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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장은 쉬어도 미국장은 쉬지 않는다”...추석 연휴 해외주식 서비스 이용해볼까

    “국장은 쉬어도 미국장은 쉬지 않는다”...추석 연휴 해외주식 서비스 이용해볼까

    국내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해외 주식 거래를 평소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잡기에 나섰다. 국내 주식시장인 일명 ‘국장’은 명절을 맞아 휴장하지만, 서학개미의 관심이 집중된 미국 시장은 이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회의 등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이날부터 12일까지 휴장한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추석연휴인 9일과 12일 정상 개장한다. 추석 연휴가 있는 중국과 홍콩은 12일 하루 휴장한다. 특히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연준 회의가 다가오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오는 13일 8월 CPI 발표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지난 7월에 이어 8월 CPI 상승세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최근 긴축 강화를 표명해온 연준의 기조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서학개미의 관심이 커지자 상당수 국내 증권사들이 연휴기간 해외주식 서비스를 평일하고 동일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한국 시각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삼성증권에서만 제공하고 있다. 연휴 기간 주간거래를 포함, 미국 주식 정규장을 비롯한 해외주식 매매서비스는 개인고객, 기관투자자 등 모두 이용 가능하다. 고객들의 매매를 지원하기 위한 해외주식 데스크도 연휴 기간 평일과 똑같이 운영한다. 삼성증권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해외주식 매매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작부터 달라, 투자지원금 최대 백달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2015년부터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이벤트다.NH투자증권도 이날과 12일 양일간 해외주식 야간데스크를 운영한다. NH투자증권 온라인 매체(MTS·HTS)와 유선을 통해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며 해외주식 야간데스크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운영한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파생 글로벌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온라인 매매(MTS·HTS)가 가능한 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국가에서 평소처럼 매매할 수 있다. 해외 휴장 일에는 주문할 수 없지만, 환전, 계좌개설, 실시간 시세 사용신청 등의 업무는 똑같이 지원된다.
  • 변동성 장세에…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펀드

    변동성 장세에…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펀드

    금리 상승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길어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 펀드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배당주 펀드에는 올 들어 5000억원 가까운 돈이 유입됐다. 최근 배당 성향을 높이고 분기·반기마다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들이 늘면서 배당이 장기적 수익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조사 결과 2020~2022년 3년간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전체 조사 기업의 45%에 이른다. 배당주 펀드는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얻고,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배당 시점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배당금을 받아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는 구조다. 물론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최근에는 우리 증시뿐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증시까지 큰 수익률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서학개미들이 가장 선호한 종목 10개 중 ‘JP모건 에퀴티 프리미엄 인컴 ETF’, ‘슈와브US디비던드 에퀴티 ETF’ 등 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2개나 있었다. 국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도 배당 ETF 등을 속속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 글로벌 배당 귀족 ESG 펀드’, ‘베어링 고배당 펀드’, ‘미래에셋 베트남 고배당 IPO 펀드’, ‘한화 아리랑 고배당 ETF’, ‘KB스타 고배당 ETF’ 등이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신한자산운용에서 출시한 ‘SOL 미국S&P500 ETF’는 국내 최초로 내놓은 월 배당 상품이라 더 주목받았다. 배당주 펀드는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좀더 끌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긴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은 당분간 약세장을 이어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저평가돼 있는 배당주에 직접 투자하거나 고배당 종목을 담은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섣부르게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기보다 배당수익률, 배당금 증가 성향, 이익률 등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 HTS·MTS 장애 5년새 16배 폭증

    객장에 나가지 않고도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애 사고가 지난 5년 새 16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실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9개 증권사에서 발생한 HTS·MTS 장애 건수가 총 1136건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HTS·MTS 장애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7년 50건, 2018년 72건, 2019년 105건으로 증가하다가 2020년 69건으로 주춤했는데 증시가 호황을 보인 지난해에는 840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DB금융투자·NH투자·교보·대신·메리츠·삼성·유안타·유진투자·키움·한화투자증권 등 10개사에서는 5년 연속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입은 피해 금액은 5년간 총 268억원 규모다. 지난해 피해 금액은 93억원으로 2017년(23억원)과 비교하면 4배 늘었다. 증권사들은 피해액 268억원 중 218억원을 보상해 보상률은 81% 수준에 머물렀다. 양 의원은 “1분 1초가 중요한 증권거래 시장에서 매년 수백 번의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용자 서비스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 러 돈줄 더 세게 조이는 EU… “가스도 가격상한제 도입 제안”

