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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춘기에 성장중단 왜소증/「터너증후군」환자 만남의 자리 마련

    ◎연세대 김덕희교수 주선… 오락 즐기며 투병정보 교환/성염색체 결손… 난소의 기능 손실/성인 키 140㎝이하,중이염 등 동반/호르몬 투여로 치료가능,작년 세쌍둥이출산 경사 18세가 넘도록 2차성징이 없어 국민학교 3∼4학년정도의 작은 키로 고민하는 10대들이 있다. 신생아 2천명에 1명꼴로 발생한다는 이른바 「터너증후군」환자들. 지난 19일 연세대 알렌관에서는 터너증후군환자및 보호자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위로,격려하며 투병정보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연세대의대 김덕희교수(소아내분비학)의 주선으로 「소녀들의 모임93」이란 이름 아래 열린 행사에는 수녀들과 의료진도 참석,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터너증후군에 대한 강의를 듣고 환자및 부모들과 대화를 나누며 레크리에이션의 시간도 함께 가졌다. 미국 스웨덴등 선진국에서는 「터너증후군캠프」등 정기적인 모임이 있어 환자들의 투병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 행사가 처음. 김교수는 『환자나 보호자가 무지할 정도로 알려져 있지 않은실정』이라며 『특히 이병은 사춘기발달장애를 일으켜 방치해두면 정신적결손을 일으키기 쉬우나 치료가 가능한 만큼 마리 포기나 절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위해 모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터너증후군은 XX의 구성을 가져야 할 여성의 성염색체가운데 XX가 1개밖에 없는(44+XX)선천성 유정질환.몸의 표현형을 여성으로 자궁이나 질·난관은 있지만 생리나 치모·유방발육이 전혀 안 이뤄지고 골근육계·심혈관계및 비뇨기계등에도 이상증상을 보인다. 김교수는 터너증후군의 주된 특징으로 왜소증을 꼽았다.2∼3세까지는 거의 정상적인 성장을 하다가 4∼13세에 성장속도가 감소되며 사춘기엔 정상인과 달리 급성장이 안이뤄진다.따라서 성인이 되어도 키가 1백40㎝를 넘지않게 된다.또 이 환자의 80%가 중이염을 동반하며 40%가량이 대사장애로 인해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을 앓는다.외관상의 특성은 하지가 짧고 목에 물갈퀴같은 근육이 덧붙거나 팔과 다리가 안으로 휘고 손·발등에 심한 부종증세를 보인다. 터너증후군은 무엇보다 여성염색체이상으로 인한 난소기능 소실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난소자극호르몬(FSH)과 항체호르몬(LH)이 과다하게 분비됨에 따라 여성호르몬 분비가 안돼 생리가 없고 임신이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발육부진이나 사춘기장에는 현대의학의 발달로 오늘날 치료가 가능하다.김교수에 따르면 왜소증은 성장호르몬이나 여성호르몬·옥산드로론등의 약물투여로 정상인에 가깝게 치료되고 있다.또 무월경등 산춘기발달장애도 여성호르몬을 적절히 투여해주면 완전한 여성화가 가능하다는 것. 특히 연세대의대 박기현교수팀(산부인과교실)은 지난해 터너증후군환자에게 국내 첫 인공수정을 실시,세쌍둥이를 출산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소녀들의 모임」에 참석한 김모양(17)은 『친구들보다 키가 작고 성징발현이 안돼 남모르게 고민하여 속상한 적도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오늘 모임을 통해 약점을 숨기기보다는 정확히 내몸의 특징을 알아 치료로 대처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환자의 모임」을앞으로 매년 정례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터너증후군이 더이상 난치병이나 「수치병」이란 생각을 버리고 환자자신과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되찾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남북통일 경제비용/재무부,「통독 2년」 비교 분석

    ◎“증세보다 외자활용 바람직”/국내조달땐 경기불안 초래 가능성 남북한이 독일처럼 전격적으로 흡수통일되면 한국경제는 얼마나 어려움을 겪게될까. 독일이 지난 90년 10월3일 통일된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통일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있는 가운데 한국은 통일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것인가. 재무부는 28일 이같은 물음에 대한 해답을 위해 「통일 2주년의 독일경제현황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펴냈다. 이 보고서는 남북한의 통일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처음으로 종합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이 보고서는 일단 통일이후 독일의 경제현황으로 미루어 급격한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경우 한국이 겪을 어려움은 독일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했다. 통독 당시 동서독간의 경제력차이,남북한의 경제력 비교,인구및 국토면적,동독과 북한의 교역규모의 차이등을 종합해볼때 한국의 어려움은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이 보고서는 따라서 통일 이후 독일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우리가 취할수 있는 정책방향을 다섯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첫번째는 통일이 되더라도 북한주민의 남한이동을 이산가족의 상봉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제한하자는 것이다. 독일의 경우 통일이 되자마자 동독주민이 대거 서독으로 이주,물가상승등 각종 부작용이 일었던 점을 감안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력부터 단계적으로 이동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두번째는 통일비용의 조달은 통일세·통일채권등의 방법이 아닌 외자도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자칫 국내에서 막대한 비용을 조달하려다 보면 민간부문이 크게 위축돼 남한이 먼저 경기불안에 빠질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북한땅을 일단 국유화한 다음 이를 점진적으로 일반에 임대 또는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서독은 동독땅에 대한 원소유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땅을 모두 돌려줘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막대한 비용이 들고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네번째는 통화통합방식으로 서독처럼 동독의 화폐를 과대평가,1대1의 비율로 교환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독은 1대1 교환비율을 인정하는 바람에 통화량이 크게 늘어 물가가 폭등,아직까지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조절하기 위해 고금리정책을 펴다보니 국가적 장래가 걸린 EC와의 관계가 갈등에 빠지고 있다. 끝으로 남한의 자본을 적극적으로 북한에 보내 그곳의 인력과 결합시킴으로써 남북지역의 경제발전이 가능하다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이 보고서는 서독의 동독흡수는 경제적인 면에서 완전히 실패작이라고 평가,한국은 서독의 경험을 감안해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 예비소집 참석 학생 갑자기 쓰러져 사망

    【안양=조덕현기자】 28일 하오1시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5동 대신대학교 후기대입시예비소집에 참석한 윤재민군(19·서울 관악구 신림10동 306의69)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윤군의 아버지 윤관섭씨(56)는 『예비소집에 참석한 아들이 가파른 교내 언덕길을 올라 운동장에 도착한뒤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했다. 윤군은 지난 91년 서울 광신고를 졸업한뒤 재수를 해 이 대학 정보통신과에 지원했으며 몸이 불편해 이날 아버지 윤씨와 함께 예비소집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군이 3년전부터 근육무력증세로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윤군이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오다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 「전자오락」규제와 개선책 병행토록(사설)

