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식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갈라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슬픔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투신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야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01
  • 일 고속증식로 개발 승인

    【도쿄 AFP 연합】 일본은 20일 프랑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고속증식로 개발과 핵연료 재처리프로그램의 추진을 승인했다고 정부 관리들이 전했다. 일본 과학기술청 치카오카(근강) 리이치로 장관이 주재하는 원자력에너지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정부의 고속증식로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의 리오넬 조스팽 총리는 19일 첫 정책연설에서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고속증식로로 논란을 빚어온 「슈퍼피닉스」의 개발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은 고속증식로 개발을 추진하는 유일한 국가가 됐다.
  • 반딧불이 별천지 만든다

    ◎무주리조트 한솔∼네솔동간 150m 계곡 선정/수질·수온·먹이사슬 등 환경 조성… 인공 증식/기성세대 아련한 추억… 환상적 광경 기대 「반딧불이(개똥벌레)」계곡이 3개년 계획에 의해 인공적으로 조성된다. 쌍방울개발 무주리조트는 최근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산 무주리조트내에 반딧불이를 인공 번식키로 했다고 밝혔다. 반딧불이가 인공 증식되는 곳은 리조트내 가족호텔이 있는 한솔동과 네솔동까지의 150m에 이르는 계곡. 일본에서는 지난 66년부터 반딧불이를 인공적으로 증식해왔으나 국내에서 반딧불이 계곡이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쌍방울은 우선 1차년도인 올해 이곳에 폭 1∼3m의 인공하천을 만들어 다슬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반딧불이의 먹이가 되는 다슬기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5∼2ppm인 청정수질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생물.유속이 초당 30㎝이고 수심이 10∼70㎝인 곳에서 잘자라며 7∼8월 수온은 25도안팎,수소이온농도는 7.5∼8.5의 약알칼리성,습도는 75∼85%의 다습한곳이 좋다.또 수중에 철,망간,구리 등 무기물성분이 0.03∼0.04ppm정도 있어야 하며 플랑크톤이 풍부해야 한다. 쌍방울이 자체조사한 결과 덕유산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은 수심,수질,망간·구리 등 무기성분은 다슬기가 자라기에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유속과 수온 등 나머지 조건이 맞지 않는 것. 쌍방울은 이에 따라 수온이 25도 안팎에서 유지되도록 7월중에 상류에 저류조를 깔고 유속이 초당 30㎝ 되도록 유속 감속장치도 설치한다.또 석회암을 깔아 수질을 약알칼리로 유도하고 붉나무,망초 등 수생식물이 풍부한 모래 및 자갈을 채취,플랑크톤이 풍부하게 자랄수 있는 수중환경을 조성한다.회사측은 반딧불이 서식지로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는 인근 남대천에서 모래와 자갈을 옮겨올 계획이다. 이처럼 다슬기 생장환경이 완벽하게 조성되면 다슬기 2만개체를 계곡에 방류한다. 이어 내년에는 다슬기 생장상태를 분석,미비점을 보완한뒤 반딧불이 유충을 계곡에 방류하고 3년차인 99년에는 반딧불이가 계속 자랄수 있도록 안정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무주리조트 박일훈 시설담당이사는 『반딧불이는 청정지역에서만 자라는 환경 지표종인데다 기성세대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곤충』이라며 『일본의 인공증식 사례도 조사,면밀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3년뒤면 무주리조트에서 한밤에 깜박깜박 빛을 내는 반딧불이를 구경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대로 반딧불이 인공증식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덕유산 기슭은 반딧불이가 연출하는 푸르스름한 불빛들로 일대 장관을 이뤄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주리조트는 이와는 별도로 반딧불이 천연기념물 보호지역인 인근 설천면 남대천과 연계,리조트내 티롤호텔에서 하루를 지내고 밤에 서식지인 남대천을 둘러보는 1박2일의 패키지 관광상품을 실시하고 있다.6인용 숙박시설은 32만원,2인용은 12만8천원이며 식사 1식과 관광곤돌라 이용권,기념품 등이 제공된다.522­2727.◎반딧불이/청정지역에서만 자라는 환경 지표종/환경오며·수질악화로 대부분 사라져 야간에 빛을 내는 「반딧불이」는 옛부터한국,중국,일본 등 극동지역에서는 정서적으로 친근했던 곤충.반딧불로 공부를 했다는 형설지공이 이를 말해준다.흔히 반딧불로 불리고 있으나 정확한 용어는 반딧불이다. 반딧불이는 애벌레로 지내면서 수질이 맑은 곳에서 사는 다슬기,달팽이를 먹고 살아 수질오염 정도를 알려준다.70년대 이전만해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었으나 환경오염으로 수질이 악화되면서 대부분 사라져 현재는 전북 무주 설천면 남대천,충남 천안시 광덕산 일대,경기도 가평,포천군의 조종천일대에서 볼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천연기념물 보호지역인 남대천만 하더라도 8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시간당 100여개의 개체를 볼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20∼30여개로 급격히 줄었다. 반딧불이에서 나오는 은은한 빛은 수컷이 암컷을 끌기 위한 사랑을 의미한다.그래서 이광수는 「그리운 짝을 청하는 사랑의 등불」이라고 표현하는 등 반딧불이는 오랫동안 문학의 소재로 이용돼 왔다.
  • 퍼즐게임 「세균전X」/기상천외한 질병의 세균 등장

