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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락시설 3.5배 급증…말뿐인 상수원특별지역, 난개발 신음하는 팔당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 인근 지역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한 뒤에도 지방자치단체들의 선심 정책으로 전원주택과 식당·공장·축사 등이 마구 들어서 상수원 오염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강유역환경관리청이 19일 발표한 ‘팔당유역 주변지역 개발 실태’에 따르면 99년 9월부터 시행된 한강특별법 시행 등 팔당상수원 수질관리 대책에도 불구하고 팔당 지역이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다. 이같은 난개발 때문에 99년 이후에만 4000억원 이상의 수도권 주민 물이용부담금이 팔당 주변 7개 시,군에 투입됐지만 수질 개선에는 큰 효과를 보지못하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 실태= 90년대초 2819곳에 불과했던 식품접객업소·숙박시설이 2000년대에 들어 3.5배나 많은 1만10곳으로 급증했다.또 팔당특별대책 지역내 7개 시·군에서 지난 한해 산림형질을 변경해 허가를 내준 건수만도 1699건에 296만1000㎡에 이른다.준농림지의 개별입지 허가를 교묘하게 이용해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 편법개발도 성행하고 있다. 분양용 전원주택은 특별대책지역에서는 짓지 못하도록 2000년 10월 법을 개정했음에도 규제 규모(100㎡이하,영농시설,공공시설은 가능) 미만으로 쪼개어 허가를 받아 짓고 있다.특별대책지역에는 주민을 위한 100㎡이하 단독주택,영농시설,공공복리시설만 허용하고 있지만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를 비롯,양서면 대심리,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일대에는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섰다.이 때문에 산림이 훼손됨은 물론 비가 오면 토사,오물 등이 그대로 씻겨 팔당호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건축허가 건수도 99년 2412건이던 것이 2000년 4266건,2001년 4191건으로 늘었다.개발제한구역에 축사·창고 등으로 허가를 받아 플라스틱 성형공장이나 물류창고로 불법 용도 변경하는 사례가 허다하다.경기 하남시의 경우는 축사 90%가 불법 용도 변경된 건으로 드러났다.또 가평군 외서면 대성리에는 숙박시설이,외서면 상천리에는 놀이공원도 들어섰다. ◆지자체의 개발 방조= 지역경제 활성화가 민선 자치단체장들의 가장 큰 목표가 되면서 눈감아주기식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특히 지역 주민들도 재산증식 등을 위해 민선 자치단체장에게 개발을 요구한다.지역개발업자들의 잇속 챙기기도 개발을 부추기는 이유가 된다.값싼 임야 등을 개발하여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면 높은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책은= 환경부에 따르면 팔당호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99년 1.5ppm,2000년 1.4ppm,지난해 1.4ppm으로 수질이 여전히 2급수에 머무르고 있고 96년 이전보다 나빠졌다.환경부는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시·도자치단체장들과 협의체제를 강화하고 수변구역,녹지자연도 7-8등급 지역,급경사 지역 등은 개발이 억제되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협조가 없다면 중앙정부의 힘만으로는 수질 대책이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면서 “지역개발은 환경을 우선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태극전사 “그 약속 잊지 않았죠?”/프로축구 K리그 7일 개막

    ‘한국의 월드스타들을 프로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요.’ 4강 신화로 쇠를 녹일 듯한 월드컵 열기를 몰고온 태극전사들이 7일 막을 올리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또 한번 팬들을 흥분시킨다. 23명의 월드컵 엔트리 가운데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안정환(전 페루자) 설기현(안더레흐트)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등 해외파 7명과 차두리(고려대)를 제외한 15명이 K-리그에 복귀한다.이들의 가세로 55일간의 ‘월드컵 휴가’끝에 열리는 프로축구는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유럽 등 해외리그 진출 꿈을 이루려는 많은 선수들이 몸값을 올리기위해 출중한 경기력을 선보일 전망이어서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이번 월드컵에서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오빠부대는 물론 주부 팬들까지 사로잡은 ‘왕눈이’김남일(전남)과 ‘악바리’송종국(부산),이천수(울산) 등 신세대 스타들은 프로축구 인기몰이의 최전방에 설 듯하다. 상대 공격진의 발을 묶으며 미드필드를 종횡무진 누빈 이을용(부천)과 이영표(안양)도 최상의 기량으로 월드컵 열기를이어갈 각오로 뜀박질을 시작했다.특히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을용은 지난 3일 축구회관에서 현대자동차 주최로 열린 승용차 기증식을 끝으로 갖가지 축하행사를 모두 접고 조용히 훈련에 들어갔다. 한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낸 ‘거미손’이운재(수원)는 월드컵에서 보인 열정을 이번 정규리그와 6일 열리는 아시안슈퍼컵 1차전에서 그대로 쏟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또 나이를 뛰어넘은 투지로 어린 후배들을 이끈 30대 트리오 홍명보(포항)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 역시 소속 팀으로 돌아가 대표팀 동료가 아닌 선의의 경쟁자의 위치에서 서로 대결을 벌이게 된다. 이밖에 최은성(대전) 이민성(부산) 현영민(울산) 등 월드컵에서 주목받지 못한 태극전사들도 프로축구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축구화끈을 고쳐 맸다. 후배인 이운재와의 주전경쟁에서 밀려 월드컵 무대에 서지못한 김병지(포항)는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말할 뿐이라는 점을 잘 알기 때문에 누구 못잖게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富者들 돈 이렇게 굴린다/ 메릴린치증권 ‘2002년 세계부자 보고서’

