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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경 서울시의원, 김영원 조각가 작품 기증식 참석

    이혜경 서울시의원, 김영원 조각가 작품 기증식 참석

    이혜경 서울시의원(중구2, 자유한국당)은 2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김영원 조각가의 작품 기증식에 참석했다. 이번 작품은 DDP 디자이너 컬렉션의 세 번째 기증품으로 DDP 미래로 입구에 영구 전시된다. DDP 디자이너 컬렉션은 현존하는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의 작품을 기증받아 디자이너의 정신을 DDP 방문객들과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젝트로 인간에 대한 탐구를 표현해 온 한국 대표 조각가 김영원의 작품 ‘그림자의 그림자-길’을 DDP에서 영구적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이 작품은 지난해 9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DDP 야외에서 진행된 ‘나 미래로’ 조각전을 위해 제작된 8미터 높이의 대형 청동 조각품이다. 컬렉션 1호는 2015년 10월 8일부터 지난해 2월 28일까지 DDP에서 전시회를 연 산업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거인의 두상’이다. 2호는 지난해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전시를 진행한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콘브라 한복 드레스’다. 거인의 두상은 현재 배움터 조형 계단 로비에 전시돼 있으며 콘브라 한복 드레스는 장 폴 고티에 측과 협의를 거쳐 오는 가을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전시될 예정이다. 이혜경 의원은 “국내 예술인으로서는 DDP 디자이너 컬렉션에 최초로 선정된 사례”라고 언급하고“한국의 예술 수준이 세계 정상 수준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게 돼 매우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혜경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서울특별시 한복착용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는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서울시민들이 풍성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힘쓰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초기 대표작 공장건물에 핀 김중업 40년 건축인생

    [명인·명물을 찾아서] 초기 대표작 공장건물에 핀 김중업 40년 건축인생

    한국 건축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두 차례의 격변과 경제적 빈곤이 초래한 암흑기를 거쳐 1960년대에 이르러 경제개발에 따른 도시 재건과 함께 급격한 성장을 이루기 시작했다. 한국 건축의 암울한 상황에서 서양 건축의 한국화와 한국 건축의 현대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던 건축가가 있다. 한국 건축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주한 프랑스대사관’을 설계한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건축가 김중업(1922~1988)이다.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9월. 당시 30세의 김중업은 한국 건축계를 대표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예술가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회의에서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를 극적으로 만나 세계 건축의 경향과 흐름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된다. 두 사람의 만남은 한국 건축이 세계 건축과 직접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출발점이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김중업은 르코르뷔지에 건축연구소에서 3년 2개월간 실무를 익히고 1956년 귀국, 도시계획 등의 문제에 대해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1971년 강제 출국당할 때까지 10년 넘게 왕성한 건축 활동을 전개한다. 해외 추방 10년을 포함, 그의 건축 인생 40여년 동안 유작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등 200여개의 프로젝트와 작품을 남겼다.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삼성산 자락에 오래된 듯한 건물 몇 동이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김중업의 건축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초기 건축 대표 작품인 안양 유유산업 공장을 개조해 2014년 문을 연 김중업박물관이다. 이 건물은 김중업이 1957년에 설계해 1959년에 준공한 6동의 공장 건축물이다. 시가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한 공장부지에서 안양사 절터가 발굴되면서 2개 동이 철거되고 보존된 4개 동을 개조해 전시관 등으로 꾸몄다. 1950년대 말 산업화 과정 이전의 공장 건축물임에도 건물 곳곳에 조형미가 가미된, 당시로는 매우 독특한 건물로 평가된다.‘김중업관’은 박물관의 대표적인 건물로, 5개의 기둥과 들보를 벽면 밖으로 돌출시켜 내력벽의 기능을 부여하고 르코르뷔지에의 현대건축 5원칙 중 ‘자유로운 입면과 평면’을 구현한 김중업의 초기 대표작이다. 고은미(35·여) 김중업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조형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벽체를 유리로 처리해 건물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높인 건축물”이라고 설명했다. 현관 포치와 건물 뒷면 계단을 지지하는 기둥에도 유유산업의 Y를 응용해 건물 전체에서 조형적 효과를 얻으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인 ‘문화누리관’은 건물 2층 양 모서리에 조각가 박종배의 모자상과 파이오니아상 두 조각작품을 설치해 공장건물에 접목시킨 독특한 형태다. 세밀한 부분까지도 조형적인 미를 가미해 기존 공장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예술적 감각이 돋보인다.전시실인 김중업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김중업의 대표적 건축물을 축소 제작한 모형과 설계도면, 자필 메모와 스케치, 일기, 그의 생전 영상 등 100여점의 자료가 있다. 1층에 들어서면 전시실 바닥에 그려진 서산부인과 평면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1965년에 지어진 서산부인과는 그의 건축 모티브의 하나인 ‘증식하는 원’ 구성방식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생명의 숭고함’을 담아냈다. 그가 추구했던 건축과 이상을 살펴볼 수 있는 김중업의 건축수첩과 메모 또한 시선을 끈다. 유럽의 건축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등 유럽을 여행한 행적과 연구소에서 경험했던 기록이 담겨 김중업 건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층으로 이어지는 전시는 연대기별로 김중업의 주요 건축작품을 소개한다. 김중업이 나무로 직접 제작한 주한 프랑스대사관(1960) 축소 모형을 비롯해 서강대 본관(1958), 제주대 본관(1964), 서산부인과 등 대표 건축물의 모형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김중업에게 길잡이가 된 작품으로 ‘한국적 정서가 담긴 유려한 곡선의 처마와 하늘을 담은 듯한 지붕을 콘크리트로 재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외에도 당시 최고층인 삼일빌딩(1969), 덕수궁 옆 성공회 회관(1975), 영등포 신길동 쇼핑센터인 태양의 집(1979), 서교동 홍명조 주택 등 부문별 대표 작품을 소개한다. 1979년 설계했으나 실현되지 못한 ‘해저 바다호텔’ 계획안도 흥미롭다. 제주도 중문 앞바다에 건설하려 했던 해저 15층, 해상 40층, 1200개실의 원뿔 형태의 바다호텔이었다. 케이블과 작은 배로 육지와 연결하고 태양열 집열과 풍력발전 장치를 갖춘 이상적인 계획안이었으나 실현되지는 못했다. 한국 근현대 건축의 흐름과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김중업박물관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역사적인 공간이다. 공장건물 부지를 시가 매입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9년 중초사지 발굴조사를 하던 중 서기 900년쯤 고려 태조 왕건이 창건했다는 사찰 ‘안양사’ 이름이 새겨진 기와 조각이 출토됐다. 그동안 역사 기록으로만 존재했던 안양사의 칠층전탑 흔적까지 발굴돼 그 실체가 드러났다. 보물 4호인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석탑이 남아 있는 이곳은 중초사지 터로 알려졌다. 발굴된 안양사 명문 기와와 귀면문수막새, 연봉형 장식, 도기편 등 80여점의 유물이 안양사 복원 모형과 함께 안양사지관에 전시돼 있다. 안양사의 금당지, 전탑지, 동·서 회랑지, 중문지 등의 위치가 확인돼 안양사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김중업박물관은 1000년 넘게 불맥이 이어진 신라, 고려의 역사를 품은 곳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문화의 공간이다. 변동술(53) 관장은 “평촌의 안양역사관을 김중업박물관의 문화누리관으로 이전, 안양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6월 말 개관할 예정“이라며 “김중업박물관을 김중업건축박물관으로 특화하고, 이원화돼 있던 전시 콘텐츠를 통합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세계 최초 ‘유전자 편집’ 치료로 백혈병 완치된 아기

