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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시장불안 덜어준 韓美 북핵합의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이 그제밤 전화통화를 통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합의했다.대북 폭격론 같은 군사적 대응 보도가 잇달아 경제가 요동치는 시점이어서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부시 대통령이 노 대통령의 ‘전쟁 불가’ 원칙을 수용한 것은 한국측을 북핵 문제의 당사자로서,능동적 역할을 인정해 준 것이다.두 정상의 북핵 합의는 해외의 한국시장 불신감을 누그러뜨릴 것으로 기대되며,증시 등에서도 조짐이 보이고 있다. 북핵 합의는 노 대통령이 한·미동맹 정신을 재확인하며,이라크 문제에 대한 미측의 입장을 지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하지만 이는 한반도에서는 ‘평화적’,이라크에선 ‘군사적’이라는 이중 기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국익 차원에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두 정상의 북핵 합의는 각종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데서 더 큰 뜻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북핵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군사적 측면에 앞서 경제적 측면에서 엄청난 부작용이 빚어졌다.한국의 시장뿐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이미 악영향을 가져다주고 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국제적 펀드매니저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북핵 긴장은 이라크 위기와 국제경기 침체 등과 더불어 세계시장에 미치는 위험성이 상당하다고 어제 보도했다.한국의 주가 급락의 절반 이상이 북·미간의 긴장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주한미군 문제 등 현안에 있어서의 한·미간 불협화음도 시장의 불안정성을 부채질해 온 것이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두 정상의 합의가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변치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합의를 어떻게 실행에 옮길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북핵 협상 방식이 다자간 틀 속의 대화로 변경된 만큼 하루빨리 그 실체를 마련해 공개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말로만 평화적 해결 운운하는 것은 북핵 위협을 방치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북한측의 자제 또한 필요한 시점이다.
  • 국제플러스/日금융청, 증시 안정책 발표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금융청은 13일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주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금융청이 1차로 내놓은 대책에는 이 외에 증권거래 감시위원회 등의 시장 감시 강화,공매도 등에 이용되는 대주(貸株)운용 개선,증권회사의 자기매매 리스크 관리 강화,적정주가 형성을 위한 일본증권협회 등의 지침 작성 요청 등 6개항의 대책이 포함됐다.이번 대책은 자사주 매입 확대를 통해 시장 수급을 개선하고 시장 감시를 강화해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 월가 ‘韓國 경계령’北核에 SK 분식회계 겹치자 한국물 기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라크와 북핵 사태 등 대외적 요인에다 SK그룹의 분식회계까지 겹치자 뉴욕증시에서 한국물 채권의 가격이 급락하는 등 월가에서도 ‘한국 경계령’이 내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대외적 요인의 악화에 따른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대로 낮춘 데 이어 SK 사태를 총재에게 별도 브리핑 하는 등 한국의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기업 투명성 다시 논란 IMF는 이라크 전쟁과 북핵 사태 등의 여파로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당초 5%대에서 2%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공식 보고서를 통해 경고했다.이같은 전망은 SK 사태의 파장을 감안하기 전 나온 것이다. IMF는 지난주 이사회를 열어 이라크 사태의 장기화 등에 따른 경제 전망치의 하향조정과 함께 국내 불안요인으로 가계 대출문제와 기업의 신용 위험 문제 등을 지적했다고 IMF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IMF의 한 관계자는 이날 “외환위기 이후 금융감독 당국이 회계기준을 강화해 이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을 것으로 여겼는데 SK 사태가 불거져 한국 기업의 투명성에 대해 다시 논란이 일게 됐다.”고 전했다. ●골드만 삭스도 부정적 보고서 IMF의 다른 관계자는 북핵 문제보다 사실상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SK사태가 훨씬 심각하다며 한국 기업의 회계장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불신감은 미국의 엔론사태 때문에 실제보다 더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월가에서는 무디스가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 데 이어 SK사태까지 터지자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금을 회수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 삭스도 이날 최근 한국증시의 매도세가 지나쳤다는 분석에도 불구,당분간 조심스러운 투자를 유지해야 하며 조만간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은 적다고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mip@
  • 오호수 증권업협회장 “”기관투자가 육성하고 ‘개미’엔 배당세 감면을””

