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사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용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축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AI 경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15
  • 올 겨울 독감 극성 부릴듯/라니냐현상 10년주기 대유행시기 겹쳐

    ◎고열·오한·기침 등 동반/이달말까지 꼭 예방접종/어린이·노약자 특히 조심해야/외출후 손·발 씻고 양치를 라니냐 현상으로 겨울이 유난히 춥고 일찍 오고 겨울철 질환인 독감도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0년주기로 찾아오는 독감의대유행 시기가 올해로 맞아떨어져 독감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북삼성병원 등 일부 종합병원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했으며 한국관광공사 등 일부 기업에서도 직원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하는 시기는 12월에서 2월까지. 현재 독감에 대한 예방백신이 개발돼 일반 병,의원이나 종합병원 내과,가정의학과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이 백신은 맞은뒤 2주일정도 지나야 면역효과가 충분히 발휘되기때문에 독감이 유행하기 전이지만 벌써부터 서두르고 있다. 적당한 백신 접종시기는 이달말까지. 겨울철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달라 폐렴 등 합병증을 일으켜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매년 2만명이,일본도 지난해 겨울에만 300명 이상이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독감 예방백신의 효과는 70∼80%.한번 맞고나면 3∼6개월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때문에 지난해 접종했더라도 올해 다시 맞아야한다. 60세이상 고령자와 12세 미만의 어린이 등은 예방접종을 받는게 좋으며 만성기관지환자,심장병 환자,대사이상 환자,임산부 등도 미리 주사를 맞는게 바람직하다. 또 다른 사람에게 전염 우려가 높은 의료종사자나 노인보건시설 근무자,저항력이 약한 수험생 등도 백신접종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감기가 심해지면 독감이 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데 감기는 콧물,재채기 등 주로 코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반면,독감은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중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첫날부터 섭씨38도가 넘는 고열과 오한 기침 전신근육통 등을 동반하는 증상이다. 현재 시중에서 접종하고 있는 예방주사는 인플루엔자에 대한 백신이다. 감기의 원인인 리노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약은 아직 성공하지 못한단계로,따라서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감기에 대해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감기는 누구나 한두번쯤은 걸린 경험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특효약이 없는 셈이다. 치료방법이라고 해야 그때그때 대증요법으로 열이나 기침 등의 증세를 완화시키는 수준에 그치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평소 보온을 잘하고 충분한 영양섭취와 수면을 취해 몸의 저항력을 길러놓되 감기 바이러스는 주로 사람의 손이나 신체적 접촉을 통해 전염되므로 귀가하면 손발을 깨끗이 씻고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자주 만지지 않도록 한다. 감기증상이 2주일 이상 지속될때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폐렴이나 결핵 폐암 등 다른 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검진을 받도록 한다. ◇도움말=서울대병원 내과 이춘택 교수,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권오정 교수
  • 에이즈 감염자 급증세/9월 기준 844명… 94년의 2배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 감염자 숫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에이즈 감염자 수는 지난 9월말 현재 844명(여자 108명)으로 올해 들어서만 97명(여자 10명)이 늘었다. 이들 전체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지금까지 186명이 사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94년 413명이었던 에이즈 감염자가 4년 만에 844명으로 두 배를 넘어서는 등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에이즈 예방을 위해 건전한 성생활 및 콘돔 사용 등을 당부했다.
  • 趙成律 병무청 5급 직원/청사이전 준비 과로 순직

    趙成律 병무청 대전청사 이전 준비팀장(53·5급)이 10일 오전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로 순직했다. 趙팀장은 지난 9일 하오 근무중에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집으로 퇴근한 뒤 증세가 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지난해 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6월 병무청으로 옮긴 趙팀장은 그동안 정부 외청의 대전청사 이전에 따른 업무를 전담해 왔다. 발인 13일 오전 10시 이대 목동병원 영안실,(02)650­5444.
  • 경기도에도 첫 이질환자/6세 女兒 원주 방문뒤 발병

    경기도 안산시보건소는 11일 도내에서 처음으로 세균성 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생한 이질환자는 金모양(6)으로 지난 3일 강원도 원주 친척집을 방문한 이틀 뒤부터 설사증세를 보여 지난 6일 원주보건소에서 보균검사를 받은 직후 안산으로 돌아왔다. 원주보건소는 역학조사를 끝낸 지난 9일 金양이 세균성 이질환자임을 확인,이를 안산보건소에 통보했다.안산보건소는 金양의 치료를 위해 10일 다시 강원도 원주의료원에 입원시켜 격리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 렙토스피라 환자 올 첫 발생/경남,벌초한 4명 입원

    2종 법정 전염병인 렙토스피라 환자가 지난 94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10일쯤 두통과 오한증세로 진주 경상대병원에 입원한 趙모씨(48·진주시 이현동)와 26일 같은 병원에 입원한 姜모씨(54·산청군 단성면) 등 4명이 렙토스피라증으로 진단됐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밭일을 한 뒤 두통과 오한 증세를 보였다.도는 이들의 가검물을 체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 고시·취업 준비생들 약물중독 심각하다