    ‘부자들은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면서 세계로 눈을 돌린다.’ 18일 메릴린치 증권이 IT전문 컨설팅그룹 캡제미니언스트 앤 영과 함께 발간한 ‘2002년 세계 부자 보고서(World Wealth Report’)는 부자들은 위험회피형이며 돈을 더 벌기 위해 세계를 누빈다고 지적했다. 어떻게 돈을 모으는지 비결은 없지만 부자들이 이미 갖고 있는 돈을 어떻게 굴리는지 엿볼 수 있다.보고서 내용과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부자의 자산증식 방법을 정리해본다. 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 평범한 투자 격언에 부자들은 충실하다.주식시장 침체,금융불안 등 악조건 속에서도 백만장자들은 끄덕없었다.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선방했다.채권·현금과 예금상품,달러표시 채권,부동산 등에 골고루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전략 덕분이다.이자율이 떨어지면 부동산값이 올라 손실을 만회해준다.주식시장에서 누구보다 발빠르게 기술주에서 우량주로,성장주에서 가치주들로 바꿔탄 사람은 미국의 부자들이었다. ② 금융흐름을 탄다. 부자들은 첨단 금융상품출시에 관심이 많고,자산관리에 이를 적극 활용한다.지난해 부자들의 헤지펀드 자산은 34% 급증했다.이들은 대부분 투자전문가를 두고 그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인다.시장의 흐름을 누구보다 먼저 읽고 대비하는 것이 부자들의 특징이다. ③ 부자돈은 세계로 달려간다. 안정과 고성장을 찾아 나서는 백만장자들에게 국경은 이미 무너졌다.글로벌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기본이다.남미의 부자들은 국내 인플레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달러표시 상품과 채권등에 적극 투자,지난해 자산가치가 8%나 늘었다. ④ 자산운용의 고정관념을 버린다. 국내엔 아직도 부동산 또는 주식에 맹목적으로 사로잡힌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최형호 메릴린치 서울지점 자산관리그룹 본부장은 “금융환경이 고도화한 지금은 자산관리 전문가의 조언하에 치밀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원금도 추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한국 12억이상 부자 5만명 한국에 부동산을 제외한 순자산 규모가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인 개인(HNWI)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5만명 정도 있으며,이는 전년에 비해 약간 늘어난 수치라고 메릴린치증권 서울본부가 18일 밝혔다. 메릴린치는 이날 전세계에 동시 배포된 ‘세계의 부(富)’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말 전세계적으로 HNWI가 2000년보다 20만명(3%) 늘어난 710만명이었다고 밝혔다.이들의 금융자산 합계는 3% 늘어난 26조 2000만달러였다. 이는 최초 보고서가 나온 1997년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이지만 지난해 GDP 성장률 추정치인 2.5%를 상회하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금융자산이 3000만달러(약 360억원) 이상인 부자도 세계적으로 5만 7000명이나 됐다. 아시아의 HNWI는 전년에 비해 11만명 정도 늘어난 17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금융자산 합계는 5조 1000억달러로 7.1% 불어났다.남미 자산성장률은 8%에 달해 각각 1.7%,0.1%의 낮은 자산증가율을 보인 미국·유럽과 대비됐다. 이는 외환위기를 겪어본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의 치밀한 리스크(위험) 관리에다,한국·태국·타이완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손정숙기자
  • [사설] 잘 싸웠다 이제는 포르투갈

    미국 벽은 높았다.그러나 우리는 결코 무너지지 않았다.한국 대표팀은 그라운드를 태울 것 같은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 아래 월드컵 본선 1라운드 두번째 경기에서 온몸을 불사르며 분전,미국과 비겼다.대폴란드전에서 반세기 만에 본선 첫승을 거둬 국민들을 열광시켰던 한국은 대미국전 막판에 천금 같은 동점골에 성공,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2시간 동안 온 나라를 간단없이 천당과 지옥 사이를 오르내리게 한 대미국전은 아쉬움이 많은 가운데서도 우리의 저력을 과시한 한 판이었다. 한국팀은 초반 미국을 몰아붙이며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다.그러나 몇 번의 좋은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면서 골결정력 부족의 중대한 약점을 노정시키며 조금씩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순간적으로 점화되는 미국의 스피드를 막는 데 실패해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그러나 미국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 막판,한국팀의 저력은 이날 골불운의 나쁜 기운을 뒤집고 동점골을 창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폭우를 무릅쓴 100만명에 육박한 길거리 응원단을 비롯,미국전 승리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던 국민들은 무승부에 다소 실망했을 것이다.그러나 승리가 꿈을 무책임할 정도로 증식시킨다면 무승부는 현실을 보다 살찌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선수들은 전반적 경기운영에 앞서고도 결정적 순간을 살려내지 못한 취약점을 냉정히 분석하고,개선할 점을 재빨리 고쳐 다음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 열광은 가끔 맹목적이 될 수 있고,기대가 깨질 때 열광의 진면목이 드러난다.국민들은 태극전사에 대한 열광과 기대가 그들의 불운과 약점까지도 용납하고 사랑하는 것인지 따져봐야 할 것이다.명백한 잘못을 저지르고,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면 냉엄하게 꾸짖어야 마땅하다.그러나 태극전사들은 대미국전에서 가끔 위축된 모습을 보여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그들은 몸을 사리지않고 뛰었다. 아쉬움이 묻어나는 대미국전이지만 우리 팀은 큰 그림으로 보면 대폴란드전에서 확연해진 환골탈태한 한국축구의 맥을 이어주었다.태극전사의 대포르투갈전 선전을 믿어 의심치않는다.
  • 獨, 北에 쇠고기 수천t 지원

