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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라ㆍ빵 함께 먹고 5시간만에 숨져

    15일 하오7시쯤 서울 노원구 하계동 346의44 박종태씨(48ㆍ무직) 집 건넌방에서 박씨의 아들 희준군(18)이 모식품회사의 콜라와 빵을 먹고 잠을 자고 일어난뒤 발작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박씨는 『아들이 몸살기가 있어 집에 있다 점심때쯤 빵과 콜라를 먹은뒤 5시간쯤 지나 입에 거품을 물고 몸을 비트는 등 발작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희준군이 지병이 없고 이날 하오5시쯤에는 가족과 이야기하는 등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사체를 부검,정확한 사인을 조사키로 했다.
  • 울산 영남화학서 아황산가스 누출/주민 1만명 대피소동

    ◎구토ㆍ두통 시달려… 환경처,조사 착수 【울산=이용호기자】 13일 상오11쯤 울산공단내 ㈜영남화학(대표 홍관의)에서 유독성 아황산가스가 새어 나와 인근 매암동과 장생포동 주택가를 덮어 이일대 2천여가구 1만여주민들이 심한 구토와 두통증세를 일으키며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회사 인근에 사는 강종섭씨(38) 등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안개비슷한 유독성 아황산가스가 영남화학에서 새어나와 이일대 주택가에 스며들어 주민들이 악취와 두통ㆍ구토로 30여분동안 시달렸다는 것이다. 강씨 등 주민 60여명은 평소에도 이회사에서 아황산가스와 불소 등이 주택가로 가끔 유출돼 두통ㆍ구토증세를 일으켜 피해를 겪어왔다면서 회사에 몰려가 피해를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황산공장의 순환펌프모터가 고장나 3분간 아황산가스가 유출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부산지방환경청 울산출장소는 4명의 직원을 급파,가스누출사고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 1월중 경상적자 4억불/85년 1월이래 최다

    ◎수출 줄고 해외송금 급증 수출부진으로 지난 1월중 경상수지가 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2일 한은이 발표한 「1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1월의 경상수지는 4억2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8월(7천9백만달러 적자)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85년 1월 5억7천5백만달러의 적자이래 최대규모이다. 국제수지가 이처럼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선 것은 1월중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1.7% 감소한 39억2천6백만달러에 그친반면 수입은 같은 기간 7.5%가 증가한 43억4천2백만달러를 기록,무역수지 적자가 4억1천6백만달러에 달한 때문이다. 무역외수지도 해외여행 자유화 등으로 여행경비 지출과 로열티 지급이 늘어나 투자수익이 개선됐음에도 1월중 4백만달러 흑자에 그쳤다. 특히 금융실명제 실시등의 영향으로 해외로의 개인송금액이 1월중 8천1백만달러에 달하는등 급증세를 지속했다.
  • 전자ㆍ전기 부품업체 근로자 12% 납중독/동아대,조사결과

    【부산=김세기기자】 전자전기부품 제조업체 근로자 대부분이 인체에 납이 과다하게 축적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동아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정갑렬교수팀이 부산시내 전자부품제조회사 2개소와 축전지제조회사 3개소의 여성근로자 1백92명과 도심지 사무실근무 일반여성근로자 1백26명을 무작위로 차출해 이들의 혈중납농도를 측정,비교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폭로군(전자전기직 근무)의 평균 혈중납농도는 혈액 1백㎖당 34.5㎍으로 정상여성인 비폭로군의 평균혈중납농도 17.9㎍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납폭로군중 노동부가 정한 납중독요주의 수준(혈액 1백㎖당 40㎍이상)을 넘는 근로자가 전체의 29%인 56명이나 됐으며 이중 12%인 23명은 납중독수준(1백㎖당 60㎍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납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중독증세로 초기에는 식욕부진과 갑작스런 복통 등을 유발하나 과다축적될 경우 조혈기능 및 신경근육계통의 장애를 일으키고 심할경우 뇌신경마비로 죽음에까지 이른다.
  • 3월을 맞으며(사설)

