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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빚 폭탄’ 째깍째깍… 금융위기 이후 100%P 치솟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빚 폭탄’ 째깍째깍… 금융위기 이후 100%P 치솟아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의 대표 기업인 치싱(齊星)그룹이 3월 말 과도한 채무 부담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전면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산둥성 북부 빈저우(濱州)시 쩌우핑(鄒平)현에 위치한 치싱그룹은 알루미늄 강관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쩌우핑알루미늄 등 1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그룹으로 신소재와 금융, 부동산 관련 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산은 176억 위안(약 2조 9000억원)으로 이 중 부채가 총자산의 56%인 100억 위안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싱그룹은 보유 부동산 평가액이 14억 위안에 그쳐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79억 위안의 부채를 갚을 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싱그룹이 최종 부도 처리될 경우 그룹에 1억 위안 이상 대출을 해준 33개 금융기관의 연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궈신(國信)증권은 치싱그룹에 7억 3000만 위안을 빌려준 최대 채권자로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파산 위기 기업들… 금융기관 연쇄 피해 불가피 중국에 부채 위기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올 들어서도 부채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중국의 총부채 규모가 지난 몇 년 새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서다. 2일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기업·정부(금융부문 제외) 부채비율은 265%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 256%와 비교하면 불과 6개월도 안 돼 무려 9% 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총부채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중국 경제에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다. 중국 총부채비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만 하더라도 140∼150% 선을 유지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불어나며 무려 100% 포인트나 치솟았다. 해마다 GDP의 10% 이상 증가한 셈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28년 만에 끌어내리며 불어나는 부채를 막지 못한다면 신용등급 추가 강등을 경고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무디스는 앞서 지난달 24일 부채가 늘어나고 성장률이 둔화해 재무건전성이 약화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일어난 1989년 이후 처음으로 한 단계 강등(Aa3→A1)했다. 윌리엄 애덤스 PNC그룹 선임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총부채비율이 경제성장 속도보다 빨랐다”며 “지난 1분기에도 중국 부채 조달은 12%나 증가하며 명목 GDP가 성장한 것만큼 늘었다. 이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中 부채 위기 부추기는 ‘그림자 금융’ 중국 부채 위기는 ‘그림자금융’(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세계은행(WB)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그림자금융인 중국 지방정부 산하 금융기구(LGFV)가 2015~2016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부채를 늘려 왔다. 지방정부들은 1994년 이후 공식적으로 빚을 내는 것이 불가능해진 뒤 지방정부 명의로 LGFV를 설립해 편법으로 돈을 빌려 왔다. 지방정부들이 그림자금융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을 10년이나 지나 뒤늦게 알아챈 중앙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허가해 이들의 자금운용을 ‘양지’로 끌어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부터 2015년 이후 발행된 LGFV 채권을 지방정부 채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아랑곳없이 해당 부채 증가율은 2014년 22%에서 2015년 25%로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22%에 이른다. WB는 “LGFV 부채가 공공지출과 투자에서 막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지방정부와 점점 복잡하게 엮이면서 분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쉬중(徐忠) 인민은행 금융시장사 부사장(副司長)도 중국 정부부채 비율이 LGFV 등 통계에서 벗어난 빚을 더할 경우 GDP 대비 60%가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국의 공식 발표는 2015년 기준 44.4%이다. 중국 총부채에서 기업부채의 비중이 170%에 이를 정도로 많다는 것도 문제다. 선진국(평균 89%)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IIF는 10년간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빚을 내면서 특히 국유기업들의 과잉 공급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가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국유기업에서 국유은행으로 자금 압박이 확산되면서 궁극적으로 정부부채 폭증을 불러올 수 있다. 중국의 지난해 말 현재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37%(중앙정부 16%, 지방정부 21%)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정부부채 비율은 2018년 40%, 2020년 45%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IIF가 예측했다. 기업부채의 급증은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둔화에 대응해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기업 투자 중심의 대규모 경기부양 탓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2011년 총고정자본투자는 연평균 20.2%나 늘어났다. 중국 정부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게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부채가 급증하면서 중국이 장기적 저성장에 빠지거나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처럼 금융위기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8월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이 조속히 기업부채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권고한 바 있다. ●진화 나선 中 정부 “금융위기 와도 끄떡없다” 부채 위기론이 확산되자 중국 정부는 진화에 나섰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 정부와 가계 부문의 부채 수준은 낮다며 우발 채무와 지방정부 자금조달 플랫폼에 있는 부채를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정부부채 비율은 40% 안팎이어서 국제 경계선인 60%를 크게 밑도는 만큼 일본(200%)이나 미국(120%) 등 주요 경제국들의 부채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중국 가계부문의 부채율도 40%로 80%에 가까운 미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인 데다 세계 1위인 중국 외환보유고가 3조 달러를 넘는 덕분에 금융위기가 오더라도 끄떡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무디스는 중국의 구조개혁조치가 역부족이라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를 막지 못한다면 추가 신용등급 강등도 가능하다고 맞받아쳤다. 뉴욕타임스(NYT)도 부채를 지렛대로 빠른 성장을 했던 중국 경제가 이제 빚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무디스가 경고를 울렸다”고 위기론을 부채질했다. 중국 정부가 제조업과 금융시장을 키우기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국유기업들은 계속해 빚을 늘린 결과 당국은 이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경제의 거품을 빼고 정상화시켜야 하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 문제를 놓고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공산당이 중국 경제의 고질적 병폐인 만성적인 부채 중독을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낙관론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로 결국 중국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 경제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탄탄한데도 홍콩 증시 대표지수인 항성(恒生)지수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FT는 중국에서 최근 들어 ▲은행 간 단기자금시장의 금리가 치솟고, ▲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늘어나며 ▲부동산시장이 냉각되고 자금 사정이 나빠지고 있는 까닭에 중국의 ‘하늘이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보는 이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시장의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경제 Talk톡] 디커플링(decoupling)

