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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국방비 12.2% 증액…거침없는 ‘강군 육성’

    中 국방비 12.2% 증액…거침없는 ‘강군 육성’

    중국이 올해도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10% 이상 증액하며 ‘강한 군대’ 건설 목표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격)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국방 예산을 전년보다 12.2% 증가한 8082억 2000만 위안(약 142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1989년 이후 2010년(7.5%) 단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국방비를 10% 이상 늘렸으며, 이에 힘입어 지금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군비 지출이 많다. 리 총리는 강한 군 건설을 위해 실전 능력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국방과 군대 건설을 성실히 추진해 전군과 무장경찰부대가 새로운 전투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한 뒤 “올해는 군의 혁명화·현대화·정규화 건설을 전면 강화해 정보화 시대 군대의 위력과 실전능력을 끊임없이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와 함께 “올해 경제 성장 목표치를 7.5% 정도로 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성장 목표치를 7%대로 제시했다. 중국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3.5% 선에서 억제하기로 하고, 도시등록 실업률은 4.6% 이내로 통제하기로 했다. 리 총리는 외교 정책과 관련해선 기존의 평화 발전 원칙을 고수하겠다면서도 일본을 겨냥해 “2차 세계대전의 승리 성과와 2차 대전 이후의 국제 질서를 수호하면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강한 軍 없이 굴기 없다”… 주변국 긴장

    “강한 軍 없이 굴기 없다”… 주변국 긴장

    중국의 국방예산이 올해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군사굴기(?起·우뚝섬)’에 대한 주변국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바오바’(保八·경제성장률 연 8% 고수)도 포기하고 3년 연속 7%대로 낮춰 잡으면서 국방예산은 해를 거듭할수록 덩치를 키우고 있다. 중국 재정부가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보고한 올해 국방 예산은 중앙정부 기준으로 전년보다 12.2% 증가한 8082억 2000만 위안(약 142조원)이다. 중앙예산 사용처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강군 건설 목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시한 ‘중국 꿈’(中國夢)인 중화민족의 부흥과 직결된다. 시 주석 집권 이후 관변 학자들은 역사적으로 경제력만으로 강대국이 된 사례는 없다며 강한 군사력은 강대국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주변국들과 영토분쟁으로 갈등이 격화하고 있고, 미국의 중국 억제 정책이 강화되는 현실에서 강한 군 없이는 굴기를 실현할 수 없다는 논리다. 향후 중국의 군사력 강화 노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이날 정부업무보고에서 “국경·바다·방공에 대한 방어와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지난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이어 미국 등이 반대하고 있는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까지 밀어붙일 수 있다는 의지를 과감하게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중국의 국방예산 증액과 관련해 군사력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인민해방군은 창 하나 든 ‘소년군’이 아니다”라며 경제발전 속도에 따른 합리적인 증강이라고 반박해 강군 건설 행보가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중국은 ‘강한 군’을 기반으로 ‘강한 외교’에 나서면서 미국과 평등한 신형대국관계 구축을 완성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리 총리는 “우리는 국제적인 다자 간 사무에 적극 동참해 세계적인 문제와 이슈를 해결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 공평과 정의를 확실하게 수호하고, 국제질서가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장기적이고 건전한 대국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시 주석 집권 이후 2세대 지도자인 덩샤오핑(鄧小平)이 제시한 외교 기조인 도광양회(韜光養晦·재능을 감추고 조용히 힘을 기르다)를 유소작위(有所作爲·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하고 싶은 대로 한다)로 완전히 바꾸었으며, 평화 발전 방침의 중심축인 ‘내정불간섭’ 원칙도 사실상 폐기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45가구 사는 충남 유부도 “전기 언제 들어오나요”

    “전기 기다리느라 목이 빠져요.” 충남 서천 유일의 유인도인 장항읍 유부도 주민 조현산(70)씨는 “지난해 말 들어온다던 한전의 전기가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라며 허탈해했다. 설계변경에다 한전과 서천군의 갈등 등으로 많이 늦춰진 것이다. 4일 서천군에 따르면 한전 대전충남본부는 지난해 말 전기공급을 목표로 그해 초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는 전북 군산에서 유부도까지 길이 1.7㎞의 바다 밑 갯벌 2m 속에 케이블을 묻은 뒤 돌을 줄지어 눌러 놓는 방식이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항만청이 “이 구간에 케이블을 깔면 어선이 대형 닻을 끌 때 끊어질 수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한전이 위험 항로를 피하면서 해저 케이블 길이가 3.5㎞로 늘어났다. 한전은 서천군에 당초 11억 4529만원이던 건설비를 15억 1100만원으로 늘려 줄 것을 요청했고, 군은 군의회를 설득해 이 요구를 들어줬다. 군의회는 “한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설계변경을 했다”며 불만을 터뜨렸지만 한전의 유부도 비상발전기와 마을회관 태양광발전시설 등 6개 협력사업 지원 검토가 나오자 건설비 증액을 수용했던 것이다. 한전은 이후 ‘우리가 들어줄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고 밝혔고, 군의원 등은 대전충남본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장항에서 5㎞나 떨어져 군산보다 먼 유부도는 45가구 120명의 주민이 살면서 자가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쓰고 있지만 매우 열악하다. 고장이 나면 수리하기까지 1주일은 큰 불편을 겪어야 한다. 여름에는 냉장고 가동이 멈춰 음식물이 썩는다. 겨울철 고통은 더하다. 난방이 안 돼 냉골에서 잠자기 일쑤다. 주민 조씨는 “발전기 고장에 대비해 아궁이를 설치한 집도 꽤 있다”고 전했다. 또 가로등이 모두 꺼지면서 마을이 암흑천지로 변한다. 한전 관계자는 “서천군 오지 마을의 조명기기를 LED로 교체해 주는 조건 등으로 서천군과의 협의가 마무리되고 있어 이르면 5월 이전에 유부도에 전기가 공급될 것”이라며 “6개 협력사업은 군에서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女軍이 좋아하는 권총, 이유 알고보니…

