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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충박멸에 농약대신 방사선 활용/원자력연·농업과학기술원 공동연구

    ◎수컷 번데기에 방사선 조사 DNA 절단/불임상태로 자연속에 풀어 번식 억제/마늘 해충 고자리 파리퇴치 「불임충 방사법」 곧 실용화 「유해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각종 채소와 과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없앨 수 있다면­」 깨끗한 환경과 건강한 생활을 꿈꾸는 현대인의 염원은 유기농법·미생물농약등 새로운 기술발전을 재촉해왔다.여기에 방사선을 이용해 해충을 근절하는 새로운 구충법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구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식품조사실 변명우 박사팀은 2일 마늘에 피해를 입히는 고자리파리에 대한 「불임충방사법」연구를 농업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자리파리는 노지에 드러난 마늘뿌리를 파고 들어가 피해를 입힌다.농업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충북 단양·제천등 마늘주산지에서는 마늘수확 직전인 3∼4월에 이 해충이 극성을 부려 해마다 20∼30%씩 수확량이 감소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 「불임충방사법」은 해충에 방사선을 쬐어 불임상태를 만든 뒤 밭에 방사함으로써 번식을 억제해멸종에 이르게 하는 방법이다. 생물은 고등동물·고등식물일수록 극미량의 방사선량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방사선은 특히 생명현상을 지배하는 유전자중에서 DNA의 일부를 절단해 불임현상을 일으킨다.「불임충방사법」은 이같은 방사선의 작용과 해충은 일생동안 단 한번 교미한다는 사실에 착안,불임된 수컷을 자연속에 반복적으로 풀어놓음으로써 수년내에 멸종에 이르게 하는 개념이다.방사선은 해충의 번데기가 나방이 되기 직전에 조사해 자연 속에 풀어놓는다.방사선조사를 할 해충은 실험실에서 암수를 대량으로 번식시켜 준비할 계획. 따라서 연구과제의 초점은 해충을 대량으로 증식시킬 수 있는 최적조건을 찾아내는 것과 해충의 다른 기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불임을 일으킬 수 있는 방사선량이 얼마인지를 알아내는 것,해충을 방사할 지역을 선정하는 것등에 맞춰진다. 변박사는 『지난 95년부터 연구에 착수,올 연말쯤이면 1차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앞으로 성과가 좋으면 현재 산림파괴로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는 솔잎혹파리에대해서도 적용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임충방사법」은 일본에서도 70년대부터 오이벌레라는 해충에 대해 적용하기 시작,지난 93년 일본 전체에서 완전멸종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오이벌레는 오키나와현에서 망고·수박등 열대·아열대과실에 대해 막대한 피해를 주었으며 이 벌레 때문에 수확물의 타지역 반출도 금지돼 농가의 피해가 더했다.당시 오키나와현 오이벌레대책사업소는 코발트60 선원을 사용해 번데기가 성충이 되기 3일전 방사선 70그레이를 조사하고 2일전에 자연에 풀어놓는 방법을 3∼4년씩 반복적으로 사용해 각 지역에서 이 벌레를 멸종시킨 것으로 전해진다.〈신연숙 기자〉
  • 중 실험용 고속증식로 건설/2천년까지

    ◎발전용량 20㎹… 연내 세부안 마련 【북경 AFP 연합】 중국은 상업용 고속증식로 건설을 위한 기술축적을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실험용 고속 증식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손조훈 중국 원자력과학연구원 원장의 말을 인용,올해말까지 실험용 고속증식로건설을 위한 예비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원자력과학연구원이 보유하게 될 이 원자로는 열 발생 용량 65㎹,발전용량 20㎹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손원장은 밝혔다. 고속증식로는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우라늄 원료를 이용한 원자로보다 50배의 경제적 효율을 갖고 있으나 가동중에 발생하는 높은 열을 식히기 위해 사용되는 냉각제인 나트륨 누출 사고시의 환경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87년부터 중장기 첨단기술 연구계획의 일환으로 고속증식로 연구가 시작됐으며 중국정부는 지난달 고속증식로 건설의 타당성 연구를 승인했다.
  • 한국 생태보존연 설립 조규송 박사

    ◎멸종위기의 열목어 인공증식에 온힘/지난 5월 채란작업 성공… 이달 첫 방류/한강 상류 보존 등 환경 정화에도 헌신 『환경오염으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열목어를 증식,방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의 한적한 주택가에 사재를 털어 한국생태계보존연구소를 차려놓고 우리나라 하천생태계연구에 힘쓰고 있는 조규송 박사(67·강원대 생물학과 교수). 조박사가 거의 멸종위기를 맞은 열목어(지방문화재 67호) 증식에 손을 댄 것은 지난 3월초. 양식업자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인공부화 등을 시도해왔으나 까다로운 서식습생과 경제성 부족으로 번번이 결실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서였다. 한여름에도 수온이 섭씨 20도를 밑돌고 숲이 우거져 햇볕이 가려 그런대로 아직 열목어가 살고 있는 홍천군 내면 명개리 계곡에 조그만 양식장을 만들고는 지난 5월초 처음으로 열목어의 채란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천5백개가량의 작은 알을 거둬 3∼4㎝짜리 치어로 길러냈다. 처음에는 1만개이상의 알을 채집할 계획이었으나 올해는 산란적기를 놓쳐 숫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았으나 이제 곧 방류할 수 있게 됐다.올해의 경험으로 살려 내년부터는 대량증식이 가능할 것으로 조박사는 보고 있다. 조박사가 열목어 인공증식사업을 순조롭게 할 수 있었던 데는 홍천군 명개리 마을주민의 힘도 큰 보탬이 됐다. 이 마을 김관배씨(45·전 명개리 이장)는 비닐하우스등 양식장을 만드는 데 드는 장비를 대주며 발벗고 나서 조박사의 훌륭한 지원자가 되었다. 양식업자인 백윤걸씨(70·춘천시)도 6∼7년전 열목어를 인공부화시켰다가 경제성이 없어 포기한 기술을 전수해주었다. 이달 중순 첫 방류를 시작으로 열목어 증식사업이 본격화되면 그동안 서식지로 알려진 정선의 정암사일대와 경북 봉화군 소천면일대 하천등에 방류하여 본래의 생태계를 되찾는다는 것이 조박사의 바람이다. 조박사는 열목어 말고도 한강상류수계의 보존을 위한 생태계연구에 남다른 정열을 보이고 있다. 그는 강원대 생물학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94년 정년퇴임한 뒤 지금은 중국과학원 수생생물원연구소 명예교수로 있으며 사재를 털어 한국생태계연구소를 차려놓고 후배양성에 힘쓰고 있다. 『수백억씩 돈을 들이더라도 기계위주의 정화활동만으로는 환경오염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생물이 무엇을 원하는지 관심을 갖도록 꾸준히 국민들을 계몽하고 정부 또한 환경에 대해 좀더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 파초일엽 서식 현장 조사키로/환경부

    환경부는 27일 멸종된 것으로 분류된 아열대성 상록 양치식물인 「파초일엽」이 제주도 서귀포시 섭섬에서 일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다음 달초 제주도에 조사단을 파견,현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파초일엽이 자생지에서 자체 증식 또는 복원된 것이 확인되면 특정 야생 동·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97년도 환경백서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노주석 기자〉
  • 재벌정책 과연 위헌인가(최택만 경제평론)

