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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 상반기 28억엔 흑자전환 성공

    뉴욕과 도쿄 증시에 동시 데뷔한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라인은 지난 2분기 매출(영업수익) 382억엔(약 4106억 9000만원), 영업이익 80억엔(약 86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순이익은 31억엔(약 333억 3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지난 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라인의 이번 실적은 상장 이후 내놓은 첫 성적표다. 라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5.7%와 50.4% 늘어났다. 라인은 지난해 상반기 53억엔, 올해 1분기 2억 3400만엔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28억 6600만엔의 흑자를 냈다. 라인의 실적은 광고 사업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기업 공식 계정과 스폰서 스티커, 포인트 광고, 타임라인 광고 등 전체 광고 사업 매출은 126억엔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1%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은 3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상승세인 반면 월 사용자 수(MAU) 증가는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 라인의 월 사용자 수는 2억 2000만명으로 지난 분기 대비 200만명(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절세·장기투자 신흥강자… 한투 ‘베트남그로스’ 펀드

    절세·장기투자 신흥강자… 한투 ‘베트남그로스’ 펀드

    비과세 해외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에 장기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를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의 ‘베트남그로스’ 펀드는 중국을 대체할 수출 기지로 떠오르는 베트남의 대표 종목들에 장기 투자한다. 베트남은 최근 세계 각국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며 수출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지 기업들은 낮은 인건비를 기반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출로 벌어들인 돈은 내수로 이어지며 생산과 내수의 동반 성장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펀드는 이런 경제 환경 속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기업과 중산층 출현 및 소비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종목을 집중 편입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 100위 내 기업을 현장 탐방 등을 통해 검증해 종목을 선정한다. 지난 2월 17일 설정 후 약 5개월 동안 이미 9%대 누적수익률을 달성했다. 운용보수는 클래스A의 경우 총보수 1.828%(선취판매수수료 1.0% 별도)로 환매수수료는 없다. 해외 상장주식에 60% 이상 직간접 투자하는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에는 지난 2월 말부터 납입한도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비과세 혜택 기간은 가입일로부터 최장 10년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핀테크 시대, 찾아가는 은행 왜 규제하나요”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핀테크 시대, 찾아가는 은행 왜 규제하나요”