    독일은 1일 냉동 쇠고기 수천t을 북한에 제공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날 남포항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북한 큰물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와 게르트 주트하우스 북한주재 독일 임시대리대사가 관련 문건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북한 큰물피해대책위원회 이용석 부위원장과 크리스토프 뷔르크 기술협조협회 고문을 단장으로 한 독일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김수정기자
  • 무좀 나은듯해도 2~6주 더 치료를

    시도 때도 없이 근질근질 괴롭히는 무좀을 피부병이라고여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하물며 무좀을 전염병이라고야 누가 생각하겠는가.그저 간단한 질환 정도로 여기는게 보통이다.그러나 진균 감염증인 무좀은 틀림없는 피부병이며,법정전염병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강한 중요 전염병으로 분류된다.이런 무좀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다가왔다.제대로 치료하면 손쉽게 완치되지만 대개의 사람들이으레 ‘재발’을 떠올릴 만큼 끈질긴 것이 무좀이다.무좀의 유형과 발병원인,치료법 등을 살펴본다. ◆원인과 감염=백선균(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무좀은 땀으로 수분이 적당하고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 기승을 부린다.땀속의 포도당이 영양분이 돼 양말에 싸인 발을 무대로 증식을 계속한다.피부 각질층에 자리잡은 무좀균이 야금야금 피부조직을 파먹고 들어가 증상을 심화하는 것. 무좀은 피부접촉으로도 감염되나 신발,마룻바닥이나 양말에 의해서도 옮는다.쉽게 죽지 않아 양말 세탁후 5∼6개월이 지나도 멀쩡하게 살아 있는 경우가 있다. ◆유형과 증상=주로 3가지 형태를 보인다.첫째 물집이 생기는 수포형.균의 증식이 왕성해 지면서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생기는 형으로 가렵고 통증도 있다. 발가락 사이의 껍질이 벗겨지거나 갈라지는 지간형도 있다.악화되면 발이 붓고 통증도 심하다.손·발톱이 두껍게부풀어오르는 조갑백선으로 발전하며 사타구니나 손으로옮겨가기도 한다.때때로 갈라진 상처 부위로 2차 감염이진행해 사타구니의 림프절이 붓는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보통 마른무좀이라고 하는 각질형은 발바닥에 두꺼운 껍질이 생기면서 갈라지는 특성이 있다.갈라질 때 아프며 심하면 발바닥 전체가 뻣뻣해 진다. ◆치료=치료가 어렵지는 않으나 잘 낫지 않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치료약이 너무 좋아서다.대부분의 무좀약은 한두번만 발라도 증상을 완화시켜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런 과정을 되풀이해 무좀균이 내성을 갖게되면 모르는 사이에 증상이 깊어지게 된다.전문의들은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2∼6주 정도는 더 약을 발라줘야 한다.”고말한다.주의할 점은 섣부르게 습진약 등을 바르지 않아야 한다는 점.약을 양분 삼아 증상이 더 심해질 수있어서다. 증상이 악화돼 발톱까지 무좀이 옮아 앉은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해 먹는 약을 복용하면 효과적이다.보통 3주면차도가 있으나 증상에 따라 10주 이상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재일 교수는 “최근 들어 우수한 치료약이 많이 개발됐다.”며 “무좀이 재발하면 재발 요인을 차단하는 방법을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방 및 민간요법=한방에서는 식초요법을 주로 사용한다.아침,저녁으로 발을 씻은 다음 식초에 15∼20분씩 발 담그기를 10∼15일 가량 계속하면 상당부분 증상이 개선된다.단 피부가 갈라진 심한 무좀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적당하지 않다.이밖에 담뱃잎과 인동초 덩굴을 달인 물에담그거나 대황 가루를 식초에 개어 바르는 방법,약쑥이나생솔잎을 태운 연기를 환부에 쐬는 민간요법이 증상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
  • 공대 발전위해 1000억대 SW 기증

    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가 서울대와 부산대 공과대학에 1000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를 기증했다. 제품개발 솔루션 전문기업인 PTC코리아(지사장 鄭在盛)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서울대와 부산대 공대에 시가 1140억원 어치의 설계 관련 소프트웨어‘CAD’ 최신판 ‘프로엔지니어 2001’을 기증했다. PTC코리아는 이날 기증식에서 서울대 공대에 760억원 규모의 ‘프로엔지니어 2001’ 200장을,부산대 공대에 380억원 규모의 100장을 기증했다. 정재성(43)지사장은 “침체된 공대의 학업 환경을 바꾸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대한광장] ‘제2의 9·11테러’와 미디어

