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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금융위기 국내 파장/ 주가·환율·금리 동반하락 비관론 현실화?

    주가·환율·금리가 동반 하락한 22일 국내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해법이 안보인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경제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그나마 위안을 찾고 있다.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화할지,그리고 실물시장으로 옮겨갈지 여부가 관건이다. ◇힘 실리는 비관론-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분간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1170원대를 받쳐오던 외환당국도 저지선을 낮춰잡기 시작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증시도 당분간 하락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鄭允齊) 수석연구원은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정에다 국내 증시의 수급불균형 등으로 당분간 약세국면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발 금융위기라는 외부요인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하지만 미국의 경제상황 전망이 낙관론에서 비관론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미국의 금융위기를 불러온 회계불신은 경제외적인 요인에 불과하다는 낙관론이 우세했지만 비관론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금융불안이 얼마나 지속되느냐가 최대 변수다. ◇경상수지 적자 우려- 금융위기가 장기화되면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우리의 수출감소로 이어져 거시 경제지표를 수정할 수밖에 없다.정한영(鄭漢永) 금융연구원 거시금융팀장은 “미국 금융불안이 오래 지속되면 수출이 감소돼거시지표 수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다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용해 7∼8월에 해외여행이 증가하면 경상수지 적자는 불보듯 뻔하다. ◇한국경제는 그래도 양호- 금융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지만 우리 경제에는 금융불안의 확산을 막을 버팀목이 여전히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한국개발연구원(KDI) 임경묵(林敬默) 부연구위원은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에도 미국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내렸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했다.”면서 “한쪽 지역이 안좋더라도 다른 쪽은 좋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 투자전략팀장은 “지금과 같은 폭락장세에서는 미국시장의 안정 여부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회복의 신호가 가시화된다면 미국 증시보다는 국내 증시의 상승폭이 클 것으로 보여 너무 비관적으로 대응할 이유는 없다.”고 진단했다. 주병철 박정현기자 jhpark@
  • 뉴욕증시 논쟁/ “美주가 30% 저평가”“바닥 아직 멀었다”

    미국 증시는 앞으로도 더 떨어질까.시장 전문가들은 나름대로 다양한 이론과 모델을 제시하며 바닥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같은 모델을 사용하면서도 해석을 달리하고 있기도 하다.이번 주가 바닥론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있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바닥론 낙관론자인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 연구원은 21일(현지시간) CBS에 출연,“주가가 더 떨어지기보다는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코언은 현재 주가하락을 부추기는 회계부정 스캔들이 2∼3분기를 거쳐 하반기에는 사라지며 그 결과 회계 투명성이 나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미 하원의 공화당 지도자인 딕 아미 의원도 미 의회와 행정부가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입법을 추진해왔다며 바닥론을 주장하고 있다. 바닥론을 주장하는 근거 중 하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모델이다.FRB모델은 S&P500지수에 포함된 주식들의 주당이익을 주가로 나눈 수치와 10년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과의 격차를 비교하는 것이다.이에 따르면 주가가 30%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하나는 매도량이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폭락,8019.26을 기록했던 19일의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사상 최대로 26억 3000만주였다.S&P의 데이비드 브레이버먼 선임 투자전략가는 “최근 장세를 분석해보면 증시는 매도절정기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도절정기를 지나면 새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상승장을 이끌어낸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바닥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주식 매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웰스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뉴욕 증시가 2000년 최대치에 비해 40% 하락했다는 것은 다른 의미에서 매수 적기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미 경제전문지 배런스 최신호(22일자)는 지금이 10년만에 찾아온 투자 최적기라고 평가했다.비즈니스 위크도 우량기업의 주가가 최근 크게 떨어져 과감한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투자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관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는 22일 미 증시가 더 떨어진다고 내다봤다.이에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이코노미스트도 같은 입장이었다. 추가하락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투자 심리론에 근거해 매도절정기가 아직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자산관리사인 쿰버랜드 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코톡 회장은 “진정한 바닥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매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지난 19일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식거래량은 아직 부족하다는 입장이다.바닥장세의 형성 과정을 연구해 온 로우리 보고서의 폴 데스몬드 회장도 “현 장세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계속 팔도록 유인,앞으로 더욱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90년대 주식시장 활황기에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이 조금이라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을 팔 것이라고 내다봤다.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도가 계속되자 주식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계속 꺾이고 결국 공황(恐慌)상태가 온다는 이론이다.따라서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한 기대감을 포기,투매장이 실현된다.이들은 공황에 따른 투매장이 현 주식시장을 상승장으로 바꾸는데 필요악이라고 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김은 S&P500지수에 포함된 500대 대기업중 411개 기업의 주식보유자들이 손실을 입고 있다고 분석,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미 경제에 대한 비관론자이며 파이낸셜타임스의 수석 경제평론가인 마틴 울프는 주가하락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미 기업들의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과다평가됐다는 입장이다. 또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미 주가가 앞으로 40∼60%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잡지는 바닥론의 근거인 FRB 모델은 80,90년대 증시호황에 유용했던 모델로 현재는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편집자문위원 칼럼] 글로벌시대 언론의 역할