    세계 최초 ‘유전자 편집’ 치료로 백혈병 완치된 아기

    생후 3개월에 선천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2세 아기가 ‘새로운 치료법’을 통해 완치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출신의 레이라는 태어난 지 14주 만에 어린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구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곧장 화학치료 및 골수이식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암세포의 증식력이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기 때문이었다. 그때 런던의 그레이트오몬드스트리트 아동병원 측이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 바로 ‘디자이너 면역세포’(designer immune cells)가 그것이다. 디자이너 면역 세포 또는 ‘유전자 편집’ 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유전자를 재편집해 체내에서 새로운 면역세포를 만들게 하는 방법이다. 레이라의 경우 기증자에게서 받은 건강한 세포에 백혈병을 이길 수 있는 세포를 더해 새로운 DNA를 만든 뒤, 이를 몸 안에 주입했다. 2015년 당시 이 치료방법은 실험쥐에게만 실험됐을 뿐 임상실험은 실시되지 않아 매우 위험했지만, 레이라의 부모는 아이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작은 가능성이라도 찾기 위해 이 치료 방법을 시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의료진은 2015년 당시 ‘거의 완치’에 가깝다고 결과를 밝혔고, 2017년 2월 레이라에게 ‘완치’ 판정을 내렸다. 유전자 편집 기술을 치료법에 적용해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전 세계에서 레이라가 최초다. 백혈병은 의학의 발달로 완치율이 상당히 높아져 현재 70~80%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사례의 경우 환자의 나이가 매우 어리고 병세가 진전된 상황에서 호전을 보였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그레이트오몬드스트리트 아동병원 측은 얼마 전 같은 방법으로 치료를 받은 생수 15개월의 선천성 백혈병 여자아이 역시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불치병이나 난치병 치료법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섶에서] 아재의 수다/황성기 논설위원

    수다라고 하면 여자들이 둘러앉아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도 될 법한 얘기를 조잘조잘, 그것도 오랜 시간 늘어놓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수다는 여자만의 것일까. 수다는 여자의 전유물이 아닌, 인간의 전유물이란 생각이 문득 든다. 즉 남자들에게도 수다는 얼마든지 존재하고 있다는. 남자의 수다는 요새 부쩍 증식 중이고, 성장 중이다. 옹색하지만 근거는 바로 나다. 잡담을 하거나 술을 마시면서, ‘쓸데없이 말수가 많음. 또는 그런 말’이란 국어사전의 정의대로 수다를 떨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어떤 때는 친구들 서넛 모여서도 여자 못지않은 수다를 떠는 ‘우리’를 그 자리에서 만난다. 부부끼리 모이는 저녁자리에 갔다가 귀갓길 아내로부터 “당신, 너무 수다를 떤 것 아니냐”는 ‘지적질’을 당했다. 타인도 나를 수다쟁이로 느꼈다니, 충격이다. 남자의 수다, 더 좁혀 말하면 아재의 수다는 정당하다. ‘남자는 수다를 떨어서는 안 된다는 오랜 관습과 억압에 눌려 있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가설은 나를 위한 변명에 불과하지만. 나잇살 들어 가까스로 억압에서 해방된 아재의 수다를 너그러이 허해 주시라.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대멸종 직후에도 살아남는 동물은?

    대멸종 직후에도 살아남는 동물은?

    지구 생태계는 크고 작은 멸종사건을 겪어왔다. 생물 종의 90% 이상이 사라진 페름기 말 대멸종이나 비조류 공룡과 여러 생물이 절멸한 백악기 말 대멸종이 대표적 사례다. 이보다 덜 알려진 대멸종으로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인 4억 4500만 년 전 대멸종이 있다. 이때 당시 살던 생물 종의 85%가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급격한 기후 변화가 가능성 있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무튼 이런 대멸종 직후에는 거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는다. 생물 종이 다 사라질 정도의 대멸종 사건에서는 살아남은 생물 종도 사실 개체수가 1~10%정도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멸종 직후 지층에서는 간신히 살아남은 소수의 생물만이 발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중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은 중국의 안지 생물군(Anji Biota) 지층에서 놀라운 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은 오르도비스기 말 대멸종 직후의 것으로 단 한 가지 종류의 생물체이긴 하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생물체란 바로 스펀지(해면동물)다. 해면동물은 가장 원시적인 동물 문 가운데 하나로 매우 단순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나 덕분에 먹이가 적거나 산소 농도가 매우 낮은 환경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차례의 대멸종 사건에서도 매번 살아남아 현재도 번성하고 있다. 오르도비스 말 대멸종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특히 이 시기에 엄청난 번영을 누렸다는 점을 증명했다. 초기 발굴 단계에서만 무려 100종의 새로운 화석 해면동물이 발견된 것은 물론 지층 전체가 해면동물의 화석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사진) 해면동물을 제외한 동물은 원시적인 두족류인 나우틸로이드와 전갈 화석 정도로 그나마 해면동물 화석 수천 개당 한 개 정도 발견되는 수준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당시 산소농도가 낮은 바다의 환경과 포식자가 모두 사라진 환경에서 해면동물이 매우 빠르게 증식해서 다양성을 꽃피우며 번성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는 오늘 우리에게도 교훈을 주는 부분이 있다. 물론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되겠지만,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생물체가 멸종하고 생태계가 파괴되면 미래 바다 생태계는 일부 해면동물같이 나쁜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생물만 남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도 생명은 다시 번성하지만, 다시 이전과 같은 다양성을 회복하는 데는 상당히 오랜 세월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그 전에 생태계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납치설’ 샤오젠화 회장 수사 협조차 본토행

