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시 호황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 가전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배경음악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고비사막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대전고법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9
  • ‘삼각 회오리’에 아르헨·터키 휘청… “한국엔 미풍 그칠 것”

    ‘삼각 회오리’에 아르헨·터키 휘청… “한국엔 미풍 그칠 것”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저금리 시대가 길어지며 유동성 파티를 즐기던 사이 강(强)달러, 고(高)금리, 고(高)유가로 일컬어지는 ‘3고(高)’ 현상이 들이닥친 탓이다. 당장 신흥국에 투자했던 자금들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다음달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6월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대다수 신흥국들의 경제가 견고해 국지적인 위기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치솟는 물가에 금리인상 극약처방 가장 먼저 불이 난 곳은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2주 사이에 기준 금리를 세 차례나 올렸다. 지난달 27일 27.25%에서 30.25%로 올렸고, 3일 33.25%, 4일 40%로 증가폭은 더욱 확대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환율이 지난 10일 달러당 22.6840페소로 한 달 사이 8% 넘게 급등(가치 하락)하자 채무자들의 부담을 눈앞에 두고도 극약처방을 내린 셈이다. 하지만 페소화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아르헨티나는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액은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617억 3000만 달러인데 올해에만 10% 이상을 외환시장 개입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가 IMF에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은 2001년 이후 17년 만으로, 요청 규모는 300억 달러(약 32조원) 수준이다. 화폐 가치가 떨어지기는 터키도 마찬가지다. 리라화 가치는 10일 기준 달러당 4.2리라 수준으로 사상 최저치다. 터키는 치솟는 물가를 달래기 위해 지난 4월 기준금리를 0.75% 올려 13.5%까지 끌어올렸지만 물가상승률은 3월 10.2%에서 4월 10.9%로 더 커졌다. 결국 9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리라화 폭락과 물가상승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를 내리기로 했는데,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고 전해진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흥국은 경상수지, 재정수지 적자를 겪는 상황에서 외환보유도 넉넉지 않아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제금융협회(IIF) 통계를 보면 달러 강세가 본격화된 지난 4월 16일 이후로 신흥국 주식과 채권에 투자됐던 자금 가운데 회수된 돈이 55억 달러에 이른다. ●美 경기호황에 신흥국 투자금 유턴 신흥국들의 통화가치가 급락한 반대편에는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미국의 경기호황으로 물가 상승 조짐이 보이자 금리인상 카드가 제시되면서 자연스레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4월 말 기준 미국의 실업률은 17년 만에 4% 벽을 깬 3.9%를 기록할 정도로 경제 흐름이 좋다.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 신흥국으로 나갔던 투자자금이 되돌아오면서 신흥국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올 들어 연준은 지난 3월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려 1.5~1.75% 금리를 설정했고, 6월에도 1.75~2.00%로 인상할 게 유력하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전망을 이미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9일 3%를 다시 돌파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유럽이나 일본보다 좋아 달러 강세는 적어도 올여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동 위기가 부각되면서 유가가 치솟는 점이 신흥국에는 부담이다. 11일 기준 배럴당 브렌트유 77.1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 70.70달러로 모두 70달러 선을 넘겼다. IIF는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공, 우크라이나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유가 상승으로 일시적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등 대다수 신흥국 경상수지 흑자 우리나라는 외환 부분이 다른 신흥국과 달리 탄탄해 큰 동요는 없을 것이라는 게 대내외 평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가 51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보이며 73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 갔고, 외환보유액도 4월 말 3984억 2000만 달러로 세계 9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터키,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신흥국 경상수지가 5년 전 대비 흑자 전환하거나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면서 “신흥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분석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6월 달에는 한·미 간 금리 차이가 0.5%가 나지만 우리도 곧 금리를 높일 것으로 본다”면서 “금융시장의 충격은 있겠지만 위기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말 미국 달러 대비 원화 절하율도 0.12%에 그쳐 10%를 넘긴 아르헨티나, 5%에 육박한 터키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하반기에는 일본이나 유로 쪽 통화의 강세 압박이 예상돼 강달러도 누그러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피 5월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6138억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강달러에는 신흥국 증시에서 매도 압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 이벤트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국내 경제에 큰 변수”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文정부 1년, 코스닥 33% 급등… ‘빚내 주식’도 사상 최고

    文정부 1년, 코스닥 33% 급등… ‘빚내 주식’도 사상 최고

    중기·벤처 활성화 정책 영향 코스닥 상승률 역대 최고 기록코스피 ‘박스피’ 탈출, 7% 올라 남북 경협·제약 바이오주 집중 문재인 정부 출범 뒤 1년간 코스닥 지수가 33% 오르면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코스닥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7% 상승해 중위권 수준이었다. 다만 최근 증시 호조세를 틈타 ‘빚내 투자’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향후 하락장에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2017년 5월 10일)한 지 약 1년이 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취임 직전 거래일인 지난해 5월 8일 2292.76보다 7.35% 오른 2461.38로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경기 호황에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탄 코스피는 주주친화정책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정책 기대감에 한때 2600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본격화하는 데다 미·중 무역갈등에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1983년 코스피 출범 이후 취임한 대통령 7명의 임기 첫 1년간 코스피 등락률과 비교하면 노무현(40.66%)·노태우(39.86%)·김영삼(36.70%) 정부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문 대통령의 성적은 4위로 중간이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박스피’에 갇혔던 이명박(-36.73%)·박근혜(-2.68%) 정부에 비해 코스피가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 지수의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5월 8일 643.39에서 지난 4일 856.34까지 올라 33.10% 뛰었다. 현 정부가 중소기업과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가 대통령 취임 첫해에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코스닥 지수는 이명박(-44.56%)·김대중(-27.63%) 정부 때는 취임 1년 동안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박근혜(0.05%) 정부 때는 제자리걸음했다.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빚내 주식 투자’인 신용거래 융자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는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어선 뒤 지난 3일 12조 2874억원을 찍었다. ‘빚내 투자’는 증시에 대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이지만, 하락 장세로 돌아서면 변동성이 커질 위험도 있다. 담보 비율 때문에 매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북경협주와 제약·바이오주 중심으로 ‘빚내 투자’가 집중됐다.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신용융자도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엘리베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 아프리카TV, 제룡전기, 셀트리온제약 등이 신용거래 융자가 많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현식 PB의 생활 속 재테크] 미국발 대외 불확실성 고조… 예금은 단기로, 대출은 고정금리, 자산은 분산시켜라