    최근 유럽을 여행하면서 월드컵 이후 전세계적으로 더욱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를 실감할 수 있었다.삼성전자 등 현지의 주재원들은 한결같이 이러한 효과가 비즈니스에 직접적으로 큰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이같이 한층 높아진 우리나라의 이미지와 함께 최근에는 영종도,김포 경제특구 조성계획이나 제주도 관광특구 개발 등의 사례를 볼 때,글로벌화의 개념은 종래의 수출이나 기업의 현지화 차원을 넘어 한국을 중심국가로 하는 양상으로 발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또한 최근 회계부정 등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미국의 경제위기는 전세계의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바야흐로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비롯된 파급효과는 개개인의 생활속으로 파고 들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글로벌 경제시대에 최근 대한매일이 창립 98주년(7월18일) 민영화 원년을 맞아 ‘강한 신문’을 모토로 자유로운 논조와 전문가와 함께하는 프로신문을 천명하고 국제경제면을 주3면 신설하는 등 과감한 지면개편을 시도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앞으로 글로벌 경제의 면면을 조망하는 심도있는 기사를 기대하면서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첫째,글로벌화 현장과 밀착된 기사를 보도하는 일이다. 지난 19일자 경제면에 게재된 ‘우리은행 오지체험 동행기’는 글로벌화 현장의 직접 체험을 토대로 생산된 기사라는 면에서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이러한 기사는 수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대한매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최근 발표된 경제특구는 단순히 세금감면 등 정책적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대한매일이 싱가포르,홍콩 등 세계 경제 중심특구로 정착한 지역을 벤치마킹하는 일이나 그들의 성공담을 직접 연구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의미있는 언론의 역할이 될 것이다. 둘째,취재기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토록 하여 상호 호환적인 기사를 만드는 것이다.글로벌 경제는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그 속도 또한 따라잡기가 숨가쁠 정도다.이에 취재기자에 의존한 취재와 분석기사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얼마전 대한매일은 오피니언면을 개편하면서 다양한 시각을 담아내기 위한 전문가 칼럼면을 확충한 것은 좋은 발상이다.그들이 전하는 칼럼이나 소식에서 글로벌 시대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셋째,변화의 흐름과 대안을 제시하는 시의적절한 기획기사를 양산하는 것이다.얼마전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농정의 현장을 소개하는 기획시리즈 ‘신농정현장을 가다’는 소외된 농업에 대한 애착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기획이 었다. 앞으로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비교 우위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소개하거나,또는 월드컵 이후에 국가브랜드 제고 이면에 아직도 왜소한 기업 브랜드로 글로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산업의 글로벌화 문제 등 시류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획물을 양산하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한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글로벌 경제체제가 구축되고 있다.경제 4강을 향하는 ‘대한민국 경제호’의 배후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대한매일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금용 인터넷기업협회장
  • 체념의 객장 “바닥 어디냐”,미국발 악재 덮친 증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폭락하자 정부는 22일 주식 장기수요기반 확충대책을 발표했다.그러나 개장직후 주가는 무서운 기세로 미끄럼을 타기 시작했고 낙폭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만 갔다. ◇낙폭 갈수록 확대- 거래시작 10여분만에 719.38포인트까지 35포인트 가까이 밀렸던 주가가 오전 10시 730대를 회복한뒤 오전장 한때 740 턱밑까지 치솟아 오르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성급한 안도의 한숨이 새어나왔다.지난주 미국의 ‘검은 금요일’이 뚜렷한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신뢰붕괴 탓이 컸고,우리시장의 실적은 훨씬 좋은 만큼 차별화가 가능한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관측도 새어나왔다.한 증권사에서 오전장 한때 각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증권관련 기자와 브로커 등 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오후장 들어 반등한다는 의견이 20명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하지만 DDR-D램 가격하락 소식이 퍼진 정오를 고비로 730선이 무너지면서 시세판이 초록빛(하락종목)일색으로 굳어져가자 객장을 지키던 고객들도 자포자기한듯 털고 일어나 하나씩 자리를 떴다.◇업계,폭락장에서의 생존비법 마케팅- 이날 한 투신사의 e메일 홍보문구에는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펀드 고수익률 얘기는 찾아볼수가 없었다.대신 성장형 펀드들의 기준가격이 최근 3개월간 16% 하락할 때 자사 펀드는 3%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궁색한 얘기가 따라붙었다.동원증권 역시 폭락장세에서 살아남는 투자종목들을 소개했다.이 증권사는 정부가 이날 발표한 시가배당확대정책과 관련,발빠르게 고배당주식을 소개했다. ◇증안대책의 실효성 높여야- 정부의 증안대책의 효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증안대책이 오히려 주가를 더 끌어내린다는 주장도 나왔다.한화증권 홍춘욱(洪春旭)팀장은 “증안대책은 시장이 그만큼 악화됐다는 지표로작용,주가 상승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정부는 종합주가지수 600선에서 4대연기금 주식투자비율 확대를 발표했지만 두달도 못돼 주가 500선이 무너지는 바람에 4월 증시안정대책을 재탕해야 했다. 9.11 테러당시엔 연기금 조기집행 등을 천명했지만 5일후 주가는 더 떨어졌다. 한 증시전문가는 “증안대책이 이익주체들간 조율도 안된 상태에서 발표하는 점에서 입법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무엇보다 발표된 대책을 반드시 실시하는 등 정책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정부는 미국의 주가 폭락 등 금융위기가 국내 주식시장 등에 타격을 가할 것에 대비,주식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기업연금제도의 조기 도입을 추진하는 등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 마련에 착수했다.정부는 뉴욕증시 폭락이 국내시장에 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식시장 육성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1일 “미국의 주가폭락과 달러화 약세 지속으로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국내 증시와 채권·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제,“증시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도록 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공 연기금의 주식투자 한도를 늘릴 방침이다.아울러 현행 배당제도를 개선,액면가 대신 시가로 배당하도록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노사합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나 기업연금제도 역시 주식투자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차원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채권이나 예금 등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은행권은 대출에 주력함으로써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데 장애가 된다.”