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시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빙판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숙소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속초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형사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240
  • 美증시 ‘검은 수요일’… 코스닥은 800선 붕괴

    美증시 ‘검은 수요일’… 코스닥은 800선 붕괴

    잘나가던 뉴욕증시가 믿었던 대형 기술주의 폭락에 발등을 찍혔다. 나스닥과 S&P500이 2년여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한 뉴욕증시 ‘검은 수요일’의 여파는 한국 증시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기록적인 2분기 실적 발표에도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8% 이상 급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대형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불과 2주 전 2900선 돌파를 노렸던 코스피는 2700선도 위협받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美 최악 하루… 2년여 만의 최대 낙폭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4% 폭락한 1만 7342.4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31% 급락해 5247.13을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5% 떨어진 3만 9853.87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과 S&P500은 2022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나스닥은 지난 2022년 10월 7일 이후, S&P500은 같은 해 12월 15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찍었다. 테슬라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전체 지수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12% 이상 곤두박질쳤다. 엔비디아도 6.80% 급락했다. 제2의 엔비디아로 주목받았던 브로드컴은 7.59% 추락했고 ASML과 AMD, 퀄컴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주요 종목들 역시 6%대 낙폭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영업익 최고 속 주가 추락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 떨어진 2710.65로, 코스닥은 2.08% 떨어진 797.2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지난 2월 1일 이후 5개월 만에 700선으로 후퇴했다. 특히 국내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의 공급망에 속해 있는 SK하이닉스는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8.87% 추락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4년 4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이날 하루 증발한 시가총액만 13조원이 넘는다. SK하이닉스가 밝힌 2분기 영업이익 5조 4685억원(잠정)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린 2018년 3분기(6조 4724억원) 이후 6년 만의 최고치다. 매출은 역시 16조 4233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많이 늘어난 데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낸드플래시가 2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실적 개선을 이어 갔다. SK하이닉스는 콘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은 주요 고객에게 표본을 제공했다”면서 “4분기에는 고객에게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내림세가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메모리 가격 전망이 예상보다 강하고 내년 시장 상황은 더욱 우호적일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금투세 폐지… 국내 증시 이탈·주가 폭락 부작용 차단한다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금투세 폐지… 국내 증시 이탈·주가 폭락 부작용 차단한다

    기회발전특구 창업 ‘무한’ 상속공제주주환원 금액 늘리면 법인세 감면 정부가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내년 1월에서 2027년 1월로 2년 미루기로 했다.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입법 체계를 완전히 갖추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언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도 추진된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에 팔을 걷어붙인 상황에서 과세로 인한 고액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과 주가 폭락이란 부작용을 차단하려는 취지다. 정부는 25일 발표한 ‘2024년 세법 개정안’에서 2025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를 2027년 1월 1일로 2년 유예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얻은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보고 250만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 20%(지방세 포함 22%) 세율로 매기는 세금이다. 정부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지난 19일부터 시행됐지만 과세하기까진 추가적인 후속 입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과세 유예를 결정했다. 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와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거둔 투자자에게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만큼 부과하는 세금이다. 정부는 금투세를 폐지하고 현행 주식 양도소득세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최대주주 주식에 대한 20% 할증평가 제도도 폐지된다. 주식 가치를 평가하는 데 기업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기업 경영의 발목을 잡는 상속·증여세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다.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일몰 기간은 올해 말에서 2027년 말까지 3년 연장된다. 가업상속공제 대상은 기존 중소기업·매출액 5000억원 미만 중견기업에서 전체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된다. 밸류업·스케일업 우수 기업의 공제 한도는 기존 300억~600억원에서 600억~1200억원으로 2배 오른다. 특히 ‘비수도권’ 기회발전특구에서 창업하거나 특구로 이전한 기업은 가업상속공제를 한도 없이 적용받는다. 주주환원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도 담겼다. 상장기업은 배당·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금액이 직전 3년 평균 대비 5%를 넘으면 초과분의 5%를 법인세에서 감면받는다. 감면 한도는 총환원 금액의 1%다. 주주환원을 확대한 상장기업의 개인주주에 대해선 현금 배당 일부를 분리 과세한다.
  • 美증시 이끄는 ‘M7’ 엇갈린 실적… 알파벳 14% ‘쑥’ 테슬라 ‘기대 이하’

    美증시 이끄는 ‘M7’ 엇갈린 실적… 알파벳 14% ‘쑥’ 테슬라 ‘기대 이하’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미 증시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의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양사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지만 주가는 둘 다 힘을 쓰지 못했다. 23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지난 2분기(4~6월) 847억 4000만 달러(약 117조 4581억원)의 매출과 1.8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841억 9000만 달러·1.84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하며 네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 갔다. 구글은 지난 5월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제미나이’를 검색 엔진에 탑재한 AI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AI 개요)를 선보였다. 이로 인해 사용자 트래픽이 줄어 광고 매출이 줄어들 거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 올 2분기 검색 엔진을 통한 광고 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AI를 탑재한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8.8% 증가했다. 알파벳은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에 향후 수년간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테슬라는 올 2분기 255억 달러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주당 순이익은 0.52달러로 전망치(0.62달러) 대비 16%나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영업이익 역시 1년 전보다 33% 줄어든 16억 500만 달러로 네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가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보택시 공개 일정을 당초 8월에서 10월로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로보택시 배치(출차) 시기는 기술 발전과 규제 승인에 달려 있다”고 말해 실제 상용화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정규장까진 실적에 따라 움직였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은 다음달 28일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되기까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M7 실적 시즌 개막, 구글·테슬라 ‘엇갈린 희비’…주가는 둘 다 하락

    M7 실적 시즌 개막, 구글·테슬라 ‘엇갈린 희비’…주가는 둘 다 하락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미 증시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의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양사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지만 주가는 둘 다 힘을 쓰지 못했다. 23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지난 2분기(4~6월) 847억 4000만 달러(약 117조 4581억원)의 매출과 1.8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841억 9000만 달러·1.84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하며 네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구글은 지난 5월 자사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를 검색 엔진에 탑재한 AI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AI 개요)를 선보였다. 이로 인해 사용자 트래픽이 줄어 광고 매출이 줄어들 거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 올 2분기 검색 엔진을 통한 광고 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AI를 탑재한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8.8% 증가했다. 알파벳은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에 향후 수년간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반면 테슬라는 올 2분기 255억 달러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주당 순이익은 0.52달러로 전망치(0.62달러) 대비 16%나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영업이익 역시 1년 전보다 33% 줄어든 16억 500만 달러로 네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은 전세계적인 전기차 판매 둔화가 원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율주행차인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준비하고 있지만, 출시 시기는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보택시 공개 일정을 당초 8월에서 10월로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로보택시 배치(출차) 시기는 기술 발전과 규제 승인에 달려 있다”고 말해 실제 상용화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정규장까진 실적에 따라 움직였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은 내달 28일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되기까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머스크 “옵티머스, 내년 테슬라 공장에 배치”

