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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으로 본 우리부처 새해업무/재정경제부 - 공자금 상환기금 신설 2조 투입

    재정경제부는 업무특성상 독자적으로 벌이는 사업이 별로 없다.경제부처의리더로서 기업·금융구조조정,거시정책기조 설정,조세제도 개편 등 큼직한일들을 주로 맡고 있어서다.내년 주요 사업도 국채이자·공적자금 상환,관련기관 지원 등 경직된 항목들이 대부분이다.일반인들이 썩 흥미를 가질 법한일들은 아닌 셈이다.내년 예산은 일반회계 기준 4조 7423억원으로 올해보다3.7% 늘었다.인건비(335억원)는 17.4%,사업비(4조 7088억원)는 3.6%가 각각증가했다. ◆공적자금상환기금 신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지금까지 투입된 공적자금은 157조원.이 가운데 69조원은 회수가 불가능할 전망이다.때문에 정부는 상환특별대책을 세웠다.49조원은 정부가 재정에서,20조원은 금융권이 특별기여금 형태로 책임지게 된다.재경부는 49조원을 충당하기 위해 내년부터 ‘공적자금상환기금’을 신설한다.25년간 매년 2조원씩을 예산에 반영하게 되는데,1차연도인 내년도분이 새로 배정됐다. ◆농어민·중산층 지원 ‘농어가목돈마련 저축장려금’에 761억원이 출연된다.올해보다 25.3% 많다.저소득 농가에 금융기관 이자 외에 별도의 장려금(경지면적 1㏊ 이하 농민에게 3년 만기시 원금의 6% 등)을 주기 위한 것이다.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에도 1500억원을 배정했다.주택구입,전세입주 등을 위한 대출을 받으려고 할때 개인이나 주택건설업체의 보증을 서는 데 쓰인다.지난해 2300억원보다는크게 깎였다. ◆전자정부 인프라 구축 재정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91억 1900만원이 편성됐다.올해 37억 6700만원의 2.5배다.이 시스템은 세입세출,기금운영,국유재산관리 등 재정관리업무의 모든 과정을 전산화한 것으로 재정계획 수립 및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자금세탁 등 불법금융거래를 감시하는 산하기관 FIU(금융정보분석원)의 전산망인 ‘FIU정보시스템’ 운영에도 지난해의 3배인 9억 6000여만원이 쓰인다. ◆국제사회 위상 강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이자 경제규모 세계 13위 국가로서 개발도상국과 협력을 강화하고,국제기구 내 위상을 높이기 위해 관련예산을 증액했다.개도국의 경제개발자금을 지원,국내기업의 개도국 수출을 늘리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는 목적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에 8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교육재단기금에도 100만달러(12억원)를 낸다.2005년도 의장국으로서 APEC 내 한국 지분을 높여 위상을 강화하고 새로운 관련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소비자·여성활동 지원 확대 소비자 안전과 권익보호,환경보호,여성의 사회적 역할 제고 등을 위해 소비자단체 및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지원에 17억 1500만원,여성단체협의회 지원에 1억 6300만원이 책정됐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 대한 출연금도 올해 131억원에서 140억원으로 증액,첨단 제품시험 검사기기를 새로 들여오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에산으로 본 우리부처 새해 업무정보통신부 - 고부가가치 콘텐츠 개발 역점