    임종룡(사진 왼쪽) 금융위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금융개혁의 핵심은 시장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영업을 옥죄는 낡은 규제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농협금융지주 회장 재임 시에도 금융 당국을 대상으로 ‘절절포’를 외쳤던 그였다. ‘규제 완화는 절대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엄한 시어머니’인 규제 당국을 상대로 외친 금융회사 최고경영진의 발언은 당시 금융권의 큰 공감을 샀다. 그리고 지난해 3월 그는 당국의 수장이 됐다. 하지만 시장은 경직된 규제,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가 아직도 대한민국 금융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한다. 50대 직장인 최모씨는 최근 은퇴 관련 조언을 듣고 싶어 시중은행에 상담 예약을 했다. 예약을 확인한 은행 직원이 ‘태블릿 브랜치’로 최씨를 찾아왔다. ‘움직이는 은행점포’로도 불리는 태블릿 브랜치는 은행원이 태블릿PC를 들고 고객을 직접 찾아가 예·적금이나 대출, 카드 상품 등에 가입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최씨의 자금 사정,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녀 나이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한 상담사는 재무설계 컨설팅을 해줬다. 상담을 마친 최씨는 보험 상품을 가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담을 받을 때와는 달리 “현장에서 가입은 불가하다”는 은행 직원의 말을 듣고 번거롭게 재차 영업점을 찾아가야만 했다. 현재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포터블 브랜치(은행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1대1 맞춤형 금융 서비스)나 태블릿PC 등을 활용해서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금융 투자상품에 가입할 수 없다. 불완전판매 가능성 때문이다. 예·적금이나 대출, 카드 상품 등만 가능하다. ●방문판매법, ISA 등 투자상품 가입 제한 금융권은 ‘은행이 고객을 찾아가는’ 영업 활동이 ‘고객이 은행을 찾아가는’ 것과 동일한 시스템과 판매절차를 따른다고 강조한다. 핀테크(금융+정보기술) 등 금융 환경 변화로 은행들은 점점 살 길이 팍팍해지고 이젠 주거래계좌까지 수시로 옮길 수 있는 경쟁 시대인데 당국만 구시대적 규제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A시중은행 관계자는 “(태블릿 브랜치는) 고객이 스스로 방문요청을 하고 고객이 지정한 장소에서 정규 은행 직원과 상담을 한 뒤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이므로 지점 내 영업활동의 연장선상”이라며 “고객의 의사에 반하는 판매나 불완전판매 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은데 당국이 영업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일률적인 ‘꺾기’(구속성 예금) 규제도 불만의 대상이다. 프라이빗뱅커(PB)와 거래를 하는 고액 자산가의 경우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대출을 받을 때도 있지만 세제 혜택이나 별도의 자금 관리를 위해 돈을 빌리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규정에 따라 대출을 받으면 한 달간 본인의 예·적금, 펀드 등에 가입할 수 없다. B시중은행 고위 임원은 “일률적인 규제를 적용하기보다 고객의 자산 규모 등 예외조항을 둬 탄력적인 은행 영업과 고객의 자산 관리가 가능하게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 “연기금 증권거래세 과도” 정부가 재정 확충과 과세 형평성을 이유로 연기금과 우정사업본부(우본)에 증권거래세(0.3%)를 부과한 것도 과도한 규제라는 게 증권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연기금과 우본이 ‘차익거래’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오히려 세수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났고, 외국인에 대한 증시 방어 기능이 약화돼서다. 차익거래란 저평가된 현물 주식을 사고 선물을 팔거나, 현물을 팔고 저평가된 선물을 사는 거래를 말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차익거래 규모는 2009년 56조원에 달했으나 2010년 연기금, 2013년 우본에 대한 거래세 면세 혜택이 차례로 사라지면서 지난해 5조 3000억원으로 10분의1로 쪼그라들었다. 차익거래 시장의 90%를 장악했던 연기금과 우본이 떠난 탓이다. 반면 외국인의 비중은 2009년 9%에서 지난해 73%로 크게 확대됐다. 주가 급락 시 외국인이 던지는 매물을 받아줄 방어막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세 부과로 세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금융당국이 2012년부터 개인투자자 보호 명목으로 줄곧 강화한 파생상품 규제도 정도가 지나쳐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개인투자자가 선물에 투자하려면 기본예탁금 3000만원을 맡겨야 한다. ‘적격 개인투자자’ 자격을 얻어야 해 금융투자협회에서 30시간 온라인 교육을 받고, 한국거래소에서 50시간의 모의거래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옵션에 투자하려면 1년간 선물 투자 경험이 있어야 하며, 기본예탁금은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인은 선물과 옵션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규제는 파생상품시장 위축으로 이어졌다. 2011년 하루 평균 거래량 1583만 계약으로 세계 1위에 올랐던 파생상품시장은 지난해 318만 계약으로 5분의1로 감소했다. 세계 순위도 중국, 홍콩, 일본 등에 밀리면서 12위로 내려앉았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예탁금을 내리는 등 규제를 풀어 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드업계 “카드발급 제한 풀어달라” 카드업계에선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부여에 관한 모범규준’(모범규준)에 대한 원성이 크다. 당시 금융 당국은 ‘신용카드 남발·남용 피해를 막겠다’며 이 법안을 2012년 10월 신설했다. 과거엔 만 18세 이상이면 소득 수준을 따지지 않고 카드를 발급해줬다. 하지만 모범규준이 생기면서 만 19세(민법상 성년) 이상, 개인 신용등급 1~6등급인 경우에만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저신용자(7등급)의 경우 소득증빙이나 채무 정보를 바탕으로 카드를 발급받도록 했다. 미성년자라도 부모 동의서만 있으면 카드를 발급해주거나 고정적인 소득 없이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저신용자를 대거 양산했던 부작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한도다. 모범규준에서 금융 당국은 가처분소득(연소득-연간 채무원리금 상환액)에 근거해 이용한도를 정하거나 최근 6개월간 월 최고 이용금액 중 높은 수치를 한도로 책정하도록 했다. 가처분소득 기준은 개인 신용등급 1~4등급은 ‘가처분소득x(카드사)자체배율’, 5~6등급은 ‘가처분소득x300% 이내’, 7등급은 ‘가처분소득x200% 이내’ 등이다. 금융 당국이 사실상 신용카드 한도 책정에 가이드 라인을 정해준 셈이다. 카드사들은 “금융 당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한도책정 기준이 카드사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를 저해한다”고 토로한다. A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마다 주요 거래 고객들의 소득이나 직업군, 성향 등이 제각각 다른데 (정부의 한도 책정 기준으로는) 이런 특성을 반영할 수 없다”며 “카드사가 자율적으로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고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국가신용등급 ‘BB+’→‘BB’로 강등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국가신용등급 ‘BB+’→‘BB’로 강등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군부 쿠데타 실패 이후 정정불안을 겪는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 향후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S&P는 BB+ 등급 이하를 투자가 부적절한 ‘투기’(Junk)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터키 신용등급 강등 배경에 대해 S&P는 “쿠데타 시도 이후 터키 정국의 극단화가 견제와 균형을 추가로 잠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투자자들이 터키 경제로의 자본 유입을 위축시킬 수 있는 불확실한 시기를 예상할 수도 있다고 S&P는 덧붙였다. 앞서 무디스와 피치도 이번 쿠데타를 계기로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터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터키의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리라화 환율은 21일 오전 2시 35분 달러당 3.0973리라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환율의 종전 고점은 지난해 9월 달러당 3.0750리라였다. 20일 터키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보르사 이스탄불 국가 100지수는 전날보다 1.67% 하락한 74,902.84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유가, 달러강세·공급과잉 우려에 WTI 1.3%↓···금값은 강보합세

