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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세포 차단” 중합물질 개발/스위스연

    ◎종앙주위 혈관 장벽 형성/증식·전이억제 물질방출 【취리히 로이터 연합】 암조직을 주위의 혈관으로 부터 고립시켜 증식과 전이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중합물질이 개발되었다고 스위스 연방기술연구소가 발표했다. 이 연구소 중합체연구실의 울리히 수터 박사는 이 중합물질은 투명한 액체로서 신체조직에 닿으면 고무와 같은 물질로 변하게된다고 밝혔다. 수터 박사는 이 중합물질을 항종양 물질과 섞은뒤 체내에 투입하면 종양주위에 있는 모세혈관에 코르크마개와 같은 차단벽이 형성되면서 항종양물질이 방출된다고 밝혔다. 수터 박사는 이 중합물질의 사용이 일반화되려면 앞으로 폭넓은 임상실험을 거쳐야 하겠지만 임상실험이 성공한다면 이를 이용하여 암세포를 주위혈관으로부터 고립시켜 영양공급원을 차단,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막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터 박사와 함께 이 연구에 참여한 취리히대학병원의 게오르크 울슈미트 박사는 췌장이식수술을 받은 당뇨병환자 3명에게 이 중합물질을 사용,이식된 췌장중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부분을 고립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체내에 투입된 중합물질은 2∼3개월후 암세포가 아사하면 저절로 분해되며 분해과정에서는 위험한 부작용이 나타나지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수터 박사는 말했다.
  • 한통주 낙찰 절반이상 2백주이하 소액투자자

    한국통신 주식 낙찰자 1만5천4백35명의 절반 이상이 2백주 이하를 신청한 소액 투자자들이다.1천10주 이상을 받은 낙찰자는 전체의 8.9%에 불과했다.이는 이번 한국통신 주식 매각 입찰이 투기성 거액 응찰자보다는 여유 자금을 이용해 재산을 증식하려는 소액 투자자 위주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일 재무부에 따르면 낙찰자들의 낙찰수량을 조사한 결과 전체 낙찰자의 50.3%인 7천7백74명이 2백주 이하를 받았다.이들이 신청한 금액은 평균 낙찰가로 환산하면 1천4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 가운데 1백주 이하를 받은 사람이 1천8백54명으로 전체 낙찰자의 12%,1백10∼2백주를 받은 사람이 5천9백20명으로 전체의 38.3%이다. 전체의 40.9%인 6천3백4명이 각각 2백10∼1천주를 받았다.1천10주 이상 받은 사람은 전체의 8.9%인 1천3백57명이다.
  • 중국대학 1천1백여곳에 대우,책 60만$어치 기증

    ◎중국 문화유산 집대성 「중화고문명대도집」/중·대만·홍콩학자 공동저술 8권짜리 도감 대우그룹은 18일 중국 문화유산을 집대성한 문화재 도감 중화고문명 대도집(중화고문명대도집) 5천5백질을 북경대와 청화대 등 중국의 1천1백여 대학에 기증했다. 이 날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김숙희 교육부장관,황병태 주중대사,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주개헌 중국국가 교육위원회 주임,소화택 인민일보 사장 등 한중 문화교육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 책들은 중국·대만·홍콩 3국의 고명한 학자들이 공동 저술한 것으로 중국 문화재의 사진과 해설을 담고 있다.총 8권으로 인민일보사가 지난 92년 펴냈다.이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국보급 문화재만도 2천여점이다. 책을 만든 인민일보와 중국국가 교육위원회가 중국과의 협력이 활발한 대우에 요청,대우가 60만달러(약 4억8천만원)를 희사해 이뤄졌다.
  • 여권신장 부작용(연변 조선족 1백년:6)