    러 돈줄 더 세게 조이는 EU… “가스도 가격상한제 도입 제안”

    유럽연합(EU)이 회원국에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을 추진한다.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상한제를 긴급 시행하기로 합의한 지 일주일도 안 돼 EU가 러시아산 천연가스까지 제재를 가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27개 회원국에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돈으로 우크라이나를 향해 극악무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목표는 아주 분명하다. 우리는 러시아의 수입을 차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신뢰할 수 없는 (가스) 공급 국가일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가스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비상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가스 가격상한제 도입 추진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유럽의 석유·가스 회사들이 ‘연대 기부’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회사들이 (전쟁에 따른 에너지값 폭등으로) 거대한 이익을 냈다”면서 “화석연료 회사들에 연대 기부하라고 제안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별개로 급등한 전기료 등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원자력·신재생에너지 업체의 이익 수준을 제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G7 재무장관들은 지난 2일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G7은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 시행일인 12월 5일에 맞춰 유가 상한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도입을 서두를 방침이다. 러시아의 석유 수입을 줄여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확보를 막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축소시키겠다는 게 목표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유럽 증시가 에너지 위기 심화로 추가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그레이엄 세커 전략가는 유럽 주식이 저렴해 보이지만 15% 더 추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유럽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위기로 25% 급락했다.
  • 증시 부진에도 이자장사로…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12조

    증시 부진에도 이자장사로…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12조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상반기 거둔 순이익이 12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은행과 함께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 부문이 금융지주 순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지만 증시 부진으로 증권사 이익 규모가 크게 줄면서 은행에 대한 금융지주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연결 기준)에 따르면 KB·신한·우리·농협·BNK·DGB·JB·한국투자·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가 거둔 당기순이익은 12조 40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1조 4961억원) 대비 9040억원(7.9%) 증가했다. 대부분의 이익은 은행에서 나왔다. 금융지주에 속한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조 893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9652억원(13.9%) 증가했다.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주 전체 순이익의 56.3%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52.1%)보다 4.2% 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금융투자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이 1조 9018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 325억원(35.2%)이나 감소했다.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2.1%에서 13.6%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으로 은행은 예대금리차를 통한 이자 이익을 거둘 수 있었지만 불확실성 확대로 증시가 부진하면서 증권사의 수수료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6월 말 현재 3409조원으로 상반기 중 206조원(6.4%) 늘어났다. 권역별로 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55조 5000억원(6.5%) 늘었고, 금융투자는 28조 5000억원(8.9%), 여신전문회사 등은 20조 7000억원(10.2%) 늘었다. 반면 보험사는 4조 7000억원(1.7%) 줄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지주 주요 사업 부문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러, 공급 밸브 잠그자… 가스 10월 선물가격 30% 폭등

    러, 공급 밸브 잠그자… 가스 10월 선물가격 30% 폭등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석유 가격상한제 합의에 반발한 러시아가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 밸브를 완전히 잠그는 맞보복 조치에 나서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10월 인도분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장중 1메가와트시(㎿h)당 272유로로, 전 거래일 대비 30% 넘게 폭등했다. 지난 2일 1㎿h당 200유로까지 하락한 선물가는 러시아의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무기한 차단 입장 표명 후 급등세로 반전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장초반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31% 급락한 데 이어 프랑스 CAC40 지수는 2.42%,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도 2.75% 폭락했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도 2002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유로당 0.9884달러까지 추락했다. 러시아가 가동을 중단한 노르트스트림1은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향하는 가스관으로, 유럽 전체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은 G7 재무장관들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 시행에 합의한 직후 가스관 누출에 따른 수리를 명분으로 노르트스트림1의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원유 생산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5일 성명을 내고 다음달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1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9월 하루 10만 배럴 증산을 합의했으나 다시 8월 수준으로 감산하는 것이다. 유럽 각국은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독일은 이날 에너지 부담 완화를 위한 650억 유로(약 88조 2000억원) 상당의 지원 패키지를 시행하는 한편 에너지값 급등으로 떼돈을 번 에너지기업들에 일명 ‘횡재세’(초과이윤 과세·windfall tax)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1·2차 패키지까지 포함하면 총 950억 유로(129조원) 규모의 역대급 긴급 에너지 구호 자금을 마련한 것이다. 독일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9% 치솟고, 전월과 비교해도 0.4% 포인트 올라 49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 에너지 위기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비화될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미카 린틸라 핀란드 경제장관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 대형 은행들의 도미노 붕괴를 언급하며 “에너지 부문에서 리먼 브러더스 위기가 촉발될 모든 요소가 갖춰졌다”고 우려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9일 수입가스 가격상한제 도입 등 에너지 위기발 가계 파탄 방지대책을 논의한다.
  • 원·유로·엔화 다 무너졌는데… ‘슈퍼 달러’ 더 세진다