    女軍이 좋아하는 권총, 이유 알고보니…

    특전사가 지금 분주하다. 특수전 부대다운 무기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과거의 특전사는 몸만 특수하지 장비와 무기는 일반 보병들과 다를 바가 전혀 없었다. 미군의 일반 보병들도 소총에 각종 액세서리를 부착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우리 군의 특전사는 특수부대 중의 특수부대이면서도 장비와 무기가 전혀 위력적이지 못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특전사는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각종 무기체계를 구비하기 시작했다. 특전사령관 전인범(육사 37기) 중장은 “그동안 준비해온 장비 업그레이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명령만 내리면 어떤 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부대로 만들겠다”며 신속한 특수장비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령관의 이런 의지에 대원들도 신이 났다. 1공수특전여단의 황영주 상사는 “그동안 미군과 연합훈련을 할 때면 장비 면에 있어서 부러울 때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장비들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어떤 임무가 부여돼도 귀신 같이 치고 빠질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상 문제로 보급 속도가 더딘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북한의 20만 특수부대를 상대하고 적지에 침투해 항공기 정밀폭격 등을 유도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 특전사 대원들에게 어디서든 생존할 수 있는 무기보급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다. 가장 위험한 임무를 하는 이들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를 보급해 주는데 주저해서는 안된다. 특히 특전사가 사용하는 무기들은 대부분 소화기들이고 소수이기 때문에 빠르게 보급을 확대한다 하더라도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특전사를 정예화 하는 것은 군의 의지에 달려 있는 셈이다. 요즘 화두가 복지라는 점에서도 군인에게 어떤 적과도 싸워 이겨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무기를 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복지다. 복지는 예산이 수반된다. 군인의 최대 복지인 최강의 무기도 예산이 수반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군인도 우리 국민이다. 군인 복지를 위한 무기 보급을 위해 국방 예산에 대한 복지적 차원의 증액이 필요하다. 전 중장은 “무기만 달라. 국가가 지시하는 어떤 임무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21세기 대한민국은 ‘안되면 되게하라’라는 말보다는 잘 할 수 있는 무기를 지급해 주고, 임무를 확실하게 완수하라는 명령을 내려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글·사진 (사)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신인균 kdn0404@yahoo.co.kr
  • 한국 공수특전단, 美 소총부대에도 밀리며…

    한국 공수특전단, 美 소총부대에도 밀리며…

    특전사가 지금 분주하다. 특수전 부대다운 무기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과거의 특전사는 몸만 특수하지 장비와 무기는 일반 보병들과 다를 바가 전혀 없었다. 미군의 일반 보병들도 소총에 각종 액세서리를 부착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우리 군의 특전사는 특수부대 중의 특수부대이면서도 장비와 무기가 전혀 위력적이지 못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특전사는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각종 무기체계를 구비하기 시작했다. 특전사령관 전인범(육사 37기) 중장은 “그동안 준비해온 장비 업그레이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명령만 내리면 어떤 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부대로 만들겠다”며 신속한 특수장비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령관의 이런 의지에 대원들도 신이 났다. 1공수특전여단의 황영주 상사는 “그동안 미군과 연합훈련을 할 때면 장비 면에 있어서 부러울 때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장비들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어떤 임무가 부여돼도 귀신 같이 치고 빠질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요즘 화두는 복지다. 그러나 군인에게는 어떤 적과도 싸워 이겨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무기를 주는 것이 최고의 복지가 아닐까 한다. 복지는 예산이 수반된다. 군인의 최대 복지인 최강의 무기도 예산이 수반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군인도 우리 국민이다. 군인 복지를 위한 무기 보급을 위해 국방 예산에 대한 복지적 차원의 증액이 필요하다. 글·사진 (사)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신인균 kdn0404@yahoo.co.kr
  • 中 양회 모레 개막, 최대 이슈는 스모그