    머스크 “옵티머스, 내년 테슬라 공장에 배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에는 다른 회사를 위해 대량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옵티머스를 올해 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해 유용한 업무를 하게 할 것이라면서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장 배치 시점, 외부 판매 시점 모두 당시 계획보다는 늦춰진 셈이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해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처음 공개한 영상에선 손가락과 팔,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테이블 위에 있는 블록을 색깔별로 구분하거나 한 발로 무게중심을 잡는 동작을 보여 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이, 올해 1월에는 옷을 개는 영상이 공개됐다.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5.15% 급등한 251.51달러에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감소하고 매출은 2%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기대치는 낮아졌지만 머스크가 로보택시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느냐에 따라 주가 향방도 갈릴 전망이다.
  • 머스크 “옵티머스 내년 공장 배치”…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상승

    머스크 “옵티머스 내년 공장 배치”…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상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에는 다른 회사를 위해 대량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옵티머스를 올해 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해 유용한 업무를 하게 할 것이라면서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장 배치 시점, 외부 판매 시점 모두 당시 계획보다는 늦춰진 셈이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해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처음 공개한 영상에선 손가락과 팔,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테이블 위에 있는 블록을 색깔별로 구분하거나 한 발로 무게 중심을 잡는 동작을 보여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이, 올해 1월에는 옷을 개는 영상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가 2019년 투자자들에게 2020년까지 테슬라가 ‘로보(무인)택시’ 자율주행차 네트워크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제 때 이행하지 못한 전력이 있다고 꼬집었다. 2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5.15% 오른 251.51달러에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감소하고 매출은 2%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기대치는 낮아졌지만 머스크가 로보택시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느냐에 따라 주가 향방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 美대선 이미 기운 판?…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 우려에 출렁

    美대선 이미 기운 판?…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 우려에 출렁

    차기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던 시장에 ‘해리스 등판’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새로울 것 없다’는 반응이 여전히 힘을 얻고 있지만 ‘이전(바이든)과는 다른 국면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소식이 전해진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2763.5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2.26% 떨어졌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력이 여전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에 따른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는 지난 19일 기준 16.52로 4월 23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증권가에선 바이든 대통령 사퇴에 따른 불확실성이 국제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일단은 우세한 모습이다. 첫 대선 TV토론과 ‘저격 사건’으로 한껏 높아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민주당이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 후보에서 사퇴한 앞선 두 차례 사례들을 보더라도 불확실성은 생각처럼 크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해리 트루먼과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전쟁과 인플레이션이라는 행정부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각각 1952년과 1968년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공교롭게도 두 대선 모두 공화당이 승리를 거뒀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후보 등판으로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이 조금은 둔화될 여지가 있긴 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 당선을 거의 확정 짓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날 국내 증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적 피해주로 평가받는 이차전지 업종이 일제히 하락곡선을 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이 4.92%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이 모두 6% 이상 급락했다. 새로운 후보의 등판이 대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투자자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직후 6만 6000달러 선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 가격 역시 6만 8000달러대로 회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가상 지지율 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이차전지의 약세가 지속됐다”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 심리가 드러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온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마초 관련주’가 들썩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해리스는 대마초 합법화에 적극적인 인물이다.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이 대마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이큐어와 우리바이오가 각각 14.39%와 3.07% 상승했고 애머릿지와 메디콕스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 시총 4배 커진 코스닥, 지수는 17년째 제자리

    시총 4배 커진 코스닥, 지수는 17년째 제자리

    코스닥은 1996년 7월 1일 미국의 나스닥을 벤치마킹해 만들어졌다. 28년이 지난 지금 코스닥의 상장기업 수는 1739개로 출범 당시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정작 지수는 제자리다. 상장기업의 수가 증가한 것과 달리 지수는 십수 년째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며 도통 성장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중점 과제로 추진한 ‘밸류업 프로그램’은 물론 국제적인 증시 호황에서도 소외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닥은 828.72로 거래를 마쳤다. 2007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 12일의 828.22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상장기업의 수는 급속도로 늘었다. 상장사 수는 1023개에서 1739개로 69.6% 증가했고 시가총액도 100조원 수준에서 404조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코스닥이 출범한 1996년까지 범위를 넓히면 상장기업의 수가 341개에서 1739개로 4배 이상 더 많은 기업이 시장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장기업이 760개에서 842개로 10% 정도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 추세는 뚜렷하다. 문제는 상장기업 수와 시가총액 등 덩치는 커졌지만 질적 성장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경제 수준과 자본시장 성장에 맞춰 상장기업의 수가 느는 것은 당연하지만 코스닥은 과도하게 많은 기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요는 주식을 사려고 하는 돈이고 공급은 주식 그 자체인데, 기업이 많으면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스닥과 유사한 해외 주요국 자본시장에서 코스닥보다 상장사 수가 많은 주식시장은 드물다. 일본의 벤처기업이 주로 참여하는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는 상장사가 588개로 코스닥의 3분의1 수준이다. 영국의 대체투자시장(AIM)과 대만 그레타이증권시장도 상장사 수가 각각 725개와 778개로 코스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렇다 보니 코스닥은 국제적인 증시 호황이 와도 소외되기 일쑤다. 요즘 들어선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덕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866.57로 한 해를 마무리한 코스닥은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4% 이상 지수가 떨어졌다. 해외 시장에 비해 성장이 더디다며 비판하는 코스피조차 같은 기간 5% 이상 상승했고, 나스닥은 18% 이상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도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5월 “국내 상장 기업이 총 2600개 정도 되는데 주요 선진국 대비 많은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시장에선 코스닥의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좀비기업’의 상장폐지 절차를 간소화하고 상장 심사 수준도 한층 끌어올려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이 지속되면 코스닥의 존재 이유 자체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될 수 있다”며 “상장 폐지 절차 간소화 등 강도 높은 처방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 “포스트 차이나에 베팅”… 달리는 코끼리 인도에 올라탄 개미들