    ◎윈도95용… 2명도 플레이 가능 「세균전 X」는 (주)막고야(02­575­1485)에서 내놓은 퍼즐 게임. 지난 95년 나온 「세균전 95」를 윈도 95용으로 새롭게 바꿨다.깔끔한 화면을 배경으로 새로운 세균이 많이 등장한 것이 특징이다.「몸이 뾰족해서 사람에게 타격을 주는 것」,「사람의 마음을 우울하게 해서 몸을 더욱 나쁘게 만드는 것」,「불안한 정서를 갖게 하는 것」,「자만에 빠지게 하여 우쭐하는 마음으로 만들어버리는 것」등이다. 게임은 가로,세로 7칸의 바둑판 모양(49개의 정사각형)의 스테이지에서 시작한다.스테이지는 초기 화면에서 「랜덤」(random)을 골라 무작위로 하거나 단계별로 진행할 수 있다. 모두 95개의 스테이지가 나온다.스테이지별로 각각의 특성이 있다.난이도는 차이가 없다. 시간을 선택하면 주어진 시간안에 많은 것을 차지한 캐릭터가 승리한다. 진행방식은 간단하다. 마우스로 세균을 골라 원하는 위치에 갖다 놓고 클릭하면 된다. 게임은 항상 파란 세균이 먼저 하게 돼 있다.세균의 증식은 한칸 단위로,이동은 두칸단위로 할 수 있다. 세균이 감염되는 범위는 자기 자신을 빼고 정사각형 9개안에서 8개까지다. 주의할 점은 적 세균이 빨리 움직인다고 덩달아 빨리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것.바둑이나 장기를 두듯 충분히 생각한 뒤 플레이해야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 대전모드를 골라 두 명이서 플레이할 수도 있다.이때는 적 캐릭터를 고를수 있다. 단순하게 보이지만 난이도는 상당히 높다.다른 게임과 달리 난이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2만9천원.
  • 물가(눈높이 경제교실)