    中 양회 모레 개막, 최대 이슈는 스모그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일 개막한다. 양회는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국정자문회의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말한다. 정협은 3일, 전인대는 5일 시작돼 관례적으로 보통 열흘씩 열리지만 올해는 9일로 단축돼 13일에 총리 내외신 기자회견을 끝으로 폐막한다. 이번 양회에서 중국인들은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치명적인 문제로 꼽히는 스모그 퇴치와 매해 두자릿수로 불어나고 있는 국방비 증액 규모, 경제 정책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기관지인 중국청년보가 최근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 스모그 퇴치를 핵심으로 하는 ‘환경오염 정비’가 양회의 최대 관심사로 꼽혔다고 28일 보도했다.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는 스모그 형성 주범인 석탄 연료 사용 감축에 초점을 맞춘 대기오염방지법 개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 연속 최대 관심사였던 반부패는 스모그에 밀려 두 번째로 떨어졌다. 이번 양회에서 반부패와 관련한 제도적 장치가 입안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자유파 인사들은 진정한 반부패를 위해 공직자 재산 공개, 반부패법 제정 등을 내세우고 있으나 기득권층의 반발이 거세 실제 입법화 가능성은 낮다. 구호성으로 나오는 정치개혁 논의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 전인대는 올해 예산을 확정하면서 국방비 증가 규모를 공개한다. 중화권 언론들은 중국의 국방예산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7920억 위안(약 138조 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취임한 2012년 11월 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중국의 국제적 지위에 걸맞고 국가 안보와 발전 이익에 부응하는 강한 군대를 건설하는 것이 전략적 임무”라며 국방 건설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중국은 자체 무기 개발뿐만 아니라 무기 수입에도 열을 내 주변국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최대 방위장비 수입국이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컨설팅업체 IHS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방위장비 수입액은 전년보다 52.6% 증가한 23억 달러로 이 지역 최대 방위장비 수입국인 한국을 제쳤다. ‘중국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인 국가안전위원회의 공식 역할도 이번 양회에서 규정된다. 국가안전위는 민족갈등으로 인한 테러 등 중국 내 안전 문제뿐 아니라 사이버안보, 서구의 이데올로기 공세 등 국가안보 문제 전반을 다룰 것으로 전해진다.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업무보고에서 공개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지난해와 같은 7.5%를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제구조 개혁을 외치는 리 총리는 경제성장률의 상한선은 통화팽창을 유발하지 않도록 9%로, 하한선은 안정적인 성장과 취업률을 보장할 수 있는 7%로 규정한 바 있다. 산업 과잉생산을 해소하기 위해 투자보다 서비스업 부문을 확대하는 산업 구조조정도 거론될 전망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아산재단, 대학생 등 1755명에게 장학금 50억원 전달

    아산재단, 대학생 등 1755명에게 장학금 50억원 전달

    아산재단은 27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1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전국의 고등학생 845명, 대학생 670명, MIU(군인·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자녀 230명 등 총 1755명에게 5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로써 1977년 재단 설립 이래 지금까지 2만 6000여명의 학생들에게 모두 453억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재단 측에 따르면 장학금 규모도 갈수록 확대돼 최근 10년간 장학금 규모가 7배나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장학금 수혜자도 6배 이상 증가했다. 장학금 규모는 2001년 6억 7000만원이던 것이 2014년에는 50억원으로 7.4배가 증액됐고, 장학금 수혜자도 2001년 306명에서 올해 1755명으로 5.7배나 늘었다.   그 동안 장학금의 유형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부모의 사업실패와 질병 등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대학생을 지원하는 ‘나래장학생’을 신설했고, 2011년에는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대학생들을 위해 ‘재능나눔장학생’도 만들었다. 또 사교육 혜택을 못 받지는 저소득층 고교생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무료로 인터넷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e-learning교육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심모 군은 2013년 수능에서 1개만 틀리는 빼어난 성적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단 측은 “단순히 장학규모 확대에 그치지 않고, 인재양성과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도 마련하는 등 지원 채널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국가부채한도 1년간 증액안 美 하원 가까스로 가결 처리

    미국 하원은 11일(현지시간) 국가부채 한도를 1년간 한시 증액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내년 3월 15일까지 국가부채 상환을 위한 대출 권한을 재무부에 계속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해 찬성 221표와 반대 201표의 근소한 차이로 가결했다.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원은 12일부터 이 법안에 대한 심의를 시작할 예정으로, 무난하게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부채 상한 증액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면 국가부도(디폴트) 위기를 모면하는 것은 물론 올 연말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를 둘러싼 정쟁도 일단 피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법안 통과는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의원들이 전날과 이날 오전 잇따라 비공개회의를 갖고 부채상한 증액 내용을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승연 한화 회장 파기환송심서 집유