    ◎여성 거의가 사회 참여… 시부모 모시기 기피 중국 조선족의 여성 활동은 눈부시다.사회적 정치적 활동과 아울러 경제적 면에서도 여성의 위치는 확고하다.1990년 통계에 의하면 중국 조선족 남녀의 연간 수입 비례는 1백대92.68로 나타난 것만 보아도 거의 남녀가 동위선상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성학의 입장에서 여성의 사회 참여와 위상의 변천을 생각할때 거의 한국과 유사하나 지정학적 이유로 인한 약간의 차이점이 발견된다.광복을 맞이하기까지는 유교의 엄숙한 부덕의 덕목을 지켜야 할 여필종부의 사회 의식이 자리한 것은 한국과 다를바 없다.그러나 광복후 중국의 공산화로 인해 남녀동등권이 사회 개혁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고,교육을 통해 여성 자각 의식을 고취시켰다.그렇지만 문제는 여성들의 자각 속도에 비해 남성들의 의식 변화는 그것을 따르지 못했다.그러므로 남녀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일종의 사회병리가 쌓여갔다. ○현모양처 사상 사라져 예컨대 여성의 사회 참여로 발생된 가정의 빈 공간을 채울 대역이 필요했던 것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 남성이 이 자리를 보완해야 한다는 자각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그러다가 문화대혁명이 발생했다.1966년부터 76년 사이의 문화대혁명 기간은 물리적으로 여성 권위 회복의 운동이 일어났던 때다.이 기간 동안 여성들은 가정도 우정도 혁명에 우선될수 없다는 사상으로 계몽되었다.바꾸어 말하면 혁명을 위해서는 이것들은 희생되어도 좋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문화대혁명의 10년간 지극히 가정적이라는 호평을 받아왔던 조선족 여성들은 상당한 변모를 하면서 억세어졌다.공자의 유교사상과 전통적 여성의 현모양처 사상이 정면으로 부정 당하면서 여성해방운동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문화대혁명은 10년만에 붕괴되고,서서히 자유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것이 여성 권리에 대한 재고의 기간으로 간주된다.단순히 여성이 가정으로부터 사회로 진출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신체적 생리적으로 남성과 다른 조건에 대한 사회적 보장을 요구하게끔 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여성운동이 90년대 들어서면서 확립된다. 그러면조선족 여성 문제와 관련되는 고부간의 갈등은 연변에서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 살펴보기로 한다.연변에서 불리는 다음 민요 한수가 며느리의 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백두산보다 더 높은 시아버지, 고추 후추보다 더 매운 시어머니, 외나무 다리보다 더 어려운 시형, 배두잎보다 더 푸른 맏동서, 종콩알보다 더 발가진 시동생, 올빼미 눈보다 더 밝은 시누이 눈, 참대보다 더 곧은 남편…」 며느리의 위치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임을 이 민요는 보인다.마지막 보루인 남편마저 여기서는 「융통성 없는 인간」으로 비치고 있다.한국의 전통적 며느리와 진배없다.그러면 조선족 여성사에 표출된 고부간의 갈등은 어떤 것일까.이명숙·최복순 두 분의 논문 「고부 관계에 대한 초보적인 고찰」이 이 문제를 잘 해명하고 있다. 고부간의 관계란 준혈연 관계다.갈등이 생기면 모자나 모녀간에는 잘 풀어지지만 고부간에는 겉으로는 풀어질지언정 심리적으로는 앙금으로 남는다.그래서 요즘 미혼녀들 사이에 유행하는 속어가 있다.『동무의 집에 염소와 투레기가 있습니까?』하고 묻는다.만일 있다면 『다른 물건은 다 가져도 염소와 투레기는 못 가지겠다』는 말이다.염소는 시아버지를 말하고 투레기란 시어머니를 말한다.경제적으로 어쩔수 없이 아들에게 얹혀사는 노부부는 참고 견뎌야만 한다. ○「시부모 유무」 결혼조건 참는데도 한계가 있으므로 극에 달하면 정면으로 며느리에게 항거한다.「내가 있으면 네가 없다」는 식이다.이 말은 죽냐 사냐 결판을 내자는 뜻이다.재미있는 것은 현행법 규정이다.「너도 있고 나도 있어야지,그 누구도 집밖에 쫓겨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법과 현실의 괴리를 좁히는 길이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가정에는 「총리」가 있다.며느리가 들어오기 전에는 어머니가 총리였다.며느리가 들어오자 총리를 놓고 갈등이 심화된다.그러나 경제적 기반이 없는 시어머니는 총리를 쥐고 있기엔 불안하다.만일 며느리에게 양도하면 냉전은 사라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냉전이 지속된다.연변에는 이러한 문제로 가정이 불안한 상태가 전체의 반이나 된다. ○절반이상이 가정 불화며느리는 남편을 「우리」라고 호칭하고 시어머니를 「그」라고 호칭하면서도 「우리 어머니」라고는 부르지 않는다.이처럼 호칭 상으로도 시어머니는 소외를 당하고 있다.또 며느리를 맞기 전에는 무엇이나 어머니와 먼저 의논하더니 며느리가 들어오자 자기 마누라와 먼저 상의한 후에야 어머니에게 통고한다.이런 환경에서 남편의 중재적 역할은 매우 절실하다.사회주의 국가는 남녀 공히 노동자임을 자처하고 정치·사회·문화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의 재산 증식을 인정하지 않았다.그러므로 노부모는 경제적으로 자식에게 넘겨 줄 유산도 없고,노후를 자식에게 기댈수 밖에 없다.한편 며느리가 시부모를 모시는 것도 단지 인도적인 차원에서 해결이 되도록 호소하는 길 뿐이다. 사회 변화에 따르는 새로운 경제질서에 적응하려는 노력은 핵가족의 확산이라는 반대급부를 초래했다.현재 핵가족의 수는 날로 확대해 가는 실정이다.1990년 통계에 따르면 도시에서는 핵가족이 68%이고,농촌에서는 66.28%임은 이러한 것을 단적으로 웅변하고 있다.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가정도 사실은 부모를 모신다는 효가 바탕이 된 것이 아니라 젊은 부부가 함께 뛰자니 집안을 돌봐 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가정이 많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 고민이 이곳 연변에서도 가속으로 추격해 오고 있음을 볼때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 공무원 부정축재 몰수법안 의결/국무회의

    ◎증식재산 환수… 은닉봉쇄 장치도/「비디오방」 등록제 도입 정부는 14일 이영덕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공무원이 불법으로 얻은 수익을 철저하게 추적해 환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형법상의 뇌물죄,회계관계직원에 의한 국고등의 횡령및 배임죄,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의 뇌물죄및 국고손실죄등 특정공무원범죄로 직접 얻은 재산 뿐만 아니라 그 재산으로 증식한 재산까지 몰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기소를 전후해 법원이 직권 또는 검사의 청구를 받아 몰수·추징보전명령을 내려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의 재산 도피를 사전에 막도록 했다. 정부는 또 비디오감상실업에 대한 등록제를 도입,등록을 하지 않거나 대통령령이 정하는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는 업자에 대해서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음반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 수뢰공무원 재산몰수/이자 등 증식분 포함

