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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시장신뢰가 관건이다

    현대투신의 자구계획이 4일 발표됨에 따라 현대계열사주식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지난주부터 금융시장에 짙게 드리웠던 불안감이 해소되고 진정국면을회복하는 느낌이다.현대측은 이날 현대투신 정상화를 위해 정몽헌(鄭夢憲)회장이 1,000억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을 현물출자하고 1조7,000억원어치를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또 현대투신의 유동성은 비교적 풍부한 편이기 때문에정부에 별도의 유동성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대투신 자구노력과 관련,우리는 일단 현대측이 나름대로 최선을다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자본잠식부분을 유상증자나 외자유치 등으로 메우는 등 재무구조개선과 경영정상화노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다.이번 현대투신 자구계획과 더불어 정부가 한국·대한 등 양대 투신사에공적자금을 투입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투신권 전체의 신뢰회복에 큰 도움을줄 것으로 기대된다. 투신권은 이번 현대투신문제 외에도 지난해 하반기에 대우회사채 환매요구사태로 시장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으며,금융시장에서의 주요기관 투자자역할을고려할 때 빠른 시장신뢰회복이 급선무였던 것이다.때문에 앞으로 투신권은수익증권펀드투자 등 간접투자자금을 최대한 흡수해서 이 자금으로 증시활황을 뒷받침,기업의 산업생산자금 마련을 도와야 할 것이다. 그동안의 증시침체는 경기호전에 따른 설비투자로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의돈줄에 비상을 걸게 했던 것으로 지적된다.현대투신사태와 한국·대한투신의구조조정여파로 주가가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상장기업들은 금리를 높여 회사채를 발행,자금 확보에 나섬으로써 저금리기조가 위협받기도 했던 것으로분석된다.부동(浮動)자금이 무려 50조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시중자금이 풍부한 실정에서 기업이 자금난에 빠지는 아이러니는 불안심리로 돈의 흐름이 왜곡되기 때문이다.자금이 순리대로 움직이게끔 안정된 투자처,즉 안정된 금융시장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현대투신은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자본확충방안을 계획대로 추진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계속 유지해야 할것이다.만약 당초 발표대로 이행이 되지 않을 경우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나 그동안의 자구노력을 무위(無爲)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만큼시장은 정확하고 솔직하게 반응한다. 이와 함께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현대는 이번 사태를 통해 루머의 해독을 뼛속 깊이 체험했을 것이다.경영이 불투명하면 기업에 치명상을 주는 루머가 난무할 소지를 만든다는 금융계의 좌우명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 [대한광장] 인터넷 벤처 과연 거품인가

    요즘 코스닥시장이 인터넷기업의 주가와 함께 급락하면서,테헤란 밸리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주식이나 벤처창업을 얘기하는 사람들로 가득차던 식당이나 호텔 로비가 조금은 한산해진 듯하고,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급격히위축되고 있다고 한다.흔히 그렇듯이 신경제를 예찬하던 소위 ‘전문가’들도 갑자기 벤처기업의 수익성과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이슈를 제기하기 바쁘다. 미국에서는 몇 년간 지속된 인터넷 벤처와 나스닥의 활황이 왜 우리는 이리 일찍 끝나야 하는지 억울하다는 투로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진작 발 빠르게 코스닥 상장으로 큰 돈을 번 사람들은 자기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 일처럼조용히 있는 경우도 있다.물론 대부분의 벤처기업들은 주식시장의 움직임에관계없이 기술개발에 전력하고 있지만 말이다. 상황이 이러하니,앞으로 코스닥시장이나 인터넷산업의 전망이 어떨지를 묻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그러나,주식시장에 대해 누가 알 수 있겠는가?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위원장 앨런 그린스펀이 1996년에 미국의 주식시장이비이성적으로활황의 장세라고 말했을 때 다우지수는 6,500이었고 나스닥은불과 1,200에 불과했다.아마 그 사람의 얘기대로 주식을 다 처분한 투자자는,미국 증시사상 가장 길었던 호황기인 지난 4년동안 투자기회를 놓쳤을 것이다. 미국이나 국내 모두 기술주,특히 인터넷기업들의 주가에 거품과 투기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급격한 경제성장이 일어났던 우리나라 70∼80년대에 부동산 투기가 있었던 것처럼,경제나 기술의 발전이 급속히 진행되는 기간에는 언제나 투기가 있기 마련인 것이다.그러나,주식시장이나 인터넷기업 거품론을 논하기 전에,인터넷기업들이 본질적으로 창조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과연 그런 가치가 존재하는지를 재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경우 재고나 매장이 없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함으로써,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으며,책 판매에서 시작해 CD등 다양한 품목들을 추가해 감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종합적인 쇼핑몰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전통적인 유통업체도 물류나 유통 인프라 등의 장점을바탕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시작하겠지만,고객기반을 선점하고 있고 매장과재고 등 인프라 코스트가 적은 ‘아마존’은 분명 미래의 유통시장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인터넷 미디어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야후’나 ‘AOL’의 경우는 어떨까?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수많은 정보들을 찾아보는 대표적인 채널로서,그리고 여기에 모이는 많은 소비자들에 대한 정보를 축적 가공할 수 있는 기업이,제조 유통업자와의 사이에서 높은 수익을 갖는 비즈니스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것이다. 다만,이러한 가치를 다른 사람들보다 선점하기 위해서,‘아마존’을 포함한 인터넷기업들은 수익성 있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만들기보다는 많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초기 마케팅 투자를 집중해왔다.또한 투자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 때문에 기업의 미래가치가 사업 실적에 앞서 현실화됨으로써 주식시장을 통해 대규모의 자금을 조성하고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이러한 주식시장에서 근본적으로수익성을 실현하기 어려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까지 높은 가치평가를 받게 된 것이 거품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 잠재력과 사업성에 대한 기업가나 투자자의 지나친 낙관과 욕심으로 초래되었고,개혁과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극복될 수 있듯이,인터넷사업 역시 적절한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그가치에 맞는 적정한 평가와 투자가 일어날 것이며,분명한 가치를 창출하는기업들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李 亮 東 어헤드 모빌 대표
  • 美금리 큰폭 인상 압력

