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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사파업 경마중단 위기

    한국마사회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의 관리사노조가 지난 11일부터 조교를거부하는 등 부분파업에 돌입하는 바람에 경마시행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마필관리사들로 구성된 조교사협회 노동조합(조합장·이기호)은 17일 노동시간준수 등 준법투쟁을 선언하고 “마사회와 정부가 문제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총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측은 특히 “마사회가 지난 93년 개인마주제로 전환할 당시 마사회 소속 기능직과 동등한 대우를 약속해 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상금액 현실화 등 처우개선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관리사들은 이에 따라 16일부터 경주마의 새벽조교(아침 훈련)를 실시하지않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 시행되는 출주마의 능력검사와 발주검사도 응하지않고 있다. 이로 인해 기수들이 직접 조교를 담당하는 바람에 체력저하로 부실경주가불가피한데다 출주 예정마가 턱없이 부족해 18일부터 열리는 주말경주가 사실상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마필관리사 고용주인 조교사협회측은 “조교사협회는 명목상 고용주일뿐 실제 권한은 마사회가 쥐고 있다”면서 “상금액 증액을 위한 예산편성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한국마사회측은 “관리사측의 요구사항은 예산증액이지만 이미 올해 예산이 확정된 만큼 당장 해결은 어렵다”고 밝혀 마사회 관련단체 파업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박성수기자
  • 재개발조합 비리 무더기 적발

    주택 재개발사업을 둘러싸고 억대의 금품을 주고받은 재개발조합 간부와 건설회사 임직원 등 14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6부(부장검사 蔡晶錫)는 15일 서울 신당동 제3구역재개발조합 이사 양휘(梁輝·55)씨 등 서울지역 4개 재개발조합 간부 5명을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와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전북전주시 인후주공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 총무 조성인(趙成仁·49)씨 등 2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현대건설 관리부장 석성길(石成吉·51)씨등 건설회사 간부 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고,덕암종합개발 대표 김종중(金鍾重·45)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신당 제3구역 재개발조합 이사 양씨는 불구속 기소된 조합장 박치성(朴致成·71)씨와 함께 지난 97년 12월말쯤 건축비를 올려주는 대가로 석씨로부터 1억원을 받는 등 지난해 5월까지 설계변경이나 행정용역비 증액 등의 대가로2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보문동 제1구역 주택재개발조합장 박선화(朴善和·55)씨 등조합간부 3명도 행정업무 대행업체 등으로부터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95년부터 지난해까지 2,400만∼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영우기자 y
  • [4·13총선 테마 조명] 재격돌(3)

    ◆서울 은평갑. 서울 은평갑은 민주당 손세일(孫世一)의원과 한나라당 강인섭(姜仁燮)전의원 등 언론인 출신간 2파전이 예상된다.15대 총선에서도 맞붙어 당시 국민회의 후보였던 손의원이 2,000여표 차로 신승했다. 현재까지 30∼40%의 부동층이 있는 것으로 양측은 분석하고 있다.때문에 부동표 공략이 당락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손의원측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인물론에서는 강전의원을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깨끗한 정치인’ ‘개혁의 정치인’ ‘정책 전문가’ 등 3가지 테마를 인물론과 연계시킨다는 전략이다.중산층과 서민층이 많은 사는 곳으로 20∼30대 젊은층과 개혁적인 층을 지지세력으로 보고 있다.손의원은 200여회의 의정보고회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정부예산을 확보해 오겠다”며 여당 의원의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강전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 경력을 갖춘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를 파고 들고 있다. 세무서와 의료보험조합이 인근 서대문으로 옮겨가는 등 지역여론이 좋지 않다고 판단,‘현역 교체’를 부르짖고 있다.손의원이 시민단체가 선정한 공천부적격자에 포함된 것도 활용할 계획이다.주된 득표기반은 구여권 지지층이다.공약으로 자연친화적 지역사업의 적극 육성을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민국당 남요원(南堯元)씨,활빈당 당수 홍정식(洪貞植)씨,청년진보당조규식(曺圭湜)씨, 한국신당 이근봉(李根鳳)씨 등이 양자대결 구도의 틈새를노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인천 계양. 민주당 송영길(宋永吉)변호사와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의원이 지난해 6월15대 보궐선거에 이어 인천 계양에서 재접전을 펼친다. 인천 계양은 학교 등 도시 기반시설이 부족해 지역발전이 최대 총선 쟁점이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민주당 송변호사는 대우자동차 용접공으로 근무하면서 34세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지난해 9,424표차로 낙선했던 송위원장은 그동안 설욕을 위해 절치부심해 왔다. 노동자들과 함께 생활해온 만큼 지역에서도 인천개인택시사업조합노동연맹고문변호사 등을 맡아 노동자 인권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는 설명이다.요즘은 1주일에 한번씩 택시운전기사로 나서 하루종일 지역민의를 수렴한다.공항직통버스노선 개설,학교 증축 등 지역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 안의원은 20여년 이상 국제금융과 정보통신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 기업인 출신이다.국회교육위원을 맡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을 주도,교육시설비 등을 대폭 확보토록했다는 설명이다.예결위에서는 학교환경개설특별회계를 3,000억원에서 4,000여억원으로 증액 편성토록 하는 데 앞장섰다고 주장한다.지역학교 증설을 위해 교육청 등을 발로 뛰며 선거공약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자민련 조봉래(趙奉來)전 계양새마을지회장과 민국당 이병현(李炳賢)민주시민모임 상임대표도 가세했으나 양자 대결구도를 깨기에는 힘에 부치는인상이다. 주현진기자 jhj@
  • 지방의원 해외연수 운영 개선 시급

