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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시총 121조 사상최대

    상승세로 접어든 코스닥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4포인트(0.2%) 오른 2020.74를, 코스닥 지수는 0.40포인트(0.08%) 오른 544.36을 각각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다. 이날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가 전날보다 126.95포인트(0.89%) 오른 1만 4253.77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여파가 컸다. 전날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7.5%로 높게 잡았다는 소식도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코스닥은 올해 들어 6일까지 10.23%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에 코스피는 1.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1월 말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난달 각각 3387억원과 245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은 121조 37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닥의 강세는 새 정부의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박근혜 정부는 중소기업 육성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진흥, 창업 활성화 등을 강조해 왔다. 비록 정부조직법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ICT 산업을 진두지휘할 미래창조과학부 설립이 표류하고 있지만, 새 정부의 정책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퍼져 있는 것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가시화된 정책이 없지만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육성, 중소기업 규제 완화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려면 글로벌 강소기업이 나와야 한다”면서 “이참에 코스닥 상장 기업의 자생력이 높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미술·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8일 삼성1문화센터 7층 강당에서는 ‘2013년 강남강좌’ 프로그램으로 석영중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러시아 문학’에 대해 강의를 한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42. 6일부터 13일까지 ‘2013년도 강남구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에 참여할 공연단을 모집한다. 문화체육과 (02)3423-5936. ●강북구 7일 오후 3시 미아동에서 드림스타트센터 개소식을 연다. 드림스타트는 저소득층 가정의 0~12세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복지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 프로그램이다. 교육지원과 (02)901-2352. ●강동구 8일까지 올해 친환경 도시텃밭·논 가꾸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텃밭 별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하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전화로 접수 가능하다. 분양가는 12㎡ 1구좌에 6만원. 도시농업과 (02)3425-6552~5. ●강서구 11일 오후 2~4시 구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무료법률상담을 한다. 선착순으로 전화예약을 받는다. 기획예산과 (02)2600-6121. 15일까지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강서 도시농부 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역경제과 (02)2600-6286. ●관악구 11일까지 제22회 관악산철쭉제 행사 프로그램이나 부스 운영에 참가할 주민들을 모집한다. 무대 공연을 비롯한 전 분야 신청이 가능하며 부스는 체험, 참여, 전시, 홍보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서울시립교향악단이 8일 오전 11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아침 음악회 공연을 선보인다. 7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선착순 전화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문가가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 음악을 쉽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구로구 11일 오후 6시까지 구로1동 통장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20·31·38통이다. 1년 이상 거주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주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통장신청서와 서약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서류 서식은 동 주민센터에 비치돼 있고, 구로1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로1동 주민센터 (02)2620-7203. ●금천구 15일까지 예술적 재능을 가진 주민이 마음껏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열린 문화공연 아마추어 예술공연단을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주민과 직장인, 아마추어예술단체, 예술동아리 등이다.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가능한 모든 공연예술이면 된다. 열린문화공연 카페(cafe.daum.net/gdculture)를 방문해 신청서를 다운받고 글을 작성하면 되고, 공연 동영상이 있으면 파일을 첨부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2627-1443. ●노원구 7일 오후 2시 구청 소강당에서 동양고전아카데미 개강식을 개최한다. 동양고전아카데미는 수준에 따라 초급반(주역으로 풀이하는 천자문), 중급반(논어와 맹자), 고급반(주역과 음양오행, 시경)으로 나눠서 12주 동안 진행한다. 평생학습과 (02)2116-3995. ●동대문구 구청 직원들이 앞장서서 전통시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6일 오전 11시 구청 5층에서 청량리종합도매시장 등 7개 전통시장 대표들과 함께 ‘1국 1시장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한다. 경제진흥과 (02)2127-4288. ●동작구 31일까지 주민·직원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참여와 소통을 원하는 주민이나 직원은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참좋은 사람 중심의 명품동작 건설을 위한 주요정책 ▲주민의 생활편익 증진이 가능한 각종 제도개선 방안 ▲구 세입증대와 예산절감 방안 ▲구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 등이다. 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 구민제안 코너에 아이디어를 올리면 된다. 또 직접 제안서를 작성해 기획예산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해도 된다. 7월 중 구청장 표창과 시상금을 수여한다. 기획예산과 (02)820-1234. ●마포구 8일 구청 1층 대강당에서 홈플러스 합정점에서 일할 사원을 모집한다. 식품 조리 제안, 계산원, 물류관리 담당자 등 30명을 채용한다. 1995년 이전 출생자로 고졸 이상 학력이어야 한다. 일자리센터 (02)3153-9951~4. ●서대문구 25일까지 주택 소유자 및 법률상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개별(공동) 주택가격 의견을 수렴한다. 개별주택은 개별주택가격열람사이트(klis.seoul.go.kr), 공동주택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를 활용하면 된다. 직접 구청 세무1과 및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비치된 의견제출서를 작성한 뒤 세무1과나 주민센터 민원실에 제출해도 된다. 세무1과 (02)330-1894. ●서초구 제1기 암예방 건강대학 신청자를 모집한다. 서울성모병원에서 강의를 맡아 암예방과 검사, 암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150명 선착순이다. 건강관리과 (02)2155-8082. ●성동구 10일 오후 2시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삼성 썬더스 프로농구 무료 관람행사’를 진행한다. 선착순 2000명이다. 문화체육과 (02)2286-5211. 성수1가제1동은 6일부터 5월 29일까지 오전 11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다목적실에서 ‘하모니카교실 초급반’을 운영한다. 성수1가제1동 (02)2286-7423. ●성북구 가족 단위로 한 운동프로그램인 ‘토요 Family 힐링데이!’를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진행한다. 1·3주차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춤, 2·4주차에는 문화&생태 해설사와 함께하는 걷기운동으로 꾸몄다. 건강정책과 (02)920-1980. ●송파구 11~16일 제2기 송파구 여성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생활요리, 조리사자격, 생활한복, 홈패션, 영어회화, 이·미용사자격 등 다양한 강좌가 준비돼 있다. 구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보육과 (02)2147-2760. ●양천구 11일부터 ‘인라인 스케이트 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업은 30일부터 7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안양천 오금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리며, 학생반과 성인반 각 20명이다. 문화체육과 (02)2620-3418. 9일과 10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영화 ‘박수건달’을 상영한다. 양천문화원 (02)2651-5300. ●영등포구 65세 이상 노인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 시니어 성공 프로젝트’ 참가자를 30명 모집한다. 