    지난주 세계 증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무역전쟁 우려가 부각되면서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오히려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의 밝은 실적전망이 조명되면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코스피는 2500선에 근접하고 코스닥도 900선에 근접하는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외 불확실성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의 변수이자 리스크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첫째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주관하는 첫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내용이다. 미 기준금리가 연간 3회 인상에서 4회 인상까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둘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해 중국, 유럽연합(EU) 등을 향해 퍼붓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관세 폭탄 발언이 무역전쟁으로 발화할 가능성이다. 아직까지는 말싸움 수준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현실화한다면 세계적인 교역량 감소와 이로 인한 제조업 부진 등 글로벌 경기 급랭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자체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자산은 어떻게 관리하고 보호해야 할까. 먼저 정기예금을 할 때에는 예금 만기를 1년보다는 3개월, 6개월 등으로 짧게 가져가는 것이 향후 있을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의 금리 수준, 조기상환수수료, 변동주기 등을 체크해서 고정금리 대출 등으로 재대출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자산 대비 부채의 비중을 점검해서 부채를 늘려가기보다는 줄여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재대출이나 조건 변경을 할 때에는 최근의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한 규제로 인해 대출 가능 한도가 급감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신경써야 할 또 한 가지는 자산의 통화 분산이다. 특히 세계 경제의 기축통화로 그 지위가 확고한 미국 달러를 자산의 3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면 언젠가 경기 확장세가 멈추고 세계 경제가 냉각되기 시작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자산가치 급락에 큰 대비가 될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세계 경제의 확장세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며 이에 따라 서둘러 자산의 수익성을 포기하면서 달러를 매입하는 급진적인 통화 분산보다는 향후 일정 수준 이상 약달러가 진행되어 가는 상황을 보면서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또 오랜 기간 채권의 호황으로 자산에 아직도 채권의 비중이 크다면 믿을 만한 PB나 전문가를 찾아 편입된 채권 자산의 듀레이션(투자자금 평균 회수기간)을 점검해 보고 채권의 비중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
  • 잃어도 0.3% 떼이는 개미들…증권거래세 폐지 재점화

    잃어도 0.3% 떼이는 개미들…증권거래세 폐지 재점화

    세수 부족을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던 증권거래세 폐지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거래세를 없애 달라는 글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는가 하면, 침묵을 지키던 국회에서도 거래세 폐지를 골자로 하는 세법 개정안이 다음주 중 발의될 예정이다.최근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힌 정부도 현행 거래세를 유지하면 이중과세 논란에 직면할 수 있어 여론을 마냥 무시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1978년 도입된 이후 40년째 남아 있는 증권거래세를 폐지하자는 주장의 대표적 근거는 조세의 형평성이다. 우리나라는 수익에 관계없이 주식 매도자를 대상으로 매도대금의 0.3%를 거래세로 걷고 있는데, 이것이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의 대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8일 “주식투자로 손실을 보더라도 거래세를 낼 뿐 아니라 하루에 네 번만 거래해도 매도액의 1% 이상을 세금으로 내는 셈”이라며 “특히 단타매매로 수익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은 일률적인 증권거래세가 아닌 투자 이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일찌감치 채택했다. 중국·홍콩은 거래세율이 0.1%에 불과하다.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애초 거래세를 도입한 것은 징세가 쉽고, 투기성 단타매매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지만, 이제 빈틈없이 양도세를 매길 시스템이 갖춰졌을 뿐 아니라 투기성 거래를 막는 효과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의 세법 개정안 방향대로 대주주의 범위를 넓혀 2021년 4월부터 종목별 보유액 3억원 초과분부터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면 거래세·양도세를 모두 내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김영진 금융투자협회 세제지원부장은 “양도차익에 대한 전면과세 직전까지 온 상황에서 증권거래세와 양도세가 양립하면 당연히 이중과세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국은 양도소득세와 함께 주식 매수 시 0.5%의 세금을 매기고 있는데, 증권 작성을 위한 행정비용이어서 우리나라의 거래세와는 차이가 있다. 넘어야 할 산은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면 줄어든 세수를 어떻게 메울 수 있느냐다. 국내 주식 투자가 규모를 키우면서 거래세 명목으로 걷는 세금도 매년 늘어 2015년, 2016년 연속 6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증시 호황으로 거래가 더 빈번해져 총 증권거래세가 최초로 8조원에 육박할 거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증권거래세 폐지 법안을 준비 중인 최운열 의원실도 즉시 폐지, 단계적 폐지 등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 관계자는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한 유예기간을 둔 다음 일시에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1991년 거래세를 즉시 폐지한 반면 일본은 1989년부터 10년 동안 세율을 낮춰 1999년 최종적으로 증권거래세를 없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ELS, 다시 봄날… ‘年 5% 수익’ 꽃 피워라

    ELS, 다시 봄날… ‘年 5% 수익’ 꽃 피워라

    한때 ‘국민 재테크’로 불리던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016년 홍콩발 쇼크 이후 주춤했지만 지난해 증시가 활황을 타면서 증권사들이 앞다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 두 달간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면서,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원금 손실 위험이 있지만 잘 굴리면 연 5% 이상 수익을 볼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다.ELS에 투자할 때 위험을 줄이려면 변동성이 낮은 주식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여러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원금 손실(Knock-In·녹인) 기준이 높거나 조기 상환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지 않은지도 따져야 한다. 지난해 ELS 연간 발행 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도 ELS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원화 ELS 발행액은 5조 62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6조 2721억원)에 비해 소폭 낮은 수치지만, 1월 발행액까지 더하면 높다. 지난 1월에는 6조 150억원으로 지난해 1월(3조 5954억원)의 1.7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달 이미 발행액이 1조 1208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게다가 올해 들어 ELS는 순발행 잔액이 증가세를 타고 있다. 두 달간 매달 발행된 금액이 상환 규모보다 1조원가량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ELS 발행 규모가 5조 3000억원대로 적지 않았지만, 상환이 6조 3000억원이었다. 매월 상환이 1조원가량 더 높았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증시 호황과 지난달 조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 투자만으로 고수익을 노릴 수 있어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미 ELS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ELS 재투자가 부담스러웠다. 지수가 오르면서 연달아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졌고, 과열된 지수가 계속 오를 수 있을지는 불안했던 셈이다. 한 달 새 글로벌 지수가 10%가량 떨어지자, 글로벌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이 붐을 탔다. 홍콩H지수(HSCEI)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 지수, 미국 S&P500과 유로스톡스50지수를 2~3개씩 묶은 상품이 줄줄이 나온 것이다. 비슷한 이유에서 증권사들이 유가 선물이나 금 선물 등 파생상품을 묶은 기타파생결합증권(DLS)을 내놓고 있다. 원유와 금 선물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자 위험을 헤지하고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게다가 홍콩H지수(HSCEI)가 폭락하며 ELS가 반 토막 났던 ‘악몽’에서 벗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최근에는 H지수 대신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늘어나던 추세였다. 금융당국이 H지수 ELS 발행은 상환 금액 범위 안에서만 새로 발행하도록 자율규제안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자율규제가 일몰되면서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H지수 관련 ELS가 늘어나고 있다. 변동성이 낮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 발행도 많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홍콩H지수보다 안정적이고, 거래 유동성이 풍부한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HSI지수도 H지수보다 안정성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안정성이 높아 보이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LS라도 원금 손실 위험은 있다. 유로스톡스50지수의 변동성 추이는 S&P500이나 코스피200보다 크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HSI지수와 H지수 모두 유사한 변동성과 가격 흐름을 보인다”며 “분산 효과를 노리려면 두 지수를 동시에 활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기초자산의 수가 많으면 제시수익률이 높지만 위험도 높다. 기초지수가 3개인 ELS 발행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개를 활용하는 ELS도 10.3%를 차지했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대부분의 ELS는 관찰하는 기초지수 여러 개 중에서 수익률이 제일 낮은 지수를 대상으로 구조가 결정된다”며 “관찰하는 기초지수의 개수가 많을수록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위험한 구조”라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유동성·저금리 장세’ 끝났나…코스피 또 급락