    ‘선진국의 의회 운영과 도시개발 실태를 시찰’하기 위한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올해도 줄을 잇고 있다. 의정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벤치마킹 기회로 알차게 활용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는 반면 한편에서는 알맹이없는 ‘호화 관광성 외유’도 여전히 끊이지 않아 주민과 시민단체들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전국의 지방의원 4,180명(광역 690,기초 3,490)이 4년 임기중 한차례씩 떠나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해외연수가 보다 내실있게 운영될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태 연수보고서에 담긴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자치단체의 시책으로 채택되고 지역현안 해결에 적용되는 사례도 많다. 서울시의회의 행정자치위 등 3개 상임위 소속 의원 37명은 지난해 각각 5일간의 일정으로 13개국에 해외연수를 다녀왔다.상임위별로 제출한 연수보고서도 알찬 편.특히 지난해 11월 미국과 캐나다,일본 등을 다녀온 건설위 소속의원들이 보고서를 통해 내놓은 제언에는 서울시로서도 귀담아 들을만한 내용이 많았다.예를 들면 월드컵경기장 내·외부에 주제별 공간을 만들어 활용도를 높이자는 것이나 외국도시의 실례를 들어가며 서울의 문화사업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내용,LA시의 재난관리기구가 운용하는 시나리오별 대응방안마련 등이다. 전남 시·군의회 의장단 12명은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개최에 대비,2005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인 일본 나고야를 지난달 둘러본 뒤 환경친화적인 테마 설정과 홍보 등 전략을 정리해 여수시에 건의했다. 경북도의원 10여명은 지난해 4월 연수를 겸해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와 사할린을 방문,한·일 어업협정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는 도내어민들을 위해 막혀 있던 러시아 어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덕택에 영일수협이 처음으로 러시아 어장 진출 기회를 얻었다. 이처럼 상당수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알차게 짜여지는 것과는 달리 아직도 유명 관광지 위주의 일정과 감상문 수준에 그치는 보고서로 ‘유람’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충북 제천시의원 14명은 11박12일 일정으로 유럽 5개국을 둘러보기위해 지난 4일 출국했으나 일정의 절반 이상이 유적지 답사로 짜여졌다. 이같이 주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충남 서산시의회는 지난달 잡혀 있던 의원 해외연수를 보류했다.충북 영동군의회 장종석의원은 값비싼 해외연수를 가지 않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지난달 유럽여행을 포기했다.전북익산시의회는 지난 10일 낭비성 해외연수와 관련해 시민단체 등에 공개 사과했다. ■개선방안 ‘지방의원의 해외여행 여비는 1인당 임기중 1회에 한해 편성한다’는 행정자치부의 예산편성지침이 무분별한 해외연수를 막기 위한 장치이긴 하지만 오히려 호화 관광성 외유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놀러간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임기중 단 1번뿐인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너도나도 액수를 최대한 늘려 외유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현재 지방의원 1인당 해외여행 경비는 200여만원에서 700여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충남 보령시의회는 지난해말 집행부가 의원 1인당 500만원씩 책정한 해외연수비 예산을 “너무 적다”며 수정발의하도록 해1인당 600만원씩으로 증액했다. 따라서 횟수 제한보다는 예산의 상한선만 정한 상태에서 자율적으로 연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필요하면 경비를 최소화해 여러 차례 연수할 수도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는 것. 연수 프로그램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학계나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받아 충실하게 짜야 한다.현재처럼 2∼3개월 전에 여행사에 맡겨 허겁지겁 연수일정을 짜다 보면 테마가 없는 관광에 그칠수 밖에 없다. 이와 함께 연수 일정과 보고서 내용을 공개해 내외부의 검증을 받고,의원들의 연수보고서를 놓고 세미나를 여는 등 사후평가도 강화해야 한다. 전국 30개 시민단체로 결성돼 지난 3일 출범한 ‘예산감시 네트워크’는 실속없는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낭비에대한 구상권 청구와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통해 책임을 묻고 낭비액을 회수하기 위한 ‘납세자 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주YWCA 의정지기단 김미경(金美經)부장은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효과를거둘 수 있을지 여부는 결국 운영상의문제”라며 “정확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연수와 결과물의 철저한 공개가 이뤄진다면 의원들의 해외연수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재순·청주 김동진기자 fidelis@
  • 기초과학·인문학 연구비 대폭 증액

    기초과학과 인문학 연구비가 대폭 늘어난다.수학과 경제학 등 교양 필수과목의 멀티미디어 강의 교재도 개발된다. 교육부는 10일 올해 학술연구지원비를 지난해 보다 200억원 많은 1,2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증액분은 기초 과학에 150억원,인문학에 30억원이 투입된다.또 고려복제사등 ‘보호학문’에 5억원이 늘어난 10억원,초·중·고 교육정책 및 우수교원양성연구에 10억원,예술이론과 예술교육연구에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지난 5년 동안 과학논문인용색인(SCI)이나 전국 학술지에 5건 이상 논문을 제출한 교수를 대상으로 40건의 선도연구과제를 선정,5,000만원씩 주기로 했다. 나머지 1,000억원은 예년과 같이 인문·자연계열에 500억원씩 지원된다. 또 인터넷 시대에 맞춰 20억원을 투자해 대학이 공통적으로 사이버 수업을할 수 있도록 수학·과학 등 시장성이 높은 필수교양과목을 대상으로 강의·실험교재를 개발할 예정이다.멀티미디어 교재는 상·중·하 3등급으로 나눠학생들의 수준에 맞추기로 했다.영어로 발간되는 13개 학술지에도 4억8,500만원이 새로 투입된다. 연구 결과에 대한 사후평가도 강화해 모든 논문을 전국 학술지에 게재하도록 하는 한편 C·D등급의 부실한 연구논문을 제출하는 교수는 명단을 공개하고 3∼5년간 연구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논문은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된 자료로 제출해야 한다.이를 어기는 교수도 인터넷에 명단이 자동 공개된다. 이밖에 대학별 연구비 관리실태 및 연구업적 등을 종합평가,A·B·C·D등급을 매긴 뒤 A등급을 받은 대학에만 연구력 향상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경찰 대개혁 100일’ 완료 이무영청장 문답

    지난 해 12월1일 시작된 ‘경찰 대개혁 100일 작전’이 9일로 만료됐다.‘제2의 창경(創警)’을 기치로 내걸고 개혁을 진두 지휘한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을 만났다. ◆100일 작전의 성과를 어떻게 보십니까 시민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3차례에걸쳐 설문조사를 했는데 개혁 방향에 대해서 87.1%가 공감을 표시했습니다.92.6%가 ‘경찰이 변했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95.6%가 경찰의 노력을 인정해 주셨구요.흐뭇한 심정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어떤 분야에 중점을 두었습니까 지난해 11월15일 취임사를 무려 30분 이상했습니다. 지루했을지 모르겠지만 호소하는 심정이었습니다.창설 이후 54년동안 길들여진 ‘식민지 경찰’의 잔재를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신뢰감을 잃고 비리의 표상처럼 비쳐지는 과거의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는 요지였습니다. ◆언제부터 경찰 개혁에 대해서 생각하셨습니까 취임사를 마친 뒤 누가 ‘며칠동안 준비했냐’고 묻더군요.그래서 ‘20년 들여 준비했다’고 대답했습니다.78년 일본 경찰대학에 유학하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일본 경찰은 강한자부심을 느끼고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경찰로 비쳐졌습니다. ◆하위직 경찰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15만 경찰 가운데 순경에서 경위까지가 96%나 됩니다.이들이 바로 국민과 피부를 맞대는 사람들입니다.그들의 사기가 바닥이면 대민 친절봉사가 될 수 없습니다.그래서 그들의 열악한 근무조건을 개선하고 대민 봉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내근직을 줄여 일선 파출소에서 3교대를 실시했고 형사들의 ‘말뚝’ 근무도 없앴습니다. ◆봉급이 문제인데 해결 방안은 그렇습니다.미국이나 싱가포르처럼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봉급을 대폭 올려야 합니다.경찰의 예산을 소비성 지출이아닌 ‘행정 SOC(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로 이해달라고 관계 당국에 부탁하고 싶습니다.경찰 예산의 증액은 곧바로 범죄로 인한 사회 손실비용의감소로 이어지므로 국가와 국민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순부가가치를 창출할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빈수레처럼 요란하기만 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일부 언론과 시민들이 개혁을 재촉하는 뜻에서 따끔하게 충고하시는 말씀으로 새겨 듣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과제는 한마디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절한 경찰,인터넷을 능숙히다루는 경찰,누가 봐도 공정하고 청렴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부처등 내년 예산 86兆 신청

