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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오미크론 확산에 신규 확진 6603명, 7천명 임박… 하루새 사망 28명

    [속보] 오미크론 확산에 신규 확진 6603명, 7천명 임박… 하루새 사망 28명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 델타바이러스보다 2~3배 강력한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20일 0시 기준 66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전날보다 798명 늘어난 수치로 이 추세대로라면 7000명선도 곧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위중증자는 488명이며 하루새 사망자는 28명이 늘어 누적 6840명으로 역시 7000명에 바짝 다가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0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1만 2505명이라고 발표했다. 6000명대 규모는 지난해 12월 24일 6233명 이후 27일만이다. 국내 지역발생이 6357명, 해외유입이 246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백신 3차 접종 증가로 소폭 줄어들던 코로나19 유행 양상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점유율과 확진자 수를 고려해 대비단계(일일 확진자 5000명까지), 대응단계(일일 확진자 7000명부터)로 구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었다. 조만간 일일 확진자는 70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응단계에서는 국내 유입 차단보다 입국자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진단검사와 치료 측면에서 병·의원급 기관의 역할을 확대한다.
  • 조업중 복어 먹은 선원 5명 마비 증세···여수해경 긴급 이송

    조업중 복어 먹은 선원 5명 마비 증세···여수해경 긴급 이송

    해상에서 조업중 복어를 먹다 독에 중독된 승선원들이 여수해경에 의해 긴급 이송돼 목숨을 건졌다. 19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여수시 소리도 남방 약 5.5㎞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26t)에서 식사 후 선원의 몸에 마비증상이 있다는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 이날 오전 7시쯤 승선원 5명 모두 복어탕을 먹은 것으로 확인하고 몸에 마비증상이 생긴 선원 김모(66)씨를 경비함정을 이용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이어 1시간 뒤 나머지 승선원 4명도 같은 증상으로 신고가 들어와 이들을 긴급이송,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복어 독에 중독된 승선원 5명은 여수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복어 독에 중독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며 “조리와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호흡곤란과 마비증상 발현 시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개 산책시키던 美 여성 습격한 어미 곰 사살 논란

    개 산책시키던 美 여성 습격한 어미 곰 사살 논란

    미국에서 개를 산책시키던 여성이 곰에게 습격당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CNN 등 외신은 19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볼루시아카운티 드베리에서 지난 13일 오후 9시쯤 한 여성이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산책하던 중 곰에게 습격당해 다쳤다고 전했다.실제로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보디캠에 기록된 영상에는 얼굴에 날카로운 무언가에 긁혀 피를 흘리는 피해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자신의 이름을 에이디라고 밝힌 여성은 경찰에 “곰이 덤벼들었다. 나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증언했다.여성은 당시 가까스로 도망치는데 성공해 치명적인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얼굴을 다친 것 외에도 곰의 이빨에 물리고 넘어질 때 머리를 부딪쳐 뇌진탕 증세도 보였다. 이때문에 서둘러 병원으로 이송돼 허리 상처를 봉합하는 등 치료를 받아야 했다. 개들은 여성이 습격당하는 사이 모두 도망쳐 피해를 입지 않았다. 현장에는 경찰 외에도 현지 보안관과 플로리다주 어류야생동물 보호위원회(FWC) 소속 관계자들도 나와 대응에 나섰다. 당국은 현장 근처에서 어미 곰과 새끼 곰 3마리로 이뤄진 곰 가족을 발견하고, 어미 곰이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판단했다. FWC 소속 생물학자들은 어미 곰이 주민들 증언에 따라 먹이를 찾아 주거 지역으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안전을 계속해서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당국은 어미 곰을 사살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생후 1년 된 새끼 곰 3마리는 각각 몸무게 약 45㎏으로 자기들끼리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해 포획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어미 곰을 사살한 당국을 맹비난했다. 사살된 곰은 7년 넘게 근처에서 살았지만, 이전까지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떤 주민은 피해 여성이나 그의 반려견들이 먼저 곰들에게 접근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여성이 살아 있어 다행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어미 곰을 새끼들과 함께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지 않고 사살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실제로 이번 습격 사고 이후 곰 보호단체 베어 디펜더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람을 습격한 곰을 사살하는 현재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청원 글을 올렸다. 여기에는 많은 사람이 동의한다는 뜻을 보였다. 한편 플로리다주에서 곰에게 사람이 습격당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FWC에 따르면, 곰이 사람을 다치게 한 사례는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1976년 이후 이번이 14번째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2020년 3월로, 매리언카운티 오칼라에 있는 한 공원에서 나무에 기대고 있던 10대 소년이 곰에게 물린 것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 백신인 척 식염수 접종해도 “백신 부작용”…美 “부정적 생각 때문”

    백신인 척 식염수 접종해도 “백신 부작용”…美 “부정적 생각 때문”