    ‘유동성·저금리 장세’ 끝났나…코스피 또 급락

    미국 채권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불러온 증시 쇼크 앞에 코스피가 또 급락했다. 외국인들은 9일 코스피에서만 3095억원을 순매도하며 위축된 투자 심리를 그대로 드러냈다.일각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기초체력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단기 조정 후 다시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유동성 파티’의 종언과 금리 상승 등 ‘정상적’인 통화 정책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낮은 금리 탓에 상승세를 탔던 주가가 금리 상승에 고꾸라지는 등 ‘금리의 역습’이 시작된 셈이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85포인트(1.82%) 내린 2373.77에 장을 마쳤다.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소식까지 전해지자 반등하지 못하고 하루 만에 2400선을 반납했다. 전날 장중 4%가 넘는 급등을 기록하며 사이드카까지 발동시킨 코스닥도 이날 19.34포인트(2.24%) 하락한 842.60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는 전체 아시아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닛케이225지수와 상하이지수도 각각 2.32%, 4.02% 하락했다. 최근 증시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이유는 수년간 활황을 떠받치던 저금리 기조가 확실히 막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기업의 비용 부담을 늘리고 주식시장의 유동성마저 떨어뜨려 주가에는 악재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안전자산인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매력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상보다 빠른 시장금리 상승은 지금의 경기 회복세까지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미국에서는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2.88%까지 상승해 3%를 위협했고, 영국중앙은행(BOE)도 일단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시장이 견딜 수 있는 금리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예상치였던 2.4~2.5%를 훨씬 넘어서면서 9년 가까이 이어져 온 유동성 장세가 곧 끝날 것이라는 공포감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조만간 주가 변동성은 잠잠해지겠으나 금리가 3% 이상으로 올라가면 또다시 출렁일 것”이라며 “확장세에 있던 미국 증시나 경제의 호황이 연중에는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도 섞여 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급락의 원인이 금리 인상 속도라면 파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오는 28일 통화정책을 주제로 한 청문회에서 어떤 내용을 언급할지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피 이전 상장 후 첫날을 보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만 6500원(6.08%) 오른 28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35조 3279억원을 기록해 현대자동차(34조 1428억원)를 밀어내고 시총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투, 작년 증권사 실적 1위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잠정실적 공시에서 당기순이익이 2016년 대비 2877억(121.5%) 늘어난 524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역대 최고실적으로, 미래에셋대우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5049억원을 기록하며 근소하게 밀렸다. 지난해 11월 증권사 중 유일하게 단기금융업을 인가받은 한국투자증권이 사업부문별 시너지 효과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 호황에 증권사 성적표가 전반적으로 훌쩍 뛰었다. 유진투자증권(561억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2.1% 뛰었다. 삼성증권은 55.8% 늘어난 2714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가장 뜨거운 코스닥… 상승률 세계 1위

    코스닥이 산타랠리와 1월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신기록 행진을 보인 코스닥이 최근 석 달 동안 세계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상승률이 23위로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일까지 695.77에서 908.23으로 212.46포인트(30.54%) 뛰었다. 이는 세계 주요 20개국(G20)과 홍콩 등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 국가·지역의 주요 주가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코스피 상승률은 같은 기간 동안 30.49% 오르며 호황을 누린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의 VN지수를 근소하게 앞섰다. 석 달 동안 30% 이상 오른 지수는 VN지수와 코스닥지수뿐이었다. 뒤이어 아르헨티나의 메르발지수(23.8%), 브라질 보베스파지수(15.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6년 만에 920선을 돌파한 코스닥은 지난 2일 900 밑으로 후퇴했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코스닥 육성책과 원화 강세가 코스닥에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짚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잠재적인 실적 악재를 품고 있지만, 정책 환경이 우호적이고 현재처럼 원화 가치가 강세일 때 코스닥이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스피를 두고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 증시에 투자 의견을 공표한 7개 주요 해외 투자은행 가운데 5곳이 비중 확대 의견을 냈다. 아시아 신흥국에서 비중 확대 의견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주요 IB들은 올 연말 코스피가 2800~3000선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노무라는 3000로 가장 전망치가 높았고,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가 2900으로 뒤를 이었다. BoA메릴린치와 JP모건 등은 2800 전후를 예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변액보험 10년 수익률 푸르덴셜 21곳 중 1위

    최근 10년간 변액보험상품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생명보험회사는 푸르덴셜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변액보험상품의 10년 누적 수익률은 푸르덴셜이 52.66%로 21개 생보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메트라이프 47.66% ▲교보생명 47.10% ▲한화생명 44.43% 등의 순이었다. 업계 평균은 39.35%였다. 변액보험 수익률은 각 보험사가 운용하는 모든 펀드 수익률의 단순 평균을 낸 수치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펀드 운용에 따른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상품이다. 펀드 운용 실적이 좋으면 고객이 받는 보험금과 해지 환급금이 늘지만 투자 실적이 좋지 않으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국내에 2001년 처음 출시된 이후 2000년대 중반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호황을 보이면서 재부상했다. 전체 변액보험의 펀드 설정 이후 연환산수익률도 푸르덴셜생명이 7.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KDB생명(6.44%), 교보생명(6.19%), 메트라이프(59.1%)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푸르덴셜생명은 펀드 위탁 운용사를 엄격하게 선정하고 관리한 덕분에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7년 누적 수익률은 메트라이프가 28.66%로 1위를 기록했다. 5년 누적 수익률은 미래에셋생명(25.16%)이, 3년 누적 수익률은 KDB생명(17.88%)이 가장 좋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유상증자·기업공개 고점 논란에… ‘오버행 부메랑’ 우려

