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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모기지보험 대상 8만명 추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재연기자|백악관이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서민 구제책을 처음으로 내놓았다. 이번 조치는 미국 연방주택공사(NHA)가 모기지 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서브프라임모기지 상환 부담이 커져 집을 잃게 된 서민 주택 보유자에게 회생 기회를 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뉴욕타임스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NHA의 모기지 보험 프로그램 확대를 골자로 하는 이같은 조치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번 방안은 금융시장 진정보다 주택소유자인 일반 서민들의 가계 압박을 풀어주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까지 신용 기록이 불량한 주택 보유자 16만명가량이 모기지 보험 혜택을 제공받을 예정이었으나 여기에 8만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됐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백악관 의도와 달리 이번 조치로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등 아시아 금융 및 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재정 상황에 여유를 되찾은 서민 주택보유자들이 모기지 자금보충에 나서고 연이어 모기지 연계채권을 가진 금융기관들의 숨통도 터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치에는 모기지 상환 부담을 경감받는 주택 보유자가 관련 세금을 유예받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달 31일 “FRB가 모기지 부실로 초래된 금융시장의 혼란이 미국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최한 경제 심포지엄에 참석, 이같이 말했으나 FRB가 9월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또 “잘못된 결정을 내린 투자자를 구제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모기지 시장은 10조달러가량이다. 이중 200만명가량이 신용에 문제가 있으며 금액으로 5000억∼6000억달러 상당이라고 신문은 전했다.dawn@seoul.co.kr
  • 하반기 원·엔 환율 810원 예상

    올 하반기에 원·엔 환율이 810원대까지 오르는 등 엔화가 강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은경제연구소는 ‘원·엔 환율 급등 원인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740원까지 떨어졌던 원·엔 환율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요인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에 외국인 순매도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은연구소는 또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이뤄지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할인 등으로 단기 급증세는 진정됐다.”면서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계속 진행되고, 앞으로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제기될 때마다 엔화 강세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펄펄 난 서비스업

    실물 경기를 반영한 산업생산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도 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1년 전 서비스업 생산이 부진한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도소매업이 크게 호전돼 경기 회복이 내수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 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9.8% 증가했다.2002년 10월의 11% 증가율 이후 가장 높다. 게다가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기저효과를 제외해도 8.3% 증가했다. 김한식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7월의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과 보험, 오락·문화·운동, 운수업 등의 분야가 주도했다.”면서 “지난해 7월과 달리 올해에는 자동차 파업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증시활황 등에 따라 금융·보험업이 22% 증가했고 영화관람객과 경마입장객 수의 증가로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도 15.1% 증가했다. 수출 증가와 해외 여행 등으로 운수업 역시 10.4%로 두자릿 수 증가세를 보였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스타일ETF 투자 입맛 도네

    스타일ETF 투자 입맛 도네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ETF는 수익률이 특정 지수를 따라가도록 만든 인덱스펀드의 일종이다. 그동안 코스피200이나 KRX100 등의 지수나 자동차, 반도체, 은행, 정보기술(IT) 등의 특정 업종을 추종하는 ETF가 전부였다. 지난달 말 중형 가치, 중대형 성장 등 예상되는 성장형태와 특징이 비슷한 종목을 모은 스타일ETF 8개 종목이 상장됐다. 현재 거래되는 ETF는 총 20개다. 스타일ETF는 크게 가치ETF와 성장ETF로 나눈다. 가치ETF는 기업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으로 구성된다. 성장ETF는 높은 매출액, 순이익 증가율 등 미래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인정되는 종목들이 담겨 있다. 대형·중형 등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분류다. 예를 들어 우리CS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SEF대형가치 ETF는 67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ETF를 사면 67개 종목에 투자한 것과 같은 결과다. 그러나 매매수수료가 싸다. 거래대금의 0.3%에 해당하는 거래세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또 1주 단위로 주문을 낼 수 있다. 펀드이면서도 운용이나 판매보수에 대한 지급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환매수수료도 없다. 주식형 펀드 수수료가 2%인 반면 ETF 투자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는 0.52% 정도다. 투자한 종목중 배당을 하는 종목이 있으면 배당도 받는다. 단, 신탁보수와 운용에 필요한 경비를 제공한 금액에 투자한다. 오성진 현대증권 포트폴리오분석부장은 “일반 펀드가 판매·운용 보수 등을 제외하고도 시장의 평균 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경우가 20%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펀드 대신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오 부장은 “우수한 수익률을 내는 종목이나 스타일이 있는 만큼 시장상황에 따라 적절한 매매 전략을 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추천했다. 매매전략 없이 안전하게 가져가려는 투자자라면 KRX100이나 코스피200 등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29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뉴욕증시 하락 마감 여파로 3% 떨어져 개장했으나 장중 내내 낙폭을 줄여가며 0.17%(3.12포인트) 떨어진 1826.19에 마감됐다. 장 마감 직전 한때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물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일본 니케이지수는 1.69% 떨어졌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와 해외를 합친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28일 기준 100조 49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시 경보시스템 새달부터 강화