    “포스트 차이나에 베팅”… 달리는 코끼리 인도에 올라탄 개미들

    인도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중국을 대체하는 투자처로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비교적 쉽게 인도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인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금도 크게 늘었다.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이 최근 5조 달러(약 6900조원)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증시 5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높은 성장률을 이어 가자 국내 투자자들도 투자 비중을 늘린 것이다. 현재 개인투자자가 인도 증시에 직접 투자할 방법은 없다. 대신 ETF나 공모펀드를 통한 우회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간 인도 증시를 추종하는 ETF 7개 종목에 11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그중 인도 니프티(Nifty)5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Nifty50 ETF’를 537억원 순매수했는데 국내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자연스레 해당 종목의 순자산도 대폭 늘면서 지난 19일 기준 5049억원까지 몸집을 불렸다. ETF 체크에 따르면 국내 ETF 872개 상품 중 66위 수준이다. 그 밖에 삼성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에는 53억원, 인도 타타그룹에 투자하는 ‘KODEX 인도타타그룹 ETF’에는 33억원을 투자했다. KODEX Nifty50 ETF 다음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50’에 대한 개인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428억원을 사들였다. TIGER 인도니프티50도 자산 규모가 크게 들어 현재 순자산액은 4983억원에 달한다. 전체 ETF 종목 중 68위 수준이다. 이 밖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인도 내 소비재 기업을 추종하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에 38억원을 투자했다. 다른 미래에셋증권 상품인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에는 28억원이 유입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인도Nifty50(합성)도 같은 기간 38억원을 순매수했다.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의 경우는 지난해 4월 21일 상장 이후 18일 종가 기준 87.19%의 수익률을 올렸다. 최근 상장한 KODEX 인도타타그룹과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를 제외하고 다른 5개 종목은 올해 초부터 지난 19일까지 평균 24.6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 18일 기준 인도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SENSEX)지수는 0.78% 오른 8만 1343.46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76% 상승한 2만 4800.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센섹스는 올해 들어 11%, 2020년 이후 118%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는 8%가량 하락했다. 한동안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7%로 상향 조정했다. 유엔도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6.2%로 전망했다. 지난 6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자 친기업적인 경제 정책이 연속성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 굳어지면서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
  • 트럼프, “매달 620억 기부” 머스크 뒤통수 쳤다…테슬라 주가 ‘급락’

    트럼프, “매달 620억 기부” 머스크 뒤통수 쳤다…테슬라 주가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후보 수락 연설에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이후 테슬라의 주가가 4% 이상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4.02% 급락한 239.2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트럼프 후보는 연설에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폐기해 미국 자동차 산업의 몰락을 막고 미국 고객들에게 자동차 한 대당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 행정부는 배터리 구동 전기차로의 전환을 주요 기후 및 산업 정책 중 하나로 삼고 2030년까지 모든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새로운 녹색 사기에 예산이 지출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예산을 도로, 교량, 댐과 같은 중요한 프로젝트에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입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지지를 공식 표명하고, 대규모 정치자금을 내기로 한 것에 대한 배반이라고 미국 언론은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트럼프 피격 직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 대선 캠프에 거액의 정치자금 기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트럼프 진영에 매달 4500만 달러(약 624억원)의 정치자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이달부터 대선 직전인 10월까지 총액은 약 1억 8000만 달러(약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의 이같은 입장에 대한 머스크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테슬라, 美 캘리포니아 판매 감소 한편 이날 테슬라 주가 약세는 전날 캘리포니아신차딜러협회(CNCDA)가 발표한 2분기 신차 등록 대수 보고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신차 등록 대수는 5만 2211대로, 작년 동기(6만 8827대)보다 24.1%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의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작년 2분기 14.6%에서 올해 2분기 11.3%로 3.3%포인트 낮아졌다. 이 지역의 전기차 시장만 놓고 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의 점유율은 53.4%로, 작년 동기(64.6%)보다 11.2%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보수적인 색채를 강하게 드러낸 것도 테슬라가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서 고전하게 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MS 클라우드 장애에 전세계 ‘사이버 정전 사태’

    MS 클라우드 장애에 전세계 ‘사이버 정전 사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각국에서 항공기가 결항되고 생방송 송출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항공권 발권과 방송, 통신, 의료, 금융 등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광범위한 영역이 ‘먹통’에 빠지는 대규모 ‘사이버 정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호주·독일 등 전세계 항공사 체크인 차질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MS는 이날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6시에 미국 중부 지역에서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면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오류는 전세계 항공 시스템을 대대적인 공황에 빠뜨렸다. 미 연방항공청은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의 모든 항공편이 통신 장애로 이날 아침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은 “목적지에 관계없이 이들 항공사의 모든 항공편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동부 표준시로 오전 5시까지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운항 재개 시점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호주 맬버른 공항과 싱가포르 창이 공항, 독일 베를린 공항,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일본 나리타 공항, 인도 델리 공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공항, 스위스 취리히 공항 등 전세계 주요 항공사에서는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체크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로이터 등은 전했다. 에어아시아, 에어프랑스, 세부 퍼시픽 항공, 케세이 퍼시픽 항공, 터키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온라인 예약·발권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라이언에어는 승객들에게 “최소한 출발 예정 시간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달라”고 안내했다. 국내 항공사에도 불똥이 튀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 오류로 직원들이 수기로 항공권을 발권하고 있다.英 방송사 송출 중단…병원선 “진료기록 시스템 접속 안 돼” 영국에서는 주요 방송사 중 하나인 스카이뉴스가 이날 아침 생방송을 중단했다. 이후 오전 9시쯤 생방송을 재개하면서 “생방송에 차질을 빚어 죄송하다”는 문구가 담긴 화면을 띄웠다. 파장은 금융과 통신, 유통, 의료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런던 증권거래소는 이날 홈페이지의 뉴스 서비스가 기술적 문제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과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비자(VISA), 호주 대형은행인 웨스트팩 등도 서비스에 차질을 빚은 기업의 목록에 올랐다. 미 알래스카에서는 광범위한 통신 차질이 발생했다. 알래스카 주(洲) 경찰은 “주 전역에서 911 및 비(非) 긴급 콜센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호주 통신사인 텔스트라도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BBC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주요 철도 노선이 IT 오류로 연착하거나 취소되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시스템의 문제로 매장 내에서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병원의 전산 시스템 오류도 속출했다. 영국의 병원에서는 환자 진료 기록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독일에서는 병원 두 곳에서 수술 등 진료를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스라엘에서도 의료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전세계적인 컴퓨터 소프트웨어 오작동으로 병원 및 보건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예상치 못한 컴퓨터 시스템 장애”로 온라인 티켓팅 시스템이 중단됐다며 이용객들에게 공원 입구에 있는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사태 원인’ 美 사이버 보안업체 ‘결함’ 인정 MS는 이와 관련해 “‘MS 365’ 앱과 관련된 영향을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MS 365는 오피스, 윈도, 보안,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대란의 원인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고객사로 둔 미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거론되는 가운데,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윈도우의 콘텐츠 업데이트에서 발견된 결함으로 영향을 받는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츠 CEO는 “맥 및 리눅스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는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이 아니다”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 수정 사항이 배포됐으며, 공식 채널을 통해 담당자와 소통해달라”고 덧붙였다. 2011년 설립된 이 업체는 주요 글로벌 대기업 및 정부 등을 고객사로 두고 ‘팔콘’(Falcon)이라는 사이버 보안 플랫폼을 판매한다고 CNN은 전했다. 주식 시장에서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 프리마켓(개장 전 거래)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18%, MS의 주가는 2% 하락하고 있다.
  • [서울 이테원] 트럼프의 ‘입’을 주목하라

