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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화보상 합의돼도 후유증땐 배상해야”/서울지법 판결

    교통사고 가해자가 피해자와 합의를 했더라도 예기치 못한 후유증이 발생했다면 가해자에게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66단독 임종헌판사는 21일 교통사고를 당한뒤 후유증을 겪어온 한상학씨(42·회사원·인천시 서구 가좌2동)가 현대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후유증에 대한 손해배상금 4천3백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 당사자간에 「합의 이후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다 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후유증이 생겼다면 가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92년 4월15일 경기 과천시 갈현동3거리에서 승용차를 타고가다 B교통 시외버스에 받혀 가슴등에 타박상을 입은 뒤 50여만원을 받고 합의했으나 지난해 5월 정밀종합검진 결과 새로운 후유증세가 나타나자 소송을 냈다.
  • 오존오염 경보제 앞당기라(사설)

    환경처가 드디어 오존경보제 실시를 선언했다.대기중 오존농도가 급격히 높아질 경우 자동차 운행및 공장가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말한다.경보제실시 세부안과 관련법(대기환경보전법,도로교통법) 손질로 96년에 시행하겠다는 것이다.우리는 우선 오존오염 위해를 알리는 예보제만이라도 앞당겨 시행할것을 제안한다. 대도시 오존오염은 이미 심각한 지경에 있다.부산의 경우 88년이후 광안동일대 오존농도가 0.302㎛으로 최고치를 보인때도 있고 올해도 높은 오염치기록이 3회나 된다고 환경처 스스로가 밝히고 있다.서울지역은 90년대 초 잠실과 방이동 등 일부에 한정됐던 오존오염이 최근에는 광화문과 마포 구로 오류동일대등 교통체증이 심한 지역 어디서나 높은 수치로 측정됐다. 대도시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피해,특히 오존오염으로 인한 호흡기계통 피해는 의료계가 진작부터 심각히 지적,대책을 촉구해온 중요 사안이다.오존에 노출되면 상기도가 반사적으로 수축되어 숨쉬기 힘들어지고 두통 기침같은 자각증세가 나타나며 생리반응이 억제되는 것으로세계환경의학계가 보고한 것도 있다.또 오존은 물에 잘 녹지않기 때문에 폐의 깊은곳까지 쉽게 들어가 염증과 폐수종등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키게 된다. 국내 큰병원 호흡기내과 의사들은 폐암환자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우리의 대기 오염도가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증거라고 경고한다.요즘 소소한 호흡기 질환도 늘고 있고 치료도 더디다고 한다.더욱 두드러진 사례는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다 온 사람들이 서울에 들어와 5,6개월 되면 반드시 호흡기계 질환을 앓는 것이다. 오존오염은 주로 이산화질소와 탄화수소가 태양광선과 반응하여 생성된다고 한다.이런 물질은 바로 자동차 기차 비행기 선박의 배기가스와 산업장·빌딩난방·가정용난방 배출가스에서 오지만 특히 요즘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오존오염은 자동차가 주원인이다.자동차 배기가스 줄이기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자동차 배출가스 줄이기는 자동차 운행을 억제하는 것이 첩경이지만 바쁜 도시 생활에서 당장 강제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면 우선 계몽하여 스스로 억제토록 하는것을 시도해야 한다.환경전문가에 따르면 자동차 배기가스는 단순한 정비 점검만으로도 일산화탄소 28%,탄화수소 17%,질소산화물 4% 저감효과를 거둔다고 한다.차를 세웠을때 잠시라도 시동을 끄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한다. 환경당국은 미리부터 오존오염도 예시제를 실시,스스로 차 운행을 자제토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 환절기 건강관리(최선록 건강칼럼:33)

    ◎체력보강·영양보충위해선 제출음식 섭취 바람직/단백질·지방·비타민 풍부한 등푸른 생선도 효과적 처서가 가까워짐에 따라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고있다.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동안 쌓였던 피로와 약해진 체력보강을 위해서는 단백질,지방,비타민등 각종 영양소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가을철의 영양 보충에는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단백질과 지방섭취를 위해서는 고등어·꽁치·청어·삼치·전갱이등 등푸른 생선을 먹는것이 좋다. 특히 고등어와 꽁치는 가을이 제철이라 이 때가 맛이 제일 좋으며 등쪽보다 은백색인 배쪽살이 지방함량이 많고 맛도 좋다. 서민들이 즐겨먹는 꽁치는 지방함량이 20%로 생선중에서 높은 편이며 맛도 10∼11월에 잡히는 생선을 으뜸으로 친다.또 단백질 함량도 높고 그 질이 우수하기때문에 가을철의 스태미나 식품으로 손꼽을만 하다. 꽁치의 붉은살에는 비타민 B₁₂와 철분이 많이 들어있다.비타민 B₁₂와 철분은 체내에서 혈액을 만들고 악성 빈혈을 예방하며 성선을 자극할뿐 아니라 갑상선의 기능을 증진시킨다. 여름철에 잃었던 식욕을 되찾는데는 카레라이스가 최고의 음식이다.카레라이스는 원래 인도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인데 열대지방에서 무더위에 지쳐 식욕이 없을때 먹으면 식욕이 왕성해진다. 카레는 강황·후추·새앙·마늘등 20여종의 각종 향신료를 배합하여 만든 조미료.여기에 들어있는 울금이라는 생약은 간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쓸개에서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는 약이작용이 있기때문에 더위에 지친 사람에게 이상적인 회복제가 된다. 가을철에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는 과일로는 감·밤·은행·호도을 손꼽을수 있다.감속에 들어있는 당분은 대부분이 포도당과 과당이어서 소화흡수가 잘되고 비타민 A·C가 풍부하며 타닌이라는 떫은 성분이 들어있다. 비타민A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피부를 탄력있게 해준다.또 타닌은 체내에서 설사를 멈추게 하고 배탈을 치료해주며 지혈작용이 있기때문에 피를 토하거나 뇌일혈 증세가 있는 환자에게 좋은 약이 된다. 밤속에는 칼슘,철,나트륨등뼈가 되고 피가 되는 무기질과 비타민C가 푸짐하게 들어있어 피로회복,감기,무기력증을 예방할수 있다. 술 안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은행알은 당질단백질·레시틴 및 비타민 D의 모체가 되는 에르고스테린이 들어있다.은행알은 1일 5∼6개가 알맞는 양이며 기침과 가래를 삭히는데 좋고 어린이의 야뇨증을 치료해준다.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호도는 환자나 몸이 약한 사람이 먹으면 회복이 빠르고 겨울철에 추위를 쉽게 이겨내며 동맥경화증을 예방할 수 있을뿐 아니라 성인에게 정력제가 되고 입시생들의 정신을 맑게 해준다.
  • 은퇴교육(외언내언)

