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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초액 면역강화·항암력 높아

    참나무를 태워 나오는 연기를 액화시켜 만든다는 목초액.목초액은 해독 및면역강화 효과가 있어 일본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으로 쓰여오는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이런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얼마전 한국원자력병원 책임연구원인 유용운 박사가 목초액의 약리작용에 대한 몇가지 실험을 실시했다.그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효능을 상당부분 뒷받침하는 내용이 밝혀졌다. 먼저 면역효과 실험.목초액을 1% 농도로 물에 희석시켜 쥐에 먹여보았다.그리고 24시간이 경과하자 물만 먹인 쥐보다 임파구가 16.1%,혈소판이 40.7%증가했다는 것.이는 면역력 증강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 건강한 남자에게 일정량의 포도당을 투여하고,다른 사람에게는 포도당 투여후 목초액을 3% 농도로 희석시켜 투여했다.그 결과 목초액을 함께 투여한사람은 포도당만 투여한 사람보다 혈당수치가 1.6배나 빨리 정상치로 회복됐다는 것이다. 비록 시험관 실험이지만 목초액을 투여한 결과 위암은 98.5%,대장암은 94.4%까지 암세포 증식이 억제됐다는 결과도 소개돼 항암물질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험에 쓰인 목초액은 (주)거성바이오란 한 벤처기업이 정제한 것으로,이 기업은 현재 목초액을 상품화해 정제 원액과 희석액을 내놓고 있다. 한편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최영인씨는 최근 이러한 실험결과를 일반인들이알기쉽게 정리해 ‘목초액이 사람을 살린다’(성하출판)란 책을 출판,목초액의 효능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 제주도농업기술원 김철균씨 대통령 표창

    제주도농업기술원 김철균(金哲均) 소득개발담당(지방농촌지도사·46)이 99년도 신지식 공무원으로 뽑혀 오는 6일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양액재배에 의한 감자 기본종 증식기반과 우량 씨감자 자급체계를 확립했고 감자 바이러스 검정에 의한 병 옮김을 제거하는 등 감자 재배기술 향상을위한 시험연구 노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별명은 ‘감자박사’다. 지난 87년 공무원에 임용된 이후 농촌지도사로 일하는동안 주로 감자연구에 몰두,감자 기본종 생산비를 개당 4,651원에서 200원으로 낮췄고 양액재배용우량묘 생산기간도 100일 1만주에서 60일 6만주로 대폭 단축시켰다. 지난 92년에는 ㏊당 농약살포 시간을 2명 10시간에서 1명 30분으로 줄이는다목적 무인 자동방제시설을 발명하기도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발기부전 유발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물질로 의심되는 ‘비스페놀A’가 발기부전에 영향을미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문두건 교수팀은 최근 뉴질랜드 흰토끼에 비스페놀A(150㎎/㎏,i.g)를 투여해 4주이상 경과한 집단과,8주이상 경과한집단,정상대조군으로 나눠 발기유발제에 대한 음경해면체 평활근의 수축 및이완 반응을 비교측정했다. 그 결과 4주이상 경과한 군은 수축력과 이완력이 정상군의 50%이하로 현저하게 약해졌으며,8주 경과된 군은 발기반응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김제종교수는 “동물에 독성반응을 일으키는 농도인 600∼1,500㎎ 이하의 용량을 투여했음에도 토끼 발기능력이 현저히 저하됐다”며 “이는 비스페롤A로 인해 음경의 콜라겐 섬유와 평활근 증식으로 혈관 숫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스페놀A는 얼마전 음료수 캔의 내부 코팅물질이나 폴리카보네이트 젖병 등에서 검출돼 크게 논란이 된 환경호르몬 의심물질.환경호르몬이 남성의 정자와 고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논문이 발표됐지만,발기부전과관련된 실험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교수는 “환경호르몬은 단기간이 아니라 나이를 먹으면서 오랜 기간 축적된 결과로 인체에 해가 나타나는 게 특징”이라며 “앞으로 환경호르몬으로인한 발기부전이 사회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간에 췌장세포 자가이식 성공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도(島)세포만을 분리해 간에 이식하는 첨단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한덕종(韓德鍾·사진)교수는 지난 1일 환자 김모씨(남·56)로부터 떼어낸 췌장에서 췌장도세포만 분리해 환자의 간문맥을 통해 주사하는 방법으로 이식수술을 실시,생착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환자 김씨는 췌장에 복잡한 혈관기형이 생겨 빈번한 출혈로 췌장을 제거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환자의 ‘C-펩타이드’수치(췌장도세포의 인슐린 분비량)는 현재 0.49ng/l로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으며,췌장 제거 직후 인슐린을 하루 40단위 이상 맞아야 했던 상태에서 지금은 12단위로 줄여 투여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김교수는 환자가 지금도 계속 회복중에 있어 조만간 인슐린 투여를 중단할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췌장도세포를 간에 자가이식하는 수술은 세계적으로 200여차례 시도돼 40%의 성공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국내에서의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교수는 “이번 수술이 췌장에문제가 생겨 평생 인슐린을 투여받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치료의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좀더 연구가 진행되면 뇌사자의 췌장도세포를 인공증식시켜 여러명의 당뇨병 환자를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24)남제주 종묘시험장

