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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채 발행 50조 돌파

    지난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규모가 폭증,사상 처음 50조원대를 넘어섰다.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8년중 국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실적은 모두 55조9,700억원으로 97년(34조3,200억원)보다 21조6,500억원(63%)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회사채 발행은 90년 이후 해마다 4조원 안팎 느는 선에서 그쳤으나 지난해금융기관의 대출기피 등 여파로 폭증세를 보였다.朴恩鎬unopark@
  • 禹弘濟칼럼-구조조정 拍車 가할때

    연초부터 경기전망에 대한 시각차이와 정책수단의 선택을 둘러싼 논쟁으로국내 경제계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인 듯한 느낌이다.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주가상승,금리하락 등 경기회복의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感知)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어찌보면 매우 반가운 현상이기도 하다.겨우 1년 전 국가부도사태 직전까지 내몰렸던 국난 발생의 충격을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요,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국가의 명운을 걸고 국민 모두가 경제회생에 힘쓴 결과로 보아 무리가 아닐듯싶다. 경기논쟁의 주된 내용은 한국은행이 과열을 우려,금리인하에 반대하고 재정경제부는 경기회복과 환율안정을 위해 금리하향세를 유도한다는 것이었다.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정책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쟁점들을 조율하는 것으로 일단 마무리지었으나 상황에 따라 돌출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그러나 정책수단에 관한 논쟁에 앞서 현재의 경제동향에 대해 충분하고 정확한 상황점검이 이뤄지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이런 관점에서 최근 브라질 사태로 급등세가 꺾이긴 했지만 전반적인 주가의 강세나 금리·환율인하,백화점 바겐세일 등으로 되살아나는 일부 소비심리 등을 내세워 경기가 빠르게 회복된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시중금리가 내리고 주식시장에 돈이 몰려 주가가오르는 것은 내수침체와 기업투자심리 위축으로 많은 여유자금이 달리 마땅한 투자선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따라서 최근의 경기지표기선은 대부분 금융장세를 반영한 것이며 기업생산활동 등 실물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조짐은 아직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국내경기가 이미 지난 연말 저점(底点)을 통과해 과열이 우려될 정도라는 지나친 낙관론이나 경기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은 모두 견실한 경제회생의 핵심 과제인 구조조정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이들 주장은 각 분야에 걸처 모처럼 속도가 붙은 구조조정 의지를 약화시킬 위험성이 있다. 그렇잖아도 기업들은 늘어난 시중 여유자금과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부실계열사 처분을 미루는 등 구조조정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진다.만약 내수진작책 등에 편승,일시적으로 버틸 만하다고 해서 구조조정을 늦출 경우 효율적인 경제운용의 새 틀은 마련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국제적인 신인도를 높이고 국가경제의 경쟁력 우위(優位)를 확립하는 가장확실한 열쇠는 내실 있는 구조조정임을 정부·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현시점에서 냉철히 관찰할 때 우리경제는 금융산업개편,기업경영구조의 투명성과 업종 전문화,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등 전반적인 구조조정 문제가 제대로 이뤄졌다고 말할 수 없는 실정이다.특히 공공부문은 오랜 철밥통 관행으로 더욱 미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물론 새해 들어서는 재벌 빅딜 등에 의한 실업증가로 어느 정도의 내수진작이 불가피하고이는 구조조정과 상충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그러나실업문제 해법도 단순한 자금살포 범주에서 벗어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구조조정정책과 연계,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방향으로접근해야 할 것이다.특히 경기부양을 조급하게 추진하느라 자금을 방만하게방출할 경우 경제는 거품을 일으킬 위험성이 커진다.고질병이 일시적 호전으로 증세가 완화되는 데 만족해서 근본적인 치유를 멈출 수는 없다.우리 경제의 구조조정도 실기(失機)함없이 더욱 박차(拍車)를 가해 항구적인 안정성장의 새로운 기틀을 다져야 한다.
  • 감기증세 입원 소록도 나환자 4일새 10명 숨져

    보건복지부는 최근 나병환자 10명이 치료 도중 사망한 국립소록도병원에 대해 환자관리 소홀여부 등 실태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7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남 고흥군 국립소록도병원에입원 치료중이던 李모씨(85·여) 등 남녀 각 5명씩 모두 10명이 숨졌다. 복지부는 그러나 숨진 환자들이 고령인 데다 지난 1일부터 호흡기 질환과감기증세로 치료를 받다가 폐렴 및 폐부종 등의 합병증세로 사망한 점을 감안,역학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韓宗兌 jthan@
  • 금융시장 신뢰 회복…시중자금 장기상품으로 몰린다

