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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정말 서울 집값은 떨어졌을까?/백민경 산업부 차장

    [마감 후] 정말 서울 집값은 떨어졌을까?/백민경 산업부 차장

    “정말 서울 집값이 내려갔나요?” 10여년 넘게 주택시장 상황과 통계를 분석한 부동산 전문가 A, B씨와 건설사 임원 C씨를 최근 만난 자리에서 물었다. 그들은 되레 반문했다. “모두가 선호하는 서울 집값이 그렇게 쉽게 확 내려갈까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몇몇 강남 집값 하락 사례를 들어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다”고 강조한 것과 달리 민간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예단할 수 없다”고 못 박는다. 맞다. 지금 서울 아파트시장은 거래 자체가 쪼그라든 탓에 집값 하락도, 상승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미친 집값을 ‘영끌’해서 산 이들은 손해 보고 팔 생각이 없고, 집값 내려간단 소리에 “그 돈 다 주고는 못 산다”는 매수자가 줄다리기 중이다. 거래절벽에서 돈 급한 사람은 울며 겨자 먹기 심정으로 급매를 내놓고, 살 사람은 웃돈 주고도 사는 ‘가격 양극화’만 나타나며 혼조세를 이어 가고 있다. 대선 이후 변화가 있겠지 싶어 들고 있는 이들이 상당수다. 서울 개포동에 있는 디에이치자이개포 전용 84㎡만 해도 얼마 전 20억 8273만원에 팔렸다. 몇 달 전보다 3억원 넘게 낮은 금액이다. 그런데 지난달 6일 삼성동 동일파크스위트 전용 174㎡는 4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여기는 또 직전 가보다 18억 7000만원 급등했다. 이렇게 판단조차 애매한, 양극화된 시장을 두고 부동산 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은 틈만 나면 ‘집값 하락론’을 설파한다. 더욱이 5년간 수억원 넘게 오른 집이 몇 달 새 수천만원 떨어지면 그걸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봐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오르고 떨어진 전체 기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통계 왜곡이 가능해서다. 좀더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기 위해 3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공개된 ‘역대 정권별 집값 상승률’을 분석해 봤다. 이명박 정부(2008년 2월~2013년 2월) 당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48%였는데, 박근혜 정부(2013년 2월~2017년 3월) 때는 12.35%였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2017년 5월~2022년 1월 기준)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6.01%다. 이게 팩트다. 정권 초 공급을 무시하고 내 집 마련 갈망을 투기로 몰아붙이며 20여 차례 규제책만 남발한 결과 집값은 급등했다. “대선 후를 보자”며 부동산시장은 혼란 속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니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세를 외치는 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또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보합 지역도 많다. 집값은 전반적으로는 0.02% 수준에서 오르고 내리는 박스권에서 움직인다. 그나마 저 수준을 유지한 것도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여파 때문이다. 하지만 이 규제가 대선 후 사라지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새집을 원하고 집을 넓히려는 열망이 규제에 잠시 짓눌렸을 뿐 사라진 게 아니다. 서울시 신통기획 등 재건축 사업 개발 이슈가 남아 있고, 장관이 민간 건설사 최고경영자(CEO)처럼 홍보에 열 올렸던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역시 아직 현실화되려면 한참 남았다. 그러니 집값이 안정됐다며 섣부른 예단이나 할 때가 아니다. 새집에 대한 욕망을 인정하고 정비사업 규제를 풀어 당장 살 집을 내놓는 게 시급하다. 무주택자나 1주택 실수요자에게는 대출 문턱을 낮춰 자산을 증식할 사다리를 놓는 게 필요하다. 홍보가 아니라 체계적이고 장단기적인 정책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 이재명 “부동산 한물갔다…제 당선 믿으면 주식시장으로”

    이재명 “부동산 한물갔다…제 당선 믿으면 주식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 있다고 믿어지면 앞으로 자산증식은 부동산이 아니고 주식시장으로, 자본시장으로 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3일 오후 강서구 유세에서 “여러분도 앞으로 투자 방향을 바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여러분께 부동산 때문에 고생시킨 것을 알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 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야 했으나 부동산 가격 폭등에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고 집 한 채 갖고 살았는데, 집값 올려 달라고 한 것이 아니었는데 올랐다고 세금 더 내서 화나는 것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 정부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주택이 부족하다고 하면 추가 공급하고 수요가 왜곡돼 투기용으로 사는 것 철저히 제재하고 한 집 내가 사서 평생 살아보겠다는 집은 보호해주고 시장이 정상적 수요와 공급에 의해 만들어진 가격은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갑자기 집값이 올라 세금이 팍 오르면 안 되지 않나. 단계적으로 천천히 올리겠다”면서 “재건축 재개발도 층수, 용적률 규제를 완화하고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 내가 좀 더 깨끗한 집, 더 큰 집에서 살겠다고 하면 그 소망 확실히 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가지수 5000 포인트 시대를 열겠다”면서 “주가조작만 없애면 저평가가 사라지고 지수 4000 넘는 거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이 한물갔으니 꼭 필요한 집만 사고 금융 자산 시장으로 옮겨가야 한다”면서 “시장이 정상화되고 공매도 못 하게 하고 그러면, 물적 분할 재상장해서 기존 주주 탈탈 털어먹고 이런 짓만 못 하게 하면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4000 포인트 넘으면서 국민 주머니가 튼튼해진다”고 밝혔다.
  • 총 못 쏘는 자연공원, 아프리카돼지열병 온상

