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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시장 난맥상] (3)’돈먹는 하마’ 증권 유관단체

    “주식회사요? 무늬만 주식회사지,공기업 뺨쳐요.증권사에서 각종 수수료와 회비를 받아 운영하는,먹이사슬같은구조가 고착돼 있어요.증권사 부담이 가중되면 결국 개인이나 기관투자자들에게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증권시장을 움직이는 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증권예탁원,증권전산,증권금융 등 유관기관들의 운영실태를 꼬집는 얘기다. 실제 증권유관기관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심각하다.공익성과 공공성을 내세운 기관들의 기능과 역할이 변질되고,덩치만 큰 공룡같은 존재로 전락해가고 있다. 특히 업무권한을 둘러싼 유관기관끼리의 ‘제몫챙기기’가 심해지면서 증권사는 물론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투자자와 증권사를 위해 ‘이용하기 편리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관기관은 돈먹는 하마=유관기관들의 대부분은 증권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주 수입원은 증권사로부터 받는 각종 수수료와 회비다.그래서 주변에선 증권사들이 돈을 대서 세운거나 다름없다고 얘기한다. 증권사들은 고객으로부터 받는 위탁수수료의 4%가량을‘유관기관들을 먹여살리는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물론 투자자들의 각종 거래를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증권사가 응당 지불해야 할 돈이긴 하다.문제는 각종 수수료나회비를 내야 할 곳이 너무 많고,기준이 들쭉날쭉하다는 점이다. 증권예탁원의 경우 유가증권 보관수수료를 정액제가 아닌당일 거래대금 기준으로 일정비율(1만원당 32전)을 증권사로부터 받고 있다.증권금융은 증권사가 맡겨놓은 고객예탁금 가운데 일부를 증권사에 다시 빌려줄 때 예탁금에 대한 지급이자보다 비싸게 받는다.지난해 말 증권거래소가 증권사의 수익이 줄자 2개월치 회비를 받지 않았던 일도 유관기관의 묘한 운영실태를 보여주는 사례다. ▲‘밥그릇’놓고 신경전=최근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증권거래소와 한국선물거래소간의 선물·옵션시장 이관문제 외에 거래소와 증권예탁원간의 신경전도 예사롭지 않다.거래소는 증권사별 매매결제업무를 예탁원에 위임해 연간 7000만∼8000만원의 대행료를 지불하고 있다.그러나 예탁원은결제업무 자체를 아예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한다.예탁원의 전신이 ‘한국증권대체결제회사’라는 점을 이유로 들고있다. 거래소는 “결제업무는 거래소의 고유업무라는 점에서 이관은 불가능하다.”며 “특히 결제업무는 증권사가 고객의 미결제 등과 같은 사고로 부도를 맞거나 지불불능 상태에 빠졌을 때 이를 처리해야 하는 책임까지 포함돼 있어 예탁원이 이를 처리할 능력이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거래소가 증권사로부터 받아둔 1000억원에 이르는 위탁손해배상기금의 운영권을 놓고 벌이는 미묘한 갈등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위탁손해배상기금은 투자자의 미결제 등으로 증권사가 책임을 져야 할 경우를 대비해 거래소가 증권사로부터 일정금액을 받아 적립해둔 자금이다. 거래소와 한국ECN증권(야간주식거래시장)간에도 불편한기운이 감돈다.거래소는 자체 전산프로그램으로 야간시장을 개장할 수 있는데도,재정경제부가 지난해 말 ECN시장을 개설해 준 것은 업무효율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못마땅해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도 문제=유관기관들의 주인은 대부분 증권사들이지만,이들은 인사권 등에서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기관장 선출때는 거수기에 불과하다.증권거래법상 상위기관인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등의 암묵적인 지원을 받은 인사를 회원총회에서 선출하는 게 관례처럼 돼 있다.기관장을 선출한 뒤 재경부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증권거래법상 규정때문이다. 이러다보니 현재 유관기관장의 대부분은 재경부·금융감독원 출신 간부들로 채워져 있다.증권거래법 적용을 받지않는 증권전산도 예외가 아니다.한때 장성출신의 전직 사장이 정치적 고려로 10년간이나 근무하기도 했다. 일부 유관기관들과 직원들도 내부 인사보다는 외부의 ‘힘있는 사람’이 기관장으로 오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밥그릇싸움으로 진흙탕이 된 증시구조상 기존의 조직을 유지하고 활성화시키는 데는 영향력을 가진 외부인사가 더 낫다는 판단때문이라고 한다. 주병철기자 bcjoo@ ■증권 유관기관 변천사. 증시 대표격인 증권거래소(비영리사단법인)는 1956년 2월에 설립됐다.증권사들로 구성된 회원제로 출발했다가 62년 ‘증권파동’을 겪으면서 이듬해 국영기업체(특수법인)로 바뀌었다.그러다 88년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다시회원제로 환원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74년과 77년에 각각 세워진 증권전산과 증권예탁원은 옛거래소 기구의 전산부·예탁부가 모태다.주식인구와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별도의 관리기구가 필요해진 데 따른 것이었다. 증권전산은 주식회사로,거래소 및 증권사의 전산매매를대행해 주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증권거래법에 따라 특수법인으로 세워진 증권예탁원은 설립 당시 한국증권대체결제회사로 출발했으나 94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주식·채권 등 각종 유가증권 보관,명의개설 등이주업무다. 한국증권업협회(비영리사단법인)는 거래소의 개설을 전제로 증권사 회원들로 구성돼 거래소보다 2년 앞서 세워졌다.증권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 외에 장외시장 거래도맡고 있다.이것이 계기가 돼 벤처열풍과 함께 96년 매매·공시를 전담하는 코스닥시장(주식회사)을 출범시켰고,별도기구로 코스닥위원회를 두고 신규등록 및 퇴출,시장감시기능 등을 하고 있다. 55년 설립된 증권금융(주식회사)은 유가증권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 주는 기관이었다.설립 이후 증권사들의 자금줄 역할을 했으나,증시활황으로 증권사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역할론이 도마에 올랐다.증권사들에 대한 대출과 고객예탁금 보관 등이 주업무다. 한국선물거래소(비영리사단법인)는 한국선물중개회사가중심이 된 회원제로,97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부산에 설립됐다.2004년 1월1일부터 모든 선물·옵션시장을 운영하도록 돼 있다. 한편 지난해 말에는 야간증시의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를회원으로 하는 한국 ECN증권주식회사가 설립됐다. 주병철기자
  • 엔론파산 6가지 교훈