    미국 하버드 의대의 테드 캡축 교수 연구진은 18일(현지시간) “코로나 백신을 맞고 나타나는 가벼운 부작용은 대부분 백신 자체가 아니라 심리적 영향인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혈전이나 심근염 같은 중증 부작용은 배제하고 경증 부작용만 조사했으며, 연구 결과는 미의사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렸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진행된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12건을 분석했다. 임상시험은 모두 백신 접종자와 가짜약 접종자의 효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실제 백신이지 여부를 사전에 알지 못하고 백신을 접종했다. 실제 백신 접종자 2만2802명이 가벼운 부작용을 호소했다. 가짜 백신을 주사받은 플라시보 그룹에서도 2만2578명이 부작용을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실제 백신 주사를 맞은 사람이 겪은 부작용 중 역플라시보 효과로 나타나는 비율을 조사했고, 그 결과 1차 접종 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부작용은 76%가 노시보(nocebo) 효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접종 후 부작용도 52%가 노시보 효과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노시보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의 반대, 역플라시보라고 불리며 진짜 약을 처방해도 환자의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약효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이를 보도한 영국 언론은 “심각한 부작용은 극히 드물다”라며 “부스터샷은 중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겁내면 실제 부작용 나타난다 미국 톨레도(Toledo) 대학의 앤드루 지어스 심리학 교수 연구팀 역시 최근 백신 부작용을 겁내면 접종 후 실제 부작용이 나타나 이른바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 실현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정신요법과 심신의학’(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 최신호에 실렸다. ‘자기충족적 예언’이란 사회심리학적 현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하리라고 예측한 것이 실현되는 것을 말한다. 그 이유는 순전히 자신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그 믿음에 따라 행동을 맞춰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 5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표한 코로나19 백신의 7가지 대표적인 부작용(주사 맞은 부위 통증, 열, 오한, 두통, 관절통, 오심, 피로감)을 알려주고 백신을 맞으면 어떻겠느냐고 물었고, 팬데믹에 대한 걱정이 어느 정도인지와 우울증세가 있는지를 평가했다. 그로부터 3개월 사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추적해 어떤 부작용이 나타났는지를 조사한 결과 백신 맞기 전에 예상했던 것과 실제 경험한 것 사이에 분명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주사 맞은 자리 통증, 두통, 피로감 같은 부작용은 이를 예상했던 사람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예상하지 않았던 사람보다 훨씬 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심리적인 요인이 백신에 대한 반응과 이처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느끼는 방식의 틀을 바꾸면(reframe)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 “하반신 마비였던 아버지, 백신 맞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반신 마비였던 아버지, 백신 맞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반신 마비였던 아버지, 백신 맞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마비 증상이 사라졌다는 인도 남성의 주장이 제기돼 놀라움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영국 매체 ‘더 선’은 2주 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걷을 수 있게 된 둘라찬드 문다(55)의 사연을 보도했다. 인도 자르칸드에 사는 문다는 5년 전 교통사고로 척추를 크게 다쳤다. 이 사고로 문다는 걸을 수 없는 것은 물론 말하는 능력도 잃게돼 수년간 침대에 누워 생활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받았다. 이후 문다는 다리 일부가 회복됐다고 한다. 다리를 움직이는 것은 물론 말도 가능해졌다고 주장해 놀라움을 더했다. 문다의 가족들은 “문다는 마치 생명 없는 시신같았는데 움직이고 말을 해 너무 놀랐다”고 증언했다. 의료진은 현재 문다의 갑작스러운 회복에 대해 연구 중이다. 의학계는 문다의 질병과 회복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정확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백신 접종 후 횡단성 척수염 진단받은 아버지…하반신 마비” 백신을 받고 걷기 시작했다는 사람이 나온 가운데 국내에서는 백신을 맞고 척수염 진단, 하반신 마비가 됐다는 사연도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이후 아버지가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 때문에 횡단성 척수염 진단받으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A씨는 “지난 8월12일 AZ 백신 2차를 맞으신 친정아버지께서 횡단성 척수염 진단을 받고, 얼굴과 손을 제외한 하반신 전체가 마비돼 거동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도 20대 여성 소방공무원 B씨가 AZ 백신을 맞고 급성 횡단성 척수염 진단을 받은 바 있다. B씨는 사회적 필수 요원으로 분류돼 AZ 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고열과 두통 등 증세를 보이다 중추신경계 이상 소견으로 ‘급성 횡단성 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 올림픽 앞두고 베이징도 첫 오미크론… 일반인들에게 관람 티켓 판매 안 한다

    올림픽 앞두고 베이징도 첫 오미크론… 일반인들에게 관람 티켓 판매 안 한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급증세가 심상치 않다. 방역에 만전을 기한 베이징까지 뚫리면서 비상이 걸렸다. 17일 중국중앙(CC)TV,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톈진(天津)시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전 주민 1500만명을 대상으로 3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벌인 결과 16일 기준 5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오미크론이 처음 확인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294명으로 늘었다. 톈진시 당국은 확진자 294명 모두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고, 무증상 감염자 22명은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톈진은 베이징에서 140㎞ 떨어진 도시다. 지난 15일 오미크론 확진자가 처음 나온 베이징에서는 확진자의 거주지 인근 주민과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접촉자 등 총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가 실시됐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베이징시는 초·중학교 수업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고, 만리장성 등 시내 주요 명승지 관람을 잠정 중단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국내총생산의 5분의1을 차지하는 베이징과 금융 중심지 상하이, 남부 기술센터가 위치한 광둥성의 주요 도시가 내부 감염으로 뚫리면서 방역 대응 압박이 더 커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방역 전문가들은 베이징에서 산발적으로 오미크론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전수 PCR 검사와 교통 통제 등 더 엄격한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흡기 전문가인 왕광파(王廣發) 베이징대 제1병원 주임은 “아직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베이징의 상황을 판단하기가 어렵다”면서 “원인이 불분명할 경우 새로운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중국에는 지난달 13일 광저우(廣州)가 뚫린 이후 모두 12곳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우려로 일반 대중에게는 올림픽 티켓을 판매하지 않고, 특정 대상에게만 배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전파력 비해 증세 가벼운 오미크론… 英美선 이미 정점

    전파력 비해 증세 가벼운 오미크론… 英美선 이미 정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던 미국과 영국에서 최근 감염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면서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낙관론이 대두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의료 체계 부담이 커서 안심하긴 이르다는 반론도 나온다. 영국 보건 당국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9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오미크론 출현 이후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 4일 역대 최대치인 21만 8724명을 찍은 것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미국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기준 지난 10일 역대 가장 많은 134만 428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4일 만인 14일 87만 4087명으로 약 35% 감소했다. 감염 인원이 단시일에 폭증했다가 급감하는 이런 현상은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방어막을 뚫을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반면 기존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상대적으로 증세가 가볍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로셸 월렌스키 미 CDC 국장은 “남아공의 팬데믹(대유행)은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가파르게 하락하는 ‘얼음송곳’ 모양이었다”며 미국의 감염 패턴도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확산세가 빠르게 감소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행사장 백신패스 등 고강도 방역규제인 ‘플랜B’를 해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샴페인을 일찍 터뜨려선 안 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미국의 외과의사 비베크 머시는 1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뉴욕과 뉴저지에서 (확진자 감소라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만 전국적으로는 아직 정점을 찍지 못했다”며 “앞으로 수주간 입원 및 사망자가 증가하는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향후 6~8주 내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화이자 ‘먹는 치료제’ 복용 환자 92%, 사흘 내 증상 완화”

