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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發 인플레가 세계경제 위협”

    중국 경고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의 물가 급등세가 전 세계로 확산돼 세계경제 성장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중국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소비자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이는 올 들어 중국내 돼지 집단폐사와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식료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제수지 흑자와 증시 호황으로 벌어들인 외화가 주택 투기에 몰리면서 집값과 주거비가 상승한 것도 물가를 자극했다. 보고서는 “소비자 물가뿐 아니라 임금 상승폭도 확대돼 인플레이션이 중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수출 물가를 끌어올려 중국제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일본, 미국 등의 물가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미노 인플레이션이 확산될 것이라는 경고다. 중국발 물가 상승이 미국에 상륙하는 시기는 내년 초쯤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문제의 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보고서는 “결국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제를 둔화시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암울한 결론을 제시했다. 보고서를 쓴 장재철 수석연구위원은 “정부가 집값 안정과 공공요금 인상 자제 등을 통해 물가상승 압력을 최소화시키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등 지금부터라도 대비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연 수익률 200%” 불법펀드의 검은 유혹

    무자격자가 인터넷·신문 광고 등을 통해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금(투자자)을 모집하는 일명 ‘짝퉁 펀드’주의보가 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시 호황으로 이 같은 불법 펀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투자자 피해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불법펀드 광고·판매 사례가 적발되면 바로 수사당국에 통보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실제 최근 3년간 금감원에 적발돼 수사기관으로 이첩된 유사수신업체들 중에서 불법펀드 사례도 상당수 포함됐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불법펀드 투자자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다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면서 불법펀드 피해 방지 요령을 배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유행하는 불법펀드 형태는 해외부동산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등을 모방한 펀드와 엔터테인먼트 투자펀드 등이다. 최근 금감원에 적발된 사례 중에서 베이징 주택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한 펀드는 인터넷 광고를 통해 ‘기본확정수익률 28%±5% 범위내’,‘중국지사법인을 통해 중국정부 투자자 등재 등의 보장책 마련’ 등을 앞세워 투자를 권유했다. ‘○○○투자연구소’라는 이름의 한 업체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투자자의 증권계좌를 위탁받아 매매하는 방식으로 고액의 투자금을 관리해준다.’며 ‘연 200% 보장’ 등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것도 불법이다. 또 한 회사는 인터넷상에서 엔터테인먼트 투자자금을 모아 투자사에 전달하고 작품에서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한다는 광고로 투자자를 유인하다 적발됐다. 이 회사는 “사이버머니를 통해 엔터펀드에 투자해 공모작품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총수익금의 3%를 투자대행수수료로 받을 수 있다.”고 광고했다. 이외에도 특정 물품 임대·광고 등의 사업 수익권에 일정 지분을 출자하면 광고 수익의 일부를 지급하는 식의 투자 권유도 불법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금을 보장하거나 매월 얼마 이상의 수익 보장 문구 등을 내세우는 것은 모두 불법”이라면서 “이들은 비교적 저렴한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다단계 모집 수법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도 “올해 광고 사전심의를 받은 3346건 중에서 절반 정도가 부적정 판정을 받아 다시 제작됐다.”면서 “합법적인 펀드라도 고수익 보장 등의 과장 광고는 불법”이라고 전했다. 만약 펀드 취득권유인(보험설계사 등)으로부터 펀드 가입을 권유받았다면 취득권유인이 판매 자격을 취득했는지를 자산운용협회(www.amak.or.kr) 홈페이지(등록판매인력조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자산운용협회 펀드 전자공시사이트(통합펀드검색)를 통해 해당 펀드가 합법적인 펀드인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퇴로없는 ‘쩐 전쟁’

    퇴로없는 ‘쩐 전쟁’