    우리에게서도 전자오락 발작사례가 생겨 소동을 빚고 있다.정황으로 보아 이번이 처음은 아닐 것이라는 심증이 든다.비슷한 증세가 이미 있었더라도 모르고 넘어갔을 가능성이 크다.왜냐하면 문제의 프로그램인 닌텐도의 게임은 진작부터 우리나라 전자오락시장을 휩쓸어 왔기 때문이다.이미 그토록 많이 보급된 것인데 이제 처음 증세가 나타났을 리는 없다. 어쨌든 방금 문제가 되고 있는 전자오락기의 발작소동을,단순하게 특정게임이 일으키는 이상한 증후정도로 보고 넘겨버릴 수는 없는 것이 우리의 문제다.따라서 예방을 잘하고 조심을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예사로운 문제가 아닌 것이다. 현재 가정용 전자오락의 세계시장은 일본이 90%이상을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의 경우 오락기 본체가 2백50만대,게임프로그램은 6백50만개가 보급된 것으로 추산된다.어린이가 주고객인 점을 감안해 보면 어마어마한 보급률이다.이들 게임기 및 게임프로그램중에 일본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놀랄만큼 높고 그중에서도 닌텐도의 「스트리트 파이터」라는 제목의 게임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게임이 「발작」증세를 제일 많이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우리의 첫 사례도 이 게임에서 나왔다. 이 「스트리트 파이터」의 인기가 국내에서 하도 강해서 한국영화가에서는 이 주인공으로 어린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사용권을 교섭한 일도 있다.또 그런 방법으로 영화를 만들어 한국시장을 겨냥하려던 홍콩의 영화사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 국제간에 망신을 산 일도 최근에 있었다.일본의 「스트리트 파이터」가 우리 어린이의정서를이만큼장악하고있는것이다. 그렇게 보면 「선천적으로」취약성을 지닌 어린이 몇몇이 발작을 일으키는 문제는 빙산의 일각같은 증후일 뿐이다.한창 성장할 나이의 어린이들이 밖에나가 활기있게 뛰어놀지도 않고 지식의 광맥을 탐색할 기회를 키우는 독서의 세계에 찾아들지도 않으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뿅뿅거리며 광과민성 발작을 일으킬만큼 일본식 싸움놀이에 심취해 있는 셈이다.이 지적 침략을 위해 우리 수입회사들은 어마어마한 외화를 들여 시리즈대로 보급해주고 있다. 보사부는 「발작」사태에 대한 대안으로 규제기준을 검토중이라고 한다.그러나 그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되어야 할일이라고 생각한다.전자오락자체가 안고있는 문제,일본 편중의 소프트웨어 문제,전자오락산업의 문제 그리고 「신체적 발작」문제들이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하리라고 생각된다.무엇보다도 당장 어린이들의 피해를 막고 교육적 악영향을 최소화시키는 노력이 우선해야 할것으로 생각한다.
  • 오락실서 놀이중 국교생 발작 실신

    최근 해외에서 전자오락을 하던 어린이가 간질발작증세를 일으킨 사례가 보고된데 이어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라 신고되고 있다. 26일 상오11시30분쯤 서울 강서구 공항동 강모씨(35·회사원)집에서 강씨의 외아들(6·유치원생)이 TV화면에 연결된 가정용 전자오락프로그램인 일본 닌텐도(임천당)사제품 「스트리트 파이터2」게임을 하다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발작증세를 보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아버지 강씨는 『여동생(5)과 함께 전자오락 게임을 하던 아이가 「눈이 잘 안보이고 머리가 아프다」고 말한 뒤 곧바로 눈동자가 돌아가면서 팔다리가 뒤틀리고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담당의사인 고창준박사(소아신경과)는 『최종적인 결론은 정밀진단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전자오락게임등 불규칙하게 깜박거리는 강렬한 빛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나타나는 광과민성 간질증세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19일 상오10시쯤 서울 도봉구 도봉1동 K오락실에서 전자오락을 하던 이동네 최모군(11·국교 4년)이 갑자기 「악」소리를 내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최군은 병원에서 『1시간동안 전자오락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면에서 빛이 번쩍이는 느낌을 받은뒤 깜짝 놀라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최군을 치료한 상계 백병원 함영백박사(소아과)는 『광과민성 발작증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전자오락 발작」국내서도 속출/보사부/실태조사뒤 규제기준 마련키로

    보사부는 27일 전자오락기의 빛에 자극받아 광과민성간질발작증세,이른바 닌텐도증후군이 국내에서 최초로 발생함에 따라 조사에 착수,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규제기준을 마련하는등 예방책을 강구키로 했다. 보사부는 닌텐도증후군이 전자오락기 앞에 오랜시간 가까이 앉아서 게임에 몰두하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 이날 하오 한국전자유기장업협회 관계자를 불러 어린이들의 전자오락기 사용행태를 조사토록 지시했다. 보사부는 조사결과 어린이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발견될 경우 전자오락실 내부의 조명과 전자오락기 장시간이용을 금지하는 규제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 대왕마마 가르치는 정성으로…/조용휘 서울 양재국교 교사(교창)

    훈이는 내가 맡고 있는 특수학급 3명의 학생가운데 한 어린이였다.5학년이지만 글씨도 읽지 못할뿐더러 덧셈 뺄셈은 그에겐 아주 어렵다. 2학년때부터 특수학급으로 편성돼 공부하고 있는데 도대체 학습을 하려는 의욕이 전혀없어 문자해독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 전년도 담임교사의 얘기였다. 뿐만아니라 훈이는 묻는 말에 잘 대답도 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않는 일이 있으면 머리를 책상에 찧어대거나 손에 잡히는 물건을 마구 던지곤 하였다.걸핏하면 교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곤했다. 약간의 자폐증과 함께 정서불안증세도 있는 것 같았다.처음 특수학급을 담당한 나로서는 이런 훈이의 행동을 접할 때마다 난감하고 당혹스럽기까지 했다. 훈이의 가정환경을 알아보니 엄마는 하는일도 없이 술주정만 심한 훈이 아빠의 구박을 견디지 못해 가출했고 지금의 새엄마가 데리고 들어온 아이와 함께 비닐하우스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다. 훈이의 평소 무표정한 얼굴과 난폭한 행동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부모의 사랑에 굶주린 훈이가 가엾고 안타까워나는 애정을 가지고 학용품도 사주고 점심도 함께 나눠 먹으며 나름대로 정성을 쏟아 나갔다. 개별화 프로그램을 적용시키며 문자지도와 수 개념 지도에 전력을 다했다.바른 대답을 했을 때는 사탕을 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방법을 활용했더니 굳었던 표정이 밝아지고 말수가 늘기 시작했다.절대로 먼저 말을 거는 일이 없는 훈이가 하루는 그림밑에 글씨가 쓰여진 카드를 들고 『책상,컵,의자,기차,배…』하고 잘 읽어나가다 우표그림에 와서는 느닷없이 「대왕마마」라고 읽는 것이었다.우표에는 놀랍게도 세종대왕의 근엄한 얼굴이 그려져 있었던 것이었다. 그 당시에야 웃음이 터지는 것을 간신히 참았지만 나는 「그래 훈이는 대왕마마지.대왕마마를 가르치는 정성으로 가르쳐야지」하는 생각을 하고 지냈다. 훈이가 대왕마마이면 나는 왕사가 된 셈이었는데 훈이는 살고 있던 비닐하우스가 헐리는 바람에 한 학년 과정을 마치기전인 지난해 가을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 한해가 바뀌고 새로운 학생들과 또 만나야 하는 학년초가 다가왔다.새학기부터는「대왕마마」의 모습이 새롭게 바뀌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왕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
  • 클린턴/감세약속 깨고 증세 추진/취임 1주만에… 신뢰성에 흠집

