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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부문별 새해경기 전망

    ◎해외시장 개척·신기술개발이 관건/고부가상품으로 관세장벽 뚫어야/내수 활황·수출선 다변화로 새 도약/자동차/선진국 무역장벽 높아 힘겨운 한해/전자/선복량과잉 해소,완만한 상승커브/조선/의류업계 불황 지속… 난국타개 늦어질듯/섬유/규제 해제·부동산경기 회복에 기대/건축/로봇 등 자동화기기 판매호조 예상/기계/공급과잉 심화… 구조적 부실화 우려/유화/4년 장기침체 벗고 지수 8백선 돌파 무난/증시 93년 한국경제는 경기저점을 통과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새정부도 새로운 경제를 다짐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그러나 전반적으로 침체된 경기가 한꺼번에 회복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가운데 일부 업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보인다.업종별 새해 경기를 진단해 본다. ▷자동차◁ 올해 자동차산업의 기상도는 맑음에 가깝다. 내수증가가 이어지고 수출도 그런대로 잘 될 것같다.산업연구원 분석은 지난해 18.5%에 이어 올해에도 17.3%의 내수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모두 45만대로 지난해보다 15.3%가 늘고 새해도 신장세가 이어져 50만대가량 수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수출호조는 시장다변화와 같은 업계의 노력에다 신차개발에 힘입은 것으로 내년에도 서유럽과 중남미로의 수출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와 수출수요를 감안하면 내년에 승용차는 1백49만대,상용차는 46만5천대가 각각 생산돼 전년대비 13.8%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반면 승용차수입은 시장개방초기의 급증세가 꺾이면서 국산 대형승용차의 개발로 올해엔 2천대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차고지증명제와 복수차량보유중과세,소비자금융 억제등의 정부시책이 내년에 지속되거나 새로 시행될 공산이 커 업계의 판매경쟁이 가열되고 이에 따라 자동차메이커의 운영자금난도 가중될 것 같다. ▷전자◁ 전자산업은 선진국의 수입규제등으로 올해에도 힘겨운 해가 될 것같다. 낙관적 전망에 기초해도 수출 10%,내수 6.5%의 증가가 예상돼 그렇게 밝은 편이 아니다.컬러TV나 오디오와 같은 가전은 해외생산확대와 선진국의 수입규제로 2%의 낮은 신장이예상된다.반면 컴퓨터 통신기기등 산업용 전자제품은 공장자동화와 정보화로 12.2%의 비교적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가전내수시장은 유통시장의 개방으로 외국제품의 공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전제품의 보급확대 한계로 매출증가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외국제품의 공세에 대응한 가전3사의 한국형 모델개발과 판매경쟁은 상대적으로 격화될 게 확실하다. 반도체는 올 수출목표 7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D램의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지고 64메가 D램의 엔지니어링 샘플도 내년중 선보일 전망이다. 전세계 반도체시장은 지난해보다 높은 15∼16%가 신장돼 시장규모만 8백40억달러에 달하고 이중 메모리가 1백95억달러,메모리가운데 D램이 1백10억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보인다.다만 국산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조사등 선진국들의 견제가 우려된다. ▷섬유◁ 면사류는 고부가가치제품 개발로 수출신장이 기대되나 면직물은 의류업계 불황과 생산차질로 수출경기 회복이 더딜 전망이다. 면방업은 수출의존도가 면사 85%,면직물 60%에 이르러 해외시장 수요변화에 민감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내년에도 국내 생산기반의 약화,미국등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동남아 국가들의 저가공세 등으로 큰 폭의 수출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 새해 면방수출은 약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직물수출은 91년에 비해 19%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새해는 10∼15%가 증가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불투명해 봉제원단용 직물의 대미수출이 고전을 치를 것으로 보이는 반면 EC지역은 다소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와함께 직물류수출을 주도하고 있는폴리에스터 직물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국과의 수교 이후 대중교역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조선◁ 지난해는 신조선 수주가 거의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완만한 해운경기 회복에 힘입어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반면 건조경기는 수주잔량 부족으로 일거리가 모자랄 가능성도 크다. 아직은 본격적인 해운경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전망이 유력하다. 대형유조선등 탱커시장은 올 상반기까지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계절적인 요인으로 약간 회복된 시황이 예상된다. 노후선의 경제성 상실로 해체선 매매가 점차 가속화 돼 선복조정이 상반기중에 이뤄지면 조선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앞당겨지는 상황도 기대된다. 세계 조선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 조선업계는 특히 수출선 점유율이 80% 이상이나 돼 세계 조선경기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신조선 조정국면이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어느 정도 선복량 과잉이 해소되는등 바닥 다지기가 이루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건설◁ 2월말에 출범할 새정부의 정책방향이 경제활성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각종 건축규제들이 해제돼 낙관론이 우세하다. 건설부와 대우·기아등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올해 국내 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예상수주액을 30조8천억원으로 잡고 있다.이는 지난해의 29조4천억원보다 4.8%가 늘어난 수준이다.3·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기로 진입,94년부터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부문은 금년도 예산에 계상된 사회간접자본 확충비가 4조6천9백86억원으로 지난해의 3조8천4백48억원보다 22.2% 늘어나 고무적이다.주택건설등 건축부문 경기는 부동산 경기와 맞물려 있어 전망이 부투명하다.이 부분은 새정부의 경제정책에 따라 크게 달라질수 밖에 없다.새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경기회복노력을 기울인다면 건설투자는 전망보다 더 좋아질 가능성도 크다.특히 건설경기 침체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던 각종 건축규제와 주택건설할당제가 지난 1일부터 풀렸고 그동안 침체됐던 부동산경기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건설경기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계◁ 국산 기계류및 부품은 수입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은 앞섰으나 품질과 애프터서비스면에서는 뒤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에따라 지난해도 국내 시장은 수입품의 잠식율이 증가했고 국산의 수요 증가를 위한 품질 제고및 A/S활동의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새해에도 기계류의 경기가 활성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선진국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 수출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전망이다.특히 섬유기계 부문에서 대일 의존도가 심해 무역수지 적자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같다. 그러나 로봇등 자동화기기와 운반하역기계등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가 늘어 매출이 호조를 띨 것으로 보인다.또 비교적 수출이 잘되고 있는 건설중장비와 화학기계·광학기기등은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는 있으나 상향 안정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다.중국에 대한 특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수출 부문의 큰 폭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상공부와 산업연구원등은 기계부문의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 보다 18% 늘어난 38억9천9백만 달러,수입은 11% 증가한 1백31억1천9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유화◁ 지난해부터 지속된 세계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이 올해는 더욱 심해져 국내 업계의 구조적인 부실화등 후유증이 예상된다. 현재 바닥선인 수출가격이 단기간에 반등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또 가격이 오를 경우라도 국내 업계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다.불황기에 대처해 생산을 감축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다시 시장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수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급격한 수요둔화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합성수지의 수요는 91년 4·4분기에는 15%,92년 1·4분기 25.6%,2·4분기 20.9%씩 늘어났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장률이 8%선으로 떨어졌다. 수출시장도 낙관할수 없는 상황이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등이 자체 석유화학 공장을 가동하면서 관세장벽을 높이고 있다.중국도 수요증가가 둔화되고 있어 물량소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3년이 경과하면 전반적인 세계경기의 회복과 함께 세계시장의 공급과잉이 해소돼 경영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막연한 장기적 낙관론도 없지 않지만 장기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증시◁ 올해의 주식시장은 지난 4년동안의 하락추세에서는 일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가 예상되는 것은 경기가 바닥에서 회복세로 돌아서고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로 기업의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때문이다.또한 신정부 출범후 경제활성화를위한 각종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민자당이 다시 집권,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는 점도 호재다. 이밖에 물가의 안정세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외국인의 주식매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기관투자가의 주식순매수우위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금융실명제,신산업정책등 개혁입법이 시행되거나 집중 거론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또한 올해에도 새정부 출범후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원내각제 추진세력의 결집을 비롯한 정계개편가능성등 정치적인 변수들도 악재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종합적으로 올해 종합주가지수는 8백선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1993년의 지구촌 정세 본사 특파원들의 분석