    “돈을 끌어 당겨라.”증권사와 은행 사이에 ‘쩐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증권사로 시중자금이 계속 쏠리자 은행들도 이대로 있을 수만 없다며 돈을 끌어 들이기 위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시중자금은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보장하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주식형 펀드 등으로 썰물 빠지듯이 이동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터지고 주식시장이 하루에도 100포인트식 급등락을 하자 안전자산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자금들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금융 투자자들의 ‘변심’을 눈치챈 은행들은 발빠르게 ‘고금리 월급통장’ 개발로 자금의 흐름을 바꾸려고 한다. ●상반기는 증권사의 ‘KO승’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월까지 은행의 요구불예금과 저축예금은 각각 4조 9000억원,8조 6000억원이 감소했다. 때문에 상반기 시중은행의 특판예금을 포함한 예금 증가는 3조 3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 16조 7000억원 증가했던 것에 비교할 때 약 4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반면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CMA수신액은 10조 772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하반기 증가액 5조 8900억원이 두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8월말까지 주식형 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의 총액은 34조 5000억원이다.9월 들어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는 속도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일평균 500억∼600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은행,‘고금리 월급통장’ 출시로 대응 그러나 최근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자 은행들이 틈새 공략 작전을 펴고 있다. 은행권은 우선 고금리 월급통장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기존 월급통장처럼 입출금은 자유롭게 하면서도 일정 금액 이상에 대해서는 연 5% 가까운 고금리를 제공한다.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 역시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가 갖추지 못한 ‘무기’다. 우리은행은 10일 은행의 수시입출식 모계좌와 고금리 연결계좌를 연계해 연 4.0∼4.8%의 이자를 지급하는 ‘AMA(Auto Manage ment Account) 전자통장’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통장에 가입한 뒤 100만원 이상 일정 금액을 최저한도로 설정하면 그 금액만큼만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 모계좌에 남고, 나머지는 자동으로 고금리 연결계좌인 저축MMDA계좌로 이체된다. 연결계좌 이율은 ▲90일 미만 연 4.0% ▲364일 미만 4.3% ▲365일 이상 4.8%. 우리V체크카드를 통장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통장을 월급통장으로 사용하거나 월 평균잔액이 50만원 이상이면 자동화기기(ATM)와 인터넷·모바일·텔레뱅킹 등의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된다. 하나은행이 이번 달 초에 내놓은 ‘하나 빅팟(BigPot) 통장’ 역시 일정 금액 이상은 자동으로 하나대투증권의 CMA 계좌로 이체, 연 4.7%의 고금리를 받으면서 은행의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거래 실적에 따라 월 10회에서 무제한까지 전자금융수수료도 면제된다. 기업은행의 ‘아이플랜(I Plan) 대한민국 힘 통장’은 일정 기준을 넘는 금액에 최고 연 4% 이자를 주는 CMA 대응 상품이다. 고금리 저축예금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계좌당 5억원을 초과하는 거액의 저축성 예금계좌가 7만 250개 늘었고 금액으로는 218조 3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은행이 거액 예금자를 위해 고금리 특판상품을 개발해 판매한 덕분이다. 금전신탁도 거액 예금자가 1380계좌,1조 5000억원이 증가했다. 문소영 이두걸 기자 symun@seoul.co.kr
  • [CEO칼럼] 쩐(錢)이 일하는 사회/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CEO칼럼] 쩐(錢)이 일하는 사회/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우리 사회 전반에 언젠가부터 유동성이라는 단어의 쓰임이 많아지고 있다. 유동성이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를 자금이 시중에 많이 대기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동안 전국을 들끓게 했던 부동산 열풍이나 주가 2000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힘도 유동성이라는 단어와 관련이 높다. 시중의 풍부한 돈이 투자처를 찾기가 어려워지다 보니 돈 될 만한 곳이면 너 나 할 것 없이 한쪽으로 모이는 진풍경, 일명 쏠림현상이 연출되면서 최근에는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미술품 경매 시장까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우리 경제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꼽히는 요즘이다. 글로벌 유동성과 저금리, 국경 없는 자본 등은 사람이 아니라 자본이 일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진시키고 있다. 언젠가부터 많은 사람들이 저축보다는 투자를 선호하고, 재테크 강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또와도 같은 아파트 청약 당첨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일명 ‘쩐’이 일하는 사회로의 진행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평균수명은 늘고 직장 안정성은 떨어지고 더구나 순수한 근로를 통해 서울에 집 한 채를 사는 데 20년 가까이 걸릴 정도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이처럼 ‘쩐’을 통한 자산 축적 방법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쩐’이 근로를 대체하는 시대가 좋기만 한 걸까.‘쩐’이 일하는 사회는 ‘쩐’을 가진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놓고 있다. 우리 사회의 소득 분배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최근 몇년 새 꾸준히 오른 게 이를 방증한다. 이러한 ‘쩐’의 집중화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근로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나만 소외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키워 묻지마 투자, 심지어는 로또나 경마 등 일명 대박 산업을 통한 한탕주의 풍조를 낳을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과거와는 다른 방법으로 부를 축적해야 하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순수한 근로의 가치를 등한시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다 이른 시간안에 어떻게든 ‘쩐’을 모으는 데 혈안이 되어선 곤란하다. 근로의 가치가 묻어나지 않는 ‘쩐’은 부자가 아닌 꼴사나운 졸부만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근로는 단순히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쩐’을 버는 행위가 아니다. 근로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갖게 하고 그 구성원들과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하는 등 온전한 인간으로 성숙하게 하는 중요한 삶의 과정을 내포하고 있다.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로 근로의 의무를 정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근로가 아닌 ‘쩐’이 일하는 사회는 그만큼 사회적 위험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근로는 ‘쩐’을 만들어 내는 활동이지만 ‘쩐’은 더 큰 ‘쩐’을 만들 수도, 하나도 건지지 못할 수도 있다. 버블 위험이 늘 존재하는 것이다. 부동산으로, 증시로 ‘쩐’을 벌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흔들리지 않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쩐’을 벌었다는 소수 뒤에는 언제나 ‘쩐’을 잃은 다수가 존재하는 제로섬의 원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 근로를 통해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졸부가 아닌 진정한 부자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건강한 우리 사회를 기대해 본다. 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 [경제현장 읽기] 뒤늦게 뛰어든 ‘개미’들의 고민

    코스피지수가 지난 3월부터 쉬지 않고 600포인트 오르는 동안 연초 대비 17조원이 주식시장으로 몰렸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연초부터 지금까지 7조 69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국내투자자가 서로 엇갈리고 있는데, 뒤늦게 주식시장 활황에 동참한 투자자들은 안전할까? 위험분산 없이 주식에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주식시장에 쏠린 시중자금 현황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6월까지 시중은행의 요구불 예금에서 3조 2000억원, 수시입출금예금에서 9조 3000억원 등 모두 12조 5000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지난해 말 144만 7000계좌에서 올 6월 말 현재 292만 9000계좌로 102% 증가했다.CMA 잔액은 같은 기간 8조 7000억원에서 19조 4000억원으로 10조 7000억원 늘었다. 고객예탁금도 6개월간 6조 62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3월과 5·6·7월 주식을 계속 팔아 27일 현재 누계잔고가 마이너스 7조 6900억원이 됐다.7조 6900억원이 순유출된 것이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 대출)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확산된 27일 8472억원어치를 순매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여파로 이틀새 120포인트 이상 급락하자 주가지수 3000포인트로의 상승을 기대하며 뒤늦게 증시에 들어간 투자자들은 당황하고 있다. ●‘지수 3000’ 가능한가 경제전문가들은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3000선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 2·4분기 경기가 좋았고, 내년까지 우리나라 경기는 세계경기 호황에 힘입어 상당히 좋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실물경제의 반영인 만큼 2000에서 더 오르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발 악재가 터졌어도 쇼크가 강하게 오랫동안 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전세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려는 욕구들이 적지 않지만, 일시에 청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한국 기업·금융시장이 이제는 어지간한 외부 충격을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동부증권 신상호 리서치센터장은 “가계의 자산배분이 예금에서 투자로 변화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향후 국내 자금으로 미국의 주식시장처럼 탄탄하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지지 말고 장기적으로 적립식 펀드나 주식을 보유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수보다 돌파시점이 중요 경제전문가들은 지수 3000 돌파 여부보다 언제쯤 돌파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돌파시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생기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증권사가 전망하듯 2년 뒤인 2009년 3000을 돌파한다면 연간 수익률은 25%에 이른다. 리스크를 지더라도 증시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2011년 주가가 3000이 된다면 연간 수익률은 10%에 그친다. 현재 금리수준에서 볼 때 은행정기적금의 2배 수준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연 10% 수익률이라면, 상호저축은행의 연 6.2% 금리의 3년만기 정기적금 특판이 투자처로 더 나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복리로 계산돼 3년 뒤 세전 수익율은 20.38%(세후 17.24%)가 된다.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주식시장에 투자해 3년 뒤 불확실한 30%의 가능성을 택할지, 위험부담 없이 확실한 20%의 수익을 선택할 것인지의 차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코스피 2000 돌파…‘로켓’ 한국증시] 2000 시대 열리기 까지…