    유상증자·기업공개 고점 논란에… ‘오버행 부메랑’ 우려

    2017년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 규모가 2018년 주식시장에 ‘오버행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오버행’이란 대량의 잠재적 주식 매물을 말한다. 투자자 수요보다 주식 공급이 늘면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2017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유상증자 규모가 20조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2007년의 19조 700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0월까지 유상증자를 약 12조 1033억원이라고 집계했다. 지난 12월에도 현대중공업(1조 2875억원)과 카카오(약 1조 749억원), 미래에셋대우(7000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가 줄을 이었다. IPO도 증시활황을 타고 지난해 대폭 늘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7년 IPO 금액도 2016년(28조 3000억원)의 2배가 넘는 62조 9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고점 논란’으로 이어졌다. 기업공개를 하면 대주주들은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주식을 보유하는 보호예수기간을 지켜야 한다. 다만 이 기간이 끝나면 주식을 매도할 수 있어 유상증자 대기 물량이 대폭 늘어난다는 우려다. 신라젠은 보호예수기간이 끝나기 전날인 지난달 5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17% 떨어졌다. 과거 기업들이 강세장이나 과열된 시장에서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을 확충했다. 88올림픽 특수와 3저 호황을 누리던 1989년과 외환위기 이후 기업재무구조 개선용 증자가 필요한 시기에 벤처 거품이 피어오르던 1999년이 대표적인 시기다. 두 차례 모두 주식시장에서 물량 소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가가 급락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시가총액 대비 유상증자와 IPO 비중은 각각 1.2%와 3.7%로 1999년의 12.6%와 9.6%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유상증자와 IPO 규모가 액수로는 크지만 팽창한 시장에 비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작년 증시 호황에도… 상장종목 절반 이상 죽쒔다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2017년 코스피와 코스닥이 ‘박스권’을 벗어났지만, 상장종목 중 절반 이상은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종목의 53%가, 코스닥 시장에서는 62%가 2016년 종가에 비해 하락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는 21.8%, 코스닥은 26.4% 올랐지만, 상당수는 증시 호황에서 소외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864개 가운데 454개(52.5%)는 2016년 말 종가보다 떨어졌고, 4개는 2016년 종가와 같은 수준에서 폐장했다. 연간 코스피 상승률보다 더 가파르게 오른 종목은 195개(22.6%)에 그쳤다. 코스닥 시장 상장종목 1192개 중 739개(62%)는 2017년 말 종가가 2016년 말 종가보다 낮았고, 6개는 2016년과 같았다. 코스닥 지수보다 많이 오른 종목은 211개로 전체의 17.7%뿐이었다. 단일 종목별로는 무상감자를 단행한 종목을 제외하고 2차전지 수혜주인 코스모화학이 548.1%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액면분할 종목을 제외한 하락률 1위는 ‘반기문 테마주’로 불리던 성문전자(-78.3%)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주식 병합 종목을 제외하고 605.7%나 뛴 신라젠이 상승률 1위에 올랐다. 하락률 1위는 감사의견 거절, 부동산 가압류 등 악재가 줄을 이은 코디(-81.1%)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올 신규 상장 100억 이상 주식갑부 76명

    올 신규 상장 100억 이상 주식갑부 76명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4조대 방준혁 넷마블 의장도 3조대올해 증시 호황에 회사 상장으로 ‘신흥 주식 부호들’이 대거 탄생했다. 주로 바이오와 게임업체 주주들로 상장에 따른 주식 평가액은 수백억원대에서 최대 수조원대에 이른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기업 신규 상장(신라젠 포함)으로 100억원 이상 주식 평가액을 보유하게 된 주식부자 수는 76명으로 집계됐다. 최고의 ‘대박’을 거둔 이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으로 상장주식 자산 규모가 지난 22일 기준 4조 7427억원에 달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서 회장은 이 종목 지분 36.18%를 보유 중이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역시 지난 5월 넷마블게임즈 상장으로 상장주식 자산이 3조 7935억원에 달하는 주식 갑부가 됐다.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도 게임업체 펄어비스의 코스닥 상장 덕분에 1조 598억원의 상장주식 부자에 올랐다. 펄어비스는 지난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김 의장이 보유한 펄어비스 주식 자산의 가치는 상장일(4659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지난해 12월 초 신라젠이 상장하면서 이 회사 문은상 대표이사도 4220억원 규모의 상장 주식 자산을 갖게 됐다. 신라젠은 올해 새 항암 바이러스치료제 개발 등으로 주가가 저점 8900원에서 고점 15만 2300원까지 뛰었다. 이 밖에 정인용(1945억원)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대표이사와 박설웅(1695억원)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 정관호(1490억원) 야스 대표이사 등 신흥 기업인도 1000억원대 주식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2018년을 준비하는 펀드 투자의 지혜