    미국 경기가 111달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활황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1·4분기중 고용비용지수와 소비지출이 각각 10년과 17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도처에서 인플레이션 조짐이 드러나면서 금리인상압력이 커지고 있다.이에따라 다음달 16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가 결정할 금리인상폭에 월가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있다.결과에 따라 세계 증시가 엄청난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27일 발표된 미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과 고용비용지수,소비지출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금리 인상폭도 당초 예상치인 0.25%포인트보다 높은 0.5%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로이터 통신이 월가의 주요 딜러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29명이 인상폭이 0.5%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응답했다.FRB의 금리인상 예상폭이 당초보다 커진 것은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인플레 조짐을 경고하고있고 특히 고용비용이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FRB는 지난해 6월이후 5차례에거쳐금리를 0.25%씩 인상해왔다. 미 상무부는 미국 경제가 왕성한 소비활동에 힘입어 1.4분기에도 5.4%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4.4분기의 7.3%보다 다소 둔화됐고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6%에는 못미쳤지만 FRB가 적정 성장률로 잡고있는 3.5∼4%보다 훨씬 높다.1.4분기 소비지출도 연 8.3%의 빠른 속도로 증가,성장을 주도했다.작년 4.4분기의 5.9%보다 훨씬 높고 83년 2·4분기의 8.6% 이래 17년만의 최고다.일자리가 많고 임금이 인상된데다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소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노동부가 발표한 1·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1.4% 증가해 10년래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이는 월가의 예상치 0.9%를 0.5%포인트나 뛰어넘는 것이며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가장 주시하는 지표다.전문가들은미국 경제의 유례없는 활황으로 실업률이 4.1%로 거의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고 고용주들은 능력있는 근로자들을 붙잡아두기 임금인상과 의료보험 등 각종 혜택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경제전문가들이우려하는 것은 고용비용의 인상 그 자체가 아니다.임금인상분이 결국 소비자들에게 가격인상으로 전가돼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의 고용관련 지표는 내달 5일,소비자 물가지수는 16일 각각 발표될예정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증권사 작년 1조4천억 순익

    지난해 주식시장의 활황에 따라 증권사들은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99년 증권사 실적(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36개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1조4,373억원으로 전년보다 272% 급증했다.22개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의 순이익은 4,401억원으로 전년보다 228% 늘어났다. 증권사들이 떼돈을 번 것은 증시호황에 힘입어 수수료 수입이 8조4,924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834억원 늘어난데다 수익증권 취급수수료도 2조543억원으로 전년보다 9,747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그룹 계열사의 무보증채와관련한 환매(자금인출)손실 부담액이 2조5,903억원이나 됐지만 사상 최대의순이익을 올렸다. 회사별로는 대신증권이 4,14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가장 많았다.LG(3,118억원) 현대(3,022억원) 동원(2,229억원) 굿모닝(2,045억원)증권이 뒤를 이었다.굿모닝 서울 하나 대유 일은증권은 98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대우증권은 98년에는 순이익 2위였으나 지난해에는 6,936억원의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SK증권과 현대투신은 전년에 이어 계속 적자를 냈다.외국증권사 중에는 메릴린치가 66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가장 많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美 ‘피의 금요일’ 배경·전망

    인터넷경제 거품 붕괴 장세로의 전환 신호탄인가.지난 14일 뉴욕증권시장에서 나스닥·다우존스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대 낙폭으로 무너지자 월요일 개장을 앞둔 전세계 증시가 이같은 우려감에 초긴장하고 있다. ■폭락요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0.7%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도화선이 됐다.이에 따라 금리인상을 우려한 기관들이 대량매도에 나섰고 대출자금을 떼일 것을 우려한 증권사들의 ‘마진콜’(증거금 청구:개인투자자에게 빌려준 투자자금중 일정비율을 현금상환토록 요구하는 것)까지 겹치면서 하락폭이 깊어졌다.특히 CPI의 주요지표인 핵심지수가 예상치 두배인0.4%까지 뛰었다는 발표가 나오자 물가인상 압력에 직면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달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5% 인상할수도 있다는 전망으로 시장이 더욱 위축됐다. ■나스닥,어디까지 하락할 것인가 나스닥의 바닥이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단지 향후 시장에 전같은 첨단기술주의 활황 장세가 재현되기는 힘들다는 것만은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다.나스닥은지난 일주일 동안 25% 빠졌으며 최고치(5048.72-3월10일) 대비로는 35% 하락했다.그래도 첨단기술주 상승세가 하늘을 찌르던 5개월전 수준으로 돌려놓은정도다. 메릴린치 증권사 인터넷업종 분석가인 헨리 블로짓은 “인터넷 기업중 아직도 고평가 상태인 것이 수두룩하다”면서 “(거품이 걷히려면)아직멀었다”고 단언했다. ■블랙 먼데이 올까 1929년과 1987년 전례로 볼 때 파국을 부르는 증시하락은 보통 월요일에 터졌다.때문에 전문가들은 월요일 미 증시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일부에서는 한 주 내내 첨단기술주 폭락장이 이어졌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의 ‘패닉’ 투매로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인터넷경제의 실물성장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체질개선에 대한 확신만 생기면 저점매수층은 두터울 것으로 기대한다.그럼에도 미증시와의 뚜렷한 동조화 속에 13년만의 ‘블랙 먼데이’가 닥친다면 세계증시에의 파장은어마어마할 전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주가대폭락사태 국내증시 영향 얼마나. 미국 주가의 대폭락으로 우리 증시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지난주 말 미국과 같은 날에 장이 열린 유럽과 중남미 증시의 동반폭락세를 보더라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살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장을 지탱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동요한다면 충격은 훨씬 더 클 수 있다.실제 올들어 이달 11일까지 6조여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들은 미국의 주가 폭락이 본격화된 이후인 12일,14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합쳐 각각 1,248억원,2,43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심상치 않은움직임을 보였다. 대형 글로벌 펀드가 주류인 외국인투자자들은 아무래도 미국쪽 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주가폭락세가 계속돼 미국내 펀드 가입자들이 대거 환매요구에 나설 경우 한국 등 세계시장에서 주식을 팔아 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당장에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주는 영향은 막연한 심리적 불안이다.특히 이번 미 증시의 폭락세가 첨단기술주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국내 증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우증권 이종우 애널리스트는 “직전 저점인 종합지수 780선(99년 8월),코스닥지수 180선(2000년 1월)의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비관적인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낙관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미국 경제가 연착륙(Soft-Landing)에 성공만 한다면,세계 경제에 큰 충격 없이 미국내 투자자금이일본 등 아시아로 이전할 것이란 분석이다.이는 미국의 경기가 퇴조기에 접어든 반면,아시아는 이제 호황기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과 맞물려 있다. 어쨌든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운명은 18일 새벽(한국시각)의 미국 증시가‘블랙 먼데이’가 될지 여부에 달려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보통신주 ‘와신상담’