    정보통신부는 올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0만 돌파와 ‘전자정부’의 성공적 기반조성 등 기간분야의 정보화에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내년에는 이같은 인프라를 활용,디지털 영상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콘텐츠 개발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예산규모는 올해보다 3.1% 증가한 총 7조 8291억원.일반회계 등 예산은 5조 3745억원으로 9.1% 늘어났다.반면 정보화촉진기금은 2조 4546억원으로 8.0% 감소했다. ◆초고속국가망 구축사업 마무리 1995년 시작해 2005년에 끝나는 10개년 계획을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사업의 핵심은 전국 144개 통화권을 연결하는 기간전송망(1만 9551㎞)과 초고속교환망을 구축하고 고도화하는 것이다. 예산은 올해(702억여원)보다 5.7% 늘어난 742억여원으로 책정됐다.사업비 8557억원 가운데 올해까지 6370억원을 투입한 상태.지난 10월 초고속인터넷가입자가 1000만을 돌파,세계 최고의 보급률을 기록했다. 특히 내년에는 현재 12개 지역에 설치돼 있는 고품질 인터넷망을 80개 지역에 새로 구축한다.이렇게 되면 전자문서교환이나 인터넷·멀티미디어 서비스가 크게 개선된다. ◆‘전자정부’ 구축 후속사업 기반 구축이 끝난 ‘전자정부’ 운용을 총괄한다. 사업비는 500억원으로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그러나 올해 마련된 기반을 바탕으로 11대 사업의 세부 투자에 들어간다.즉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후속 사업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순수 정통부 사업은 100억원이 투입되는 통합전산 환경구축이다. ◆정보화 촉진사업 부처,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정보화는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정통부의 기본 사업이다.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무려 32.6%(188억여원에서 250여억원으로 확대)나 늘렸다. 특히 부처 및 기관간의 시스템 연계 및 통합을 위한 정보화촉진지원사업비를 올해보다 47%나 증액했다.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전략산업인 이 분야에 297억원이 투입된다.특히 34억 8000만원을 들여 서울의 서초·구의·우면·충정로·송파 등 5개 지역에 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할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소프트산업은 지식기반사회의 핵심산업이기 때문에 전문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2005년이면 33억달러의 수출이가능한 유망한 분야”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또 처음으로 시스템통합(SI)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세계적인 성공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형 정보화 모델을 동남아·중동·중국등 정보화 신흥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9억 4800만원을 책정했다. 이밖에 부가가치가 큰 디지털콘텐츠산업에 투자를 집중한다.정부는 이 분야를 향후 역점적인 사업으로 보고 점차 사업비를 늘리고 있다.내년 사업비는지난 해보다 36억여원이 늘어난 125억여원이다. 정기홍기자 hong@
  • 난개발인가, 21세기 서울 새 밑그림인가/청계천 복원,강북개발 추진 이명박 서울시장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청계천복원과 뉴타운 개발 등 취임 이후 야심찬 개발사업을 잇따라 벌이고 있다.그동안 강남 개발로 인해 뒷전으로 밀려나며 난개발로 시름하던 강북이 CEO출신 시장의 개발 욕구를 돋우며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이 시장이 ‘불도저’같이 추진하고 있는 이같은 사업들을 놓고 시민들은 대체로 기대감을 표시하지만 부동산투기나 교통난 등을 우려하는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그는 “서울시를 세계 일류도시로 꾸미겠다.”며 “현실을 정확히 진단한 뒤 10∼20년의 장기 비전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있도록 시정을 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현재 추진중인 각종 사업도 즉흥적이거나 대선을 겨냥한 ‘선심용’이 아닌 장기적인 발전목표에 바탕을둔 것이라 강조한다.시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조직개편)에 나선 데 이어 직원들에게 민간기업 수준의 ‘경영 마인드’를 요구하며 고삐를 조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하지만 이같은 그의 열정적 행보는 여전히 ‘정치적 해석’으로 인해 빛이 다소 바랜 느낌이다.대한매일은 24일 시장집무실에서 취임 5개월째를 보내는 이 시장을 만나 그동안 어지럽게 발표된 중점 시책과 청사진을 들어봤다. ◆그동안 발표된 각종 개발계획이 대선을 앞둔 ‘선심용’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취임 초 임기중에 추진할 시정운영계획을 수립해 발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관례입니다.내년 예산편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뉴타운 계획을 비롯한 ‘시정 4개년 운영계획’은 21세기 서울의 미래를 계획한다는 사명감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충분한 자문과 예측,조사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대선을 의식하거나 사리사욕이 아닌 서울시민이 선택한 민선시장이라는 강한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추진해 발표한 사업임을 밝힙니다. ◆청계천복원 추진과정에서 노점상 등 주변 상인들의 반대가 표출되고 있습니다.대책은 무엇입니까. 사업범위를 현재의 청계천 복개도로 폭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에 복원공사로 인해 주변상가가 철거되거나 영업장소를 잃는 경우는 없습니다.종전과 다름없이 영업활동은 계속 보장됩니다.아울러공사구간을 여럿으로 나눠 공기를최대한 단축시키고 주차공간 및 공사차량 통행로를 확보해 영업불편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청계천복원후 구역별로 크게 달라질 주변지역의 밑그림이 궁금합니다. 청계천 복원은 오는 2005년까지 단기간에 끝나지만 주변지역 개발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도심부 전체의 도시계획,청계천 주변 도시관리계획,블록별세부계획 등으로 면밀히 검토될 것입니다.청계천이 친환경적으로 조성되면외국기업과 금융산업이 밀집된 국제금융 중심도시나 비즈니스센터의 개발이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청계천복원 등 각종 개발에 따른 교통난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청계천 복원에 앞서 내년 4월쯤 청계천 고가도로의 차량진입을 전면 통제할 것입니다.대신 도심일방통행,중앙전용차로제,도심순환버스,간선·지선버스등 현재 시가 추진중인 대중교통 개편작업에 따라 소통에 불편이 없도록 할것입니다. 고가도로 운행차량의 70%이상이 도봉로와 천호대로 등을 이용하는 통과 차량으로 파악돼 큰 혼잡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특히 청계천부근을 운행하는 노선버스부터 급행쾌도버스(BRT)형태의 도심순환버스로 바꾸고 자가용 이용자들은 대중교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위주의 교통시스템을 구축할것입니다. ◆대중교통 위주의 교통체계 개편은 어떤 형태인지. 교통체계 개편의 기본 골격은 대중교통을 승용차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어 도심에 승용차를 타고 나올 필요가 없도록 하자는 것입니다.여기에는 지하철 운행 1시간 연장,지하철 급행화,주차공간 확충방안 등 다양한 내용이포함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남았던 비효율적인 버스노선 및 운영체계의 전면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타운 예정지에 대한 부동산투기 등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방지할묘안은 있는지요. 개발에는 항상 개발이익이 따르기 마련입니다.뉴타운 개발도 예외일 수 없어 단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은 다소 상승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강북 뉴타운건설계획은 강남에 집중되는 주택수요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안정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믿습니다.또 지난 7일자로 소득세법이 개정돼 뉴타운을 비롯한 부동산가격 급등지역의 경우 실거래 가격을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수 있어 투기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보완책은마련됐다고 생각됩니다. ◆추가 지정될 뉴타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내년에 발표되는 뉴타운은 지역주민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3월쯤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신청을 받아 선정할 계획입니다.특히 강북뿐 아니라 주거환경이 열악한 서남권지역과 국공유지가 많이 포함된 재개발구역을우선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조직개편의 규모와 시기,신분변화 등이 궁금합니다. 현재 실·국장 중심의 ‘책임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추진중입니다.경영시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시정에 경영개념을 도입해투자·부채·재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또 시민서비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민수요 위주로 국단위 기능을 개편해 책임행정을 확보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공무원 조직과 민간조직이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개방형 조직체계로 개선할 것입니다.간부공무원들을 비롯해 직원들의 민간기업체 위탁교육도 수시로 실시할 것입니다. 이같은 조직개편은 임기중 2단계에 걸쳐 실시할 예정인데 현재 마련중인 1단계 개편안은 행자부협의,자치법규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시행에 들어갈 것입니다.이번 조직개편은 각 부서간 기능조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만큼 인력감축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추모공원 건립,뚝섬지역개발 등 전임시장이 추진했던 대형 사업들이 축소·변경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시대적인 상황과 시민의 요구에 맞도록 조정한 것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DMC사업의 경우 개인적으로 전임시장의 사업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사업이라고 생각해 세계적인 CEO들의 자문을 받아 계속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초구 원지동 화장장의 경우 계획을 세우고 지역을 선정했을 뿐 실질적인작업이 진행되지 못했고 현재 소송이 진행중입니다.따라서 전임시장이 해 놓은 것을 중단시킨 것이 아니라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킨 뒤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뚝섬지역은 전임시장이 당시의 한류열풍에 문화관광타운을 개발키로 했으나 이 일대에 대규모 생활공원이 없어 계획을 변경한 것입니다. ◆마곡지구는 어떤 형태로 개발됩니까. 지하철 9호선이 통과하고 지하철역 3곳이 이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개발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따라서 ‘마곡지구 개발’은이 지역에 지정된 개발행위 허가제한이 2003년 만료되면 난개발을 막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개발위주의 공약에 밀려 시민의 복지분야가 소외되고 있다는 여론도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균형있는 성장과 발전’이라는 기본방향 아래 시민들의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특히 시민복지부문은 가용재원이 감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보호,치매노인 보호시설확충,장애인 이동권확보,보육시설 운영지원 등과 관련해 올해보다 2.4% 증액됐습니다.불필요한 공공지출을 줄여 절약된 예산을 시민복지부문과 낙후지역에 집중투자할 것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자치구간의 재정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은 있습니까. 자치구간 재정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종합토지세와 담배소비세를 교환하는 지방세법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입니다.하지만 최근 담배소비가 점점 줄어들어 장기적으로는 세목교환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시는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10%를 세원으로 하는 지방소비세의 신설과 지방세적 성격이 큰 양도소득세의 지방세 전환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선거법과 관련, 검찰이 지난 22일 불구속기소를 결정한 데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혐의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도 없이 기소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변호사를 통한 법적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대담 김민수 전국팀 차장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
  • [예산으로 본 우리부처 새해 업무] (7)건설교통부