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1가지 이상 해당되는 노인을 위해 체계적인 식습관 분석, 운동처방을 해준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 보건지원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보건지원과 (02)2670-4903. ●용산구 8일까지 디지털 컨버전스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육생을 모집한다. 6개월간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된다. 20명 모집, 수강료는 무료다. 고용정책과 (02)2199-7194. ●은평구 9일 오후 2시 역촌동 주민센터 2층 강의실에서는 토요가족 영화 ‘틴틴’을 상영한다. 역촌동주민센터 (02)351-5304. 7일과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NC백화점 앞에서는 구직자를 찾아가는 이동 취업상담소를 운영한다. 취업정보은행 (02)351-6857. ●중구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중구보건소 5층 강당에서 임신 16주 이상 임신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임산부 건강교실을 연다. 모자건강실 (02)3396-6356. 11일까지 중구와 종로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양도성 성곽투어를 안내할 해설사 교육생 30명을 모집한다. 관광공보과 (02)3396-4963. ●종로구 20일까지 다음 달 대학로뮤지컬센터 공연연습실 대관 신청을 받는다. 대학로 200석 이하 규모 공연단체가 대상이다. 25일 승인단체를 발표한다. 이윤을 위해 연습실 공간을 활용하거나 참가자 통제가 불가능한 공개오디션, 사물놀이·탭댄스·타악합주 등 다른 연습실 이용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신청자는 제외한다. 이메일(m_theater@naver.com) 신청만 받는다. 대학로뮤지컬센터 (02)2135-1507. ●중랑구 ‘제7기 해도두리 가족봉사단’을 22일까지 모집한다. 중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10가족을 신청받는다. 모집된 가족봉사단은 다음 달 6일 발대식과 함께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이수한 뒤 7월까지 매월 특색 있는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들에겐 총 20시간의 봉사활동 인증시간이 부여된다. 자원봉사센터 (02)2094-1615. ●경기 포천시 5월 2일부터 8월 16일까지 일할 2013년도 제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18일까지 모집한다. 지역경제과 (031)538-2431. ●고양시 1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행주산성 기슭에 있는 시정연수원 광장에서 ‘신기전 발사 시연회’를 연다. 이번 시연회는 고양600년, 행주대첩 420주년을 맞아 임진왜란 당시 행주산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신기전의 우수성과 우리 조상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린다. 행주산성관리사업소 (031)8075-4642. ●의정부시 5월 31일까지 무면허·무허가로 영업 중인 염색체험방의 자진신고를 안내하고 있다. 신고대상은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염색약을 구매 사용하는 형태의 모든 염색약 체험업소이다. 위생과 (031)828-4374. [대중음악] ●7080 타임머신 콘서트-추억의 캠퍼스 그룹사운드 29~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밴드 송골매의 구창모, 샌드페블즈의 여병섭, 옥슨80의 홍서범, 휘버스 이명훈, 건아들 곽정목, 로커스트 김태민 등 1970~80년대를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해 펼치는 공연.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MC를 맡은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나 어떡해’ ‘불놀이야’ 등 각자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6만 6000~11만원. (02)2263-8870. ●2013 조영남 콘서트-불후의 명곡 4월 3~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가수는 물론 화가와 방송인, 저술가로 활약하고 있는 ‘팔방미인’ 조영남이 꾸미는 공연으로 그는 이번 공연에서 ‘화개장터’ ‘불꺼진 창’ 등 히트곡과 스탠더드 팝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휘자 박상현이 이끄는 60인조 모스틀리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20여명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5만 5000~16만 5000원. 1544-1555. [공연] ●클래식 ‘音樂山音樂水 <산과 바다>’ 1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감독 구자범)가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클래식 연주회를 준비했다. ‘바다의 새벽부터 정오까지’(1악장), ‘파도의 희롱’(2악장), ‘바람과 바다의 대화’(3악장)로 구성된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한다. 이어 거대한 산을 오르면서 즐기는 경치, 공포, 밤낮을 22개 표제로 구성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선보인다. 2만~4만원. (031)230-3322. ●가톨릭합창단 ‘하이든,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 1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하이든이 쓴 수많은 교회음악곡 중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전했다고 알려진 일곱 말씀을 묵상하는 듯한 아다지오 형식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백남용 신부의 지휘로, 현악 앙상블 돔앙상블, 소프라노 김민조, 알토 김정미, 테너 김세일, 베이스 성궁용이 협연. 1만~10만원. (02)581-5404. ●낭독공연 ‘11월의 왈츠’ 8~9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올해로 데뷔 50년을 맞은 연극배우 박정자가 들려주는 낭독 콘서트. 박정자의 연륜이 무용, 피아노, 기타, 아코디언 등과 어우러지면서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낸다. 3만원. (031)828-5841~2. ●여성극작가전 ‘당신의 왕국’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알과핵소극장. 동물원 벤치에서 만난 중년남자와 전화 교환수인 여자의 의자 쟁탈전에서 욕망, 피해의식, 상처, 소통 부재의 고독을 이야기한다. 1세대 여성 극작가인 강추자 작가가 1978년에 쓴 작품으로, 당시 시대적 고민을 엿보고 공감할 만한 기회. 백은아 연출. 2만원. (02)762-0810 . [미술·전시] ●갤러리시몬 ‘어라이벌’(Arrival)전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시몬. 갤러리가 소개하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 이창원, 김지은, 윤가림 3명의 신작들이다. 밤하늘, 도시풍경 등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솜씨가 좋다. (02)549-3031. ●송원아트센터 ‘피프’(PEEP)전 7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화동 송원아트센터. 권용철, 김영수, 김영은, 안성석, 양혜령, 유영진, 임유리, 조민호, 허용성, 홍종우 등 신진작가들의 무대다. 젊은 작가들의 상큼한 힘을 느껴보는 자리인 만큼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장르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02)735-9277. ●낸시랭 개인전 14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TV12갤러리. 낸시랭이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고양이 인형 코코 샤넬을 오바마, 이건희, 마이클 잭슨, 후진타오 등 세계 유명인들 어깨 위에다 올린 그림들을 선보인다. (02)3143-1210. [영화] ●제로다크서티 감독 캐스린 비글로.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제이슨 클락, 조엘 에저튼. 9·11 테러가 일어나고 2년 후,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마야는 파키스탄으로 파견된다. 주 임무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찾아내는 것. 미국의 집요한 추적을 비웃듯 빈라덴의 행방은 묘연하다. 현장 요원 대부분이 지쳐 갈 즈음, 마야는 빈라덴의 측근을 뒤쫓다 은신처를 찾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확실한 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가 작전 명령을 내리지 못하자, 그는 승부수를 띄운다. ‘허트로커’로 전 남편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를 따돌리고 아카데미를 휩쓸었던 비글로의 또 다른 정치영화다. 157분. 15세 관람가. 7일 개봉. ●가족의 나라 감독 양영희. 출연 안도 사쿠라, 아라타, 양익준. 1997년 봄, 리애의 오빠 성호가 북한에서 돌아온다. 조총련계 북송사업이 한창이던 25년 전, 성호는 ‘귀국자’ 신분으로 북한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가족을 꾸리고 살던 그가 종양 치료를 위해 3개월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 북에서 온 감시자 탓에 성호는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한다. 일본 의료진은 3개월로는 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리고, 리애의 가족은 성호의 체류 기간을 연장할 방안을 강구한다.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등 북한에 사는 가족들을 다룬 두 편의 다큐멘터리로 주목받은 재일교포 양영희 감독의 극영화다. 100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주리 감독 김동호, 출연 안성기, 강수연 정인기 등. 영화제 심사를 위해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모인다. 영화는 마음이라고 말하는 정 감독, 마음보다 메시지를 강조하는 강수연, 한국 영화의 경향을 비판적으로 논하는 토니, 서투른 영어 때문에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토미야마,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심사위원장 안성기. 묘한 갈등은 극에 달하고 결국 서로의 감정이 폭발하는 영화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키운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입봉작. 24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중공업·통신·벤처 등 정권별 육성산업 뚜렷