    정경유착 시비를 낳고 있는 엔론의 파산과 관련해 월 스트리트 저널은 15일 엔론이 주는 6가지 교훈을 소개했다. ●돈으로 정치권에 줄을 대도 곤경에 처했을 때 지원을 받을수는 없다.=엔론만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당선에 도움을준 기업은 없다.엔론은 텍사스 주지사 시절을 포함,부시 대통령에게 총 62만 3000달러를 지원했다.대통령 취임 행사에는 20만달러를 별도로 내놓았다.하지만 엔론이 부시 행정부로부터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에너지 정책 입안 과정에서 부분적 이득을 봤을지 모르나 결정적 도움이 필요할 때 백악관은 나몰라라 했다. ●회계 분야의 개혁이 시급하다.=엔론이 부채만 따로 떼어내 관리하는 파트너십 회사를 설립했지만 법적으론 하자가 없다.기업자산을 평가하는 회계 규정은 명확하지 않다.특히 대형 회계법인들이 외부감사와 컨설팅을 병행함으로써 기업의위험을 알리는 데 미온적이다.컨설팅 수입은 감사 수수료와맞먹는다.회계법인의 컨설팅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 ●자사 주식으로 퇴직연금을 채우는 것은 위험하다.=주식으로 적립한 퇴직연금을 몽땅 날린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1990년대 초반에도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1990년 후반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근로자는 퇴직연금의 주식이 노후를 보장할 것이라는 환상에 젖었다.그러나 증시가 침체되면서상황은 달라졌다.의회가 자사주 비율의 제한을 검토할 때다. ●자산을 보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신경제의 모델은 환상이다.=엔론은 에너지 사업의 기둥인 발전소나 송유관보다 기업정보나 거래시스템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600억달러로 알려진 엔론의 자산 가운데 현금화할 수 있는 고정자산은 150억달러에 불과하다.위기에 처했을 때 자금을 조달할 자산이 없었던 게 하나의 화근이다. ●시장에서의 신용은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엔론이 천연가스 등을 중개해 막대한 수익을 챙길 수 있었던 것은 시장에서의 신용 때문이다.그러나 10월 중순 엔론의 재정상태에의문이 생기자 엔론의 신용에 빨간 불이 켜졌다.급기야 10월 말 은행들이 30억달러의 신용공여를 줄이자 엔론의 신용은하루아침에 붕괴돼,파산을 부채질했다. ●은행의대출이 과다했다=시티그룹이나 JP 모건 등 투자은행들이 엔론에 대한 대출기준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엔론은 상업은행을 통한 일반대출뿐 아니라 투자은행이 제공하는 고리의 대출까지 받았다.은행들은 수백만달러의 금리를챙겼지만 결국 엔론의 파산으로 수백만달러를 날렸다.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주식 직접투자 상품 선택 “고민되네”

    일반투자자가 주식투자를 직접할 경우 근로자주식저축과 장기증권저축 중 어느 것이 유리할까. 두 상품 모두 한시판매인데다 연말정산 혜택까지 있어 증시활황기인 요즘 근로자들로서는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이다.근로자주식저축은 올 연말까지,장기증권저축은 내년 3월말까지가 가입시한이다. 삼성증권을 중심으로 대부분 증권사들이 장기증권저축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삼성증권은 “장기증권저축이 주식비중 70%와 주식 회전율 400%로 제한한 것은 선진국형 투자 형태”라며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판매할 것을 권하고 있다.그러나 대신증권은 “일반 직접투자자가 그 조건을 유지하기가쉽지 않다”며 “주식비중 30%에 매매 횟수(회전율) 제한이없는 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하라”고 말한다. [세액공제는 장기증권저축이 유리] 근로자주식저축은 세액공제가 가입금액의 5.5%로 올 연말까지가 가입시한이다.반면장기증권저축은 올해 가입금액의 5.5%,2년간 가입할 경우 추가로 7.7%를 세제혜택(세액공제)받는다.가입한도도 근로자주식저축이 3,000만원인 반면장기증권저축은 5,000만원으로가입액만큼 세제혜택 폭이 크다.전자는 근로자임을 증명할수 있는 사람으로 제한했지만,후자는 자영업자도 가입할 수있어 수혜자의 폭이 확대됐다. [장기 투자자인가,단기 투자자인가]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한달 평균 2회 이상 주식을 사고파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데이트레이더도 적지 않다.때문에 주식매매를 자주 하는 단기투자자의 경우 근로자주식저축이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회전율 제한없이 주식편입비중 30%만 맞추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량주 및 배당주 등을 위주로 3개월 이상 장기투자하는 개인은 장기증권저축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주가상승기에는 종목을 골라 묻어두기만 해도 시장수익률을 따라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클린 증시] (7)증권사의 비밀장부