    건설교통부의 새해예산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총 예산액은 올해 15조 2443억원보다 4.6%(7014억원) 늘어난 15조 9457억원이다.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한 SOC 중점 투자 고속도로,기간국도 등 간선도로망과 일반철도의 건설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경부고속철도,호남선 전철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다.말이 많던 호남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비도 반영됐다. 인천공항 2단계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도로건설 예산은 8조 1401억원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고속도로 건설에 1조 4520억원이 투자돼 구미∼동대구,금호∼서대구,호법∼가남 구간을 완공한다.새로 춘천∼양양,전주∼순천,주문진∼속초간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시작된다. 국도 확장·포장사업에 모두 4조 8220억원이 투자된다.대도시권 광역도로건설비 778억원도 책정됐다.김포 고촌∼강서 월곶(수도권),김해 부원동∼강서가락(부산권)간 도로도 신설된다.계수대로(수도권),화명∼양산(부산권)도로 등 대도시를 잇는 12개 도로 건설사업도 계속된다. 철도 예산은 올해와 비슷한 3조 5064억원.고속철도사업에 6543억원이 들어가 내년 말 경부고속철도 서울∼대전 구간이 부분 개통된다.2단계 대구∼부산간 노반공사도 계속된다. 일반 철도건설 예산은 2조 28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20.1% 늘었다.호남선전철화,인천국제공항철도,수원∼천안 2복선전철,경춘선 복선전철,덕소∼원주 복선전철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서다. 인천공항 건설지원비로 올해의 2배 수준인 652억원이 지원되고,공항시설 2단계사업(계류장,탑승동 및 부지조성 등)이 본격 추진된다.인천공항 2단계건설을 위한 국고지원 비율이 40%에서 50%로 확대된다. ◆재해예방 및 물관리 투자 모두 1조 6765억원으로 올해보다 17.7% 증액됐다.다목적댐 건설에 3055억원을 투자,한탄강댐(포천)과 화북댐(군위) 공사를 시작한다.전국 13개 하천 치수사업에 1조 971억원이 들어간다.올해 큰 물난리를 겪었던 낙동강유역 수계 치수사업비로 1500억원이 배정됐다. ◆중산·서민층의 주거안정 지원 모두 8486억원이 들어간다.가장 덩치가 큰 것은 국민임대주택 건설지원비로 6426억원이다.올해보다 41.8% 증액,국민임대주택 8만가구를 공급한다.주거환경개선사업비 1500억원,농어촌주택개량(농특) 187억원,낙후지역 개발지원비(1506억원)도 포함돼 있다.이밖에 버스재정지원,버스공영차고지 건설지원,환승주차장 건설 등에 5114억원을 투자한다.토지관리 및 공시지가 등 땅값조사에도 1731억원이 들어간다. 류찬희기자 chani@
  • “노인복지 국가책임으로 발상전환을”노인시민연대 박영신 공동대표

    “인간에겐 누구나 품위있고 건강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노인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박영신(朴永信·64)연세대 교수는 대학강단에서 30년 남짓 사회학이론과 사회운동론을 가르치며 10권이 넘는 저서를 남긴 ‘정통파’사회학자다.‘이론과 실천의 통일’을 위해 분투하는 실천적 지식인이기도 하다. 정년퇴임을 불과 3년 앞둔 지난 2000년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국내의 양대 환경운동단체로 꼽히는 녹색연합의 상임대표로 변신,동료 교수와 제자를 놀라게 했다. 최근 그가 한 노인단체의 대표로 ‘노인시민운동’의 전면에 나섰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노인시민연대와 서울YMCA가 주최한 ‘16대 대선 5대 노인정책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이자리에서 박 교수는 정년제도 연장,재가(在家)보호지원시설 확대,노인복지예산 증액 등 5대 분야 20여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지난 6개월 동안 복지·노인문제 전문가와 시민운동가들이 ‘수요강좌’와 ‘노인정책논단’을 마련,격렬한 토론 끝에 마련한 성과물이다.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둔 지금 노인문제는 단지 노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이제 가족부담에서 국가책임으로 노인복지에 대한 발상을 전환해야 합니다.” 박 교수는 노인문제가 모든 세대가 직면한 공통의 문제임을 강조하는 한편 노인들도 공동체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토론해야 한다며 노인 스스로가 각성할 것을 촉구했다.박 교수는 이날 제시한 정책과제를 각 대선후보진영에 전달,공약화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가 꿈꾸는 세상은 노인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한울타리에서 일할 수 있는 세상이다.그는 노인문제에 무관심한 젊은이들이 안타까운 듯 “30년후엔 여러분 모두 노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검찰 ‘거듭나기’ 실효 의문

