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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티푸스 증세 6명중 1명 진성환자로 판명/강원 홍천보건소

    【홍천=조한종 기자】 강원도 홍천군 보건소는 29일 장티푸스 증세를 보여 지난 23일부터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홍천읍 연봉리 삼호아파트 어린이 6명 가운데 지모군(9)이 진성 장티푸스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 렙토스피라 의증 홍천서 70대 발병

    【춘천=조한종 기자】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렙토스피라 의증환자가 강원도 홍천에서 발생했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홍천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모씨(75·홍천군 홍천읍 연봉리)가 렙토스피라 증세인 고열과 두통,오한과 함께 소변장애를 보였다.
  • 콜레라환자 또 11명 발생/복지부 발표/인천·양양서

    ◎서해섬 다녀온 주민 포함 보건복지부는 18일 상가에서 음식을 먹고 설사증세를 보이던 강원도 양양지역 주민 5명과 서해안 도서지역을 다녀온 주민 3명이 포함된 인천의 6명 등 11명이 새로 진성콜레라 환자로 밝혀졌다고 말했다.이로써 콜레라환자는 66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 14명,강화 11명,양양 6명,포항 5명,대전과 부천 각 2명,부산 1명이다. 복지부는 이 가운데 48명은 퇴원했고 18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현재 전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설사환자는 3백39명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인천의 선원과 강화 주민 가운데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양양에서는 추적조사가 마무리돼 더 이상 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양양·부천서도 콜레라/3명 또 발병… 모두 53명으로 늘어

    보건복지부는 15일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에 사는 최모씨(55)와 천안의 결혼예식장에서 강화도로부터 마련해온 음식을 먹은 부천시 차모씨(56·여)등 2명이 콜레라 환자로 밝혀져 전체 환자는 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콜레라 환자는 경기 북부 바다에서 채취된 어패류를 먹은 인천과 강화,천안과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포항에서 발생했으나 강원도에서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양의 최씨는 당초 장염 환자로 알려졌으나 국립보건원이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진성 콜레라 환자로 밝혀졌다. 복지부는 최씨 이외에도 마을 주민 10여명이 지난 6일 양양의 한 상가에서 최씨와 함께 음식을 먹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임에 따라 상가 음식이 콜레라균에 오염된 것으로 보고 방역팀을 현지에 급파,설사 증세가 있는 주민들의 가검물을 조사하고 있다. 복지부는 또 최씨가 속초의 모시장에서 가재미를 날로 먹은 사실을 밝혀내고 동해안의 어패류가 콜레라가 오염되었는지에 대해서도 검사하기로 했다. 지역별 콜레라 환자는 ▲천안 25명 ▲강화 19명 ▲포항 4명 ▲대전 2명 ▲부천 2명 ▲양양 1명 등 53명이며,이 가운데 33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 실내공기 정화와 국민건강(사설)

    일정규모이상 사무실·공연장·학원·지하상가등 공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 정화의무를 골자로 하는 공중위생법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그동안 지하상가 및 지하철역에서의 공기혼탁도는 누구나 느낄 수 있을 만큼 현저한 것이었고 전문적으로도 인체에 주는 영향이 위험수위에 달했음을 확인하고 있었다.따라서 공기정화의무화는 국민건강을 위한 가장 실질적 접근책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광범위한 환경오염속에서 특히 공기오염은 신체에 직접 증상을 나타낸다.대표적 증세가 천식과 호홉기질환이다.미국 경우 1982년에서 1991년 사이 전국민의 천식발병사례가 36% 증가했고,이중 18세이하 연령층은 56% 늘어났다.이 원인을 공기오염으로 보고 있다. 밀폐된 구조물안에서 장시간 근무하면 두통·현기증·메스꺼움·졸음·집중력감소들이 일어난다.일명 「빌딩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증세로 에너지절약형 건물구조에서 비롯됐다.이런 건물일수록 공기정화를 하지 않으면 포름알데히드·라돈·석면·연소가스·미생물성물질·실내진드기가 건강에 막심한 피해를 준다. 우리의 상황은 지금 세계적 평균보다 더 나쁘다.「폐암가스」로 불리는 방사성 라돈가스는 시멘트구조물이면 어디든 나타나는데,서울 도심 지하철역은 미국 허용치 4배를 넘어서 있다.단열재와 화학섬유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는 88년 조사부터 기준치를 넘어섰다.한양대 환경·산업연구소 93년 조사에는 벤젠·톨루엔등 휘발성 유해물질의 농도가 선진국 실내공기오염도에 비해 29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번 개정안으로 적극적 법규는 마련되었으나 어떻게 실시될 것인가는 별도의 문제다.우선 각종 정화시설기준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해야 하고 특히 환기시설기준은 강화해야 한다.그리고 오염도측정을 분기별로나마 확실히 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또 형식적 시설만 있게 될 수도 있다.대부분 건물이 건강보다 엔지니어링 측면을 중시했기 때문에 공기정화에는 설계수정까지 해야 할 것이다.때문에 합리적 개선설계안도 나와야 한다.
  • 진성·의사·보균자 어떻게 다른가/진성콜레라­복통없이 심한설사·구토