    ◎미서 불어오는 신상업주의 바람/연해주 등 한­러합작개발 본격화/북경/시장경제 본격 적용,경쟁체제로/최두삼특파원 중국에서는 올해 국가경영의 대권이 혁명원로들의 손에서 혁명이후 세대로 넘어가게 된다.오는 3월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구성된뒤 출범할 새 행정부에는 혁명원로들이 전혀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그동안 정치일선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해온 양상곤·진운·만리·송평·부일파·요의림·진기위등 혁명원로들이 지난해 10월의 제14차 당대회에서 당직을 그만둔데 이어 올봄의 전인대에서는 국가기관에서 맡아온 직책마저 벗어던지고 은퇴생활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이를 계기로 강택민 당총서기와 이붕총리를 정점으로 한 이른바 강·이체제는 원로들의 간섭없는 살림을 꾸려갈수 있게 된다.일부에서는 보수파로 분류되어온 이붕총리가 수족들이 모두 잘려나간 현 상황에서 총리직의 재신임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당내 제2인자인 그가 총리직을 계속 맡는게 당연하다는의견도 강력하다. 어쨌든 오는 봄철 새 행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중국 사회에는 새로운 활력이 일어날 것 같다.지난번 당대회때 채택된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경쟁체제에 불이 붙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새로운 자유경쟁시대가 막을 열게 된다.이와함께 그동안 잠자고 있던 중화인의 상혼도 다시 깨어날 것에 틀림없다. 그러나 서구 열강들의 압력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외교적으로는 새로운 시련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물론 인권문제를 트집잡고 있는 미국의 새대통령 빌 클린턴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영국의 젊은 정치가로 얼마전 홍콩 총독이 된 크리스 패튼이 홍콩의 민주화를 내세우며 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의 새 지도층은 이같은 서방측의 움직임들이 대중국봉쇄정책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되도록 정면대결을 회피하면서 주변국가들과의 유대강화에 주력해 나갈것에 틀림없다. ◎파리/사회당 총선거 패색,「동거」 불가피/박강문특파원 프랑스는 새해 정치분야에서 큰 변동을 맞게될 것이다.3월의 총선거에서 사회당이 참패하리라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정치자금 불법조달,국립혈액원 오염혈액 공급사건등 스캔들과 인기 하락으로 고전해온 사회당과 미테랑 대통령에게는 시련의 한해가 될 수밖에 없다. 사회당은 총선에서 과반수 획득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92년 지방선거에서 급부상한 환경주의자 정당과의 연대를 꾀하고 있다. 그렇게 해도 과반수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좌파인 사회당의 대통령이 우파 야당에서 총리를 맞는 「동거」가 불가피하다.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전총리)이 이끄는 공화국연합과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대통령의 프랑스민주연합등 우파 두 야당은 총선에서 연합전선을 펼 것이며 사회당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두 우파 야당의 당수는 19 95년으로 연임 14년의 임기가 끝나는 미테랑대통령의 조기퇴진을 요구하면서 다음 대통령자리를 노리고 있다.따라서 미테랑대통령이 조기퇴진하든 어떻든 총선이 끝나자마자 다음 대통령선거에 대비하여 우파 단일후보 통합작업이 활발히 전개될 것이기도 하다. 미국과 유럽공동체 사이에 맺어진 농산물 협상안에 대해서는 총선때까지 미뤄보다가 결국 양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그렇게되면 프랑스농민들의 격심한 반발이 어떤 결과를 부를지 또한 예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프랑스는 유럽 통합 노력의 중심적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될 것이다.그밖의 대외정책에도 별로 수정이 없을 것이며 한국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의 고속전철 건설에 프랑스의 테제베(고속전철)가 채택된다면 두 나라 관계는 기술교류와 통상 부문에서 매우 긴밀해질 것임에 틀림없다. ◎모스크바/보혁대결속 아태국과 협력 강화/이기동특파원 러시아국민들도 우리같이 섣달 그믐날 밤은 잠을 자지 않고 새해를 맞는 풍습이 있다.자정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영하 20도 안팎의 강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덮인 아파트단지 빈터나 시내공원등지로 몰려나가 새해소망을 이야기하며 서로 덕담을 나누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러시아국민들에게 있어 93년 새해는 그렇게 희망찬 설계나 설레임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모든 게 너무 급변하고 불안정해 자기들이 어디를 향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또 한해를 맞는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이런 일반의 분위기와 관계없이 정부차원에서는 시장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굵직한 개혁작업들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옐친정부로서는 보수파와의 일대 격전을 치르는 어려움 속에서도 가격자유화,토지 및 국유기업사유화,군수공장의 민수전환을 위한 중장기 계획들을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에 틀림없다.이와함께 92년 그 절정을 이루었던 인플레·생산하락·분배구조의 혼란등도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보혁대결의 어려움과 함께 남부 코카서스 지방을 비롯,중앙아시아 등지에서 계속되고 있는 공화국간·민족간의 분쟁들도 평화의 전기를 쉽게 찾기 힘들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다. 대외적으로는 당장 경제원조가 걸려있는 미국·유럽등 서방국가들과의 관계증진과 함께 한국·중국·일본등 아태지역국들과의 보다 실질적인 협조관계 강화도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극동지역의 개발계획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한국·일본등의 이 지역진출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이런 여러 계획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국내정치의 안정이 필수적이다.그러나 국민들 사이에 팽배한 정치불신및 무관심과 이에 따른 사회전반의 무기력 증세를 치유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한 새해의 과제라는 것이 일반론이다. ◎베를린/유럽통합 부진·경제침체로 고민/유세진특파원 유럽인들에게 있어 93년은 희망의 해여야 했다.그러나 새해를 여는 콜 독일총리의 가슴속은 그리 밝지 못하다.기대했던 유럽통합은 부진하고 독일경제가 침체의 늪속으로 가라앉고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통일의 부담은 예상보다 훨씬커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독일경제로서도 93년까지 그 부담을 이어가지 않을 수 없게 됐다.이 때문에 새해를 맞는 독일전체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 세계가 새로운 경제전쟁 시기에 돌입했음을 증명하듯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유럽과 미국간에 무역마찰의 파고가 높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뚜렷한 블록화추세를 보이는 세계경제동향에 비춰볼때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유럽통합을 빨리 제 궤도에 올려놓는게 유럽으로선 시급한 과제다. 독일은 빠른 유럽통합의 실현을 위해 2단계 유럽통합을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위해선 프랑스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독일과 프랑스가 손을 잡아 클린턴의 새 미국에 대항하는 유럽의 주도세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오는 3월 프랑스총선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를 지켜봐야 분명한 것을 알수 있다. 동구난민들에 대한 반발로 유럽각국이 극우주의 확산등 여러 사회문제에 직면한데서 알수 있듯이 유럽의 안정을 위해선 먼저 동구가 안정돼야 한다.그러나 동구의 어려움역시 93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경제부진이 가져온 자국이익우선주의로 서구로부터의 지원이 기대에 못미칠게 확실시되기 때문이다.시장주의경제를 자력으로 얼마나 접착시키느냐가 동구각국이 서구진영에 접근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각국간 이해관계의 상충으로 유럽통합 또한 목표보다 상당히 지연될 전망이다.몇몇나라들이 배제된 소규모 통합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93년은 유럽에 있어 엇갈리는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한 힘든 협상의 한해가 될 전망이다.
  • 위·십이지장궤양/1년내 재발확률 70∼75%(남성 신건강학:6)