    [서울 이테원] 트럼프의 ‘입’을 주목하라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한국 시간으로 지난 14일 오전 한 발의 총알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관통했습니다. 앞으로 최소 4년 간의 국제 정세의 향방을 가를지도 모를 이 순간을 두고 누군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의 승기를 잡는 ‘별의 순간’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아직은 섣부를 수 있지만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펼치고자 하는 정책은 물론, 그가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 이테원’이 꼽은 이번주 테마 원픽은 ‘한마디의 말’로 수백조원을 움직이게끔 한 도널드 트럼프의 경제학, ‘트럼프노믹스’입니다. 반도체 겨냥한 트럼프 말에 전 세계 증시 ‘출렁’ 이번 주 국내외 증시의 움직임을 살폈던 투자자들이라면 앞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을 주목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지난달 진행된 미국 대선 첫 TV 토론에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총격 사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이며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이 가진 말의 힘을 드러낸 것은 지난 16일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의 TSMC를 말 그대로 ‘직격’했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대만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물론,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해외 기업들에 주어진 혜택을 얼마든지 거둬들일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으로 이어진 이른바 ‘칩4’ 동맹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TSMC는 17일 하루에만 주가가 7.98% 빠졌고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엔비디아마저 6.62% 하락하며 속절 없이 무너졌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무려 6.81% 떨어졌죠. 국내 증시도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엔비디아와 함께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8일과 19일 각각 5.36%와 3.63% 하락했습니다. 이틀 동안에만 시가총액이 15조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대만을 겨냥한 트럼프의 입이 한국의 반도체 시장도 얼마든지 겨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나마 18일 뉴욕증시에선 반도체 업종의 일부 업체들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은 우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엔비디아가 2.63%, 브로드컴과 TSMC가 각각 2.91%와 0.39%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직전에 발표한 TSMC의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36% 늘어난 2478억 대만달러(약 10조 5000억원)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에겐 아쉬움이 남는 대목일 듯합니다. ‘저금리’ 강조하지만...인플레이션 우려 ↑ 트럼프노믹스의 핵심은 낮은 금리에 있습니다. 자국 기업들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달러 가치를 낮춰 무역수지도 개선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두고 “11월 대선 이전의 금리 인하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낮은 금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달러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해 온 그의 마음이 갑자기 바뀌어 버린 것이었을까요?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은 대권 레이스에서 금리 인하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라 분석합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노믹스 2.0이 저금리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음에도 대선 전 금리 인하를 경계한 것은 ‘반칙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구하는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은 트럼프노믹스가 추구하는 낮은 금리와는 다른 방향으로 미국 경제를 이끌고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수가 줄어들고 재정 지출이 확대되니 다시 한 번 물가가 치솟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시장에선 연준의 9월 이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트럼프 재집권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대로 맞붙은 모습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즈 LLC 설립자인 줄리아 코로나도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는 “겉으로 드러난 정책들로 보면 상당한 인플레이션 폭발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저금리와 달러 약세를 강조하는 트럼프노믹스가 아이러니하게도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의 재료로도 소화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셈입니다.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나선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DJT 등에 대한 ‘트럼프 트레이드’와 함께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는 미국 장기 국채와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방안이 될 수 있는 금 등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수익률은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30년물과 2년물 간의 금리 역전 폭이 지난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를 기록했고, 10년물과 2년물의 역전 차는 -22bp까지 축소했다”며 “트럼프 재선 시 감세 연장,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재정적자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트럼프發 ‘반도체 장벽’ 우려 확산… 글로벌 반도체 증시 요동

    트럼프發 ‘반도체 장벽’ 우려 확산… 글로벌 반도체 증시 요동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입’이 국내외 반도체 업계의 공포감을 키우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지원법’을 직격한 이후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대만과 함께 ‘반도체 공화국’으로 불리는 한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1% 급락한 채 이날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전 세계 최고 인기 종목으로 떠오른 엔비디아는 6.62% 떨어졌고 AMD(-10.21%)와 브로드컴(-7.91%), 퀄컴(-8.61%)과 마이크론(-6.27%) 등도 일제히 하강 곡선을 그렸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의 TSMC를 겨냥해 “대만이 우리의 반도체 사업을 모두 가져갔다”며 “대만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지만 그들이 모두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지원법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해외 반도체 기업에 대한 무역 장벽의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반도체 시장은 결코 단일 국가, 단일 기업의 역량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관련 산업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발언”이라면서도 “의지를 쉽게 굽히지 않는 그의 성향을 고려하면 긴장해야 하는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여파로 TSMC는 2분기 호실적 발표를 눈앞에 두고도 주가가 7.98% 폭락했다. 18일 발표된 TSMC의 2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늘어난 2478억 대만달러(약 10조 5000억원)로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넘어섰다. 압도적인 실적에 대한 기대감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마디가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 셈이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국내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17일 각각 1.14%와 5.36%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26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이날 거래에서도 3% 이상 주저앉으면서 시장에 드리워진 ‘반도체 공포’를 대변했다. 여러 차례 반복돼 온 ‘반도체 쏠림’에 대한 지적도 다시 한번 제기된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육박하고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20%를 웃돈다. 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무역 장벽이 높아질 경우 증시와 수출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반면 증권가에선 국내외 반도체 업계의 실적 흐름이 여전히 좋은 만큼 다시 한번 반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공백 기간은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이후 IT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긍정적 실적 영향으로 투심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日 연말까지 금리 두 번 올릴 듯… 이사회 개혁으로 밸류업 성공”[경제의 창]

    “日 연말까지 금리 두 번 올릴 듯… 이사회 개혁으로 밸류업 성공”[경제의 창]