    정부와 민자당은 3일 뇌물등 공무원이 특정범죄로 얻은 직·간접적 이익에 대한 몰수·추징대상을 「범죄로 얻은 재산」뿐 아니라 그에 따른 재산증식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김두희 법무부장관,박희태 법사위원장,백남치 정조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법사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무원범죄 수익의 몰수등에 관한 특례법」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 “일 경제위력 얼마 못간다”/영 경제평론가 분석서 화제

    ◎증시 무기력·은행 악성부채 증가/정경유착·부패 심화가 주요원인/“땅값 인하·적자기업 정리” 대안 제시도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일본경제의 위력은 일본 자체의 내재된 모순으로 멀지않아 힘을 잃게 될 것이라는 분석서가 출판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기자 출신으로 국제경제평론가인 크리스토퍼 우드는 자신의 최신 저서 「일본주식회사의 종말」(TheEndofJapanInc.,사이몬&슈스터사 발행)에서 『일본은 현재 큰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동안 일본을 피폭의 재앙과 오일쇼크등에서 이겨날 수 있게 해왔던 원동력인 단결력을 바탕으로한 이른바 「전후질서」가 기업가·관료·정치가들의 부정적 결탁으로 더이상 지탱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드는 『자민당의 오랜 지배와 엄청난 뇌물정치등은 정상적인 정책결정과정을 파괴시켰으며 높은 땅값에의 지나친 의존은 재정체계의 혼란을 가져왔고 사무직 근로자들의 생산성 저하도 크다』고 말하고 『특히 냉전의 종식은 미국의 일본에 대한 전략적 관심을 무역논쟁으로 바뀌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지난 40년간의 번영 이후에 막강한 세력을 갖고 있던 자민당이 최대의 라이벌이던 사회당과 연합하지 않을 수 없게 됐고,자본증식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잃은 주식시장은 무역의 활기를 잃게 했으며,은행은 악성부채에 시달리고 있으며,정보혁명으로 최고의 활기를 띠는 정보산업에서 일본 하이테크 회사들의 기여가 줄어들었고,일본 노동력 안정의 주요인이었던 종신계약제도도 점차 폐지돼가고 있다고 우드는 덧붙였다. 우드는 『적자를 보는 기업은 과감히 정리토록해 새로운 자본이 새로운 경제적 감각을 지닌 새로운 비즈니스에 투입될 수 있게 해야하며 땅값을 70%까지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충격요법들은 은행제도에 큰 쇼크를 주고 광범위한 실업을 발생시키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다 강력한 일본경제를 만드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씨마늘/대량증식기술 개발/동양물산 기술연 실용화

    ◎경쟁국 일본보다 효율 1만배 높아 실용성 있는 무병주 인공씨마늘을 빠른 시간내에 대량 증식하는 기술이 동양물산기업(주) 중앙기술연구소(소장 남상일)에 의해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무병주 인공씨마늘 대량 증식법은 경쟁국인 일본이 확보하고 있는 기술보다 생산효율이 무려 1만배 이상 높으며 동양물산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실용화된 것이다. 남박사는 23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원예학회 학술발표회에서 1개의 마늘싹으로 연간 5천7백억개의 싹을 재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 무병주 인공씨마늘 증식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벽산그룹 계열사로 농업기계 전문제조업소인 동양물산기업은 4년간 10억여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이같은 대량 증식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 했다. 남박사는 『마늘은 영양번식하는 식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점이 재배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 왔으나 무병주 인공씨마늘을 이용할 경우 종래보다 50%정도 통이 큰 특상품을 생산할 수 있어 농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연간 마늘생산량은약 45만t으로 세계 총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원에 달한다.
  • 획기적 「암」진단법 개발/존 홈킨스대학,DNA 복제상 실수로 식별

    【볼티모어 AP 연합】 미국 존 홉킨스 의과대학 연구소가 암을 발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 방법을 개발했다고 11일자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가 밝혔다. 이 새로운 암진단 방법은 암에서 자주 발생하는 DNA 복제상의 실수를 찾아내는 것인데 「클론(단일세포에서 증식된 유전학적으로 동일한 세포군) 표시」로 알려져 있는 이 실수는 암을 식별해주는 표시로 이용된다. 연구소는 새로운 진단 방법으로 이전보다 훨씬 빠른 발병 단계에서 암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고 이희승선생 장서/6천권 서울대 기증

    ◎「두시언해」 초간본 등 희귀본 다수 지난 89년 타계한 국문학자 일석 이희승선생의 유족들은 선생의 유지에 따라 6일 상오 서울대 도서관장실에서 기증식을 갖고 일석장서 6천여권을 서울대에 기탁했다. 서울대는 중앙도서관에 「일석문고」를 설치,이 도서들을 보관키로 했다. 기증된 책가운데는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불정심경언해」원간본(1495년판)을 비롯,1481년에 간행된 「두시언해」초간본,1574년에 간행된 「주자증손려씨향약」,임진왜란직전에 간행된 「삼강행실도」목판본 등 귀중본들이 다수 포함돼있다. 또 1907∼1909년무렵 주시경·지석영선생 등이 국문연구소에서 한글맞춤법통일안을 연구,기록한 국내 최초의 국문연구안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일석선생의 장남 교웅씨(67·산부인과의사)는 이날 기증식에서 『이 책들은 아버님이 6·25전쟁의 와중에서도 어렵게 간직한 희귀본과 전쟁뒤 다시 차곡차곡 모아온 것』이라며 『문체부가 아버님을 「이달의 문화인물」로 지정한 10월을 맞아 유지를 받들어 기증케 됐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 기금관리 잘하라(사설)