    ‘옛날이 그리운 정보통신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활황을 주도했던 정보통신 대표주들이 올들어 일제히 휘청거리면서 과연 언제쯤이나 ‘실지(失地)회복’의 꿈을 이룰 것인지가관심거리다. 국내 증시의 ‘황제주’인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440만∼450만원대를 오가다 지난 2월11일에는 507만원까지 치솟았다.액면분할설과 무상증자설,외국통신업체들과 전략적 제휴설에 힘입었다.그러나 그 뒤 SK텔레콤 주가는 하향곡선을 그린 끝에 요즘에는 300만∼37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지난해 12월 19만9,000원까지 올랐던 한국통신 주가도 최근 9만∼10만원대로 주저앉았다.14일에는 9만원대도 무너졌다. ■왜 이럴까=전문가들은 우선 지난해 정보통신주들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를훨씬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보여 어느 정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특히 데이콤의 경우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의 7배를 넘었다.SK텔레콤과 한국통신도 종합주가지수 대비 2∼3배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초대형 정보통신주들이 시장수급악화의 ‘직격탄’을집중적으로 맞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하는 전문가도 있다. ■언제쯤 오를까=4월을 바닥으로 5월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나오고 있다. 대우증권은 14일 ‘통신업종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정보통신주가 그동안충분히 조정을 거친데다 고점대비 하락폭이 무척 큰 상태”라며 “올해 예상실적을 감안할 때 곧 반등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최종 판결과 한솔엠닷컴에 대한 M&A 결정, 7월 발표 예정인 IMT-2000사업자 선정 방식 등 각종 호재가 맞물리면서 다음달부터 통신업종의 점진적인 주가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개미군단 ‘총선후 주가’에 촉각

    4.13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미군단들이 총선 이후 증시향배에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지난 10일 남북정상회담 소식에 힘입어 급등한 지하룻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자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문제는 수급불균형 전문가들은 총선이 끝나면 승패여부와 관계없이 정치적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주가가 거의 바닥권을 이룬데다 총선이후 정책당국이 강력한 긴축정책을 펼 소지가 적다는 점을 들어 주가가 반등할 공산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그러면서도 강세장이 되기 위한 선결과제는 수급불안 해소라고 입을 모은다.투신권의 지속적인 매도공세가 꺾이지 않고서는 장세낙관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투신권은 선거 이후 통화환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환매 부담 등의 악재가 맞물리면서 3월 이후 지난 10일까지 2조6,000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이 기간에 외국인투자가들이 4조원어치이상을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증시가 활황을 이루려면양대 세력인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살아나야 하는데도,투신권이 팔자공세에나서는 바람에 시장이 기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펀더멘털은 양호 증권시장을 둘러싼 거시경제 지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전문가들은 진단한다.윤성일(尹聖一) 한국투신 조사분석팀장은 “최근의 유가,금리,환율 동향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데도 총선에 따른 불확실성때문에 주가가 기를 펴지 못했다”며 “선거 이후 불안심리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4월 중순까지 수급불균형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겠지만 경제 기초여건이 튼튼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것”이라고 전망했다.장득수(張得洙) 신영증권 조사부장은 “지난 85년 총선이후 전례에 비춰볼 때 선거 이전 1개월간의 주가는 평균 1.6% 하락한 반면선거 이후 1개월간의 주가는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평균 10% 올랐다”고 밝혔다. ◆예상 지수대 주요 증권사들은 총선 이후 4월 말까지 거래소시장의 최고 지수대가 900∼950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최저점 800∼820,최고점 870∼890선이,현대증권은 810∼900선의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했다.대우증권은 최저점 750,최고점 950선으로 추정했다.총선 이후 주도주로는 현대증권이 삼성전자 삼성SDI SK텔레콤 LG전자 등의 실적주와 반도체주를 들었다. LG투자증권은 반도체주(삼성전자),IMT-2000주(한국통신),남북 경협주(현대건설)가 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대우증권의 경우 실적주(한전 포철)와반도체주(삼성전자)를 주도주로 꼽았다. 박건승기자 ksp@
  • 국부유출론에 문제 없나