    ◎모처럼 한숨돌린 물가/그러나 당국은 “정중동”/올 상승률 2.3%… 관리목표 낙관/유통개혁 등 구조적 안정대책 부심 물가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이 모처럼 한가하다.물가가 낮은 상승률을 보임에따라 생활국 관리들이 구조적인 물가「정책」연구에도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배추값이나 목욕탕료가 움직일 조짐만 보여도 시도관계관회의를 소집하는등 부산하던 예전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에 그쳤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3.5%,91∼95년 1∼5월 평균 3.9%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이런 추세라면 올 물가관리목표(4.5%)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연구기관들도 올 물가가 4.4∼4.5%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의 물가안정에는 원유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불황에 따른 소비절약으로 음식료.서비스료등이 거의 오르지 않은 것이 큰 힘이 됐다.할인점의 대거등장에서 보듯 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물가인하 효과도 무시하기 어렵다.특히 올해는 연초 대학 납입금이 한자리수 인상(평균 6.4%)에 그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이런 분위기를 타고 외식비 상승률(1∼5월 1.3%)은 8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물가가 일시적으로 안정됐다해서 물가당국이 편안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이런 때일수록 구조적인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물류비 절감을 위한 농산물 유통개혁,도서정가제와 의약품 가격제도 개선 등 경쟁제한 요소제거 등을 통한 물가안정책 등이 현재 물가당국이 연구하고 있는 정책현안들이다. ◎피부물가는 항상 높다? 우리는 일상생할속에서 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을 느끼며 살고 있다. 주부는 장을 볼때에,직장인은 점심값과 교통비에서,학생들은 책과 학용품을 살때물가의 움직임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그런데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피부물가보다 물가지수작성기관에서 발표하는 지수물가가 낮다는 느낌을 자주 갖게 된다. ○주관적 느낌에 좌우 그리고 이러한 느낌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소비자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고 한다.그러면 지수물가와 피부물가는 왜 차이가 나는 것일까?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는데 첫째로 가계별 소비지출의 행태를 들 수 있다.지수물가가 여러 가지 상품가격을 이론적 바탕하에 일정 기준에 따라 종합한평균적 가격수준인데 반해 피부물가는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주관적으로 느끼는 물가이므로 구입상품대상에 따라 각각 느끼는 정도가 달라지게 된다.예를 들면 수업료가 많이 오른 대신 냉장고,TV 등 가전제품의 가격이 하락하고 두 변동효과가 비슷하다면 지수물가는 변동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피부물가의 경우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교육비 부담의 증가로 물가가 상당히 올랐다고 느끼게 되는 반면 학생이 없거나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가정에서는 물가가 안정됐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둘째는 생활수준의 향상이나 가구구성원의 변동에 따른 소비지출의 증가를 물가가 올랐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소득의 증가로 TV나 냉장고를 대형으로 바꾼다든지 에어컨과 자동차를 구입함으로써 전기료,유류대,보험료등이 늘어난 것을 물가가 올랐다고 생각하거나 자녀의 수가 늘어 났거나 자녀의 성장에 따라 식비,의류비 등 생할비가 늘어난 것을 물가가 오른 것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셋째로 소비자의 심리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소비자는 가격이 떨어지거나 적게 오른 상품보다는 가격이 많이 오른 상품을 중심으로 물가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가격의 비교시점도 기준년도의 개념없이 개인의 과거 기억에의존하여 가장 저렴했던 시점의 가격을 기준으로 물가를 비교하기 때문에 지수물가와 차이가 나곤 한다.그리고 물가가 안정되어 있더라도 증권이나 아파트,토지 등 자산가격이 급격히 오르면 심리적으로 상당한 물가상승을 느끼게 된다. ○5년마다 자수 조정 마지막으로 물가지수가 갖고 있는 구조적 한계성을 들 수 있다.물가지수는 편제기술상 5년마다 한번씩 조사대상 품목과 가중치를 조정하고 있다.그러나 실제 소비지출구조는 매년 변하기 때문에 3∼4년후에는 지수에 반영된 소비지출구조와 차이가 나게 되어 지수물가와 피부물가의 괴리가 발생한다. ◎물가에울고웃는 사람들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인플레이션은 부나 소득의 분배구조는 물론 생산,고용,국제수지 등 경제전반에 걸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물가가 오르면 일정한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들게 되므로 봉급생활자 등 수입이 고정되어 있는 사람들은 살림이 어려워진다.반면에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은 물가상승과 함께 부동산가격도 상승하므로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게 된다.돈을 빌린 사람도 돈의 가치하락으로 갚는 부담이 덜해지는 반면 예금자나돈을 빌려준 사람은 물가상승분 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결국 물가불안이 계속되면 연금생활자나 봉급생활자,예금 등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서민들과 토지,건물 등 실물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고소득자간의 소득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게 되어 계층간 위화감이 조성되고 건전한 사회기반이 무너지게 된다. ○봉급·연금생활자 치명타 물가가 상승할때 사람들은 돈으로 갖고 있으면 손해를 본다는 물가오름세심리로 부동산을 사거나 당장은필요 없더라도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생각되는 물건을 미리 사두기 때문에 과소비풍조와 함께 금융저축이 감소한다. 금융기관들은 저축감소로 부족하게 된 대출재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금리를 인상하게 되는데 금리가 오르면 예금자의 실질소득 손실은 보전이 되나 기업은 투자를 위한 차입비용이 늘어나 투자분위기가 위축된다. 자금여유가 있는기업도 건전한 생산활동에 투자하기 보다는 당장 재산증식이 기대되는 부동산등에 투자하게 되어 생산은 감소하고 일자리도 줄어들며 실업자가 늘게 된다.이렇게 물가상승은 기업의 자금이 비생산적인 곳으로 흐르게 하여 경제를 불안하게 만든다. ○국제수지도 주름살 물가의 상승은 국제수지에도 영향을 준다. 물가가 오르면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 상품가격이 외국 상품가격보다 비싸지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감소하게 되는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수입상품 가격이 국산품에 비해 싸지게 되므로 수입이 증가하여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경제전체에 큰 주름살을 가져오게 된다. ◎정부가 물가와 싸우는 법 물가가 오르는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상품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물가가 상승하기도 하며,원자재. 임금등 생산원가가 올라 상승하기도 한다. 그리고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하나이거나 그 수가 적은 독과점 산업인 경우 기업끼리 담합하여 상품가격을 인위적으로 정함으로써 물가가 적정수준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물가안정을 위하여는 물가를 오르게 하는 요인에 따라 적절히 대처해야 하는데 정부에서는 어떠한 대책을 통하여 물가를 잡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정부 총수요 감소정책 먼저 국민 전체의 수요가 공급이상으로 크게 늘어나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수요를 진정시키는 정책이 필요한데 정부는 재정정책을, 한국은행은 금융정책을 통하여 수요를 조절하고 있다. 정부는 소득세.법인세 등 각종 세금의 세율을 인상하여 국민들의 소비수요와 기업의 투자지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정부가 벌이고 있는 각종 사업의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총수요를 감소시켜 물가안정을 도모한다. ○한은 통화량 조절정책 그러나 나라 전체의 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중에 유통되고있는 화폐의 양이다.통화량의 조절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맡아서 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는 국공채를 금융시장에서 사고파는 공개시장조작정책,은행에 빌려주는 돈의 양과 이자율을 조절하는 재할인정책,은행이 한국은행에 예치하는 지급준비금의 비율을 조절하는 지급준비율정책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통화량을 경제상황에 맞게 조절함으로써 총수요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나 임금 등 생산원가가 상승하여 물가가 오르는 경우에는 이러한 총수요관리정책만으로는 미흡하다.이런 경우에는 금융이나 세제상의 지원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향상을 돕는 동시에 필요한 경우 적정임금 상한선을정하여 기업과 노동조합에 권고하는 등 적극적인 소득정책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농수산품과 같이 계절적 요인으로 공급량이 크게 변하는 생필품은 정부가 미리 수매하여 비축하였다가 공급량이 부족할때 방출하여 물가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독과점업체와 동종 사업자간의 부당한 가격담합행위나 매점매석 등 유통과정상의 불공정행위를 감시, 단속하고 있으며 도로망의 확충, 유통센터의 설립 및 지원을 통해 유통과정에서의 가격인상요인을 축소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건전한 소비생활도 긴요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중요한 책무이다. 그러나 소비자들도 씀씀이를 줄이고 건전한 소비생활 자세를 견지할때 진정한 물가안정이 이루어질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하겠다.
  • 반딧불 살리기(외언내언)