    총 못 쏘는 자연공원, 아프리카돼지열병 온상

    국·도립공원 등 전국의 자연공원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우려<서울신문 2020년 11월 6일자 11면>가 현실화되고 있다. 자연공원 일대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이 잇따르지만, 멧돼지 포획 허가 조건이 까다로워 일반 야산과 달리 쉽게 포획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27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2019년 9월 경기 파주시에서 국내 첫 ASF가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전국에서 모두 7073건이 신고됐으며, 이 중 28.3%인 2008건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야생멧돼지는 ASF 매개체다. 지난 22일 월악산국립공원 경계로부터 남쪽으로 불과 500m 밖인 경북 문경읍 관음리에서 발견한 야생멧돼지 한 마리 사체가 ASF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8일 속리산국립공원 경계로부터 남쪽으로 2㎞ 밖 지점인 경북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다섯 마리에서도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해 4월에는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국립공원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한 마리가 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야생멧돼지 ASF가 설악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등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내 유해조수 수렵 신청이 있을 경우 검토를 거쳐 제한적으로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악산의 경우 지난해 해당 지자체의 수렵 허가 신청이 불허됐고, 올 들어 충북 보은군과 괴산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속리산 일대에 대해 포획 허가를 받았지만 직원이 동행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상주의 한 축산농가는 “현재 야산 등지에서는 총기 사용이 자유로워 포획이 쉽지만 자연공원은 그렇지 않아 개체수 증식의 온상이 되고 있다”면서 “자연공원 일대에서도 포획이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세포의 생사, 알고보니 ‘이것’이 결정하네

    세포의 생사, 알고보니 ‘이것’이 결정하네

    죽어서 사라져야 할 세포가 살아남아 무한 증식하면 ‘암’이 발생한다. 또 비정상적으로 신경세포가 사멸될 경우 파킨슨병이나 치매가 발병한다. 국내 연구진이 세포가 살고 죽는 것을 결정하는 핵심 물질을 발견했다. 가천대 의대 연구팀은 세포의 생존과 사멸이라는 세포의 운명을 결정하는 핵심인자를 찾아내고 이를 활용한 약물개발을 할 때 필요한 핵심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세포사멸과 분화’에 실렸다. 사멸 세포는 세포 표면에 ‘잡아먹어줘’(eat-me) 신호를 표시해 대식세포나 호중구 같은 탐식세포가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한다. 탐식세포는 유해한 외부 물질이 신체 내에 침투하거나 수명이 다한 세포조직을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데 탐식세포 장애가 발생하면 감염과 염증이 자주 일어나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 신체에서 사멸 세포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은 세포 내 잠재적 염증반응와 항원, 자가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는 세포 내 생체막 주요 성분인 인지질 중 포스파티딜세린(PS)이 사멸 세포 표면으로 노출돼 대식세포의 ‘eat-me’ 신호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포스포이노시톨 포스페이트(PIP)도 대식세포 작용의 핵심 물질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PIP의 7종 중 PI(3,4,5)P3가 세포막 안에서는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신호전달기능을 하는데 세포막 밖으로 나올 경우는 세포 사멸을 표시해 작용한다는 것이다.오병철 가천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의 생존과 사멸을 결정하는 핵심인자의 숨겨진 연결고리를 찾음으로써 자가면역질환, 암, 대사질환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사태로 오히려 ‘돈방석’ 오른 홍콩 최고 갑부는 누구?