    국민연금기금 쓰임새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범국민 소득 보장제도로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 적립금과 이 적립금의 증식으로 이루어지는 연금기금이 제대로 관리·운용되어 약속대로 노후에 연금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가입자들이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연금기금 운용에 대한 염려는 정부가 연금적립이 시작된 지난 88년부터 93년말까지 조성된 연금기금을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과 수익률이 낮은 사회간접자본에 반반씩 그 투자비를 유지해 오다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낮은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그 투자비를 크게 높인데 따른 것이다.그리고 지난해 말 서둘러 통과시킨 공공자금관리기금법에 따라 국민연금기금을 공무원연금기금 체신예금 석유사업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등 여유자금을 함께 통합해 관리하며 재정투융자 사업에 정부의사대로 쓸 수 있는 공공자금관리기금에 예탁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기금 적립액은 94년 8월 말 현재 11조1천3백71억4천3백만원으로 집계돼 있다.이 기금중 93년 말까지 매년 걷히는 갹출료의 54.4%를국공채 등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금융부문 투자 수익률은 93년까지 연 13.87%였다.그 나머지 공공부문 투자에서는 그 수익률이 92년까지 11%였다가 93년 9.67%로 낮아졌다.올해는 조성되는 연금기금중에서 85%가 재정투융자특별회계로 예탁되게 되며 재특 이자율을 11.38%로 올려 놓은 것이다.그런데 연금기금 이자율은 1∼2%포인트만 높여 놓아도 연금기금 고갈연도를 3년쯤 늦출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되어 연금기금 수익률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다. 국민연금기금은 현행 5인이상 사업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할때 1993년 불변가격으로 2000년에는 32조8천억원,2010년에 2백조원을 넘게되고 2020년 전후엔 경상가격으로 약 5백조원이 형성 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2021년에는 처음으로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는 적자재정으로 돌아서고 2029년에는 기금고갈이 예상된다.2010년을 전후하여 보험요율의 조정,급여수준의 조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있다. 연금기금안정을 위해선 현재와같이 높은 공공부문 운용비율을 유지 하는것은 곤란하다.막대한 기금을 모두 금융상품에만 투자할 수는 없고 공공사업에 투입하는 것도 기금증식 방법이지만 그 비율이 내년도 기금조성액의 90%에 가까운 높은 수준이 되고 이것이 계속될 때는 장래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원금과 이자부담도 심각할 것이다.연금기금을 어느 사업에 얼마만큼 사용했는지에 대한 명세도 가입자들에게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기금의 향방과 증식,안정성에 대한 신뢰는 필요하다.
  • 「하위직 제2사정」 본격 신호탄/공직자 재산등록 대폭 확대 의미

    ◎「인천사건」 계기 비리근절 제도화/대민업무 전분야 철저실사 방침 청와대가 30일 밝힌 공직자 재산등록 개선안은 하위공직자들에 대한 강력한 사정을 추진하는 첫 조치라고 할 수 있다.정부의 개선안은 인천 북구청의 세무비리와 유사한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분야를 망라,하위직까지 모두 재산을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공직자의 재산등록이 지니는 효과는 지난해 이미 검증된 바 있다.1급이상 재산공개자는 물론 4급이상 재산등록 대상자 가운데서도 상당수가 타의에 의해 공직을 떠나거나 사법처리를 받아야 했다.스스로 공직을 물러난 인사도 많았다.특히 봉급에 비해 재산이 과다 하다는 눈총을 받았던 세무공무원 다수가 자리를 물러나야만 했다. 정부가 확정한 방안에는 국세·관세직등 세무공무원 뿐 아니라 법원·검찰직,소방직,감사직,경찰직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세무공무원까지 재산등록 범위를 크게 늘리고 있다.2차적으로는 건축,공사·토지,보건·환경직등도 전원 재산등록대상에 들어가게 됐다는 것은 공직자윤리법 제정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던 획기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혁명적 결단이 나오게 된데는 물론 어떤 일이 있어도 인천사건과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김영삼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깔려 있다.차제에 공직비리를 근절하라는 국민의 여론이 뒷받침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부는 대민업무 관련공무원의 재산등록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이제는 부정을 저지르지 못하게 됐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일단 확산시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에 더해 재산등록이 허위로 되지 않았는지,숨겨놓은 부정한 재산은 없는지를 검증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실명제 긴급명령 시행령이나 윤리법,혹은 감사원법을 고쳐 공직자의 예금계좌 추적을 쉽게 하는 것을 추진하고도 있다.이제까지는 재산등록 대상에 대해서는 금융계좌 추적을 않던 것을 하위직까지 모두 금융자산을 실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윗물 맑기에 이어 아랫물도 반드시 청정구역으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재산등록­엄중실사에 그치지 않고 한단계 더 나가고 있다.부정으로 재산을 취득한 사실이 발견되면 끝까지 추적,반드시 국고에 귀속시킨다는 원칙 아래 입법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부정재산을 바탕으로 증식한 재산도 몰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하위직을 향한 제2의 사정작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몇가지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우선 공직자윤리위와 감사원의 기능강화가 시급하다.이제까지의 공직자윤리위는 1급이상 재산공개 대상자의 재산실사에도 허덕였다.4∼6급은 부처별로 자체 사정에 맡길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취약했다.감사원도 일선 구청에까지는 엄밀한 손길을 뻗칠 여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이제는 재산등록과 실사대상이 엄청나게 확대됐으므로 관련 기관의 인력및 권한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할 것이다.
  • 「세도」 21명 구속/60억 횡령 확인