    ◎소염제 등 약물남용·흡연 삼가야/초기엔 명치끝 통증… 심하면 흑편/일정기간 치료후 효과없을땐 암의심… 조직검사 받도록 식사후 또는 공복에 명치를 중심으로 상복부에 오는 통증이나 쓰라림증세는 위·십이지장궤양을 알리는 위험신호. 위나 십이지장의 내부를 덮고 있는 점막의 일부에 진무름이나 괴사등의 변화가 일어나 생기는 위궤양과 십이장궤양은 궤양이 발생하는 장소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 같은 병이며,일명소화성궤양으로도 불린다. 경희대의대 장린교수(내과)는 『위·십이자장궤양은 위장내의 위액(공격인자)과 점액(방어인자)이 불균형을 이룰때 발생한다』며 『일반적으로 위궤양은 위산분비 부족으로,십이자장궤양은 위산분비과다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특히 진통소염제나 아스피린,알코올등은 위산분비를 억제하며 스트레스나 커피,흡연은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하는 인자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술·커피도 위에 해로워 위·십이지장궤양은 근심 사업실패 가정불화등 정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시작되는 심인성 질환으로,위궤양은 중·노년층에서 다발하며 십이지장궤양은 청·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전체적으로 발병빈도는 남자가 여자보다 2∼3배남짓 많고 성격적으로 지나치게 진지하고 야망이 크며 의타심이 강한 소극적인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60∼70년대까지만 해도 위궤양환자가 많았지만 산업사회로의 이행과 함께 십이자장궤양환자가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위·십이지장궤양은 초기의 복부통증이나 쓰라림때 보다 합병증이 생기고 나서 알게되는 경우가 흔하다.장교수는 『궤양이 위나 십이자장의 혈관에 이르면 혈관이 파열돼 커피색깔의 피를 토하고 콜타르같은 흑변을 배설하기도 한다』며 『출혈이 계속될 경우 혈압이 극단적으로 내려가 맥이 약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면서 쇼크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궤양이 장막층까지 번지면 위에 구멍이 뚫리는 이른바 「천공」이 생겨 복막염이 유발되며,십이지장내강의 협착이 심해져 급성 위확장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는 것. 궤양치료에는 제산제를 사용해 위 내용물을 중화시켜펩신의 작용을 억제하거나,위산의 형성을 막아주는 시메트린(위산분비억제제)을 투여하는등의 약물요법이 주종을 이룬다. ○급성위확장 원인제공 그러나 위산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게되면 위산의 살균작용이 떨어져 또 다른 부작용을 가져오므로 약물치료땐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 궤양검사에는 X선이나 내시경(파이버스코프)을 이용,그 존재유무를 확인해 볼수가 있다.십이지장궤양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위궤양은 암으로 인한 경우도 많으므로 일정기간 치료해도 효과가 없으면 조직생검사를 통해 암이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위·십이장궤양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재발률이 높다는 점이다.장교수는 『궤양환자들은 완치뒤 1년안에 재발할 확률이 70∼75%에 이르며 일단 재발하면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다.즉 소화성궤양은 치료자체도 중요하지만 치료뒤 재발방지를 위한 자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서불안할때 조심을 장교수는 『흡연은 궤양의 발생빈도와 치료뒤 재발을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라며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장기복용도 궤양재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따라서 무분별한 약물남용을 피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는 것이 위궤양재발을 막는 「제1의 수칙」이라고 할 수 있다. 장교수는 또 『위장질환은 심리적요인이 식용이나 소화흡수에 크게 작용하므로 충분한 휴식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즐겁게 식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중고생 3% 환각성약물 복용 경험

    ◎소보원,5대도시 중고3년생 1,759명·약사 5백명 조사/본드·부탄가스·마약·시너순/8.9% “일반 의약품을 환각목적으로 남용”/약국·디스코장 등서 주로 구입… 단속 시급 우리나라 중고생들은 술·담배외에도 환각증세를 일으킬 수 있는 의약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서울등 5개 대도시의 중고3학년생 1천7백59명과 약사 5백명을 대상으로 「중고생 의약품남용 실태조사」를 한 결과 본드와 신나,부탄가스,마약등의 환각성 약물을 복용한 학생이 2.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주었다. 환각성 약물의 복용경험자는 총59명(2.9%)이며 본드가 19명(1.1%)으로 가장 많았고 부탄가스 17명(1%),마약 11명(0.6%),신나 4명(0.2%)의 순이었다.환각성 약물 경험률은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성적이 낮은 학생,대학 비진학 예정자,집안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일반적인 의약품을 환각목적으로 복용하는 학생도 8.9%(1백56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들 의약품의 종류는 감기약등이 4.9%로 환각목적 남용율이 제일 높았으며 진통제 1.9%,각성제 1.1%,수면제 0.6,신경안정제 0.3%의 순이었다. 남용되는 의약품중 대표적인 것들로는 각성제인 「T」정(28명)과 「R」정,「Z」캅셀등이 지적됐다.이중 「R」정은 중독의 폐해가 상당히 심한 덱스트로메트로판제제인 것으로 알려져 보건전문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응답자들은 약국(60.5%)을 주요 구입처로 꼽았으며 디스코장(12.8%),문방구(12.2%)등도 지목됐다.또 만화가게(5.5%)와 롤러스케이트장(4.8%),전자오락실(4.3%)에서 구입한다고 응답한 학생들도 상당수로 이들 업소에 대한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이 의약품이나 본드등으로 환각을 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호기심을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쾌락·즐거움,가정문제,성적·진학,친구문제등도 주요동기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환각목적으로 복용하는 일반 의약품중 「R」정은 처음 복용시 20∼30개정도로 환각효과를 얻을수 있으나 내성이 형성되면 수개월에서 수년내에 50∼60개로 복용량이 급격히 증가,결국 급성 정신병상태에 빠지고 심한 경우 사망하기도 한다.최근 시중 약국에서 「R」정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대체약물로 선택되는 지페프롤제제 「Z」캅셀 역시 외국에서 약물중독 사례가 보고된 제품.또 「T」정은 1개당 50㎎의 카페인을 함유해 과다복용하면 신경쇠약,정신혼돈,불면증등이 일어난다. 국립서울정신병원의 김경빈박사는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약물남용은 향후 재활과 인생역정에 큰 문제를 던져주게 된다』며 『청소년들에게 환각성 의약품의 판매를 절대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93경제 고통분담 각오해야(사설)