    코로나19 사태로 오히려 ‘돈방석’ 오른 홍콩 최고 갑부는 누구?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홍콩에서 올해 최고의 갑부 1위로 리카싱 전 청쿵그룹 회장에 선정됐다. 24일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8674명, 24명을 기록하는 등 팬데믹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일부 갑부들의 재산 증식은 오히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중앙통신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2 홍콩 최고 갑부 순위에서 리카싱 전 청쿵그룹 회장이 개인 재산 360억 달러(약 43조 3000억원)를 기록해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카싱 회장은 지난해 개인 재산 354억 달러에서 단 1년 사이에 6억 달러 증가한 360억 달러를 신고해 최고 갑부 1위에 링크됐다. 매년 홍콩 부호 1~50위 인물을 선정해오고 있는 포브스는 올해 2위와 3위 갑부 순위에 각각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인 핸더슨랜드를 세운 리사우키(李兆基, 342억 달러)와 홍콩 귀금속 소매업체 저우다푸(周大福)의 창립자 정위퉁의 장자이자 그룹 집행 이사인 정자춘(鄭家純, 264억 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홍콩 최고의 갑부 1위에 오른 리카칭 전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학습과 회의, 재택 근무가 급증하면서 재산 증식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리카싱 회장이 무려 8.65% 보유한 미국의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이 코로나19 여파로 기업가치와 주가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화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기업의 원격회의,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이 늘면서 줌은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리 회장은 지난 2013년 그의 벤처캐피탈 회사인 호라이즌벤처스로 약 650만 달러(약 79억 원)의 줌 지분을 사들였고, 이어 2015년에도 또 한 차례 3000만 달러(약 363억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줌 지분을 차례로 구매했다. 그가 8.65%의 줌의 지분을 소유하는데 투자한 금액은 총 3650만 달러(약 442억원)였다. 하지만 최근 그의 줌 투자가 대박이 나면서, 리 회장이 보유한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 주식의 평가액은 무려 약 30억 달러(약 3조 6264억 원)를 돌파한 상태다. 하지만 리 회장에게도 부침의 세월은 있었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20년 넘게 홍콩 최고 갑부 자리를 차지했던 그가 CK허치슨홀딩스의 부동산 부문 기업인 CK애셋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부동산 개발업체 핸더슨랜드의 리사우키 회장의 자산 규모에 밀려 2위로 한 단계 떨어졌지만, 단 2년 만에 홍콩 최고 부자 1위를 수복한 것. 이와 함께, 올해 부호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린 정자춘 이사는 홍콩 정부가 강행한 홍콩판 국가보안법인 국가안전법 시행 강행으로 시위가 한창이었던 지난 2019년 당시 공개 지지 입장을 밝히며 친중 행보를 걸었던 인물이다. 그가 운영하는 저우다푸는 1929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귀금속 소매업체로 중국 전역에 2000개 점포를 가진 중화권 최대 규모의 귀금속 소매 업체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17년 세계에서 가장 큰 132캐럿의 핑크 다이아몬드 ‘핑크 스타’가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역사상 최고가인 7100만 달러(약 800억 원)에 팔렸는데, 영국 BBC 방송은 당시 ‘핑크 스타’를 손에 얻은 이는 저우다푸의 장자춘 이사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4위와 5위에는 홍콩의 굴 소스 전문 업체 리진지(李錦記)의 리슈남(李兆南, 189억 달러) 회장 가족과 부동산 개발업체 주룽창(九龍倉)그룹의 최대 주주인 우광정(吳光正, 187억 달러) 이사장이 각각 차지했다. 굴 소스 업체 리진지는 지난 1888년에 설립된 이후 중화권 만능 양념 제조 업체로 불리며 약 13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리진지 그룹은 중국 신후이에 위치한 축구장 188개 규모의 생산 공장에서 220종의 소스와 양념을 제조해 매년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에는 영국에서 가장 고가의 건물로 알려진 런던 워키토키 건물을 17억 달러에 매입, 단일 건물로는 영국에서 가장 비싼 건물 소유 업체가 됐다. 한편, 2022년 올해의 홍콩 부호 순위 6~10위에는 부동산 재벌이자 홍콩의 대표적인 부동산 거물로 꼽히는 화인치업(華人置業)의 류롼슝(劉鑾雄·JOSEPH LAU) 회장과 궈빙롄(郭炳聯) 선훙카이그룹 회장, 신홍지그룹(新鴻基)의 쾅샤오칭(鄺肖卿), 카지노업체 갤럭시 엔터테인먼트(銀河娛樂) 그룹을 소유한 뤼즈허(呂志和), 중국의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의 ‘숨은 개국공신’으로 통하는 차이충신(蔡崇信)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 친구가 남긴 음식 ‘꿀꺽’했다 사지절단한 美 19세 남성 사례