    테러조직‘알 카에다'가 9·11테러보다 더 큰 규모의 테러를 준비 중임을 암시하는 움직임이 미국 정보기관에 포착됐다고 한다.지난 19일에는 이스라엘 해안도시 네타냐의 한시장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을 포함해 3명이숨지고 최소한 28명이 부상했다.지난 3월27일에는 네타냐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로 29명의 이스라엘인이 숨지자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67년 중동전 이후 최대규모의 공격전을 펼쳤다. 작년 9월11일 이후 세계의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또한 20세기에 뒤지지 않는 살육의 시대가 될 것 같다. 20세기는 전쟁의 세기였다.2개의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세기말의 걸프전에 이르기까지….전쟁은 20세기를 규정짓는 키워드가 됐다.100년 동안 1억 2000만명의 사람들이 130여건의 전쟁에서 죽어갔다. 전쟁은 증식과 변이를 거듭해 왔다.인류절멸(人類絶滅)의가능성을 축적한 핵의 균형 체제,무수한 비정규적 게릴라전,미디어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걸프전,지상군 투입이나 공격측의 희생없이끝났다고 해서 깨끗한 전쟁으로 불리는 코소보 폭격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러한 전쟁 하나 하나에 미디어가 깊이 관여해 왔다.한편으로는 전쟁이 미디어의 발달과 성장에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미디어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 그대로 전쟁과 폭동,분쟁은 미디어 기술을 끌어올리고 미디어산업을 팽창시켜 왔다.전쟁과 미디어는 이제 떼려야 뗄 수없는 관계가 됐다.21세기에 우리는 전쟁과 미디어가 완벽하게 결합한 형태를 목격하고 있다.2001년 9월11일에 발발해지금까지 끝나지 않고 있는 이 ‘이상한 전쟁’의 기운을대부분의 사람들은 CNN이나 알자지라 등의 위성미디어가 지시하는 대로 듣고 보고 느끼고 있다. 미디어시대의 전쟁은 군사전략가들이 할리우드 영화 기획자를 능가하는 솜씨로 계획하고 감독한다.영화나 컴퓨터게임과 흡사하다.그뿐 아니다.9·11 뉴욕테러는 처음부터 텔레비전 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전제로 계획되고 연출된 이벤트다.테러리스트들은 세계무역센터 빌딩을 부수고 싶었던것이 아니라,그것이 부서지는 모습을 텔레비전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는 텔레비전 화면 속에서 수천명의 생명이 일순간에없어지는 것을 보았다.우리는 경악했지만,미디어는 그것을담담하게 중계했다.그리고 우리는 잊었다.미디어는 앞으로도 ‘몇명이 죽었다.’고 담담하게 쓰거나 로켓탄이 하늘을 날아가는 깨끗한 영상을 안방에 배달할 것이다.항생제의내성이 점점 강해지는 것처럼,수백명이 죽어도 우리는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식탁 위의 팝콘을 입에 넣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미디어에 의해 조장된 이 ‘끔찍한 무관심’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와 마르티니 추기경의 서간집 ‘무엇을 믿을 것인가’에는그 해답의 작은 단서가 비친다. 마르티니 추기경이 던진 “비신앙인은 어디에서 선(善)의빛을 찾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에코의 대답은 이렇다.“자기 안에 있는 타자(他者)를 발견할 때 사람은 비로소 ‘윤리’를 얻는다.” 사람은 타자를 인식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육체를 존중하고 그 육체의 확장인 다른 사람의 말,사상을인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오래 계획된 일이든,잠깐 동안의 착각이든,피해자를 인간이 아닌 물(物)로 간주함으로써생기는 일이다.나치의 유대인 대량학살은 나치 학살자들이‘타자’의 범위를 자기 민족으로 국한시켰기 때문에 생긴일이리라. 그렇다면 이 캄캄한 살육의 시대에 미디어가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전쟁과 살인을 물화(物化)시키는 것을 거부하는 일이다.전쟁과 테러의 와중에 인간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어야 한다.전쟁을 폭격기와 로켓 사진이 아닌 인간의 얼굴과 신음소리로 전해야 한다.로켓탄이 텔레비전 화면을 뚫고 우리의 머리를 덮치기 전에. 김무곤 동국대교수·신문방송학
  • 꽃박람회 멸종위기·보호식물 불법전시

    환경부 지정 법정 멸종위기 및 보호 식물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와 고양시 꽃전시회에서 불법 전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녹색연합은 8일 “지난달 26일 시작된 제1회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는 법정 보호 야생식물인 지네발란(18호),연잎꿩의 다리(24호),금강초롱관의 깽깽이풀(27호),기생꽃(47호) 등 모두 9종이 불법 전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지난달 24일 개최된 제10회 고양 꽃전시회에서도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나도풍란(2호),솔나리(6호),가시오갈피나무(43호) 등 7종이 전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환경보전법 제11조는 멸종위기 및 보호 야생식물은 학술연구 등의 목적으로 환경부장관의 허가를 받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포획,채취,이식,가공,수출,훼손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행사를 주최한 조직위원회와 허가를 담당하는 환경부는 전시된 꽃 가운데 멸종위기 및 보호종이 포함됐는지 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안면도 현장 조사 결과 전시된 식물은국립수목원에서 인공증식한 것으로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지자체 재난관리기금 운용 허술