    日기업들 경영이사·감시이사 분리‘제2 재벌 해체’ 정책으로 독립 경영이르면 7월, 늦어도 9월 금리 인상연말 한 번 더 올려 0.2~0.3% 전망아베노믹스로 엔고·투자 문제 해결국민들 장기 불황에 ‘디플레 마인드’ 일본 경제를 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어떤 이는 장기 불황에서 탈출했다고 말하지만 다른 이는 불황은 진행형이라고 외친다. 실제 경제지표와 실물경제 사이의 괴리는 크다.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만 국내총생산(GDP)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일본은 38년 만에 ‘슈퍼 엔저’ 시대를 맞았다. 이달 들어 엔·달러 환율은 161.73엔까지 올랐는데 엔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웃돈 건 1986년 이후 처음이다. 역대급 엔화 약세는 기업 실적과 증시도 역대급으로 끌어올렸다. 지난주 닛케이지수는 장중 4만 242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170개 사의 지난해 총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하지만 일본인들은 호황을 체감하지 못하겠다고 입을 모은다. 기록적인 엔저 현상이 인플레이션을 동반하면서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은 2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일본 경제는 지금 어디로 향하는 걸까. 36년간 일본 경제를 분석해 온 이지평 한국외국어대 특임교수에게 일본 경제의 현주소와 한국 경제에 주는 교훈을 들었다.-‘슈퍼 엔저’가 이례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이유는. “2012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한 없이 통화량을 늘리는 ‘아베노믹스’를 펼쳤다. 여기에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왔다. 0% 금리에 물가가 오르니 실제로는 마이너스 금리다. 일본 국민 입장에서는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저축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셈이다.” -환율이 떨어지는데 왜 수출은 늘지 않나. “해외 자산 소득 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일본 기업들이 국내로 송금하지 않고 해외에서만 재투자하는 게 문제다. 중국이 부상하고 미국에서 관세를 올렸으니까 부가가치가 낮은 사업은 일본 밖으로 나가는 게 합리적이다. 그런데 나가는 사업이 있으면 새로 국내에도 성장하는 산업이 있어야 하는데 일본 기업의 국내 투자가 그걸 뒷받침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반도체나 인공지능(AI), 그린 이노베이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닛케이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일본은 증시 ‘밸류업’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나. “일본의 밸류업은 이사회 개혁이 중심이다. 일본은 대기업끼리 모인 기업집단이 재벌과 같은 역할을 했는데 아베가 그걸 거의 해체하다시피 했다. ‘제2의 재벌 해체’ 정책으로 독립 경영을 도입했고, 일본 주가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경영을 하는 이사와 감시하는 이사도 분리돼 있다. 일본 회사에서 가장 높은 지위는 사외이사다. 사외이사에서 경영진이나 사장 지명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경영이사와 감시이사를 분리해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외부 투자자의 의견을 듣는 구조가 필요하다.” -일본 주식이 오를수록 일본 국민은 가난해진다는 진단도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실물경제가 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건 맞지만 국민의 숨은 자산인 연금도 무시할 수 없다. 주식이 오르면 연금도 탄탄해진다. 일본공적연금(GPIF) 수익률이 증시 호황을 입고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22.7%를 기록했다. 연금 혜택은 전 국민이 받는다. 일본 정부도 서민의 자산 형성을 위해 기업 주가가 오르면 배당을 늘리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 언제쯤 기준금리를 올릴까. “빠르면 7월, 늦어도 9월엔 인상될 걸로 본다. 일본이 지금 한 달에 6조엔 정도 양적 완화를 하고 있는데 다음달에는 이를 2조엔 정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7월에 금리까지 올리기는 어려울 걸로 보지만 엔저가 너무 부담되면 7월에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 현재로선 미국이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리면 그때 맞춰 9월에 올릴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연말에 한 번 더 올려 기준금리가 0.2~0.3% 정도 될 걸로 본다.” -‘트럼프리스크 2.0’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중국에 60%, 기타 국가에 10%의 관세율을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정권 1기 때는 중국 관세를 피하려 베트남, 멕시코로 우회 수출도 많이 했는데 이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중 수출도 많이 하는 일본 기업 입장에서는 막다른 골목이다. 트럼프 집권 후 엔화가 너무 급격하게 오르면 지금 빠르게 불어나는 일본 기업 투자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은. “장기 불황에는 국민 마인드 문제도 있다. 일본은 아베노믹스 이후 엔고에서 탈출하고 투자가 늘어났으며 인력 부족 문제도 어느 정도는 해결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마음속엔 ‘디플레이션 마인드’가 있었다. 일련의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국가 어젠다를 제시하지 못한 점도 문제다. 우리 정부도 선진화된 사회에서 어떻게 발전할지 국가가 국민에게 어젠다를 제시해야 한다.” ■ 이지평 특임교수 이지평 교수는 일본 도쿄 출신의 한국 국적 재일교포다. 일본 호세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8년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해 33년 동안 미래연구팀장, 에너지연구팀장, 수석연구위원 등으로 일했다. 2020년부터 한국외국어대 융합일본지역학부 특임교수직을 맡고 있다. 일본 경제 연구 전문지 ‘Japan Insight’(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의 공동 저자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 ‘볼륨 존 전략’, ‘일본식 파워경영’, ‘주5일 트렌드’ 등이 있다.
  •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 금투세는 폐지해야”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 금투세는 폐지해야”