    반세기에 걸쳐 역대 정권은 국가 정책적으로 집중한 산업 분야가 뚜렷한 편이다. 이것이 비교적 빠른 시간에 ‘한강의 기적’을 낳았지만,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엇갈린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가의 기간이 될 중공업에 집중하면서 특히 토목에 애착을 가졌다. 고속도로와 댐은 다른 산업의 기초일 뿐만 아니라 신생 국가의 겉모습을 그럴듯하게 바꾸기 때문이다. 토목과 건축은 대표적인 고용창출 산업이어서 내수 진작에 효과적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아울러 전후 일본의 전례를 받아들여 재벌 육성 정책을 편다. 대표 기업을 키우면 조직의 향도처럼 선도 역할을 할 것으로 믿었다. 이때 타이완은 중소기업 우선 정책으로 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벌 정책을 이어받으면서 통신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 당시 정보통신산업은 세계적으로 신생 분야였지만, 한국은 거리에 공중전화가 가장 많은 개발도상국이 됐고 이후 무선통신 기술력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200만호 아파트 건설에 몰두한다. 그러나 이는 나중에 수도권 인구밀집 현상의 원인이 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원·달러 환율을 낮게 유지하면서 국내 소비가 흥청망청할 정도로 내수 산업을 키운다. 해외여행도 피크를 이룬다. 재벌 기업은 문어발식 확장을 한다. 급기야 외환위기를 맞게 된다. 외환위기 와중에 취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가 성장에 한계를 느낀다. 그래서 내세운 것이 정보기술(IT)과 벤처기업 육성이다. 오늘날 한국이 IT 강국이 되는 토대가 됐지만, 그 과정에서 증시에 벤처사기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 다만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은 탄력을 받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토의 균형 발전을 내세워 지역별 산업을 키우려고 했으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과 녹색성장 등에 집중했으나 성과와는 별개로 논란을 초래했다. 강태진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연구팀 위원장(재료공학부 교수)는 “역대 정권은 IT, 녹색성장 등 특정 분야를 고르는 데만 관심을 가졌지 중소기업의 몰락 등 우리 산업계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김종훈 테마주’ 308억원 증발

    지난 1일 발동된 미국 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시퀘스터로 안전자산인 달러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4포인트(0.66%) 내린 2013.15로 장을 마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시퀘스터로 인한 올해 정부 지출 감소 850억 달러(약 90조원)는 전체 연방 예산의 2.4%에 불과하고 추가 협상 여지가 남아 있다”면서 “시퀘스터로 인한 초기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중국 증시가 개장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시퀘스터보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이 더 파급력이 컸던 셈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2원 급등해 1093.2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2일 1090.8원(종가)을 기록한 뒤 3주 만에 1090원대에 올라서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정치 이슈가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관련 테마주가 모두 급락했다. 키스톤글로벌, 대신정보통신, 코닉글로리 등 3개 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모다정보통신은 12.05% 급락했다. ‘김종훈 테마주’로 불린 4개 종목에서 이날 하루 사라진 시가총액은 308억원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對美 수출 걸림돌, 시퀘스터…韓성장 0.5%P 잡아먹는다”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을 막기 위해 미 정치권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막판 타협을 시도했으나 결국 무위에 그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시퀘스터 명령에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연방정부 지출을 850억 달러(약 91조 8000억원) 삭감하는 조치를 골자로 하는 시퀘스터가 공식 발동됐다. 시퀘스터는 미국 국내뿐 아니라 한국 등 세계 경제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피해 정도를 두고는 견해가 다소 엇갈린다. 3일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시퀘스터로 미국 경제 성장률이 0.5~0.6%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대미 수출 비중이 10.4%에 달하는 한국의 수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한국 경제 성장률도 0.5% 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우리나라로서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미국 시장이 강세여서 당장 영향은 작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3분기쯤 되면 경제 성장률 저하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한국 증시는 이달 중하순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한국의 군수산업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 대외 환경에 민감한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 엔저 등 환율 문제에다 시퀘스터까지 ‘수출 삼중고’에 업계의 부담이 크다”면서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늘어난 대미 수출이 다시 꺾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걱정했다. 반면 미 정부의 예산 삭감이 여러 달에 걸쳐 점차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장기적인 악재는 맞지만 환율처럼 우리 수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도 당장은 큰 동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1일 뉴욕 증시는 시퀘스터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삭감 예산 850억 달러가 전체 예산 3조 6000억 달러의 2.4%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들어 시퀘스터의 피해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말 ‘재정절벽’ 위기 때와 달리 이번엔 여야가 사실상 협상을 포기하고 방기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이 같은 지적을 뒷받침한다. 시퀘스터보다는 앞으로 연달아 놓여 있는 다른 ‘회계 위기’가 더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우선 2013 회계연도 기간이 오는 27일 끝나는데, 그 전에 여야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연방정부가 문을 닫아야 한다. 또 5월 18일까지 미뤄놓은 국가채무 한도를 올리는 협상에 실패한다면 디폴트(국가 부도)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부랴부랴 내놓은 물가대책 ‘재탕·엇박자’