    행정자치부는 각급 지방자치단체들의 재난관리기금 운영실태를 표본조사해 기금을 일반예산으로 전용한 사례 등모두 9개 자치단체의 기금운용 사항을 지적했다고 5일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 3월부터 2개월동안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24개 광역·기초자치단체를 선정,재난관리기금 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9건을 지적해 이를 각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조사결과 A시의 경우 자치단체 조례에서 정한 절차를 따르지 않고 기금 2억 3000만원을 일반예산으로 전용해 집행했으며, B시 등 3개 자치단체에서는 기금예산을 회계연도가 지난 뒤 재난관리기금에 입금해 이자 증식기회를 놓친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각 시·도에 시달해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고치고 우수사례는 자치단체가 적극도입할 수 있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김영중기자
  • 잦은 야근 암발생 위험

    [베를린 연합] 야근이 잦은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은 17일 덴마크 코펜하겐 암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인용, 밤에 일을 할 경우 여성의 유방암 발생 확률이 무려 50%나 증가한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여성 환자 7000여명에 대한 생활 전력을 1964년까지 소급해 추적한 결과, 약 6개월 정도 야근했을 경우 유방암 발생 확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야근기간이 길면 길수록 위험성은 높아진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매년 1만9000명의 여성이 유방암으로 사망한다. 그 원인은 수면과 각성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이 감소하는 데 있다. 멜라토닌은 밤에만 생성되는데 빛이 멜라토니의 생성을 방해하는 것. 따라서 수면조절뿐 아니라 면역체계 강화 역할도 하는 멜라토닌이 부족할 경우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지 못하게 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 유석진박사 정신의학 장서 서울대 기증

    국내 정신의학계의 대부로 불려온 유석진(兪碩鎭·82)박사가 17일 평생 모은 학술지 등 장서 1만5000권을 서울대병원의학박물관에 기증했다.유 박사가 기증한 장서에는 50년대어린이 정신의학 관련 서적과 62년 대한신경정신학회가 발간한 ‘신경정신의학’ 창간호를 비롯한 학술지 단행본과 간행물 등 초창기 국내 정신의학계의 귀한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1944년 서울의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 의학부를 졸업한유 박사는 49년부터 53년까지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한 뒤 55년 서울 성북동에 베드루 신경정신과의원을 열면서 국내 신경정신과 개원의 1호를 기록했다. 유 박사는 당시 약물과 심리치료에만 의존하던 환자들에게시장이나 음식점 등에서 체험시키는 ‘사회현장치료법’을처음으로 도입하고 한국인의 정신질환 발병 확률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도하는 등 국내 정신의학사에 큰 획을 그었다. 유 박사는 서울대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이 장서들은 60년 동안 정신의학계에 종사하면서 내 몸처럼 아껴온 소장품”이라면서 “후학들의 정신의학 연구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k91065@
  • 민주경선 변화 기류/ “”상호비방 자제”” 노.이특보 휴전

    후반부로 접어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노무현(盧武鉉) 대세론’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양태를 보이기시작했다.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후 노 후보에 대한 공세를 중단했다.11일에는 양측 공보특보인 유종필(柳鍾珌·노 후보측)·김윤수(金允秀·이후보측)씨가 전화통화를 갖고 화해를 다짐했다.앞으로 중대사안을 제외하곤,문제제기를 하지 않거나 감정섞인 논쟁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실제로 12일 민주당 기자실에서는 두 후보간 공방이 없었다. 대신 노 후보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시작됐다. 한나라당심재철(沈在哲) 의원은 11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노 후보가 개인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한 달에 294만원을 번다고 신고했다.”며 “한 달에 300만원도 못 벌면서 8억원의 재산을 모은 것은 납득이 안간다.”고 재산증식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남은 경선기간 동안 선거판도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11일 한 식사자리에서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성(性) 스캔들’을 예로 들며 “그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조만간 엄청난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머지않아 노후보와 관련한 모종의 스캔들을 폭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기증도 ‘모전여전’

    지난 97년 서울 성북동 대원각을 법정(法頂) 스님에게 기증했던 김영한(金英韓·99년 사망) 할머니의 딸인 재미교포 서정온(57·여)씨가 본인 소유인 성북동 땅을 환경운동연합에 내놓았다. 서씨가 기증한 땅은 시가 8억5000만원 상당인 임야 480평이다. 남편과 사별하고 미국 LA에서 아들과 사업을 하고 있는서씨는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땅을 기증한 것으로알려졌다. 환경운동연합은 이 땅에 환경교육과 연수시설을 조성할계획이다. 기증식은 다음달 2일 환경운동연합 앞마당에서 열린다. 이창구기자 window2@
  • WSJ 탈없는 재산상속법/ 유산상속 뒤탈 없애려면