    ◎진성과 여건 비슷… 균유무 검사중­「의사」/감염돼도 설사 등 자각증상 없어­보균자 콜레라 진성환자,의사 환자,건강 보균자,일반 설사 환자는 어떻게 다른가. 최근 콜레라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그 차이점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더욱이 지난 3일 충남 천안시의 한 예식장에서 어패류로 만든 음식을 먹고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던 진성 및 의사 환자들이 먼저 감염된 콜레라 환자나 건강보균자에 의해 간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복지부 조병윤 보건국장은 12일 이와관련,『방역팀의 조사 결과 천안에서 감염된 사람들은 소라 등을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따라서 원래부터 소라 등이 오염됐다기보다는 콜레라 균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음식을 제공하거나 조리를 하면서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선 콜레라 진성 환자는 설사를 하면서 동시에 콜레라 균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진성 환자는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먹고 2∼3일 뒤 복통이 없는 심한 설사와 함께 구토를 일으키는데 비해 식중독이나 급성위장염 등을 앓는 설사 환자는 음식물을 먹은 뒤 몇시간에서 2일안에 복통과 설사,열을 동반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설사 환자와 의사 콜레라 환자는 설사는 하면서도 콜레라 균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의사 콜레라환자는 콜레라 증세가 있는데다 가족 가운데 환자가 있거나 환자와 같은 음식을 먹는 등 감염 여건이 진성 환자와 똑같아 현재 방역당국이 콜레라 균의 유무를 검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따라서 일단 의사 콜레라 환자로 판명되면 진성 환자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절차적으로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환자의 대변에서 콜레라 균을 검출했다 하더라도 국립보건원의 최종 검사 절차를 거쳐야 진성 환자로 확정된다. 건강 보균자는 콜레라에 감염됐으면서도 설사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생활하는 사람들이다.이들이 별 탈없이 지낼 수 있는 것은 평소의 영양 및 건강 상태가 좋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들은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배설물에 섞여 나온 콜레라 균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콜레라 균이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 밖으로 배설되는 기간은 7∼10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반적으로 진성 환자 1명이 발견될 경우 건강한 보균자수는 20∼1백명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염병학계는 보고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콜레라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복지부의 관계자는 『아무런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건강 보균자는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콜레라가 확산될수록 방역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면서 『따라서 국민 모두가 스스로 개인위생에 철저히 주의를 기울이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황금배」 미·인니 수출 폭증/과즙 많고 맛·향 좋아…작년의 4배

    국산 「황금배」가 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12일 농수산물 유통공사가 미국의 퍼시픽 림사와 인도네시아의 P·H 위가사와 올해산 황금배 4백t(약 1백12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91년 캐나다·인도네시아에 시험수출 결과 호평을 받아,92년부터 수출이 시작된 황금배의 수출실적은 92년 6t,93년 13t,94년 1백1t,95년 4백t을 기록하는 등 폭증하고 있다.이같은 급증세는 ▲기존의 신고배보다 과즙이 풍부한데다 과육(속살)이 부드러우며,▲향과 맛이 뛰어나고 ▲색깔도 보기 좋아 서양인들의 기호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황금배는 신고배와 일본의 20세기배를 육종 교배,개발돼 지난 84년 품종 등록된 신품종 배.주산지는 전북 정읍·고창·남원·전주·임실,전남 나주,경기도 안성,경남 울산,경북 상주·경주·영천 등 전국 일원이며 수확기는 주요 수출품종인 신고배보다 20일,20세기배에 비해 30일 정도 빠른 9월10∼30일이다. 따라서 다른 배가 본격 출하되기 전 선적할 수 있기때문에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수출계약 가격은 10㎏당 28달러(약 2만2천4백원)이며,수출예정 시기는 오는 15일부터 10월30일까지.
  • 「솔벤트 중독」 23명/신체장애 확인

