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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자금 보증 사상최대

    이사철 성수기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와 주택 전세금 오름세 영향으로 전세자금 대출 보증 이용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집 없는 서민들에게 지원된 전세자금 대출 보증액은 총 4958억원으로 9월(4407억원)에 비해 1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348억원에 비해서는 14% 늘어난 것으로, 월 단위 공급 기준으로는 2004년 3월 공사 출범 이후 최대치다. 특히 기한 연장을 제외한 10월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3682억원으로 전월(3415억원) 대비 8%, 지난해 같은 기간(3603억원)에 비해서는 2% 증가했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도 9월 1만 3042명에서 10월 1만 3877명으로 6% 증가했다. 최원창 주택보증부 부장은 “전세시장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맞아 주택 전세거래가 늘어나면서 보증 공급 실적이 증가했다.”면서 “전년 대비 상승세로 미루어 볼 때 연말까지 전세자금 보증공급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2636억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 효과 분분

    [정부예산 대해부] 2636억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 효과 분분

    정부는 지난해 지구온난화와 고유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고, 해외 에너지 및 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에너지 및 자원개발’ 부문 예산 규모는 4조 6034억원으로 지난해 4조 4453억원과 올해 4조 5847억원에 비해 미미한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총지출 대비 비중도 2007년 1.81%를 정점으로 지난해 1.73%, 올해와 내년 1.68%에 그쳤다. 녹색성장의 핵심사업인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정부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및 부품소재 산업의 기술개발지원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은 올해 6791억원에서 내년에는 8059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예산도 2401억원으로 올해 2256억원보다 증액됐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한 제도로 꼽히는 게 발전차액지원사업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이 제도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통해 재정부담과 정책우선순위를 둘러싼 논쟁을 점검해 본다. ●지원액 계획보다 절반이상 축소 발전차액지원제도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단가와 기존 전기 거래가격 간의 차이를 보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유도하기 위해 2002년에 도입됐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발전차액지원제도 도입 이후 급격히 늘어났다. 정부는 애초 2011년까지 태양광 발전용량 목표를 100㎿로 잡았지만 지난 2월 말 현재 발전차액지원대상 발전량은 388MW에 이를 정도다. 문제는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이다. 현재 정부는 발전차액지원제도 재원을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충당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급증하면서 지원금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07년도 발전차액지원액은 270억원이었다. 2008년에는 1266억원이 됐고 올해에는 다시 239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2636억원에 달한다. 재정부담이 늘어나자 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발전차액 지원금을 축소해 왔다. 태양광발전의 경우 2002년에 kW당 716원 40전을 책정했다가 2006년에는 6%가량 지원금액을 인하했고 지난해에는 다시 평균 12.8% 낮췄다. 정부는 지난 4월29일 태양광발전차액지원제도 관련 개정고시를 통해 2011년까지 500㎿ 범위 내에서 차액 지원한다는 계획을 일부 수정, 잔여 200㎿에 대해 2009년 50㎿, 2010년 70㎿, 2011년 80㎿를 보급하기로 했다. ●“부족한 건 재원이 아니라 정책의지” 더 나아가 지식경제부는 사업자 난립, 기술개발 부진, 예산부담 등을 이유로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폐지하고 2012년부터 기존 발전사업자들에게 일정량의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생산 공급토록 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제도(RPS)를 도입할 방침이다. 반대도 만만치 않다. 당장 에너지 관련 기업, 단체들은 “의무할당제는 제재수단이 없기 때문에 실효성이 낮다.”면서 “의무할당제를 추진했던 국가들 중에서 재생가능에너지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직속인 녹색성장위원회의 김형국 위원장이 지난 7월 희망포럼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의무할당제로 전환한다는 정부 방침은 일종의 시행착오”라고 밝혔다가 논란이 일자 “발언내용이 와전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발전차액제도에 일부 거품이 있다는 점은 전문가들도 인정한다. 한 전문가는 “안정된 수익률 덕분에 기술개발보다는 외국산 부품을 수입해 발전기지 세우기에 급급한 문제가 발생한 건 사실”이라면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면서 숲을 파괴하는 웃지 못할 일도 다반사였다.”고 꼬집었다. 가령 설치비의 7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장비인 태양광 모듈의 국산화율은 21%에 불과하다. 중국산 태양광 모듈이 국산보다 30%가량 싸기 때문에 기술개발이 더디다. 산림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 5월까지 태양광 발전 때문에 훼손된 산림 면적도 814만 9944㎡에 이른다. 발전차액지원제도의 확대나 유지를 주장하는 에너지 관련 단체들은 지금까지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시장형성단계에서 나타나는 시행착오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없애는 것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포기하는 것이라 비판한다. ●독일 2007년 신재생에너지 14% 차지 에너지 예산 전문가인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대안정책국 미래기획팀장은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확대하기 위한 재원은 모자라지 않는다. 모자란 것은 정부의 정책의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예산이 석탄산업에 쏟아붓는 예산보다도 적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독일처럼 발전차액지원제도 재원을 전기요금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유진 녹색연합 기후에너지국장은 “독일은 2007년 기준으로 전기에너지의 14.3%를 재생가능에너지가 담당할 수 있게 된 제도적 기반이 바로 발전차액지원제도”라면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발전차액지원제도가 폐지돼도 현행 지원은 15년간 유지된다.”면서 “발전차액지원제도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초기시장창출 역할을 했다. 국가재정으로 자립심을 키웠고 산업도 완성했으니 이제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이영준기자 betulo@seoul.co.kr
  • “4대강 水公지원금 축소 등 예산 4조원 감액 조정해야”