    ◎시험에 떨어지면 어떡하나… 불안·초조/중압감 벗으려 시작/5∼6가지 복용 예사/초기엔 환각·환청/심하면 폐인되기도 고시나 취업 준비생들의 약물 복용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잠을 쫓거나 중압감에서 잠시 벗어나려고 각성제·신경안정제·항우울제· 피로회복제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약물을 자주 찾다가 중독증세에 빠진 수험생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환각·환청 등은 보통이고 현기증이나 뇌손상 등의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고시 경쟁률이 높아지고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얼마 전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790여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바리움’이나 ‘아티반’ 같은 신경안정제는 자살 충동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A고시원 총무 趙모씨(24)는 “수험생 1명이 5∼6가지 이상의 약을 먹고 있다”면서 “영양제와 위장약·두통약은 기본이고 신경안정제·각성제·수면유도제 등을 복용하는 수험생도 상당수”라고 전했다.신림동 B고시원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金모씨(30)도 “사법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잠을 쫓고 시험에 대한 강박관념을 없애기 위해 대부분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자신도 신경안정제·두통약·수면제·피로회복제 등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법시험을 준비 중인 柳모씨(32)는 “약물복용이 심각한 사람은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수험생들로 나이 제한과 응시 횟수 제한에 걸린 고시 준비생”이라면서 “여름에도 추위를 느끼고 머리가 무겁거나 갑자기 혈압이 떨어져 현기증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을 겪는 사람도 목격했다”고 말했다.3∼4년 이상 시험 공부를 한 사람 중에는 약물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례가 많고 폐인이 된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취업 재수생 朴모씨(27·서울 K대 경영학과졸)는 “취직 시험이 다가오면서 잠이 오지 않고 머리와 배가 아파 신경안정제를 먹고 있는데,약을 먹지 않으면 불안해지고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서울 보라매병원 신경정신과 전문의 鄭嬉然씨(35)는 “최근들어 약물중독과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하며 약물의 해악을 스스로 인식,중독의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국 마약퇴치운동본부 朴承坮씨는 “처음에는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약을 복용하지만 점점 약에 의존하다 보면 중독상태에 빠져 약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 추석 연휴 이질 비상/남부 폭우로 확산 우려… 귀향객 주의

    강원도 횡성과 경북 경주·안동에서 2일 이질환자 1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경북 포항에서는 이질 유사증세 환자 10여명이 발생했다. 많은 사람이 움직이는 추석연휴가 시작된 데다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린 상황이어서 세균성 전염병인 이질의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된다. 강원도는 이날 횡성군 공근면 임모씨(64·여)가 이질환자로 확인됐고 주민 2명이 이질 증세를 보여 정확한 보균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서도 경주시 모화초등학교 어린이 12명과 안동의 70대 남자 1명이 이질환자로 추가 확인됐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 현내리 기계초등학교 金모군(11) 등 학생 10여명도 이날 이질과 유사한 증세를 보여 포항시보건소가 가검물을 채취,원인을 조사중이다.
  • 체전참가 5명 이질 감염/안동서도 환자 발생…전국 확산 ‘비상’

    보건복지부는 강원도 펜싱선수로 제주 전국체전에 참가했다가 지난달 27일 제주 성산읍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은 뒤 설사와 복통증세를 보인 학생 5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세균성 이질로 판명됐다고 1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질로 판명된 선수는 원주고 3명,춘천여고 2명으로 이질이 발생한 원주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설사 복통증세를 보인 경북 안동시 풍천면의 全모씨(74·여)도 검사 결과 세균성 이질로 판명됐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이로써 올 들어 이질은 지난 3월 대구,지난 7월 충북 옥천에 이어 강원도 강릉∼원주∼태백,경북 영천∼경주∼안동,전남 영광,제주도 등 남부지역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지난 9월 219명을 포함,모두 464명에 이르고 있다.
  • 전염병 방역 비상체제를(사설)

    지난 여름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이상고온이 때아닌 각종 감염질병을 발생시키면서 국민과 보건 당국을 긴장시킨 바 있다.전에 없이 질병을 옮기는 모기 파리떼가 극성을 부리는가하면 홍수뒤 나타나는 각종 수인성 질병이 증가 추세를 보이더니 이번엔 제1종 전염병인 이질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다.이질정도는 누구나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보건 당국이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질기고 무서운 병인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지난 8월 강원도를 시작으로 경북 영천과 전남 영광 일대에도 환자가 발생하는 등 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발생 1개월이 지났는데도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여간 답답한 노릇이 아니다. 더구나 강원도 강릉 성산과 왕산초등학교가 지난 23일부터 휴업에 들어가고 25일부터는 원주 금대, 영천 단포초등학교 등의 학교휴업이 잇따르고 있다.물론 보건 당국도 병발생 지역에 대한 방역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는 하나 이 지경이 되도록 병원균 박멸은 커녕 원인규명조차못하고 있다는 것은 방역 행정체제에 뭔가 단단히 미흡한 구석이 있다는 것 아닌가.예방대책이라는 것도 기껏해야 분무소독에 의존하는 것도 문제다. 이질은 본래 집단 급식과정등 납품식품의 오염과 음식조리 과정에서의 비위생적인 처리에서 오기 때문에 후진국병으로 불리고 있다.94년에는 233명에서 96년에는 9명으로 줄어들었으나 올들어 188명이 확인되고 이질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계속 추가된다는 사실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여기에다 감염속도가 빠르고 재발위험성도 높아 감염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지난해 전세계 사망자 5,220만명 중 감염질병이 사망원인 1위에 오른 것만 봐도 그 위험성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98 세계건강보고서’에서 전세계 사망자 33%(약 1,730만명)가 전염병이나 기생충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특히 유동인구가 전국적으로 많은 추석연휴를 불과 이틀 앞두고 이질환자가 늘고있어 연휴기간 동안의 2차 감염이 크게 우려된다. 보건 당국은 우선 병의 경로를 철저하게추적하여 감염원인부터 극명하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또 병원균 박멸로 더이상 이질이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이고도 지속적인 방역행정을 강화하고 이의 과학화 선진화도 서둘러야 한다.국민들도 철저한 위생관념으로 음식물과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하여 이런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 기운없고 나른하고 아침 일어나기 힘들고/만성피로 건강의 적신호