    외국인 투자를 국부유출이라고 주장하는 시각은 외국인 주식투자와 공기업매각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단편적인 현상을 침소봉대하는 경향에서 비롯되고 있다.국경 없는 무한경쟁 시대에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지난해 증시 회복과 활황세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짭짤한 재미를 보고,공기업을 비롯한 부실기업 정리과정에서 외국에 헐값에 팔아넘겼다는 주장이다. ■국부유출론은 시대착오적 발상 이근경(李根京)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에대해 정면으로 반박한다.주식의 경우 지난 1년동안 시가총액이 80조원에서 300조원 규모로 급증할 정도로 국부가 늘었다.이중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19%정도로 나머지 81%는 내국인이 이득을 본 것이다.상대적으로 숫자가 적고 투자 노하우가 뛰어난 외국인들의 수익이 더 커 보이는 착시현상이라는 것이다. ■기업매각가는 시장에서 결정된다 기업의 헐값매각이라는 주장은 빚에 의존해 사업을 해온 구태의연한 사업가 내지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기업의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에 의해 최고가격을 제시한 해외업체에 팔렸다.또한 매각가는 기업의 투자비용을 그대로 보전해 주는 수준이 아니라 기업의 현재 및 미래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금액이다.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은 “삼성자동차의 경우 5조원 이상을 투자했지만르노사 실사단이 평가한 가치는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이를 두고 헐값매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특히 재경부는기업가치보다 비싸게 팔린 사례도 많아 두산의 맥주사업은 967억원,대상의라이신사업은 무려 7,000억원 이상 더 받고 외국에 팔았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유치는 개방경제체제에서의 불가피한 생존방식 외국인 투자 유치는 부존자원과 재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김주훈(金周勳)한국개발연구원(KDI) 장기비전팀장은 “글로벌화 체제에서는 다국적기업이 현지이득을 재투자하는 경향이 높아 국부유출이란 주장은 맞지 않다”면서 “지식기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선진기업의 노하우를 배우려면 외국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의 통합체제 내에서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한계를 지닌 우리로서는부가가치 창출과 고용확대를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가 불가피하다. 과거처럼외국 빚을 얻어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외국인의 직간접투자가 차선인 셈이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국내 가전사의 현지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개막 테이프를 끊거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1,000명을 고용하는 대우전자 부품공장의 철수를 철회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한사실은 외국인 투자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세계 외국인 투자의 92%가 선진국에 집중돼 있다.그렇다고 우리처럼 국부의 유출을 걱정하는 나라는 선진국 어디에도 없다. 한쪽은 성장의 밑거름이될 수 있는 귀중한 외부자원인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다른 한쪽은 유치활동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외국인 투자는 국부유출이 아니라국부창출을 가져오는 것이다. 박선화기자 psh@. *주요국가와 비교.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과연 적정한가.그리고 외국인 직접투자가 국부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가.우선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우리경제규모에 비해 크게 미흡한 수준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견해다. 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2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은 319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7.9%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8.4%)·영국(21.5%)·프랑스(10.1%)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23.5%)·말레이시아(38.1%)·싱가포르(81.6%·이상 97년말 기준) 등 개발도상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특히 세계 평균치도 11.7%에 달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그만큼 부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외국인 직접투자가 국부유출을 초래한다는 논리도 근거가 약하다. 실제로 지난해 말까지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직접투자액 319억달러 가운데배당금 송금을 통해 다시 외국으로 빠져 나간 돈은 39억달러였다.이는 외국인의 직접투자액 대비 회수비율이 연평균 2.37%에 불과하다.외국인 직접투자대신 차관을 들여왔다면 연 7∼8%의 금리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더손해다. 외국자본을 가장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외국인 투자를 들여오는 것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이근경 재경부차관보 문답.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국부유출 주장은 국가경제의 앞날을 생각지 않은 무책임한 일입니다.” 재정경제부 이근경(李根京)차관보는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야당의 주장은 과거 빚으로만 기업을 운영해온 기득권세력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기업이 외국인에게 헐값에 팔린 사례가 있나. 우리 기업의 헐값 매각 주장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기업들은정부의 간섭없이 가장 높은 값을 제시하는 투자자에게 팔았기 때문에 헐값매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기업을 사고 파는 일은 투자한 금액보다는 기업의미래가치에 달려있다.그것이 시장원리다. 외국인이 아닌 우리나라 사람이나기업이 사들였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외국인이 기업에 투자해 국부가 유출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영국에 공장을 세웠을 때 우리나라재산이 늘어났고,미국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외국에 팔렸을때 미국의 국부가 줄어들었다고 하지는 않았다.우리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월급을 주는 회사가 바로 우리의 기업이다.국제화시대에는 소유의 개념은 중요하지 않다.싱가포르의 경우 국내총생산의 80%를 외국인투자가 차지하고 있는데 80%의 국부가 바깥으로 나간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주식투자로 외국인만 돈을 벌었다는데. 주식값이 오르면 외국인이 버는 만큼 내국인도 번다.외국인이 보유한 주식값만 오르거나 내국인이 보유한 주식값만 떨어지는 경우는 생각할 수 없다. 주식보유비율에 따라 공평하게 이익을 보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국부유출 논쟁이 앞으로 우리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간신히 회복해놓은 대외신인도가 떨어지고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이 빠져나가 주가폭락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장기적으로 글로벌·디지털시대에정보화에 투자할 기술과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그 피해는 1차적으로해당분야의 기업인과 종업원에게 돌아온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성인 10명중 1명 주식투자