    무분별한 남획과 국제어업질서의 변화,산업화에 따른 연안오염으로 어업생산여건은 악화 일로에 있다.기르는 어업의 육성이 시급한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신품종 어류의 개발과 수산자원의 조성이다.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의 국립수산진흥원 남제주수산종묘시험장(장장 李正義)은 고갈된 우리 바다를 풍요롭게 가꾸고 우리 수산업의 경쟁력을키울 차세대 양식품종을 개발하는 현장이다. 종묘(種苗)생산동,종(種)보존동,선발사육동,산란제어동 등 각 기능별로 분류된 연구동에는 참돔,돌돔,넙치,조피볼락,쏨뱅이,큰민어 등 동중국해와 우리나라 남쪽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물고기 23종이 어종별·연령별로 수조를 가득 채우고 있다. “종묘는 나무로 치면 묘목과도 같습니다.알을 만들어 어린 물고기를 만드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어미를 사육,양질의수정란을 확보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남제주시험장 양상근(梁相根)연구실장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새로운 양식 어종을 발굴하고 해당 어종에 대한 생태·생리학적 특징을 파악,우량 종묘를인위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종묘시험장의 핵심업무라고 설명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종묘는 연안자원 조성을 위해 방류되거나 양식어가에 분양된다.올 한해만도 참돔 10만마리,돌돔 13만마리,큰민어 10만마리를 생산해방류 및 시험 분양했다.잘 키운 어미에서 나온 이들 3종의 수정란 5,800만여개를 전국 66개 양식장에 무상분양했다. 종묘시험장에서는 큰민어나 독가시치처럼 지역 특성에 맞는 신품종 양식어종을 개발하는 것 외에 특정 어류를 여러 세대에 걸쳐 키워 가면서 좋은 품종을 식별,거듭 교배함으로써 인위적으로 품종개량을 시도한다.생산성이 높은 우량 종묘를 얻기 위한 것으로 전문용어로는 선발육종(選拔育種)이라고한다. 노르웨이의 연어와 일본의 참돔이 성공적인 선발육종 사업의 결과로 꼽힌다. 남제주시험장의 경우 참돔과 돌돔,큰민어를 이런 목적으로 장기간 키우고 있다. 양식 측면에서는 가치가 없지만 생태적으로 의미가 있는 고유어종을 보존하는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양실장은 “연안어장의 오염이 심해지고 외국산종묘들이 지속적으로 반입될 경우 우리 연안에 살고 있는 고유종이 멸종될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며 “종묘시험장에서는 지속적인 양식에서 올 수있는 유전적인 열성화에 대응하고 우리 연안 환경에 맞는 어종을 개발하기위해 우수한 형질의 국내 어종 보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수산진흥원 산하 종묘시험장은 15곳(도립 3곳 포함).지금까지 45종의새로운 품종에 대한 양식종묘 생산기술이 개발됐다. 신품종 개발의 목적은 성장이 빠르고 내병성이 강하며 맛과 색깔 등에서 기존 품종보다 뛰어난 품종으로 개량하는데 있다. 현재 강릉시험장에서는 강원 연안의 해역에 적합한 한해성 신품종인 코끼리 조개와 동해안의 자연산 바윗굴에 대한 대량종묘생산 방법을 개발 중이다. 울진시험장에서는 은어,전복,쥐노래미의 종묘양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태안시험장에서는 피조개와 비단가리비,키조개 등 패류 양식어가의 소득원이될 신품종의 인공종묘생산 연구가 한창이다. 정부는 기르는 어업의 기반시설이자 자원조성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종묘시험장을 오는 2004년까지 매년 15개소씩 늘려 모두 90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바다목장이란 어떤것인가 바다가 갖고 있는 생산잠재력을 무궁무진하다.이를 극대화시켜 필요한 식량자원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바다목장이 21세기 안정된 식량공급을 위한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바다목장은 바다를 육상의 목장이나 농장으로 간주해 무차별 남획으로 고갈돼 가는 어패류를 가축이나 농작물과 같이 사육·관리하면서 안정적으로 확보해 간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기존의 가두리 양식장처럼 물고기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넓은 바다를 물고기들에게 울타리없는 초원처럼 제공한다.해당 해역에 적합한 고급 어·패류를 육성해 방류한 뒤 이들 어패류가 멀리 이동하지 않고 그 해역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어장환경을 조성해 준다.자연상태의 환경에서 어패류를 기르는새로운 개념의 생산시스템이다.바다목장의 최종적인 목표는 여러 종류의 어패류가 공존하면서 증식을 지속해 나가는복합형 배양시스템의 구축이다. 한국해양연구소 안희도(安熙道)책임연구원은 “자원의 고갈을 막고 어민의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연근해 생물자원에 대한 관리기술의 고도화가급선무”라며 “바다목장 시설이야말로 21세기의 미래식량자원으로서 수산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첩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목장에는 물고기를 한곳에 모을 수 있는 음향시설과 자동먹이 공급장치,초음파탐지기,인공 수중림 등이 설치된다.바다목장 시설의 유지 관리에는여러가지 복합적인 제어기술이 요구되며 개발과 실용화에는 막대한 자금이소요된다.때문에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하에서만 가능하다. 우리나라도 지난 98년부터 9개년 계획으로 총 연구비 300여억원을 들여 경상남도 통영 해역에 시범적으로 바다목장화 연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악화된 어업구조를 개선하고 연안생물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해 보자는 의도에서다.통영시 산양면 일대 해역은 동·서·북쪽 3면이 크고 작은 해면으로 둘러쌓인 지형적인 특성과 연평균 섭씨 15도의 수온 등이 바다목장의 최적지로 꼽힌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04년까지 통영을 포함해 동·서·남해 및 제주도 등 5개 지역에 바다목장을 시범적으로 개발운영할 방침이다.이어 2010년경에는우리나라 전 연안에 10여개의 바다목장을 조성,2011년에는 기르는 어업을 통해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49%를 생산할 계획이다. 제주 함혜리기자 ■[인터뷰] 남제주 수산종묘시험장 李正義박사 국립수산진흥원 남제주수산종묘시험장장 이정의(李正義·42)박사는 최근 고수익 신품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큰민어의 종묘생산과 양식기술 개발을 국내최초로 성공시킨 장본인이다.16년째 물고기의 생태와 종묘생산 기술을 연구중이다. 우리나라의 바다고기 양식은 넙치와 조피볼락(우럭) 등 몇몇 어종에 국한돼 있다.이 때문에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뿐 아니라 양식어민들은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폭락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는 “품종을 다양화시키기 위해 상품성이 높은 새로운 양식어종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그가 고급 양식어종 개발대상으로 꼽은 것이 큰민어다.야생의 물고기를 키워 알을 받고 부화시켜 키운다는 것은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은 작업이다.알이 부화돼 종묘로 될 때에는 밤을 새우기 일쑤다. 산소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순식간에 애써 키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다. 일본에서 수입된 종묘 200여마리를 분양받아 사육을 시작한 지 7년만인 지난 해에 자연산란 및 종묘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번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그 효과는 기하급수적입니다.올해 전국 35개 양식장에 무상분양한 큰민어 수정란이 805만개인데 수정란의 부화 가능성을 25%라고 쳐도 경제적 가치는 165억원정도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내년부터는 큰민어가 주요 양식어종으로 정착,연간 약 1,000t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박사가 이끄는 시험장 연구팀은 올해 제주연안의 정착성 해산어류인 ‘독가시치’의 인공종묘 생산기술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독가시치는 제주도 연안과 동중국해,동남아시아에 분포하는 난류성 어종으로 입이 작은 것이 특징.“기존의 해산어류 종묘생산 방식을 탈피,야외수조에서 식물성과 동물성 플랑크톤을 혼합배양하면서 생태계를 조성시켜 먹이사슬이 자연스럽게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환경친화적인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그는 독가시치 양식기술을 어업인들에게 이전해 소득원으로 보급시키고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종묘생산 모델을 능성어,자바리,붉바리,범돔 등 아열대성 고급어종의 종묘생산에 적용시키는 2단계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이박사는 “연안의 수산자원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자원을 인위적으로 생산,자원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 함혜리기자
  • 재미 송우주박사 백혈병 유발 유전자 발견