    「호박꽃에 반딧불/호박넝쿨에도 반딧불/옷 축이러 나갔더니 풀밭에도 반딧불」 어른들은 누구나 유년시절에 반딧불이를 가지고 놀았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날씨가 어두워지면 숲속에서나 냇가에서 그리고 고향의 뒷산 그늘자락에 무리지어 나르는 반딧불이는 마치 화려한 등불잔치다.반딧불이는 혼자서 놀면서도 빛을 발하고 풀잎에 앉아서도 빛을 발한다.혼자서 날면 고형,무리지어 날면 군형,어디론가 날아가면 비형이고 별처럼 반짝인다고 해서 성형으로도 불린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고화로는 중국 동진의 거윤이 여름밤 반딧불이를 모아 그 빛으로 책을 읽었다는 「차윤취형」과 역시 진의 학자인 손강이 겨울밤에 창을 열어놓고 눈부신 흰 눈빛에 책을 읽었다는 「손강영설」이 있다.이를 합해 열심히 공부한 결과와 보람을 「형설의 공(형설지공)」이라 말한다. 그런 추억의 반딧불이가 우리의 산야에서 멸종위기에 있다는 것이다.맑고 차가운 계류에서 다슬기와 이슬만 먹고 사는 청결한 곤충이지만 반딧불이의 서식지에 개발이 끊이지 않자 오폐수에 오염되어 반딧불이는 차츰 그 빛을 잃어간 것이다.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전북 무주군 설천면의 경우 남대천 약 2㎞구간에서 지난 90년 시간당 200마리 이상 관찰되던 반딧불이가 7년이 지난 지금은 90%이상 급감된 20여마리가 겨우 명맥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그 일대 무주 구천동의 관광단지화로 수질이 오염되어 먹이사슬을 잃은 탓이다. 일본은 지난 62년 다마동물원에서 반딧불이 인공번식을 시작한후 인공증식장을 설치,학교교육과정에서도 반딧불이 축제와 반딧불이 글짓기를 실시하는 등 전국적인 보호활동과 반딧불이 상품화에 나서 오이타현(대분현)의 경우는 반딧불이 관광지로 보전되어 있다. 반딧불이가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분명히 밝혀져있지 않지만 해충이 아닌 것만 봐도 메마른 인간의 정서에 시적 감흥을 주는 자연의 경이에 틀림없다. 「반딧불이 되살리기」「추억 되살리기」로 삭막한 게임기나 텔레비전에 빼앗긴 동심에 서정어린 추억을 대물림해주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다.이는 결국 다음 세대와의 동질성을 추구하는 뜻깊은 일이기도 하다.
  • 베일 벗는 김현철비자금 실체

    ◎검찰 “이권 청탁용” 잠정결론… 1백억대 확인/재벌서 위탁관리… 대선잉여금 가능성 주시 김현철씨가 숨겨온 자금 규모가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검찰이 지금까지 현철씨 비자금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소환한 기업체 임직원은 40여명에 이른다.특히 한솔그룹,J·L·H 등 일부 대기업은 현철씨 비자금을 위탁받아 증식까지 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각종 국책사업 선정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았던 업체들로 각각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씩 현철씨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기업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경복고 출신 경영인이 운영하는 이른바 「K2」 기업체인 H 그룹 회장을 비밀리에 조사한 사실이 보도된 뒤 이 그룹이 조달해온 해외 자금이 즉각 중단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비자금의 출처와 성격에 대해 일단 이권사업 청탁에 따른 대가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그동안 이성호씨의 측근인 김종욱씨(40·공인회계사)의 장인 박모씨(73)명의의 차명계좌를 비롯,40∼50여개의 가·차명 계좌에서 수시로 입·출금이 이루어진데다 그 액수도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대선자금 잉여분이라면 뭉칫돈일 가능성이 크고 수시로 입출금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만에 하나 대선자금 잔액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 관리 형태도 치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선 일반 기업체의 위탁관리를 들고 있다.한솔 개인휴대통신(PCS) 조동만 부사장은 검찰에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CM기업 대표 김모씨에게 전달,관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2금융권에서 치밀한 돈세탁을 거친뒤 계열사 주식이나 신분 위장이 가능한 전환사채(CB)로 위장해 관리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92년 대선 직후 여러 곳의 재벌그룹 계좌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제 2금융권에서 복잡한 돈세탁 과정을 거쳐 일부 그룹 계열사 주식이나 전환사채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제3자 명의의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자금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제2금융권 상품으로 분산,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이 지금까지 수사결과 확인한 현철씨의 비자금 규모는 최소한 1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늘고 있어 현재로서는 규모를 특정할 수 없는 실정이다.
  • 「항암효과」 아가리쿠스 버섯 화제

    ◎브라질 장수촌 피에나테에서 자생/고분자 다당체가 인체 면역력 높여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대장암 면역치료에 효과를 봤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아가리쿠스(Agaricus)버섯」이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가리쿠스 버섯은 장수촌으로 유명한 브라질 산간지역인 피에다테에서 자생한다.일본에서는 92년부터 브라질에서 극소량만 채취되던 이 버섯의 인공재배에 성공하면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아가리쿠스 버섯의 「항암효과」에 관해 쓴 일본 시즈오카대 명예교수 미즈노 다카시 박사의 저서 「먹으면서 치료하는 암 특효식」은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였다. 버섯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버섯속 베타­글루칸의 일종인 고분자 다당체가 인체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암세포가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그 세포를 공격하는 항종양효과,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제암효과,발암물질과 맞붙어 배출하고 암세포의 전이를 막는 예방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일본 건강식품 업체들은 이 버섯엑기스를 추출,상품으로 내놓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신문,잡지등에서도 갖가지 질병치료 성공사례를 다투어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주)한국협화(02­514­3358),(주)누가물산(02­538­2888)에서 이 제품을 일본에서 수입,「선생로」라는 이름으로 시판하고 있다.회사관계자는『90% 이상 위를 제거한 위암환자가 결장에까지 암세포가 전이됐는데 이 제품을 두달간 집중복용한 뒤 장에 붙어 있던 악성종양이 모두 제거되는 놀라운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 전화가입 2천만 돌파 ‘한집 두대꼴’