    시중자금 흐름이 단기상품 중심에서 장기상품 쪽으로 몰리고 있다.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데다 금융구조조정 일단락 등에 따라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별 동향 수신 증감이 가장 뚜렷한 것은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단기 공사채형(6개월 미만)은 지난해 7∼10월 사이 매달 6조7,000억∼16조8 ,960억원 느는 등 기록적인 폭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11월 1조7,420억원 증가에 그친데 이어 12월에는 한달새 무려 10조17 0억원이 빠져나갔다.종금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자발(自發)어음도 작년 10월 7조3,100억원까지 치솟았으나 12월에는 3조1,470억원이 감소했다. 은행신탁도 지난해 6월 5개 은행 퇴출이 계기가 돼 9월 한달동안 7조6,370 억원까지 줄어들었다가 11월 -6,197억원,12월 -899억원 등으로 감소세가 한 결 둔화되고 있다.국고채권(3년 만기)도 인기다.지난 4일 실시된 입찰에 참 가한 42개 금융기관의 응찰금액은 모두 5조1,120억원으로 발행예정금액(1조5 ,000억원)을 훨씬 웃돌았다. ●원인은 우선 콜금리 등 단기금리의 하락으로 투신사 단기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져 ‘고금리 메리트’가 없어졌다는 점이다.정부의 강력한 금리 안 정화 정책도 주요 원인이다. 금리의 추가하락이 예상됨으로써 투자자들이 확정금리형 장기상품을 선호하 게 된 것이다.이와 함께 선진국의 금리인하 공조체제와 외환시장 안정 등도 금융권 수신의 장기화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조흥은행경제연구소 문병식 주 임연구원은 “최근의 자금흐름 변화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 됨에 따라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 고 말했다.
  • 거주자外貨예금 100억弗 붕괴

    기업들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맡겨놓은 거주자외화예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6개월만에 100억달러가 붕괴됐다.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달러를 원화로 바꿔 원화대출금을 갚고 있는 데다,현지금융 등 외화부채도 상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끌어모으기에 혈안이 돼 있던 지난해 12월 이전과 대조적인 현상으로,외환위기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신호다.그러나 거주자외화예금의 급감은 달러화 공급 우위를 촉발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7년 말 44억7,000만달러였던 거주자외화예금은 98년들어 급증세를 보여 11월 26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134억4,000만달러까지늘었다. 그러나 지난 연말에 거주자외화예금 인출사태가 생기면서 12월 28일에는 111억달러,12월 30일에는 7월 이전 수준인 97억3,000만달러로 줄었다.지난달 28∼30일에는 하루평균 6억7,000만달러씩 사흘동안 2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은 수출대금으로 받는 수출환어음을 은행에 팔아 원화로바꾸고,수입결제에 필요한 외화자금은 필요할 때 은행에서 사들이는 등자산운용 방식이 외환위기 이전의 정상상태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 서울대 ‘손말사랑회’ 3년째 자원봉사활동

    ◎“장애인들에 꿈·희망 주고 이웃사랑 큰 감동 배워요” “장애인들을 돕는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그들로부터 배우는 게 더 많습니다.” 서울대학교 장애문제연구회 ‘손말사랑회’ 회원 30여명은 매주 장애 청소년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주일 내내 빠지는 날이 없다. 이들이 96년부터 3년째 찾아가 사랑을 전하는 곳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가족지원센터. 여기에 맡겨진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의 장애청소년 20여명을 돌보고 있다. 신임회장 申弼浩군(19·자연과학부 1)은 “수화가 배우고 싶어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했는데,아이들과 만나면서장애인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아이들을 위해 회원들이 작은 성탄 축하잔치를 마련했다. 다운증후군,정서발달장애,자폐증 등 증세는 제각각이었지만 아이들은 이날 만큼은 한마음이 되어 맘껏 뛰놀았다. 회원들은 강남구 역삼동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산하 청음회관에서 운영하는 ‘무지개교실’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20∼50대의 청각장애인들의 국어,산수 공부를 일대일로 도와주고 있다. “장애인들이라고 우리와 다른 것은 하나도 없어요. 그냥 똑같은 사람들이죠”. 회원 金洙用군(19·기계항공 1)은 “장애청소년들과 자주 접하다 보니 내삶을 반성할 기회를 많이 갖게 됐다”고 말했다. 남을 돌아볼 시간도 없는 최근 대학사회의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이들은 귀한 시간을 쪼개 이웃을 위한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다.
  • 민주열사 열전:19/前 성균관대생 崔東(정직한 역사 되찾기)