    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유전자 변이에 의한 백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미국의 유전학 전문지 ‘네이처 제네틱스’ 최신호는 하버드의대 의학연구소 길리랜드교수팀의 일원인 송우주(宋宇宙·39)박사가 혈액을 만드는데 관여하는 유전자 중 하나인 CBFA2 유전자에 선천적으로 변이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수천배나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송박사는 백혈병 환자가 특이하게 많은 미국,캐나다,브라질 등의 6개 가계(家系)에서 CBFA2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한 가계의 경우 58명 중 29명이 CBFA2 유전자에 변이가 있었으며,이들 중 6명이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CBFA2 유전자는 혈액 모세포로부터 각 혈액세포로분화되는 초기과정을 조절하는데 필요하다.이 유전자의 변이를 가진 사람은피의 응고가 지연되는 증상을 보이며,비정상적인 혈액세포가 제어할 수 없이 증식돼 백혈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고 송박사는 밝혔다.송박사는 “백혈병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근본 원인 중하나를 발견한 것으로 앞으로 유전자 치료가 실용화되면 백혈병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송박사는 84년 성균관대 화학과를 졸업한후 도미,미시시피주립대학과 테네시주립대학에서 생화학전공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함혜리기자
  • [대한광장] 역사적 기회 놓치지 않기를

    한 국가나 민족에는 역사적 기회라는 것이 있다.한 민족의 역사에는 역사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꿔놓는 사건이나 변화가 있다.하나의 낙엽을 단편으로 스쳐버리는 자가 있고 겨울의 시작으로 판단하는 자가 있다.이 사건이나 변화를 놓치지 않고 기회로 포착하여 일을 이룩하는,천하 대세를 투시하는 예지의 인물이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그 시대의 민족적 기상이 있다.지금 우리 민족은 바로 그와 같은 역사적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이같은 기회는 흔히있는 것이 아니다.1,080년 전 고려 태조 왕건의 민족통일에 버금가는 기회이다. 통일은 남북한을 막론하고 우리 민족의 한결 같은 염원이다.문자 그대로 역사적 과업이다.그런데 그 통일의 열기와 민족적 기상이 무엇인가에 의해 가려져 있다.IMF로 인한 경제적 난국일 수도,북한의 식량난과 전체적 경제 파탄일 수도 있다.통일비용에 대한 단기적 안목으로 한 그릇된 우려일 수도 있다.남북이 서로 갖고 있는 상대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일 수도 있다. 일본의 전 방위청 차관은 일본의 핵무장 필요성을 강조하였다.헨리 키신저는 수년 전부터 일본은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이 있고,또 위협을 느끼면 바로 핵무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일본이 오는 2010년까지 반입할 계획으로있는 플루토늄 30t과 국내 고속증식로에서 생산할 60t 등은 필요시 전 세계의 핵무기 보유량에 비교되는 생산능력이라고 한다. 미·중·일·러 등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는 강대국의 국제적 역학관계에둘러싸인 우리 민족은 현재의 분단된 상태로서는 21세기에 국제적으로 품격있고 떳떳한 국가로 역할을 할 수 없다. 보도에 의하면 북측의 남녀 수명은 남한에 비해 각각 10.8년과 13.6년 짧은 것으로 돼 있다.발육기 영양 부족은 두뇌 발달을 저해한다고 한다.국제적인 비난과 멸시,조소는 결코 북한에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남북한구별 없이 우리 민족 전체에 대한 것이다.나는 옳고 상대는 전부 틀렸을까. 우리의 제도와 사회,대북 자세는 온전하고 선하며,북은 항상 속임수를 쓰고비굴하고 사악한가. 북한의 적화통일노선은 불변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사실일까,아니면 착각일까.인간사회에 영구 불변한 것이 과연 있을까.상대를 정확히 판단하고 의사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서로 만나 대화하는 것 이상 좋은 방법은 없다. 북한은 지난 2월3일 올 하반기 당국자회담을 제안했다.환경조성의 조건으로 외세와의 공조 중지,국가보안법 폐지,통일운동단체의 활동 허용 등을 제시했다.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하지 않았다.정치는 타협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95년 남북연합,연방,완전통일의 3단계 통일론을 제시하였다.국민들은 당연히 임기 중의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최소 1,2단계만이라도. 개인이나 국가는 목표가 있고 이를 달성하는 시간계획표가 있다.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남북연합,연방,최종 완전통일 등 각 단계별로달성 목표연도가 제시되어야 한다.국민은 목표 달성을 위해 국력을 집중시키는 지도력을 기대하고 있다. 남북 최고책임자의 만남을 별 의미없는 전시용,또는 국내 정치용이라고 보는 시각은 결코 옳지 않다.북은 남쪽의 자유시장경제체제와 개방 촉구를 경계하면서 포용정책의 진의를 의심하고 있다.남은 북한의변하지 않은 적화통일노선에 목청을 높인다.서로 실체가 아닌 그림자와 씨름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남과 북의 정상은 서로 만나 상대의 진의를 꿰뚫어보고 설득할 수 있는 경륜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의 민족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남북 정상은 늦지 않게 만나야 한다.민족 운명의 주체는 남북한이다.역사의 기회를 포착해 분단의 고통과 낭비에 종지부를 찍고 화합과 통일을 이룩하는 것이 이 시대 두 지도자의 책임이요,이 민족의 기상이다. 2천년 전,가장 큰 자랑은“나는 로마 시민이다”였다.대 로마제국을 건설한,전 세계가 인정하는 로마인의 당연한 긍지다.“‘나는 아우스테리츠 전투에서 싸웠다’란 말은 후일 만인의 칭송의 징표다”“4천년 피라미드의 역사가 우리를 보고 있다”.역사의식이 특출했던 나폴레옹의 말이다.“나는 2천년대 통일 달성의 역꾼이었다”고 떳떳이 자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고려 통일의 역사적 기회 포착의 슬기와 기상을 이어받는 긍지 높은 민족이다. 孫章來 前 말레이시아 대사
  • 동충하초서 抗에이즈물질 추출