    1950년대 만든 상속세, 손봐야상속세율 사실상 60% ‘세계 최고’과세표준 제자리, 건물은 65배 올라이득 발생 때 과세 ‘자본이득세’ 제안‘금융투자세 폐지’주장 이유는시행 땐 1400만 개미들 어려워져투자자 이탈·증시 부정적 영향도완전한 폐지로 불확실성 없애야종부세, 재산세로 통합해야임차인에 세 부담 전가 가능성 커세수 결손, 감세 아닌 경기 불황 탓세수 비중 큰 법인세 인하엔 ‘신중’연금개혁 핵심은 ‘세대 간 형평성’출산·군 복무하면 혜택 확대해야보험료율 인상 속도, 차등화 가능성기초연금 연계 문제도 함께 풀어야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950년대에 만든 상속세 체제가 20여년 전 금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투자세(금투세)의 유예 조치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며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연금개혁 중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군 복무와 출산을 한 분들을 대상으로 크레디트(혜택)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성 실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상속세 신고 인원이 가장 많은 과표구간이 서울의 아파트 한 채 값 수준인 10억~20억원으로 전체의 40% 정도 된다”며 “중산층에 이 정도까지 세금 부담이 확대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 실장은 상속세뿐 아니라 금투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법인세 등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상속세 개편 필요성을 밝혔는데. “최고 명목 상속세율이 사실상 6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상속세 체계가 1950년대에 만들어진 후 공제 한도는 1997년, 과세표준은 2000년 이후 변화하지 않았다. 2000년과 비교하면 건물(아파트) 가액(세제 부과 기준 가격)이 65배 가까이 상승했다. 원래 만들어졌을 땐 부유한 사람에게 물리는 세금이었으나 지금은 중산층 세금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상속세를 운영하는 나라가 24개국인데 그중 20개국은 유산취득세 형태이고 4개 나라가 우리 같은 상속세다. 유산취득세가 아닌 우리 같은 세제는 다자녀 가족 등 여러 상속인을 가진 사람에게 사실상 불리한 측면도 있다.” -상속세를 어떤 방향으로 개편해야 하나. “대표적인 개편 방식이 자본이득세다.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이 발생한 순간에 과세하는 자본이득세를 검토해야 한다. 가업을 물려받은 다음에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50~60% 세금을 내면 기업을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그래서 자본이득세는 기업을 유지하는 동안 세금을 내지 않다가 기업을 매각하고 떠나는 시점에 세금을 내게 한다. 가업 상속의 취지는 살리고 기업을 유지하면서 고용을 창출하는 분들께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가 매각하면 부과하는 형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금투세는 어떤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예상되나. “주식시장을 보면 더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인데 금투세가 막고 있는 상황이다. 금투세를 확실히 폐지해야 한다. 유예도 가능하지만 불확실성을 남겨 두는 것이라 완전히 폐지함으로써 경제 환경에 도움이 되고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일부에서 ‘부자 감세’라고 하지만 금투세가 시행되면 1400만명의 일반 투자자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야당도 협조해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금투세가 시행되면 투자자 이탈이 불가피하고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공매도는 준비되면 바로 시행하나. “이미 여러 차례 천명했다.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는 부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확보를 전제로 공매도는 재개한다. 계획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보다 불리한 조건이 없도록 거래 조건을 통일하고 그다음에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부분이 완비돼야 한다. 증권사의 확인 의무도 강화해 투자자의 신뢰가 완벽하게 확보된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이 맞다.” -종부세는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는데. “재산세로 통합하는 방향이 맞다. 1가구 1주택은 세 부담을 완화하고, 다주택자는 중과를 폐지해야 한다. 다주택자라고 하더라도 합계 가액이 크지 않은 다주택자는 사실상 전세를 공급하는 분들이다. 종부세라는 게 주택 가격 안정 효과에 견줘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갈 소지가 있다. 부동산 가격 자체를 제어하는 효과에 비해 시장을 교란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 1가구 1주택은 본인이 구매한 시점의 가격이 중요하다. 보유하고 있을 뿐인데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 거주를 하면서 보유한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하고는 차이가 있어야 하지 않나.”-부동산 시장이 상승세인데 집값이 다시 뛰는 것 아닌가. “가격이 올라가는 지역이 있고 하락하는 지역이 있다.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전셋값 상승은 지난 정부에서 만들어진 ‘주택임대차 보호 2법’과 관련이 높다. 이달 말 임대차 2법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 집중된다. 시행 4년 차이기 때문이다. 지금 아파트가 아닌 주택과 빌라 등의 전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 가장 큰 이유가 임대차 2법이다. 그런 규제를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 지금 정부에서도 신축 빌라 등을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세수 결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세수 결손이 발생한 부분은 감세 때문이 아니라 경기에 기인한다. 글로벌 경기가 안 좋아서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았는데 세수가 감소했다고 해서 세금 제도 개편을 미루면 안 된다. 구조적으로 세금을 개편하는 이유는 그 혜택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8조원이었고, 올해 1분기는 29조원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이 세금은 지금 거둘 수 없고 내년에 거둔다. 앞으로는 세수가 좋아질 것이다.” -법인세도 추가로 계획이 있나. “개인적으로는 법인세 부담을 줄여 기업들이 국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법인세는 국제 조세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직접 지원하지 않더라도 법인세 부담을 줄이는 형태로 사실상 지원하기도 한다. 상속세는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법인세는 비중이 크고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 그래서 세수를 더 충분히 확보한 이후에 법인세 인하를 고려하는 게 맞다. 저항감은 상속세에 더 있겠지만 법인세를 건드리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산업에 직접 지원하는 건 반도체를 안 하다가 새롭게 하는 경우다. 우리처럼 반도체를 하는 국가에서, 특히 대기업에 대규모로 직접 돈을 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직접 지원은 특정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에 따른 부담이 있을 뿐 아니라 지원 효과도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기업이 영업이익을 내고 영업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세제를 지원하는 게 맞다.” -연금은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인가. “결론이 나야만 하는 문제다. 어려운 건 맞지만 현재 정부는 어려운 일을 주저하지 않고 하고 있지 않나. 의료개혁도 20년째 의대 정원 증원을 못 하고 있었는데 지금 추진하고 있다. 연금개혁도 지난 국회에서 나온 게 (고갈 시점을) 7~8년 늘리는 거였다. 그 정도를 개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젊은 기자분들은 ‘저희는 어차피 못 받지 않나요’라고 하더라. 실제로 본인들이 얼마나 더 내는지도 아는 분이 거의 없었다. 연금개혁의 핵심은 미래 세대가 신뢰하는 노후소득 보장제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모수 조정과 구조개혁의 가장 핵심은 세대 간 형평성 제고다. 따라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세대에 따라 차등하는 방안이 중요한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추가로 고려할 점은 없나.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출산한 분과 군 복무를 한 분을 대상으로 크레디트를 확대해야 한다. 결국 자녀를 출산한 분들은 연금에 기여한 것이다. 연금 기여도,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있어 출산과 군 복무 모두 이바지한 부분이 있다. 또 기초연금 연계까지 같이 보는 형태로 돼야만 한다. 여기에 여야뿐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야정이 협의해 가는 형태로 해야 한다.” -저출생수석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데. “검증하고 있다. 후보에는 여성도, 남성도 있다. 가급적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아는 분, 저출생 문제에 대해 체감도가 높은 분, 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 여성만 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현실 속에서는 여성이 더 그런 부분을 체감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여성을 선호한다.”
  • 성태윤 정책실장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금투세는 폐지해야”[인터뷰]

    성태윤 정책실장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금투세는 폐지해야”[인터뷰]