    검찰은 피의자 조사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할 소지를 줄이기 위해 특수·강력수사 기능을 축소하는 쪽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한편 수사를 할 때도 채증작업을 최우선시하고 과학수사 기법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그러나 내년 과학수사 예산은 오히려 삭감돼 검찰의 이런 방침이 실효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서울지검은 19일 수사지휘 기관으로서 검찰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일부 조직의 개편에 착수했다.유창종(柳昌宗) 신임 서울지검장은 이날 특수 1·2·3부 소속 부부장 3명을 형사부,강력부 등으로 자리를 옮기고 특수1부 평검사 1명을 형사부로 전보시켰다.이에 따라 특수 2·3부는 부부장검사 없이 부장검사를 포함,검사 4명으로 인력이 줄게 됐다.강력부도 홍경영 전 검사의 후임을 채우지 않기로 해 4명에서 3명으로 축소됐다. 이로써 특수·강력·마약부가 주도해오던 자체 인지수사 인력을 축소하는 대신 중견검사인 부부장검사가 형사·공판부에 배치됨으로써 검찰 본연의 지휘·통제 기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서울지검 김회선 1차장검사는 “피의자 사망사건의 원인은 특수·강력부 등 인지수사부의 실적경쟁과 검찰의 경찰화에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인지부서는 실적에 구애받지 않고 부장검사가 팀장이 되는 기획수사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지검장은 지난 18일 취임식을 통해 검찰은 큰 사건에 전력을 기울이고 나머지는 경찰 등 수사기관을 지휘하는 체제로 변화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하지만 일각에서는 검찰의 인지수사 능력이 저하되면 검찰 위상이 떨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 지난 99년 9억 2000여만원이었던 과학수사 예산은 2000년 10억 8000여만원으로 다소 증가했다가 지난해 동결된 뒤 올해 8억 8000여만원,내년 7억8900여만원으로 해마다 10% 이상 삭감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장비유지비 등을 제외한 과학수사장비 확충 예산도 지난해 9억 1000여만원에서 올해 7억 900여만원,내년에는 6억 2000여만원으로 줄어들었다.지난 8일 법무부가 고문수사 재발방지 대책 가운데 하나로 내놓은 ‘과학수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검찰 관계자는“매년 과학수사 관련 예산을 증액해서 신청하고 있지만 심사과정에서 크게 삭감된다.”면서 “아직도 정부와 국회에서 과학수사에 무관심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강충식 장택동기자 chungsik@
  • 부시 유럽서 ‘對테러 외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대테러전,이라크 무장해제와 관련,유럽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19일부터 4차 유럽순방에 나선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20∼21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러시아·리투아니아·루마니아 등을 차례로 방문,대테러외교를 펼친다. 이번 나토 정상회담에서 ▲기구 확대개편 ▲신속대응군 창설 및 장비 현대화 ▲대테러전 및 이라크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나토의 확대개편에 따른 신국제질서 재편이 주목적이다.이번 회담을 통해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슬로베니아,루마니아,슬로바키아 등 동구권 7개국의 가입이 결정된다.미국 주도의 대테러전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해온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으로 테러범들과 테러 비호 국가들의 위협에 공동대응한다는 미국의 전략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나토가 유럽 외부에서 제기되는 새로운 위협에 보다 적극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이를 위해 그동안 나토 유럽 회원국들에 국방비 증액 및 나토 분담금 확대,신속대응군 창설 등을 요구해 왔다.나토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신속대응군 창설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러나 정치·경제·군사적으로 격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새 회원국들이 나토의 군사력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아 나토가 미국의 기대처럼 새로운 위협에 대처할 능력이 배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기존 회원국들도 단순히 미국 주도의 대테러전에 장단을 맞추기 위해 국방비를 증액하는데 대해 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과의 군사력 격차를 감안,공중급유기,정밀유도탄,대량살상무기 방어 등 8개 분야에 공동투자해 무기체제를 대폭 현대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결의안 통과 직후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에 대한 나토의 명확한 입장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앞서 “이라크는 나토가 미래에 직면할 전형적이며 가장 중대한 위협”이라며 이라크가 공동의 적임을 부각시켰다.이와 관련,나토는 미국에 군사력을 지원하기보다는 유엔 결의를 지지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숙기자 alex@
  • 사회복지단체 초청 토론회

    대선 후보들이 소외층을 겨냥한 사회복지 정책을 놓고 모처럼 한자리에서 우열을 다퉜다.네 유력 후보는 15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사회복지단체 초청토론회에 차례로 참석,사회복지 공약을 밝혔으나 장밋빛 일색이어서 예산뒷받침 등 현실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현재 GDP 대비 8% 규모인 복지재정을 오는 2010년까지 12%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또 국민연금을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나눠 분리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 후보는 “보험료를 내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보험료를 내는 사람도 나중에 국민연금을 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사회적 약자의 복지를 경쟁원리에 맡기기보다 국가가 먼저 나서서 돌보고 민간으로 넓혀가는 이른바 ‘참여복지’를 강조했다.노 후보는 “참여복지는 건강한 분배를 동력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여성 문제를 비롯해 건강한 가정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을 다루도록여성부의 역할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밖에 ▲노인 일자리 50만개 창출 ▲차별금지법 제정 ▲보육비 50% 국가지원 등을 약속했다. 국민통합21은 복지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한다는 방침이다.정몽준(鄭夢準) 후보는 “현 정부예산의 8.9%(약 10조원)인 사회복지 예산을 2007년 15%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면서 “이는 우리경제의 GDP 성장속도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노인복지 예산 2008년까지 2%로 증액 ▲노인 장기요양보험 도입 ▲빈곤가정 무료보육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등을 약속했다.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국가 예산의 대부분을 사회복지 분야로 돌려 무상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사회복지는 시혜가 아닌 국가의 의무”라며 ▲기초연금제 도입 ▲간병수당 지급 ▲노인노동권 보장 등을 주장했다.권 후보는 “부유세 실시로 11조여원의 재원을 마련하고,병력 20만명 감축과 탈루세금 적발 등을 통해 약 35조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재원마련 계획을 제시했다. 박정경오석영기자 olive@
  • 후보 公約 지키려면 한해 40조씩 더 든다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내놓은 공약(公約)들을 지키려면 적어도 40조원이 넘는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을 그대로 실천하려면 국민 1명이 연간 약 100만원의 세금을 더 내야하는 셈이다. 대한매일이 14일 본지 명예논설위원·자문위원 및 대선 분석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종합공약집을 마련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내용과 함께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각종 토론회 등에서 약속했던 예산 관련 공약들을 검토한 결과 현 시점에서 볼 때 40조원이 넘는 돈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나라당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4.8%인 교육부문 예산을 7%로 확대하고,사회복지 예산을 10년 내에 현재의 GDP 8% 수준에서 12%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이 두 부문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만도 35조 46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이밖에 연구개발·농어촌·문화부문 약속까지 포함할 경우 약 40조 6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민주당의 약속도 엄청난 재원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다.민주당은 교육부문예산을 GDP의 6%로 하겠다고 한나라당보다는 다소 완화하기는 했지만,사회복지·연구개발·국방 등에 대한 약속을 포함하면 42조 6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노무현 후보는 행정수도를 충청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까지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포함하면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엄청날 수밖에 없다.민주당은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데 5조 5000억원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한나라당은 40조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노무현 후보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한정된 정부예산에서 증액을 하는 곳이 있으면 줄여야 할 곳도 있을 텐데 방안을 밝혀달라.”는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직답을 피했다.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도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면 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못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예산으로 본 우리부처 새해 업무] (5)교육인적자원부