    ◎노동운동 헌신… 고문 후유증 시달리다 분신/‘인노회’ 관련 구속… 수면기능 망가져 정신분열증세/‘인간 파괴’ 절망의 벼랑에서 쓸쓸하게 죽음을 선택 ‘어찌하여 감옥에 들어서자마자 죄를 지었노라고 자백하지 않았느냐? 고문자들 앞에 서거든 유죄임을 인정하고 죽어라.결코 거기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유럽에서 ‘마녀사냥’이 횡행하던 16세기초 독일의 프리드리히 슈페 폰 랑엔펠트 신부가 했던 말이다.그는 종교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된 죄인들과 처형장까지 동행했던 참회신부였다.죄없는 사람들이 고문에 버티다 결국 절망의 나락까지 떨어진 끝에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수없이 보았다.그가 말하고자했던 것은 무엇일까.바로 고문 앞에 한없이 무력한 인간과 고문이 가져오는 인간성 파괴였다. 수십년 독재정권을 겪었던 우리 사회도 고문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고문은 정권수호를 위한 강력한 도구였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최대 피해자는 결국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정권에 도전한 사람들이었다. ○법정진술서 “도덕적 승리” 주장 전 성균관대생 崔東(80년 입학)도 그들중 하나였다.그는 10여년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앞장섰다.그러나 어느날 공안기관의 조사를 받은 뒤 정신분열현상을 보이다 황폐한 삶을 마감했다. 최동은 90년 8월7일 한양대의 한 강의실에서 분신자살했다.하지만 그의 유서에는 시국관련 분신자들이 흔히 남기는 ‘독재타도’나 ‘외세타도’ 등 정치적 내용은 없었다.‘저들의 목적은 인간을 파괴시키는 것이었습니다.지금의 저는 폐인이나 다름 없습니다’란 절망적 몸부림의 흔적이 있을 뿐이었다.이는 그가 걸어왔던 노동자와 민주주의를 위한 길을 더이상 갈 수 없다는 점을 자인하는 것이었다.그리고 분신은 그런 길을 걸을 수 없는 자신의 존재 부정이었던 것이다. 朴炯圭 목사는 장례식 조사에서 이렇게 그의 죽음에 의미를 부여했다.“지배자들은 사람들에게 굴복할 것을 강요합니다.그러나 고문의 후유증으로 육체적·정신적으로 불의에 맞설 힘이 없었던 최동 열사는 무릎을 꿇기보다는 마지막 싸움의 무기로 죽음을 선택한 것입니다” 최동은 대학1학년때부터 학생운동에 적극 참여했다.80년 5월 문무대 병영집체교육 거부운동을 주도적으로 벌였고 2학년때는 공개적 이념동아리인 ‘심산연구회’ 결성을 주도했다.심산(心山)은 성균관대 설립자이고 반독재운동가인 金昌淑 선생의 호이다.최동은 여기서 1학년 후배들 뿐만 아니라 2학년 동기들에게까지 학습을 지도했다.그리고 4학년때 광주항쟁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학내시위를 주도했다가 처음으로 구속된다.이때 재판에서 그는 최후진술을 통해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는 인간적 승리,도덕적 승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신념에 가득찬 민주투사로사의 면모를 보여준다. 9개월 복역후 출소한 최동은 정부의 복학허용을 개량화 조치라며 거부하고 84년 노동운동에 뛰어든다.부천의 삼창정밀 동광정밀 등에서 프레스공으로,(주)세일에서 재단사로 일한다.수형전력이 발각될까봐 주로 소규모 작업장을 전전하며 동료 노동자들의 노동의식을 일깨우는데 주력했다.외부에서는 다른 노동운동가들과 연대작업에 힘을 기울였다.그러나 활동가 중심의 노동운동이 현장과의 유리라는 한계를 갖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현장노동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노동운동’을 표방하는 인천·부천 민주노동자회(인노회)는 그런 한계를 넘어보려는 의지의 산물이었다.최동은 88년 3월 인노회 결성에서 산파역할을 했다. ○기각된 영장 재청구해 발부 받아 89년 2월 검찰은 국가보안법 이적단체구성죄를 적용해 인노회 관계자 6명을 구속했다.최동도 4월 부천 심곡동 자취방 앞에서 붙잡혀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연행된다.하지만 관련자들은 인노회가 공개적 노동자들의 대중조직이라고 주장했다.담당판사도 인노회가 노동운동을 위한 단체임을 인정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그러나 검찰은 강성의 다른 판사에게 재신청하여 영장을 발부 받는다. 최동은 동료들에게 시간을 벌도록 처음에는 묵비권으로 버티었다.또 고문조작 수사를 막기 위해 취조실 욕조에 머리를 찧어 자해를 기도한다.그러나 경찰병원에서 7바늘을 꿰매는 응급치료만을 받고 다시 20여일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구치소 수감 직전에도 그는 극도의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리다칫솔대를 부러뜨려 목을 찌르는 자해를 한다.하지만 이때도 외상만 치료받고 하룻만에 구치소에 수감되고 만다. 최동은 출소후 조사기간 내내 거의 잠을 못자며 취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수사관들이 교대로 취조를 했고 취조를 안할 때는 밝은 조명과 괴상한 소음을 이용,잠을 못자게 해 수면기능을 파괴했다고 말했다.고문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수많은 고문중에서도 잠을 안재우는 고문이 가장 참기 힘들다고 말한다.어머니 金順玉 여사(62)는 “동이가 구치소 수감 직전부터 이미 눈빛이 정상이 아니었다.경찰병원 의사도 주의깊은 관찰과 치료가 요구된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치소에서도 조사 때의 수면기능 파괴로 인한 불면에 계속 시달렸다. 그리고 7월 초부터 심한 발작과 실어증세를 보인다.의도하지 않은 말 등 의식과 행동이 따로 작용하는 증세도 뒤따랐다.책이나 신문도 전혀 못 보는 등 상태가 악화되자 종로신경정신과에서 외래진료를 받았는데 ‘정신분열증’ 진단이 나왔다.하지만 이런 비정상적 정신상태에서도 수감된 채 재판이 계속 진행됐다.9월18일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가 결정된 뒤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비정상적 정신상태서 재판 출소후 종로신경정신과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적들이 나를 무능하게 만들었다” “AIDS균으로 나를 죽이려 한다” “계속 감시당하고 있다”고 하는 등 극도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였다.그리고 90년 4월 부천의 한 자취방에서 연탄가스로 자살을 시도한다.이후 그는 수영장에 가거나 집에서 가까운 한양대로 산책을 나가며 건강회복을 위해 힘쓴다.정치이념이 철저하고 논리가 ‘칼’같아 마오쩌뚱에서 이를 따 ‘마동’으로 불렸던 최동.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학교와 노동현장에서 인정받았던 이러한 탁월함을 되찾고 싶었는지도 모른다.하지만 노력도 헛되이 스스로 한많은 세상을 뒤로 하고 말았다.8월 7일 아침 평소처럼 “운동하고 오겠다”며 집을 나섰던 그는 잠시후 검게 탄 시신이 돼 있었다. □약력 ●1960 서울 정동 출생 ●80 서울 환일고 졸업.성균관대 국문과 입학 ●81 학내 동아리 심산연구회 창립●83 광주항쟁 진상규명 요구시위 주도.9개월 복역 ●84 부천에서 노동운동 투신 ●88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결성 ●89 인노회사건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90 한양대에서 분신.한양대 부속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운명 ◎崔東 가족들/“치료만 제때 받았어도…” 회한/4남매중 셋이 학생운동/아버지 홧병으로 사망 “제때 치료만 받았어도 그렇게 가지는 않았을 텐데…” 최동의 어머니 김순옥 여사가 가슴에 묻고 있는 안타까움이다.대공분실 조사때부터 입원치료를 애원했으나 거절당했다고.구치소에서도 ‘충분한 휴식과 요양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계속 무시했다고 한다.결국 출소할 때까지 제대로 손도 못쓴 채 아들의 증세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깊어졌다는 것이다.김여사는 아들이 노동운동을 할 때도 부천에 전세방까지 얻어주고 밥도 해주는 ‘후원자’였다.아무리 말려도 듣지 않자 기왕 할거라면 굶지 말고 하라는 모정때문이었다.그런 아들이 제때 치료를 못받아 죽은 것이다. 김여사의 비극은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아들의 49재가 끝나자마자 남편 최수호씨(당시 56세)까지 잃은 것이다.여자인 자신과 달리 슬픔과 분노를 가슴속에 꾹꾹 눌러 담기만하다가 홧병으로 가고 말았다고 했다. 4남매중 셋이 학생운동을 한 ‘덕’에 김여사는 구치소라면 치가 떨린다고 했다.장남인 최동의 바로 밑 여동생 숙희씨(35)는 서울여대 재학시절 야학문제로 1주일간 유치장 신세를 지고 나왔다.오빠가 구치소에 있을 때는 거의 매일같이 어머니와 함께 옥바라지를 했다.출가했지만 친정어머니인 김여사와 함께 사는 그녀는 “면회때면 제게 항상 귀엣말로 동료들을 조심시키라고 당부했다”며 “오빠이기 이전에 동지로서 존경의 대상이었다”고 고백한다. 둘째동생 재동씨(34)도 민정당연수원 점거사건으로 영등포구치소에서 6개월간 복역했고 2년간 수배생활을 하기도 했다.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현재 일본 도쿄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 통풍은 엄지발가락으로부터 온다/송영욱(전문의 건강칼럼)