고 지적,“주식시장을 집중 육성해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하고 기업들도 주식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등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자금이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재경부,한국은행 및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미 주가 폭락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미 주가 폭락으로 수출 등 실물 쪽은 당장 큰 타격을 받지 않지만 일시적으로 주가와 금리,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추가 하락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증시가 개별기업의 실적 부진과 회계부정,달러화 약세 등으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들어 국내 증시도 700선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주가도 유럽 전문가들의 시각처럼 다우지수가 7000∼7500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는 주가폭락 등 금융위기로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경우 유럽연합(EU)이나 일본이 수요를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세계의 경기침체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재정·금융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거시경제의 큰 틀은 유지하되,동남아와의 교역 확대와 내수기반 확충을 통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로 했다. 재경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급락과 해외여행 급증으로 7,8월중 경상수지가 겨우 흑자를 유지하거나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그 여파로 유럽 증시도 폭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9일 장중 한때 8000선이 무너졌으며,결국 4.64%(390.23포인트) 떨어진 8019.26으로 마감했다.98년 8월 이후 최저치다.미국 4위의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에 대한 식품의약청(FDA)의 조사,5월 무역적자 확대 등 악재가 주가폭락을 부추겼다.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도 199포인트(4.6%) 떨어진 4098.3을 기록했다. 오승호 전경하기자 osh@
  • 김경신의 증시 전망/ 반전에 시간 필요… 관망할 때

    지난 6월하순 단기바닥을 형성한 뒤 반등세를 보여오던 주식시장이 다시 침체의 나락에 빠져드는 양상이다.19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754와 63을 기록하며 20일 이동평균선인 760,64선을 나란히 깨고 내려왔다.20일 이동평균선이 상향세로 돌아설 시기에 주가가 급락하는 바람에 장세 반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최근의 주가 약세는 우선 새로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시장의 속성 탓이다.갑작스레 불거진 에쓰 오일(S-Oil) 회계 부정문제와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 불투명이 그 예다. 미국 주식시장의 지속적 하락세도 빼놓을 수 없다.이는 경기회복 지연이라든지 기업실적의 부진보다는 신뢰붕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의한 것이다. 단기 차익 위주의 외국인 선물 매매패턴도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로 이어지며 주가를 출렁이게 하고 있다.중동지역 긴장 고조와 지속적 달러 약세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 말의 미국 주식시장 폭락세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고,장세를 전환시킬 뚜렷한 계기도 없는 실정이다.따라서 직전저점인 종합주가지수 700,코스닥지수 56선이 지지될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반등하더라도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기 전에는 보수적 투자전략으로 임해야 한다.관망세를 견지하되 낙폭 과대주식에 대한 단기 매매의 경우 미리 손절매 폭을 정한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미국發 금융위기/ 美 ‘증시폭락→대공황’ 공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월가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주범은 회계 스캔들이다.기업 실적을 못믿겠다는 불신감은 증시 전체가 과대평가됐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으로 번지고 있다.19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한때 8000선까지 무너졌다.4년래 최저 수준이다.10일간의 거래에서 주가가 오른 날은 단 하루뿐이다.그럼에도 추가하락의 경고가 잇따른다.주가 폭락세가 경제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감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넋나간 월街 ◇무너지는 미국 증시= 지난 2주 동안 다우지수는 15%,미 500대 기업의 주가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14% 하락했다.2주간 하락폭으로는 1987년 10월의 ‘주가 대폭락’ 이후 가장 크다.19일 하루에도 다우지수는 4.64% 떨어져 1997년 4월 이후 최저치인 8019.26으로 끝났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79% 하락한 1319.05로 간신히 1300선에 턱걸이했다.연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탔으나 회계부정이 드러나면서 급락,3월 이후 다우지수는 25%,S&P 500지수는 27%,나스닥종합지수는 32%씩 떨어졌다. 지난 2주간 뮤추얼펀드에서 이탈한 주식자금만 230억달러에 이른다.지난 2년4개월 사이 미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7조달러(약 8400억원) 이상 떨어졌다. ◇추가하락의 가능성= 다우지수 8000선 붕괴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관건은 어느 선에서 멈추느냐이다.월가의 펀드매니저 제프리 슬레지는 긍정적 요인이 하나도 없다며 10% 하락을 점쳤다.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40∼60%의 폭락을 경고했다.S&P 500지수의 경우,주가를 주당이익으로 나눈 주가수익률(PER)이 40으로 전후 평균치인 15에 도달하려면 최고 60% 하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PER가 높으면 기업 실적에 비해 주가가 높다는 뜻이다.이익이 좋아지면 주가가 빠지지 않고도 PER가 낮아지지만 회계부정으로 이익은 더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투자자들은 PER가 높은 주식을 기피,결국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는 얘기다. 파이낸셜타임스도 S&P 500지수의 주가수익률이 높은 점과 첨단기술 분야의 실적 부진 및 이익 부풀리기,그동안 오른 만큼 추락할 가능성 등을 들어 미증시의 침체는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제위기로 치닫나= 가장 우려되는 것은 증시 폭락으로 인한 ‘부의 감소’가 소비 지출의 위축으로 이어지느냐는 점.기업의 투자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상황에서 소비마저 후퇴하면 미 경기는 침체에서 벗어나려다 다시 추락하는 ‘더블 딥’을 피할 수 없다. 뉴욕의 소매자문기업 사이버 비즈니스 크레디트의 리처드 해스팅스 선임연구원은 “1929년 대공황 후 처음으로 주가 하락이 총수요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리먼 브러더스의 이선 해리스는 “증시 폭락이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골드만 삭스는 소비감소로 미 경제성장이 내년까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악관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올해 3% 이상으로 전망한 것과 달리 골드만 삭스는 올해 2.5%,내년 2.8%로 낮춰잡았다. ◇세계증시의 동반추락= 뉴욕 증시의 폭락은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를 4098.3으로 밀어내 심리적 지지선인 4100선이 붕괴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5.4%,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5.43%씩 하락했다.