    ●디커플링 (decoupling) 특정국의 경제 지표가 주변국이나 세계 경제 흐름과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현상. 올봄 상승세이던 세계 증시와 디커플링을 이루던 코스피가 최근 한 달간 역대 최고치를 돌파하며 상승, 디커플링이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한국증시 새 장이 열린다… 제9회 글로벌모니터 마켓토크쇼

     국제경제 분석 전문매체 글로벌모니터는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옛 한진해운 본사건물 옆)에서 ‘한국증시 새 장이 열린다’를 주제로 ‘글로벌모니터 제9회 마켓 공개토크쇼’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이진우 전 NH선물 금융공학센터장,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이공순 조사연구실장 등이 패널로 나선다.  글로벌모니터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실물경제는 선진국과 이머징마켓이 동시에 확장하는 국면이고, 경기 변동성은 동시에 극도로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펀더멘털 턴어라운드에다 고도로 안정된 금융시장이 동반하면서 시장에서는 순환매가 촉발된다”면서 “1차적으로 국가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모니터는 최근의 가장 눈부신 사례 가운데 하나가 한국 증시인 ‘코스피’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주가 추가상승을 위한 논리, 즉 한국경제와 자산시장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순환’과 ‘재평가’를 이번 토크쇼의 핵심화두로 꺼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모니터는 이번 행사의 주요 주제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방향 ?완전히 새로운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과 논리적 배경 ?여타 업종 특히 코스닥의 기술주들로 확산될지 여부 ?한국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 등으로 정하고 패널들간 치열한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한민국 ‘태양광 1번지’ 충북, 아시아 솔라밸리 구축 꿈 ‘착착’

    대한민국 ‘태양광 1번지’ 충북, 아시아 솔라밸리 구축 꿈 ‘착착’

    화석연료로 인한 환경오염 등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충북이 태양광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전국 유일의 태양광산업 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태양광 셀 생산공장, 국내에서 가장 큰 태양광기술지원센터와 수상 태양광발전시설 등이 속속 충북에 둥지를 틀고 있다.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센터도 충북에 들어설 예정이다. 손대는 태양광사업마다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다. 2025년까지 아시아 솔라밸리를 만들겠다는 충북의 야심 찬 계획이 열매를 맺어 가고 있다.1일 찾아간 충북 진천군 산수산업단지에 위치한 한화큐셀 1공장. 전체 면적이 축구장 5배 크기인 공장 내부로 들어서니 7개 생산라인에 구축된 자동화 장비들과 산업용 로봇들이 쉴 새 없이 웨이퍼를 옮기며 작업에 한창이다. CD처럼 생긴 웨이퍼의 두께는 2.54㎜. 규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폴리실리콘이 핵심 원료인 이 웨이퍼에 전기이온이 생성되도록 양극과 음극물질 등을 입히고 테두리를 잘라 내면 가로세로 240㎜ 크기의 네모난 셀이 만들어진다. 셀은 태양광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장치로 태양광발전의 핵심 부품이다. 이 공장에서 하루 생산되는 셀은 무려 100만장이다. 1공장의 셀 연간 생산량을 전력으로 따지면 1.9GW다. 230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하고도 남는 전력량이다. 1공장에서 생산된 셀은 5개 생산라인을 보유한 한화큐셀 음성공장으로 옮겨져 모듈로 만들어진다. 셀이 만든 에너지를 저장장소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모듈 하나에는 셀 60~70여장이 들어간다. 공공건물이나 주택 옥상에 설치된 것들이 모듈이다.1공장 바로 옆에서는 한화큐셀 2공장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각종 장비와 자재를 실은 트럭들과 근로자들이 끊임없이 현장을 오가며 공장 내부에 전기발전기 등을 세팅하고 있다.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게 되는 2공장의 면적은 축구장의 10배에 달한다. 오는 9월 시험 가동한 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 2공장이 가동되면 한화큐셀이 진천에서 생산하는 셀의 생산량은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셀 공장이 충북에서 탄생하는 것이다. 충북이 태양광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 충북 지역에 입주한 태양광기업은 69곳에 달한다. 한화큐셀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신성솔라에너지, 한솔테크닉스 등 국내 태양광산업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들이 충북에 입주해 있다. 이를 입증하듯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셀의 69%가 충북에서 나온다. 모듈은 50%를 충북이 차지한다. 다른 지자체들이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수치다.태양광기업들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기관들도 충북으로 몰려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태양광기술지원센터와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센터다. 진천군 덕산면 혁신도시에 지상 2층(연면적 4936㎡) 규모로 건립된 태양광기술지원센터는 2014년 11월 준공됐다. 태양광기술지원센터 시험동(1578㎡)은 모듈솔라시뮬레이터와 자외선시험기, 결로동결시험기, 암모니아시험기, 염수분무시험기, 항온항습기, 옥외실증시험기 등 태양광 모듈 시험 장비 70여종을 갖췄다. 국내 최대 규모다. 2층에는 16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창업보육 공간이 들어섰다. 이 센터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은 가정용 냉장고 230여대를 동시에 가동시킬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센터 운영은 충북테크노파크가 맡았다.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센터는 총 190억원이 투입돼 2021년 진천군 문백면 1만 5935㎡ 부지에 건축 연면적 3306㎡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센터의 핵심 업무는 수명이 다 됐거나 생산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대부분 매립 처분되고 있는 모듈 등 태양광 관련 부품들의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전문인력 4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태양광 모듈은 유리, 알루미늄, 실리콘, 구리, 은 등으로 구성돼 있어 90% 이상 원재료의 재활용이 가능하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해 39t, 2022년 1612t, 2027년 5802t 등 국내 태양광 폐모듈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폐모듈을 방치할 경우 환경문제까지 우려돼 재활용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충북이 태양광산업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0년부터다. 태양광 등 커져 가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생명과 태양의 땅’을 선포하고 아시아 솔라밸리 충북 건설을 천명했다. 다음해 4월에는 청주·충주·증평·진천·괴산·음성 등 6개 시·군에 걸친 4234㎢ 지역을 태양광산업 특구로 지정받았다. 나동희 도 태양광산업팀장은 “충북에 입주해 있던 태양광기업 30여곳의 연구개발 생산을 지원하고 더 많은 태양광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특구 지정을 추진했다”며 “특구 지정 후 30여곳의 태양광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구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가설건축물이나 야외전시장을 지을 경우 허가 절차 없이 신고만 하면 된다. 또한 다른 기업보다 우선 특허심사를 받는 등 옥외광고물법과 건축법, 특허법 등에서 특례를 받는다.특구 지정에 성공한 도는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솔라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후 해마다 3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해 태양광자동차 경주대회, 아이디어공모전, 태양광지식연구회, 학술대회 등을 통해 솔라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13년에는 전국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태양광산업 육성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인 발판도 마련했다. 조례에는 충북지사가 기술 개발·인력 양성 등 태양광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태양광산업육성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도는 태양광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지자체답게 도비 지원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경로당과 축사 등에 태양광발전시설을 보급, 주목을 받았다. 농촌태양광사업도 지난달 충북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 사업은 농민이 직접 태양광사업에 참여해 전력을 팔아 소득을 올리는 것이다. 그동안 보급된 태양광설비의 63%가 농촌에 설치됐으나 사업 대부분을 외지인들이 추진해 정작 농민들은 태양광사업이 그림의 떡이었다. 농민들이 거주지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사업을 하면 정부가 장기 저리 융자를 지원하고 전력을 판매할 때 우대를 받는다. 사업 컨설팅과 시공업체 알선 등은 에너지공단과 농협이 맡는다. 신철호 도 전략산업과장은 “2025년까지 1조 80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 솔라밸리를 만들겠다는 큰 그림이 계획대로 그려지고 있다”며 “이제는 태양광뿐만 아니라 태양열, 지열 등을 융복합해 활용할 수 있는 미래사업이 필요한 시대라 시야를 넓혀 가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미 융복합 에너지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7만 2000㎡ 터에서 생산된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인근 어린이집과 고등학교, 도서관, 체육공원 등에 공급하는 미래형 에너지 공동체다. 2020년 12월에는 제로에너지 하우스 100동으로 구성되는 제로에너지 실증단지가 진천에 조성된다. 제로에너지 하우스란 외부 공급 없이 태양광과 지열 등으로 에너지를 직접 해결하는 미래형 주택이다. 이 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1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새정부 자산가격 급등 진단] “코스피 질주 속도 너무 빠르다”