    부랴부랴 내놓은 물가대책 ‘재탕·엇박자’

    정부가 이달부터 알뜰주유소를 통해 휘발유를 시중가 대비 ℓ당 130원 정도 싸게 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공공요금도 추가 인상을 억제할 계획이다. 정부는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 주재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물가관계부처회의를 갖고 이 같은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부랴부랴 소집된 회의인 데다 알뜰주유소 등 내용도 ‘재탕 삼탕’이어서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겠다면서 한쪽으로는 택시요금 인상을 허용할 움직임이어서 ‘엇박자’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대로 오르면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휘발유 3000만∼3500만ℓ를 알뜰주유소에 ℓ당 1800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알뜰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실제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70원 정도로 일반 주유소 가격보다 130원 정도 저렴해진다. 최대 50일까지 저가 공급이 가능하다. 재정부는 중앙 공공요금의 추가 인상을 억제하기로 했다. 신 차관은 “지방 공공요금은 자치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인상 시기를 최대한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공요금 원가검증 시스템 구축 ▲농산물 유통단계 축소 ▲가격·품질 비교 정보 공개 확대 등도 추진한다.정부 조직개편이 늦어져 부처별 대응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감안한 듯 보인다. 하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미 공공요금이 올랐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전기요금은 평균 4%, 도시가스는 4.4% 올랐다. 이달에는 시외버스 요금도 7.7%, 고속버스 요금은 4.3% 오른다. 국토해양부는 택시 기본요금 인상과 할증시간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두부, 콩나물, 밀가루, 간장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도 가격이 올랐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정부의 ‘MB물가’식 찍어누르기 정책이 부활하는 느낌”이라면서 “저소득층을 위한다면 효과가 불분명한 물가 억제 대신 바우처(이용권) 제도 등을 도입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설탕, 기름 등 독과점 형태의 국내 소비시장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 프리즘] ‘박근혜 주가 3000’ 달성될까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일 증시 하락 징크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7포인트(0.46%) 떨어진 2009.52로 마감했다. 지수가 전산화된 1990년 이후 이명박(MB) 전 대통령만 이 징크스를 비켜갔다. 이 전 대통령 취임일인 2008년 2월 25일 코스피는 1709.13으로 전 거래일보다 22.68포인트(1.3%) 올랐다. 직전 노무현 대통령 취임 때는 주가가 592.25로 24.04포인트(3.9%) 하락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일에는 516.38로 24.51포인트(4.5%) 떨어졌고, 1993년 김영삼 대통령 때는 655.61로 17.2포인트(2.6%) 내려앉았다. 깨기 어려운 징크스라고 해도 취임일은 단 하루뿐이다. 연간 240여일, 5년 임기 동안 1200여일의 개장일 동안 정권은 증시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친다. 대통령들이 “임기 중 역대 최고 코스피 지수 달성”을 공언하는 것도 1200일 중 며칠 동안은 진짜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취임 초 특유의 자신감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증권가는 해석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신감은 특히 과했다. “임기 중 코스피 5000”을 외쳤지만 임기 동안 코스피 최고치는 2228.96(2011년 5월 2일)에 그쳤다. 오히려 취임 8개월 만인 2008년 10월 24일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 등을 맞아 지수가 938.75까지 급락하는 쓴맛을 봐야 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은 주가를 515.24(2003년 3월 17일)에서 2064.85(2007년 10월 31일)까지 끌어올렸다. 주가가 더 바닥까지 떨어졌던 때는 김대중 정권 때다. 280(1998년 6월 16일)으로 시작해 1059.04(2000년 1월 4일)까지 치고 올라갔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임기 후반 외환위기를 맞은 김영삼 정권 때는 1994년 11월 8일 1138.75까지 올랐던 코스피가 1997년 12월 12일 350.68로 수직낙하했다. 전임 대통령처럼 박 대통령도 목표 주가를 언급했다. 코스피 3000이다. 시장에서는 ‘박근혜 주가’ ‘이명박 주가’ 등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일단 증권가 분위기는 호의적이다. 김중원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박 대통령의 취임으로 적극적인 환율 대응이 기대된다”며 “환율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면 세계 증시에 비해 주춤했던 국내 증시가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지금의 흐름으로 봐서는) 주가 3000이 불가능한 수치만은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日銀총재에 ‘금융완화론자’ 아베노믹스 가속페달 밟나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25일 일본은행 총재에 ‘금융완화론자’로 알려진 구로다 하루히코(68)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내정했다. 대담한 금융완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아베노믹스’가 강력한 ‘원동기’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대담한 금융완화 ▲2% 물가 상승 목표 ▲디플레이션 탈피 등을 위해 자신과 노선이 같은 인물을 일본은행 총재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구로다 총재의 내정 소식에 이날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도쿄증시는 지난 주말에 비해 276.58포인트(2.43%) 급등해 1만 1662.52를 기록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4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도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0.93엔 떨어진 달러당 94.21엔에 거래되고 있다. 도쿄대 법대,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 석사 출신인 구로다 내정자는 영어 구사 능력이 탁월한 국제통이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재무성에서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대규모 엔 매도에 나서는 등 시장 개입을 주도해 ‘엔고 파이터’로 불렸다. 당시 엔화 약세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에 총 14조엔을 투입했다. 일본은행에 물가 목표 도입을 요구하는 등 금융완화에도 적극적이다. 관료 최고위직인 사무차관(차관보)에 오르지 못한 채 퇴임했고 2005년부터 ADB 총재로 일해 왔다. 그가 일본은행 총재에 취임하면 재무성 출신으로는 15년 만에 중앙은행 수장이 되는 것이다. 사무차관까지 승진하지 못한 재무성 출신 인사가 중앙은행 총재가 되기는 처음이다. 구로다 내정자가 취임하면 일본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구로다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일본은행 총재라면 일본은행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고 자산 종류를 회사채나 주식으로 늘리겠다”며 금융완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2년 안에 2% 물가 상승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명의 부총재에는 이와타 기쿠오(70) 가쿠슈인대학 교수와 일본은행의 나카소 히로시 국제담당 이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내각은 이번 주 내 중·참의원에 이 같은 인사안을 넘겨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임기를 4년 가까이 남긴 구로다가 조기 사임할 경우 ADB 다른 회원국들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후임 총재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세 대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쌍용건설 8년만에 또 워크아웃