    김승연 한화 회장 파기환송심서 집유

    김승연(62) 한화그룹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구속 피고인 신분에서 벗어났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기정)는 11일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51억원을 내린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개인적 치부를 위한 전형적인 범행과 차이가 있어 상당 부분 참작할 여지가 있고 피고인이 꾸준히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해 1597억원을 공탁했다. 그동안 경제 건설에 이바지한 점, 건강 상태가 나쁜 점도 참작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중복 계산된 지급보증액을 제외하면 원심에서 산정한 배임액보다 188억원이 줄어든 8806억원만이 해당 혐의의 유죄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남 여수시 소호동 부동산을 저가 매각해 회사에 271억원의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도 배임액을 47억원으로 낮춰 유죄로 인정했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드림파마의 선지급금과 관련한 157억원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순자산이 마이너스 상태였던 아크런을 합병한 행위는 마이너스 자산에 해당하는 11억 8000여만원 상당의 배임 행위를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김 회장은 부실 계열사를 구제하기 위해 우량 계열사 자산을 동원하고, 특정 계열사 주식을 가족에게 헐값에 넘겨 회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2011년 1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 회장은 2012년 8월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51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뒤 2013년 4월 2심에서 징역 3년으로 감형됐다. 김 회장은 대법원이 지난해 9월 원심 판단 일부를 파기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면서 일부 혐의에 대해 추가 심리를 받았다. 한편 3년여의 법정 다툼 중 김 회장의 수감 기간은 146일에 불과하다. 김 회장은 2012년 8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지만 2013년 1월 당뇨와 폐 질환 등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이날도 구급차를 타고 법정에 출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방대 특성화 5년간 1조원 지원

    정부가 2018년까지 5년 동안 지방대 특성화 사업에 1조원 이상을, 수도권대 특성화 사업에 3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60~70개 지방대와 수도권대 40여곳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입학 정원을 줄이는 대학에 가산점을 더해 평가하고 사업을 통해 최대 2만명, 최소 8000명의 입학 정원 감축을 기대했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 특성화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나 차관은 “특성화를 통해 학과 경쟁력이 대학 진학선택 기준이 되도록 하고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대학별 정원 감축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40% 정도 예산이 증액된 지방대 특성화 사업 지원 대상은 비수도권 소재 4년제 국·공·사립대학으로 과학기술원, 원격대학, 대학원대학, 경영부실대 지정 대학, 고등교육기관 평가인증 미신청 및 불인증 대학은 제외된다. 연도별 투입 예산은 2031억원으로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비’에 1910억원, 기본계획을 별도로 수립하게 될 ‘지역선도대학 육성 사업비’에 100억원, 사업관리비에 21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특성화 사업비 1910억원은 대전·충청권에 567억원, 대구·경북·강원권에 492억원, 호남·제주권에 400억원, 부산·울산·경남권에 451억원이 배분된다.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 예산 1910억원 중 60%(1150억원)는 대학이 자율 선정한 특성화 분야에 지원한다. 25%(460억원)는 인문, 사회, 자연, 예체능, 국제화 분야를 별도로 특성화하는 대학에 지원한다. 나머지 15%(300억원)는 지역 연고 사업과 연계한 특성화를 시도하는 대학에 투입한다. 대학별 입학 정원 감축 규모에 따라 차등 가산점이 부여된다. 2023년까지 전문대 포함 전체 대입 정원을 지금보다 16만명 줄이는 대학 구조개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2014학년도 기준으로 2017학년도 입학 정원을 10% 이상 감축하면 5점, 7~10% 감축하면 4점, 4~7% 감축하면 3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다만 2017학년도에 임박해 한꺼번에 감축하는 일을 막기 위해 2016학년도까지 감축 목표의 80%를 감축했을 때 예정된 가산점을 줄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면 최대 2.5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역으로 총장직선제를 폐지하지 않은 국립대 23곳과 대학 평의회 구성을 완료하지 않은 사립대 4곳에 대해서는 2.5점씩 감점하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공계 ‘박사 백수’ 구하기… 출연硏 포닥 1000명으로

    이공계 ‘박사 백수’ 구하기… 출연硏 포닥 1000명으로

    이공계 기피 현상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이공계 ‘박사 백수(白手)’가 줄어들 전망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현재 133명 규모인 19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박사 후(後) 연구원’(포닥·Post-Doc)을 내년부터 최대 1000명으로 늘리는 ‘국가연구인력 플랫폼 구축방안’을 최근 마련하고, 이르면 이달 중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할 방침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포닥은 이공계열 박사 학위 취득자들이 정규직업을 갖기 전에 일정액의 연봉을 받고 출연연·대학·기업 등에서 현장 경험을 쌓는 제도다. 자문회의가 확정한 방안에 따르면 출연연 소속 박사 후 연구원을 현재의 7배 정도인 1000명으로 확대하는 것 이외에 근무 기간도 현행 2년에서 3~5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들은 출연연에서 3000만~50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연구원으로 일하게 돼 상당 기간 실업자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2011년 현재 대학(41.6%), 공공연구소(35.9%), 기업(18.5%) 등에서 박사 후 연구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매년 5000명가량 배출되는 이공계 박사 학위자 중 이 제도의 수혜자는 4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공계 박사들 가운데 10% 정도는 취업을 못하고 34% 정도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학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번 자문회의의 안은 미취업자 대부분을 출연연에서 흡수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이공계 박사 학위자들은 실업 공포 없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고, 출연연은 고질적인 연구인력 부족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를 위해 각 출연연 산하에 기업연구센터와 대학연구센터가 설립된다. 출연연과 기업·대학과의 연구 주제·시설 수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장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정책연구소장은 “기업 소속 연구원이 출연연에서 경험을 쌓고, 출연연 출신이 기업에 가서 일하면 기업과 출연연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가능해지고 출연연 기술의 민간 이전도 쉬워질 것으로 본다”며 “대부분의 대학에는 충분한 연구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데 대학 연구원들이 출연연의 좋은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면 과학기술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예산을 인력 확충 쪽으로 편성할 경우 1인당 연구비 증액보다 기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자문회의는 보고 있다. 2008~2012년 출연연의 전체 예산은 29.7% 늘어났지만 정부 부처의 연구원 수 제한 조치에 따라 연구원 수는 7.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문회의 관계자는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1인당 연구비 지급액보다 연구인력 규모가 연구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부족한 우수 연구인력을 박사 후 연구원 제도를 통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국내 생존 ‘50명의 진실’ 지키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 예산 2배 늘린다