    [새정부 자산가격 급등 진단] “코스피 질주 속도 너무 빠르다”

    6년 동안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를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증시가 문재인 정부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해소되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단기간에 지나치게 빠른 속도를 감안하면 조만간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제기된다.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147.53포인트 뛰었다. 올해 들어서는 16% 넘게 올랐다. 외국인이 강세장을 이끌면서 연내 2600선 돌파하는 것은 물론 문 대통령 임기 내 4000선까지 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쓰자 일각에서는 “너무 빠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29일 코스피는 개장 후 2371.67포인트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반전해 전 거래일보다 2.33포인트(0.10%) 내린 2352.9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급등을 이끈 요인은 상장사 실적 개선과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다.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지난해 약 94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올해 13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새 정부가 기관 투자자들이 기업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기업의 배당 확대도 주목받고 있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코스피가 6% 오르는 동안 GS, 두산, SK 등 지주사 종목들은 최대 20%까지 상승했다”면서 “이는 새 정부들어 대기업 지배구조가 투명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향후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은 엇갈린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가 좋아진 미국이 하반기부터는 가파르게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큰데 그렇다면 결국 우리나라도 동참해야만 한다”면서 “금리가 올라 금융시장 전체 유동성이 감소하면 증시가 과열된 양상도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은 수년간 쌓인 유동성으로 인해 마지막 스윙을 크게 한번 날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지정학적 문제 크게 두 가지인데 전자는 새 정부에서 어느 정도 해결해줄 수 있지만, 후자는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반면 기업이익 개선 속도가 주가 상승보다 빨라서 상승장이 지속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올라가는 만큼 기업들 이익 전망치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스피 新新新新新’ 2355.30 마감… 5일째 최고치 새역사

    코스피가 5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7포인트(0.53%) 오른 235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코스피가 닷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2일 2304.03으로 종가 기준 처음 2300선을 넘은 뒤 이날까지 하루도 쉼 없이 매일 종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2360선도 뚫었다. 2364.80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를 하루 만에 새로 섰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미국 증시 훈풍과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신기록 행진을 이어 갔다. 시가총액도 1524조 8250억원으로 하루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1136억원, 기관은 957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만 2603억원을 순매도했다. 박스권을 깨기 전 코스피 최고치는 2011년 5월 2일에 세운 2228.96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하루 만에 1.3%가 빠졌다. 그 뒤 6년 동안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깨지 못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전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다음날 금세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일주일 내내 힘을 받는 파죽지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베트남은 한국과 비슷해 유망종목 발굴이 쉬워요”

    “베트남은 한국과 비슷해 유망종목 발굴이 쉬워요”