    “화이자 ‘먹는 치료제’ 복용 환자 92%, 사흘 내 증상 완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확진자 가운데 92%의 증세가 사흘 이내에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스라엘 의료관리기구(HMO)인 마카비는 지금까지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자체 회원 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마카비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복용자 가운데 60%는 하루 만에, 92%는 사흘 만에 열이 내리는 등 증세가 호전됐다.  다만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은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6%는 이상 반응 때문에 치료를 중단했다.  팍스로비드 복용자 중 62%가 크고 작은 이상 반응을 호소했다. 이상 반응을 보인 이들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입에서 쓴맛(bitter metallic taste)이 난다고 했다. 18%는 설사, 11%는 미각 상실, 7%는 근육통, 4%는 두통을 호소했다. 팍스로비드 치료 후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마카비의 팍스로비드 치료 제안을 받은 사람 중 거부자 비중은 25%에 달한다. 최근 이스라엘 보건부가 공개한 자료에서는 3명 가운데 1명 꼴인 2376명 중 753명이 팍스로비드 치료를 거부했다. 마카비의 미리 미즈라히 레우베니 박사는 “조사 결과는 팍스로비드 치료의 효능 등을 입증했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중 팍스로비드 치료에 적합한 모든 사람에게 이 약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첫 물량을 인도받아 지난 9일부터 고위험군 환자에게 처방하기 시작했다.  화이자는 2250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통해 증상이 나타난 지 3일 이내의 경증 환자에게 투약할 경우 입원 및 사망 확률을 89%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는 임상 참여자 가운데 병원 치료를 받은 비중은 1% 미만이며, 30일간의 임상 기간에 사망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 [여기는 중국]친딸 다리에 뜨거운 물 붓고 방치한 父...절단 수술 위기

    [여기는 중국]친딸 다리에 뜨거운 물 붓고 방치한 父...절단 수술 위기

    전신에 화상을 입고 두 다리를 절단할 위기에 놓인 4세 여아의 안타까운 사연에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치명적인 화상을 입은 채 약 20일간 차가운 방 안에 방치됐던 아동의 수술비 모금이 중국 온라인 sns 웨이보와 웨이신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자신을 피해 아동의 고모라고 밝힌 한 여성이 시작한 모금 행사로 17일 오전까지 모금된 금액은 약 35만 위안에 달했다. 수술 비용 40만 위안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다.  그런데 심각한 화상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위기에 처한 4세 여아의 사연에 유력한 용의자로 친부와 그의 내연녀가 지목돼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사건을 관할한 구이저우 룽리현 공안국은 지난 14일 연락이 두절된 채 약 20일간 집안에 방치돼 있던 피해 아동을 구급대에 신고해 응급 조치한 할아버지의 증언으로 사건을 수사, 피해 아동의 친부 탄 씨와 내연녀 란 씨 두 사람을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수사 결과, 지난해 11월 피해자의 친모와 이혼한 친부 탄 씨는 이후 내연녀 란 씨와 동거를 시작했고 이후 두 사람은 줄곧 피해 아동에 대한 무자비한 폭행을 휘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말, 내연녀 란 씨는 피해 아동의 몸에 알코올을 뿌리고 그 위에 불을 붙이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 심각한 화상을 입게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피해 아동은 두 발과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었으나, 가해자 두 사람은 아이를 찬 바닥에 그대로 방치하고 외출하는 등, 사건이 있은 지 약 20일 지난 후에야 피해 아동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피해자를 진료했던 의료진들은 아동의 상태에 대해 “두 다리의 화상이 심각하고 그 외의 부위에서도 심각한 폭행의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면서 “응급 치료 후 곧장 인근 대형 화상전문병동으로 이송돼 수술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신의 연조직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이송된 당시 심한 빈혈과 폐혈증 등 기타 증세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의료진들은 피해 아동의 화상이 뜨거운 액체에 의한 화상일 것으로 짐작했다. 특히 사건 이후 장시간 방치됐다는 점에서 피부의 상당 부분이 괴사 상태라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의료진들은 피해 아동의 상태가 수술 중 두 다리를 모두 절단해야 하는 최악의 경우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술 비용이 약 40만 위안 이상 소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족과 주변인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 17일 현재 피해 아동의 수술비 모금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인근 주민들과 현지 누리꾼들이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웨이보와 웨이신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처음 시작된 모금 행사로 누리꾼들은 약 35만 위안 상당의 기금을 전달한 상태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피해 아동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방문해 병상에 있는 아동에게 손편지를 전달,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또, 사건이 발생한 룽리현 여성아동실무위원회와 민사국 등은 수술 후 오갈 곳 없는 처지에 있는 피해 아동을 위해 생활비 명목의 지원금 6만 위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을 수사한 공안국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피해 아동의 친부 탄 씨와 그의 내연녀 란 씨를 구속, 관련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두 사람은 공안국에 의해 형사 구금돼 여죄 여부를 수사 받고 있는 상태다.
  • [월드피플+] 하반신 마비에도…와병 중인 60대 부친 돌보는 30대 남성