    쌍용건설 8년만에 또 워크아웃

    시공 능력 13위인 쌍용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다. 건설업계는 ‘부도 악령’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 쌍용건설은 완전 자본잠식과 2년 연속 적자로 인한 유동성 악화로 이번 주중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했다. 2004년 10월 워크아웃 졸업 이후 8년 만에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간다. 쌍용건설은 다음 달 말까지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증시에서도 퇴출당한다. 현재 19조원 규모의 해외 공사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현장만 130곳이 넘고 협력 업체도 1400여개에 이르고 있어 부도 시 연쇄 도산, 대규모 실직 등 큰 파장이 예상된다. 회사는 채권 행사 동결, 감자와 출자전환 등으로 정상화하고 유상증자, 자산매각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권단과 전 최대주주인 캠코가 부실 책임 이행 여부로 갈등을 겪고 있어 워크아웃 추진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채권단은 캠코에 전 최대주주로서 부실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며 7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출자전환 등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채권단도 1500억원의 출자전환에 나선다. 쌍용건설은 1998년 외환위기로 쌍용그룹이 해체되자 캠코로 넘어가 3년간 워크아웃을 추진, 2004년 10월 졸업했다. 이후 해외공사 수주, 국내 주택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정상화 노력을 기울였으나 경기 침체와 부동산시장 부진 등으로 2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여기에 쌍용건설에 투입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한 캠코는 최근 보유 지분을 예금보험공사 자회사와 신한은행 등 23개 금융기관에 넘겼다. 또 해외공사 수주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석준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을 권고, 쌍용건설의 해외사업 좌절과 신용등급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건설업계는 쌍용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다시 부도 공포에 휩싸였다. 현재 100대 건설사 중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의 길을 걷고 있는 건설사는 21곳이다.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회사채 만기 도래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업체 상당수가 신규 대출이 끊겨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시공 능력 12위의 두산건설도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 계열사로부터 1조원대의 대규모 지원을 받기로 하면서 겨우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그룹 차원의 지원이 어려운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자금위기에 매우 취약한 상태다. 특히 올해 경기 동향과 수주여건을 감안하면 개선 여지도 기대하기 어렵다. 주택경기 침체, 공공공사 수주물량 감소 등으로 건설사들의 자금난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살아나는 베트남펀드… 연초 후 수익률 18%

    수익률이 한때 마이너스 50%를 기록, ‘미운 오리’로 전락했던 베트남 펀드가 살아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정부의 규제 완화로 베트남 증시가 상승하면서 베트남 펀드 수익률 역시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베트남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이달 21일 기준 17.76%다. 펀드별로 보면 ‘동양베트남적립식1(주식혼합)A’가 31.20%로 가장 높다.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1’ 26.45%,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2’ 23.12%, ‘미래에셋베트남1(주식혼합)’이 17.61%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이 각각 10.24%, 3.24%인 일본 펀드, 중국 펀드와 비교해도 수익률이 훨씬 높다. 베트남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도 26.33%로 일본 펀드(15.18%)나 중국 펀드(6.70%)보다 월등히 높다. 베트남 펀드가 이렇듯 살아나고 있는 까닭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개혁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어서다.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으로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기는 다국적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베트남 증시의 대표 지수인 VN은 지난 21일 476.73로 마감해 올들어 15.22% 상승했다. 한때 베트남 증시는 2007년 1100까지 올랐지만 만성적인 무역 적자와 지속된 물가 오름세 탓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2009년에는 지수가 200선까지 추락, 원금을 까먹는 펀드가 속출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PB리서치 과장은 “베트남 증시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워낙 낮아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英 ‘양적완화 확대’ 만지작… 환율전쟁 심화 우려

    일본의 인위적인 엔저 조치로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이 속속 환율 개입 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기축통화국인 영국이 이례적으로 양적 완화 확대 방침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환율 마찰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는 지난 6~7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 완화 확대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킹 총재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데이비드 마일스 위원의 의견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폴 피셔 위원도 예상을 깨고 마일스 위원의 주장에 동감했지만 표결에서 나머지 위원 6명이 반대해 채택되지 못했다. FT는 이날 사설을 통해 “킹이 영국 경제를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킹 총재의 이날 발언이 알려지면서 영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파운드화의 가치는 지난 8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엔저로 촉발된 일본의 환율 개입 조치에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이 “인위적인 환율 유도는 안 된다”고 잇달아 경고 성명을 내놓은 가운데 파운드까지 무분별한 양적 완화에 나설 경우 국가 간 환율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엔저에 파운드 절하 압박까지 가세하면서 한국과 필리핀, 타이완 등 신흥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브라질과 체코 같은 중남미와 동유럽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각국이 조만간 환시장 개입에 뛰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 완화 조치를 조기에 종료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미 증시가 급락하고 유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이날 공개한 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다수가 “자산 매입의 효용성과 위험성 등을 고려해 양적 완화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은 달러가 시장에 과도하게 풀리면서 세계 경제가 지나치게 과열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Fed가 경고를 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Fed 내부에서 양적 완화 속도조절론이 연이어 제기됨에 따라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올 상반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간호조무사 없애고 간호인력 3단계로

    간호인력을 보조해 온 간호조무사 제도가 폐지되고 간호인력이 간호사와 1·2급 간호실무인력의 3단계로 개편된다. 또 간호인력을 양성하는 모든 교육기관에 평가인증시스템이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14일 보건의료직능발전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간호인력 개편안을 발표했다. 현행 간호인력은 대학을 졸업한 간호사와 간호특성화 고교 및 학원 교육을 받은 간호조무사로 나뉘어 있다.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의 업무를 보조하도록 돼 있지만 간호인력이 부족한 중소병원 이하 의료기관에서는 간호조무사를 사실상 간호사 업무에 투입해 왔다. 이에 따라 의료의 질 하락 문제가 제기되는 한편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간 업무범위가 모호해지고 갈등이 불거졌다. 복지부는 현행 간호조무사 제도를 폐지하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로 이원화된 간호인력을 3단계로 개편하기로 했다. 간호사 외에 간호보조 업무를 하는 1·2급 간호실무인력을 두어 간호사의 지도감독하에 간호보조업무를, 의사 또는 간호사의 지도감독하에 진료보조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간호사는 4년제 대학, 1급 실무간호인력은 2년제 대학 졸업자로 규정되며 2급 실무간호인력은 간호특성화 고교 또는 복지부가 인증한 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복지부는 2018년부터 이 같은 방안을 시행하기로 하고 간호 관련 단체들의 의견수렴에 나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 재무차관 “日 양적완화 지지” 들뜬 아베, 재계에 “임금 올려라” 압박