    코스피지수가 1000포인트에서 2000포인트까지 오는 데 18년이 걸렸다. 코스피지수가 처음으로 1000포인트에 오른 것은 1989년 3월31일. 그러나 1992년 400포인트대까지 폭락하며 투자자들에게 많은 손실을 안겼다. 다시 상승,1994년 11월8일 1138.75를 기록했다. 역시 하락하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1998년 6월16일 280까지 추락했다.1987년 1월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수한 상황에 의해 급락한 만큼 상승속도도 빨랐다.1999년 7월7일 1005.98로 1000포인트에 세번째로 올랐다. 그러나 또다시 하락,2001년 400대까지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2005년 2월28일 네번째로 1000포인트에 올라선 뒤 꾸준히 상승세가 이어져 2000포인트를 찍었다. ●주식시장의 역사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1956년 3월3일 개장했다. 사설증권회사는 1949년 대한증권(현 교보증권)을 시작으로 당시 고려·영남·국제·동양증권 등이 있었다. 이들이 모여 1949년 대한증권업협회를 결성했고 이곳에서 증권사당 1명이 매일 공동 거래를 하다가 제도권 시장이 만들어졌다.1960년 당시 상장기업은 15개이며 순수 민간기업은 경성방직 하나였다. 국채가 주요 거래대상이었다. 지지부진한 주식시장을 살린 것은 1968년과 1972년 각각 제정된 ‘자본시장 육성에 관한 법률’과 ‘기업공개촉진법’이라고들 한다. 일반공모에 의한 주식발행이 1970년대 초반에 급격히 늘었고 1972년 금리인하와 사채 동결로 특징지어지는 ‘8·3조치’로 주식시장이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 종합주가지수가 등장한 것은 1972년이다. 미국의 다우존스지수처럼 주가를 가중평균하는 방식으로 1972년 1월4일의 기준가가 100이다. 그러다 1980년 1월4일 현재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코스피지수가 적용됐다. 우리 거래소의 역사는 반세기이지만 코스피 역사는 27년에 불과하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1896년 만들어져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저축銀 예금금리 연6%대로

    저축銀 예금금리 연6%대로

    최근 저축은행들이 연 6% 금리대의 예·적금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콜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금리를 높이고 있는 시중은행 상품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저축은행들이 6월 결산을 끝내고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점도 요인이 되고 있다. 최대 저축은행인 솔로몬저축은행은 이번 주부터 정기예·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6개월 짜리 정기예금은 5.0%로 0.2%포인트,1년짜리는 5.8%로 0.1%포인트 올린다. 정기적금의 경우 1년짜리는 6.0%,2년짜리는 6.1%로 0.2%포인트씩,3년 이상은 6.2%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앞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 16일 13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5.8%에서 연 6.0%로 올렸다.18개월 만기예금은 연 5.9%에서 연 6.05%로,2년 이상 정기예금은 연 6.0%에서 연 6.1%로,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도 연 5.2%에서 연 5.5%로 올렸다. HK저축은행도 2000억원 한도로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6.1%의 금리를 적용하는 특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를 최고 6.4%,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를 최고 6.2% 적용하고 있다. 업계 상위권인 제일저축은행 역시 이번 주 중 예금금리를 0.2∼0.5%포인트 가량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이 보통 6월 결산이다 보니 7월부터 영업을 적극적으로 시작하곤 한다.”면서 “여기에 콜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과의 예금 금리 격차가 줄어들고, 증시 호황에 따라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식매매 ‘아슬아슬’

    최근 증시 호황으로 주식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매매체결이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 개장 초 증권선물거래소가 운영하는 매매체결 시스템의 처리 능력을 넘어서는 주문이 쏟아지면서 수십초에서 10분 이상 개별 종목별로 시세조회나 주식거래가 지연되는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일 개장 초 서울증권과 C&상선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두 종목의 매매체결이 3∼4분 정도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서울증권은 오전 10시쯤 지연 현상이 해소됐으나 C&상선은 오전 내내 매매체결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삼성카드로 장 초반 호가가 집중되면서 매매체결이 10분 이상 지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호가가 집중되는 개별 종목의 매매체결이 지연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다른 종목의 시세조회와 매매체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주식워런트증권(ELW)은 개장 직후 시세정보와 매매체결이 지연되는 현상이 매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증시 호황으로 현물주식 거래가 크게 늘어난 데다 ELW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유가증권시장의 매매체결 시스템이 처리해야 할 주문건수가 급증했기 때문.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ELW 시장의 하루 평균 주문건수는 이번 달 들어 19일까지 456만건을 기록, 연초 대비 배 이상 늘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펄펄 끓는 증시… 웃고 우는 증권맨