    ◎‘스트레스 탓’ 돌리지 말고 정확한 검사로 원인규명을/6개월 이상 증세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분류 기운이 없다.나른하다.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술이 깨지 않는다…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일반적인 증상들로 IMF한파 이후 과중한 스트레스와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더욱 자주 듣게 되는 말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변재준 과장은 “지속되는 피로감은 우리 몸에 이상이 있을지 모른다는 건강의 적신호”라면서 대부분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검사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때문에 피로의 원인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정확히 진단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적이다. 만성피로는 그 원인을 크게 생리적 피로와 사회심리적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정신질병에 의한 경우,신체질환에 의한 경우,만성피로증후군 등으로 나눈다.생리적 피로란 건강한 사람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일시적 피로현상으로 평소에 하지 않던 심한 운동을 했을 때나 생활패턴이 변화해 발생하는 것으로 휴식을 취하면 곧 회복된다.따라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는 건강진단을 받아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며 그렇다고 피로한 느낌 또한 쉬 사라지지 않는다.직장인이 느끼는 만성피로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과다한 업무와 이에 따른 스트레스,음주·흡연 등으로 생긴 것이다.충분한 휴식과 자기관리외에는 뾰족한 묘책이 없는 증상으로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는 등 자기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 정신병적인 원인으로 피로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며 빈혈,결핵,간질환,당뇨,갑상선질환,신부전,심부전,암 등 신체적 질환에 의해 피로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만성피로감은 바로 이런 신체적 정신적 이상을 알려주는 지표로 적절한 치료없이 방치하면 병을 악화시키게 된다. 이밖에 피로를 유발할 만한 신체적,정신적 병은 없지만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방해될 정도의 극심한 피로가 6개월이상 지속되면서 집중력·기억력이 감소되고 임파선 통증,근육통,관절통,두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 특별히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분류한다.피로하다고 무조건 이 증후군이 아닐까라고 자가진단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발병확률이 아주 낮은 질환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성피로예방을 위한 자기관리법 △충분한 휴식과 수명을 취한다. △균형있는 식사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주 3∼4회 30분이상. △술과 커피를 적게,담배는 끊을 것.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노력할 것. △친구,친척들과 자주 대화를 갖자. △업무시간을 조절해 여가활동을 즐긴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할일이 너무 많을 때는 머뭇거리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한다.
  • 이질환자 22명 늘어/전남 영광서도 발생

    지난 8월 강원도 태백을 시작으로 원주와 강릉,경북 영천 등에서 발생한 이질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28일에는 전남 영광 지역으로 확산되는 등 보건당국의 방역대책에도 불구하고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추석연휴를 불과 5일 앞두고 있어 다른 지역으로 급격히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원주 11명,강릉 3명,영천 4명,영광 4명 등 모두 22명이 28일 이질환자로 추가 판명됨에 따라 환자수는 원주 80명,강릉 73명,태백 6명,영천 22명,영광 4명 등 모두 185명으로 증가했다. 영광군은 이날 “지난 20일부터 백수읍 상사리 한성마을 張모씨(71·여) 등 마을주민 9명이 설사와 무기력 등 이질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채취,검사한 결과 이 중 4명이 이질의증으로 보여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민주열사 열전:8/金永哲 5·18시민군기획실장(정직한역사되찾기)