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지수와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mip@ ■국제자본시장 ‘새판짜기' 미국에 집중되던 주식투자자금 등의 국제자본이 유입 감소 또는 탈(脫)미국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자본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미국의 금융불안이 깊어질수록 국제자본의 탈 미국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제자본이 한국 등 경제여건이 좋은 나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제자본 유입이 경제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경제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자본의 탈 미국화=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한국은행·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에 집중되던 국제자본시장이 재편되고 있다.KDI 임경묵(林敬默) 부연구위원은 “미국으로 몰려들던 국제자본이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회계불신 등의 영향으로 규모가 많지는 않지만 미국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국제자본은 건물매입 등의 직접투자,주식투자,채권투자자금 등이다.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올해 1·4분기 미국으로 순유입(유입량-유출량)된 주식투자자금은 933억달러로 2000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금융시장 불안이 본격화한 지난 2분기에는 미국으로의 자금유입이 크게 줄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국제자본은 99년과 2000년에 연간 3000억∼4000억달러 규모가 미국으로 몰렸다. 특히 지난해 572억달러의 국제자본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몰렸으나 올 3월한달 동안 80억달러가 유럽으로 순유출,자본흐름이 반전되기 시작했다.인수·합병(M&A) 자본은 2000년에 유럽에서 미국으로 2174억달러가 몰렸으나 지난해 462억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3월에는 오히려 35억달러가 순유출됐다.국제자본은 경제사정이 유럽·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한국 등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한은 관계자는 “국제자본은 한국 등 신흥개발국으로 몰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제안정성 확보가 시급=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국제자본은 우리 경제를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도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 안정성 확보와 지속적인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KDI는 지적했다.최경수(崔慶洙) 연구위원은 “국제자본이 과잉상태에 있던 94∼95년에 국내로 단기차입이 급증했고 이것이 외환위기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안정성 확보를 강조했다.유입되는 국제자본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직접투자와 장기주식투자 형태로 유입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기업지배구조와 자본시장의 구조개혁을 통해장기적인 투자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日경제 ‘비상등' 미국의 연이은 주가폭락으로 일본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최근 일본 정부는 국내 경기가 바닥을 친 뒤 상승하고 있다는 경제지표를 잇달아 발표해왔다.그러나 미국의 주가 급락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엔고로 일본 경제가 다시 악화돼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일본 경제재정상은 20일 “미국의 자산시장 조정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미국의 주가하락은 일본 주가를 하락시키는 주요 요인이다.지난 한주 동안 닛케이평균지수는 399.09포인트(3.93%) 하락했다. 일본이 더 걱정하는 것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엔고다.그동안 일본의 경기회복은 내수보다는 수출이 주도해왔다.따라서 엔고는 수출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엔화가 달러당 115엔대에 진입하자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이 “중대한 국면에 들어섰다.”고 발언했을 정도다. 내각부가 올 3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상장기업의 평균 채산환율은 달러당 115.32엔이다.지난주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15.89엔을 기록했다.엔고가 계속 진행된다면 수출 채산성은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된다. 그러나 달러화 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현재 엔-달러 환율은 미 증시의 흐름에 맞춰 결정되고 있다.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도 늘고 있다.미국 기업과 경제단체들은 그동안 달러 약세를 반겨왔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부시 행정부가 달러 약세를 ‘방관’할 정도다.유럽측도 유로 강세를환영하고 있어 달러 약세를 막기 위한 국제공조는 기대하기 어렵다. 전경하기자 lark3@
  • [열린세상] 경제와 경영의 건강성 회복

    IMF 구제금융을 매개로 해서 이른바 ‘글로벌 스탠더드’를 강요해온 미국이 작년의 엔론 사태 이후 월드컴,제록스,비방디,머크,제너럴일렉트릭,퀘스트 커뮤니케이션,브리스톨-마이어 등 20여 거대 기업들에서의 회계비리나 정경유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금까지 나타난 부정과 비리의 방법은 대체로 이런 것이다.최고 경영진이 자신의 연봉을 올리기 위해 자사 이익을 과대포장하거나 비용을 축소하는 것,또 인수 및 합병의 물결이 거세게 일면서 자기기업 가치를 높게 보이려고 자산이나 수익,매출액을 지나치게 크게 보고하는 것,기업의 은밀한 정보를 잘 아는 내부자들이 주식을 사고 팔면서 엄청난 시세 차익을 얻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경제 외적 변수들은 곧 증시에 반영되어 주가의 폭락으로 나타났다.나아가 수많은 유명 기업의 도산 등 미국 전체가 불안에 휩싸였다.또 이와 연결된 세계 각지에서 흔들림의 조짐이 보인다.물론 이것 때문에 당장 범지구적 파국이 오지는 않을 것이다.하지만 중요한 점은,이제 자본주의 경제의 그 어디도 안정적으로 탄탄한 곳은 없다는 것,그 누구든 언제든지 ‘경제적 지진’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혼자서만 투명하고 정직한 것처럼 날뛰던 미국 경제,바로 그런 위선 덕에 오히려 더욱 범지구적 창피를 당할 수밖에 없던 미국이 마침내 지난 7월15일,상원에서 만장일치로 기업 회계 개혁법안을 통과시켰다.하원에서도 이미 4월에 비슷한 법안을 통과시킨 상태이나 거짓 보고를 한 경영진 처벌 조항이나 회계법인 규제 조항이 없어 실효성이 의심되던 상태였다.새 법안에 따르면 공개기업 회계감독위원회가 설립되어 기업 회계와 관련된 조사까지 벌일수 있게 되며 회계 법인이 회계 감사 이외의 컨설팅 등 기타 업무를 제한하게 된다.또 거짓 보고서를 작성한 경영진은 5년에서 10년까지 형사 처벌을받고 보수도 박탈당하게 되며 지급보증 관련 정보 등 기업 정보공개의 범위도 확대된다.따지고 보면 세계적 투명성과 합리성을 자랑하던 미국에서 이런 법안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미국 경제와 경영계로선 한마디로 ‘얼굴에 똥칠’을 당한 꼴이다. 물론 이 법안이 스톡옵션 부분의 비용 처리 규정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이나 부시 행정부가 그 핵심 내용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 등은 이미 일정한 한계를 보인다.보다 근본적으로는, 설사 이런 제도적 장치들이 작동한다 하더라도 과연 정보 조작과 비리,탈세나 누세,부정부패,정경유착 등을 막을 수 있을까? 한편,미국의 오만방자한 얼굴이 이런 식으로 범지구적 수치를 당했다고 해서 우리가 결코 좋아할 일은 아니다.따지고 보면 한국 기업들도 얼마나 많은 회계 조작과 탈세,부정부패와 정경유착 등으로 이름이 높은가? 최근의 권력형 비리와 정경유착,코스닥 등록을 위한 벤처기업의 매출액 불리기 등은 한국의 짧은 역사에서도 이미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부분이 아니던가.그리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돈 놓고 돈 먹는’자본주의 세계의 그 어떤기업들도 그러한 거짓과 부정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이런 점에서 최근 들어 미국의 언론들이 “아시아 기업의 회계부정은 미국보다 훨씬 더할 것”이라는 보도를 하고 있는데,이것은 작년 9·11사태 이후 일련의 사태들 속에서 확인된 미국 시민사회의 ‘애국주의’또는 ‘국가주의’를 다시 한번 증명할 뿐이다. 백 번 양보해서 설사 그 주장이 맞다고 하더라도 그로 인해 지금까지 그들 기업의 거짓된 회계 보고가 면책될 수는 없다.이를 두고 사람들은 ‘오십보백보’라고 하지 않던가? 따라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 듯’한다거나 제법 그럴듯한 개혁안을 대안으로 제시함으로써 고급 코미디를 할 것이 아니라,기업 경영에서 부정과 비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 토대 자체를 혁파함으로써 문제의 근본에 다가서는 일이다.이제부터라도 경제와 경영의 부정과 비리에 대한 근본 원인 해명 및 그 해결책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책임성 있게 이어지길 고대한다. 강수돌 고려대 교수