    국내 투자자들은 과거 한국과 유사한 경제발전과정 때문에 유망종목발굴이 쉽다는 점을 베트남 증시의 가장 큰 매력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사장 윤용암)은 베트남 주식 중개 서비스 도입 한 달을 맞아 베트남 주식투자 고객 54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의 45%가 ‘유망종목 발굴이 용이’한 점을 베트남의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설문고객의 40%가 제2의 ‘중국으로 불릴 만큼 높은 경제성장 잠재력’을 투자 매력으로 선택했고 올 한해 기대수익률을 묻는 말에도 48%가 베트남 투자에서 20% 이상의 수익을 예상하는 등 전반적으로 베트남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또 베트남 기업 관련 투자정보는 PB를 통해 얻는 경우가 75%에 달해 PB의 컨설팅 역량이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아직 생소한 이머징 마켓 투자의 경우 회사와 PB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PB연구단을 현지에 파견해 직접 유망 종목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주식투자고객 중 수도권 거주 40~50대 남성이 61%, 1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이 64%에 달해 남성 자산가층의 선호가 뚜렷했다. 베트남 주식투자 고객들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평균적으로 국내와 해외에 각각 50%씩 분산돼 있었고 해외의 경우도 특정국에 편중되지 않고 중국(13%), 베트남(6.7%), 미국(8%), 유럽(3%) 등 전 세계시장에 고르게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금통위…기준금리 11개월째 연 1.25% 동결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금통위…기준금리 11개월째 연 1.25% 동결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기준금리가 11개월째 동결됐다.한국은행은 25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작년 6월 금통위에서 0.25%포인트 인하된 뒤 11개월째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날 동결 결정의 배경에는 기준금리를 내리거나 올려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대내외 경제 상황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수출이 작년 11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증가 행진을 지속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오르는 등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므로 굳이 기준금리를 내려 경기부양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새 정부가 추경 편성 등 재정을 동원한 경기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은으로서는 기준금리 인하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반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상황도 아니다. 경기 회복세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로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에 근접한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으로 내외금리 차이가 줄었지만, 국내 증시에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코스피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투자자금이 동요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의 이자 부담이 커져 한계가구와 한계기업의 도산 가능성만 커질 뿐이다.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속도는 작년보다 둔화됐지만 올 1분기 동안 17조원 이상 늘어나는 등 가계가 짊어진 빚의 무게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따라서 금통위는 당분간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이나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 등 대내외 여건변화를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연준이 다음 달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연말쯤에는 보유자산 축소까지 실행할 것으로 보여 한은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통화정책방향)를 결정하는 회의를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처음으로 열린 회의이자 현 남대문로 한은 본관 건물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회의다. 금통위는 다음 달 8일 현 본관 건물에서 기준금리 결정 외의 여타 안건을 논의하는(비통방) 회의를 한 차례 개최한 뒤 태평로 삼성 건물로 이전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28년 만에 신용등급 강등… 한국보다 2단계 아래

    “총부채 늘어 재무건전성 악화…5년 잠재성장률 5%로 추락할 것” 국제신용평가사인 미국 무디스는 24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로 한 단계 강등했다. 한국(Aa2)보다 두 단계 낮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일어난 1989년 Baa2에서 Baa1로 강등한 이후 28년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년 전인 1997년 BBB+에서 BBB로 내렸고, 피치는 2013년 AA-에서 A+로 강등했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의 총부채가 늘어나고 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미국 코넬대 경제학 교수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금융 위기는 초래하지 않더라도 큰 대가를 치르게 될 레버리지(차입금) 급증 위험에 대한 냉혹한 경고”라며 “은행과 금융 분야의 느리고 고르지 못한 개혁은 은행 대출의 질 개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무디스가 꼽은 강등의 주요인인 중국 총부채(정부·민간 부채)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60%를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한 2008년 부채 비중이 160%였던 점을 감안하면 8년 사이 100%포인트나 급증했다. 총부채가 급증한 것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경기부양에 4조 위안(약 655조원)을 쏟아부은 까닭이다. 철강과 조선, 석탄, 에너지 등 국유기업들이 은행에서 저리로 자금을 빌려 설비 투자를 늘려 철도·도로를 새로 깔고 다리를 보수하거나 공항·학교를 지어 금융 위기를 넘겼지만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무디스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부채 증가에 이바지한다”고 지적했다. 총부채 증가에 경제성장률 하락도 부채질했다. 고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입금을 늘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중국 성장률은 2010년 10.6%, 2011년 9.5%, 2013년 7.7%, 2015년 6.9%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하향곡선을 탔다. 무디스는 앞으로 5년의 잠재성장률이 5%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이후 급증한 민간부채도 강등을 거들었다. 중국 정부가 둔화되는 성장률을 떠받치기 위해 은행들에 부동산 대출을 독려한 탓이다. 무디스는 중국 경제의 총부채가 향후 수년간 더 늘어날 것이라며 개혁이 추가적인 부채 증가를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5% 이상으로 잡는 등 일정 수준의 경제성장을 위해 부양책을 계속 내놓을 것으로 보이고 이는 부채 증가에 기여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중국 증시와 외환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 초반 급락하다 당국의 개입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로 반전되며 전날보다 소폭(0.07%) 오른 3064.08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소폭(0.14%) 오른 달러당 6.8758위안으로 고시했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성명을 통해 “무디스의 신용 등급 강등은 중국 경제의 어려움을 과대평가한 반면 공급 측면의 개혁과 총수요 확대 능력을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재정부는 중국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1분기 성장률이 6.9%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0.2% 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정 운영에서도 수입은 1∼4월 11.8%의 증가율을 기록해 2013년 이래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지출은 증가율이 16.3%로 수입 대비 4.5% 포인트 높았지만 경제 성장과 공급 측면 개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신속하게 반박 성명을 내놓은 것은 올해 연말 제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등 최고 지도부의 권위를 훼손할 위험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관측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스피 이틀째 사상 최고치… “펀드 환매 끝이 보인다”

    코스피 이틀째 사상 최고치… “펀드 환매 끝이 보인다”

    코스피가 심리적 장벽인 2300선을 뚫으면서 펀드 환매 족쇄도 깰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자 펀드 원금 회수와 차익 실현을 위해 환매 물량을 쏟아냈다. 코스피가 장중 2300선 돌파 ‘삼수’ 끝에 종가를 뚫은 것도 환매 공세 때문이었다.코스피는 23일에도 강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2326.57까지 치솟아 지난 10일 세운 역대 최고치(2323.22)를 갈아치웠다. 종가도 전날보다 7.71포인트(0.33%) 오른 2311.74를 기록했다.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 의혹 악재 등에도 코스피가 꿋꿋하게 2300선을 지켜내자 환매 공세도 멈춰설지 관심이 옮겨 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9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4조 350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단 하루도 자금이 순유입한 날 없이 8892억원이 이탈했다. 6년 동안 이어진 ‘박스피’(박스권+코스피)가 올해 들어 깨지자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펀드 해지에 나섰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2026.16포인트(1월 2일)에서 2288.48포인트(5월 19일)로 12.9%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2200선을 돌파하자 오를 만큼 올랐다며 이후 하락세를 예상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2300선을 넘자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사 기업 실적은 13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코스피는 255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고 그동안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 규모를 고려하면 이제 환매 공세의 끝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의 회복과 한국 수출의 부활이 대형 수출주 실적개선으로 이어져 중장기 국내 증시의 랠리를 이끌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동안 반복된 펀드 환매에서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펀드 환매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의왕시, 미세먼지 취약한 시립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 의무화