    ◎에너지세 인상 연방적자 축소 모색/업계,“상품원가 상승 초래” 강력 반발 미국의 빌 클린턴대통령이 선거과정에서 국민들에게 공약했던 「감세」를 외면하고 오히려 「증세」를 추진하고있다.이에 대해서는 상당한 반발이 예상되고있으나 클린턴행정부로서는 득표를 염두에 두고 공약을 했더라도 국가경제의 장래를 위해서는 식언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로이드 벤슨재무장관이 『심각한 연방재정적자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에너지소비세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운을 뗀데 이어 25일에는 클린턴대통령과 백악관당국이 이에대해 『아직 최종 결정이 난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세금인상추진을 사실상 시인했다. 벤슨장관은 지난 일요일 NBC­TV에 출연,『새 행정부는 소비세의 인상을 염두에 두고있다』면서 그가운데서도 특히 에너지소비세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었다.그는 에너지소비세의 인상에 대해 국가세입을 늘리고 수입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유류절약으로 매연발생의 감소효과도 가져올수있다고 주장했다. 클린턴대통령은 25일 벤슨장관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재무장관이 아주 말을 잘 하더라』고 은근히 동의를 표한뒤 『여러가지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린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에너지소비세는 휘발유에만 적용되는것이 아니고 모든 유류와 함께 천연가스,전기등에도 확대적용될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유세과정에서 『중산층에 대한 세금감면을 통해 미국의 경제를 회생시키겠다』고 철석같이 약속하면서 『부시대통령은 세금을 안 올리겠다고 공약해놓고도 세금을 올렸다』고 맹공을 했었다.그는 연방재정적자는 부유층과 외국회사에 대한 세금인상,효율적인 정부관리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줄여나갈수 있다고 호언했었다. 클린턴은 그러나 취임 한달전인 지난해 12월중순 『경제를 부양시키기위해 중산층의 세금을 꼭 줄여야할 필요성은 이제 없어졌다』고 말했고 대통령취임 1주일도 채안된 지금에 와서는 에너지소비세의 신설이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에너지소비세에 대해 중산층은 부유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료에 대한 세부담률이 많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고 의회는 극빈자의 필수연료에 대해서는 오히려 세금을 감면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세금인상추진 과정에서 많은 반발이 예상되고있다.석유업계는 광범위한 에너지세가 국가이익보다는 오히려 손해를 더 끼칠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이들은 에너지세가 석유소비를 줄이는데는 별로 기여하지 못하며 오히려 미국상품의 원가를 상승시켜 수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의 세금인상을 포함한 종합경제처방은 이날 운영규정이 마련된 백악관의 국가경제회의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보다 구체화 될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클린턴행정부의 경제팀들이 현재 구상하고있는 장단기 경제정책은 장기적으로 ▲세금인상 ▲의료보호제도의 개혁등을 통한 정부지출 축소,단기적으로는 ▲투자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고용증대를 위한 지출확대 ▲공공사업추진등으로 요약되고있다.올해 정부재정적자는 3천2백70억달러로 추계되고있고 세금인상과 지출의 삭감이 없으면 앞으로 10년안에 적자규모가 두배로 늘어나 연간 6천5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경고하고있다.클린턴대통령은 이에따라 공약이 공약이 되더라도 국가경제의 기틀을 바로 잡아나가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운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선거때 표를 위해 너무 많은 선심공약을 한것은 아무래도 정권의 신뢰심에 계속 짐이 될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입원환자 당직의 없어 절명/안양신경외과

    ◎출입문 잠겨 다른병원 못옮겨 【안양=조덕현기자】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가 한밤에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당직의사와 간호사가 없는데다 병원 출입문마저 밖으로 잠겨져 응급치료를 받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26일 상오4시50분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5동 안양신경외과(원장 김신태·42)308호실에 뇌졸중 증세로 입원해 있던 김만성씨(80·안양6동 497)가 구토를 하며 혼수상태에 빠져 1시간만에 숨졌다. 김씨의 딸 복순씨(36)는 『아버지가 거동이 이상해 25일 낮12시쯤 이 병원에 입원한 뒤 26일 새벽 음식물을 토해 병원 관계자를 찾았으나 의사·간호사는 물론 일반직원도 없었다』고 말했다. 복순씨는 아버지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출입문이 잠겨 있어 열지 못하고 119구급대에 연락했으나 출동한 119구급대도 문을 열지 못해 안양경찰서 냉천파출소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절단기로 출입문 셔터를 부수고 들어갔으나 김씨가 숨진 뒤였다. 당시 이 병원에는 입원환자가 30여명 있었으며 당직간호사인 남성희씨(26·여)가 설을 맞아 고향에간 뒤 돌아오지 않았는데도 병원건물 경비원이 25일 하오11시30분쯤 출입문을 밖에서 잠그고 퇴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건물 출입문은 창살식 셔터여서 열쇠만 있으면 안팎에서 열 수 있다. 김원장은 『당직간호사가 늦게라도 올 것으로 생각해 문을 잠근듯 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원장을 소환,조사해 김씨가 응급조치를 받지 못해 숨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김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정확한 사고경위를 밝히기 위해 사고후 행방을 감춘 남간호사를 찾고 있다.
  • 파안대소와 쾌변/박응범 이대교수·대장항문클리닉(건강한 삶)