    신비의 버섯으로 알려진 누에동충하초(冬蟲夏草)에서 에이즈(AIDS)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시키는 유기화합물 2종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추출됐다. 농촌진흥청 잠사곤충부 조세연(趙世衍·54)박사팀과 한동대학교 생의약연구소 송성규(宋聖圭.46)교수팀은 지난 97년부터 3년간의 연구끝에 누에동충하초 품종의 하나인 J300동충하초에서 항(抗)에이즈 바이러스 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조 박사는 “인간의 세포를 증식시킨 숙주세포에 에이즈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면 대부분의 세포가 죽지만 동충하초에서 추출한 유기화합물을 투여하면세포의 생존율이 증가했고 추출물의 농도를 높일 경우 숙주세포 모두가 살아났다”고 밝혔다. 특히 조 박사는 “J300누에동충하초에서 추출한 물질을 쥐에 투여한 결과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약 개발 이전에 에이즈 치료 보조식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농진청 등 연구팀은 이번에 추출한 항 에이즈 물질을 오는 12월중 특허출원을 하고 내년부터 대학병원 등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임상실험을 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누에동충하초인 자포니카(japonica)품종은 항 에이즈 물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항에이즈 물질이있는 J300누에동충하초를 내년 7월부터 농가에 보급해 재배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충하초란 겨울에는 벌레로 있다가 여름이 되면 버섯이 되는 신비의 식물이다.불로장생의 약초로 알려져 중국에서는 수천년전부터 애용되었다.동충하초의 균은 공기중에 떠돌다가 각종 벌레속에 들어가 번식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95년 농진청이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누에에 균을 주입해동충하초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피로회복이나 면역 효과가 우수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100g에 3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在美 한국인과학자 “인체내 HIV은신처 존재”

    에이즈 치료 연구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재미 한국과학자 전태욱(全泰昱)박사(31·미 국립보건원)가 인체내에는 일종의 에이즈바이러스(HIV) 은신처(병원소)가 있으며 이 병원소가 에이즈 치료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를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 전박사는 97년 5월 에이즈 연구의 핵심주제인 비활동성 T림프구의 존재를실험적으로 입증한데 이어 11월엔 현존하는 최고의 에이즈 치료법인 칵테일요법(HAART)을 받아도 에이즈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우리나라 두뇌의 우수성을 과시했던 재미과학자.지난 해에는 인체 면역계 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인터루킨-2’와 칵테일요법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요법을 개발하고 이 요법이 우수한 치료 효과를 가졌다는 연구결과를 학계에 발표,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었다. 그는 에이즈 감염자 2명에게 복합요법을 장기간 사용,혈액 내 HIV 숫자가가장 정밀한 검사법으로도 검출해내기 어려운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그러나이 치료를 중단하자 단 3주일 이내에 이들 환자의 혈액 내에서 HIV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감염된 비활동성 T세포가 다시 등장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전 박사는 “복합요법이 혈액 내 HIV를 검출 불가능한 수준으로 감소시키고비활동성 T세포를 파괴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중단 후 HIV가 급격히 늘어난것은 T 세포 외에 다른 HIV 은신처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또 다른 HIV은신처를 찾기 위해 현재 림프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日 核무장 할것인가] 마음만 먹으면 가능