    재계모임인 전경련이 지난 19일 심포지엄을 열고 공정거래법상의 경제력억제제도에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해 주목을 끈다.전경련은 이보다 앞서 정기간행물 「경제포커스」를 통해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신재벌정책방향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한 바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주제발표자가 경제력집중억제제도는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을 해 많은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헌법 119조 1항은 「대한민국의 경제적 기본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위헌요소」시비를 제기한 것이다. 이 주장은 헌법 제119조 2항은 묵살한 채 헌법을 특정집단이익에 부합되게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항은 「국가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시장의 지배와 경제력 남용을 방지하며,경제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국 재벌처럼 경제력집중과 소유집중을 통한경제력 남용이 심한 나라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을 것이다.한국재벌의 경우 매출액이 국내총생산의 90.4%에 달할 만큼 엄청나게 경제력이 집중되어 있다.소유구조도 재벌 개인·특수관계인·계열회사가 갖고 있는 것을 합친 내부지분율이 44%에 달하고 있다.정부가 이러한 집중현상과 그로 인한 폐해를 시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또 이날 상호출자 제한정책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되었다.상호출자의 문제점은 시인하나 그 제한은 사법적 사겁적) 수단(상법)으로 규제되어야 하며 공법적 강제를 규제수단으로 하는 공정거래법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라는 것이다.상호출자는 재벌이 자본금을 가공증식하기 위해 악용한 것인데 일반회사와 동일하게 상법으로 다루라는 것은 재벌정책을 없애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리고 전경련은 정기간행물 「경제포커스」와 심포지엄에서 출자총액 제한제도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주제발표자는 이날 「기업의 자유로운 투자활동·직업선택의 자유·재산처분을 제한하고 출자행위에 대해서 형벌을 연결시켜 규제하는 것은 경제적 기본권 제한 방법에 있어서 적절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자총액 제한제도는 재벌의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통한 경제력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이 제도는 헌법 제119조 제2항에 근거한 합법적인 조치이다.95년 현재 30대 재벌집단의 계열사수는 6백69개로 전년보다 46개나 늘었다.출자총액제한조치가 없었다면 그 정도만 늘어났겠는가.한국 재벌의 「공격적 영토확장」이 이 제도의 시행을 스스로 불러일으킨 것이다. 출자총액 제한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입법정책상의 판단사항에 속한다.시민들은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상 경제질서 위반행위 사범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치 않고 대부분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부과 등 관대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법상의 형사고발을 문제시한 것은 시중의 여론을 도외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더구나 재벌의 하도급횡포가 중소기업의 원성을 사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하도급법상의 규제사항이 사적자치의 대원칙과 평등원칙을 깨고 하도급자를 과도하게 보호하고 있다」는 심포지엄 주제내용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하도급법상의 여러규제는 헌법 제119조 제2항에 명시되어 있는 「시회적 시장질서」의 이념에 입각해서 재벌의 경제력 남용으로부터 경제적 약자인 하도급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임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재벌의 하도급비리는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하도급자를 과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또 「재벌이 소유하고 있는 금융·보험회사가 취득 또는 소유하는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라는 주장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재벌소속 계열사의 금융기관 주주총회 때 의결권 제한은 시민이 은행과 보험회사에 맞긴 운용자산을 이용하여 재벌이 계열기업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서 경제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취해진 조치이다. 공공목적을 위해서 국민의 재산권행사가 제한을 받는 대표적인 사례로 그린벨트가 있다.비단 재벌만이 재산권을 제한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그린벨트주민은 약 26년이상 재산권을 제한받고 있다.또 이 의결권제한은 「합목적적인 범위」내에서 제한할 수 있다는 헌법에 의해서 취해진 것이다. 비록 재벌을 대변하는 전경련이 주최한 심포지엄이지만 정부의 재벌정책 가운데 「위헌시비」나 「규제」에 중점을 두고 토의했다는 것은 무언가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논설위원〉
  • 미역·다시마에 항암성분/일 증류수 제조사 발표

    ◎다당질이 암세포 파괴 【도쿄 연합】 일본의 증류주메이커인 다카라 슈조사는 17일 해초와 켈프(미역·다시마같은 갈조류)에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성분이 들어있음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다카라 슈조사는 이 회사의 연구팀이 한 연구소와 공동연구끝에 해초와 켈프에 들어있는 다당질(Polysaccharide)이 암세포를 죽이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다카라 슈조사는 해초와 켈프에서 추출한 다당질을 암세포가 증식하는 시험관에 투입한 결과 이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히고 그러나 정상세포에 이를 투입했을 때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카라 슈조사는 앞으로 동물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며 종국에는 이것이 항암제개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미 거대과학기술 공조 새장 열다/양국 과기협력협정 체결 의미

    ◎조사자문단 구성해 함께 기술연구·실험/무공해 에너지 개발·우주과학 협력 확대 한·미 양국간 첨단 거대과학 공동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됐다. 미국을 방문중인 정근모 과기처장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올리어리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한·미 핵융합 연구협력시행약정서에 서명한데 이어 골딘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과 한·미 우주기술협력합의서를 교환함으로써 첨단 거대과학분야인 핵융합과 우주과학기술에 대한 양국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두 분야에서 양국 정부간 협력이 공식으로 합의된 것은 처음이다. 한·미 핵융합연구협력시행약정은 올해안에 양국 정부에 공동 연구조정관을 지정하고 이들의 협의를 거쳐 양국 관련기관의 참여 아래 한국의 국가 핵융합연구사업인 차세대 초전도토카막핵융합연구장치(일명 한별) 개발에 협력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 사업에는 한국측에서 주관연구기관인 기초과학지원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한국원자력연구소가 참여하며 미국측에서는 프린스턴대학 플라즈마물리연구소,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등이 참여해 핵융합 장치에 필요한 거대 초전도자석,대형 초고진공시스템,플라즈마 가열시스템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하게 될 전망이다. 핵융합은 공해가 없고 무한한 꿈의 에너지를 실현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이다.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등이 실험증식로인 ITER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정부는 2001년까지 1천5백억을 투입,한별 장치를 개발해 기반 기술을 확보한 뒤 ITER에 동참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미 우주기술협력합의서는 양국이 지구과학과 우주과학 등 두 부문에서 협력 확대를 추진할 조사자문단을 구성,인력교류 등 공동연구협력사업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한국은 우선 다목적실용위성 2·3호에 미국 NASA가 개발중인 지구환경센서 등 지구과학용 소형탑재체(ESSP)를 실어 지구를 공동탐사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15년까지 4조8천억원이 투입될 한국의 우주기술개발 중장기 계획에는 총 19기의 위성 발사,원격탐사센터 설치,우주왕복선을 이용한 우주과학실험 수행 등이 포함돼 있어 우주개발의 선두주자인 MASA측과의 다각적인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신연숙 기자〉
  • 수족구병/신희영 서울대병원교수·소아과(전문의 건강칼럼)

