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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 (17) 장벽을 넘어서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 (17) 장벽을 넘어서

    비무장지대(DMZ)의 산과 바다,들과 강 그리고 거기에서 노니는 뭇 생명들에 대한 접근은 비단 당대의 관점에서만 다룰 문제는 아닐 것이다.민족이 남긴 소중한 환경유산을 지속 가능한 상태로 향유할 권리가 미래 세대에도 있다는 사실이 부정되지 않는다면,DMZ는 우리가 미래 세대에 진 빚으로 이해되어야 하며,DMZ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부과되어 있다고 할 것이다.시리즈 마지막인 3부에서는 DMZ의 바람직한 보전·이용 방안을 4회에 걸쳐 살펴본다.(편집자주) 2002년 9월18일,남북은 경의·동해선의 철도와 도로연결 착공식을 갖고 51년을 이어온 철의 장벽을 허무는 첫 삽을 떴다.그로부터 2년 뒤,취재팀은 남북간 소통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동해선 공사현장을 찾았다.민족의 혈맥을 잇는 도로·철도가 뼈대를 갖추면서 산이며,습지며,호수며 이곳의 자연도 제 모습을 한창 바꿔가는 중이었다. ●통일을 꿈꾸는 동해선 공사 지난 6월30일 취재팀은 남방한계선 통문을 열고 DMZ 안으로 발을 디뎠다.반세기 동안 남과 북을 단절시켰던 철조망이 걷히고 통일의 전령사 역할을 할 토목공사가 한창이다.북쪽에서도 내년말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었다.중장비가 부족한 탓에 북한 군인들이 동원된 모습이 남측과 다를 뿐이다.포장이 끝난 도로는 건축자재를 실은 남북물자수송용 대형 트럭과 금강산 관광객을 실은 버스들로 붐볐다.해안선을 따라 서로 평행하다,교차하기를 반복하고 있는 철길과 도로는 눈앞에 우뚝 서있는 금강산을 향해 쭉쭉 뻗어 있었다.내년말쯤 완공되면 경의선과 함께 통일을 앞당기는 탯줄 역할을 할 것이다. 철길과 도로 옆으론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습지와 초지가 원형의 모습을 간직한 채 펼쳐져 있다.갈대와 달뿌리풀,억새 등 무성하게 자란 초본류가 자연미를 선사하며 한눈에 들어온다.죽어서도 이산가족으로 남아 있는 주인 잃은 무덤들과 잦은 산불 탓에 숯검댕을 달고 군데군데 서 있는 나무들이 생경스럽다.남방한계선 통문을 열고 DMZ 안 도로를 따라 700여m쯤 북으로 걸었을까.녹슬고 꺾인 채 서 있는 ‘38선’ 철제간판이 더 이상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군사분계선에 이른 것이다.한 발만 넘어서면 북쪽 땅.그러나 장벽은 걷혀져 있었다.완전무장한 우리측 안내장병들이 막지 않았다면 이곳이 군사분계선인지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지척에 있는 팔각정 모양의 북쪽 초소에서는 각진 모자를 쓴 북한군 초병들이 망원경으로 취재진을 관찰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친 환경’ 공사로 생태계 보전 공사는 마지막 남은 한반도 생태계의 보고를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전문가들로부터 철저하게 환경성 검토를 받고 있다.분야별 전문가와 시민단체 인사 등으로 구성된 ‘환경생태공동조사단’이 구성돼 정기적으로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열띤 토론을 통해 환경훼손 여부를 가리고 있다.이들 공동조사단의 영향으로 수차례 설계가 변경되고 친환경공사를 위해 수백억원의 예산이 증액되기도 했다.그만큼 DMZ를 통하는 동해선 공사는 환경적 가치를 최대한 반영해서 이뤄지고 있다.생태환경을 가꾸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하는 습지를 인공적으로 만드는 ‘대체 습지’가 조성되고 야생동물의 이동을 돕는 ‘생태통로’가 곳곳에 만들어진 것도 이같은 취지일 것이다.대체습지는 국내 처음으로 경의선 공사때 조성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어 동해선에도 철조망 가까이 두어 곳에 조성되고 있다.이곳에 먹이사슬의 중간역할을 하는 개구리·뱀 등 양서류를 풀어 놓고 수초지대를 만들면 생태계를 잇는 교량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통일전망대 근처,인공호수인 안호 가까이에 건설되고 있는 도로 양쪽에는 생태통로가 만들어졌다.도로와 철길 곳곳에는 길을 잘못 든 작은 포유류와 양서류 등을 위해 생태탈출로도 만들어 놓았다.도로는 잘 발달된 습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습지를 가로지르는 대신 빙 둘러가며 놓여 있다.쭉 뻗은 도로를 ‘포기’한 것은 DMZ 생물과 생태계를 위한 배려인 것이다. 군사분계선 바로 아래,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모래언덕엔 국내 최대의 해당화 군락지가 발견돼 학계를 흥분시키기도 했다.기존의 해당화 군락지도 잘 보호하고,도로변을 따라 인공의 해당화 군락지도 별도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남북을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환경생태공동조사단장인 김귀곤 서울대 교수는 “군 작전지역이어서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어려움도 많지만 동해선 도로와 철도건설은 앞으로 DMZ를 통하게 될 모든 토목공사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공사의 교과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득 북한 사정은 어떨까 궁금했다.금강산 끝자락의 수려한 풍광을 간직하고 있는 감호(鑑湖) 주변도 이같은 환경성 검토를 하면서 공사가 진척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언젠가 버스에서 스치듯 바라본 감호는 습지뿐만 아니라 논밭으로 둘러싸인 채 일부만 물을 간직해 호수로서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듯했다.동해선은 단순히 남북의 길을 잇는 데 그칠 수는 없다.북쪽 금강산 낙타봉 바위동굴 속에 서식하면서 밤이면 남쪽 DMZ내 초지에서 먹잇감을 찾아나선다는 ‘금강산 관코박쥐’의 개체 수나 서식행태 등을 확인하는 남북의 생태계 공동조사가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문가 칼럼] 야생동물 이동통로 만들자 DMZ는 한반도 생태녹지축의 허리를 이루고 있다.동서로도 그렇고 남북으로도 그렇다.생태녹지축은 공간적으로 연속된 서식처를 말한다.우리나라의 전통 산맥체계를 보면 백두대간과 한남정맥을 DMZ가 가로지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한반도 전체의 생태적 완전성과 건전성 유지에 있어 DMZ의 역할과 기능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그러나 남북한간에 설치된 겹겹의 DMZ 철책은 야생동물의 이동을 막고 있다.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향에서 DMZ를 관리해야 할 도덕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따라서 DMZ의 관리는 지리학적 측면에서의 공간적 접근과 생태학적 측면에서의 기능적 접근을 필요로 한다. 우리나라 DMZ는 지구상에서 한 민족을 남북으로 갈라놓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뿐만 아니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조사에 바탕을 둔 서식처 지도나 생태지도가 만들어져 있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마지막 처녀대륙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남극대륙’에도 연구소가 설치되어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이제는 값비싼 생태관광지가 되었는데도 DMZ에는 제대로 된 연구소 하나 없다.무엇보다 DMZ 생태자원에 대한 남북공동조사와 관리가 국제기구의 협력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의한 접경생물권보전지역의 지정이나 유엔개발계획(UNDP)/지구환경보호기금(GEF) 습지사업의 확대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고 생태관광을 진흥토록 해야 한다. 이의 구현을 위해 UN 등 국제기구와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구소를 설립,운영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나아가,유라시아 생태축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DMZ가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협력도 필요하다. 최소한 동물의 이동을 보장하는 야생동물 이동통로 협정만이라도 남북간에 맺어지기를 기대해본다.이와 같은 협정에는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주변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어 전체적인 서식처 혹은 생태적 연속성이 보장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생태계 관리체제가 정치적으로 그어진 경계를 초월해서 잘 구축될 경우 남북은 국제사회로부터 큰 찬사와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귀곤 서울대 환경생태계획학 교수
  • 금리정책, 꼬리가 몸통 흔든다