    다음달부터 불공정거래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단계적으로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다. 한단계 높아질 때마다 하루전 예고된다.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고도 3일 연속 주가가 오르면 매매가 하루 동안 정지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진행 정도를 투자자들이 피부로 느껴 투자판단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시장경보시스템 개선안을 마련, 다음달 3일부터 실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투자주의종목은 기존의 투자주의사항, 투자경고종목은 이상급등종목이 이름을 바꾼 것이고 투자위험종목은 새로 만들어졌다. 투자경고종목이 되면 위탁증거금 100%가 의무화돼 외상으로 주식을 살 수 없다. 투자위험종목은 이외에도 현금으로 갈음할 수 있는 대용증권 사용이 금지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단독]“내가 본 논문도 가짜?”

    [단독]“내가 본 논문도 가짜?”

    미국 비인증대학의 ‘가짜’ 논문 470여건이 아무런 검증 없이 정부 공인 학술사이트와 국립대 도서관을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더욱이 이들 ‘가짜’ 논문을 인용해 작성한 논문으로 국내 대학의 심사를 통과했을 경우, 해당 논문의 학술적 신뢰도가 떨어져 연쇄 피해가 우려된다. 허술한 외국학위 검증시스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봉주 의원은 28일 “2003년 1월 이후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신고된 약 470건의 비인증 대학 논문이 검증 절차 없이 원문 그대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학술정보사이트(www.riss4u.net)를 통해 일반에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470건에는 미국 비인증 대학의 학위 소지자 276명의 논문도 포함된 수치다. 이 사이트는 학문 연구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사이트 가운데 하나로 103만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이 사이트의 ‘해외취득학위 논문’ 메뉴를 이용한 사람은 약 40만명에 이른다. 또 논문 원문을 다운로드한 건수만 연간 800만건을 웃돈다. 국내 연구생들이 비인증 대학의 ‘가짜’ 논문을 인용해 논문을 작성한 뒤 학위를 취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피해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정부 공인기관이 허위 학력 취득을 지원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가가 외국 학위를 조회할 수 있는 기관을 운영하고, 대학이나 채용기관도 학위를 엄격하게 검증하는 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외국 박사 학위의 경우, 학위 취득에 대한 신고필증만 발급할 뿐 학위를 수여한 대학에 수여사실을 조회하는 등의 검증 작업은 벌이지 않고 있다. 현재 외국 박사 신고자는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학술진흥재단은 신고자로부터 제출받은 논문 원문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넘겼고, 정보원은 아무런 검증 작업도 없이 논문을 그대로 데이터베이스화했다.”고 지적하고 “국가 차원의 외국 학위 검증기관을 설치하고, 검증 절차도 엄격하게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브프라임 1~2년간 시장불안 요인”

