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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후보 인준 오늘 표결 처리 전망… 한국당은 불참

    이낙연 총리후보 인준 오늘 표결 처리 전망… 한국당은 불참

    국회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이어 오후에 본회의 표결을 거쳐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인사청문특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과 국민의당 김광수·바른정당 김용태 의원은 30일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자유한국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를 거부하기로 한 만큼 한국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상존하지만 종합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면서 “한국당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또 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 2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인준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본회의 참석 등 구체적 대응 방안은 원내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자기 합리화이자 거만한 꼼수”라고 날을 세웠다. 물론 한국당이 본회의 표결에 불참해도 인준 절차는 마무리된다. 민주당(120명)과 국민의당(40석), 정의당(6석) 의원들이 전원 동의한다면 가결되기 때문이다. 다만 총리 인준 절차에 동참하기로 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무조건 협조하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앞으로 장관들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험로가 예상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표결에 대한 찬반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를 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찬성에, 바른정당은 반대에 더 많은 의견이 모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 인준에 협조하는 게 뒤에 있을 강경화·김상조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에 면죄부를 주는 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내각 구성 과정에서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정직하지 못했다. 사실상 공약 파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진통을 겪으며 처리되지 못했다. 당초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의원이 서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을 문제 삼으며 2007년 재산 증가분 4억 5000만원에 대한 추가 해명자료를 요청하면서 회의가 미뤄졌다. 정보위는 31일 오후 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훈 국정원장 후보 청문보고서 오늘 채택 불발…내일 재논의

    서훈 국정원장 후보 청문보고서 오늘 채택 불발…내일 재논의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하루 연기됐다.서 후보자의 청문 절차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보위원회는 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기 위한 절차를 30일 오후 전체회의를 통해 밟을 예정이었으나 일부 위원들이 서 후보자의 재산 자료를 추가로 요청하면서 회의 개최가 무산됐다. 일부 위원들은 서 후보자의 2007년 재산 증가분 중 4억 5000만원에 대한 해명이 불충분하다면서 관련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 서 후보자 측은 이날 오후 해당 자료를 정보위에 제출했다. 서 후보자는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07년 늘어난 재산의 4분의3은 예금 형태의 펀드에서 4억∼5억 원이 증식된 것이고, 나머지는 부동산 공시지가가 오른 데 따른 것”이라면서 “2007년은 주식시장이 가장 활성화한 시기였다”고 해명했다. 이날 무산된 정보위 전체회의는 오는 31일 오후로 연기됐다. 이철우(자유한국당) 정보위원장은 “(서 후보자에게) 요청한 자료는 다 도착했다”면서 “내일 오후 4시에 전체회의를 연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서 후보자의 경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달리 청문회 과정에서 결정적인 흠결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추가로 제출한 자료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청문보고서가 전체회의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신종 바이러스 공포…인간이 자초한 역습