    ◎세계 9번째… 보급률은 「7대 선진통신국」/60∼70년대엔 회선 추첨배정·가입권 거래 우리나라 전화가입자가 마침내 지난 7일 2천만명을 돌파했다. 인구 4천5백99만1천명(96년)을 기준으로 1백명당 43·4대 수준이다.가구수로 보면 1천3백67만4천가구에 2천만대면 1가구 전화 1대를 넘어서 「1가구 2전화시대」로 접어든 셈이다. 전화가입자 2천만명 돌파는 미국·일본·러시아·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9번째. 우리나라 전화가입자가 1천8백만명이었던 95년을 기준으로 미국의 전화대수는 1억5천6백만대,일본 6천만대,독일 4천1백만대,프랑스 3천2백만대,영국 2천9백만대,중국 2천7백만대,이탈리아 2천5백만대,러시아는 2천4백만대였다. 전화보급률면에선 이보다 앞선다.95년말 기준으로 홍콩·싱가포르 등 도시국가를 제외하고 미국(59.86%),프랑스(54.73%),독일(50.18%),영국(49.41%),일본(47.9%),이탈리아(42.29%)에 이어 선진통신국 가운데 7위 수준(41.2%)에 올라있다. 2천만 가입자 돌파는 우리나라에 전화가 도입된 지 112년만에 이뤄진 것.지난 1885년 9월 한성전보총국이 문을 열면서 우리나라에 전화가 도입됐다.전화서비스는 엄밀히 말하면 이보다 늦은 1902년 서울∼인천간에 5명의 가입자(서울 2명,인천 3명)로 시작됐다. 해방당시 전화회선수는 4만4천8백회선이며 이중 80%는 일본인들이 사용,우리민족의 전화이용 기회가 적었다.이후 한국전쟁이란 국가경제 황폐기를 거쳐 60년대 본격적인 근대화과정에 접어들었을 때도 도로·전력 등 다른 기간산업의 중요성에 밀려 전화보급률은 절대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근대화정책 시행 초반인 60년대엔 국가 및 공공기관에 필요한 회선을 우선 공급한뒤 남은 회선을 일반인들에게 공개 추첨해 배정했기 때문에 전화공개추첨 현장은 엄청난 수의 전화청약자들이 몰려 마치 선거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70년대 역시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전화수요가 엄청났지만 공급이 달려 전화 적체현상이 계속된 시기였다.공개추첨에서 뽑힌 전화가입권을 웃돈을 얹어 거래하는 등 전화가입권이 재산증식 수단으로 변질됐으며 이와 함께 「청색전화」와 「백색전화」 등이 등장했다. 청색전화란 새로 가입권을 딴 전화로 매매할 수 없도록 한 것이며 「백색전화」는 이전에 승낙된 전화로 계속 매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70년대 중반 이같은 백색전화 매매가격이 서울시 소형주택 가격과 맞먹는 때가 있을 정도로 전화는 특수계층의 전유물이었다. 이같은 전화적체현상은 80년대 초반부터 풀리기 시작했다.지난 82년 1월 전기통신업무 전담공사로 발족한 한국통신은 매년 1백40여만회선의 전화시설을 계속 공급했다. 82년 3백26만명이었던 전화가입자수는 6년만인 88년 10월 1천만명을 넘어섰으며 다시 9년만에 1천만명이 증가,2천만 가입자 시대를 맞게 됐다.
  • 꼬리잡힌 「현철·성호」 비리커넥션/검찰 수사 급피치

    ◎「노다지」 철강판매권 관여 추적/케이블TV 매입 개입 흔적도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의 수사망이 미국에 체류중인 이성호씨(35·전 대호건설 대표)주변으로 좁혀들고 있다. 검찰이 이씨 수사에 집착하는 것은 이씨와 현철씨간의 이른바 「김현철·이성호」비리 커넥션을 규명하지 않고서는 현철씨 수사 결과를 「완성된 작품」으로 발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씨에 대한 수사가 늦어지면서 현철씨 소환도 내주 초로 늦춰질 전망이다. 검찰은 그동안 현철씨가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 등 고교동문 기업가들로부터 17억원을,박태중씨(38·구속)가 지역민방 사업참여 희망 건설업체들로부터 16억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가 이씨 계좌로 흘러 들어간 사실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씨가 현철씨 자금 조달 및 관리,나아가 증식에까지 관여했을 정도로 현철씨와 깊은 관계를 맺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씨 주변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검찰 분위기는 이씨 주변수사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검찰은 지난 2일 사실상 이씨 소유로 알려져 있는 동보스테인레스(대표·김동식)의 부산 본사 사무실과 대표 김씨의 부산·서울 주거지 등 모두 5곳을 압수 수색,압수한 은행계좌 등에 대한 추적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동보는 설립 1년만인 95년 포항제철로부터 대전 이남의 스테인레스 철강 독점 판매권을 획득,현철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파다했던 회사다. 검찰은 이미 이 회사 설립 자본금 10억원이 현철씨가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95년 H그룹의 자금으로 서울 동작 등 7개 케이블 TV 방송사를 매입한 경위도 석연찮게 보고 있다. 특히 문제의 H그룹은 5대 그룹에 속하는 재벌로 30대 그룹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규정된 종합유선 방송법을 교묘히 피해 이씨를 통해 7개 유선방송사를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유선방송을 허가받은 뒤 3년안에 주식을 양도할 수 없도록 한 종합 유선방송법 시행령을 어기고 이면계약을 통해 불법으로 방송사를 대거 매입하는 과정에현철씨가 어떤 형태로든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동생 상호씨가 대표로 있는 세미냉장이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운영권을 따낸 경위,이씨가 경기 광주군 C골프장 매입자금으로 사용한 2백50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 「김현철 커넥션」 도마위에(청문회 초점)