    서울 여의도 A증권사 법인영업팀 간부인 L씨는 얼마전 경영진의 청탁아닌 청탁으로 노이로제에 걸리다시피했다. 정부산하 모 기관에서 예탁한 기금의 일부를 B증권사의 특정 투자상담사가 유치한 것으로 해주라는 지시였다.투자상담사에게 기금유치에 따른 일정분의 수수료를 챙겨주라는 얘기였다. 시장에서 ‘원칙주의자’로 통하는 L씨였지만,고민끝에수용해야 했다.이런 경우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거부하는 예는 흔치 않다.증권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인 탓이다. 상당수 증권사 영업법인팀들이 이러한 예탁기금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나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정부 관련기관의 자금은 관련규정상 ‘리베이트’를 줄 수 없게 돼 있지만 어떤 형태로 든 수수료가 나간다.그렇지 않고는 이들거액자금을 예치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때문에 이같은 돈을 뿌리칠 경우 결국 해당증권사만 손해보게 돼 있다. 통상 정부 산하기관 등에서 여유자금이나 기금을 운용할때는 대형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해당 증권사 법인영업팀에 직접 돈을 맡기도록 돼 있다.불필요한 뒷거래 의혹을차단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규정’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이같은 규정은 유명무실하다.기금운용 주체들이 증권사에 거액을 예탁할 때는 조건을 단다고 한다.“당신 증권사에 얼마를 맡길테니 그 가운데 일부는 누구누구가 유치한 것으로 해 달라”는 식이다. 기관과 증권사들의 이같은 변칙적인 기금유치 역시 증시의 불공정 거래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증권사에 따르면 연간 국내 법인영업(외국계 포함)의 예탁고는 90조원을 웃돈다.국내 증권사만 하더라도 삼성증권이 7조,현대증권 5조,LG투자증권이 4조원대에 이른다. 따라서 돈을 맡기는 곳에서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다른 증권사에 돈을 맡기겠다”며 으름장을 놓을 경우 이를거부하기는 힘들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이들 자금의뒤에는 관련기관의 목줄을 쥐고 있는 정치권 인사나 ‘힘있는 사람’들이 버티고 있다고 한다. 결국 힘있는 사람들이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기관 등에 ‘특정인의 유치를 도와달라’며 압력을 행사하고,해당 기관 등은다시 이를 증권사 경영진에게 요구하는 과정을 밟게 되는 것이다.이럴 경우 특정인은 기금유치활동을 하지 않아도 손쉽게 거액의 수수료 수입을 챙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중장부’는 필연적이다.하나는 기관 등이 해당 증권사 등의 법인영업팀에게 직접 돈을 맡긴 것으로 돼있는 정상장부이지만,다른 하나는 특정 투자상담사의 기금 유치액에 따라 일정비율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비밀장부’다.증권사의 수입으로 잡히는 통장과 특정인에게송금되는 통장이 따로 있다는 얘기다. 증시 관계자는 “이중장부는 증권사의 영업법인팀에는 거의 다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를 감시·감독해야 할금융감독원이 이를 묵인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고말했다. 비밀스런 법인영업팀의 ‘검은 거래’는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야당 K의원이 처음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면위로 불거졌다. 당시 K의원은 “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이 보유한 수십조의 기금을 증권사 등에 나눠 예탁하면서 D투신증권의 H모씨앞으로 무려 1조6,000여억원이 유치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H씨가 D투신증권에 입사하기 전에는 유치실적이 거의 없는데 이같이 거액을 유치한 데는 누군가가 해당부처에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문제는 K의원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아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지만,당시 증권가에서는 “증권가의 고질화된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며 긴장했다고 한다.증권사 관계자는“증시주변에서는 정치권 인사가 해당 부처에 압력을 행사해 H씨가 유치한 것으로 됐다는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기관이나 정부 부처가 정치권 인사의 청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국정감사때 말못할 수모를 겪는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H씨가 유치한 금액의 수수료(통상 0. 2%)를 계산하면 적어도 32억원이 된다”면서 “H씨가 챙긴 돈이 16억원으로 밝혀진 것을 보면 나머지 16억원은 ‘또 다른 인물’이 챙겼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투자상담사는 누구. 투자상담사는 말그대로 주식거래자를 대상으로 투자상담을 해 주는 사람이다.일명 주식브로커로도불린다. 증권업협회에 등록된 투자상담사는 1만8,000여명.최근들어 ‘돈 많이 버는’ 자유직종으로 인식되면서 증권사 직원은 물론,대학생들까지 몰려들고 있다.증권업협회에서 치르는 시험에 합격하면 투자상담사가 된다. 투자상담사는 증권사 영업직 등 증권관련 업무를 하다 옮긴 사람들이 대부분으로,특정 증권사 소속의 계약직으로활동한다.옛 단골손님이 주고객으로 이어지는 예가 많다. 투자상담사의 성과급은 주식매매 약정에 따라 달라진다. 투자상담사 수수료 지급기준은 증권사별로 다르지만,수수료 수입의 20∼50%를 받는다.따라서 주식 매매약정이 많을 수록 수수료 수입은 커지게 돼있다.최근에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수수료 비율이 대형 증권사보다 높아 투자상담사들이 중소형 증권사로 대거 이동하는 추세다.‘큰 손’들의주식만 전문적으로 관리해 주고 이익의 일정비율을 챙기는 사람도 있다. 주식시장이 활황이던 98년과 99년에는 투자상담사들의 전성기였다.한달에 평균 수억원을 벌었다고 전해진다. 돈벌이에만 집착하다 보니 부작용도 적지 않다.성과급을많이 받기 위해 불필요하게 잦은 매매를 하거나 금지된 일임매매를 일삼아 고객과의 분쟁도 자주 생긴다. 일부는 ‘작전세력’들과 연계되기도 한다.잘 알고 지내던 고객,또는 ‘큰손’과 짜고 대박을 쫓는다.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지의 사설펀드회사와 함께 ‘부띠끄’로 활동하기도 한다.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투자상담사라도 정치권등 ‘힘있는 인사’의 도움을 받으면 괜찮은 수입을 올릴수 있다. 주병철기자
  • [클린 증시] (1)한탕주의 방치 안된다