    [월드피플+] 하반신 마비에도…와병 중인 60대 부친 돌보는 30대 남성

    자신은 난치병으로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지만, 와병 중인 부친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중국에서 공개됐다.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자무쓰시에 사는 장샤오둥(36) 씨는 13년 전이었던 24세 때부터 만성 염증성 관절염의 일종인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다. 이 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척추나 골반의 염증이 광범위하게 퍼져 신체에 점차 강직이 일어난다. 장 씨의 경우 불과 3개월 만에 증세가 급속히 진행돼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움직일 수 있는 신체 부위는 팔과 손뿐으로, 평상시 외출할 때는 휠체어를 이용한다. 이처럼 장 씨는 자기 몸조차 가누기 힘들지만, 8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침대에 누워 지내고 있는 62세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다. 장보기부터 식사 준비, 집안 청소, 대소변 받기까지 모든 일은 장 씨가 도맡아 하고 있다. 사실 장 씨는 원래 어머니와 살았다. 장 씨가 어렸을 때 부모가 이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 씨는 하반신 마비 이후 처음 4년간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았고, 어머니의 권유로 컴퓨터를 구매해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구해 일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난소암으로 돌아가시면서 장 씨는 떨어져 지내던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말조차 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결국 장 씨 부자는 고령의 숙부와 숙모의 보살핌을 받았지만, 지난해 3월부터는 경제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어려워 따로 살게 됐다. 장 씨는 거처하던 2층 방을 삼촌과 이모에게 내주고 휠체어로 이동하기 편한 1층 방으로 옮기면서 아버지를 홀로 돌보게 됐다. 장 씨는 “더는 고령의 친척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 지난해부터는 돈을 조금이라도 모으기 위해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시작해 내 일상을 올린 뒤로 종종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타고 다니는 휠체어도 이때 기부를 받은 것이다. 장 씨는 정부로부터 한 달에 약 700위안(약 13만 원)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장 씨의 아침은 몸이 불편한 관계로 이른 시간부터 시작된다. 새벽 5시 기상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면 6시가 된다. 그러면 아버지에게 밥을 먹인 뒤 본인 식사를 한다는 것이다. 옷을 입거나 신발을 신고 또는 청소할 때는 긴 막대를 사용한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보며 가끔 눈시울을 붉힌다. 그 모습을 본 장 씨 역시 아버지를 두고 떠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버지의 뒷바라지는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장 씨는 한 의사로부터 수술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병원으로 초대돼 검사까지 마쳤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만일 수술을 받아 걸을 수 있게 된다면 지금보다 아버지를 더 잘 보살피고 자식이 없는 숙부와 숙모에게도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은 “내 몸이 건강해도 몸져누운 사람을 돌보는 일은 힘들다. 대단한 남자”, “귀감이 된다”, “사소한 일로 불평한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등의 호평을 보였다.
  • “단순 생리불순이었는데” 우한 병원 진료 38일 만에 사망…왜?

    “단순 생리불순이었는데” 우한 병원 진료 38일 만에 사망…왜?

    생리불순으로 병원을 찾았던 여성이 진료 38일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의료진의 과잉 진료와 과실로 의한 의료 사고의 가능성을 제기한 상태다. 중국신문주간은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51세 여성 류 모 씨가 지난해 11월 22일 생리불순을 이유로 우한시 소재의 대형 대학부설병원을 찾았다가 진료 38일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류 씨의 친딸 차이 씨의 언론 제보로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차이 씨 제보에 따르면, 생리불순으로 평소 각종 여성 질병을 우려했던 류 씨가 우한대학 중난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이었다. 당시 병원 의료진은 류 씨의 증상을 확인한 뒤 그의 질병에 대해 난소낭종증이라고 진단했다. 병원 관계자는 그의 증세에 대해 “종양의 크기가 정상보다 크다”면서 “즉시 외과적인 절제술이 필요한 상태다. 특히 암세포 전이가 의심되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류 씨는 곧장 악성 종양과 양성 질환의 수술적 치료를 수행하는 진료과로 이송됐다. 당시 그가 이송된 병원은 간담췌외과로 간장이나 담낭, 췌장 등의 부위 질병을 수술로 치료하는 전문병동이었다.  이후 해당 병원 의료진들이 자 씨를 수차례 검사한 뒤 “병변이나 종양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진단 결과 이상 소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약 12만 위안 상당의 췌장 십이지장 절제술을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이에 대해 류 씨와 가족들은 수술 대신 약물치료 등 보수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 수차례 문의했으나 병원 측은 로봇에 의한 최소침습수술 방식으로 수술의 위험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술을 앞뒀을 무렵 병원 관계자는 수술을 앞둔 류 씨에게 “수술에 실패할 위험은 전혀 없다”고 안심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달 17일, 류 씨가 수술받은 부위에 부종과 통증을 호소하자 병원 의료진은 그에게 위내시경을 시행했다.  하지만 사고는 위내시경 중 발생했다. 유가족들 주장에 따르면, 위내시경 당시 의료진의 과실로 위 일부에 구멍이 생기는 천공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류 씨는 감염성 쇼크 증세로 곧장 중환자실로 이송됐으나 사고 이후 단 12일 만에 증상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에 대해 유가족들은 “모친이 그동안 큰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았는데, 의료진과 병원에 의한 과잉 진료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됐다”면서 “특히 생리불순으로 병원을 찾았을 당시 각종 검사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르는 후유증에 대해서 병원과 의료진 누구도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의료진의 과잉 진료가 있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병원 측은 의료 과실 및 과잉 진료라는 유가족들의 주장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라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분위기다. 류 씨를 집도했던 병원 측은 지난 14일 현지언론을 통해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을 결정했던 것”이라면서 “환자의 죽음은 위내시경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한편, 류 씨를 진료했던 병원 측은 현재 자 씨 사망 사고에 의료 사고 및 과잉 진료 등의 원인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우울증·공황장애 악화” 샤이니 태민, 보충역 편입 [전문]

    “우울증·공황장애 악화” 샤이니 태민, 보충역 편입 [전문]