    ◎열나고 손·발·입 등에 물집… 어린이들에 발병/전염성 강하지만 충분한 수분·휴시취하면 회복 5살짜리 여자아이가 손과 발에 생긴 물집때문에 진료실을 찾아왔다.아이의 엄마는 『이틀전부터 열이 나더니 어제는 손에 빨간 점이 생기고 오늘은 빨간 반점이 하얀 물집으로 변하고 발바닥에도 물집이 생겼으며 입안도 헐어 잘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으로부터 2주전부터 같은 증상을 가진 어린이가 몇명 있었는데 모두 1주일만에 회복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수족구병은 병명 그대로 손,발,입에 물집이 생기는 병이다.이 병은 열이 나면서 구강점막,혀,입천장,잇몸 그리고 입술에 물집이 생기며 이어 손과 발에 처음에는 빨간 반점으로 시작,점차 물집이 되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라는 바이러스가 원인균.1948년에 미국의 뉴욕주 콕사키마을에 살고있는 두 어린이에게서 처음 발견된 것이다. 바이러스의 침투경로는 입이나 호흡기이며 하루만에 주위 임파선으로,사흘정도면 피를 타고 장기에퍼져 증식하며 이때 피에 많은 바이러스가 흘러나오게 돼,3∼7일정도 지속된다. 바이러스 침입에 대해 인체는 항체를 생성,저항에 나선다.모유를 먹는 신생아의 경우는 이 항체를 엄마의 젖으로 공급받기 때문에 방어가 된다.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모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서 건강한 어린이의 약 50∼80%에서는 전혀 증상이 없거나 있어도 보통 감기증세만 나타난다.그러나 백혈병,암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어린이는 뇌염,뇌막염 등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따라서 수족구병치료를 위해 백혈병환자가 많이 입원해 있는 대학병원급을 찾는 것은 다른 환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진단은 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하여 진단을 내릴수도 있고 혈청 검사로도 진단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조기진단방법들이 개발되어 있다. 치료는 충분한 수분의 공급과 해열제,진통제 등의 대증요법으로 아이를 편하게 해주고 쉬게하면 별 탈없이 잘 회복된다.문제는 「열나고 손발에 빨간점이 나타나는 병」이 수족구병 말고도 많이 있다는 것.따라서 반드시 의사의자세한 진찰을 통해 다른 심각한 병은 아닌가를 확인하는게 중요하다. 수족구병의 잠복기는 보통 3∼5일로 증상이 생기기 수일전부터 기침과 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설되므로 이 시기에 같이 사는 식구나 유치원과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에게 전염이 된다. 따라서 이 병이 생기면 우선 환자를 격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또 이러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 평소에 손을 깨끗이 씻고 개인의 위생생활을 철저히 하는 것이 예방책이다.
  • “개방에 맞불”… 슈퍼쌀 개발 총력(정책기류)

    ◎300평당 1t 소출… 현 수확량의 2배/국제가 폭등해도 식량안보 “이상무”/수원 414호 “신 품종 유력”… 736㎏까지 소출 쌀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면서 쌀의 자급기반이 위협받고 있다.도시화와 산업화에다 개방화의 외풍까지 겹쳐 더이상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올들어 국제시장의 곡물가격은 20∼30%가 뛰었다.국제 곡물가격의 폭등과 국내의 쌀생산량 감소추세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식량안보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은 위기에 놓인 쌀농업을 「수지맞는 산업」으로 되살리기 위해 신품종개발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계획의 최종목표는 관세화에 의한 국내 쌀시장의 전면개방이 예상되는 오는 2004년까지 10a당 생산량 1천㎏짜리 초다수확 신품종을 개발해내는 것.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보통 쌀의 두배를 넘는다고 해서 「슈퍼쌀」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91∼95년 사이에 우리나라의 쌀재배면적(밭벼 포함)은 연평균 3%씩 줄었다.단위면적당 생산량은 답보상태여서 전체 쌀생산량도 같은 속도로 줄고 있다.이 기조가 향후 10년간 지속된다면 주식량원의 30%를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 온다.우리 국민의 식량안보에 지대한 위협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민들은 1백6만ha에서 3천2백60만섬의 쌀을 생산했다.3백평 한마지기당 4백45㎏,80㎏들이 5.5가마 꼴이다.농림수산부의 식량정책담당자들은 10a(3백평)당 소출을 1천㎏(12.5가마)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신품종이 개발된다면 개방파고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수원시 농촌진흥청내의 작물시험장.국내 쌀농업의 장래를 좌우하게 될 신품종개발을 위해 1백13명의 연구관들이 땀을 쏟고 있다.『작물시험장 내에는 현재 특성이 다른 3만5천가지의 교배종들이 자라고 있습니다.이 중에서 우리가 원하는 형질을 가진 종자를 분리해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슈퍼쌀 개발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최영근농업연구관의 얘기다.지난 70년 호남작물시험장에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줄곧 벼의 육종연구에만 매달려온 베테랑이다. 그가 지금까지 개발해낸 신품종은 23가지.현재 농가에 보급되고 있는 62개 품종가운데 재배면적 1위(95년 25%)를 차지하는 동진벼와 지난해 품종개발을 끝내고 올해부터 종자증식에 들어가 내년에 보급될 예정인 10a당 7백11㎏짜리 다산벼,쌀에서 향기가 나는 향미벼 등이 그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10a당 1천㎏ 목표달성의 유망주로 기대를 걸고 있는 신품종은 수원 4백14호.지난해 시험재배에서 10a당 7백36㎏까지 나왔다.그러나 앞으로도 다양한 실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완전한 신품종이라고 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나의 신품종을 완성해내는데는 대략 12년이 걸린다.벼는 생물체이기 때문에 공장에서 신제품을 개발하듯 공식대로 결과가 나와주지 않기 때문이다. 신품종개발은 형질이 다른 원종끼리 인공교배를 통해 양쪽의 우수한 형질만으로 구성된 종자를 찾아내는 작업이다.인공교배에서 예상했던 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설혹 예상한 결과를 얻어낸 경우라도 그 실험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입증하기 위해 다시 수십가지의 테스트과정을 거쳐야 한다.첫 교배후 6∼9세대까지 가야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3만5천∼5만5천개의 교배잡종중에서 한두개를 건지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지요』(최연구관) 『대개의 경우 수량성이 좋으면 밥맛이 떨어지거나 병충해에 약하고,밥맛이 좋은 경우에는 수량성이 떨어지거나 바람·냉해에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실패위험이 높습니다』(이문희 농진청 수도재배과장).연구경력 20년에 성공작을 단 한건도 내지 못한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6∼9세대까지 재배하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 1년에 3모작이 가능한 세대촉진 온실,꽃가루배양법,유전공학 등 첨단기술과 장비가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최소한 7∼8년이 걸린다. 우리나라의 육종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지난해 일본의 쌀도매업자 19명이 한국에 와 일본이 자랑하는 고시히까리와 한국산 일품벼에 대한 식미검정(밥맛테스트)을 실시한 일이 있다.밥맛,밥모양,촉감,냄새,색깔 등을 비교한 결과는 추청벼를 기준(0점)으로 했을때 일품벼가 1.47로 0.79점에 그친 고시히까리를 압도했다.박남규농업연구관은 『농업도 이제는 기술싸움』이라며 이 분야의 연구개발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염주영 기자〉
  • 직원윤리규정 제정/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공직기강 확립과 비리 방지를 위해 직원윤리규정을 제정,시행에 들어갔다. 직원윤리규정은 ▲업체 임직원과의 면담내용을 사전보고하고 ▲조사대상업체의 대표자나 임직원과 특수관계에 있어 조사에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을 경우 조사회피를 신청하며 ▲청렴도 측정결과를 인사자료로 활용하고 ▲구체적 비리혐의 직원이 적발될 경우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을 포함한 재산증식과정을 조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도시가구 월평균소득 191만원/작년