    일본은 핵무장을 할 것인가.지난 19일 핵무장 필요성을 주장한 일본 방위청차관 니시무라 신고(西村眞悟)의 발언은 주변국을 바싹 긴장시켰다.일본 보수세력의 의중을 드러낸게 아닌가 하는 의혹 때문이었다.일본 정부는 니시무라 차관을 전격 경질하고 비핵3원칙을 거듭 확인했으나 한번 불거진 의혹은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핵무장 가능성을 짚어본다. ●핵개발 및 전략 핵정책은 요시다 시게루(吉田茂),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총리 같은 보수정치인이 주도해왔다.나카소네의 결정적 역할로 54년 3억엔의 ‘과학기술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됐다.이 예산은 전후 일본 핵개발의 첫걸음이 됐다.이후 일본은 ‘원자력기본법’,‘전원(電源)3법’을 제정,핵개발과 정책을 이끌어왔다. 일본은 핵정책의 기조가 해외의존도가 높은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핵기술의 자주적 개발을 통해 일본경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핵개발이 핵에너지 이용이라는 평화적 목적에 있다는 논리다.그러나 동전의 앞면같은 이 논리의 뒷면에는 핵잠재력을 확보해 외부의 위협에대처하겠다는 속셈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사실상 일본은 핵무장에 필요한모든 물자와 기술을 갖고 있는 ‘핵무기 준보유국’이다. 일본의 핵무기 개발 역사는 2차대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패전 직전 구일본군이 원산 앞바다에서 핵실험을 했다는 증언은 이를 뒷받침한다.67년에는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총리가 핵무장을 검토하라는 비밀지시를 내리기도했다.세계 3위의 원전 설비국인 일본이 핵무장으로 돌 경우 순식간에 중국을 능가하는 핵강국으로 돌변할 수 있는 이유는 핵저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무장 가능성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핵무장은 미국이 일본에 대한 핵우산을 걷는 상황이전제되는 미일 안보동맹의 파기를 의미한다.현단계에서 미일동맹이 파기되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다.동맹체제를 깨고 독자적인 방위태세를 갖추는 것이 일본 안보와 국익에 최선이 아님을 지금의 일본 정책결정자들은 인식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견제도 핵무장을 저지하는 안전판이다.특히 북한의핵보다 더 무서운 일본의 핵무장은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갈등을 높이고군비경쟁을 촉발할 것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국내 사정도 여의치 않다. 유일의 피폭국인 일본 국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평화헌법’과 핵무기의보유,제조,반입을 금지한 비핵 3원칙을 수정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가능성은 존재한다.헨리 키신저 전 미국무장관은 지난 21일 ‘99 서울경제포럼’에 참석,“일본의 핵무장은 고려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적어도 니시무라 발언은 일본의 핵무장 논의의시발점이 될 것은 분명하다.그런 점에서 보수세력의 속내를 반영한 것으로보이는 그의 발언은 계산된 것이든 돌출된 것이든 나름대로 ‘성공’한 셈이다.일본이 중국,러시아와 적대관계로 되거나 북한의 핵위협이 고조될 경우일본이 돌연 핵 무장을 선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日 核무기 제조능력은 현재 일본의 핵무기 제조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일본은 53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용하는 미국,프랑스에 이은세계3위의 원전국으로 현재 2기를 건설중이다.전력생산중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33.4%로 핵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본 원자력위원회 원전 운용계획에 따르면 2010년까지 80∼90t의 플루토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중 55t을 이달초 핵누출사고를 낸 도카이무라(東海村)등 국내 재처리시설에서 생산하고 30t을 프랑스 영국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연료로 쓰고 발생한 잉여 플루토늄의 양은 분석가에 따라 다르지만 미 핵군비통제센터는 2010년까지 일본이 100t의 플루토늄을 보유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정부의 공식통계로는 5t 가량에 불과하다.플루토늄의 비축은 핵무기제조의 주원료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지난달 프랑스 등에서 들여온 플루토늄·우라늄 혼합연료(MOX) 440㎏이 핵폭탄 60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볼때 최소 추정치 5t으로도 1,000개의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플루토늄 확보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몬주 같은 고속증식로의 열판에서 순도 높은 플루토늄을 분리하는게 가장 일반적이다. 또한 핵무기 제조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게 정설이다.도카이무라에 있는 핵연료주기기술연구시설(RETF)과 레이저분리(LIS)기술은 고순도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상징하고 있다. 더욱이 단시일내에 대대적인 핵무장이 가능한 체제를 갖춰 가고 있다.일본의 통신위성 개발은 상업용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위성발사에 쓰이는 로켓은미사일로의 전용이 가능하다.일본의 H-2 로켓은 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성능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핵탄두와 격발장치를 운반수단에 장착하는 것도 큰 무리가 없다.F15전폭기 및 E-2C등 공군력,이지스 군함 및 잠수함 등을 보유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핵운반은 가능하다. 이밖에 레이저 농축,플루토늄 제련,핵융합 등 핵관련 기술과 자원,기자재의 잠재력은 선진7개국(G7)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핵전문가들은 일본이 핵무장을 결심하면 4∼5개월내에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황성기기자
  • 남산공원‘야생동물의 낙원’…현재 59종 서식