    우리 일상생활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은 파안대소로 기분이 좋음을 표현하고 이때는 우리 몸의 상태로 말하면 가장 원활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이 상태의 일순간은 대소변을 흔쾌히 보았을때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그중에서 소변을 보지 못하는 상황은 긴급상황에 속하나 대변은 어느정도 여유가 있지만 장기간 보지 못하면 생명과 결부시킬만큼 심각해 지기도하며 항상 배가 불룩하고 뒤가 부즈룩하며 이급후중(이급후중)이라고해서 변을 보고서도 보지 않은 것 같은 상태가 계속되기 때문에 뒷머리가 무겁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으며 일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항상 기분이 나쁜 상태의 연속이 된다.그래서 옛부터 건강한 것은 쾌식 쾌소 쾌편을 꼽았다. 여러해동안 이 부분의 질병을 대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이런 고생을 하고있음을 알수 있었다.흔히 변비하면 별것 아닌것으로 생각하여 약 몇알을 먹다가 안되면 좋다는 약과 음식을 다먹고 안되면 병원을 찾는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 가운데 3∼10일이상 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밤과낮이 자주 바뀌는 교대근무직장인이나 출산후의 임산부에서 흔히 변비증세가 나타난다.또 불규칙한 생활이나 갑작스런 환경변화,오랜 여행,해외생활습성등 사람에 따라 그 원인도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어떤 사람은 대변양이 너무 적고,또 너무 굳으며 배출하기가 너무 어려운 반면 반복하여 힘을 주어도 배변이 안되고 항상 잔변이 남아 있는 것 같고 남은 대변을 자기손의 도움을 받아 배변하는 경우도 있다. 정상인의 대변은 24∼48시간내에 배출되지만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실은 우리나라 고유음식이 고섬유식으로 장 통과시간이 대개 36시간을 잡으며 육식위주의 서양식이는 76시간이라서 식이의 변동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여기에 습관만 정확히 하면 변비의 80%도 소실될 가능성이 있다. 게으른 것,변의를 놓치는 것등은 변비유발의 원인이고 화장실에 신문,잡지를 들고 들어가는 것도 금물이다.그러므로 변비가 일단 발생하면 검사가 필요하며 무심코 지나친 것이 병의 악화를 부를 수도 있다.자가 진단에 의해 결정짓는 것도 생각할 문제이고단순약물 처리도 장복하면 장벽의 변화를 초래하여 장무력증의 유발 가능성도 있다.그러므로 장운동검사등을 철저히하여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파안대소하고 건강한 생활과 맑은 머리를 갖고 효율적인 생활에 임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 유일 초강대국 새행정부의 정책과제는(클린턴시대/젊어지는 미국:중)

    ◎취임연설 함축/루스벨트식 「대담한 실험」 펼듯/경제회복위한 국민동참 역설/민주이상중시 인권외교강화 예고 미국의 제42대 빌 클린턴대통령의 20일 취임사는 『새로운 미국건설』과 『전국민의 동참과 헌신』을 강조하고 있다.「변화」라는 단어를 14분동안의 연설에서 9차례나 사용한 클린턴대통령은 미국이 처해있는 위상과 좌표를 진단한뒤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짧은 취임연설이긴했지만 「클린턴시대의 젊은 미국」이 지향해야할 노선은 국내문제와 국제문제로 나눠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세계각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국의 대외문제에 대한 클린턴의 인식은 한마디로 「대내외정책의 일체성」으로 요약되고있다.이날의 메시지는 클린턴이 선거유세때 강조한 내치우선주의에서 한걸음 물러나 『오늘날은 국내문제와 국제문제를 명확히 구분할수 없으며 세계경제나 세계환경문제가 모두 국내문제와 마찬가지로 미국민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천명하고있다. 그의 현 국제정세에 대한 인식은 『공산주의의 붕괴로 더 자유로워진 대신 덜 안정적』이라고 파악하고 이에따라 『우리의 결정적 이익이 도전받거나 국제사회의 의지와 양심이 무시될때는 가능하다면 평화외교로,필요할때는 무력을 사용할것』이라고 밝혔다.그리고 미국의 세계지도적 역할은 계속 수행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이라크를 비롯해 이란,쿠바등 그동안 미국과 갈등을 빚어온 어느 나라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국제사회의 의지가 무시되는 경우」는 분명히 일차적으로 사담 후세인에게 보내는 경고로 풀이된다. 미국의 이상이자 세계인의 이상이기도한 민주주의와 자유의 신장을 위한 미국의 역할강조는 클린턴의 새행정부가 인권외교를 강화하고 독재자와의 공동투쟁을 펼쳐나갈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미국의 대외정책은 결국 ▲미국의 세계지도적 역할 계속 수행 ▲필요시 미군사력의 사용 ▲국내문제와 표리관계로서의 국제문제처리로 정리될 수 있다. 클린턴은 국내문제와 관련,『기업의 실패,임금의 정체,불평등의 심화,미국민의 분열등으로 경제가 약화되었다』고 진단하고 『전국민의 단합된 동참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처방을 내렸다. 클린턴대통령이 직면하게될 국내문제는 엄청난 재정적자의 감축,국가기간시설에 대한 투자,직업훈련,전국민 의료보호확립,청소년교육에서부터 실업,범죄,계층간의 불균형등에 이르기까지 끝이 없다. 클린턴은 또한 정치의 개혁을 역설,국가적 난제를 행정부나 의회만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으므로 행정부와 의회가 서로 협력하여 풀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하고있다.이는 지난 12년동안 공화당행정부와 민주당이 지배하고있는 의회가 사사건건 대립하여 원활한 국정수행이 이뤄지지않은데 대한 지적이기도하지만 새 행정부가 추진해나갈 정책과제에 대해 의회가 보다 충분히 뒷받침해줄 것을 당부하는 것이다기도하다.실제로 클린턴의 민주당행정부는 민주당지배의 의회와 2인3각의 보조를 맞춰나간다면 정책집행력의 강도가 부시행정부때보다는 훨씬 높을 것으로 여겨지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취임 제1성으로 국민들에게 희생과 고통의 감수를 호소한 것은 선거유세때 약속했던 중산층에 대한세금감면을 실천할 수 없다는 차원의 의미는 아닐것으로 보인다.의료보호비등 사회복지비용의 뼈아픈 삭감,국가세수확보를 위한 징세행정의 강화및 증세등의 조치가 이뤄지더라도 고통을 참자는 「면역용 왁친」일수도 있을 것이다. 전후세대의 젊은 국가지도자를 맞은 미국은 이제 클린턴이 이날 프랭클린 루즈벨트대통령의 연설귀절을 인용한 것처럼 「대담하고 지속적인 실험」을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대공황속에서 과감한 뉴딜정책을 추진,미국의 부흥을 이룩해낸 루즈벨트의 「실험」이 오늘날에 재현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클린턴행정부의 출범을 보는 미국민의 기대는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다.
  • 외교·안보/인권외교·지역분쟁 합리대처/클린턴정부의 각료·참모성향