    어느덧 12월이다. 투자자들은 새해 투자 방향을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다. 게다가 글로벌 자산 시장이 유동성 잔치 종료라는 전환기를 맞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외에 다른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하고 있다. 통화 팽창으로 유발된 투기 수요는 선택과 집중에 들어갈 것이다. ●최근 2년 자료 꼼꼼히 살펴보세요 현명한 투자자라면 우선 최근 2년 자료를 차근차근 되짚어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간접 투자는 펀드 유형에 따라 비슷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 국내 증시는 정보기술(IT) 업종을 주축으로 소재(철강, 화학, 정유)나 금융, 바이오 업종이 합종연횡하는 모습이다. 특수를 맞은 반도체 산업이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 상장사 가운데 반도체 관련 기업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전 호황기 평균도 웃돌았다. 2015년 7월부터 나타난 코스피와 코스피 200지수 간 격차는 올해도 여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고 2016년 이후 주가 상승률이 50%보다 높은 12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96%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에 코스피 200 구성 종목들의 평균 상승률은 11%였다. 10분의1 수준에 그쳤다. 두 지수의 격차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종목 평균 상승률을 압도하며 나타났다. IT와 바이오, 금융, 소재 업종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해 이런 증시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증시 환경은 큰 배가 뱃머리를 돌리기 쉽지 않듯 한순간에 돌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형주를 선호하는 투자심리도 그렇다. 지난 3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 치운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 강화되는 주주 환원정책도 대형주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확산돼, 지겹도록 반복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된다는 전망이다. 대표 기업을 중심으로 복잡한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소극적인 배당도 개선된다는 뜻이다. 한편으로는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어 대형주 같은 성장주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가치주를 주목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수주나 중소형주가 성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솔솔 피어오른다.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내수 확대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등 주요 정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리 인상기엔 ‘성장주’ 보다 ‘가치주’ 그러나 아직은 대형주가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타고 장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에게 지금까지의 대세를 거스르지 않는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을 활용한 투자 방식이 필요한 때다. 투자의 핵심(Core)은 인덱스 펀드나 IT, 소재 업종에 두고 코스닥, 헬스케어, 중소형 펀드는 위성(Satellite)처럼 거느리는 포트폴리오로 추가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주가가 실적 대비 상승 여력이 있다고 하지만, 지수 투자가 낯설다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쪽에 치우친 ‘올인 전략’보다는 실적과 기대감을 고루 따져 분산 투자할 때다. 투자 목적을 세분화해야 위험과 수익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후 산업이나 경제 사이클이 바뀐다면, 그때 자산을 재분배해도 늦지 않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경기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는 2018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눈앞에 놓인 길이 마냥 순탄치는 않다. 자산시장은 요철 구간을 지난하게 거치며 기초를 확인할 것이다. 시장이 갈지자 행보를 보이겠지만, 단기 방향성을 쫓으려 잦은 매매를 하다가 상승 구간을 놓칠 수 있다. 장기적인 흐름을 읽는 게 중요한 이유다. 펀드 투자자는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더라도 냉정을 잃지 않고,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의 투자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바로 시간을 갖는 전략이다. 글로벌 경기는 회복 단계를 지나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 하루하루의 시장 등락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경기가 회복하고,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구간에서 상승 빈도는 확률적으로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 ‘만능통장’ ISA 다시 찬밥 신세 되나

    ‘만능통장’ ISA 다시 찬밥 신세 되나

    투자 여력 적은 서민·농어민만 비과세 한도 400만원으로 확대일반형은 현행 200만원 유지…금융권 “인기 부활 쉽지 않을 것”‘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이 정부 안보다 크게 줄어든 채 국회를 통과했다. 강화된 세제 혜택을 바탕으로 인기를 만회할 것이라는 금융권 기대가 어그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3월 출시된 ISA는 하나의 통장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꺼번에 담아 운용하는 종합계좌다. 금융당국은 영국이나 일본처럼 ISA를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키우겠다며 야심 차게 도입했다. 출시 10주 만에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를 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속히 분위기가 식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는 올 들어 10월까지 가입자가 오히려 22만 8701명 줄었다. 계좌를 튼 사람보다 해지한 사람이 많았다. 올해 가입금액도 지난해(3조 4116억원)의 5분의1 수준인 7085억원에 그쳤다. 수익률이 증시 호황과 함께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한번 시든 인기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세제 혜택이 미미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8월 발표된 세법개정안에는 비과세 한도를 ▲일반형 200만원→300만원 ▲서민형 250만원→500만원 ▲농어민형 200만원→500만원으로 확대하는 안이 담겼다. 하지만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폭 ‘칼질’됐다. 서민형과 농어민형 비과세 한도는 정부 안보다 100만원씩 줄어든 400만원으로 결정됐고, 일반형은 아예 확대 대상에서 제외됐다. ISA 투자의 또 다른 걸림돌인 중도인출 금지는 정부 안대로 허용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금융권은 이 정도 혜택 확대로는 ISA 인기 부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농어민형은 가입절차가 복잡해 200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서민형 가입자는 전체의 66.5%인 143만명에 달하지만, 투자 여력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민형의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164만원으로 일반형(241만원)의 3분의2 수준이다. 나석진 금투협 WM서비스본부장은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중도인출 허용과 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 종료에 따른 ISA 수요 증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해에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정부에 다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증권 특집]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펀드 비과세 막차…알리바바·텐센트 담은 중국펀드

    [증권 특집]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펀드 비과세 막차…알리바바·텐센트 담은 중국펀드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까지 겹쳐져 증시가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비과세(15.4%) 혜택이 올해 말(12월 29일)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고 추가 납입만 가능하기 때문에 1만원이라도 가입해두는 게 유리하다.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해외주식형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들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업계 해외주식형 펀드 중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미래에셋펀드 상품이 9개나 포함돼 있다. 이 중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는 연초 이후 74.31%의 성과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는 시가총액 세계 2위이자 구매력 기준으로는 이미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은 중국에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구성됐다. 중국 기업 중 경제사이클과 무관하게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신경제 성장주에 집중 투자한다. 더불어 상하이, 선전 등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 미국 등 모든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중국 기업에 투자한다. 거래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별 기업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지속 성장이 가능한 종목을 발굴한다. 펀드는 상향식 리서치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한다. 정량적 분석과 스크리닝을 통해 투자 유망 종목을 만들고, 기업 경쟁력과 이익 등 펀더멘털 요인을 반영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후 기대수익과 위험 요소에 따라 최종적으로 편입 종목을 결정한다. 9월 말 기준으로 섹터별 비중은 비생필품 38.77%, 생필품 27.83%, IT 25.48% 등이다. 거래소별 비중은 미국 35.54%, 중국 37.64%, 홍콩 26.82% 등의 순이다. 편입 종목은 중국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중국 최대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 등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친숙한 중국 기업들을 담고 있다. 미래에셋은 금융투자협회 기준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해외투자 펀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글로벌 12개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리서치와 운용 능력 덕분이다.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은 아시아퍼시픽 지역에 특화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여타 운용사와는 차별화된 중국 현지 리서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연금저축 클래스도 있어 노후준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연금의 경우 이익금의 16.5%가 분리과세되고, 연금 수령 때 5.5% 이하의 저율과세가 적용된다. 올해 말로 종료되는 해외주식 투자전용 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개인별 3000만원 납입한도로 가입일로부터 10년간 매매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10년 만의 부채 축소 시대] “당분간 주식 호황… IT株·달러 투자 유망”

    [10년 만의 부채 축소 시대] “당분간 주식 호황… IT株·달러 투자 유망”