    코스피지수가 2000에 육박하면서 증권맨들 사이에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고객 돈을 굴려 투자수익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 영업직 직원 중 한 달에 최고 1억원까지 월급(성과급 포함)을 받는 직원이 나오는가 하면 투자수익률이 저조한 영업맨은 몇백만원에 불과하다. 펀드 판매에 치중한 증권사 직원이나 영업과 다소 거리가 먼 본사 직원들에게 성과급은 남의 이야기다. 15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 1·4분기(4∼6월) 8개 상장 증권사의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는 68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3%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이 1325억원, 삼성증권 1141억원, 우리투자증권 1088억원 등으로 2000년 이후 분기 최대실적이다. 코스피지수가 4월 이후 신기록 행진을 벌이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 증권사들의 주요 수입원인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4∼6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 83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 늘어났다. 이에 따라 대형 증권사의 영업왕(최고 성과를 올린 영업직원)들은 3개월 동안 수억원대의 급여를 받았다.주식중개업무의 강자로 평가받는 대우증권의 영업왕은 3억 4000만원을 받았다. 대우증권 영업사원 중 상위 25%에 해당하는 직원들의 분기 평균 성과급은 5000만원이다. 전체 영업사원 1000명 중 80% 이상이 지난달 성과급을 받았고 상위 10%의 성과급은 2000만원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왕은 지난 3개월 동안 2억 1000만원을 받았다. 이 증권사에서 성과급만 1억원이 넘는 직원이 4명이다.현대증권 영업왕도 1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았다. 대신증권 영업왕은 지난달에만 5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증시 호황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수십억원대의 연봉을 받은 영업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반면 펀드판매가 중심인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성과급 지급액이 크지 않다. 본사 직원의 경우 월별·분기별 성과급이 없다. 지방 소재 지점의 경우 굴리는 돈의 액수 자체가 적어 성과급이 몇백만원에 그친다. 모 증권사 지방 지점장은 “영업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지만 투자액수 자체가 기본적으로 적어 요즘 호황장에 상대적으로 힘이 빠진다.”고 전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권사 연봉 6800만원 ‘금융권 No.1’

    증권사 연봉 6800만원 ‘금융권 No.1’

    증권사 직원들이 은행, 보험 등 다른 금융권 업종을 누르고 평균 6800만원의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증시 활황에 힘입어 두둑한 인센티브를 받은 덕분이다. 하지만 동시에 평균 근속연수가 은행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6.5년에 그치고, 여직원의 평균 급여가 남성의 40%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대 증권, 은행, 손해보험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6800만원으로 은행(6000만원), 손해보험사(4800만원) 등 다른 금융업종을 압도했다. 업체별 평균 연봉은 서울증권이 8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우, 삼성, 우리투자 7600만원 ▲한국투자 7500만원 ▲현대증권 7400만원 등으로 대형 증권사에 고액 연봉자들이 많았다. 증권사 직원들이 ‘잘나가는’ 비결은 2005년부터 시작된 유례 없는 증시 호황으로 성과급이 넉넉하게 주어졌기 때문. 올해도 주식시장의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면서 증권맨들의 지갑은 더욱 두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업종에서는 신한(6900만원)과 국민·외환(6700만원), 하나은행(6400만원) 등의 평균 연봉이 비교적 높았다. 손보사들은 재보험사인 코리안리(6500만원)만 평균 연봉 6000만원 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10대 증권사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8500만원인 반면 여성은 3800만원에 그쳐 남성의 44.8%에 불과했다. 여성들의 경우 창구 담당이거나 비정규직이 많기 때문이다. 여성 연봉의 남성 연봉 비율은 은행이 55.6%, 보험사 66.2% 정도였다. 또한 국내 25개 주요 증권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6년 사업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6.5년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평균인 8.3년은 물론,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11.7년보다 낮다. 국민, 우리, 신한 등 8개 시중은행 평균인 15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증권사별로는 이트레이트증권이 2.4년으로 가장 짧았고 이어 키움 3.2년, 동부 3.8년 등 중소형사일수록 기간이 줄었다. 증권사들의 근속연수가 짧은 것은 리서치나 IB(투자은행) 등의 인력을 강화할 때 타사에서 검증된 인력을 스카우트하는 일이 잦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초저금리에 ‘엔 캐리’ 기승… 엔저 부추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엔화의 약세, 즉 엔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15일 연 0.5%인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일본의 현재 정책금리는 주요국 중 최저 수준이다. 후쿠이 총재는 “경제·물가의 움직임에 확증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설에 일단 못을 박았다. 물론 오는 29일 참의원 선거 이후 금리 인상설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내각부 산하 단체인 경제기획협회(EPA)가 지난달 27일 민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다음달 금리인상을 전망했다.●기관·개인도 합류… 日언론 “주요 통화 지위 위협” 현재의 정책금리가 0.5% 이상 크게 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수치로는 1%에 불과하지만 비율로는 100% 인상인 탓에 금융시장의 혼란이 불가피한 까닭에서다. 금융권에서는 금리인상이 되더라도 0.25% 정도인 ‘잔 펀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일본은 지난 2004년 이래 지난 3년 동안 외환시장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측에서 엔저로 무역 거래에서 적잖은 타격을 입으면서도 맘먹고 따지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엔의 하락은 분명하게 이상하다.”라고만 지적했다. 엔저의 근본적인 요인은 금리다. 엔화의 금리는 낮은 데 비해 미국과 EU 등의 금리는 높기 때문에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금리의 변동성이 높지 않다는 투자가들의 믿음도 활발한 엔 캐리를 부추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엔 캐리는 주로 투자가나 헤지펀드들이 이끌어왔으나 요즘에는 일본의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가들도 대거 합류한 실정이다.최근 세계 증시 호황에 따른 주식투자도 엔 캐리의 수요를 늘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日 작년 소득수지 13조엔 `돈놀이 짭짤´ 일본은 엔저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상수지 흑자는 무려 19조 8000억엔에 달했다. 흑자 중에는 자동차 등의 수출을 통한 무역수지는 9조 5000억엔인 반면 해외 증권·채권·예금 등에 따른 소득수지는 13조 5000억엔이다.‘돈놀이’ 수익이 2년째 무역수익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4월 주식투자신탁의 순자산 총액의 경우, 외국주에 투자하는 ‘국제 주식형’은 8조 598억엔으로 일본주 중심의 ‘국내 주식형’ 7조 7847억엔을 처음으로 웃돌았다. 일본의 투자가가 외국주에 투자할 땐 엔을 팔고 외화를 사야 하기 때문에 엔의 하락과 직결된다. 윤만하 한국은행 도쿄사무소장은 “엔저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면서 “설령 엔의 금리가 오르더라도 투자된 엔이 되돌아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급작스러운 인상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저에 따른 일본 안에서의 우려도 적지 않다. 다키카 요이치 산케이신문 편집위원은 최근 칼럼에서 “엔이 주요 통화로서의 지위마저 위협받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일본 경제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초금리 정책의 ‘주범’으로 몰려 무역마찰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제기되고 있다.hkpark@seoul.co.kr
  • 시가총액 1000조원시대 의미