    통풍이 관절염의 한 종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의외로 드물다.통풍성 관절염은 염증때문에 관절이 붓고,열이 나고,빨갛게 되며 심한 통증이 오는데 대부분 엄지 발가락에서 시작한다.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란 물질이 과다하게 축적하면 발병하는데,요산은 음식물 섭취에 따라 얻어지는 퓨린이란 물질이 붕괴하면서 생기는 찌꺼기다.요산은 보통 혈액에 녹아 있다가 신장을 통해 오줌으로 배설된다.통풍환자는 거의 모두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은 이른바 고요산혈증을 보이고,요산이 결정화해 관절이나 그밖의 조직에 침착된다.이를 통풍결절이라 부른다. 고요산혈증과 통풍은 유전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뇨제나 아스피린 등을 장기복용했을 때도 생긴다.갑작스런 통풍은 음주,과식,외과적 수술,다이어트 또는 관절의 부상 등이 원인이 된다.환자 가운데 남성이 80∼90%를 차지하고 첫 증상을 보이는 시기는 대부분 40∼50세. 통풍은 보통 엄지 발가락에서 처음 발생하고 무릎,발목,발,손,손목 그리고 팔꿈치에서 발병한다.관절부위의 피부가 팽팽하게당겨지고 윤이 나며,피부색이 붉은색 또는 자주색을 띠게 된다.초기엔 관절 부위에 이불만 살짝 닿아도 고통을 느낄만큼 통증이 심하다가 1∼2주일 지나면 서서히 사라진다. 그러나 약물치료를 하지 않으면 더 자주 발생하고,증세가 길게 간다.통풍결절은 마치 피부 바로 밑에 있는 덩어리처럼 보이며,관절 내부 또는 그 부근이나 요관 또는 방광에서 결석을 형성하거나 신장을 손상시킨다.통풍인지 의심나면 혈청 요산을 검사하고,관절액을 뽑아서 요산 결정의 유무를 검사한다. 통풍 치료는 주로 약물로 하는데 콜치신 혹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등을 사용하여 급작스런 발병에 따른 염증을 억제하고,요산배설약이나 알로퓨리놀(자이로릭)을 사용하여 혈중 요산농도를 낮추어야 한다.통풍환자에겐 일반적으로 음식제한을 두지않고 술도 맥주 한병이나 와인 한잔까지 허용한다.그러나 지나친 알코올 섭취는 고요산혈증을 동반하여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02)760­3198
  • 부정맥은 심장박동에 이상/김영훈(전문의 건강칼럼)