    서울의 한복판 남산이 야생동물들의 낙원으로 바뀌고 있다. 19일 서울시와 남산공원관리소에 따르면 현재 남산공원에는 고라니와 솔부엉이를 비롯해 다람쥐,들쥐,조류 등 모두 59종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남산공원 야생동물 증식사업’에 따라 지난 6월 처음방사된 고라니 4마리는 당초 우려와 달리 남산 생태계에 잘 적응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남산공원관리소는 앞서 지난 5월 서울대공원 인근 청계산에서 채취한 산개구리와 도롱뇽 알 수백개씩을 방사했고 야외식물원 연못에는 흰뺨검둥오리새끼 12마리를 풀어놓았다. 관리소는 흰뺨검둥오리 새끼가 아무 탈없이 잘 자라자 8월에는 한국조류협회의 협조를 받아 청둥오리를,지난달 14일에는 솔부엉이 7마리를 방사했다. 솔부엉이는 서대문구 신촌동과 성북구 장위3동,국방부 영내 등지에서 부상당한 상태로 구조된 것들로 방사후 빠른 적응상태를 보이고 있다. 관리소는 야생동물이 이처럼 늘자 이들의 서식환경을 알맞도록 가꿔주기 위해 공원내 모든 지역에 걸쳐 귀화식물을 제거했고 자연학습장 주변에 생태연못도 만들었다. 19일 공원을 찾은 시민 이승혜(서초구 서초동)씨는 “서울 한복판의 야산에서 야생동물들을 관찰할수 있다는게 신기하다”면서 “아이들도 동물원이나식물원의 꽉 막힌 공간에서 관찰하는 것보다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제형(李濟炯) 남산공원관리소장은 “멀지않아 남산을 찾는 시민들이 각종야생동물들의 뛰노는 모습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야생동물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대형 전기히터를 설치하고 냇물 결빙으로 마실 물이 부족하지않도록 물받이통도 달아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39) 전북 장수군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산 좋고 물 맑기로 유명한 전북 장수군에는 파란 하늘 아래 빨갛게 익어가는 탐스런 사과밭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무공해 청정지대인 이곳이 전국 최고 품질의 사과 명산지로 새롭게 명성을높여가고 있다. 장수군은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전형적인 산간지역지만 지역 특색을살려 최우수 사과단지를 조성,잘사는 지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과밭 조성을 주업무로 하는 과원조성계를 설치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는전문가들이 사과재배에 관한 모든 것을 지도·교육하고 있다. 군 전체 면적의 78%가 산인 장수군의 사과재배면적은 375㏊로 전국 3만1,151㏊의 1%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그러나 장수사과는 고품질을 인정받아 타지산보다 월등히 높은 값을 받으며 공급이 달려 품귀현상마저 빚는 등이미 전국 사과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다.올 추석에도 서울 도매시장에서 조생종인 홍로 15㎏ 1상자가 최고 12만원에 경락됐다.타지산상품 8만원보다 50%나 비싸다.장수군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JS사과’는장수사과의 트레이드 마크로 서울 유명 백화점에서 비싼 값에도 날개 돋힌듯팔린다. ■재배여건 군 전역이 해발 400∼600m의 산간 고랭지로 생육기인 4∼10월의 일교차가 평균 11.1℃에 이른다.이때문에 장수사과는 당도가 높고 색깔이선명하며 맛과 향이 강한 게 특징이다.저장성도 우수하다.무공해 지역으로병충해 발생이 적어 농약을 타지역(17∼20차례)의 절반수준인 7∼10차례만뿌리면 된다. ■경제성 장수사과 재배 농민들은 키가 작고 수확이 빠른 신품종을 재배해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홍로,홍월,츠가루,야다카 등 조·중생종이 71%이고 만생종 후지가 29%로 추석을 전후해 집중 출하된다.10a(300평)에서 2,000㎏을 생산해 조수입 473만원을 올린다.영농비 112만원을 빼도 순소득이 361만원이나 된다.벼 67만원,담배 91만원,고냉지 배추 114만원,고추 137만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재배면적 확대 사과를 주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사과밭 1만㏊를 조성해 전국 시장 점유율을 30%로 높일 방침이다.우선 내년까지500㏊,2005년까지 1,000㏊,2010년까지 2,000㏊를 조성할 계획이다.재배면적확대를 위해 산지를 개간하거나 논·밭에 사과나무를 심어도 ㏊당 750만원씩을 지원한다. ■국제경쟁력 제고 대책 키작은 왜성사과 묘목을 공급해 사다리 없이 관리할 수 있는 ‘보행자 과수원’을 조성한다.사과나무를 심는 밀도도 10a당 160∼300그루로 현재보다 배이상 확대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장수사과 관광상품화 지역 특산품인 사과를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 이미지와 장수사과의 명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사과를 소재로 한 테마관광사업을 육성하고 장수읍 두산리에 스피노자사과원을 조성할 계획이다.관내 각종시설물에 사과모형 등 상징 조형물을 넣는다.상가 간판에도 사과 이미지를형상화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문자사과 생산 장수사과의 명성을 높이고 타지산이 장수사과로 둔갑하는일을 막기 위해 사과에 글씨를 새겨 넣은 문자사과를 생산한다.사과가 익기전에 글씨가 쓰인 검은색 비닐을 붙였다가 수확기에 떼면 햇볕이 차단된 부위에 자연스럽게 문자가 새겨진다.장수사과를 나타내는 ‘장수’라는 문자외에 소비자가 원하는 문양도 새겨준다. 장수 임송학기자 shlim@ *사과 시험포 사과를 새로운 소득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는 장수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군 직영 사과시험포를 조성했다.군이 지난 96년부터 22억4,000만원을 들여 장수읍 개정리 일대에 설치한 사과시험포는 15㏊에 사과재배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군은 이곳에 10㏊의 새한국형 사과원을 조성하고 11개 품종 1만5,000주의사과나무를 심어 적정 품종개량,체험학습을 통한 새로운 기술보급 등을 하고 있다.추석무렵에 출하되는 장수 추석사과 품종선발 시험구 1㏊도 조성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692평의 유리온실에서는 사과우량묘,화훼,과채류 등을 시험재배하고 있다.새로운 품종의 사과나무를 접붙일수 있는 자근대묘(自根大苗) 생산 시험구 1㏊도 조성돼 유망대목 선발과 증식보급사업도 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현장체험 영상교육관 건립과 바이러스 무독묘 생산,사과박물관·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장수가 명실상부한 사과의 고장이 되도록 할방침이다. *김상두시장 인터뷰 “장수군의 미래를 전적으로 사과에 걸고 있습니다” 김상두(金祥斗) 장수군수는 사과재배면적을 계속 늘려나가 2000년대에는 장수를 전국 최고의 ‘사과 고을’로 육성하겠다고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장수사과는 언제부터 재배됐나. 대구에서 사과농장을 경영하던 송재득씨(장수읍 동촌리)가 지난 85년 장수로 이사오면서부터다.사과박사로 통하는 송씨가 장수사과 개발의 원조라 할수 있다. ■짧은 기간에 장수사과의 명성을 높일수 있었던 이유는. 산간고냉지인 우리 지역의 기후와 토질이 사과재배에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사과를 생산해 높은 값을 받으면서 장수사과의명성이 갑자기 높아지게 됐다. 특히 추석 무렵 타지에서는 덜 익은 사과를 출하하지만 우리 지역은 완숙된조생종 추석사과를 출하해 시장을 석권하게 됐다. ■장수사과의 특징은 무엇인가. 맛과 향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다.특히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생산된 장수사과는 사과 고유의 신맛과 아삭 아삭 씹히는맛이 일품이다. 색깔도 타지산과 비교 할수 없을 정도로 곱고 저장성도 좋다. 또 장수사과는 대부분 10년 이하의 어린 나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풍미가뛰어나고 농약도 적게 친 저공해 과일이어서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다. ■장수사과 생산량과 소득은 얼마나 되나. 195농가에서 375㏊를 재배해 5,300t을 생산함으로써 90억원의 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그동안 우리 지역은 적당한 소득작목이 없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앞으로 재배면적을 늘려 농가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장수 임송학기자
  • 日플루토늄 연료사업 포기 촉구

    [워싱턴 교도 연합] 미국의 에너지 문제 연구소들은 5일 지난달 말 발생한일본의 방사능 누출사고와 관련,일본의 느슨한 안전조치를 비난하면서 일본측에 플루토늄 연료 사업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에너지 환경연구소(IEER)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의 핵안전규제 체제는 우라늄 연료를 플루토늄으로 전환시키기에는 너무 느슨하다”면서 일본당국은 중간정도 농축된 연료를 사용하도록 허가하면서 임계사고 발생 가능성이 없다는 사고를 낸 JCO사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고 지적했다. 메릴랜드 소재 IEER의 아르준 마키자니 소장은 “이것은 기초적인 핵공학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일본이 플루토늄 연료를 사용하는핵발전 사업에서 한발 물러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에 있는 핵통제연구소(NCI)도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의 최고 방사능누출사고는 일본의 규제개혁으로도 증식 플루토늄 프로그램의 안전을 향상시키지 못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한국 방사능사고 안전한가