    증시가 곪고 있다.주가조작·내부자거래 등 각종 불공정거래가 판치고,‘대박증후군’으로 투자자들의 가치관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작전세력도 큰손에서 대학생,주부로까지확산됐다. 대한매일은 증시 작전세력과 개미군단의 무분별한 한탕주의,증권가에 만연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고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새 기획물 ‘클린 증시’를 11차례에 걸쳐 내보낸다. “기회는 오겠죠.이번에 성공하면 손털고 외국으로 나가살 생각입니다. 능력껏 돈버는 사람들 왜 욕합니까.자기도돈벌면 되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모씨(40)는 “정치권등에서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특정 종목을 ‘뻥튀기한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나돌아 수소문 중”이라면서 “몇군데는 이미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돈 저돈 끌어모아 3억원 가량 확보해 뒀다”며 “종목만 정해지면 ‘몰빵’(대량매집)을 칠 생각”이라고 했다. 옆에 앉은 조모씨(39)는 “올 연말에서 내년초쯤 ‘대박’의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며 “주위에도 나처럼 큰 돈을만지려고 벼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상매매 징후로 포착된 코스닥 30개,거래소 50여개 등 80여개 종목을 집중조사하고 있다.조사요원 한 사람당 1개 종목꼴로 붙어 있다. “불공정거래요? 근절 안됩니다.” 금감원 조사국 관계자는 “불공정거래가 왜 근절되지 않나”라는 물음에 구체적인 설명없이 근절되지 않는다고만말했다. 그만큼 불공정거래가 만연해 있고,또 잡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교묘해졌다는 얘기다. 요즘 증권가 주변에서는 벤처 거품 여파로 ‘대박의 꿈’이 깨지면서 제2,제3의 이용호게이트가 곧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얘기들도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는 내년 선거철 특수를 앞두고 주가 1,000포인트시대를 구가하며 활황장세를 이끌었던 99년의 ‘바이코리아 붐’이 재현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증권사는 물론 ‘투자자문’이라는 간판을 내건 사설펀드모집 사무실의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증권사 한직원은 “그동안 연락이 뜸하던 고객 가운데 ‘좋은 거 없느냐’고 물어보는 예가 부쩍 늘고 있다”면서 “특정 종목에 대한 정보를 역으로 건네주며 확인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박의 꿈은 ‘큰손’들만의 얘기가 아니다.개미군단도마찬가지다.서울 화곡동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박모씨(47)는 아침 7시쯤 가게를 연 뒤 개장시간에 맞춰 인근 PC방으로 간다.장세를 훑어본 뒤 바로 사이버거래를 시작한다. 호재나 악재따위는 개의치 않는다.특정 종목에 대해 주워들은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그는 단골손님인 모 회사 사장이 ‘조만간 특정종목의 주가를 ○만원까지 올릴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니,군말없이사라’는 말에 솔깃해 주식에 손댔다.그동안 1억원 가까이손해를 봤지만 활황장세만 오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여전히 자신하고 있다.99년에 1,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해 5억원을 번 뒤 두배로 늘리려다 쪽박을 찬 노모씨(34)도 “그동안 모아 둔 돈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면서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작전꾼)을 다시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 박현갑 문소영기자 bcjoo@. ■부끄러운 우리증시 현주소- 학생·주부도 작전 '한탕 공화국'. ‘증시 규모는 세계 15위로 상위권,증시 건전성은 39위로하위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세계 47개국을 대상으로증시 건전성(지난해 기준)을 조사해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의 일부다.낯부끄러운 우리 증시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굳이 이 보고서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증시의 위험수위’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요즘들어 이같은 우려는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여의도 증권가에는 ‘이용호 게이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메가톤급 주가조작 사건이 또 터질 것이라는 소문이 쫙 퍼져 있다. 금융당국도이미 의심가는 종목에 대해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올초 등록때 1만원선이던 A종목이 9월초 10만원대를 훌쩍 넘겼다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절반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A종목과 경쟁업체인 B종목이 10만원대를 유지하고있는 데 비해 턱없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모 증권사가 작전세력과 짜고 B종목의 주가만큼 올려놓은 뒤 빠져나갔다는얘기가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지난달 부도난 코스닥의 C종목은 부도 당일 상한가를 치면서 대량 거래가 이뤄져 의혹이 제기됐고,엔터테인먼트업종 가운데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도여럿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이같은 일은 일부 종목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다.하지만 그 여파는 증시를 왜곡시키고,개미군단(일반투자자)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외환위기 이후 몰아닥친 구조조정 한파로 직장을 잃은 퇴직자들이 증시에 쏟아부은 퇴직금만도 수십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특히 증권사를 거치지 않은인터넷 사기공모에 걸려든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도 엄청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시세조정,미공개정보 이용, 단기 매매차익 취득 등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로 294건이 적발됐다.지난해 전체(274건)보다 20건이 늘었다.연말까지는 350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98년에는 175건,99년엔 189건이었다. 내년 1월부터 개별종목의 선물·옵션거래가 시작되면 증시는 더 ‘도박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고,불공정거래 행위도 그만큼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불공정거래 사례가 급증한 것은 전산매매가 가능해지고,코스닥시장에 벤처열풍이 불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이첫째 요인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특정분야에서 경쟁력을키운다는 당초의 벤처정신과 달리 ‘검은 세력’들의 작전공간으로 변질됐다. 개미군단에게는 허황된 한탕주의를 부추긴 측면도 적지 않다.심지어 주부·대학생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허수주문을 내 시세조정에 가담하는 등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코스닥 전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 1∼9월까지 데이트레이딩 현황을 분석한 결과,데이트레이딩이평균 47.6%를 기록했다.전체 거래량에서 당일 매수·매도를 반복해 체결한 거래량이 전체 거래의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는 얘기다.인터넷의 급격한 확산,도박장으로 변질된코스닥시장의 가열현상,여기에 검은 세력과 개미군단의 한탕주의가 증시를 끊임없이 혼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의 무료강좌로 주식에 눈을 뜨게 된 주부 K씨(36)는 “하루라도 주식거래를 하지 않으면 일손이 잡히지 않을 만큼 데이트레이딩에 중독돼 버렸다”면서 “대박의 꿈을 실현하려는 이같은 현상은 주위에서도 일상화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개인이나 기업,작전세력의 각종 불법과 비리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당국의 감시·감독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에 준사법권을 부여하고 금감원의 인력확충에 나서는 등 검은 세력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그러나 몇몇 세력이 규합해 사고 파는 고전적 수법을넘어 전산매매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작전을 펼치는 세력들을 그물망식으로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금감원 김영록(金永祿) 조사1국장은 “이른바 작전세력은점조직으로 돼 있는 데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매매거래를 하는 바람에 실체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최근 금감원에 부여된 준사법권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를 근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옥치장(玉致章) 감사는 “작전세력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사법당국의 강한 처벌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불공정 거래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시장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등 강도높은 처벌 기준을 마련하고,자율규제기관과 법적 규제기관과의 신속한 협조를 통해 적발에서처벌까지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사회·정치변수 많은 내년 더 걱정”.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근절하지 않고는 ‘클린 증시’의 정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증권거래소 감리총괄담당 김인건(金仁建) 부이사장 보는주가조작 세력이 점차 광범위해지고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지만,제때 적발해 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증권거래소가 지난달말까지 감리대상 종목으로 모두 170건을 지정했지만 시장감시대상 종목은 그보다 훨씬 많았음을 암시해주는 대목이다. 그는 “작전세력이 ‘큰손’과 대주주,증권사 직원들로구성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20대 후반∼30대 초반의주부,대학생,일반 중·소규모 투자자들까지 적극적으로 끼어들고 있어 문제”라고 했다.시세조작도 2∼4일간 집중적으로 개입한후 시세차익을 챙기는 ‘번개작전’이 성행해 일반 매매와 구별이 어렵다고 밝혔다.김 부이사장보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발달로 허수성 호가를 이용한 시세조정,계좌분산 등 불공정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시세조정의 대상이 유통물량이 적은 우선주나 관리종목등에 집중되는 것도 HTS의 영향이라는 것이다.올해 주가가 이상 급등해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보통주가 지난달말 17건에 불과한 반면 우선주가 153건이나 지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시세조작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한탕주의적인 사고가 장기 투자로 수익을 내는 쪽으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이사장보는 사회·정치적 변수가 많은 내년이 더 걱정이다.주가변동이 클 경우 주가조작 세력들이 날뛸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다만,검찰과 사법부가 주가조작에 대해 어느 때보다 단호해져 다행스럽다.검찰이 증권담당팀을따로 마련했고,법원도 엄정한 처벌을 내리고 있어 주가조작세력들에게 경고를주고 있다. 최근 사법부가 주가조작을 한 지방 K대 학생에게 시세차익의 3배를 벌금으로 부과한 것이 대표 사례다. 문소영기자 symun@. ■국민 14명중 1명꼴 주식투자. 증권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인구는 상장법인과 코스닥 등록법인을 합쳐 모두 330만4,000여명이다.총인구의 7%,경제활동인구의 15.2%에 해당한다. 전체 국민 14명중 1명,경제활동능력을 보유한 국민 7명가운데 1명이 주식을 10주 이상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투자 인구는 90년대 들어 증시활황을 보인 94년을 제외하고는 외환위기가 닥친 97년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가 98년 이후 증시회복과 벤처기업 투자열풍에 힘입어급격히 늘어났다. 소유주식수별 분포를 보면 10만주 이상의 소유주주수가전체 0.2%에 불과하나 소유주식수는 전체 67.8%를 차지해주식분산이 미흡한 실정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주식인구의 32.9%,발행주식의 71.5%를 차지해 지역별 편중현상도심하다.성별은 남자가 73.2%,여자가 26.8%이며,연령별로는 60세이상이 18.5%로 가장 많고 40∼44세(16%), 45∼49세(14.4%), 50∼54세(13.6%)등의 순이다. 주식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시가총액 217조원(거래소 188조,코스닥 29조), 세계 15위다.98년과 99년의 각32위와 비교하면 17단계나 뛰어오른 것이다.중국과 타이완은 우리나라보다 각각 1·2단계 높은 13·14위다. 주병철기자
  • 프리코스닥 100조원 물렸다