    기업들이 리엔지니어링,연봉제채택을 내걸면서 「분노증후군」증세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동네에서는 큰소리 없던 집에서 고함이 들리고 병원 내과에는 가슴답답하다는 환자가 늘고있다.난데없이 대학 교수에게 상담을 신청,눈물을 보이는 중년도 있다.거의가 40대후반에서 50대후반들.『내직위가 부장급인데 차장 과장밑에 있다.나는 책상도 없이 한쪽에 있다.나가라는 소린데,나가야하는지,무얼해야 될지,취직을 다시 해야될지』등.갑자기 당한 환경에 소외와 배신감 분노 절망을 호소한다.개중에는 얼마안가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축복의 연령」,「늙는다는 것은 권위와 성취를 더하는 것」등 서양에는 퇴직을 축복하고 노년을 여유있고 넉넉한 삶의 시작으로 보는 말도 많지만 실제 걱정없이 퇴직하고 정년을 맞는다.국가보장 연금이 있고 직장에서 들어놓은 개인연금과 사회가 짜놓은 갖가지 복지서비스로 일상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낼수있고 여행도 자주 한다.그런데도 얼마전 유럽공동체 시행 전유럽 노인들 여론조사에서 『늙은 인생 자체보다 돈부족 건강 외로움이 문제』라는 답이 많았다. 우리는 공무원이나 사립학교교직원 연금해당자,퇴직금많은 몇몇기업체를 제외하고는 거의가 큰 준비없이 퇴직한다.갑작스러운 기업환경 변화로 인한 돌연스러운 조기퇴직 말고도 많은 직장이 55세에서 58세 정년제이다.자식들 대학교육도 다 끝내지 못한채 밀려나는 경우도 많다.봉급은 그달그달 생계에 바쁜것이 우리네 현실이다.부인이 알뜰해 다행히 얼마 목돈을 장만한 경우도 용돈 타쓰려면 그전같지 않다.수명은 길어져 이제 우리도 은퇴후 20∼30년을 노후기간으로 보고 새로운 인생설계가 있어야 한다. 연세대 사회교육원이 은퇴준비교육과정을 이번 가을부터 연다.은퇴를 자신있게 받아들이도록 사전 마음준비부터 노후 재정 건강 여가운용에 대해 교육한다고 한다.사회의 노령자대책도 있어야 한다.
  • 무균성 뇌수막염/환자 90%이상 자연치유 된다

    ◎두통·고열·경련증세… 4∼10살에 많이 발생/해열제·정맥주사 맞으면 2∼3일내 완치 지난해 전국적으로 대유행했던 무균성 뇌수막염이 올 여름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최근 이 질환을 일으키는 에코3형 바이러스와 콕사키13형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보사부도 지난 15일 전국에 무균성 뇌수막염 주의보를 내리고 어린이를 둔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무균성 뇌수막염이란 중추신경인 뇌수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즉 수막에 바이러스가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 4∼10세의 어린이에게 주로 생기는 이 질환은 장바이러스에 의해 호흡기와 손발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폐렴구균이나 결핵균등의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세균성 뇌수막염과 구별되어 「무균성」이라고 불린다. 초기에는 마치 감기처럼 고열·두통·열성경련등의 증세를 보이지만 심해지면 자주 토하고 목이 뻣뻣해져 부모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그러나 소아과 전문의들은 이 질환이 두통·고열·경련증세가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균성 수막염과 달리 합병증없이 저절로 낫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김동수교수(소아과)는 『박테리아가 주범인 세균성 뇌수막염은 시·청각 장애나 간염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가 불가피하지만 무균성 뇌수막염의 경우 특별한 치료없이도 1주일 가량 지나면 90%이상 자연 치유된다』고 밝혔다.그는 또 『해열제로 열을 내려주고 정맥주사로 영양을 보충해주는 등의 대증요법을 사용하면 2∼3일안에도 완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척수에 물이 너무 많이 차서 고개를 숙이지 못할 때는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그리고 이 경우엔 세균성 뇌수막염과의 감별이 중요해 뇌척수액검사를 받아야 하며 세균성으로 판명되면 곧바로 항생제투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며 무균성 뇌수막염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니 만큼 대부분 놔두면 저절로 낫는다고 전문의들은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난해의 경우 이 질환이 마치 뇌염과 시·청각 장애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각종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뇌수막염이란 병명에 지레 겁을 먹은 부모들이 환자들을 데리고 종합병원으로 몰려 들어 소아과진료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또 일부 부모들은 『뇌에 염증이 생겼는데도 그냥 집에 가라는 것이냐』며 의료진과 승강이를 벌였는가 하면 『예방주사를 놔달라』고 생떼를 쓰는 사례도 많았다고 소아과 전문의들은 설명했다. 이에대해 서울대병원 이환종교수(소아과)는 『무균성 뇌수막염은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 손발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이밖에 이 질환의 진원지가 학교나 유치원임을 지적,증세가 의심되는 어린이는 가급적 격리시키는 한편 일단 감염된 어린이에게는 수분섭취를 늘려 탈수를 막아 주도록 당부했다.
  • 무균성 뇌수막염 주의보