    [글로벌 인사이트] 신종 바이러스 공포…인간이 자초한 역습

    종식 선언 1년 만에…전염병 에볼라 민주콩고에서 다시 발생…글로벌 안보 위협으로 급부상 도시화·지구온난화 여파…3만년 전 지층서 ‘몰리바이러스’ 발견…바이러스 대공항 경고 ●“전염병 시대 막을 내리게 될 것” 허언인 셈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2일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전염병 에볼라가 다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WHO가 에볼라 종식 선언을 한 지 1년여 만이다. 지난 27일 현재 확인된 환자 40여명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에볼라는 2014년 초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생해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인접국으로 확산됐다. 당시 2만 8616명이 감염되고, 이 중 1만 1310명이 사망했다. 아프리카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와 해당국 정부들의 늑장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일었다. WHO는 이 지역에서 에볼라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일 경우 최근 개발된 테스트 백신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전 세계가 사람과 사물 및 공간이 인터넷을 매개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100년 전보다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에 더 취약한 처지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에볼라 이외에도 지카바이러스, 메르스, 조류독감 등 세계적으로 대륙을 넘나드는 전염병이 유행하는 ‘바이러스 대공황’이 언제든 닥칠 수 있다는 의미다. 1918년 전 세계를 휩쓴 스페인 독감으로 최소 5000만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는 2차 세계대전 희생자 수보다 많다. 타임에 따르면 1980년 이후로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 발생 건수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50년간 세계 인구는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인구 밀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사람이 전염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 곳곳에서 전염병 발병은 이제 연례행사처럼 되고 있다. 2015년부터 임신부가 걸리면 태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가 세계 84개국으로 퍼져 지난해 2월 WHO가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1969년 월리엄 스튜어트 당시 미국 공중위생국장은 당시 다양한 항생제 개발을 근거로 “전염병의 시대는 이제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이 예측은 허언이 된 셈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공기 감염 우려가 적은 에이즈나 에볼라보다 2013년 중국에서 시작된 A형 조류독감(H7N9)이 세계적인 바이러스 대공황을 일으킬 우려가 더 크다고 분석한다. 조류독감은 그동안 조류와 조류 사이에서 감염을 일으켰으나 이제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게 진화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되면 대개 폐렴 증상을 보이고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치사율이 41%에 이르는 H7N9를 이대로 놔둔다면 더 강력하게 진화해 사망자가 수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NHK 방송은 지난 1월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도쿄 시내에서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조류독감 환자 1명이 발생했을 경우 2주 동안 전국으로 퍼져 35만명이 감염되고 수개월 안에 최대 64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과거에 보이지 않던 새로운 바이러스가 최근 자주 출현하는 것은 인간이 자초한 재앙이다. 라누 딜런 하버드대 교수는 지난 3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기고를 통해 “도시화, 해외 여행의 활성화 등으로 전염병 유행이 과거보다 더욱 빈발하고 있다”면서 “WHO의 위상이 약화되고 미국의 과학연구 투자, 유엔의 해외 원조 규모가 축소되면서 전염병에 대한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은 동물로부터 유래한다. 원래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 안에서만 증식할 수 있으며 숙주가 죽으면 바이러스도 생존할 수 없다. 숙주를 죽일 만큼 독성이 강한 바이러스는 숙주와 공멸하기 때문에 널리 퍼지기가 쉽지 않다. 바이러스의 유행이 계속되려면 숙주 집단 크기가 어느 정도 규모를 넘어야 한다. 특히 동물에서 인간에게 전염되는 이른바 ‘스필오버’ 현상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도로와 철도, 항로의 발달로 그동안 인간과 접촉이 없었던 숲속 야생동물이 일반 가축을 통해서, 또는 직접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종플루,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이 모두 그런 사례다. 특히 사스와 메르스의 전염원으로 꼽히는 박쥐는 수백만 마리가 한 동굴에 서식하며, 포유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비행할 수 있어 짧은 기간에 바이러스를 광범위한 지역에 퍼뜨릴 수 있다. 조류와 조류 간 감염을 일으키던 조류독감도 계속 진화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성장하면서 늘어난 육고기 소비에 맞춰 공장형 축산이 많아진 것도 조류독감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선진국 백신 개발 소홀… 트럼프는 복지부 예산 뚝 지구온난화도 전염병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지난해 브라질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고 이후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으로 퍼지고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카바이러스의 전염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의 서식지가 그만큼 확산됐고 인류 운송 수단의 발전으로 대륙을 넘나들게 된 것이다. 이집트숲모기는 아직 동북아시아에 서식하지는 않지만 ‘사촌뻘’인 흰줄숲모기는 한국과 일본 등에도 나타나 언제든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위험이 있다. NHK는 북극, 시베리아의 영구 동토에서 이상 기온 현상으로 얼음이 녹으면서 다양한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중 하나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등이 2015년 3만년 전 지층에서 발견한 몰리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아메바에 기생하는데 증식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인후편도염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랑스 연구진은 몰리바이러스뿐 아니라 온난화로 인해 나타날 미증유의 바이러스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문제는 선진국들이 전염병에 대처할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1976년 처음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이 40여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개발을 앞두게 된 것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치료에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캐나다 연구팀이 이미 2004년 동물실험에서 에볼라 백신의 효과를 입증했지만 대형 제약회사들은 시장성이 없다며 개발에 소극적이었다”고 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한 지 4개월이 지나도록 CDC 센터장을 아직 지명하지 않고 있고 보건복지 관련 예산을 151억 달러 삭감했다. 이 예산 삭감분에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 있는 전염병 연구 기관으로 알려진 미국 국립보건원(NIH) 운영 자금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 미국 국무부와 산하기관의 대외 원조 예산은 380억 달러에서 271억 달러로 28% 이상 삭감돼 그만큼 외국의 질병 예방에 투입되는 예산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타임은 우려했다.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같은 독지가들이 팔을 걷고 나서게 됐다. 게이츠가 주도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영국의 웰컴 트러스트 자선단체 등과 손잡고 지난 1월 ‘전염병 대비 혁신 연합’(CEPI)을 출범시켰다. 초기 지원금으로 4억 60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 이 기관은 전염병 백신을 개발하고 비축하는 것이 목표다. 게이츠는 타임 기고문을 통해 “미국인들은 후진국에서 발생하는 전염병 예방에 대한 투자가 세금 낭비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결국 이러한 투자가 전염병이 미국으로 확산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훈 “文후보 시절 남북정상회담 필요 논의”

    서훈 “文후보 시절 남북정상회담 필요 논의”