    “증시부양을 위한 단기적인 해결책은 없습니다.기관투자가들의 역할이 살아나지 않고 세제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장을 살릴 수 없습니다.”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세를 이어가면서 산업자본의 조달기능이 마비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오호수(吳浩洙·사진)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은 11일 “증시불안이 계속되고 있지만 기업과 시장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침체의 근본요인은 고유가,북핵문제 등 외부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대내적으로는 대출부실에 따른 개인금융의 불안으로 소비가 위축됐고,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과도기적인 상황도 작용했다고 본다. ●국내시장의 취약점은 과거부터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은행 등 기관투자가의 역량이 너무 부족해 시장의 충격을 내부적으로 해소할 수 없다.시장을 이끌어야 할 기관투자가들이 공적자금 투입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이러다보니 국내 증시는 개인투자가들에 휘둘려 주식을 사고파는 회전율이 너무 높아 불안하다.전체 30%를 보유한 외국인이 주식을 쏟아내면 물량을 받을 곳이 없다.이런 역할을 해줄 기관투자가가 적다보니 등락이 심할 수 밖에 없다.수요기관의 확충을 위해 기업연금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은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세제지원 확대가 절실하다.주식 장기보유자의 배당금에 대한 감세,일반 근로자들의 재산 형성을 위한 면세상품 도입,소액주주들의 배당세 감면 등이 이뤄져야 한다. 김미경기자
  • 금융충격 막기 긴급대응,파문확산땐 국가신용 위험 은행권 증시안정협조 유도

    ★정부·채권단, SK대책 부심 정부가 새 정권 출범 이후 첫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은행장 간담회를 잇따라 가진 것은 이라크전·북핵·SK분식회계 등 대내외 악재로 요동치고 있는 금융시장을 긴급 진화하기 위해서다.분식회계 장본인인 SK글로벌에 대해 ‘채권단 공동관리 방안’까지 대두되는 등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움직임도 긴박해졌다. ●SK쇼크 진화 부심 주요 채권은행장들이 지난 10일 긴급 심야회동을 가졌을 정도로 상황이 심상치 않다.SK글로벌의 금융권 차입금이 8조원을 넘는데다,종합상사의 특성상 그룹 계열사들과 얽히고 설켜 있어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북핵 문제에서 출발한 ‘코리안 리스크(국가 위험도)’도 증폭되는 양상이다.실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는 1.75%까지 급등했다.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정부와 채권단은 ‘한국판 엔론 사태’로 비화되지 않도록 SK글로벌의 고강도 자구노력을 요구하는 한편 수출입금융 지원을 계속해 일단 조기 정상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부총리·은행장들,무슨 얘기 나눴나 SK쇼크와 ‘증시안정을 위한 은행권의 협조방안’이 주된 화두였다.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은행장들에게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쇼크가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하는데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가계대출과 채권투자에 치중된 자산운용 행태를 자율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표면적으로는 권고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직·간접 주식투자를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었다.이에 대해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은 주가연계채권(ELN)상품을 은행창구에서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카드사 대주주 증자 왜 요구하나 ‘가계대출 대란’의 핵심은 카드빚이기 때문이다.실제 28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의 58%가 카드빚 관련이다.카드사의 대출채권은 총 84조원에 이른다.이 가운데 한달 이상 연체돼 카드사가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부실채권은 지난 1월말 현재 8조원이다.연체율로 따지면 11.1%로,6%대인 선진국과 비교하면 갑절에 가까운 수준이다. 재경부 신제윤(申齊潤) 금융정책과장은 “카드사의 현금흐름을 점검한 결과 아직은 큰 문제가 없지만,떼이는 채권이 자꾸 늘어나면 현금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게 되면 카드사는 무리한 채권회수에 나서게 돼 ‘연체율 상승·신용불량자 급증’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대주주가 미리 증자를 통해 ‘예비실탄’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연체율이 높은 현대·외환·롯데카드가 1차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급등 땐 당국 시장개입 정부의 시장개입 경고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불안한 모양새를 이어갔다.외환당국은 최악의 경우 국책은행을 통한 물량개입이나 외환보유액을 동원한 직접개입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장기 간접주식투자상품에 대한 배당소득세 면제 등 증시 활성화를 위한 세제혜택 방안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남겨진 수사 쟁점 SK그룹 부당내부거래와 분식회계 등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됐지만 SK글로벌의 SK㈜ 지분 해외 파킹 등에 대한 사법적 판단과 수사과정의 외압 시비는 여전히 남아있다. ●남겨진 것들 이번 수사에서 SK글로벌이 SK㈜ 지분 1000만주를 해외에 ‘파킹(임시보관)’한 사실이 드러났다.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고발이 필요한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은 공정위에 고발의뢰했다.또 SK글로벌에 대한 형식적인 감사에 그친 Y회계법인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남아 있다.검찰은 해당 회계법인을 금융감독원에 통보,추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SK글로벌이 20여년 전부터 분식이 누적된 상황을 포착됐으나 시간과 인력의 제약으로 이번 수사에선 ‘2001 회계연도’에 대한 부분만 마무리됐다.검찰은 나머지 기간에 대한 조사를 금감원에 의뢰,전체적인 조사가 완료되면 분식회계와 관련,대출사기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수사외압 논란 SK수사 말미에 가장 논란이 됐던 것은 외압에 대한 여부였다.지난 9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들의 토론회에서 SK그룹 수사에 참여한 이석환 검사가 “여당 중진인사와 정부 고위인사가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했고 다음날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과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검찰에 연락을 취한 적은 있으나 외압은 아니었다.”고 진화를 시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외평채 금리 급등·주가 532로 급락,금융시장 위기 안정대책 비상