    증시활황으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성인 10명 중 1명꼴로 주식투자를하고 있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725개 거래소 상장기업과 453개코스닥등록법인을 분석한 결과 중복주주 등을 제외한 실질주주는 총 335만5,00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총 인구의 7.2%,경제활동인구(만 15세 이상)의 11.4%에 해당하며 98년말에 비해서는 103만5,000명(54.1%증가)이나 는 것이다.투자자 1인당평균 3종목을 갖고 있다. [30대가 투자 주도] 거래소 개인투자자중에서는 30대가 32.9%로 가장 많았으며,40대 30.3%,50대 15.6%,30세 미만 12.6%,60세 이상 8.6%였다.코스닥 역시 30대가 36.7%로 제일 많았다.그러나 30세 미만이 14.9%로 50대(13.1%)보다우위를 보여 성장주에 대한 거래소 투자자와의 인식차를 드러냈다. [여성 투자자 급증] 거래소의 여성 투자자는 119만명으로 전체의 40.6%를 차지,98년의 35%(67만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여성들은 주로 시가총액이 큰 주식을 갖고 있으며,코스닥에서의 비중도 38.7%로 거래소보다 낮아 남성에 비해 안정적인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투자자 증가] 거래소에서 외국인 주식 소유비중은 12.4%로 전년도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특히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21.7%를 차지,대형종목 위주로 갖고 있다. [코스닥은 개인이 주도] 코스닥의 시가총액 비중에서는 개인이 51.6%로 가장많았고,일반법인 18.6%,정부관리기업 16.1%,외국인 7.5%,기관 5.2% 순이다. [서울 등 시가총액 증가] 98년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4.9%증가) 광주(0.2%) 대전(0.1%) 등이며,부산 인천 울산 경북 등은 각각 -0.3%씩 비중이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서울지역의 주주는 97만여명으로 전체의 32.9%를 차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4·13공약 해부](3)증시대책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증권투자 인구의 구미를 맞추기 위한 각 당의 노력은특별하다.주식시장 상태가 경제의 ‘신호등’처럼 인식되는 현 상황을 중시,다른 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증시부양 대책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에 대한 각 당의 공약이 아직 완성단계에 있지 않다.‘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병행 발전’ 등 전체적인 원칙만 세웠을 뿐이다.다만집권당으로서 경기 활황세를 이어가야 하는 부담이 있는 민주당은 비교적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공약의 핵심은 코스닥시장은 성장성이 보이는 중소·벤처기업 위주시장으로,거래소 시장은 우량하고 안정성 있는 기업 본위의 시장으로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다.거래소시장에 대해서는 주주 중심의 경영문화정착에 신경을 썼다.이미 발표된 시가배당제 등이 대표적이다.증권거래소의국제화도 추진키로 했다.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선물투자가 활성화되도록 ‘깜짝 놀랄’ 제도를 준비중이다.선진국에 비해 높은 증권거래소 회원 가입비용을 낮추고 외국증권기관에도 회원 참여 기회를 주기로 했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운영체제 개선을 1차 목표로 삼았다.위원회의 법정화와 재정 독립안을 마련했다.매매거래제도 개선을 위해 가격제한폭을 확대하고 최소 매매단위도 상향조정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이한구(李漢久)정책위원장은 “증권거래소나 증권거래위원회에 전문가들이 많은 만큼 정부가 간섭하지 않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제도상으로는 더 이상손댈 게 없지만 증권거래소의 시스템을 바꿔 국제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주장했다.운용의 묘(妙)를 강조한 것이다.“우리 증권거래소와 해외 거래소를 연결,동시 상장하는 방안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민련은 코스닥 시장에 대한 시장관리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등록기업의 사전심사와 공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증권업협회 내에종합주가 감시시스템을 구축,부당 내부거래 등 불공정 거래로부터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겠다고 했다.특히 수수료체계 자율화를 통한 거래비용 절감,외국인 투자자의 용이한 접근 등으로 증권거래소와 장외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또 기관투자가의 무보증채 매입제한규정을 신용등급기준으로 바꿔 무보증채시장을 활성화하고,후순위채·고위험채권 시장을 육성,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인위적인 금리억제정책보다는 투자신탁 등에고수익 정크본드 편입을 통한 적정수익률을 형성해 고위험채권 시장을 키우기로 했다. 민국당은 장기투자자에 대한 차별적 혜택 강화안을 준비했다.이들에 대한증권거래 비용을 인하하고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안이다.증권시장 안정성을높이기 위해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강화하고 기업투명성을 높이는 대책을 강구하는 중이다.증시관련 공직자들의 증권투자 제한도 빼놓지 않았다. 이지운기자 jj@
  • 증권사 “주식 時價배당”

    33개 증권사 사장단이 10일 상장기업으로는 처음 올 주총에서 주주들에게기존의 액면가 배당 대신 시가 배당을 실시하는 한편 자사주를 대거 매입키로 10일 결의했다. 그럼에도 불구,증권사간 수수료 인하경쟁에 따른 불안감으로 이날 증권주는 약세를 면치못했다. 지난 8일 파격인하를 단행한 E*미래에셋증권의 수수료는 업계 평균에 비해사이버거래는 5분의 1,창구거래는 절반 수준으로 사실상 남는 게 없는 장사라는 지적이다.따라서 만일 다른 증권사들이 E*미래에셋 수준으로 내린다면,현재 증권사 수익중 수수료 비중이 60∼7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단기적(1년정도)으로 수익감소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추가 인하 뒤따를까= 대형사의 경우 즉각 큰 폭으로 수수료를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중소형사에 비해 리서치 능력이 강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쉽게 등을 돌리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서다.특히 증시활황으로 기대수익률이 높은데다 하루 주가변동폭이 12∼15%나 되는 시장에서 0.1% 안쪽의 수수료차이에 대해 투자자들이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자위할 수도 있다. ◆중소형사가 불리한가= 수수료 경쟁이 심해진다면 경쟁력없는(수익의 상당부분을 수수료에 의존하는) 중소 증권사들중 일부가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있다.미국의 경우 75년 수수료가 자율화된 이후 절반 이상이 시장에서 퇴출됐었다. 중소 증권사들은 리서치기능을 강화해 기관투자가 위주로 고객을 특화하거나 특정 상품에 주력하는 등의 전문성을 키우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들다는지적이다.반면 대형 증권사들은 퇴출된 증권사의 몫을 차지하는 한편 컨설팅 등으로 업무범위를 다양화면서 수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이같은 구도가 오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은 무차별적으로 주가가 빠지는 분위기다. ◆시가배당,효력있을까= 시가배당을 받을 권리는 오는 30일 현재 증권주를보유한 주주에게 주어진다.올해 증권사들의 시가배당 규모는 평균 10∼15%로 예상된다.대한투신 송정근 분석역은 “시가배당이 10%이상이면 단기적으로들어갈 만 하다”며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의 시가배당률이 높을 전망”이라고말했다.그러나 요즘 투자자들은 기대수익률이 워낙 높아 배당보다는 매매차익을 선호하는 분위기인데다,증권주가 주도주가 아니기 때문에 주가가크게 오르기는 힘들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증시 대폭발…주가 66P 폭등