    보사부는 15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감기증세로 입원한 어린이로부터 무균성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에코3형 바이러스와 콕사키13형 바이러스를 추출함에 따라 전국에 무균성뇌수막염주의보를 내렸다. 보사부는 무더위로 저항력이 떨어진 10세미만의 어린이들이 뇌수막염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며 어린이들은 외출한 뒤 손을 깨끗이 씻고 충분히 영양을 섭취해 인체저항력을 키우도록 당부했다.
  • 외국인근로자 의료혜택 확대/근로복지공 6개병원 개방/15일부터

    ◎개인질병도 의보수가로 치료/여성근로자에 임대아파트 입주권 국내체류중인 필리핀등 외국인근로자들은 앞으로 산업재해에 따른 질병은 물론,개인적 질병도 근로복지공사 산하 전국 6개종합병원에서 의료보호수가 정도의 치료비만 부담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외국인여성근로자들도 국내여성근로자처럼 여성근로자전용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근로복지공사는 12일 14만여명에 이르는 국내 외국인근로자의 보호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근로자 건강보호 및 주거생활안정 지원방안」을 마련,15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근로복지공사 산하 10곳의 종합병원 가운데 강원 동해 진폐병원등 4개 특수병원을 제외한 6개 병원을 외국인근로자들에게 개방키로 했다. 외국인근로자들을 치료하게 될 병원들은 인천 중앙병원·안산중앙병원,강원 장성병원,대전 중앙병원,전남 순천병원,경남 창원병원등이다. 이들 병원들은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해서도 내국인 근로자처럼 대우,산업재해에 따른 질병이나 개인 질병등모든 질병을 치료해주게 된다. 치료비는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적용되는 의료보호수가 수준이며 증세가 심할 경우 외국인 근로자및 사회단체의 추천에 따라 무료진료도 실시키로 했다. 또 외국인여성근로자들이 임대아파트에 입주를 원할 경우 소속 사업장 대표의 추천서와 아파트관리사무소가 발급하는 소정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제출 순서에 따라 아파트가 비는 대로 선착순으로 입주하게 된다. 이 아파트는 입주당시 보증금으로 9천6백원을 낸뒤 한달에 9천8백원씩 임대료를 내면 되고 전기·수도료등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 수산물 품질인증세 정착/작년 이후 10개품목 6천t 인증받아

    수산물에도 품질인증제가 정착되고 있다. 10일 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 7월까지 인증받은 품목은 14개의 대상 품목 중 옥돔·굴비·마른 멸치·마른 오징어·멸치 젓·김·미역·다시마 등 10개이다.65개의 업체와 개인이 신청한 6천80t이 품질 인증을 받았고,이 가운데 4백20여t은 백화점이나 농·수·축협 직매장 등에 출하돼 팔렸다.
  • 군부대앞 피서객들에 사병이 최루분말 뿌려/50여명 구토증세

    【연천 연합】 7일 하오 4시30분쯤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 육군 모부대앞 하천에서 이 부대 소속 사병이 하천변 피서객들에게 군사훈련용 최루분말을 살포,더위를 식히던 1백50여명이 구토증세에 시달려 이중 어린이와 노약자 등 10여명이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문명용씨(56·사업·경기도 남양주군 진건면 배양리)등 피서객들은 갑자기 방독면을 착용한 병장 1명이 나타나 하천을 따라 40여m를 내려가며 최루분말을 마구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피서객들중 30여명은 최루분말이 가라앉은후 60여m 떨어진 부대정문으로 몰려가 항의를 하다 부대장 나승수중령등으로부터 사과와 함께 『책임자를 문책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해산했다.
  • 자금시장안정 시급하다(사설)

    국내자금시장이 이상기류에 휩싸여 있다.극심한 돈가뭄 상황에서 시중금리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금리추세와 자금흐름의 경색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이같은 자금시장의 움직임은 잘 알려져 있듯 통화당국이 물가를 우려해서 돈줄 죄기에 나선 것과 기업자금수요의 급증요인이 복합적인 상승작용을 일으킨데 따른 것이다. 올들어 7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2%로 연간 억제목표인 6%를 크게 위협하는 실정임을 고려하면 당국이 금융긴축에 의한 인플레억제시책을 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본다.또 올해에는 자본시장 개방확대로 국내에 외화가 많이 들어오는등 이른바 해외부문의 통화증발 규모가 커지고 재정지출도 추경예산편성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업·가계등 민간부문에 돌아가는 돈의 몫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돼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자금운용에 있어 이처럼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당국의 요즘 통화관리는 적잖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보아 이에 따른 문제점들을 시급히 해결하는 자세가필요함을 강조하고 싶다.우선 당국은 현재의 국내경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기업의 자금수요가 크게 늘어난다는 사실을 깊이 염두에 두어 급작스럽고 충격적인 긴축조치대신 예측가능하고 신중한 통화조율에 나설 것을 당부한다.돈줄 확보의 불안심리가 기업의 자금 가수요를 불러일으켜 금리상승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시중은행의 한국은행 지급준비금 납부마감일인 6일이 지나도 후유증은 쉽게 치유될 것 같지 않다. 당국은 특히 자금난과 고금리에 의한 중소기업부도의 급증세나 연쇄도산가능성에 대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자금조달 능력이 없는 이들 기업에 대해 신용대출을 확대실시하고 대기업의 어음결제기한을 단축시키는 등의 구제방안을 시행토록 촉구한다.이와함께 시중부동자금이 산업자금화하여 생산활동에 필요한 돈부족현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게끔 강력한 저축유인책을 마련해야겠다. 시중은행들도 과소비업종에 대한 대출을 삼가서 우리사회의 소비성향을 낮추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또 비록 채권회수가 쉽더라도 대기업들이 부동산매입과 같이 비생산적인 부문에 투자하는 경우나 과도한 영역다툼으로 문어발식확장을 꾀하는 일에는 대출을 허용치 않는 금융자금운용의 건실화를 실현해야 할 것이다. 물가상승은 우리경제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그러나 물가안정을 위해 취한 통화정책이 금리를 크게 올리고 이것이 다시 기업부담을 늘려서 또다른 물가오름세의 요인이 되게 한다면 이는 경직된 정책이며 돌이킬 수 없는 시행착오를 저지르는 일임을 당국은 잊지말아야 한다.
  • 경찰프락치로 몰린 30대 남자/대학생들에 구타당한뒤 숨져