    美 재무차관 “日 양적완화 지지” 들뜬 아베, 재계에 “임금 올려라” 압박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의 금융(양적)완화 정책이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초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순항할 전망이다. 도쿄 증시는 12일 미국 재무부 차관의 아베노믹스 지지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며 급등했다. 반면 엔화 가치는 달러당 94엔대로 곤두박질쳤다. 자신감을 얻은 아베 총리는 엔저 혜택을 받은 일본 기업을 상대로 본격적인 임금 인상 압박에 들어갔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8일 종가보다 215.96포인트(1.94%)나 급등한 1만 1369.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노엘 브레이너드 미 재무부 국제 담당 차관의 아베노믹스 지지 발언으로 엔화 가치가 급락하자,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 주문이 몰려 오후 1시 46분 307포인트 이상 폭등하며 1만 1460.64를 찍었다. 하지만 북한의 3차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가 다소 꺾였지만 그리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오후 4시 현재 1.29엔 급락한 달러당 94.07엔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레이너드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해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런 외부적 환경에 힘입은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재계와의 의견 교환회’를 열고 요네쿠라 히로마사 게이단렌 회장 등 경제 3단체장을 만나 근로자의 임금을 올리라고 요구하는 등 기업을 압박했다. 아베 총리는 재계에 직접 임금 인상을 요구함으로써 금융 완화 등을 내세운 자신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소비 확대로 연결하겠다는 의도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청년일자리 ‘산학 벤처’ 육성서 찾아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벤처 어게인’(벤처 부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한다. 청년층의 벤처 창업을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해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청년 체감 실업률은 20%를 웃돌아 사실상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고, 대졸 이상의 실업자는 2000년 30%에서 2011년에는 49.4%로 증가했다. 대기업의 일자리만으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원천적으로 한계가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벤처 부활 정책의 큰 방향은 맞다고 본다. 인수위의 정책 방안에 따르면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기술력을 갖추며, 성장 가능성이 큰 벤처기업의 증시 상장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한 ‘엔젤 펀드’ 활성화와 함께 정부와 기업이 공동 출연하는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며, 정부와 대기업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청년층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창업기획사’를 만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중소기업 육성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무너진 ‘벤처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 같은 정책 방안이 성과를 거두려면 먼저 학문과 산업이 접목된 실험실 벤처 모델이 많이 나와야 한다. 대학을 ‘창업 기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거점 대학들에 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벤처’를 설립해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배출되는 창업 인재에게는 자금을 지원해 창업의 걸림돌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전문 지식을 습득해 청년창업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좋은 스펙을 갖춰 대기업의 취업문만 두드리려는 분위기가 만연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도전정신이 자라날 토양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대학의 창업 기지화는 청년실업 해소는 물론 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에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전후해 벤처 활성화 정책으로 일자리를 창출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벤처기업과 벤처기업인의 일탈된 투기 행태도 적잖이 봤다. 창업 벤처의 생태계가 그만큼 취약했다는 얘기다. 산학 협력 벤처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리콘 밸리의 지하 단칸방 등에서 도전정신 하나로 창업에 뛰어들어 성공신화를 쓴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의 사례가 이를 웅변하고 있지 않은가.
  • [총리후보 전격 사퇴] “불통 인사 시스템 안 바뀌면 고질 반복”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용준 총리 후보자가 잇따른 비리 의혹 속에 29일 전격 사퇴하자 시민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태의연한 인사 검증 시스템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국민과의 소통도, 철저한 검증도 없이 이뤄진 밀실 인사의 한계라는 의견이 많았다. 대학생 류민종(25)씨는 “물밑에서 쉬쉬하며 총리 후보자를 인선한 과정부터 잘못된 것이었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시스템에 의한 철저한 검증 방식을 적용해 의혹 없는 총리 후보가 나오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주부 구영숙(49)씨는 “박 당선인의 폐쇄적인 인사시스템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 없으면 이후에도 유사한 사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헌법재판소장까지 거친 사람을 국무총리 후보로 밀었다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간사는 “박근혜 당선인이 민생살리기, 사회통합을 얘기해 온 만큼 낮은 자리에서 소통할 수 있는 복수의 후보를 추려 국민의 검증을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부동산 투기, 병역비리, 탈세 등은 공동체 질서를 짓밟는 행위인 만큼 다음 후보는 이런 보편적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깨끗한 사람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 사람이면 법과 원칙을 지킬 수 있겠다’고 국민이 신뢰할 만한 후보를 내달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주부 이익순(53)씨는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사람을 총리로 세운다면 여전히 사익을 도모하고 국민을 기만하지 않겠느냐”면서 “대통령 눈치만 살피는 측근 총리가 아니라 소신을 갖고 국민을 삶을 살피는 사람을 차기 총리로 지명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규종(30)씨도 “박근혜 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에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는 국민의 심정이 어떻겠느냐”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법조인 김찬규(33)씨는 “지금 상태라면 박 당선인도 MB와 다름없는 ‘불통(不通)정권’의 오명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면서 “지금부터라도 대선 때 외치던 초심을 살려 국민의 마음을 살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씨줄날줄] 싱크탱크/함혜리 논설위원