    시가총액 1000조원시대 의미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가 해소되고 있다.4일 주가상승으로 우리나라의 주가수익배율(PER)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2.7배 수준이다. 런던거래소가 13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더 이상 저평가된 시장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시가총액 1000조원은 세계거래소연맹(WFE) 소속 51개 세계 주요 증시(5월말 기준) 중에서 15위권 수준이다. ●이젠 실적으로 승부수 증시 시가총액은 1993년 11월9일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당시는 코스닥시장(1996년 7월1일 개장)이 없던 시절이다. 이어 1999년 4월15일 200조원을 돌파한 뒤 그해 400조원을 넘었다. 이후 횡보를 거듭하다 증시 호황이 본격화된 2005년 2월18일 5년만에 500조원을 넘었다. 역시 그해에 700조원까지 돌파했다. 지난해 숨고르기를 거쳐 지난 4월4일 800조원을 돌파했다.5월28일 900조원 돌파에 이어 4일 1000조원 돌파까지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금까지 1999년,2005년,2007년 세 해에 시가총액 100조원 단위를 세번씩 경신한 셈이다. 우리나라 증시가 개장한 날은 1956년 3월3일이다. 국민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110% 수준이다. 주요 선진국의 평균치 수준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이제 한국 시장이 저평가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저평가의 주원인으로 거론되던 북한 리스크가 사라지고 있다. 무디스가 신용평가 등급 상향조정 절차에 착수한 것이 그 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한반도의 긴장감이 완화되고 있다고 한 발언도 한국 증시 재평가에 기여를 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 연구원은 “이제 주가가 오르려면 기업 이익이 늘어나야 하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달 중순 이후로 예상되는 2·4분기 실적 발표시기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실적 발표 이후 지수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실적 사이클이 확장 국면에 들어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세계 증시는 상승중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3일만에 100포인트가 오르는 등 조정의 폭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진단했다. 올 들어 국내 증시는 월말 단위로 6개월 연속 상승이다. 지난 2002년과 1986년에 이어 세번째다.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다른 신흥시장들도 7∼8개월 연속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정 부장은 “지수나 시장 전체가 아닌 개별 업종별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업종과 정보기술(IT) 업종의 경우 최근 상승장에서 다소 소외됐다. 이 업종이 오르면 주가는 다시 오르는 형국이다. 시장 전체가 아닌 쪼개서 보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센터장은 “주가가 오를 때는 3∼5년치 성장성을 미리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 각국의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2만 2218.55포인트로, 인도의 BSE 지수는 1만 4880.24포인트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일본 닛케이 지수는 5영업일 연속 상승해 1만 8178.72포인트에 이르렀다. 전경하 구동회기자 lark3@seoul.co.kr
  • 신났다! 한국 증시

    올 상반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각각 세계 6위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세계 증시 동향’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0.8% 상승, 조사대상 42개국 44개 증시 중 6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지수는 22.6% 올라 2위에 올랐다. 1위는 52.4% 오른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다. 말레이시아 KLSE지수(23.8%)가 3위, 포르투갈 PSI지수(22.6%)가 4위, 브라질 BVSP지수(21.8%)가 5위 등이다. 조사대상 42개국 중 32개국이 올 들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세계적으로 증시 호황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7.9%, 다우존스지수는 7.7% 올라 각각 28,29위에 올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3.6% 올라 40위에 그쳤다. 러시아와 아일랜드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세계거래소연맹(WEF)에 소속된 51개 거래소 시가총액은 5월말 현재 57조 4억달러로 지난해말보다 12.6%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시가총액은 1조 5억달러로 1.8%를 차지,16위에 올랐다. 시가총액 1위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로 16조 4924억달러이며 세계 시가총액의 28.9%를 차지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홍콩 반환 10년 현장을 가다] (하) 더욱 화려해진 홍콩의 밤거리