    심장은 엄마 뱃속에서 부터 우리의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단 1분도 거르지 않고 쉴새없이 피를 펌프질하고 있다. 평생 끊임없이 규칙적으로 일하는 심장의 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뛴다거나 규칙적이긴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천천히 뛰는 상태를 부정맥이라고 부른다. 부정맥중 특별히 주의를 요하는 대상으로는 맥이 연속적으로 뛰지 않고 자주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실제로 쓰러진 경험이 있는 경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가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경우,또 가만히 있는데도 마치 오토바이 엔진이 켜지듯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가 있을 때,환자가 부정맥 자체로 인해 몹시 괴로워하거나 불안해하는 경우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 경우 모두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심장에 어떤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기도 한다. 어떤 형태의 부정맥이냐에 따라 치료법도 각각 다르지만 잦은 부정맥을 경험하는 환자는 우선 전문의와 상담하여 그 증세가 당장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인지 아닌지 여부를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어떤 형태의 부정맥이건 간에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첫째 술과 카페인이 많이 든 음식을 줄일 것,둘째 금연,셋째 이상적인 체중 유지,넷째 과식하지 말 것,다섯째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할 것,여섯째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것 등이다. 부정맥은 건강에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 것에서 부터 치명적인 형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최근 치료법의 발달로 아무리 치명적인 부정맥이라도 미리 적절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만 받으면 대부분 정복될 수 있다. 부정맥으로 인한 돌연사도 예방할 수 있다.(02)920­5410
  • 金宇中 회장 뇌수술 이모저모/빠른 회복세… 조기 업무복귀 가능