    금리정책, 꼬리가 몸통 흔든다

    ‘꼬리(채권금리)가 몸통(콜금리)을 흔들고 있다.’‘금리정책이 효능을 잃고 실종됐다.’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채권금리(수익률)를 두고 통화정책 당국과 금융권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다.지난 12일 콜금리 인하(3.75%→3.5%) 이후 시장의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장기금리)이 지난 27일 3.59%로,콜 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 금리)와의 격차가 0.09%포인트로 줄었다.지표금리와 콜금리간 역전 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콜금리 추가 인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지난 26일 현재 채권형(단·장기) 펀드 잔고는 63조원으로 전월 말 대비 순증액은 3조 2000억원이었다.단기금융상품(MMF)도 잔고가 58조원으로,2조 8700억원이 늘었다.반면 주식형 펀드는 점차 줄고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은의 콜금리 인하가 ‘시장의 힘’에 눌려 꼼짝없이 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채권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콜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콜금리,채권금리에 놀아난다 채권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시중자금이 갈 곳이 없어 채권시장으로 몰리기 때문이다.채권매입 수요가 늘면 금리(수익률)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채권금리가 콜금리보다 더 떨어지게 놔둘 수는 없다는 데 있다.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자금을 오래 묻어두는데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위험에 대한 웃돈)이 없어져 소비·투자 등 실물경제쪽으로 돈이 가지 않는다.이렇게 되면 자금경색으로 시장 자체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정책당국이 이같은 점을 우려해 콜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금리정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황에서 추가로 인하한다고 해서 소비·투자쪽으로 돈이 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대신경제연구소 문병식 선임연구원은 “시중에 몰린 돈은 갈 곳이 없어 채권으로 몰리는 반면 기업은 투자를 하지 않아 회사채 발행 요인이 없고,정부는 세수감소 등을 우려해 국채발행 등을 통한 재정지출 확대를 주저하고 있어 채권수급상 금리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한 증권사가 모집한 200억원대의 채권형 펀드가 하루 만에 동이 났다.”며 “콜금리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국채선물 등에 대량으로 투기한 세력들이 콜금리를 끌어내리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채권시장이 투기장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했다. ●금리정책 실종됐다 금융권에서는 콜금리 인하가 정책수단으로써의 기능을 완전 상실했다고 말한다.콜금리를 내렸는데도 실물경제쪽으로 돈이 돌지 않으면 시장의 자금이 제대로 배분되지 못해 경기회복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대우증권 김형기 연구원은 “최근 채권금리의 잇단 하락은 금리정책이 더 이상 효능을 갖기 어렵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문 연구원은 “실물경제의 회복을 위해 서민·중산층에게는 재정지출 확대,중상위층에게는 감세라는 이원화된 경기부양책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재벌 빚보증 1년새 60% 급감

    재벌그룹들이 빚갚기에 주력하면서 계열사간 법적으로 해소해야 할 채무보증 금액이 1년새 60%나 급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2004년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 채무보증 현황’자료를 통해 지난해 4월1일 지정된 49개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이 지난 1년간 해소대상 채무보증액 8724억원 중 60.9%인 5318억원을 해소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해소율(56%)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들 기업의 채무보증 해소방법으로는 여신상환이 48.3%로 가장 많았고 담보대체(25.1%)·청산(12.7%)·신용전환(12.6%) 등의 순이었다.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이 삼호중공업 인수 관련 채무를 갚으면서 채무보증액이 무려 2496억원이나 줄었다.KCC(638억원)·태광산업(198억원)·KT(156억원) 등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채무보증액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지만 지난 98년 대기업들의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금지한 이후 채무보증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면서 “기업 구조조정 촉진과 동반부실화 위험축소,독립 경영체제 기반조성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1일 지정된 51개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의 총 채무보증액은 3조 7761억원으로 지난해(4조 5420억원)보다 16.8% 감소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코엑스·메가박스 임대료 전쟁

    ㈜코엑스는 10일 “영화관 영업이익이 늘어난 만큼 임대차보증금과 임대료도 올려달라.”며 메가박스씨네플렉스㈜를 상대로 100억원의 임대차보증금 등 증액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코엑스에 따르면 98년 7월 무역센터 지하 1층 및 2층 3276평을 메가박스씨네플렉스에 20년 동안 장기임대하면서 임대차보증금으로 150억 6960만원을 받았다.임대료는 순매출액의 5.04%로 정했다.그러나 3년마다 경영성과에 맞춰 임대차보증금을 조정하기로 합의했다.임대료와 관련,코엑스측은 “올 1월부터 문예진흥기금이 폐지됐는데도 메가박스는 종전과 동일한 입장료를 받고 있다.문예진흥기금이 순매출액의 6.11%를 차지했기에 영화관 수입이 크게 늘었고,임대 수수료율도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메가박스측은 “계약상 임대보증금을 올리는 문제는 양측이 합의할 사안이지 코엑스의 요구에 따라야 하는 의무사항이 아니다.”면서 “지난 2월에 한 차례 임대료를 인상했는데 6개월 만에 200억원을 추가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건물주의 횡포”라고 반박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UFJ인수전 ‘2라운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4위 은행인 UFJ홀딩스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앞서 UFJ홀딩스그룹으로부터 합병제의를 거절당했던 일본 2위 은행인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SMFG)이 8일 UFJ에 5000억엔 이상의 출자 등 공격적인 인수계획을 수정해 제시하고,UFJ도 “외부의 전문가들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UFJ홀딩스는 9일 전날 스미토모미쓰이측으로부터 서면으로 경영 통합에 관한 제안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UFJ는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 그룹과의 경영통합을 목표로 하는 방침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 제안을 즉각 거절하진 않았다.UFJ는 이전에 스미토모측의 통합제안을 즉각 거절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엔 스미토모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이 우송돼 왔기 때문에,주주의 이익 추구라고 하는 관점에서 처리방향에 대해 변호사 등을 포함한 전문가 그룹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미쓰비시도쿄와 통합의 독점교섭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스미토모측과 직접교섭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미토모가 이번에 새롭게 제시한 인수금액과 동등합병 등은 경쟁은행인 미쓰비시도쿄가 제시한 합병조건보다 나은 것이어서 UFJ의 주요주주들이 이같은 합병제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일본 금융계는 보고 있다. 스미토모측은 서면으로 밝힌 자금투입계획에서 5000억엔이상의 출자를 제안,산하 스미토모 신탁은행이 당초 상정하고 있던 3000억엔과 합하면 지원규모는 1조엔 가깝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 내년 3월말이나 4월 회사를 통합,내년 10월에는 산하의 은행끼리도 통합한다.통합 비율은 주가를 기준으로 하고 통합후 인사는 대등한 위치에서,공정하게 실력주의로 하겠다는 점도 명기했다.통합효과도 2000억엔 정도라는 점도 밝혔다. 스미토모측의 인수 제안은 미쓰비시도쿄가 출자액을 당초 상정하고 있던 3000억∼5000억엔 정도로 증액을 검토중이라는 내용을 상회,세계 최대은행 탄생을 위한 스미토모미쓰이와 미쓰비시도쿄의 UFJ 인수전은 이제부터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taein@seoul.co.kr
  • 여야, 경제해법 공방