    [홍콩 반환 10년 현장을 가다] (하) 더욱 화려해진 홍콩의 밤거리

    홍콩의 밤거리는 분명 10년전보다 더 밝아졌다. 매립에 의한 개발 등으로 마천루가 더욱 늘어난 때문이다. 계속 오르고 있는 집값과 사무실 임대료는 홍콩이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현재 홍콩이 누리고 있는 번영은 ‘대륙’의 도움에 힘입은 바가 크다. 특히 2003년 중국과 홍콩이 맺은 ‘포괄적 경제 파트너십 협정(CEPA)’이 결정적이었다. 이미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로 한차례 휘청거린 홍콩은 IT 업계의 거품 붕괴와 뒤이은 2003년 사스의 발발로 다시 한차례 경제 위기를 겪은 터였다. 중국 정부는 이 때 대륙인에 대한 홍콩 관광의 문을 크게 넓혀 놓는다.97년 한해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은 236만명뿐이었으나 2006년에는 1360만명으로 5배 이상 늘면서 홍콩 경제 부활의 활력소가 된다. 이는 현지 인구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이며 지난해 홍콩을 찾아온 전체 관광객 2525만명의 절반을 넘어서는 규모다. 중국은 CEPA를 통해 본토로 수출되는 홍콩산 제품에 대해 단계적으로 무관세를 실시,2006년 1월부터는 홍콩의 모든 업종이 무관세로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지난해 홍콩의 전체 교역량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4%는 중국 대륙과의 사이에서 이뤄졌다. 금융 방면에서도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랐다. 홍콩은행들은 2004년 1월 정식으로 위안화 업무 허가를 받았다. 올 초에는 대륙 금융기관이 홍콩 현지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홍콩이 대륙 밖에서 위안화를 다루는 최초의 금융 중심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홍콩 증시는 지난해 기업공개 총액이 429억달러로 뉴욕 증시에서 이뤄진 369억달러보다 높은 액수를 기록했다. 공상은행 등 중국의 초대형 기업공개가 홍콩에서 잇따라 이뤄진 때문이다. 중국 최대 컴퓨터제조업체 레노보는 홍콩 증시를 통해 자금을 마련한 뒤 IBM을 매입할 수 있었다. 중국 기업들은 자금 마련을 위해 상하이 증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어려움이 많다. 대륙의 행정 규제 때문이다. 상하이 증시 상장을 꺼리는 이유다. 금융 중심 홍콩의 심장부인 센추럴 지역은 더욱 활기가 넘쳐났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400개가 넘는 은행과 321개 증권사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1998년 1144억홍콩달러였던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지난해 3346억홍콩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홍콩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려 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이제 대륙 본토의 물건을 굳이 홍콩을 거쳐 수출하려 하지 않는다.K C 궉(郭國全) 홍콩정부 경제고문은 “물건은 대륙에서 바로 수출지점으로 보내고 서류 등 업무만 홍콩에서 처리하는 ‘이안(離岸)무역’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이 선전항 등 대륙의 항구로 물동량을 넘기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세계 선박 컨테이너 물동량 1위를 굳게 지켜 오던 홍콩은 2005년 싱가포르에 1위를 내어 주고 2위로 내려 앉았고, 곧 상하이 양산항에 밀려 3위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항공 물류만큼은 여전히 부동의 세계 1위다. 홍콩만 대륙 덕을 본 것은 아니다. 중국도 지난 10년간 외국 자본의 유입 창구로 홍콩을 활용하며 발전의 원동력을 얻어 왔다. 동시에 중국의 가장 큰 산업 집적지 가운데 하나인 광둥(廣東)성 주장(珠江) 삼각주에는 6만여개의 홍콩 기업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홍콩과 중국 두 경제 주체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로 서로를 부축하고 있다. 코트라 홍콩무역관 신환섭 관장은 “CEPA가 홍콩기업과 홍콩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 홍콩 거주자의 본토 진출을 활성화시켰고, 중국과 홍콩의 경제일체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K C 궉 경제고문은 “최근 중국 대륙이 해외 진출의 중요 거점으로 홍콩을 선택한 뒤 중국 기업들이 홍콩 시장에 본격적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후 홍콩의 발전이 대륙에 발전을 가져오고, 대륙의 발전이 홍콩의 발전을 유도하는 윈윈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이 지난 수십년간 경쟁해온 싱가포르를 앞으로도 계속 앞설 수 있는 이유는 그 배경으로 성장하는 대륙이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 사진 광저우·선전·홍콩 이지운특파원 jj@seoul.co.kr ■ 중국경제 성장과 홍콩의 미래 |홍콩 이지운특파원|2003년 포스코는 중국 대륙에 대대적인 진출을 진행시키면서도 홍콩 법인을 그대로 남겨 두었다. 중국에서 처리할 수 없는 업무를 홍콩에서 처리하기 위해서다. 정인호 포스코차이나 홍콩법인 대표는 “포스코그룹이 중국 본토 26개 단독·합작법인에 24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나 중국 내 무역 법인의 계약은 대부분 홍콩법인의 이름으로 진행되고 자금결제도 홍콩에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전(深)에 있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제조법인은 30분 거리에 선전공항을 이용하지 않고 이보다 두배 이상 시간이 더 걸리는 홍콩 공항을 통해 휴대전화를 수출한다.“전 세계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항공 노선과 신속한 통관수속 때문”이라고 이병식 삼성전자 선전 법인장은 말했다. 향후 홍콩은 급성장중인 상하이(上海), 선전 등 대륙의 주요 도시들에 추월당할 것인가. 앞선 두가지 사례는 이같은 전망을 반박한다. 현재까지 대륙의 급성장은 홍콩의 값어치를 떨어뜨리지 않은 채 도리어 갖고 있는 장점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정인호 대표는 “합리적인 법과 제도를 가진 홍콩이 중국과 특수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도리어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륙의 발전은 ‘홍콩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일’을 새로이 만들어 내면서 홍콩의 경쟁력을 유지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홍콩의 금융거리는 반경 2㎞ 범위 내에 금융회사·전시관·공항·항만 등이 밀집돼 있다.“서울에서는 오전, 오후 한건씩 회의를 하고 나면 하루가 흘러가 버리지만 홍콩에서는 하루 10건의 회의·상담·전시관 참관도 가능하다.”는 게 신환섭 관장의 설명이다. 대단히 높은 시간 효율성도 홍콩의 경쟁력이다. 영어가 공용어로 통하고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며 법규·제도가 잘 확립돼 있는 데다 투명하고 부패 없는 정부와 일관성 있는 정책 등 기존의 이점도 대륙과 비교해 더욱 돋보인다. 축적된 신용과 명성, 자금과 정보의 집중 등 이 모든 것은 하루아침에 쌓아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K.C 궉(郭國全) 홍콩정부 경제고문이 “홍콩은 대륙에는 없는 많은 것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전이 있다.”고 확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도리어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이 되기를 원한다면 홍콩으로 와야 한다.”고 자신있게 권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중국 기업들이 홍콩에서 기업공개를 하고 있으며 글로벌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홍콩을 활용하고 있다. jj@seoul.co.kr ■ 또다른 도약을 위한 전략 |홍콩 이지운특파원|‘홍콩 사이언스파크’는 홍콩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전진 기지와도 같다. 홍콩이 주장(珠江) 삼각주에 투자하고 있는 6만여개 회사의 기술 향상을 돕기 위한 ‘테스트 랩(종합 실험실)’으로 설정된 곳이다. 현장에선 LED, 디지털TV, 트랜스미션,3G 등 관련 기술의 많은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입주한 기업들에는 대단히 저렴한 실험비만을 받고 있다고 한다. 사이언스 파크의 역할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 전역에 있는 7개 중국과학원과 연계를 갖고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IC 디자인 등은 그간 대륙에서는 진행되지 않았던 연구 분야라고 한다. 중국이 중점을 두고 있는 TD-CDMA 관련 기술도 여기서 실험이 이뤄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재료분석 분야 등 중국에 들어갈 수 없는 하이테크 분야의 실험기계가 많이 들어와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 때문에 첨단기기 도입에 적지 않은 제약을 받고 있다. 관계자들은 “중국의 기업이 (기밀 유출 등 민감한 문제로) 타이완 등 다른 주변국에서는 할 수 없었던 실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야는 지금까지 홍콩이 관심을 갖지 않았던 영역이다. 쉬젠난(許建南) 부사장은 “기술 개발은 그간 홍콩이 해오던 일은 아니다. 새로운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사이언스 파크는 홍콩-대륙이 연계돼 창출해낼 수 있는 또 다른 시너지 효과가 얼마든지 개발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jj@seoul.co.kr
  • 부시·푸틴 힘겨루기 2라운드