    상속세율 사실상 60% 세계 최고과세표준 제자리, 건물은 65배 올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950년대에 만든 상속세 체제가 20여년 전 금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투자세(금투세)의 유예 조치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며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연금개혁 중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군 복무와 출산을 한 분들을 대상으로 크레디트(혜택)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성 실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상속세 신고 인원이 가장 많은 과표구간이 서울의 아파트 한 채 값 수준인 10억~20억원으로 전체의 40% 정도 된다”며 “중산층에 이 정도까지 세금 부담이 확대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 실장은 상속세뿐 아니라 금투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법인세 등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상속세 개편 필요성을 밝혔는데. “최고 명목 상속세율이 사실상 6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상속세 체계가 1950년대에 만들어진 후 공제 한도는 1997년, 과세표준은 2000년 이후 변화하지 않았다. 2000년과 비교하면 건물(아파트) 가액(세제 부과 기준 가격)이 65배 가까이 상승했다. 원래 만들어졌을 땐 부유한 사람에게 물리는 세금이었으나 지금은 중산층 세금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상속세를 운영하는 나라가 24개국인데 그중 20개국은 유산취득세 형태이고 4개 나라가 우리 같은 상속세다. 유산취득세가 아닌 우리 같은 세제는 다자녀 가족 등 여러 상속인을 가진 사람에게 사실상 불리한 측면도 있다.” -상속세를 어떤 방향으로 개편해야 하나. “대표적인 개편 방식이 자본이득세다.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이 발생한 순간에 과세하는 자본이득세를 검토해야 한다. 가업을 물려받은 다음에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50~60% 세금을 내면 기업을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그래서 자본이득세는 기업을 유지하는 동안 세금을 내지 않다가 기업을 매각하고 떠나는 시점에 세금을 내게 한다. 가업 상속의 취지는 살리고 기업을 유지하면서 고용을 창출하는 분들께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가 매각하면 부과하는 형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금투세는 어떤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예상되나. “주식시장을 보면 더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인데 금투세가 막고 있는 상황이다. 금투세를 확실히 폐지해야 한다. 유예도 가능하지만 불확실성을 남겨 두는 것이라 완전히 폐지함으로써 경제 환경에 도움이 되고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일부에서 ‘부자 감세’라고 하지만 금투세가 시행되면 1400만명의 일반 투자자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야당도 협조해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금투세가 시행되면 투자자 이탈이 불가피하고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공매도는 준비되면 바로 시행하나. “이미 여러 차례 천명했다.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는 부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확보를 전제로 공매도는 재개한다. 계획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보다 불리한 조건이 없도록 거래 조건을 통일하고 그다음에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부분이 완비돼야 한다. 증권사의 확인 의무도 강화해 투자자의 신뢰가 완벽하게 확보된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이 맞다.” -종부세는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는데. “재산세로 통합하는 방향이 맞다. 1가구 1주택은 세 부담을 완화하고, 다주택자는 중과를 폐지해야 한다. 다주택자라고 하더라도 합계 가액이 크지 않은 다주택자는 사실상 전세를 공급하는 분들이다. 종부세라는 게 주택 가격 안정 효과에 견줘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갈 소지가 있다. 부동산 가격 자체를 제어하는 효과에 비해 시장을 교란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 1가구 1주택은 본인이 구매한 시점의 가격이 중요하다. 보유하고 있을 뿐인데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 거주를 하면서 보유한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하고는 차이가 있어야 하지 않나.”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인데 집값이 다시 뛰는 것 아닌가. “가격이 올라가는 지역이 있고 하락하는 지역이 있다.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전셋값 상승은 지난 정부에서 만들어진 ‘주택임대차 보호 2법’과 관련이 높다. 이달 말 임대차 2법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 집중된다. 시행 4년 차이기 때문이다. 지금 아파트가 아닌 주택과 빌라 등의 전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 가장 큰 이유가 임대차 2법이다. 그런 규제를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 지금 정부에서도 신축 빌라 등을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세수 결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세수 결손이 발생한 부분은 감세 때문이 아니라 경기에 기인한다. 글로벌 경기가 안 좋아서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았는데 세수가 감소했다고 해서 세금 제도 개편을 미루면 안 된다. 구조적으로 세금을 개편하는 이유는 그 혜택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8조원이었고, 올해 1분기는 29조원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이 세금은 지금 거둘 수 없고 내년에 거둔다. 앞으로는 세수가 좋아질 것이다.” -법인세도 추가로 계획이 있나. “개인적으로는 법인세 부담을 줄여 기업들이 국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법인세는 국제 조세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직접 지원하지 않더라도 법인세 부담을 줄이는 형태로 사실상 지원하기도 한다. 상속세는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법인세는 비중이 크고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 그래서 세수를 더 충분히 확보한 이후에 법인세 인하를 고려하는 게 맞다. 저항감은 상속세에 더 있겠지만 법인세를 건드리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산업에 직접 지원하는 건 반도체를 안 하다가 새롭게 하는 경우다. 우리처럼 반도체를 하는 국가에서, 특히 대기업에 대규모로 직접 돈을 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직접 지원은 특정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에 따른 부담이 있을 뿐 아니라 지원 효과도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기업이 영업이익을 내고 영업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세제를 지원하는 게 맞다.” -연금은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인가. “결론이 나야만 하는 문제다. 어려운 건 맞지만 현재 정부는 어려운 일을 주저하지 않고 하고 있지 않나. 의료개혁도 20년째 의대 정원 증원을 못 하고 있었는데 지금 추진하고 있다. 연금개혁도 지난 국회에서 나온 게 (고갈 시점을) 7~8년 늘리는 거였다. 그 정도를 개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젊은 기자분들은 ‘저희는 어차피 못 받지 않나요’라고 하더라. 실제로 본인들이 얼마나 더 내는지도 아는 분이 거의 없었다. 연금개혁의 핵심은 미래 세대가 신뢰하는 노후소득 보장제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모수 조정과 구조개혁의 가장 핵심은 세대 간 형평성 제고다. 따라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세대에 따라 차등하는 방안이 중요한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추가로 고려할 점은 없나.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출산한 분과 군 복무를 한 분을 대상으로 크레디트를 확대해야 한다. 결국 자녀를 출산한 분들은 연금에 기여한 것이다. 연금 기여도,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있어 출산과 군 복무 모두 이바지한 부분이 있다. 또 기초연금 연계까지 같이 보는 형태로 돼야만 한다. 여기에 여야뿐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야정이 협의해 가는 형태로 해야 한다.” -저출생수석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데. “검증하고 있다. 후보에는 여성도, 남성도 있다. 가급적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아는 분, 저출생 문제에 대해 체감도가 높은 분, 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 여성만 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현실 속에서는 여성이 더 그런 부분을 체감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여성을 선호한다.”
  • ‘상장 추진’ 백종원편 나타났다 “17년 운영…어려울 때 힘써줘”