    “내가 죽은 뒤 유가족들이 유산 때문에 치고받고 싸우면 억만금의 상속세를 회피한들 무슨 소용인가?” 월 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특집기사에서 미국 부유층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조언들을 실었다.이 신문은 상속을둘러싸고 빚어질 가족들과의 정서적 갈등을 치유하라고 권고했다.또 상속 문제를 꺼내기 힘든 점 때문에 어느 정도물려줄 재산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몇가지 질문을던져야 한다며 그 질문들에 대한 적절한 답을 제시했다.다음은 문답식으로 풀어본 ‘올바른 재산상속 방법’. ●상속계획을 자녀들에게 먼저 알려야 하나. 그렇다.자녀들이 게을러진다거나 ‘제 몫’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자녀가 불평할 수도 있다.그렇지만 속내를 드러냄으로써 자녀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 한 자리에 모아놓고 얘기하기 보다는 한 사람씩 만나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 ●자녀가 먼저 얘기를 꺼내도 괜찮은가. 어려운 문제지만 먼저 얘기할 수 있다.다만 부모를 얼마나 존경하는지,돈 때문이 아니라 유산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려는 일이라는 점을 납득시켜야 한다. 직접 유산문제를 거론하기 힘들면 향후 자신의 재산증식과 관리 계획을 슬쩍 비치면서 부모가 상속계획을 꺼내도록 하는 게 좋다. ●자녀들에게 똑같이 나눠 주어야 하나.자녀 중 한명을 상속 대상에서 제외하려면. 똑같이 나눠주는 것이 가장 공평한 일은 아니다.양육에 들어간 돈이 다를 때는 특히 그렇다.제외된 자녀는 자신이잘살고 못살고를 떠나 자신이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전처가 낳은 자녀들이 있다면. 전처 소생들에게 일정한 몫을 분배하는 게 바람직하다.당장 재산 분할이 어려울 때는 자녀 이름으로 생명보험을 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손주도 포함시켜야 하나. 자녀의 권위를 깎아내릴 수 있고 나이어린 손주에게 정신적 혼돈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자녀와 충분히 대화해야한다.재산을 관리할 수 있는 나이에 재산이 넘겨지도록 조치를 취해 놓는다. 임병선기자 bsnim@
  • 당진군보건소 새달부터 식중독 지수 홈페이지 예보

    충남 당진군보건소는 다음달부터 식중독 지수를 군 홈페이지(www.dangjin.go.kr)에 예보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식중독은 ▲기온이 25∼30℃ 미만,상대 습도가 80% 이상이거나 ▲기온이 30℃,상대 습도 70% 이상인 상태가 6시간 정도 지속될 것이 예상될 경우 ▲하루 일교차가 10℃ 이상으로 기온이 급격히 올라갈 경우 등에서 발생률이 매우높다.군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봄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식중독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어 식중독균 증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온도와 습도에 따른 지수예보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 [친일청산 부끄러운 과거와 현재] (3)해방후 친일파 득세