    국제유가가 달러 강세와 수요 부진 우려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9센트(1.3%) 내린 배럴당 44.65달러(WTI·배럴당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마감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2센트(0.5%) 떨어진 배럴당 46.7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와 글로벌 수요 부진 우려에 따라 원유 투자를 꺼렸다. 4개월 동안 최고 수준을 보인 달러 강세는 유로 등 달러 이외의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구매 여력을 줄였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연료유 비축이 늘어난 것도 원유 수요 위축을 예상케 했다. 전날도 투자자들은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를 움츠렸다. 다행히 원유 가격을 올릴 재료가 등장해 하락 폭을 줄였다. 로이터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에 220만 배럴 감소해 9주 연속 줄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일 공식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리비아에서 파업이 일어나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달러(0.2%) 오른 온스당 1,332.3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에도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게 소폭 상승한 이유로 분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유가, 달러 강세·수요부진 우려에 하락…WTI 1.3%↓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수요 부진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9센트(1.3%) 내린 배럴당 44.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마감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2센트(0.5%) 떨어진 배럴당 46.7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와 글로벌 수요 부진 우려에 따라 원유 투자를 꺼렸다. 4개월 최고 수준을 보인 달러 강세는 유로 등 달러 이외의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구매 여력을 줄였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연료유 비축이 늘어난 것도 원유 수요 위축을 예상케 했다. 전날도 투자자들은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를 움츠렸다. 다행히 원유 가격을 올릴 재료가 등장해 하락 폭을 줄였다. 로이터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에 220만 배럴 감소해 9주 연속 줄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일 공식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리비아에서 파업이 일어나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달러(0.2%) 오른 온스당 1,332.3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에도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게 소폭 상승한 이유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 소프트뱅크, 35조원으로 ARM 인수 후 주가 ‘폭락’···4년 새 최대 폭

    소프트뱅크, 35조원으로 ARM 인수 후 주가 ‘폭락’···4년 새 최대 폭

    일본의 정보기술(IT) 기업 소프트뱅크가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한화 35조원(234억 파운드)에 인수하기로 발표하자 이 회사의 주가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쿄 증시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개장 직후 전거래일보다 10.9%까지 떨어져 5340엔 밑으로 내려왔다. 오전 9시 35분 기준 10.5% 하락한 5379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소프트뱅크 주식에는 ‘팔자’ 주문이 몰렸다. 이미 부채가 많은데 ARM 인수로 부담이 더해질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ARM 인수는 그간 소프트뱅크의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인수 합의가 발표된 전날은 도쿄 증시가 휴장이어서 소프트뱅크 주식이 거래되지 않았다. ARM 주가는 전날 런던 증시에서 41% 상승 마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가 2013년 인수한 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의 주가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5% 하락했다. 이는 스프린트에 대한 모회사 소프트뱅크의 지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금 사재기에 나선 중국의 다마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금 사재기에 나선 중국의 다마들

     중국의 금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복부인 격인 ‘다마부대’가 주식시장을 떠나 금 사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이 올 상반기 동안 홍콩으로부터 수입한 금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5.5배나 많은 458억 위안(약 7조 7550억 원)에 이른다고 홍콩 해관총서(세관)의 자료를 인용해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이같은 규모는 같은 기간 중국의 전체 금 수입액 1730억 위안(29조 2920억 원) 가운데 25%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전년 같은 기간의 경우 2.8% 늘어나는데 그쳤다.  중국이 홍콩에서 들여오는 금 수입 실적이 급증한 것은 다마부대가 미국의 금리인상 등 시장 불안 요인에 대비해 주식보다는 금을 집중적으로 매집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재스퍼 로 킹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금값이 지난 3주간 6% 상승하는 등 올들어 28%나 올랐다”며 “중국의 다마 투자자들이 주요 금 구매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값 상승세가 연초부터 시작됐다”며 “미국 금리인상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 등의 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금이 안전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 매입이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비한 헤지(위험 회피)를 위한 목적도 있다. 위안화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지난해 5% 절하된 데 이어 올들어 3% 이상 추가 절하됐다. 앞으로도 위안화 가치는 중국의 경기둔화 탓에 더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금은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도 있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물인 점도 다마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다. 전란을 많이 겪은 중국인들은 긴급 상황에서 재빨리 챙길 수 있는 금붙이를 몸에 지니는 관습도 있다. 다마들의 금 투자는 시진핑(習近平) 정권 출범 이후 반부패운동과도 무관하지 않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중국 사법당국의 눈을 피해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키기 어렵게 되자 금을 사 모으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중국과 홍콩 간 금 거래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국경 간 선적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인 까닭이다. 이에 따라 스위스와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금 거래업자들은 중국의 금 수요 증가를 고려해 홍콩에 전문업체를 설립하고 있으며 일부는 아시아 지역본부를 싱가포르에서 홍콩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다마부대의 투자 성적표는 그다지 좋지 않다. 지난 2013년 4월 들어 국제 금가격이 떨어졌을 때 다마부대는 10일간 300t의 금을 집중 매집했다. 하지만 4월 12일 온스당 1550달러였던 금값이 3일만에 1321 달러, 다시 1100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다마들은 치명상을 입기도 했다. 당시 금 300t 매입을 기준으로 다마부대의 손실을 추정해본 결과 우리 돈 2조 5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렇지만 다마들은 금을 장기 투자종목으로 생각하는 까닭에 금 시세 등락에 크게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는다.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 10만 위안 어치의 금을 구매한 한 다마는 “20년이 지나도 금은 제값을 할 것”이라며 “급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금은 최고의 투자 종목”이라고 말했다.  <용어 설명> 다마(大媽)부대 한국의 ‘복부인’ 일본의 ‘와타나베부인에 해당하는 중국의 ‘아줌마부대’ 정도로 해석된다. 중국이 고도성장을 지속하면서 막강한 재력을 갖춘 40~50대 중년 여성들이 소비와 재테크 부문에서 중국 경제의 한 축으로 떠오르며 ‘다마부대’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중국 증시의 주력 투자자들인 이들이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 등 경제환경이 악화되고 불확실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한 금 현물시장에 손수레를 끄는 중년 아줌마들이 몰려와 매입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널리 알려졌다. 2013년 다마들이 국제 금시장에 ‘큰손’으로 등장하면서 ‘다마(dama)’가 미국 사전에 신조어로 등재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첫날부터 러브콜 쇄도… 올 美·中 상장종목 최대