    재정경제부는 28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 문제가 앞으로 1∼2년간은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원동 재경부 차관보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보고에서 “단기간에 서브프라임의 연체율이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과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 심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보는 특히 2004년부터 미 모기지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회사들이 차입자의 상환능력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아 부실이 심화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금리전환부(하이브리드) 모기지 상품이 증가해 시간이 지날수록 차입자의 부담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대출 이후 초기 2년은 낮은 고정금리가 적용되지만 이후 28년은 높은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따라서 금리가 오르거나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미국의 정책금리는 2004년 6월 1%에서 17차례에 거쳐 현재 5.25%로 인상됐고 주택 경기도 위축되고 있다. 때문에 조 차관보는 “2004∼2006년 발행된 금리전환부 모기지 상품이 앞으로 1∼2년간은 금리조정을 겪으면서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는 하지만 “서브프라임 사태는 외국자본의 참여가 많은 증시나 외환시장에서 변동성 확대 등의 간접적인 경로로 영향을 미칠 뿐 금융시스템 위기나 실물경제의 침체로는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또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연체율도 은행은 0.5%, 보험은 0.8% 등으로 낮고 저축은행이 7.8%로 다소 높지만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연체율 13.8%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석동 재경부 1차관은 “서브프라임 문제가 실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감독당국이 금융기관의 건전성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미국내 주택경기 침체 경제회복 발목 잡나

    미국내 주택경기 침체 경제회복 발목 잡나

    미국의 주택경기가 내년 중반에나 가야 바닥을 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경기 회복이 늦어지면 집값 하락 등으로 인한 부(富)의 감소에 따라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게 된다. 건설업자들도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주택건설분야 투자를 줄이게 된다. 이는 고용 감소로 이어져 회복세를 보이는 전체 미국 경기에 악재로 작용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모기지 업체인 리먼 브러더스의 보고서를 인용,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길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내년 중반쯤 주택판매가 바닥을 치겠지만 시장이 언제 생기를 찾을지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미 올 들어 미국내 관련 일자리가 5만 7450개 줄었으며, 이같은 부동산분야 실직 통계는 작년 대비 2배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것은 최근 불거진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파문과 직접 관련됐다. 모기지 회사들이 대출기준을 강화, 당장 신용도가 떨어지는 실수요자들의 대출이 어려워졌다. 이미 대출을 받은 소비자들도 제때 원리금을 갚지 못해 압류주택이 급증하는 등 주택시장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기관들은 대체로 미국 주택경기는 올해 중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내년 2·4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주택가격은 올해 2.0∼2.4% 하락한 뒤 내년엔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주택가격의 하락이 예상하락폭인 2%대를 넘어서거나, 올해나 내년 중 서브프라임모기지의 이자조정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서브프라임 관련 채무불이행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리먼 브러더스에 따르면 서브프라임대출의 채무불이행 규모는 올해 820억달러, 내년 13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서브프라임 시장의 악재는 주택시장에 직접 악영향을 미치고, 이는 올 하반기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야기된 신용경색 우려가 점차 완화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57센트 오른 배럴당 69.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도 신용경색 우려가 진정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어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0.25포인트(0.00%) 내린 13,235.88에 마감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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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800 육박

    코스피지수가 3일 연속 상승했다.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자 증권사들이 외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신용대출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40.22포인트) 오른 1799.72를 기록,1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 한때 1800선을 넘기도 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전에 순매수로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9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22일(현지시간) 끝난 미국 뉴욕증시가 1%대 상승 마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코스닥지수는 2.0%(14.84포인트) 오른 756.27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 전날보다 2.50원 떨어진 941.60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12.60원 떨어진 100엔당 812.90원을 기록했다. 이날 일부 증권사들은 신용대출을 재개했다.삼성증권은 이달 1일부터 우량고객 2억원, 일반고객 1억원이던 신용대출 한도를 각각 5000만원,2000만원으로 줄였으나 원상회복시켰다. 신용대출 만기는 그대로 최대 90일이다. 대신증권은 영업점 창구매매에 한해 주식담보대출 등 신용대출을 재개하기로 했다.신용융자를 전면 중단했던 키움증권은 20일부터 개인 신용융자 한도를 20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이고 증거금 비율을 100% 늘려 신용융자를 재개하고 있다. 6월 말 금융감독 당국이 강력한 신용거래 규제를 요구할 당시 신용융자 잔고는 7조원을 넘었으나 21일 기준 4조 3379억원까지 줄어든 상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상하이 증시 5000 돌파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증시가 나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000선을 돌파했다.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5% 오른 5032.49를 기록,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5000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중국 증시는 홍콩증시에 대한 개인투자 허용 이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선전 성분지수는 1만 7639.22로 1.77% 올랐고 외국인도 살 수 있도록 허용한 B주지수는 316.47로 0.69% 올랐다.시장에서는 상하이 및 선전에 상장된 A주에 비해 홍콩 H주가 낮게 평가돼 있어 차액거래로 주가 차이가 해소될 경우 A주에 불리할 수 있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로는 단계적인 자본시장 개방으로 대륙 증시발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발 신용위기가 중국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고 22일 추가 금리인상으로 긴축에 대한 불안이 해소돼 오히려 증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jj@seoul.co.kr
  • 김용덕 금감위원장 “시장 불안해소 시간 걸릴듯”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쇼크와 관련해 “국내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이지 않을 것이지만, 시장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취임 첫 간담회를 열고 “다만 선진국들이 서브프라임 문제를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가의 증시나 외환시장에 미치는 2차적 파급영향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내 은행의 자산 규모, 수익 구조, 영업 범위 등이 세계 유수의 은행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은행들은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를 지향할지, 아니면 국내 영업에 특화해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일류 은행으로 발전할지 등에 관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中증시 올림픽때까지 ‘하이킥’ ?