    프리 코스닥(Pre-KOSDAQ,미등록 벤처기업)에 100조원이 잠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 자금이 주식시장 침체 등 경제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한상완(韓相完)수석연구위원은 10일 “지난 2000년 말 현재 프리 코스닥에 묶여있는 자금이 약 100조원으로 추정된다”면서 “벤처붐을 타고 프리 코스닥에투자된 자금이 짧게는 6개월,길게는 3∼4년간 유동화되지않아 증시 침체에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말 현재 미등록 벤처기업 8,258개의 총자본금은 15조8,500억원이며,이 주식들이 평균 5배로 할증발행 됐다고 보고 발행시장에서만 약 80조원이 투자됐으며,다시 유통시장에서 전체 주식의 10% 이상이 평균 10배 가격으로 약 20조원에 거래된 것으로 추정했다.한 연구위원은 지난 2000년 1월에 주요 장외거래 종목들이 액면가대비 40배로 거래된 점에 비추어 이같은 프리 코스닥 투자금액은 매우 보수적으로 추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이 최고의 활황세를 보인 지난해 1월의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약 450조원.그 5분의1을 넘는 100조원의 자금이 장기간 묶임에 따라 주식시장회복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이는 지난해 정부예산(102조원)과 비슷하며,2000년 국내총생산(GDP) 476조원의 21%나 된다. 경제전문가들은 실물경기 회복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소비의 역할(GDP대비 50.4% 차지)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묶인 100조원이 개인소비의 침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근 은행권의 누적 가계대출이 3월말 현재 85조6,000억원(전체 대출의 31.8%)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프리 코스닥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적게는 몇천만원부터많게는 몇억원씩 묶여있는 가계자금의 물꼬를 터줘야 한다”며 “가계소비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미뤄볼 때 앞으로 개인파산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기회복과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프리 코스닥에 묶인100조원의 증시 유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프리 코스닥(Pre KOSDAQ)이란=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는 벤처기업들의 총칭.발행시장과 유통시장으로 나뉘며,기업공개(IPO)를 하기까지 짧게는 6개월부터 길게는 3∼4년이 걸린다. 문소영기자 symun@
  •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전망

    미국경제가 금리인하 등으로 오는 9월부터 경기진작 효과를 나타내겠지만 경기회복은 올 4·4분기 이후나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20일 ‘최근 미국경제지표 동향과 경기회복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생산 하락세 지속 미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이후 지난 5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산업생산 증가율은 3월 -0.1%,4월 -0.6%,5월 -0.8% 등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지난해 3·4분기에 82.4%를 기록했던 제조업가동률도 계속 떨어져 5월에는 77.4%에 그쳤다. ■민간소비 회복이 관건 향후 미국 경제의 회복여부는 국내총생산(GDP)의 7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소비에 달려있다.올 2·3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가 4월이후 증가세로 반전됐고 재고조정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있어 미국경기가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다만 5월 실업률이 4.4%로 떨어지는 등 고용상황의 악화가 민간소비와 민간투자 회복의 걸림돌이다. ■9월 이후 경기진작효과 가시화 올 1월3일 시작된금리인하가 기업의 수익개선→증시활황→민간소비심리 회복 등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통상 6∼9개월의 시차가 있음을 감안할 때 늦어도 9월이후에는 경기진작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경제의 회복시기는 금리인하와 세금환급에 따른 경기진작의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4·4분기 이후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中, 내국인에 외국인전용株 개방

    [홍콩 연합] 중국 정부가 19일 밤 국내 투자자들의 외국인전용 주식(B株) 취득을 허용한다고 긴급 발표했으며 이 와중에 상하이와 선전(深천)의 증시 거래가 중단되는 등 소동을빚었다. 경제일간 신보(信報)를 비롯한 홍콩 주요 신문들은 20일 중국 증권감독회가 이날 국무원의 승인을 얻어 ‘B주 내국인개방’ 정책을 발표했으며 이에 앞서 주룽지(朱鎔基) 총리의재가로 B주 거래가 전격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현지의 한 소식통은 증감회 내부 인사들까지 “정부 발표이전에 B주 개방 소문이 나돈 만큼 ‘공정한 게임’을 위해거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증감회는 주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농업·경제 담당 부총리의 동의를 얻어 오전장중 거래중단을 공시했으나 거래금지 조치를 언제 해제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20일 B주의 거래중단 조치 해제시 큰 폭 상승 기조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증시전문가들도 내국인들에 대한 B주 취득 허용 조치가 주가 상승을 통한 경기부양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하면서 증시 활황과 함께 한동안 나돌았던 내외국인 전용주식(A,B주)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증권감독회는 외국 투자가들의 초미의 관심사인외국인들의 내국인전용주(A주) 취득 허용 시기에 대해서는언급하지 않았다.
  • [대한광장] 코스닥 수영장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세계시장을 통틀어 지난 한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시장이다.55%나 올랐다.증시 개장 후지난 10년간 주가가 20배 뛰었고 주식투자 인구도 6,000만명에 이른다.중국증시 10년 동안 투자자들이 과연 이런 성장의이득을 누렸을까.일부 투자자가 1,000배나 불린 사례가 있긴하지만 개인투자자는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은 잃고 셋은 본전,하나만 벌었다’고 한다. 즉 주식투자자 10명 가운데 돈을 번 이는 단 한명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흔히 ‘자기책임’이 강조된다.수익이나건 손실이 생기건 450만명 투자자 개개인에게 귀결되며 어느 누구에게도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는 당연한 이야기다.당장 눈앞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대부분의 개인투자자가 ‘확률적으로’큰 손해를 보고 있는데도 마냥 주식투자를 부추기면서 자기책임만을 강조하는 것이 온당한 일일까. 거래소나 코스닥이나 모두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이다.시장이라는 본질 면에서 본다면 노량진수산시장,남대문시장,동네 구멍가게와 다를바 없다.고객이 없으면 당장 그날로 문을 닫아야 한다.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이익을 보지 못하면 시장도 지속적으로 번영할 수 없다.너무 쉬운 이치다.투자자보호를 위하여 기업공시를 강화해 나가고 불공정거래를 근절하려는 다각적인 노력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공정거래 관행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업주·증권사종사원·투자자의 의식,사법제도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선진국에서도 공정거래 관행이 정착하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렸다.좀더 손쉬운 방법을 생각해 보자. 첫째,선진국 증시의 예에서와 같이 아예 소액투자자의 시장접근 자체를 막는 것이다.일본에서는 계좌를 개설하려면 500만원이 필요하다.어느 정도 자금조달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투자위험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비례제로 되어 있는 증권거래 수수료 징수방법을 고쳐 2만∼3만원 정도의 기본수수료를 징수하고 거래규모에 따라 체감 수수료를더 받도록 해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우리증시의 두드러진 특징은 지나치게 높은 매매회전율이다.지난해 코스닥의 경우 한때 1,000%가 넘었으며 나스닥의 3배에 달했다.실제 어떤 투자자는 하루에 한 종목을 144번이나 사고팔았다고 한다.미국의 경우 개인투자자에게는 적절성(suitability)규칙을 적용하여 하루 15번 이상 거래하면거래증권사가 별도의 투자자문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셋째,액면배당을 시가배당으로 바꾸는 것이다.코스닥기업인한국정보공학은 지난해 말 일반소액주주에 대하여 4% 안팎의 시가배당 계획을 발표하였다.이는 액면가 기준으로 100%에가까운 배당률이다.시가배당이 보편화하면 은행에 예금한 셈치고 투자하는 사람도 늘어난다.장기투자자가 늘어 증시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넷째,우리나라는 상법상 5,000원부터 100원까지 다양한 액면가를 정할 수 있다.유통주식수를 늘린다는 이유로 활황시에액면분할이 유행하였다.많은 기업들이 싸게 보인다는 이유로액면분할을 하였고 액면분할 발표 후 주가가 오르기도 하였다.그러나 이는 불건전한 거래를 부추기는 행위일 뿐이다.주식은 결국 기업가치를 반영하는 것이므로 최소한 신문·방송에 의존하는 투자자를 위하여 5,000원 기준으로 주가를 따로발표할 필요가 있다. 자기책임 투자가 일방적으로 소액투자자를 울리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수영장의 경우 물이 깊은 풀장은 키가 크거나헤엄을 잘치는 사람에게만 허용한다.어린이들은 무릎 높이의풀에서 놀도록 한다. 수영장에서는 안전요원이 있거나 물에빠진 사람을 옆사람이 구해주기도 하나 주식투자는 그냥 자기책임이다. 우리경제의 회복을 위하여 증권시장이 활성화해야 한다는 명분은 당연하나 이제는 투자자 생각을 해가면서 증권시장을키워야 할 때다. 강정호 코스닥 증권시장 사장
  • 증시 큰손 돌아온다