    여야, 경제해법 공방

    ■ 與 “돈 풀어야” 1930년대 미국 루스벨트 행정부가 재정을 통한 시장 개입을 골간으로 하는 케인스주의를 채택해 대공황의 수렁을 빠져나온 이후 ‘재정 확대’는 불황에 직면한 자본주의 국가들 앞에 매혹적인 자태로 서성거려 왔다.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물가가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하는 현상)이란 ‘기형아’가 나오면서 케인스의 복음은 장기적으로 한계를 드러냈지만,선거에 목을 맨 정치인들로서는 ‘단기적 효과’로도 감지덕지인지 모른다. 열린우리당도 집권 이후 경기가 좀처럼 ‘입원실’을 나올 기미가 안 보이자,급기야 정부에 적극적인 재정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9일 ‘경제관련 국회 3개 특별위원회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시안은 경기중립으로 보이는데,이를 통해서는 경기대응 기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일부에서 주장하는 소득세 감면 등은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가장 적극적인 경기대응책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이라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당 관계자는 “정부 안은 내년에 적자 국채 3조원을 찍어 전체 예산을 130조원으로 편성하자는 것인데 반해 우리당에선 적자 국채를 4조∼7조원 이상 발행해 131조∼135조원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중소기업 지원,연구개발(R&D) 투자,교육 투자 등에 재정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내년 예산에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적극 반영키로 하는 한편 연·기금을 증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기금관리기본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공공 일자리를 늘려 소외계층의 고용을 증진하고 실업급여 증액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같은 당의 ‘압박’을 노무현 대통령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실제 지난해 김진표 당시 경제부총리(현재 열린우리당 의원)가 ‘재정 확대’를 수차례 건의했지만,노 대통령은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안된다.”며 거절했었다고 여권 핵심관계자가 전했다.노 대통령이 뒤늦게 케인스에게 ‘초대장’을 보낼지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野 “稅 줄여야” “IMF:단기 냉동,노무현 정권:장기 냉장” 한나라당은 9일 ‘청와대와 열린우리당만 모르는 노무현 경제위기’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IMF(국제통화기금) 때보다 더 나빠진 노무현 경제위기’라고 규정하면서 최근의 경제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를 통해 친(親)기업환경을 조성하고 민간 소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중소기업과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3년간 소득세 및 세무조사를 면제하고,생산주체 우대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고무시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도 했다. 특히 “국가 재정 파탄이 우려되고,국민과 기업은 무소비·무투자·무기력 등 3무(無)에 빠져 경제공동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의 근거로는 ▲잠재성장률 4%대 추락 ▲총가계부채(3월 기준 450조원) 및 가구당 평균부채(2945만원) 사상 최대 ▲신용불량자 369만명(현정부 들어 110만명 폭증) ▲국민연금 체납액 4조 3000억원 등 각종 연체금 급증 ▲지난해 외국인 투자 65억달러(당해연도 신고기준)로 97년 이후 최저 ▲지난해 국가 채무 166조원,2008년 중앙정부 채무 최소 237조원 전망(금융연구원) 등을 제시했다.이 의장은 “‘노무현 경제위기’의 주 원인은 경제가 싫어하는 ‘5대 실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5대 실정’으로는 ▲과거 노동운동 또는 대학운동권 스타일의 국정운영 ▲과거 타령 및 조상 탓으로만 돌리는 무책임한 국정운영 ▲엉터리 대형 국책사업으로 국력 낭비·통화 증발·예산 팽창 자초 ▲대중인기주의 및 사회주의 색깔의 정책집행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에서 경제정책 뒷전 등을 꼽았다. 특히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을 생각하지 않고 대형 국책사업을 무분별하게 쏟아내고 있다.”면서 “행정수도 이전,주한 미군 재배치와 자주국방,동북아 물류중심 건설,미니신도시 조성 등 국책사업에만 모두 650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메트로 의회] 지방의회 업그레이드 가속도

    [메트로 의회] 지방의회 업그레이드 가속도

    전국 16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지방의회 제도의 ‘업그레이드’를 선언했다.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광역 시·도의회의장들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에서 2004년 정기 협의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방의원 유급화 등 우리나라 지방의회가 안고 있는 제도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지방정책 결정의 산실 각 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방의회의 역할을 높이는 데 관심을 표명하고 협의회가 지방정책을 결정하는 명실상부한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합의했다.시·도 의장들은 또 “그 동안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지방의회가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지만 개선된 점은 미약했다.”며 지방자치발전을 앞당기는 데 지방의회 의장이 주도적 역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의장들은 지방자치 관련 정책세미나·토론회 등을 더욱 활성화하고, 언론·지방자치 전문지 등의 기고와 인터뷰 등을 통해 지방자치의 문제점을 이슈화하고 여론을 조성해 열악한 지방자치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책연구실 설치합의 특히 의장들은 이날 불합리한 지방자치제도를 개선하는 구심체로 ‘정책연구실’을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충북도의회 권영관 의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정책연구실 구성은 행자부 등 정부주도의 지방자치제도가 아닌 지방의회가 중심이 된 지방자치제도를 찾기 위한 핵심기구. 정책연구실은 앞으로 지방의원의 유급제,보좌관제,후원회제도,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의 각종 현안문제를 연구·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또 집행기관에서 시행하는 지방자치 관련 시책들을 분석·평가하는 작업도 함께 담당한다. 구성은 전국 시·도의회 의장 7명 이내로 구성하고 위원장 1인을 두며 위원장은 협의회 전체회의에서 선출된다.위원은 위원장이 추천하는 자를 협의회회장이 위촉하게 된다. 위원회는 필요할 경우 7명 이내의 외부전문가를 위원으로 영입할 수 있으며, 이들은 협의회장이 위촉한다. ●정책전문지 발행 의장들은 또 지방자치 정책전문지 발간에도 뜻을 모았다.지방자치제도의 창구역할을 담당토록 한다는 방침이다.다시말해 전문지를 통해 지방의 문제를 수렴하고 대안을 모색하거나 우수한 정책사례를 각 시·도 의회에 전파·확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각 분야의 전문가 참여를 적극 유도,정책전문지가 지방제도 개선을 위한 논리개발의 창구역할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각 지방의회마다 발간되고 있는 의회소식지를 확대,개편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이는 예산 증액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신임 의장단 선임 이에 앞서 협의회는 이날 제4기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을 선임,새 회장에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을 뽑았다.부회장에는 ▲조길우 부산시의회의장 ▲박승숙 인천시의회의장 ▲권영관 충북도의회의장 ▲양우철 제주도의회의장 등이 각각 선임됐다.또 사무총장에는 ▲이덕천 대구시의회의장,감사에는 ▲황진산 대전시의회의장 ▲정길진 전북도의회의장 등이 각각 뽑혔다. 특히 새로 구성된 정책위원회를 이끌어갈 초대 정책위원장에는 ▲유형욱 경기도의회의장이 선임돼 지방의회 위상제고의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됐다. 임동규 협의회장은 “지방자치가 부활된지 14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중앙과 지방간의 불균형,집행기관과 의회간의 불균형 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메트로 의회] 예산통 區의원 구청엔 호랑이, 주민엔 지킴이