    3월은 명예로운 달이다. 우리민족이 세계만방에 「독립국임과 자유민임」을 선언한 3ㆍ1절의 달이기 때문이다. 나라를 잃고서,나라잃었음에 절치부심하며 「새로운 나라 만들기」의 정신운동을 자생적 열기로 합의하였던 그 숭고한 뜻이 오늘 더욱 빛난다. 3월은 또 봄이 바람으로 내음으로 따뜻한 볕으로 우리 곁을 찾아오는 절기의 달이다. 가난하고 힘들고 불편한 사람들에게 어렵던 겨울이 가고 움츠렸던 기개를 펼 수 있는 달이다. 「미운 7살」을 벗어난 어린이가 국민학교에 가고,6년 동안 「어린이」였던 국민학생이 중학생이 되고,새 고교생이 생기고,새 대학생이 생기는 「신입생」의 달이다. 1ㆍ4분기로 시작되는 경제적 분절이 출발하는 것도 3월이다. 모든 실질적인 출발이 이 3월로부터 이뤄진다. 게다가 우리의 3월은 본래의 새로움에 더많은 「새로움」을 얹고 있다. 정국은 거여소야의 인위적 변혁을 시도해 놓았고 국제환경은 거대한 개혁의 물결을 이루고 거슬러 흐르는 새 여울목을 형성하고 있다. 이른바 「신사고」의 질서를 타고 참여하기를재촉하는 기운이 안팎에서 밀려들고 있다. 3월이 이렇게 아름답고 새로운 달이지만 우리에게는 난제들이 가로막혀 밝고 희망적인 앞날을 예측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겨우 흑자구조를 만드는가 싶던 경제는 순식간에 비틀걸음으로 돌아서고 있고 불황과 실업의 위협은 서서히 숨길을 죄어오고 있다. 잠수함의 토끼처럼 경기를 선행해서 나타내주는 증시는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과대평가된 우리의 국제경쟁력은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노사는 갈등을 증폭시킬 징조를 보이며 일부 노동운동권에선 3월에 대대적인 투쟁을 벼르고 있다. 벼르고 있는 세력은 노동운동권만이 아니다. 통합반대운동을 활성화 계기로 삼으려는 운동권이 대학가에도 있고 정가에도 있고 재야세력에도 있다. 그 모두가 「3월」을 신호로 삼고 있다. 더욱 우울한 것은 우리 사회가 타락하고 피폐해가는 징후에 단단히 오염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약과 폭력,퇴폐한 풍조를 만드는 일에 모두가 공범이 되어가고 있다. 상업주의와 선정주의의 유혹을 이기심 때문에극복하지 못하고 불감증세를 가속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만연한 징후들은 공직자의 부패와 무기력과 무능을 측면 지원하고 조직 폭력과 사회악을 조장시키는 결과를 빚고 있다. 가정에서 다스려주지 못한 청소년들은 밖에 나가 다른 동료를 물들이고,학교는 그들을 포기하고 사회는 그들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더욱 비관스런 일은 잘못은 남에게 핑계대고 자신의 책임은 다하지 않는 고질적인 습성이다. 비방하기에만 탁월해진 사회지도자들의 독기와 증오심은 불지르고 분탕질치는 세력의 입지를 합리화시키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 3월에 실패하면 우리 모두는 회생할 기회를 잃게 될지 모른다. 성장 잠재력도 아주 잃게 되고 황폐함이 극에 달해 붕괴될지도 모른다. 3월은 그러기에는 너무도 숭고한 교훈이 있는 달이다. 나라와 민족은 한번 잃으면 죽음처럼 되물리기 어려운 것임을 일깨우는 달이다. 이 교훈을 되새겨 자제하고 노력하여 소생하는 달이 되게 했으면 좋겠다.
  • 청와대 당정회의 이모저모