    교육인적자원부의 예산은 24조 4044억 100만원으로 정부 예산의 18.1%를 차지한다.부처 가운데 최대이다.올해에 비해 8.3% 증가했다. 내년 예산 내역을 뜯어보면 새로운 사업을 꾀하기보다는 추진중인 과제의 정착에 역점을 뒀다.특히 공교육의 내실화와 교원의 사기 진작에 무게를 실었다.물론 11개 교육대의 육성과 학교 도서관의 활성화,이공계 대학생들의 지원,치·의학 전문대학원 체제 등 현안과 관련된 신규 대책도 적지 않다. ◆초·중등 교원의 처우개선 담임·보직 수당 등 교원들의 처우 개선에 500억원을 할애했다.기획예산처의 심의과정에서는 아예 빠졌던 부분이다.담임 수당은 올해 월 10만원에서 11만원,보직수당은 월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만원씩 올랐다. 중등교사의 연구비 지원과 같은 초등교원 보전수당 가산금은 월 3만원에서1만 7000원 인상한 4만 7000원이 됐다.이에 따라 초등교원과 중등교원의 임금 격차가 해소됐다는 게 교육부 관계자의 견해이다. ◆공교육 기반 확대 의무교육 대상이 올해 중학교 1학년생에서 내년에는 2학년까지확대된다.국가는 이들에게 수업료와 입학금,교과서 대금을 부담한다.중학교 의무교육과 관련된 예산은 올해 2678억 2600만원에서 내년에는 5449억 6500만원으로 두배 이상 증액됐다. 또 전국 저소득층의 만 5세 어린이 3만 831명에 대해서도 무상교육이 실시된다.지원액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50%씩 책임진다. ◆교수 증원 교수의 증원과 연구비 보조에 442억 1700만원이 편성됐다.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고 이른바 ‘보따리 장사’로 불리는 시간강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수 900명을 증원한다.또 선진 학술 이론을 도입하고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 교수도 올해 103명에 이어 100명을 더 뽑는다. ◆이공계열 대학생 지원 올해 처음으로 이공계열의 활성화를 위해 이른바 ‘이공계열 대학(원) 장학금’을 새로 마련했다.이공계열의 대학생 4300명에게 1년에 500만원씩 215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교육부는 대상의 80%인 3440명은 2003학년도 신입생에게,나머지를 재학생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또 일반 대학·산업대·전문대 등의 학생 2만 2000명에게 이자 없이 학자금을 융자해 준다. ◆교육대 육성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낙후돼 있는 교육대의 교육환경 및 여건을 개선한다.2007년까지 5개년에 걸친 신규 사업이다.우선적으로 내년 예산에는 100억원이 편성됐다. 사업 내용은 ▲한국교원대를 포함,전국 11개 교육대에 교사교육센터 건립▲쌍방향 정보기술(IT) 활용수업 ▲교사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교육대에는 계속 사업의 하나로 내년에도 22명의 원어민 영어강사를 초청하도록 5억 5300만원을 지원한다.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 한·일 양국 정상의 합의에 의해 올해 3월 출범한 ‘한·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기 위해 8억 29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반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전담했던 한국교육개발원에 대해서는 역사공동위원회로 업무의 일부가 이관된 점을 감안,올해 20억원의 예산을 대폭 삭감해 9억 2900만원을 지원한다.세계 각국에 잘못 알려진 한국을 바로 알리기 위한 사업은 계속 추진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시 내년 예산 12조 7780억원 시민 1人 지방세 74만원 낸다

    서울시의 새해 살림 규모는 줄었지만 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은 오히려 는다. 서울시는 11일 내년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1.2% 감소한 12조 778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가 의회에 승인 요청한 ‘2003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일반회계 8조 7395억원과 특별회계 4조 385억원 등 모두 12조 7780억원으로 올해 12조 9353억원에 비해 1.2% 줄었다. 그러나 일반회계가 8조 7395억원으로 4.3% 증가,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올해보다 6만 8000원이 증가한 74만 3000원이 될 전망이다. 사업별는 강북 뉴타운 등 강남·북 균형발전(930억원)과 임대 10만가구 건설(2740억원) 등 주택 및 도시관리부문이 7.3% 증가된 7440억원이 배정됐다.또 도시안전관리부문이 18.7% 늘어난 1조 27억원,청계천 복원(1072억원)과녹지 100만평 확충(1947억원) 등 환경보전부문이 1.7% 증가한 1조 7095억원등으로 각각 증액됐다. 장애인 이동권 확보 등 사회복지부문도 올해보다 2.4% 늘어난 1조 3608억원으로 짜여졌다. 반면 대중교통 체계개편 등 도로·교통부문은 올해보다 29.4% 줄어든 1조 9738억원이 편성됐고 문화진흥부문은 무려 20.2%나 감소한 2781억원으로 각각 배정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일반회계 예산규모를 인구수로 나눈 시민 1인당 예산액은 올해 81만 5000원에서 내년 85만 3000원으로 4.7%(3만 8000원) 늘어 지방세 부담액도 올해 67만 5000원에서 74만 3000원으로 10.1% 증가하게 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편집자에게/ 혈세낭비 국회 국민이 나서야