    증시가 대폭발하며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동반 폭등세를 보였다.거래소시장은 사상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해 달러당 1,121원대를 기록했다. 2일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전날(지난달 29일)보다 66.28포인트(8%)나 치솟은 894.66으로 장을 마감했다.이같은 하루 지수상승폭은 종전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 7월27일의 55.91포인트를 뛰어넘은 것이다.상승률도 지난 98년 6월17일의 8.5%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현대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치솟았다. 장중 한때 71.92포인트나 오르며 9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외국인들은 6,259억5,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지난 96년 4월 이후 사상 두번째 규모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4.73포인트(5.53%)가 오른 281.10을 기록했다.이전의 종가기준 최고치는 지난해 12월14일의 273.32였다.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최고치 경신 소식과 거래소시장의 초강세영향으로 한때 종합지수 285를 돌파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억9,614만주와 5조600억원이었다.전체 등록종목의 절반이 훨씬 넘는 286개가 상한가를 치는 등 상승종목이 393개에 달했다.반면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54개에 그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매수 자금에 대한 매물 부담으로 원-달러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9원60전이나 급락했다. 이날 환율은 주식시장 활황으로 외국인 주식매수 자금이 매물로 쏟아지면서1,120원90전까지 떨어졌다가 결국 1,121원40전에 마감됐다. 박건승·김상연기자 ksp@
  • “美호황 수년간 더 지속”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최장기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경제는 금년 이후에도 현재와 같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나 인플레 억제에 기여했던 괄목할만한생산성 증대는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빌 클린턴 대통령이 10일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보낸 금년도 ‘대통령 경제보고서’에서 올해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소비지출 증가율이 하락하면서 2.9%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소비자들은 최근 수년동안 낮은 실업률과 증시의 활황에 힘입어 소득 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준의 지출을 계속해 지난해 개인 저축률은 사상 최저인 2%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생산성 증가율이 최근까지 2.9%대를 유지해왔으나 앞으로는 73년이후 약 20년간 지속됐던 1.4%선보다는 높은 2%대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hay@
  • 中企 증시자금 조달 50배 증가