    ◎‘광주 고통’안고 18년 투병끝 숨져/‘투사회보’ 제작… 계엄군 잔학상 시민에 알려/좌수족 마비·정신질환 앓다 지난 8월 영면 5·18 광주 민중항쟁도 18년이 지난 올 8월19일 광주시 전남도청 5월 추모탑 앞에서 ‘5월 시민군’ 金永哲 열사의 민주시민장이 치러졌다. 영결식에서 시인 文炳蘭은 영면한 고인을 다음과 같은 조시로 추모했다. …여기 한 사나이는 무너진 도시 캄캄한 절망을 안고 18년을 앓으며 살았다 18년을 죽으며 모질게 살았다. …꽃도 한 줄기 빛도 없이 어둠이 흐르는 정신병동 쇠창살에 18년을 죽어온 당신의 신음소리는 18년을 앓아온 광주의 고통이었다.… 5·18 당시 시민학생 투쟁위에서 기획실장을 맡았던 金永哲은 계엄군 진압대에 체포된 후 모진 고문으로 정신이상이 되고 말았다.질환 초기 몇몇 순간을 제외하곤 사망할 때까지 18년간 대부분을 가족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과거와 현재를 분간하지 못하는 정신병자로 지내야 했다. 5·18때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와 계엄군들은 많은 무고한 인명을 비롯해 숱한사람들의 육신과 정신에 회복할 수 없는 파괴를 가했다.이들은 32세의 金永哲을 18년간의 정신병동 폐인으로 내몰아 죽음에 이르게 했다. 金永哲은 광주항쟁의 시민군 기획실장 이전에 최하층 빈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온갖 애를 쓴 빈민운동가로서의 면모가 먼저 빛난다.의사였던 아버지가 일찍 작고한 후 어머니가 고아원 보모를 하게 되어 목포의 고아원에서 고아들과 형제처럼 지내며 성장했다.지역 명문인 광주 서중,광주일고를 졸업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학에 가지 못하고 5급 공무원이 됐다.그러나 면사무소와 농협의 비리에 통탄하고 공무원 생활을 그만뒀다. 군복무를 마친 金永哲은 신문배달 과일행상 목장잡부 우산팔이 등을 하면서 소외받는 사람들과 평생을 같이하며 사랑의 공동체를 실현하겠다는 결심을 한다.결혼한 지 1년도 못된 77년 부터 광주의 빈민지역인 광천동 시민아파트로 와 주민들과 직접 부딪혔다.시가 피난민 부랑민들에게 지어준 후 판자촌이나 다름없게 황폐해진 이곳에 청년회를 재조직하고 마을청소와 어린이 주말학교를 이끌었으며 신용 협동조합을 정립하고 아파트의 개조사업을 활발히 펼쳤다. ○빈민들 삶 개선위해 혼신 78년 7월 이곳 빈곤 청소년들을 상대로 尹祥源과 朴寬賢 등 전남대생들이 강학으로 나선 ‘들불’야학이 시작되고 金永哲은 민주시민 양성을 목표로 한 이 야학의 교장이 됐다. 80년 5·18이 터지자 공수부대원들의 무자비한 만행을 목격한 金永哲은 19일 저녁부터 尹祥源 등 들불야학 팀과 논의하여 공수부대의 잔학상과 이에 대항하는 시민들의 투쟁 소식을 알리는 ‘투사회보’제작에 나선다.투사회보는 광주시민들이 한데 뭉치는 데 큰 힘을 발휘했으며 고아로서 金永哲과 의형제를 맺고 같이 살던 박용준과 광천동 야학생들이 제작과 배포에 중요한 역을 맡았다.20일 金永哲은 금남로 시위 도중 계엄군이 던진 돌에 왼쪽 어깨를 맞았다.이 부상으로 그는 죽을 때까지 좌수족 불구로 고생했다. 金永哲은 22일 자신이 신용조합 참사로 있던 YWCA의 여성 회원들과 함께 포목점에서 검정 천을 사와 수천개의 검정 리본을 만들어 시민 학생들이 가슴에 달도록 했다.그는 계엄군이 철수한 후 열린 23일의 1차 시민궐기대회에서 투쟁 경과보고를 했다.계엄군에게 무기반납을 주장해오던 기존 수습위가 물러나고 25일 金宗培·尹祥源 등이 주도하는 새 시민학생 투쟁위가 도청에 들어서자 金永哲은 조직 업무를 총괄하여 차량과 유류 통제,도청출입 통제,무기 및 보급품을 관장하는 기획실장 일을 했다. 계엄군이 도청에 재진입해온 27일 새벽 金永哲은 尹祥源 등과 도청을 사수하다 尹祥源이 총탄에 쓰러지는 것을 보고 붙잡히면 죽음 이상의 고통을 받을 것을 직감하고 자결하려 했으나 계엄군에 체포됐다. ○간첩으로 몰려 자살 시도 상무대 영창으로 끌려간 그는 계엄수사대가 모진 고문을 가하며 자신을 간첩으로 몰고 가자 다시 자살을 결심한다.그는 화장실 콘크리트 모서리 벽에 있는 힘을 다해 이마를 여러 차례 찍었다.이를 발견한 헌병은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려 바지까지 흥건히 젖은 金永哲을 군화발로 밟고 밖으로 끌어냈다.그들은 그를 긴 곡괭이 자루로 사정없이 내리쳤다.그리고 나서 두 손과 두 발을 포승으로 묶고 국군통합병원으로 실어 갔다.그러나 수술한 이마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상무대 영창으로 끌고왔다.심한 환각과 환청 증세에 시달리며 80년 10월 1심에서 12년형을 선고받았다.81년 12월 성탄절 특사로 석방되었지만 이미 金永哲은 왼쪽 다리와 팔을 쓰지 못할 뿐 아니라 머리의 통증을 참지 못해 엉엉 울면서 사방에 머리를 찧고 이상한 소리만 되풀이하는 정신질환자였다.석방된 뒤 몇 차례의 수술에도 불구,정신이상 증세가 더욱 심해져 84년부터 나주 정신병원에서 투병생활을 계속해왔다.그러나 끝내 온전한 정신을 되찾지 못하고 지난 8월16일 세상을 떴다. ◎金永哲 열사 연보 1948년 전남 순천 출생 55년 목포에서 광주로 이사 64년 광주서중 졸업,광주일고 입학 68년 5급 지방 공무원 76년 결혼 77년 광주 광천동 시민아파트 개발운동 78년 광천동 들불야학 80년 5·18 ‘투사회보’제작 참여,시민학생 투쟁위 기획실장 80년 10월 ‘내란중요임무 종사’혐의로 1심 12년 선고 81년 12월 특사 석방 84년 나주정신병원 입원 98년 8월16일 영면 ◎부인 金順子 여사/병수발 18년… 세자녀 키우느라 안해본 일 없어/“야학교장 등 즐겁고 보람된 생활 못내 그리워” 金永哲 열사가 계엄군에 끌려갈 때 당시 26세였던 부인 金順子 여사는 임신 8개월 만삭의 몸이었다.아버지가 상무대에 갇혀 있을 때 태어난 막내딸은 지금 고3이고 그 위의 1남1녀는 나란히 대학2년생이다.18년간 정신이상의 남편을 병수발하면서 없는 살림에 세 자녀를 키우기 위해 金여사는 안해본 일이 없다. 우유배달원,구멍가게,옥수수 행상,과일·채소장사,공장 일,파출부,사글세 음식점 등. “병원에 10여년 입원했었지만 최근에야 정부로부터 기초적인 의료지원을 받았다.부상자에 대한 의료지원 카드도 뒤늦게 발급됐다”고 부인은 말한다.이번 민주시민장도 조의금으로 치러야 했다고 한다. 자녀들과 앞으로 살 일이 막막하기만 하다면서도 金여사는 80년 당시 남편이 ‘광천동 삼화신협 이사장,새마을 지도자,반장,조기 축구회 회장,야학 교장’ 등으로 활동하던 “즐겁고 보람된 생활”이못내 그립다고 말한다. ◎吳壽成 전남대 교수가 분석한 정신손상 유형/기질적 장애­총상·몽둥이 등에 머리다쳐 사고기능 단계적으로 와해/정신분열증­계엄군에 무차별 폭행 당해.감정 통제·현실적 판단 마비/외상후 스트레스­공수대원 고문 후유증으로 군인 공포·모든 일에 무관심 5·18 항쟁의 진압이 잔혹했던 만큼 金永哲 열사 같은 참혹한 정신 손상자들이 많다.전남대 5·18연구소 소장인 吳壽成 교수(심리학)에 따르면 5·18로 인한 정신장애는 3가지로 대별된다. 첫번째는 기질(器質)적 정신장애로 항쟁 와중에 직접적으로 두뇌에 총상을 입었거나 개머리판이나 몽둥이에 머리를 다쳐 뇌의 손상을 갖게 된 경우로 金永哲 열사가 대표적 사례다.그의 병증은 외상(外傷)성 성격장애,정신분열증,간질 및 뇌수종에 의한 기질적 정신장애,기질적 정신병으로 심화됐다.한 마디로 인간이 단계적으로 파괴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이다.사고기능이 와해되어 있고 사고 자체가 지리멸렬된 상태다. 두번째는 정신분열증.5·18 당시 아침운동을 하려고 운동복 차림으로 집밖에 나갔다가 주민등록증이 없다는 이유로 계엄군에 붙들려 눈을 가리운 채 지하실로 끌려간 시민이 있었다.깜깜한 속에서 여러날 전신을 구타당한 뒤 승용차에 태워져 외곽도로에 버려졌다.그후 그는 계속 감시당하고 있다는 피해망상에 사로잡혔고 집에 있으면 무섭다고 하면서 밖으로 뛰쳐나가 여러 날 후에 초라한 몰골로 돌아오곤 했다.집안 사람들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며 자기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말에 조리가 없으며 연상 장애,비현실적 판단이 두드러진다. 세번째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시위대에 참가했던 한 시민은 공수부대원에게 잡혀 개머리판으로 얻어맞아 의식을 잃고 쓰려졌다.깨어나 보니 여러 명이 같이 손을 묶인 상태로 고개를 땅에 처박힌 채 군화발에 차이고 곤봉으로 맞고 있었다.같이 있던 사람이 저항하다 죽는 것을 보고 제정신이 아니었다.조사과정에서 무수히 맞아서 이빨이 나가고 코뼈가 부러졌다.20여일 만에 석방됐다. 이후 그는 후유증으로 7개월 동안 몸져 누웠고 10여년 동안 직장 한번 제대로 갖지 못했다.당시의 일이 자꾸 기억나고 같이 있다 죽은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군용트럭의 군인들만 보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아직도 두려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못한다.어떤 일에도 집중할 수 없으며 모든 일에 관심을 잃게 되었다.
  • 은행 신탁상품에 돈 몰린다