    -예산 국회서 사실상 증액(대한매일 11월9일자 1면) 기사를 읽고 이번 국회 예산심의는 연말 대선으로 예결위 심의 일정이 앞당겨지고 기간이 대폭 축소됨으로 인해 시작할 무렵부터 부실 심의가 크게 우려되었다.게다가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사상 최대 수치인 4조 2000억원을 증액 요구하여 선심성 예산 배정에 대한 많은 우려를 낳게 했다.국회 예결위는 심의 단계중 가장 중요한 예산안조정소위원회 회의를 시민과 언론에 대해 방청 불허한 후 여야 밀실야합,졸속 심의를 진행하였고,그 결과 국민들에게 역대 최악으로 기억될 예산 심의 행태를 보여주었다. 이번 예산심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부가 당초 발표한 균형예산 책정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이다.2440억원을 순삭감한 것 같지만,구체적인 삭감 사업들의 내용을 보면 추가 경정예산으로 이후에 다시 편성해야 할 내역들이 대부분이다.대표적인 예를 들면 예비비 2200억원이나 공무원연금 부담금 743억원,지방(교육)교부금 및 양여금 485억원 등이다. 선심성 나눠먹기도 큰 문제이다.공사진행도나 구간길이 등과 전혀 상관없이 27개 구간의 도로건설 예산을 획일적으로 10억원씩 증액하거나,6개 고속도로 구간에 50억원씩을 똑같이 증액한 것이다.잘못된 낭비성·선심성 예산편성을 바로잡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한정된 재원을 배분하는 제대로 된 심의를 진행하기보다는 국민의 눈을 가린 채 여야 나눠먹기식,제 밥그릇 챙기기식 새해 예산심의를 끝낸 것이다.무책임한 국회 예결위원장과 위원들이 기획예산처장관과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보면서 결국 혈세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직접 전면에 나서야 함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낀다. 백현석 함께하는 시민행동 예산감시팀장
  • [사설] 사실상 증액된 내년 예산

    내년 예산이 정치권의 대통령선거 일정에 쫓겨 졸속 심의 끝에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했다.예산심의 일정이 워낙 짧은 데다 상임위와 예결위·본회의에서도 의원들이 선거전에 마음이 팔려 의석 숫자 채우기에 급급할 정도였다.의원들도 국민의 입장에서 나라살림의 씀씀이를 따지기보다는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는 특정지역·집단에 선심성 예산을 퍼주기에 여념이 없었다.그 결과 매우 부실한 예산을 만들었다. 그렇게 보는 첫번째 근거는 이번 예산이 흉내만 낸 균형예산이라는 점이다.국회는 정부안 가운데 세입을 2440억원(특별회계 포함) 삭감하고,세출부문도 여기에 맞춰 1조 2300억원을 삭감하고 9860억원을 증액(순삭감 2440억원)해 외견상으로는 균형예산의 틀을 갖췄다.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허점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선심성 지역사업비를 마구 늘린 대신 예비비 등을 대폭 삭감했다.이는 예비비 재원을 사업비로 돌려 쓰는 것으로,실제로 예비비 지출이 필요해질 경우 그만큼 추경 부담을 키우게 된다.따라서 진정한 삭감으로 보기 어렵다. 증액된부문이 도로·전철·공항·항만 건설 등 각 당과 의원들의 지지 기반이나 출신지역과 관련이 있어 속이 들여다보이는 선심성 사업들이란 점도 문제다.정부원안에도 없는 사업들을 국회가 항목을 신설해가며 예산을 늘려야 했는지 의문이다.설혹 증액된 사업들이 꼭 필요하다 하더라도 다른 사업을 줄여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옳았다. 이번 예산심의는 정부가 깎일 것에 대비해 정부안에 숨겨둔 이른바 ‘삭감대비용’마저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올 만큼 졸속으로 이뤄졌다.국회는 이 점을 자성하고 차제에 예산증액과 항목 신설시에는 타당성 검토 등 보다 심도 있는 예산심의가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 예산 국회서 사실상 증액

    새해 예산이 정부가 제출한 안보다 사실상 3000억∼4000억원이 증액됐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회 예산심의가 졸속이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정부측이 정치권의 삭감요구에 대비해 포함시켜 놓은 불요불급한 분야의 예산까지 국회를 통과했다는 것이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포함해 182조 8560억원규모의 새해예산안을 통과시켰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정부가 제출한 안에서 세출은 1조 2300억원 삭감하고,9860억원을 증액해 세출 순(純)삭감은 2440억원”이라고 밝혔다.일반회계 순삭감은 1749억원,특별회계 순삭감은 691억원이다. 그러나 내용을 따져보면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세법 개정에 따라 국세 1822억원,지방교부금과 지방양여금 485억원이 줄어드는 등 세입감소분이 2307억원이나 된다.균형재정을 유지하려면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당연히 그만큼 줄여야 한다. 예비비에서 모두 2200억원 삭감한 것도 별다른 의미가 없다.내년 예산에 반영된 예비비가 부족하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게 불가피하고 예비비가 남으면 불용(不用)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금리하락에 따라 줄어드는 국채이자 229억원을 비롯한 각종 이자의 삭감,재해대책융자금 479억원,공무원연금부담금 743억원,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출연금,한국은행 잉여금 500억원을 각각 삭감한 것도 의미가 없는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굳이 삭감하지 않아도 어차피 줄거나 불용으로 남을 부분 등을 감안하면 새해 예산은 2440억원이 삭감된 게 아니라 사실상 3000억∼4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정치권이 실제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불요불급한 부분에 대한 삭감은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각종 선심성 지역사업 예산을 늘려 국민부담만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모(某) 국책은행의 경우 삭감에 대비한 예산 500억원을 출연금 항목에 넣어놓았으나 거의 삭감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국회는 이날 군인연금법 개정안 등 69개 법률안을 무더기로 통과시키고 올해 정기국회를 사실상 마감했다. ◆알림/ 이날 국회를 통과한 법안의 요지는 대한매일 홈페이지(www.kdaily.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곽태헌 오석영기자 tiger@
  • 국회통과 예산안/ 증액 절반이 선심성 지역사업비