    ◎나사본 대선자금 관리내역 등 추궁/박씨 “현철씨는 관리할 재산도 없다” 「한보청문회」는 22일 김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현철씨의 정치자금 조성과 이권개입 의혹 등을 도마에 올렸다.의원들은 92년 대선자금 실태와 현철씨의 한보 특혜 연루의혹,유선방송 이권개입 의혹,황장엽씨 망명 사건을 비롯한 대북정책 개입설 등 이른바 「김현철 커넥션」을 파헤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의원들은 박씨가 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대통령 후보의 사조직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의 총괄본부 사무국장을 맡았던 점을 중시,대선자금 사용처와 관리내역을 집중 추궁했다.박씨는 그러나 의원들이 제기한 의혹이나 시중에 나도는 설,전날 박경식 증인의 현철씨 관련 일부 증언들에 대해 부인성 해명으로 일관했다. 신한국당 박헌기(경북 영천)·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93년 1월26일부터 3월18일까지 증인과 주변인물의 계좌에서 1백32억원이 인출됐다』면서 『나사본 사무국장으로 일할때 관리한 대선자금중 일부를 빼돌려 개인재산을 증식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나사본 총무부장이며 (주)심우 이사였던 백창현씨가 92년 대선때 증인한테 1백50억원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으며 본부장급은 엄청난 선거자금을 썼다고 폭로했다』면서 대선자금 관리내역을 캐물었다.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은 전날 박증인의 증언을 언급하며 현철씨와 정보근 한보회장과의 관계를 밝히는데 주력했다.신한국당 박주천 의원(〃 마포을)은 한보철강과 독일 SMS사의 계약 당시 현철씨가 리베이트로 2천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의 진상을 물었다. 이에 대해 박씨는 『현철씨는 관리할 재산도 없고 내가 그의 재산관리인이라는 것도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의혹을 일축했다.그는 또 『한보사건 이후인 지난 1월말과 2월중순 현철씨와 두차례 만났을때 현철씨는 「한보사태와 관련이 없는데 왜 낭설이 나도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 청문회 이모저모/박씨 “나도 검찰서 의혹 밝히길 바라”

    ◎서류 꼼꼼히 챙겨보는 등 시종 느긋한 모습 22일 열린 국회 한보 청문회에서는 김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박태중 (주)심우대표를 불러 박씨에 쏠린 세간의 의혹에 대한 신문이 강도높게 진행됐다.특히 전날 출석했던 박경식씨가 적극적인 증언을 펼쳐 모처럼 청문회가 활성화된 탓인지 상오 청문회에는 특위위원들의 「자리이탈」도 거의 없었다. ○…노란색 서류봉투를 들고 청문회장에 나온 박씨는 의도적으로 여유있게 보이려고 애썼다.곤란한 질문이 나오면 물을 마시거나 서류를 꼼꼼히 챙겨보면서 답변,꽤 준비를 한 인상이었다.박씨는 내내 시종 차분한 어조로 임해 전날 목소리를 높이며 적극적으로 증언한 박경식씨와는 완전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씨도 위원들의 질문내용이 틀리면 즉각 바로잡아 주거나 반격을 가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이 신문도중 『박씨의 자금출처를 검찰이 즉각 수사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한다』고 말하자 박씨는 『나도 의혹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즉각 대응했다. ○…이날 신문에서 특위위원들은 박씨의 급격한 재산증식과 92년 대선자금 규모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국민회의 김원길(서울 강북갑)·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은 『93년 이후 사업체를 잇따라 설립하고 주택과 건물 등도 구입했는데,선거뒤 남은 대선자금이 아니냐』고 따졌다.이에 대해 박씨는 『모든 것은 의부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며 항간의 「설」을 일축했다. ○…이날 청문회는 김대성 한보재정본부상무가 출석하지 않아 박태중씨를 상대로 8시간가량 예정됐으나,박씨의 재산증식과정에 대한 의원들의 보충질의가 이어지면서 청문회 시작 11시간30분만인 하오 9시26분쯤 산회됐다.
  • 일의 방사능 유출 은폐/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최근 일본에서는 머리카락이 허옇게 센 할아버지가 하루가 멀다 하고 관청가를 찾아와 고개를 조아리는 모습이 신문 방송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고개 숙인 남자」가 된 할아버지는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의 곤도 이사장이고 화난 표정으로 나무라는 사람은 치카오카 과기청장관이다.곤도 이사장이 제출하는 관련 서류는 반성문처럼 보인다. 곤도 이사장이 감독관청과 국민을 향해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하게 된 것은 그가 이끄는 동연의 핵관련 시설에서 사고가 잇달아 터지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국민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사고가 은폐돼고 허위보고된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95년 12월 후쿠이현 고속증식로 몬쥬의 나트륨 누출 사고 당시의 정보 은폐사건에 이어 올해 3월에는 이바라기현 도카이무라의 재처리공장의 화재 폭발사건의 허위보고 사건이 터졌다. 지난 14일에는 고속증식로 몬쥬 부근의 신형전환원형로 후겐(출력 16만5천)에서 방사성물질인 3중수소가 대기중에 새 나갔지만 쉬쉬하다가 30시간이지나서야 발표했다. 이웃나라들이 핵폭탄 제조에 전용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이 집요하게 추진해 온 플루토늄 활용의 핵심시설인 몬쥬·도카이무라·후겐 3곳이 모두 엉망진창으로 운영돼 온 인상을 주고 있다.더 심각한 것은 일본의 플루토늄정책이 처음부터 정보폐쇄주의적으로 추진됐고 이번 사고들은 이러한 정보 폐쇄 체질을 확인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 체질은 17일 지난 3년동안 후겐에서 방사능 누출 사고가 11건이나 발생했었지만 보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또 다시 확인되고 있다. 동연은 핵연료정책의 생명이라 할수 있는 안전성과 정보공개에 의문을 받고 있다.원자력 발전은 사고가 날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기때문에 안전성과 정보공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원자력의 폐쇄적 운영은 결과적적으로 무서운 재앙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동연의 사고와 은폐 위험성을 거울삼아 우리나라도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원자력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 일 핵사고 은폐 파문 확산/과기청