    최근 홍콩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샤오젠화(肖建華·46) 중국 밍톈(明天)그룹 회장이 중국 당국의 권력층 비리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중국으로 간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샤오 회장이 정체불명의 인사 6명과 함께 홍콩 포시즌스 호텔을 떠난 후 중국 당국의 납치설이 제기됐지만 신문은 5일 “샤오 회장은 현재 중국 본토에서 일부 수사에 협조하면서 가족 및 사업체와 연락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납치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샤오 회장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중국에 들어갔으며 홍콩 경찰청장 또한 납치설의 증거가 없다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샤오 회장은 중국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는 대가로 뇌물수수와 주가조작 등을 포함한 사안을 구제받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샤오 회장이 중국 고위층의 불법 재산 증식에 대한 정보를 폭로할 것으로 보여 올해 말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반대 세력을 제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중국 지도자들의 친척과 사업을 하는 것은 돈을 버는 첩경으로 여겨진다”면서 “가난한 시골 출신인 샤오 회장은 중국의 일부 강력한 집안과 광범위한 관계를 맺으며 60억 달러(약 6조 9000억원)에 달하는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샤오 회장은 갑자기 홍콩에서 사라지면서 중국 당국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납치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등 큰 화제를 뿌렸다. 그러나 밍톈그룹은 지난 2일 “사업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반박했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서울 AI 방역 비상… “확산 가능성 낮다”

    서울 AI 방역 비상… “확산 가능성 낮다”

    한강에서 죽은 채 발견된 야생 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서울시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서울시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를 국립환경과학원이 정밀 검사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올겨울 전국을 강타한 바이러스와 같은 유형이다. 서울 시내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2015년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에는 성동 살곶이공원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대응 매뉴얼에 따라 폐사체 발견지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가금류 반·출입과 가축 분뇨, 깔집, 알 등의 이동을 제한했다. 이 지역 내 동물원 등 50곳에서는 닭·오리 등 조류 872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또 시는 도선장 주변과 인근 자전거 도로에 차단띠를 설치해 출입을 막고, 주말 내 살수·방역차 등을 동원해 집중적으로 소독했다. 방역당국은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AI가 서울 시내에 전방위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가장 두려운 시나리오는 AI 바이러스가 닭·오리 등을 집단적으로 키우는 가금농장에 유입되는 것인데 서울에는 대형 농장이 없다. 예찰지역 10㎞ 안에 사는 가금류 872마리는 대부분 종교시설과 학교, 가정집 등에서 조금씩 키우는 것이다. 조류 186마리가 있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는 AI가 확산될 기미가 보이자 지난해 말 잠정 휴업했다. 일각에서는 “비둘기 등 도심 텃새가 AI에 감염되면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비둘기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 모인필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오리는 AI를 몸 안에서 증식시키고 배설물을 통해 다량 배출해 주변으로 전파하지만, 비둘기는 잘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도 이날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집단 폐사한 비둘기 7마리에 대한 AI 감염 검사 결과 ‘음성’ 으로 최종 판정됐다”며 비둘기 AI 감염 우려를 불식했다. 또 국내에선 중국과 달리 H5N6형 AI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없다. 중국은 2014년 이후 H5N6형 AI에 17명이 감염돼 10명이 사망했다. 한편 겨울철새 도래지인 전북 고창군 동림저수지에서 지난 3일 집단 폐사한 가창오리 등 32마리에서도 AI H5 항원이 검출돼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바람처럼 사라진’ 중국 재벌이 주목받는 까닭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바람처럼 사라진’ 중국 재벌이 주목받는 까닭은?