    국회 예산정책처는 3일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국토해양부의 수자원공사 지원예산 800억원을 감액하는 등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모두 4조원을 감액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예산정책처는 이날 ‘2010년도 예산안 분석’ 자료를 통해 사업계획 미비, 법적 근거 미비 등의 이유를 들어 세출조정 사업을 7개 유형으로 분석하고, 157건의 삭감 의견 및 14건의 증액 의견을 제시했다. 예산정책처가 예산안과 관련해 삭감·증액 의견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정부의 핵심 추진사업인 4대강 사업에 대해 예산정책처는 “정부가 수공에 단순히 금융비용을 지원하게 되면 수공은 적극적인 수익모델 창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 있고, 이는 수공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다.”며 감액 조정을 주장했다. 수공은 2012년까지 4대강 사업에 8조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수공 사업비에 대한 이자비용을 출자형식으로 보전해주기로 하고, 내년에 800억원의 지원예산을 편성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농어촌뉴타운 등 40%가 건설예산… 의료·복지는 뒷전

    [정부예산 대해부] 농어촌뉴타운 등 40%가 건설예산… 의료·복지는 뒷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분야 통합재정 규모는 17조 2274억원이다. 올해 16조 8745억원보다 2.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 재정은 전체 14조 6434억원 중 농업·농촌 12조 1795억원, 수산업·어촌 1조 3356억원, 식품업 5652억원 등으로 농업 관련예산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가 전체 총지출에서 농림수산식품분야 비중은 올해와 내년 모두 5.9%이다. 2007년도 6.5%와 지난해 6.2%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런 이유로 많은 농림어업인들은 정부지원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반면 일부에선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감소, 낮은 생산력 등을 이유로 오히려 재정지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들여다봤다. 흔히 정부가 농림수산업을 지나치게 홀대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분야가 국가 전체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기준 5.9%로 이는 미국 3.2%(2005년), 일본 2.9%(2006년), 영국 1.3%(2003년), 독일 4.6%(2003년), 프랑스 5.3%(2003년) 등과 비교해도 결코 작지 않은 규모다. 경제규모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분야 재정규모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선진국과 비교해 보면 한국은 2.2%(2007년)로 미국 2.7%(2005), 일본 2.6%(2006년), 독일 4.6%(2003년)보다는 낮지만 영국 0.9%(2003년), 프랑스 1.8%(2003년)보다 높다. 한국의 농가인구 1인당 재정지출은 일본보다 많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07년 기준 농가인구 1인당 농림수산 예산 규모를 일본과 비교한 결과, 한국은 414만원이었고 일본은 35만 2000엔이었다. 특히 농·어업용 면세유와 기자재 부가세 사후환급 등 조세감면 규모만 약 5조원에 이른다. 선진국 수준인 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실제 농·어업인들은 그것을 체감하기 힘들다. 그 비밀은 막대한 재정지원의 과실이 지역 개발업자들에게 돌아가는 데 있다. 농림·어업인뿐만 아니라 농어촌 생활에 관심을 갖는 도시민 모두 교육, 의료, 복지 등 ‘삶의 질’을 가장 중시한다. 농림수산식품부도 내년도 예산안 편성 개요에서 “복지·교육 지원 내실화 등을 통한 농어촌 삶의 질 향상 지원”이 주요 방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예산 편성은 반대였다. 서울신문은 농림수산예산이 어떻게 배분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예산감시운동 전문단체인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함께 기금을 제외한 내년도 농림수산식품부 소관 회계별 예산(9조 5985억원)을 사업 성격에 따라 ▲건설 ▲투·융자 ▲사업 ▲연구개발 ▲교육 ▲복지 ▲행정 등 7가지로 재분류했다. 그 결과 각종 건설공사에 들어가는 예산이 약 4조원이나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연구개발은 2258억원(2.4%), 교육은 1114억원(1.2%), 복지는 5013억원(5.2%)에 불과했다. 정부는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중장기 투·융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1차와 2차의 경우 생산기반정비가 29.9%와 34.1%인 반면 복지 관련은 9.6%와 8.2%에 불과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3차 사업은 2007년 12월 기본틀을 보강했는데, 이에 따라 복지여건개선이 4.1%에서 3.5%로, 교육여건개선은 2.7%에서 0.6%로 더 축소됐다. 이런 점에서 농림수산식품부가 ‘젊은 선도인력 유치’를 명분으로 추진 중인 농어촌뉴타운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무려 813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21억원에서 874%나 증액된 내년도 203억원 전액이 기반시설조성과 주택건축비에 들어갈 계획일 뿐, 사업대상인 도시 거주 30~40대가 가장 중요시하는 교육환경, 의료시설, 복지 등에 대한 정책수요가 반영되지 않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농업예산의 큰 줄기를 ‘건설’에서 ‘삶의 질’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회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정부에선 농업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영농 규모화, 농어촌 뉴타운사업 등을 말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오히려 농업예산을 농촌 현실과 정책적 수요에 맞게 쓰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는 곧 의료와 교육 등 복지로 농업예산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박진도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농·어민들은 이미 웬만큼 갖춰진 사회간접자본(SOC)보다는 생활과 직결되는 교육, 의료, 복지 등을 원한다.”고 말했다. 윤석원(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경실련 농업개혁위원장도 “건설만 한다고 농민들 ‘삶의 질’이 좋아지진 않는다.”고 정부정책을 꼬집었다. 강국진 이민영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R&D분야’ 12.8%씩 증액해도 효율성 떨어지는 ‘밑 빠진 독’