    내년도 정부 예산편성을 앞두고 각 부처가 미래 대비 투자와 복지부문에 대한 큰 폭의 예산 증액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내년 정부 예산에서 이 부문에 대한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9일 36개 정부기관으로부터 내년도 주요사업에 대한 예산소요를 제출받은 결과 1,096개 사업에 86조8,000억원의 예산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신규사업은 578건 10조6,000억원으로 지난 99년 453건(6조5,000억원),2000년 457건(6조5,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분야별로는 미래 대비 투자와 생산적 복지 관련 사업이 크게 늘어 ▲벤처·중소기업 지원 14조2,000억원 ▲교육 및 문화관광 8조7,000억원 ▲과학기술·정보화 2조원 ▲사회복지·실업대책 11조1,000억원 등에 이르렀다.이는 올해 예산과 비교해 80.7∼148.2% 늘어난 규모다. 반면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농어촌 지원,금융구조조정 지원 등에 대한예산요구는 32.1∼63% 증액된데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진경호기자
  • 中 올 군사비 12.7% 증액

    [베이징 AP 연합] 타이완(臺灣) 문제를 둘러싸고 새로운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올해 군사비를 지난해에 비해 12,7% 늘리기로 했다고 샹화이청(項懷誠) 재정부장이 6일 밝혔다. 샹 부장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이틀째 회의에서 행한 금년도 예산보고를 통해 올해 군사비로 작년의 추정 지출 총액 1,046억 5,000만 위안(元)보다 12.7%증가한 1,205억 위안(14조 9,300억원)을 지출할 것이라면서 증액분은 주로 군인들의 봉급과 수당 인상,마카오 주둔군 경비 등으로 지출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군사비와는 별도로 56억 위안이 인민해방군의 기업경영 금지에따른 손실분 보전을 위해 지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군의 정치적 영향력을 반영하고 250만 병력을 거느린 인민해방군 현대화를 위해,지난 90년대에도 군사비를 거의 매년 2자리 수로 늘리는 등 군사적 역량을 증강시킴으로써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샹 부장은 군사비의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지 않았으나 분석가들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군사비에 국내외에서의 정밀 무기 구매비가 포함돼 있지 않는 등실제 군사비가 공식 수치보다 3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경실련 발표 최악 예산낭비 10대 사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납세자의 날인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납세자대회를 열고 ‘99년 최악의 예산낭비 10대 사례’를 선정,발표했다. □건설교통부 산하 6개 기관 잦은 설계 변경으로 당초보다 3조2,744억원의예산을 낭비했다.한국도로공사는 97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1조5,000억원,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7,200억원,한국수자원공사 4,667억원,한국토지공사 3,171억원,인천국제공항공사 1,349억원,철도청 819억원의 예산을 증액했다. □밀레니엄 행사 지자체별로 행사를 가져 타종식 2억원,해맞이 100억원 등전시성·일과성 행사에 3,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낭비했다. □대전시 새청사 건립 1,400억원을 들여 시에서 가장 높은 21층 인텔리전트빌딩을 지었다. □국립 암센터 건립 암치료 병상인 원자력병원 등과 기능이 중복된다.92년건립초기 예산 630억원이 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립연금관리공단 홍보비 도시자영업자들의 소득 상향신고를 위해 5개월동안 40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증가액은 21억원에 불과했다. □서울시 소송비 96년 이후 행정소송 중 80건에서 패소했으며 민사소송 중 148건에서 242억원을 물어주고 변호사 비용으로 5억원을 썼다. □제주도 관용차량 유지비 연간 7,000만∼1억1,000만원을 들여 유지하고 있는 관용차량 74대 중 49%인 36대는 연간 100일도 운영되지 않았다. □충북 청원군 쓰레기 매립장 학교 바로 옆에 짓는 바람에 학교보건법 위반으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철거가 불가피해졌다. □기획예산위원회 구조조정 컨설팅비 46억원을 들여 민간 컨설팅 회사를 통해 경영 진단을 실시했으나 정부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은 흐지부지됐다. □군포시청소대행업체 30억원의 청소 사업비를 책정,민간위탁을 실시했으나수거비는 11억원 늘어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中 全人大 5일 개막

    중국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가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개막된다. 새천년들어 처음인 이번 전인대에서는 국방예산과 정치개혁,서부권 개발,국유기업 개혁의 공과(功過),타이완(臺灣)과의 통일,세계무역기구(WTO)가입 등현안이 집중 논의된다. 21세기 세계 최강국을 꿈꾸는 중국으로선 국방예산 증액이 최대의 관심사. 올해 군사비는 최근 몇년간의 연평균 증가율 13%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홍콩의 성도(星島)일보는 전년보다 16% 증액된 1,100억위안(14조3,000억원),전체 규모로는 6조5,000억위안이 될 것으로 2일 추정했다.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려는 것은 지난해 유고 주재 대사관 오폭사건으로 갈등이 증폭된 미국과 오는 18일 총통선거를 앞두고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타이완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 과제로는 정치개혁이 꼽힌다.중국은 21세기 도약의 발목을 잡고 있는부분이 정치라고 판단,정치개혁도 심도있게 다룰 방침이다.최근 중국 언론에자주 등장하고 있는 ‘학습을 강화하고 정치의식을 높이며 기강을 세워 당의단결을 도모하자’는 산장(三講:講學習,講政治,講正氣)교육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경제 분야에서는 낙후된 서부권의 개발이 최우선 목표다.지난해말 발표된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다.중국은 2001년부터 총 1,550억위안(약 20조1,500억원)을 들여 양쯔강(揚子江) 상류 삼림 복원과 티베트 고원을 가로지르는 야누장푸(雅魯臟布)강과 황허(黃河)를 연결하는 1,800㎞의 대수로와북서부·남서부의 철도건설 등 중국 대륙의 서부권에 대대적인 개발사업을벌일 계획이다. 이밖에 타이완과의 통일,국유기업 개혁,유럽연합(EU)과 협상중인 WTO 가입등도 비중있게 논의될 전망이다.입법·사법·행정의 3권을 행사하는 중앙인민정부위원회 위원을 선출하는 정치협상회의(政協) 3차회의는 앞서 3일부터열린다. 김규환기자 khkim@
  • 印, 올 국방비 사상최대 증액