    ◎12.3% 늘어… 소비성 지출 123만원/교통비 증가율 둔화… 교육비 첫 10만원 넘어/소비성향 71% 사상최저… 저축은 평균 50만원 소비패턴 고급화 추세에 따라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의 교육·외식·교양오락서비스·통신비 지출은 급증세를 지속한 반면 자동차 수요의 포화로 개인교통비 증가율은 크게 둔화됐다. 소득증가율은 고성장에 힘입어 94년에 이어 두자리수를 유지했고,세금 등을 제외한 가처분소득중 저축을 제외한 소비지출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71%로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전국 63개도시 5천4백개 근로자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95년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1백91만1천1백원을 벌어 생활비 등 소비지출에 1백23만6백원,세금 등 비소비지출로 17만8천5백원을 쓰고 50만2천원을 흑자로 남겨 저축 등 재산증식에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94년대비 지난해 월평균소득 및 가계지출 증가율은 12.3%와 11.5%로 94년의 15.1%와 14.3%에 2.8% 포인트씩 못미쳤다. 근로소득은 1백64만2천5백원으로 13.4% 증가한 반면 비자금파문 등 사회분위기에 크게 좌우되는 재산·이전소득이 20만5천7백원으로 2.7% 증가에 그쳤다.가구원 근로소득은 22.7%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여성의 활발한 사회활동 참여를 반영했다.맞벌이가구는 전체(단독 가구제외)의 31.5%로 1년새 0.8% 포인트 늘었고 월평균 소득은 2백27만5천7백원으로 전체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가계지출중 교육비는 가구당 월평균 11만5천원씩으로 19.4%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넘어섰다. 주식비는 3만9천4백원으로 1.2% 줄고 외식비는 11만8천6백원으로 18.3% 늘어 전체식료품비 35만3천8백원의 비중은 28.8%로 하락세를 지속했다.레저활동 증가에 따라 교양오락서비스비 지출액은 20.4% 늘어난 2만8천2백원에 달했다. 그러나 자가용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84만7천7백대로 처음으로 전년보다 2.4% 포인트 하락한 데 힘입어 차량구입·유지비 등 개인교통비 지출은 8만1천9백원으로 증가율이 94년의 49.7%에서 3.7%로 크게 둔화됐다. 가구주 연령별 평균소비성향은 교육비 지출비중이 16.5%로 가장 큰40대후반이 73.6%로 가장 높고,30대초반이 67.5%로 최저였다. 소비지출중 외식비 비중은 2인가구가 11.2%로 가장 높았고,교육비 지출은 5인가구 13.4% 등 가구구성원이 많을수록 높았다. 소득집중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2845에서 0.2837로 낮아졌다.〈김주혁 기자〉
  • 광우병/인간에 직접 전염 가능성 희박

    ◎다큰 소 뇌에 구멍… 갑자기 미친듯 포악/“감염된 고기먹으면 야콥병 유발” 주장도 영국에서 일기 시작한 광우병 파동이 국내에서도 번지고 있다.광우병의 증세,인간으로의 감염여부 등을 전문가 진단과 함께 분석해 본다. 광우병이란 소의 뇌질환의 일종으로 이 병에 걸린 소는 뇌에 구멍이 생겨 갑자기 미친듯이 포악해진다.광우병은 폐사체의 뇌조직이 스펀지 모양으로 변형된다고 해서 소 해면양뇌증이라고도 불린다. 4∼5세의 다 자란 소에서 주로 발생하는 폐사성 신경질환으로 정신이상 거동불안 난동 등 비정상적 행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86년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사람에게 옮기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원인체는 알려진 바 없으며 소나 양 등의 뇌 뼈 내장 등 비식용 부산물로 만들어진 단백질 또는 골분사료가 주요 전파체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소의 등뼈속 척수안에서 증식하는 슬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을 뿐 아직까지 소에 생기는 이 병이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불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러나 광우병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은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사가 최근 자사의 햄버거에 영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 맥도널드의 결정은 광우병(BSE)에 걸린 영국산 축우를 먹은 사람이 두뇌세포가 사라지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린 사례가 있는 것으로 지난 20일 알려진 뒤 소비자들의 우려가 격증한 가운데 취해진 것이다.맥도널드는 성명을 통해 영국산 쇠고기에 대해 완전한 신뢰를 갖고 있으나 소비자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최근 바이러스성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이 BSE와 연관돼있다고 발표했었다.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최근 미국에서 21세기에 인류를 괴롭힐 3가지 「죽음의 병」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만성피로증후군(CFS)과 함께 꼽히고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뇌가 스펀지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망가지는 야콥병은 83년 뉴욕시티발레단의 세계적인 안무가 조지 밸런친이 이 병으로 죽으면서 처음 알려졌다.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 이상증식하면서 뇌기능을 파괴,전신경련과 치매증상을 보이다가 발병 6개월∼1년 이내에 사망하며 잠복기간이 최소 3개월에서 수십년에 이르는 공포의 병이다. 아직까지 발병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알려지지 않고 있는 야콥병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로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영국에서 보고되면서 지금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이다. 90년 광우병에 감염된 소를 재료로 만든 식품을 먹은 애완용 고양이가 야콥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서 죽은 뒤 광우병공포가 영국과 미국을 휩쓴 적이 있었다.영국에서는 6년전 광우병과 야콥병의 상관관계를 밝혀내고도 은폐했었다는 주장이 나와 공포가 분노로까지 번지고 있다.〈고현석 기자〉 ◎국내외 반응­“국내에는 영 쇠고기 유입안돼 영향 없다”/EU 수의학자,90년전 출생 소 도살 촉구 최근 영국과 유럽대륙에서 확산되고 있는 광우병공포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는 영국에서 쇠고기를 들여온 적이 없어 국내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수입한 쇠고기는 모두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산으로 영국이나 아일랜드로부터는 생우는 물론 쇠고기나 부산물 등의 수입실적도 전혀 없어 소를 매개로 한 이 병의 원인균의 국내유입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세계각국은 광우병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세계 수십개국과 함께 영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한 네덜란드는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에 영국 외의 14개 회원국에 영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시키라고 촉구했다.이에 앞서 EU 수의학자들은 90년 이전 출생한 영국산 축우를 모두 도살할 것을 촉구했다.싱가포르 키프로스 뉴질랜드 남아공 등도 영국산 쇠고기수입을 금지시켰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었다고 해서 반드시 치명적인 뇌질환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이들은 등심 또는 안심 등 살코기를 먹을 경우 그리 위험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다만 감염바이러스의 기생장소인 내장이나 혀·척수 등의 부위는 설사 이를 완전히 익혀먹는다 해도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때문에 소 내장 등으로 만든 소시지나 햄버거용 고기·파이 등에 대해선 소비자들이 유념해야 한다고 영국정부 관리들은 밝혔다. 광우병과 야콥병과의 관계,인간으로의 전염여부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당국의 적절한 조처와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고현석 기자〉 ◎전문가에 들어본 광우병 예방 요령/“소 뇌·척수 먹지 말아야”/굽거나 완전히 익히면 전염 될 위험 없어/철저한 검역·역학조사 등 사전 대비해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야콥병환자 발생이 간간이 보고되고 있으나 광우병과의 관계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서울의대 내과 최강원 교수는 『일단 광우병의 근원지인 영국에서 고기를 수입하지 않고 있으니 현재로서는 위험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소의 병이 사람에게 그대로 전염될 수 있느냐인데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직접증거는 찾아낼 수 없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그러나 『역학적으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예방차원에서 수입소나 쇠고기에 대한 철저한 검역과 함께 소비자들도 쇠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린드세이 마르티네스 WHO 의사는 『만약 감염된 소가 위험하다 해도 그것은 소의 뇌나 척수조직 부분이 위험할 뿐』이라고 말하고 일반적으로 스테이크나 구운 고기는 먹어도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의대 신경과 전범석 교수도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야콥병환자 발생이 간간이 보고되고 있으나 광우병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에도 광우병이 이미 상륙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부차원의 역학조사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광우병의 병원체로 추정되는 슬로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유일의 전문가인 한림대의대 환경생명과학연구소장 김용선 교수(미생물학 박사)는 최근 국내에서 방목중인 양들 중 여러마리가 최근 수년간 슬로바이러스성 증상으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부측에 합동조사를 제안했다. 김교수는 『91∼92년쯤 제주도의 한 목장에서 방목중인 수천마리의 영국산 양중 여러마리가 정신이상 거동불안 등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숨진 뒤 폐기처분된 사실을 전해 듣고 현지조사에 나섰으나 목장측의 반대로 실패했다』면서 『슬로바이러스가 이미 국내에도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또 『우리나라의 경우 슬로바이러스성 인체 뇌질환인 야콥병의 임상경험이 거의 없는 데다 겨우 1년전부터 진단이 시작됐다』면서 『당국은 국내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슬로바이러스에 대한 무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므로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현석 기자〉
  • 개혁조치가 가져온 땅값안정(사설)