    네이버 자회사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라인은 15일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공모가 3300엔보다 31.7% 오른 4345엔(약 4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인은 오전 9시 개장 이후 한동안 매수 주문이 매도를 압도해 시초가를 형성하지 못하다가 1시간 30분가량 지난 오전 10시 30분쯤 공모가보다 48.5%나 오른 4900엔에서 첫 거래가 시작됐다. 한때 5000엔까지 올랐으나 이후 낙폭을 반납했다. 라인은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도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돼 공모가 32.84달러보다 26.6% 오른 41.58달러(약 4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 산출한 라인 시가총액은 9214억엔(약 9조 8700억원)으로 올해 미국과 일본에 상장한 종목 중 최대 규모다. 라인의 상장 ‘대박’으로 코스피 상장사인 모회사 네이버 주가도 상승 동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증권 측은 “네이버가 신사업에서의 매출 기여로 이익성장률이 개선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84만원에서 89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90만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23조원가량의 시가총액으로 코스피 9위에 자리하고 있는 네이버가 4위까지 뛰어오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날 네이버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2.45%(1만 8000원) 하락한 71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0만원대 중후반에서 박스권 양상을 보이던 네이버는 지난달 초 라인의 미·일 동시 상장 발표 이후 한때 77만원까지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글로벌 대박 친 날 “두렵다”는 이 남자

    글로벌 대박 친 날 “두렵다”는 이 남자

    삼성 박차고 퇴직금으로 17년 전 첫발… 목메인 이해진 “네이버 신화, 지금부터”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미국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인터넷 서비스에는 국경도 시차도 없으니 이용자들은 바로 써 보고 비교하고 옮겨 가죠. 네이버가 ‘공룡’이라면 구글은 ‘고질라’쯤 될까요. 구글, 페이스북… 그런 상대들과 어떻게 싸워 나갈지가 제일 두렵습니다.” ●네이버가 공룡이라면 구글은 고질라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LINE)이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15일, 강원도 춘천의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閣)에서 만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표정에는 흥분보다 긴장감이 드리웠다. 특유의 수줍고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어 가는 동안 종종 목이 잠긴 듯 헛기침을 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전날 밤 TV를 통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라인의 상장을 알리는 타종식을 보며 가슴이 울컥했다. 뉴욕에 가 있는 신중호 라인 최고글로벌경영자(CGO)에게 “울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정작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건 이 의장이었다. ●시총 10조… 제2·제3의 ‘라인’ 발굴 라인의 미·일 동시 상장은 네이버가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신호탄이자 구글과 페이스북, 텐센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 겨뤄 보겠다는 포부의 선언이다. 2억 1840만명(올해 1분기 기준)이 이용하고 있는 라인은 페이스북에 인수된 왓츠앱(10억명)과 페이스북 메신저(9억명), 텐센트의 위챗(7억명)을 잇는 세계 4위 모바일 메신저로, 지금의 ‘글로벌 네이버’를 있게 한 성장 동력이다. 1990년대 인터넷 붐이 일던 시절 등장한 검색사이트 네이버를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이 의장은 삼성SDS에 재직하던 1997년 사내벤처 1호로 검색 서비스인 ‘네이버’를 만들었고 1999년 회사를 박차고 나와 동료 7명과 퇴직금을 모아 ‘네이버컴’을 설립했다. 2002년 ‘지식iN’ 서비스의 성공을 발판으로 네이버를 포털업계 1위에 올려놓은 데 이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갔다. 2013년에는 IT 기업인 최초로 자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라인의 성공 신화에서 신 CGO도 빼놓을 수 없다. 2006년 네이버에 인수된 스타트업 ‘첫눈’의 핵심 개발자로 2008년 일본으로 건너간 신 CGO는 라인 성공 신화의 일등 공신이다. 라인에서 이 의장의 두 배에 가까운 지분(5.12%)을 갖고 있는 신 CGO는 이번 상장으로 4000억원에 가까운 ‘스톡옵션 대박’을 터뜨렸다. 이 의장은 “라인을 위해 위험을 떠안고 헌신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가 선점한 미국 시장에서 아시아 4개국을 기반으로 한 라인은 본격적인 시험대에 섰다. 라인은 일본과 태국 등 기존 아시아 시장을 공고히 다지면서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그 동력은 ‘기술’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실탄도 기술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의장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투자해 선진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에 라인이 끝이 아님을 보여 줘야 한다”면서 글로벌 서비스로 키워 나갈 제2, 제3의 라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V) 라이브’와 모바일 동영상 소통 애플리케이션 ‘스노우’, 웹툰·모바일 기반의 기업용 협업 솔루션 ‘웍스모바일’ 등이 이 의장이 꼽은 ‘넥스트 라인’이다. 인공지능과 스마트카 등 미래 신성장사업도 속도를 낸다. 이 의장은 “지금까지 PC와 모바일 사업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인공지능)스피커와 커넥티드 카 등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켓몬 고’ 하루 매출 약 19억원…수익배분은?