    ◎고대생,자백 요구 감금 폭행/풀려난뒤 14시간만에 사망/경찰,“관련자 사법처리” 프락치혐의로 몰려 고려대생들에게 붙잡혀 4시간30분동안 감금·구타당한뒤 풀려난 30대 남자가 14시간만에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학생들의 폭력행사로 인한 사망여부와 이 남자의 활동범위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감금◁ 지난 4일 낮12시쯤 서울 고려대 학생회관앞에서 「김일성주의청년동맹」사건에 항의,농성을 벌이던 학생들이 이 곳을 배회하던 전귀희씨(39·행상·서울 도봉구 창3동 519의16)를 경찰의 프락치로 몰아 경제학과 학생회실로 끌고 갔다. 학생들은 하오4시30분까지 전씨를 감금,주민등록증과 전화번호수첩등 소지품을 빼앗고 『프락치사실을 실토하라』며 추궁하다 전씨가 이를 부인하자 주먹과 발등으로 전씨의 팔·다리·목등을 여러차례 구타했다. 전씨를 심문했던 정연철군(26·심리학과4년)은 처음 전씨를 경찰의 정보원으로 오인했으나 조사과정에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자필진술서를 작성케한뒤 풀어줬다고 밝혔다. 그러나전씨는 진술서에서 『본인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 뚜렷한 이유없이 학내를 배회하면서 주요 학생회간부의 거처와 연락처를 탐문한 사실이 있음을 인정하면 이에 대해 고대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죄송합니다.’94 8·4일 전귀희』라고 적었다. ▷사망◁ 전씨는 학생들로부터 풀려난지 40분뒤인 하오5시10분쯤 고려대 서문앞길에 쓰러져 신음하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이어 전씨는 안암5가 파출소소속 순찰차로 하오5시40분쯤 동부시립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다음 날인 5일 상오6시30분쯤 숨졌다. 병원측은 『후송당시 전씨가 술에 취해 등·엉덩이·허벅지등 몸 뒷부분에 멍이 들고 머리에 각각 2㎝·5㎝크기의 찢어진 상처가 있었으나 이는 후송 10시간전에 생긴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치료를 맡았던 유운석씨(29·인턴)는 『전씨가 처음 의식도 있고 병실을 걸어다니며 말을 하는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지 않다가 5일 상오6시쯤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심폐마사지를 했으나 30분쯤뒤 갑자기 숨졌다』고 말했다. ▷수사◁ 서울성북경찰서는 6일국립과학수사연구소 권인훈박사의 집도로 사체부검을 한 결과 「전씨의 몸이 워낙 약해 피하출혈 과다로 인해 쇼크사했으나 직접사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또 전씨의 등(30㎝)과 뒷목·양쪽팔에는 외력으로 생긴 피하출혈이 각각 있었으며 머리 왼쪽부분이 5㎝쯤 함몰된 상태였다고 밝혀 전씨가 폭행을 당한 후유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또한 전씨가 간·콩팥질환과 빈혈증세를 앓고 있는 점이 사망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정군등이 『전씨를 구타했다』고 간접시인함에 따라 학생들의 폭행이 전씨 사망의 원인으로 작용했는지 여부를 집중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군이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관련학생들을 곧 소환,폭행혐의가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전씨가 학교를 빠져나온뒤 인근불량배나 주민들과 싸웠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피해자주변◁ 전씨는 고향인 충남 청양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한뒤 상경,넷째형 귀복씨(50)집에 잠시 기거하다 10년전부터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어려서부터 후천성 소아마비를 앓아 전씨는 한쪽 다리를 심하게 절어왔다. 79년부터 형이 차려준 양화점을 3년동안 경영하다 자금난으로 도산한뒤 떠돌이 행상으로 전전했다. 특히 숨진 전씨의 바지주머니에서 발견된 열쇠가 청량리역내의 무인보관함 열쇠로 밝혀지고 이 곳에서 옷가지가 든 가방 2개와 예금통장등이 나온 점으로 미뤄 경찰은 전씨가 유랑생활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형 귀복씨는 『동생이 평소 과시욕이 강했으나 정신분열증세를 보여 경찰의 정보원노릇을 했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전씨로부터 빼앗은 전화번호수첩에 경찰·검찰·안기부·청와대과 주요대학 총학생회·홍모검사등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수영장 귓병(최선록 건강칼럼:31)