    원·유로·엔화 다 무너졌는데… ‘슈퍼 달러’ 더 세진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환율이 치솟으며 전 세계가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경기침체 우려를 뒤로하고 기준금리 인상에 매진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면서 한국 등 주요국의 금융시장에 더 큰 충격이 예상된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일자리(비농업)가 31만 5000개 증가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 예상(31만 8000명 증가)에 부합하는 증가세로 고용시장의 호황이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에 대해 “일자리는 증가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일터로 돌아가고 있다”고 환영했다. 고용 호조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뒷받침해 주는 요인이다.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를 지는 연준으로서는 고용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 그만큼 인플레이션 대응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연준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지난 6월(9.1%)을 정점으로 7월(8.5%)에 꺾였지만 이를 물가 하락 신호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를 반영한 듯 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연준이 이달 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3연속 밟을 확률이 57%로 과반을 넘었다고 관측했다. 미국의 긴축 의지에 다른 나라들의 통화 가치는 그야말로 추풍낙엽이다. 일본 엔화는 24년 만에 처음으로 1달러당 140엔 선까지 가치가 하락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지난달 15일 이후 ‘패리티’(1달러=1유로) 붕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도 지난달에 달러화 대비 가치가 4.9% 하락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2016년 이후 가장 크게 내렸고, 4일 현재 1파운드당 1.15달러로 패리티(1달러=1파운드) 붕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1개 주요국 통화 중 한국의 원화 가치는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12.75% 떨어져 낙폭이 여덟 번째로 컸다. 튀르키예(터키) 리라화(-26.87%), 아르헨티나 페소화(-26.17%), 헝가리 포린트화(-19.68%) 등 순으로 화폐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통화 가치가 오른 건 서방의 규제를 받는 러시아 루블화(23.23%) 등 4개뿐이다. 미 달러 강세는 우리를 포함한 미국 이외 주요국의 수입 물가 상승으로 연결돼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 반면 미국 입장에서 강달러는 수입 물가를 낮춰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된다. 세계 증시 역시 미국의 긴축 행보에 따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암시한 파월의 연설 이후 이달 2일까지 일주일 만에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무려 4조 9000억 달러(약 6679조원) 증발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킹(King) 달러가 잠에서 깨어난 만큼 앞으로 각국 통화에 더 큰 고통을 줄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달러 강세 현상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글로벌 증시 하락에 기관투자자도 손실…2분기 외화증권 투자 잔액 228억 달러 감소