    “향후 국내 정치와 완전히 단절 댓글 사건 의혹 필요 조치할 것”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문 후보와)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논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서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구체적 방법을 이야기한 것은 없었고 ‘남북정상회담은 필요하다’는 정도(만 이야기했다)”라고 했다. 다만 서 후보자는 문 대통령 취임 후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총괄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그런 지시는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김정은은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서 후보자는 국정원 개혁 방안으로 “실질적인 개혁위원회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정원 내에서뿐 아니라 원외에서 고언을 줄 수 있는 분들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정원은 국내 정치와 완전히 단절될 것”이라며 “국정원은 정권을 비호하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국내 정보 수집업무 폐지 공약에 대해선 “국내 정보와 해외 정보가 물리적으로 구분되기는 어렵다”면서 “대공수사력이 약화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서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와 다른 입장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부에서 반드시 없애겠다는 것은 국내에서 벌어지는 정치와 관련된 정보 수집 행위, 선거 개입, 민간인 사찰, 기관 사찰 등을 반드시 근절해야겠다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경찰 이전과 관련해선 “국정원이 언제까지 대공수사권을 갖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테러방지법에 대해선 “현존하는 법은 이행하는 게 맞다”고 했다. 서 후보자는 ‘국정원 댓글 사건’ 등 의혹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하겠다”고 답했다. 남재준 전 국정원장 시절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은 국가 차원의 높은 비밀로 분류해 보관하는 게 상례”라며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4·13총선 직전에 보도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에 대해선 “너무 빠른 시간에 언론에 공개돼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이었다”며 “북풍(北風)의 역사가 국정원에서는 아픈 역사”라고 했다. 3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서 후보자는 재산 증식 과정에서 위법이나 편법은 없었다고 했다. 2012년 4월부터 9개월 동안 KT스카이라이프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월 1000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자문 제의를 처음 받았을 때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죽고 김정은이 집권한 첫해였다”면서 “나름대로 충실한 자문을 하고 받은 것이지 특정 금액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훈 “35억 재산, 떳떳하다고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서훈 “35억 재산, 떳떳하다고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9일 자신의 재산증식 과정과 관련해 “여러 흠결도 있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서 (현재) 떳떳하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서 후보자는 3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어려운 경제 사정, 젊은 분들의 취업난 등으로 인해 많은 괴리감과 거부감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서 후보자는 재산 증식 과정에서 위법이나 편법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산이 여기까지 이르게 된 것은 저희 부부가 맞벌이를 하면서 돈을 쓸 시간도 기회도 없었다”며 “아이도 결혼을 한지 19년이 지나서 낳아서 다행스러운건지 자녀양육비와 교육비가 들지 않았고 그래서 열심히 살다보니까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또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는 ‘2007년 과도한 재산증식’ 논란과 관련해 “3/4 정도는 펀드 형태로 갖고 있는 예금이 증식한 것이고, 나머지는 부동산 공시지가가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후보자의 재산은 그가 국정원 3차장 시절인 2007년 총 6억 6600만 원이 증가했는데, 이는 2006년 증가액(6168만원)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서 후보자는 “재산증식 분 6억여 원 중 4억 5000만 원 정도는 사는 지역 인근의 은행에서 투자한 펀드에 다른 것이다”라며 “나머지 1억 5000만 원 정도가 증식한 것은 부동산 공시지가가 올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서 후보자는 국정원 퇴직 4년 뒤인 2012년 4월~12월까지 9개월동안 KT스카이라이프 비상근 전문임원으로 근무하며 자문료로 총 9000만원을 수령한 것에 대해 “떳떳하다고 말은 못 하지만 제가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총리 인준 與·野 협치 본보기 보여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 이낙연 전 전남지사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야 3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대로라면 오늘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총리 인준은 불투명하다. 새 정부가 정권인수위원회도 없이 지난 10일 취임 이후 급하게 달려오면서 공약으로 내건 ‘공직 배제 5대 원칙’에 따라 각료 후보자를 세밀하게 검증하지 못한 결과이다. 할 말이 없게 됐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주 금요일 이 총리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 3명의 위장전입 논란과 관련해 사과 회견을 했다. 임 실장은 선거 캠페인과 국정 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수 없다는 말로 인사 검증의 잘못을 변명했다. 하지만 국민은 그런 말을 듣고 싶은 게 아니다. 야당 때이건 여당 때이건 적어도 인사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한결같이 원칙을 지키는 정부를 보고 싶은 게 국민이다. 따라서 비서실장의 설명이 모자랐다면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는 것도 검토해 볼 일이다. 대통령 선거 전 누가 대통령이 됐건, 협치의 정신을 발휘해 위기의 대한민국 상황을 극복해 줄 것을 염원했다. 그런 국민적 요구가 41% 득표율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에게 88%의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총리의 위장전입은 실정법상 분명한 불법이다. 그러나 재산 증식을 위해 부도덕하게 위장전입을 일삼았던 과거 고위공직자 후보의 사례와 동일한 기준에서 이 총리 후보자 등을 비난해야 할 일인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5대 원칙은 지나치게 포괄적이며, 향후 잡음 없는 공직 인선을 위해서도 구체적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김진표 위원장이 어제 공직자 인선을 둘러싼 소모적 논란을 없애고 인재를 적소에 기용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을 여야와 머리를 맞대고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총리 후보자의 위장전입 논란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윤곽도 모르는 새 인선 기준의 소급 적용도 가능하지 않다. 총리 인준이 늦어지거나 무산되면, 내각 구성도 늦어진다. 임시국회는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을 조기에 발족시켜야 할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무를 지고 있다. 당장 다음달로 닥친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각종 대외적 과제는 물론이고, 일자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개혁 입법, 정부조직개편 등의 현안이 기다리고 있다. 국회와 머리를 맞대고 돌파해 가야 할 조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다. 대선 전 협치를 말하지 않은 후보와 당은 없었다. 조그만 흠결을 꼬투리 잡아 야당이 국정의 발목을 잡는 우는 범하지 않아야 한다. 총리 인준의 비중을 감안한다면 청와대도 비서실장 회견으로 할 것을 다했다고 손 놓아서는 안 된다. 여야가 협치의 본보기를 보여 줄 좋은 기회다.
  • [사설] 타 기관들도 특수활동비 줄이고 내역 공개하라

    청와대가 ‘눈먼 돈’, ‘깜깜이 예산’ 등으로 불리는 특수활동비를 줄이기로 했다. 먼저 올해 청와대 비서실 특수활동비와 특정 업무 경비로 책정된 161억원 중 5월까지 사용하지 않은 127억원의 42%에 해당하는 53억원을 절감하기로 결정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31% 삭감한 111억여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청와대에서 열린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전반적인 특수활동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특수활동비로 지급했던 대통령 가족의 식비를 대통령 월급에서 처리토록 했다. 진작에 해야 했을 일이다. 대통령이 솔선수범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특수활동비의 정비에 나선 만큼 국회·검찰·경찰 등 다른 기관들도 동참해야 한다. 지난해 18개 부처에서 사용한 특수활동비 총액은 8869억 9600만원이다. 특수활동비의 규정은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 수사, 이에 준하는 국정 수행에 소요되는 경비’다. 영수증 제출 의무가 없어 지출 내역을 알 수 없는 탓에 애당초 투명성 문제를 안고 있었다. ‘눈먼 돈’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고 실제 헛말이 아님도 수시로 입증됐다. 최근 물의를 빚은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사이에 오간 ‘돈봉투’의 출처 역시 특수활동비로 알려졌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2008년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매월 특수활동비의 일부를 생활비로 사용하는가 하면 이동흡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특정 업무 경비를 금융상품에 투자, 재산 증식에 이용해 지탄을 받았다. 금일봉, 회식비, 여행비 등으로 쓰인 사례도 적잖게 적발됐다. 개인 돈인 양 썼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해당 부처 및 기관의 힘에 밀려 번번이 실패했다. 오히려 특수활동비가 늘었다. 특수활동비의 개선은 공직사회의 신뢰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과 같다. 국민 혈세를 권력기관에서 특수활동이라는 명분으로 ‘쌈짓돈’ 쓰듯 하는 행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서다. 특수활동비가 권위주의 정부의 산물, 적폐로 인식되는 판에 전면적인 손질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국익과 공익 등 업무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폐지해야 한다. 꼭 필요한 예산이라면 업무추진비 등 검증 가능한 지출 항목에 편입시켜 양성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청와대의 특수활동비 축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회도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할 때다.
  • 공직윤리 최우수 서초