     경기 의왕시는 어린이집 환경개선비 1억 3900만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노후된 시설을 보수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시설장비 유지비 4900만원을, 가정·민간 어린이집 31개소에 환경개선사업비 9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유·아동을 위해 시립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를 의무화 했다. 가정·민간 어린이집에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공기질 개선사업도 신청을 받았다. 또 시는 어린이집 보육품질개선을 위해 적발을 위한 지도점검대신 보육컨설팅제도를 도입했다. 정부의 평가인증 강화를 위해 영양플러스 사업 및 평가인증을 위한 수수료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어린이집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의 평가인증시설 민간·가정어린이집 조리원 1인 인건비를 확대 지원한다. 재정이 어려운 39인 이하 어린이집 80여곳 평가인증시설 전체에 매월 50만원씩 조리원 인건비를 확대지원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평가인증 재인증 시설 30여개에 매월 4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해 왔다.  의왕시 보육시설팀장은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육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 체계적인 보육지원관리로 최고의 보육지원서비스 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심리적 장벽 깬 코스피 ‘펀드 환매’ 족쇄도 깰까

    심리적 장벽 깬 코스피 ‘펀드 환매’ 족쇄도 깰까

    코스피가 심리적 장벽인 2300선을 뚫으면서 펀드 환매 족쇄도 깰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자 펀드 원금 회수와 차익실현을 위해 환매 물량을 쏟아냈다. 코스피가 지난 10일 장중 2300선을 처음 돌파했지만 종가에서는 번번이 발목을 잡힌 원인이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9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4조 350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단 하루도 자금이 순유입한 날 없이 8892억원이 이탈할 정도로 펀드 환매 공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3월에는 한 달 동안 1조 1526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6년 동안 이어진 ‘박스피’(박스권+코스피)가 올해 들어 깨지자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펀드 해지에 나섰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2026.16포인트(1월 2일)에서 2288.48포인트(5월 19일)로 12.9%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2200선을 돌파하자 오를 만큼 올랐다며 이후 하락세를 예상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지난 22일 종가기준 사상 처음으로 2300선을 넘자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도 2308.69포인트로 개장하며 ‘상승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사 기업 실적은 13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코스피는 255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고 그동안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 규모를 고려하면 이제 환매 공세의 끝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의 회복과 한국 수출의 부활이 대형 수출주 실적개선으로 이어져 중장기 국내 증시의 랠리를 이끌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동안 반복된 펀드 환매에서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에는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펀드 환매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외국인 끌고… 기업 실적·‘김&장’ 효과 밀고… “코스피 랠리 계속”

    외국인 끌고… 기업 실적·‘김&장’ 효과 밀고… “코스피 랠리 계속”