    ‘포켓몬 고’ 하루 매출 약 19억원…수익배분은?

    스마트폰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가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포켓몬 고의 인기로 얻어진 수익이 어떻게 배분되고 있는지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눈에 띄는 수혜자 중 하나는 닌텐도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닌텐도 주식은 15일 개장 이후 5분 만에 전 거래일보다 9.8% 뛴 2만7800엔(약 29만 8500원)을 찍었다. 이는 지난 6일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 포켓몬고가 출시된 뒤 7거래일 만에 93.3% 폭등한 것이다. 앱 관련 데이터 조사업체 센서타워의 조사 결과, 사용자들이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한 뒤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게임 아이템에 쓴 돈은 출시 이후 하루 평균 160만 달러(18억 1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포켓몬컴퍼니와 구글의 스타트업 벤처 출신 나이언틱(Niantic)이 공동 개발했는데, ‘대어’를 놓친 구글이나 애플도 일정 수입을 공유한다. 아이템 구매시 인앱결제(유료결제, In App Purchase)를 할 때마다 결제 금액의 30%를 가져간다. 즉 모든 사용자가 포켓몬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아이템인 포켓볼을 구매할 때마다 구글과 애플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이다.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그룹의 기업분석팀인 맥쿼리 리서치의 한 전문가는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발생한 유료결제 수익을 100으로 봤을 때, 애플이 30, 나이언틱이 30, 포켓몬컴퍼니가 30, 닌텐도가 10 정도를 공유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주요 주주인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 역시 일정부분 수익을 쉐어할 것으로 알려졌다. 편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포켓몬 고 게임은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영국에서도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플레이 및 아이튠즈 등에서 모두 다운로드 가능하다. 조만간 독일에서도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게임 가능 영역은 조만간 유럽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라인’뉴욕 증시 상장… 글로벌 기업 첫발

    ‘라인’뉴욕 증시 상장… 글로벌 기업 첫발

    오늘 오전 9시엔 도쿄증시 거래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14일(현지시간) 상장됐다. 라인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타종식을 시작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15일 오전 9시에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되며 아시아를 넘어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라인은 이번 상장으로 총 3500만주를 발행해 최대 1조 5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는 올해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의 기업공개(IPO) 중 최대 규모다. 상장 후 라인의 시가총액은 6930억엔(약 7조 5963억원)에 이르게 된다. 라인의 일본 공모가는 3300엔(약 3만 7700원), 미국 공모가는 32.84달러(약 3만 7601원)로 결정됐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라인 공모주에 대한 응모율이 25배에 달해 지난해 11월 상장한 일본우정그룹을 웃돌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국내 인터넷기업이 해외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넥슨 이후 두 번째로, 라인의 상장으로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기업 역사의 새 장을 열게 됐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15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에서 열리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상장 소감과 해외 진출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켓몬고 광풍’] ‘포켓몬고’ 테마주 고공행진… 일주일 새 닌텐도 주가 75.9%↑

    [‘포켓몬고 광풍’] ‘포켓몬고’ 테마주 고공행진… 일주일 새 닌텐도 주가 75.9%↑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의 열풍에 코스닥과 게임 및 AR, 가상현실(VR) 관련주가 활짝 웃고 있다. 하지만 VR은 포켓몬이 구현한 AR과 차이가 있는 만큼 구분해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국내의 경우 AR 기술이 아직 발달하지 않은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게임업체 한빛소프트는 포켓몬고 인기에 힘입어 19.85% 오른 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한가(29.96%)를 친 데 이어 이틀 연속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비상장 VR 개발업체 스코넥과 업무 제휴를 통해 게임을 개발 중인 한빛소프트는 포켓몬고의 대표적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게임업체 드래곤플라이 주가도 6.48% 오른 1만 1500원에 장을 마쳤다. 드래곤플라이는 1인칭 총싸움(FPS)게임 ‘스페셜포스’ 캐릭터를 활용한 AR 게임을 개발 중이다. 액토즈소프트(3.48%) 등 다른 게임업체도 주가가 올랐고, 최근 VR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팅크웨어(2%)도 포켓몬고 효과를 누렸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은 216조 7000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켓몬 고 열풍으로 AR 기술을 적용한 게임이 본격적으로 개발될 것”이라며 “킬러 콘텐츠(등장과 동시에 경쟁 제품을 몰아내고 시장을 지배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등장으로 AR은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AR과 VR 관련주를 정확히 구분해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켓몬고가 인기를 끈 건 VR처럼 값비싼 장비가 필요 없고 어지럼증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AR과 VR의 혼돈에서 오는 VR 관련주 주가 움직임은 보수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AR은 현실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 주는 그래픽 기술이다. 가상 환경 전체를 컴퓨터로 만들어 실제 주변 상황처럼 느끼게 하는 VR과 다르다. 한편 포켓몬을 개발한 닌텐도 주가는 이날 도쿄 증시에서 15.9%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미국과 호주에서 포켓몬고를 출시한 후 1주일 만에 75.9%나 치솟았다. 김정주 회장의 검찰 조사로 최근 요동친 넥슨 주가도 4.5% 상승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뉴욕증시 상승했지만···美연준 “완만한 경제성장, 물가상승 압력 미미”