    친구가 남긴 음식 ‘꿀꺽’했다 사지절단한 美 19세 남성 사례

    친구가 남긴 음식을 생각 없이 먹었다가 양쪽 다리와 손가락을 절단하게 된 미국 남성의 사례가 의학지에 소개됐다.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JC로 소개된 19세 남성은 2021년 당시 함께 사는 룸메이트가 냉장고에 남겨 둔 음식을 먹고 증상이 발현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이 남성은 맥박이 분당 166회에 이르고 체온이 40도까지 치솟았으며, 메스꺼움과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이후 피부색이 급격하게 변화했고, 결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시작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세균 감염으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혈액도 응고되고 있었다. 혈액 내에서는 치명적인 뇌수막 박테리아도 검출됐다. 의료진은 이 남성에게 패혈증 및 다발성 장기부전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패혈증은 혈액 내 세균과 독소가 가득 찬 상태를, 다발성 장기부전은 신체의 주요 장기가 2개 이상 동시 또는 연속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둔해지는 증상을 뜻한다. 환자는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26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피부 괴사를 막지 못했다. 결국, 무릎 아래의 두 다리와 손가락을 모두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조사 결과, 환자가 전날 먹은 음식에는 닭고기와 쌀, 채소 등이 포함돼 있었다. 환자의 친구는 이 음식을 먹다 남겼고, 다음날 환자가 이를 먹는 과정에서 친구의 침을 통해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친구의 침이 묻은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수막구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수막구균은 비말 또는 직접 접촉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면서 “일반적으로 소아 청소년기에 수막구균 백신 3회 접종을 권장하는데, 환자는 12세 이후 1회만 접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음식을 남겼던 환자의 친구 역시 음식 섭취 후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음식물에 박테리아가 들어간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박테리아가 실온에서 빠르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남은 음식은 냉장‧냉동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자는 절단 수술을 마친 뒤 항생제 치료 등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환자의 사례는 미국 매사추세츠 의학협회가 발행하는 저명한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소개됐다.
  • 건강검진에 쓰는 초음파로 암조직까지 없앤다고?

    건강검진에 쓰는 초음파로 암조직까지 없앤다고?

    건강검진을 받을 때 빠지지 않는 항목 중 하나가 초음파검사이다. 한·미 과학자들이 초음파의 강도를 높여 암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과, 미국 일리노이대 공동연구팀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술로 암세포를 괴사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에 실렸다. 연구팀은 초음파 진동으로 ‘메카노포어’라는 특수 설계한 화학분자를 원격 자극해 세포 안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하고 결국 세포가 괴사하는 원리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암을 유발시킨 생쥐의 세포에 메카노포어가 포함된 하이드로겔을 주입하고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가했다. 그 결과 암세포 증식이 억제됐으며 초음파를 조사한지 72시간 내에 암 조직들이 괴사했다. 초음파 진동으로 메카노포어 분자 결합이 끊어져 자유 래디컬이 생기면서 산소와 반응해 활성산소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초음파로 발생하는 진동 에너지를 원하는 부위에 필요한 시간만큼만 보낼 수 있는 정밀제어 기술을 개발해 초음파 전달시간을 최소한으로 조절했다. 전달시간이 길어지면 초음파 진동이 마찰열을 발생시킬 수 있다. 기존 초음파 이용 암치료법은 열을 이용했지만 열을 이용할 경우 암 이외 정상조직도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 연구를 이끈 김건 UNIST 교수는 “이번 기술은 초음파가 의료영상 진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비수술 의료기술과 병행해 개복 없이 암을 치료하고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미 연구진, 초음파로 암세포 죽이는 기술 개발

    한·미 연구진, 초음파로 암세포 죽이는 기술 개발

    한·미 연구진이 초음파로 암 조직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김건 도시환경공학과 교수팀이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괴사시킬 수 있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은 특수 설계한 화학분자인 메카노포어를 초음파 진동으로 원격 자극해 암 조직 내에서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 원리다.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발생하면 암 조직이 괴사한다. 메카노포어는 기계적 자극으로 활성화돼 특정 화학 반응을 먼저 발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화학분자다. 연구팀이 메카노포어가 포함된 하이드로겔을 쥐의 암 조직에 주입한 뒤 고강도 집속 초음파에 노출하자 암세포 증식이 억제됐고, 72시간 이내에 암 조직이 괴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초음파에 의해 발생하는 기계적 에너지를 원하는 부위에 필요한 시간만큼 보낼 수 있는 정밀 제어 기술 덕분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전달 시간이 길게 지속되면 초음파 진동이 마찰열로 바뀌기 때문에 전달 시간을 짧게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 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반 치료는 마찰열을 활용하는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기법은 초음파 진동을 활용하는 특성이 있다. 김건 교수는 “이번 연구로 초음파 기술이 건축물 안전 점검이나 의료 영상 진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암 조직 제거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기존 비수술 의료 기술과 함께 개복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융복합 연구 국제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지난달 25일 자로 게재됐다. 연구는 미국국립보건원과 UNIST 신임교원정착과제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 그것이 알고 싶다… 국세청이 주류용 토종효모 찾아낸 진짜 이유