    ◎보수적인 진용… 캔터가 변수/경제팀/맥라티비서실장 경륜 짧아/백악관 「잘 사는 미국」의 기치를 들고 미국의 빌 클린턴 새 행정부가 출범했다.냉전체제가 무너져 이제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게되고 12년만에 보다 급진적인 민주당이 집권했다는 점에서 클린턴이 이끄는 새 행정부의 진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안보◁ 클린턴의 외교안보팀은 경륜에 바탕을 둔 인물들이 선정됐다는 평이다.나이도 67(국무)·54(국방) 51(중앙정보국장)세 등으로 새 각료 평균연령 51세에 비해 높다.이것은 새행정부가 인권외교와 함께 각종 지역분쟁에 합리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예측을 낳고 있다. ▲국무부부장관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는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국제분쟁은 힘보다는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철학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인권외교를 주장해 왔으며 존슨과 카터행정부시절부터 보여온 탁월한 협상수완으로 「해결사」로 통한다.그의 부보좌관인 새뮤얼 버거,백악관 안보보좌관 앤터니 레이크(52)와는 카터행정부시절 함께 일한 경험이 있어 협조체제가 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무장관과 백악관안보보좌관의 전통적인 힘겨루기 경쟁에서 그가 밀려 미국의 향후 외교정책은 레이크보좌관이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의 중요한 이해가 걸린 미국국방부장관에는 레스 애스핀이 발탁됐다.하원 국방위원장 경력을 가진 군사문제 전문가.선거유세에서 클린턴의 국방정책 자문역을 맡았었다.군사비지출 삭감문제로 행정부와 민주당이 대립했을때 이를 조화하는 능력을 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그는 국방예산의 삭감보다는 효율적 운용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경제◁ 경제팀은 당초예상과 달리 비교적 보수적 인물들로 짜여졌다.미국경제를 이끌 핵심인 재무장관·연방예산국장·백악관 경제담당보좌관은 보수성향의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그러나 여기엔 많은 변수가 있다.우선 이들의 현실적인 노선이 그렇고 또한 외국의 주요관심사였던 무역대표부 대표가 예측불허의 인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로이드 벤슨(71)은 원칙적으로자유무역을 주장하는 인물.그러면서도 미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해치는 나라에 대해서는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민주당내 진보주의에 맞서오긴 했으나 재계출신인 그는 기본적으로 미국기업의 이익을 위해 활동해 왔다.지난 85년 일본자동차의 대미수출을 제한하려는 공화당을 지지한 바 있어 경우에 따라 보호주의쪽으로 흐를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리온 파네타 연방예산국장(53)은 변호사 출신으로 하원예산위원장직을 맡아왔다.재정적자감축을 위해 증세를 강력히 주장해왔고 의료보험·복지연금등 공공복지예산의 감축을 강조하는 인물.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해오기도 한 그는 클린턴과 함께 인권문제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으며 무역대표부 대표에 기용된 미키 캔터(52)는 변호사출신으로 무역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어서 성향파악이 어려운 인물이다.다만 그가 미국 유명회사들의 법률자문역을 맡아왔고 클린턴부부와 각별한 사이로 충성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클린턴의 뜻을 쫓아 해외시장확장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기타◁ 그밖의 클린턴 행정부 인물들중 관심을 끄는 사람으로 토머스 맥라티 백악관 비서실장(46)및 변호사 출신의 여성장관인 조 베어드 법무(40),흑인인 마이크 에스피 농무(39),흑인여성인 헤이즐 올리어리 에너지(55),히스패닉계인 헨리 시스네로스 주택및 도시개발장관(45)등이 있다. 맥라티 비서실장의 기용은 의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졌었다.아칸소주의원을 지낸 경력이 고작인 그는 정권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뒤 일약 비서실장으로 기용돼 화제에 올랐었다.
  • 하이테크의 인간화/안기희 국제환경문제연구소장(해시계)

    최근 장기간 전자오락에 몰두하고 난 어린이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는 영국정부의 조사관련 기사는 비교적 전자기술이 보편화되어가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큰충격이 아닐수 없다.뒤이어 일본의 한 전자오락회사는 비디오게임 제품에 「광선예민성발작」가능성을 알리는 경고문을 부착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광선예민성 발작증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전자오락을 함으로써 발작을 일으킬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경전문가에 따르면 전자오락은 단지 간질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며,또한 화면에서 번쩍거리는 유해광선 때문에 눈이 시리는 증상도 일으킬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어린이들을 전자오락으로 유인하는 하이테크에만 의존하다보니 결과적으로 비인간화의 하이터치로 나타난 결과 때문이다. 새로운 고도의 과학기술이 사회에 도입될때 이것에 대한 순기능뿐만 아니라 역기능이 빚어내는 비인간화도 함께 평가되어야 한다.하이테크가 비인간화로 몰아가는 일은 전자오락뿐 아니라 크게는 핵의 하이테크도 인류에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영에서 무한대에 이르는 위험성,핵폐기물처분 문제등으로 비인간화로 자리하고 있다. 서독의 녹색당이 내건 「인간대 인간」 「인간대 자연」이라는 슬로건에서도 우리는 산업화와 공업화의 하이테크가 인간을 점점 비인간화의 소외로 몰고가고 있다는 의미를 읽을 수 있다.할아버지와 손자사이에 끼어든 TV는 혈연의 정을 단절하고,공장·빌딩·자동차의 물결사이에서도 고독해하는 인간의 군락을 보게된다. 이것은 분명 하이테크를 추구하는 물질문명이 인간화되지 못한 불행한 한단면으로 나타난다. 즉,인간화되지 못한 고도의 과학기술은 인간을 압도하는 불행의 시초가 된다는 사실이다.이러한 과학기술은 발달되면 될수록 인간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갈 우려가 있다.공업,정밀기기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의 대다수가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싶어하는 이유도 인간적인 반응이다.그러므로 우리는 고도의 하이테크 추구만이 현명한 수단이 아니라 하이터치되는 기술과 마음의 공존 즉,하이테크의 인간화가 우리미래의 기술이라는 기로에 서있다.이제 맹목적인 과학기술 숭배시대는 지났다. 자라나는 세대에 발작을 일으키는 전자오락기술은 마땅히 추방되어야 한다.인간화되지 않는 비디오게임은 살인무기로 둔갑하기 때문이다.어떤 과학기술이 인간적이냐에 대하여 제품의 「사전기술영향평가제도」의 도입을 제언한다.
  • 노인성치매 시계그림으로 판별/일 제생회중앙병원팀 연구 발표