    글로벌 증시 하락에 기관투자자도 손실…2분기 외화증권 투자 잔액 228억 달러 감소

    글로벌 주식 시장 둔화와 채권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으로 2분기(4~6월)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228억 달러 감소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보험사·증권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6월 말 기준 3736억 2000만 달러(약 503조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과 비교해 228억 3000만 달러(5.8%)나 줄었다. 2011년 3분기 17.5%가 줄어든 데 이어 10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은 168억 1000만 달러 감소했고, 보험사(-59억 6000만 달러), 증권사(-16억 8000만 달러) 순이었다. 외국환은행의 투자 잔액은 같은 기간 16억 2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산별로는 외국 채권이 106억 2000만 달러 줄었고, 외국 주식은 98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러한 투자 잔액 감소는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의 영향이다. 실제로 2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해외펀드 설정액은 7조 5000억원 증가하는 등 순투자는 늘었다.
  • 또다시 ‘베어마켓’…주식보다 채권 투자가 유리 [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또다시 ‘베어마켓’…주식보다 채권 투자가 유리 [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잭슨홀 회의가 열렸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다. 올해 잭슨홀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향후 금리정책 방향성을 결정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발언이었다. 우리는 최근 한 달 가까이 금융시장에 대해 착각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줄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났다. 그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짧은 기간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약세장에서 일시 반등하는 ‘베어마켓 랠리’ 또는 “바닥을 찍고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의견들을 내놨다. ● 美 경기침체에도 인플레 통제 의지 그러나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아직은 부족하다고 언급하면서 향후에도 강력한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9월에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 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잠시나마 미국의 금융정책이 기존에 비해 다소 유연해질 것이라고 기대한 것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연준이 경기침체를 감내하더라도 당분간 강력한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우리는 대비를 해야 한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역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침체가 확실시되고 있다. 강력한 금리정책과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금융시장은 다시 한번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 현금자산 보유·분할매수로 대응을 한국 역시 지난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단행한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으로는 불안정한 금융시장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여론이 높아질 것이다. 베어마켓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옅어지고 또다시 베어마켓에 대비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지금은 경제 상황의 악화를 막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우리는 그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보다는 채권 투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금융기관에서 판매되고 있는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이 최근 기류에 적합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다. 현금 자산을 일정 부분 보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당분간은 시장의 흐름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보다는 관망 또는 분할 매수를 통해 시장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커지는 긴축공포… 뉴욕증시 3거래일째 ‘뚝’

    커지는 긴축공포… 뉴욕증시 3거래일째 ‘뚝’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주요 인사들이 물가 안정에 대한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긴축 공포가 커짐에 따라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내년에는 금리가 내려갈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가 꺾이면서 긴축의 고통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우리의 초점은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현재의 물가 압력 수준은 “너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물가 안정을 위해서라면 “기준금리를 3.5% 이상으로 올리고 내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상임부의장으로 연준 내 영향력이 막강하다. 그의 이 같은 매파적 발언으로 연준이 다음달에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는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통이 금리 상승으로 촉발된 경기침체보다 덜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7월 기업의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20만 건 늘어난 1120만 건으로 고용지표까지 좋아 금리 인상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0%, 나스닥 지수는 1.12% 급락했다.
  • 美 연준, 양적긴축도 최고 속도… 매월 950억弗 자산 거둬들인다

    美 연준, 양적긴축도 최고 속도… 매월 950억弗 자산 거둬들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최근 기준금리를 계속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연준은 다음달부터 양적긴축 규모도 최대한 늘리면서 시중 유동성 축소를 최고 속도로 진행한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다음달부터 매달 국채 600억 달러와 주택저당증권(MBS) 350억 달러 등 950억 달러(약 128조원)의 보유 자산을 만기가 도래하면 상환하고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줄이기로 했다. 연준은 앞서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부터 경기 침체에 대응하면서 국채와 MBS 매입을 통해 보유 자산을 약 9조 달러(1경 2000조원)로 늘리면서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후 연준은 지난 6월 월 475억 달러(64조원) 규모로 양적긴축을 시작하면서 긴축 규모를 점차 키워 9월에 최대치인 월 950억 달러까지 늘리기로 한 바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증시 급락에 대해 “파월 의장의 연설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방식을 보고 사실 기뻤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 잭슨홀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잭슨홀의 경고/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잭슨홀의 경고/전경하 논설위원

    미국 중서부에 있는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국립공원 계곡에 잭슨이란 소도시가 있다. 움푹 파인 지형이 구멍 같은 느낌이라 ‘잭슨홀’로 더 알려져 있다.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경제학자 등 150여명이 1978년부터 매년 8월 이곳에 모인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잭슨홀 경제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2박3일 동안 경제 현안을 치열하게 토론한다.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어떤 기조를 취할지 논의하기 때문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발언 하나하나에 주목한다. 물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관계자의 발언이 최고 관심사다. 금융위기 당시 헬기에서 달러를 뿌린 것처럼 돈을 풀었다고 해서 ‘헬리콥터 벤’이라 불린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2010년 잭슨홀 미팅에서 2차 양적완화(중앙은행이 직접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를 암시했다. 장기채권을 사고 단기채권을 팔아 유동성을 공급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2011년), 3차 양적완화(2012년)도 잭슨홀 미팅에서 언급됐다. 연준이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과정도 이와 비슷했다. 스탠리 피셔 전 연준 부의장이 2015년 ‘선제적 통화정책 정상화’를 언급했는데, 그해 12월 연준은 10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도 2016년 “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말했고, 그해 12월부터 2018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8분 50초 동안 연설하면서 물가 상승을 45차례 언급했다.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9월, 11월, 12월 세 번 남았다. 세 번 모두 금리를 올리겠다고 말한 셈이다. 이 발언에 그날 미국 3대 지수(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500)는 3% 이상 급락했다.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증시는 어제 2%대 폭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9.1원이나 올라 달러당 1350.4원에 마감됐다. 중앙은행 총재들은 잭슨홀에서 경기침체는 불가피하더라도 경기침체에 물가 상승까지 더해지는 스태그플레이션만은 막겠다고 결의한 셈이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 됐다. 정부의 대응책 마련이 더 다급해졌다.
  • 파워풀한 ‘파월의 입’에 증시 블랙먼데이… 다시 짙어지는 ‘S공포’