    그것이 알고 싶다… 국세청이 주류용 토종효모 찾아낸 진짜 이유

    주세(酒稅)를 징수하는 국세청이 술을 빚는 데 사용하는 토종효모 6종을 새로 발굴했다. 국세청은 주세법이 제정된 1909년부터 113년간 주류의 제조·판매 면허관리뿐 아니라 주류 원료에 대한 연구도 병행해 왔다.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보유 중인 토종효모 1700여 균주 가운데 안정적인 증식과 발효 능력이 있는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에’ 균주 88종을 제공받아 약주·탁주·증류주(소주)·맥주를 주조하는 데 적합한 6종을 찾아냈다고 15일 밝혔다. 두 기관은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4년 9개월간 주류 전용 효모 선발 연구를 추진했다. 주류면허지원센터는 지리산 산수유 열매에서 분리한 2개 균주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두 효모는 초기 발효 속도가 빠르고 발효 후 단맛과 감칠맛 등 풍미가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한 약주와 탁주는 올해 상반기 내 전북 남원시 양조장에서 제조돼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 효모는 천연 단맛을 내 인공감미료를 섞지 않아도 단 술을 만들 수 있다. 여섯 종 가운데 다른 두 균주는 적절한 농도의 알코올을 생산하고 감미료 첨가 없이도 달콤한 맛을 유지해 무가당 탁주와 약주 제조에 활용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양조장 대부분은 프랑스 라빠리장 등 외국 효모를 수입해서 쓰고 있다. 막걸리를 비롯한 각종 전통주도 수입산 효모로 주조됐다. 제빵용 효모를 대체해 사용하는 양조장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용 국산 효모를 파는 국내 업체가 극히 드물고 효모 종류도 다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효모의 국내 시장 규모가 연 230억원, 약 8000t인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국산 주류의 전통성이 훼손되고 외화 낭비가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주세를 징수하고 관리하는 국세청이 주류용 효모를 연구하고 발굴하는 이유에 대해 세간에서는 “더 좋은 술을 출시해 술 소비량을 늘려 세금을 더 걷으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이미 100여년에 걸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주류 개발을 수행해 80건의 국유 특허를 확보했다”면서 “국산 효모를 발굴해 우리 술의 품질 향상과 전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세 걷는 국세청이 술 빚는 효모도 발굴하네… 이제 국산 효모로 전통주 빚는다

    주세 걷는 국세청이 술 빚는 효모도 발굴하네… 이제 국산 효모로 전통주 빚는다

    주세(酒稅)를 징수하는 국세청이 술을 빚는 데 사용하는 토종효모 6종을 새로 발굴했다. 국세청은 주세법이 제정된 1909년부터 113년간 주류의 제조·판매 면허관리뿐 아니라 주류 원료에 대한 연구도 병행해 왔다.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보유 중인 토종효모 1700여 균주 가운데 안정적인 증식과 발효 능력이 있는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에’ 균주 88종을 제공받아 약주·탁주·증류주(소주)·맥주를 주조하는 데 적합한 6종을 찾아냈다고 15일 밝혔다. 두 기관은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4년 9개월간 주류 전용 효모 선발 연구를 추진했다. 주류면허지원센터는 지리산 산수유 열매에서 분리한 2개 균주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두 효모는 초기 발효 속도가 빠르고 발효 후 단맛과 감칠맛 등 풍미가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한 약주와 탁주는 올해 상반기 내 전북 남원시 양조장에서 제조돼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 효모는 천연 단맛을 내 인공감미료를 섞지 않아도 단 술을 만들 수 있다. 여섯 종 가운데 다른 두 균주는 적절한 농도의 알코올을 생산하고 감미료 첨가 없이도 달콤한 맛을 유지해 무가당 탁주와 약주 제조에 활용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양조장 대부분은 프랑스 라빠리장 등 외국 효모를 수입해서 쓰고 있다. 막걸리를 비롯한 각종 전통주도 수입산 효모로 주조됐다. 제빵용 효모를 대체해 사용하는 양조장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용 국산 효모를 파는 국내 업체가 극히 드물고 효모 종류도 다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효모의 국내 시장 규모가 연 230억원, 약 8000t인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국산 주류의 전통성이 훼손되고 외화 낭비가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주세를 징수하고 관리하는 국세청이 주류용 효모를 연구하고 발굴하는 이유에 대해 세간에서는 “더 좋은 술을 출시해 술 소비량을 늘려 세금을 더 걷으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이미 100여년에 걸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주류 개발을 수행해 80건의 국유 특허를 확보했다”면서 “국산 효모를 발굴해 우리 술의 품질 향상과 전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소양강댐으로 수몰된 6개면·38개 마을, 49년 만에 돌아온다

    소양강댐으로 수몰된 6개면·38개 마을, 49년 만에 돌아온다

    소양강댐 조성으로 수몰된 6개면·38개 동리가 49년만에 지역 주민의 곁으로 돌아온다. 춘천시는 오는 3월 소양강댐 물문화관 1층 워터라운지에 조성한 수몰전시관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수몰전시관은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1973년 소양강댐 건설로 6개면 38개 동리의 3200가구가 수몰됐지만 지금까지 체계적인 연구와 기록이 부족했다. 이에 시정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수몰전시관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오는 24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을 마치고 시범 운영 등을 거쳐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에게는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수몰전시관에는 수몰 전 마을에 대한 다양한 기록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15일에는 수몰 전 자료를 기증하는 기증식이 열렸다. 기증내용은 내평리 전경 사진 24점과 내평국교 상장 3점, 주민들이 기억을 되살려 그린 기억지도 등이다. 이철호 춘천시 관광과장은 “그동안 잊고 지내 왔던 수몰 지역을 되살리고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수몰전시관을 홍보하고 수몰민을 초청하는 행사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소양강댐 수몰 마을들 수몰전시관으로 부활 된다