    [뉴델리 AFP 연합] 인도 정부는 올해 국방예산을 사상 최대로 28.2% 늘린다고 야슈완트 시나 재무장관이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4월1일로 시작되는 2000∼2001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후 시나 장관은국방비를 30억달러 증액,135억달러(5,860억루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나 장관은 “이번 국방비 증액은 단일 회계연도 국방예산 증대로는 최대치”라면서 “언제든 필요하다면 더 증액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국방비가 전년 대비 10.9% 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한 국방전문가는 “이번 인상으로 지난 10여년간 국내총생산(GDP)의 2.3%에머물러 있던 국방예산이 GDP의 2.68%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98년5월 연달아 핵실험을 강행,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긴장 상황이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시나 장관은 지난해 파키스탄과의 카슈미르 카길 전투에서 인도군이 세계최강임을 보여줬다고 지적하면서 “조국의 땅 한 뼘까지 모두 지키고,보호하기 위해 어떤 희생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는 “안보상 이유로” 국방비 지출을 극적으로인상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말릭 군 참모총장은 “국방비 증액분은 주로 군 현대화 예산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북도의회 ‘존립근거 마련위한 사업’ 제동

    전북개발공사가 추진중인 전주 화산지구 공영아파트 건립사업에 대해 전북도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1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개발공사는 전주시 완산구 화산동에 32평형 560가구,38평형 288가구,49평형 144가구 등 중대형 아파트 992가구를 지어 분양하기 위해 건설공사에 참여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이달 중순 실시할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의회 조사특위는 최근 유종근(柳鍾根) 지사에게 보낸 9개항의 공개 질의서를 통해 개발공사측이 공익이나 사업성보다는 공사의 ‘존립’ 근거 마련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타당성 없이 무리하게 추진중인 공영아파트 건립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질의서에서 “아파트를 지을 경우의 순이익 62억원보다 토지 매각시 순이익이 82억원으로 더 많은 것으로 개발공사 이사회 자체보고서에도 나타났는데도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용역 결과 총사업비가 1,054억원으로 보고됐는데도 입찰 공고일을 불과 몇일 앞두고 60억원을 증액,1,114억원으로 조정한 근거 제시를 요구하고 입찰공고 이전부터 아파트 건설회사로 H사가 낙찰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한 진상과 수습 방안도 물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올해 國政 어떻게] 박지원 문화관광

    ◆ “지구촌축제 '신바람'으로 제2의 도약. 요즘 체육 문화분야의 최대 현안은 2000시드니올림픽과 2002월드컵이다. 28일로 올림픽 D-200일,월드컵 D-824일을 맞았다.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들 ‘지구촌 축제’가 갖는 의미에 대해 한마디로 “국민들에게 하면된다는 ‘신바람’을 불러 일으키고,나아가 세계로 향한 ‘제2의 도약’의계기”라고 못박았다.박장관은 “경제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소외계층,서민들의 아픔은 아직도 남아있다”면서 “체육 문화 레저를 통해 국민들의 화합과 삶의 질을 높여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정부가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드니올림픽과 월드컵 준비는 잘돼 가고 있습니까. 순조롭게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특히 국가대표선수들이 사기충천한 가운데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체육인들은 사기를 먹고 산다고 합니다.정부는 이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지난 1월 대통령께서 태릉선수촌을 방문,선수들의 사기가 크게 높아졌습니다.저 역시 경기단체장과선수들을틈틈이 초청하여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해 주고 있습니다. □올림픽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으며 지원체제는 잘 이뤄지고 있는지요. 금메달 12개,종합 10위권 이내가 목표입니다.그러나 일부 유망종목이 기대이상의 선전을 해줄 경우 G7(7위 이내)도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모든 경기인들이 국민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합니다.정부는 이들이 불편없이 훈련할 수 있도록 훈련비,훈련시설,훈련여건 개선에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삭감되었던 훈련비를 IMF이전 수준으로 증액하고 1월부터는 관계기관합동으로 시드니올림픽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장관께서 참여를 유도,국무위원들의 태릉선수촌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고 들었습니다.2억원 가까운 격려금도 들어왔다고 알고 있습니다.이런 분위기가 민간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국민적 관심도 필요한 것아닙니까. 선수들은 사기를 먹고 삽니다.사기가 충천할 때만이 금메달 12개,세계 10위권 진입 목표달성이 가능합니다.현재 국무위원들이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고3월에는 정부 주요산하단체장들이 선수촌을 방문할 예정입니다.민간에서도 자발적인 참여가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대표선수들에게 국민들이 격려와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준다면 이들은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보답할 것으로 믿습니다. □올림픽문화축제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문화선양대책과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시드니올림픽은 체육 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예술행사,청소년행사가 함께열리며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한 각국의 치열한 홍보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정부에서도 2001년 한국 방문의 해,2002년 월드컵 등 중요한 국제행사와 한국문화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여러 계획을 마련했습니다.우선 올림픽기간 전후에 ‘한국관광공동홍보관’을 시드니올림픽파크 주변에 설치할 계획입니다.또 문화홍보를 위해 우리의 우수한 도자기문화를 널리 알릴수 있는‘흙 ·혼·불,조선왕조명품전’을 열 계획이며,국립국악원 사물놀이팀으로구성된 ‘사물놀이 공연’과 개막행사 퍼레이드 참가,개막축하콘서트에 우리나라 오페라 가수와 바이올리니스트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에 모아지고 있습니다.16강 진출에 자신 있습니까.정부는 어떻게 지원할 생각인지요.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진출은 국민적 여망입니다.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정부와 축구계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대표선수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 우수 유망선수를 10개 프로축구단에서 선발하여 일정기간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며,우수한 선수에 대하여는2002년 월드컵대회 때까지 병역이 연기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과 협의중에 있습니다.축구전문트레이닝센터(680평) 및 천연잔디연습구장(9,800평)을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설치하여 대표선수들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할수있는 여건도 만들고 있습니다.아무쪼록 16강 이상 진출이 꿈이 아닌 현실로다가올 수 있도록 국민들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전국 10개도시를 돌아본 결과,운동장 시설 등 하드웨어는 만족할만 했으나 교통·숙박·환경·시민의식 등 소프트웨어 측면이문제로 꼽혔습니다.정부가 도와줄 역할이 있습니까.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경기장뿐만 아니라 관광,문화,숙박,환경,시민의식 등 제반 여건이 성숙되어야 합니다.개최도시와 조직위,민간단체가 힘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자체역량으로 해결하기 곤란한 것이 많을 것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부족한 점을 메워 나가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색있고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개발,관광안내체계 정비,화장실·택시 서비스 개선등을 추진하고 우리 전통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외국인에게 많은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도로,교통,환경,출입국,안전,시민의식 등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인 분야에 대해서도 소관부처가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정부차원의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공동개최국인 일본의 경우 민간차원에서 월드컵 준비 붐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장 이런 상황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어차피 정부가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주도라는 비판을 지나치게 의식해서인지 오히려 너무 소극적인 것 같습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앞선 선진국으로서 그동안 IMF라는 사상최대의 경제위기에처해 있었던 우리와 일본을 직접 비교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월드컵은 새천년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일류국가로의 도약은 물론,IMF외환위기를 세계에서 가장 빨리 모범적으로 극복한 우리민족의 저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이러한 소중한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민의 참여와 협조속에 중앙 정부,대회조직위원회,월드컵개최도시가 다같이 힘을 모아 준비를 해야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국민들의 참여확산을 위해문화시민운동협의회 등 여러 시민단체,그리고 자원봉사자에 대한 모든 행정·재정적 지원을 다할 계획입니다.
  • 公共공사비 ‘거품’ 5兆 뺐다