    정부가 발표한 93년도 경제운용방향은 안정의 틀을 유지하면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지난 2년동안 추진해온 안정화시책을 내년에 정착시키고 경쟁력강화와 투자활성화를 통해서 경제활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새해에도 안정화시책을 밀고 나가려는데 반해 경제계는 경기부양을 요구하고 있다.경제계는 정부의 안정화시책을 다이어트에 비유,장기간 다이어트를 함으로써 탈수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물론 중소기업의 연쇄 도산을 비롯해 부분적으로 위기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거시경제정책면에서 안정기조를 허물어뜨려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생각이다.현재 우리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경기순환론적인 요인만으로 파악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경쟁력 약화와 기술의 상대적 낙후등 구조적인 문제에 의해 경제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안정기조의 유지시책을 포기하고 부양쪽으로 가자는 것은 당장의 고통을 피해보자는 것과 다름이 없다.안정기조는 단기적인 고통이 따르나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은 물론 가계등 국민경제 전체의 체질을 강화시키는데 필수적인 요건이다.80년대 후반의 흑자경제는 80년대 중반까지 국민 각자가 고통의 분담을 통해 다져놓은 안정기반의 소산이었다. 내년 한해만 안정기조의 유지에 따른 진통을 각 경제주체들이 감내한다면 우리 경제는 재도약이 가능하다고 본다.정부가 내년을 안정기조 정착의 해로 정하고 있는 연유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그렇지 않고 그동안 애써 쌓아올린 「안정의 탑」을 허물어뜨린다면 우리경제는 도약이 어려울 것이다. 정부가 93년도의 두번째 정책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산업경쟁력강화문제는 정부 의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기업의 자세이다.국내기업들은 올해 경기부진과 정치적 불확실성등 때문에 성장잠재력과 경쟁력 강화의 근본인 시설투자를 미루어 왔다.새 정부의 경제시책이 밝혀질때까지 기업의 관망자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새 정부는 불확실성을 가능한한 빨리 제거,기업의 투자심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것이다. 투자의 주체인 기업들은 새 정부가 「깨끗한 정부」와 「작은 정부」를 표방하고 있음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또 정부는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새 정부는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조치를 취할게 분명하다. 내년도 기업환경은 올해보다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투자여건은 물론 노사문제 역시 보다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므로 기업들은 모처럼의 투자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 종합상사 대일수출 “뒷걸음”/11월까지 27억불

    ◎2천억 지원불구 7% 감소 대일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2천억원의 대일수출촉진자금 지원에도 불구,국내 종합상사들의 대일수출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지원된 대일수출 촉진자금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 7월 이후 11월말까지 고려무역을 포함한 국내 8개 종합상사의 대일수출은 모두 12억9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 이들의 대일수입은 16억8천3백40만달러로 2.4%가 오히려 늘어났다. 이에따라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종합상사들의 대일수출은 삼성과 효성을 제외한 모든 업체들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모두 27억4천5백2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가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 이들의 대일수입은 모두 36억8천1백60만달러로 25.8%의 급증세를 보여 종합상사들이 여전히 대일수출 보다는 수입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 대일수출은 현대가 하반기중 11월말까지의 수출이 1억5천2백6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1.5%가 줄어든것을 포함,올해 11월말까지의 전체 대일수출이 3억7천2백2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7.7%가 감소했다. 선경도 하반기중 수출이 1억1천3백40만달러로 29.4%가 감소,올들어 11월말까지의 대일수출이 16.8%가 줄어든 2억7천4백50만달러에 그쳤다.
  • 미 중년여성 “심장병 비상”/폐경기 에스트로겐호르몬의 감소탓

    ◎심장마비사망율 유방암의 6배 “충격” 중년의 뚱뚱한 남성들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던 심장병이 중년이상의 미국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최근 미시사주간지 타임은 45∼60세 사이의 미국의 중·노년여성 9명중 1명정도가 심장혈관병을 갖고 있으며,65세이상 할머니 3명중 1명이 이 병을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싣고 있다.연구보고서는 40대 중반에 들어선 여성 1백만명중 절반정도가 심장혈관병을 갖고 있으며,심장마비로 인한 사망률은 유방암의 6배정도라는 것.특히 관상 심장병을 가진 여성들은 각별한 조심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여성들에게 심장마비의 위험이 높은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지금까지 의학적으로 밝혀진 가장 근거있는 이론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심장마비의 발생을 억제하는 보호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분비 감소로 동맥벽안에 핏덩어리가 쌓여 동맥벽이 좁아지게 된다.결국 좁아진 동맥벽이 심장마비의 원인이 되다. 29세때 자궁절제수술을 받았던 텍사스주 휴스톤시의 신디 넬슨여사는 이로인해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결핍현상이 일어났다.10년후 넬슨씨는 1개월에 2회정도의 심장마비증세가 나타나 고생하고 있다. 프래밍험 심장연구소장 윌리엄 카스텔리박사는 아무도 39세의 젊은 여성에게 심장마비가 발병한다고 믿지 않고 있지만 에스트로겐 분비가 부족한 여성은 누구에게나 심장마비가 올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각별한 주의를 환기시켰다. 폐경기에 들어선 중년여성들에게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체내에 정기적으로 주입해주면 심장마비의 발병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이 호르몬의 보충요법은 일부 의학자들의 임상실험에서 여성 심장마비의 발병률을 30∼50%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심장내과 전문의들과 여성 심장마비환자들은 때때로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보충요법을 피하고 있다.그 이유는 먹는 피임약을 많이 복용할 때처럼 자궁내막염과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 밀리센트 히긴즈박사는 폐경기의 여성들이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혈압을 자주 측정하고 혈압이 높을 때 혈압강하제를 복용하며 기름기가 적은 음식물을 항상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매일 산책·체조 등 가벼운 운동을 해 체중을 줄이며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또 중년 여인들은 누구나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항상 조심하라는 것이다.
  • 국제전화 통역서비스 인기 높다

    ◎한국통신,시행1년만에 영·일어 등 신청 월 6백여건으로 증가/중국어분야 요청 3배이상 급증세/전무언어능력 없는 중기서 애용/“이용자 많으면 러시아·아랍·스페인어도 취급” 지난해 12월 처음 시작된 국제통화 통역서비스가 큰 호응속에 서비스 1년을 맞고 있다. 한국통신 국제통신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0일부터 영어·일어 등 2개 외국어에 대해 국제전화시 동시통역서비스가 실시된 이래 지난 1월 한달동안 영어 1백24건,일어 1백65건 등 총2백89건으로 하루평균 10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2월 중국어·불어가 추가된 이후 서서히 증가,6월의 경우 영어 1백32건,일어 2백28건,중국어 96건,불어 26건등 총4백82건이었으며 10월에는 영어 1백70건,일어 2백51건,중국어 1백64건,불어 10건등 모두 5백98건으로 하루평균 20건으로 늘어났다는 것. 특히 중국어의 경우 실시 첫달인 2월 51건에서 6월 96건,10월 1백64건 등으로 3배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통신 국제통신사업본부 영업1국 김선주 판촉2부장은 『시행초부터 하루 10∼12건으로 잡고 국제교환원의 근무외시간을 이용해 채산성에 연연하지 않고 대고객서비스차원으로 봉사할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활성화됐다고는 보기 힘들지만 홍보를 강화,활성화되면 서반아어·노어·아랍어등 취급언어를 점차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 통역서비스는 최근들어 국제간 사회·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전문언어 인력을 고용하기 힘든 중소기업·외국어 유학생을 둔 부모 등을 대상으로 언어소통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한 것으로 국제전화국의 국제교환원이나 전문통역요원들이 통화당사자들 사이에 끼어들어 통역해주는 3자통화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용방법은 국제통화 통역서비스 제공을 원하는 가입자가 통화 이용시간으로부터 적어도 3시간 전에 국제통화 통역서비스번호인 0077로 국제교환원에게 신청하면 된다. 이용대상은 전국 전화가입자및 한국통신카드·AT&T카드·외환은행 비자카드등 신용카드 소지자. 요금은 통화료 외에 통역통화료가 최초 3분 3천원,추가1분마다 1천원씩 더 부담하면 된다.예컨대 7분기준으로 통역서비스를 받아 통화를 하면 미국의 경우 1만8천3백70원,일본및 중국은 1만5천7백50원이다. 하지만 신청후 불가피한 사정으로 취소할 때는 통화예정시간 3시간전에 취소를 해야 한다.만일 3시간이 남아있지 않을 경우에는 국제교환원및 전문통역요원이 준비를 한 대가로 취소료 3천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이용시간은 평일은 상오9시∼하오11시,토요일은 상오9시∼하오2시이며 일요일은 이용할 수 없다.
  • 어린이 근육병/진단·관리 체계화 절실