    뉴욕증시 상승했지만···美연준 “완만한 경제성장, 물가상승 압력 미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미 경제가 지난달까지 완만한 성장을 이어오면서 물가상승 압력은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경기 회복세가 아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 평가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계속해서 완만하게 확장됐다”며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미미했다”고 밝혔다. 이런 평가는 “경제 활동이 계속 확장됐다”고 기술했던 지난 4월 보고서와 비교했을 때 경기 회복세가 아직은 그렇게 강하지 못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연준의 주요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지난 1월과 2월 1.7%를 기록한 뒤 지난 3월부터는 계속 1.6%에 머물고 있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2%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에서의 전체적인 고용은 계속해서 완만하게 증가했고, 거의 증가가 없었던 클리블랜드 연준은행 관할 지역부 “약간의 성장”이 나타난 뉴욕 연준은행 관할 지역에 이르기까지 지역별로 편차가 나타났다. 임금상승 압력 역시 “대부분의 연준은행 관할 지역에서 미미하거나 완만하게” 감지됐다. 그러나 여러 연준은행 관할 지역에서 정보기술과 생명공학기술, 보건서비스 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강한 수요가 나타났다고 베이지북은 분석했다. 미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에 대해 연준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지만 약화되는 조짐도 감지됐다”면서도 “앞으로 몇 개월 뒤의 소비지출 활동에 대한 전망은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전반적으로 낙관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은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연준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다우지수 0.13% 상승 마감, 혼조세 지속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다우지수 0.13% 상승 마감, 혼조세 지속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초래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최근 완화되면서 뉴욕증시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4.45포인트(0.13%) 상승한 18,372.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1%) 높은 2,152.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9포인트(0.34%) 낮은 5,005.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장중 각각 18,390.16과 2,156.45까지 상승했다. 영국과 일본의 정치적인 긴장이 완화되고 세계 중앙은행들이 브렉시트 결정 후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한 것도 시장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브렉시트가 일부 지역에서 기업들의 우려를 일으켰다고 진단하면서도 전반적으로 보통 수준의 완만한 경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과 통신업종이 각각 0.7% 이상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임의 소비업종과 에너지업종 등 일부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뉴욕 본사 감원 소식이 전해진 골드만삭스가 0.64% 상승했다. IBM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소폭 상승하고 애플과 보잉은 내림세를 나타내는 등 종목별 등락은 1% 미만에 그쳤다. 최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돌파 흐름을 이어가고 지난달 고용시장이 시장 예상을 넘어선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이날 연설에 나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벗어나는 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카플란 총재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연준이 고용과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진전을 보이더라도 오직 점진적인 속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 조절적인 통화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도 소비재와 자본재 가격 하락이 이를 상쇄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5% 상승을 밑돈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지속…다우 0.13%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세계 불확실성 완화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흐름을 이어갔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45포인트(0.13%) 상승한 18,372.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1%) 높은 2,152.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9포인트(0.34%) 낮은 5,005.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다우와 S&P 500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장중 각각 18,390.16과 2,156.45까지 상승했다. 영국과 일본의 정치적인 긴장이 완화되고 세계 중앙은행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후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한 것도 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연준은 브렉시트가 일부 지역에서 기업들의 우려를 일으켰다고 진단하면서도 12개 관할 구역에서 전반적으로 보통수준의 완만한 경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보스턴에서 두 기술기업은 브렉시트 여파를 “잠재적인 불안정 요인”으로 판단했다. 