    지난해부터 주요 공공건설 사업의 총사업비 관리가 강화되면서 5조5,000억원의 사업비 증액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는 23일 총사업비 관리대상 사업 가운데 각 부처가 188개 사업에 대해 사업비를 12조4,000억원 늘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총사업비 관리를 강화하면서 이 가운데 5조5,000억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관리대상 사업은 총사업비가 500억원을 넘는 철도·도로·항만 등 대규모 공공투자 사업으로,지난해 현재 459개에 2009년까지 168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증액 요구분이 삭감된 주요사업은 서울 지하철 2기 2단계사업과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경춘선 복선전철 사업,광양항 배후 수송시설사업,부산 지하철 3호선 건설사업 등이다. 서울 지하철사업은 환승정거장 시설개선 335억원,전동차량 구매비 434억원,승강편의시설 설치비 655억원 등 1,767억원이 삭감됐다.인천국제공항은 공항시설 낙찰차액 1,024억원이,경춘선 복선전철사업은 차량기지 건설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모두 2,867억원이 깎였다.예산처는 32개 사업의 낙찰차액을 삭감해 1조2,471억원을 절감했고 불필요한 설계나 지방자치단체의 민원성 사업을 조정해 8,530억원을 줄였다고 밝혔다. 또 물가변동에 따른 적정소요액을 분석,5,897억원을 삭감하고 지자체의 부담능력이 부족하거나 사업 타당성이 갖춰지지 않은 사업 등은 시기를 늦추는방식으로 2조2,284억원을 깎았다고 덧붙였다. 예산처는 이 대규모 사업들의 불합리한 사업비 증액을 막기 위해 실시설계사업비가 기본설계보다 20% 이상 늘어난 경우 사업 타당성을 재검증하는 총사업비 한도제를 실시하는 한편 사업별 실명제를 도입해 설계·시공회사의책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방콕 UNCTAD 총회 결산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제10차 총회가 19일 무역자유화와 저개발국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폐막됐다. 이날 발표된 행동계획은 “국제사회의 중요한 도전은 개발도상국들을 금융,투자,국제무역 등 분야의 개발전략을 통해 세계경제로 끌어들여 소외화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국내저축 증대와 국가금융시장효율성 보장,공공개발원조(ODA) 증액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서 각국 대표들은 하나같이 “우리는 하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인터넷과 e비지니스의 확산 등 세계화가 “기회와 동시에 위험과 도전을 가져왔다”고 지적,세계화의 혜택이 각국에 보다 공정하게 배분되도록노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그러나 세계의 빈국과 부국들이 진짜로 하나가 된 것은 결코 아니다.‘보다공정한’ 세계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의견이 일치됐지만 이를 어떻게 이루어낼 것이냐는 방법론에는 빈·부국간 의견이 첨예하게 맞붙어 한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았다. 빈국들은 선진국들에 대해 시장을 개방하고 관세장벽을 제거할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국내정치적인 상황으로 인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형편이다.이 문제는 끝내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었다.또 저개발국들은 환경 및 노동자 권익 보호,부패 문제 등을 무역과 연계시키려는 선진국들의 압력에도 강력히 반발했다.결국 지난해 12월 시애틀 세계무역기구(WTO) 총회 결렬이 되풀이된 모습이었다. 이번 총회의 수확이라면 세계화에 따른 이익이 모든 나라에 공정하게 돌아가게 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그러나 이 행동계획은 구속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WTO가 이를 수용해 실천에 옮기지 않는 한실제로는 어떤 개선도 가져올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빈·부국간 대립을 시급히 치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인식이 빈·부국 모두에 깊이 자리잡게 됐다.“오늘날의 세계는 가지지 못한자들이 가진 자들을 먹여살리고 있다”는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의 연설은 부국들에 대한 빈국들의 시각을 대변해준다. 빈국들은 WTO에대해서도 선진국들의 이익만을 대변할 뿐 정치·경제·사회적 상황들을 전혀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불신을 드러냈다.이처럼 빈국들의 요구가 확연히 드러나 WTO에 분명한 정책수립 방향을 제시하게 됐다는 것도 이번 총회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복잡한 공무원 보수체계] 문제점과 원인