    ◎검찰,「인천비리」 중간수사 발표 【인천=최철호·김학준기자】 인천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을 수사해온 인천지검(주광일 검사장)은 30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구속된 안영휘씨(53)등 구속자 21명을 1일자로 법원에 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수사결과발표에서 주범 안씨와 북구청 세무과 직원등은 지난92년부터 전산망이 갖춰지지 않은 지방세 가운데 취득세와 등록세의 영수증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납세자들로부터 직접 세금을 받아 조직적으로 횡령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횡령액수는 모두 60억2천4백여만원이라고 밝혔다.또 이번 수사로 구속된 사람은 전현직 공무원 14명을 포함,모두 21명이며 9명이 불구속입건된 것으로 집계돼 세무비리사건 가운데 최대의 숫자이며 횡령가액도 최대를 기록했다. 수사결과 드러난 횡령액과 내역은 구속된 안씨가 모두 42억70여만원을 빼돌린 것을 비롯,▲양인숙씨(29·〃9급)7억2천5백45만여원 ▲이승록씨(39·북구청 세무과7급)가 19억1천4백여만원 ▲이흥호씨(44·〃기능직) 1억9천4백72만여원 ▲강신효씨(55·〃〃) 12억2백56만여원등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들은 횡령세금으로 부동산을 사거나 증권에 투자하는등으로 재산을 증식했으며 생활비·유흥비등으로 사용하거나 일부는 이광전전북구청장(53)등 고위공무원들에게 상납,자신들을 비호하도록 한 것이 드러났다. 검찰은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에도 계속 수사를 벌여 앞으로 고위공무원과 경찰의 수뢰여부·법무사들의 비리·기업인들과의 유착여부등에 대해 밝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환절기 불청객/심장발작 급사/“4분이내 심폐소생술 실시를”

    ◎병원도착전 3단계 응급처치 요령/기도열기→숨불어넣기→심장마사지순/맥박·호흡 되살아날때까지 되풀이 고혈압환자나 심장질환자에게는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가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무더위로 늘어났던 혈관이 기온이 낮아지면 다시 수축,혈압이 올라갈 뿐 아니라 관상동맥과 모세혈관도 오므라들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위험이 매우 높다.이런 심혈관질환은 보통 자각증세 없이 진행되다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치료를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사례가 많다.환자가 병원에 도착할 때 쯤이면 이미 심폐기능과 혈액순환이 완전히 멎어 뇌가 괴사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때는 심장과 호흡이 멈춘 직후 초기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가 환자를 소생시키는 관건이 된다. 응급전문의들은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평소 「심폐소생술」을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고려병원 응급실장 이승세박사(내과)는 『심장박동 정지로 인한 사망자의 70%는 병원 도착전에 발생한다』며 『심장발작 뒤 심폐소생술을 4분이내실시하면 환자가 소생,퇴원할 가능성이 4배이상 높아진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박동이 정지한 환자에게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해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을 때까지 생명을 유지토록 하는 방법.심장이 멎을 경우 뇌는 4분이내에 죽기 시작하며,10분이 지나면 설사 환자가 소생하더라도 뇌가 크게 손상되므로 이 기간동안 혈액순환이 이뤄지도록 시간을 벌자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은 기본적인 인명구조술과 의사나 간호사가 하는 전문적인 심장구조술로 나뉘는데 가정에서는 기본적인 방법만 익혀둬도 큰 도움이 된다.기존의 심폐소생술은 절차가 40여가지에 이르러 이를 숙지하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최근 실시요령이 ▲기도 열기▲숨 불어넣기▲심장 마사지등 3단계로 크게 간소화됐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요령은 먼저 환자를 딱딱한 바닥에 누인 뒤 턱을 치켜올려 기도를 열어준다.기도를 연 뒤 코를 잡아 콧구멍을 막고 입으로 2회 천천히 숨을 불어 넣어 가슴이 부풀어 오르게 한다.그리고 가슴을 20㎝ 높이에서 주먹으로 한 번 내리 친 뒤 가슴 한복판을 손 바닥으로 15회가량 눌러주는 심장마사지를 통해 몸 전체에 피가 돌도록 해준다. 물론 심폐소생술에 들어가기 전에 환자가 의식이 없는지,그리고 호흡과 맥박이 멎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맥박을 확인하는 요령은 목 양쪽의 동맥(경동맥)을 짚어 보면 된다.맥박과 호흡이 없으면 즉시 전화 129등을 통해 응급구조요청을 하고나서 심폐소생술에 들어가도록 한다. 전체적으로 심장마사지 15회에 인공호흡은 2회,즉 15대 2의 비율로 4차례 정도 반복한다.그리고 나서 다시 맥박을 짚어 맥박이 느껴지면 호흡상태를 살펴본다.맥박은 있으나 스스로 호흡하지 못하면 심폐소생술을 계속 하면서 맥박을 짚어 본다.맥박과 호흡이 모두 되살아나면 심폐소생술을 중단해도 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장석준교수(응급의학)는 『심폐소생술이 뇌등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최상의 응급처치법』이라며 『어떤 형태의 심폐소생술도 전혀 하지 않는 것 보다 낫다』고 말했다.그는 또 『미국의 경우 6년마다 심폐소생술표준지침을 마련,국민들에게 숙지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제 심폐소생술 보급에 힘써 최근 늘고 있는 심장병으로 인한 돌연사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첫 혈관종합클리닉 개설/인천 길병원 김상일박사/“혈관질환 조기발견이 성인병 예방의 길” 인천 중앙길병원이 최근 국내 병원중 처음으로 정맥및 동맥 혈관질환을 수술로 치료하는 「혈관클리닉」을 개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관상동맥질환이나 협심증등을 다루는 전문클리닉은 국내 여러 병원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혈관질환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클리닉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는 혈관에 장애가 오면 당뇨병·심장병·중풍등이 수반되지요.따라서 혈관질환을 사전에 찾아내 치료하면 성인병을 얼마든지 예방할수 있습니다』 혈관클리닉의 초대 과장을 맡은 김상일박사(혈관학)는 『중년기 건강의 최대 적인 당뇨병이나 중풍등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혈관질환의 사전 발견에 있다』는 말로 혈관학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미국등의료선진국의 경우 이미 10년전부터 혈관과가 순환기내과나 일반외과등에서 분리,독자 분야로 정착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생소한 실정. 김박사는 이어 『혈관에 생기는 질환을 방치할 경우 관련 신체부위를 절단해야 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죽음에도 이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심장에서 뻗어나온 혈관인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유발되며 다리부위의 혈관이 막히면 주위의 조직이 썩어드는 버거씨병을 일으키게 된다.또 상당수의 신장질환자나 당뇨병환자도 혈관질환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김박사는 『초음파 혈관조영기를 비롯해 정맥류 레이저치료기등 심장에서 발끝에 이르기 까지 모든 혈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첨단 장비를 이미 갖췄다』며 『중증의 혈관질환자들에 대해서는 수술과 레이저로 치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유전자 조작법이나 혈관내피세포 과다증식 억제법이 개발되면 혈관질환을 한층 쉽게 치료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혈관질환도 예방이 중요한 만큼금연과 절제있는 식생활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려의대를 나온 김박사는 지난 76년 뉴욕으로 건너가 미국외과 전문의를 취득한 뒤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를 거쳐 지난 7월까지 LA 캘리포니아 종합병원 혈관외과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대동맥수술 1천례를 기록,혈관학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 「공직자 부패방지법」 만든다/당정,이번국회서 추진