    中증시 올림픽때까지 ‘하이킥’ ?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2일 5000포인트 턱밑까지 바짝 다가섰다. 이날 5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전날보다 24.87포인트 상승한 4980.08로 마감했다. 올 초에 비해 8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위기도, 전날 전격 단행된 금리인상이라는 긴축 정책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올 들어 네 번째로 발표된 금리인상은, 앞선 세 차례의 사례처럼 도리어 주가상승을 유도했다. 글로벌 시장 등 외부상황에 관계없이 내년 8월 베이징올림픽 때까지는 중단없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난주 중국 증시가 3일간 조정을 받은 것은 그동안 과도한 상승에 따른 것으로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미국발 신용위기로 세계 증시가 크게 부침을 겪었지만 중국에 대한 영향은 심리적인 측면에 그쳤다는 얘기다. 한화증권 상하이 사무소의 최영진 소장은 이날 “우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중국의 투자 금액이 크지 않아 영·미계에 비해 직접적인 피해가 적었고, 중국이 한국이나 홍콩에 비해 자금 개방도가 낮고 외환자유가 확대되지 않은 점 등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10년 전 아시아 금융위기 때에도 자본에 대한 통제 시스템이 ‘방화벽’ 역할을 했다. 여전히 중국의 자본계정은 완전히 개방되지 않았다. 중국의 주식·채권·외환시장 역시 세계시장과 완전히 함께 움직인다기보다는 시차와 격차를 두고 있다. 그래서 직접적인 충격의 강도가 약했다는 분석이다. 지금도 중국 증시에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100억달러 이상 들어올 수 없다. 외국인 자금은 시가총액의 1% 남짓일 뿐이다. 뭉칫돈이 한꺼번에 들어왔다가 한꺼번에 나갈 수 없는 시스템이다. 또한 이번 사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유동성 문제에서 비롯됐으나, 중국은 세계 최대 달러 보유국으로 유동성 측면에서는 가장 안정감을 가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무엇보다 올 하반기 들어서는 지난 상반기 때 개인 신규계좌가 폭발했던 것과 달리 펀드로도 자금이 몰리면서 점차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펀드를 통한 주식거래금액은 매월 5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중국 상장기업들의 실적도 계속 상승세다. 중국 상장기업 가운데 50% 정도인 800개 업체가 발표한 상반기 당기순이익 총계는 936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포인트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점들을 종합할 때 아직도 올해 말까지 최소 10∼15% 더 상승해 상하이종합지수가 6000포인트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일부에서 중국 국가외환국이 톈진(天津) 빈하이신구(濱海新區)를 통해 개인이 해외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 중국 증시에서 자본을 빼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jj@seoul.co.kr
  • “환매보다 보유펀드 비중조정을”