    ◎근육병 자선의 밤 「다함께 걸어요」 계기로 본 실상/유아때 근력 약화되면 장애로 고통/국내환자 8천명… 클리닉은 1곳뿐/“보사부 질병관리과에 등록도 안돼”… 의료진·일반관심 전무 한 해가 저물어가면서 선천성 심신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얼굴기형아의 밤」을 비롯해 21일 근육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 함께 걸어요」,22일 심장병어린이를 위한 「새생명 만남의 밤」등이 대표적인 행사.소외되고 있는 심신장애아를 위한 성금모금의 성격을 띠고 있는 이들 행사는 한편으로 일반의 관심을 크게 자극,장애아들에게 재활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하지만 국민의 관심이나 후원은 여전히 사회적 인식도가 높은 뇌졸중이나 심장병등 특수질환에 편중되고 있으며,이들 질환못지 않게 치명적인 근육병은 아직 일반인은 물론이고 의료인들 사이에서조차 인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8천명에 육박하는 국내 근육병환아에 대한 진단체계및 관리가 제대로이뤄지지 않아 「평생장애화」를 유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근육병환아 자선행사를 계기로 이 병의 증상및 진단,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증상◁ 근육병은 신경조직과는 상관없이 근육자체에 이상이 생겨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인구 10만명에 3명꼴로 발병한다.원인불명의 염증성과 바이러스 박테리아등에 의한 감염성,그리고 내분비기능장애및 염색체 이상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종류는 근이영양증,근경직증,염증성 근경변,신진대사에서 오는 근육병등 다양하며 이 가운데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것이 진행성 근이영양증.이 질환에 걸리면 생후 1∼2년까지 정상발육을 하다가 2∼3세가 되면서 근력이 약해져 제대로 서거나 걷지를 못하게 된다.남자아이에게 주로 나타나는 이 병은 증세가 악화되면서 오리걸음이나 발뒤꿈치로 걷는 증상을 보이고,얼굴및 목주위 근육이 약해져 머리를 가누기 힘들며 지능도 정상이하로 떨어진다. 또 호흡근과 심장근이 약화되어 폐렴에 자주 걸리고 호흡곤란을 일으켜 20세이전에 사망하는 경우도 흔하다. ▷진단◁ 근육병은 통증등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버리기 쉽다.지난 86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근육병 특수클리닉」을 운영해 오고 있는 영동세브란스병원 문재호박사(재활의학과)는 『이 병은 뼈나 신경조직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특히 환자들중 상당수가 병세가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게돼 치료의 적기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근육병의 진단법으로는 가족력파악,혈청검사근육생검술및 근전도검사등이 필수적인데 특히 근전도검사는 신경마비증과 근육병을 구별해낼 수가 있다. ▷치료◁ 근육병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변형된 관절을 원형대로 바로 잡아주고 약해진 근육을 강화시켜 폐렴및 호흡곤란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재활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와함께 신체장애로 인한 우울증과 죽음의 공포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심리치료도 요구된다.영동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특수클리닉에 3백50명의 환자를 등록시켜 치료하고 있는데 전문의를비롯해 임상심리사 목사 수녀 자원봉사자등으로 구성된 1백여명의 재활팀이 「마음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문교수는 『근육병은 보사부 질병관리과에 등록조차 돼있지 않을 정도로 정부나 의료진,일반의 관심이 전무한 형편』이라며 『이 병은 거의 만성질환인 만큼 꾸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고 많은 물질적 정신적 소모가 요구되므로 봉사적 차원에서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교수는 특히 치유가능한 장애자의 확산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도 대학병원들이 적극 나서 이 병의 실체와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홍보해야할 때라고 역설했다.
  • “미 경제 암환자같은 중태”/리틀록 경제회의 진단

    ◎“성장속도 너무 느려 고용촉진 등에 한계/경기부양 위해 단기적 지출확대 불가피” 미국의 최근 경기회복 조짐은 반가운 현상이긴 하나 심각한 위기국면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며 미국경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다고 클린턴대통령당선자가 리틀록에서 이틀동안 연 「경제회의」참석자들은 지적했다. 학계,재계,노조의 전문가 3백명은이 회의에서 ▲미국경제는 성장속도가 너무 느려 실직자들에게 일자리를 다시 공급할수 있을 만한 상황이 못된다 ▲재정적자가 최악의 상황에 있지만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예산적자의 확대가 불가피 하다 ▲재정적자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경제라는 것은 항상 독감에 걸리게 마련이다.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독감 정도가 아니라 암의 증세라고 할수 있다』는게 워싱턴 도시연구소의 이사벨 소힐연구원의 의견이다. 지난 15일 뉴욕의 IBM사가 2만5천명의 인력감축계획을 발표한 사실 또한 이는 미국경제가 처해 있는 어려운 상황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예라 할수있다. 클린턴 대통령당선자는 선거유세에서 미국경제가 근본적으로 병에 걸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었다.그는 지금 미국각계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이와같은 심각한 경제상황을 미국국민들에게 이해시키고 있는 셈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각계전문가들이 그의 견해를 뒷받침해준 만큼 그는 단기적인 재정적자확대, 장기적인 재정적자축소로 요약되는 자신의 해결책을 국회에 납득시키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제회의는 클린턴에게 이와는 또다른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그가 각계 지도자들의 의견을 경청해준 만큼 언젠가는 그들에게서 보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경제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존 화이트(이스트만 코다크 전사장)=재정적자가 경제의 성장능력을 위축시키고 있다.재정적자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재정적자는 지난 1월에 예상했던것 보다 많은 1천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찰스 맥밀리언(MBG사장)=우리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고있는것 보다 훨씬 심각하다.이러한 곤경에서 우리를 탈출시킬 수 있는 뚜렷한 방안이 없다.1992회계년도에 경제는 2천5백억달러가 더 성장했다.그러나 연방정부의 부채는 2천9백억달러가 늘었다.우리는 성장분을 모두 차용한 셈이다. ▲앨런 시나이(보스턴 수석경제고문)=경제성장속도가 너무 느려 영구적인 일자리 공급이 어렵다.휘발유세,소비세를 인상하고 보건후생급부에 세금을 부과해야한다. ▲헨리 아론(브루킹스연구소)=클린턴 대통령당선자가 구상하고 있는 도로,교량,공항,철도등 공공건설사업은 너무 규모가 적고 진행속도가 느려 빠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 「건강문진 시스템」 국내 첫 개발/서울대의대 유태우교수팀 제작