    ‘2300시대’를 열어젖힌 코스피가 3000을 넘어 4000까지 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휩싸여 있다. 지정학적 위험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할인) 굴레에서 벗어나 진가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곳곳에서 나온다. 그러나 외국인과 대형주가 주도하는 상승장이라 개인투자자(개미)는 여전히 소외받고 있다.22일 코스피가 2300을 돌파한 것은 ‘김&장’(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효과로 기업 지배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주주 친화적 경영이 확산되면서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도 다소 누그러졌다. 불안감 완화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등으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년 연속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도 크기 때문에 국내 증시는 계속해서 오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36개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35% 증가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이익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이고 글로벌 경기 회복 수혜 과정에서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대이동(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는 코스피 전망치를 국내 증권사보다 더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홍콩 CLSA증권은 “코스피가 향후 5년간 연평균 15%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최고 4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노무라증권은 코스피가 새 정부 출범 후 3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들이 최고 2600포인트를 전망치로 내놓는 상황에서 외국계 증권사의 이런 예측은 파격적이다. 2012년 아베 신조 정부 출범 당시 1만 포인트 선을 맴돌던 일본 닛케이 지수가 현재 2만선 근처에서 형성되고 있는 걸 보면 허황된 전망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외국에서도 그만큼 큰 것이다. 하지만 개미들의 ‘소외 현상’ 심화는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분석을 보면 연초 이후 지난 11일까지 코스피 대형주(시가총액 1~100위)는 14.78% 올랐지만 소형주(301위 이하)는 고작 1.71% 오르는 데 그쳤다. 주가 양극화 현상이 심해 소형주 투자자들에게 코스피 2300시대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스피 2300 돌파는 박스권을 안정적으로 탈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특정 한두 개 종목이 주도한 박스권 탈출이라 앞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에 따라 다시 예전 상태로 복귀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경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JP모건도 제친 알리바바…시총 350조원 ‘승승장구’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JP모건도 제친 알리바바…시총 350조원 ‘승승장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Alibaba)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테크클럽’ 입성의 기준인 시가총액(시총)이 3000억 달러(약 340조원)를 훌쩍 뛰어넘은 가운데 그룹이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단기금융상품) 수신고가 세계 1위로 떠오르는 등 알리바바가 탄탄대로를 싱싱 달리고 있는 것이다.알리바바 주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증시에서 전날보다 2.16% 오른 주당 124.02 달러로 장을 마쳤다. 2014년 9월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 들어 40% 가까이 폭등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알리바바 주가를 140~150 달러에서 최고 170달러까지 높게 평가하는 만큼 시총은 늘어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이날 알리바바 시총은 3095억 달러를 기록하며 테크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테크클럽은 시총 3000억 달러 이상의 정보기술(IT) 관련 기업군을 뜻한다. 현재 테크클럽엔 애플과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공룡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7일 계열사 마이금융(螞蟻金融·Ant Financial)이 출시한 위어바오(餘額寶)의 운용자산이 무려 165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500억 달러 규모를 운용하는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제치고 MMF 세계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위어바오는 2013년 6월 마이금융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支付寶) 계정의 여유자금을 MMF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됐다. 알리페이 소비자들은 자신의 계정에 있는 여유자금을 위어바오에 맡김으로써 3.93%의 고금리를 챙기고 있다. 컨설팅 업체 지벤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알렉산더 매니징 디렉터는 “위어바오의 금리가 높기 때문에 은행의 돈을 알리페이 계좌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윈(馬雲) 회장 특유의 사업수완에 힘입어 알리바바는 미국내 사업 기반을 본격 확장하고 있다. 마 회장은 9일 열린 컨퍼런스콜(기업설명회)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100만 미 중소기업들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이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언대로 중소기업들이 집중된 미 중서부를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은 3억 명의 중산층 소비자들을 갖고 있고 외국의 좋은 제품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새달 디트로이트서 ‘대중 수출 촉진’ 캠페인 이같은 조치는 지난 1월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다음 달 중서부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미 기업들을 상대로 중국 수출을 촉진하는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FT는 “알리바바는 더 많은 미국 상인들을 전자 상거래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중국 중산층에게 미국 제품을 판매하려 하고 있다”며 “마윈이 앞으로 10년간 전자상거래 고객을 20억명으로 확대하려는 목표와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알리페이도 미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미 결제 서비스사인 퍼스트데이터와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현지 400여만 개 가맹점에서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다. 해마다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400만명 이상이 미 현지에서 스마트폰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제휴로 알리페이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부지역에서 시범 시행하던 결제 서비스를 전국 450만 곳으로 확대했으며 미국 내 가맹점 규모 면에서 애플페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마이금융은 지난 1월 미 송금전문업체 머니그램인터내셔널을 8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머니그램은 200개국 35만개 은행과 가맹점 등에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영역은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2월 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마텔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교육 컨텐츠 및 교구는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형 완구 개발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마텔사는 세계 최대의 완구업체로 바비인형, 자동차 트랙 완구인 핫휠, 매치박스, 토마스와 친구들, 인기 유아제품 브랜드 피셔 프라이스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는 빅데이터 자원과 미디어 생태계를 활용해 교육용 콘텐츠와 교구도 개발할 방침이다.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완구도 개발해 연내 출시한다는 게 목표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 영향력도 확대 최근에는 산하에 알리픽처스(阿里影業)와 알리뮤직(阿里音樂)은 물론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업체 유쿠투더우(優酷土豆) 등을 두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알리바바의 빅데이터와 지금껏 쌓아온 사업적 기반이 마텔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협력을 통해 완구제품 R&D 능력을 키우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농촌시장 진입까지 노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淘寶) 마켓플레이스는 중국 내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이고, 톈먀오(天描·Tmall)는 브랜드와 소매상들을 위한 중국 최대의 제 3자 플랫폼이다. 쥐화쏸(聚劃算)은 중국 내 가장 유명한 온라인 공동구매 마켓플레이스이며, 알리트립(阿里旅行·去啊)은 온라인 여행 예약대행 플랫폼이다. 알리익스프레스(全球速賣通)는 소비자들이 중국으로부터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이다. 1688닷컴은 중국 내 최고 온라인 도매 마켓플레이스다. 알리트립은 2014년 10월 타오바오 몰 산하 여행사업 부분이 독립 브랜드로 분리된 원스톱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이다. 1만 여개의 협력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는 알리트립은 중국 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항공권, 호텔, 휴가 패키지, 비자 신청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년 한 해 동안 이곳을 이용한 중국인 여행객은 1억명에 이른다.   2008년 4월에 오픈한 톈먀오는 최고급 브랜드 상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국 최대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플랫폼이다. 중국 전자 상거래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간 고유 방문자수도 1억명에 이른다. 톈먀오는 소비자들이 중국 현지 브랜드 또는 해외 브랜드 제품을 해당 브랜드나 소매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덕분에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 지난해 말 현재 글로벌 브랜드 자라와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에스티로더, 캘빈클라인, 고디바, 버버리 등을 10만여개의 국내외 주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khkim@seoul.co.kr
  • 4차산업株가 핫이슈라는데… 투자하긴 쉽지 않네요