    이라크전·북핵문제 등으로 가뜩이나 면역력이 약화된 금융시장에 SK 분식회계의 악재까지 겹치자 종합주가지수가 530선까지 밀리며 맥없이 무너졌다.국가 신인도를 가늠하는 지표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도 1.75%까지 급등했다. ●불안 지속땐 증시안정책 마련 정부와 금융권은 기업의 신용평가를 강화하고 SK계열사에 대한 수출입금융을 지원하는 등 SK쇼크를 최소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또 카드사 대주주의 증자를 권유하고 장기주택대출상품을 개발해 가계대출 연착륙을 유도하기로 했다.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추가 증시안정책을 마련하고,외환시장에도 개입할 방침이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은행장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금융시장 동향 및 안정방안을 논의했다. ●은행 주식투자 확대 유도 김 부총리는 “은행들이 순수 투자목적으로 보유한 주식규모가 1조∼2조원에 불과하다.”면서 “지나치게 가계대출과 채권투자에 편중돼 있는 자산운용 행태를 개선해 달라.”고 은행권에 요청했다.이에 대해 은행권은 원금보전형 신생 주식투자상품인 주가연계채권(ELN)을 창구에서 판매하는 등 자본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일부 은행장은 북핵위기 확산 등을 들어 콜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을 건의했지만 정부와 한은은 기존의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김광림(金光琳) 재경부 차관 주재로 유지창(柳志昌)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구체적인 시장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의 이같은 대책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71포인트 하락한 532.53으로 마감했다. SK글로벌의 대규모 분식회계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가총액 2위인 SK텔레콤을 비롯해 SK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0.77포인트 떨어진 35.43으로 마감했다. ●정부 시장개입… 환율 진정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241원까지 치솟았으나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1억달러 규모의 달러화를 팔아 치우는 등 정부가 급락하는 원화가치를 진정시키기 위해 외환시장에 사실상 개입하면서 전일보다 8.6원 떨어진 달러당 1229.9원으로 마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盧대통령 “기업연금제 도입”재경부 업무보고… ‘都·農 2주택’ 양도세 면제 검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최근의 법인세 인하 논란과 관련,“세제개편은 공평과세가 되고,기업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재정경제부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법인세 논란과 관련)대통령과 재경부 사이에 오해가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기업경쟁력을 위해 법인세를 낮추더라도 대기업에만 대부분 혜택이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세제는 종합적으로 개편되어야 한다.”면서 “특정세목을 인하하는 것처럼 전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폭넓은 세원을 개발하고 보유세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혀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 보유세 현실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의 증시침체와 관련,재경부 김영주 차관보는 업무보고가 끝난 뒤 “노 대통령은 증시안정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주식 수요기반이 확충돼야 하며 기업연금제도는 꼭 필요한 제도이므로 이해당사자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장기 간접주식투자상품에 대한 세제혜택도 추진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노사문제와 관련,“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서로가 이익을 보는 방향으로 노사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노사간 대화와 타협에도 상식과 원칙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겠다.”면서 “이를 벗어나 무리하게 분쟁이 격화하면 법과 질서의 잣대로 풀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시장개혁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반드시 추진하겠다.”면서 “하지만 기업이 견딜 수 있는 속도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업무보고에서 도시자본의 농촌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민이 농촌주택을 취득한 뒤 도시주택을 팔더라도 1가구 2주택 양도세 과세대상에서 제외,양도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지역별 전략특화산업을 육성,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별 규제완화를 통해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일본식 ‘구조개혁특구’를 도입키로 했다.증권분야 집단소송제는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하되,소송의 남발을 막기 위해 대표당사자의 3년간 3건 이상 소송참여금지,5000만원 한도내에서 손해청구액에 상응한 인지액 부담 등도 규정키로 했다. 곽태헌 주병철기자 tiger@
  • 경제플러스/국민銀, 증시 2000억 추가투입

    국민은행은 올해 주식투자예정분 1조원중 지난 2월 18일 1차분 3000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10일 2000억원을 추가투입하기로 결정했다.