    부시·푸틴 힘겨루기 2라운드

    동유럽 내 미사일방어체제(MD) 구축 문제로 촉발됐던 미국과 러시아간의 공방이 다시 새로운 차원에서 전개되면서 수위를 높였다. 러시아가 미국의 허를 찌르며 제시한 동유럽 레이더기지 공동운영 방안에 대해 미국은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거절의 뜻을 밝혔다. 이를 기다렸다는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구중심의 국제금융무역기구 전면 개편’이란 새 카드를 꺼내들고 나와 미국 압박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논의되는 것이 이라크와 이란 같은 불량국가의 핵공격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할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측의 긍정적인 대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기존의 MD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임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이는 아제르바이잔 레이더기지 공동 운영을 들고 나오면서 양국의 협의가 끝날 때까지 독자 MD계획을 중지하라는 러시아측 요구를 반박하는 내용이다. 이를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새로운 카드를 빼들고 미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이 10일 열린 ‘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지금은 전세계 국내총생산의 60%가 G7 이외의 국가에서 나온다.”며 서구중심의 국제경제질서의 재편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은 “국제무역시장에 달러와 유로화만 통용되는 것은 불충분하다. 루블화를 포함한 다양한 통화가 사용되어야 환율 변동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석유수출로 경제적 자신감이 생긴 푸틴이 강한 목소리로 루블화의 사용 범위 확대와 국제 경제질서 재편까지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푸틴 대통령에 이어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거론돼온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핵에너지, 항공, 우주, 조선 및 나노기술 등 경제 다변화를 통해 2020년까지 세계 5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러시아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지난해 증시가 70% 상승하는 등 경제호황을 기록하고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코스피 1700시대…주식형펀드 투자전략은

    주식시장 활황과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등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은행들의 펀드 판매가 급증세로 돌아섰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펀드판매 잔액은 5월말 현재 25조 4100억원으로 한달간 4500억원가량이 늘었다. 지난 2월 200억여원,3월 3900억원,4월 1200억원 줄어들었던 펀드 판매잔액이 지난달부터 증가세로 급반전했다. 증시 초호황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 판매액은 4월 4000억원 줄었다가 5월 6000억원 늘었고, 이달 들어서도 5영업일간 3300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전체 펀드잔액도 지난달 12조원으로 전달에 비해 2200억원 증가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국내주식형 판매잔액이 800억원,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잔액이 각각 1900억원 늘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특히 은행권의 해외펀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요인도 있지만 4월 이후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이 출시됐다.”면서 “국내증시의 조정 가능성 등으로 고객들이 해외펀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거침없이 달려온 국내 증시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뒤늦게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와는 달리 최근 들어 하루 평균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잔고는 지난 5일 현재 57조 55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7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9조 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자산운용업계내에서도 코스피지수가 1700을 돌파한 마당에 무슨 주식형펀드냐는 우려와 대세상승기가 2∼3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뒤섞이면서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분할 투자하라고 조언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기관과 법인도 펀드가입 시점을 잡지 못해 발을 구르는데 하물며 개인들의 속앓이는 말할 필요도 없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수가 너무 많이 올랐고, 조정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공격적인 펀드가입은 무리이며 시기를 나눠서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위험을 분산한다는 차원에서 적립식 펀드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통화전쟁/우득정 논설위원