    파워풀한 ‘파월의 입’에 증시 블랙먼데이… 다시 짙어지는 ‘S공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다음달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을 예고하면서 이미 고환율·고물가·고금리로 위기에 놓인 우리 경제가 적잖은 충격을 받고 있다. 먼저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29일 우리 금융시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나온 파월 의장의 강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여파로 크게 흔들렸다. 원달러 환율은 13년 4개월 만에 종가 기준으로 1350원을 넘어섰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추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축 기조 끝물을 기대하던 시장이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물가 안정 없이 경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6, 7월에 이어 다음달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그의 매파적 발언에 당일 뉴욕 증시도 3% 이상 추락했고, 이날 개장한 우리 금융시장도 큰 영향을 받았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미국 등 주요국 금융시장과의 동조화가 심화한 측면이 있으므로 당분간 시장 상황에 대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시장 불확실성이 복합적이고 장기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서 금감원은 이번 주 공매도조사팀을 가동해 시장 운영의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기로 했다. 정부가 대응에 나섰지만 이른바 ‘잭슨홀 충격’의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미 연준이 실제 자이언트스텝을 밟게 되면 한미 금리는 역전된다. 현재 연 2.25~2.50%인 미 기준금리는 다음달 연 3.0~3.25%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연 2.5%인 우리 기준금리보다 0.5~1.0% 포인트나 높아지게 된다. 미 금리가 우리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출,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진다. 물가 정점 시기가 정부와 한국은행이 예상한 9~10월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7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연준보다 더 일찍 금리 인상을 종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통위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면 늘어난 이자 부담으로 소비·투자가 위축되고,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계속 커지는 것이다.
  • ‘달러 몸값’ 20년 만에 최고치… 美침체 우려 목소리도 커진다

    ‘달러 몸값’ 20년 만에 최고치… 美침체 우려 목소리도 커진다

    제롬 파월(왼쪽)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공격적인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면서 28일(현지시간)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내에서는 파월 의장의 ‘무조건 긴축’ 기조에 대해 경기침체 우려를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는 109.33으로 마감해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22일(109.5) 이후 6일 만에 다시 109선을 넘은 것이다. 여기에는 파월 의장이 지난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지난 6, 7월에 이어 오는 9월까지 세 번 연속으로 ‘자이언트스텝’(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게 주효했다. 이에 당일 뉴욕증시가 3% 이상 하락하는 소위 ‘블랙프라이데이’(검은 금요일)와 달러 초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나이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달러 강세로 인한 해외 경쟁력 약화를 호소해 왔다는 점에서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행정부에 달갑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긴축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면 지지율 급락은 필연적이다. 이날 민주당 내 극좌파인 엘리자베스 워런(오른쪽) 상원의원은 CNN에 출연해 “고물가와 튼튼한 경제보다 나쁜 게 고물가와 수백만 명의 실업자”라며 “연준이 경제를 침체로 끌고 갈까 매우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원인으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거대 기업들의 이윤 등을 언급한 뒤 “금리 인상과 같이 파월 의장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중 이런 인플레이션 요인을 직접 해결할 수단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워런 의원은 그간 대규모 실직을 동반하는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신중한 금리 인상’을 촉구해 왔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피터 다이아몬드 전 매사추세츠공대 교수도 지난달 보스턴글로브에 연준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관찰하며 금리 인상을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외인 ‘태·조·이·방·원’ 싹쓸이… 증시 뛰자 개미 빚투 늘었다