    서초구가 서울 자치구 중 공직윤리제도 운영을 가장 모범적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20 16년 공직윤리제도 운영평가’에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서울 자치구 평균인 70.44점보다 17.56점 높은 88점을 받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중앙부처, 광역·기초자치단체 등 286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진행됐다. 공직윤리제도 전반에 대한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평가에서는 ▲공직자 재산등록·심사 ▲공직자 선물신고 ▲퇴직공직자 취업제한·행위제한 ▲주식백지신탁 ▲공직자윤리위원회 운영 등 6개 분야 21개 항목을 들여다봤다. 구는 소속 모든 재산등록 의무자를 심사 대상으로 선정해 연 2회 재산심사를 벌이고 있다. 또 등록 의무자 가운데 91.6%로부터 조기 신고를 받아 ‘정기 재산변동 조기 신고 관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해 주민의 봉사자인 공직자의 윤리 확립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다음달 22일 경기도 용인 한화리조트에서 인사처로부터 다른 운영 우수 기관·공무원과 함께 표창을 받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팩트 체크] 홍준표 “오·폐수 차단해야” vs 전문가 “유속 빨라지면 녹조 줄어”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수질 개선 대책으로 보를 상시 개방하도록 지시한 것에 대해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23일 “유속과 녹조 발생은 관계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녹조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수질 전문가들을 통해 궁금증을 팩트체크로 풀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녹조는 질소와 인 성분이 있는 생활하수, 축산폐수 등 오염물질이 하천에 스며들어 고온다습한 물과 만날 때 발생한다”면서 “4대강의 지류·지천 등 비점오염원에 대한 수질개선 사업을 하지 않으면 녹조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양댐은 평균 232일 동안 물을 가둬 두어도 녹조가 없다. 상류에 오염물질이 없기 때문”이라며 “4대강 지류 개선사업은 30조원 이상이 드는 사업이라서 추진을 하고 있지 못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환경·수질 전문가들은 “홍 전 지사의 주장은 교과서적인 대책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소양댐과 4대강은 비교 전제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체류시간 단축을 위해 보를 개방하는 것은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인 반면, 홍 전 지사가 영양염류 차단을 주장한 것은 장기적인 대책으로 궤를 달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녹조 발생의 4대 요소는 일사량, 수온, 영양염류, 체류시간”이라면서 “이 중 영양염류 차단은 지류와 하수처리장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장기 대책이고, 단기적으로는 유속을 높여 녹조 발생을 차단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지사는 또 “어설픈 환경론자들의 무지한 주장을 받아들여 4대강 보를 허물자는 정책은 무식의 소치”라면서 “강물의 유속이 보 때문에 4분의1 정도로 느려졌다고 녹조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가 녹조 저감을 위해 실시한 댐·보·저수지 연계 운영방안 연구용역에서 하천의 유속 증가는 체류시간이 줄어들어 녹조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실제로 4대강 사업으로 8개 보가 설치된 낙동강의 녹조 발생은 심각하다. 상수원으로 공급되는 칠곡·강정고령·창녕함안보에서는 매년 180일 이상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2013년 감사원 4대강 감사에서도 “보 안의 수질이 체류시간 증가 등으로 물 환경이 변화돼 조류가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평가연구과 민중혁 연구관은 “유속이 빠른 구간에서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 등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낙동강은 부영양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보를 막아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녹조 발생이) 심각해진 상황으로 유속 확대에 따른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팩트체크] 4대강 녹조 원인 유속과의 관계는?

    [팩트체크] 4대강 녹조 원인 유속과의 관계는?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수질 개선 대책으로 보를 상시 개방하도록 지시한 것에 대해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23일 “유속과 녹조 발생은 관계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녹조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수질 전문가들을 통해 궁금증을 팩트체크로 풀었다.# 녹조 발생은 비점오염원 개선이 먼저다? 홍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녹조는 질소와 인 성분이 있는 생활하수, 축산폐수 등 오염물질이 하천에 스며들어 고온다습한 물과 만날 때 발생한다”면서 “4대강의 지류·지천 등 비점오염원에 대한 수질개선 사업을 하지 않으면 녹조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양댐은 평균 232일 동안 물을 가둬 두어도 녹조가 없다. 상류에 오염물질이 없기 때문”이라며 “4대강 지류 개선사업은 30조원 이상이 드는 사업이라서 추진을 하고 있지 못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환경·수질 전문가들은 “홍 전 지사의 주장은 교과서적인 대책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소양댐과 4대강은 비교 전제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체류시간 단축을 위해 보를 개방하는 것은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인 반면, 홍 전 지사가 영양염류 차단을 주장한 것은 장기적인 대책으로 궤를 달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녹조 발생의 4대 요소는 일사량, 수온, 영양염류, 체류시간”이라면서 “이 중 영양염류 차단은 지류와 하수처리장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장기 대책이고, 단기적으로는 유속을 높여 녹조 발생을 차단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속과 녹조 발생 관계없다? 홍 전 지사는 또 “어설픈 환경론자들의 무지한 주장을 받아들여 4대강 보를 허물자는 정책은 무식의 소치“라면서 “강물의 유속이 보 때문에 4분의1 정도로 느려졌다고 녹조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가 녹조 저감을 위해 실시한 댐·보·저수지 연계 운영방안 연구용역에서 하천의 유속 증가는 체류시간이 줄어들어 녹조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실제로 4대강 사업으로 8개 보가 설치된 낙동강의 녹조 발생은 심각하다. 상수원으로 공급되는 칠곡·강정고령·창녕함안보에서는 매년 180일 이상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2013년 감사원 4대강 감사에서도 “보 안의 수질이 체류시간 증가 등으로 물 환경이 변화돼 조류가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평가연구과 민중혁 연구관은 “유속이 빠른 구간에서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 등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낙동강은 부영양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보를 막아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녹조 발생이) 심각해진 상황으로 유속 확대에 따른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4대강 보 개방, 일시→상시…‘녹조라떼’ 사라질까