    정부는 지난 3년간 땅값이 크게 오른 곳이 없어 3년마다 과세되는 토초세 정기분을 올해는 과세하지 않기로 했다.토초세는 부동산투기를 잡는 가장 강력한 과세수단인데도 불구하고 값이 오른 땅이 없어 이 토초세를 부과치 않는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심장한 사건이 아닐수 없다. 부동산가격이 그만큼 안정됐다는 뜻과 함께 이른바 부동산신화가 깨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돼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3년간 전국평균 땅값은 7.4%가 하락했다. 지난 90년에서 92년까지의 이전 3년간의 전국평균 땅값은 34.2%에 이른다. 괄목할만한 땅값의 안정이다.이렇게 땅값이 안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문민정부출범이후 단행된 여러 개혁조치의 효과에 있다고 우리는 본다.금융실명제에 이은 부동산의 실명제실시,공직자의 재산등록제 실시 등 투기와 관련있는 근원적인 뿌리를 차단한 것이 땅값안정에 기여했다고 분석되는 것이다. 지난 80년대말의 부동산 열풍과 투기붐은 오늘날 아직도 우리경제 곳곳에 그 부정적 흔적들을 남겨놓고있다.주택가격의 폭등으로 서울은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는 생계비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공장용지가격은 경쟁대상국의 4∼5배 수준이며 도로하나 뚫는데 땅값이 전체예산의 80%나 된다. 이렇게 경제 곳곳을 멍들게 하고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부식시키는 주범이 바로 땅값 상승이었다.지난 3년간 땅값이 안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부동산투기열풍때 있었던 땅값상승분은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정부는 향후 땅 투기가 결코 매력적인 재산증식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을 정책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토초세존폐문제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많다.그러나 그 문제와 상관없이 토초세자체가 필요없을 만큼 땅값안정은 계속 이뤄나가야 겠다.
  • 일,아주에 핵연료 판매 추진/그린피스 대변인 경고

    【도쿄 UPI 연합】 일본은 몬주(문주)고속증식 원자로의 냉각제 유출 사고등 잇따른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핵산업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중국등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핵연료 판매를 늘리게 될 것이라고 그린피스가 5일 경고했다. 세계적인 환경운동 단체인 그린피스 일본지부의 존 윌리스 대변인은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8차 아시아 핵협력회의를 앞두고 가진 회견에서,『일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대한 핵연료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공직자 재산 누가 얼마나 변했나