  • 월街 뒤덮은 ‘대공황’ 먹구름

    대규모 회계 부정 의혹으로 촉발된 미국의 증시 불안이 세계 증시로 확산되고 있다. 뉴욕 증시의 폭락 여파로 19일 동남아 증시도 일제히 폭락했다.닛케이 주가는 미 주가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과 달러화 재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295.90포인트(2.82%) 급락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5월7일 이후 18% 이상 떨어져 18일 8400선까지 밀렸다.지난 99년 1만 포인트를 넘은 뒤 2000년 1월 14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1만 1722.98로 정점에 이른 주가는 지난 3월 19일 1만 635.25를 기록했다.이후 넉달만에 2200포인트가 빠진 것이다. 어느 누구도 미국 증시의 빠른 회복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USA투데이는 이날 증시 대공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지금 뉴욕증시를 휩쓸고 있는 두려움이 투자에 대한 공황심리 탓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미 증시 상황이 지난 73년부터 이듬해까지 워터게이트 추문과 에너지 위기로 인해 투자자들이 머뭇거렸던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았다.그나마 일부 기업들이 재빨리 신뢰의 중요성을 깨닫고투명성을 확보하는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지만 전반적인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우려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美증시 폭락여파 주가 급락

    (도쿄 황성기특파원·손정숙기자) 미국 증시의 폭락 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하며 760선이 무너졌다.도쿄·타이완·홍콩 등 아시아 각국 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9.23포인트 하락한 754.62로 마감됐다.코스닥지수도 1.33포인트 떨어진 63.14를 기록했다.미국 증시가 AMD등 기술주의 실적부진 소식으로 급락하자 외국인투자가들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서 주가를 크게 끌어내렸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도 전일보다 295.90엔(2.82%) 급락한 1만 202.36엔으로 장을 마쳤다.타이완의 자취안지수는 80.19포인트(1.53%) 떨어진 5161.92,홍콩 항셍지수는 127.09포인트(1.22%) 하락한 1만 325.460으로 거래를 끝냈다.이날 새벽에 끝난 미 나스닥지수는 2.88%(40.30포인트) 빠진 1,356.95,다우지수는 1.56%(132.99포인트) 떨어진 8,409.49,S&P500지수는 2.70%(24.48포인트) 떨어진 881.56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일보다 4.20원 하락한 1170.60원으로 마감됐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도쿄외환시장에서 처음으로 종가기준 115엔대로 하락할 정도로 떨어져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고 말했다.엔·달러 환율(오후 5시 현재)은 115.92엔으로 마감됐다. marry01@
  • 車·SW ‘햇빛’ 항공·통신 ‘잿빛’/美 주요기업 2분기 실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정보통신 및 컴퓨터 생산업체와 항공사들은 여전히 밑지는 장사를 하는 반면 소프트웨어업체와 자동차 업계는 불황의 터널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추세다. 은행들은 저금리로 인한 소매 대출과 증시침체에 따른 예금증가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음식료 업체들은 탄탄한 구매력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군수업체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포드 흑자전환=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2·4분기(3∼6월) 실적을 잇따라 발표했다. 경기가 살아나다 재추락하는 ‘더블 딥’의 논란 속에서도 자동차 메이커 포드는 4분기 연속 적자에서 5억 7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올해 초 5개공장을 폐쇄하고 3만 5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뼈를 깎는 자구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제지업체인 인터내셔널 페이퍼도 가격은 떨어지고 매출은 그대로인데도 불필요한 자산을 처분하고 공장시설을 재배치,1·4분기 3억 1300만달러 적자에서 2억 1500만달러의 흑자로 전환했다. 컴퓨터 서비스 업체인 유니시스는 정보기술(IT)산업의 침체와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매출이 줄었음에도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증가한 4200만달러를 기록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기 부문과 인터넷 접근사업인 ‘닷 넷’ 부문의 호조로 15억 3000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나 AT&T에 대한 투자손실로 당초 예상에는 크게 못미쳤다. 제너럴 모터스(GM)는 계열사인 휴즈전자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1억 5600만달러의 손실을 봤으나 저금리를 활용한 무이자 할부판매와 비용 절감으로 1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6월 중 자동차 ‘빅3’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이 늘었다. 필립모리스는 건강에 대한 우려로 담배 수요가 줄자 가격을 올리는 고가정책으로 26억달러의 흑자를 냈다.적자를 내던 밀러맥주를 매각하고 담배와 크래프트 등 식품에 전력했기 때문이다.코카콜라는 이상 고온과 광고공세에 힘입어 이익이 15% 증가한 13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최대의 은행인 시티그룹과 JP 모건 스탠리는 각각 40억달러와 10억달러를 웃도는 흑자를 기록했다.저금리에 힘입어 신용카드 사업과 소매대출 분야에서 이익이 크게 늘었고 증시로부터 이탈된 자금이 자산운영 상품 등으로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군수업체 호황= 록히드는 대테러전의 지속적 수행이라는 특수효과를 톡톡히 봤다.군 수송기 C-130기의 납품이 늘어 2·4분기 흑자만 3억 3900만달러에 달했다.1·4분기의 흑자 1억 44만달러의 3배 수준이다.보잉사는 민간항공 부문의 타격으로 흑자규모가 7% 하락한 7억 8000만달러에 그쳤으나 군용기와 우주산업 부문에서는 이익이 6% 가까이 늘었다. 반면 델타항공은 적자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 넘는 1억 8600만달러로 확대됐다.여행사의 중간마진을 배제,저렴한 항공요금을 적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우스웨스트항공도 흑자 규모가 1·4분기 1억 76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감소하는 등 항공업체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PC시장의 수요감소로 컴퓨터 생산업체인 게이트웨이는 적자가 5800만달러로 계속 느는 추세이며 애플컴퓨터는 이익이 지난해 6100만달러에서 3200만달러로 줄었다.인텔은 4억 4600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나 판매실적은 줄었다. 통신업계의 과잉경쟁으로 3위 장거리전화 회사인 스프린트는 흑자에서 6800만달러 적자전환했으며 모토롤라는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23억달러의 손실을 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2억 6000만달러이던 흑자규모가 7800만달러로 줄었다.그러나 신문업계는 광고시장이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mip@