    노동부는 11일 유기용제 집단중독증세가 보고된 경남 양산 소재 LG전자부품(주)에 대한 1차 역학조사결과 근로자 23명(남 6명,여 17명)에게서 생리중단·정자감소·골수이상 등 신체장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8월21일부터 산업보건연구원등에 의뢰,이 회사 근로자 2백26명에 대한 건강진단과 개인상담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솔벤트 5200을 세척제로 사용한 택트 스위치 제조공정 근로자 33명(남 8명,여 25명)중 23명이 유기용제 중독으로 추정되는 신체장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LG전자와 유사한 공정을 갖고 있는 다른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뒤 유사장해 발생사례가 확인될 경우 즉각 솔벤트 5200의 사용중지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 콜레라 환자 또 4명/강화­인천서 잇따라 발생

    ◎전국에 모두 16명/의사환자도 30명 보건복지부는 11일 의사 콜레라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던 강화 지역의 3명과 인천의 1명 등 4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내 전체 콜레라 환자수는 12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의사 콜레라 환자도 대전 2명과 천안 19명 등 21명에서 천안의 3명과 포항의 1명이 추가로 확인돼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콜레라 환자수는 강화 7명,인천 5명,천안 2명,포항 2명이다. 의사 콜레라 환자 가운데 대전의 2명은 천안지역 환자와 함께 지난 3일 천안시에서 열린 결혼 예식장에 참석했다가 강화에서 가져온 어패류 음식을 먹고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의사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콜레라로 확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환자수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날 현재 설사증세를 신고해와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환자는 서울 65명,부산 13명,대구 4명,인천 28명,대전 4명,경기 89명,충북 2명,충남 13명,전북 15명,경북 6명 등 모두 2백43명에 이르나 대부분 단순 설사환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그러나 서해안등 콜레라 발병지역을 다녀온 추석 귀성객들 가운데 추가 환자 발생 여부가 확인되는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주변에 콜레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거나 병·의원에서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복지부의 관계자는 『콜레라의 잠복 기간은 최대 5일이기 때문에 이번 주 안으로 진정 또는 확산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만약 이번 주를 넘어서도 콜레라 환자가 계속 발생할 때는 1차 감염된 환자의 배설물에서 나온 콜레라균에 의해 2차로 감염된 것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에 평균 기온이 17도 이하로 떨어져 콜레라 균이 활동하기 어려운 10월 중순까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복지시설 수용자들 69명 집단 설사증세/용인

    ◎해물먹고 발병… 가검물 정밀조사 【수원=김병철 기자】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 동천리 사회복지법인 성심원에서 생활하는 원생 87명 가운데 69명이 지난 10일 상오10시 집단설사증세를 보여 수원 성빈센트병원에 입원했다. 경기도는 성심원 수용자들이 지난 8일 저녁식사 때 조개와 오징어가 든 해물탕을 먹고 식중독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환자의 배설물과 음식·주방기구 등 50건의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조사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이들이 복통과 설사를 계속하고 있으나 콜레라가 아닌 살모넬라에 의한 단순 식중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콜레라비상령이 내려진 지난 6일부터 지금까지 성심원 수용생 69명을 포함,모두 1백27명의 설사환자가 신고됐으나 아직까지 콜레라로 판정된 환자는 한명도 없다.
  • 전국에 「콜레라 신드롬」/가벼운 설사증세에도 “혹시”… 병원찾아