    ‘상장 추진’ 백종원편 나타났다 “17년 운영…어려울 때 힘써줘”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증시 상장(IPO)을 추진하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자사 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으면서 시끌시끌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본코리아의 또 다른 가맹점주들이 “선량한 가맹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17일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서울 서초구 소재 전국가맹점협의회(전가협)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가협의 악의적인 언론 보도와 갈등 조장 때문에 멀쩡하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규탄했다. 협의회는 홍콩반점, 역전우동, 빽다방을 운영 중인 점주들 약 50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거짓 보도로 시끄러워지면서 매출도 떨어지고 있다”며 “전가협은 일부 가맹점의 목소리만을 대변하는 단체냐”라고 비판했다.더본코리아가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낸 상황에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지난달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9일 전가협은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통해 더본코리아 가맹사업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더본코리아 가맹점의 평균 운영 기간은 2020년 3.3년, 2021년 3.2년, 2022년 3.1년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계청과 공정거래위원회 자료 분석 결과를 인용해 더본코리아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2019년 5억 1700만원, 2020년 4억 6200만원, 2021년 3억 9490만원, 2022년 3억 9440만원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그러면서 “지난해 더본코리아 가맹점 매출액은 2010년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더본코리아 매출액은 같은 기간 9배 늘었다”고 설명했다.협의회는 이를 정면 반박했다. 김포에서 홍콩반점을 운영하고 있는 협의회장 A씨는 이날 “가맹점 영업 기간이 줄어드는 원인은 새 브랜드, 새 가맹점이 생겨나는 데다가 양수, 양도 사례도 폐점으로 잡히면서 왜곡된 것”이라며 “저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홍콩반점 영업을 14년째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반점이 한창 어려울 때 더본코리아 본부는 홍콩반점이 주류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내고 그에 맞춰 새 메뉴 개발에도 힘쓰면서 상생했다”며 “최근 전가협의 허위 보도로 선량한 가맹점주들의 매출이 하루 평균 최대 40% 하락했다”고 토로했다. 송파구 가락동 소재 홍콩반점 점주 B씨 역시 “더본코리아 가맹점을 17년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우리도 다 같은 점주”라며 “우리의 생존권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13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에게 매출 3000만원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가맹본부 점포개설 담당자가 점주들에게 ‘예상 매출액 3000만원’을 언급한 녹취록을 두고 “영업 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며 “가맹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 “백종원, 30년 공들였는데”…백종원 회사, 몸값 ‘4000억’ 대박날 수 있을까

    “백종원, 30년 공들였는데”…백종원 회사, 몸값 ‘4000억’ 대박날 수 있을까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증시 상장(IPO)을 추진하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자사의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으면서, 증시에 무사히 입성할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16일 프랜차이즈업계와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더본코리아 상장 예비 심사 과정에서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주장 내용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지난달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거래소는 상장 예비 심사에서 질적 심사요건도 중요하게 심사한 뒤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질적 심사 요건은 상장기업으로서 적격인지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경영의 계속성, 경영 투명성, 경영 안정성, 투자자 보호로 구분된다. 여기에는 ‘소송 및 분쟁’도 포함된다. 중요한 소송이나 분쟁이 있으면 기업경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은 45영업일로, 더본코리아 상장 심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추가 확인이 필요하면 심사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더본코리아 측은 “현재 상장 예비 심사 신청 이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서두르지 않고 계속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만 밝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1993년 ‘원조쌈밥집’ 브랜드를 론칭하고 1994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했다. 현재 ‘홍콩반점’, ‘빽보이피자’, ‘빽다방’,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롤링파스타’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외식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장을 보류한 뒤 올해 다시 상장 준비에 나섰다. IB업계에서 예상하는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는 약 3500억~4000억원이다. 더본코리아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5.5% 증가한 410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0.6% 감소했다. 백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주주는 강석원 부사장으로 지분 21.09%를 갖고 있다.
  • 애플, 또 사상 최고가… ‘AI 아이폰’ 시장에서 통했다

    애플, 또 사상 최고가… ‘AI 아이폰’ 시장에서 통했다

    애플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월가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 16부터 베타 버전으로 최초 지원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7% 오른 234.40달러(약 32만 4878원)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3% 가까이 오른 237.23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애플의 이날 상승폭은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0.09%)나 엔비디아(-0.62%), 페이스북 모회사 알파벳(0.75%), 아마존(-0.91%) 등 시총 5위 이내 종목 중 가장 컸다. 당초 ‘AI 지각생’으로 불렸던 애플의 주가가 힘을 받는 것은 지난달 10일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사 기기에 AI 기능을 도입하는 애플 인텔리전스 전략과 함께 오픈AI와의 협업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은 텍스트 교정이나 이미지 생성과 같은 사용자 편의 기능인데, 애니메이션이나 일러스트 등 사용자가 요청한 이미지 생성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메일이나 메모, 제3자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있는 텍스트를 교정·요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음성 비서 시리는 대화형 비서로 진화해 사용자 개인 정보를 활용한 답변을 내놓기도 하며, 오픈AI의 생성형 AI인 ‘GPT-4o’도 구동된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애플을 자사의 최선호 주식으로 선정하며 목표 주가를 273달러로 올렸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230.54달러) 대비 18% 높은 수치다. 모건스탠리는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려는 기록적인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향후 2년간 약 5억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 프로 이상부터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 시리즈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구모델을 사용 중인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기 교체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본 것이다. 이 외에 뱅크오브아메리카나 루프캐피탈 역시 애플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한편 전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애플의 인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60억 달러에서 33% 증가한 80억 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인도 매출 증가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애플의 노력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경제가 확장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점차 더 많은 구매력을 얻고 있다”고 짚었다. 애플은 이날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올가을 출시될 iOS 18의 테스트(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은 테스트 버전엔 포함되지 않았다.
  • 테슬라 치솟고 이차전지는 고전… 美 증시 벌써 ‘트럼프 트레이드’

    테슬라 치솟고 이차전지는 고전… 美 증시 벌써 ‘트럼프 트레이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본격화하고 있다. 유세 중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다. 피격 사건 이후 미국 주요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82포인트(0.53%) 오른 4만 211.72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4만 300선까지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5660선을 터치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뒤 소폭 하락해 전 거래일 대비 15.87포인트(0.28%) 오른 5631.22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테마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는 전 거래일 대비 31.4% 급등했다. 트럼프 지지를 공식화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1.8% 상승했다. 엑손모빌(1.7%), 셰브런(1.6%) 등 에너지 업종과 유나이티드헬스(0.8%) 등 건강보험 업종도 규제완화 기대 속에 상승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온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가는 하락했다.트럼프 트레이드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과 방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삼부토건과 HD현대건설기계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엮여 각각 15.8%와 11.07% 상승했고, 방산주인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도 1~2%대 상승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공약 직격탄을 맞은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주가가 각각 5% 이상 떨어졌고 엔켐 역시 4% 이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방산의 경우 트럼프 당선 시 주한미군 철수 우려,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부정적 요인 역시 존재하지만, 수출 실적주라는 개념이 붙는다면 단기 랠리가 가능하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가상자산 등의 테마 역시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엮여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