  • 부시·그린스펀 “美경제 낙관”거듭 확인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7일(현지시간) 미 경제에 대한 강한 확신감을 피력했다.그러나 미국민 대다수는 두 사람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알렉산더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성장 요인들이 제자리를 잡고 있다.”며 “미 경제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현재의 낮은 이자율,휼륭한 통화정책,생산성 증가,지난 1·4분기의 경제성장률 등을 거론하면서 경제의 역동성과 성장을 위한 근본 토대가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 의장도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전날 상원 금융위원회 증언을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그린스펀 의장은 하원 증언에서 주택시장을 진단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그는 2년에 걸친 미 증시의 침체로 인한 타격은 주택시장의 호조로 충분히 상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주택시장의 호조는 소비를 좀 더 부추기는 장기적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거품 붕괴론에 대해서는 “주택시장의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견해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몇달간 주택가격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린스펀 의장이 당분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미 증시의 거품이 걷히기 시작할 무렵인 2000년 3월 이전 그린스펀은 증시 거품 폭발을 경고했고,이어 여러번에 걸쳐 금리인상을 단행했었다. 행정부의 수장과 ‘경제’대통령의 경제 확신론에 미국민들은 동조하지 않고 있다.13∼17일 CBS와 뉴욕 타임스가 미 전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미 경제에 대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14%에 불과했다.반면 ‘악화되거나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답변은 85%에 달했다. 주식시장의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58%로 나타났다.또 61%의 응답자가 부시 행정부가 일반 국민보다 기업의 편의를 더 중시한다고 대답,경제현안에 있어 부시 행정부에 대한 불신도 높게 나타났다. 전경하기자 lark3@
  • 하이닉스 7월증시 최대 화두

    7월 증시의 핫이슈는 뭘까? 온다던 ‘서머랠리’는 언제나 찾아들지,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어떻게 될지 등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개미’(개인투자자)들에게는 700원짜리 헐값 주식 하이닉스의 향방이 더 중요할지 모른다.하이닉스가 연일 거래량 최대를 기록하며 여름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하이닉스의 분투- 지난달 26일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에 턱걸이했을 때 200원까지 주저앉았던 하이닉스는 개미들의 물불 안가리는 매집세를 타고 거래일 기준 14일만인 18일 3배 이상 뛰어 705원을 기록했다.하이닉스는 이 기간 동안 9일이나 상한가를 기록하는 에너지를 뿜어내 감리종목 지정 직전까지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발행주식수만 52억3997만주에 이르는 하이닉스는 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그 여파로 거래소도 덩달아 연일 거래량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하이닉스가 어디로 튀느냐에 따라 시황이 흔들리기도 한다.지난달 26일 증시 대폭락 이후 하이닉스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자 종합주가지수도6일 연속 올라 100포인트 가까이 회복했다. ◆하이닉스 왜 사나?- 하이닉스로 부나방처럼 몰리는 개인들의 투자 열기에 대해 이런저런 해석이 나온다.워낙 헐값인 가격 메리트,최근의 DDR D램 가격의 회복 추세,시도때도 없이 고개를 드는 독자생존론 등이다.하지만 천문학적 주식수에 자산잠식 상태인 하이닉스의 재무구조로 볼 때 어느 것도 지금의 하이닉스 열풍을 설명할수 없다는 의견이다. 장인환(張寅煥) KTB자산운용 사장은 “기업가치를 따져봤을때 하이닉스의 500원보다도 삼성전자의 36만원이 더 싸다.”면서 “투기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투기장세 손익계산서- 그렇다면 누가 하이닉스 열기의 최대 수혜자인가? 증권회사와 정부를 빼놓을 수 없다. 7월들어 하이닉스 한 종목 거래대금만 4조 4719억원,증권사로 돌아갈 수수료 수익만 45억원이며 정부가 챙겨간 거래세는 135억원에 이른다. 손정숙기자 jssohn@
  • 침체 증시 투자대안 채권형펀드 ‘꿈틀’

    주식시장이 800선 고지를 앞에 두고 좀체로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채권형 펀드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달들어서만 대한투자신탁증권의 ‘갤롭코리아매칭스페셜 장기채권펀드’,우리투신의 ‘우리MR·Y&H채권펀드’등 신상품 2종이 선보였다.갤롭코리아매칭스페셜 장기채권펀드는 발매 당일에만 200억원을 끌어모으는 인기를 누렸다. 그동안 채권형 펀드 상품의 인기는 시들했었다.증시전망이 낙관적이었던 데다 장기적으로는 금리상승(채권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이었다. 채권형 펀드 신상품은 채권금리의 높은 변동성을 헤지(위험회피)할 수 있는 등 차별화된 투자포인트를 갖췄다. Y&H채권형펀드는 금리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위험 차단을 표방한 대표주자.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채권관련 파생상품과 유동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금리변동에 상관없이 은행금리 이상의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한다. 갤롭코리아매칭스페셜 장기채권펀드는 기간 설정의 묘를 발휘,세금우대를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한 아이디어 상품이다.신탁기간 1년짜리의 기존 단위형 펀드가 가입일부터 1년이 되기 이전에 상환돼 세금우대(10.5% 인하)를 받지 못하던 것을 신탁기간을 1년 1개월로 늘려 해결했다.장애인이나 만 65세 이상인 사람이 1인당 2000만원 한도에서 가입하면 전액 비과세상품인 ‘생계형저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했을 때 주식형 수익증권을 처분,안정적 초과수익을 노리는 동양투신의 ‘하이파이브 채권펀드’도 인기다.자녀양육과 관련,라이프사이클에 따라 학자금 등이 융통되도록 설계된 한국투신의 ‘부자아빠 채권펀드’,외국채권에 투자하는 주은투신의 ‘본드플러스채권펀드’도 눈길을 끄는 신상품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고석만 상품관리팀장은 “재테크의 기조가 고수익에서 리스크관리 쪽으로 바뀌면서 외국인들도 이달들어서는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안정적으로 설계된 채권형 상품들을 선택하면 은행금리 이상의 보장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에쓰오일 회계부정 증권가 반응 “”증시영향 미미할 것””

    증권계는 S-Oil의 회계부정 사건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엔론,모토롤라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실적 부풀리기가 일본(오릭스의 부실회계처리)을 거쳐 국내에 본격 상륙한 케이스로 기록되면서 회계부정 파문이 꼬리를 물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자칫 S-Oil 파문이 미국판 엔론 사태처럼 제2,제3의 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을 우려한다.이 경우 증시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미래에셋운용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실장은 “미국의 회계부정 사건이 전세계로 파장을 미치듯 S-Oil 파문도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18일에는 주식시장이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지만,시간이 지날수록 심각성이 노출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회계부정이 주가조작과 맞물릴 경우에는 더 심각하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 기업과 S-Oil의 회계분식 수법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큰 타격은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다.미국 기업의 대부분은 매출을 과대 계상하거나 손실을 누락시키는 분식회계 수법을 썼다.반면 S-Oil은실적 부풀리기 보다는 재고자산에 대한 평가를 둘러싼 논란의 성격이 짙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든다. 한화투신 홍춘욱(洪春旭) 투자전략팀장도 “외국계인 S-Oil의 회계부정은 대우그룹 분식회계 때와는 파장의 강도가 다르다.”면서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S-Oil에 대한 기업분석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시장에서 평가를 받지못하고 있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한매일 창간98 / 변신 꾀하는 美·中·日 경제계