  • 日 닛케이지수 한때 8000선 붕괴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가 10일 장중 한때 8000선이 붕괴되는 패닉장세를 면치 못했다. 닛케이 주가는 이날 5영업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낮 한때는 전영업일 대비 168.76포인트 하락한 7975.36을 기록해 8000선 밑으로 맥없이 추락했다.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오던 8000선이 붕괴되기는 1983년 3월 1일의 7988.85 이래 2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닛케이 주가는 이날 막판 반등세에 힘입어 8042.26을 기록,간신히 8000선을 사수하는데는 성공했다.
  • 재경부 업무보고 내용 “재정 조기집행 경기 부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재정경제부의 업무보고 및 토론회는 추락하는 국내경기에 대한 해법 제시와 함께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게 했다.노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 문제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고,기업연금제도의 도입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점이 눈에 띈다.기업의 투자심리를 살리고,증시의 수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처방전도 제시됐다. ●법인세 논란 일단락 노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를 둘러싸고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춰진 점을 의식,“재경부안을 제지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하지만 특정세목의 세율인하에 국한하지 말고 종합적인 세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재경부를 머쓱하게 만들었다.재경부는 재산세·종합토지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의 과세표준도 단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적자재정’ 논란 재경부는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해 재정을 조기집행하겠다고 보고했다.경기 활성화 수단으로서의 재정정책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그러나토론회에 참석한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 등은 외환위기 이후 간신히 회복한 균형재정을 지킬 필요가 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표명했다.이에 재경부는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재정 건전성이 높아 (경기 활성화를 위해)재정집행을 더 늘려야 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까지 인용하며 방어에 나섰다.경기하강이 본격화되면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증시안정책 ‘미흡’-장기주식펀드 세제 혜택 증시안정책은 “뾰족한 카드가 없다.”는 당국자들의 실토대로 이렇다 할 내용은 없었다.시장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장기 간접주식투자상품에 대한 세제혜택 강화 부문이 그나마 눈에 띈다.장기펀드상품의 배당소득세(16.5%) 면제와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소득공제액 확대가 예상된다.그러나 재경부는 세제혜택 강화대상을 간접상품으로 제한,직·간접투자가 모두 가능한 장기증권저축상품의 부활에 대해서는 일단 부인하고 있다.퇴직금 제도를 대체하는 기업연금제도는 “반드시 추진하라.”는 대통령의 언급에 힘입어 연내 조기도입될전망이다. ●연기금 주식투자 제한 폐지,은행·보험사 주식투자땐 인센티브 노 대통령은 “우리의 경제 수준과 국제기준에 비춰볼 때 연기금의 주식투자는 제한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국내 60개 기금 중 30여개는 아예 주식투자를 못하도록 금지돼 있다.따라서 장기적으로 이런 제한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연기금 자체의 전문인력 확충과 경쟁방식에 의한 전문운용기관 선정 등이 거론됐다.집단소송제는 이르면 오는 7∼8월쯤 시행하고,은행·보험 등 금융기관의 주식투자 유인방안도 적극 강구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車의 현대건설 인수설, 채권단 짝사랑?

    減資뒤 지분인수 구체방안 나돌아 北송금 파문이후 매각작업 숨고르기 “혈세로 살려 현대家에 주나” 비난 부담 현대그룹의 모기업인 현대건설 처리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연초 채권단은 비공식 루트로 조심스럽게 현대기아차에 현대건설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지난해에도 채권단은 몇차례 의향을 떠보았다.그러나 당시가 탐색수준이었다면 요즘은 ‘감자후 지분인수’ 등 상당히 구체적인 방안까지 나오고 있다. 채권단 중 외환은행이 지분 일부를 매각,지분률이 12%에서 10.67%로 줄어듦에 따라 산업은행(10.94%)이 최대주주로 바뀐 것도 최근 인수합병(M&A) 논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그룹의 대북 4000억원 송금파문으로 이같은 M&A설은 주춤해졌지만 불씨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왜 팔려 하나 발행주식의 73%를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이 주인이지만 현대건설을 이대로 끌고 갈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올해는 그런대로 넘길 수 있지만 내년에는 만기연장된 회사채가 돌아온다. 그렇다고 경영전망이 좋은 것도아니다.부채비율이 770%에 달해 공공공사 수주에 결격사유가 된다.업친데 덥친격으로 해외 부실현장이 속속 드러나 대손충당금 7393억원을 이미 소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줄기차게 추가 출자전환이나 유상증자를 요구하지만 채권단으로서는 이런 요구를 들어줄 처지가 못된다. 채권단은 주식을 팔아 원금을 회수하려 해도 주가(7일 종가기준 1165원)가 낮아 여의치 않다.현대기아차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4000억원이면 산다 채권단이 갖고 있는 주식 3억 5500만주를 시장가로 치면 4100여억원이다.발행주식(4억 8700만주)의 50%인 2억 5000만주를 사들이는 데에는 2000억∼3000억원이면 가능하다. 문제는 부채.현대건설의 차입금은 출자전환전 4조 4832억원에서 1조 7213억원으로 줄었지만 적은 부담이 아니다. 이에 따라 나온 방안이 감자후 지분매각.일부에서는 발행가와 주가를 비교해 5∼10분의 1로 감자를 하고,직원도 현행 3900여명에서 3600여명으로 줄이는 안이 나돌았다.부채를 떠 안는 대신 감자를 통해 인수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자는 것이었다.이 안을 기초로 올 주총에서 새 경영진을 갖추자는 얘기까지 돌기도 했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사자는 쪽은 헐값에 사려하겠지만 파는 쪽은 그게 아니다.”