    코스닥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중소기업들이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대거 조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00년 1월중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지난달 주식발행을 통해 조달한 실적은 2,2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배(4,906.7%)나 늘어났다.코스닥시장 활황에 따라 코스닥을 통해 공모하거나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이 회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규모는 585억원으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55.5% 줄었다. 반면 중소기업들이 주식과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7% 늘었다. 지난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2조8,9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 줄었다.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은 1조7,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9.9% 늘었지만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1조1,808억원으로 73.1% 줄었다.대기업들이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회사채발행을 꺼렸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美금리인상조치 왜 나왔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지나친 경제호황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2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의 직접적인 이유다.이달 들면서 미 경제는 무려 107개월째 경기활황세가 지속돼 61년 2월부터 69년 12월까지의 106개월 기록을 넘어서는 호황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미 경제 주요지표 가운데 경기를 가장 빨리 알수 있는 것으로 미 상무부가집계한 건설비용은 지난 연말보다 2%가 늘어나 모두 7,303억달러로 나타나신기록을 세웠다. 개인구매 주택수가 연평균 159만8,000채에서 무려 7%가 늘어난 171만2,000채로 나타나 웬만한 중산층은 현재 주택구매에 나섰다는 것을 말해준다. 호황은 또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면서 실업률이 30년래 최저치인 4. 1%를 보였으며 이 기록은 더 내려갈 전망이다.소비제품의 판매는 지난 연말현재 2,590억달러로 한달전보다도 무려 1.2% 늘어나는 신장세를 계속 나타내고 있다. 호황은 정부재정에도 크게 도움을 줘 98년부터는 40년만에 수백억달러의 재정흑자를 만들어내 앞으로 2015년까지 흑자기조가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경제성장치도 자연 오를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97년 4.5%,98년 4.3%를 보인 성장률은 지난 연말에도 무려 5.8%를 나타내 성장의 속도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였다. 이같은 성장 속에서 과열우려가 나오는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소비활동이 성장의 바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연준이 3차례 금리인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소비성향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때문에 소비율이 소득률을 2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인플레 우려가 생겨난 직접적인 원인이다. 1인당 가용소득이 지난해말까지 무려 2만4,802달러로 지난해 7월 2만4,323달러보다 늘었지만 가용소득에 대한 저축률은 7월의 2.4%에서 1.5%로 낮아지는 등 미국인들의 소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말 2.7%였던 소비자물가 인상률이 연말에는 3%로 나타나는 등 인플레의 기미가 표출되고 있다.평균 시간당 임금이 지난해 7월 13달러 28센트였던 것이 연말에 13달러 46센트로 올라선 것에서 볼 수 있듯 낮은 실업률에 따른 인력난은 현재 미 기업들의 생산비용 증가에 큰 요인으로작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곧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지경이다. 고용비용이 지난해 3·4분기 0.8% 상승에서 4·4분기에는 1.1%로 늘어난 것이 이를 잘 증명해준다. 고용비용의 증대는 곧 임금상승을 부추기고 다시 임금상승은 소비활동을 자극,결국 인플레 순환구도로 이어진다. 연준이 연방금리를 인상하기 이전 시티뱅크를 비롯한 아메리카은행,퍼스트유니언 은행 등 미국내 거대 은행들은 이미 대출금리를 8.5%에서 8.75%로 올려 과다대출을 피하려 애썼다.이같은 은행의 행동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뒤늦은 것이며,이 때문에 기존의 금리운용폭인 0.25%포인트를 벗어나 0.5%포인트까지 돼야 한다는 지적까지 팽배했었다. 실제 이번 연준의 0.25%포인트 인상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오는 3월 21일다시 0.25%포인트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지적이 많다. *美금리인상 국내영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국내 경제는 곧바로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그러나 추가 인상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수출과 주식시장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 금리상승의 영향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는 미국으로 몰린다.달러는강세를 띠게 되고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화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 증시가 침체한다. 금리인상에 따른 미국 경기둔화와 엔화 약세는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친다. ■당장 큰 여파는 없다 미국의 금리인상설이 한달전부터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우리 경제가 곧바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한화경제연구원 안동규(安東奎) 증권금융팀장은 “주식시장에는 이미 인상설이 반영돼 단기적으로 악재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현대경제연구원양두용(楊斗鏞) 연구위원도 “예상보다 금리인상폭이 작아 금융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인상되면 여파 크다 그러나 미국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엔화약세가 심화돼 타격이 커질 수 있다.안팀장은 “엔화가 달러당 110엔대 이상으로 약화되면 주식시장에서 외국자본의 이탈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양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가 더 오르면 엔화 약세로 국내 수출이 경쟁력을 잃어경상수지가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자 금융부담도 커진다.미국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외채부담은 8억달러가 늘어난다는 것이 안팀장의 설명이다. ■세계금리 더 오른다 미국은 앞으로 적어도 세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예상된다.0.75%포인트 가량은 인상되는 셈이다.유럽도 물가상승으로 금리를조기 인상할 움직임이다.그러나 결국은 연착륙을 어떻게 유도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 수석연구원은 “금리를 올린 뒤 경기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세계 경제가 크게 침체되면문제”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세계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RS)의 최고의사결정기구. 미국의 통화·금융정책을 총괄 결정,‘미국 대통령을 능가하는 권력집단’이라 칭해지는 FRB는 최근 들어 사실상 세계의 중앙은행 노릇을 하고 있다. FRB의 임무는 ▲국내 통화정책 관장▲은행­금융기관 감독·통제▲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유지▲미 정부 및 공공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 크게 네가지로 규정돼 있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승인하는 14년 단임의 이사(governer) 7인(현재는 2인 공석중)으로 구성된다.현의장 앨런 그린스펀도 이사 가운데 한명.이들이 매주 수·목요일 워싱턴 D.C.의 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미국 통화·금융정책 전반을 좌우하는 결정을 내린다. 그 가운데 골자가 금리정책.이를 위해 FRB 전 멤버와 지방 연방준비은행(FRD) 총재 5인이 순번제로 참여,총 12인 멤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따로 열리고 있다.위원장은 FRB 의장이 겸임하며 부위원장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맡는다. 1년에 통상 8차례 개최되는 이 회의에서 결정되는 미국 재할인율(중앙­시중은행간 여신금리)의 향방은 세계 시장을 들었다놓았다 하게 됐다.이밖에공개시장조작,지급준비율 정책 등 미국의 주요 통화정책이 모두 이 회의탁자에서 내려진다. FRS는 이같은 FRB와 그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으로 구성되는 미국 중앙은행 시스템이다.총 2만3,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이 FRS는 철저한 독립성과 초당파적 금융정책으로 무소불위의 재량권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 세계경제 건져낸 '조타수' 최초의 의장 4연임,사상 최장기 재임,호황의 설계사,세계 증시를 움직이는입,경제대통령….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73)은 14년 재임 동안탁월한 금리정책으로 미국은 물론 국제시장 전체를 번번이 위기에서 건져올린 세계경제의 조타수로 꼽힌다.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진정제와 촉매제를 번갈아 구사해온 그린스펀은물가와 성장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정설을 뒤엎고 미국에 인플레 없는 10여년 성장을 안겨 경제교본을 새로 쓰게 하고 있다. 87년 의장 취임 당시 불황의 그림자가 짙었던 미국경제는 그린스펀의 시의적절한 금리정책으로 되살아났다.96년 경기가 과열조짐을 보이자 반대여론을뚫고 금리를인상,인플레를 사전에 예방하기도 했다.세계경제가 나락으로 빠져들던 98년말에는 금리인하를 세차례 잇달아 단행, 국제적 금융위기의 불씨를 차단했다. 그린스펀의 대중적 인기 요인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시장관리능력외에도 정권과 타협하지 않는 전문관료로서의 뚝심, 새로운 시장 흐름을 읽어내는 학자적 재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92년 대선정국에서 경기활성화를 위한 금리인하를 요구한 부시 당시 대통령의 요청을 묵살한 일,96년 클린턴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을단행한 일화 등은 유명하다. 그는 또한 첨단기술 주도 경제,신지식경제 등의 용어로 21세기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의 도래를 예언해온 지식인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기가 다시 달아오르는 조짐이 뚜렷한 이때 그린스펀의 정책력이 또 한번 발휘될지 주목된다. 26년 뉴욕 맨해튼에서 증권 중개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린스펀은 뉴욕대와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포드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재무부·FRB고문 등을 거쳤다. 손정숙기자
  • 작년 세금 3조5,531억 더 걷혀