    홍콩에서 실종된 중국 샤오젠화(肖建華·46) 밍톈(明天·Tomorrow)그룹 회장을 둘러싸고 중국 지도부의 권력투쟁설 등 온갖 억측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올가을 19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이뤄지는 최고 지도부 개편을 앞두고 지난해 18기 당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당 핵심’이라는 호칭을 부여해 시 주석 1인 권력체제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일 시진핑 주석 누나 부부의 재산 증식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샤오 회장이 중국 주식시장 폭락과 관련해 중국 요원들에 의해 강제연행돼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 요원들이 어떤 기관 소속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의 조사는 2015년 중국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던 시기 무조건 팔고보자는 투매를 촉발한 조작 사건에 초점이 맞춰졌고, 그해 초 부패 혐의로 낙마한 마젠(馬健) 전 국가안전부 부부장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샤오 회장의 ‘강제연행’이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가 시 주석의 누나 부부가 만든 부동산투자회사 지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중국 최고 권력 측근과의 연루설 때문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2012년 6월 29일 시 주석의 누나 치차오차오(齊橋橋)와 자형 덩자구이(鄧家貴) 부부가 가진 자산이 3억 7600만 달러(약 4315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치차오차오는 문화혁명 때 아버지 시중쉰(習仲勛)이 실각하자 어머니 치신(齊心)의 성을 따랐다. 뉴욕타임스(NYT)는 2년 뒤인 2014년 6월18일 “시 주석이 반부패로 쌓아올린 정치적 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족에게 재산을 처분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며 “2012년부터 차오차오 부부는 광산과 부동산 분야에 집중된 적어도 10개 회사의 투자지분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차오차오 부부가 만든 부동산 투자업체 선전위안웨이(深圳遠爲)투자그룹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샤오 회장이 홍콩으로 도피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1971년 산둥(山東)성 페이청(肥城)시에서 태어난 샤오 회장은 1986년 15세 때 산둥성 타이안(泰安)시 가오카오(高考·중국판 수능시험) 수석을 차지해 베이징대 법학과에 입학한 수재이다. 1989년 민주화운동인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베이징대 학생회 주석(총학생회장)을 맡아 당국의 입장을 대변했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1993년 수입 PC를 판매하는 베이징베이다밍톈(北京北大明天)자원과기공사를 창업했고, 27세에 상장사인 화즈(華資)실업과 바오상(寶商)그룹 등 6개 상장사를 지배하는 등 뛰어난 경영 수완을 발휘했다. 중국 부자전문 조사기관인 후룬(胡潤)이 발표한 2016년 중국 부호 순위에 따르면 샤오 회장과 저우훙원(周虹文) 부부 일가의 자산은 400억 위안(약 6조 7000억원)으로 32위에 올랐다. 적어도 9개의 상장 기업과 12개 은행, 6개 증권사 등 30개 금융 회사를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현지의 한 소식통은 “시 주석 누나 부부의 재산증식설은 진위 여부를 떠나 다른 파벌에서 시 주석을 공격하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권력투쟁설로 보는 시각이다. 시 주석이 장기 집권을 위한 기반 다지기 차원에서 흠결이 될 수 있는 연루 기업인을 확실히 정리하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패혐의로 낙마한 고위 관료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해외도피설이 나돌던 중국 투자회사인 정취안(政泉)홀딩스 창업자 궈원구이(郭文貴·50)회장이 공산당 최고지도부를 공격하는 내용의 영상 인터뷰가 지난달 26일 홍콩의 중화권 매체 밍징(明鏡)을 통해 공개됐다. 궈 회장은 2년여 만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이 인터뷰에서 부패혐의로 징역형을 살고 있는 경쟁자인 국유기업 베이다팡정(北大方正)그룹의 전 최고경영자(CEO) 리유(李友·51)의 후원자들이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있다며 후일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SCMP는 1일 전했다. 시 주석의 반부패운동을 권력투쟁으로 격하한 셈이다. 궈 회장은 2015년초 낙마한 마젠 전 부부장 등과 결탁한 의혹이 제기돼 미국 등지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국은 시 주석의 2015년 9월 워싱턴 방문에 앞서 미국 측에 궈 회장의 송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시 주석 등 전·현직 지도부의 예우를 받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통해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보도가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 등을 통해 흘러나오기도 했다. 베이징판구(盤古)투자도 만든 궈 회장은 판구회(盤古會)라는 사교클럽을 만들어 정·재계 고위급 인사들과 인맥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 조성한 ‘판구다관(盤古大觀)’은 7성급 호텔과 아파트 등 5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마젠 전 부부장을 궈 회장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판구회 멤버인 장웨(張越) 허베이(河北)성 정법위원회 서기도 지난해년 4월 낙마했다. 정법위원회는 공안과 사법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한 때 판구회 멤버로 알려진 리 전 CEO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시절 비서실장격인 중앙판공청 주임을 지낸 링지화(令計劃) 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겸 통일전선부장이 부패혐의로 2014년 12월 낙마하면서 비슷한 시기 체포됐다. 작년 11월 내부자 거래 등의 혐의로 4년반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링지화의 부인인 구리핑(谷麗萍)의 내연남으로 알려진 리 전 CEO는 구와 함께 일본 밀항을 시도하다 잡혔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부패 기업인들이 반부패를 권력투쟁으로 폄하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시 주석은 장기 집권의 정당성 확보하기 위해 당중앙 정치국 위원들이 지난해말 보유하고 있는 재산을 자진 신고하도록 하는 등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2월 26∼27일 시 주석 주재의 민주생활회 회의에서 정치국 위원 25명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재산을 신고하도록 했다고 홍콩 월간지 차오쉰(超訊) 최신호가 전했다. 민주생활회는 중국 공산당이 각급 기관별로 상호 비판, 자아 비판을 하는 집단토론회다. 샤오 회장의 강제연행이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홍콩에서 중국 공안이 별다른 제지없이 주요 인사를 체포해 호송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샤오 회장과 경호원 2명은 지난달 27일 홍콩 포시즌스호텔에서 사복차림의 중국 공안원 5∼6명에 의해 연행됐다고 31일 전했다. 홍콩 빈과(?果)일보는 샤오 회장과 함께 중국으로 연행됐던 부인이 지난달 28일 홍콩으로 돌아와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으나, 그 다음날 샤오 회장으로부터 “일을 키우지 말라”는 전화를 받고 신고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15년 중국 비판 서적을 판매한 홍콩 서점 관계자들이 집단 실종된 사건과 이번 사건을 연계해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시 중국은 홍콩에 통보하지 않은 채 이들 5명을 소환해 중국 내 금서 판매 혐의를 조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생기자 2016년 홍콩 당국과 협의를 해 구금자가 발생할 경우 14일 이내에 홍콩에 통보해주기로 했다. 샤오 회장의 체포 과정은 이같은 약속이 구두선(口頭禪)이 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진핑 누나 재산 연루’ 기업인 홍콩서 체포

    ‘시진핑 누나 재산 연루’ 기업인 홍콩서 체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누나 부부의 재산 증식 및 처분에 연루됐던 기업인이 홍콩에서 중국 공안에게 전격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 투자회사 밍톈 그룹의 샤오젠화 회장이 지난달 27일 홍콩 포시즌스 호텔에서 체포돼 베이징으로 송환됐다고 전했다. 수입 PC 판매로 사업을 시작한 샤오 회장은 부동산업, 금융업 등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지난해 기준 자산이 60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샤오 회장은 시 주석의 큰누나인 치차오차오(齊橋橋·어머니의 성을 따라 시 주석과 성이 다름)와 매형인 덩자구이 부부가 소유했던 부동산과 광산의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 부부는 시 주석이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2007년부터 막대한 재산을 모았다가 시 주석이 국가주석으로 취임하기 한 해 전인 2012년부터 재산을 정리했다. 2012년 6월 블룸버그는 이 부부와 시 주석 일가의 재산이 3억 76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인류 최초 ‘조만장자’ 탄생할까?…25년 후 빌 게이츠 1순위