    현역 군 복무 중이던 그룹 샤이니의 태민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세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14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민이 14일부로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태민은 이전부터 앓아온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세로 군 복무 중에도 지속적으로 치료와 상담을 받았다”며 “최근 증세가 악화돼 군 생활과 치료의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군의 판단과 조치에 따라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태민은 지난해 5월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에서 복무해왔다. 다음은 SM 공식입장 전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 태민이 2022년 1월 14일부로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되었습니다. 태민은 이전부터 앓아온 우울증 및 공황장애 증세로 군 복무 중에도 지속적으로 치료와 상담을 받으며 복무해왔으나, 최근 증세가 악화되어 군 생활과 치료의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군의 판단과 조치에 따라 보충역으로 편입됐습니다. 이에 태민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입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당사는 앞으로도 태민이 치료에 집중하며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앗, 실수!” 태아에 치명적인 항암제 처방한 中 병원, 황당 대처

    “앗, 실수!” 태아에 치명적인 항암제 처방한 中 병원, 황당 대처

    유산 징후를 느낀 임신 2개월의 여성이 병원을 찾았다가 임산부 복용이 금지된 항암 치료제를 처방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전문의료센터에 소속된 의료진의 실수로 벌어진 어의 없는 사건이었다.  중국 법제망은 최근 충칭시 장수구에 거주하는 29세의 임산부 푸 모씨가 여성전문의료센터를 찾았다가 담당 의료진의 실수로 항암제를 처방받고 이를 복용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푸 씨는 지난해 10월 첫 아이를 임신한 이후 최근 들어와 유산 징후를 느끼던 중 지인들이 추천한 이 지역 최대 규모의 여성전문의료센터를 찾았다가 이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 후 줄곧 직장생활과 집안일을 병행했던 푸 씨는 불임으로 고생을 해왔는데, 지난해 말 어렵게 성공한 첫 임신이었다.  이 때문에 임신 직후 푸 씨는 다니던 직장을 휴직하고 요양을 하던 중 유산 증세를 느끼고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결과 푸 씨를 진료했던 의료진들은 그에게 유산 징후가 있다고 판단, 일명 ‘태아보호제’로 불리는 의약품을 처방하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푸 씨에게 제공된 약은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활용되는 항암제였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푸 씨는 병원을 찾은 당일 약국 직원으로부터 캡슐형의 알약 두 종류를 전달받고 귀가했다. 이날 약국에서 푸 씨에게 제공한 약품은 여성의 폐경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탓에 임산부에게는 처방이 금지된 약품이었다.  또 동물 실험에서 생식성 독성이 발견돼 임산부와 수유 중인 여성에게 처방이 금지된 제품으로 확인됐다.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그는 약을 복용한 당일 오후 병원 관계자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은 후에야 자신에게 처방된 약품이 항암제였다는 것을 알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미 푸 씨는 몇 차례 해당 약품을 복용한 후였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사건 이후 병원 측이 푸 씨에게 보여준 후속 대처였다. 병원 관계자는 푸 씨에게 “병원에서 항암제를 태아보호제로 잘못 알고 처방을 잘못했다. 미안하다”면서도 “임신한 아이를 낳고, 안 낳고 여부는 푸 씨의 선택에 달려있을 뿐이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 병원 의료진 A씨 역시 사건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산부가 이 약을 복용했다면, 아이를 출산하지 않는 것을 권하고 싶다”면서 “하지만 모든 결정은 환자 자신이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병원 측은 해당 약품이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사건 이후 푸 씨는 피해 사실을 현지 언론에 제보, 각종 온라인 SNS에 게재해 문제를 공론화했다. 또, 푸 씨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관할 위생건강위원회에 고발한 상태다.  그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호소한 영상에서 “정말 오랫동안 고대하던 임신이었다. 정말로 엄마가 되고 싶다”면서 “병원에서 이번 일로 피해 보상금을 얼마를 주던 그건 필요없다. 나는 다만 엄마가 되고 싶을 뿐이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환자가 병원을 찾아올 때 약을 제대로 처방하고 제조하는 것은 모두 병원과 의료진의 책임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이 공론화되자 해당 의료센터에서는 “병원에 고용된 의사와 약사가 의약품 관리 및 제조에 잘못을 한 것이 명백한 만큼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의견을 전한다”면서도 “이미 사건이 벌어진 만큼 환자와 더 협의해나갈 것이다”고 했다.
  • 올레길 걷던 엄마가 사라졌다