    ◎2­3일내 퇴원할듯… 의식회복후 업무지시도/대한매일 첫보도 나가자 뒤늦게 보도자료 배포 金宇中 전경련 회장이 뇌혈종 제거수술을 받고 입원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16일,전경련과 대우그룹은 金회장 병세에 촉각을 세우며 분주한 모습이었으나 큰 동요는 없었다. 金회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여 2∼3일 정도 있으면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퇴원 후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요양할 계획. ●金회장은 이날 새벽 서울대병원 회복실에서 본관 12층 특실병동으로 옮겨졌으며,아침이 되자 의식을 회복하는 등 빠른 회복세. 아침식사 후 측근들에게 업무지시를 했으며 부인 鄭禧子 여사 등 가족들에게는 “병문안 손님을 받지 말라”고 당부. 때문에 사돈인 朴定求 금호그룹 회장과 옛 대우실업 창업동기인 李雨馥 신성통상 회장 등 일부 지인 외에는 이날 문병객이 거의 없었다. 대우 관계자는 “金회장이 ‘회사 내부회의와 외부행사는 연기하고 전경련 업무는 孫炳斗 부회장 중심으로 운영하라’고 지시했다”고 전언.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참석중인 孫부회장이 일정을 앞당겨 17일 오전 귀국,金회장을 대신해 정례 간부회의 등을 주재할 예정. ●金회장의 입원 및 수술 과정은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극비 보안속에 진행. 서울대병원측에도 절대로 바깥에 金회장의 수술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 이때문에 朴容眩 병원장도 저녁 늦게서야 집에서 이 사실을 통보받고 급히 병원으로 나왔다. 대우측은 독자제보를 받은 기자에게 “감기증세다. 평소에도 피곤하면 하루이틀 입원했었다”며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둘러댔고,병원측도 입원사실을 완강히 부인. 그러나 15일 자정쯤 대한매일이 사실확인을 끝내자 부랴부랴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촌극을 연출. 한편 초대 전경련회장을 지낸 고 李秉喆 삼성그룹 회장도 金회장과 똑같은 만성뇌경막하 혈종으로 70년대초 수술을 받고 완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李회장은 당시 명동성모병원(현 강남성모병원)에서 이 병원 신경외과 宋모박사로부터 수술을 받았다고. ●대우는 金회장의 병세에 대해 안팎의 의혹이 커지자 “60평생쉬지 않고 일에만 매달려 온 金회장이 평생 처음 1주일 휴가를 얻은 것으로 이해해달라”며 지나친 확대해석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 金회장의 퇴원 후 조기 정상업무 복귀 가능성에 대해 회사 직원들은 “솔직히 金회장이 휴식을 취하면서 직원들에게도 여유를 갖도록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일하는 게 유일한 취미인 金회장이 퇴원 후 직원들을 내버려둘지 걱정”이라고 언급. ○金 대통령 쾌유기원 위로 전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차 콸라룸프르를 방문한 金大中 대통령은 金회장의 수술 소식을 듣고 16일 병실로 전화를 걸어 쾌유를 기원. 金대통령은 “중국 방문시 수행하면서 고생했으며 나라를 위해 애쓰다 쓰러져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수술 경과가 좋다니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위로. ◎만성 뇌경막하 혈종이란/대뇌사이 출혈 된 피 고여 심한 두통에 의식장애까지 ‘만성 경막하 혈종’이란 두개골과 대뇌사이에 조금씩 출혈된 피가 혈종(핏덩어리)을 형성하면서 점차 커져 심한 두통을 동반하는 질환. 때로 의식장애나 반신마비 등을 보이기도 하며 심하면 대뇌 동맥을 압박해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병이다. 노년층에서 주로 발병되는 이 질환은 출혈후 증상이 나타날때까지의 기간이 일정치 않은데다 고유의 증상이나 징후가 없어 뇌혈관질환이나 뇌종양,노인성 치매 등으로 오진하기 쉽다. 초기증상은 머리전체에 나타나는 지속적인 두통과 구토,반신마비 등. 때로 정신착란이나 기억력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 핸드경락 전문가 김여진씨 ‘손으로 미인을 만들 수 있다’ 펴내

    ◎손이 부지런하면 예뻐진다/작은 얼굴 원하면 얼굴­뒷목 마사지/귀 마사지 하면 피부탄력 팽팽 환절기를 맞아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많다. 깨끗한 피부와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편안한 얼굴로 바꾸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비용이 만만치 않아 성형 수술을 하기란 쉽지 않다. ‘손으로 미인을 만들 수 있다’라는 책을 펴낸 김여진 핸드경락 성형미용센터 원장은 손으로 경락과 경혈을 찾아 마사지해주면 얼굴형과 피부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김원장의 도움말로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손마사지법을 소개한다. ◆얼굴을 작게 하려면 양 손바닥을 강하게 108회 마찰시킨 후 손가락 끝으로 강약을 조절하면서 얼굴과 뒷목의 경혈점을 각각 원그리듯 문지른다. 다시 손바닥을 마찰시킨 후 양손바닥을 턱선에서 귀밑까지 쓸어넘기는 동작을 9회 반복한다. ◆피부를 탄력 있게 하려면 귀마사지를 검지와 중지로 귀를 잡고 아래위로 강하게 36회 정도 열이 나도록 문지른다. 이어 중지 끝으로 귓속 주위를 36회 정도 더 문지른다. 검지와 중지로귓바퀴 전체를 감싸서 36회 문지른다. 손바닥을 이용해 귀를 앞 뒤로 36회 접었다 편 다음 다시 귀전체를 잡아당기면서 흔들어준다.이때 약지와 새끼손가락은 귀 앞쪽에,검지와 엄지는 귀뒷쪽에 바짝 붙여서 후끈후끈한 열기가 나도록 문질러야 좋다. 귀마사지는 머리속이 맑아지므로 건망증이나 치매 예방은 물론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잠들기 전에 해주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갑상선·폐·기관지 질환에는 목마사지 양손바닥을 마찰시켜 따뜻하게 한 다음 목에 아이크림을 적당히 바른다. 앞목에서 어깨너머까지 부드럽게 시작하여 점점 강하게 36회 문지른다. 붉은 기운이 돌 정도면 좋다. 다음 왼쪽 목을 약간 치켜들고 오른쪽 손바닥 전체로 왼쪽 목을 위에서 아래로 36회 문지르고 반대편 목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앞목을 양 손끝으로 번갈아가며 턱선을 향해 쓸어올리는 마사지를 36회 한다. 앞옆목 마사지가 끝나면 양손끝으로 귀밑에서부터 뒷목줄기까지를 강하게 36회 문질러 준다. ◆무력증 정신불안 우울증해소법 편안하게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턱을 약간 치켜들고 양손가락 열개를 이용하여 뒷목과 뒷머리를 강하게 108회 문지른다. 다음 반듯하게 누워 머리만 들었다 놓았다를 36회 반복한다. 머리를 들었을 때 윗배가 당기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발끝이 보이는 정도도 좋다. 뒷목이 많이 뭉치고 굳어있거나 평소 두통증세가 있는 사람은 운동중 머리 속이 당길수 있다. 그러나 계속하면 어깨와 등줄기의 군살이 없어지며 머리 속이 맑고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金宇中 전경련회장 긴급 수술