    올 들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큰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초 이후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하나둘씩 시장을 떠났던 대형투자가들이 연초 외국인의 엄청난 매수공세에다유동성 장세에 따른상승세가 펼쳐지자 다시 주식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만주 이상 호가건수 크게 늘었다=증권거래소는 22일 지난해 10월13일∼12월26일 사이 주가조정기와 지난 2∼17일 사이 주가상승기의대량호가 현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조정기에 2만6,884건에 불과하던 1만주 이상의 호가건수가 상승기엔 4만1,401건으로 54%증가한 것이다.이는 총호가건수 증가율 44.3% 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많은 수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1만주 이상의 호가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거액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몰려들고 있는 추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평균 1억원 이상의 매매체결금액 건수도 주가조정기엔 3,389건이었으나 상승기엔 5,996건으로 7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1만주 이상 거래체결 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활력을 찾고있다는 증거”라면서 “일부종목의 경우 한번에 10만주 이상 거래되는가 하면,상한가에서 매수주문이 몰리는 경우도 있어 큰손들이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량이 거래금액보다 중요하다=거래금액보다는 거래량이 많을수록 주가의 상승폭이 컸다. 거래소가 일평균 1만주 이상 매수호가건수 상위 20종목과 1억원 이상 체결건수 상위 20종목을 비교한 결과 각각 42.87%와 25.79%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올들어 1만주 이상의 매수호가가 많이 몰린 종목은 외환은행,현대건설,현대종합상사,현대전자,조흥은행,굿모닝증권,한별텔레콤,KEP전자,쌍용양회,SK증권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일평균 1억원 이상 체결건수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았고 SK텔레콤,현대전자,한국통신,한국전력,국민은행,한빛은행,현대건설,포항제철,LG전자 등이 뒤를 이었다. ◆큰손이 반드시 반가운 손님은 아니다=큰손들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온다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시장활성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일정시점에서 차익매물을 쏟아낼 경우 다시 주식시장을 교란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서홍석(徐弘錫) 투자전략실장은 “수량만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차익실현에만 관심이 있는 큰손들이 실제로 시장에많이 들어와 있을 경우 그 부작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재벌 지배구조개선 ‘역행중’

    국내 재벌들이 ‘선단식 경영’의 악습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10대그룹의 계열사 지배구조 변화 추이를 알아본다. ◆지난해 내부지분율 감소=IMF이후 증가하던 10대그룹의 내부지분율이 2000년 들어 줄었다.98년과 특히 증시가 활황세였던 99년 기업들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앞다퉈 증자를 실시하면서 증자물량을계열사에 배정,10대 그룹 내부지분율이 98년 1월 26.51%에서 99년 1월초 36.60%으로 10.09%포인트 증가했다. 2000년 이후 재무구조개선 및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보유지분을 매각,지난해 12월말 현재 내부지분율은 31.84%로 낮아졌다.그러나 지난해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자사주 취득이 급증하면서 2000년 1월보다는 내부지분율이 다소 높아졌다. ◆그룹 총수 지분율 감소=10그룹 총수들의 지분율은 지난해 12월말현재 4.6%로 98년 1월말 현재 6.9%보다 2.3%포인트 줄었다.정몽헌(鄭夢憲) 현대회장이 -8.1%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조중훈(趙重勳) 한진 회장(-5.6%),김석원(金錫元)쌍용 회장(-3.3%) 순이었다.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은 1.0%포인트가 줄었다. ◆지주회사를 통한 그룹 지배 뚜렷=98년1월과 비교해 그룹 총수의 지분율은 낮아졌지만 계열사의 지분율은 오히려 높아져 지배형태가 직접지배에서 계열사를 통한 간접지배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말 현재 내부지분율이 98년1월초와 비교해 떨어진 곳은 현대·롯데·쌍용 3개에 불과했고 대우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그룹은 높아졌다.특히 계열사 지분율은 17.4%에서 22.5%로 5.1%포인트 높아졌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 한햇동안 지분율이 9.2%에서 23.4%로 급증했고 LG전자도 6.6%에서 10.3%로 높아졌다.삼성전자는 3.5%로 차이가없었다. ◆증시 침체,기업지배구조개선에 걸림돌=지난해 기업들이 주가 안정및 합병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자사주를 9,852만주를 취득,자사주 지분율이 지난해 1월초 2.9%에서 4.7%로 거의 두배가량 높아졌다.98년1월의 1.2%와 비교해서는 3배이상 증가했다. 삼성이 지난 한햇동안 2.1%에서 4.9%로,LG가 0.8%에서 7.1%로,SK가1.5%에서 2.3%로,한화가 2.4%에서 6.2%로 각각 올라갔다.증권거래소관계자 “주주들의 요구와 주가안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자사주 취득을 늘렸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작업에는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작년 자사주 취득 급증

    지난해 증권거래소에 신고된 상장법인의 공시 내용은 증시 침체기의특징인 ‘자사주 취득’이 주류였다.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당일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주가방어 등을위한 자사주 취득공시가 340건으로 99년의 122건에 비해 178.7%나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활황장의 특징인 유상증자에 관한 공시는 136건으로 50.7%가줄었다.자사주 처분도 54.3%가 줄어든 64건에 그쳤다.합병에 관한 공시도 76건으로 20.8%,주식배당은 63건으로 20.3%가 각각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당일공시 건수는 1,113건으로 99년에 비해 3.5%가감소했다. 반면 익일공시는 4,668건으로 15.3%가 증가했다.풍문과 관련된 조회공시도 411건으로 20.9%가 늘었다. 불성실공시는 42건으로 40%,매매거래정지 관련 공시는 64건으로 36. 0%가 각각 감소했다. 오승호기자 osh@
  • 2000 한국경제 핫 이슈/ 몰락한 ‘증시 귀재’