    인류 최초 ‘조만장자’ 탄생할까?…25년 후 빌 게이츠 1순위

    지난달 16일(현지시간)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스위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를 앞두고 흥미로운 보고서를 발간했다. ‘99%를 위한 경제’(An economy for the 99%)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옥스팜은 지난해 세계 갑부 8명의 소유 재산이 세계 인구 절반의 재산 총합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중에서도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바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다. 그의 재산은 무려 750억 달러(약 86조원)로, 패션브랜드 자라 창업자인 아만시오 오르테가(670억 달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대주주(608억 달러) 등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흥미로운 점은 빌 게이츠가 천문학적인 기부에도 재산은 알아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보고서에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재산이 늘어난다면 25년 후 빌 게이츠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만장자(trillionaire)의 의미는 1조 달러(약 1158조원)의 재산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빌 게이츠가 인류 역사상 가장 돈이 많은 개인이지만 그조차도 아직 '억만장자'를 넘어서 '조만장자'라는 전인미답의 길로 들어서지는 못했다. 국내에서는 슈퍼리치의 대명사로 통하는 아랍에미리트의 왕자 만수르의 재산이 30~40조원, 그 왕가 총 재산이 100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추정과 비교해보면 이 돈이 얼마나 큰 액수인지 짐작이 간다. 사실 조만장자의 첫 등장에 담긴 의미는 생각보다 크다. 인류의 산업혁명 이후 처음 등장한 백만장자, 20세기 들어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를 필두로 첫 등장한 억만장자에 이어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규모가 과거에 비해 커지기는 했으나 다양화되고 세분화된 현 시대에 한 곳으로 부가 쏠린다는 것은 쉽지 않아 조만장자의 등장에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번 옥스팜 보고서처럼 연평균 11%에 달하는 재산 증식 속도에 비추어 빌 게이츠가 25년 후 인류 첫 조만장자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5년 후 그의 나이는 86세로, 물론 그때까지 살아있어야 한다는 가정이 붙는다. 특히 99%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공언을 실천한다면 빌 게이츠는 첫 조만장자라는 타이틀을 넘어 첫 1조 달러 기부자라는 영예도 얻을 수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우·생선·전·과일 등 남은 ‘설 음식’…이렇게 보관하세요

    한우·생선·전·과일 등 남은 ‘설 음식’…이렇게 보관하세요

    설 연휴 기간에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나눠 먹고 ‘남은 설 음식’은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자칫 골칫거리가 될 수 있는 남은 설 음식을 제대로 보관하면 더 신선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29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우선 ‘한우’의 경우 단기간에 먹을 수 있는 양은 냉장실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만한 크기의 용기에 나눠 담아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그러나 냉동실 안에서도 식중독 균이 번식할 수 있어 무작정 오래 냉동실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 또 해동 과정에서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상온 해동은 삼가야 한다. 실내에 고기를 두면 한 시간 정도 지나 식중독 균을 일으키는 세균이 증식하기 시작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남은 한우를 먹기 하루 전날 냉장고로 옮겨 저온에서 서서히 해동하는 것으로, 시간이 좀 걸리지만 육질을 보호해 맛을 유지할 수 있다. 구운 ‘굴비’나 ‘조기’ 등은 습기가 스며들지 않게 한 마리씩 랩이나 비닐팩 등으로 감싸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냉동 보관하기 전에 미리 손질을 해 두면 나중에 먹기 편하다. 마찬가지로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수개월 넘게 장기 보관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동그랑땡, 녹두전 등의 각종 ‘전’은 따로 랩에 싸서 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쉽게 수분이 생겨 다른 전까지 흐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냉동한 전은 데우면 열흘 정도는 그대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생선전은 볶음요리나 두부조림에, 고기완자는 아이들 간식에, 녹두전은 조림이나 찌개에 넣어 먹어도 좋다. ‘남은 과일’은 냉장 보관해야 오래 간다. 특히 감이나 배는 물에 씻지 않고 하나씩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할 수 있다. 냉장고 바닥에도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신문지가 습기를 흡수해 과일이 익는 것을 늦춰준다. 사과는 호흡하는 과정에서 ‘에틸렌 가스’를 내뿜기 때문에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때문에 따로 비닐팩에 담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육보건대, 경력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 취업활동 독려…24일 ‘ACE 인증식’

    삼육보건대, 경력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 취업활동 독려…24일 ‘ACE 인증식’

    삼육보건대학교는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경력마일리지제도와 백송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기간 취업에 필요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육보건대는 1월 24일 대강의실 장검현홀에서 ‘ACE 인증식’을 개최하고, 경력마일리지와 백송인증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백송인증 및 경력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수료자는 151명이며, 이날 인증식에서는 총 49,875,000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경력마일리지제도는 재학기간 동안의 모든 경력사항을 학생 스스로 관리하고 진로설정과 취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포인트로 적립해 누적된 마일리지로 장학금을 받는 제도다. 특히, 백송인증프로그램은 경력마일리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LEVELⅠ~Ⅲ까지의 등급을 두어 대학의 교육이념을 실현하는 각 영역의 기준인 ▲인성리더십Ⅰ ▲인성리더십Ⅱ ▲봉사 ▲영어 ▲제2외국어 ▲자격증 ▲공모전 ▲전공을 모두 갖춘 학생이 장학금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인증식에서 박두한 총장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우리 대학의 ACE 인재로 인증된 것이며 여러분은 국가의 소중한 재원들이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더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사회 진출하여 진심 ACE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ACE 인증식에서 가장 많은 장학금을 수여받은 간호학과 김영현 학생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경력을 쌓은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 동안의 쌓아놓은 경력이 졸업하면서 장학금이 되어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딜 때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 매우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강용규 산학취업처장은 “우리 대학은 ACE인증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입학부터 졸업까지 대학생활 및 진로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자신의 경력을 갖게 되고 대학측은 경쟁력이 향상돼 대학 전체 취업률 향상을 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버섯에 치매 예방 효과 있다…11종 확인(연구)