    국내 생존 ‘50명의 진실’ 지키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 예산 2배 늘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7명 중 최근 황금자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국내 생존자가 50명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관련 예산과 사업 내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위안부 피해자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26억 2000만원 증액한 총 45억 870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피해자들의 생활 안정과 치료, 명예회복 등을 더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서다. 생존 피해자 55명 중 5명은 해외에 체류 중이다.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이 등록자의 4분의3이다. 문제는 남은 생존자들 역시 평균 연령이 80대 후반인 고령으로 크고 작은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과거 위안부 피해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나 심리적 고통도 계속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치료 지원이 시급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여가부는 피해자들의 노후생활 지원과 간병비, 치료비 등에 올해 12억 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년도에 비해 간병비와 치료비는 각각 74.4%와 32.5% 증가했다. 명예회복과 역사의식 제고 사업의 경우 지난해 7억 8300만원에 불과했던 예산을 33억 83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관련 예산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작품 공모전 ▲위안부 피해를 소재로 하는 영화 및 다큐멘터리 제작 ▲위안부 피해자 보고서 발간 ▲전시여성 성폭력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개최 ▲역사관·추모관 건립 및 리모델링 사업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피해자들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피해 할머니들이 살아 계시는 동안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한을 푸실 수 있도록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관련 전문가 등과 긴밀히 연계해 효과적인 방법을 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병헌, 롤 챔스 결승서 코스프레 공약…조은나래도 같이 하면 좋겠네

    전병헌, 롤 챔스 결승서 코스프레 공약…조은나래도 같이 하면 좋겠네

    전병헌, 롤 챔스 결승서 코스프레 공약…조은나래도 같이 하면 좋겠네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롤 챔스 결승전 현장에서 e스포츠 팬들을 위해 두 번째 코스프레를 약속했다. 전병헌 의원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3’(롤드컵)에서 한국팀인 SK텔레콤 T1이 우승하자 공약했던대로 롤 챔피언 ‘그라가스’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전병헌 의원은 25일 진행된 롤챔스 윈터 결승전 1세트 경기가 끝난 이후, 온게임넷 조은나래 MC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스프레 공약’을 선언했다. 전병헌 의원은 “올해 한국에서 열릴 롤드컵 티켓이 매진될 경우 지난번 선보였던 ‘그라가스’ 코스프레에 이은 제 2의 코스프레를 선보여 e스포츠 팬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인터뷰에 나선 조은나래 역시 과거 ‘아리’ 코스프레로 눈길을 끌었었다. 전병헌 의원은 이날 e스포츠 분야의 예산 증액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이야기했으며, 지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국 개최를 알렸던 롤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벌어지고 있는 롤챔스 윈터 결승전은 현재 SKT T1 K가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 오존을 2:0으로 리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병헌,롤챔스 결승서 2번째 코스프레 공약… “아리 한번 하시죠”

    전병헌,롤챔스 결승서 2번째 코스프레 공약… “아리 한번 하시죠”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롤 챔스 결승전 현장에서 e스포츠 팬들을 위해 두 번째 코스프레를 약속했다. 전병헌 의원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3’(롤드컵)에서 한국팀인 SK텔레콤 T1이 우승하자 공약했던대로 롤 챔피언 ‘그라가스’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전병헌 의원은 25일 진행된 롤챔스 윈터 결승전 1세트 경기가 끝난 이후, 온게임넷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스프레 공약’을 선언했다. 전병헌 의원은 “올해 한국에서 열릴 롤드컵 티켓이 매진될 경우 지난번 선보였던 ‘그라가스’ 코스프레에 이은 제 2의 코스프레를 선보여 e스포츠 팬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전병헌 의원은 이날 e스포츠 분야의 예산 증액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이야기했으며, 지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국 개최를 알렸던 롤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벌어지고 있는 롤챔스 윈터 결승전은 현재 SKT T1 K가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 오존을 1:0으로 리드하고 있으며, 2세트 경기가 진행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아시아 회귀’ 기조·韓 매파 안보라인의 합작품