다만, 상업부동산 관계자들은 유럽 불안정이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과 통신업종이 각각 0.7% 이상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임의 소비업종과 에너지업종 등 일부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뉴욕 본사 감원 소식이 전해진 골드만삭스가 0.64% 상승했다. IBM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소폭 상승하고 애플과 보잉은 내림세를 나타내는 등 종목별 등락은 1% 미만에 그쳤다. 최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돌파 흐름을 이어가고 지난달 고용시장이 시장 예상을 넘어선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이날 연설에 나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벗어나는 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카플란 총재는 휴스턴에서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연준이 고용과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진전을 보이더라도 오직 점진적인 속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 조절적인 통화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도 소비재와 자본재 가격 하락이 이를 상쇄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5% 상승을 밑돈 것이다. 6월 수입물가 상승은 연료유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석유 수입 가격은 전월 대비 6.4% 높아졌고 천연가스 가격 역시 5.2% 올랐다. 6월 미국의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해 3개월 연속 올랐다. 뉴욕유가는 휘발유 등 석유관련 제품 재고 공급 과잉 우려와 예상보다 적은 주간 원유재고 감소 규모 등으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5달러(4.4%)나 낮아진 44.75달러에 마쳐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추가 상승을 위한 재료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최근 강세가 실제로 낙관적인 경제전망과 건강한 기업들의 실적에 기반을 둔 것인지를 판단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76% 내린 13.0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 [세종로의 아침] 위작의 메커니즘과 과학적 진실/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세종로의 아침] 위작의 메커니즘과 과학적 진실/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살다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은데 또 한가지가 추가됐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우환 화백이 경찰이 압수한 그림 13점에 대해 “모두 내가 그린 것 맞다”고 말한 것이다. 국과수의 과학 감정, 미술 감정 전문기관의 안목 감정 결과 위작으로 판명났고 체포된 위조범이 범행을 시인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그림의 주인인 작가 자신에게 의견을 묻지도 않고 자격 없는 사람들이 위작 판단을 내렸다”며 울분을 토했다. 심지어 경찰이 자신을 회유하려 했다는 발언까지 서슴없이 했다. 경찰이 압수한 그림들이 이 화백이 그린 1970년대 후반의 그림들과 다르다는 것, 그러니까 위조범들이 그린 뒤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40년 전 그림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는 증거는 여러 가지 있다. 굳이 수억원짜리 장비를 들이대지 않더라도 육안으로 쉽게 가짜임이 드러나는 것들이었다고 경찰 감정에 참여했던 복수의 감정위원들은 전한다. 이 화백은 이런 모든 증거들을 부정하려 하고 있다. 나아가 국가기관의 권위와 과학적 판단 자체를 무시하려 들고 있다. 이런 행동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경찰도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은가 의심스럽게 보고 있다”며 배경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화백의 ‘진품 주장’을 사주하는 사람들로 가장 먼저 지목되는 것이 이 화백과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대형 화랑들이다. 미술시장의 구도를 놓고 보면 위조 조직과는 별개로 이 화백 작품을 거래하는 몇몇 대형 화랑과 이들이 소유한 옥션, 컬렉터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2007~2008년 반짝 경기 이후 미술시장이 수년째 불황으로 허덕이는 상황에서 한국의 추상회화 운동인 ‘단색화’는 화랑가에는 구세주나 다름없었다. 대형 화랑들은 국내 시장이 좁다며 해외에까지 나가 전시회를 열었고, 국내외 경매에서 거래를 부추기면서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우환 위작을 만든 위조범들에게는 멋지게 한탕 할 찬스가 온 것이다. 작가는 “내가 본 그림 중에 위작은 없다”고 거들고, 화랑이 요구하면 확인서도 써주었다. 화랑은 작품에 사인도 대신하고, 겹치는 일련번호를 매기기도 했다. 이런 그림을 컬렉터들에게 팔고, 컬렉터들은 대형화랑이 소유한 옥션에 그림을 다시 내다 판다. 컬렉터는 차익을 챙기고 옥션은 수수료를 챙긴다. 누구도 밑지는 장사가 아닌 돈 놓고 돈 먹기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위작은 진품으로 둔갑한다. 미술계에서는 시장 위축을 우려하며 위작 관련 법제를 강화해야 하고, 지금이라도 위작을 걸러낼 검증시스템을 공고히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이보다 더 시급한 것이 있다. 돈이나 권력보다 과학적 진실을 존중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 화백이 과학적 증거 앞에서 위작임을 순순히 인정한 뒤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보상을, 위조범들에게는 엄한 처벌을 바란다”고 말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2016년 6월 29일, 이 화백은 예술가로서의 양심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찬스를 놓쳐버렸다. lotus@seoul.co.kr
  • ‘주식 대박’ 진경준 오늘 피의자로 소환