면서 “감자후 M&A는 그런 차원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때 분할매각안이 나돌았지만 이미 2001년을 전후해 엔지니어링과 리모델링,철구사업본부 등은 아웃소싱된 상태여서 분할매각안은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 변화 조짐 현대기아차는 채권단의 분위기를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옛 현대계열사 매입에 따른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초 비공식 라인을 통해 인수제의를 했을 때 종전과 달리 입장변화가 엿보였다는 게 채권단 관계자의 얘기이다.크게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현대가의 종가로서 뿐아니라 그룹차원에서도 건설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지난해에는 고려산업개발 인수풍문이 돌았었다. 또 현대기아차 공사를 독식하고 있는 ‘에이치랜드㈜’는 위장계열사라는 주장이 나돌아 지난해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판정을 받은 사실이 있다. 임직원이 현대정공이나 현대산업개발출신이 많은데다 현대기아차 공사를 독점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채권단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여론이 호전되면 현대건설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가격은 “후려치려 할 것”이라는 게 채권단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증시에서는 현대기아차 고위경영자가 현대건설 인수를 검토해보라는 지시도 있었다는 소문도 확산되고 있다. ●국민이 이해할까 현대건설을 현대가가 인수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여론이다.실제와 달리 현대건설은 출자전환을 통해 잘나가는 회사로 과대포장돼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차입금이 출자전환전의 절반수준으로 줄었고,당기순이익도 2001년 8096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27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이 출자전환 포함 2조 9000억원을 지원,괜찮은 기업으로 만들어 줬더니 이제 다시 현대가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는 비난여론이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 불거진 대북송금 파문은 현대건설의 M&A에 최대악재다.연초 활발히 전개되던 매각작업이 숨을 죽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라는 게 안팎의 얘기이다.매출은 2001년 6조 2000억원대에서 지난해 5조 5000억원대(추정)로 급감했다.또 부채비율이 높아 웬만한 공사에는 단독으로는 참여도 못하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현대건설은 조만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떨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 국가 리스크 대처 시급하다

    지난 7일 일본 증시가 전날보다 2.7% 폭락하면서 20년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폭락 이유는 북핵 위기였다.또 최근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계 금융기관에는 한반도 전쟁 등 위기상황에 대비한 지원체계(백업 시스템) 점검 지시가 본사로부터 떨어졌다고 한다.한국 시장이 마비될 경우를 상정해 홍콩이나 싱가포르지사에서 고객 관리 등을 대체하는 ‘위기 프로그램’ 가동 점검에 나선 것이다.이를 반영하듯 한국 경제 리스크 평가 잣대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가산금리는 지난 6일 미국 뉴욕시장에서 1.7%포인트나 폭등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북핵 문제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 상황을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대외 악재와 맞물려 국내 제조업 체감경기 지수는 2년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치고,환율은 올 들어 최고치로 치솟았다.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기업 투자가 급속히 위축된 가운데 유가 폭등 등으로 수출마저 흔들리고 있다.김진표 경제부총리도 우리의 경제 상황을 ‘검은 먹구름이 짙게 깔려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언제 소낙비가 퍼부을지 불안하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지난달 11일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북핵 위기를 이유로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두 단계 떨어뜨린 악몽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우리는 정부가 어쩔 수 없는 대외 불안요인만 탓할 것이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정책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 투자설명회에 앞장서야 한다고 본다.또 경기 급랭을 막기 위해 거시경제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것을 권고한다.국민들도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지적처럼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경제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 증시 불안하고 종목고르기 어려울땐 주가 연동형 펀드가 ‘적격’

    미국·이라크 전쟁,북한 핵문제 등 증시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1990년 이래 국내 증시가 600선 밑을 맴돌았던 추이는 23%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주가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그러나 개인투자가 입장에서는 ‘내가 산 종목이 오를까?’ 하는 불안감을 지울 수 없는게 현실이다.이처럼 불확실성이 상존할 때는 간접투자 상품에 눈을 돌리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이에 적합한 상품이 주가의 상승률에 연동,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가연동형 펀드’상품이다. ●원금보장에 추가수익까지 한국투자신탁은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자아빠 주가지수연동형 채권혼합형 펀드’를 오는 13일까지 판매한다. 이 펀드는 펀드자산의 60% 이상을 국고채와 우량 회사채에 투자,원금을 보존하되 주식과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올리는 구조로 설계 됐다.