    ◎귀에 들어간 물 빼려 마구 후비면 외이도 손상/통증 심하면 진통제 복용후 소독약 바르도록 여름철에 목욕이나 수영 및 물놀이를 하고 난뒤 귓속에 외이도염이라는 귓병이 생겨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참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한 외이도염은 귓속에 들어간 물을 빼내려고 마구 후비다 보면 외이도 피부에 손상이 생겨 여기에 세균이 감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흔히 「수영장 귓병」이라 부르고 있는 외이도염은 물이 나 습기와 깊은 관계가 있으며 주로 포도상구균,녹농균,대장균 등에 의해 발병한다. 외이도는 소리를 귀의 입구에서 내이의 고막까지 전달하는 원통모양의 통로이며 길이는 3㎝가량 된다.그런데 귀의 입구에서 1㎝정도의 안쪽에는 다른 피부와 마찬가지로 모근과 땀샘이 있는데 여기에서 분비물과 먼지 등이 어울려 귀에지를 만든다. 귀에지는 마른 것과 젖은 것이 있으며 자손들에게 유전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에지 자체를 불필요한 분비물로 알고 있지만 귓속에서 병균에 의해 발생되는 각종 감염성질환을 억제하는 기능을갖고 있다. 귀에지가 물에 젖으면 귓속이 가렵고 거북하기 때문에 자연히 솜으로 뭉친 면봉이나 귀이개,성냥개비,머리핀,새끼손가락 등으로 마구 후벼파야 시원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귀를 후빈지 3∼4일 지나면 못견딜 정도로 귀에 심한 통증이 오고 귀바퀴를 건드릴때 무척 아프며 몸에 열이 발생한다. 이 증세가 더욱 악화되면 외이도 바깥피부도 아프게 되며 귀가 먹먹하고 음식을 씹을 수 없을 정도로 뺨까지 부어 오를뿐 아니라 외이도가 완전히 막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없게 된다. 외이도염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항생제와 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이 가시고 빨리 치료된다.그래도 통증이 있을때는 잠을 잘 수가 없으므로 진통제와 수면제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의사가 없는 농촌에서 외이도염환자가 발생할 경우 우선 통증을 없애기 위해 응급약으로 진통제를 복용하고 소독약을 바르되 절대로 귀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 「수영장 귓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귓속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데 있다.물놀이를 떠나는 사람은 출발전에 귓속의 귀에지를 완전히 제거해 주면 외이도염을 예방할 수 있다.또 될 수 있는대로 귀를 건조하게 해주고 아무리 가렵더라도 귓속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귓속에 물이 들어갈때는 들어간 귀를 아래로 기울여 손바닥으로 귀위쪽 머리를 여러번 두드리면 물이 저절로 빠진다.그래도 물이 안빠질때는 집에 돌아와 헤어드라이어로 귓속을 말릴 수 있다.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귀에서 30∼40㎝ 떨어진 거리에서 1∼2분정도 귓속에 넣어주면 외이도가 쉽게 건조된다.
  • 하반기 정국전환 카드 나올까/여름휴가중 김 대통령의 국정구상

    ◎「공명정착」 부각속 TK달래기 손쓸듯/8·15경축사서 새 대북정책 제시 확실 김영삼대통령은 지금 여름 휴가중이다.그는 하계집무처에서 8·2보선의 참패소식을 들었다.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에다 보선패배의 치유책을 함께 모색해야 할 형편이 됐다.보선패배에 따른 여당의 무기력증세와 정국분위기를 되돌려 놓지 않고서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비준안의 처리,정기국회,북한핵문제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 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대구 동을 보선패배때 메가톤급 뉴스인 금융실명제의 발표로 정국을 전환시킨 바 있다.집권후 최대의 정치적 상처라 할 8·2보선패배를 김대통령은 어떤 카드로 치유하려 할 것인가. 청와대 비서실의 분위기는 담담하다.문책도 없을 것이며,아쉬움은 있지만 공명선거를 이뤄낸 부분을 더 크게 봐줘야한다는 분위기다.이러한 청와대 비서실의 인식이 휴가중인 김대통령의 심중을 대변하는 것인지는 알기 어렵다.다만 보선패배보다 공명선거의 정착을 강조함으로서 생채기의 깊이와 넓이를 줄여보려는 의도라고 할수 있다.한 당국자는 『인생살이는 그런 것이고,아쉬움이 있어야 미래를 향한 전진이 있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문제는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정국전환카드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이다.우선은 보선패배 이유 가운데 하나가 지역감정화 한 「TK정서」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다는 측면이 있다.또한 여론으로부터 「깜짝쇼」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정치적 결단거리가 거의 소진됐다는 점도 대통령의 정국전환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쉽게,편리하게 쓸수 있는 것이 당정개편이지만 이 역시 여러가지 사정으로 쉽지가 않다.우선은 현재의 당정구조가 민주계 가용인력을 전면배치한,사실상의 총동원체제인데다가 조기전당대회의 소집을 통해 당의 골격을 바꾸는 문제도 후계체제와 연계되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다. 청와대가 보선패배보다 「공명선거정착」이란 긍정적 측면을 굳이 부각시키는 데는 이런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대통령은 우선 8·15경축사에 담길 대북제안이나,대북한 정책을 통해 정국의 물줄기를 바로잡으려할 공산이 커보인다.이를테면 지금까지는 금기시해왔던 북한의 체제문제를 적극 거론하면서 대북공세를 취하는 방법이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김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8·2보선과 상관없이도 김일성사망이후 달라진 김대통령의 한반도 상황인식이 담길 것』이라고 밝혀 새로운 대북정책이 경축사에 담길 것임을 시사했다.북한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문안이 담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올 상반기동안 여권 일각에서 검토돼왔던 국민대화합 조치가 다시 구상될 가능성도 있다.특히 이번 보선에서 확인된 대구경북 지역의 여권이탈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지난 해 사정태풍에 희생된 인사들에대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그러나 이 부분은 대통령의 발표나 특단의 법률행위로서가 아니라 눈에 띄지 않는 방법으로 화합조치가 모색될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어차피 올 하반기 쯤에는 집권중반기를 위한 당정개편을 해야할 것으로 관측돼왔다.개혁이 아닌 관리를 위한 새로운 인적요소의 충원이 필요하고 특히 2년이 가까워지는 청와대참모들의 물갈이 가능성도 점쳐져 왔다.당장 이번 보선을 이유로 당정개편을 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이번 보선의 결과로 대통령의 당정개편 구상은 좀 더 본질적인 것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어린이 정계정맥류/방학동안 수술해주도록