    끝없이 변하는 경제상황에 제때 적응하지 못하면 어떤 우량기업이라도 몰락할 수 있다.경제대국 일본의 몰락은 이를 잘 보여준다.그러나 일본 기업들은지금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이런 노력들은 머지않아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일본의 몰락 속에 세계경제를 이끌어온 미국에서는 최근 잇따른 회계부정의 충격 속에 많은유명기업들이 도산하고 있다.미국 기업들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문화를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한편 이제까지 세계경제의 변방에 머물던 중국 기업들도 몇몇 대표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중심부 진입을 꾀하고 있다.미·일·중 세 나라 기업들의 변화 노력을 짚어본다. ■미국-“변해야 산다” 지구촌기업 생존 몸부림 미 기업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엔론과 월드컴 사태 등 잇따르는 회계 스캔들의 여파다.정부와 의회의 개혁작업과 별도로 기업 스스로 회계 관행을 고치고 노조가 임금 삭감에 합의하는 등 노사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인수·합병(M&A)으로 덩치만 키우던 대기업들도 슬림화를 내세우며 비주력 부문을 과감하게 매긱히는 추세다. ◆잘못된 회계 관행을 고친다 = 세계 최대의 음료업체 코카콜라는 지난 14일경영진과 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현행 규정은 비용으로 처리할 필요없이 손익계산서에 각주를 달면 되지만 스톡옵션이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아 회계조작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투자회사인 AMB도 앞서 스톡옵션을 비용처리키로 결정하는 등 업계스스로 새로운 ‘룰’을 만들고 있다.특히 회계 전문가들은 국제적 명성이높은 코카콜라의 이번 결정으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금융 전문회사인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기업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독을 받을 필요가 없다.그러나 일반기업과 똑같이 재무상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부시 행정부가 주택담보채권을 사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기에 앞선 것으로 공기업의 회계관행도 개선될 조짐이다.세계 최대의 컴퓨터 생산업체인 IBM은 지적 재산권 등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부문의 정보를 회계보고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로열티 등 무형자산의 경우 수치만 공개했을 뿐 상세내역은 비밀에 부쳤다.그러나 투자자들이 재무상태 전반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기업도 이에 따르는 추세다. ◆돈 안되는 사업은 매각한다 = 오클라호마에 본부를 둔 중부지역의 에너지기업 윌리엄스는 지난 주에 가스 파이프라인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이유는에너지 거래업에 주력하고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기업 확장만 꾀하다 파산한 엔론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도로 윌리엄스는 이번 매각으로 현금1억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계열사인 고용자 재보험회사(ERC)를 공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제프 임멜트 회장은 “재보험 사업이 GE에 적합한지 확실하지않다.”며 “장래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IBM도 지난달 하드 드라이브 생산 부문을 일본의 최대 전자업체인 히타치에 20억달러를 받고 팔기로했다.이 부문은 지난해 4억 2300만달러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9200만달러의 적자를 봤다. 그러나 시장 진입을 위한 인수전은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미 중서부 지역에 토대를 둔 피프스 서드 은행의 조지 슈애퍼 대표는 영업망을 서부지역으로 넓히기 위해 은행을 계속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회생에 노사가 따로 없다 = 미 조종사 노조는 항공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26%의 임금삭감에 합의했다.삭감 규모는 현금으로 4억 6500만달러에 이른다.물론 주식이나 옵션으로 상환한다는 조건이지만 9·11 테러 및증시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항공사에는 ‘가뭄 끝의 단비’와 다름없다. 에너지 기업인 CMS의 회장 겸 최고 경영자(CEO) 켄 위플은 회사가 채무 위기에서 벗어날 때까지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를 바탕으로 근로자보험료 및 퇴직연금 지원 규모를 줄여 5000만달러의 비용절감을 꾀한다.구조조정에 경영진이 솔선수범하는 사례는 연봉 1달러를 선언한 제약업체 엘리릴리의 CEO 시드니 토렐에게서도 볼 수 있다.업계 3위인 장거리 전화회사스프린트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1200명의 근로자를 해고하되 통신업계의 경기가 회복되면 현재 지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재고용한다고 밝혔다. mip@ ■중국 - 하이얼 年6조 매출…세계적 가전社 우뚝 중국 대륙의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가전업체인 하이얼(海爾)과 컴퓨터업체인 롄샹(聯想),통신부품 업체인 화웨이(華爲)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세계를 향하고 있다-웅비의 나래를 펴는 하이얼,세계적 브랜드로부상하고 있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해 8월 ‘하이얼 특집’을 통해 설립 20년도 안된 하이얼이 미국 등 세계 13개국의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생산,세계 160여개국에 판매하는 등 ‘세계 가전업체중 가장 발전속도가 빠른 기업’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의 하이얼 특집은 1984년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독일 냉장고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냉장고 회사로 출범한 하이얼이창업 이후 연평균 81.6%라는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중국의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은 덕분이다.설립 초 냉장고 1개 품목만 생산하던 하이얼은 현재 에어컨·세탁기·TV 등가전제품은 물론 컴퓨터·휴대전화 등 58개 품목 9200여개종의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84년 348만위안(약 5억 5700만원)이던 매출액은 2000년400억위안(6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 롄샹의 성장속도도 하이얼 신화에 못지 않다.롄샹은 2000년 6월 비즈니스위크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정보통신기업중 아시아에서는 타이완(臺灣)의 반도체회사 TSMC(5위)에 이어 8위에 진입,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84년 중국 과학원 출신의 직원들이 창업한 롄샹은 89년 중국 최초로 286컴퓨터를 독자개발한데 이어,97년 컴퓨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99년 200억위안(3조2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롄샹의 류촨즈(柳傳志) 회장은 이듬해 포천지의 ‘아시아의 가장 훌륭한 기업인들’에 선정됐다. 화웨이는 한국에는 생소하지만 미국 정부가 인정하는 최첨단 정보통신업체이다.2001년 봄 미 전투기가 이라크 상공에서 피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이라크의 자체 기술로는 방공시스템 구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미 정부는 이라크에 기술협력을 해준 중국의 한 기업을 지목했다.그 기업이 바로 중국 선전의 화웨이이다. 88년 우전부(郵電部) 산하 정보통신연구소의 인원들을 모태로 설립된 화웨이는 미래 정보화시대를 대비해 독자적 기술개발에 전력투구,디지털 교환기와 이동통신 설비,광케이블 설비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이 덕분에 화웨이는 모토롤라·노키아 등 세계적인 업체들을 제치고 중국 국내시장 점유율 1위(30%)를 고수하고 있으며,홍콩·싱가포르 등 세계 40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96년 26억위안(4160억원)이던 매출액은 2001년 400억위안(6조 4000억원)을 넘었다. khkim@ ■일본 - “옛 명성 찾자” 마쓰시타 가격파괴 NEC 통신·정보시스템 역량 집중 일본 경제가 꿈틀거리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으로 상징되는 장기 불황,‘세계의 공장’ 중국으로의 공장 이전에 따른 산업공동화로 신음하는 일본이지만 제조업 대국의 명성,자존심 회복을 위한 재도약의 조짐과 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던 경기의 바닥 진입을 확인한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경기에)일부 회복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경제회복에 청신호를 켰다. 여기에 호응하듯 기업들도 오랜 잠에서 깨어나 바닥 탈출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은 ‘가전제품의 왕국’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2002년 3월 결산 때 4000억엔의 적자를 낸 마쓰시타는 4개 자회사의 상장을 폐지하고 그룹을 14개 분야로 재편하는 대수술을 단행했다. 41곳에 이르는 중국의 생산 거점을 최대한 가동해 저가격 상품으로 열세를 단번에 만회한다는 전략.첫번째 시도로 9000엔대의 전자레인지가 지난 연말 시판됐다.