    [정부예산 대해부] ‘R&D분야’ 12.8%씩 증액해도 효율성 떨어지는 ‘밑 빠진 독’

    국가의 과학, 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은 중추적 역할을 한다. 정부는 2000년 이후 R&D 예산을 연평균 12.8%씩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지난해 과학기술기본계획으로 ‘577전략’을 세웠다. 2006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3.23%인 총 R&D 투자비를 2012년까지 ‘5%’까지 확대하고 ‘7대 R&D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해 5년 뒤 과학기술 ‘7대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정부는 2010년 R&D 예산도 올해 12조 3000억원에서 10.5% 늘어난 13조 6403억으로 배정했고 2012년에는 16조 2000억원 수준까지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높아가는 R&D 예산에 비해 사업의 성과는 답보상태라는 목소리가 크다. 투자액 대비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예산낭비라는 지적 또한 면하기 어렵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하 산기평)에 따르면 R&D 예산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R&D 성과 낮아 국가경쟁력 27위 그쳐 평가원은 ‘연구개발의 경제성장 효과 분석’ 결과 R&D 투자액 1% 증가시 경제성장지수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0.52%인 반면 우리나라는 0.37%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국내 R&D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했다는 의미다. 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 D)이 발표한 2009년 국가경쟁력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27위에 불과했다. 이 국가경쟁력 지수를 산출하는 지표에는 R&D 사업의 성과물인 과학기술산업 인프라, 경제규모 등이 일부 반영되기 때문에 R&D사업의 효율성을 가늠할 때 눈여겨봐야 할 요소다. 이 같은 R&D 사업 비효율성은 정부 부처간의 불필요한 경쟁으로 인한 연구관리 기관의 난립과 사업 중복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지적된다. 김태진 산기평 선임연구원은 “R&D 예산이 증가하면서 사업 종목도 함께 증가해 산하 연구기관들이 난립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그 결과 동일한 용도의 자금이 부처별로 분산 지원돼 사업 과제들이 중복됐다. 그것이 비효율적인 예산 사용의 증거다.”라고 말했다. 또 R&D 예산을 ‘눈먼 돈’이라고 인식하는 경향도 예산 낭비의 또 다른 요인으로 확인됐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연구자들의 연구비 횡령은 심각했다. ●단기간에 결과물 안 나와 유용 유혹 커 국감에서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총 150과제에 193억원의 연구비가 부당하게 집행됐다.”, “최근 5년간 연구비 유용대상 과제 분석 결과 총 93건의 사업에서 횡령, 허위증빙, 연구비카드 무단인출 등으로 연구비 157억원이 횡령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심지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16일 무역협회 주최 강연에서 “R&D 예산 지원이 ‘깨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 같은 연구비 횡령은 연구자들이 R&D 사업의 성과가 단기간에 나오지 않는다는 특성을 악용했기 때문이다. 기술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기술료 제도’도 아직 범부처 차원의 구체적인 법적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기술료 지급도 교과부, 지경부, 환경부 등 부처별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연구개발사업관리등에 관한 규정’이 대통령령으로 제정돼 있지만 교과부 등 일부 부처에만 적용됐을 뿐 실제 기술료징수 규정은 부처별로 따로 있어 부과기준과 징수 시점·방법·절차 등에서 큰 차이를 보여온 것이다. 결국 지식경제부는 올해 1월1일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에만 적용되는 ‘기술료 징수 및 사용·관리에 관한 통합 요령’을 개정 고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교과부는 기초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비영리 출연연구소를 맡고 있어서 기술이 사업화될 때까지 기다린 후 기술료를 징수해야 하지만 지경부는 당장 상용화된 기술에 기술료를 징수하기 때문에 기술운용자체의 성격이 달라 통합규정을 운용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정부 관계자는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모든 부처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화된 통합 ‘기술료’ 징수 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술료 제도란 정부지원을 받아 이뤄낸 기술개발 성과물에 대해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이 대가를 지불하는 제도로, 징수된 기술료는 다른 연구개발 사업 및 기술개발 장려를 위해 재투자된다. ●부처별 제각각인 기술료 징수 절차 통합해야 이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연구보고서가 부처별로 기준 없이 관리되고 공개되지 않아 보고서의 수준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국가연구개발사업관리등에 관한 규정 제12조와 14조 2항에는 사업수행자의 보고서 제출 의무와 중앙행정기관 및 연구관리 전문기관의 보고서 보관·활용에 대한 책임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를 관리해야 할 교과부는 여태까지 제대로된 조사를 한 적이 없고 보고서의 전체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연구원들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어차피 연구보고서는 비공개이므로 ‘대충 처리해도 무방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고 이 같은 도덕적 해이가 정부지원 연구보고서의 수준을 떨어뜨린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자린고비 예산짜기 골머리 앓는 지자체