    버섯에 치매 예방 효과 있다…11종 확인(연구)

    일부 버섯에 치매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전문 사이언스데일리는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 연구진이 식용버섯과 약용버섯 총 11종에 함유된 화합물에 신경퇴행의 진행을 늦추거나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확인한 버섯은 노루궁뎅이버섯(Hericium Erinaceus), 망태버섯(Dictyophora indusiata), 잎새버섯(Grifola frondosa), 흰목이버섯(Tremella fuciformis), 송이버섯의 일종(Tricholoma sp.), 계종버섯(Termitomyces albuminosus), 호랑이젖버섯(Lignosus rhinocerotis), 번데기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 느타리버섯의 일종(Pleurotus giganteus), 영지버섯(Ganoderma lucidum), 자흑색불로초(Ganoderma neo-japonicum)로 총 11종이다. 이번 연구는 이런 버섯에 뇌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노화 관련 질환의 원인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버섯은 기존 연구에서도 항산화, 항종양, 항바이러스, 항암, 항염증, 항균, 항당뇨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연구진은 항염증 특성을 가진 버섯은 신경퇴행성질환 등 여러 노화 관련 만성질환에 기여하는 고혈압을 막는 기능성 식품으로 쓰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는 버섯의 항치매 활성 화합물과 약리학 검사 결과와 관련한 과학적인 정보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총 11종의 식용버섯과 약용버섯을 선택해 실험 쥐와 그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각 버섯은 특정 뉴런(뇌 신경세포)의 성장과 유지, 증식, 그리고 생존을 조절하는데 주로 관여하는 신경성장인자(NGF)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 영향은 뇌와 척수를 연결하는 운동 및 감각 신경망인 말초신경의 재생을 촉진했다. 연구진은 이들 버섯은 신경성장인자(NGF)의 생성을 촉진하므로 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화학물질로부터 뉴런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일부 버섯에는 뇌의 건강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약용버섯으로 쓰이는 번데기동충하초는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가 있어 뉴런의 사멸은 물론 기억 손실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루궁뎅이버섯도 가벼운 인지 손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주로 차(茶)로 달여 마시는 영지버섯은 인지 능력을 향상하고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뇌와 인지 건강에 관한 버섯의 효과는 여전히 다른 식물과 약초보다 연구에 있어 초기 단계라고 연구진은 지적한다. 기존 연구는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것으로 밝혀진 빙카(페리윙클)와 인삼이라는 두 약초에 중점을 뒀다. 또한 학자들은 로즈마리에서 향을 내는 활성 에센셜 오일(방향유) 중 하나가 특별한 정신적인 업무를 수행할 때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를 검토한 삼파스 파르타사라티 박사는 “심혈관계 질환과 암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식품 성분에 관한 연구논문과는 대조적으로, 신경퇴행성 질환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음식에 중점을 둔 연구는 극히 적다”면서 “이 연구는 신경보호 작용을 가진 더 많은 식재료를 확인하기 위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치매와 기타 관련 질병을 가진 사람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므로 건강에 좋은 첨가물을 함유하고 의학 효과가 있는 식품을 계속 탐색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약용 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 최신호(1월1일자)에 실렸으며 자세한 내용은 오는 2월 24일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사진=Journal of Medicinal Food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당신의 칫솔, 정말 깨끗한가요?

    [건강을 부탁해] 당신의 칫솔, 정말 깨끗한가요?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칫솔의 위생상태가 심각하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각)자 보도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칫솔은 배설물, 헤르페스 바이러스,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 이틀 만에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곰팡이에 크게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치과의사 로나 에스칸더는 칫솔을 깨끗하게 유지해서 건강에 위험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입은 세균 등의 온상"이라며 "수백 만 개의 각기 다른 형태를 가진 미생물 중 일부가 칫솔을 사용하는 사이에 옮겨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욕실 또는 주거환경에 기생하는 미생물이 칫솔에 모인다"면서 "칫솔을 서로 가까이에 놓아두거나 양치하는 컵 안에 접촉하게 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세균이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전달될 수 있고, 교차 감염의 위험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칫솔을 함께 사용하면 헤르페스나 A,B,C형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옮을 수 있다. 칫솔은 오래전부터 오염의 발원지로 잘 알려져 있다. 1920년대 과학자들은 칫솔 재사용이 구강질병의 원인이라고 보았고, 40년 전 스칸디나비아 치과연구 저널은 칫솔이 연쇄구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당시 치과의사들도 같은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한 세균을 죽이고 장내 세균을 증식시켜 설사, 피부 발진, 중이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5년에 미국 퀴니피악대학 연구자들은 칫솔의 60%가 대변으로 오염됐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올바른 칫솔 보관법은 다음과 같다. 1. 변기 근처에 칫솔을 두지 마라. 칫솔을 변기 근처에 둬야 한다면 변기뚜껑을 확실히 닫아야 한다. 물을 내리는 사이 오염된 물이 작은 물방울로 분산 되서 칫솔을 오염시킬 수 있다. 2. 수직으로 바로 세워서 따로 보관해라 절대 욕실 진열장에 두지 말아야 한다. 공기가 통하지 않아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양치 컵에 여러 개의 칫솔을 두는 것도 좋지 않다. 3. 칫솔을 정기적으로 교체해라. 칫솔과 휴대용 칫솔 살균기를 3개월 마다 동시에 교체해야 한다. 만약 감기에 걸렸다면 칫솔을 바꾸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4. 절대 함께 쓰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칫솔을 공유해서는 안 된다. 사진=포토리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상욱의 암 연구 속으로] 암 치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영상 진단법