    우려가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8일 국회에서 확정된 새해 예산안 증액 내역을 보면,각 당 의원들이 국가예산을 ‘선심성 지역사업’에 집중 배정했음을 알 수 있다.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원안에는 없었는데 새로 예산을 배정하거나,정부가 편성한 예산금액에 추가로 예산을 더 배정한 경우가 200건이 넘었다.이 가운데 얼핏 살펴보더라도 특정지역에 혜택이 돌아가게 됨을 확연히알 수 있는 증액내역이 145건,4625억원에 이르는 것이다.전체 증액 규모 9860억원 가운데 절반이 ‘선심성’인 셈이다. ◆나눠먹기 의원들이 이심전심으로 자기 지역 사업에 예산을 증액 배정한 내역은 특히 일반도로와 고속도로·전철·공항·항만 등 건설사업이 101건,3906억원으로 압도적이었다.국회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란 명목으로 증액한 4532억원 가운데 대부분이 실상은 지역사업이나 다름없다는 얘기다. 이들 사업이 ‘나눠먹기’ 의혹을 받는 것은 각기 다른 지역의 사업금액이 일률적으로 증액·배정된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일반국도·지방도’증액항목의 경우,총 37개 구간 가운데 27개 구간이 똑같이 10억원씩 증액됐다.‘고속도로’도 대구∼포항,충주∼상주,청주∼상주,강릉∼동해,대전∼당진,영동∼김천 등 6개 구간이 구간길이에 상관없이 모두 50억원씩 획일적으로 증액됐다.얼핏 전국적 사업인 양 보이지만,실제로는 특정지역을 염두에둔 ‘눈 가리고 아웅’식 증액내역도 눈에 띄었다.‘생활체육공원 40억원 증액’ 항목의 경우 비고란에 작은 글씨로 ‘8개소’라는 내용이 첨부돼 있어전국적 사업이 아님을 입증했다. ◆제 밥그릇 챙기기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그 와중에 국회 예산을 27억여원이나 증액,의원들이 자신들의 밥 그릇은 철저히 챙겼다는 점이다.증액된 9건의 국회 예산 가운데 정부 예산안 원안에는 없는데 국회가 일방적으로 신설한 항목이 7건이나 된다. 국정감사 대비 인턴 지원경비,의정보고자료 발간경비,국제사회봉사의원연맹,아시아여성의원대회,아·태국방위원장회의,건강관리실 설계비,의사당 환경개선비 등 대부분이 불요불급한 항목들이다. ◆눈에 띄는 증액 항목 ‘교원처우개선’예산으로 486억원이 증액됐는데,이는 정부안에는 없었다가 국회가 교육부의 강력한 요청으로 자체 추가한 것이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초·중·고교 담임수당이 1인당 1만원씩 오르고,초등교와 중·고등학교간 급여차가 줄게 된다. 또 국민주택기금의 ‘최초주택구입자금 지원’에 2225억원을 배정했다. 김상연 오석영기자 carlos@
  • 허술했던 심의/ ‘뻥튀기 예산’ 그대로 통과

    정부가 국회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삭감될 것에 대비해 슬쩍 끼워넣는 ‘허수아비’ 예산들이 이번 국회에서도 대거 걸러지지 않은 채 그대로 통과된 것으로 나타났다.균형예산을 주장하면서 교묘하게 숫자놀음하는 정부도 그렇지만 국회 예산 심의과정의 허술함도 문제로 지적된다. 내년 예산편성 과정에서 한 정부투자기관은 수백억원의 정부출연금을 ‘돈벼락’ 맞듯 타냈다.정부가 산하기관들의 예산안을 올리면서 국회에서 깎일 것에 대비,‘뻥튀기’해 예산을 편성한 뒤 이 기관에 배정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예상 외로 100억원밖에 삭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어차피 전체 정부산하기관 출연금 예산이 깎일 것으로 보고 무리하게 증액해 올린 예산으로,국회에서 깎여도 아쉬울 것 없고 안 깎이면 ‘횡재’하는 돈인 셈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8일 “힘있는 기관장들은 뻥튀기 예산이 자기 회사에 배정될 경우,밑져야 본전이기 때문에 이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기관 등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를 편다.”면서 “해마다 뜻하지 않은 돈벼락을 맞는 곳이 있지만 대부분 비밀로 하기 때문에 겉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삭감 대비용’ 예산들은 조금만 눈여겨보면 뻥튀기용인지 아닌지 이내 드러나기 때문에 국회에서 통과됐다는 것은 심의가 면밀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법안·예산 부실처리 백태/ 2시간새 45개법안 ‘벼락치기’