    “추불(펀드에 추가 불입)을 해도 될까요?” “환매할까요?”코스피 지수가 장중 93포인트까지 오르던 20일 재테크 포털 모네타(www.moneta.co.kr)에는 이런 질문들이 적잖게 올랐다.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쇼크로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 100포인트씩 오르락내리락하는 롤러코스터 증시에서 적립식·거치식 펀드 가입자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펀드가입자들은 추불을 해야할지, 아니면 환매를 해야 할지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살난 성장형 펀드의 수익률 주가지수 2000돌파 직전에 주식 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의 펀드 수익률은 지난주를 지나면서 대부분 -10%대를 기록했다. 21일 모네타에 따르면 ‘성장형 펀드 수익률 톱 5’의 지난달 한달 수익률은 처참할 지경이다.1위는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로 수익률 -14.88%,2위는 동부 The Classic 진주찾기 주식1 -14.72, 한국밸류10년 투자주식1은 -11.57%, 유리스몰뷰티주식펀드는 -12.80%, 미래에셋 3억만들기 중소형주식은 -15.94%다. 그러나 자산운용사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지수가 크게 떨어질 때마다 펀드 수탁고는 크게 증가했다. 미국 베어스턴스은행발 쇼크 때인 지난달 26일,27일에는 각각 2664억원과 3667억원, 지난 16일에도 3072억원이 늘었다.16일 현재 펀드수탁고는 46조 2735억원이다. 전문가들은 “펀드수익률이 나빠져서 물타기용일 수도 있고,‘펀드 열풍’ 때문으로 볼 수도 있다.”고 평가한다. ●추가불입해야 할까 회사원 최성씨는 코스피 지수가 2000을 돌파한 직후 만기가 도래한 정기적금을 찾아 매월 10만원씩 불입하는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다.‘미래에셋디스커버리 2’와 ‘삼성그룹주식투자 Classic-A’였다. 최씨는 지수가 40포인트 이상 하락할 때마다 100만원씩 ‘추불’에 들어갔다.4차례 추불을 한 그는 21일 현재 수익률이 -6%대다.20일 큰 폭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수익률은 -10%에서 -6%대로 크게 회복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적립식 펀드는 3년 이상 적금 붓듯이 기계적으로 돈을 넣어서 가격평균을 낮추자는 것인데 마켓타이밍(최저로 하락했을 때, 최고로 상승했을 때마다 사고 파는 것)을 잡게 되면, 그같은 효과가 반감된다.”면서 “바닥이 확인된 것이 아닌데 추불하면 손해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팀장은 “요즘은 ‘거치식펀드’로 단타를 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장기로 가져가지 않으면 주식투자처럼 손해를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환매해야 할까 증시 전문가들은 펀드환매가 1900선 안팎에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올해 펀드들의 유입평균 지수대가 1700∼1750포인트인 만큼 지수가 1700선을 오랫동안 밑돌 경우 환매의 유혹을 느낄 것으로 본다. 오 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3차례 투매가 일어났는데 외부 쇼크에 대한 과민반응인 만큼 2∼3개월 안에 반등해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손해를 크게 본 투자자들은 손절매 개념으로 환매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펀드의 개념이 장기투자인 만큼 환매보다는 보유펀드들의 비중조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신한증권 이계웅 펀드리서치팀장은 “주가상승이 ‘V’자로 가파르게 오르기보다는 ‘U’자 형으로 2∼3개월 조정을 볼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를 계기로 펀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국도 CEO 수입국