    미국 세인트루이스 출신의 사업가 로버트 S 브루킹스는 매우 창조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워싱턴에 진출한 그는 군수산업위원회에서 정부와 산업체를 잇는 역할을 하면서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경제연구를 수행할 훈련된 집단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1916년 몇몇 개혁주의자들과 함께 팩트에 근거한 정책연구를 목적으로 정부연구소(Institute for Government Research)를 설립했다. 이 최초의 민간연구소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싱크탱크로 꼽히는 브루킹스연구소의 모태가 된다. 워싱턴 D C에 위치한 브루킹스연구소는 800여명의 학자, 연구원들이 정치·경제·외교·대도시정책· 재개발연구 등 각 분야에서 정책 전반을 연구한다. 100년 가까운 역사 동안 각 분야의 정책 제안을 하면서 오늘날 미국의 큰 틀을 설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외교안보 문제, 저개발국가 문제 등을 다루면서 세계의 두뇌로 역할 범위를 넓혔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마셜플랜과 국제연합(UN) 창설 청사진을 내놓은 것에서 보듯이 통찰력 있는 연구로 정평이 나 있다. 학문적으로는 중도진보적인 성향이지만 연구결과는 엄정하게 중립적이다. 순수하게 연구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고,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엄격한 검증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기업이나 자산가들의 기부로 운영함으로써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다. 미 펜실베이니아대 산하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이 발표한 ‘2012년 세계 싱크탱크 보고서’에서 브루킹스연구소가 2년 연속 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채텀하우스(왕립국제문제연구소), 미국 카네기재단,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 미국 전략문제연구소(CSIS)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에선 일본 국제문제연구소(JIIA)가 16위, 중국사회과학원(CASS)이 17위에 오른 반면 우리나라는 50위권에 든 연구소가 한 군데도 없다. 글로벌 이슈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올바른 정책결정의 길잡이로서 싱크탱크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싱크탱크의 수준이 그 나라의 현재 위상뿐 아니라 미래 국력을 가늠하는 또 다른 지표가 되는 현실이다. 현재와 미래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예측하는 통찰력 있는 연구와 엄정한 가치 중립성, 그리고 독립성은 싱크탱크가 갖춰야 할 기본 조건이다. 그 많은 우리나라의 연구소들 중에 제대로 싱크탱크라고 부를 만한 곳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금융CEO 2013을 말하다] (7)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금융CEO 2013을 말하다] (7)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은행은 저축하는 곳이고 보험은 보장 기능이 기본입니다. 올해도 증시 상황이 좋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하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만난 유상호(53)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본립도생’(本立道生)을 강조했다. 기본이 서면 길이 보인다는 것이다. 유 사장은 “고수익 상품으로 차별화하면 다른 금융권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7년 한투증권 사장에 선임된 그는 은행과 증권을 꿰뚫는 ‘장수 최고경영자(CEO)’다. 1986년 은행원(한일은행)으로 출발해 1988년 대우증권으로 옮겼다. 1992년부터 7년 동안 영국 런던법인 부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별명이 ‘영국 신사’다. 유 사장이 정의하는 증권업은 ‘중개인’이다.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대는 사람을 이어주고 그 사이에서 수수료를 받는 게 증권업의 본질이란 것이다. 유 사장은 “투자 수익을 올린다거나 고객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건 부수 업무”라면서 “주식 중개와 기업공개(IPO) 등의 수수료로 일반 관리비를 충당할 수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순이익 업계 1위를 달성한 것도 기본에 충실한 덕이라는 게 유 사장의 생각이다. 위탁수수료에 의존했던 수익 구조를 증권사 본업에 맞게 다변화한 게 주효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밤’(IB-AM)이다. 이밤은 IB(투자은행) 업무와 AM(자산관리서비스)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사업모델로, 한투증권이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유 사장은 “2012 회계연도에도 1위 수성이 확실해 보인다”면서 “2015년까지 아시아 톱5 투자은행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70조원인 고객 예탁 자산 규모를 3년 안에 100조원으로 끌어올릴 작정이다. 이를 위해 리서치 센터를 강화했다. IPO를 하든 인수 영업을 하든 리서치는 의사결정의 기본이라는 판단에서다. 애널리스트 활동에 대한 평가 시스템도 구축했다. 열심히 일하는 애널리스트에게는 합당한 보상을 해줄 방침이다. 유 사장은 “리서치는 정보기술(IT)로 따지자면 연구개발(R&D)과 같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좀 더 정확한 기업 정보를 전달해야 투자자도 살고 증권사도 살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경제지인 아시아머니가 주관하는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 올해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한국 관련 평가 9개 부문을 ‘올킬’(전 부문 1위)하기도 했다. “창업 회사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힘든 만큼 투자 자금이 절실합니다. 자본시장의 순기능이 활발하면 기업의 투자자금이 풍부해지고 결국 이들이 살면 일자리 역시 풍부해질 겁니다.” 새 정부가 강조한 일자리 창출이 자본시장의 순기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견해다. 유 사장은 이를 위해선 중소기업 전문시장인 코넥스 개설과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가 올해엔 꼭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한달 수익률 8.55%… 일본 펀드의 부활

    ‘애물단지’였던 일본 펀드가 부활하고 있다. 아베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일본 증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7일 기준 일본 주식형 펀드의 지난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5.89%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7.87%에 비하면 두 배 높은 셈이다. 일본 펀드에 이어 중국 펀드(11.26%), 아시아태평양주식(9.05%)이 뒤를 이었다. 1개월 수익률 역시 일본 주식펀드가 8.55%로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3.98%)보다 월등히 앞섰다. 일본 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한 해 수익률이 마이너스 40%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경기 부양을 위해 무제한적 통화정책을 공약한 아베 정권은 지난 11일 10조 3000억엔(약 23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승인한 바있다. 이 같은 부양 기대로 도쿄시장의 닛케이225지수는 지난해 10월 15일 8488.14에서 지난 15일 10952.31로 뛰었다. 석달 만에 30%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KB스타재팬인덱스(주식-파생)A’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이 21.48%로 가장 높다. 이어 ‘슈로더재팬알파(주식-재간접)종류A’가 21.28%,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가 20.65%, ‘미래에셋재팬글로벌리딩1(주식)종류A’가 20.57%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일본 펀드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일본 산업 자체가 살아나고 있진 않아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형중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권은 초기이고 올 7월 참의원 선거 승리를 위해 가시적 성과를 내려할 것”이라면서 “상반기까진 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일본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지만 실제 파나소닉과 같은 산업의 기업 실적은 좋지 않다.”면서 “일본 증시가 11000 포인트 이상 올라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계 연구중심대학을 가다] (2) 佛 에콜 폴리테크니크