    ◎예식 피로연 접대메뉴서 날음식 제외/“끓인물 달라” 식당 종업원과 실랑이도 콜레라 「공포」가 전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91년이후 4년만에 발생한 이번 콜레라는 추석연휴동안 민족대이동에 편승,불과 며칠 사이 전국에 확산되고 있어 「콜레라 신드롬」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연휴가 끝난 11일 서울 시내 크고 작은 병원에는 설사를 하는 환자가 「혹시…」하는 불안감으로 몰리고 있고 음식점을 찾는 회사원은 생수 대신 끓인 보리차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또 노량진·가락동 수산시장과 시내 횟집도 고객의 발길이 뜸해졌고 북한산등 주요산의 약수터등에도 약수를 받아가려는 등산객이 크게 줄었다. 예식장 주변 음식점등도 홍어회 등 날음식을 피하고 있고 급히 메뉴를 바꾸는 계약자도 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K병원에는 하루평균 10여명이던 설사환자가 최근들어 20∼30여명으로 부쩍 늘었다. 병원측은 『콜레라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가벼운 설사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악구 봉천동 N예식장측은 『직영음식점에서 생선회등 날음식은 피하고 익히거나 끓인 음식만을 내놓도록 했다』고 말했다.예식장 피로연을 주로 하는 성동구 구의동 K회관도 콜레라 보도가 나간 뒤로 홍어회등 날음식은 아예 메뉴에서 제외했다. 이날 점심시간 시내 음식점에는 끓인 물을 찾는 회사원이 생수를 권하는 종업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횟집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고 시내 호텔에서 운영하는 뷔페식당에도 생선회나 굴·조개류 등 날음식이 크게 줄었다. 종로구 당주동 B횟집에는 이날 예약손님이 한건도 없어 썰렁한 분위기였다.주인 김동영(44)씨는 『주로 동해안 먼바다의 양식장에서 직송되는 생선을 횟감으로 쓰고 주방을 철저히 소독해 콜레라감염의 우려가 없는데도 손님의 기피로 최소한 한달간은 매상액이 60∼70%쯤 격감할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날까지 추석연휴를 쇤 가락동과 노량진 수산시장 등에도 몇몇 상인이 일찌감치 나와 수산물의 경락시세하락을 우려하며 수군댈뿐 주변 음식점에는 손님의발길이 끊긴 채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경매가 이루어진 인천수협 공판장에서는 꽃게 15㎏ 1상자가 추석전 6만원에서 4만6천원으로 경락가가 20%이상 떨어졌다. 포항·목포등 해안지역도 콜레라여파로 횟감용 활어값이 폭락하면서 출어를 포기하는 어민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 콜레라 전국 확산/천안·인천·포항서 모두 12명 감염

    ◎의사환자 25명… 백여명 설사증세/수산시장 한산… 약수터 발길 끊겨/천안 3개국교 무기휴교 콜레라 환자가 늘어나면서 어패류 시장의 손님이 줄어드는 등 콜레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지난 8일 이후 콜레라 및 의사 콜레라 환자가 각각 6명과 12명이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콜레라 환자는 충남 천안 2명,인천 4명,강화 4명,포항 2명 등 모두 12명,의사 콜레라 환자는 천안 19명,강화군 3명,인천 1명,대전 2명 등 25명 발생했다. 이처럼 콜레라 환자가 늘어나자 인천 연안 부두는 물론 노량진 수산시장 등 어패류 취급 시장에는 손님이 크게 줄어들었다. 또 물은 끓여 먹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장사진을 이루던 약수터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줄었다. 복지부는 10일 현재 경북 5명,대구 4명,경기 40명,인천 13명,충남 44명,대전 2명,서울 15명 등 1백23명이 설사 증세를 신고해 가정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대부분 단순 설사 환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포항 지역 2명을 제외한 인천 강화 천안 지역의 콜레라 환자 10명은 북한 지역의 바닷물을 타고 강화 인근까지 유입한 콜레라 균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충남과 인천에 콜레라 예방 및 치료 약품인 테트라사이클린을 20만정과 10만정씩 보냈다. 【천안=이천렬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10일 콜레라환자 2명이 발생한 천안시 북면내 위례국교 등 3개 국민학교에 대해 무기한 휴교령을 내리고 이 지역 중·고생의 등교를 금지했다. 콜레라로 인한 휴교조치는 지난 91년 서천지역의 콜레라 발병 뒤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이 날 충남도와 협의,11일부터 북면내 위례국교를 비롯,은석국교와 은석국교 천북분교 등 3개 국교에 대해 휴교령을 내렸다.이들 학교 재학생은 위례국교 79명,은석국교 1백36명,천북분교 45명 등 모두 2백60명이다. 또 이 마을에서 천안시내 병천면과 목천면 등 타 지역으로 통학하는 중·고교생 2백22명에 대해서도 등교를 금지시켰다. ◎방역활동 만전 지시/이총리 이홍구 국무총리는 10일 하오 과천 정부 제2종합청사의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를 방문,콜레라 발생현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원인규명과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특별지시했다.
  • 부산선 비브리오패혈증 “비상”/생선회 먹은 60대 발병