    ◎컴퓨터이용 장기질환 등 설문형식 진단/예측율 평균 74%… 위·간 등은 90% 넘어 건강문진표에 자신이 느끼는 질병의 증세를 적어 우편으로 발송하면 문진기관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이를 분석,예상되는 질병등에 관한 적절한 의학지침을 통보해 주는 「한국형 건강문진시스템」이 개발됐다. 서울대의대 유태우교수(가정의학과)팀이 제작한 이 문진표는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을 묻는 일반문항과 34개 장기의 질환에 대한 3백여개의 문항으로 이뤄져 있고 중학교 이상의 학력이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어휘로 구성돼 있다. 문진표의 내용은 컴퓨터를 통해 각 질환별로 A·B·C의 3등급으로 판정되며 그 결과는 각 질환에 대한 설명및 대응방법과 함께 각 가정으로 우송된다.이 가운데 대부분의 C급판정은 의사들에게 진찰을 받아 보아야 한다. 이 문진표 문항들은 가정의 26명과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외과등 6명의 자문을 거쳐 타당성을 검증받은 것으로 의사의 실제진단 결과와 일치하는 비율은 평균 73·6% 수준이다. 질병별로는 위장및 간등의 소화기계통에서 90%이상의 높은 예측도를 갖는 반면 갑상선이나 부신등의 내분비계와 피부질환에서는 60%미만의 예측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건강문진시스템을 비교적 활발하게 사용하는 일본의 경우에도 예측도가 70∼80%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교수는 『그동안 일부병원의 특정과에서 외국의 문진표를 번역해 사용한 적은 있으나 진단결과를 통보해주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이 시스템이 지역사회의 건강측정과 의사진찰때의 병력청취도구로 사용이 가능하며 자가진단시스템으로서의 역할수행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 황인오씨 재판연기/「조선노동당」 사건

    「남한 조선노동당」사건과 관련,구속기소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총책 황인오피고인(36)에 대한 첫 공판이 14일 상오10시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김연태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날 재판정에 나온 황피고인이 『새벽부터 갑자기 요로 결석증 증세가 나타나 통증이 심해 재판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며 연기를 요청해옴에 따라 인정신문만 마친채 재판을 다음기일로 연기했다. 다음기일은 오는 30일 하오2시.
  • 「대기실」로 둔갑 변칙 입원수단/응급실 제기능회복에 앞장

    ◎연대 신촌세브란스병원,「환자등급관리제」 본격 시행/“병상 만성부족 해소위해 불가피”/위급환자 피해 점차 극소화될듯/「병실확보·3차진료 직행 이용」 더 없어야 「대형종합병원 응급실이 더이상 병실확보수단이나 3차기관 직행코스로 변칙이용돼서는 안된다」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응급실을 응급센터로 확장 개편하면서 응급실환자 적체해소와 효과적인 치료기능회복을 목표로 「응급환자등급관리제」라는 자구책을 마련,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이 병원 김승호응급센터소장(응급의학과)은 『응급실에 찾아오는 환자를 증상에 따라 A,B,C,D의 4개 등급으로 나눠 꼭 필요한 응급환자들 위주로 즉각적이고 집중적인 전문응급진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응급처치및 지속적인 진료가 요구되는 중환자를 제외하고 일단 고비를 넘겨 안정상태에 접어든 환자와 비교적 증세가 경미한 환자들은 시설과 장비가 잘 갖춰진 이웃 중급병원으로 가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물론 이 경우 환자및 보호자의 승낙이 전제가 되며,세브란스병원측에서 책임지고 이전대상병원의 병상유무와 응급의료진의 대기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김소장은 『응급실이 일반환자들의 입원대기실로 둔갑하고 3차기관까지 오지않아도 될 환자들까지 몰려드는 바람에 응급실의 병상은 만성부족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조치가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환자들의 피해를 극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김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응급실병상은 크게 부족한 수준은 아니나 국민들의 대형병원에 대한 선호의식이 지나치게 높아 일부 의료기관에 집중되는것이 가장 큰 문제.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응급실병상은 51개인데 비해 하루 평균 내원환자는 80여명에 이르며 이들의 응급실체류시간은 평균 14시간이나 된다. 김소장은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환자들의 협조가 절대필요하지만,예상했던대로 환자및 가족을 설득해 동의를 얻어내기가 결코 믿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고비를 넘긴 환자들에게 다른 병원으로 재후송을 권유할 경우 십중팔구가 『진료를 거부한다』 혹은『인술이 실종됐다』며 거센 공박을 가해오는가 하면 폭력행사도 다반사라는 것. 더구나 보사부는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 거부할경우 현행 「3년이하의 징역 혹은 3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 조항을 「5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으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의료법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해 놓고 있다. 김소장은 『환자들이 과포화상태의 종합병원응급실에 장시간 체류함으로써 병세를 악화시키는 것 보다는 조기에 중급의 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다』며 이에대한 국민의 인식전환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또한 『「응급환자등급관리제」가 결실을 보기위해서는 무엇보다 병원들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제,『응급환자에 대한 관리체계가 일원화될 수 있도록 가칭 「응급의료공단」과 같은 전담기구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마담뚜」 사기중매 극성/수천만원 소개비 챙긴후 잠적

    ◎과거 질병·이성관계 등 숨기고 알선/결혼 1∼2개월만에 파경사례 많아 최근 과거의 이성관계·질병등을 숨겨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씩의 소개비를 받고 중매를 알선해주는 불법·변태중매행위가 이른바 「마담뚜」에 의해 성행되고 있어 큰 물의를 빚고 있다. 이때문에 「마담뚜」에 속아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이혼을 하는 등 피해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중매행위는 호텔의 커피숍이나 개인 사무실등 은밀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데다 피해를 입은 대상이 부유층의 자녀이거나 최고 엘리트계층이어서 신고를 꺼리고 있다. 이들 「마담뚜」들은 외관상 귀부인처럼 치장한뒤 사전정보를 갖고 개인적으로 접근해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렵다. 수원에서 치과의원을 개업하고 있는 이모씨(33)는 지난해말 「마담뚜」의 소개로 수억원의 지참금을 갖고온 김모양과 결혼했으나 신혼첫날 신부가 간질병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환자임이 밝혀져 올해초 이혼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8월쯤 수원에서 운영하는 치과의원에 40대중반의 여자가 환자로 찾아와 좋은 혼처를 소개한다고 해 선을 보았다』면서 『사례비로 5백만원을 주고 결혼했으나 그뒤로는 연락이 전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천만원을 주고 비슷한 소개로 지난해 결혼했던 김모양(31·서울 성동구 자양3동)도 남편의 호적을 확인해 보니 부인과 아들을 두고 있는 기혼자임을 알고 1주일만에 이혼했다. 한국K연구원에서 근무하는 조모씨(36·구로6동)는 시내 호텔의 커피숍에서 우연히 만난 「마담뚜」의 소개로 3백만원을 주고 이모양과 결혼했다가 직장동료를 통해 부인이 이미 2년동안 다른 남자와 동거했단 사실을 알고 1개월만에 이혼했다. 한국결혼상담협회 차일호회장(52)은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돈으로 결혼하려는 요즘 세태가 안타깝다』면서 『자신의 능력과 성격에 적합한 배우자를 골라 스스로의 힘으로 가정을 가꿀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 클린턴경제팀 실용주의자로/재무 벤슨·예산국장 파네타·보좌관 루빈