    [세계 연구중심대학을 가다] (2) 佛 에콜 폴리테크니크

    ‘조국, 과학, 그리고 영광을 위하여’(Pour la Patrie, les Sciences et la Gloire) 1804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황제에 즉위한 직후 에콜 폴리테크니크에 제국 사관학교의 지위를 부여하고 과학을 강조하는 교훈을 직접 하사했다. 나폴레옹은 “과학은 가장 존경할 가치가 있고 문학보다 위에 있다”고 말할 정도로 과학을 중시한 지도자였다. 이후 수학·과학과 공학 등에 역점을 두고 교육을 해온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프랑스 제1의 대학이자 최고 엘리트 양성소로 성장했다. 오늘날에도 이 대학 학생들은 국가로부터 학비를 받으며 공부하고 졸업 후에는 국가연구소, 공공기관, 고위 관직으로 진출하고 있다. 프랑스 국가 엘리트 교육기관인 그랑제콜(grandes ecoles) 가운데 하나인 이곳은 물리학과 화학 등 다양한 과학분야와 수학, 응용수학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공학 중심 대학이다.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프랑스 수학 실력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이 대학 학술부문 사무국장인 프랑크 파카는 “프랑스의 교육시스템은 학생들에게 매우 높은 수준의 수학능력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에콜 폴리테크니크 같은 고등교육 기관에서도 수학을 비롯한 더 다양한 분야의 과학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과학교육을 중심으로 한 학제 간 연구를 통해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택하는 진로는 이공계 학자와 기술자, 공무원, 기업 관리자 등 다양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과학과 공학적 지식을 실제 직업생활에 적용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에콜 폴리테크니크가 수학과 과학, 공학연구의 중심지가 된 것은 학교의 출발과 연관이 깊다.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프랑스혁명 기간이던 1794년 유명한 수학자이자 해군장관을 지낸 가스파르 몬제가 파리 시내에 세운 ‘에콜 상트랄 데 트라보 퓌블릭’으로 출발해 1년 뒤 현재와 같이 학교 이름을 바꿨다. 현재는 물리학, 수학, 응용수학, 기계공학, 화학, 생물학, 컴퓨터공학, 경제학 등 모두 8개 학부에서 30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2007년 파리지역 11개 우수 공과대학들로 구성된 파리테크(ParisTech) 그룹의 창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에꼴 폴리테크니크는 한때 프랑스 전투에 참가할 학생군인을 길러내는 역할도 수행했다. 1805년 황제 나폴레옹 1세는 이곳을 군사학교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공부는 물론 전투기술도 가르쳤다. 최근까지도 한 해 500여명의 신입생을 뽑을 때 필기와 면접시험을 거친 뒤 체력 테스트까지 통과해야 한다. 여학생들의 입학이 가능해진 것은 1972년 이후였다. 광학 및 바이오 사이언스 실험실, 컴퓨터과학실험실, 응용수학센터, 응용과학실험실 등 21개의 자체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순수학문 연구와 함께 실제 프랑스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다양한 실용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모두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CNRS)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를 통해 프랑스 산업계나 학계에서 연구하고 있는 과학·기술·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가고 있다. 순수학문과 실용학문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은 신입생 때부터 시작된다. 학생들은 1학년을 마치기 전 7개월 동안의 인턴십 과정을 거쳐야 하며, 교내 연구센터는 물론 실제 기업체에서의 인턴십 경험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군사기관에서 지휘관의 역할을 익히기도 하고 비정부기구(NGO)나 경찰서, 응급구조대, 재활병원 등도 인턴십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른 이공계 그랑제콜이 보통 3년 과정이지만 에콜 폴리테크니크가 4년 과정을 운영하는 것 역시 현장에 즉시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방법이다. 이곳 학생들은 4학년이 되면 6개월은 다른 그랑제콜이나 외국 대학에서 연수를 받고 나머지 6개월은 국내외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거쳐야 졸업할 수 있다. 항공학, 전자공학, 약학, 화학, 에너지, 자동차산업 분야 등에 걸쳐 이 대학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50개 이상의 기업이 실용 개발 연구는 물론 학생들의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졸업생들은 졸업 후 산업체(30%), 행정부처(25%), 연구소(15%), 금융분야(13%), 엔지니어링 서비스 분야(9%) 등 다양하게 진출한다. 전 프랑스 대통령 지스카르 데스탱, 프레데릭 우데아 소시에테제네랄(SG) 최고경영자(CEO),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등이 이 대학 졸업생이다. 현재 프랑스 증시에 상장된 5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의 CEO가 이곳 출신이다. 팔레조(프랑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설비투자 부진 영향… 금리인하 실기 논란

    설비투자 부진 영향… 금리인하 실기 논란

    한국은행이 11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우리 경제는 2년 연속 2%대 성장을 맞게 됐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8년 2.3%, 2009년 0.3% 성장을 기록한 뒤 3년 만에 다시 맞는 저성장 위기다. 2001년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까지 분기 평균 성장률은 1.2%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수치를 넣으면 평균 성장률이 1% 밑으로 떨어진다”고 전했다. 2011년 2분기부터 시작된 전기 대비 ‘0%대 성장’이 2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올 상반기에 1.9%, 하반기에 3.5% 성장하는 ‘상저하고’를 예상했다.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폭도 다소 ‘충격적’이다. 불과 두어 달을 남겨 놓고 분석한 10월 전망치가 2.4%였는데 이날 2.0%로 수정했다. 2%에 간신히 턱걸이한 전망치라 1%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분기에 전기 대비 0.8% 성장할 것으로 봤으나 0.4%로 반토막 날 것으로 추산된 게 가장 충격이 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4분기 성장률 추정치가 반토막 난 이유는 설비투자 때문이다. 당초 전년보다 1.5% 늘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1.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설비투자는 기존 전망치(5.0%)의 절반 수준인 2.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지만 여전하고, 수요 부족 등으로 놀고 있는 설비도 있어 설비투자의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미약하나마 경기가 개선되고 있어 실탄을 아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재정절벽 등 큰 불안요인이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에서 섣부르게 금리를 내리면 물가상승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은의 결정을 지지했다. 새 정부의 정책을 보고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한은의 ‘눈치작전’도 엿보인다. 하지만 금통위의 경기 인식이 안이하다는 우려도 있다. 임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생각보다 우리 경기의 성장세가 미약하다”면서 “3월까지 금리 인하가 없으면 한은이 실기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진국의 돈 풀기로 외국자금이 국내 증시로 대거 유입되고 있어 (유입 속도를 줄일 만한) 거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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