    【부산=김정한 기자】 전국에 콜레라 비상이 걸린 가운데 부산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생겼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 중구 M병원에 지난 3일부터 입원 치료중인 김모씨(64·중구 보수동)에게서 비브리오 패혈증의 병원체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가 검출됐다.부산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기는 지난 91년이후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가족 3명과 함께 중구 남포동 신동아 시장에서 물오징어와 도다리·전어 등 생선회를 먹은 뒤 다음 날부터 몸이 붓고 온몸에 수포와 반점이 생기는 전형적인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를 보였다.
  • 콜레라/앞으로 3∼4일이 고비/추석연휴 귀성객 집단발병 가능성 커

    ◎1차 감염자의 배설물서 2차 감염우려/손발자주 씻고 어패류 꼭 익혀먹도록 콜레라가 온 국민과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유동인구가 2천7백만명에 이르고 여러가지 음식을 접하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콜레라가 발생,어느 때보다도 집단 발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콜레라 환자는 포항 2명,강화 4명,인천 4명,천안 2명 등 모두 12명이다.또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천안 지역 19명의 의사 콜레라 환자도 양성 반응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콜레라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콜레라는 포항 지역을 제외하고 방역당국이 추정했던대로 북한에서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강화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앙역학조사반은 10일 북한 해역에서 만연하고 있는 콜레라가 해류를 따라 남하,강화·옹진 해역의 어패류를 오염시켜 이를 먹은 사람들을 감염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충남 천안시 결혼예식장에서 발병한 2명의 콜레라 환자와 19명의 의사 콜레라 환자도 강화군 서도면에 사는 신부측이 강화군에서 채취해 만든 어패류 음식을 먹고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또 인천의 환자도 선원으로 조업하던 중 날생선을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북한 지역에서는 황해남도 평해북도 함경북도 강원도 등 51개 시군에서 수천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달 31일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은 북한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지난5월부터 콜레라가 번지기 시작해 2백30명이 사망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콜레라 균은 영상 17도 이상에서만 활동하기 때문에 해수온도가 떨어지는 10월 중순부터는 더이상 우리의 어패류가 북한 해류에 오염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관계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특히 앞으로 3∼4일이 콜레라 집단발병의 1차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추석 연휴 때 해안 지역 등으로 귀성했던 사람들이 집단 발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또 1차 감염된 사람들의 배설물에 섞여 나온 콜레라 균이 물과 음식물을 오염시켜 2차 감염시킬 수도 있다. 복지부 등 방역당국은 이에따라 앞으로도 당분간 손발을 깨끗이하고 날 음식은 물론 예식장이나 상가집 음식에 유의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먹은 뒤 2∼3일 후 통증이 없는 설사를 일으키는 콜레라는 음식물을 섭취한 뒤 몇시간내에 복통,설사,열 등의 증세를 나타내는 식중독이나 급성 위장염과는 구별되는 만큼 설사 등의 증세가 있다고 해서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 전국 콜레라 비상/복지부/강화 4명·천안지역 7명 집단발병