    자린고비 예산짜기 골머리 앓는 지자체

    기초 자치단체들이 새해 예산편성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종합부동산세 개편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 등의 악재 때문이다. 내년에는 사회복지예산 증가에다 4대 지방선거 실시 등이 있어 신규사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21일 기초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내년도 지방세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회복지 분야 예산 등은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기초단체 예산 관련 공무원들은 “내년에는 지방선거까지 있어 돈 쓸 곳은 많지만, 지방교부금은 줄어 마른 행주 쥐어짜듯 예산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례로 부산 동래구는 내년 예산을 올해 1330억원보다 줄어든 1300억원(잠정)으로 긴축 편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동래구는 내년에 세입감소로 50억원, 재산세 15억원, 조기집행 잉여금 38억원 등 모두 103억원의 결손이 예상돼 실제 내년 편성 예산 규모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부의 서민안전시책에 따라 기초노령연금 확대 등 사회복지예산은 증가, 올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수영구도 마찬가지다. 올해 예산은 1105억원이었지만 내년 예산 규모는 25억원이 준 1080억원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세출은 사회복지분야 증액 등으로 1155억원으로 늘어나 75억원의 재정적자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정부의 지방교부금 감소에 따른 세입예산 감소는 전국 대다수 기초단체가 엇비슷하다. 이렇다보니 내년 신규사업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부산 남구 관계자는 “도로개설 등 급한 사업이 수두룩하지만 예산이 없어 엄두도 못 낸다.”며 “기존의 계속사업도 중단해야 할 처지”라고 밝혔다. 재정자립도가 14%대인 경북 의성군은 경상경비를 뺀 급하지 않은 경비는 편성 자체를 하지 않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군의 최대 현안인 농업 및 지역개발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자체에 가장 타격을 주는 것은 감소하는 지방교부금에 있다. 교부금이 지난해 105억원에서 올해는 43억원으로 절반 이상 준 광주 남구의 관계자는 “올해의 결산추경이 마이너스가 예상되는 만큼 내년 신규사업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는 올해 지방교부금을 90억원 받았으나 내년에는 49억원으로 떨어져 편성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방교부금으로 구 자체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데 교부금이 내년에 절반 가까이 주는 바람에 사상 최악의 돈가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재원 부족이 예상되자 기초자치단체들은 꼭 필요한 사업 및 항목만 예산을 편성하는 등 ‘자린고비 예산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대부분 축제 등 소모성 경비 지출행사를 폐지하고, 민간지원 경상경비 보조금과 사회단체 지원금 등을 삭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부산 남구는 내년에 퇴직하는 무기계약자(환경미화원 등) 6명을 충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1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한다. 1억원 정도가 들어가는 오륙도 축제는 예산편성에서 아예 뺐다. 대구 달성군은 비슬산 참꽃축제의 경비를 절반으로 깎는 등 경상경비와 투자사업비 등을 줄였다. 부산 수영구도 긴급을 요하지 않는 도로 유지 보수비 및 소모성 경비는 아예 편성에 제외, 40억원을 절감한다. 부산시의 한 예산담당자는 “경기 불황과 지방교부금 감소 등으로 내년 예산 편성이 더욱 힘들다.”며 “마른 수건도 두 번, 세 번 짠다는 생각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송대식 행정기획위원장 “행사성 예산 줄여 주민편익시설 확보”

    송대식 행정기획위원장 “행사성 예산 줄여 주민편익시설 확보”