특히 은행권 상품이 1년이상 예치해야 하고 주가가 사전에 약정한 최고치 이상으로 상승하면 확정 이자를 지급하는 것과는 달리 이 펀드는 채권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 뒤 펀드 설정시점의 주가지수에 따라 만기시점의 최대 수익을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이에 따라 3개월 이상의 단기 투자로도 주가 상승과 연동해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펀드에 가입한 뒤 3개월 이전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90%를 환매수수료로 내지만 전액 펀드에 재편입되며,3개월 이후에는 환매가 자유롭다. ●최저수익률 수준 올라가 대한투자신탁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인베스트 스텝업 주식펀드’는 펀드내 자산이 기존의 보험전략과 인덱스추종의 두가지 운용법으로 분리 운용되고 점차 최저 수익률 수준을 높여가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기존의 보험 전략을 활용 지수가 많이 하락 할 때에도 원금에 손실이 거의 나지 않도록 운용되면서도 주가가 크게 상승하여도 그 상승에 따른 이익을 취하는 데 장점이 있다.이러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펀드의 운용은 보험운용 전략법으로 40%,인덱스펀드로 40%를 운용한다.이 펀드는 또 주가상승시 펀드가치의 최저 보장 수준을 점차 높여간다.주가 상승때는 어느정도 불어난 자산을 기준으로 점차 최저보존 수익을 높이고 주가하락 때는 분기별로 5% 수준에서 손실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위험관리를 한다.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다.그러나 90일 미만 투자시에는 발생 이익금의 70%를 환매수료로 징구(徵求)해 신탁재산에 다시 편입시킨다. 강동형기자 yunbin@
  • 주간 증시 전망/美 금리인하설 시장경직성 ‘숨통’

    지난 주말 미 주식시장은 오사마 빈 라덴 아들의 체포설 등이 유포되면서 일시 급반등했다.그러나 국제유가의 급상승과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전체적으로는 약세가 이어졌다. 국제유가의 상승이 경제지표의 악화로 이어진 것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 주말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수급불안 우려가 높아지면서 37.78달러를 기록해 지난 90년대 초반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대 이라크 최후통첩 시한이 다음주 월요일(3월 17일)로 정해짐에 따라 국제유가의 하락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주식시장은 16개월 이후 최저치 행진을 벌이고 있는 등 증시 전망이 불투명하다.지난 해 10월과 달리 기관투자자들이 주식 손절매를 자제함에 따라 ‘투매’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국제유가의 상승 가능성은 높다. 다만 지난 주말 미국의 금리인하설이 부각되는 등 세계적 차원의 경기부양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시장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데 다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춘욱 한화투신투자전략팀장
  • ‘장기증권저축’ 한시부활 검토,주가연계채권 10일부터 판매

    원금 보존형 주식투자 상품인 주가연계채권(ELN)이 10일부터 판매된다.세제혜택이 있는 장기증권저축상품의 한시 부활도 검토된다. 재정경제부는 오는 1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 때 이같은 내용의 증시 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 회장제 폐지도 해당 은행에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재경부 김영주(金榮柱) 차관보는 “외국인 투자비중이 35%가 넘는 우리 증시 구조상 단기적인 부양책은 실효성이 없어 쓰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신 연기금과 시중 여유자금을 증시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지난해 2조 3000억원 규모였던 연기금의 직접 주식투자 규모를 4조 9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미 시장에 알려진 내용이어서 침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재경부는 또 증권거래법 시행규칙이 10일 공포돼 이 날부터 투신사들이 ELN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ELN은 원금의 85%를 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확보하고 나머지 15%는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상품이다.집단소송제도 오는 4월 임시국회 때 가급적 마무리짓고 이르면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 삼성전자 “자사주 1조 매입 소각”

    삼성전자가 7일 전격적으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밝혀 잔뜩 ‘찌푸린’ 증시에 단비가 될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창사 이후 처음 주식소각을 결정한 것은 주주중시 경영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문제가 이건희 회장 아들인 재용(삼성전자 상무)씨에 대한 편법증여 및 부당내부거래 파문으로 번지는 시점에 나온 점을 중시,‘물타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1년간 2조 5000억원 규모 매입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310만주,우선주 47만주 등 모두 357만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주식수 1억 7782만주(보통주는 1억 5393만주)의 2% 수준이다.6일 종가기준 보통주는 주당 27만 6000원,우선주는 13만원 정도에 매입,1조원 안팎을 주식 소각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매입 기간은 11일부터 6월10일까지이며 매입을 마치는 즉시 소각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1조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이번까지 포함하면 최근 1년동안 2조 50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주주이익 실현?