    ◎보호무역·재정적자감축 포석 미국의 새행정부 경제팀이 실물경제통들로 짜여졌다다.의회와 금융가의 실용주의자들이 기용된대신 이론가들인 하버드대 경제학자들은 주요 정책추진포스트에서는 일단 제외됐다. 클린턴 차기대통령은 11일(한국시간)새 행정부의 경제를 이끌 재무부와 예산국(예산편성및 감독의 독립부처),국가경제회의(국가안보회의와 쌍벽을 이룰 백악관 내 신설기구)등 「경제3두 마차」의 지휘부에 의회 경제통 3명과 뉴욕 월가의 금융인 2명을 포진시켰다. 재무장관에는 로이드 벤슨 상원재무위원장을,재무차관엔 뉴욕의 투자금융회사인 블랙스톤 그룹 부회장 로저 알트만,예산국장에는 론 퍼네터 하원예산위원장을 지명했다.예산부국장에는 엘리스 리블린 전의회예산국장이 지명됐고 국가경제회의를 실질적으로 이끌 백악관경제담당보좌관에는 금융회사 골드맨,삭스 앤드 컴퍼니의 공동회장인 로버트 루빈이 임명되었다. 이같은 인선발표에 대해 금융가나 업계에서는 『경제정책을 능률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것』이라고 환영을 하고있는반면 비판적인 인사들은 『폭넓은 인재등용이 아니다』『클린턴이 선거과정에서 공약한 투자를 통한 고용창출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라고 지적하고있다. 사실 많은 관측통들은 유세과정에서 클린턴의 경제정책을 입안해온 로버트 라이시교수(하버드대)가 정권인수팀의 경제담당총책으로 임명되었을 때만하더라도 「클린터노믹스」를 실현할 「라이히사단」이 대거 정책부서에 들어갈것으로 예상했었다.그러나 결과는 경제학교수들이 밀려난 셈이 됐다. 이번 인물포석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국가경제회의를 관장할 백악관경제보좌관 로버트 루빈이다. 클린턴은 국가경제회의의 성격과 기능에 대해『국가안보회의가 외교정책과 국가안보사항을 조정하듯 경제정책을 조정하는 일을 할것이며 새 행정부의 최우선정책목표인 경제번영을 구현하는 추진체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가경제회의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백악관경제보좌관은 예산에서부터 무역분쟁,직업훈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제정책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는 막강한 힘을 발휘할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뿐만아니라 대통령이 어떤 경제정책에 관해 최종결정을 내렸을 때는 해당 경제부처나 관련부서가 이를 제대로 추진하는가를 주시하고 필요할 때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시달하는 업무도 수행할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러한 막강한 자리에 기용된 루빈은 지난해 연간 1천5백만달러의 소득을 올린 투자은행가.민주당에 정치헌금을 많이 낸 사람들가운데 하나이며 클린턴과 벤슨의 선거운동에도 자금지원을 했다.그의 행적에 비추어 그는 경제정책과 제도를 개혁하기보다는 기존의 틀안에서 운영의 묘를 기하는 보수주의적 색채를 띨것으로 관측되고있다. 이번 인선에 따라 예상되는 클린턴행정부의 경제노선은 벤슨재무가 국내기업우선보호주의를 견지해왔기때문에 대외통상면에서는 보호주의적 경향이 짙어질것으로 전망된다.또 퍼내터예산국장이나 리블린부국장이 모두 재정적자의 해소를 강력히 주장하는 「강경파」이기때문에 고용창출 프로그램보다는 지출삭감,증세를 통해 적자를 줄여나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의회출신들이 많아 부시행정부시절과는 달리 의회와 행정부간의 대립으로 정치가 교착상태에 빠지는 일은 거의 없어질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제정책관련 주요기관인 경제자문위원회의 의장에는 경제학자가 기용될것으로 전해지고있다. 따라서 이런점들을 종합할때 클린턴의 경제팀 진용은 급격한 변화보다 기존 제도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보수노선이 기본바탕이 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골다공증 예방/김숙희 이화여대교수(영양칼럼)

    골다공증은 잘먹고 일 많이하면 걱정할필요 없다. 중년이 되면 남녀를 막론하고 최대 관심사는 건강관리이다.특히 여성은 중년이 되면 폐경을 맞이하면서 몸의 이상이라고 생각하리만큼 전에 느끼지 않았던 징후를 느껴 더욱 건강에 과민하게 된다. 폐경이 되면 우선 체내의 분비작용에 변화가 온다.다 알려진대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Estrogen)의 분비가 갑작스럽게 줄면서 체내대사에 불균형이 되는 증세를 느끼게 된다.그렇다고 이를 병이라고 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고 이 기간을 잘넘겨야 하리라고 본다.마음을 가다듬고 모든것이 정상으로 오는 과정이라고 수긍하고 그 기간을 넘기면 모든것이 안정이 된다.우리의 신체는 모든변화에 대해서 적용하게 되어있다. 골다공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지금까지의 연구는 모두 치료의 차원이지 예방의 차원에서는 별로 방법이 없다.우선 골다공증에 잘걸리는 사람은 젊어서부터 신체 골격의 양이 적은 사람이 잘걸린다고 볼수있다.흔히들 너는 뼈가 유난히 굵어서… 또는 가늘어서…하는 이야기를 한다.이렇게 보면 뼈가 유난히 굵고 튼튼한 사람이 골다공증의 염려가 적다고 보아야한다.그렇기 때문에 골다공증은 이미 진단이 내려져서야 치료 하려고 하면 대단히 어렵다.요즘 치료라고 해보아야 칼슘섭취를 높이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을 투여 하는 것이다.그런데 효과가 있는 반면에 그에 따르는 부작용도 있다.폐경이후에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면 월경처럼 다시 시작하기가 일쑤이며 따라서 몸이 쑤시고 배가 팽만하기 일쑤이고 더욱 두려운것은 유방암의 발병률이 증가한다고 보고되어 있는 일이다.그렇기 때문에 성장기 때부터 칼슘의 섭취를 충분히 하여야 하며 또한 몸을 적당히 움직여야한다. 골다공증이란 병은 인류의 역사와 같이해온 질병이지만 요즘 유난히 관심을 끄는것은 우리의 생활 형태가 변화된데 기인된다.생활환경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고 몸을 놀리는 일이 줄어든데에 기인된다.과거에는 골다공증은 오랜 기간 투병을 하느라고 침대에 장기간 요양을 하는 환자에게서 나타난 병이다.그런데 요즈음은 누구나 이를 걱정하니까 옛날에 아퍼서 누어있는 사람만큼이나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는 증거이다.골다공증의 방지는 칼슘의 섭취를 충분히 하고 몸을 움직여서 자기생활을 해야하는 것이다.캄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우유,멸치,육류,생선,푸른 엽채류 즉 시금치,근대,쑥갓 등등을 들수있으며 심지어는 쌀을 위시해서 각종의 곡식에도 상당량 함유되어 있다.한국민이 요즘 섭취하는 평균 칼슘양은 4백50㎎에서 5백50㎎ 정도이다.그런데 6백㎎이상을 먹어야 된다.정상으로 식사를 하고 우유를 2컵정도를 마시면 칼슘의 요구량에 도달 할것으로 본다.우유를 2컵까지 마실수 없으면 한컵이라도 마시는 것이 좋다.굳이 칼슘 정을 섭취할 경우에도 물대신 우유와 함께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먹고 많이 움직이면서 활발하게 살면 이런 골다공증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지중해 빈혈」/유전자 결함 혈색소 감소/진단체계 재교육 시급