    미국도 CEO 수입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주요 대기업에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시대가 열렸다.“CEO도 아웃소싱하는 시대가 됐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세계증시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포함된 미국의 30개 대기업 가운데 외국인이 CEO인 회사는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 ▲코카콜라 ▲보험사 AIG 등이다. 또 다우 30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포천 글로벌 500에 들어가는 펩시콜라도 외국인 CEO가 경영하고 있다. 다우 30 기업의 CEO 가운데 여성이 단 한 명도 없고 흑인도 한 명뿐이라는 사실과 비교하면 외국인이 3,4명씩 된다는 것은 하나의 추세적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알코아는 브라질 출신인 알레인 벨다 현 CEO의 후임으로 독일 대기업 지멘스의 CEO였던 클라우스 클라인필드를 선택할 예정이어서 2대째 외국인 CEO를 맞게 된다. 알코아는 지난주 클라인필드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지명했다. 현 CEO인 벨다는 모로코 태생으로 브라질에서 교육을 받은 뒤 알코아 현지 법인에서 일하다가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1999년에 그룹 CEO로 발탁됐다. 기업 브랜드 가치 1위를 자랑하는 코카콜라는 경영 침체를 겪던 2004년에 ‘세계인’ 네빌 이스델을 CEO로 앉혔다.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학을 다닌 이스델은 잠비아의 코카콜라 지사에 입사한 뒤 남아공, 호주, 필리핀, 독일, 영국의 코카콜라 법인에서 경력을 쌓았다. AIG는 2005년 3월에 영국인 마틴 설리번을 CEO로 임명했다. 설리번은 1971년부터 AIG의 영국 법인에서 일했지만 1990년대 중반에야 처음으로 뉴욕을 방문했다고 한다. 지난해 가을 펩시콜라의 CEO로 임명된 인드라 누이는 인도 출신 여성. 누이는 인도 마드라스 크리스천 칼리지를 졸업한 뒤 예일대 경영대학원을 다녔다. 이처럼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외국인 CEO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 뉴스위크는 최근호의 관련 기사를 통해 가장 우선적인 이유는 해당 기업들이 미국 기업이라기보다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카콜라의 경우 사업의 66%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알코아도 44개국에 현지법인과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예비경선 선거인단 대리접수 금지를”

    대통합민주신당은 21일 대선후보 예비경선 후보등록과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 경선의 신호탄을 올렸다. 김덕규 국민경선위원장은 이날 오전 후보 등록과 선거인단 모집을 받고 있는 기존 민주신당 창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름다운 경선,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 경선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범여권이 경선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신당은 이날 오전 국민경선위 3차 회의를 열어 국민경선 선거인단의 대리접수와 관련된 세칙을 확정했다. 대리 제출시 대리인의 신분증을 제출하게 하고 신청자 본인 확인 방식은 위원회에서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접수와 관련된 부정 행위에 대해 이목희 의원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일일이 추적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리 접수자는 당원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런 (부정 행위) 사실이 드러나면 철저히 조사해서 그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리인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서류를 접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추후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이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해찬 전 국무총리, 신기남 의원 등 주자 4명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대리 접수 금지 방안이 결정되기 전까지 인터넷, 전화 접수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면서 ▲인터넷 접수에 휴대전화 인증시스템 도입 ▲전화 접수의 경우 동일 전화번호로는 5명 이내로 제한 ▲본인 직접 접수시 확인 절차를 거칠 것 ▲불가피한 서면 대리접수의 경우 1인당 대리 접수를 5명 이내로 제한할 것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경선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후보 등록과 선거인단 접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경선위를 압박했다. 예비 경선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컷오프 무용론’과 상관없이 3∼5일에 실시한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결과는 5일에 발표하며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여론조사 기관은 각 후보측 참관인 배석한 가운데 위원장이 추첨,2개 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다. 예비경선 통과 인원은 후보 등록 후 결정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현재 경선규칙과 관련 쟁점 사안에 대해 이 의원은 “모바일·인터넷 투표 도입과 본경선 여론조사 반영 등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모바일, 여론조사 순서로 최단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학위검증 시스템 국가·대학이 나서야

    서울 시내 6개 사립대 교무팀장들이 어제 모여 공동으로 학위를 검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개별 대학이 학위의 진위를 일일이 따져 보기 어려운 실정이라 지혜를 모아 보자는 취지다. 각 대학이 필요로 하는 인재는 해당 대학에서 학위와 논문의 진위를 검증하는 게 원칙이다. 그렇지만 국내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는 사람은 한 해에 수천명에 이른다. 교수 공모에 중복 지원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사립대가 검증 노하우를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서 통합 시스템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연세대는 임용될 교수의 지도교수와 연락하거나 출신 대학 도서관을 통해 논문을 입수해 검증하고, 해당 대학에 정식으로 학적 조회를 하는 미국식 3단계 검증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학력검증센터도 주목된다. 국내 대학·기업으로부터 외국 학위의 검증을 요청 받으면 외국 단체를 통해 검증을 대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학생에 대한 외국 대학의 검증을 대행하는 역할도 한다. 관건은 권위있는 외국 검증단체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학력 불신 풍조가 만연한 지금 개별 대학이나 대교협이 학위 검증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늦은 감은 있지만 옳은 방향이다. 반발은 있더라도 가능하면 기존 교원들의 학위까지 검증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검증이 국내 학위가 손쉬운 반면 외국 학위는 생각만치 간단치 않다. 권위있는 기관이 아니고선 개별 대학의 학적조회에 외국 유명 대학들이 잘 응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국가와 대학이 학위를 검증하는 단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최적일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해외 창구를, 대교협이 국내 창구를 맡아 검증을 대행하는 게 신뢰성이나 효율면에서 좋을 것이다.
  • 폭락… 폭등… 롤러코스터 증시