    ◎서울대병원서 뇌혈종 제거… 1주일 이상 입원 치료 예상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62·대우그룹 회장)이 15일 갑자기 심한 두통증세를 보여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긴급 뇌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다. 金大中 대통령을 수행,중국을 방문하고 이날 낮 상해에서 귀국한 金회장은 오후 6시30분쯤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진찰결과 만성 뇌경막하 혈종으로 판명돼 긴급수술을 받았다.金회장은 이 병원 신경외과 金賢執 교수의 집도로 오후 8시부터 2시간동안 뇌에 찬 피를 빼내는 수술을 받았다. 金교수는 “金회장이 비교적 증세가 악화되기 전 수술을 받았다”면서 “오른쪽 머리 윗부분에 1㎝가량의 구멍을 뚫어 혈종을 완전히 제거했으며 일주일 정도 지나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 관계자도 “金회장이 이날 오후 두통 증세를 호소해 서울대병원에 입원,수술을 받았다”면서 “수술 후 곧 의식이 깨는 등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만성 뇌경막하 혈종 두개골과 대뇌 사이에 만성적으로 소량씩 피가 나와 고이면서 두통이 점점 심해지는 질환이다.피가 과다하게 고이면 마비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 40대 중풍 미리 막을 수 있다

    ◎초기 증상과 치료·예방법을 알아보면/증상­뒷목 뻣뻣해지고 얼굴 화끈화끈 손·발 힘 빠지고 목뒤통증 팔 전이/치료­혈전용해제·항응고제 등 투여 중풍으로 발전땐 약물·수술 병행/예방­피로·스트레스 그때 그때 풀고 30대중반부터 꾸준히 운동해줘야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열이 머리 위로 치받친다. 중풍(뇌졸중)의 시작단계인 ‘중풍전조증’의 대표적 증상이다. 흔히 중풍은 55세이상의 고령층에서나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 40대에서는 이같은 증상이 있어도 무심하게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최근 중풍을 알리는 이같은 중풍전조증 환자의 연령이 40대 초반으로 크게 낮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의료원 신경과 정경천 교수팀이 최근 급성 중풍으로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 1,236명을 분석한 결과,전체의 10%정도가 45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풍은 갑자기 오는 것 같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뇌혈관의 병변이 진행되고 이같이 일시적으로 어지럽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이 기회를놓쳐버리기 때문이지,일시에 혈관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전문의들은 경기불황에 따른 퇴출 스트레스에,과도한 업무부담 등으로 40대 직장인들 가운데 중풍전조증 발병이 최근 늘고 있는 추세라고 경고했다. 중풍전조증 및 중풍의 증상과 치료,예방법에 대해 들어본다. ▷증상◁ 목이 뻣뻣하거나 술도 안마셨는데 얼굴이 불콰해진다,손발이 저리거나 힘이 빠질 때도 중풍전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목뒤의 통증이 시일이 지남에 따라 팔로 차츰 내려오거나 딸꾹질과 구역질이 2∼7일 계속되어도 중풍전조증이나 중풍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눈이 침침해지고 사물이 둘로 보이거나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면서 마비증세를 일으킬 때는 중풍으로 발전했다는 신호다. ▷치료◁ 혈전용해,항응고제 투여 등 약물과 수술적 치료가 있다. 전조증상인 경우에는 약물 투여로 증상 완화와 함께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중풍으로 발전했을 때는 약물 투여와 수술을 하거나,혹은 병행 치료한다. 일단 증세가 나타나면 정확한 진단을 거쳐 혈전용해제 등을 막힌 동맥부위에 투여하거나 혈관내 수술을 시행,막힌 혈관을 뚫어준다. 그러나 중풍은 치료를 해도 반신마비 등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흔하므로 무엇보다 고혈압 심장병 흡연 등 중풍 위험인자를 제거,예방하는게 최선책이다. ▷예방◁ 장기간에 걸친 과로나 스트레스 등이 중풍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바쁜 가운데 틈틈이 시간을 내 휴식을 취하거나 명상 등으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주어야 한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병,심장질환 및 고지혈증 환자들은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해주어야 중풍예방이 가능하다. 금연은 필수적이며 음주도 가급적 삼가야 한다. 특히 30대 중반부터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정해 꾸준히 하도록 한다. ◇도움말=성북성심병원 신경외과 최낙원 원장 (02)927­5100∼3,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이훈갑 교수 (02)920­5124
  • 주가 430∼460線 무난할듯/내년 상반기 경기저점 통과