    4대강 보 개방, 일시→상시…‘녹조라떼’ 사라질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는 6월부터 4대강 보를 상시 개방하라고 지시하면서 낙동강의 녹조 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된다.낙동강에서는 4대강 사업이 끝난 뒤 2012년 여름 대량의 녹조가 발생했다. 이때 ‘녹조라떼’란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녹조가 그 이전에서 낙동강에서 생기기는 했지만 2012년 이후에는 더욱 심해졌다. 2012년 10월 구미 낙동강 유역에서는 누치 등 물고기 6000마리(경북도 추산), 2014년 7월에는 낙동강 칠곡보 하류에서 강준치 400여마리가 죽는 등 물고기 폐사가 잇따랐다. 칠곡보 하류 물고기 떼죽음은 부적합한 수질·수생태 여건이 원인이란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단체나 4대강 사업 반대론자들은 녹조나 물고기 떼죽음이 이명박 정부 때 한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보 건설로 물 체류시간이 증가해 녹조가 많이 발생했고 생태환경이 나빠져 물고기가 죽었다고 했다. 반면 정부와 4대강 사업 찬성론자들은 그동안 4대강 유역에서 산업단지나 농지 개발로 하·폐수가 증가해 녹조가 발생했다고 맞섰다. 제대로 정화하지 않은 질소나 인이 물에 흘러들어 부영양화를 유발하고 다른 환경조건과 맞아떨어지면 조류가 대량 증식했다는 것이다. 대구·경북 낙동강 수계에는 상주보와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가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013년부터 6개 보 가운데 칠곡보와 강정고령보에서 조류경보제를 운용하고 있다. 칠곡보에서 조류경보가 내린 날은 2013년 13일, 2014년 28일, 2015년 35일, 2016년 0일이었다.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를 발령한 날은 2013년 73일, 2014년 36일, 2015년 77일, 2016년 69일이다. 녹조 발생이 들쑥날쑥하나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있다. 정부는 녹조 발생을 줄이고자 2015년부터 낙동강 보 수문을 일시적으로 조금씩 여는 펄스(Pulse) 방류를 수차례 했다. 또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을 특별점검하고 공공 환경시설에 적정 처리 여부를 감독하는 등 오염물질 유입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해마다 되풀이하는 녹조를 막지는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펄스 방류 방식이 녹조 저감효과가 미미하다는 내부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6월부터 4대강 일부 보를 상시개방하고 2018년까지 보 철거 여부를 확정하기로 하자 환경단체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정부가 녹조 등으로 문제가 많은 4대강 보를 개방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가 수향 이순영씨, 애장품 ‘동해’ 서울시의회 기증

    화가 수향 이순영씨, 애장품 ‘동해’ 서울시의회 기증

    5월 19일 오후 여류 화가 수향 이순영 작가(만 83세)가 서울시의회 초대 회고전을 마치고 애장품인 ‘동해’를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에 기증했다. 서울시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이날 기증식에는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 김기만 의원, 김경호 사무처장 등과 남편 이성준씨, 아들 이주영, 딸 마리아요안나 수녀 그리고 조카 이혜자 교수가 참석했다. 세필 지본 수목 담채인 동해는 1977년에 그려졌다. 고국을 떠나기 전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애착을 갖고 화폭에 담은 작품이다. 수향의 대표작으로는 2012년 한국 문화재유물로 선정된 ‘비봉폭포’(일명 ‘적취’, 현 고려대학교 소장)를 포함해 동해, 홍도, 독도, 월매, 대승폭포, 제3 비봉폭포 등이 꼽히고 있다. 1980년 호주 시드니로 이주해 호주한인 미술협회 창설 및 회장 역임한 수향은 개인전 6회(1976~2005년 한국, 일본, 호주), 단체전 20여회(1986~2016년), 국제 예술 문화 교류 협회전 6회(2011~2016년)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한편 수향은 휴전선 이북에 자리한 고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산수화의 대가인 심산 노수현 선생과 재당 배렴(1912~1968) 선생에게서 산수화를 사사받았다. 이날 양준욱 의장(더불어민주당. 강동3)은 서울시의회에 작품을 기증한 수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어 양준욱 의장은 “대한민국 국전 특선 수상 등 산수화 부문에 국내외적으로 명성이 높은 수향 선생님의 작품이 서울시의회에 걸리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수향 선생님의 뜻을 담아 소중하게 관리하여 작품이 더욱 빛나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수백억대 김흥수 화백 유작, 4년 만에 안식처 찾다

    [단독] 수백억대 김흥수 화백 유작, 4년 만에 안식처 찾다

    법적 분쟁 끝에 회수한 고(故) 김흥수 화백(1919~2014)의 작품 70여점과 유품이 재단법인 한올(이사장 김형성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에 기증된다. 21일 한올재단에 따르면 김 화백의 유족은 지난해 소송을 통해 진여불교재단으로부터 반환받은 작품을 재단에 기증하기로 하고 오는 24일 한올재단이 일산에 마련한 수장고 겸 전시실에서 공식 기증식을 갖는다.우여곡절 끝에 한올재단과 인연이 닿아 유품을 기증하게 된 유족 대표 김용환(73·캐나다 거주)씨는 “한올재단이 북한 문제를 중심으로 하는 학자그룹이어서 함흥 출신인 아버지의 유지를 잘 받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기증하게 됐다”며 “부친의 예술세계가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 유화 33점과 드로잉 35점, 사진 2점 등 71점으로 모두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김흥수미술관이 소장했던 작품들이다. 김 화백의 작품은 호당 400만원을 웃돌아 전체 가치로 보면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피카소’로 불린 김 화백은 인물 중심의 구상과 기하학적 도형으로 이뤄진 추상을 대비시키는 방식으로 예술성을 이끌어내는 ‘하모니즘’이라는 독특한 조형주의 화풍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기증 작품 중에는 ‘꿈’(1970~1973), ‘오’(1977), ‘모린의 나상’(1977), ‘두 여인’(1982), ‘전쟁과 평화’(1986) 등 하모니즘 화풍을 대변하는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유화는 100호부터 1000호까지 김 화백이 자신의 미술관 소장을 염두에 두고 특별하게 제작한 대작들이 대부분이며 드로잉도 김 화백의 개성을 살린 여성 누드들이 많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들은 사연이 많다. 김흥수미술관을 만들고 관장을 맡았던 김 화백의 세 번째 부인 장수현씨가 2012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운영난을 겪던 끝에 미술관 건물이 2013년 6월 매각되면서 다른 소장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 화백은 2007년 상속세 문제를 염려해 부인과 서류상 이혼한 상황이어서 사망 후 건물과 미술관 소장 작품의 관리권은 장씨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맡고 있었다. 장씨의 동생은 작품들을 평소 알고 지내던 승려의 소개를 받아 진여 불교재단에 맡겼지만 이 재단은 작품들을 컨테이너와 비닐하우스에 방치하는 등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다. 이를 알게 된 김 화백이 반환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4년 소송을 끝내지 못하고 사망했다. 김 화백의 장남 용환씨가 소송을 이어받아 지난 해 5월 원고승소 판결을 받아냈고 이번에 기증하게 된 것이다. 김형성 한올재단 이사장은 “올해는 하모니즘 선포 40주년이고, 내후년은 김 화백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기념전시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유족들의 뜻에 부응하여 국내외 다양한 전시 등 김 화백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경운대학교, 지역사회·기업·대학 하나된 ‘산학일체형 대학’으로 비상