    원화값이 끝 모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 2000년을 100으로 했을 때 원화의 실효환율은 올 1·4분기에 125.9까지 올랐다.7년 전에 비해 25.9% 고평가됐다는 뜻이다. 반면 일본 엔화는 68.5까지 떨어져 31.5%나 저평가됐다. 그 덕분에 일본의 기업들은 경상이익이 18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연 9% 이상의 고도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중국도 미국의 ‘환율조작’이라는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위안화의 평가절상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무역전쟁, 에너지·자원전쟁에 이어 통화전쟁에 돌입했다. 강대국들은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자국의 통화가치를 낮게 매기고 있다. 세계 대공황을 몰고 왔던 1920년대의 통화전쟁과 유사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문제는 재정과 무역부문의 쌍둥이 적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이 촉발한 달러화 약세가 엔화와 위안화 약세와 맞물리면서 한국과 아세안국가, 인도 등 ‘통화주변국’들이 유탄을 맞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10년째 지속된 경상수지 흑자와 수출 호황에 최근 외국인 자금의 증시 유입 등이 겹쳐지면서 통화전쟁의 1차 피해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5월 외환자유화 조치에 이어 올 1월 추가로 외환거래 규제를 대폭 완화했음에도 넘쳐나는 달러화를 퍼내기에 역부족이다. 그러다 보니 수출업체들이 수출대금을 앞당겨 환전하는 ‘환 헤지’가 성행하면서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1985년 9월 G-7 국가를 중심으로 ‘엔화 강세’ 유도에 공동전선을 폈던 ‘플라자 협약’과도 같은 통화전쟁 종식 선언이라도 나왔으면 좋으련만 아직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다. 미국은 말로만 일본과 중국에 공갈을 치고 있고, 일본과 중국은 ‘할리우드 액션’만 취하며 지금의 통화 약세국면을 즐기고 있다. 유럽연합 역시 기축통화인 달러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유로화의 위상이 강화되자 내심 싫지 않은 모습이다. 결국 세계 통화정책 이너서클에 들지 못한 한국과 아세안국가, 인도 등만 죽을 맛이다. 해답은 우리도 이너서클에 초대받을 정도로 국력을 키우는 길 외에는 없는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3월 부동산경기 27년만에 최악

    부동산 거래 위축 등으로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이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 경기는 27년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1년전보다 4.8% 증가했다.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10월 3.4%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체감경기에 민감한 도소매업이나 숙박·음식점업 등 대표적인 내수업종이 지지부진했다. 지난달 도소매업 생산은 3.0%, 부동산 및 임대업 2.5%, 통신업 2.0%, 숙박 및 음식점업 1.8%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거래가 뜸해지면서 부동산 경기는 27년만에 최악을 보였다. 부동산업은 1년전보다 0.4%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은 증시 호황 등에 힘입어 10.6%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경륜·경마 등 오락·문화·운동 서비스업도 9.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1·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1년전보다 5.5%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4.5%,4분기 4.8%에 이어 증가세가 확대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미국發 훈풍…국내증시 ‘열풍’ ?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가 1만 3000시대를 열었다. 미국발 훈풍으로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기록,1550대로 하루만에 복귀했다. 다우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35.95포인트(1.1%) 오른 1만 3089.89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6일 7.58포인트(0.49%) 오른 1553.13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한때 사상 최고치인 156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우지수가 1만 3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1만 2000포인트를 돌파한 지 6개월만이다.1만 1000포인트에서 1만 2000포인트까지 가는데 7년 반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특히 지난 2월 중국의 긴축정책 시사로 하루에 546포인트나 빠진 충격을 이겨낸 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제 경제 호황 힘입어 세계증시 동반 랠리 다우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수출비중이 높은 다국적 기업들이 많다. 중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1%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경제가 성장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기업의 수출이 늘고 있다. 이외에 왕성한 기업 인수·합병(M&A) 등도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UBS글로벌자산운용의 숀 라이틀 글로벌주식운용본부장은 “M&A시장 활황은 저금리로 인한 낮은 대출비용, 낮은 부채비율, 사모펀드(PEF)라는 거대한 자본 유입 등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증시도 호황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포함된 22개국 중 미국, 캐나다, 호주 등 등 9개국,MSCI 신흥시장 지수에 포함된 22개국 중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11개국이 이달 들어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증시도 당분간의 조정을 거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2·4분기 지수 전망을 올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2분기 지수전망을 1430∼1580에서 1500∼1670으로 올렸다. 일부 증권사들도 지수전망 상향을 검토중이다. 반면 투자는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과장은 “이제 시장의 관심은 지수 움직임이 아닌 종목별 수익률 게임으로 옮겨갔다.”고 진단했다. 김 과장은 “기존의 소외주들로 시장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은 낮은 만큼 소외주에 대한 관심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큰 종목을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대 그룹 ‘몸값’ 상승률 현대重 최고

    10대 그룹 ‘몸값’ 상승률 현대重 최고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증시부진에도 ‘몸값’이 2배 가까이 불어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업종이 호황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연초 이후 지난 22일까지 84.28% 급등,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자랑했다. 이어 SK가 29.90% 올랐고 한진 15.29%, 삼성 12.01%,GS 10.94%, 두산 10.09%,LG 3.82%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0.59%), 한화(-11.10%), 현대차(-18.82%) 등은 계열사들의 실적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67.10%)과 수리조선소에서 중소형조선소로 바뀐 현대미포조선(101.47%)이 실적전환에 성공해 그룹 주가를 견인한 ‘쌍두마차’가 됐다. SK그룹은 SK네트웍스(134.19%)와 SKC(96.23%) 등 대다수 주력 계열사들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 속에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대한가스(-5.76%),SK증권(-13.83%), 부산가스(-15.38%), 서울음반(-28.8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에서는 삼성테크윈(95.29%), 삼성엔지니어링(50.00%), 삼성물산(39.81%) 등이 그룹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LG는 LG생활건강(125.45%),LG텔레콤(50.60%),LG데이콤(42.39%) 등 비주력사들이 급부상했으나 LG전자(-37.51%),LG필립스LCD(-36.44%),LG상사(-19.69%) 등 주력 계열사들이 부진, 소폭의 상승률에 머물렀다. 현대차그룹은 에코플라스틱(-55.39%)과 글로비스(-55.31%), 기아차(-49.15%) 등이 10대그룹 계열사 중 하락률 1∼3위에 오르는 ‘불명예’ 속에 현대오토넷(-37.03%), 현대차(-29.70%) 등도 하락폭이 깊어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그나마 현대제철이 65.87% 급등,‘효자’ 노릇을 했다. 한편 올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10대 그룹 계열사는 SK네트웍스(4조 5461억원 증가)와 현대중공업(4조 128억원 증가)이며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각각 6조 5219억원,6조 4811억원이 증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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