    3선인 중랑구의회 김정화(54·면목3동) 의원은 초선 의원 시절 ‘왕따’를 당했다.1995년 등원 초기 “올바른 세출심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세입심사를 해야한다.”며 스터디그룹을 구성한 게 원인이었다.당시 세입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동료들로부터 ‘불필요한 것을 왜 하느냐.’는 시기와 질투를 샀다. 하지만 10년이 흐른 지금 그의 위상은 180도 달라졌다.자타가 공인하는 예산통으로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작심하면 구정방향 틀수도 자치구의회를 대표하는 예산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집행부로서는 껄끄럽고 공포의 대상이지만 주민에겐 예산 낭비를 막는 도우미,지킴이이다.새해 예산안이나 추경예산안,결산심사 등을 통해 뺄건 빼고 넣을 건 넣는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서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은 구정의 흐름을 꿰뚫고 있다는 의미여서 결코 만만하게 볼 대상이 아니다.작심하면 구정방향을 틀 수 있는 힘이 있다. 김 의원은 “예산·결산에 관심 없다면 앙꼬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다.”면서 의정활동의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암시했다. 결산심사 때 집행부의 기금관리 허점을 짚어 수십억원을 찾아냈고 도로점용,국·공유지 점유 등 세외수입 부문을 꼼꼼히 따졌다.그가 이처럼 세입에 관심을 두는 것은 ‘수입이 있어야 지출이 있다.’는 그만의 지론 때문이다. ‘칼날’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구로구의회 김경훈(57·개봉2동) 부의장은 운영비와 개발비를 분류하는 데 도사로 통한다.그는 “세목 분류를 정확히 할 줄 알아야 예산에 밝을 수 있다.”며 집행부 각 부서의 업무추진비를 치밀하게 따지는 의원으로 유명하다.업무추진비를 감사할 때 영수증 실명화를 요구,집행부를 아연 실색케 했다. 예산을 과다 책정한 집행부가 불용액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예산을 절감한 것처럼 위장하면 족집게 처럼 잡아낸다. 새해 예산안이 올라왔을 때나 업무보고를 받을 때 날카로운 예산 관련 질문은 집행부측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김 부의장은 “공직생활(동장) 경험이 예산을 좀 볼 줄 알게 했다.”고 소개했다. ●행자부까지 쫓아가 바로잡기도 4선에 4대의회 전반기 의장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인 은평구의회 최준호(63·불광2동) 의원도 ‘예산박사’다. 새해 예산안 심의나 예산결산심사 때 집행부로서는 가장 거북스러운 파트너다.그는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라 예산을 짜면 되는데 그때그때 이슈로 예산을 편성하는 경향이 짙다.”고 집행부를 맹렬하게 질타한다.주민과 구의회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집행부가 임의로 한 사업에는 반드시 태클을 건다. 2003년도 예산심의 때 구청이 공무원에게 단체보험을 들어주기 위해 1억 4000만원을 편성하자,행정자치부까지 쫓아가 부당성을 알리며 전액 삭감했다. 그는 “예산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사업비인지 판공비인지를 알 수 있다.”며 “공부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경실련 예산학교를 두차례나 수료했으며 함께 하는 시민행동에서 예산감시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1997년 결산검사 승인을 거부하고 부결시킨 예는 자치구의회는 물론 국회에서도 없는 그만의 작품(?)이다. ●관련세미나 빠짐없이 참석 송파구의회의 예산 전문가로는 박용모(45·삼전동) 행정복지위원장이 꼽힌다.신규사업이나 계속사업 등 추가예산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3선 중진인 박 의원은 90년대 중반까지 매년 열리던 한성백제문화제 예산을 삭감,격년제로 개최하도록 한 장본인이다.초선 시절 동료의원 3∼4명과 방을 빌려 예산공부를 하기도 했다.예산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는 그로서는 그만의 노하우가 있다.행자부 예산편성지침서를 정독하고 예산 관련 세미나는 반드시 참석한다.박 의원은 “관심이 없으면 절대 늘지 않는 게 예산 분야”라며 “모르면 공무원에게 물어보는 게 수”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예산 관련 도봉구의회의 스타는 최홍순(35·창1동) 의원이다.초선에 소장파이지만 예산통하면 다들 그를 꼽는다.최 의원은 “등원 초기에는 예산서를 파악하기 어려워 고생했다.”며 “지금은 볼만 하다.”고 말했다.집행부가 예산서를 가져오면 3번 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으며 항목 하나하나를 체크했다. 지난해 예산과 올 예산의 비교 증감액을 철저히 따져보고 잘 모르면 공무원에게 묻는 것도 부끄럽게 생각지 않았다.때문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때 소수의견을 낼 수 있을 만큼 박사가 됐다. 최 의원은 “가급적 행사예산을 줄이고 주민생활과 직결된 문화·체육 분야의 예산을 증액하는 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구청장이 작심했으면(노인 관련 예산 등) 예산적으로 뒷받침돼야 하는 데 그렇질 못한 것 같다.”며 집행부의 분발을 촉구했다. 예산을 알면 구정이 보인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이들 예산통들은 초선·중진을 가릴 것 없이 해당 의회의 핵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메트로 의회] 예산통 區의원 구청엔 호랑이, 주민엔 지킴이