    소양강댐 수몰 마을들 수몰전시관으로 부활 된다

    강원 춘천시는 소양강댐 물 문화관 1층 워터라운지에 수몰전시관을 만들어 댐 건설로 사라진 마을들을 재구성해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조성한 수몰전시관은 오는 24일 준공해 3월부터 문을 연다. 1973년 소양강댐이 건설되면서 물에 잠긴 마을은 6개 면 38개 리에 걸쳐 모두 3200여 가구에 이른다. 수몰지역은 옛 춘성군 동면 상걸리·북산면 내평리 등 춘천시 2개 면 22개리, 양구 남면 수인리·남면 명관리 등 양구군 2개 면 6개리, 인제읍 상동리·남면 탐전리 등 인제군 2개 면 10개 리이다. 하지만 수몰 지역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와 기록은 부족했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몰전시관을 조성했다. 수몰전시관에는 수몰 전 마을에 대한 다양한 기록물이 전시된다. 이날 수몰 전 자료 기증식도 가졌다. 기증 자료는 내평리 전경 사진 24점과 당시 내평국민학교(초등학교) 상장 3점, 주민들이 기억을 되살려 그린 기억지도 등이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잊고 지냈던 수몰 지역을 되살리고 스토리텔링을 입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 황새와 사랑에 빠진 지자체들

    황새와 사랑에 빠진 지자체들

    “우리 고장에 황새를 모시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황새 사랑에 푹 빠졌다. 멸종위기종인 황새와 사람이 공생하는 곳을 만들어 청정지역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충북 청주시는 문화재청과 손잡고 황새 텃새화를 위한 방사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문의면에 120㎡ 규모의 방사장을 설치하고 올해 안에 충남 예산군 황새복원센터에서 한 쌍을 입식하기로 했다. 시는 자연적응 기간을 거친 뒤 방사할 예정이다. 문의면에서 생태환경 사업을 추진,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가 다시 찾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교원대 황새공원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황새생태연구원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키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예부터 황새는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며 행운을 불러온다고 전해진다”며 “황새 서식지를 만들어 청정지역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김해시도 상반기쯤 황새 한 쌍을 들여와 증식과 방사를 추진한다. 진영읍 봉하뜰에 방사장을 설치했다. 봉하뜰은 친환경농업을 하는 데다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화포천과 가까워 최적의 황새 서식지로 평가받는다. 김해시는 최근 황새 이름을 공모해 금관가야를 상징하는 ‘금이(암), 관이(수)’로 정했다. 황새고장으로 불리는 예산군은 올해부터 황새고향 친환경생태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가공시설 건립 등을 통해 지역농산물과 황새를 접목시켜 농민수익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예산군은 2015년에 황새문화관, 사육장 등을 갖춘 황새공원을 개장했다. 2019년부터 황새축제도 열고 있다. 예산군은 한국교원대가 복원한 황새를 가져와 현재 111마리로 늘렸고, 그동안 155마리를 방사했다. 황새공원 관계자는 “황새 사랑은 지자체와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친환경사업”이라고 말했다. 충북 음성군은 1971년 국내 마지막 황새 서식지였던 생극면 금정저수지 일대를 생태공원으로 만드는 등 명예회복을 꿈꾼다.
  • 농진청 개발 ‘흑삼’ 유해균 잡고 유익균 키워

    농진청 개발 ‘흑삼’ 유해균 잡고 유익균 키워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흑삼’이 유해균은 잡고 유익균은 키우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농촌청에 따르면 흑삼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황색포도상구균(MRSA)의 독소 발현을 억제하는 동시에 장 안에서 유익균 성장을 증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흑삼은 지난해 농진청이 인삼을 3번 찌고 건조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제조 기술을 개발한 후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흑삼 추출물을 황색포도상구균 배양액에 넣은 결과 적혈구를 파괴하는 독소인 용혈소와 장 독소 분비가 억제되면서 독소로 인한 인체 염증 인자(TNF-α) 발현이 최대 59.3%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흑삼 추출물이 유전자 증폭(PCR) 실험에서 독소 발현과 관련된 유전자를 최대 98.8%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피부·구강·호흡 계통·소화관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해균으로, 균이 증식한 식품을 섭취하거나 피부 상처, 감염자 접촉 등을 통해 균혈증·폐렴·식중독 등 다양한 감염 질환과 합병증을 일으킨다. 또 흑삼을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과 함께 배양했을 때 균주의 성장이 증진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락토바실러스 2종과 스트렙토코커스 1종을 흑삼 추출물에 접종 배양한 결과 균주 수가 약 3만배 증가했다. 연구진은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인한 감염성 질환과 합병증 예방을 위한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ntibiotics’에 실렸고, 농진청은 특허출원을 마쳤다. 또 기술 설명회와 민간 기술이전을 통해 흑삼을 이용한 기능성 연구 결과를 확산하는 한편 제품 개발을 위한 표준화 연구를 진행해 장 건강 기능식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 “장·피부 건강을 한 병에”... hy,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엠프로포’ 2종 출시