    지난 달 30일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 이시가미도주쿠에 있는 우라늄연료취급회사 제.시.오.(JCO) 전환시험동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사고로 방사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우리나라는 방사성동위원소 사용기관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원자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방사선재해로부터 100% 무사하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핵임계(核臨界)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핵임계 사고는 우라늄,플루토늄 등 핵분열성 물질을 제한량(임계질량) 이상으로 동시에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임계질량은 농축도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JCO는 고속증식로를 위한 고농축 우라늄(우라늄235의 농축도 18.8%)을 습식공법을 사용해 분말로 전환,성형가공사에 납품하고 있다.일본 사고대책반은사고당시 기체상태의 6불화우라늄(UF6)을 분말상태인 이산화우라늄(UO2)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임계질량(2.4㎏)보다 6배나 많은 16㎏의 우라늄을 작업한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유일한 핵연료 제조회사인 한전 원자력연료주식회사가 농축우라늄을 수입,재변환하고 성형가공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월성을 제외한 원자로 대부분이 경수로형이기 때문에 이 회사는 우라늄235의 농도가 0.7∼4.5%수준인 저농축 우라늄을 취급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규제분석실 이세열(李世烈)박사는 “국내의 경우 제조되는 핵연료는 우라늄 농축도가 5% 이하이므로 일본의 경우와 같은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또 가공과정도 일본의 습식공정과는 다른 건식공정을 사용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사능 물질이 대량 유출됐다면 우리나라에 기류를 타고 넘어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KINS는 전국 10개소에 있는 지방 방사능 측정소 및 17개 자동감시망을 통한 실시간 감시에 들어갔다. 함혜리기자 lotus@
  • 달걀서 O-157균 항체 뽑아낸다

    식중독의 원인균인 O157균의 증식을 억제시킬 수 있는 항체추출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산란 닭을 이용,인체에 치명적인‘베로톡신’이라는 독소를 분비시키는 E.coli O157:H7균의 증식을 억제시킬 수 있는 항체를 다량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특허를 출원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산란 닭에 O157균을 주사한 뒤 그 닭이 낳은 달걀에서 항체를 추출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토끼를 이용한 의학용 항체추출 방법보다 훨씬 간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체 추출량도 토끼의 혈액에서 나오는 것은 몇 ㎎에 불과하지만 닭을이용할 경우 매일 생산되는 달걀 하나에서 150∼200㎎의 항체를 추출할 수있어 경제성도 뛰어나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밀레니엄 탐방] 과기원 醫科學연구센터

    지난 5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과학연구센터.흑염소의 젖을 분석하던 유욱준(兪昱濬)교수팀은 연구소가 떠나가라 환성을 올렸다.연구에 나선지 5년여만에 어미 흑염소 ‘메디’의 젖에서 백혈구증식인자(G-CSF)를 발견하는데성공한 것이다. 이 물질은 1g에 9억원이나 하는 고가의약품.유교수는 “젖에물질이 포함돼있을 확률이 너무 낮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운좋게 물질을 빨리 찾아냈다”면서 “2001년쯤 물질의 임상실험을 가질 예정이며 현재는 산업화에 대비해 형질변경된 흑염소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KAIST팀이 연구에 나선 것은 지난 95년.당시 유교수와 생명공학연구소(생명연) 이경광(李景廣)박사,충남대 신상태(申相泰)교수 등이 “고가의 의약품을만들자”고 의견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들의 계획을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한 G-7프로젝트로 선정,조건없이 연구비를 댔다. 이들은 우선 KAIST,생명과학연구소,충남대의 3각협동연구체제를 구성했다. 충남대는 수정란의 추출과 이식을,생명연은 수정란의 조작을 맡았다.KAIST는전체적인 연구흐름을 총괄하면서 유전자 개량 등의 연구를 수행했다.물질의정제와 판매는 한미약품이 떠맡았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흑염소 500두를 확보,1,000여차례 이상 수정란의 채취·이식 수술을 펼쳤다.생명연은 충남대에서 보내온 수정란에 조작된 유전자를 주입했으며,KAIST는 40여명의 석박사 연구원이 유전자 조작에 매달렸다. 마침내 연구에 나선지 4년만인 지난해 4월 인공 수정방식에 의해 형질변경된 암컷 흑염소 ‘메디’가 선을 보였다.인공수정으로 태어난 19번째 흑염소였다.이어 같은해 8월 수컷 ‘메디Ⅱ’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론상 메디가 태어날 확률은 3∼5%.게다가 그 메디의 젖에 신물질이 함유돼 있을 확률은 더 낮았다.그러나 연구진은 언젠가는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대부분 휴가도 없이 1년 365일을 연구실에서 보냈다. 高正浩 연구원(27)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음에도 정부가 5년동안 연구비10억원을 지원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이론이 현실화되는 걸 보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들었다”고 말했다. 유교수는 “이번과 같은 신물질개발은 기초과학의 두터운 바탕 위에서만 꽃필 수 있다”면서 “21세기에는 기초과학을 더욱 중시하는 풍토가 이루어져야 새로운 발견과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재범기자 jaebum@
  • 반딧불이 인공번식법 개발

    멸종 위기에 놓인 개똥벌레(반딧불이)인공번식법이 개발돼 생태계 복원은물론 관광자원화의 길이 열리게 됐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개똥벌레 인공사육 연구를 시작해 1년여만에 사육방법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도 농기원은 개똥벌레의 서식지·생태습성 등에 관한 기초조사를 거쳐 지난해 여름 20여마리의 개똥벌레 성충을 채집해 알을 받아내 부화시킨 뒤 45㎡규모의 인공사육실에서 월동을 시켜 올해 300여마리의 성충으로 번식시켰다. 올해 증식된 성충 가운데 100여마리는 관광자원화를 위해 인공번식을 희망하는 단양군에 분양하고 나머지 200여마리에서 2,000여개의 알을 받아 부화시켜 현재 유충상태에서 기르고 있다.내년에는 이 유충이 성충이 돼 다시 알을 낳을 경우 2만∼3만여개의 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알·유충·번데기·성충의 과정을 1년 주기로 반복하는 개똥벌레는 유충때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다슬기나 달팽이를 먹고 자라며 10∼15일 가량의성충기에는 이슬을 먹고 사는 특성을 갖고 있다. 도 농기원 이기열(李基烈·43)계장은 “개똥벌레의 인공사육법 개발에 이어 연 1회에 그치는 번식 주기를 단축해 대량 번식시킬 수 있는 방법을 현재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물놀이철 결막염·귓병 조심하세요