    ◎8월부터 U턴… 40일새 1조2,000억 늘어 은행권의 ‘효도상품’으로 각광받다 부실은행 퇴출 이후 급감했던 신종적립신탁의 수탁고가 8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더욱이 시중금리 인하정책이 지속 추진되고 있어 신종적립신탁은 앞으로도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늘 전망이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종적립신탁은 5개 부실은행 퇴출(6월 29일)이후 7월 한달동안 3조1,235억원이 빠져나갔으나 8월 중 9,297억원이 는 데 이어 이달들어 지난 10일까지 4,119억원 증가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는 은행 추가퇴출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부분 해소됐고,만기(1년)가 같은 정기예금 금리보다 3∼4%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실현한 데 따른 것이다. 8월중 은행별 증감액은 국민 주택 등 5개 인수은행이 5,823억원,조흥 상업 등 7개 조건부 승인은행 2,504억원,기타 은행이 4,680억원씩 각각 늘었다.5개 퇴출은행에서는 3,710억원이 빠져 나갔다.
  • 민주열사 열전:7/朴寬賢 前 전남대 총학생회장(정직한역사되찾기)

    ◎시민 민주역량 결집한 ‘광주의 아들’/5·18 당시 특유의 지도력으로 평화 시위 주도/교도소내 비인간적 처우에 항거 단식중 사망 역사는 검은 음모를 뿌리치지 못하지만 가끔 환한 광장으로 가는 길을 가리킨다.음모의 시대가 갈듯말듯 하던 1980년 봄 사람들은 광장을 찾았다. 1980년 봄 광주의 도청앞 광장은 일개 지리적 점에서 드넓은 역사적 공간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었다.이 변신은 朴寬賢이란 촉매제 덕분이었다. 80년 5월14일 박관현이 주도하는 ‘민족민주화 성회(聖會)’가 도청앞 광장에서 개시될 때 1만명의 참가자 중 대학생 아닌 시민은 소수였다.박관현을 아는 시민은 더더구나 적었다.성회 마지막날 5월16일 야간 횃불시위를 마치고 다시 광장에 모였을 때 참가자는 5만명이 넘었고 시민 수가 학생 못지 않았다.그리고 50만명 이상의 광주 시민들이 朴寬賢을 ‘광주의 아들’‘무등의 아들’로 부르고 있었다. 朴寬賢은 광주의 희망으로 우뚝섰다.그러나 도청앞 광장은 그의 존재보다 더 큰 부피로 살아나고 있었다. “민주화의 성스런 횃불이 꺼졌다 할지라도 그것은 영원히 꺼진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 속에 활활 타오르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한 朴寬賢은 “휴교령이 발동되면 정오에 도청앞 광장에 모이자”고 당부했다.광장은 광주 시민을,역사를 안을 태세가 되었다. 80년 4월9일 직선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에 뽑혔던 朴寬賢은 5·18 광주민중항쟁이란 역사의 핏빛 숲으로 똑바로 난 푸르른 길이다.광주에 박관현이 있음으로 해서,박관현의 결집력과 지도력이 있음으로 해서 5·18의 야만적 폭거와 승화된 공동사회체의 대조적인 두 측면이 뚜렷하게 부각된다. ○민주화운동에 남다른 열정 그는 한달이 약간 넘는 짧은 기간에 전남대 학생들과 광주 시민들에 잠재된 민주역량을 깊은 속까지 파내고 정연한 모양새로 다듬었다. 광주 시민들은 이 민주역량의 판석들을 꺼내 비록 가장 불행한 형태이긴 하지만 거대한 항거의 피라미드를 구축했던 것이다. 79년 10월26일 朴正熙 대통령의 사망과 함께 유신철폐와 민주화에의 기대가 드높기만 했으나 崔圭夏 과도정부는 애매한 이원집정제의 정부주도 개헌을 고집하고 있었다.무엇보다 全斗煥 중앙정보부장 겸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는 비상계엄 상태를 유지하면서 정권찬탈의 야욕을 구체화해 갔다.분열과 대립으로 내닫는 정계보다는 대학이 민주화의 기수로 나섰으며 특히 광주의 전남대가 그러했다.박관현이 4월 27세의 나이많은 법대 3년생으로 총학생회장에 당선할 때 그의 사회 및 학원 민주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탁월한 대중지도자 자질을 알고 있었던 사람은 소수였다. 고시 합격을 통해 사회정의 실현을 강력하게 꿈꾸었던 그는 1학년 말 야학운동에 뛰어드는 일대 방향전환을 한다.‘들불’ 야학을 통해 박관현은 尹祥源,金永哲 등 광주 빈민·노동 운동의 선구자들을 만나는데 박관현과 깊은 신의를 맺은 이들은 5·18 때 시민투쟁군의 중추로 활약했다. ○현상금 눈먼 동료 공원이 고발 朴寬賢은 5월 중순 단 며칠새 민주화를 희원하는 모든 광주 시민의 가장 믿음직한 아들로 자리잡았다.변혁에 대한 갈망은 리더에 대한 갈구를 깊게했고 민주화 변혁 갈망이 유달랐던 광주에 때마침 청중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는 연설력의 박관현이 등장한 것이다.전남대와 박관현의 주도로 계엄령 아래 3일 연속 도청앞 광장에서 열린 민족민주화 성회는 비상계엄 즉각해제를 요구했으나 평화스럽게 마무리되었다.朴寬賢은 이때 방관자,구경꾼으로 머물러 있던 시민들을 민주화 희원의 역군으로 동참시키는 자력을 발휘했다. 