    공무원 보수체계가 너무 복잡하다.보수체계의 문제점은 기본급이 전체 급여의 44%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단적으로 증명한다.이는 공무원 급여가 다양한수당과 복리후생비로 이뤄져 있음을 말한다.보수체계가 복잡하고 투명성이모자란다는 지적이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매년 발표되는 기본급 봉급표도 모두 10개의 직종으로 구분돼 있다.일반직,공안직,경찰·소방,군인,교원직 등 직렬별로 서로 다르다.근무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들 기본급외에 수당이 48종,복리후생비가 6종류로 나눠져 있다.수당은 다시 공통수당 특수수당 초과수당 기타수당으로 세분된다.가계지원비 정액급식비 명절휴가비 직급보조비 교통보조비 연가보상비 등이 복리후생비에 해당된다. 여기서 상여금 형태로 지급되는 수당이 기말수당(400%),정근수당(100∼200%),명절휴가비(100%),가계지원비(250%)등이다. 이 수당의 비중이 연 850∼950%에 달한다.이렇게 복잡하게 구성된 공무원봉급체계 때문에 능력과 성과에따른 보상이라는 보수의 원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을까.한마디로 급여 인상에서 편법이 동원됐기 때문이다.기본급 인상시 초래되는 연금 부담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부담완화를 위해 기본급 인상 대신 각종 수당과 복리후생비 위주로 처우를 개선한 것이다. 근무여건 및 업무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각종 특수업무수당을 운영한 것도급여체계를 복잡하게 만들었다.직종과 직무내용이 다양한 공무원의 업무 성격상 특수 수당을 운영하지 않을 수는 없다.이 때문에 일부 특수행정분야,근무여건이 열악한 분야 등에서 특수업무수당을 꾸준히 신설해 왔다.그러나 그 종류가 33개에 이른다는 것은 심했다는 얘기다. 각종 수당이나 복리후생비의 경우 일단 신설만 되면 행정 환경이 변해도 변동없이 계속 지급되는 등 경직성을 보여 왔다.전산업무나 민원업무수당이 관련분야 우수 인력 확보 차원에서 마련됐으나 지금까지 변동이 없다.현재 전산업무나 민원부서는 공무원들 사이에 인기 부서로 꼽히는 분야에 속한다.이와 관련, 정부는 최근 보수체계의 단순화를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공무원 급여정책을 입안 기획하는 중앙인사위원회 김성렬(金聖烈)급여정책과장은 “공무원 급여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수체계를 기본급 위주로 정상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말수당과 정근수당 등 공통수당을 오는 2003년까지 기본급화 해기본급 비중을 현재의 44%에서 6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복잡하게 구성된 수당도 점차 줄일 계획으로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더 나아가 선진국과 같이 과학적인 직무분석을 실시하여 직위비중과 직무내용에 상응하는 보수를 연봉으로 책정,지급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홍성추기자 sch8@ *특수업무수당이란 특수업무수당은 크게 기술분야,교육 및 연구분야,특수장비취급분야,특수행정분야,재외직분야 등 5개 직군으로 구성돼 있다.5개 직군에 모두 33종류의개별 수당이 세분화돼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특별수당이 모두 41개에 이르렀다.올 1월부터 8개 분야가 통폐합돼 그나마 줄어든 것이다. 기술분야의 진료업무수당이 폐지되고,교육 및 연구분야에서 보직교사수당실과교원수당 교원특별수당 학급담당수당 등이 교직수당에 포함됐다.특수장비취급분야인 열차운전수당과 철도보선 및 입환업무수당은 열차운전 및 철도작업수당으로 통합됐다. 그러나 전문가 들은 현재의 수당도 과감한 통폐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법제업무 및 감사원근무수당’은 우수인재 확보차원에서 신설됐으나 현재는 그곳에 근무하면 모두에게 주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화재진화수당 등도 위험수당에 포함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하지만 수당을 통폐합하기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다.부처별로 이해가 엇갈리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간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해당 공무원들은 주장하고 있다.수당이 급여와 직접 연관돼 있어 통폐합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홍성추기자 *선진국 사례 선진국 공무원 급여체계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순한 구조로 짜여져있다.미국은 공무원 봉급표가 일반과 고급,상급,우체국 외무등 6개 직종뿐이다.수당도 인재확보수당 초과근무수당 등 10여 종류에 불과하다. 영국은 9개 등급으로 구분되는 SCS(고위공무원단)봉급표와 3종의 수당으로대별된다.수당의 종류는 해외근무수당 등 불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프랑스 역시 A·B·C·D 4가지 범주로 구분되는 봉급표와 성격상 5개그룹으로 분류되는 수당이 지급된다.5개그룹엔 명목별로 세별화한 수당이있다. 독일도 봉급표는 4개 군으로 단출하다.직군별로 근속호봉제와 고정봉급제,호봉·고정봉급제가 혼합된 형식으로 나뉘어져 있다.수당은 가족수당,업적수당등 10종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서구 선진국과 달리 일본은 우리와 거의 비슷하게 복잡한 구조로 급여체계가 구성돼 있다.우리가 직종별 10개 봉급표가 있는데 비해 일본은 23개 직종별 봉급표가 있다.수당도 우리보다 훨씬 많은 58종이나 된다. 여기에는 특별순시수당에서부터 용지교섭수당 등 별의별 수당이 다 있다.일본 인사위원회에서도 현재 복잡한 급여체계를 단순화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추기자 *[기고] 수행능력 차이 보수에 반영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00년 1월 4일 신년사에서 공무원의 복지향상을위하여 공무원 보수를 임기 중에 중견기업 수준으로 인상시킨다는 정책의지를 표명했다.일반적으로 효율적인 보수관리는 보수수준의 적정성과 보수체계의 공정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정부는 보수정책의 주된 목표를 공무원과 민간근로자간 보수격차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어 왔으며,보수체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정책적 배려는 그다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보수체계의 문제점으로 보수구성체계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점이 지적될수 있다.현재 공무원은 기본급뿐만 아니라 직급보조비,정액급식비,교통보조비,가족수당,장기근속수당,관리업무수당(4급 이상),시간외근무수당(5급 이하) 등을 매월 정기적으로 지급받고 있다.이밖에도 기말수당,정근수당,명절휴가비,연가보상비,가계보전비 등을 정기적으로 특별한 급여형태로 지급받는등 보수구성체계가 매우 복잡하다.더구나 보수항목별로 지급시기가 부처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보수관련 실무자를제외하고는 공무원 보수수준을 제대로파악하기 어렵다. 그 동안 기본급 인상률을 가급적 억제하면서 각종 수당의 신설이나 증액으로 이루어져 왔던 보수조정방식은 보수구성체계를 더욱 복잡하게 하였다.이러한 보수조정방식이 지속되어 왔던 이유는 기본급이 인상되면 공무원연금등 사회보장 보험료의 산정기준에 포함되는 기말수당,정근수당 등이 파생적으로 상승하게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또 정부가 민간부문의 임금안정화를 유도하기 위하여 민간부문 임금교섭에서 준거지표로 작용하는 기본급 인상률을 가급적 억제하면서,연도 중에 각종 수당을 신설하거나 증액하는 방식으로 보수수준을 조정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향후 공무원 보수구성체계는 지급사유가 중첩되는 장기근속수당,정근수당,연가보상비 등은 연월차수당으로 통합하고,직급에 따라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직급보조비,관리업무수당,시간외근무수당 등은 기본급에 흡수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물론 보수구성체계를 개편함에 따라 실질적인 보수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사회보장 보험료의 산정기준이 되는 보수항목이나 보험료율을 조정하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공무원 보수구성체계가 개편되면 기본급 위주의 보수조정방식이용이할 뿐만 아니라 민간부문 임금구성체계의 합리적 개선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음으로,보수체계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임용 이후 근속연수를 기준으로승진이나 승급이 이루어짐으로써 보수수준이 거의 대부분 연령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연공급적 보수결정체계는 한편으로는 생계를 보장하는데 적합하지만,다른 한편으로는 근로의욕을 유발하는데 일정한 한계가 있다.일반적으로 연공급적 보수결정체계는 균등성(equality)측면에서 공정하지만 공평성(equity)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다. 민간기업에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임금결정기준에 기존의 연공급적 요소에 직무수행 실적 또는 능력,직무급적 요소를 좀더 반영시키는 등 임금결정체계의 개편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비록 공무원 보수제도로 연봉제 또는 성과상여금이 도입되어 있지만,연봉제는 고위직 공무원에 한정되어 실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하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성과상여금 제도는 실시가 유보되고 있는 실정이다.보다 많은 성과를 발휘하거나 능력을 지닌 공무원에게 보다 높은 보수가 지급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따라서 향후 보수결정체계는 직무수행능력 차이에 따라 적정 수준의 보수격차가 발생하도록 보수결정기준에서 연공급적 요소의 반영비율을 낮출 필요성이 있다. 앞으로 정부는 공무원 보수수준의 현실화 또는 보수체계의 합리적 개선을위하여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보다 많이 반영하여야 할 것이다. 정진호 경제학 박사노동연구원 초빙연구위원
  • 30대재벌 상호채무보증액 4조원