    경기회복과 증권시장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국세 징수 초과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세청이 1일 ‘99년 국세 징수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70조2,761억원을징수,당초 목표치(66조7,230억원)보다 3조5,531억원을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목표대비 5.3%가 더 걷힌 것으로 국세청 개청 이래 최대치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여파로 사상 처음 목표대비 마이너스 세수를 기록했던 97년(­2조2,795억원)과 4,316억원이 더 걷혔던 98년과 비교하면 큰 폭의세수 증가다. 세수 증대의 ‘1등공신’은 간접세.전년도와 비교해 무려 6조6,094억원이증가했다.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가 4조4,912억원,증권거래세 1조1,112억원,특별소비세 4,744억원,주세 2,631억원이 각각 증가했다.경기회복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와 증시활황에 힘입었다.특히 증권거래세는 전년도보다 무려 6배가 폭증,증권거래세 신설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97년도 실적분을 반영하는 법인세 감소(-1조4,104억원) 여파 등으로직접세 징수액은 전년도보다 1조9,732억원 줄었다. 국세청 김용표(金容杓) 납세지원국장은 “음성탈루소득 추징액이 2조5,019억원에 이르는 등 치밀한 세원관리와 전반적인 경기회복,그리고 국민의 성실납세가 세수증대를 가져온 주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증권주 오랜만에 기지개

    증권주가 연일 초강세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는 대우증권이 연이틀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서울·부국·굿모닝·SK·동양·동부증권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대형 증권사들도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전날인 26일에는 증권주의 거래비중이 올들어 처음 10%대를 넘어섰다. [왜 오르나] 박재영(朴宰永)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다음달 대우채환매가 큰 동요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선취매가 몰리고있다”며 “특히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우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던 중소형 증권주의 부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현종원(玄鍾原)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증권사들의 수익이 크게 늘면서 큰 폭의 배당을 할 것이란 점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오는 3월 말 결산 때 동원·신영·대유리젠트증권은 40% 이상,대신·일은증권은 30% 이상의 배당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현대·LG투자·삼성·서울·한빛·하나·유화·부국·신한·한양·동부·신흥증권은 20% 이상,동양·한진·세종증권은 10% 이상의 배당을 할것으로 전망됐다. [어떻게 될까] 박재영 과장은 “증권주의 매수세와 회복세가 연속성을 띠지못한다면 전체적인 시장흐름 또한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이라며 증권업종의 움직임이 향후 증시의 기대치를 확인하는 잣대라고 밝혔다.대신증권은 24개 상장증권사들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2조8,44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4조3,000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반면상장 증권사들의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평균 내재가치의 44%만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대신·동원·동양·서울·한빛·신영·하나·유화·일은·부국·신한·한양·한진·세종·동부·신흥증권의 주가는 50% 이상 저평가된 것으로 진단했다. 박건승기자 ksp@
  • 대규모 공모주 청약때 가계대출 급증

    지난해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이 중 상당액이 주식투자자금으로유입됐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8년 3조8,000억원이 줄어든 예금은행의가계대출이 99년에는 18조9,000억원이나 늘어났다.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업대출 수요가 감소한 반면 가계는 주식투자와 주택구입 등으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특히 증시활황으로 대출금 중 상당이 주식투자금으로 유입된 것 같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해 9∼12월중 10일별 가계대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대규모 공모주청약이나 유상증자가 있었던 시기에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났다.9월에는 1∼10일,21∼30일의 가계대출은 평균 2,,900억원이 늘어난 데 비해 담배인삼공사 공모주청약이 있었던 11∼20일에는 1조800억원이 증가했다.또 10월의 경우 교보증권 등 8조원의 공모주청약이 몰린 하순에는 가계대출이 1조3,500억원 증가했으나 초순과 중순에는 평균 4,100억원 증가에 그쳤다.11월에는 한국가스공사 공모가 있었던 하순에,12월에는 한통하이텔과 LG홈쇼핑 등 공모주청약이 몰린 초순과 하순에,가계대출이 1조원 이상이 늘어났다. 월별 가계대출 추이로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던 6월과 11월,12월에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은행빚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인들이 많았다는 뜻”이라며 “주식시장이 위축될 경우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회전율 평균치 크게 밑돈 주식 값은 95% 올라

    증시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상장주식의 회전율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회전율이 평균치를 크게 웃돌거나 크게 밑돈 종목의 주가가 많이 뛰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보통주 696개 종목의 지난 1년간 회전율과 주가상승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회전율은 477.1%로 지난 한해 주인이 4차례 이상 바뀌었다.전년보다 198.6%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으로 증권시장의활황과 사이버거래의 영향으로 데이트레이딩(초단기매매)이 폭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회전율은 1년간 총 거래량을 연간 평균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 1,000%대를 기록한 93개 종목의 지난해 주가는 연초보다 평균 43.1% 올랐고 평균치를 밑돈 회전율 300% 미만인 192개 종목의 주가는 95.4%나 올랐다. 반면 회전율이 500% 이상∼1,000% 미만인 259개 종목과 300% 이상∼500% 미만인 15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1.2% 떨어졌다. 박건승기자
  • 도쿄주가 1만9,437…2년5개월만에 최고치

    [도쿄 연합] 17일 도쿄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하며 닛케이 평균주가가 97년 8월 이후 2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1만9,400엔선을 돌파했다.닛케이지수는이날 지난주말 뉴욕 주가의 상승에 안도한 국내외 투자가의 매수주문이 폭넓은 종목에 걸쳐 쇄도한데 힘입어 480.68엔이 오른 1만9,437.23엔으로 마감됐다. 미국 주가의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도쿄시장에서는 뉴욕의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의 동반 급등으로 미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퇴조하면서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주와 부동산,유전자공학 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오는 4월 만기되는 우편저금의 대규모 상환을 앞두고 개인투자가의 자금이증시의 활황을 타고 증시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의 확산도 매입을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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