    한국과 미국이 북한 국방위원회의 한·미 군사 연습 중단 등의 ‘중대 제안’을 단호히 일축하며 대북 강경 기조를 견지하는 데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및 대중 견제 전략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과 일본을 아·태 안보의 중심축으로 삼으면서 북한에 대해 당근보다 ‘회초리’를 앞세우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기조와 군 출신 매파들이 장악한 우리 외교·안보라인의 강경 기조가 상호 조율된 결과라는 게 외교안보통의 시각이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 제안이 발표된 지난 1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요구와 관련된 보도를 보지 못했다고 전제하면서도 “한국과의 군사적 관계나 훈련 등은 전혀 변경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카니 대변인 스스로 인정한 것처럼 미 백악관은 북측 제안을 검토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거부 의사부터 먼저 표명한 셈이다. 당시 백악관 입장 표명보다 5시간가량 앞서 우리 정부의 거부 기류도 감지됐다. 16일 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북 입장 정리를 위해 주재한 긴급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측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돌발적인 제안에 대해 한·미 간 사전 조율이 돼 있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미국이 올 들어 아·태 지역에 군사력을 전개하는 기조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회귀’ 정책에 맞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해 아·태 지역에 재배치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최근 미 대서양함대 소속 항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등 전체 항모 10척 중 6척이 태평양사령부에 재배치됐고 일본 오키나와에는 F22 스텔스기 12대가 증강됐다.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보다는 중국에 대한 억지력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고 분석된다. 한 외교안보통은 19일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 등 한·미 군사 연습이 역대 최대 규모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미가 북한의 도발 위협을 경고하며 대북 강경책에 공동 보조를 취하는 건 역내 군사적 요인과 연계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2014 회계연도의 미 국방예산은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 조치)에도 불구하고 당초보다 크게 늘어난 5720억 달러(약 607조 7500억원)로 책정됐다. 미국의 전쟁 지출비는 4년 만에 처음으로 증액돼 총 850억 달러가 배정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환경 플러스]

    올 환경정책자금 1825억원 지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환경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융자금 지원액으로 1825억원이 편성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350억원 대비 35% 증액한 규모며, 환경 분야 기업 자금 지원으로는 역대 최대다. 분야별로는 재활용산업 육성자금(750억원), 환경개선자금(500억원), 환경산업 육성자금(455억원),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개선자금(120억원) 등이다. 특히 환경산업 육성자금은 지난해 140억원에서 올해 455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지원 대상은 환경산업체, 환경시설 제작업체, ‘녹색매장’으로 지정된 업체이다. 또 올해 자동차부품, 재생타이어 등 재제조 산업체도 지원 대상으로 추가됐으며 시설설비 투자와 원재료 구매비용 등이 지원된다. 재활용산업 육성자금은 폐기물 재활용 인·허가를 받은 기업에 장비·장치·설비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환경개선 자금은 중소기업일 경우 환경 분야가 아니어도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수질오염 방지시설, 굴뚝 자동측정기기 등 환경오염을 줄이거나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비용이 지원된다. 올해는 저공해 연료시설 설치 비용과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의 개선 비용도 지원 항목에 포함시켰다. 한편 기술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환경정책자금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 연휴기간 환경오염 특별감시 설 명절을 틈탄 환경오염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이 2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실시된다. 단속반은 환경부 지방유역청 감시단과 지방자치단체 단속 공무원 740명(360개팀)으로 구성된다. 단속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환경기초시설(하수·폐수), 유기용제 취급업소 등이다. 연휴 전에는 공장 밀집지역, 폐수다량 배출업체 등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 뒤, 연휴기간에는 공단지역과 주변 하천에 대한 순찰이 강화된다. 한편 환경부는 설 연휴가 끝난 뒤 휴무로 가동이 중단된 환경오염물질 처리시설에 문제가 발생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해 줄 방침이다. 환경부는 설 연휴 기간에 환경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 신고 창구(유선전화 128번, 무선전화 지역번호+128번)를 운영한다. 스마트폰 신고 서비스 앱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다. 신고 대상은 오·폐수 무단방류, 무허가 배출시설 설치, 악취발생물질 소각행위, 폐기물 불법매립, 국립공원 자연훼손 등이다.
  • [공무원 연금, 이대론 안된다] 오스트리아, 2005년 개혁의 성공