    투자심리가 급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한 변동성 장세라며 신중한 판단을 주문하고 있다. 시장은 주가 반등 장세에서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 보고 우량주를 골라내는 작업에 들어갔다.●폭락, 폭등…, 어지러운 주식시장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 9월물이 5.08% 이상 상승,1분간 지속됨에 따라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됐다. 올 들어 3번째지만 급등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는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스타선물 9월물이 6.47% 상승함에 따라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역시 올 들어 세번째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 모두 사이드카가 7월30일 이후 발동, 최근 들어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음을 증명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까지 16일간 진행된 조정은 하락폭도 다른 시기에 비해 컸던 만큼 반등 강도도 여전히 강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위험 회피 수단으로 신흥시장, 그중에서도 선물시장이 발달한 한국을 주요 매매 대상으로 삼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는 다소 완화돼 매도금액은 3691억원이었다.●FRB의 2% 부족한 선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할인율을 인하, 불안심리 진화에 나서면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안정세로 돌아섰다. 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82% 오르면서 1만 3000선을 회복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시장은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고 FRB는 금리인하에서 파생될지 모르는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고 있다.”며 FRB의 이번 결정을 ‘고민이 묻어있는 결정’이라고 판단했다.FRB가 금리를 내리면, 투기자들에게 그들이 입게 될 손실이 제한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아직은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서 나타난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진단한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한) 대형 금융기관의 책임분담과 금리인하가 줄다리기를 하면서 증시는 1800선 전후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경제팀장도 “FRB의 이번 조치로 냉각된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되기보다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반등을 준비하는 증권사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최근 급락 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졌던 조선, 철강, 기계, 보험업종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증권사들은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떨어진 종목 외에도 외국인들이 8월 들어 5조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도 순매수하고 있는 주식을 고르는 작업이 한창이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우리금융,LG카드, 대구은행,KTF,SK케미칼, 삼성카드, 대한전선 등은 순매수했다.●사이드카(sidecar) 선물시장이 급변, 현물(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로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하루에 한번만 발동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허기지는 학력위조 보도/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사회 유명인사들의 학력위조 사건은 우리사회 엘리트 계층의 도덕적 치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예술계, 연예계, 학계, 그리고 종교계까지 확산된 학력위조 실태는 한국 사회 엘리트들에 대한 대중의 냉소와 불신을 확산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이 사건을 다루는 언론의 시각은 대동소이한 것 같다. 새로운 사실의 발견, 학력위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 지식인 및 엘리트층의 도덕성 질타, 대학 등 제도화된 기관들의 학력 검증시스템의 문제, 흥미를 끄는 해당 당사자의 휴먼스토리 등이 그것이다. 상대적으로 서울신문은 색다른 접근을 시도한 것 같다.8월16일자 ‘씨줄날줄’에 실린 함혜리 논설위원의 “가짜의 경제학” 칼럼은 비용과 이익의 관점에서 문제를 다루어 재미를 더했다. 특히 8월10일자에 실린 박건형 기자의 “대형포털 인물DB 조작 무방비”와 8월11일자 “중견그룹 회장등 무더기 ‘학력세탁’” 기사는 다소의 아쉬움은 있지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0일자 기사는 인명 데이터베이스의 문제점을 잘 설명해 주었다. 포털 등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들이 자기기입식 조사로 수집되었고 이를 검증할 장치가 없음을 지적한 것은 시의적절했다. 또한 인명 데이터베이스간의 경쟁으로 연예인 인명정보처럼 특정 기업들 간에 데이터를 교류 또는 공유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기사에서 지적한 내용들은 포털이나 인명데이터베이스 회사, 학술진흥재단과 같은 공공데이터베이스 모두가 안고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기자는 포털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유통되는 인명정보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대학교육의 핵심기관인 학술진흥재단 데이터베이스의 신뢰성 문제이다. 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깊이 다루어져 있지 않아 아쉽다. 8월12일자 기사는 훌륭한 탐사보도가 될 수 있었지만, 반쪽짜리로 머문 기사이다. 기자는 국내 주요 인명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김옥랑(62·동숭아트센터 대표) 단국대 교수가 졸업했다고 밝힌 미국 퍼시픽 웨스턴대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뒤 국내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김 교수 외에 적어도 5명이 있는 것을 밝혀냈다. 또 이 대학 출신의 국내 중견기업 간부들도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기사는 여기서 머물고 있다. 참조한 데이터베이스가 어디인지 출처도 제시하고 있지 않다. 비인가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교수가 되었으면 이는 심각한 위법행위를 암시하지만 기사에는 ‘익명의 5명’으로만 다뤄지고 있고 후속보도도 보이지 않는다. 또한 시간에 쫓겼는지 퍼시픽 웨스턴대학만 조사한 것도 안타깝다. 왜냐하면 서울신문은 이미 2006년 10월23일자에 국정감사 내용을 보도하면서,“학술진흥재단이 2005년 10월부터 미국의 ‘퍼시픽 웨스턴대’‘코헨 신학대’와 러시아의 ‘극동 예술아카데미’ 등 4개 외국대학이 고등교육과정 평가인증기관에 등록되지 않아 학위신고 접수를 보류했다.”는 내용을 실은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모든 언론이 이 사실을 다루었지만, 하나같이 특정의원의 국정감사 질의문으로 처리했다. 그런 점에서 한국 언론은 학력위조를 파헤칠 구체적 단서를 1년동안 묵히고 있었다. 이처럼 서울신문을 보면서 갖는 아쉬움은 “좋은 기사 아이템은 많지만,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탐사물은 적다.”는 점이다. 아마도 그 원인은 기자인력의 문제, 탐사비용의 문제, 하루하루의 경쟁에 민감한 편집국의 ‘하루치기 마감문화’ 때문일 수도 있다. 유명 해외 언론사들은 편집국에 리서처가 있어서 기자에게 중요 데이터를 분석한 정보를 제공해서 깊이있는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앞의 두 기사는 리서처가 부재한 서울신문 편집국의 공복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맛있지만 약간은 허기진다.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버냉키, 위기대처 성공할까