그의 이같은 능력은 세계 역사상 드문 5·18 항쟁의 일반시민 주도 사실과 맞물려 전설이 되다시피 했으나 정작 박관현은 5·18 때 현장에 있지 못했다.신군부가 5·17 비상계엄 확대 쿠데타로 민주 인사들을 사전검거하자 18일 아침 격렬한 논쟁 끝에 학생회장 박관현의 피신이 결정됐다. 인간의 야수적 본성을 그대로 드러낸 만행과 함께 사람들의 더불어 같이 사는 소질이 꽃처럼 만개한 열흘간의 항쟁 상황을 여수 앞바다 돌산섬에서 전언으로만 듣게된다.몇번 잠입을 시도하다 실패한 박관현은 항쟁이 진압된 뒤 6월6일 서울로 도피한다.항쟁후 ‘공수부대원들이 조각조각내 버렸다’는 소문이 돌았던 朴寬賢은 82년 4월 서울 편물공장에서 현상금을 탐한 동료 공원의 고발로 체포돼 광주로 압송됐다. “도청앞 광장에서 만나자”는 자신의 ‘말’을 금쪽같이 지켜줬던 광주에 23개월 만에 발을 디딘 박관현은 드디어 ‘행동’한다.내란 중요임무 종사 죄목으로 5년형이 선고됐으나 朴寬賢의 눈은 다른 곳을 천착하고 있었다.그는 광주교도소 수감 3개월 후인 7월부터 교도소 내의 비인간적 처우에 항거하는 단식을 실시한다.믿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무기로 육신을 택한 그의 단식은 철저한 것이었고 3개월 동안 3차에 걸쳐 50여일에 달했다. ○단식중 외부진료 한번 못받아 교도소 당국은 처우개선 약속을 조롱하듯 파기하면서 점점 한계 상태로 빠져드는 그를 외부진료 한번 없이 방치했다.10월10일 온 신경이 돌처럼 굳어 도무지 음식을 음식으로 여기지 못할 지경이 되어서야 전남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급성 심근경색증에다 급성 폐부증 증세로 12일 새벽 숨지고 말았다.만 29세였다. 朴寬賢의 젊고 강한 넋은 5·18의 핏빛 숲 뒤꼍에 언제나 푸르른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朴寬賢 열사 연보 ▲1953년 전남 영광군 불갑면 출생 ▲70년 광주동중 졸업 ▲73년 광주고등학교 졸업 ▲74년 군입대 ▲78년 전남대학교 법대 입학 ▲78년 12월 광주공단 노동자실태 조사작업에 참여 ▲79년 광천 들불야학 강학 활동 ▲80년 4월 전남대 총학생회장 당선 ▲80년 5·17조치로 서울 피신 ▲82년 4월5일 체포,12일 광주교도소 수감 ▲82년 7∼10월 3차례에 걸쳐 50여일 간 단식투쟁 ▲82년 9월 ‘내란중요임무종사자’로 5년형 선고 ▲82년 10월12일 전남대 병원에서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사망 ◎누나 朴幸順 여사/어머니는 아들 검거된뒤 생존 사실 알아/동생 죽기전 “전면 단식” 조언 지금도 恨 朴寬賢 열사의 셋째 누나인 朴幸順 여사(49)는 광주대에서 구내매점을 열고 있다. 항쟁이 끝난 후 寬賢이 죽지 않고 서울에 은신한 사실을 서울의 큰언니를 통해 알았지만 寬賢의 부탁대로 아들의 생사를 몰라 애태우는 어머니에겐 체포 때까지 비밀에 부쳤다.아들이 살아 있다는 말을 들으면 아무래도 어머니의 안색이 달라져 당국의 주의를 끌까 우려해서였다. 체포된 뒤 단식 소식을 전해듣고 찾아간 그에게 寬賢은 새벽 2시 무렵에 고문하는 소리가 수시로 들리고 수형자의 부식비를 빼먹는 비리와 함께 생명 유지도 어려울 정도로 형편없는 음식만 지급한다며 “안에서 이런 악을 해결하지 못하면 바깥에 나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누나는 자신의 잘못된 조언이 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며 지금도 가슴아파한다.단식이 30일째에 가까웠을 무렵 재소자 폭행 근절,주·부식 정량 지급,정치범 부당 차별대우 개선 등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았다며 다시 전면 단식을 강행할 것인가,부분 단식으로 나갈 것인가를 寬賢이 자신에게 물었다는 것이다.이때 누나는 다소라도 자신을 희생할 생각이 있으면 ‘전면’으로 나가라고 말했는데 동생이 죽기 열흘 전쯤 한 이 ‘매정한 조언이 두고두고 한이 된다는 것이다. ◎동료 宋善泰씨 회고/결벽 심해 현실적 타협 거부/뜻 정하면 끝장보는 성격… 自身에 철저/검정고무신 신고 술·노래 잘하던 학생 朴寬賢 총학생회장 아래서 제2선의 비공식 기획실장 역을 맡았던 宋善泰 현 광주 시의회 전문위원은 “결벽증이 있을 만큼 자신에게 철저했던 朴寬賢은 뜻을 정하면 끝장을 보고 말지 결코 어설프게 하지 않았다”고 회고한다. 학생회장 취임 직후 학원민주화 현안으로 어용교수들의 퇴진 문제가 대두됐을 때 朴寬賢은 타협안이나 다른 이슈와 함께 추진하자는 의견에 반대,어용교수의 발본색원과 문제의 완전해결을 강력 주장했다.또 학생들이 단식 농성에 들어간 후 몇몇 집행부 학생들이 투쟁 지도를 위해 김밥을 먹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는 이를 빼앗아 내팽겨쳐 버렸다고 한다. 소금장수,모기장 행상,편물공장 공원 등으로 서울에 피신하고 있을 때 광주 민주인사들에게 연락을 해 고향에서 잠적하거나,자수를 해서 형을 살고 나와 ‘내일’을 도모할 수도 있었다고 본 宋위원도 그의 강직한 성품이 이런 현실적 타협책을 거부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학생회장이 되기 전까지 쭉 검정 고무신 차림으로 학교에 다녔던 朴寬賢은 술도 잘 먹고 노래도 곧잘하는,놀 줄아는 젊은이였다고 한다.
  • 치질/과로 피하고 좌욕하세요/증상과 치료법을 알아보면