    ◎국정운용 토론속 「한 식구 공감대」 마련/당정 역할 분담ㆍ협조자세 강조/“지나친 간섭은 발전저해” 자제론 눈길/경제ㆍ치안문제 등 난국 극복에 “한마음” ○…민자당 합당이후 처음으로 23일 상오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확대당정회의는 민주계 중진들의 적극적인 정책의견제시에 이어 「충성서약」까지 나오는등 『민정당 때의 당정회의와 조금도 다름없이 익숙한 분위기였다』고 박희태 당대변인이 설명. 구민주당과 공화당출신 참석자들은 처음 어색하다는 투의 표정을 짓기도 했으나 보고에 이어 토론이 진행되면서는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모습이어서 점차 한식구로 정착이 돼가는 듯한 인상. 이날 회의는 강영훈국무총리와 김영삼 당최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조순부총리등 각부장관의 당면현안대책보고,민자당측 보고 토론,노대통령 맺음말 순으로 약 1시간50분동안 진행. 노대통령이 ㄷ자형 테이블의 중앙에 앉고 오른쪽으로 김최고위원ㆍ박태준최고위원대행,왼쪽으로는 강총리ㆍ조부총리 순으로 자리를 배정. 김종필최고위원은 치통등으로 병원에 입원중이어서 회의에 불참했고 당에서는 주요당직자와 15인 추진위원ㆍ국회상임위원장단,정부측에서는 전국무위원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 강총리는 인사말에서 『세 분이 소를 버리고 대를 택한 것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격랑속에서 항해하다가 이제부터는 튼튼한 방파제가 생겨 안전항해를 하게돼 기쁘다』고 거여총리로서의 소감을 솔직하게 피력. 당을 대표해 인사말을 한 김최고위원은 당면현안을 치안대책과 경제문제로 하고 『우려스런 경제상황에 대해 장ㆍ단기 처방이 시급하지만 경제는 물흐르듯이 흘러가야 하는 만큼 지나친 간섭은 오히려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노대통령은 토론이 끝난 뒤 『민자당 출범이후 처음 열리는 확대당정일 뿐 아니라 금년들어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이 자리가 새로운 결의와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 ▲국민위복의 국정 ▲안정기조의 성장과 개혁 ▲긴밀한 당정협조 등 4개 항목을 역설. ○…토론시간에는 민주계의 황병태의원이 경제ㆍ치안ㆍ노사문제에 대해 민주계의 시각을 전달하자 노대통령은 『그러한 문제 모두를 정부에서 검토하고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 황의원은 『우리 경제는 과거 정부가 보약을 너무 많이 먹여 약물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정부의 과잉경제간섭을 꼬집고는 『해독이 시급한 만큼 경제불안에 대한 처방을 약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섭생법으로 할 것인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 황의원은 이어 ▲외교ㆍ남북관계는 주변국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도움을 얻는 것이 필요하고 ▲노동문제는 기업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법령정비가 필요하며 ▲치안대책의 일환으로 지방경찰제도의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국정전반을 언급. 이에 노대통령은 『황의원의 지적이 옳으나 그같은 문제들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최호중외무장관에게 「주변협의체」 추진상황을 설명토록 지시. 김창근교통장관에 이어 발언한 박용만국회행정위원장은 『이제 한 식구가 됐으니 당직자 인선때도 네파,내파 이야기가 나와서는 안된다』면서 『당직인선은 계파비율을 따지지 말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등용하는 것을 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 박위원장은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하는 노대통령을 중심으로 더욱 튼튼히 뭉치고 노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해 이 나라를 잘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누가 노대통령의 후계자가 되든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뿌리 내려야 한다』고 말해 눈길. 노대통령은 박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당직문제 갖고 여러가지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당직자들이 염려없도록 알아서 해달라』고 당부. 