    [메트로 의회] 예산통 區의원 구청엔 호랑이, 주민엔 지킴이

    3선인 중랑구의회 김정화(54·면목3동) 의원은 초선 의원 시절 ‘왕따’를 당했다.1995년 등원 초기 “올바른 세출심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세입심사를 해야한다.”며 스터디그룹을 구성한 게 원인이었다.당시 세입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동료들로부터 ‘불필요한 것을 왜 하느냐.’는 시기와 질투를 샀다. 하지만 10년이 흐른 지금 그의 위상은 180도 달라졌다.자타가 공인하는 예산통으로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작심하면 구정방향 틀수도 자치구의회를 대표하는 예산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집행부로서는 껄끄럽고 공포의 대상이지만 주민에겐 예산 낭비를 막는 도우미,지킴이이다.새해 예산안이나 추경예산안,결산심사 등을 통해 뺄건 빼고 넣을 건 넣는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서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은 구정의 흐름을 꿰뚫고 있다는 의미여서 결코 만만하게 볼 대상이 아니다.작심하면 구정방향을 틀 수 있는 힘이 있다. 김 의원은 “예산·결산에 관심 없다면 앙꼬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다.”면서 의정활동의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암시했다. 결산심사 때 집행부의 기금관리 허점을 짚어 수십억원을 찾아냈고 도로점용,국·공유지 점유 등 세외수입 부문을 꼼꼼히 따졌다.그가 이처럼 세입에 관심을 두는 것은 ‘수입이 있어야 지출이 있다.’는 그만의 지론 때문이다. ‘칼날’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구로구의회 김경훈(57·개봉2동) 부의장은 운영비와 개발비를 분류하는 데 도사로 통한다.그는 “세목 분류를 정확히 할 줄 알아야 예산에 밝을 수 있다.”며 집행부 각 부서의 업무추진비를 치밀하게 따지는 의원으로 유명하다.업무추진비를 감사할 때 영수증 실명화를 요구,집행부를 아연 실색케 했다. 예산을 과다 책정한 집행부가 불용액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예산을 절감한 것처럼 위장하면 족집게 처럼 잡아낸다. 새해 예산안이 올라왔을 때나 업무보고를 받을 때 날카로운 예산 관련 질문은 집행부측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김 부의장은 “공직생활(동장) 경험이 예산을 좀 볼 줄 알게 했다.”고 소개했다. ●행자부까지 쫓아가 바로잡기도 4선에 4대의회 전반기 의장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인 은평구의회 최준호(63·불광2동) 의원도 ‘예산박사’다. 새해 예산안 심의나 예산결산심사 때 집행부로서는 가장 거북스러운 파트너다.그는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라 예산을 짜면 되는데 그때그때 이슈로 예산을 편성하는 경향이 짙다.”고 집행부를 맹렬하게 질타한다.주민과 구의회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집행부가 임의로 한 사업에는 반드시 태클을 건다. 2003년도 예산심의 때 구청이 공무원에게 단체보험을 들어주기 위해 1억 4000만원을 편성하자,행정자치부까지 쫓아가 부당성을 알리며 전액 삭감했다. 그는 “예산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사업비인지 판공비인지를 알 수 있다.”며 “공부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경실련 예산학교를 두차례나 수료했으며 함께 하는 시민행동에서 예산감시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1997년 결산검사 승인을 거부하고 부결시킨 예는 자치구의회는 물론 국회에서도 없는 그만의 작품(?)이다. ●관련세미나 빠짐없이 참석 송파구의회의 예산 전문가로는 박용모(45·삼전동) 행정복지위원장이 꼽힌다.신규사업이나 계속사업 등 추가예산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3선 중진인 박 의원은 90년대 중반까지 매년 열리던 한성백제문화제 예산을 삭감,격년제로 개최하도록 한 장본인이다.초선 시절 동료의원 3∼4명과 방을 빌려 예산공부를 하기도 했다.예산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는 그로서는 그만의 노하우가 있다.행자부 예산편성지침서를 정독하고 예산 관련 세미나는 반드시 참석한다.박 의원은 “관심이 없으면 절대 늘지 않는 게 예산 분야”라며 “모르면 공무원에게 물어보는 게 수”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예산 관련 도봉구의회의 스타는 최홍순(35·창1동) 의원이다.초선에 소장파이지만 예산통하면 다들 그를 꼽는다.최 의원은 “등원 초기에는 예산서를 파악하기 어려워 고생했다.”며 “지금은 볼만 하다.”고 말했다.집행부가 예산서를 가져오면 3번 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으며 항목 하나하나를 체크했다. 지난해 예산과 올 예산의 비교 증감액을 철저히 따져보고 잘 모르면 공무원에게 묻는 것도 부끄럽게 생각지 않았다.때문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때 소수의견을 낼 수 있을 만큼 박사가 됐다. 최 의원은 “가급적 행사예산을 줄이고 주민생활과 직결된 문화·체육 분야의 예산을 증액하는 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구청장이 작심했으면(노인 관련 예산 등) 예산적으로 뒷받침돼야 하는 데 그렇질 못한 것 같다.”며 집행부의 분발을 촉구했다. 예산을 알면 구정이 보인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이들 예산통들은 초선·중진을 가릴 것 없이 해당 의회의 핵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미군기지 반환 안보 차질 없도록

    한국과 미국 정부가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주한 미군 2사단 재배치 계획의 기본 구상에 합의함으로써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는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기지 이전비용을 둘러싼 양측 이견과 오산·평택 등 이전 대상지역 주민반발 등의 과제가 남아 있지만 재배치를 위한 큰 틀은 짜여진 셈이다.우리는 이 과정이 무리없이 진행돼 국민의 안보우려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미측이 주한 미군 철수안을 내놓을 때부터 한·미 공조 강화,단계별·점진적 감축,우리의 자주국방 실현 일정과 보조를 같이할 것 등의 감축원칙을 제시해 왔다.이번 제10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에서는 의정부·파주 일대에 자리한 미2사단 기지들을 포함해 주한 미군 기지 9곳의 조기반환 합의가 이루어졌다.이는 주한 미군 감축작업이 사실상 시작된다는 의미다. 미군은 내년 말까지 3만 7000명의 주한 미군 병력중 3분의1에 달하는 1만 2500여명 감축 입장을 이미 통보해 놓고 있다.반면 우리는 감축일정을 가급적 2007년 이후로 늦춰 잡아 달라는 입장이다.미국으로서는 기지반환 일정 단축을 통해 우리 정부에 대체부지 제공작업에 박차를 가해 달라는 압박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이전 대상지인 평택·오산지역 주민들의 반대기류도 감안했을 것이다. 이번 합의대로라면 미 2사단은 용산기지 이전이 마무리되는 2008년 말을 전후해 언제든지 한강 이남 이전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2사단이 빠지면 전방배치 북한 장사정포와 미사일에 대한 방어능력이 당장 문제다.2010년까지 자주국방 토대 마련에 64조원의 추가전력 투자비가 든다는 연구보고도 있다.국방비 증액을 통한 장비 보강 등 주한 미군 감축에 따르는 안보 보완조치가 시급하게 됐다.
  • [국정현안 이렇게 풀자] (5) 주한미군 감축