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이익의 주주환원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주주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부합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IR팀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시가 전쟁위험 등 거시적 요인으로 인해 악화되고 있어 리딩 컴퍼니로서 주주이익 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대제 파문’이 삼성과 이재용 상무쪽으로 확산되는 시점에 전격적으로 결정돼 배경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삼성은 지난해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홍업씨에게 수억원을 건넨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직후 ‘5000억원 장학재단 설립’을 결정,‘물타기’ 논란에 휩싸였다. 다시 말해 이번 주식 소각 결정은 주주이익 실현이라는 명분과 함께 진대제 파문의 확산을 막는 두가지 효과를 노린 조치라는 것이다.일부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가 지난 2000년 이후 계속된 주식소각 요구를 묵살했던 점을 중시하고 있다. ●효과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매입해소각키로 한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2% 규모다.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액수에 비해 물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데다 경제외적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통상적인 자사주매입·소각 효과는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일반적으로 자사주매입 공시를 한 기업의 주가는 공시후 30일동안 지수 대비 4.8%포인트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증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조치에 대해 “주가를 끌어올리기보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켜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민간자격 국가공인제/3년동안 39개 종목 공인받아 “일부종목만 특혜” 형평 논란도

    민간자격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0년 도입된 민간자격 국가공인제를 통해 지금껏 39개 종목이 국가공인을 받았다.정부측은 이 제도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자격을 운영하는 기관 및 단체는 국가공인제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부정적이다.민간자격 국가공인제를 총괄하는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002년 민간자격 국가공인’은 영어능력검정인 텝스(TEPS),공무원정보이용능력평가(NIT),디지털정보활용능력(DIAT),옥외광고사,정책분석사 등 5개 종목이다.노동부에서 관할하는 컴퓨터 설계관련 자격은 최종 심사에서 탈락됐다.텝스는 2001년에 국가기관인 서울대로 신청했다가 떨어진 뒤 재단법인으로 전환해 다시 신청,공인됐다. 이로써 국가공인을 받은 민간자격은 시행 첫해인 2000년에 28개,2001년에 7개,지난해 5개 등 모두 40개 종목이다.회계정보사 인증시험은 공인이 취소됐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해마다 민간자격 중 상당수가 국가공인을 신청하고 있다.”면서 “공인기준에 맞지 않는 자격이 많기 때문에 공인된 자격은 그리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어 “다양한 자격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자격제도의 공신력을 높이고 국민의 직업능력개발을 촉진한다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공인에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300종의 민간자격 모임인 한국민간자격협회측은 국가공인제의 시행으로 “민간자격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노골화됐다.”면서 “공인을 통해 특정 자격에만 독점적 권한이 부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협회측은 또 민간자격을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공인을 받는 민간자격의 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공인을 받은 민간자격에 대해 국가자격과 동등하게 취급,산업대 및 전문대 입시에서 전형자료로 활용토록 권장하는 한편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학점인정,국가기술자격 검정때 검정과목의 일부나 전부 면제,가산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청와대 “陳퇴양난”

    청와대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아들의 국적 및 병역면제 논란 등으로 몹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민정수석,정찬용 인사보좌관 등은 6일 ‘진 장관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등 자세를 낮췄다.진 장관의 경우는 국민들의 일반적인 정서에는 맞지 않아 도덕성을 강조하는 노무현 정부의 고민도 많은 듯하다. 노 대통령은 6일 진 장관과 예정에 없던 조찬을 같이하면서 위로했다.문희상 비서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도 자리를 함께했다.노 대통령은 진 장관에게 “언론에서 제기하는 사안들에 대해 성의있게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진 장관은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조찬 이후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진 장관 문제를 꺼내고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진 장관은 스톡옵션도 포기했고,국가를 위해 봉사할 자세도 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지금 가치관의 과도기에 있는 만큼 진 장관의 국적과 아들 병역 문제 등은 국민들에게 양해를 부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언론에 보도된)이런 문제들로 너무 까다롭게 해서는 해외에서 성공한 통상전문가나 고급 두뇌를 한국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이전부터 이중국적 문제 등을 너무 까다롭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진 장관을 감쌌다. 문재인 수석과 정찬용 보좌관은 오후 브리핑에 나와 진 장관건을 해명했다.정 보좌관은 “진 장관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정보통신 발전을 위해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진 장관이 개인적 흠집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장관 재직 동안 대한민국이 정보통신분야에서 우뚝 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 장관에 대한 검증을 담당한 문 수석이 나섰다.그는 “이중국적 문제와 병역면제 부분은 이미 검증할 때 나온 것이었다.”면서 “진 장관의 탁월한 능력과 평판에 비춰볼 때 이중국적 등의 이유로 발탁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중국적과 병역면제 등은 검증과정에서 걸러진 사인이지만,시민단체등에서 문제삼는 증여와 관련된 소송에 진 장관이 관련된 것은 몰랐다는 점도 시인했다.문 수석은 “소송문제는 검증시스템 속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불찰이었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문 수석은 “대충 이 정도로 논란이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피력했으나,청와대의 뜻대로 될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증시 왜 폭락하나/소비심리 위축, 이라크전 임박