    경운대학교, 지역사회·기업·대학 하나된 ‘산학일체형 대학’으로 비상

    경운대학교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산학협력 고도화형)에 최종 선정되면서 대학과 산업계, 지역사회가 하나가 돼 움직이는 ‘산학일체형 대학’으로 거듭났다. 산학일체형 대학은 산학협력의 최종 완성단계로, 대학과 산업체 지역사회 대표가 운영공동체를 만들어 대학의 운영과 산업체의 발전을 위해 한 몸처럼 움직이는 협의체다. 경운대는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사업의 목표를 산업혁명 4.0 선도 현장형 인재 양성과 4차 산업에 기반을 둔 산학네트워크 확대 및 고도화로 설정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산학협력 강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구축한 산학협력 모델을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에 수출하는 한편 학생들의 해외 취·창업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대학이 위치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특성에 맞게 중소기업형 실용연구 및 기업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경운대만의 대표 산학협력 선도 브랜드 ‘U-IIK’ 경운대는 이렇게 발전된 산학협력의 모델에 ‘U-IIK’(유익·有益)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U-IIK은 ‘University platform for the recombInation of Industry and Kyungwoon’의 약자로 한국의 전통적인 마을 우물가에서 주민들이 마을 공동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듯, 산업계와 대학이 열려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U-IIK의 하위 모델로는 ▲Field Type 4.0 인재양성 모델 ▲산학협력 동반성장 글로벌 협력 모델 ▲산학일체형 대학 인프라 강화 모델 ▲자생적 발전을 위한 기업지원모델이 있다. 결국 U-IIK은 이들 4개 선도모델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산학일체형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Field Type 4.0 인재양성 ‘Field Type 4.0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우선 산업 수요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을 고도화한다. Field Type 4.0 자체가 4차 산업혁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용어이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 양성이 주된 목적이 된다. 경운대는 특히 현장 중심의 창의적 융복합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자기 분야에만 머물러 좁은 시각을 가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지식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해 산업체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에 맞는 적합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도록 교육받게 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대학 수업에 산업체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산업체에 고도화된 창의적 설계과정과 연계한 현장 실습 등은 경운대의 대표적인 대학·산업체 일체형 현장 교육이다. 경운대는 전체 학생의 60% 이상이 이 수업들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취·창업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산학일체형 대학 인프라 강화’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산학일체형 대학’ 체제를 구축한다. 산학친화형 대학을 넘어서는 산학일체형 대학은 산학대표들이 참여하는 운영공동체에서 산학중점교수의 임용, 산학분야 업적 평가 항목 개발 및 업적 평가, 교육과정 개발 및 심의 등을 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권한이 보장된 체제다. 운영공동체는 권한뿐만 아니라 책임을 동시에 가져 산업체에서도 대학 졸업생들의 장래까지 어느 정도 보장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자생적 발전을 위한 기업지원’을 위해 경운대는 산학 네트워크의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기존 구축된 산학협력 네트워크가 또 다른 네트워크를 만들고 연결하는 방식으로 초연결선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산학협력 성과 확산 산학협력 동반성장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운대는 우선 국가 간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운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주요 프로그램은 경운대 산학협력 모델의 해외 수출이다. 즉 경운대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정립한 모범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다양한 국가에 보급하는 것이다. 이미 베트남에서 지난해부터 일부 프로그램들이 실행되고 있다. 베트남은 특히 경운대가 정부 지원으로 한글을 교육하는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어 자체 교육 기반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경운대는 베트남에서 모델 수출을 끝낸 후 이를 필리핀, 몽골 등지로 확산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을 위한 학생 교육을 위해서는 국제표준교육을 확대한다. 즉 전공에 맞게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역량을 정립하고 이를 어학교육 등 교육과정에 적극 도입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인턴십을 확대하고 이를 해외 취·창업으로 연결하도록 하며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도 추진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창의적 설계를 유도한다. ●지역민과 함께 동반성장 주도 경운대는 또한 산업체와 대학만의 협력을 넘어 지역사회와 결합한 산학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 나눔센터를 설립하고 지역사회와의 교류활동도 시도할 계획이다. 나눔센터는 지자체, NGO 등 민간단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등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협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경운대는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다문화 가정 지원, 생태환경보전, 휴먼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산업체 인사들과 대학생들의 재래시장 방문 활동 및 온누리 상품권 사용촉진 등이 마련돼 있다. 경운대는 LINC+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대학간 국제교류 활성화, 우수 인재의 지역 유입 등 기업과 대학 및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국가 위상의 제고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경운대가 추구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산학네트워크의 무한 증식 및 자체 동력 확보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 기업들의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지역 기업들이 성장하며 학생들의 해외 진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선하 경운대 LINC+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이 산학협력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경운대는 새로운 개념인 ‘산학일체형 대학’ ‘산학협력 네트워크의 네트워크화’ ‘산학협력 모델 수출’ 등 획기적인 모델들을 제시하고 있다”며 “경운대는 21세기에 맞게 새롭게 등장한 강소대학으로서 산학협력에서도 시대를 앞서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공동취재팀
  • 여주시 남한강에 토종 동자개. 대농갱이 22만 마리 방류