    시중 유동성이 줄어드는 금리 인상과 부채 축소 추세는 증시에 악재라는 게 정설이다. 증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 호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유동성 긴축은 경기 회복이 밑바탕이 되고 있는데다 부동산과 채권에 머물러 있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과 미국 달러 등에 대한 투자도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박형중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6일 “주요국 중앙은행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는 분명히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저물가로 인해 긴축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경기가 회복 흐름을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기에 코스피가 상승세를 탄 전례도 여러 차례 있었다. 2005년부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전까지 지속된 금리인상기에 코스피는 사상 첫 2000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은이 2010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다섯 차례나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도 금융위기 충격에서 회복되며 2000을 되찾았다. 증시에 투자한다면 최근 상승세를 이끈 정보기술(IT)과 화학, 금융, 건강관리, 에너지 등 ‘주도주’를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이창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주도주 랠리와 비교했을 때 현재 주도주 주가는 아직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기 힘들다”며 “주도주의 주가수익비율(PER)도 저평가된 수준이라 앞으로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해외 주식을 눈여겨보라는 권고도 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신흥국은 글로벌 수요 개선으로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등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선진국 중에선 이제 막 긴축에 돌입한 유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최근 양적완화 규모를 월 600억 유로(약 77조원)에서 300억 유로로 축소했지만, 이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을 이끌겠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달러 투자도 추천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 가치도 상승한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말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95포인트까지 올랐다. 달러 자산은 미국 주식과 국내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투자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 예금 등이 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긴축 기조인 유로, 파운드와 캐나다 달러 등도 당분간 강세가 예상된다. 반면 달러와 반대로 가는 성향인 금은 투자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 금리 인상기에 가격 하락 압박을 받는 채권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다. 다만 단기채와 해외 채권은 수익을 노려볼 만하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달러 채권은 통화정책 정상화 부담 속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라며 “수익성 측면에선 중남미,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면 아시아 신흥국이 적절하다”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평균 81개월 집권하는 경제대통령, 그의 한마디에 세계가 들썩