“일본 제품은 중국 제품보다 높은 가격대로 승부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린 것이다.전자레인지뿐 아니다.세탁기,에어컨,다리미 등도업계 최저가의 상품을 전 세계에 내보내는 등 가전제품의 가격파괴를 마쓰시타가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46곳에 두고 있는 생산거점은 통폐합해 초저가는 중국에서, 중·고급품은 동남아에서 생산한다는 방침. 일본에서는 녹화 중에 재생할 수 있는 최첨단 DVD를 비롯,누구도 흉내낼 수없는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중국→동남아시아→일본의 3개 지역 분리 생산전략으로 승부를 건다. 2001년도의 대폭 적자로부터 2002년도 대폭 흑자로의 ‘V자 회복’을 노리는 미쓰이(三井)하이테크도 사업 재편으로 과감한 흑자전략을 세우고 있다. 2001년도 56억엔의 적자를 낸 이 회사는 반도체 불황으로 큰 타격을 본 주력제품 리드 플레임과 IC 조립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확대를 꾀하지 않고 중핵 기술인 금형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지구온난화 진전으로 선진국에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자동차용 모터 핵심 부품의 금형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도요타 등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한 금형사업 전체 매상고는 전년도 31억엔을 올렸으나 모터핵심 부품 단일 품목만으로 2006년 51억엔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NEC도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사업을 떼어내 자회사로 만드는 한편 본체는정보시스템과 통신부문을 핵심으로 하는 소프트 서비스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기업은 2002년 3월 결산 때 매상고가 2.4%,경상이익은 43.3%나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그러나 고통을 감내한 구조조정과 경기회복에 힘입어 2003년 3월 결산 때 매상고는 1.1%,경상이익은 무려 49.6%나 증가하는 ‘V자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신코(新光)종합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 marry01@
  • 日銀 “경제회복세 근접”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은행은 최근 수출 및 제조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기업 수익성과 국내소비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어 일본경제가 회복세로 근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7월 금융경제 월례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본경제는 일부 부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으나 수출과 산업생산을 기반으로 이미 전반적인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이같은 분석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경제가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비해 좀더 긍정적인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5개월째 경기판단을 상향조정한 것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최근의 달러 약세와 뉴욕증시의 부진으로 수출업체들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장기불황 탈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월드 Biznews/ 포드, 임원 ‘충성서약’

    (디어본(미 미시간주) 블룸버그 연합) 포드는 부사장급 이상 간부가 퇴직후 2년간 경쟁업체 취업을 금지하는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해당자들에게 요구했다고 회사 대변인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대변인은 해당자들이 새 계약서에 서명하는 대가로 ‘재정적 혜택’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해당되는 간부는 모두 5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지난 2년 사이 부사장급 이상 간부들이 잇따라 경쟁사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지난 4월 포드에서 고급 브랜드 담당 부사장으로 있다 퇴직한 볼프강 라이츠는 사실상 경쟁사인 독일의 산업가스장비 업체 린테로 자리를 옮겼다.지난해에는 국제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지낸 제임스쉬뢰어가 다임러크라이슬러로 옮겼다. 포드는 이와 함께 스톡옵션을 경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또다른 대변인이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17일 2·4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코카콜라와 워싱턴 포스트도 앞서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스톡옵션을 경비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드는 지난해 54억 5000만달러의 적자가 났으며 올 1·4분기에도 적자폭이 8억달러에 달했다.포드는 이같은 경영난 극복을 위해 지난 1월 감원,공장폐쇄 및 신모델 출시를 통해 2005년까지 세전 이익을 7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주식은 16일 뉴욕 증시에서 주당 30센트 떨어진 12.50달러에 거래됐다.포드 주식은 올들어 20% 하락했다.
  • 일 / 도이체 텔레콤 론 좀머회장 사임

    지난 95년 유럽 최대 통신업체인 독일 도이체 텔레콤(DT) 회장에 취임해 민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지휘,독일의 본격적인 ‘소액 투자자 시대’를 연론 좀머(사진·53) 회장이 16일 끝내 사임했다. 좀머 회장은 이날 오후 본에서 DT 감사위원회가 자신의 퇴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회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위가 자신과 자신의 경영전략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회장 겸 최고경영자 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좀머 회장은 많은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쌓인 막대한 부채를 해결하지 못하고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소액투자자와 펀드매니저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아왔으며,최근 들어 43%의 지분을 갖고 있는 1대 주주인 정부로부터의 사임 압력에 시달려왔다. 그는 자신의 사임 뒤에도 회사의 비용절감 조치는 계속되어야 한다며,DT가올해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독일 전체의 경제보다 훨씬 더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슈피겔 온라인은 전했다. 경영진 임명권도 쥐고 있는 노·사 공동기구인 감사위는이날 DT의 감사위원장을 지냈고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헬무트질러(72)를 6개월 임기의 임시 회장으로 지명했다. 이날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선 좀머의 사임 발표 직후 DT의 주가가 요동치기시작, 전일 종가보다 11.2%나 오른 11.45유로에 거래됐다고 경제 일간지 한델스 블라트가 보도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환율 내년 6월 1075원 예상

    (홍콩 연합) 한국경제가 효과적인 구조조정 등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반면,미국 달러화는 지속적인 약세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1년 정도 계속돼 내년 6월이면 1075원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한국시장 전망과 전략’이란 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의 원화강세가 한동안 이어져 2003년 6월쯤 달러당 1075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한국은행 홍콩사무소가 16일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 증시가 미국경제의 뚜렷한 회복세 등 외부 호재 부족으로 단기적으로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주요 기업의 수익성이 향후 수 년간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그러나 최근 반도체 가격의 하락과 원화강세 현상을 감안해 앞으로 6∼12개월 이후 종합주가지수 전망치를 종전의 1070포인트에서 1000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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