    ◎북서 창궐… 해수타고 전 해안 번질 우려 지난 4일 경북 포항시에서 91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1명 발생한데 이어 콜레라 환자가 집단 발생한 북한과 인접한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일대에서 의사콜레라 환자를 포함해 4명의 콜레라 환자가 또 발생해 방역당국이 전국에 콜레라비상경계령을 내렸다. 보건복지부는 7일 강화군 화도면 내리 이모씨(38)가 지난 2일 설사증세를 보인 뒤 강화군 보건소에 신고해와 이씨의 대변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 양성반응이 나타났고 국립보건원의 최종 검사 결과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이 일대에 사는 주민 3명이 의사 콜레라 증세를 보여 세균 검사를 하고 있으며,이 가운데 서도면 주문도리에 사는 주민 1명에게서 콜레라와 유사한 균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현지에 급파된 국립보건원 역학조사반의 조사 결과 지난 1일 같은 마을의 상가를 조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 등 방역당국은 이에따라 상가 일대의 주민과 조문객들의 가검물과 화장실,하수,우물물 등을 채취해 조사하고 있다. 복지부는 강화군이 올들어 수천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지역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콜레라균이 해수를 타고 내려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집단 발병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복지부는 또 중앙 및 인천광역시의 비상방역체제를 24시간 가동하고 강화와 인천 내륙간에 임시검역소를 설치했으며,전국 해안지역 보건소에 대해 환자 발생 지역에 준하는 방역체계로 전환하도록 긴급지시 했다. 복지부는 특히 서해안의 해수 및 어패류가 콜레라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기 북부 해역에서 어로작업을 한 뒤 귀항하는 모든 어부에게 콜레라 항생제를 투여하고 어패류도 콜레라 검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천안=이천열 기자】 충남 천안지역에도 콜레라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순천향 천안병원에 3명,천안의료원에 4명 등 모두 7명이 입원중이다. 천안시 보건소는 이에따라 콜레라가 발생한 북면 양곡리 51가구의 주방과 간이 급수시설에대한 소독에 나서는 한편 이들의 콜레라 감염경로를 조사,이들 외에 또다른 주민이 감염됐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 콜레라 4년만에 국내서 발생/복지부 발표

    ◎해외여행 안한 포항 80대할머니 감염 91년 이후 4년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콜레라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는 5일 국립보건원이 김모씨(경북 포항시 흥해읍·여·87)의 가검물에서 콜레라균을 검출했다고 밝히고 김씨는 해외여행의 경험이 없어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김씨가 지난달 27일 설사증세를 보여 포항시 S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다가 콜레라로 의심돼 포항보건소와 검역소에서 검사한 뒤 국립보건원에서 확인검사한 결과 엘토르오가와형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통증 없이 설사와 구토증세를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콜레라환자는 지난 91년 충남 서천에서 1백13명이 발병해 4명이 사망한 뒤 4년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4일 중앙역학조사반을 현지에 긴급파견해 반상회를 갖고 주민에게 물을 반드시 끓여 먹고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국민에게 물끓여 먹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하는 한편 특히 노약자는 사망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포공항 소음피해 보상소/부천 고강동 백여명

    ◎공항공단 상대 10억대 【부천=김학준 기자】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주민 1백6명이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으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한국공항공단을 상대로 1인 당 1천만원 씩 모두 10억 6천만원의 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주민들로 구성된 항공기 소음피해 대책위원회(위원장 변종태)는 지난 7월16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한국공항공단이 지난 87년 김포공항 신활주로 건설 당시 주민들에게 활주로 증설공사에 대한 내용을 알리지 않았으며 항공기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포공항은 매일 상오 6시부터 하오 11시까지 하루 평균 5백20여 차례의 항공기가 이·착륙,소음이 주거허용치(65db)를 훨씬 넘는 85∼95db에 달해 주민들이 전화통화는 물론 TV 수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일부 주민들은 항공기 소음 공포증과 협심증·우울증세에 시달리고있다며 1인당 1천만원씩 피해보상금을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 가을철의 건강관리(최선록 건강칼럼:81)