    평균 81개월 집권하는 경제대통령, 그의 한마디에 세계가 들썩

    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됐다. ‘양적 축소’를 시작한 각국은 파월 의장이 펼칠 통화정책에 주목한다. 연준 의장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수장으로, 한국은행 총재와 비슷한 존재다. 그런데 전 세계는 왜 미국 중앙은행장의 인선에 떠들썩할까. 가장 간단한 답은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다. 이 기축통화를 기반으로 세계가 금융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시대에 달러의 발행량, 미국의 기준금리 등은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연준 의장의 성향이 ‘매파’(금리 인상 선호)인지 ‘비둘기파’(금리 인하 선호)인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역대 의장의 정책 등을 살펴보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0년대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한 덕분에 글로벌 경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라는 혹독한 한파를 불러왔다.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를 극복한 것은 달러를 마구 찍어 낸 ‘헬리콥터 벤’ 벤 버냉키 덕분이다. 파월 16대 의장 지명자 전까지 15명의 역대 연준 의장이 있다. ‘최장수 의장’은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이다. 윌리엄 밀러는 ‘1년 의장’이라는 불명예를 남겼다. 15명 연준 의장의 평균 임기는 81개월이었다.1.미약한 시작은행관리 기구로 출범, 로스차일드 ‘수렴청정’ 찰스 햄린(1914년 8월~1916년 8월) 등 6인:1907년까지 몇 차례 공황과 재정 실패를 겪은 미국 자본가들은 은행을 관리할 기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민간 주도로 연준이 만들어진 이유다. 당시 연준이나 의장의 역할은 미약했다. 통화감독청(OCC)이 은행의 건전성을 감독했지만 월가의 위세가 더 높았다.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월가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 1913년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연방준비제도 법안을 거의 날치기 통과시켰다. 이렇게 탄생한 초대 의장인 찰스 햄린은 재무부 차관 출신이었다. 하지만 연준의 권한은 미국 정부와 연준에 속한 연방은행들 사이를 조율하는 수준에 그쳤다. 연준은 ‘재무부의 부속 기구’처럼 취급됐다. 마치 한국은행이 1980년대 전까지 ‘재무부 남대문 출장소’로 불리던 것과 비슷하다. 연준의 실질적인 권력자는 따로 있었다. 바로 폴 워버그 이사였다. 워버그 이사는 연준의 청사진을 그린 인물로, 세계 금융시장을 석권한 로스차일드 가문의 심복이었다. 쑹훙빙은 저서 ‘화폐전쟁’에서 ‘연방은행의 주인은 12개 지역 연방은행이고, 워버그 이사를 조종한 것은 런던에 있는 알프레드 로스차일드’라고 주장했다. 최초 연방준비제도법 제10조에 따라 연준 의원들은 재무부 건물 안에서 근무했다. 연준이 출범할 당시 재무장관인 맥아두는 윌슨 대통령의 사위였다. 맥아두 장관은 연준 위원과 각 지역 연방은행 총재와 임원을 ‘친맥아두 인사’로 채워 넣었다. 2.대공황 수습기축통화로 힘 실려… 금리 결정기구 출범 루스벨트 시대, 매리너 에클스(1934년 11월~1948년 4월):연준이 독립성을 확보한 계기는 1929년 미국을 강타한 대공황이다. 대공항 초기에 연준은 재무장관의 지시를 기다리며 대응하지 않았다. 연준은 무책임한 조직으로 변해 갔다. 분개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1935년 연준의 지배구조를 바꿨다. 1935년 은행법 개정을 계기로 연준은 산하 연방은행들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됐고, 행정부 각료는 연준에서 제외됐다. 통화정책의 핵심인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만들어진 것도 이때다. 당시 뉴딜 정책을 지지했던 은행가 매리너 에클스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연준 의장에 올랐다. 에클스 의장의 연준은 재무부 건물에서 ‘에클스 빌딩’이라 불리는 연준 본관 건물로 독립했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기 연준은 재무부보다 강력해졌다. 판사 출신인 빈슨 재무장관은 에클스 의장에게 전적으로 의존했다. 1944년 브레턴우즈 협정이 체결돼 기축통화가 영국 파운드화에서 미국 달러화로 바뀌자 연준의 지위는 더 공고해졌다. 연준 독립의 기초를 닦은 에클스 의장은 그러나 ‘에클스 실수’를 남겼다. 1937년부터 경기가 회복됐다고 판단해 갑작스럽게 기준금리를 올려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 3.호황의 초석20년 재임한 마틴, 60년대 美성장 발판 마련 현대 연준의 창시자,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1951년 4월~1970년 1월):거의 20년간 재임한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 의장은 현대 연준의 창시자라고 불린다. 그가 재임할 때 재무부뿐만 아니라 백악관의 영향에서도 벗어났다. 마틴은 트루먼 대통령의 심복 출신이다. 트루먼 대통령 집권 시절, 연준은 제2차 세계대전 자금 조달을 위해 저금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마틴은 저금리를 유지하기를 원했던 백악관의 요구를 물리치고 취임 이후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대통령과 충돌을 빚었다. 퇴임 후 한 파티장에서 마틴 의장을 마주친 트루먼 대통령이 “배신자”라 부르며 돌아설 정도였다. 마틴 의장이 연준의 독립성을 확립한 것은 취임 직전인 1951년 ‘재무부-연준 양해각서’(Treasure-Fed accord)가 통과된 덕분이다. 이는 재무부가 앞으로 연준의 일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항복문서’다. 영국 왕이 시민의 편에 선 귀족에게 항복한 ‘마그나카르타’(대헌장)에 비유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문서는 트루먼 대통령의 지시로 작성됐다. 연준과 존 스나이더 재무장관이 금리 문제를 두고 1년간 실랑이를 벌이자 트루먼 대통령이 장관에게 빨리 사태를 수습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 협약 덕분에 연준은 재무부 증권(미 국고채)을 무조건 돈으로 찍어 낼 의무에서 벗어났다. 중앙은행의 역할을 “파티가 한창 달아오를 때 펀치볼을 치우는 일”로 정의한 마틴 의장은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섰다. 경기 성장을 위해서는 물가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틴 의장은 전후 인플레이션을 잡아내며 1960년대 미국 경제 호황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 최초의 흑인 이사 앤드루 브리머는 마틴 의장을 ‘연준의 구원자’라고 회고했다. 4.물가와의 전쟁인플레 잡은 볼커… “가장 우수한 의장” 아서 번스(1970~1978년)+ 윌리엄 밀러(1978~1979년), 폴 볼커(1979년 8월~1987년 8월):1970년대 미국 경제는 암울했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서 첫 패전을 겪고, 막대한 전비 부담에 만성적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1972년과 1978년에는 각각 1차, 2차 오일쇼크로 치명타를 입었다. 당시 연준은 주로 고용률에 신경을 썼다. 경제학자 출신의 첫 연준 의장인 아서 번스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해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했다. 지미 카터 대통령으로부터 재지명을 받기 위해서였다. 고약한 인플레이션은 폴 볼커 의장 때 잡았다. 볼커 의장이 취임한 1979년 미국 경제는 연간 물가상승률이 13.3%로 최악의 수준이었다. 그 직전의 번스·밀러 의장은 각각 법률가, 기업가 출신이었지만 경제와 금융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남미형 만성 인플레이션 경제나 대공황에 빠질 것이라고 비판했지만 밀러 의장은 긴축을 반대했다. 연준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밀러 의장은 1년 만에 교체됐다. 볼커 의장은 경기 부진을 감수하고 단기 금리를 한껏 올렸다.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볼커 의장이 기준금리를 12%로 올리자 언론들은 ‘토요일 밤의 학살’이라고 비난했다. 1981년 이자율은 20% 선으로 뛰었고, 실업률은 5%에서 10%로 올랐다. 미국 농민들은 워싱턴으로 상경해 볼커 의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볼커 의장의 정책에 개입하지 않았던 카터 대통령은 결국 재선에 실패했다. 결국 볼커 의장은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잠재워 연준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했다. 연 15%에 달하던 인플레이션은 1983년 3.2%까지 떨어졌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볼커를 가장 우수한 연준 의장으로 손꼽는다. 볼커 의장이 퇴임한 1987년 다우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며 200년 역사상 최고 수준의 강세장이 열렸다. 이 시기에 달러가 진정한 세계 통화가 됐다. 시중에 풀린 달러는 미국이 보유한 금의 5.7배에 달했다. 달러를 금으로 바꿔 줄 여력이 없어졌다. 금본위제가 폐지됐으나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유지됐다. 미국은 사실상 금 보유고와 관계없이 달러를 자유롭게 찍어 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나라다. 달러의 위상이 세계화되자 연준 의장의 위상도 ‘세계 경제대통령’ 수준으로 높아졌다. 5.버블의공범최저금리·규제완화, 서브프라임위기 부메랑 앨런 그린스펀 1980~2000년대(1987년 8월~2006년 1월):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마틴 의장에 이어 최장수 의장으로 재임했다. 로널드 레이건, 조지 H 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 4명의 대통령을 거치며 ’경제 마에스트로’라는 평가를 받았다. 0.25% 포인트씩 조심스럽게 금리를 움직이는 ‘베이비 스텝’ 인상으로도 유명하다. 그린스펀 의장은 두 차례 주식 폭락 때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의장을 맡은 지 2개월쯤 지난 1987년 ‘검은 월요일’(Black Monday)이 터졌다. 다우지수가 하루 만에 22.6% 곤두박질쳤다. 밤새 아시아 증시가 폭락하자 선물 매도가 이어졌고, 뉴욕 증시 현물도 폭락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기준 이자율을 신속하게 낮춰 1929년 같은 대공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린스펀 의장은 위기마다 금리를 인하했다. 그가 내린 처방에 미국 경제는 1991년 걸프전쟁, 아시아 경제 위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에서 회생했다. 연준이 2003년 기준금리를 1%대로 내리자 세계 중앙은행도 이를 따랐고 세계 경제가 회복됐다. 그린스펀 의장이 네 차례 연준 의장을 역임하는 동안 ‘그린스펀 효과’, ‘미국 경제의 조타수’, ‘통화정책의 신의 손’ 등 숱한 신조어가 쏟아졌다. 1970년대 초 이후 28년 만에 실업률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린스펀 의장은 FOMC 회의록을 공개해 중앙은행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도 강화했다. 그러나 그린스펀 의장은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에서 비롯된 세계적 금융위기의 주범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저금리 정책을 오랜 기간 유지한 탓이다. 게다가 그는 시장의 자정 능력을 과신한 탓에 급팽창하던 금융파생상품의 폭발력을 인지하지 못했다. 각종 금융 규제를 풀자 급속도로 발전한 세계 금융 산업의 부작용이었다. 가계가 직접 금융자산시장의 움직임과 얽히면서 전 세계가 ‘제2의 대공황’의 공포에 사로잡혔다. 6.양적완화 시대헬리콥터 벤·비둘기 옐런, 금융위기 넘다 벤 버냉키(2006~2014년) + 재닛 옐런(2014~2018년) + 제롬 파월(2018년~):‘헬리콥터 벤’. 벤 버냉키 의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말해 붙여진 별명이다. 연준은 2008년 위기 이후 3차례 양적완화를 선언해 약 3조 달러를 공급했다. 중앙은행의 발권력까지 동원했다. 대공황을 연구한 경제학자 출신인 버냉키 의장의 결단이 통했다. 연준 의장으로선 최초로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버냉키 의장을 ‘1930년 대공황 당시 연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은행의 파산을 막아 낸 유능한 은행가’라고 치켜세웠다.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 것도 버냉키 의장의 공로다. 그는 2011년 4월부터 FOMC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를 직접 언론에 설명하기 시작했다. 연준 출범 이후 의장으로서는 처음이었다. 그는 ‘화폐 전쟁’ 논란에도 불을 지폈다. 팽창한 달러 통화량에 다른 화폐가치가 급등했다. 2014년 브라질 헤알화는 2002년 말 대비 75% 급등했고,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는 각각 46%, 30% 올랐다. 버냉키 의장의 한마디에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기도 했다. 2013년 5월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해서다. 그는 “양적완화를 줄인다고 통화완화정책을 종료하는 것은 아니며, 제로 금리는 유지한다”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혼란이 벌어진 뒤였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은 재닛 옐런 의장은 고용을 중시하는 비둘기파였다. ‘에클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경기가 회복되기까지 기다렸다. 옐런 의장은 지난 9월 양적완화를 끝맺고 완만하게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은 4.3%였고, 연준은 목표한 물가상승률인 2%에도 곧 도달할 거라 내다봤다.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8년 2월 정식 취임할 제롬 파월 차기 의장은 월가에서 일한 인물로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지명자는 2일(현지시간) “가능한 최대의 근거와 통화정책 독립이라는 오랜 전통에 기초한 객관성을 갖고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 등의 완화와 연준의 독립성 강화 등은 파월 지명자의 과제로 꼽힌다. ‘중립적인 올빼미’라고 불린 파월 지명자가 어떤 의장으로 기록될지는 그의 몫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증권사 채용문 활짝