    “장·피부 건강을 한 병에”... hy,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엠프로포’ 2종 출시

    hy가 오는 14일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장&피부 듀얼케어 MPRO4’와 ‘장 집중케어 MPRO4’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hy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세에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시장과 이너뷰티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장&피부 듀얼케어 MPRO4’는 피부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피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HY7714’를 함유했다. HY7714는 12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보습과 피부 탄력,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장 집중케어 MPRO4’는 장 건강 특화 제품이다. 장내 생존율이 우수한 ‘HY7715’를 포함한 특허 유산균 4종 (HY8002, HY2782, HY7712, HY7715)을 넣었다. 장 내 유산균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3700㎎)을 함유해 장 건강 이중케어를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이중 제형을 적용했다. 캡슐형 프로바이오틱스와 액상형 프리바이오틱스를 동시에 섭취 가능하다. 가격은 병당 2200원이다. 신상익 hy M&S 부문장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관련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hy는 국내 최초 한국형 유산균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을 선도해왔다. 전 세계를 돌며 수집한 5000여종 균주 라이브러리를 보유 중이다.
  • 안양시, 안양천 지류 힐링장소로 조성

    안양시, 안양천 지류 힐링장소로 조성

    경기 안양시는 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양천 지류에 대해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안양천과 안양천 지류인 삼봉천이 만나는 지점 600㎡를 정비해 물 흐름을 개선할 예정이다. 여름철 호우로 범람과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세월교를 철거한 뒤 오는 6월까지 재설치하기로 했다. 안양천과 호현천 합류부 지점에는 수질정화식물을 심고 관찰데크를 설치한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6∼10월 안일교와 호금교 주변 화장실을 재설치하고, 쌍개울에 있는 기존 화장실은 남성용 화장실을 한 개 추가해 리모델링한다. 시는 수암천 금용교∼병목안시민공원 440m 구간에 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4월까지 완료하고, 같은 기간 석수교∼삼막1교 490m 구간에 산책로 설치를 검토하는 용역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학의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개선공사는 올해 8월 준공할 계획이다. 의왕시계∼쌍개울 4.5km 구간은 바닥면 재포장과 확장을 통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한다. 환경교육시설인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은 1억2000만원을 들여 4∼6월 전시시설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시민을 맞을 예정이다. 안양천 서식 철새들의 생활상과 생태정보 등을 AR(가상현실)·VR(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3D영상물을 새로 제작한다. 지하층에는 반딧불이 증식장도 설치한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천은 이제 시민의 삶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자연친화공간이 됐다”며 “지난해 안양천을 접한 서울과 경기지역 지자체장들과 협약한 대로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결혼 안 해도 아이 가질 수 있다”…서울女 4명 중 1명의 생각

    “결혼 안 해도 아이 가질 수 있다”…서울女 4명 중 1명의 생각

    서울에 사는 여성 28.1%과 남성 31.6%는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성별에 따른 서울시민의 생활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2021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 주요 내용을 3일 발표했다. 서울시 성인지 통계는 2018∼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사회조사’, ‘서울서베이조사’ 등 결과를 토대로 주요 부문별 성별 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자료다. 서울 여성 4명 중 1명 “결혼 안 해도 아이 가질 수 있다” 서울에 사는 여성 28.1%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같은 응답을 한 남성 비율은 31.6%였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58.1%, 남성 60.8%로 남녀 모두 절반을 넘었다. 또 남성(52.7%)은 여성(47.2%)보다 ‘결혼생활에 있어 당사자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이 결혼생활에 있어 가족 간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다.서울 여성 인구 비율, 계속 증가세 지난해 2분기 기준 서울시 주민등록인구는 약 979만명으로 그중 여성이 51.4%(약 503만 9000명)를 차지해 남성 48.6%(475만6000명)보다 더 많았다. 서울시 인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50.2% 이후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1인 가구는 2020년 기준 약 139만 가구 중 여성이 53.2%(약 74만 가구), 남성이 46.8%(약 65만 가구)였다.“코로나19 이후 가족 갈등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여성 57.6%, 남성 55.1%로 남녀 모두 높았다. 반면 ‘혼자서 여가활동을 한다’는 응답이 여성 25.4%, 남성 26.6%로 전년보다 각각 7.2%포인트, 7.3%포인트 높아졌다. 남성은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검색, 운동을 더 많이 했고, 여성은 종교활동을 더 많이 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여성 34.7%, 남성 33.4%가 ‘가족 갈등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10대 여성(48.1%)이 가족 갈등을 경험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여성 투표율, 50대까지 남성보다 높아 정치 참여 부분에서는 여성의 투표율(68.5%)이 남성(67.6%)보다 다소 높았다. 앞서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연령별로는 50대까지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았으나, 60대 이상부터는 남성의 투표율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60~70대 남성의 투표율은 80% 이상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서울 여성 80.6%와 남성 78.6%는 모두 집이란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여성 6.1%, 남성 6.9%는 집이 ‘재산 증식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 전북도 공무원 부동산 투기 원천 차단