    물을 가까이 하는 여름에 찾아오는 대표적인 불청객이 있다.전염력이 매우강한 눈병인 유행성 각결막염과 귓병인 외이도염이 바로 그것이다. 통증이 심하고 두통이나 오한 등 합병증까지 일으키므로 걸리면 생활에 큰지장을 준다.각별한 예방조치와,감염 초기에 발빠른 치료가 필요한 대표적질환이다. ■유행성 각결막염 원인균이 아데노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으며 전염성이 아주 강하다.눈물이나 눈꼽과 같은 분비물에 들어 있는 바이러스가 수영장의 물이나 출입문·버스·지하철의 손잡이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옮아간다. 보통 양쪽 눈에 발생하지만 먼저 발병한 눈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눈꺼풀은붓고 눈이 충혈되며,눈이 아프고 눈물과 눈꼽이 많이 나온다.귀 앞쪽의 임파선이 부어 세수할 때 손이 닿으면 아프기도 하다. 어린이는 열이 나고 두통 오한과 함께,목이 아프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심하면 까만 동자의 껍질이 벗겨져서 눈이 부셔 빛을 바라보기 힘들고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치료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안약과 다른 세균의 2차감염을 막는 광범위한 항생제를 쓴다.열과 통증이 심하면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치료를 해도 보통 3∼4주는 지나야 증상이 없어진다.성균관대 의대삼성서울병원 안과 오세열교수는 “1∼2주 째에 증상이 최고에 달했다가 점차 사라지지만 때로는 수개월간 심한 시력장애를 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예방은 원인바이러스가 눈에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가급적 공공장소에외출하는 것을 피하고,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눈을 비비는 행동을 피한다.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기르고,특히 나갔다와서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눈병에 걸리면 치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안약을 넣으면서 눈을 만지지 말고,눈물·눈꼽을 닦고나서는 반드시 손을 씻으며,수건이나 배개를 따로 사용한다.목욕탕이나 수영장 출입도 물론삼간다. ■외이도염 귀의 입구에서 고막까지의 통로가 외이도(外耳道)이다.외이도에는 산성보호막이 있어서 균의 증식을 억제하고,외이도 피부는 귀지가 움직임으로써 자연세척 능력이 있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오승하교수는 “이런 방어기전을 파괴하는 것이 바로 피부의 알칼리화나 습도 증가,세균침입 등”이라면서 “목욕·수영에 따른습기 접촉이 염증을 쉽게 일어나게 한다”고 말한다.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면귀에서 분비물이 나오고 통증도 심하다.보통 세균과 진균(곰팡이),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지만,세균성이 가장 흔하다. 외이도염에 걸리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이 가려움이다.가려움증은 병소를 긁게 만들어 염증이나 피부 손상을 악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따라서 수영후 외이도에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있으면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아 병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당뇨환자 등 전신적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범발성 외이도염이나 악성 외이도염으로 발전하기 쉽다.녹농균이 침입해 범발성 외이도염이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녹색의 농성 고름이 흐르고 귀 주위 피부로 염증이 파급된다. 녹농균이나 진균·결핵균 등이 침입해 생기는 악성 외이도염은 괴사성 외이도염이라고도 하는 심각한 질병이다.대개 나이 든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며,간혹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각종 치료에도 불구하고 외이도 뼈가 녹아내리거나 뇌 기저부의 골수염을 동반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정부, 日에 핵연료 운송 우려 표명

    정부는 일본의 원전용 혼합 핵연료(MOX) 해상운송 반입문제와 관련,대한해협 통과 가능성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일본측에 12일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일본 정부의 핵연료 운송과정에서 발생할 만일의사태에 대비,운송일정 및 경로,사고시 비상대책 등에 관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며 “오는 15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환경공동위에서 우리 입장을다시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측은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도입할 예정인 혼합 핵연료 운송 안전을 위해 운송시기와 경로를 사전 공개할 수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MOX는 플루토늄과 천연 우라늄을 혼합해 만든,고속 증식로 또는 경수로용의 핵연료다. 오일만기자
  • 강북구 자체 개발 ‘음식쓰레기 소멸기’

    지방자치단체들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놓고 골치를 앓는 가운데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음식물쓰레기 소멸기를 개발,발명특허를 받고 전국적인보급에 나섰다. ‘먹깨비’라 이름붙은 이 소멸기는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현장에서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바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미생물이 자연 증식되도록 여러개의 칸막이가 있는 철제 구조물을 지하에설치,그 안에 음식물쓰레기를 넣고 분해 발효시켜 메탄화한 다음 미생물로찌꺼기를 완전 산화시키는 과정을 거치게 돼있다.메탄화 과정에서 배출되는암모니아가스 등 소량의 유해가스는 자체 정화한다. 이 시스템은 구가 지난 3년동안 개발비 5,000만원을 들여 서울대 분자미생물학연구센터(소장 하영철교수)와 고려대 김호영교수(기계공학과),삼우종합엔지니어링(대표 허정광) 등의 도움을 받아 합동으로 개발했다. 구는 지난 2년 동안 이 제품을 강서구 마곡동 가양하수처리장 관사와 서초구 서초동 서울시전산정보관리소에 설치,시험가동한 결과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난 5월 12일 발명특허를 받았다. 이 제품은 월 2만원의 전기료만 부담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주민들은 쓰레기봉투값을 절약할 수 있고 자치단체는 쓰레기 매립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별도의 관리인력이 필요하지 않고,음식물쓰레기를 완전소멸시키기 때문에슬러지가 발생하지 않아 청소비용도 들지 않으며 음식물쓰레기 물기를 빼내지 않아도 된다. ‘먹깨비’는 하루 투입량을 기준으로 50㎏,100㎏,150㎏,200㎏ 등 4종류가있다. 구는 ‘먹깨비’의 전국 보급에 나서 운반 터파기 등에 따른 추가비용 없이 크기에 따라 실비인 1,400만∼2,000만원에 설치해주고 있다.현재 46기를 발주받아 시공중이며 2년 동안 애프터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장구청장은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에도 발명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며“오는 2005년부터는 음식물쓰레기의 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먹깨비’의개발로 각 자치단체들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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