    5대 그룹은 오는 3월말까지로 돼 있는 상호채무보증 해소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6대 이하 그룹중 일부는 기한내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99년말 현재 30대 그룹의 상호채무보증 규모는 4조2,906억원으로 지난해 4월1일에 비해서는 5조4,918억원이,지난해 9월말보다는2조609억원이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 이중 98년 이후 30대 그룹으로 지정돼 해소시한이 2001년 3월인 새한,강원산업,제일제당,삼양 등 4개 그룹을 빼면 올해 3월까지 해소해야 할 채무보증금액은 4조원이 된다. 5대 그룹의 채무보증금액은 총 8,645억원으로 LG와 SK는 모두 해소했고 현대가 602억원,삼성이 1,275억원,대우가 6,768억원이 남아있다. 그러나 대우그룹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약정상 채무보증이행청구권이 소멸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대부분 해소됐을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 [올해 국정 어떻게] 李恒圭 해양수산부 장관

    “현재 우리나라의 해양산업은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운·항만·조선 등 전통적인 해양산업 외에 관광·자원·에너지·생명공학 등 신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한국선급회장에서 해양수산의 수장으로 전격발탁된 이항규(李恒圭) 해양수산부 장관은 26일 대한매일 정종석(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바다로 나가는 길밖에 없다”며 앞으로의 해양수산 정책 비전을 이렇게 밝혔다. ◆취임식날에도 어선감척 보상비 증액을 요구하는 어민들의 집단시위가 있었습니다.한·일 어업협정에 대한 우리 어민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십니까. 정부에서는 그동안 한·일 어업협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실시해 왔습니다.감척지원금과 관련해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산정을 위한 최종 확인·점검 작업을 실시중입니다.현재 감척대상어업인 지원사업이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확인점검작업을 마친 후 3월부터는 지원금 잔액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한·중 어업협정은 지난 98년 11월 가서명 된 후 아직까지 발효가 늦어지고 있습니다.대책은 있는지요.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중국측의 급할 것 없다는 소극적태도와 양자강 수역에서의 조업금지구역 준수 요구 등으로 양국간 협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실무자 회담과 고위급 수산당국자 회담 개최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영해를 침범해 조업하는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규제단속을 강화하고 민간단체간 교류 등을 통해 한·중 어업협상이 조기타결되도록 여건을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한·일 어업협정으로 우리 어장이 크게 축소됐습니다.해외 신어장 개척 등어장 개척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정부에서는 해외어장을 개발하는 어업인들에게 10억원의 신어장 개척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입어교섭을 실시했습니다.올해에는 캄보디아,미얀마등 우리 근해 어선들의 진출이 가능한 동남아 어장 개발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한·일어협의 영향을 받은 어선이 대체어장을 개발하고자 하는 경우 어선·어구 개조비를 지원하고 출어경비도 확대지원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수산정책방향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배타적 경제수역(EEZ) 도입 등 새로운 어업질서에 맞게 연근해 어업을 경쟁력 있게 재편하겠습니다.또 양식 및 유통시설을 구비한 복합양식단지의 조성과 바다목장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기르는 어업을 중점 육성,연안어장 관리제도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입니다.이와 함께 유통시설을 현대화하고 유통정보시스템 구축과 수산물 직거래 확대 및 수산식품 안전시스템을 구축,수산물유통구조를 개선하고자 합니다. ◆수산물 유통구조의 개혁방향을 좀더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질좋은 수산물을 싼값에 구입하며 유통인은공정한 경쟁을 통해 적정이윤을 취하게 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위판장, 도매시장 및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거래제도를 개선하고 수산물 규격화,정보화및 물류 표준화 등 유통기반시스템을 선진화시켜나갈 방침입니다. ◆부산신항만 개발사업이 민자사업 착공 지연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에 애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부산항의 만성적인 항만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우리나라가 21세기 동북아 중심물류기지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중심 항만의 확보가 필수적입니다.오는 2004년까지 5조6,000억원을 투자,컨테이너 부두 24개 선석을 확보할계획입니다.현재 민자사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기반시설인 방파제 및 호안공사가 정부 재정사업으로 현재 진행중이며 민자사업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유인책을 강구중입니다. 2006년부터 운영하는 데는 차질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21세기 동북아시아의 물류중심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구축방안은.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의 중심이자 세계 컨테이너 수송 간선항로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21세기 세계 5대 해운강국을 목표로 항만시설의 지속적인 확충 등을 통해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부산신항과 광양항을 포함한 7대 신항만 건설에 올해 3,800억원이 투입됩니다.오는 6월말까지 ‘신항만개발사업 활성화대책’을 마련,신항만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항만운영체제를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항만 배후에는 종합물류기능과 무역·금융 등 연관기능을 수행하는 관세자유지역을 지정,항만을 부가가치가 높은 물류산업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전망과 향후 추진방향은. 지난해 12월 국제박람회사무국(BIE) 총회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의사를 공식발표했습니다.현재중국,아르헨티나가 유력한 경쟁국으로 등장하고 있으나 박람회 준비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88년 서울올림픽,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국민적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10년 세계박람회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원만·합리적 성격 해양전문가…이항규 해양수산 20여년간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해운항만 분야에 몸 담아온 이항규(李恒圭·62) 해양수산부 장관의 가장 큰 장점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이다.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 합쳐 해양수산부로 출범할 당시 제1차관보를 지낸이장관의 이같은 성품은 서로 다른 두개의 조직이 빠른 시일 안에 화학적 융합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장점이 때로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해양수산 분야를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상황에서 원만한 성품이 자칫 ‘무소신’ 또는 ’무기력’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는 이같은 평가에별로 개의치 않는 눈치다.3년 동안 한국선급 회장직을 맡아 ‘여기가 나의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하며 소신껏 일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장관은 충남 공주지역에서 당선됐던 고 이병주(李炳主)의원의 장남.서울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지난 70년 교통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76년 해운항만청으로 옮겨 기획예산담당관,항만운영국장과 인천 및 부산청장을 두루 거쳤다. 의사인 이영우(李寧雨·62)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 [함혜리기자] *청색혁명 꿈꾸는 '해양한국 21' 전략 21세기 지식정보화,세계화,자율경쟁 체제에 따라 해양수산 분야의 여건 변화도불가피한 상황이다. 해양 전문가들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제도의 정착으로 해양경제 영역을확장하기 위한 연안국간의 마찰이 심화되고,공해(公海)상의 해양자원 개발과선점을 위한 국제경쟁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래의 인류생존을 위한 보고(寶庫)인 바다는 육상자원의 고갈에 따라 국가경쟁력 확보의새로운 원천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이제는 바다의 패권을 어떻게 장악하느냐에 개별 국가의 흥망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양수산부는 21세기 비전을 ‘청색혁명을 통한 해양부국의 실현’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국가정책전략을 담은 ‘해양한국(오션 코리아) 21’을 마련했다.이 비전을 구체화해 ▲생명력 넘치는 해양국토의 창조 ▲지식기반을 갖춘 해양산업 창출 ▲지속가능한 해양자원 개발 등 3대 목표가 도출됐다.또 7대 추진전략과 21개 정책과제를 선정했다. 2010년까지의 실천계획과 2030년까지의 장기비전을 담고 있는 ‘해양한국 21’에 따르면 해양산업의 국내 비중을 GNP의 7.3%에서 2010년 8.8%,2030년 11.5%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해양부의 목표다. ◆생명·생산·생활의 해양국토 해역의 특성,지형 및 수계,연안이용실태,생활권,행정구역을 고려해 10대 권역으로 나눠 바다와 이에 인접한 육지(해안선에서 500m∼1㎞)를 통합관리한다.미래형 연안국토관리를 위해 제2차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을 해양중심의 연안관리 측면에서 수립하고 연안재해 방지를 위한 해양보전사업과 해양환경 개선사업을 체계적으로 시행한다.광역해양영토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각종 해양조사를 실시,3차원 영상의 국가해양기본도와 광역 해양정보 제공시스템을 구축한다.해양수질의 전방위 관리를통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바다정원을 조성한다. ◆고부가가치 해양지식산업 진흥 실용화 및 성장가능성이 높은 해양수산 벤처기술을 매년 20∼30개 선정,집중지원함으로써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해양신물질 개발,해양생물공학 등 고부가가치의 해양지식산업을 육성하고해양·항만수출입·수산물유통·행정정보를 총망라한 해양수산정보시스템을구축한다. ◆해양자원의 상용화 해양광물자원의 상업생산을 본격화하고 파력·조력·해수온도차 등 청정 해양에너지자원을 실용화한다.총허용어획량(TAC)제도를 조기에 정착하는 한편 어업허가권의 사유재산화를 통해 시장경제원리에 의한자원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함혜리기자
  •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금융당국에 자료 요청