    올해 주가가 50%이상 폭락하면서 증시주변 인물들의 부침도 극심했다. 대형 금융비리도 줄을 이어 모럴해저드로 지탄을 받았다. [기업사냥꾼 진승현] 진승현(陳承鉉·27)씨는 사업 2년만에 창투사등 9개사를 인수하는 등 유망한 청년 벤처실업가로 불렸다.대학 휴학후 4년간 외국을 돌며 선진금융기법을 익힌 그는 98년 고려산업개발신주인수권부사채(BW)인수 차익으로 80억원을 확보,현대창업투자를사들여 M&A업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8월 금융지주사를 세워 열린금고를,올해 M&A 투자전문사인 MCI코리아를 사들였다.영국 리젠트퍼시픽그룹을 끌어들여 코리아온라인(KOL)이라는 지주회사도 설립,리젠트증권·리젠트화재·리젠트종금등을 자회사로 두는 갑부가 됐다. 지난 20일 불법대출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그는 신용금고 인수와 이를 통한 변칙 자금조달 등의 기법을 통해 기업사냥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무너진 벤처신화 정현준] ‘M&A(기업인수합병)의 귀재’로 불리던정현준(鄭炫埈·34)씨도 증시폭락과 함께 몰락한 벤처기업인이다.그는 사채업자 이경자(李京子)씨와 결탁,재벌 흉내를 내다 패가망신의길을 걸었다.한국디지탈라인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코스닥시장의 활황세를 틈타 사업을 확장하다 자금난에 시달렸다.비호세력 의혹을 받은 장래찬(張來燦) 금융감독원 전국장이 자살하는 등 관련자가 13명에 달했다.이 ‘정현준 게이트’는 허약한 증시를 더욱 냉각시켰다. [A&D 귀재 최유신] 최유신(崔裕信·31) 리타워그룹회장은 증시의 대표적 테마주인 A&D(인수후 개발)의 귀재로 불린다.하버드대 경제학과출신인 그는 지난 1월 파워텍(리타워텍의 전신)을 인수, 코스닥시장에 진출했다.주식을 맞교환하는 주식스왑 방식으로 IT(정보기술)기업들을 인수하며 파워텍을 인터넷 지주사로 바꿔 놓았다.리타워텍 주가는 지난 1월 2,000원대에서 5월18일 36만2,000원으로 180배나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타워텍의 아시아넷 인수로 리타워텍 주식을 갖게된 아시아넷 주주들이 지난 8월 장내 주식매도로 차익을 실현하면서 주가는 폭락했다.그의 ‘반짝 신화’도 증시붕괴와 함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주식전도사 이익치] 주가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이익치(李益治·55) 전 현대증권회장은 지난 8월30일 증권업계 투신 4년여만에 ‘바이코리아’ 신화를 남기고 떠났다.지난해 3월 바이코리아펀드를 만들어 6개월만에 11조원의 수탁고를 기록했다.증시가 초활황세를 구가한 덕에 ‘이익치주가’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던 그는 지난 3월 ‘왕자의난’으로 불린 현대그룹 정씨 형제들의 충돌로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기사회생하기도했다.그러나 결국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리면서 자금책임자로서 현대를 떠나게 됐다. 오승호기자 osh@
  • 채권 ‘재테크 王座’ 탈환

    채권이 2년만에 최고의 재테크 상품 자리를 차지했다. 2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채권은 외환위기 발생 이후인 98년 70%의고수익을 내며 수위를 차지했으나,99년에는 주식시장이 사상 최대의활황 장세를 보이며 급등하는 바람에 수위자리를 내줬다가 올해에 재탈환했다. 수익률면에서 98년 만큼 고수익을 내지는 못했으나 안정적인 수익을얻었다. 5년 만기 국민주택1종의 경우 연초에 사들여 지난 22일 처분한 것을 기준으로 할 때 세후수익률은 20.62%나 됐다.지역개발채권도20.97%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회사채는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재테크상품의 역할을하지 못했지만 수익률은 10.7%나 됐다. 지난 7월 처음 판매한 비과세국공채상품은 ‘대신불비과세 국공채’가 세후수익률 9.72%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렸으나 올들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식은 재테크상품 중 최악의 수익을 기록했다.종합주가지수는연초 1,059.04에서 22일 종가는 500.60으로 52.73%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보다 훨씬 심해 266.00에서 52.67로 80% 이상 폭락했다. 거래소시장은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업종별 하락률은 ▲금융 82.97%▲의료정밀 81.09% ▲기계 69.65% ▲서비스 67.4% ▲건설 67.08% 등이다. 간접투자상품도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한국펀드평가가 지난 21일 기준 주식편입비율 70%이상인 683개 펀드의 연초대비 수익률을 조사한결과 마이너스 37.81%였다.수익률이 마이너스 50%를 넘는 상품도 수두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승호기자 osh@
  • 코스닥기업 올 증시서 8兆 조달

    주가폭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올해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8조원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여기에 2조4,000억원대의 회사채를 포함하면 자금조달 규모는 10조원이 넘는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공모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7조9,537억원이다.공모로 2조5,405억원,유상증자로 5조4,132억원을 흡수했다. 공모는 지난해의 2조1,253억원에 비해 20%,유상증자는 지난해의 3조844억원에 비해 76%가 증가했다.이는 코스닥지수가 폭락한 주요 원인이 등록기업들의 과다한 자금흡수와 물량공급에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유상증자업체 중 하나로통신은 지난 4월 등록기업에서는 처음으로미국 나스닥시장에 DR(주식예탁증서)을 상장해 4,128억원을 조달했다.반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주가하락 등으로 나스닥 상장에 실패했다. 등록기업들의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2조4,3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가 늘었다. 그러나 주로 벤처기업들이 대주주와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저가발행한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가 1조3,207억원으로 일반 회사채보다 많아 시장에 물량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이 활황이던 지난 5월 이전까지는 채권발행 규모의89%가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였던 반면 6월 이후에는 프라이머리 CBO펀드 조성 등으로 회사채 발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재순기자
  • ‘미국의 힘’ 자선단체 기부

    ‘번 만큼 베푼다’. 미국인들이 지난 한해 400개 자선단체들에 기부한 돈은 무려 380억달러(43조7,000억원).98년 보다 13% 증가했다.91년부터 기부금 통계를 내온 미국의 ‘자선신문’은 이번 주 펴낸 자료에서 구세군(13억9,687만7,000달러)등 미국내 모금액 상위 400개 단체의 기부금을 공개하고 이 돈이 전체 미국인 자선액의 5분의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미국인 전체 기부금 액수는 1,900억달러(약 224조2,00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미국 경제호황과 증시활황에 힘입은 덕분이다. ‘자선에는 사회를 바꾸고 미래를 건설하는 힘이 담겨있다’고 믿는 미국인들의 미덕은 상류사회에서 두드러진다.마이크로 소프트(MS)사의 빌 게이츠는 지금까지 218억달러(약 25조원)를 기부했고,부동산재벌 케네스 베링은 최근 8,000만달러(약 900억원)를 국립미술사박물관에 쾌척했다.일반인 평균 수입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3%대를 넘어섰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국디지탈라인 최종 부도처리 파장