    미국의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저서 ‘한국의 해방과 미국정책’을 통해 해방직후 미군정 통치기간 동안 군,관료,정치 등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전에 일본인이 해놓은 임신을 성공적으로 결말짓는 산파 역할만 했다고 미국을 비판한바 있다.해방된 한국이 직접 자손을 보도록하는 고려가 없었다는 것이다.이 말은 1945년 9월12일 출범한 주한미군정(USAMGOK)의 친일 인사의 등용에서 그대로 드러난다.군정청이 당시 선발한 60명의 장교 가운데 40명이 일본군 출신이었고 경찰 조직도 간부의 53%,하위직의 25%가 일본경찰출신이었다. 이처럼 친일파들은 지탄과 단죄의 과정을 통해 사회적으로 전락하기는커녕 미군정기부터 식민지시대 못지않은 국가 및 사회 파워그룹 참여의 헤택을 부여받았고 근대화와독재시대를 거쳐 파워를 몇배나 증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식민지 시절부터 사회적,경제적으로 우월한 상황에 있던친일파와 그 후손들은 대전환기였던 해방이후의 한국 역사에서 다른 국민보다 더 빨리 출세하고,더 많이 돈을 모으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에 비해 피식민,피점령의 역사에서 막 벗어난 대부분의 나라들은 부끄러운 과거사에 대한 인적 단죄가 철저하게이뤄졌고 참회와 화해도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2차대전 독일점령 시절에 독일에 협력한 인사들을 ‘비국민’으로 규정,공직사회 진출을 금지시켰다. 부역자들의 재산은 압류됐고 2000여명이 사형,4만여명이징역형에 처해졌다.벨기에 네덜란드도 5만여명이 징역형을 받았다. 다소 성격이 다르지만 전쟁을 일으켰던 독일 역시 국가정체가 바뀌면서 30년동안 9만명을 기소,5000여명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승전한 연합국의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을 통해 나치전범을 처단당했던 독일은 이후 스스로 나치 부역자에 대한 추적과 재판을 시작해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 반민특위에 의한 단죄가 집행유예 5인,실형7인,공민권 정지 17인에 그쳤고 그나마 실형을 받은 7인도 50년 봄 재심청구로 모두 풀려났다. 이처럼 친일 세력들이 해방후 단죄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민족과 국민을 철저하게 괴롭힌 공산주의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공산주의와 세계패권 다툼을 벌이던 미국은 이런 목적에 금방 써먹을 수 있는 친일파를 등용했고,친일파들은 반공의 절대적 기치 아래 매카시즘의수법으로 친일청산을 거론하는 반대파를 성공적으로 제거해왔다.수십년이 지나면서 이들 후손들은 한국 사회의 기득층과 파워그룹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했다.친일 부역자들은 정통성을 따질 겨를이 없는 과도기를 통해 사회의 지도층으로 자연스럽게 부상했고 지금까지도 그 맥이 이어진것이다. 친일세력은 법조계부터 정계 문화예술계 등 모든 분야에서 엘리트 세력으로 위용을 부리고 있으며,‘황국사관’을 지키고 있는 많은 강단사학자들은 교과서에서까지 친일의 흔적을 지우려 애쓴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들 친일세력들의 득세는 한국 사회 부조리와 비정상의 근본 뿌리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반면 독립 유공자들의 후손들은 대부분 선대의 자기희생적 활동 결과 사회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을 상실해해방후 대격변기에 빈곤층으로 계층하락하고 말았다.‘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엄혹한 일제시대의 두려움이 해방후 현실화한 것이다. 광복 5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의 언어 및 사회생활구석구석엔 일제의 잔재가 엄존하고 있다.이는 자각되지못한 국민 탓도 있지만 친일 부역자들이 줄곧 사회지도층으로 득세하고 있는 데 따른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냉철한 역사적 평가를 통해 친일파에 대한 인적 청산이 요청되는이유인 것이다. 김성호기자 kimus@ ■친일청산특별법 연내 제정. 국회의원들의 친일파 명단 발표 후 앞으로 친일 청산 작업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 이번 발표를 주도한 김희선 의원측에선 일단 ‘친일 청산의 당위성’을 논의의 장에 올리고 국민적 관심을 끄는 데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평가하고 있다.따라서고조된 국민적 관심이 식기 전에 예정된 작업을 서둘러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친일청산 작업은 앞으로 크게 세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친일 반민족행위자와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설치,그리고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다.이를 위해‘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은 이달부터 두차례 정도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위원회는 민족문제연구소 등 친일문제 연구단체의 성과를 토대로 이미 발표한 명단에 대한 검증작업,앞으로 추가로 발표할 친일인사에 대한 친일행위 규명작업 등의 일을 맡게 된다. 또 친일 반민족행위 선정 기준에 대한 보강도 시급하다. 첫 발표 때는 광복회가 반민법을 기준으로 발표한 명단에16명을 추가한 정도지만 추가 발표 때는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반민법에 애매한 문구가 적지 않아 실제 적용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친일파 명단 발표를 토대로 잘못된 국민적 인식을 바로잡는 일이다.이를 위해 교과서 개정 및 연구단체의 친일인명사전 편찬작업 지원 등의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친일이 확실히 청산될 때까지 작업을 계속해야겠지만 우선 올해 안에 특별법 제정 및 특위 구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화장품이 아니라 돈을 바른다?

    샐러리맨의 한달 월급과 맞먹는 100만원대 영양크림으로화제가 됐던 일본 고세화장품의 대표 브랜드 ‘코스메 데코르테’가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고세사와 한국 코리아나화장품의 합작사인 고세코리아의나카가와 사토루(44) 사장은 3일 “지난달 2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식 런칭행사를 가졌다.”면서 현재 2개인 한국내 매장 수를 2년 안에 15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야심작으로 맨먼저 선보인 제품이 ‘AQ 크림 밀리오리티’.45g 한통에 108만원이다. 1g에 2만 4000원꼴로,1만 3000원인 순금 1g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국내 시판 화장품중에서는 최고가. 세포증식 효과가 있어 피부재생에 좋다는 ‘에조우코기’ 식물뿌리를 주 성분으로 사용했다.지난해 일본에서만 1만개가 팔렸다. 나카가와 사장은 “크림 밀리오리티의 자매 제품으로 가격부담이 덜한 기초제품(스킨·로션)을 함께 내놓을 생각”이라며 “화장품 전문점과 마트,인터넷 등으로 유통망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 본점과 롯데백화점 분당점에 입점해있다.안미현기자
  • ‘재산공개 10년’ 정치인 財테크 변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의원 재산등록 및 변동내역’에는 93년 첫 공개 이후 10년간 정치인의 재테크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첫 공개때는 대규모 투기성 토지 보유로 국회의장이 사퇴하는 파동을 겪었고,재산증식 수단이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바뀌면서 주가변동으로 명암이 엇갈린 경우가 특히 많았다. ♣정치인 재산변동=올해 재산내역을 공개한 국회의원 268명 가운데 82명만이 첫 공개때인 93년 국회의원과 행정부·사법부 고위 공직자로서 재산을 공개했다. 93년과 지난해말 이 82명의 재산액을 비교하면 54명(66%)이 증가한 반면 28명(34%)은 감소했다.1억원 이상 증가한의원은 44명이고,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19명이다. 10년 동안 1인당 재산 증가액은 평균 11억 7900만원이었다.이는 정몽준 의원의 재산이 799억여원에서 1720억여원으로 워낙 큰 액수(921억여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이어김무성(74억 700만원)·유흥수(35억 9500만원·이상 한나라당) 의원의 재산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주류업체를 운영했던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65억9600만원이 감소해 정 의원과 대비됐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93년 9억 1300만원에서 올해 12억 4500만원으로 증가했다.반면 이인제 민주당 고문은 8억 3000만원에서 4억 6800만원으로 줄었다.이만섭 국회의장은 13억 3500만원에서 3억 4500만원 늘었다. ♣재테크 변천사=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의 재산증식 수단은 최초 공개때인 93년엔 부동산이 단연 1위였다.이후에는주식·채권 등 금융자산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졌다. 93년 첫 공개때는 엄청난 파장을 겪었다.상당수 의원이본인과 미성년 자녀의 이름으로 투기성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당시 박준규 국회의장이 책임을 지고 의장직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곡절을 겪었다. 이후 비연고지 부동산 매각현상이 나타났고 95년의 부동산실명제 실시는 땅값 폭락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이때부터 재산증식 수단은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옮겨가게 된다. 97년 공개때는 주가변동으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재산을 얻거나 날리는 등 명암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았다.더욱이 외환위기가닥친 98년에는 주식이 휴지 조각이 되면서손실을 입은 의원이 속출한 반면,예금을 많이 한 의원은금리 덕분에 이자소득이 크게 늘었다. 예컨대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은 97년 공개때는 주식배당과 유상증자,비상장주식 상장 등으로 100억원의 재산이 늘었다가 이듬해에는 25억여원이 줄었다.반면 한나라당 신영균 의원은 98년 공개 당시 금융기관 20여곳에 분산 예치한 예금과 채권 소득 증가분이 10억여원에 달해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다. 정권 교체 이후인 99년에는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의 입지가 바뀐 것이 특징이다.또 지난해에는 벤처열풍을 타고 코스닥주식 보유나 벤처기업 장외거래 등으로 재미를 본 의원이 눈에 띄었다.그러나 올해는 벤처비리에 대한 비난여론으로 벤처기업 주식을 줄이는 대신 채권과 거래소시장,부동산 등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정기홍기자 hong@
  • ‘겉치레’ 재산공개 의구심 증폭