    ◎영동세브란스 최형기박사 환자 205명 분석/고환내 정맥혈관 늘어나 고환∼정관 피순환 장애/남성불임·성기능장애 등 불러/국교 저학년 아동 10%에 질환 고환내의 정맥혈관이 기형적으로 변형되어 생기는 이른바 정계정맥류가 남성 불임은 물론 성기능장애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새로운 학설이 제기됐다.특히 정계정맥류는 10세 남자어린이의 9.7%,15세 소년의 15%가 앓을 정도로 흔하며 나이를 먹을수록 교정이 힘들기 때문에 여름방학등을 이용,어릴때 수술을 받아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교수(비뇨기과)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를 통해 『지난 87년부터 7년동안 정계정맥류환자 2백5명을 분석한 결과 이중 24%는 발기부전을 나타냈고 22.4%가 남성불임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이들의 평균 연령은 27세로 73명(35.6%)의 기혼자중 22명(30.1%)만이 자녀를 두고 있었다. 최교수는 또 『발기부전환자 49명을 수술로 치료한 결과 71%인 35명이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혀 정계정맥류가 발기부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는사실을 입증했다. 정계정맥류는 고환내의 정맥혈관이 늘어나 고환과 정관사이의 피흐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질환. 학계에서는 지금까지 정계정맥류가 남성불임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정설로 받아들였지만 발기부전등의 성기능장애와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 왔다. 최교수는 특히 『정계정맥류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진행되는 병』이라고 전제,『30대 후반이되면 교정이 어려우므로 늦어도 20대안에 수술을 받아야 성기능장애와 불임을 예방할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국민학교 저학년 아동의 10%가 이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부모의 무관심 때문에 방치하는 실정』이라며 『아이가 더운 물로 목욕하고 난뒤 음낭이 늘어졌을때 양쪽 음낭형태가 현저하게 차이가 있거나 지렁이 모양의 핏줄이 불거져 있으면 곧 바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교수는 정계정맥류와 발기부전의 상관성을 곧 국제학회에 공식 보고할 예정이다.
  • 설비투자 계속 급증세/중기가동률 상승 가속

    ◎하반기 경기도 “활황”/엔화 강세 등 영향 수출수요 증가/2백개 기업 80% 확대계획/설비투자/전기·전자중심 85.2% 전망/가동률 경기 회복세를 타고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발하다.지난 상반기 중 중소기업들은 가동률과 매출,수출 등 경영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을 포함한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신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상공자원부가 29일 자동차와 반도체 등 2백개 주요 제조업체와 유통관련 업체를 조사,발표한 「설비투자 동향」에 따르면 2·4분기(4∼6월) 중 이 업체들의 설비투자는 4조5천5백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가 늘었다.이에 따라 상반기에만 총 8조3천6백4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졌고,신장률도 62%나 됐다.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80% 늘어난 11조4천8백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올 설비투자는 지난 해보다 무려 72% 증가한 19조8천4백4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난 데다 엔 강세로 수출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자동차 조선 화섬 등 수출 주도업종은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설비투자가 많고,전자산업은 16메가 D램의 양산과 제 2의 반도체인 박막 LCD(액정소자) 등 신제품의 개발 및 양산을 위한 투자가 주류를 이룬다. 철강은 용융환원 제철설비 등 신기술 실용화를 위한 투자가,정유산업은 중질유 분해와 탈황시설 등 공해방지 및 설비합리화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구조조정 사업에 참여한 8백69개 중소업체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의 가동률은 80.1%로 전년 동기보다 3.4%포인트가 높아졌다.전기·전자가 82.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금속(81.9%) 기계(81.6%) 섬유(79.8%) 화공(75.6%)업이었다.하반기에는 가동률이 더 높아져 85.2%에 이를 전망이다. 가동률 향상에 힘입어 업체당 평균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24.9%나 높아졌다.기계업이 36.7%의 높은 매출신장을 보였고 금속(22.9%) 화공(22.4%) 전기·전자(21.1%)도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들의 수출 역시 전기·전자와 기계업을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9%가 늘었다.설비투자도 업체당 평균 2억2백만원이나 이루어져 31.2%의 신장세를 보였다. 한편 대기업은 외화대출 확대와 해외증권 발행기준 완화,공업용수 공급확대를,중소기업들은 극심한 인력난을 덜기 위한 외국인 기술연수생의 공급확대를 정부에 요청했다.
  • 레지오넬라균(외언내언)