    ◎감사원 계좌추적권 부활/검찰 금융거래 수사범위 넓어져/뇌물받아 증식한 재산 전액 몰수 정부와 민자당은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직자 부패방지법」(가칭)을 제정할 것을 검토중이다. 공직자 부패방지법이 특별법으로 제정될 경우 현재 「금융실명제실시에 관한 긴급명령」에 의해 제한되고 있는 감사원의 예금계좌추적권이 부활되고 수사를 위한 검찰의 계좌추적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무원범죄에 한해 뇌물 또는 횡령액외에 이를 바탕으로 한 재산증식분도 몰수하는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사정당국자는 25일 『공무원범죄 적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예금계좌 조사범위가 확대되어야하나 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을 개정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전제,『대안으로 대통령의 긴급명령에 우선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현재 감사원법에 명시되어 있으나 대통령긴급명령에 의해 사문화된 감사원의 예금계좌추적권 부활과 검찰의 예금계좌 조사범위확대 방향으로 부처간에 의견이 조정되고 있다』고 말하고 『10월초에 열리는 청와대 사정관계 실무회의에서 이런 방침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부의 당국자는 이와관련,『실명제의 비밀보장에 대한 현행 긴급명령및 시행령을 그대로 두는 대신 감사원법이나 다른 특별법에 금융기관에 대한 정보요구권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긴급명령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대체입법을 하고 이를 개정해야하나 국회입법과정에서 실명제정신이 손상될 가능성 때문에 이의 개정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 국정수행 여론조사/미디어 리서치

    ◎“잘하고 있다” 67%… 물가·치안해결 시급/“부정공직자 불린재산 몰수 마땅” 88.8%/89.1%가 “부정부패 지속적 척격을 지시” 우리국민의 대다수는 김영삼대통령이 지금까지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김대통령의 부정부패 척결의지에 대한 기대도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 리서치(대표 정구호)가 23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김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7.4%로 나타났다.긍정적 평가 가운데 「매우 잘하고 있다」가 8%,「비교적 잘하는 편이다」가 59.4%였다. 미디어 리서치측은 김대통령의 국정수행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난 5월 71.7%,6월 73%,7월 72%로 나타났으며 지난달에는 이번과 비슷한 66.1%였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의 지속적인 부정부패 척결의지에 대해서는 89.1%의 압도적 다수가 찬성한다고 답변했다.또한 다수인 64.4%가 김대통령의 부정비리 청산의지가 실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32.8%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공직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모은 재산과 이를 토대로 증식한 재산을 모두 몰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88.8%가 찬성했다. 부정을 고발하는 공무원을 특진시키고 범죄를 신고하는 국민에게 보상을 하는 방안이 부패청산과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67.9%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부정적인 응답은 29.9%였다. 최근 빈발하고 있는 폭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조치」(33.6%)가 우선으로 꼽혔으며 그 다음은 「치안강화」(13.3%) 「가정·학교·사회교육의 개선」(12.5%)「빈부격차의 해소」(9.5%) 「도덕성 회복」(6%)의 순이었다. 가장 시급한 국가적 해결과제로는 「물가안정」(18.6%)과 「치안확립」(16.3%)이라는 대답이 많았으며 지난 8월에 비해 민생치안의 확립을 바라는 의견이 상당히 높아져 이른바 「지존파」범죄사건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미디어 리서치측은 밝혔다. 또 2000년까지 우리 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 응답이 67.7%로 나타났다.
  • 멸종위기 동식물 연차적 증식·복원/산림청 98년까지 실태조사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연차적으로 증식,복원된다.늑대 반달곰 수달 사향노루 산양 솔잎난 물부추 팡초일엽 풍란 만리화 등이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앞으로 전국 3백60개소에 조사구를 설치,오는 98년까지 우리나라에 사는 생물의 실태를 일제 조사해 멸종 위기에 빠진 동식물을 증식,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지구상의 생물은 1천만∼5천만종으로 추정되지만 확인된 것은 약 1백40만종 뿐이며 이 중 매일 약 1백종씩 멸종한다. 국내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생물은 2만2천종.이 중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은 늑대 반달곰 수달 사향노루 표범 산양 등 6종이며,식물은 해변노간주나무 뚝향나무 섬말나리 개상사화 천마 흑난초 백운란 콩짜개란 순채 능금나무 등 24종이다. 연구원은 각 도 산림환경연구소와 교수 등 7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조사구에서 식물·미생물·척추 및 무척추 동물들의 분포와 서식실태를 조사한다.올해에는 광릉시험원과 경남 남해군 금산시험림을 조사한다.
  • 「공직부정이득 몰수」입법 착수/인천세무비리 계기로 본 부정방지대책