    지난 22·23일 워싱턴에서 열린 제10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특히 이 회의에서는 최근 미측이 우리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주한미군 감축 세부안에 대한 집중적인 토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반도 안보지형을 크게 바꿀 주한미군 감축 협상이 이제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것이다. 2명의 전문가와 함께 이제 협상 초입에 놓인 주한미군 감축 협상과 협상을 막 끝낸 용산기지 이전 등 한반도 안보와 관련된 광범위한 문제들을 놓고 대담을 가졌다. 주한미군 감축의 배경을 정리해 보면. 김영호 교수 9·11 이후 미국의 세계질서 재편과정에서 비롯된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의 일환이다.무엇보다 주한미군 이전의 직접적 요인은 이라크 상황이 악화되면서 현지에서 미군의 군사적 수요가 발생한 때문이다.미국내에서도 예비군보다는 주한미군을 차출해서 보내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철기 교수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은 미국의 세계전략 변화와 군 혁신차원에 따른 것으로,이라크의 상황 악화로 앞당겨진 측면이 있다.이는 9·11 훨씬 이전부터 준비됐다.클린턴 행정부 때도 3단계 감축안이 있었고 이것이 실행되는 것이다.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 한·미동맹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 교수 미국이 요청한 파병 병력은 폴란드형의 경보병 전투사단이다.우리는 3600여명을 보내기로 했는데 숫자는 충족됐으나,전투 부대의 성격을 충족하지 못해 주한미 2사단 차출을 막을 수 있는 레버리지가 적었다. 안보공백 문제는 어떻게 보나. 이 교수 미국은 문제 없다는데,우리가 더 걱정이다.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표현대로 국민총생산(GNP) 차이가 40배이고,충분히 전쟁 억지력이 있다.예전에도 여러 차례 감축이 있었다.반면 그간 군사력 증강,남북관계 진전 등을 생각할 때 안보환경은 엄청나게 개선됐다.한반도 전쟁위기는 군사력 열세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가장 가능성 있는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는 휴전선을 넘어오는 전면 남침이 아니고,미국이 선제 공격하고 북한이 반격해서 일어나는 것이다.부시 행정부는 마음만 먹으면 선제 공격을 할 수 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지 않나.주한 미군 감축이 도리어 군사적 안정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김 교수 중요한 것은 안보문화인 것 같다.주한미군은 안보문화에 중요한 축을 형성해왔다.그 문화 위에 안보정책이 서있다.갑자기 감축 결정이 나오니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감축의 공백은 군사력으로 메울 수 있겠지만,국민의 우려는 논의과정에서 혹시 한·미동맹 건강성이 훼손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지난해 미국 정부에서 감축을 알려왔을 때 정부는 이를 공론화했어야 했는데 4월 총선 때문에 쉬쉬해오지 않았나. 이 교수 안보 위기감은 과거 군사·독재정권이 먼저 조성해왔다.주한미군의 필요성이나 고정관념도 그런 데서 비롯됐다.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과반수가 안보 불안을 느끼지 않고 있다.마치 한·미동맹에 문제가 생겨서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듯 말하는 것이 문제다.세계 전략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인데 미국이 노무현 정부에 대한 불만 때문에 그런다고 주장하는 게 도리어 한·미동맹을 해치고 있다는 생각이다.안보상황의 변화에 따라 관계 자체도 달라지고 시각도 변해야 한다. 용산기지 이전 협상 결과는 어떻게 보나. 이 교수 전면적으로 재협상해야 한다.평등하지 못하다.한·미관계 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다.비용도 엄청나다.어떻게 감당하나.국민적 반감으로 오히려 한·미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김 교수 주한미군 이전문제는 한·미 방위조약에 나와 있다.부동산 등 비용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는데 이는 문제의 한면일 뿐이다.한미동맹이 주는 무형의 이익은 훨씬 크다.근본적으로 한미동맹이나 주한미군의 가치를 생각해보면 문제의 접근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교수 한·미 방위조약상 토지제공 의무는 있지만 주둔비용까지 댈 필요는 없다.방위비 분담금 자체가 불평등한 것으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도 위배된다.주둔비용은 미국 부담이다. 또한 감축 시기를 1∼2년 늦추기 위해 불필요한 양보를 하지 않았나 우려한다.용산기지 이전 비용 등에 불평등한 문제가 있다.용산기지 이전은 주한미군 감축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문제였다. 김 교수 협상이라고 하는 게 전략적 비전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그렇지 않으면 협상은 무의미하다.동맹 균열의 징후가 보이는 것은 전략적 비전이 공유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돈,병력 문제는 대단히 부차적인 문제다.한미 연합방위체제에서 대북 억지력은 3만 7000명 주한미군이 아니라 유사시 70만 병력이 증원될 수 있다는 측면에 있다.그런 신뢰감이 양국에 있으면 큰 문제는 없다. 이 교수 사실 그간 한·미간에는 협상이라는 게 없었다.이제서야 협상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우리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마찰이 생길 수 있고 당연한 것이다.미래지향적인 관계 재정립에서 나오는 불가피함이다.미군이 생각하는 주한미군, 한·미동맹의 성격과 역할은 과거와는 다르게 바뀌고 있다.주한미군 개편의 성격이 중요하다고 본다.이제는 대북억지력이 아니고 미국의 세계전략의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주한미군이 오산·평택으로 모이는 이유가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 편이성’ 때문이다.한국 주둔군이 대(對)중국 군사작전에 동원되고 미군이 한국의 군사기지를 사용하는 것은 중국과의 군사대립을 의미하고 안보상황 악화를 의미한다.특히 미사일 방어전략(MD),정보무기 등 반입에 대해 중국이 긴장하고 있으며 따라서 안보상황도 악화되는 중이다. 김 교수 한·미관계는 힘의 차이에 따른 비대칭적 동맹이다.그렇다고 미국의 의견이 상대방에 일방적이고 고압적으로 관철되지만은 않았다.미국 중심의 동맹권은 컨센서스를 중시해왔다.일례로 냉전 말기 미국이 소련을 더 빨리 압박했다면 더 빨리 붕괴했을 것이지만,미국은 동맹권의 분열을 우려해 그런 정책을 쓰지 않았다. 이 교수 한·미 관계악화와 관련, 미국내에서도 ‘미국 책임론’이 일고 있다.워싱턴포스트는 동맹국을 협박하는 일방주의 정책으로 동맹을 해쳤다는 표현도 썼다.한국의 변화한 모습을 인정하고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라크 파병만 해도 잘못된 전쟁이라는 인식이 높지만,그럼에도 ‘해코지 당할까봐 파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이런 게 동맹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파병해서 사고 나면 오히려 반미감정이 더 악화된다. 협력적 자주국방은 어떻게 보나. 김 교수 박정희 대통령의 자주국방은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것이다.미국이 닉슨독트린을 통해서 우리에게 요구했다.노무현 정권의 자주국방은 처음부터 탈미적 성격이 강했다. 한·미동맹의 틀을 깬 상태에서의 자주국방은 주변의 지정학적 위치로 볼 때 어렵다.기분은 좋지만 현실성이 없다.협력적 자주국방,이건 수사적이다.협력의 구체적 내용은 뭔지,아직까지 내용과 방식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지 않나.예를 들어 국제테러와 관련,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은 향후 안보레짐으로 발전할 것이다.예전에 대영제국이 해적을 잡듯,테러집단에 살상무기가 건네질 때 미국이 해상을 봉쇄해서 다 찾아내겠다는 것이다.당장 북한이 직접적인 대상이 될 수 있다.이럴 경우 한·미간 어떤 입장을 갖고 대처할 것인지….담벼락에 양다리 걸치고 어정쩡하게 있는 것 같다.한·미동맹 틀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정확히 해야 한다.국방지도자가 할 일은 전략적 비전을 세우는 일이다. 이 교수 자주국방은 의존적 국방에서 벗어난다는 것인데 어떻게 ‘협력적’이면서 ‘자주적인’ 국방이 가능하겠나.국방은 적정한 군사력 보유도 중요하지만 안보환경 개선도 중요하다.아무리 투자해도 러시아나 중국을 필적할 군사력을 갖긴 어렵고,또한 불필요하다.도리어 주한미군은 주변국가들과의 관계손상과 안보환경을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협력적 자주국방을 명분으로 군비를 증강하는 방향 자체가 올바른가 생각해봐야 한다.다목적 헬기나 공격용 헬기구입이 다시 거론된다.한·미동맹관계가 새로운 성격 변화의 틀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미국의 세계,미국의 대아시아 전략에 종속되고 공고하게 편입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닌가. 국방비 증액이 문제인가. 이 교수 우리에게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탱크나 헬기가 아니라 미사일이나 장사정포다.미사일과 장사정포 문제는 아무리 투자해도 해결할 수 없다.안보환경의 개선이 나갈 방향이다.국방의 방향이 있어야 한다.김대중 정권은 군 개혁위원회에서 계획을 했다.실현되진 않았지만,나름의 목표가 있었다.지금은 그런 목표도 없이 방만한 군대를 유지하고 있다.군비 투자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군 개혁의 목표가 있는 상황에서 투자해야 한다. 김 교수 국방부 자체가 청사진을 뚜렷하게 제시해야 한다.체계가 바뀌었는데 국방부가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국내 총생산(GDP) 3.2% 투자가 자체 요구이지만,국민 동의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청사진을 내놓고 소요예산 등을 설명해야 한다.연구·개발(R&D)에 얼마 등 뚜렷하고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정리 조승진 이지운기자 redtrain@seoul.co.kr
  • [메트로 의회] 강북구의회 신승호의장