    ◎완성도따라 숫자·방향감각 드러나/가벼운 증세 조기발견 치료에 도움 시계그림을 바로 그릴수 있나 없나로 노인성 치매증을 간단히 분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발표되어 가벼운 치매증의 조기발견에 도움을 줄것같다. 최근 일본노년학회 총회에서는 동경도 제생회중앙병원팀이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시45분을 가리키는 시계를 그려주세요」.동병원 신경내과 그룹은 전국의 제생회관련 특별 양호노인홈 11곳에 입소중인 8백34명(평균연령 81.35세)을 대상으로 인지장애정도를 알 수 있는 심리테스트 미니 멘탈스테이트(MMS)와 동시에 시계 그리기를 테스트했다. MMS는 「올해는 서기 몇년?」「여기는 어디?」등의 질문과 1백에서 7을 5번 빼기 계산등 총11항목으로 만점은 30점이다.여기서 총합계점수가 낮을수록 인지장애가 심한 것이 된다.20점 이하의 사람중에는 치매증 건망증등의 증상이 많다. 시계의 문자판의 숫자는 계산능력,언어인식에 연결된다.바늘의 짧고 길음은 위치의 인식,시계의 전체상등은 공간인식에 연결되므로 연구팀은그림의 완성도에서 장애를 분석하기로 했다.그 결과 정확한 시계를 그린 사람은 겨우 24명에 불과했다.숫자의 일부 바늘 등을 잘못 그렸으나 그럴듯하게 그린 사람은 1백70명,숫자가 한쪽으로 몰리거나 그럴듯하지 못한 그림은 1백44명,전혀 못그린 사람도 4백96명이었다.
  • 당뇨병/“70∼80%가 복부비만형”(남성 신건강학:7)

    ◎엉덩이보다 배둘레 길면 “요주의”/다식·다음·다뇨… 식이요법 최고 「우리나라 인구 5%가 앓고 있는 국민병」「40대 사망률 1위국의 주범」.불과 10년전만 해도 우리 국민에게 그다지 위협적인 존재가 못됐던 당뇨병을 두고 언론과 의료계에서 요즘 이런 표현을 하고 있다.지난해말 현재 학계에서 추정하고 있는 국내 당뇨병환자는 2백만명.이들중 절반은 자신이 당뇨병환자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으며,40대이상의 비만인 4∼5명가운데 1명이 당뇨병환자라는 보고도 나와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당뇨병이란 말 그대로 소변을 통해 당분이 배설되는 병.췌장에서 인슐린이 적게 분비되거나 전혀 분비되지 않음으로써 혈당량이 상승되는 것이다. WHO(세계보건기구)는 당뇨병을 크게 1형과 2형으로 분류한다. 제1형은 인슐린분비가 안돼 인슐린을 주입받아야하는 인슐린의존형으로 주로 소아에서 발생한다. 제2형은 혈관속에 인슐린은 있지만 여러 저항요인으로 인해 그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해 혈관에 포도당이 축적되는 인슐린 비의존형이다.연세대의대허갑범교수(내분비내과)는 『우리 국민의 당뇨병 발병양상은 서양인과 달리 20%정도가 「중간형」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즉 서양인은 인슐린 비의존형과 의존형의 비율이 95대5로 양분되지만 우리국민은 78대2로 나타나며 나머지는 「중간형」이라는 것. 중간형은 비의존형처럼 40대이후에 진행되지만 체중이 감소되는 특징을 지닌다. 당뇨병의 가장 흔한 증상은 다뇨 다식 다음의 이른바 「3다현상」이며 이밖에도 전신피로,체중감소,야뇨증등을 일으킨다. 당노병은 병 차체보다도 합병증이 더 무서운 내분비계질환.허교수에 따르면 합병증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위는 신경조직,망막,신장이며 그 종류는 당뇨병성 혼수와 저혈당의 급성 대사성질환과 만성혈관성질환으로 나뉜다. 당뇨병성 혼수는 혈당조절이 잘안돼서 나타나는 고혈당상태로 탈수와 전해질이상을 동반한다.또 저혈당은 치료과정의 부주의로 지나치게 당뇨병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주사받을 때 나타난다.식은땀이나 심한 공복감·손떨림·시력장애를 일으키는데 이때는 사탕이나 설탕물을 먹어야 한다. 만성혈관성 합병증은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은 상태가 오래 지속돼 생기는 것으로 뇌졸중·협심증·심근경색증·괴저(발가락이 썩는 병)·망막손상·만성신부전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와관련 허교수는 『인슐린 비의존성환자의 50%가량이 신장합병증을,15%가 망막장애를 일으킨다』며 『당뇨병이 40대이후 실명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당뇨병의 고위험군으로는 가족력과 비만·약물남용·운동부족 그리고 과음·스트레스 등이 꼽힌다.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비만. 허교수는 『비만과 관련해 한국인의 당뇨병을 논의할 때는 「신장과 체중」보다 「엉덩이와 배둘레」가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서양인의 경우 당뇨병환자의 70∼80%가 체중계산법(자신의 키에 1백을 뺀 수치에다 0.9를 곱한 수치)상 비만증세를 보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20∼30%밖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대신 복부둘레가 엉덩이둘레 보다 더 긴 이른바 「복부형비만」(내장형비만)이 국내 인슐린비의존성환자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즉 한국인의 당뇨병은 「근육조직과 복부지방질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내장지방을 억제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30∼40대의 마른체격을 가진 사람이 체중을 늘리려면 반드시 운동이 전제가 돼야 하다. 허교수는 『지금까지 당뇨병에 대한 몰이해가 환자만 양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과학적 근거 없는 민간요법보다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한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당뇨병은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조절되는 병인 만큼 건강한 사람도 정기적인 혈당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평론)