    지난 27일 공개된 지난 한해 동안 1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재산변동에 대한 의구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예금이자가 낮았음에도 이자 등으로 상당한 재산을 불렸다는 고위공직자들이 많았다.일년 동안 1억 이상 재산을 늘린 공직자가 사법부와 행정부의 공개대상 공직자 724명 가운데 12%인 85명에 달했다. 일부 공직자들은 서울 강남과 분당 요지에 있는 아파트를 구입했고 부동산을 수차례 거래하는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다. 그러나 재산변동에 관한 의혹은 의혹에 그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검증 과정이 허술하고 제도상의 미비로 투기와 부정축재 여부를 정확히 가려낼 수가 없다.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는 제도=행정부의 재산 공개를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신고된 내용을 금감원 등에 조회하지만 사실확인 여부만 할 뿐이다. 조사 인력이 15명뿐어서 공개 대상자를 포함해 7만 4600여명에 달하는 신고 대상자의 재산 형성 과정의 타당성을 조사한다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조사기간도 3개월(최장 6개월)에 불과,‘수박 겉핥기’식의 검증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허점이 보이는데 어떤 공직자가 재산 변동을 신고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재산증감 내역을 그대로 신고하겠느냐.”며 재산 공개가 겉치레 연례 행사에 그친다고 비난했다. ▲다양한 재산증식 수단=부동산은 빠지지 않는 재테크 수단이다. 일부 공직자들은 최근 새로 분양한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및 분당지역의 고가 대형아파트에 입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송파구 갤러리아팰리스,분당 정자동 로얄팰리스 등 인기리에 분양됐던 수억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구입했다. 일부는 대출을 받아 강남의 오피스텔에 투자하기도 했다. 채영복 과기부장관은 강남의 빌딩 임대 소득으로만 2억 1000만원을 벌어들였다. 부동산 실거래가와 기준시가의 차이로 재산이 늘어난 경우도 많았다. 사법부의 경우 재산 증가 상위 10명 가운데 3명이 이같은 사유로 재산이 증가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기준시가가 적은 곳은 실거래가의 60%에 불과하고 서울 강남 등만 90%에 달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알뜰하게 봉급 등을 저축해 재산을 늘렸다고 해명하는 경우도 있다. 진념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봉급을 저축하고 예금이자 등으로 모두 1억 7400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부총리 연봉이 8000여만원이고 부인이 교수인데다 장남의 연봉이 억대에 달해 이같이 액수의 저축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성택 부산대 총장과 유인화 한국조폐공사 사장,정건용 산업은행 총재 등은 봉급을 저축하거나 옛 직장을 떠나면서 받은 퇴직금과 예금이자 등으로 재산을 늘렸다고 밝혔다. 주식으로 투자를 해 재산을 늘린 케이스도 있다. 복성해 생명공학연구원장은 벤처기업인 바이오뉴트리젠의 무상증자로 보유주식수가 7만 2894주 늘어나면서 모두 4억 1999만원의 재산을 불렸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1억 1000여만원의 재산을 불리는데 채권투자가 한몫을 했다. 또 국립대교수인 부인의 봉급과 자신의 연금 등도 재산증가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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