    20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48.29포인트(5.33%)오른 4,904.8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 닛케이 평균지수는 458.80포인트(3%)상승한 15,732.48로 장을 마감했다. 타이완 증시인 가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5.26%와 5.93%상승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전격적으로 단행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하 조치가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을 진정시킨 데 이어 아시아 증시에도 훈풍을 불어넣은 것이다.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부실위기로 야기된 이번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은 FRB 수장인 벤 버냉키 의장의 위기대처 능력에 물음표를 던지게 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의 금융학자 케네스 토머스를 인용,“중앙은행이 시장의 유동성 요구를 과소평가했다. 이는 버냉키 의장의 실수”라면서 “학자와 실무 전문가와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이번 위기를 견뎌낼 수 있을 만큼 건실하며, 금융시장의 부침이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은 FRB의 재할인율 인하가 버냉키의 창의성과 융통성이 발휘된 작품이라고 평가했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FRB의 구세력들이 버냉키의 반대를 물리친 결과라고 폄하했다. 이제 관심은 FRB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새달 18일 열릴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빼들 것인지에 쏠린다. 이는 대공황 연구의 대표학자로 지난해 1월 앨런 그린스펀의 뒤를 이은 ‘학구파’ 버냉키 의장의 실물 경제 위기대처 능력을 가늠할 시험대이기도 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위스는 “최근 사태가 미국 경제의 심각한 위기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버냉키는 전임자인 그린스펀처럼 영웅이 되겠지만 만약 판단이 틀려 미국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진다면 단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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