    외인 ‘태·조·이·방·원’ 싹쓸이… 증시 뛰자 개미 빚투 늘었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도 기준금리 인상으로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빚투’를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5조 48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3조 3429억원, 개인은 1조 9166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최근 증시 반등을 이끌고 있는 이른바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전) 종목군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집중됐다.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차전지 대표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5509억원)과 삼성SDI(4866억원)였다. 통상 달러화를 원화로 바꿔 국내 주식을 사는 외국인은 환율 상승기에 주식을 사면 환차손을 볼 수 있어 매도세로 대응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1340원으로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음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조만간 환율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인식에 따라 일종의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투자자도 약세장에서 반짝 반등하는 ‘베어마켓 랠리’에 일부 올라타고 있는 모양새다. 금리 인상의 여파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잔고가 느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9일부터 일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융자 기간에 따라 0.4~0.5% 포인트 인상한다. KB증권은 다음달부터 0.3~0.5% 포인트 올리고, NH투자증권은 다음달 13일 매수 체결분부터 0.2~1.0% 포인트(융자 기간 8일 이상) 인상한다. 그러나 금투협회가 집계하는 코스피·코스닥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5일 기준 19조 3050억원으로 올 들어 최저 수준이었던 7월 7일(17조 4946억원)에 견줘 2조원가량 늘었다. 7월 초를 기점으로 증시가 반등한 데 따른 효과다. 코스피 3000 돌파 직전인 2020년 12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유력… 환율 추가 급등 가능성 우려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유력… 환율 추가 급등 가능성 우려

    인플레 45번 언급 “물가 잡겠다”뉴욕증시 폭락 ‘블랙프라이데이’유럽도 금리 0.75%P 올릴 수도이창용 “당분간 0.25%P씩 인상”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다음달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지난 6, 7월에 이어 9월까지 초유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출렁였고, ‘한미 간 금리역전’ 심화로 원달러 환율의 추가 급등이 우려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장 등이 참석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심포지엄이 열린 가운데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지난 7월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내놓은 언급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그는 8분 50초의 짧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무려 45차례나 언급했다. 연설 서두부터 “더 짧게, 더 집중적으로, 더 직접적으로 말하겠다”고 운을 뗀 뒤 “물가 안정 없이 경제는 작동하지 않는다. (금리 인상은) 가계와 기업에 부분적 고통을 유발하는 불행 비용이 있지만, 물가를 안정시키지 못하면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6.3%)가 2020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꺾이는 등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인 데 대해서도 “단 한 번의 월간 개선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2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와치는 연준이 오는 9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확률을 61%로 상향했다. 이 경우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의 발언으로 당일 뉴욕증시는 3% 이상 추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3.37%, 3.94% 폭락했다. 비트코인도 27일 1만 9997.13으로 마감해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2만선이 무너졌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 대응 기조는 확산될 전망이다.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도 “우리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정상화의 길’(금리인상)을 가는 것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ECB의) 9월 금리결정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논의하자는 주장이 일부 나온다”고 전했다. 한국도 한미 간 금리역전 현상 심화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 7월에 발생했던 금리역전(미국 2.5%, 한국 2.25%)이 이달 한국은행의 ‘베이비스텝’(금리 0.25% 포인트 인상)으로 해소됐지만, 연준이 9월에 또다시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 미국 금리는 3.25%로 치솟으며 한국(2.5%)보다 0.75% 포인트 높아진다. 한국은행은 9월이 아닌 10월에 금리결정회의를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로이터통신에 “연준보다 더 일찍 금리 인상을 종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분간 0.25% 포인트씩 추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파월, 높은 금리 수준 유지 시사…“당분간 제약적 정책”

    파월, 높은 금리 수준 유지 시사…“당분간 제약적 정책”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일정 기간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뜻을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 축소에는 불행히도 비용이 따른다”면서도 “그러나 물가 안정 복원에 실패하는 것은 더 큰 고통을 의미한다”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최우선 순위를 뒀다. 앞서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기다리며 이틀째 상승한 바 있다. 이날 발언에 따라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 일주일째 2500 못 뚫고 올라가는 코스피…파월 긴축 발언 경계