    증권사 채용문 활짝

    올 상반기 증시 호황으로 이익이 대폭 늘어난 증권업계가 하반기 채용문을 넓힌다. 특히 인수·합병으로 한동안 신입 선발을 미룬 대형사들이 모처럼 공개 채용에 나서면서 ‘빅5’의 하반기 공채 인원만 3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소형사까지 합치면 하반기 채용 규모는 500명 안팎으로 관측된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달 중 공고를 내고 대졸과 고졸 신입사원 32명을 뽑을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신입사원 공채에 나서는 것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합병 이후 처음이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쳐져 올해 공식 출범한 KB증권도 통합 이후 처음으로 신입 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오는 26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본사와 지점에서 일할 영업·관리·정보기술(IT) 직군 60명을 선발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신입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렸다. 지난해에는 120명의 신입 직원을 선발했으나 올 상반기에 64명을 뽑았고 하반기에 100명을 더 충원한다. 삼성증권도 지난해보다 채용 인원을 늘렸다. 지난해 신입과 경력을 합쳐 130명을 뽑은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에 신입·경력직 130명을 고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 두 자릿수 신입 직원을 더 뽑는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에 100명을 뽑았고 하반기에도 신입 50명과 경력 50명 등 100명가량을 선발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 다우지수 ‘애플 효과’ 사상 첫 2만 2000선 돌파

    美 다우지수 ‘애플 효과’ 사상 첫 2만 2000선 돌파

    다우 52P 올라 2만 2016 마감 아마존은 하루 동안 5만명 채용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 애플과 아마존이 경기 호황을 견인하고 있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의 애플은 2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가 2만 2000 고지를 넘어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CNBC 등이 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2.32포인트 상승한 2만 2016.2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월 25일 2만선을 돌파했고, 올 들어서만 10% 이상 급등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쓴 것이다. 보잉, 맥도날드 등 30개 대형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애플의 역할이 컸다. 전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 발표된 애플의 3분기(4~6월·미 회계연도 기준)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의 판매 호조로 인해 애플의 순이익은 87억 2000달러(약 9조 8000억원·주당 1.67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78억 달러·주당 1.42달러)보다 12% 포인트 올랐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는 주당 1.57달러다. 매출은 454억 달러(약 51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423억 6000달러)보다 7% 포인트 증가했다. 아마존은 미 역사상 최대 구직 박람회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마존은 이날 메릴랜드와 매사추세츠, 뉴욕, 테네시, 일리노이 등 7개 주의 10여개 아마존 이행센터(물류창고)에서 구직 박람회를 열고, 제품을 포장·분류·배송할 정규직과 파트타임 직원 등 5만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박람회에는 센터마다 수천명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데이터 분석회사 페이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소 1000억 달러 이상 시장가치를 지닌 거대 IT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을 새로 채용하고 있다. 채용 규모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4만 8037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아마존이 오늘 하루 동안 채용하는 인원이 2016년 한 해 MS가 채용한 인원보다 많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또 오는 10월부터 무료 반품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최근 일부 판매자에게 10월 2일부터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반품 권한이 자동 부여된다는 통보를 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은 고객들이 반품을 원하면 자사 웹사이트의 온라인 반품센터에 접속, 선불 반품 라벨을 출력해 상품을 발송하면 된다고 밝혔다. 반품 비용은 판매자가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국민연금의 과한 ‘삼성株 사랑’

    국민연금의 과한 ‘삼성株 사랑’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슈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에 대한 국민연금 투자의 45%가 삼성그룹에 쏠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공시한 30대 그룹 상장사에 대한 주식 가치(6월 말 종가 기준)를 분석한 결과 주식 보유 기업은 모두 100개사, 주식 가치는 총 85조 4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주식 보유 기업은 5곳 늘었고 주식 가치는 무려 25.9% 급증했다. 대표적인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치면 35조 8651억원으로 국민연금의 30대 그룹 대상 투자자산 중 42%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주식 가치가 30조 8941억원으로 전체의 36.1%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가 4조 971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순이었다. 지난해 말에 비해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주식 가치는 무려 7조 5099억원(32.1%)이나 급증했다. SK하이닉스도 1조 7374억원(53.7%)이나 늘었고, 삼성전기는 6개월간 무려 170.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계열사 보유주식 가치가 38조 1138억원으로 전체의 44.6%에 달했다. SK그룹은 10조 7851억원(12.6%)으로 2위였고 현대차(9.9%), LG(8.4%), 포스코(3.4%)가 ‘톱5’에 들었다. 하지만 나머지 4개 그룹의 주식가치를 다 합해도 34.3%로 삼성에 크게 뒤지는 수준이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LG하우시스로 14.56%였고 신세계와 한섬이 각각 13.77%, 13.60%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