    “이곳에 오니 문득 몸이 불편하신 75세 노모가 생각납니다.” 재선 구의원인 송대식 행정기획위원장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졌다. 매주 거르지 않고 성북동의 성가정입양원을 찾아 국내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구슬땀을 쏟는다. 그는 올해 복지예산을 증액시킨 일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형식적으로 흐른다고 판단되는 행사성 예산을 삭감하고 대신 경로당과 노인의 집 개·보수, 소규모 주민편익시설 확보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구의 주요 행정활동을 감시하는 행정기획위원회의 상임위원장으로서 남다른 리더십도 보였다. 송 위원장은 “7명 의원 모두가 여야 구분 없이 주민을 위해 발로 뛴다는 게 바로 우리 위원회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어려운 사람이나 잘사는 사람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성북구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올 한해는 소신을 담금질한 한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을 위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노벨상 수상자 배출의 길/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노벨상 수상자 배출의 길/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세계인의 주목 속에서 지난 며칠에 걸쳐 노벨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및 화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지난해 일본에서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휩쓸면서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하자 우리 언론에서는 그동안 일본이 과학기술분야에서 13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것에 빗대어 13대0이라는 자조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고대하였지만 금년에도 그 꿈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낙담할 일은 아니다. 우리는 19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설립 이래 불과 40여년의 짧은 기간 동안에 세계 10위권의 과학기술수준에 도달하였다.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업적과 국제사회의 평가에 비추어 볼 때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배출이 목전에 와 있음을 확신하면서 몇 가지 관련 정책방향을 점검해 본다. 첫째, 과학기술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정부에서도 이 점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그동안 과학기술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으며, 특히 현 정부 출범 후 수립된 과학기술기본계획에서는 2012년까지 국가과학기술투자를 국민총생산 대비 5%까지 확대한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설정하였다. 이를 위해 정부 연구개발예산을 2008년 대비 1.5배로 확대하기로 하였으며, 최근 국회에 제출된 2010년 정부예산안은 금년 대비 10.5%가 증액된 13조 6000억원을 반영하고 있다. 국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국가백년대계는 과학기술에 있다는 공감대 아래 특별한 지원과 배려 속에 대폭적인 추가 증액을 기대한다. 행정부에서 요구하는 과학기술예산안이 의회 심의과정에서 초당적인 지원을 받으며 매년 10% 이상 증액되곤 하는 미국의 사례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둘째, 모방·추격형 전략에서 벗어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선두주자(front-runner)형 연구전략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연구개발 중 기초원천연구 투자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하여금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육성 지원해야 한다. 사실상 국가연구기관인 정부출연연구기관은 해당분야 발전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지만 기업이나 대학 등 다른 주체가 담당하기 어려운 분야를 중점적으로 담당함으로써 상호 경쟁관계가 아닌 보완·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국가과학기술혁신시스템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 우수한 인력들이 과학기술계로 진출하여 신명나게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초·중등학교 때부터 수학·과학 분야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등 교육단계에서부터 취업, 연구, 은퇴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각 단계별로 다양한 과학기술인 육성·지원시책을 강구·추진해야 할 것이다. 넷째,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최근 노벨상 수상자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여러 명의 공동 수상이다. 날로 심화되는 과학기술발전의 가속화, 복합화, 대형화 추세에 부응하여 우리의 활동무대를 세계로 넓혀 나감으로써 선후배 간은 물론 세계 각국의 과학기술계와 튼튼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이온 가속기 또는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와 같은 고가시설·장비를 통한 공동연구 추진은 좋은 협력방안이 될 것이다. 끝으로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학술진흥회가 노벨재단이 있는 스웨덴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자국의 연구성과를 적극 홍보하는 등 외교 노력을 전개한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행여 언어 장벽이나 국제사회에서의 인지도 부족으로 우리의 실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노벨상 수상자 배출에는 왕도가 없고 하루이틀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지금처럼 한걸음한걸음 기본에 충실하다 보면 내년 아니면 적어도 가까운 장래에 우리나라 과학기술자가 노벨상을 수상하는 낭보가 전해질 것임을 확신한다. 노벨상 수상자 배출에는 왕도가 없다. 지금처럼 한걸음 한걸음 기본에 충실하다 보면 가까운 장래에 우리나라 과학기술자가 노벨상을 수상하는 낭보가 전해질 것임을 확신한다.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 [모닝 브리핑] 내년 남북경협 예산 30% 증액

    정부가 내년 남북경협 예산을 30% 증액했다. 이는 최근 이산가족상봉 등 남북관계가 조금씩 나아지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남북경제협력사업 예산으로 3982억원을 반영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3046억원에 비해 936억원(30.7%) 늘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식량 40만t 및 비료 30만t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616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한편 내년 남북교역 규모는 17억달러로 올해 전망치인 15억달러에 비해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8억달러로 역대 최대치였던 2008년보다는 1억달러 정도 적은 규모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윤 재정 “IMF자본금 100%이상 늘려야”

    윤 재정 “IMF자본금 100%이상 늘려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출구전략(Exit Strategy)은 세계 경제의 회복이 확실해질 때 시행돼야 하며 국제통화기금(IMF)이 그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제64차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하고 균형된 성장을 위한 네 가지 정책을 제안하면서 “출구 전략은 준비는 하되 분명한 회복 단계에서 시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균형 잡힌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해 경상수지 적자국은 시장 개방을 유지하면서 저축률을 높여야 하고, 흑자국은 시장 개방을 확대해 내수 중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흥·개도국 보호를 위해서는 통화스와프, 지역 통화협력 등 글로벌 사회안전망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윤 장관은 “IMF는 최소한 100% 이상의 자본금 증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은행 한국투표권 상향 필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터키를 방문 중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로버트 졸릭 WB 총재를 면담한 자리에서 “WB 내에서 한국의 투표권이 현재보다 늘어나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재정부가 4일 밝혔다. 윤 장관은 “WB 지배구조 개혁시 경제 규모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한국의 투표권이 상향 조정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자본증액 등 재원 확충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졸릭 총재는 경제 규모에 맞는 투표권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우리나라의 재원확충 계획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은 국제금융기구의 지분율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 WB 투표권의 3% 이상을 신흥 개도국에 이전하고 IMF 역시 5% 이상 쿼터를 신흥 개도국으로 이전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윤 장관은 또 저소득국 지원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1960~70년대 WB 국제개발협회(IDA)에서 빌렸던 차관 잔액을 올해 안에 상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우리나라가 1963~1974년 IDA에서 도입한 차관 가운데 오는 2022년까지 갚아야 할 잔액은 3500만달러다. 윤 장관과 졸릭 총재는 경제평화구축 신탁기금(65억원), 식량가격 위기국가 지원기금(30억원) 등 우리나라가 체제전환 국가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식량가격 폭등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저소득국을 돕기 위해 WB의 2개 신탁기금에 출연하는 협정문을 체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 최대 가락 시영 재건축사업 제동