노대통령으로부터 발언을 권유받은 박최고위원대행은 김최고위원의 2개 당면현안지적에 공감을 표시한 뒤 정부의 신뢰회복과 법의 존엄성 확립이 선결과제라고 제시. 노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당은 민의를 수렴해 입법하고 중장기 계획을 주도하며 정부는 세워진 계획의 집행을 책임진다』고 역할분담론을 강조. 회의가 끝난 뒤 김덕룡의원(민주계)은 첫 확대당정회의 참석과 관련,『확대당정회의의 참석자가 너무 많아 분위기가 딱딱하고 대통령이일방적인 지시를 내리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고 『가능하면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보겠다』고 주장. 그러나 공화계의 김용환정책위의장은 『분위기가 부드럽고 좋았다』고 말하고 개선책으로 충분한 토의가 가능토록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 ◎당정회의 보고내용과 대응책/물가 불안… 임금투쟁에 영향 우려/건축규제 완화,임대료 상승 방지 23일 청와대 확대당정회의에서 행정부측이 보고한 당면현안과 대책은 다음과 같다. ◇당면경제현안과 대책(기획원)=▲현재의 경제동향은 수출ㆍ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물가불안과 부동산투기조짐 재연으로 안정기조를 위협하고 있다. 수출부진은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노사분규는 예년보다 현저히 안정되고 있으나 물가불안ㆍ부동산투기재연조짐이 올 봄 임금투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22일 현재 총통화증가율은 23.2%. ▲이에대한 대책으로는 물가ㆍ임대료ㆍ부동산값 상승억제가 최대과제다. 전ㆍ월세,상가임대료 등록제는 유효하다고 판단될 경우도입하며 건축관련규제조항을 대폭 완화한다. 부동산투기억제를 강력히 추진하고 대규모 정부투자사업의 규모와 시기를 재조정한다. 은행의 대출심사기능을 강화하며 제2금융권의 부동산 매입자금 대출을 억제한다. ◇주요외교시책(외무부)=▲한중ㆍ한소 외무장관 회담개최를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한다. 현재 영사처 교환설치 수준의 한소관계를 대사급 외교관계로 격상하기 위해 항공협정체결ㆍ고위인사 상호방문을 추진한다. ▲중국과는 공식접촉 경로를 구축키 위해 노력중이며 오는 9월 북경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공식접촉의 계기로 삼는다. ◇남북관계 현황과 대책(통일원)=▲북한은 우리의 당국간 대화촉구에는 「정치협상회의」 논리로,남북교류에 대해서는 「선콘크리트 장벽 철거」 주장으로 대응하면서 판문점 접촉을 계속할 것으로 보임. 국제적 고립탈피ㆍ내부갈등 해소를 위해 돌발적 대남제안을 해올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팀스피리트훈련이 끝난 뒤 새 제안을 해올 가능성에 대비,당국간 대화ㆍ고향방문단 등 실효성있는 대화ㆍ교류책을강구 중이다. ◇민생치안대책(내무부)=▲방범기동순찰차를 서울의 5백76개 파출소에 한대씩,5대 직할시에는 2개 파출소당 1대씩 배치하며 금년 3월까지 수도권 8개 경찰서와 5대 직할시및 도청소재지 검문소등에 범죄조회용 컴퓨터 단말기 6백94대를 설치하겠다. 인구 40만이상을 관할하는 29개 경찰서,3만이상인 2백14개 지ㆍ파출소를 증ㆍ신설할 계획이다. ◇산업평화정착대책(노동부)=▲최근 노사관계 동향=22일 현재 36건의 노사분규가 발생해 전년대비 76%가 감소,임금교섭이 한자리수 인상에서 타결되고 있으며 전노협등 급진노동세력들이 임투와 연계해 강경투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조직세의 위축으로 노사관계 안정화 국면을 크게 해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평화정착방안=급진노동세력의 산업사회 침투및 제3자 개입행위는 엄단하고 무비판적 동조세력은 제도권내로 수렴,한국노총으로 하여금 동조세력에 대한 대응입장을 확고하게 표명하고 지도력을 발휘하는등 자구노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6천7백80개의 1백인이상사업장의 임금교섭을 지도하고 사내복지기금법제화ㆍ고용보험제도입 등으로 중장기적 근로복지체제를 확립한다. ◇입법추진계획(법제처)=▲올해 총 1백23건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이중 남북협력기금법 등 58건은 상반기 임시국회에,금융실명거래법 등 65건은 하반기 정기국회에 제출토록 하겠다. 국군조직법 개정안등 25개 정부 제안법안은 가능하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합당전 3당 제출법안은 철회해 단일안을 작성토록 한다.
  • 운전사 중독증 심사 “LPG가스와 무관”/노동부