    일주일째 2500 못 뚫고 올라가는 코스피…파월 긴축 발언 경계

    지난 19일 2400선으로 떨어진 코스피가 일주일째 250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기조가 다시금 확인될 것이라는 우려에 국내 증시 상승폭도 제한되는 국면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77 포인트 오른 2481.03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497.76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2500선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0억원, 100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2542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하락한 1331.3원에 마감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에서 잭슨홀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현지시간 26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감에 증시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심포지엄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장이 모인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예상보다 통화 긴축적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92 포인트 하락한 802.45에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03억원, 57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089억원을 순매수했다.
  • 채권투자 몰리는 개미들… 순매수 10조 넘었다

    채권투자 몰리는 개미들… 순매수 10조 넘었다

    금리 인상의 여파로 증시 불황이 이어지자 과거 기금이나 기업, 자산가들의 투자처로만 인식됐던 채권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권 매수의 편의성이 개선된 것도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에 눈을 돌리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최근 출시된 채권 관련 상품과 투자 주의점을 짚어 본다. 금융투자협회는 24일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채권이 10조 3097억원어치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 채권 순매수액인 3조 5061억원의 3배에 육박한다.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연간 10조원을 뛰어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채권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금융회사, 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장기 자금을 차용하기 위해 발행하는 증권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가 될수록 개인 투자자에게 저가 매수 기회가 열리게 된다. 채권 투자에선 이자 외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매매차익에 비과세하기 때문에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채권은 발행 주체에 따라 국공채, 금융채, 회사채로 구분된다. 국고채는 매도·매수가 수월해 유동성 측면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회사채는 만기 보유를 염두에 둔 투자자라면 신용등급과 만기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통상 회사채의 경우 잔존만기가 1~3년, AA- 등급 이상의 우량채 위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장내채권이나 증권사가 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대규모로 매입한 뒤 수수료를 붙여 파는 장외채권 모두 개인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최근 증권사들도 회사채를 중심으로 채권 특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15일 300억원 한도로 세전 연 4%대 수익률을 제공하는 은행·금융지주 채권 특판을 진행했는데 개시 27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투자 초보자의 경우 투자전문가가 운용을 대리하도록 하는 채권형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도 가능하다. 자산운용업계도 최근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3일 ‘TIGER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했다. 같은 날 삼성자산운용은 ‘KODEX ESG종합채권 액티브 ETF’와 ‘삼성 KODEX 국고채 30년 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했다. 다만 채권형 ETF의 경우 채권 가격의 변동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시세차익과 분배금(배당·이자)에 모두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매매차익에 과세하지 않는 직접투자와는 차이가 있다.
  • “실물지표 긍정적… 위기론이 경기침체 부른다”[경제人 라운지]

    “실물지표 긍정적… 위기론이 경기침체 부른다”[경제人 라운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이어지면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00선으로 밀린 증시와 거래량이 뚝 끊긴 부동산시장이 이러한 우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급등)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최광해(62)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경기침체론’에 대해 “고용률과 실업률 등 실물지표를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했을 때 경기침체나 위기를 논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우리 연구소에서 상장된 중소기업 중 비금융 기업들의 실적을 분석한 ‘상장 중소 규모 기업 실적 분석’ 자료를 내는데 몇몇 업종을 제외하곤 실적이 굉장히 좋은 상태”라면서 “경기침체나 위기를 이야기하려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기업 도산이 느는 등의 실물지표상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 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위기론이 오히려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옆 나라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예로 들었다. 일본은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 가치가 급등했는데 이때 오히려 금리를 낮추면서 버블이 붕괴하는 사태를 맞았다. 최 대표는 “물가를 잡아야 하는 현 상황에서 경제위기나 경기침체를 우려해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재정을 풀게 되면 오히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기가 둔화될 수는 있지만 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 “경계심은 가져야겠지만 지금은 너무 과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최 대표도 공감했다. 그는 “전체 재정 규모를 줄이는 게 중요한 것이지 이 때문에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줄여야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이들이 전체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회생했던 은행들이 이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상황”이라면서 “성실 상환자를 은행이 구제해 주지 않으면 결국 정부가 세금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데, 어차피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은행으로선 이들을 돕는 게 선순환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1985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 대표는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장기전략국장·공공정책국장을 거쳐 2015년부터 2년여간 IMF 대리이사를 지냈다. 2016년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터를 잡았고, 2018년부터 연구소 대표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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