    여주시 남한강에 토종 동자개. 대농갱이 22만 마리 방류

    경기 여주시는 남한강 생태계를 보호하고 어족자원을 증식하기 위해 17일 신륵사 선착장 일원에서 토종어종인 동자개와 대농갱이 등 수산 종자 22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류행사는 원경희 시장을 비롯한 어업인과 여주초등학교 학생 등 90여명이 참여해 토종 물고기들이 남한강을 풍성하게 해 줄 것을 기원했다.  특히 초등학생 50명이 수산종자 방류에 참여하면서 생명이 살아 움직이는 남한강을 보존하고 아껴야한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기회로 삼았다.  행사에 참가한 원경희 시장은 “수산종자 방류는 생태계 보전과 어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민과 방류어종 등을 협의해 지속적으로 내수면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이번 수산종자 방류를 시작으로 총 1억1500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뱀장어와 쏘가리, 동자개, 대농갱이 등 26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멸종위기 야생식물 ‘칠보치마’ 첫 발견지 수원 칠보산에 복원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이름 붙여진 ‘칠보치마’에 대한 자생지 복원이 추진된다. 칠보치마는 현재 칠보산에서는 사라졌고 부산과 경남 일부지역에서 서식하는 희귀 식물이자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수원시는 17일 칠보치마 복원과 야생식물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칠보치마는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로 잎이 치마처럼 펼쳐져 있고 6~7월 노란빛이 도는 녹색 꽃을 피운다. 국내에서는 경남 남해와 부산에 2000여 개체가 자란다. 생물자원관은 남해 자생지에서 채종한 종자를 이용해 2015년부터 2년간 1000개체를 증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증식한 칠보치마를 수원에 기증하고 2018년까지 2000개체까지 늘려 제공할 예정이다. 생물자원관은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식물의 증식을 통해 보전과 야생식물 자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칠보치마 복원사업으로 칠보산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멸종위기에 처한 칠보치마가 수원을 대표하는 야생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영주 상징목(소수서원 학자수·소백산 철쭉) 육성 사업 활기

    영주 상징목(소수서원 학자수·소백산 철쭉) 육성 사업 활기

    선비문화와 소백산을 대표하는 경북 영주시의 상징목 육성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영주시는 올해부터 순흥면 내죽리 소수서원 입구에 있는 소나무 군락 학자수(學者樹) 후계목 육성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학자수는 서원 입구에 자연군락을 이룬 870여 그루 소나무가 겨울을 이겨내 듯 유생들이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참선비가 되라는 의미를 담아 붙인 이름이다. 학자수의 나이가 300∼500년으로 많이 들면서 크고 작은 병에 걸려 죽는 나무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2015년부터 학자수 보존에 들어갔다. 종자를 채취해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종자양묘 방식으로 300여 묘목을 키우고 있다. 올 들어 최근 1000여 그루를 더 파종했다. 후계 나무들이 성장하면 소나무 숲에 옮겨 심는다. 그동안 솔잎혹파리 등 병해충 방제를 하고 영양제를 투입하는 등 중점 관리한다. 시 농업기술센터가 2000년부터 훼손된 소백산 철쭉을 살리기 위해 추진한 인공 증식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작업은 2007년부터 7년생 묘목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후 매년 500그루 이상의 철쭉을 소백산에 이식해 오고 있다. 소백산에 자생하는 철쭉꽃나무는 1년이면 개화하는 다른 철쭉과는 달리 7년 만에 개화하는 낙엽성 철쭉이다. 꽃이 연분홍빛으로 선명하고 아름다워 철쭉류 중에서도 왕이라 불리는 로얄 아젤레아(Royal Azalea)이다.장욱현 영주시장은 “소수서원 학자수와 소백산 철쭉은 영주의 소중한 자원이자 대표적 자랑거리”라며 “이들 나무의 후계목 작업으로 소수서원은 울창한 소나무숲을, 소백산은 ‘천상의 화원’(하늘 위에 꽃밭)을 더욱 뽐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암 없는 희망찬 세상] 폐암 유형·환자별 치료법 달라… 조직 검사는 필수