    ◎거짓증언·보도 등 동연 조사실시 핵연료 재처리공장 폭발사고와 관련,거짓 보고와 사실은폐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일본의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의 도카이무라 사업소에 대해 14일 일본 과학기술청이 강제 입회조사를 실시했다. 과기청이 동연에 대해 입회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지난 95년12월 몬쥬 고속증식로 사고 이후 두번째로 몬쥬고속증식로 나트륨유출 사고 당시에도 현장 촬영 비디오를 숨겨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편 동연의 관리직원 4명과 일반직 1명이 지난달 11일 핵연료 재처리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폭발 사고와 관련,종업원에게 과학기술청의 조사단에 거짓 증언을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 에이즈 면역세포 발견/스탠포드 의대 연구진

    【팔로 앨토〈미국 캘리포니아주〉 UPI 연합】 미국 의학연구원들은 3일 침투한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면역세포들을 발견했으며,이로써 인류가 에이즈와의 싸움에 있어 강력한 새로운 무기를 얻게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스탠포드 의대 연구진은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지에 기고한 연구보고서에서 자신속에 침투한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NAIVE CD4 T란 면역세포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 감염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이 HIV 감염환자의 몸속에서 병균과 싸우는 T세포를 파괴한다는 증거를 이같은 발견이 새로이 뒷받침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진을 이끌고있는 유전공학 연구원인 말로 뢰더러는 『지금까지 많은 연구원들은 CD4 T세포가 HIV의 침투를 받은후 HIV에 의해 파괴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HIV가 NAIVE T세포를 죽일수 없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이 HIV감염자의 이들 세포상실을 유발하는게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 검찰 김현철 의혹 수사망 압축

    ◎박태중씨 거짓 진술 확인… 돈 60억원 출처 추궁/95년 인출된 250억 한보리베이트 여부 촉각 김현철씨를 향한 검찰의 수사망이 점차 좁혀지고 있다.검찰은 2일 현철씨의 「그림자」로 불리는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의 재산 증식 과정을 추적하면서 박씨가 그동안 주장해온 내용과 상충되는 사실을 확인,심우 관계자들을 불러 돈의 출처 및 사용처에 대해 강도 높게 추궁했다. 특히 박씨 명의로 된 외환은행 서울방송지점에 개설된 은행계좌에서 지난 93년 3월18일 60억원이 인출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외환은행 서울방송지점이 신한국당 당사와 가까운데다 돈이 인출된 시점이 대통령 선거 직후였다는 점에서 이 돈이 박씨가 사무국장으로 있던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의 대선자금 일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박씨는 그동안 이 돈의 출처에 대해 역삼동 아사도 등 부동산 2건과 현금 40억원을 양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이외에도 93년 2월4일 외환은행 서초남 지점에 개설된 박씨 어머니 강모씨 명의의 계좌에서 30억원이 인출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또 심우 이사인 백창현씨 명의의 10억원짜리 CD(양도성 예금증서)가 국민은행 용산지점에서 교환되는 등 93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박씨와 박씨 주변 인물들의 계좌에서 모두 1백32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박씨가 이 돈으로 심우를 설립하고 12억원대의 카사두손빌라를 구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고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지난 95년 박씨 명의의 모 종합금융 계좌에서 인출된 1백50억원은 한보철강 코렉스공법 도입과 관련,리베이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현철씨와 한보와의 관계를 입증할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계좌 추적이 마무리되는대로 박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박씨가 국회청문회 증인인 점과 여야 영수회담에서 『한보사태가 더이상 경제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정치권의 입장을 고려,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박씨가 소환되면 다시 돌려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사법처리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그러나 박씨의 사법처리가 곧 현철씨의 소환과 사법처리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 전·현 은행장 배임죄 적용키로/검찰 한보수사

    ◎실무자의견 무시… 청탁 받고 대출/심우·우보전자 등 관계자 4명 소환조사 한보 특혜 대출과 김현철씨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31일 1차수사에서 사법처리를 면한 장명선 외환은행장,이형구·김시형 전·현직 산업은행총재,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 등 일부 은행 임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은행 임원들이 실무자들의 견해를 무시한 뒤 외부의 청탁을 받고 대출을 해준 것만으로도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한다』면서 『실무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정태수총회장으로부터 대출 커미션을 받았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외환은행 대출 실무담당 3명,은행감독원 책임 검사역 1명을 불러 대출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현철씨의 인사 및 이권개입의혹과 관련,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박태중씨(38)의 재산 증식 경위 및 자금출처를 캐기위해 (주)심우 자금담당 김학수씨를 비롯,로토텍인터내셔널과 우보전자 등 3개 업체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박씨가 서울 유명 산부인과 차병원의 경기도 포천 중문의대 설립인가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 대학 의대건물 시공업체 선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토종 왕벚나무 대량증식 성공/산림청 임목육종연