    올레길 걷던 엄마가 사라졌다

    제주 올레길은 세상 그 어떤 길보다 안전한 길이다. 제주 사람들에겐 집앞 골목이자 앞마당이었다. 놀이터가 따로 없던 어린 시절, “올레에서 놀당 오쿠다(올레에서 놀다가 올게요)”라고 하면 어머니는 시름을 내려놨다. 올레길은 2007년부터 ‘뚜벅이’도, 길을 내준 자연도 모두 행복한 공존의 길로 유명해졌다. 지금은 425㎞ 26개 코스에서 연중 100만명이 걷는 길이 됐다.그런 올레길에서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한 60대 여성이 실종됐다. 이곳에서 실종 또는 살인사건이 발생한 건 2012년 올레길 1코스 살인사건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가족들은 7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실종자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13일 경찰과 이씨 가족 등에 따르면 실종자 이춘희(66)씨는 당일인 27일 오후 1시쯤 올레길 5코스(남원포구~쇠소깍다리 13.4㎞)를 걷기 시작하다가 쇠소깍다리에서 약 2㎞ 떨어진 망장포에서 오후 4시 30분쯤 마지막 모습이 찍힌 뒤 사라졌다. 이씨의 둘째 딸 최모(39)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10년 전 아버지와 함께 제주로 이주해 중문 인근 대포동에 자리잡았다”면서 “‘올레꾼’이었던 어머니는 종종 가족이나 친구 등과 올레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다만 실종 당일 오전엔 남편 혼자 올레길을 다녀왔다. 이씨가 전날 저혈압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은 탓이었다. 이후 남편이 오후 1시쯤 올레길을 다녀왔을 땐 이씨가 집 밖으로 나간 뒤였다. 평소처럼 휴대전화도 둔 채였다. 가족들은 27일 당일 이씨가 돌아오지 않자, 이튿날 곧바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폐쇄회로 CCTV 영상에는 이씨가 평범한 아웃도어 복장 차림으로 택시를 타고 위미항 카페에 들른 뒤, 오후 4시 30분쯤 망장포에서 찍힌 게 전부다. 경찰은 한 달 동안 이씨가 실종된 올레길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잠수부와 헬기 등까지 동원해 바다 쪽도 살폈지만 허사였다. 지난 9일 찾은 망장포는 빼어난 풍광과 바다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 사이로 이씨를 찾는 플래카드가 유독 도드라지게 보였다. 돌담 곳곳에서도 이씨 가족들이 붙인 실종자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망장포구 마을을 벗어나자마자 숲길이 나왔다. 무성한 나무들로 하늘과 바다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남성이 혼자 걷기에도 을씨년스러웠다. 20분 가까이 걸은 뒤에야 마을이 나타났다. 다만 인적이 드문 것은 아니었다. 이날도 2~3분에 한 번은 올레꾼과 마주칠 수 있었다. 그날 이씨의 유일한 목격자는 올레길을 걷던 여성 2명이다. 이들은 이씨를 뒤따르다 이씨보다 쇠소깍다리에 먼저 도착했다. 그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죄라고 할 만한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도 실족사나 익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에게 약간의 우울증세가 있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딸 최씨는 “우울증세는 60대의 전형적인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납치되는 장면이라도 찍히거나 바다에서 모자나 신발도 나오지도 않아 답답하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최근엔 비행기, 선박 탑승기록까지 다 체크했다. 이씨가 자발적으로 잠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인터뷰 말미에 딸 최씨는 이렇게 되물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걷고 다니는 올레길인데…엄마는 어디로 갔을까요. 왜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걸까요.”
  • ‘연금개혁’ 미적대는 대선후보…이대론 90년생부터 못 받는다

    ‘연금개혁’ 미적대는 대선후보…이대론 90년생부터 못 받는다

    2055년이면 국민연금이 완전히 고갈될 것이라는 경고등이 켜졌다. 1990년생(현 32세)부터는 국민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연금개혁 이슈가 차기 대통령 선거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표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대선 지지율 선두 경쟁을 벌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연금개혁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2020년 기준 40.4%로, 조사 대상 37개국 중 1위였다. G5 국가 평균(14.4%)과 비교하면 약 3배에 달했다. 미국(23.0%), 일본(20.0%), 영국(15.5%), 독일(9.1%), 프랑스(4.4%)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더 큰 문제는 고령화 진행 속도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2022년 기준 17.3%로 G5 국가들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2025년에는 20.3%로 미국(18.9%)을 제치고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5년에는 37.0%로 세계 1위인 일본(36.8%)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 빈곤 문제와 급속한 고령화 속도가 맞물린 가운데 국민의 노후 생활을 위한 국민연금 재정수지는 2039년 적자 전환 뒤 2055년 완전 소진이 전망된다. 한경연은 “현재의 국민연금 체계를 유지할 경우 2055년에 국민연금 수령 자격이 생기는 1990년생부터 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강 후보는 최근 ‘핀셋 공약’으로 적극적인 정책 행보를 보이는 것과 달리 유독 연금개혁에는 말을 아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연금개혁이 증세와 함께 대표적인 ‘표 떨어지는 이슈’로 꼽히는 까닭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연금개혁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각각 연금개혁위원회와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하겠다며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미루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일하면 노령연금을 깎는 제도가 불합리하다”며 소득액에 비례해 노령연금을 감액하는 ‘재직자 노령연금 제도’를 손보겠다는 공약을 냈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어느 정당이든 연금개혁을 선거공약으로 들고나오면 무조건 선거에서 지게 돼 있다. 그렇지만 반드시 (개혁)돼야 하는 문제”라면서 “대통령이 되면 그랜드플랜을 제시하겠다”며 집권 후로 과제를 미뤘다. 오히려 제3지대 후보들이 연금개혁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마다 “2088년이 되면 국민연금 누적 적자가 1경 7000조원이 된다. 이걸 그대로 둔다는 것은 범죄행위”라며 일본 사례를 본떠 4대 연금을 동일 기준으로 통일하는 ‘동일연금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통합국민연금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 “대가 치를 차례”…민주당, ‘제보자 심장질환’에 야권 성토

    “대가 치를 차례”…민주당, ‘제보자 심장질환’에 야권 성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의 사인이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오자, 그간 제보자의 사망을 고리로 공세를 펼친 야당을 향해 “대가를 치를 차례”라며 반격에 나섰다. 13일 오후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정략적 도구로 죽음을 이용한 윤석열, 안철수는 응당한 책임을 져라’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 “심장비대증 따른 대동맥 파열이 사인”앞서 이날 서울경찰청은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했던 이모(54·사망)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1차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시신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 만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국과수 부검의 구두 소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령, 고혈압,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 가능한 심장질환”이라며 “(이씨는)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 증세가 있었고 심장이 보통 사람의 거의 2배에 가까운 심장 비대증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즉 이씨의 사인이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거의 없고 기저질환에 따른 자연사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씨의 유족 측도 국과수 부검 결과를 수용했다. 김기현 “연쇄간접살인사건”…안철수 “살인멸구”앞서 전날 이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야권은 일제히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세 명이나 사망했다. 가히 ‘연쇄 간접 살인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아수라’를 본 국민이라면 어느 쪽이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공포감을 느낀다”라고 주장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도 “이재명의 ‘데스노트’(이름이 적힌 자가 사망한다는 가상의 공책)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당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밝혔다. 당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사망 사건으로 누가 가장 혜택을 보느냐. 그게 바로 이재명 아닌가”라며 “대장동 사건의 중심에서 사람의 목숨이 계속 희생되는 본질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의혹 규명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이 살인멸구(죽여서 입을 막는다)를 당하고 있다”며 “죽음의 기획자와 실행자가 있다. 이들이 누군지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막가파식 허위사실 유포 저지른 대가 치를 차례” 이에 우 의원은 블로그 글에서 “사인이 고혈압에 의한 대동맥 파열로 밝혀지면서 이재명 후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면서 “‘살인멸구’니 ‘간접살인’ 같은 희대의 망언으로 이 후보에 대한 막가파식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저지른 대가를 치를 차례”라고 반격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공보단도 잇단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망자의 죽음을 이용한 흑색선전을 직접 사과하라” “안철수 후보는 당장 인격 살해를 멈추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당사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의 죽음이 자연사로 밝혀졌다면서 “‘간접살인’ 운운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권영세, 홍준표 의원, 김진태 전 의원은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의혹 제기에 필요하면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고인) 애도는 하지 않고 마타도어성 억지 주장을 내놓고 있다”며 “개인의 죽음도 정쟁에 도움이 된다면 흑색선전에 이용하는 국민의힘 뿌리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김용민 의원도 T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나 다른 정치 지형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데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 같은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속보] 경찰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대동맥 파열 추정”