    전북도가 내부 개발정보를 이용한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를 원천 차단한다. 도는 오는 4일부터 ‘전라북도 공무원의 부동산 신규 취득 제한에 관한 지침’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토지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것이다. 이 지침에는 재산등록 시 부동산 형성과정 기재, 유관부서의 부동산 신규취득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지역정책과 등 18개 부서에 있는 공무원은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할 수 없다. 실거주 등 예외적 사유가 있어도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게 된다. 김진철 전북도 감사관은 “이번 지침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정한 재산증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청렴한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신뢰받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로 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치료한다고?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로 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치료한다고?

    타미플루는 독감 치료제로 잘 알려져 있는 항바이러스제이다. 타미플루는 대표적인 시알산 합성저해제인데 장 염증과 염증성 대장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 밝혀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감염병연구센터 연구진은 시알산 합성저해제가 장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해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염증성 대장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오옴’에 실렸다. p53 유전자는 세포 이상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서 항암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p53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비정상적으로 분열이 반복되면서 암세포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p53 돌연변이는 대장 내 만성염증을 일으키고 장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대장암 발병의 중요 원인이라는 연구들이 많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도 대장암 유발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연구팀은 생물학 실험에 많이 쓰이는 제브라피쉬를 이용해 p53 돌연변이가 장 염증을 동반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증가시켜 염증성 대장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53 돌연변이가 장내 유기화합물 중 하나인 시알산 농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이고 이것이 유해균인 에로모나스의 과다증식을 유발시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일으키고 장염증, 심할 경우 염증성 대장암으로 발전된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이 같은 메커니즘을 이용해 시알산 분해효소 저해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타미플루로 장내 시알산 농도를 조절하면 유해균 에로노모나스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장내 염증반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정수 생명연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장내미생물 불균형으로 장 염증과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시알산 대사 조절로 불균형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시알산 분해 효소 저해제를 이용해 염증성 장 질환과 염증성 대장암의 신개념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계층 구분의 상징이 된 집, 그곳에 사는 보통의 욕망

    계층 구분의 상징이 된 집, 그곳에 사는 보통의 욕망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택 250만~311만 가구 공급, 반값아파트, 재건축 규제 완화 등 ‘내 집 마련의 꿈’에 초점을 맞춘 공약이 넘쳐나고 있다. 부동산값 폭등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 집은 이제 단순히 주거 공간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위치를 가늠하는 표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으로 여성에 대한 구조적 차별을 지적한 조남주 작가가 이번엔 중산층 아파트 주민들의 복잡한 심리를 묘사한 연작 소설 ‘서영동 이야기’를 통해 자산 증식의 수단이자 사회적 갈등의 기폭제가 된 ‘집’의 의미를 조명한다. 첫 순서 ‘봄날아빠(새싹멤버)’의 등장인물 용근은 자신의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호가를 올렸지만, 시장이 잠잠해지자 예전 실거래 가격만 생각하면 박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경고맨’의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비를 내는 입주민의 당연한 권리라는 식으로 경비원에 대한 갑질을 합리화한다. ‘교양 있는 서울 시민 희진’의 희진은 고생 끝에 마련한 아파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좋았지만, 이웃과의 층간 소음 문제로 행복하지가 않다. 아이들의 새 학기 첫인사가 아파트 평수를 물어보는 것이라는 오늘날, 작가는 집이란 공간이 얼마나 쉽게 계층을 나누고 갈등을 조장하는 기제가 되는지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무엇보다 서영동의 군상은 우리 자신의 자화상과 마찬가지다. 부모의 직업과 아이들의 교육,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처우 등으로 선연히 구분되는 사람들의 모습은 애써 감추고 싶을 만큼 불편하지만, 그 속엔 내가 사는 곳이 나를 조금 더 잘살게 해줬으면 하는 소망이 들어 있다. 동네 혐오 시설이 돼 버린 노인복지시설에 반대하면서도 치매 환자인 어머니가 마음에 걸리는 경화(‘백은학원연합회 회장 경화’)의 모습에서 나는 이기적 인간이 아닐 것이라는 안일한 마음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이 소설을 쓰는 내내 무척 어렵고 괴롭고 부끄러웠다”는 작가의 말이 와닿는 이유다. 현실감이 느껴져 술술 읽히는 문체와 사람 사는 냄새가 묻어나는 문장이 읽는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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