    한바탕 세균 소탕전을 치러야 할것 같다.속칭 재향군인병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이 건물 냉각탑마다 극성으로 번식돼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김밥은 이름난 호텔업소나 편의점것이나 역 터미널같은 데서 파는 것 모두 세균오염이 심한 것으로 판명됐다.마른 장마속 무더위가 세균증식 호조건을 만들었다지만 모두가 우리의 위생의식 영점에서 나온 결과다. 레지오넬라균은 건물 냉각탑이나 증발형 콘덴서에서 냉각공기를 타고 실내공기속으로 들어와 사람 호흡기에 감염되어 감기같은 몸살이나 폐렴증세를 일으켜 노인이나 감염에 약한 중환자들을 사망케 하기도 한다. 또 냉각수가 증발되면서 바람에 날려 공기의 먼지속 혹은 먹는 물에 섞였다가 또는 샤워꼭지등에 붙어 있다가 감염시키는 것도 확인됐다. 이 병은 1976년7월 미국 필라델피아 한 호텔에서 재향군인 3천6백여명이 대회를 가졌는데 이중 1백82명이 집단 발병,29명이 사망한 사건이 바로 냉각탑 세균 때문임을 미국전염병관리소가 밝혀낸 데서 재향군인을 뜻하는 단어를 붙여 레지오넬라병(Legionella 또는 Legionnaire’sdisease)으로 명명한후 감염경로가 규명된 것이다.한국에서는 84년7월 K병원 중환자실 의료진과 환자 23명 집단발병 기록후 85년과 90년 서울에서 각1인씩 폐렴형 레지오넬라증이 기록되어 있다. 국내 대형건물 냉각탑수 오염조사는 85년이후 해마다 실시해 왔다는데 냉각탑수 50%이상이 항상 레지오넬라균을 가지고 있었다 한다.이번에는 표본조사대상 22%에서 균이 검출된 것이지만 균농도가 높은곳이 많고 고온으로 급팽창 위험이 많다고 한다. 김밥 일반세균 오염이나 병원 호텔 공공건물 냉각탑 병원균 오염은 모두 위생규칙무시에서 오는 것이다.일대 의식 개혁도 있어야겠지만 위반행위는 철저히 제재도 해야한다.냉각탑 청소나 소독규정 어긴 건물등에 대해서는 당장 냉방중단령조치를 내리라는 시민 제안도 있다.
  • VDT증후군 산재 인정/노동부,내일부터/이상기압증세 등 6종도

    오는 28일부터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걸리는 어깨결림증인 VDT증후군이 업무상재해에 새로 포함된다. 노동부는 26일 업무상재해 인정기준에 VDT증후군(경견완증후군)등 6종을 새로 넣고 요통등 7종의 인정기준을 보완하는 내용의 재해근로자 보호방안을 확정,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업무상재해에 경견완증후군 외에 망간·염화비닐·타르·유기용제(벤젠제외)·이상기압증세를 추가했다.특히 VDT증후군은 팔및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6개월이상 사용하는 근로자가 목부위의 신경·운동장해 ▲어깨부위 국상근증후군·건초염·활액낭염 ▲팔의 상과염을 포함한 건초염·수근관증후군 ▲수지의 압통과 부종을 동반한 운동장해에 걸리는 경우 업무상재해로 인정해준다. 또 수중이나 공중에서 근무할때 발생하는 이상기압증세도 재해로 인정키로 했다. 한편 기존 업무상재해 인정기준 가운데 뇌혈관및 심장질환·요통·난청·벤젠·수은·연·에틸렌등 7종의 기준을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고쳤다.요통의 경우 허리에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량물을 취급하는 업무로 구분해 구체적인 업무를 예시했으며 난청의 기준을 종전 소음정도가 1백㏊이상이거나 순간측정치가 1백10㏊이상인 상태에 상당기간 노출될 경우에서 90㏊ 내외의 소음에 5년정도 노출된 경력으로 일원화했다.
  • 협심증·심근경색증등 질환/가족 병력과 관계있다

    ◎친족중 환자있으면 발병률 높아/177명 조사결과 48%가 출생때부터 관련/발뒤꿈치 두꺼워지면 고콜레스테롤증 의심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등 심혈관계질환의 가족력을 지닌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동물성지방질 섭취와 관계없이 체질적으로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아지는 이른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증」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따라서 집안에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콜레스테롤 검사를 반드시 받아봐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 의대 박영배교수(순환기내과)는 최근 열린 한국지질(지질)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지난 5년동안 가족성 고콜레스테롤증 가족 41가계의 1백77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검사를 실시한 결과 47.5%인 84명에서 마찬가지로 고콜레스테롤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박교수는 또 『심혈관계질환자의 약 5%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에서 비롯된다』며 국내 환자수는 1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은 협심증·심근경색증·뇌경색등 성인병의 주범.보통 콜레스테롤수치는 동물성 지방질을 과다 섭취할 경우수치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족성 고콜레스테롤증은 이와달리 출생때 부터 콜레스테롤치가 병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한다.저밀도지단백(LDL) 수용체에 선천적으로 결핍이 생겨 발병함에 따라 동맥경화를 촉발하는 악성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의 수치가 매우 높아진다.인구 5백명당 1명꼴로 나타나며 보통 콜레스테롤증과 달리 마른 체질의 사람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가족성 콜레스테롤증에 걸리면 일생동안 같은 또래에 비해 콜레스테롤치가 2∼3배 높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이상증세가 없어 발견이 어렵다.다만 중년이 되어 눈주위나 손등·팔꿈치·무릎등의 피하에 기름덩어리가 쌓이는 이른바 황색종이나 동맥경화에 의한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이 생긴뒤에야 비로소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교수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증의 경우 아킬레스건의 황색종으로 심근경색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라며 『평소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이 발 뒤꿈치가 두툼하게 두꺼워져 있으면 반드시 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족성 고콜레스테롤증 환자의 1차 직계가족으로 공복시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2백80㎎/㎗을 넘고 아킬레스건이 9㎜이상 부어 있는 사람은 십중팔구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환자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교수는 『그러나 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증은 40대 이전의 나이엔 아킬레스건이 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고 전제,『조기 진단을 받아 혈중 지방치만 잘 조절하면 심장질환 예방이 가능하므로 집안 어른중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환자를 둔 가족들은 반드시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공포의 콜레라/「0139균」 아시아 급속확산/WHO서 밝힌 신종균