    ◎90년대는 두뇌기능연구 시대/꿈이 아닌 인공지능 개발… 과학자들의 관심을 인간이 갖고 있는 기능 중 가장 신비롭고 놀라운 것이 두뇌가 갖고 있는 기능이다.돌이 갓 지난 갓난아이가 한가지 두가지 배워가는 것을 보면 배우는 기능이 얼마나 신통한가 하고 감탄한다.비록 마음껏 언어로 표현은 못하지만 부모를 알아보고 자기의 행동이 어른들에게 용납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판단하는 것을 보면 어린아이들의 두뇌들이 갖고 있는 판단력에도 놀랄때가 많다.성장과정에 있는 유아들의 언행이나 심리발달의 오묘하면서도 기특한 점들을 관찰하면 인간두뇌기능의 진수의 일면을 볼수 있다.이러한 순수한 상태에서의 두뇌기능의 발달을 연구하면 바로 인간두뇌연구의 첩경을 발견한다는 발달심리 학자들의 접근방법에 크게 호응이 간다. 인간의 사물 인식력,새로운 지식의 이해력과 관찰한 사항들의 기억 또는 주어진 여건을 통한 추리력 등은 인류문명의 오랜 역사속에서 중요한 연구과제로 취급되어 왔다고 할 수 있겠다.최근에 이르러 두뇌기능과 지능체제에 대한연구에 급격한 진전이 일어나고 있고 복잡한 생태계 현상의 이해가 필요해져 인간의 행동분석이라든지 삶의 질을 제고해야겠다는 의욕이 증진됨에 따라 21세기를 향한 핵심 분야로서 두뇌기능 연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연구성과 급진전 두뇌기능 연구는 신경생리학적 연구,발달심리학적연구 및 분자생물학적 연구 등으로 연구의 접근방법을 대별할 수 있다.신경생리학적 연구는 금세기 중반에 호지킨(Hodgkin)과 헉슬리(Huxley)가 신경망의 전기적인 모형을 제시한 이후 전자공학의 발전과 연계되어 빠른속도로 계량화되면서 응용과학의 참신한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1980년대 홉필드 망(HopfieldNet)과 「역전파」(BackPropagation)이론이 제시된 후로는 형상인식이나 최적화 과정에 연구결과의 실제응용까지 가능해져 두뇌기능연구가 첨단기술개발과 직결되고 있는 것이다.지능체계의 물리학적및 공학적인 이해를 토대로 인간의 학습방법이나 복합적인 판단과정이 조직화됨으로써 인공지능개발이 결코 꿈의 일이 아님을 실증하고 있는 것이다. 발달심리학적인 두뇌기능의 연구는 다른 방법론보다 훨씬 역사도 깊고 내용도 풍부하다.최근에는 이 분야에서도 인지과학적인 방법론의 도입과 더불어 전산학 등의 공학분야가 접속됨으로써 직관적인 접근 방법보다도 훨씬 강력한 종합분석이 시도되고 있다.발달심리학의 연구결과들은 인간 두뇌기능의 포괄적인 발달과정을 해명해내었고 이러한 거시적인 연구들을 통하여 두뇌기능과 지능체계의 이해를 위한 기본적인 바탕이 이루어졌다 하겠다. 90년대에 들어와서는 두뇌기능연구에 더욱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두뇌기능연구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거시적인 연구가 미시화되고 있으며 두뇌기능의 발달과 쇠퇴,건강함과 병듦을 분자수준에서 연구하여 놀랄만한 연구결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이제는 두뇌기능을 세포수준 또는 분자수준에서 관찰,분석하고 있으며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분자생물학의 직접적인 기여가 이러한 추세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3가지 접근방법 대별 예를 들어 방사능동위원소의 추적기술을 이용하여 정상두뇌의 활동양상과 비정상 두뇌조직의 반응양상을 비교하여 두뇌기능의 주요인자의 인식은 물론 비정상두뇌조직의 치료 또는 교정방법도 강구해볼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연구방법은 1960년대에 Mo­99 동위원소의 붕괴로 생성된 To­99m 방사능동위원소를 인공적으로 생산함으로써 활발해지고 있다.오늘날 방사능동위원소 추적기술에는 85% 이상이 반감기가 짧은(6시간)To­99m 동위원소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각종의 근육이나 조직에의 비정상증세를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특히 70년대부터 개발되어온 토모그래피(Tomography)는 컴퓨터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급속한 발달을 이루었다.두뇌와 같이 3차원적인 조직에 있어서는 컴퓨터 토모그래피를 방사능동위원소추적기술과 접속시킴으로써 장족의 발전이 가능했던 것이다.80년대에 들어서면서 수학적 모델을 개량함으로써 세밀한 영상조합이 가능해져 분자수준의 두뇌기능연구가 훨씬 용이해졌다.최근에는 단일 광전자 발진을 이용하는 토모그래피와 양전자발진 토모그래피기술의 개발로 수개 분자들에 의한 생체조직변화의 측정이 가능해졌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불가능하였던 인지기능의 이장,정신질환 및 정신착란증세 등에서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의 발견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응용 가능성 무한대 두뇌기능의 연구는 이러한 신경생리학적,발달심리학적 및 분자생물학적 방법론들에 의한 획기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볼 때 아직은 초보상태에 있다고 보아야 하겠다.심리학자 의학자 물리학자 화학자 약학자 전자공학자 전산학자 수학자 원자력공학자들이 두뇌 기능및 지능체계연구의 과학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실제 응용상의 높은 가능성 때문에 이 분야로 모여들고 있다.90년대를 두뇌기능연구의 세대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러한 고조된 관심과 하루하루 급속히 발전하는 연구내용 때문이다.21세기에 선진국으로 발전하려는 우리나라의 경우 능력있는 많은 과학기술자들이 두뇌기능연구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비디오 게임기 광과민성 발작/10∼13세 어린이에 다발