    노동부 직업병판정심의위원회는 19일 부산 대원택시회사소속 운전사 강균대(49) 박정문씨(37) 등 2명이 낸 LPG중독판정요청에 대해 『강씨 등이 호소한 증세는 LPG때문이 아니라 고혈압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각했다.
  • 가수 장덕양 사망/수면제등 과다복용

    일요일인 4일 상오3시쯤 서울 마포구 염리동 진주아파트5동 1008호에서가수 장덕양(29)이 수면제 등을 너무 많이 먹고 신음중인것을 함께사는 의상디자이너 문인옥씨(29ㆍ여)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문씨는 『상오1시30분쯤 장양이 감기약ㆍ수면제ㆍ기관지확장제 등을 복용하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깨어나 몸을 가누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장양이 혀암에 걸린 오빠 장현씨(35)를 간호해오며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계속 복용해 왔으며 최근 2∼3일동안 신곡작곡을 위해 밤을 새워 일해왔다는 친지들의 말에 따라 이날도 과로 끝에 약물을 지나치게 복용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양은 오빠 장현씨와 함께 70년대 중반 「현이와 덕이」라는 듀엣으로 가요계에 데뷔한뒤 78년부터 솔로로 독립,「임떠난후」 「예정된 시간을 위하여」 등 50여곡을 발표했었다.
  • 문목사 척추 탈골 신장도 이상증세

    지난16일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있는 문익환피고인(72)이 척추탈골 및 신장이상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문씨의 3남 성근씨(37)가 22일 밝혔다. 성근씨는 『중간진단결과,아버지가 척추탈골로 인해 신경계통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심장에도 이상이 있어 정밀진단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 물가불안과 서비스가격 안정(사설)

    새해들어 물가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방출된 추곡수매자금 및 추경예산집행 등 약 4조원의 재정자금과 증시부양을 위한 2조8천억원의 통화증가가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가 공공요금및 서비스가격 인상이 현재화되면서 물가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올들어 열흘 동안 소비자물가가 0.7% 올라 새해 벽두부터 물가걱정을 해야 하는 범상치 않은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는 연초부터 물가가 심하게 상승곡선을 그리자 공공요금을 가급적 동결하고 서비스요금의 인상을 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물가대책실무위원회에서는 개인서비스부문 43개 품목의 요금상승률을 10% 이내에서 억제하기로 결정했다. 경제가 발전하면 할수록 서비스산업이 발달하게 되는 반면에 서비스요금이 올라 인플레유발 요인이 되는 게 일반적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민주화 과정에서 나타난 자기몫 확보경쟁 현상마저 가세되어 서비스가격 상승률이 매우 높다. 지난해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가 넘는 13.2%에달하고 있다. 이처럼 경제의 서비스화현상과 한국적 특수요인에 의해서 요금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대증요법만으로는 그 증세를 치유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행정력이라는 물리적 힘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 대책은 눈앞의 가격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대증요법에 해당된다. 물론 서비스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의하여 물가불안이 야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런 처방이 불가피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단기적인 대증요법은 가격인상을 잠시 유보시킬 뿐이고 언젠가는 큰 폭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우리는 경험해왔다. 따라서 장단기적 관점에서 대증요법과 임상요법이 병행해서 실시되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의 대형화와 자동화가 일관성있게 유도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서비스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의 하나인 상업용 건물의 임대료가격안정 문제가 선결되지 않으면 안된다. 전세가격의 안정을 위해서는 결국 지가의 안정이 필요하다. 부동산문제는 서비스가격 문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부동산투기의 근절은 매우 중요하다. 서비스가격 상승의 한국적 특수요인인 자기몫 찾기 경쟁의 자제 또한 시급한 과제이다. 주변에서는 몫 챙기기가 한창인데 서비스부문만 자제하라고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예컨대 근로자의 임금이 두자리수에서 결정되고 추곡수매가격이 같은 자리수에서 인상되는데 서비스가격은 한자리수 안에서 인상을 허용하는 것은 형평의 논리에도 맞지가 않는다. 자기몫 찾기의 자제가 서비스가격의 안정은 물론 물가안정의 관건임을 국민 모두가 깊이 인식해야 할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단기적으로는 서비스가격과 직결되는 공공요금의 인상이 최대한 억제되어야 할 것이다. 공공요금은 서비스가격 인상의 선도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요금의 안정은 서비스가격의 안정이 되는 셈이다. 정책당국은 행정력에만 지나치게 의존하여 서비스가격을 안정시키려 하지 말고 근본적인 인상요인을 제거하는 데 보다 힘을 기울여야 한다.
  • “진통산모 놔두고 퇴근한건 의사 과오/산모ㆍ아기에 4천만원 줘라”