    최근 언론비평지 ‘미디어오늘’이 중앙언론사들의 주식투자 실태를 집중보도한데 이어 언론시민단체인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이사장 성유보)이 금융당국에 관련자료의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나섰다. 민언련은 지난 20일 “현행법상 언론사의 주식투자나 지분 참여를 문제삼을법적근거는 없지만 언론사가 미공개정보를 이용,일반투자자보다 우월적 입장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중앙언론사의 주식투자 관련자료 ▲삼성그룹계열 보험사의 언론사 대출현황 등 총 2건의 자료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민언련은 언론사 주식투자와 관련,중앙언론사의 법인 및 사주,사주의 친인척 및 간부급(차장 이상)의 최근 2년간 주식보유 및 거래현황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자료를 요청했다. 또 삼성그룹 계열 보험사의 언론사 대출현황과 관련,10개 중앙일간지에 대한최근 2년간의 대출현황및 건별 대출금리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민언련 임상택 사무총장은 “언론사가 주식투자를 할 경우 자사가 투자한기업의 지면을 키워주는 등 보도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이미 중앙언론사들이 주식투자로 1,000억대의 수익을 올린 사실이 확인된만큼 언론감시 차원에서 관계당국에 자료공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디어오늘’은 13일자 지면에서 “중앙언론사들이 96년부터 최근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정보통신주를 중심으로 주식매수 및 지분참여를 통해 1,000억원대의 자산가치 증액효과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고시 플라자] 변호·회계사 고소득 ‘이젠 옛말’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사들이 자격증 하나로만 고소득을 보장받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그럴싸한 전문 자격증만 있으면 ‘땅 짚고 헤엄치던’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세태다. 변호사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수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국선(國選) 변호’라도 마다하지 않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최근 전주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국선변호인 이용은 1,608건(1,738명)으로 지난 98년에 비해 309건(425명)이 증가했다.지난 97년 870건(918명)에 비하면 건수기준으로 거의 두배가 늘어난 것이다. 올초에도 각 지방변호사회를 중심으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그동안 값싼 변호료(통상 10만원,재판부 재량으로 50만원까지 증액가능) 때문에 기피하던 풍조와는 대조적이다.이쯤되면 “아∼,옛날이여”이라는 탄식이 절로 나올만 하다. 이같은 ‘이상 기류’는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즉 변호사 수가 늘어난데다 대전 법조비리 등에 따른 법조계에 대한 불신풍조,중산층의 경제적 위기 등이 겹치면서 수임 건수가 줄어든탓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개인변호사들이 ‘낮은데로 임하는’ 다른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변리사 겸업은 이미 구문이고,공인중개사 겸업을 선언한 변호사도 생겼을 정도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서민들이 국선변호인 이용을 선호하고 있고,국선변호인들의 법률서비스 질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인회계사 업계도 요순 시대는 이미 지난 것같다.금융감독원이 최근 밝힌바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엉터리 회계보고서를 제대로 감사하지 않은 공인회계사 137명이 무더기로 징계받았다. C회계법인의 경우 업무정지를 받은 끝에 아예 문을 닫았다.기아자동차와 대우통신에 대한 부실 감사가 빌미가 됐다. 공인중개사업계도 무풍지대는 아니다.불법 부동산 거래를 조장해 커미션을챙기던 일부 그릇된 행태는 앞으로 된서리를 맞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다음달 1일부터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해 공무원 단속실명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수도권 지역 부동산중개업소의 토지,아파트 불법거래를 막기 위해서다. 그 세부계획의 일환으로 중개업소에 단속기록부를 비치하고 단속 공무원의이름과 단속일자 등을 기록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이같은 방식은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파급될 공산이 크다. 구본영기자 kb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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