    ◎치핵­레이저 이용 절제/치루­항문 주변에 염증/치열­배변시 통증·출혈 배변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항문에 생긴 질환,즉 치질로 고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부위가 부위인지라 말못하고 혼자서 속으로만 고민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학자에 따라선 전인구의 3분의2가 치질증세를 갖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의 환자는 전인구의 4%선,약200만명에 달하는 셈이다. 치질은 크게 치핵 치루 치열 등 3가지로 나뉜다. 특히 치질수술은 몹시 아플뿐 아니라 잘해도 재발하며,잘못하면 항문이 망가진다는 터무니없는 속설때문에 아예 병원찾기를 꺼려 고통을 겪는 경우가 흔하다. ▷치핵◁ 항문의 혈관이 울혈되거나 불필요한 조직이 늘어난 상태로 치질환자의 70%가 여기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수치질이라고 불리는 증상으로 40∼60세에 주로 생긴다. 묵지근하면서 밑이 빠질것 같은 통증에 배변곤란으로 고통을 겪는다. 치핵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으로는 레이저를 이용해 치핵을 절제하는 수술이나 항문주변의 내괄약근 절개술을들수있다. 그러나 수술에 대한 공포심이 심한 환자나 증세가 가벼운 환자들에겐 비수술적 요법을 쓰기도한다. 항문을 통해 노출된 치핵에 경화제를 주입하거나 적외선응고법,고무밴드로 묶는 방법 등 전통적인 치료법을 사용한다. ▷치루◁ 암치질이라고 하는 치루는 항문관과 항문주변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생겨 염증이나 고름이 유발되는 증상. 암치질이 악화되면 항문이 열두개가 된다는 속설처럼 항문주변에 또다른 통로가 생겨나 배변을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게 된다. 치질환자의 20%정도가 여기에 해당되며 치료법은 외과적 수술이 유일한 방법이다. 항문바깥쪽과 이어져 있는 안쪽의 내구(內口)를 찾아 통로를 절개해 변이 새지 않도록 해주는 ‘절개배농술’을 쓰는데 여기에도 최근엔 레이저를 활용하고 있다. ▷치열◁ 항문 진피가 찢어져 배변할때나 후에 칼로 째는 듯한 통증과 함께 화끈거리고 출혈이 동반되는 증상이다. 전체 치질환자의 10%를 차지한다. 일시적으로 상피만 찢어진 급성치열엔 섬유식이나 변비예방,온수좌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깊은 열상이 근육층까지 퍼져있고 통증이 심한 만성치열일때는 항문을 넓혀주는 ‘측방 내괄약근 절개술’을 받아야 한다. ▷예방◁ 무슨 질병이든 마찬가지지만 청결이 최우선. 아침저녁으로,또는 배변후에 따뜻한 물로 항문을 닦아주거나 섭씨 40도의 맹물로 10∼20분 온수좌욕을 해주는 것도 좋다. 과로나 과음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할 것. 섬유식과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 변비나 설사를 피하고 배변시간을 가능한 짧게 하는 것도 예방법중의 하나로 꼽힌다. 전문의들은 화장실에 신문이나 잡지 등을 아예 없애라고 충고할 정도. 고추 생강 등 자극성이 강한 음식도 치질을 유발한다. ◇도움말=현대외과 김광철 원장 (02)508­5075
  • “IMF가 뭐길래”/어린이 정신질환자 는다