    단일 규모로는 전국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가락 시영아파트 사업의 총회결의가 무효라는 법원 판단이 나와 재건축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 서명수)는 가락 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원 윤모씨 등 4명이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조합의 사업시행계획 승인결의는 무효”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시영아파트 주민들은 2003년 조합설립등기를 마치고 2004년 2차 재건축결의에서 7200여가구를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2006년 서울시가 8100여가구를 짓는 것으로 고시하면서 기존 계획을 수정하게 됐고, 조합쪽은 2007년 정기총회에서 재적 조합원 57.22%의 결의로 새 재건축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부담해야 할 분담금이 커지자 윤씨 등은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수정된 결의안이 당초 조합원들이 동의한 재건축결의안 내용을 본질적으로 변경한 것인지 여부. 본질적 변경에 해당한다면 일반적인 동의 절차로는 승인될 수 없고, 전체 구분소유자 5분의4 이상의 동의와 동별 구분소유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결되는 이른바 ‘특별결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새 결의안에 의한 주택 규모의 변경이 합리성을 초과하는 중대한 것이라 볼 수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특별 결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새 결의안에 따르면 사업비 증가 및 대형평형 축소, 임대아파트 건축에 따른 일반 분양분 감소로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돼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많게는 300% 넘게 증액됐다.”면서 “이런 재건축사업의 사업비와 조합원 분담금의 변경은 2004년 재건축결의 뒤 3년 동안의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더라도 통상 예상할 수 있는 합리적인 범위 내의 변경이라고 보기 어려워 종전 재건축결의 내용과 동일성을 유지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부 2010 예산안] 4대강에 3조5000억… 순수SOC 4년만에 감소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4대강을 제외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당초 올해 정부 안보다 많이 편성됐다고 밝혔지만 실제 돈이 쓰이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 SOC 예산이 4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전체 SOC 예산은 약 24조 8000억원. 이 가운데 4대강 예산이 3조 5000억원으로 14%에 달한다. 4대강 예산을 제외했을 때 내년 SOC 예산은 21조 3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24조 2000억원 대비 2조 9000억원, 추가경정예산분을 포함한 예산 24조 7000억원 대비 3조 4000억원 정도 줄었다. 올해 4대강 예산 8000억원 가운데 5000억원은 본예산에, 3000억원은 추경에 편성됐다.SOC 예산은 2004년 17조 3000억원에서 2005년 18조 3000억원으로 늘었지만 2006년 17조 8000억원으로 5000억원 정도 줄어든 뒤, 이후 2007년 18조 4000억원, 2008년 19조 6000억원 등으로 해마다 다시 늘었다. 본예산 기준으로 SOC 예산이 감소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당초 정부 안에서 대폭 증액되면서 본예산이 책정된 만큼 4대강 살리기를 제외한 SOC 예산은 작년보다 줄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용걸 재정부 제2차관은 “지난해 원래 SOC 예산은 20조 6000억원이었고 금융위기로 3조 6000억원이 추가된 것”이라면서 “결국 정부 예산안과 비교하면 올해 SOC 분야 정부 예산은 소폭 증액된 셈”이라고 말했다.내년 4대강 사업비 6조 7000억원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정부 예산분 3조 5000억원을 제외한 3조 2000억원을 수자원공사가 조달하는 것 역시 국회 심의 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정부가 예산으로 부담해야 하는 재원을 수자원공사로 떠넘겨 공기업의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뉴스&분석]공공지출 더 늘려 32조 적자재정