    ◎급성간염 등 잠복기 지나 발병 많아져/미꾸라지·고등어 건강식품으로 제격 해마다 처서가 지나 백로가 가까워지면 아침 저녁으로 제법 써늘한 가을바람이 분다.가을은 다른 계절에 비해 질병발생률이 비교적 낮지만 급성간염을 비롯,유행성출혈열 및 간난아기의 설사병인 가성 콜레라가 대표적인 가을 계절병에 속한다. 사람의 몸은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고 피로가 쌓이며 식욕부진으로 몸이 약해졌기 때문에 가을동안 충분한 영양섭취를 통해 체력을 강화시켜야 추운 겨울철에 잔병을 앓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가을철에 단백질과 지방을 이상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는 미꾸라지·꽁치·멸치·고등어를 손꼽는다.또 비타민A,B₁,B₂,C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식품은 콩·팥·메밀·율무·감·밤·은행·호도·사과·귤·무잎·갓·배추·표고버섯·송이버섯·땅콩·참깨·김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자주 감염되는 급성간염은 여름 휴가중 불결한 식수를 마시거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피서지나 풀장에서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잠복기를 거쳐 가을철에 나타난다. 대부분이 B형인 급성감염의 초기증세는 감기 기운이 있고 두통,구토,고열이 나며 몸이 나른할 뿐 아니라 가끔 복통이 있다.또 황달이 생겨 눈알이 노랗게 변하고 소변빛깔이 진하지만 1주일 정도 지나면 서서히 없어진다. 치료는 단백질을 위주로 하는 식사요법이 기본이 된다.간염 치료에 적극 권정되는 식품은 살코기·우유·달걀·조개·생선·콩·논우렁이·율무·모과·구기자·칡뿌리·미나리·쑥을 들 수 있다. 유행성 출혈열은 10월 초순에서 11월말까지 서울·경기·강원 북부지역 주민들에게 많이 발생한다.이 병은 야유회 때 숲과 잔디밭에 주저앉거나 골프장이나 탈곡기 주변의 작업장 및 휴전선 인근지역에 근무중인 군인들에게 감염될 기회가 많다. 농촌지역에 서식하는 등줄쥐나 집쥐의 배설물속에 들어있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유행성 출혈열은 종합병원에 조기 입원·대증요법을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다.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이 병 예방주사를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거의(약 95%)가 예방할 수 있다. 늦가을에 유행하는 가성콜레라는 생후 6∼24개월 사이의 젖먹이가 자주 걸리는 바이러스성 위장병인데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한다.이 병은 바이러스와 쌀쌀한 날씨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병한다.대체로 3∼7일동안 설사를 하고나면 자연히 치유된다.특히 설사가 심한 아기는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해 보리차에 설탕과 소금을 탄 음료수를 1일 5∼6회 정도 계속 마시게 해야한다.
  • 김 대통령/재계인사와 연쇄회동 계획

    ◎정주영씨 접견… 92년 대선후 처음/김우중·박태준·김승연씨도 곧 면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청와대에서 단독으로 만난데 이어 그동안 정부와 관계가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진 경제계 인사들을 면담,국가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할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대통령은 재벌들이 지난 정권에 정치자금을 주고 특혜를 누려왔던 잘못된 관행을 털고 국가발전에 적극 동참할 의사만 있다면 언제라도 그들을 만나 중소기업지원문제 등 공동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것은 또 광복절 대사면·복권조치의 정신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앞으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계 인사는 이번 광복절 특사에 포함됐던 김우중 대우·최원석 동아·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또 『현재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박태준씨도 귀국하면 김대통령과의 면담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본다』고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정명예회장을 면담한 것은 범여권의 단결과 대화합을 통해 정국을 주도,「통합의 새 정치」를 펴나가겠다는 소신이 반영된 것으로 정부와 재계의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명예회장과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지난 14대 대통령선거 때의 불편했던 관계를 해소하고 국가발전을 위해 적극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제는 딴 생각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전념해 달라』면서 『지난 사면조치는 모두가 힘을 합쳐 일류국가 건설에 나서자는 뜻으로 사면대상에 경제인이 포함된 것도 우리 경제발전에 전력을 기울여 일류국가의 토대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말했다고 윤여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씨는 이에 대해 『이번에 제가 사면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자신에 대해 특별사면조치를 내려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김 대통령,정주영씨 회동 이모저모/“국가위해 경제발전 전념을”­김 대통령/“상상도 못한 사면조치 감사”­정주영씨 김영삼 대통령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대통령선거때의 경쟁자에 대한 포용」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집권후반기를 맞아 국정운영의 「대전환」이 실행에 옮겨지기 시작한 것이다.청와대관계자들은 『광복절 대사면의 정신을 살린 대화합조치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김대통령이 과거를 「용서」하는 1차적 대상은 경제쪽인 것같다. 김대통령은 지난 7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독대했다.9일에는 30대 재벌그룹 총수를 청와대로 불렀다. 19일 정명예회장을 면담한데 이어 김우중 대우·최원석 동아·김승연 한화그룹회장 등 한때 정치적으로 반대진영에 들었거나 다른 「잘못」이 있었던 재벌그룹총수들도 잇따라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박태준전포철회장도 미국에서 신병치료가 끝나고 귀국하면 김대통령을 면담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같다. 「세계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발전이 중요하며 그에 앞서 경제인들과 정부와의 관계가 「옛 앙금」을 털고 긴밀해져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과 정명예회장의 면담은 매우 따뜻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청와대측은 이날 평소 거의 쓰지 않는 본관 엘리베이터까지 정씨가 사용토록 신경을 썼다.80세 고령인 정씨의 건강을 배려한 것이다.본관 1·2층을 연결하는 이 엘리베이터는 새정부들어 지난 93년9월 긴 여정끝에 구토증세를 보였던 미테랑 당시 프랑스대통령을 위해 가동된뒤 이날 두번째로 사용된것. 상오10시부터 시작된 김대통령과 정씨의 면담은 23분간 이뤄졌다. 두사람은 잠시 건강문제를 화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윤여전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정씨는 『이번에 사면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우선 건강부터 회복하고 이제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우리나라 경제를 더 발전시키는데 전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지난번 사면조치는 모두가 힘을 합쳐 일류국가 건설에 나서자는 뜻에서 대화합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하고 『사면조치에 경제인들이 포함된 것도 경제발전에 진력해 일류국가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명예회장은 김대통령과의 면담이 끝난뒤 이날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맏손녀 은희씨 결혼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피력했다. 정씨는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도 김대통령을 만난 탓인지 화색이 도는 모습이었다. 정씨는 『(김대통령과 배석자없이 만난 자리에서)주로 경제를 살리자는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정씨는 앞으로의 활동과 관련,『현대그룹의 중요한 투자에는 간여할 것이다.북한에서 오라고 하니까 정부의 허가만 있다면 갈 생각』이라면서 사업확장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특히 『북한측과 합의했던 금강산개발,원산수리조선소건설 등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하며 방북하면 이 사업들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동맥 질환/초저온 수술법 성과 좋다