    ◎서울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12부(재판장 노경래부장판사)는 18일 유영실씨(서울 성동구 성수2가) 등 일가족 3명이 서울 중구 필동2가 대평산부인과 의사 신수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 신씨는 원고 유씨가 비정상아를 낳은데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없더라도 의사로서의 주의를 다하지 않았다면 산모와 가족의 정신적인 고통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면서 『피고는 원고에게 4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원고 유씨는 지난84년 10월26일 하오4시30분쯤 아기를 낳기위해 태평산부인과에 입원했으나 의사인 신씨가 『20분쯤 뒤면 낳을 것』이라며 자신의 어머니인 조산원 김모씨에게 분만을 맡기고 퇴근했으나 신씨의 예상보다 6시간가량 늦은 하오11시쯤 낳은 여자아이가 뇌성마비증세를 보이자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신씨가 퇴근을 했기 때문에 뇌성마비에 걸린 아기를 낳았다고 인정할 수는 없으나 산모가 진통을 하고 있는데도 퇴근을 한 것은 출산이라는 중대한 상황아래서 임산부 및 아기의 생명과 신체를보호해야 할 의사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중대한 과오이므로 아기의 부모에게 각 1천만원,아기에게 2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 수영장 탈의실서 질식 소동/국교생 17명/보일러실 연소가스 새나와

    ◎심한 구토… 1명은 중태,입원 13일 하오5시30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193 제일수영장(주인 이영ㆍ45) 여자탈의실에서 수영을 끝내고 옷을 갈아입던 이지혜양(13ㆍ중대국교 6년) 등 여자어린이 17명이 갑자기 구토를 하면서 쓰러져 부근 잠실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중 16명은 치료는 받고 하오10시쯤 귀가했으며 상태가 나쁜 이양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양은 『수영을 끝낸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수영장밖에 세워 둔 미니버스를 타려는 순간 심하게 어지러움증을 느끼며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양과 함께 수영을 했던 윤혜숙양(13ㆍ교대부국 5년)은 『수영을 하고 나와 탈의실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는 순간 어지러워졌는데 옆에 있는 친구들도 머리를 감싸쥐며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영장의 물을 데우는 지하2층 보일러실에서 발생한 경유연소가 환풍기가 작동되지 않는 바람에 지하1층 수영장으로 스며들어 질식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영장관리인 강태종씨(30)를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수영장이 지하에 있는 관계로 가스배출기를 설치,사용해 왔으나 최근 가스배출기가 고장나 작동하지 않았는데도 수리하지 않고 방치해 두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들을 치료했던 잠실병원 내과의사 황문호씨는 『냄새가 없었고 구토증세를 보인 점으로 미루어 어린이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같다』고 말했다.
  • 미수금 올들어 급증/1천9백54억 늘어

    올들어 주식 외상매입에 따른 증권사들의 미수금이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25개 증권사들이 안고 있는 미수금은 지난 10일 현재 전날보다 4백7억원이 늘어난 7천3백76억원에 달해 올들어서만 1천9백54억원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12ㆍ12 증시부양대책」이전의 4천6백억원 규모에 비해서는 약 3천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 「민족분규」 확산… 소 개혁정책 “시련”