    [공무원 연금, 이대론 안된다] 오스트리아, 2005년 개혁의 성공

    오스트리아의 공무원연금은 국가 재정의 부담을 덜기 위해 1997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혁을 단행했는데, 그 과정이 마치 ‘정글’이라 표현될 만큼 복잡했다. 2005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각종 경과 규정, 임시 규정, 신규 규정, 구제도와 신제도의 공존에 따른 병행계산 등을 마련해 점진적인 개혁을 이뤘다. 개혁에 따른 충격을 줄이고 공무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2005년 ‘공적연금제도 조화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계기로 공무원연금은 일반 국민연금과 비슷한 구조를 갖게 됐다. 오스트리아는 민영화를 통해 공무원 인원을 점차 줄이고 있는데, 2002년부터 10년 동안 전체 공무원의 약 25%가 감소했다. 총 35만명의 공무원은 중앙직과 지방직으로 분리돼 있는데, 이 가운데 50% 정도는 공무원 신분이 아닌 공기업 등 공공부문 종사자다. 공무원 신규 채용도 줄이면서 경찰 등을 빼면 젊은 공무원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연금보험공단(PV)의 베른하르트 벤들은 “공무원연금은 2005년 개혁으로 일반 연금보험과 같은 법을 적용받고 있다”면서 “질병으로 인한 조기연금 신청자는 신속한 재활치료를 통해 업무에 복귀시키는 등 가능한 한 조기연금 수급자를 줄이고,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령 직전까지 일하도록 유도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조기연금 신청자의 70%는 장기실업이나 질병, 장애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일을 못하게 된 경우로, 일하기 싫어서 조기연금을 신청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2005년 공무원연금 개혁은 ‘65-45-80’ 원칙으로 요약된다. 즉 65세 직전까지 45년 동안 일하면 평균소득의 80%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우선 ‘65’ 원칙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를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한 것을 가리킨다. 최대 액수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재직기간도 40년에서 45년으로 늘린 것이 ‘45’ 원칙이다. 조기퇴직을 억제하고, 정년이 지나도 계속 일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62세 이후 조기 퇴직하면 1년당 4.2%씩 연금 감액률을 적용한다. 2017년에는 조기퇴직 제도가 아예 폐지된다. 대신 정년인 65살 이후에도 일하면 1년당 4.2%씩 연금 증액률이 적용돼 추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80’ 원칙은 연금 수령액을 결정하는 기준 소득을 변경한 것이다. 2005년 이전에는 퇴직 직전 소득을 기준으로 연금액을 산정했지만, 이후에는 전 기간 평균소득으로 연금액을 산정한다. 연금지급 수준은 평균소득의 80%로 한다는 게 이 원칙이다. 2005년 개혁으로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은 구조가 유사해졌으나 아직 차이점도 남아있다. 예를 들어 민간 근로자는 범죄를 저질러 법정형을 받더라도 연금이 깎이지 않지만, 공무원은 형벌 등에 따른 연금 감액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연금 수령액도 공무원연금이 아직 높은 편이다. 2005년 연금 개혁은 이행 기간을 30년으로 설정한 점진적인 개혁이다. 또 개혁으로 깎이는 연금액을 3~8.2% 수준으로 정해 노후보장에 충격이 가는 일은 줄이고자 했다. 세대 간의 형평성을 유지하는 문제도 신경을 썼다. 급여 수준이 높은 1995년 이전에 태어난 공무원들은 보수에서 연금으로 적립하는 보험료율이 10.25%에서 12.55%로 올랐다. 반면, 1955년 이후에 태어난 공무원들은 보험료율이 10.25%로 그대로 유지됐다. 또 공무원이 매달 월급에서 연금으로 내는 보험료율은 한계선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보험료율 인상은 최소한으로 했다. 연금과 같은 사회보험료를 포함한 오스트리아 국민의 납세부담은 국내총생산(GDP)의 45%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대신에 근로 기간 연장을 통해 연금재정 안정화를 꾀하고, 근로 가능 기간을 최대 45년으로 연장하여 근로자들이 일하면서 적정 연금액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오스트리아 공무원연금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이미 퇴직한 기존 연금수급자가 고통 분담을 위하여 연금액 일부를 재정안정화 기여금으로 낸다는 것이다. 1959년 12월 2일 이전 출생자는 퇴직연도에 따라 차등화된 연금재정안정화 기여금을 낸다. 1959년 12월 2일 이전 출생자로 기준을 정한 것은 이들이 과감한 개혁이 시행되기 이전 비교적 후한 연금제도의 수혜대상이기 때문이다. 주어진 연금 수입 내에서 연금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가가 개인의 노후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사회보험제도의 초기 이념은 후퇴했고, 재정 부담 때문에 개인 책임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조사연구실의 이각희 박사는 “불과 8년에 걸친 개혁으로 오스트리아 공무원연금 제도는 완전히 새로운 제도로 전환했고 정부의 연금 재정도 안정되었다”며 “하지만 공무원연금 재정의 안정은 개혁 때문만이 아니라 공공부문 민영화로 재직 공무원 수가 감소하고, 신규 공무원을 채용하지 않아 미래의 공무원연금 수급자 숫자를 줄인 점도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빈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초등·중학생 통일인식 첫 실태조사 한다