    ◎작년 236명 감염… 인체면역성도 없어 마닐라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지역본부는 남아시아와 서태평양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새 콜레라균 「0139균주」가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WHO 아시아지역사무소의 설사병 전문가 세포 수멜라 박사는 「0139 콜레라균」이 보통의 「01 콜레라균」이나 「엘 토르」의 돌연변이체 균주일수도 있다고 말하고 『그것은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현재로서는 새 균주에 대한 면역도 없다』고 덧붙였다. 콜레라 박테리아는 주로 오염된 식수나 비위생적 환경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통해 전염되는데 콜레라균에 급성 감염될 경우 다량의 체액과 전해질의 상실을 수반하는 중증의 설사·구토·근경련·허탈증세가 나타나며 초기단계에서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이 될수도 있다. 지난해 아시아지역에서 일반 콜레라 환자수는 모두 2만4천7백여명으로 그중 2.2%에 달하는 5백33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0139 콜레라균」에 감염된 환자는 2백36명이었다. WHO의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들어서는 첫 6개월동안 서태평양지역에서 2천8백12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그중 1백44명이 사망했으며 「0139 콜레라균」에 감염된 환자는 홍콩과 일본·싱가포르에서 모두 6명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멜라 박사는 「0139 콜레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지난해 3월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이 박테리아가 93년 5월에 중국으로,그뒤에 말레이시아로 번졌다고 말했다. 일본과 홍콩·싱가포르에서 발견된 「0139 콜레라균」은 감염된 관광객이나 이민노동자들을 통해 수입되었을지 모른다고 수멜라 박사는 설명했다.
  • 김정일/입벌린채 넋나간 표정/증폭되는 건강이상설

    ◎추도식서 병색완연… 추측 무성/체중 급격히 감소… 당뇨병설도 김정일의 건강상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일성 장례식장에서 수척한 병색을 보인데 이어 20일의 추도대회에서도 김정일은 입을 약간 벌린채 넋이 나간듯이 서있어 그의 건강에 분명 「이상」이 있지 않나 하는 심증을 굳혀 주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지병이 악화된 것이냐 아니면 11일장을 치른 상주로서 겪는 일시적 피로현상으로 보는냐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가 이처럼 수척해진 것과 관련,김일성의 갑작스런 사망이후 권력승계에 이상이 있어 신경을 많이 썼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정일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는 여러 증언과 외신보도들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그중 가장 빈번이 제기되는 병은 김일성이 앓았던 심장질환. 이와관련,일본에서 발행되는 통일일보는 85년2월 「김정일이 2개월이상 공식석상에서 사라진 것은 심장병으로 병상에 누워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연세대의 최평길교수도 19일 신민당정책토론회에서 『김정일은 심장박동기까지 달고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그가 심한 협심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다.83년 북경방문당시 가파른 계단을 오를때 헐떡거렸다는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근거를 두고 있다. 또 19세때부터 간질병을 앓아 왔으며 최근들어선 가끔 의식을 잃어 공식석상을 기피하는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의 보도도 나왔다. 이밖에 김정일은 지난해 9월 사냥터에서 낙마,6개월간 요양을 받았는가 하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설도 있어 이중 한가지만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후유증이 심각할 수밖에 없다. 한편 TV를 통해 김정일의 모습을 목격한 국내 의료인들은 『상주로서의 슬픔 때문에 체중이 그토록 눈에 띄게 빠지기 어렵다』고 전제,『병색이 완연한 얼굴로 볼 때 만성질환,특히 당뇨나 지방간등의 대사성장애를 앓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연세대 의대 윤방부교수(가정의학)는 『85㎏의 비만형이던 그가 갑자기 광대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몸무게가 줄어든 것을 보는 순간 당뇨병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윤교수는 이어 『급격한 체중감소는 당뇨나 지방간,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비롯되지만 그의 복장과 눈상태를 종합 관찰해 볼 때 갑상선질환에 걸린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의대 이홍규교수(내분비내과)도 『김정일이 작은 키에 복부비만형이라는 점에서 당뇨병과 고혈압을 함께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은 체질』이라며 그가 김일성의 급사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로 당뇨병이 급격히 도지면서 고혈당증세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멍한 표정과 굳은 몸놀림이 고혈당상태의 중기 증세임을 말해 준다는 지적이다. 한방에서도 그가 눈이 붓고 뺨과 복부의 살이 동시에 빠진 점을 들어 당뇨중증환자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하나한방병원 최서영원장은 『그가 평소 호르몬및 신경물질등의 진액은 적고 몸에 해로운 탁기가 많아 당뇨나 지방간등 대사성질환이 생길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상황을 맞으면 십중팔구 체중이 급격히 줄고 얼굴의 윤기가 없어지면서 기억력및 뇌기능저하가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대 의대 민성길교수(정신과)는 김정일이 19세때부터 앓아온 간질이 최근 악화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19일 장례식장에서 다리를 절었다는 일부 외신 보도와 20일 추도대회에서 입을 반쯤 벌리고 넋나간 사람처럼 서있는 모습이 이를 말해준다는 것이다.그러나 전문의들은 심장질환의 경우 체중감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점을 내세워 김정일의 심장병 악화설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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