    ◎서울대병원 안혁 교수팀,81% 성공/체온 18도이하로 낮춰 심장 멈추게/부작용 없게 35분이내 시술 마쳐야 사망률이 높은 대동맥환자를 초저온을 이용,극적으로 살려내는 수술방법이 도입돼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안혁 교수팀은 지난 92년부터 올 3월까지 대동맥질환자 36명에게 심폐기로 신체를 초저온으로 떨어뜨린 다음 체외순환과 심장박동을 정지시키는 「죽음의 수술법」으로 29명을 살려내 81%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급성 대동맥박리증을 비롯,만성 대동맥박리증,대동맥궁류등 대동맥질환은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언제 사망할지 모르는 자연경과사망률이 시간당 2%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급성 대동맥박리증은 동맥의 외벽이 극도로 얇아짐에 따라 동맥이 터질 가능성이 매우 커 언제 사망할지 모르는 극히 위험한 질환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의 경우 위험을 무릅쓰고 이 방법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해 왔으나 성공률이 대략 50% 수준에 머물렀었다. 이 수술법은 심장을 멈추게 해 뇌파가죽은 사람과 동일한 상태에서 뇌주위에 얼음주머니를 채워 체온을 18℃ 이하로 떨어뜨린 가운데 약 35분정도 수술을 끝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방법이다. 안교수팀은 지난 94년부터 장시간 수술을 해야하는 환자의 경우 신체가 이미 저온이므로 신진대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뇌혈류를 흘리면서 동맥을 정맥으로 역류시키는 역행성 뇌관류법을 실시,수술시간을 연장시킴으로써 합병증 및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 수술법의 장점은 전신으로의 혈류를 차단함으로써 무혈인 상태에서 수술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과 좁은 공간에서 정교한 수술동작을 좁은 공간에서 빠른 시간안에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저체온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러한 저체온에서의 완전한 순환정지기간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며 대개 18∼20℃에서 30분까지는 안전하며 45분이 넘으면 뇌손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뇌손상을 받아 신경학적 합병증이 생긴 환자는 그동안 6명(17%),반신마비 또는 혼수상태가 지속된 환자가 각각 1명씩이었으며 4명의 환자에게서는 가벼운 환각증세를 보였으나 모두 호전되었다. 안교수는 『완전순환정지는 대동맥질환수술에서 안전하고 유용한 방법이지만 고령의 환자나 완전순환정지기간이 35분이상될 때를 대비,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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