    ◎구미아동들 피해 속출… 원인 등을 알아보면/지나친 빛자극 따른 뇌 이상반응/간질환자 발병확률 정상인 10배/“밝은 실내서 화면조도 낮추고 장시간게임 피하도록” 일본 닌텐도(임천당)사 제품의 비디오게임기를 갖고 놀던 구미어린이들이 간질발작증세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 전세계적으로 큰 파문을 던져 주고 있다. 지난6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피해사례를 첫 보도한지 1주일만에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최소한 9건이상이 확인되었으며 일본에서도 수십명이 발작증세를 일이켰다고 17일자 도쿄신문은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88년 7월 수입자유화이래 가정용 전자오락기 보급이 현재 1백만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시장규모도 1천2백억원정도로 급신장했고 하드웨어생산 업체만해도 대우·삼성·현대전자 등 10여곳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소프트웨어는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그중에서도 세계 비디오게임기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닌텐도사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프로그램이 모두 일제일색이다 보니 「동심의 왜색화」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닌텐도비디오게임기가 「간질성발작」이라는 신체적 이상까지 유발한다는 보고는 대일비디오게임기 의존도가 구미보다 더 높은 우리에게 온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닌텐도 비디오게임기에 의해 유발되는 간질은 「광과민성에 의한 발작증세」로 알려지고 있다.일부 국가에선 「광과민성 간질」또는 「닌텐도 간질발작」이라는 고유명사로 불리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이미 89년에 소개된 바 있다. 서울대의대 노재규교수(신경과)는 광과민성 간질발작을 『외부의 빛자극이 뇌속에서 방전을 일으키는 상태,즉 빛자극에 대한 뇌의 반사작용』으로 설명했다. 광과민성 발작은 TV화면의 빛자극이나 햇볕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으며,특히 빛에 장기적이고 집중적으로 노출될때 발병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연세대의대 허균교수(신경과)는 『광과민성발작은 감각유발발작의 한 형태』라며 『뇌는 좋지않은 자극을 피하려는 속성이 있어 과도한 자극이 집중될때 일시적으로비정상적인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감각유발발작은 크게 청각자극성과 시각자극성으로 나뉘는데,특정 앵커맨의 목소리나 특정가수의 음악만 들어도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가 청각자극성 발작.시각자극성 발작은 매우 보편적이어서 정상인도 갑자기 번쩍이는 플래시를 대하거나 야간에 터널속을 운전할때 경련을 일으킬 수가 있다. 허교수는 『정상인의 1%가량이 강렬한 광자극을 받으면 광과민성경련을 보이며,실제로 0·1%가량은 간질발작증세를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간질환자는 뇌가 쉽게 흥분되기 때문에 광과민성발작을 일으킬 확률이 정상인보다 10배이상 높다는 것. 광과민성발작은 주로 10∼13세 사이에서 다발하며 사춘기가 지나면 자동적으로 없어지게 된다. 광과민성발작의 또다른 형태로 70년대 사회문제가 됐던 이른바 「텔레비전 간질발작」이 있다.TV화면이 상하로 극심하게 진동할 때 유발되는 발작으로 지난 75년 전세계적으로 3백케이스가 보고됐다. 허교수에 따르면 광과민성발작의 최대 결정인자는 가족력과 연령.『간질은 그 자체가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소질이 유전된다』며 특히 10∼13세사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따라서 「게임기발작」은 『유전적 체질을 가진 10∼13세의 어린이들 사이에서 과도한 광자극과 게임기 내용물이 복합작용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허교수는 『우리나라에도 체질적 광과민성어린이가 상당히 있다』고 지적,게임기에 장시간 집중하거나 흥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어두운 상태에서 비디오게임을 하면 동공이 벌어져 더 많은 자극이 오기 때문에 반드시 실내 불을 밝게 해놓고 게임기화면의 조도는 낮추도록 하는 부모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클린턴 벌써부터 식언”/NYT지 주요언론 일제히 비난

    ◎세금감면·아이티난민수용 공약화/“경제플랜 제시 언제약속 했나” 딴전 빌 클린턴차기미대통령의 선거공약이 벌써부터 「공약이 되고있어 미국언론들이 신랄하게 꼬집고있다. 클린턴은 지난번 선거과정에서 현직의 부시대통령을 꺾기위해 수많은 공약을 제시했다.중산층의 세금감면,전국민들의 의료보장및 대학교육등에서부터 하이티난민입국허용,향후4년내 연방재정적자의 절반감축,백악관직원의 25%삭감등을 내걸었었다. 그러나 취임을 1주일도 못남겨놓고있는 시점에서 클린턴은 자신이 유세과정에서 철석같이 약속한 공약가운데 상당수를 「예산의 압박」「경제여건의 변화」등의 이유를 들어 당장 실천하기는 어려우며 어디까지나 정책의 목표로 삼겠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공격이후인 지난 14일 백악관입성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리틀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아이티난민들은 앞으로 강제 송환될것』이라고 말하고 『지금 재정적자가 너무 크기때문에 중산층의 세금을 감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선거유세당시 그는 아이티난민문제에 대해 『부시행정부의 아이티 보트 피플의 강제송환은 인간비극에 못질을 하는 것이며 만약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들을 정치적 난민으로 받아들일것』(92년5월27일)이라고 단언했었다. 또 중산층세금감면에 대해서는 『미국경제를 재가동하기위해 무엇보다 먼저 중산층의 세금감면과 부유층의 증세부터 시작하겠다』(92년1월 첫 선거광고문)고 다짐했던 것이다. 클린턴은 회견석상에서 아이티난민을 허용할 경우 아이티인의 대규모 미국유입현상이 나타날 것이기때문에 『당분간은 송환될것』이라고 부연했다.중산층감세는 당시 언론들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했지만 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하는 유권자는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면서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취임후 첫 1백일간의 경제계획을 취임 다음날 의회에 제출하겠다는 말을 유세과정에서도 얘기했고 당선후인 작년11월19일 의회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거듭 다짐했었다. 그러나 그는 『경제플랜들이 언제 마련되느냐』는 질문에 『도대체 누가 그렇게 한다고했느냐』면서 『그 문제를 말할 자격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딴전을 피웠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나 뉴욕 타임스등 주요언론들은 15일자 신문에서 일제히 클린턴의 이같은 공약의 식언을 비판하고 나섰다.이에 클린턴의 공보담당이었던 조지 스테파노폴러스는 이날 『정권인수단계에서는 우여곡절이 있게 마련이고 아직도 불확실한것이 너무 많지않느냐』며 『클린턴은 그의 약속을 지킬 것이며 그의 행동을 통해 판단해달라』고 간곡하게 요청,「진화작업」에 나섰다. 클린턴의 공약가운데 얼마가 「공약」이 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벌써부터 식언시비가 나오는 것은 새 행정부 출범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 정신질환 30대 가장/3세 아들 흉기살해

    【인천】 인천 남부경찰서는 2일 정신질환을 비관,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들을 숨지게 하고 부인에게 중상을 입힌 박병선씨(35·무직·인천시 남동구 간석1동 산71)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친구가 숨진뒤 심한 정신질환 증세에 시달려오다 이날 상오 7시30분쯤 집 안방에서 부인 박모씨(27)가 자리를 비운 사이 성냥으로 방안에 불을 지르려다 이를 발견한 박씨가 말리자 잠을 자고 있던 아들(3)과 박씨를 흉기로 찔러 아들을 그자리에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산에서 주운 양주먹고 숨져(조약돌)

    ○…2일 하오2시30분쯤 광주시 동구 학1동 917의11 김순례씨(58)집에서 김씨의 아들 정현태씨(33)등 3명이 야산에서 주운 국산양주를 나눠마신뒤 구토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숨지고 2명은 중태에 빠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가구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정씨와 조병윤(35·광주시 서구 방림2동 2의9),박용원씨(광주시 서구 주월1동 475의13)등 3명은 정씨가 지난달 25일 광주시 동구 지원동 대명아파트 뒤 야산에서 주워온 국산양주 1병을 이날 하오 집에서 나눠마신뒤 구토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겼으나 조씨는 숨지고 정씨와 박씨는 중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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