    4차산업株가 핫이슈라는데… 투자하긴 쉽지 않네요

    국내는 실적 연계·사업 구체화 불명확 핵심은 AI 기술 … ‘무늬만 4차’ 가려야“4차 산업혁명주(株)를 찾아라.” 요즘 증권가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일 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주가 유망하다며 투자를 권한다. 애플·구글·아마존 등 4차 산업혁명주가 고공행진 중이고, 문재인 정부도 4차 산업혁명 적극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융·복합이라는 4차 산업혁명 특성상 수십개의 주식이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무늬만 4차 산업혁명주에 현혹되지 말고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KB증권은 19일 ‘4차 산업혁명: 늦지 않았다, 지속적인 관심 필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은 세계경제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빅이슈”라면서 “개인이 미국 등 글로벌 4차 산업혁명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삼성증권도 이날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지난 수년간 글로벌 인수합병(M&A)이 많이 증가했는데, 대부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것”이라면서 “지금이 선도주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앞서 키움증권과 SK증권 등도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른 4차 산업혁명주의 도약을 예상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선 4차 산업혁명주가 선전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스마트카 개발에 나선 애플 주가는 올 들어 31.6%나 상승했다. 구글(19.5%)과 아마존(27.8%), 페이스북(28.3%), 테슬라(46.5%) 등의 주가 상승세도 가파르다. 같은 기간 나스닥(12.5%)과 S&P500(5.7%)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올 들어 연달아 사상 최고가 경신에 성공한 미국 증시 랠리는 사실상 4차 산업혁명주가 이끌고 있다. 2000년대 초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악몽이 아직 남아 있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분석이 많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IT 버블 붕괴는) 기초체력과 실적이 수반되지 않은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주식들이 몰락한 것”이라면서 “지금의 4차 산업혁명 기업들은 매출 증가와 함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첨단 산업의 핵심부품인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 AI 개발에 적극적인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 기업으로 꼽힌다. 이 밖에 빅데이터·핀테크·스마트카·사물인터넷(IoT)·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거론된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사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고 실적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는 파악하기 쉽지 않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 요소는 AI인 만큼 다른 분야보다 이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을 주목하는 게 좋다”며 “솔직히 국내에선 4차 산업혁명 기업이라고 명확히 정의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은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사면초가 속의 리커창/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사면초가 속의 리커창/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하다.’ 요즘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존재감을 잃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두고 하는 말처럼 들린다. 리 총리는 2012년 후계 경쟁에서 아깝게 밀렸지만, 총리직을 서열 3위에서 2위로 끌어올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권력을 분점하는 실세 총리로 위풍당당하게 등장했다. 공청단(共靑團)이라는 탄탄한 인맥과 베이징대 경제학 박사라는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이른바 홍(紅)과 전(專)을 겸비한 그는 1990년대 과감한 개혁을 통해 중국 경제를 구해 낸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에 버금가는 ‘명재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리 총리는 2013년 취임 직후 ?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실시하며 ? 경제개혁을 단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정책을 추진했다. “단기적 고통은 감수하더라도 중장기 안정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말로 요약되는 이 정책은 영국 바클레이스은행이 그의 이름을 붙여 ‘리코노믹스’라고 포장해 준 덕분에 세계경제의 핵심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천리마처럼 내달릴 것 같던 리 총리는 2014년 들어 반부패운동을 통해 권력 강화에 올인하는 시 주석의 공격적 행보에 밀려 주춤거렸다. 리코노믹스가 재미를 보지 못한 데다 내놓은 정책마다 ‘헛발질한다’는 평가가 잇따르며 그는 총리 소관이던 중앙재경영도소조장 자리마저 시 주석에게 내놓아야 했다. 시 주석이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마저 직접 챙기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런 와중에 2015년 진두지휘한 위안화 절하 조치와 증시 부양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베이징 외교가에는 총리 교체설까지 나돌았다. 그해 8월에는 17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폭발 때 사고 수습 총책임자인 리 총리가 사고 발생 5일 만에 뒤늦게 나타나 중국 정부에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는 비난 여론마저 들끓었다. 이 때문에 ‘리코노믹스’는 시나브로 사라지고 ‘시진핑의 경제학’을 뜻하는 ‘시코노믹스’가 그 자리를 메웠다. 시 주석은 이 틈을 노려 심복들인 ‘시자쥔’(習家軍)을 권부에 포진시키고 마오쩌둥(毛澤東)과 같은 반열의 ‘1인 권력 체제’를 뜻하는 ‘핵심’이란 칭호를 받아 전방위로 리 총리를 압박했다. 시 주석이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이후에도 당총서기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장기 집권의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공산당 7상8하 관례에 따르면 시 주석은 69살이 되는 2022년에는 당직을 맡을 수 없다. 하지만 올가을 ‘애장’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주 전 총리처럼 69살에 총리로 승진시키고 자신도 연임하는 길을 열어 놓을 것이라는 베이징 외교가의 관측이 우세하다. 그나마 1분기 성장률이 6.9%를 기록해 선방했지만 중국 경제는 그다지 밝지 않은 편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의 종잡을 수 없는 미?중 관계, 미 금리 인상에 따른 위안화의 향방, 부동산시장 조정 등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자본 해외 유출과 그림자금융 문제 등이 리스크로 떠오르며 경착륙 가능성도 제기되는 형국이다. 사면초가에 빠진 리 총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hkim@seoul.co.kr
  • “문재인 정부 임기 말에 코스피 4000 도달할 것”