    [뉴스&분석]공공지출 더 늘려 32조 적자재정

    정부가 내년도 나라살림의 지출 규모를 약 292조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본예산 대비 2.5% 증액했다. 그동안의 증가율이 2007년 6.8%, 2008년 8.5%, 2009년 10.6%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재정지출을 대폭 늘린 결과 내년까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여력이 없어진 탓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년 재정을 탄탄하게 꾸린 것도 아니다. 지출을 수입(세금·기금 등)보다 32조원 더 많게 책정했다. 민간 소비와 투자 회복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여서 공공지출을 마냥 줄일 수도 없었다. 국가채무도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대에 진입하게 된다. 경기 활성화와 재정 건전성이란 두 가지 과제를 놓고 정부의 시름이 어느 해보다 깊었던 이유다. 정부는 28일 국무회의를 통해 32조원 규모의 적자재정 편성을 담은 내년도 예산 및 기금 운용계획을 확정했다. 총지출(예산+기금)을 올해 본예산(284조 5000억원)에 비해 7조 3000억원 늘어난 291조 8000억원으로 편성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사상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규모(301조 8000억원)와 비교하면 10조원(3.3%)이 줄었다. 정부는 내년도 총수입은 287조 8000억원으로 올해 291조원보다 3조 2000억원(1.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통합재정수지는 4조원 적자(총지출 291조 8000억원-총수입 287조 8000억원)이지만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기금을 제외한 관리대상수지는 국내총생산(GDP)의 2.9%인 32조원(지출 268조원-수입 236조원) 적자를 내게 됐다. 국가채무는 올해 366조원에서 내년에 407조 1000억원으로 늘어난다. GDP 대비 비중은 35.6%에서 36.9%로 뛴다. 분야별 예산편성 내용을 보면 전년 대비 10.9%가 줄어든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16조 20 00억원→14조 4000억원)와 1.2%가 감소한 교육 분야(38조 2000억원→37조 8000억원)를 빼고는 모두 증가했다. 보건·복지 예산이 74조 60 00억원에서 81조원으로 8.6% 늘어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극상 논란을 빚었던 국방예산은 올해에 비해 1조 713억원(3.8%) 확대하기로 했다. 총지출 증가율 2.5%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공무원 보수가 2년 연속 동결되는 등 일반공공행정 예산 증가율은 1.8%에 머물렀다. 예산안을 내놓으면서 정부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수입보다 얼마나 많은 지출을 하느냐도 재정기조 판단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라면서 “올해 51조원보다는 적지만 내년에 32조원 적자 편성을 했다는 점에서 적극적 재정운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절대금액 증가율이 낮은 데다 내년에도 재정 투입 사업이 많다는 점에서 빠듯한 나라살림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삼성생명 “보험금 증액해 드려요”

    삼성생명은 10월부터 새 경험생명표가 적용되는 데 따라 낮아지는 보험료 때문에 적용 이전 가입자들이 손해보지 않도록 보험금을 증액해줄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노령화 사회 여파로 기대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새 경험생명표를 10월부터 적용하면 종신·정기보험 보험료는 조금 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10월 이후 가입하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전에 가입하는 사람들에게는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비싸게 해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해주겠다는 것이 삼성생명 측 설명이다. 대신 조정 과정에서 보험료가 오르는 경우는 제외하기 때문에 가입 시기를 고민할 필요없이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대상자는 금융당국이 경험생명표 변경을 공고한 8월28일부터 10월 생명경험표를 적용한 신상품 출시 이전 가입자다. 대상 상품은 사망담보가 포함된 퍼펙트통합보장보험 등 10여종이다. 예를 들어 만 35세 남자가 유니버셜종신골드보험에 ‘20년 만기, 보험금 1억원’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새 경험생명표가 적용되면 보험료는 20만 1000원에서 19만 3000원으로 8000원이 내려간다. 이전 가입자들은 이 혜택을 누릴 수 없는 대신,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1억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400만원이 많아진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상품 변경 때까지 기다리다보면 보장을 받는데 공백 기간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메워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이버보안관 3000명 양성

    앞으로 민방위 훈련 때 사이버 보안교육이 늘어나고, 사이버보안관 3000명이 양성된다. 또 산업기밀 보호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조선 등 산업별 협회에 보안관제센터(ISAC)가 만들어진다.정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사이버위기 종합대책’을 국가사이버안전 전략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했다. 국가사이버위기 종합대책은 지난 ‘7·7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 때 정부기관들이 제각기 대응해 혼선을 빚어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우선 평상시 국정원이 사이버 위기대응을 총괄한다. 방통위는 악성코드 등에 감염된 이른바 ‘좀비 PC’를 제거하고 사이버안전 홍보 및 계도업무를 담당한다. 국방부는 사이버 부대를 새로 재편해 군사 분야를 보강키로 했다. 사이버 위기가 발생하면 민·관 합동 범정부 대책기구를 만들어 위협분석 및 경보발령, 외국과 공조체계 가동 등을 하게 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사이버공격 대응기술 개발 및 활용, 사이버보안 예산 증액 및 관련 교육 강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민·지역예산 5490억 증액

    정부와 한나라당은 서민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해 없던 사업을 신규로 편성하거나 계속 사업의 경우에는 예산을 늘리는 등으로 5490억원을 새해 예산에 추가로 배정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김성조 정책위의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 관련 실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민·지역살리기 10대 과제 예산안을 마련했다.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 방과후 학교인 ‘종일돌봄교실’을 모든 초등학교에 설치키로 했다. 김광림 제3정조위원장은 “전국 5831개 초등학교 가운데 이미 종일돌봄교실을 운영 중인 학교와 지방 분교 등을 제외한 2000여개 학교에 종일돌봄교실이 설치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한 곳당 약 4000만원씩 지원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지원비용을 분담한다. 또 기업형 슈퍼마켓(SSM) 확장과 관련, 동네 슈퍼마켓 살리기 등 영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3000억원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50대 이상 퇴직자를 위한 창업스쿨 교육 실시 등 시니어 퇴직자 성공창업 지원에 50억원을 새로 책정하고 저신용근로자 생계신용보증 대출사업(500만원 한도내 개인생계비 지원)에 50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시아 문화 내세운 애니 나올 때 됐죠”