    ◎서울대·일 야마구치대 공동세미나서 주장/암진전땐 간비대·심부전증 동반/의사들.“원인모를 악성” 오진 많아/88년 첫 가족환자 발견… 확진방법 아직 초보단계 지중해연안과 일본 태국 중국 등 동남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유전성 「지중해빈혈」이 최근 국내에서도 늘고있다. 3∼4년전까지만 해도 이 질환은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거나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는 의사나 환자의 인식부족으로 적절한 진단체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대의대와 일본 야마구치대의대는 지난4일 한국과학재단·일본학술진흥회의 후원으로 서울라마다올림피아호텔에서 「지중해빈혈과 혈색소병증」이란 주제로 제1회 공동세미나를 열고 흔히 「원인불명의 악성빈혈」정도로 간과되거나 오진되는 이 질환의 치료를 위해 『의사의 재교육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해 관심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빈혈이란 혈액속의 적혈구수 또는 혈색소(헤모글로빈)량이 정상치보다 낮은 상태를 말한다. 지중해변형은 적혈구의 혈색소가 유전자의 결함으로 감소되거나 빈혈을 일으켜 유발되는 것으로 지중해연안의 탈라사해주민에게서 처음 발견돼 붙여진 병명.일명 「탈라세미아」 「클리빈혈」이라고도 불린다. 이 질환은 결핍성빈혈과는 달리 유전적 요인에 의해 적혈구파괴가 증대되어 유발됨에 따라 가족단위로 발병하는 특성을 지닌다. 초기에는 보통 빈혈처럼 피로감이나 호흡곤란·귀울림·졸도·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병세가 진전되면서 간과 비장이 비대해지고 심부전증이 동반되며 수혈을 받지 않으면 사망하는 경우도 생긴다. 지중해빈혈은 혈색소를 구성하는 단백질 유전자사슬에 따라 알파·베타·감마형으로 분류된다.즉 성인혈색소를 구성하는 유전자사슬가운데 알파사슬의 생성이 저하되는 경우를 알파형,베타사슬의 생성이 저하되면 베타형이라고 부른다.발생빈도는 베타형이 월등히 많은 편이며 알파나 베타형의 동종사슬끼리 작용해 유전자결함이 생길때 중증의 빈혈이 나타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8년 지중해빈혈환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9가족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대부분 최근 1∼2년새 발견된 것이다. 지중해빈혈은 혈색소의 유전자변이가 워낙 다양하고 이질적인 형태를 갖기 때문에 임상적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부터 중증빈혈(골격변화,기관장애동반)까지 매우 광범위한 증세를 보여 진단이 매우 어려운 실정.따라서 일상적인 기본혈액검사 등으로는 다른 빈혈이나 원인불명의 악성빈혈로 오진되는 사례가 많다. 서울대 조한익교수(임상병리학)는 『일본은 이 질환의 확진법이 일찍 개발되어 많은 수의 환자를 찾아내는데 성공했지만 우리는 아직도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서울대병원에 곧 전문센터를 세워 체계적인 진단법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교수는 또 이 질환은 유전성이라 완치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진단을 통해 병세악화를 막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산전유전자검사 등을 강화,사산아·기형아발생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필리핀 항공기서 콜레라병균 검출

    보사부는 4일 필리핀 마닐라를 출발,지난 1일 입국한 필리핀항공기(PR416)기내 변기에 대한 콜레라균 검사결과 콜레라(엘토르,오가와형)균이 검출되어 국립보건원에서 최종 확인검사중이라고 발표했다. 보사부는 검역부문 조사결과 탑승객중 설사증세자는 없었으며 전체승객 47명중 통과승객을 제외한 추적대상자 35명(서울14명,지방11명,외국인10명)에 대한 추적조사및 채변검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 “남북경제 단계통합 바람직/통일비용 증세 등으로 충당”

    ◎21세기위 건의 노태우대통령은 3일 『북한은 이제 남북한간 국력격차에 대한 인식이 북한사회 저변에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생존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변화가 통일의 촉진은 물론 통일후유증의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대안을 강구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통령자문기구인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관)로부터 「남북한 통합전망과 정책과제」에 관한 연구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강조하고 『통일은 남북한 각분야의 기능적 통합을 통해 점진적이면서도 후유증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가장좋은 방법인만큼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관계부처도 통일이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급작스럽게 다가오는 상황에 대해서도 계속 철저히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세기위원회는 이날 보고에서 남북한간의 경제통합은 북한과의 합의아래 부분통합,자유무역지대,관세동맹,공동시장,경제동맹,전면통합이라는 유럽공동체(EC)식의 단계적 절차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21세기위원회는 통일비용은 일반조세의 증세와 통일세의 신설,국방비 감축,북한지역의 국유재산 매각등의 방법으로 충당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세기위원회는 통일에 대비한 안보정책에 관해 언급,『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유지하되 대미 의존도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며 『한·미동맹관계의 책임및 운용형태 조정,휴전체제 정리,육·해·공군의 군별 경쟁 지양,자원절약형 3군통합,작전통제권의 환수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뇌사」 입법화의 전기 마련/서울대병원 「판정기준」 발표의 의미

    ◎“장기 이식수술은 현실” 공식적 선언/국민공감 확산… 보사부,법개정 나서 서울대병원이 3일 독자적인 뇌사판정기준을 선언함으로써 그동안 열띤 논란을 빚어온 뇌사입법문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우리나라는 70년대초반부터 뇌사에 관한 논의가 간간이 있어왔지만 이 문제가 본격적인 쟁점으로 부각된 것은 지난 88년 서울대 김수태박사팀이 국내 처음으로 뇌사자의 간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하면서 부터. 그뒤 장기이식의 보편화로 뇌사문제는 「법률적불가속 현실적인정」이라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에대한 시비가 끊임없이 계속돼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각계각층에서 참여하는 공청회·토론회 등이 잇따라 개최되면서 뇌사에 관한 국민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갤럽조사연구소가 성인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뇌사인정에 동의하고 81%가 뇌사자 장기이식에 찬성하고 있다. 이처럼 뇌사문제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서울대병원의 이번 뇌사판정기준선언은 다른 대학병원에도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대학병원들이 요즘 경쟁적으로 불고 있는 장기이식의 바람을 타고 저마다 독자적인 판정기준 마련을 서두를 것이고,이는 어찌됐건 결과적으로 뇌사입법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임이 틀림없다. 이와관련,정부당국도 뇌사문제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임을 인정하고 판정기준 및 장기이식절차 등에 대한 입법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보건사회부 유원하의정국장은 『현행 「시체해부보존법」을 「장기이식 및 시체해부보존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해 뇌사자 장기이식에 관한 근거조항을 마련 중』이라며 『장기기증 및 확인절차,뇌사판정기준,뇌사판정의료기관 및 의료인자격,장기거래행위 등에 대한 처벌을 규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뇌사판정기준은 1968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처음 선포된 뒤 현재 40개국에서 뇌사를 의학적·법률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미국·프랑스·호주·대만 등 16개국은 성문법으로 명시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89년 대한의학협회 산하에 뇌사특별위원회가 구성돼 뇌사정의,뇌사판정기준을 만들어 보사부에 입법을 건의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서울대병원 뇌사판정기준 ●선행조건 ▲알코올·수면제·마취제 등에 의한 급성약물중독이 아니어야 한다 ▲저혈당,뇨독성혼수등 대사성 또는 내분비성 혼수가 아니어야 한다 ▲32℃이하의 저체온 상태가 아니어야 한다 ▲중증근무력증위기등 신경근육 차단상태가 아니어야 한다 ▲의식소실의 일차적인 원인이 치료가능성이 없는 기질적 뇌병변이어야 한다 ●기준 ▲외부자극에 전혀 반응이 없는 깊은 혼수상태 ▲호흡정지상태 ▲양쪽눈동공이 확대고정된 상태 ▲빛반사,각막반사,모양체척수반사 등 모든 뇌반사가 소실된 상태 ▲위와 같은 증세가 12시간이상 경과될 때 *뇌사판정은 신경과전무의 또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는 수련병원에서 시행.장기이식에 직접 관련이 없는 2인이상의 전문의에 의해 공히 인정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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