    주가 추락의 원인은 일단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 침체 등 국내 요인과 이라크 전쟁 등 외부 악재가 동시에 겹친 탓이다.당장 주가를 반등시킬 호재가 없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증권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日·타이완보다 더 떨어져 한양증권 홍순표 선임연구원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위기감과 국내경기 침체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면서 “일본이나 타이완에 비해 우리나라 주가가 더 떨어지는 것은 이라크 전쟁 외에 북한 핵 문제가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4위의 원유 수입국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부 요인에 민감한 외국인 매도가 하락 장세를 선도하는 면도 있다.지난달 25일에는 외국인 매도우위가 1465억원이나 됐다.외국인들은 지난 1주일 동안 계속 팔자에 나섰다. 40선을 유지하던 코스닥지수가 결국 30대로 추락한 원인도 거래소시장과 다를 게 없다.특히 코스닥 시장은 기업들이 각종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신뢰성 상실및 실적악화 로 거래량이 뚝 떨어져 코스닥 지수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올들어 5000억∼6000억원대로 지난 2001년말 1조 2000억원대의 절반수준,사상 최대치인 2000년 2월 6조 4210억원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브릿지 증권 김경신 상무는 “벤처열풍이 사라진 이후 기업들이 수익성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했고,신규 등록업체가 140∼160개나 되는 등 주식 공급과잉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도세 하락 부추겨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주가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그러나 여기에는 이라크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따라서 종합주가지수는 2001년 9·11테러 이후의 저점인 550선과 5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단기적으로 42선이 지지선이었지만 이를 깨고 내려왔기 때문에 당분간 반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동형 김미경기자 yunbin@
  • 증시·소비·투자 급랭 경기 한파 심상찮다

    경기가 심상찮다.코스닥 주가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데다 제조업 가동률은 곤두박질치고 있으며 물가는 급등하고 있다.유가 급등과 반도체값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심리마저 급랭하는 조짐이다. ●정부 단기부양책 거듭 부인 정부는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는다는 종전 방침을 거듭 확인했지만 경기둔화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경우 정책선회의 가능성도 조심스레 대두된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요 국책 연구기관장들과의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정부와 기관장들은 경기가 예상보다 나빠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발표된 각종 경기지표들도 모두 후퇴했다.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1월에 43개월 만에 최저치인 70.5%(전년동월 대비)로 떨어졌다.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6% 올라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40선 붕괴 종합주가지수는 560.26으로 마감,전일보다 16.32포인트나 떨어졌다.코스닥 주가지수는 1.62포인트(3.94%) 떨어진 39.36으로 마감했다.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저,코스닥지수는 사상최저를 각각 기록했다. 1월의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1.9%)과 카드 연체율(13.5%)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의 2월 매출도 전년 동월보다 10% 안팎씩 감소했다.지난해 우리 경제를 떠받쳤던 내수가 소비심리 위축과 가계대출 억제강화 등으로 얼어붙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괜찮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수출도 최근 반도체값의 속락으로 낙관할 수 없는 실정이다.이달 말로 예정된 한국산 D램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의 상계관세 예비판정이 불리하게 나올 경우 반도체 수출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라크전 단기땐 5% 성장 전망 김 부총리는 “경기가 다소 나빠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라크전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연간 5%대 성장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IMF는 이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전망치 5.9%에서 5.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비록 하향수정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5%대를 고수하고 있어 낙관적이다.진부총리는 7일 민간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다음주말께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종합 경기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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