    “이제 아시아인의 사고를 반영한 애니메이션이 나올만한 조건이 무르익었습니다.”마쓰모토 레이지 원작의 ‘은하철도 999’를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옮겨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린 다로(林重行·68) 감독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콘텐츠 페어’ 기자 간담회에서 “월트 디즈니와 픽사 등 미국 중심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아시아만의 독특한 문화를 내세운 작품이 나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일본 만화의 아버지 데즈카 오사무와 함께 작업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1세대인 그는 ‘정글대제’(1966), ‘우주해적 캡틴 하록’(1978), ‘환마대전’(1983), ‘메트로폴리스’(2001) 등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현재 한·일 합작 3D 입체 애니메이션 ‘폴, 엄마가 간다’(가제)의 연출을 맡고 있다. 아시아판 해리포터 격으로 180억원이 투입될 이 작품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소설, 만화, 게임 등 원소스멀티유즈로 활용될 예정이다.린 다로 감독은 이날 “영화 하면 항상 할리우드나 기술, 자본 등이 거론되지만 거기에 매몰되면 창의적인 작품이 다양하게 나오지 못한다.”면서 “돈이 많이 투입됐다고 꼭 좋은 작품은 아니다. 오래된 주제라도 열정과 아이디어가 들어가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 데뷔작인 ‘철완 아톰 우주의 용사’(1964)를 만들 때 제작비가 없어 고생했던 사례를 예로 들며 “이젠 사회가 달라져 제작비도 증액됐지만 결국 작품의 승부는 열정과 아이디어”라고 거듭 강조했다.50년이 넘는 활동 기간을 돌이키며 ‘은하철도 999’ 등 5편을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분짓는 분기점으로 꼽은 그는 “한·일 합작으로 제작하는 ‘폴, 엄마가 간다’가 다음 분기점이 될 것 같다.”면서 “이 작품이 성공하려면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관심을 부탁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4대강외 SOC투자 확대

    4대강외 SOC투자 확대

    ■ 내년 예산 295조 안팎 정부가 내년도 복지예산 비중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연간 55만명 수준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4대강을 제외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재원도 당초 정부안(案)보다 증액하기로 했다.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의 둘째자녀 이상에 대해 보육료를 전액 국고에서 지원하고, 5000억원 정도 규모의 중증장애인 연금이 새롭게 도입된다. 청년인턴 규모는 2만 500 0명으로 올해보다 7000명 정도 줄어든다. 정부는 7일 경기 과천청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4대강 살리기 ▲일자리 확충 ▲복지예산 ▲국방예산 ▲수출금융 지원 등 5대 이슈별 내년 예산안 편성 방향을 확정했다. 예산규모는 295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복지 지출 규모를 당초 계획인 80조 3000억원보다 더 많이 편성하기로 했다.”면서 “복지 지출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늘어난 복지지출을 서민용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와 맞벌이 부부 보육료 지원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소득 하위 70%까지 둘째아기 이상 보육료 전액 지원과 맞벌이 부부 보육지원 기준 완화 등으로 4000억원 정도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초수급대상자에게 매월 13만원, 차상위계층에 매월 12만원 지급하는 중증장애인 장애수당을 개편해 지급 금액은 비슷하게 유지하고 대상을 확대한 50 00억원 정도 규모의 중증장애인 연금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4대강을 제외한 SOC 투자도 경제위기 이전의 당초 정부안 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4대강 사업에는 수자원공사의 역할이 강화된다. 2012년까지 투자될 총 22조 900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8조원을 수자원공사가 부담한다. 정부는 올해 40만명(본예산 기준)보다 많은 55만명 수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내년에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상반기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희망근로 사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하되 규모는 25만명에서 10만명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대신 청년인턴 규모를 3만 20 00명(추경 기준 1900억원)에서 2만 5000명(1760억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한편 국방예산은 전체 예산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문화부 ‘콘텐츠 완성보증제’ 운영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 제작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콘텐츠 완성보증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한국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과 ‘완성보증제 및 콘텐츠 가치평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한콘진은 콘텐츠 가치평가 모델 개발 및 활용을 뒷받침하고 기보는 추천받은 콘텐츠에 대해 평가를 수행한 뒤 대출에 필요한 보증서를 발급하며 이를 근거로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은 콘텐츠 제작자금을 대출해 준다. 특히 문화부는 3년간 완성보증 운영 자금으로 기보에 100억원을, 수출입은행도 문화부와 동일 규모의 예산을 각각 출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완성보증제를 통한 금융 대출은 보증액의 5배수인 1000억원가량 제공될 예정이다. 문화부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제1금융권의 자금 유입으로 콘텐츠 산업계의 제작자금 조달이 용이해지고 프로젝트 기준 금융 지원의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인촌 장관은 “성공과 실패의 불확실성이 큰 콘텐츠 산업의 특성 때문에 그동안 투융자를 둘러싼 정책적인 뒷받침이 어려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틀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가치평가 체계도 만들어 제도적인 보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9월 중 공고를 거쳐 9월말 1차 보증대상 콘텐츠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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