    대선에 정신이 팔린 올 정기국회의 얼렁뚱땅식 행태가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다.법안 및 예산안 졸속 처리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7일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회의도중 자리를 너무 비워 급기야 회의가 산회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일어났다. ◆법안 졸속 심의 국회 본회의는 7일 오후 2시간도 안돼 무려 45건의 법안과 동의안 등을 초고속으로 처리했다.정기국회를 연 뒤 66일 동안 한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않고 있다가,이날 하루에 무더기로 통과시킨 것이다.그나마 원래는 76건 처리가 예정돼 있었으나,중간에 산회되면서 처리건수가 줄어들었다. 본회의 사회를 맡은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간단한 제안설명을 들은 뒤 의례적으로 “이의 없으십니까.”라고 묻고는 바로 “그럼 가결되었음으로 선포합니다.”라며 의사봉을 두드리기에 바빴다.몇차례 의석에서 “이의 있습니다.”라는 목소리가 나왔지만,그나마도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반대토론 절차는 생략되고 표결처리로 대체됐다. 의원들의 불성실 태도는 본회의 진행중에 여지없이 드러났다.본회의는 당초 의원들의 저조한 출석률로 가까스로 회의가 시작됐다.그런데,회의 도중 자리를 뜨는 의원들이 많아 의결 정족수(137명)에 미달되자 회의가 1시간40분만에 중단되기에 이르렀다.이에 의장이 부랴부랴 “각당에서는 의원들을 빨리 출석시켜 달라.”고 호소했으나,총 60여명의 의원밖에 회의장에 모이지 못했다.결국 의장은 “의원들이 오늘은 더이상 모이기 힘들 것 같아 내일 계속해서 본회의를 진행하겠다.”며 산회를 선포하고 말았다. 앞서 본회의 상정 직전에 각 법안들을 심사하는 법사위는 6,7일 이틀동안 90여건의 법안을 처리했다.특히 6일에는 4시간20분만에 63개 법안을 의결했다.4분당 한건꼴이다.상당수 법안 처리과정에서 대체토론과 축조심의 등 주요절차가 생략돼 ‘부실 처리’ 우려가 제기됐다. 이같은 사태는 올 정기국회 종료일이 12월 대선 때문에 한달 이상 앞당겨진 데다,각 상임위마다 의원들이 법안 심사보다는 대선준비와 정쟁에만 매달리다 ‘벼락치기’로 계류법안을 한꺼번에 통과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은 특히 올해의 경우 대선 득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공무원조합법’이나 ‘주5일근무제 관련법’ 등 예민한 법안은 아예 대선이후로 미루는 ‘직무유기’까지 연출하고 있다.반면 각종 선심성 법안은 정상적인 심의과정을 대폭 축소하면서까지 일괄 통과시키고 있어 국회가 대권경쟁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 ◆예산안 부실 심사 예산안 심사가 확정단계에 이른 가운데 일부 광역자치단체장에 이어 부총리까지 ‘예산 따내기 로비’에 가세,혼란을 부채질했다.이상주(李相周) 교육부총리는 이날 오전 예결위 소위 회의장을 직접 방문,홍재형(洪在馨) 예결위원장 등에게 교원 처우개선 관련 예산 증액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김상연 오석영기자 carlos@
  • 농업예산 2000억원 증액, 예결위 사실상 확정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7일 심야 회의 끝에 새해 농업분야 예산을 정부 원안보다 2000억원 가량 늘리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날 예결위 소속 한나라당,민주당 의원들은 ▲논 농업 직불금 110억원 ▲미곡종합처리장 운영 특별지원금 154억원 ▲수리시설 개보수 100억원 ▲기계화 경작논 84억원 ▲농작물 재해보호 9억원 ▲중규모 용수개발 100억원 ▲농산물 종합유통센타 30억원 ▲대(大)구획 경지정리 60억원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 출연금 500억원 ▲생산조정제 310억원 ▲부채대책 2차보전금 539억원 등 모두 1996억원의 예산을 증액키로 사실상 확정했다고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장성원(張誠源) 의원이 밝혔다. 홍재형(洪在馨) 예결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증액은 1조원을 넘지 말고,감액은 1조2500억원을 초과하지 않기로 의원들끼리 합의했다.”며 “따라서 순삭감 규모는 2000∼2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또 정부 제출 예산안 가운데 남북협력기금 3000억원과 호남선 복전철화 사업비 4594억원,전남도청 이전비 373억원은 정부 원안대로 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예비비 2000억원은 삭감키로했다. 김상연 오석영기자 carlos@
  • 정권말 지역사업비 청탁 극성 예산 ‘민원쪽지’ 한議員에 68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세부사항을 확정짓기 위해 지난 4일 활동을 시작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에 아직도 ‘민원 쪽지’가 난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본지가 5일 입수한 계수조정소위 소속 모 의원실에서 작성된 ‘예산 민원문건’에 따르면,이 의원 한 사람에게 들어온 예산 청탁 건수가 무려 68건에 이르렀다.이 가운데 이미 증액된 상임위안을 삭감하지 않기를 바라는 청탁을 제외하고도,신규예산 증액청탁만 총액수가 1087억원에 이른다. 문건은 이 의원이 받은 쪽지 청탁들을 취합,작성한 것으로 사업명·사업개요·청탁내용 및 청탁자가 상세히 정리돼 있다.대부분 고속도로건설,항만부두사업,경지정리사업,체육문화행사 등 주로 지역사업으로 지역구 의원들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올라온 것이다. 예산안 계수조정위원은 모두 11명.이들에게 비슷한 숫자의 청탁이 들어가고,또 심의현장의 청탁도 만만치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전체 청탁건수는 1000여건에 이르고,액수는 조 단위로 추산된다.특히 올해는 대선이 있어 예산안이 예년보다 한 달앞서 처리될 예정이어서 졸속심의 논란이 있는 데다 이같은 청탁으로 얼룩진다면 내년 나라살림 운영에 주름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는 지역구의 선심성 민원청탁으로 예산안이 누더기가 되지 않도록 계수조정소위를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올해도 비공개로 진행함으로써 ‘밀실담합’ 비난을 불러일으켰다.또 ‘민원 쪽지’를 사절하겠다는 방침 아래 회의실에 의원 보좌관도 못 들어가도록 조치했다. 그럼에도 올해도 엄청난 민원 쪽지가 난무하고 있음이 확인됐고,소위가 진행되는 국회 522호 소(小)회의실 앞은 로비를 하러온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비공개 원칙 때문에 회의장 안에 들어갈 수 없자 모 의원은 회의장 밖으로 동료의원을 불러내 요구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회의에 참석한 국회 관계자는 “한정된 정부 예산을 가지고 의원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예산을 증액하느라,소위 의원들과 끈이 없는 지역이나 상임위 사업들이 삭감돼 피해를 입기도 한다.”며 회의장 안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기획예산처 고위관계자는“전체 예산(111조 7000억원) 범위 내에서 조정하겠지만 정부 보조기준 등 예산 편성의 원칙을 벗어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동작대교 보수공사 특혜의혹

    지난해 서울시가 동작대교 보수공사를 하면서 건설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교통시민연합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동작대교 보수공사비가 업자의 전방위 로비로 18억원에서 무려 20억원이나 증액됐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시는 공사비 증액경위와 의혹관련자 전원을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하라.”고 촉구했다.시민연합에 따르면 동작대교 보수공사 원도급업자인 S사의 하도급업체인 M건설은 지난해 11월12일 S사에 “2000년 말 귀하께서 18억원에계약해 시공중인 동작대교 보수공사 시공 사항에 대해 본인이 경제상황이 어려운 때임에도 불구하고 지인을 총동원해 발주자인 서울시에 로비,20억원이 증액된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귀하는 본인이 로비해 증액한 공사비 20억원의 로비대가를 지불한다고 약속하고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니 증액에 대한 로비대가를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시 건설안전관리본부측은 “지난해 예산책정과정에서 시에서 의회측에 20억원을 요구했으나 시의회 심의때 예산형편상 40억원으로 조정된 것일 뿐”이라면서 “시가 로비를 받아 예산이 증액 책정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시에 따르면 동작대교 보수공사는 총사업비 154억원에 공사기간이 2000년 6월부터 내년말 까지인 장기계속공사다.사업기간중 연도별 예산액은 총공사비 범위 안에서 시의회 심의 때 가감조정된다는 것. 그러나 집행부에서 요구한 예산액보다 무려 100%나 증액된 것은 좀처럼 드문 일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감사관실은 정확한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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