    ◎부모 실직·생활고 겪으면 불안·짜증/부부싸움 보며 복통·스트레스 호소/학원 못다니게 되자 등교까지 거부/“따뜻한 가족애로 불안감 덜어줘야” IMF 사태 이후 부모의 실직과 생활고로 신경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항상 초조·불안해하면서 짜증을 자주 내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며 심하면 조울증 증세까지 보인다. 쉽게 체하고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같은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 환자는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간의 잦은 대화를 통해 불안감을 덜어주어야 하며 강박관념을 풀어줄 만한 여가활동을 마련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초등학교 3학년 A양(9)은 집에서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 40평짜리 아파트에서 12평짜리로 이사한 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작은 집에 산다는 게 부끄러워 친구들에게는 습관적으로 “큰집에 산다”고 거짓말을 한다. 등교를 거부하는 증세까지 보여 서울 상계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학년생 B군(8)도 아버지가 부도를 내고 잠적한 이후 심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 어머니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고 학교에 가기를 싫어해 치료를 받고 있다. 상계백병원 全成一 박사는 “아이들에게 상황을 사실 그대로 설명하고 부모의 잘못은 없으며 재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정신과에도 부모의 실직과 생활고로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어린이 환자가 크게 늘었다. 어려워진 가정형편 때문에 유치원이나 피아노 학원 등에 가지 못하게 되자 의기소침해진 어린이들이 특히 많다. 한양대 소아정신과 의사 安東賢씨는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짜증을 자주 내거나 폭력적·자포자기적인 행동을 하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병원을 찾는 아이들에게 소원을 물으면 상당수는 “아버지가 직장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돈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대답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洪聖道씨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줄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싸움을 자주 하면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朴모군(6)은 최근 들어 밥만 먹으면 체한다. 아버지가 직장 문제로 어머니와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잦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서울시내 소아과병원마다 朴군처럼 신경성 위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하루 1∼2명 가량 찾아오고 있다. 경희대 의료원 鄭思晙 소아과장은 “IMF 사태 이후 가족끼리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줄면서 정서불안과 스트레스로 복통을 호소하는 어린이들이 많아졌다”면서 “따뜻한 가족애로 아이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하나의 진실/서해성 소설가(굄돌)

    밤길을 나섰다가 혹 도깨비를 만나거든 겁먹지 말고 딴지부터 걸고 보라며 모친은 어린 자식들 뱃심을 키워주곤 했다. 단단하면 그게 개다리인즉 다른 다리를 야무지게 걸고 밀어뜨리면 반드시 넘어지는데,때를 놓치지 말고 ‘어부다’라고 외쳐야 도깨비가 다시 붙지 않는다 했다. 또 도깨비와 가까이 지내면서 얼굴이 차츰 도깨비를 닮아가는 사내 이야기는 당신에게 맹자왈쯤되는 교우론이었다. 숭(흉)한 것과 친하게 지내다보면 사람이 숭해져분다,잉. 2차대전 막바지,소련군대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도착해서 맨 먼저 한 일은 당연히 유대인들을 풀어주는 일이었다. 예기치 않게도 그날밤 석방된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다시 아우슈비츠로 돌아왔다. 오랜 수용생활이 빚어낸 비극적 증세였다. 이태 전,잉카의 마지막 황제 이름을 딴 게릴라 조직 투팍 아마루가 페루 주재 일본 대사관에 침투한 일은 두 가지 점에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최후의 순간까지 약속이나 한 듯 게릴라들은 끝내 단 한 사람의 인질도 해치지 않았다. 인질들 또한 잡혀 있는 동안은 물론풀려난 뒤에까지 투팍 아마루의 뜻을 지지했던 거다. 게릴라들의 뜻과 행동이 옳고그름을 떠나서,장시간을 같이 보내다보면 갇힌 자들이 가둔 자를 이해하고 동정하는 심리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독재와 싸워오면서 좋잖은 증세들이 적잖이 내면화되고 말았다. 개발이나 발전구호 속에 길들여지고 더러 닮기도 했다. 갇힌 의식에서 종내 벗어나지 못하거나 노예근성에서 깨어나지 못한 부분도 있을지 모른다. 아직 쫓겨가지 않은 도깨비들이 이를 교묘히 파고들어 하는 선동일터이지만,얼핏 복잡하고 진척 없어 보이는 민주주의보다는 차라리 ‘건강한 독재’를 원하는 듯한 항간의 불온한 발상과 구체제를 찬미하는 억지는 자신들이 저지른 죄악의 고백이자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주술일 뿐이다. 역사에 반하는 이 파렴치를 잠재워야만 비로소 ‘어부다’라고 외칠 수 있음은 물론이다.
  • 늦더위 식중독 조심/전국 곳곳서 수십명 입원

    9월 들어 30도가 넘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음식물이 쉽게 변질돼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 밤 12시쯤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성윤주식회사 구내매점에서 金지훈씨(28) 등 회사 직원 3명이 빵과 우유를 먹은 뒤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11일 낮 12시쯤 인근 국립의료원에 입원했다. 양천구 신정동 샘터유치원 원생 35명도 11일 고열과 설사,복통 등 식중독 증세로 양천구 목동 홍익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초등학교 학교급식소에서 점심을 먹은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13명이 입원하고 31명이 통원치료를 받았다.
  • 비브리오 패혈증 조심/충남서 4명 숨져

    충남 서해안 일대에서 날생선을 먹은 주민 4명이 잇따라 숨졌다. 8일 하오 3시30분쯤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천안 단국대병원에 입원했던 李모씨(76·태안군 원북면)가 숨졌다. 앞서 지난 2일에는 金모씨(43·선원·태안군 원북면)와 羅모씨(54·노동·서천군 마서면)가 각각 곤쟁이회와 가자미회를 먹은 뒤 숨졌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梁모씨(43·보일러기사·홍성군 홍성읍)가 시장에서 맛살조개를 사 먹은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나 숨졌다.
  • 일본뇌염 조심/4년만에 환자 첫 발생

    보건복지부는 8일 지난 94년 이후 4년만에 전남 완도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8월21일부터 고열,의식 혼란,마비 등의 증세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던 전남 완도의 전모씨(29)가 일본뇌염에 감염된 것으로 국립보건원의 혈청항체 조사결과 확인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