    ◎마약법 준용… 세무전산화 등 병행 추진/사유재산제 보장·공직자 사기도 고려/최시장 사의는 비리발본 정부의지 표현 최기선인천시장은 김영삼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인사이다.김대통령이 야당하던 시절부터 측근으로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인천시장 후보로 내세우기로 여권의 컨센서스가 이뤄져가고 있었다. 정부는 당초 최시장을 문책할 생각이 없었다.인천 북구청 세금비리가 그의 재직전에 주로 벌어졌고 최시장이 직접 잘못했다는 증거가 없었던 탓이다.하지만 그를 유임시키고는 이번 사태를 진정시킬 수 없다는 판단이 우세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최시장이 물러난다는 것은 단순히 기관장의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공직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어떤 아픔도 감내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읍참마속」의 심정이 깔려있는 것이다.아랫물 맑기를 향한 「제2의 사정」의 강도를 짐작하게 하고 있다. 추석연휴를 끝낸 정부와 민자당은 인천 북구청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리라 전망된다. 총리실 총무처 법무부 내무부등 정부 관련 기관과 민자당은 23일부터 연쇄 당정회의를 갖고 빠른 시일안에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당정이 검토하고 있는 공직부정방지 방안은 크게 ▲세무행정등 민원업무의 전산화 ▲자체감사기능 강화등 감사업무의 혁신 ▲국고횡령,뇌물죄등에 따른 재산의 국고환수조치 ▲재산등록및 실사범위의 확대등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전산화나 감사기능의 확대에는 당정간에 이견이 별로 없지만 국고횡령및 뇌물죄등에 대한 몰수의 법제화에는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현행법에 몰수가 가능한 재산은 조세포탈,뇌물,국가보안법의 자금수수등 「범죄로 얻은 물건이나 대가로 받은 재산」,그리고 법무부가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마약거래에 따른 재산이익」 등에 한정돼 있다.따라서 이번 사건처럼 공무원이 빼돌린 「나랏돈」으로 땅투기등을 통해 재산을 증식한 때는 환수할 법률적 근거가 없다. 법무부는 이같은 점을 감안해 파생이득까지도 몰수하는 내용의 「마약사범에 대한 특례법」처럼 부정공직자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지난주말 입법대책반을 구성했다. 하지만 공직자가 부정을 저질렀다고 해서 모든 재산을 검은돈으로 규정하고 몰수한다는 것은 사유재산보장 원칙에 어긋남은 물론 전체 공무원의 사기문제와도 직결되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총무처와 민자당의 시각이다.이와 관련,박희태국회법사위원장은 『공직자의 부정한 돈과 이 돈을 기초로 증식한 재산과의 인과관계를 입증한다면 모두 몰수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법리상 곤란하다』고 말했다.이세기정책위의장도 『선량한 대다수 공직자를 범죄집단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신중론을 펴고 있다. 당내에서는 뇌물로 얻은 재산증식분에 대해 10배 또는 1백배등으로 구체적인 추징범위를 명문화하거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을 준 사람과 반사이익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당정은 2단계 사정작업이 추진된다 하더라도 법적·제도적 뒷받침과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또다시 「말잔치」로 그칠 공산이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제도개선을 추진하면서 공직자들이 이번 세금비리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도록 하는 의식개혁운동도 병행할 계획이다.이에따른 공직사기의 저하를 막는 방도도 강구하고 있다.
  • 당연한 부정재산 몰수(사설)