    ◎고르바초프 「현장방문」 속사정/발트해 3국 독립요구… 「연방존속」에 위기감/주민설득 실패땐 페레스트로이카 큰 곤욕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이 민족문제와 경제사정등 국내 사태의 악화로 시행 5년만에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 민족문제에 있어 소련당국은 발트해 3개 공화국에 대해 지난 한햇동안 고유국기ㆍ고유언어의 사용허용과 함께 재정독립권을 부여하는등 제한적이나마 자치와 관련된 많은 조치들을 취해왔다. 그러나 이들 공화국은 이러한 제한적인 양보조치에 만족치 않고 일관되게 대소독립을 요구하며 1940년 소련과의 합병자체를 무효화시킬 것을 주장해왔다. 지난 12월 리투아니아공화국 공산당이 중앙당과의 분리를 결의함으로써 이러한 독립요구는 마침내 소련당국의 「허용한계」를 넘어서게 되었다. 이에 고르바초프는 흔히 써온 스타일대로 자신이 직접 리투아니아공의 수도 빌나를 방문,주민들에게 직접 분리결정의 철회와 독립요구의 자제를 호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의욕적」인 개혁조치들에도 불구하고 개선의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는 경제사정 때문에 소련국내에서 그의 권위와 인기는 현저히 떨어져 있어 이러한 호소가 먹혀들지는 의문이다. 현재 동유럽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의 속도와 폭은 어느의미에서는 고르바초프가 당초 의도했던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 볼 수 있다. 고르바초프의 구상은 정치적으로 공산당 주도하의 제한된 복수주의와 경제적으로는 계획경제 중심의 역시 제한적인 시장제도 도입으로 지금의 사회주의체제를 재생시키는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유럽 각국의 개혁은 이런 정도를 훨씬 넘어 사회주의 체제 자체의 붕괴선까지 발전해 가고 있고 이런 분위기가 결국은 소련의 개혁을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것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 새 의회(인민대표최고회의)가 구성되고 정책토의과정이 상당부분 언론에 의해 공개되는등 글라스노스트(개방) 면에서 이루어진 성과는 많으나 실질적인 페레스트로이카(개혁)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게 소련국민들의 불만이다. 가장 큰 요인은 경제면에서 나아진 게 없다는 점이다. 생산량이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제도의 도입으로 일반국민들 사이에 생필품 부족현상은 더 심화되었고 가격인상까지 겹치고 있다. 5년이 지나도록 개혁의 실질적인 결실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관료조직의 「태업」 행위와 일반국민들의 실망감,그리고 그로인해 사회전반에 무력증세가 확산돼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만요인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도력에 대한 조직적인 저항세력은 아직 없는게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개혁을 고르바초프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앞장서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유럽의 거센 개혁바람에도 불구하고 소련이 당분간은 지금까지 취해온 개혁의 페이스를 유지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임박한 문제는 역시 발트해 3국을 포함한 각 민족의 독립요구들인데 이는 소련연방 자체의 존속문제와 관련,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소련당국의 입장이다. 1백개가 넘는 다민족국가로서 각 연방공화국의 독립요구를 들어줄 경우 엄청난 혼란을 초래해 소연방의 존립자체를 어렵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고르바초프의 방문에 앞서리투아니아를 방문한 메드 베데프서기는 이달말께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공산당전체회의에서 지방공화국 공산당의 조직자유확대가 대폭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르바초프의 보좌관인 블라디미르 사비츠키는 9일 리투아니아에서 대규모 항의시위가 있을 경우 고르바초프의 방문시기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시사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리투아니아공산당의 연방공산당으로부터의 완전분리노력은 기필코 저지시키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소련은 그러나 지난 몰타 미소정상회담 때 약속한 대로 민족문제 해결에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과연 어떤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만약 이번 리투아니아주민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설득노력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그의 개혁정책 자체는 큰 시련기를 맞을 것같다.
  • 개업 못해 비관 40대 의사 자살

    지난4일 하오11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성아파트 3동502호 윤석한씨(45ㆍ산부인과의사)집 안방에서 윤씨가 자신의 왼쪽 팔목에 마취제가 섞인 링거주사를 꽂고 자살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윤씨는 평소 장인과 동서ㆍ처제가 모두 의사로서 개인병원을 개업했거나 유명병원에 근무하고 있는데 비해 자신은 개인병원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비관해 왔으며 최근에는 심한 우울증세까지 보여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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