    ◎입법부/1억이상 증가 국회의원 24명·행정부 40명/김진재 의원 50억 줄어 감소1위로 역전/야 지도부 대부분 소폭 감소… 21명 무변동 ○…현역 국회의원 2백88명 가운데 재산 감소자는 1백9명.지난해 공개 때의 감소자 94명보다 15명이 늘어난 규모. 이 때문에 상당수 의원이 오는 4월11일 총선을 앞두고 선거자금을 따로 비축한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대두하기도. 재산 무변동자는 지난해 22명에 이어 이번에도 21명으로 나타나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그러나 증가자는 전체의 54.8%인 1백58명으로 문민정부 출범후 정치자금 조달난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직은 경제적으로도 「플러스」임을 반영. 지난해 1억원 이상 증가자는 26명으로 지난해 공개 때보다 9명이 줄어든 반면 1억원 이상 감소자는 지난해보다 4명 늘어난 38명. ○…재산증가 1위는 무소속 정몽준의원.48억9천6백만원이 늘어나 총재산은 8백33억원으로 증가.정의원은 현대상선 주식상장으로 보유주식 가액이 32억원 늘어나고 현대해상화재 등의 유상증자도 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2위는신한국당 김찬두의원으로 12억1천5백만원이 늘어났다.김의원은 기아자동차·삼성전자 등 보유주식 배당금 8억6백만원을 주요 증가 요인으로 제시. 3위와 4위는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노인도(3억8천6백만원),신재기의원(3억6천7백만원)이 각각 올라 눈길.노의원은 토지매각 선수금,신의원은 임대료와 이자저축 등을 이유로 설명. ○…재산 감소자 1위는 신한국당 김진재의원으로 50억3백만원이 감소.김의원은 지난해 53억1천4백만원이 늘어나 증가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반대로 1위를 차지.김의원은 가액 4억5천9백만원 상당의 부산 동래구 안락동 부지를 복지시설로 헌납하는 등 자신과 장남 명의 부동산 17건이 변동됐다고 신고. 감소 2위는 자민련 양순직의원으로 29억3천9백만원이 줄었으며,감소 3위는 13억5천6백만원이 줄어든 국민회의 김명규의원.그는 인천시 남구 주안동 토지를 33억2천만원에 매각했다고 신고. 13억3천7백만원이 감소,4위를 기록한 자민련 유수호의원은 11억9천만원을 의정활동비 등에 사용했다고 설명.그러나 9억7천8백만원이줄어들어 5위에 오른 무소속 김동권의원은 쌍용양회 유가증권 12억6천만원 어치를 매각했지만 그 대금의 행방은 공개하지 않아 주목. ○…여야 지도부 가운데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은 2천1백60만원,강삼재 사무총장 1천7백60만원,김종호 정책위의장 1천7백90만원,서정화 원내총무 4천6백20만원 등으로 모두 소폭이지만 증가. 그러나 국민회의와 민주당 지도부는 대부분 감소했다고 신고.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가계비 지출 명목등으로 9천6백만원,정대철 부총재는 2천7백만원,조세형 부총재는 8백40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당 3역가운데 조순형 사무총장은 8백만원,손세일 정책위의장은 2천4백만원이 줄었으나 신기하 원내총무는 강의료 수입 등으로 8천5백만원이 늘어 대조. 민주당에서는 이기택 상임고문이 마포구 서교동 상가 전세보증금 부채 증가로 2억6천1백80만원이 줄어 유일한 억대 변동자였다.김원기 공동대표는 무변동을,제정구 사무총장은 3천1백40만원 감소를 신고.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변동없음」,김동길 고문(1억2천40만원),김복동 수석부총재(3천5백만원),한영수 총무(1천9백만원)등은 증가로 신고. ○…국회의장 가운데 황락주의장과 홍영기 부의장이 2억원 이상 증가를 기록해 눈길.황의장은 용산구 후암동 단독주택을 매각한 대금 7억원중 6억원을 현금으로 일시 보관하고 있으며,월급 6백60여만원을 저축.부인도 저축 3천1백19만여원등 7천3백80여만의 현금을 보유. 홍부의장은 변호사 수익금 2억1백68만여원을 비롯,시중은행의 저축이자가 증가요인라고 설명. ○…12·12,5·18과 관련돼 구속된 4명의 의원 가운데 무소속 정호용·허화평의원과 자민련 박준병의원은 증가한 반면,무소속 허삼수의원은 2천2백여만원이 증가해 대조. 3억8천6백여만원이 줄어든 정의원은 과천 주암동의 단독주택을 팔아 대구에 사무실을 얻고 예금을 생활비로 충당한 게 주원인이었으며,박의원은 채무변제 및 생활비로 3억8천만원을 사용한 것이 감소분의 전부.허화평의원은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로 4천5백만원이 감소. 반면 허삼수의원은 3백73만여원의 세비 저축과 자녀들의 헬스회원권 매입에 따라 2천1백50여만원이 증가. 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건과 관련,호유해운으로 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국민회의 신순범의원은 『재산에 변동이 없다』고 신고.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집행유예로 풀려난 국민회의 최락도의원은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써 2천만원이 감소했다고 설명. ○…자민련의 양순직의원과 무소속 임춘원의원은 서로 재산이 얽혀 주목.양의원은 경기 군포 부곡동 임야와 대지등 22억여원의 재산을 세림의료재단에 무상 기증했다며 29억3천9백만원이 줄었다고 신고.그러나 이 재산이 『독지가로 부터 받았다』며 임의원이 신고한 재산목록에 포함. 양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69년 한평에 4백만원씩 주고 산 땅인데,몇년뒤 그린벨트로 묶여 팔리지도 않는데다 무거운 세금만 물어 지난해 3월 동향출신이 대표로 있는 세림재단에 무상으로 기증한 것』이라고 설명. 임의원도 『세림의료재단을 사실상 운영하다 지난해 제3자에게 넘겼다』며 『그 땅과 나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부인.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민당사 매각을 둘러싼 거래가 아니냐는 추측도. ○…이번 공개 과정에서 일부 의원은 증감분의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가 의혹이 제기. 6억6천5백여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한 신한국당 최영한의원은 감소이유로 빌딩매입에 8억2천만원을 썼다고 밝혔으나 매입한 빌딩은 증가분에서 누락. 또 신한국당 최돈웅의원도 7억1천2백여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으나 건물신축 부분과 주식증가 및 예금 증가액이 나타나있지 않았으며,자민련 이학원의원도 막연히 자녀유학비·생활비등으로 4억3천여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 ○…정계를 은퇴한 이춘구 전 민자당대표는 연금 및 이자수익 증가로 4천1백만원이 늘었으며,정순덕의원은 본인과 자녀들의 저축증가로 7천7백만원이 증액. 한편 15대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효영의원(신한국당)은 지난해 장남 이름으로 명의신탁했던 빌딩이 부도로 임의경매되는 바람에 여전히 서류상으로 49억4천만원의 부채를 진 것으로 기록. ◎청와대/김 대통령 가족 1억5천만원 늘어/김홍조옹 이웃돕기 등으로 1억여원 사용/손 여사 변동없고 현철씨 인세로 재산 증식 김영삼 대통령은 부친 김홍조옹과 자녀를 포함,지난 한햇동안 모두 1억5천1백20만3천원의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김대통령 본인의 재산증가분은 봉급을 고스란히 상업은행에 예금한 4천4백95만3천원이다.부인 손명순여사는 재산변동이 없었다. 김옹은 올해 거제도어장에서 9천3백21만원의 수익을 올려 경남은행과 한국투자신탁에 예금했으나,출어경비와 생활비·불우이웃돕기로 1억2천7백51만원을 쓰는 바람에 3천4백54만1천원이 오히려 줄었다. 김옹의 어장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남 은철씨는 위탁판매 수입금 8천9백53만원을 예금하고 은행 대출금 5천만원을 상환,5천8백95만3천원이 늘었다.은철씨 부인은 부동산을 임대,3천2백60만4천원을 늘렸다고 신고했다. 차남 현철씨는 지난해 출간한 「하고싶은 이야기,듣고싶은 이야기」의 인세로 받은 3천7백64만4천원이 늘어났다. 또 김대통령의 장손녀는 장학적금을 해약하고 용돈을 모아 국민·기업·주택·한일은행 등 4곳에 1천1백21만원을저축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의 총재산은 직계가족분을 합쳐 모두 26억3천3백만원이 됐다. ◎행정부/외무부 1억이상 9명으로 최다/안 중수부장 상속주식 팔아 급증 행정부의 1급 이상 공직자 가운데 지난해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모두 40명으로 2억원 이상 늘어난 사람도 9명이다. 지난 94년에는 1억원 이상 늘어난 사람이 24명,2억원 이상은 7명이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사람이 가장 많은 부처는 외무부로 9명이었고,대학총학장과 군장성도 각각 5명과 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재산증가 1위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수사로 널리 알려진 안강민 대검중앙수사부장으로 16억8천4백여만원을 신고했다. 안부장의 재산 증가는 액면가 5천원에 신고돼 있던 여수문화방송 비상장 주식 2만9천여주를 10배 이상인 16억6천여만원에 판데다 부산 민락동 임야를 수용당하고 보상금 3억8천만원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안부장은 이들 재산을 여수문화방송사장이었던 부친으로 부터 상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억6천만원으로 재산증가 2위를 기록한 최규학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제1조정관 역시 8억9천만원짜리 화곡동 상가와 은행예금 등을 부친으로 부터 상속받았다. ○…2억2천8백만원이 늘어난 한완상 한국방송통신대총장은 증가액 모두가 이자수입이다. 한총장은 자신의 명의로 된 제일·국민은행·우체국·한국투자신탁 통장의 증가분 1억9백53만원,부인의 명의로 된 제일은행·한국투자신탁 통장 증가분 1억2천3백25만원이 모두 정기적금의 이자라고 신고했다. ○…장관급에서 재산증가 1위는 오인환 공보처장관으로 은행 장기신탁 해지에 따른 원가이익 및 부인의 약국경영 수입 등으로 8천만원을 신고했다. 그러나 재산총액이 66억원이 넘어 행정부 최고의 재력가로 통하는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6천6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장관급 가운데 4위를 기록했지만 전체 재산 규모로 보면 상대적으로 증가액은 많지 않은 편이다. 김장숙 정무제2장관은 봉급저축보다 차량구입용 차입금이 더 많아 막상 본인의 재산은 줄었으나,아들과 손자의 전세금 수입과 주식매도금·예금이자소득이 늘어 전체적으로 7천4백만원이 증가했다. ○…박송규 법제처차장은 2억1천8백만원이 늘어 장·차관 가운데 유일하게 억대 증가자로 나타났다. 박차장의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7억3천3백만원으로 등록한 청주시 가경동 밭 1천3백여평이 수용되면서 보상금으로 11억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청와대 비서진 가운데 증가 1위는 김기수 수행비서,감소 1위는 박세일 사회복지수석으로 나타났다. 박수석은 전반적인 주가약세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으로 1억5천3백만원의 재산증가를 기록한 반면 박수석은 지난해 영등포동에 있는 8억3천9백만원 상당의 대지를 김세중 기념사업회에 헌납,7억7천3백만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김석우 의전수석은 1억3천8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는데 재산증가의 이유를 지난 94년에 이어 「장인의 송금」이라고 밝혔다. 이원종 정무수석은 분양가 4억5천만원짜리 홍은동빌라의 중도금 1억원을 불입하는 등 5천2백만원이 늘었다. ○…군장성으로 억대재산증가자 대열에 낀 김동진 합참의장은경기도 소래의 임야 1천4백여평에 대한 보상금으로 현금 1억원과 채권 1천4백만원 등을 보상받았다고 신고했다. ○…외무부는 올해도 1억원 이상 늘어난 사람이 행정부내 40명 가운데 23%인 9명을 차지했다. 2억5천3백만원을 신고한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은 자신과 부인 명의로 갖고 있던 오뚜기식품 주식이 상장되는 바람에 1억2천6백만원과 1억1천5백만원이 각각 늘어났다. 이밖에 1억원 이상 증가자는 김흥수 주교황청대사,이원영 주페루대사,김승호 주리비아대사,정경일 주말레이시아대사,김창근 주카자흐스탄대사,김태지 주일본대사,이정수 주코스타리카대사,박동순 주이스라엘대사 등이다. ◎사법부/윤관 대법원장 가족 4천여만원 불어나/조용완 서울지법 서부지원장 6억 증가/조무제 창원지법원장 작년 이어 최하위 ○…사법부의 재산공개 대상자는 판사 106명과 일반직 1명 등 모두 1백7명이다.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법관은 71명,줄었다고 신고한 법관은 26명,변동 없음은 9명이다. 윤관 대법원장은 지난해 본인·가족들의 예금 등 4천2백87만원이 늘어 재산 총액이 6억3천2만원으로 불었다. ○…가장 많은 재산 증가액을 신고한 법관은 조용완 서울지법 서부지원장으로 토지수용보상금 등 5억9천8백4만원을 신고했다. 양승태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은 재혼한 배우자의 재산 3억8천1백여만원을 포함,4억4천1백여만원을 신고해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초로 여성 고법부장판사로 승진한 이영애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재산 감소에서 1위를 차지,눈길을 끌었다.3억5천여만원을 은행에서 빼내 세금 납입·생활비 등으로 사용,4억4천만원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법조 주변에서는 이부장판사가 얼마전까지 신한국당 서울 서초갑 지구당위원장으로 총선출마를 준비해 온 남편 김찬진 변호사의 「지역구 관리비용」으로 이돈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12·12 및 5·18사건의 재판을 맡은 서울지법 형사30부 김영일 부장판사는 생활비 등으로 2천2백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지난 93년 첫 재산공개 때 5천만원짜리 집 한채를 비롯,6천4백만원을 신고해 최하위를 기록한 조무제 창원지법원장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재산변동이 없어 재산 보유 「꼴찌」를 기록했다.
  • 우수 외국인력에 특별신분증/토지취득 허용·의료 혜택/통산부