    [암 없는 희망찬 세상] 폐암 유형·환자별 치료법 달라… 조직 검사는 필수

    폐는 3억~5억개의 포도송이 모양으로 생긴 허파꽈리(폐포)를 통해 공기로부터 산소를 얻고, 혈액으로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폐는 항상 외부와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의 오염물질과 병원체에 쉽게 노출되고 이것들을 제거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대표적인 폐 관련 질환으로는 폐렴, 폐농양, 폐결핵, 천식, 폐색전증, 폐혈관염, 급성호흡증후군, 폐암 등이 있으며, 이 중 폐암은 정상적인 폐 세포의 유전자가 변형돼 원래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계속 증식해 생기는 악성종양을 의미한다. 폐암의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흡연이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3배나 크다.폐암의 증상은 기침, 피를 토함,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이며 발생 부위에 따라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쉰 목소리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자가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폐암 검진은 가슴 부위 X선 촬영 및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검사를 이용하며, 추가로 종양 표지 혈액 검사 및 PET, MRI 등으로 암의 전이 정도나 예후를 예측한다. 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 암의 확진 및 치료 방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직 검사는 피부를 통해 가느다란 침을 찔러 넣어 암 조직을 얻거나, 기관지 내시경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폐암은 크게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구별한다. 이 두 종류의 암은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치료법과 예후가 다르다. 소세포 폐암은 말 그대로 암세포의 크기가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병의 진행이 빠르고 쉽게 전이되지만 비교적 항암제가 잘 듣는 특성이 있다. 비소세포 폐암의 치료는 수술적 제거,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표적항암제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단독 혹은 병용 치료를 하기도 한다. 전이가 되지 않은 I기, II기 치료는 수술로 암 조직을 모두 절제하는 것이 권장되며, 전신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이 힘들 경우 방사선 치료를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폐에서 암세포가 떨어져 나와 다른 기관에 전이된 III기의 경우 병용치료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IV기는 흉수(흉막강 내 비정상적으로 고인 액체)가 있는 경우인데, III기와 비슷하나 흉관 삽입을 통해 흉수를 제거하기도 한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중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특히 말기 생존율은 급격히 떨어진다. 1960~70년대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는 부작용 및 내성 문제 등으로 기대 효과에는 한계가 있으며,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 내의 특이적인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해 정상 세포에 주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저해하는 작용기전으로 1세대 항암제의 부작용을 상당히 개선했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에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는 표적항암제인 이레사, 타세바, 지오트립 등의 인산화 효소 저해제를 사용해 좋은 효과를 얻었다. 또한 이들 항암제에 내성을 보인 환자에게는 올리타와 타그리소 등의 신약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표적항암제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치료되는 듯하다가도 결국 내성이 생기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는 같은 암이라도 발생 기전이 다를뿐더러 같은 환자의 암이라고 하더라도 암 조직을 구성하는 암세포에 다양한 변이가 축적돼 항암제에 영향을 받지 않은 일부 암세포가 살아남아서 새로운 암조직을 만들기 때문이다. 면역항암제는 인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세포와 더 잘 싸우게 하는 암치료제로 표적항암제와 달리 내성이 거의 없는 차세대 암치료제다. 암세포에 의한 면역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 세포 신호 전달경로를 차단함으로써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관문억제제가 대표적이다. 비소세포 폐암에 적용되는 옵디보와 키트루다, 여보이 등이 있다. 최근에는 환자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해 특수한 배양 과정을 통해 증폭시키거나, 더 나아가 환자의 T세포를 유전자 가위를 사용해 단시간에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 CAR-T Cell 등이 시판 또는 임상시험 중에 있다. 정상 세포에는 감염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만든 종양용해바이러스는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고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등의 기전을 가지고 있어 단독 또는 병용치료제로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준승 신라젠 임상시험 샘플 분석팀 박사
  • ‘그것이 알고싶다’ 박근혜 비자금 실체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 박근혜 비자금 실체 파헤친다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을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6일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의 재산 형성과정의 의혹을 파헤치고 은밀히 보관되어 왔다는 막대한 규모의 비자금의 실체에 접근해본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씨가 ‘경제공동체’(이익을 공유하는 관계)라고 규정했다. 일례로 특검팀은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사 주고, 미르·K스포츠재단을 두 사람이 공동 운영하는 등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얽혀 있다고 판단했다. 제작진은 박 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 의혹의 뿌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됐다고 판단했다. 1979년 10·26 사태가 발생한 직후 청와대가 두 개의 금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김계원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근무하던 비서실에서 나온 첫 번째 금고에서는 9억 6000만원이 발견됐다. 이 돈은 이후 12·12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 세력의 전두환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대통령 집무실에 있었고 접근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던 두 번째 금고 안은 텅 비어있었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1989년 당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국장(國葬·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로 치른 장례를 가리킴)이 끝난 11월 초순에 아버님 집무실을 정리한 적이 있었다”면서 “집무실 금고에는 서류와 편지, 아버님이 개인적으로 쓰실 약간의 용돈도 있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석연치 않은 해명이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부친을 잃은 직후라서인지 당시 이 문제에 대해 아무도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작진은 최씨가 관리를 맡아온 박 전 대통령의 재산 규모가 검찰·특검 수사에 의해 확인된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라는 의혹에 초점을 맞춰,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스위스 비밀 계좌와 관련한 사실을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최순실씨의 재산 증식 사업을 돕던 독일인이, 박정희 정권 집권 당시 한국 내에 자신 명의의 차명계좌를 만들었고 역시 최씨를 돕던 독일 현지 측근이 스위스 은행에 계좌를 만들었다는 새로운 제보를 입수했다. 금융당국의 추적을 피하려는 의도로 개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과 스위스의 두 계좌를 오가는 돈의 출처는 어디이며 그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최씨 일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자금의 뿌리는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를 ‘그것이 알고싶다’가 집중 조명한다. 방송은 이날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592억의 뇌물을 수수하고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 18가지 혐의가 적용돼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23일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항생제 연고 최소기간 써야

    가벼운 상처나 무좀, 피부염 등 피부질환에 사용하는 연고제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하거나 전신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상처 부위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바르는 ‘항생제 연고’는 최소 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반복 사용하거나 너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비감수성균’이 증식할 수 있다. 또 넓게 바르면 전신 독성이 생길 수 있어 피부 손상이 광범위할 때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바르는 것이 좋다. 항생제 연고 주요 성분은 무피로신, 퓨시드산, 겐타마이신, 바시트라신 등이다. 백선, 어루러기와 같은 곰팡이성 피부질환에 사용하는 ‘항진균제 연고’는 반대로 증상이 개선된 이후에도 정해진 치료 기간 동안 계속 사용해야 한다. ‘몸백선’ 증상으로 연고제를 사용할 때는 질환이 있는 부위보다 넓게 바르는 것이 좋다. 발에 가려움증이 있으면 무좀으로 자가 진단해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습진, 접촉성 피부염 등 다른 피부질환에 의해 생기는 사례도 많아 반드시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야 한다. 항진균제 연고 주요 성분은 테르비나핀, 시클로피록스, 케토코나졸 등이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습진, 피부염, 가려움증에 사용하며 주요 성분은 히드로코르티손, 프로피온산덱사메타손, 길초산프레드니솔론 등이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증상이 개선되면 사용을 중지해야 하고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 확장, 튼살, 여드름, 상처치유·성장 지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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