    ‘주식 대박’ 진경준 오늘 피의자로 소환

    檢, 김정주 NXC 회장 피의자 조사 “물의 죄송… 끝까지 조사받겠다” 주식·차량제공 질문엔 즉답 회피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을 수사 중인 특임검사팀(팀장 이금로 인천지검장)이 13일 이번 사건의 ‘키맨’인 김정주(48) NXC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회장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으나 진 검사장의 주식거래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와 고급 차량 제공 의혹 등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김 회장은 진 검사장과 막역한 대학 동창 사이로, 현역 검사인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 특혜와 차량 등을 제공하며 모종의 거래를 했을 가능성을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 회장에게 진 검사장의 주식거래 경위, 제네시스 등 고급 차량 제공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된 청탁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전날 진 검사장과 김 회장의 자택, 넥슨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넥슨의 기업 비리와 김 회장 개인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 회장은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로부터 “넥슨코리아를 넥슨재팬에 매각해 회사에 수조원의 손실을 끼쳤다”며 배임·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로 고발됐다. 한편 검찰은 진 검사장에 대해서도 1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진 검사장은 이날 오전 특임검사팀에 제출한 자수서 형식의 문건을 통해 주식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자수서엔 자신에 대한 의혹의 일부를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회장의 소환 시점에 맞춰 제출됐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말 맞추기 가능성도 제기된다. 진 검사장은 이 문건에서 2005년 넥슨으로부터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 주식 1만주를 산 뒤 이듬해 이를 다시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했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동안의 말 바꾸기 의혹에 대해서도 주변의 잘못된 조언 등으로 솔직하지 못했음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006년 11월 넥슨재팬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과정에 대해선 다른 주주들처럼 동일한 참여 기회를 제공받은 것일 뿐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은 2011년 넥슨재팬의 일본 증시 상장으로 보유 주가가 크게 오르자 이를 처분해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진 검사장은 차량 관련 의혹도 일부 인정했지만 문제가 됐던 대가성 부분은 부인했다. 진 검사장은 넥슨의 법인 리스 차량이었던 제네시스를 처남 명의로 받아 보유한 사실은 수긍했지만, 수사 무마 관련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란 취지로 답했다고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말이 자수서이지 그 내용을 보면 자수서로 보기 어렵다”면서 “대가성을 부인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대가성과 특혜, 업무 관련성은 형사처벌에 직결되는 만큼 법적인 부분이 아닌 윤리적 부분에 대한 비판만 감수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편 검찰은 진 검사장과 가족, 친인척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한 끝에 진 검사장 처남 명의의 청소 용역업체가 대기업의 일감을 대거 따낸 사실을 파악하고 진 검사장이나 부인이 처남 명의를 내세워 대기업과 거래를 하며 수사 관련 편의 등 대가를 제공한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처남 강모씨의 이름으로 2010년 설립된 자본금 1억원의 소회사로,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매월 2억원씩 매출을 올렸다. 매출의 대부분은 이 대기업의 계열사 2곳으로부터 받은 일감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추억의 피카츄 AR 만나 ‘대박’… 美 출시 하루 만에 앱 다운 1위

    전세계를 ‘피카츄 잡기’ 열기로 몰아넣은 게임 ‘포켓몬 고’는 증강현실(AR)과 게임이 만났을 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AR은 현실 공간에 가상의 이미지를 씌우는 기술로, 가상현실(VR)과 함께 콘텐츠의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VR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게임 업계는 VR 게임 개발에 매달려 왔지만, 일본의 닌텐도는 오히려 AR의 가능성에 주목해 AR 게임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 ‘포켓몬 고’는 1996년 닌텐도가 선보인 게임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지적재산권(IP)에 구글 지도 애플리케이션인 구글맵스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AR을 결합한 게임이다. 닌텐도가 구글 사내벤처로 시작해 지난해 독립한 나이언틱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공동 개발했다. 시작은 2014년 구글의 만우절 이벤트에서 열린 ‘포켓몬 챌린지’였다. 구글맵스를 활용해 전 세계 명소에서 포켓몬을 잡는 이벤트였는데, 이를 현실화한 것이 ‘포켓몬 고’다. 지난 7일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미국에서는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고 닌텐도 주가는 21.82%나 뛰어올랐다. 모바일 시대에 뒤처지며 위기를 맞았던 닌텐도는 ‘포켓몬 고’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닌텐도는 지난 1주일간 일본 도쿄 증시에서 주가가 60% 이상 급등하고 시가총액은 1조엔 가까이 늘었다. ‘포켓몬 고’의 성공은 VR 게임 개발에 매달리던 글로벌 게임 시장에 불어닥친 ‘AR의 역습’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의 화두는 단연 VR이지만, VR 헤드셋이 여전히 불편한 데다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고사양 PC가 있어야 VR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한계로 지적되면서 대중화가 더딘 상태다. 그러나 AR은 스마트폰만으로 구현이 가능한 데다 현실과 가상이 결합해 복합적인 콘텐츠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찰, 이건희 삼성 회장 사망설 관련 ‘일베’ 등 커뮤니티 압수수색

    경찰이 이건희 회장 사망설 유포 사건 조사를 위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 인터넷 커뮤니티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1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주가 상승을 노리고 이 회장의 사망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에 대해 지난 5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게시글을 올린 사이트 가입자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삼성전자가 이 회장 사망설의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한 이후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사망설 관련 글을 검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조사를 통해 허위사실이 유포된 전날인 지난달 29일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조작된 인터넷 기사와 같은 캡처파일이 게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글을 올린 게시자는 지난 4월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도 이건희 회장 사망과 관련해 같은 글을 게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허위사실 및 사망설이 담긴 한 인터넷언론사의 기사 캡처 화면이 메신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포됐으며 이를 삼성의 주가 상승으로 시세차익을 보려는 ‘작전 세력’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은 지난달 29일 오전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됐으며 증권가에선 ‘삼성 이건희 회장 사망 3시 발표예정. 엠바고’라는 문자가 일시에 퍼졌다. 삼성그룹과 삼성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회장 사망설에 증시는 민감하게 반영해 삼성물산 주가가 장중 8.51% 상승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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