    한국디지탈라인이 21일 최종부도처리됨에 따라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자금난을 겪고있는 일부 코스닥 기업들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증시관계자들은 가뜩이나 시장이 어려울 때 이런 사건이 발생,미약하나마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재벌 흉내내기가 화근 디지탈라인의 최종부도는 M&A(인수·합병)의귀재로 알려진 정현준 사장의 무리한 사업확장이 발단이 됐다. 정 사장은 코스닥시장의 활황과 함께 한국디지탈라인 디지탈임팩트평창정보통신 동방상호신용금고 대신상호신용금고 등 벤처업체와 금융기관들을 설립하거나 인수했다.이어 이들 업체들의 지주회사격인‘디지탈홀딩스’설립을 추진했다.무리한 계열사 확장에 나섰다가 코스닥시장이 침체되면서 주가가 하락,자금흐름이 막히면서 부도로 이어졌다. ■제2의 디지탈라인 출현 가능 일부 벤처기업들이 코스닥 활황으로모은 자금으로 무리한 덩치 부풀리기를 시도하거나 생존전략의 하나로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제2,제3의 디지탈라인이 나올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보증권 투자분석팀 최성호(崔成鎬)과장은 “이번 사건은 벤처기업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에 경종을 울린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한차례 거품론이 일면서 시장을 휩쓸고 간 벤처기업들의 옥석가리기가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확실하게 진행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 미칠 영향은 코스닥 시장의 M&A열풍이 시작되는 시점에서터져나와 시장전체에 충격을 줄 수도 있지만 종목별로 주가 차별화가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계기로 수익모델 논란이 제기된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했다. LG증권 투자분석팀 전형범(田炯範)연구원은 “디지탈라인의 부도로개별기업들의 재무위험이 부각되면서 재무안정성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기업의 수익성과 투명성이 강조되면서 개별 종목별로 주가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디지탈라인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23일부터 3일간 거래가 정지된다.또 코스닥 50종목 구성에서 제외돼 예비종목군중 1위인 시공테크가 코스닥지수 선물종목에 편입된다. 강선임기자 sunnyk@
  • 침체증시 전문가 진단

    거래소와 코스닥의 동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경제 여건은 나쁘지않은데도 주식시장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투자자들의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감도 팽배해 있다. 우리 주식시장의 근본 문제와 대책에 대해전문가 3명의 긴급 진단을 들어봤다. ◆최운열(崔運烈) 증권연구원장 시장을 부양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우리 기업들은 주주들을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경영의 목표는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서다.따라서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이 급선무다.주주를 위해서 가치있는 투자를 하고 이익이 나면 배당을 해야한다.수익률을 실현시켜 줘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이를 위해 경영을 잘하고 부채비율을 줄여야 한다. 수급 측면에서 기업들은 증자를 공짜 돈이라고 생각한다.때문에 공급과다 현상이 없어지지 않는다.미국에서는 (상장후) 10년 이상 증자를 하지 못한다.우리나라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60∼70%나 된다.기관들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기금관리법을 개정해 연기금이 주식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넓혀줘야 한다.선진국은 기관들이 장기투자로 장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의 연평균 회전율이 1,500%에 이르는 국가는 세계적으로 없다.단타를 줄여야 한다.기업들의 수익구조로 봐서는 주가가 상승할 여력과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시장 침체의 원인은 지난해말 구조조정 과정을 통해 유상증자를 허용하면서 과다한 물량이 풀린데 있다.코스닥 시장도 거품주가와 기관투자가가 제몫을 하지 못하고 있는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 정부가 나선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그러나 정책을 올바르게 잡아가야 한다.상승의 모멘텀을 만들어줘야 한다.기업과 금융의 구조조정작업을 진행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잘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단순한부양책은 효과가 없다.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한다.거품이 있더라도 실적이 좋으면 없어진다. ◆박재훈(朴在勳)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지난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일 때 공급물량을 과다 투입한게 침체의 첫째 이유다.또 금융권 구조조정 문제가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수급 문제의 간접적 해결을 위해서는 투신권 운신의 폭을 넓혀줘야 한다. 은행권의 수신금리를 낮춰야한다.100조원이 넘는 부동자금을 투신권으로 끌어들일 유인책이 있어야 유동성이 해결된다.현대 문제는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다. 펀더멘털에 있어서는 불만스런 것이 없다.7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도봤듯이 정상적인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9월14일 선물만기일이 지나면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 손성진기자 sonsj@
  • [베이징은 지금] 中 주식시장 ‘상한가 메들리’

    중국대륙의 주식시장이 폭발적 활황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12월말 1,360선을 맴돌던 상하이(上海) 증시의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17일 장중한때 1,997,93을 기록하는 등 2,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선전(琛?) 증시도 99년말 400선이던 주가가 큰폭의 오름세를 타며 600선을 가볍게 넘었다.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가 지난 6개월여 동안 각각 47%,52% 이상 급등함으로써 주식시장에 거품이 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중국의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덕분이다.1·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8.1%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올 경제성장률 목표를 당초 7%에서 8%로 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대외수출도 크게 증가했다.상반기의 수출액은 1,145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38.3%나 급증했다.무역흑자도 지난해 동기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123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상반기중 외국인투자액은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6%가 는 242억달러이다.외환보유고는 1,568억달러를 기록,지난해말보다 21억달러 늘었다. 20여개월째 지속되던 극심한 디플레현상에서도 벗어날 전망이다.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0.1%로 나타나 오름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의 이두호(李斗浩) 재경관은 “아직 중국 경제가 디플레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중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비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증시의 폭등세가 머지 않아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챦다.중국의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이 끝나면 내재가치가 있는 기업들의 대량상장으로 물량공급이 크게 확대돼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얘기다. [김규환특파원]khkim@
  • 나스닥 사상최대 폭등

    [뉴욕 연합]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끝내고 30일(현지시간)개장된 뉴욕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수와 상승률 모두 최고기록을 세우는 활황 장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254.37포인트(7.94%)가 오른 3,459.48에 장을 막았다. 이날의 상승세는 최근 기술주 시세가 너무 떨어져 지금이 살 시기라는 인식이 퍼진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이 이제 더 이상 없을것이라는 관측이 폭넓게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의 주가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고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나스닥 지수의 급등은 반도체 주가 상승이 주도했는데 분석가들은 PC 수요증가와 함께 프로세서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도 같이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텔,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의 주가는엄청난 폭으로 뛰었다.리먼 브라더스는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의 올해주당 수익이 96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21% 상승한 1만527.13에 폐장됐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3.22% 오른 1,422.42에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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