    [이상욱의 암 연구 속으로] 암 치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영상 진단법

    암 치료에서 영상 진단법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장비가 없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암 치료 성과를 낼 수 없었을 것이다. 두 영상 장비를 개발한 연구자들은 모두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CT나 MRI는 암 진단 및 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검사법으로 자리잡았다. 일반인에게도 CT나 MRI를 검사하는 것은 상식이 됐다. 이 검사법들은 종양이 재발했는지 판단할 때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방사선 치료에도 이런 검사법들은 필수적이다. 몸 안에 존재하는 종양이 어떤 모양으로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그 종양이 있는 부위에만 방사선을 쬘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의학 영상 진단법의 발전은 종양치료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간의 몸 안 구석구석을 훤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한 영상획득이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이제 더이상 종양에 대한 영상 진단법의 발전은 필요가 없을까. 대답은 ‘아니다’이다. 지금의 영상 진단법은 암 덩어리에 대한 진단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암세포가 뭉쳐 자라면서 그 덩어리가 육안으로 보일 만큼 커졌을 때만 영상 진단법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증식할 가능성이 있는 암세포가 환자 몸 안에 존재하는지는 암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그런 면에서 아직까지 종양에 대한 영상 진단법은 많은 한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 환자들은 이런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진료실에서 가끔식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예를 들어 환자들이 MRI 검사에서 “종양이 없다”고 진단받고,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암이 재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결과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존재하는 그 어떤 검사법도 암세포 단위를 들여다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암세포를 현미경으로 영상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면 암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몇몇 연구자들이 차세대 암 영상 진단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으로 CT나 MRI에서 암 덩어리로 의심되는 병변이 관찰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조직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암이라고 확진할 수는 없다. 조직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보이는 덩어리가 암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진단법이 있기는 하다. 바로 양전자단층촬영(PET-CT)이란 진단법으로, 촬영 시 사용하는 방사성 의약품에 따라서 암을 진단할 수 있다. 암세포가 정상세포보다 포도당의 섭취율이 높다는 특징을 이용하는 것이다. 포도당 성분과 유사한 방사성의약품을 사용하면 암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PET-CT도 몇 가지 한계점이 있다. 종양세포에만 방사성 의약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PET-CT 검사를 했을 때 정상세포와 암세포의 구분이 애매한 사례가 가끔씩 발견된다. 또 종양의 크기가 최소한 직경 5㎜ 이상은 돼야 진단의 정확성이 높아진다는 문제점도 있다. 그동안 암 치료 성적이 비약적으로 향상됐지만 인류의 암 정복을 위해서는 암세포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영상 진단법이 필요할 것이다. 비록 소량이라고 하더라도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는 MRI나 초음파 같은 새로운 영상 진단법들이 빨리 개발되기를 기대해 본다. 아마도 이상적이고 획기적인 영상 진단 방법을 고안하는 연구자는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을 예약하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 세계적 다큐 사진가 故 김수남 작품 고향 제주 품에 안긴다

    세계적 다큐 사진가 故 김수남 작품 고향 제주 품에 안긴다

    한국의 대표적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고 김수남(1949~2006)의 사진이 고향 제주의 품에 안긴다. 제주도는 사진가 김수남 유족이 지난해 소장하고 있던 사진 146점과 유품 62점을 기증하겠다고 해 작품을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들은 ‘한국의 굿’ 사진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민족의 삶과 샤머니즘을 담은 유작이다. 유품은 김씨가 숨을 거두기 전까지 늘 메고 다녔던 카메라와 렌즈, 취재 메모, 원고, 연구자료, 직접 사용한 책상 등이다. 옥관문화훈장과 훈장증도 있다. 도는 오는 16일 오후 2시 도청 1청사 로비에서 기증식을 하고, 15일 동안 전시도 한다. 유족은 김씨가 그동안 찍은 슬라이드 필름 1만 7000여점도 조건 없이 기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제주시 원도심 지역에 조성하는 탐라문화광장 내 여관 건물인 옛 금성장과 녹수장을 리모델링해 ‘제주작가 전시관’을 만들고, 오는 7월 첫 번째로 김수남 사진과 유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사진가 김수남은 제주 출신으로 연세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세대’ 기자를 거쳐 동아일보 사진부 기자로 10여년간 재직하다가 굿 사진에 매료돼 퇴직하고 나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민속 현장을 사진에 담았다. 1988년부터는 아시아 전역으로 관심을 넓혀 동남아시아의 민속을 집중적으로 찍는 등 30여년간 샤머니즘 현장을 누볐다. 2006년 2월 태국의 치앙라이에서 소수민족인 리수족의 신년 행사를 카메라에 담던 중 ‘다큐멘터리 사진가는 현장에서 죽어야 한다’고 하던 평소 그의 말처럼 뇌출혈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세계 샤머니즘 사진가 故 김수남 작품 고향 제주에 안긴다

    세계 샤머니즘 사진가 故 김수남 작품 고향 제주에 안긴다

    한국의 대표적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고(故) 김수남(1949~2006)의 사진이 고향 제주의 품에 안긴다. 제주도는 사진가 김수남 유족이 지난해 소장하고 있던 사진 146점과 유품 62점을 기증하겠다고 해 작품을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들은 ‘한국의 굿’ 사진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민족의 삶과 샤머니즘을 담은 유작이다. 시베리아에서 적도까지 아시아 샤머니즘의 궤적을 추적한 순례의 기록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품은 김씨가 숨을 거두기 전까지 늘 메고 다녔던 카메라와 렌즈, 취재 메모, 원고, 연구자료, 직접 사용한 책상 등이다. 옥관문화훈장과 훈장증도 있다. 도는 16일 오후 2시 도청 1청사 로비에서 기증식을 하고, 15일 동안 전시도 한다. 유족은 김씨가 그동안 찍은 슬라이드 필름 1만 7000여 점도 조건 없이 기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제주시 원도심 지역에 조성하는 탐라문화광장 내 여관 건물인 옛 금성장과 녹수장을 리모델링해 ‘제주작가 전시관’을 만들고, 오는 7월 첫 번째로 김수남 사진과 유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사진가 김수남은 제주 출신으로 연세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세대’ 기자를 거쳐 동아일보 사진부 기자로 10여 년간 재직하다가 굿 사진에 매료돼 퇴직하고 나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민속 현장을 사진에 담았다. 1988년부터는 아시아 전역으로 관심을 넓혀 동남아시아의 민속을 집중적으로 찍는 등 30여 년간 샤머니즘 현장을 누볐다. 2006년 2월 태국의 치앙라이에서 소수민족인 리수족의 신년 행사를 카메라에 담던 중 ‘다큐멘터리 사진가는 현장에서 죽어야 한다’라고 하던 평소 그의 말처럼 뇌출혈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고위 공직자, 재산 어떻게 모았는지 반드시 신고해야