    인천 북구청의 세무비리가 보여준 공직사회의 신종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한 정부의 단호한 대책이 서둘러 모색되고있다.이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충격의 흡수와 재발방지를 위한 항구적 장치의 조기마련 의지로 이해된다. 사건 발생과함께 집중 투입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발맞춘 내무부의 시·도지사회의 그리고 16일의 부조리근절 관계 차관회의와 청와대 사정실무협의회등은 공직자 부정부패를 원천봉쇄 하겠다는 정부의 결의를 실감케 한다.김영삼대통령은 이에 앞서 부정부패야말로 망국의 원인이며 외침보다 더 무서운 것으로 일벌백계원칙에 입각한 처리를 강조한바 있다. 인천 북구청의 세무공무원 비리는 그 규모와함께 장기간에 걸쳐 아무런 제동도 없이 조직적으로 계속 반복 되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상하 좌우로의 연결고리와 제도의 낙후성을 틈탄 구조적 비리라는 요건까지를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다.부정의 뿌리가 완전히 뽑혀날 때까지 철저하게 파헤쳐 재발의 소지를 원천봉쇄해내는 일만큼 급한 일은 없다. 부조리 근절 실무회의가 내린 몇가지 결정은 공직사회에 대한 첫번째의 경고이다.우선 10월까지 민원담당 공무원을 대폭 교체하고 기관장 책임제를 도입해 비리가 발생할때 계·과장등 부서장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는 것이다.이와함께 공직자 재산등록 범위를 확대해 1단계로 중앙·지방직을 불문하고 전 세무직 공무원을 모두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아직은 검토단계에 있지만 부정재산에 대한 몰수제도는 공직부패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위한 혁명적 수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강력한 반부패제도의 도입이기 때문이다.현행 법제도에 의하면 거액의 부정사건에 연루된 공직자들은 횡령한 액수 또는 뇌물액만큼만 추징을 당해 그 처벌의 실효성이 약하다는게 배경이다.횡령액 뇌물액은 물론 이를 토대로 증식한 재산을 모두 몰수해 공직을 이용한 한푼의 축재 가능성도 봉쇄해야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재산몰수의 경우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지않고 회계담당이나 일정액 이상의 뇌물을 받은 경우로 제한 적용함으로써 위헌시비를 사전 방지한다는 것은 올바른착상이다.그러나 재산내역이 부정과 관련있는지의 여부를 부정공무원이 스스로 입증하게하는 거증책임 문제는 검찰이 객관적 수사를 근거로 입증토록 주체를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 정부의 재발방지장치 마련과함께 상부의 감독·감사기능도 보다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그러나 새 결정의 실시와 감시에 앞서 우선하는 일은 공직자의 도덕적 가치관 확립이라고 생각한다.
  • 하위직비리 발본작업 본격화/공무원 부정방지책에 담긴 뜻

    ◎재산몰수 “혁명적”… 효과 클듯/부패방지기구 공정성 높여야 청와대와 총리실이 16일 각각 사정협의회와 공무원부조리 근절대책회의를 연 것은 정부의 대대적인 「아랫물 맑기 조치」가 시동을 걸었음을 뜻한다. 새정부들어 공직사정의 원칙은 「윗물 맑기」였다.대통령이 솔선해 정치자금을 안받고 부패한 고위공직자들을 엄단하면 아래쪽은 자연히 깨끗해지리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인천 북구청의 세무담당 공무원이 저지른 비위사건은 새정부의 사정방향을 근본부터 흔들어 놓고 말았다.말단인 9급 공무원이 수억대의 세금을 무시로 착복할 수 있다는 점,거센 사정바람 속에서도 하위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비리커넥션이 꿋꿋하게 이어졌다는 사실,또 유사한 비리가 다른 곳에서도 있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때문에 정부가 일련의 회의를 통해 만들어가고 있는 대책들도 충격적이고 혁명적인 것들이다. 하위직이라 하더라도 인천 북구청 사건에서 나타난 것처럼 상위직 이상으로 비리를 저지를 수 있는 분야를 가려 특별관리를 하기로 했다.세무·건축·토지·공사·보건위생·환경·교통·소방·수사·병무등이 「대민관련 10대 취약분야」로 선정되었다.이들 분야에 근무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기관장이 책임을 지고 신상관리를 하도록 하며 비리가 발생했을 때는 연대추궁을 하기로 결정했다. 민원담당자를 수시로 교체,공무원이 민원인과 결탁하는 것도 막기로 했다.행정 내규에 따르면 민원 담당 공무원은 되도록 2년안에 전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인천 북구청사건에서 보듯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정부는 다음달까지 민원공무원의 대다수를 인사조치한 다음 순환보직제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조치 가운데 가장 혁명적인 것은 부정축재 공직자들의 재산몰수 방안이다.부정하게 모은 재산은 물론 그에 따른 증식분까지 몰수하자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 방안은 부정축재 재산을 어떻게 가려내느냐와 함께 헌법이 보장한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정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등 현행법을보완해 사실상 부정축재자의 재산몰수와 같은 효과를 내는 방안을 먼저 실시해보고 보다 강력한 방안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세무직을 비롯,취약분야 담당 공무원들을 전원 재산등록대상으로 삼기로 한 것은 부패방지의 유효한 수단이 되리라 기대된다.타인 명의로 재산을 빼돌릴 여지도 있지만 지난해 사정파동에서 보듯 재산공개및 등록은 상당히 효과적으로 판단된다. 정부,국회,대법원 등으로 흩어져 있는 공직자윤리위를 감사원 산하로 묶어 기구도 확대하고 객관성을 높이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정부가 이번에 부랴부랴 「부정방지 점검평가단」을 만든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 소리가 있다.감사원및 부처 자체 감사기구들이 엄연히 있고 청와대와 총리실의 사정팀들이 계속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기구만 만드는 것은 「옥상옥」이라는 지적이다.또 「점검평가단」이 전국 자치단체까지 샅샅이 챙기기도 힘들다. 그보다는 이들 민원관련 취약분야에 대해서 감사원의 회계감사를 샘플링을 통해서라도 철저히 보강하고 각 부처 자체 감사기구의 공정성을 보다 높이는 방안들이 먼저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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