    [속보] 경찰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대동맥 파열 추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이모(54·사망)씨를 부검한 경찰은 타살 및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발표했다. 서울경찰청은 1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구두 소견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시신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만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국과수 부검의 구두 소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령, 고혈압,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 가능한 심장질환”이라며 “(이씨는)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 증세가 있었고 심장이 보통 사람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심장 비대증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혈액, 조직, 약독물 검사 등 최종 부검 소견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제주 올레길에서 엄마가 사라졌다…60대 여성 실종 사건 전말

    제주 올레길에서 엄마가 사라졌다…60대 여성 실종 사건 전말

    제주 올레길은 세상 그 어떤 길보다 안전한 길이다. 원래 올레길은 제주사람들에겐 집앞 골목이자 앞마당이었다. 놀이터가 따로 없던 어린 시절, “올레에서 놀당 오쿠다(올레에서 놀다가 올게요)”라고 한마디만 하면 어머니는 시름을 내려놨다. 그런 올레길이 2007년부터 걷는 사람도, 길을 내준 자연도 모두 행복한 공존의 길로 유명해졌다. 지금은 425km 26개 코스가 만들어져 사람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안겨주는 곳이 돼 연중 100만명이 걷는 길이 됐다.  걷기 여행자 ‘뚜벅이’들의 사랑을 받는 올레길에서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한 60대 여성이 실종됐다. 올레길에서 실종 또는 살인사건이 발생한 건 2012년 제주 뿐 아니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올레길 1코스 살인사건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여기에선 2018년 2월 게스트하우스에서 생긴 살인사건과 그해 7월 25일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발생한 실종사건(100km 떨어진 가파도 서쪽 1.3km 해상에서 시신 발견)은 올레길 사건 테두리에 포함하지는 않았다.  실종일인 27일 오후 1시쯤 올레길 5코스(남원포구~쇠소깍다리 13.4㎞)를 걷기 시작한 실종자 이춘희(66)씨는 쇠소깍다리에서 약 2㎞ 떨어진 망장포에서 오후 4시 30분쯤 마지막 모습이 찍힌 뒤 사라졌다. 이씨의 둘째 딸인 최모(39)씨에 따르면 이씨는 10년 전 남편 최모씨와 함께 제주로 이주해 중문 인근 대포동에 자리잡고 살고 있었다. ‘올레꾼’이었던 이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남편이나 친구 등과 함께 올레길을 걸었다고 한다. 현지 사정에 밝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이씨는 실종 당일 오전엔 남편 최씨가 올레길을 걷자고 권유했지만 거절했다. 전날 저혈압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결국 최씨 혼자 올레길을 다녀온 뒤 오후 1시 쯤 돌아왔을 땐 이씨가 집을 나간 뒤였다. 휴대전화도 놓고 나간 채였다. 딸 최씨는 “어머니가 평소에도 외출할 때 자주 휴대전화를 두고 나갔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27일 당일 이씨가 돌아오지 않자, 이튿날 곧바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CC(폐쇄회로)TV 영상에는 이씨가 택시를 타고 위미항 카페에 들른 뒤, 오후 4시 30분 쯤 망장포에서 찍힌 게 전부다. 경찰은 한달동안 이씨가 실종된 올레길과 그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잠수부와 헬기, 드론까지 동원했찌만 허사였다. 망장포에서 쇠소깍 사이에는 CCTV도 없었다. 26개 코스의 올레길은 대부분 5코스처럼 바다를 끼고 걷는 평지도 많지만 외진 산길도 종종 있어 여성 혼자 걷는 것은 피해야 한다. “5코스는 숲길이 많아서 긴장했다”, “안전하다고 알려진 6·9·10코스도 숲길이 많아 으스스하다”는 올레길 후기들도 종종 발견된다.  딸 최씨는 “올레길에 CCTV나 안내소가 너무 없어 놀랐다”고 말했다. 제주 올레 측은 2012년 살인사건 이후 ‘절대 여성 혼자 걷지 말라’는 안전수칙 경고를 붙였다. 긴급 상황 때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제주여행 지킴이 단말기 이용도 권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 70여일이 지난 지난 9일 찾은 망장포는 빼어난 풍광을 배경으로 바다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로 북적였다. 다만 이씨를 찾는 플래카드가 유독 도드라지게 보였다. CCTV에 찍힌 이씨는 검은색 아웃도어 복장 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배낭까지 메고 있었다. 전형적인 올레꾼의 모습이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할 옷차림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올레길 안내표시(간세)와 리본을 따라가다 보면 이씨 가족들이 붙인 실종자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망장포구 마을을 벗어나자마자 숲길이 나왔다. 무성한 나무들로 하늘과 바다는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 사실상 ‘숲길 터널’이었다. 여성 뿐 아니라 남성이 혼자 걷기에도 을씨년스러웠다. 길을 10여분 넘게 걸은 뒤에야 마을이 나타났다. 다만 인적이 드문 것은 아니었다. 이날도 2~3분에 한 번은 올레꾼과 마주칠 수 있었다.  그날 이씨의 유일한 목격자는 올레길을 걷던 여성 2명이다. 이들은 이씨를 뒤따르다 이씨보다 쇠소깍에 먼저 도착했다. 그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죄라고 할 만한 일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실족사나 익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사 결과 경찰은 “우울증세가 있었던 것 같았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딸 최씨는 “우울증세는 갱년기 나이의 전형적인 수준이었다”면서 “사건 당일 아버지와 다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갑자기 의식을 잃는 저혈압 증세가 당시 또 오진 않았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차라리 납치되는 장면이라도 찍히거나 바다에서 모자나 신발이라도 나왔으면 하지만, 그 어떤 단서도 없는 게 답답하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최근엔 경찰을 통해 비행기, 선박 탑승기록까지 다 체크했다. 이씨가 자발적으로 잠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씨 가족들에게 남아있던 실낱같은 희망의 기다림은 점차 체념과 낙담으로 변모하는 중이었다.  인터뷰 말미에 딸 최씨는 이렇게 되물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걷고 다니는 올레길인데…엄마는 어디로 갔을까요. 왜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걸까요.”
  • 지난해 美 경찰관 사망원인 1위는…총상 아닌 ‘이것’