    앞으로 고위 공직자는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 채권·채무, 비상장 주식 등 재산의 형성 과정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이는 비상장 주식을 공짜로 받아 100억원대 시세 차익을 올린 진경준 전 검사장과 같은 공직자 비리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11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7년 업무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인사처는 올해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상장 주식을 신고할 때는 실제 시장 가치를 반영하도록 했다. 현행법에는 발행 당시 액면가로 신고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주식회사 형태로 임대업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부동산 가치가 대폭 올라도 액면가에는 반영되지 않는다는 허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재산 공개 시점 전까지 공직자의 계좌 추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된다. 또 재산을 부정한 방법으로 증식한 정황이 발견되면 고위 공직자가 아닌 4급 이상 공무원도 이를 소명을 해야 한다. 종전에는 재산 형성 과정을 소명해야 하는 대상이 재산 공개 대상자로 한정됐다. 앞으로는 재산 등록 의무가 있는 4급 이상 공무원으로 범위가 넓어진다. 지난해 10월 신설된 재산심사과에서 공직자 재산 심사를 전담하게 된다. 재산 변동 규모가 지나치게 크거나 비위 행위가 잦은 분야 공무원에 대한 재산 내역 심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방침이다. 또 그동안 퇴직 공직자만 자신이 받은 부정한 청탁·알선에 대해 신고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제3자도 신고할 수 있게 됐다. 고위 공직자 임용 시 도덕성·인품 등 후보자 자질에 대한 심사도 강화된다. 부적격한 후보자가 고위공무원으로 승진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국제기구 고용휴직 직위가 지난해 85개에서 올해 100개로 확대된다. 세계관세기구(WCO),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기구가 추가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은행·증권 연계… 전 국민 자산증식 파트너 되겠다

    은행·증권 연계… 전 국민 자산증식 파트너 되겠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통합한 KB증권의 초대 각자 대표이사 윤경은, 전병조 두 사장은 뜨겁게 포옹하며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현대증권 출신 윤 사장과 KB투자증권 출신 전 사장은 정복당한 자와 정복한 자의 미묘한 관계지만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며 하나가 됐음을 강조했다. 지난 2일 공식 출범한 KB증권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윤 사장과 전 사장 등 주요 임원이 모두 참석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형 유니버설 뱅크’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니버설뱅크는 시중은행의 여수신은 물론 증권, 보험, 신탁 등 모든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은행을 말한다. 2009년 메릴린치를 인수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KB증권에서 자산관리(WM)와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을 담당하는 윤 사장은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KB국민은행에서 새로 개설된 증권 계좌가 15만개에 달한다”며 “옛 현대증권은 단순히 점포 자체 역량만으로 영업했으나 이제 은행과 협업해 선진화된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순이익 목표를 수치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양사 합산의 두 배에 이르는 3000억원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 사장은 “증권사가 과거 브로커리지(주식매매)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해 고객 폭을 넓혀야 한다”며 “강력한 은행·증권 연계 서비스로 WM 부문을 전 국민의 자산증식 파트너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은행(IB)과 홀세일(도매)부문을 담당하는 전 사장은 IB 부문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단발성 초대형 빅딜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또 중견·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제때 공급하며 함께 성장하는 IB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 사장은 “우리나라에는 375만개의 중소기업이 있는데 이 중 30만개가 KB금융지주와 거래하는 곳”이라며 “그간 자본시장 접근이 쉽지 않았던 중소기업만을 위한 상품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朴대통령 제부 신동욱 소환… “육영재단 재산 형성 의혹 조사”

    朴대통령 제부 신동욱 소환… “육영재단 재산 형성 의혹 조사”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일가의 불법 재산 형성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일 육영재단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49) 공화당 총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신씨가 오늘 다른 부분을 진술할 수 있지만 현재 특검에서 확인하려는 부분은 육영재단 재산 형성 관련 의혹”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63)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남편으로 2007년 재단 찬탈 사건의 내막을 잘 아는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특검팀은 이날 신 총재에게 최씨 일가의 재단을 통한 재산 증식 현황과 박 대통령이 재단을 매개로 최씨 측과 공동재산을 꾸린 게 아닌지 등을 확인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있을 당시 재단에서 ‘어깨동무’ 등 어린이 잡지의 편집을 맡으며 수익을 챙겼다. 또 다수의 전 재단 관계자들은 최씨가 재단에서 매달 수천만원을 가져가는 등 비영리단체인 재단을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이용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 특검보는 최씨 일가의 불법 재산 추적과 관련해 “상당히 많은 양의 자료를 확보했고 인력도 추가로 보강할 예정”이라며 “최씨 주변인 40여명의 재산 내역도 금융감독원에서 일부 자료가 도착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와 별도로 최씨 측의 육영재단 폭력 사태 개입 여부 등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재는 최씨와 그의 전남편 정윤회(62)씨가 사태에 개입했다는 증언이 담긴 당시 사건 관계자의 녹취록과 소송기록 등 다수의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영재단 사태는 박지만(59) EG 회장과 박 전 이사장이 재단 운영권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조직폭력배 등이 동원된 폭력 사건이다. 이와 관련, 최근 정씨가 박 회장 측으로부터 당시 재단에 대해 수시 보고를 받았다는 증언도 나온 상태다. 최근 특검과 접촉한 최씨의 이복오빠 재석(63)씨 측에 따르면 폭력 사태를 주도한 임두성 전 국회의원은 최씨의 모친인 고 임선이씨의 인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한센인 회장이었던 임 전 의원은 이듬해 18대 총선에서 수차례 징역형과 벌금형을 받았던 전과자인데도 비례대표 2번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최씨 일가의 육영재단 개입 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정황들이다. 신 총재는 앞서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회장 측 행동대장 A씨에 따르면 ‘폭력 사태 이후 정씨가 찾아와 폭력배들에게 밥을 샀다’고 한다”며 “A씨가 관련 사실을 밝힌 뒤 최근 한 정치권 인사로부터 ‘입조심하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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