    코스피지수가 최고 4000까지 갈 수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다. 홍콩 CLSA증권은 15일 ‘코스피 4000으로 가는 길을 다지는 문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특별 보고서에서 “새 정부의 임기 말(2022년)에 코스피가 4000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한국 시장이 저평가됐을 뿐 아니라 배당 성향이 낮고 재무제표상 효율성이나 기업 지배구조가 바닥 수준”이라는 점을 들었다. 지금이 워낙 안 좋은 만큼 1998년 외환위기 극복 때처럼 부패·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서 커다란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한국에서는 ‘재평가’라는 말이 너무 자주 언급돼 왔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증시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싼 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뭘 해도 잘 되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뭘 해도 잘 되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Alibaba)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테크클럽’ 입성의 기준인 시가총액(시총)이 3000억 달러(약 340조원) 돌파한 가운데 그룹이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단기금융상품) 수신고가 세계 1위로 부상하는 등 알리바바가 탄탄대로를 싱싱 달리고 있는 것이다.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증시에서 전날보다 2.68% 오른 주당 120.00 달러로 장을 마쳤다. 2014년 9월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 들어 35% 이상 뛰어오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알리바바 주가 전망치를 140~150 달러에서 최고 170달러까지 높게 평가하는 덕분에 알리바바의 시총은 앞으로 늘어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알리바바는 오는 18일 1분기 실적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 덕분에 알리바바 시총은 정확히 30000억 달러를 찍어 테크클럽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테크클럽은 시총 3000억 달러 이상의 정보기술(IT) 관련 기업군을 뜻한다. 현재 테크클럽엔 애플과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공룡기업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7일 계열사인 마이금융(螞蟻金融·Ant Financial)이 출시한 위어바오(餘額寶)의 운용자산이 무려 1656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세계 1위 MMF’로 등극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5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MMF로 올라선 것이다. 위어바오는 2013년 6월 마이금융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支付寶) 계정의 여유자금을 MMF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됐다. 알리페이 소비자들은 자신의 계정에 있는 여유자금을 위어바오에 맡김으로써 3.93%의 고금리를 챙기고 있다. 컨설팅 업체 지벤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알렉산더 매니징 디렉터는 “위어바오의 금리가 높기 때문에 은행의 돈을 알리페이 계좌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윈(馬雲) 회장 특유의 사업수완에 힘입어 알리바바는 미국내 사업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마 회장은 9일 열린 컨퍼런스콜(기업설명회)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미국의 100만 중소기업들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이 기업들이 중국에 더 많은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1월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당시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국 중소기업 100만개를 알리바바로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언대로 중소기업들이 집중된 미 중서부를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은 3억 명의 중산층 소비자들을 갖고 있고 외국의 좋은 제품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다음 달 중서부 중심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 관련 컨퍼런스콜을 개최한 뒤 미 기업들을 상대로 중국 수출을 촉진하는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의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는 것은 물론 중국과 미 소비자들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FT는 “알리바바는 더 많은 미국 상인들을 전자 상거래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중국 중산층에게 미국 제품을 판매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마윈이 앞으로 10년간 전자상거래 고객을 20억명으로 확대하려는 목표와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도 미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미 결제 서비스사인 퍼스트데이터와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현지 400여만 개 가맹점에서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다. 해마다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400만명 이상이 미 현지에서 스마트폰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제휴로 알리페이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부지역에서 시범 시행하던 결제 서비스를 전국 450만 곳으로 확대했으며 미국 내 가맹점 규모 면에서 애플페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마이금융은 지난 1월 미 송금전문업체 머니그램인터내셔널을 8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머니그램은 200개국 35만개 은행과 가맹점 등에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영역은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2월 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마텔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교육 컨텐츠 및 교구는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형 완구 개발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마텔사는 세계 최대의 완구업체로 바비인형, 자동차 트랙 완구인 핫휠, 매치박스, 토마스와 친구들, 인기 유아제품 브랜드 피셔 프라이스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는 빅데이터 자원과 미디어 생태계를 활용해 교육용 콘텐츠와 교구도 개발할 방침이다.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완구도 개발해 연내 출시한다는 게 목표다. 최근에는 산하에 알리픽처스(阿里影業)와 알리뮤직(阿里音樂)은 물론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업체 유쿠투더우(優酷土豆) 등을 두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알리바바의 빅데이터와 지금껏 쌓아온 사업적 기반이 마텔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협력을 통해 완구제품 R&D 능력을 키우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농촌시장 진입까지 노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淘寶) 마켓플레이스는 중국 내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이고, 톈먀오(天描·Tmall)는 브랜드와 소매상들을 위한 중국 최대의 제 3자 플랫폼이다. 쥐화쏸(聚劃算)은 중국 내 가장 유명한 온라인 공동구매 마켓플레이스이며, 알리트립(阿里旅行·去啊)은 온라인 여행 예약대행 플랫폼이다. 알리익스프레스(全球速賣通)는 소비자들이 중국으로부터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이다. 1688닷컴은 중국 내 최고 온라인 도매 마켓플레이스다. 알리트립은 2014년 10월 타오바오 몰 산하 여행사업 부분이 독립 브랜드로 분리된 원스톱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이다. 1만 여개의 협력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는 알리트립은 중국 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항공권, 호텔, 휴가 패키지, 비자 신청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년 한 해 동안 이곳을 이용한 중국인 여행객은 1억명에 이른다.    2008년 4월에 오픈한 톈먀오는 최고급 브랜드 상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국 최대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플랫폼이다. 중국 전자 상거래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간 고유 방문자수도 1억명에 이른다. 톈먀오는 소비자들이 중국 현지 브랜드 또는 해외 브랜드 제품을 해당 브랜드나 소매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덕분에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 지난해 말 현재 글로벌 브랜드 자라와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에스티로더, 캘빈클라인, 고디바, 버버리 등 10만여개의 국내외 주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스피 4000 간다” 외국계 증권사 등장

    “코스피 4000 간다” 외국계 증권사 등장

    코스피지수가 최고 4000까지 갈 수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다. 홍콩 CLSA증권은 15일 ‘코스피 4000으로 가는 길을 다지는 문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특별 보고서에서 ”새 정부의 임기 말(2022년)에 코스피가 4000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한국 시장이 저평가됐을 뿐 아니라 배당 성향이 낮고, 재무제표상 효율성이나 기업 지배구조가 바닥 수준”이라는 점을 들었다. 지금이 워낙 안 좋은 만큼 1998년 외환위기 극복 때처럼 부패·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서 커다란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다.보고서는 “한국에서는 ‘재평가‘말이 너무 자주 언급돼 왔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증시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싼 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블로그] 코스피 들어간 ING생명 ‘생보사 흑역사’ 끝낼까요

    [경제 블로그] 코스피 들어간 ING생명 ‘생보사 흑역사’ 끝낼까요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힌 ING생명이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동양·한화·삼성·미래에셋에 이은 다섯 번째 증시 입성인데요. 앞서 상장한 4곳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거나 턱걸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ING생명이 ‘생보사 상장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첫날 성적표는 미흡합니다. 이날 오전 9시 장 개장과 함께 거래가 개시된 ING생명 시초가는 3만 1200원으로 공모가 3만 3000원보다 5.5%가량 낮았습니다. 한때 3만 2800원까지 올랐으나 다시 꺾였고,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3만 1600원에 마감했습니다. 앞서 ING생명보험은 지난달 27~2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0.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미달됐습니다. 기관 투자자가 미달 물량을 받아 갔지만 향후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는데,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2009년 생보사 중 처음으로 상장한 동양생명의 현재 주가는 9950원으로 공모가(1만 7000원)의 60%에 불과합니다. 한화생명(공모가 8200원)과 미래에셋생명(7500원)의 현재 주가도 각각 6430원과 5540원으로 공모가를 밑돕니다.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만이 공모가(11만원)보다 주가(11만 6500원)가 살짝 높아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고 있습니다. 생보사 주가가 맥을 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저금리 때문입니다. 과거 고금리 시절 판매한 확정금리형 상품에서 역마진이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죠. 2021년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거액의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것도 걸림돌입니다. 그러나 ING생명의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ING생명의 목표 주가를 4만 15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를 권했습니다. ING생명의 재무 구조가 탄탄한 만큼 안정적인 배당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라는 겁니다. 지난해 순이익의 58%를 배당으로 돌려줘 업계 평균보다 2배나 높은 배당 성향을 기록한 ING생명이 투자자의 마음을 끌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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