    [메트로 의회] 강북구의회 신승호의장

    “주민이 원하는 것은 큰 사업이 아니라 생활주변의 작은 민원을 빨리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후반기 강북구의회를 맡게된 신임 신승호(50)의장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의정 운영을 강조한다.거창한 구호나 예산을 많이 들이는 정책보다 일상생활의 작은 불편들을 최소화하는 ‘구민중심의 생활구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의정경험 2년에 불과한 초선의원이지만 자치의정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형식적이지 않는 올바른 의정꾸리기를 고민하며 후반기 의정 방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먼저 후반기 의정이 현장방문을 철저히 하는 부지런한 의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또 주민이 의회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주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방청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데 앞장설 각오다.이를 위해 구청과 동사무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종 구정협의회 회원이나 구정 관련분야 주민·단체들이 의회를 자주 찾고 의정활동을 지켜보고 격려와 비판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의회 내에 민원상담실을 개설해 의원뿐 아니라 집행부 관련 담당자의 면담 등을 활성화해 주민 누구나 행정으로 인해 겪는 불편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상설위원회를 구성해 회기 때뿐 아니라 일년내내 민원인들이 의회를 믿고 찾을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한마디로 ‘연구·노력하는 깨어있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주민들에게 의원 및 의회의 활동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의회의 홍보기능 강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보다 체계적이고 활성화된 홍보시스템을 갖춰 의회의 신뢰성을 점차 높여나가겠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재정확충방안,교통불편 해소,복지증진 등에도 관심이 많다. 재정확충방안으로 그는 삼각산과 우이동계곡 등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주장하고 있다.지난 회기 때에는 이곳에 관광 케이블카 설치 방안을 조심스레 제기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주민들의 교통민원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집행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역 교통흐름의 동맥역할을 할 미아·삼양선의 경전철 또는 지하철 건설이 시급하다.”며 시에 적극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주요 간선도로인 미아사거리 일대의 극심한 정체와 지하철노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각산일대 주민들의 교통난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복지에도 관심이 높다.현재 구예산의 22%에 달하는 381억원을 투자하는 복지예산 규모를 임기중에 400억원 규모로 증액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환율안정용 국고채 1조 발행

    ‘환율정책’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정부가 또다시 환율방어에 나섰다.재정경제부는 오는 26일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를 1조원어치(5년만기) 발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이로써 올 들어 발행한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물량은 총 7조원이다.당초 올해 총 발행한도는 7조 8000억원이었으나 얼마전 국회가 증액을 결의해 18조 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은 정부가 수출을 떠받치기 위해 지나치게 환율방어에 나서,오히려 내수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재경부는 수출마저 흔들리면 경기회복이 더 지연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메트로 의회] 강북구의회 신승호의장

    “주민이 원하는 것은 큰 사업이 아니라 생활주변의 작은 민원을 빨리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후반기 강북구의회를 맡게된 신임 신승호(50)의장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의정 운영을 강조한다.거창한 구호나 예산을 많이 들이는 정책보다 일상생활의 작은 불편들을 최소화하는 ‘구민중심의 생활구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의정경험 2년에 불과한 초선의원이지만 자치의정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형식적이지 않는 올바른 의정꾸리기를 고민하며 후반기 의정 방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먼저 후반기 의정이 현장방문을 철저히 하는 부지런한 의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또 주민이 의회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주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방청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데 앞장설 각오다.이를 위해 구청과 동사무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종 구정협의회 회원이나 구정 관련분야 주민·단체들이 의회를 자주 찾고 의정활동을 지켜보고 격려와 비판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의회 내에 민원상담실을 개설해 의원뿐 아니라 집행부 관련 담당자의 면담 등을 활성화해 주민 누구나 행정으로 인해 겪는 불편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상설위원회를 구성해 회기 때뿐 아니라 일년내내 민원인들이 의회를 믿고 찾을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한마디로 ‘연구·노력하는 깨어있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주민들에게 의원 및 의회의 활동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의회의 홍보기능 강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보다 체계적이고 활성화된 홍보시스템을 갖춰 의회의 신뢰성을 점차 높여나가겠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재정확충방안,교통불편 해소,복지증진 등에도 관심이 많다. 재정확충방안으로 그는 삼각산과 우이동계곡 등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주장하고 있다.지난 회기 때에는 이곳에 관광 케이블카 설치 방안을 조심스레 제기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주민들의 교통민원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집행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역 교통흐름의 동맥역할을 할 미아·삼양선의 경전철 또는 지하철 건설이 시급하다.”며 시에 적극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주요 간선도로인 미아사거리 일대의 극심한 정체와 지하철노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각산일대 주민들의 교통난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복지에도 관심이 높다.현재 구예산의 22%에 달하는 381억원을 투자하는 복지예산 규모를 임기중에 400억원 규모로 증액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4대도시 지하철 부채 1조원 탕감키로

    대구·인천·대전·광주 등 4개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철 건설 부채 1조원이 내년부터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탕감된다.지하철 건설 부채에 대한 국고 증액지원은 199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7년 만에 다시 천문학적인 국고 투입이 이뤄지게 됐다. 21일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대구 등 4개 광역시의 지하철 건설사업비에 대한 국고지원 비율을 현행 50%에서 60%로 올리고,적용시점도 이들 지자체가 지하철을 건설하기 시작한 1991년부터 소급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하철 건설사업비의 20% 이내로 설정했던 차입한도를 10% 이내로 축소하되 차입금 이자에 대해서는 지하철 개통 후 10년 동안 정부가 매년 대신 갚아주기로 했다. 건교부 도시철도과 김종욱 서기관은 “국고지원 비율을 10%포인트 올려 소급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이르면 이번 주내 해당 지자체와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예산처도 “4개 시가 동의함에 따라 현재 합의서 체결만 남은 상태이며,내년도 예산편성부터 반영돼 지원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고지원 비율 상향조정 등에 따른 재정지원 확대효과는 총 1조원이며,이 돈은 지난 1991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부채 원금 8000억원과 향후 발생분 2000억원을 상환하는 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우리당 “지구당 부활·후원금 확대” 검토

    열린우리당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한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그러나 열린우리당의 구상 가운데는 후원금 한도를 대폭 늘리고,과도한 정치비용을 이유로 폐지했던 지구당을 편법으로 부활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여권 스스로 ‘헌정사 최대의 개혁입법’이라고 자찬한 정치관계법을 17대 총선이 끝난 지 불과 석달 만에 손보겠다는 것은 정치개혁을 후퇴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된다.한나라당 남경필 원내 수석부대표는 “선거 때마다 새로 힘을 얻은 정파가 뜯어고치겠다는 것은 반개혁적이고 정략적이며 반의회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하는 등 야당 반발도 거세다. ●여야의원 299명에 곧 설문조사 방침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이 연말인 만큼 올 정기국회 개정을 목표로 정치개혁 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특위위원인 유인태 의원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로 전환하고,연간 1억 5000만원인 후원금 한도를 2∼3배 증액하는 내용의 개정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또 3명 이상 무리를 지어 다니거나 후보자 이름을 연호하지 못하도록 한 선거법 규정도 대폭 완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중앙선관위에 의견제시를 요청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열린우리당 이강래 의원은 조만간 여야의원 29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비현실적이거나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정치관계법 규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천 원내대표는 후원금 확대와 관련해 “10만명의 국민이 특정 정치인에게 1만원씩 내겠다고 하면 허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예로 든 것이지만 국회의원 1명이 연간 10억원도 모을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그는 “모든 입출금 내역을 선관위에 신고하고 연간 120만원을 넘는 정치자금 제공자는 실명을 공개하는 등의 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투명성이 확보된 만큼 모금을 보다 자유롭게 하자는 주장이다. 열린우리당은 지구당 폐지에 대해서도 지역구별로 ‘지역위원회’를 설치해 지역여론을 수렴하는 등의 지역활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천 원내대표는 “선거운동 조직으로서의 지구당은 폐지해야 하지만,지역위원회를 둬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고 지역여론을 수렴하는 형태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명성 경쟁으로 날림공사? 열린우리당의 정치개혁 구상 가운데 후원금 확대와 지역위원회 설치는 자칫 고비용 정치를 부활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월 정치관계법 개정 때도 지구당 폐지는 정치권 안팎에서 적잖은 논란을 빚었다.소선거구제에서의 지구당은 민의수렴 차원에서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많았다.그럼에도 당시 여야가 지구당 폐지에 합의했던 것은 지구당이 ‘돈 먹는 하마’로 불리면서 고비용 정치의 온상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됐기 때문이다.여야가 표심을 의식,개혁 선명성 경쟁에 앞다투면서 폐지에 따른 부작용에 눈을 감았던 것이다. 그러나 총선이 끝난 뒤 여야를 떠나 상당수 현역의원들이 지역구 관리와 민의 수렴의 어려움을 들어 지구당 부활을 주장해 왔다.새로 국회에 입성한 민주노동당은 진성당원제를 발판으로 지구당을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지역위원회를 통해 민의수렴 창구로 활용하면서 이같은 ‘비현실’을 타개하겠다는 복안이나 ‘조령모개(朝令暮改)’라는 비난을 피하면서 사실상 지구당을 부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특히 후원금 한도 확대와 맞물릴 경우 자칫 과거처럼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시민단체를 포함한 정치권 안팎의 논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seoul.co.kr˝
  • 경의선 복선화 고양시구간 市·주민 지상건설 합의