    청소년의 대북 가치관과 통일 인식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기 일제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통일부는 올해 일선 초등·중학교 학생들의 통일 인식에 대한 실태 파악을 위해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학교 가운데 200개교를 무작위로 선정해 조사를 진행하고 내년에는 5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조사 대상에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도 포함시켜 통일교육 시행 현황과 통일 인식도 등을 조사하게 된다. 통일부는 올해 예산으로 1억원을 배정하고 내년부터는 조사 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예산을 2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통일 인식 조사는 통일부나 지방자치단체, 민간 차원에서 비정기적으로 있었지만, 이처럼 정부의 연례사업으로 추진하지는 않았다. 실태조사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통일 인식을 조사하고,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7월 관련 사업의 근거를 담은 통일교육지원법이 개정돼 올해부터 매해 실시하게 됐다. 관계부처인 교육부와 협의를 마치면 올해 하반기 중에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통일에 대한 국내 인식을 강화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갖고 올해 학교 통일교육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8월 여름방학에 전국 권역별로 250명의 초등·중학생을 선발해 전국 지역의 통일 역사유적을 방문하는 등의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통일부는 상반기 중 ‘통일여행지도’를 제작해 전국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2018년 전 ‘중대 변화’ 때 양국 협정 재개정 단서조항

    지난 11일 총액 9200억원으로 최종 타결된 한·미 양국의 방위비 협상 과정에서 미국은 장성택 처형 등 북한 정세의 불안정성 고조에 따른 주한 미군의 전력 강화를 이유로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미가 합의한 이번 협정 유효기간인 2018년 내 북한 급변 사태나 주한 미군 증원 등의 ‘중대 변화’ 시 양국 합의하에 협정을 재개정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을 둔 것으로 확인됐다. 양국은 협정문에 중대 변화의 구체적인 상황을 명기하지는 않았지만 예측하지 못한 정세 변화 등으로 현 2만 8500명의 주한 미군이 증원되는 상황을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4일 “협정 재개정은 일방 당사국의 제기가 아닌 양국 정부가 합의할 때만 가능하다”며 “이 단서 조항은 과거 협정문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첫 협상 때 1조 1000억원을 제시했으며 해를 넘겨 지난 11일 최종 담판 때까지 9700억원 안팎을 고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대폭 깎인 9200억원에 합의한 건 ‘협정 유효기간’에 대한 미측의 딜레마가 크게 작용했다. 미국은 통상 군사기지 등의 중기 건설 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해 회계 처리를 한다. 미국으로서는 우리 측 분담금을 증액하려면 협정 기간을 2~3년으로 단축하는 게 유리하지만 자국 관행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한 협상팀 관계자는 “우리 측은 끝까지 유효기간 3년으로 버텼고 결국 미측은 자국의 증액 요구를 대폭 양보하면서 5년 합의 카드를 꺼냈다”고 말했다. 타결 당일 500억원이 극적으로 삭감된 이유다. 이 관계자는 “국회가 유효기간 3년을 주장한 건 방위비 지급 이후의 감시,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게 이유였다”며 “이번 9차 협정을 통해 국회의 연중 감시 기능이 제도화됐고, 잦은 협상으로 인해 분담금이 ‘점핑’되는 부작용도 막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측은 협상 막판에 이미 합의된 내용도 무효로 하자고 여러 차례 주장했지만 우리 측은 ‘낙장불입’(張不入) 논리를 앞세우며 속도감 있게 타결을 이끌어 냈다. 양국은 협정문의 영어 단어 하나를 넣고 빼는 것도 씨름했다. 미측 수석대표인 에릭 존 국무부 대사는 타결 후 악수를 하면서도 “협상이 만족스럽다”는 표현은 하지 않고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성 김 주한 미국 대사도 지난 주말 우리 측에 전화를 걸어 “힘든 협상을 끝내 축하한다”고 했지만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 아프리카 차관 2배로 ‘통 큰 지원’

    日, 아프리카 차관 2배로 ‘통 큰 지원’

    일본이 아프리카에 대해 낮은 금리의 차관을 두 배로 늘리는 등 강화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14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아프리카연합 본부에서 한 연설에서 현재 10억 달러(약 1조 590억원)인 저리 엔화 차관을 2016년까지 두 배로 증액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 차관은 아프리카개발은행과 개별 국가들에 지급돼 사회기반시설 조성 등의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또 내전 및 자연재해 대처 기금으로 아프리카연합에 3억 2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기금에는 현 남수단 내전에 대한 지원금 2500만 달러가 포함됐다. 아베 총리는 특히 아프리카 여성과 청소년을 돕고 싶다면서 “일본의 대(對)아프리카 외교의 초점은 바로 아프리카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순방 중인 아베 총리는 앞서 코트디부아르,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찾아 각국에 수천만~수십만 달러가량의 대규모 신규 지원금과 차관을 약속했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런 지원 행보가 아프리카의 오랜 원조국으로 입지를 굳힌 중국을 적극 견제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장관)과 일본 다니구치 도모히코 내각부 심의관은 상대국의 대아프리카 지원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편협한 조처’, ‘당국자를 호화 저택으로 매수한다’ 등의 날 선 비판을 주고받았다고 BBC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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