    ◎재산 늘리게 우량저축 가입허용 우수 외국인력들에게 특별신분증을 발급,토지취득과 의료혜택 등을 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우수 외국전문인력을 적극 유치하고 국내 체류상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대외무역법에 특별신분증의 도입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통산부가 구상하는 방안은 우수 외국인력들에게 화교들처럼 2백평미만의 토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해 주택을 보유할수 있게 하고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돼있다. 또 특별신분증을 발급받으면 재산을 증식할 수 있도록 우수저축상품에 가입을 허용한다는 것이다.현재 외국인들은 우량저축상품에 가입할 수 없다. 우수 연구인력이 정부 또는 유관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외국인들이 공무원으로 임용될수 있는 길도 열어주기로 했다. 통산부는 법무부에서 외국인 체류관리상의 혼선과 특혜제도 남용을 우려,반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제·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외국인들에 한해 이같은 혜택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두번째 창작집 「책」 펴낸 송경아씨(인터뷰)

    ◎하이텔 문학동우회 출신작가/“테크놀로지의 두려움 없어요” 『신세대 작가라구요.작품엔 아무런 공통점도 없는 이들을 단지 연령층이 비슷하다고 한데 묶어버리는 그런 말은 음해에 가깝다고 봐요』 최근 두번째 창작집 「책」(민음사)을 펴낸 송경아씨(25).연세대 전산과 4학년 때인 93년부터 하이텔 문학동우회에서 활동해온 이 「컴퓨터 세대」작가는 자신에 대한 속단을 똑부러지게 거절한다. 하지만 보통 독자들에겐 송씨의 작품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게 읽힌다.인간의 구원문제를 탐구하거나 진실을 찾아헤매는 문학이 정석인 것처럼 돼있는 선배세대와의 차이는 표제작인 「책」에도 드러난다. 주인공 혜진이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엄마가 어느날 책으로 변해 서가에 꽂혀있는 것을 발견한다.추억의 자기증식으로 나날이 두꺼워져 가는 책에서 그는 자신이 실은 젊은 날의 엄마가 「바람피워」 낳은 딸이라는 사실을 읽게 된다. 『이 작품에서 말하려 했던바는 언어와 의미가 끊임없이 서로에게서 미끄러지는 삶의 모순된 속성 같은 것이었어요.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은 갑자기 나타난 책=엄마로 부정되죠.책속의 언어는 다시 주인공의 삶을 통째로 부정해요.한편 주인공이 찾아간 생부는 딸의 존재를 거부하죠.결국 주인공은 자신의 연애관계를 전면 부인하면서 책을 쓰기로 결심하지만 그 책은 단하나의 「진실」을 담는 진본이 아니예요.단어 하나가 틀린 책,글자 하나가 틀린 책,문체가 다른 책 하는 식으로 무수한 복사본·위조본·파본이지요』 이 창작 집에 실린 또 다른 작품 「바리­길 위에서」는 바리공주 신화를 정보화 시대의 각도로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모든 인간이 컴퓨터 정보체계로 짜여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율라국을 바리는 『그렇게 아름다운 세계를 본 적이 없었다』며 탄복한다. 『전공 때문인지 저는 테크놀로지에 대해 환상도 없지만 경외감이나 두려움도 없어요.컴퓨터 칩이 인간을 통제한다며 미래사회를 디스토피아의 대명사처럼 말하는 소설도 있지만 이는 기술을 너무 단순화한 견해 아닐까요』 송씨는 『환상과 현실은 완전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언젠가는 역사와 환상이 맞물리는 새로운 역사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 주택할부금융 분양가의 50%까지 대출