    지상·지하화 여부를 놓고 사업 차질을 빚었던 경의선 복선전철화 고양 구간 건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건설교통부가 고양시의 ‘개선조건 지상화안’을 적극 수용하기로 한 데 이어 일부 구간 지하화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던 구 일산 및 탄현 주민들도 고양시안을 수용하기로 방침을 바꿨기 때문이다. 이로써 2008년 초 복선전철 개통의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16일 고양시와 시민대책위에 따르면 구 일산·탄현지역 주민들은 최근 주민투표를 실시해 고양시안을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건교부도 최근 “사업비 증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예산처와 협의하겠다.”고 통보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오피니언 중계석] 국방비 GDP의 3.5%로 올려야/조성태의원 ‘국방포럼’ 주제발표

    열린우리당 조성태 의원은 6일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방위 충분성 전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게 중요하며,이를 위해서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8% 수준에 불과한 국방비를 향후 5년간 GDP 대비 3.5%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방부장관을 지낸 조 의원은 이날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관으로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2회 국방포럼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발표문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방위 충분성(Defense Sufficiency) 전력’은 한 국가가 안전보장을 위해 보유해야 할 최소한의 필수 전력을 말한다.상대국이 국지·전면전을 도발했을 때 얻는 이익보다 지불하는 대가가 클 것이라는 인식 수준의 전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방위충분성 전력 확보가 필요한 것은 북한의 군사력이 남한보다 양적으로 우위(약 1.6배)에 있는 데다,북한이 대남 적화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반도 주변에 세계 최강의 최정예 최첨단 군사 강국들이 포진하고 있는 데다 정보전과 전자전,과학전,정밀타격전,기동전,비선형전 등으로 요약되는 현대전의 양상도 무관치 않다. 이와 함께 미국의 해외주둔 미군재배치(GPR)계획에 따른 주한미군 재조정이 진행중이고,노무현 대통령이 ‘협력적 자주국방’ 정책을 천명함에 따라 방위충분성 전력 확보는 지금이 적기로 보여진다. 전력증강사업은 전력화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예컨대 첨단무기 도입에는 3∼7년,무기체계의 개발과 전력화에는 10∼15년이 걸리는 게 보통이다. 전력증강의 방향은 현존하는 위협과 미래 불특정 위협을 동시에 대비하는 쪽으로 맞춰져야 한다. 북한에 대한 억제와 주변국의 잠재적인 위협을 동시에 대비하도록 선택적으로 첨단 전력을 집중보강해야 한다. 최근 주변국의 첨단전력 증강은 매우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05년까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5대,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할 예정이며,7000t급 미사일 구축함 2척을 배치한 데 이어 2005년까지 2척을 추가도입할 계획이다.일본 역시 조기경보통제기 4대를 이미 배치했으며,2010년까지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또 7000t급 이지스함 4척을 배치했으며,2척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첨단전력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서는 적정 국방비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하지만 한국군의 경우 공중조기경보통제기나 전투기,이지스함,차기유도무기도입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전력증강사업이 대부분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된 게 사실이다. 예산 부족이 주요인이다.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방비 증가율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3.3%에 불과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병력감축을 통한 예산절감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현실적으로 해·공군은 감축이 불가능한 상태이다.또 육군 1개 사단을 감축한다 해도 연간 600억원가량의 예산절감효과가 있으며,전투력에는 21개 사단의 5%에 불과한 실정이다.게다가 북한의 현존 위협을 감안한다면 시기상조라는 점도 있다. 주요 첨단전력의 추가 확보를 위해서는 약 64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올해 예산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만한 첨단전력을 갖추는 데 19년이 걸린다.향후 10년간 이만한 첨단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GDP의 3.25%를,5년만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4.0%를 각각 투자해야 한다. 결국 상존하는 북한의 위협과 미래의 잠재적인 위협 등을 고려할 때 방위충분성 전력의 조기확보는 긴요한 일이며,이를 위해서는 첨단투자비 증액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올 금리·환율관리 28조 투입

    올들어 정부와 한국은행이 금리 안정과 환율 방어를 위한 채권 발행에 28조원이나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이자부담도 적지 않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한국은행의 통화안정증권 발행 잔액은 127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2조 4000억원이 증가했다.외환시장 안정용 국채(원화채권 기준) 발행 잔액도 34조 6000억원으로 6조원이 늘었다.통안증권 발행잔액이 증가한 것은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거나 과도하게 유입된 달러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한은이 과잉 유동성을 흡수,시중금리를 조절하기 위해 발행을 늘렸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면서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잔액도 2002년 말 15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8조 6000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올 연말에는 정부가 설정한 한도액이 모두 소진될 경우 48조 6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정부는 올해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한도를 당초 9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린데 이어 내년에는 28조 5000억원을 증액해 달라고 기획예산처에 요청한 상태다. 이처럼 통안증권과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이 늘면서 연간 이자부담만 6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재경부 관계자는 “올들어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가 커지면서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는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통안증권과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방비 4년간 95조원 배정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모두 95조 4000억원의 재원이 국방예산에 배분될 전망이다.자주 국방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은 1일 열린우리당 정책 의원총회에서 이 기간 동안 국방투자를 연평균 10% 안팎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04∼08 국가재정운용 계획시안’을 보고했다.2004년 현재 국방비는 전체 예산의 9.4%선이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주한미군 감축에 대비해 전력투자비를 국방비의 33% 수준에서 40%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국방 연구개발(R&D)비중도 단계적으로 확대,재래식 무기보다 미래형 첨단무기 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 사기진작 및 복지증진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올해 평균 3만 5000원선인 사병봉급을 2008년에는 8만원으로 올린다. 한편 정부는 2008년까지 4년간 사회복지분야에 178조 7000억원(연평균 12∼13% 증가)을,SOC(사회간접자본)분야에 115조 9000억원(연평균 3∼4% 증가),교육분야에 116조 9000억원(연평균 7% 증가)을 배분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6500억원 규모인 남북협력기금을 연간 10∼11% 증가시켜 2008년까지 4년간 4조 5000억원을 배정키로 했다. 예산처는 이날 우리당에 보고한 시안을 바탕으로 보완작업을 거쳐 오는 9월초까지 국가재정 운용계획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도 예산 요구액은 모두 195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올해보다 0.5%가 증가했다.기금을 합칠 경우,요구규모는 304조 6000억원이다.분야별로는 국방이 19조 5000억원으로 12.9%가,사회복지는 16조 4000억원으로 10.4%가 증액됐다.사회간접자본은 1.0%가 줄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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