    지난해 美 경찰관 사망원인 1위는…총상 아닌 ‘이것’

    순직경찰 458명 중 301명이 코로나로 숨져2년 연속 코로나 원인...총 맞아 사망한 경찰은 62명 지난해 미국 경찰관들의 사망 원인 1위는 코로나19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전국법집행요원추모펀드(NLEOMF)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2년 연속으로 경찰관이 순직하게 된 최대 원인으로 코로나19가 꼽힌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공무 집행 중 순직한 연방정부·주정부·지역 경찰관은 모두 458명이었다. 90여년 만의 최고치이자, 전년인 2020년보다 55%나 증가한 수치였다. 이 가운데 30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보고서는 “이들 경찰관은 공무를 수행하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직접 노출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사망 원인 2위는 중범죄 폭행으로 84명이 이로 인해 숨졌다. 이 중 62명은 총기에 맞아 사망했다. 58명은 도로에서 근무하다가 차량 관련 사고로 숨져 사망 원인 3위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30년간 NLEOMF가 집계한 공무 중 순직 경찰관 수가 200명을 넘긴 것은 2001년과 2007년 두 번뿐이었다고 NYT는 전했다.한편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이날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6만 1122명으로 파악됐다. 2주 전과 견줘 2.85배로 증가한 것인데, 최근 증가율이 줄곧 3배를 넘었던 것에 비춰보면 폭증세가 조금은 누그러진 셈이다. 그러나 2∼3주의 시차를 두고 확진자 증감 추이를 따라가는 후행 지표인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에도 속도가 붙었다. 미 보건복지부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5만 1261명으로, 전날 세워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최고치 기록(14만 5982명)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를 봐도 2주 새 84% 증가한 14만 641명으로 올라섰다. 또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도 2주 전보다 40% 증가하면서 173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NYT는 집계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앞으로 사망자는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먹는 치료제 재택·치료센터 환자에게 우선 투약… 오미크론 잡히나

    먹는 치료제 재택·치료센터 환자에게 우선 투약… 오미크론 잡히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 변이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미크론 변이로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뚝 떨어졌지만 백신으로 1차 방어를 하고 치료제로 위중증률을 낮추면 방역·의료대응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재택치료자 보호자가 약국 수령 허용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12일 브리핑에서 “14일부터 처방될 이 치료제는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기전을 갖고 있어 오미크론 등 변이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다만 증상발현 후 5일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상자 선별과 진단·처방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 정부는 기초역학조사와 환자 분류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증상발현 후 1~1.5일 이내로 투약 대상자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증상이 나타난 환자 중 65세 이상, 자가면역질환자 등 면역저하자에게 처방한다. 병원·요양병원 입원환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 등을 처방받을 수 있어 우선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약할 계획이다. 류 조정관은 “앞으로 방역상황과 치료제 공급 물량 등을 고려해 투약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동시 복용 금지 28성분 처방이력 관리 약 처방은 ‘기초역학조사→환자 초기분류→대상자 확정→비대면 진료·처방→약 배송’ 순으로 이뤄진다. 관리의료기관이 재택치료자를 비대면 진료해 투약 대상으로 결정하면 즉시 보건소나 담당 약국이 자택으로 약을 배송해 준다. 재택치료자의 보호자 등이 약국에서 직접 수령할 수도 있다. 담당 의료진은 투약 대상에게서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매일 확인하고 필요시 진료를 연계한다. 임상시험에선 미각이상, 설사, 혈압상승, 근육통 등의 이상반응이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다.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해선 안 되는 의약품 성분이 28개에 달해 정부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 등을 활용, 처방 이력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날 생활치료센터와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투약 예행연습도 했다. 약은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 2번 5일간, 한 번에 3알씩 복용한다. 증상이 좋아져도 5일치 약을 남김없이 먹어야 한다. ●임신부엔 권장 않고 남은 약 반납해야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은 “병용금기 약물은 팍스로비드의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의 독성을 높일 수 있고, 5일치를 다 복용하지 않아도 약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나중에 팍스로비드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퍼질 수도 있다. 이상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했다면 보건소나 담당 약국에 남은 치료제를 반납해야 한다. 남은 약을 판매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 등 처벌을 받게 된다. 임신부는 팍스로비드로 치료한 적이 없어 복용을 권하지 않는다. 한편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 참석한 뒤 입국한 70여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다음달 3일 종료 예정인 입국자 10일 격리 조치도 재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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