    ◎10개사 새달 취급… 이용방법 알아보면/30.3평이하 대상… 1주택 보유자도 가능/담보 불필요… 상환기간은 3개월∼20년/이자 연14∼16%… 단독·연릭주택 살땐 융자 못 받아 내달부터 돈이 없어도 내집마련이 훨씬 쉬워진다. 미국등 선진국과 같이 50∼1백년의 장기대출은 아니라도 집을 살때 필요한 돈을 먼저 빌려 쓴 뒤 10∼20년간 여유있게 갚아나갈 수 있는 주택할부금융시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집을 사려는데 돈이 모자랄 경우 은행등에서 돈을 빌리거나 전세를 안고 집을 사야만 했다.주택할부금융을 이용하면 이런 고민을 풀 수 있다. 주택할부금융회사는 현재 10개사가 설립인가를 받았다.이중 대한주택,동부주택,금호주택,한국주택할부금융 등 4개사는 최근 영업을 시작했다.나머지도 2월중으로는 문을 연다.이용절차와 대출금상환방법 등을 알아본다. ◇이용절차=먼저 집을 사려는 소비자가 건설업체를 찾아가 사고싶은 물건을 고른뒤 할부금융을 신청하면 건설업체는 할부금융사에 소비자의 신용조사를 의뢰하고 대출을 신청한다. 할부금융사는 소비자의 금융기관거래나 부동산 보유실적 채무상황을 검토,신용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소비자와 계약을 맺고 건설업체에 대출을 승인한다. 계약이 체결되면 건설업체는 할부금융사로부터 대출금을 받은뒤 집을 소비자에게 인도하고 그후 소비자는 계약조건에 따라 대금을 분할납부하면 된다.할부금융사를 직접 찾아가도 부동산의 정보 등과 함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용자격 및 대상=무주택자거나 1가구1주택의 가구주여야 한다.1가구 1주택가구주는 할부금융으로 새집을 마련한 뒤 1년내(아파트는 6개월)에 옛집을 팔면 된다.일단 신용도가 높아야 한다.금융기관의 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사용액 세금 등을 상당기간 연체하는등 과거 불량거래가 있었던 사람은 정도에 따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할부금융이 가능한 주택은 주택건설업체가 제공하는 전용면적 1백㎡이하(30.3평이하)의 완공된 아파트다.따라서 분양면적이 42평형까지는 해당될 수 있다.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제외되며 전세자금도 대상이 아니다. ◇대출금리와 상환=대출금액은 수도권은 아파트 분양금액의 50%까지 가능하다.지방은 다소 적다.60㎡이하의 국민주택은 국민주택기금 지원금과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방1개당 1천2백만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이 대출대상이다. 금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상품이 있으나 현재는 14∼16%선으로 보면된다.시중 은행융자보다 2∼3% 높다.그러나 무담보 대출이며 상환기간이 길다는 이점이 있다.보증보험도 필요없다.새 주택이 선순위 저당이 있더라도 신용만 좋으면 별 문제가 안된다. 할부기간은 3∼6개월부터 최고 20년까지 다양하다.앞으로는 할부기간이 최고 1백년까지 늘어나는 회사도 생길것 같다.할부금 납부는 이자와 일정액의 원금을 매달 분할납부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초기 납부액이 많은 「체감식」,갈수록 돈을 많이 내는 「체증식」,상환액이 일정한 「균등식」,일정기간 지난후부터 납부하는 「거치식」 등 형태는 다양하다. 그러나 소비자와 보증인들은 처음 도입된 제도인만큼 분쟁의 소지를 막기위해 거래약관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게 좋다.
  • 대우 국제핵연료시장 참여/불 코제마 그룹과 협력계약 체결

    (주)대우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국제 핵연료 시장에 진출한다.이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북한에 건설될 경수로의 원전연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대우는 23일 세계적인 규모의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프랑스 코제마그룹과 원전 연료로 쓰이는 농축우라늄의 구입·판매 및 우라늄광산 합작개발 등 핵연료 분야의 협력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국내 종합상사들이 한국전력으로부터 대행수수료를 받고 국내 원전에 사용하는 핵연료의 수입을 대행해 주기는 했지만 직접 핵연료 마케팅사업과 우라늄광 개발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대우 관계자는 『사업대상 핵연료로는 농축 우라늄과 중수로에 쓰이는 중수,핵폭탄의 원료이면서 고속증식로의 연료로 쓰이는 플루토늄이 있으나 사업초기에는 농축우라늄을 코제마그룹으로부터 사들여 국내와 원자력발전소가 많이 건설되고 있는 동남아시아·중국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우는 앞으로 5년 안에 핵연료 거래물량을 5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는 또 중남미지역에서 코제마그룹과 우라늄광산을 합작개발하고 핵연료 재처리시설에 들어가는 설비제작같은 핵연료 엔지니어링사업 및 핵폐기물처리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이 분야에서의 사업다각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 일 「원전 누출」 조사간부 의문의 자살/호텔서 투신

    ◎과기청장 “사건 은폐에 경영진 연루” 주징 【도쿄 연합】 고속증식로 원자력발전소인 일본의 몬쥬가 최근 나트륨 대량 누출사고를 고의적이고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고 조사에 나섰던 실무 간부가 13일 유서를 남기고 자살해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13일 상오 6시10분께 도쿄 중앙구 니혼바시에 있는 센터호텔 마당에서 몬쥬 발전소를 관할하고 있는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의 니시무라 시게오(서촌성생·49) 총무부차장이 숨져있는 것을 이 호텔에 투숙해 있던 회사 고위간부가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니시무라 차장은 나트륨 누출사고를 일으킨 몬쥬의 비디오 은폐문제를 내부적으로 조사한 주요 멤버로 숙박하고 있는 호텔방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몬주(문주) 핵발전소 원자로 냉각장치 누출사고 은폐는 현장 책임자가 전적으로 행한 것이 아니라 최고경영진이 연루돼 있다고 신임 나카가와 히데나오(중천수직) 과학기술청장관이 12일 밝혔다. 나카가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발전소 현장운영자가 냉각장치의 누출장면을 찍은 11분짜리 비디오 필름을 일반인과 정부측에 공개되지 않도록 은닉했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뒤엎고 이 발전소의 도쿄본부 간부들도 비디오를 일부 보유하고 있고 이 비디오가 공개되지 않도록 숨기는데 참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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