    경남 진해 등 전국 곳곳에 가로수로 심어진 일본산 벚꽃나무들이 우리 토종의 왕벚나무로 바뀔 때가 멀지 않았다. 산림청은 30일 일본산 벚나무를 토종 왕벚나무로 대체키 위해 왕벚나무의 대량증식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일 불황­저금리속 저축 증가

    ◎작년 1.4% 늘어 소득증가율의 7배/가구당 9천만원… 저소득일수록 열심 일본 샐러리맨들이 불황과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저축,지난해 가구당 평균 저축액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청이 21일 발표한 96년 저축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봉급 생활자 한 가구당 저축액은 평균 1천2백79만엔(한국돈 9천1백만원상당)으로 95년도보다 1.4% 늘어났다. 이에 비해 샐러리맨들의 수입은 1년동안 0.2% 늘어난 7백81만엔에 머물러 일본의 샐러리맨들이 수입증가보다 더 많은 봉급을 저축으로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액은 샐러리맨들의 연간수입의 163.8%로 조사가 실시된 59년 이후 최고의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저축동향을 소득 계층별로 보면 평균 수입이 1천39만엔 이상의 최고소득가구는 저축은 10.9% 줄어든 반면 차입금은 주택 토지 구입등을 위해 18.9% 늘어난 8백43만엔으로 나타나 고소득층은 저금리 시기를 맞아 금융자산에서 실물자산으로 자산운용을 이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연수입 4백88만엔 이하의 최저소득가구는 저축이 11.9% 늘어난 6백87만엔이었던데 비해 차입금은 30.5%나 줄어들어 1백29만엔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일본 총무청은 저소득 샐러리맨들이 고령화 경향에 따라 자신들의 앞날이 불안하다고 보고 생활 방위에 나서고 있는 반면 고소득층은 저금리 상황을 이용해 자산증식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박태중씨 금명 소환/김현철씨 의혹 수사/세무조사 중단압력 의혹

    ◎박경식씨 조사후 귀가 김현철씨의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20일 전 대호건설 사장 이성호씨(35)가 영동 고속도로 소사 휴게소 운영권과 서초 CATV 운영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현철씨가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철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폭로한 서울 송파구 G 남성클리닉원장 박경식씨(44)를 19일 하오 불러 철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박태중(38)씨의 재산증식 과정과 박씨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 중단,신한국당 국회의원 후보 공천 과정 등에서도 현철씨 관련 사실과 함께 수사의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박씨는 20일 하오 5시쯤 귀가시켰다. 최 중수부장은 이와관련,『특별한 단서가 나오지 않는 등 기대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박씨의 진술을 토대로 방증수사를 한 뒤 측근 인사들을 차례로 소환하겠다』고 밝혀 수사의 단서가 될만한 진술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박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박태중씨 등 현철씨 측근 인사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미국으로 이민간 이성호씨와 지역민방사업자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김원용씨(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교수·미국 체류) 등도 귀국 즉시 조사한다는 방침 아래 법무부에 「입국시 통보대상」으로 분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
  • 플루토늄 추출시설 위험성 확인/핵재처리 사고 파장

    ◎군사전용 가능… 인접국 반발 묵살 강행/95년 몬주피해 능가… 최악의 원전사고 일본 이바라기현 도카이무라에 있는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의 핵재처리시설에서 11일 일어난 폭발사고로 일본의 핵시설,특히 플루토늄관련 시설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카이무라의 핵재처리시설은 사용이 끝난 우라늄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폭발사고에 앞서 상오 10시 10분쯤 저준위 폐기물을 아스팔트로 고체화하는 처리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15분만에 진화됐지만 이 때문에 작업중이던 10명이 미량의 방사능에 오염됐다.그 뒤 10시간 정도 지난 하오 8시14분쯤 같은 곳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동연측이 공개한 현장 내부 비디오에는 내부시설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위력적인 폭발이었던 것으로 보인다.12일 조사를 다시 실시한 결과 화재와 폭발사고로 모두 35명이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일본 원전사고사상 최악을 기록했다.동연측은 유출 방사능이 「세슘137」로 연간 허용량에 훨씬 못미치고 사고뒤 주변지역의 방사능 오염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고원인과 관련,화재 뒤처리가 안이했던 것은 아닌가 의심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또 다행스럽게 저준위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해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고준위 폐기물 처리시설이나 추출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했더라면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켰을 것으로 지직되고 있다.동연이 무조건 안전하다면서 12일 아침까지 인근 주민들에게 사고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데 대해서도 정보 비밀주의와 안전 무감각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연의 플루토늄 관련 시설 가운데 후쿠이현에 위치한 고속증식로 몬쥬에서도 95년 12월 나트륨 유출 사고가 발생,커다란 충격을 준 바 있다.일본은 이웃 나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플루토늄에 집착해 왔다.플루토늄은 핵무기 제조에 바로 전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화적으로 이용하겠다고 주장하면서 국내에 핵재처리시설을 건설했다.그러나 이번 사고와 몬쥬사고로 일본의 플루토늄 관련 주요시설의 안전성에적색 신호가 켜진 셈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