    ◎엔·달러·환율 안정세 유지/금리 안정에 예탁금 늘어나/거래대금 회전율 과열 양상 주식 값이 계속 오를까? 증권전문가들은 일단 종합주가지수 430선을 저항선으로 본다. 대량 매물이 기다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선을 넘어선다면 460까지는 무난할 것이란 관측들이다. ■증시 주변의 경제적 지표가 탄탄하다=내년 상반기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리라는 전망이 첫번째다. 주가는 6개월가량 앞서 움직이므로 지금의 주가 상승은 내년 5∼6월 경기를 반영한다는 이야기다. 경기 전체의 기초여건은 불투명하지만 금융구조조정은 일단락됐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인식이다. 어음부도율 감소,산업생산성 회복 등 ‘희망적’인 경제지표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 요인도 긍정적이다. 엔/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이 큰 변화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에 대한 ‘내성’도 늘고 있다. 9일 엔/달러 환율이 119엔대를 기록했으나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 자체의 에너지가 늘고 있다=금리가 한자리수를 유지하면서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고객예탁금은 2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하루에 최소 5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까지 신규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주가의 거울이라 할 수 있는 거래량도 급격히 늘어 지난 5일 이후 계속 2억주를 넘어서고 있다. 급증세를 보인 거래량이 일정기간 유지되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가 상승이 10월초 고가·대형주에서 현재는 저가·대형주까지 확산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대유리젠트의 金鏡信 이사는 “주가가 이미 힘을 얻었기 때문에 조정을 거치더라도 짧은 시간에 짧은 폭으로 끝나고 460까지는 추가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지표는 과열이다=주식거래대금을 고객예탁금으로 나눈 거래대금 회전율이 50%를 넘는다. 거래대금 회전율이 40%를 넘어서면 과열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 회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9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 O­157환자 2∼3년전 있었다

    ◎부산대 의대 “2명 발생 1명 사망” 주장 장출혈성 병원성 대장균인 O­157균에 감염된 환자가 2∼3년전 부산에서 2명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부산대 의대에 따르면 지난 95년 6월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 증세로 입원한 8세 남아의 가검물을 정밀검사한 결과 O­157균이 검출됐으며 이 남아는 2달간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는 것. 또 96년 7월에도 11세 남아가 같은 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O­157균이 검출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金英夫 교수(미생물학)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 3월 국내 미생물학회지에 발표했으나 보건복지부에는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약효 71% 향상 류머티스 치료제 美 FDA 승인

    【워싱턴 AP 연합】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더욱 좋은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가 나온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일 유전공학적 방법으로 개발된 새로운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Enbrel)’을 승인했다.마이클 프리드먼 FDA 국장서리는 엔브렐이 중증(重症)의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가 있고 심각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버드대 의대 마이클 웨이블라트 박사는 류마티스성 관절염 중증환자 234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임상실험한 결과 엔브렐을 투약한 사람들은 59%가 크게 나아진 데 비해,기존 약을 시용한 사람들중 증세가 나아진 경우는 1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특히 엔브렐 투여 그룹중 40%는 증세가 50%까지 줄어들었고 메토트렉세이트와 엔브렐을 병행투여한 그룹은 71%가 크게 좋아졌다. 엔브렐을 개발한 이뮤넥스사는 며칠 안에 엔브렐이 약국에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1주일분의 약값은 220달러.
  • 수돗물 불소화사업 논란 재연

    ◎서울시 “안된다”­“유해 무기물질… 환경오염·집단중독 위험”/치과의사회 “시행을”­“사업진행 13개 지자체 충치예방률 탁월” 수돗물에 불소를 넣어야 하나,말아야 하나.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문제를 놓고 치과의사회와 서울시 사이에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치과의사회는 충치 예방을 위해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서울시는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지난 81년 수돗물 불소화 사업이 시작된 이래 현재 울산 청주 진해 등 13개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다.또 22개 지자체가 불소화를 위한 공사를 하고 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는 지난달 24일 처음 펴낸 ‘수돗물 불소화 소식’이란 주간 소식지에서 수돗물 불소 첨가를 다시 주장했다.이들은 지방자치단체 중 불소가 첨가된 수돗물을 공급하는 청주시와 그렇지 않은 성남시를 비교했을 때 청주시의 충치 발생률이 6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불소화사업을 시작한 울산시는 지난해 말 치과의사회와 시민단체의요구로 시의회에서 불소화 사업을 결정했다.울산 치과의사회 관계자는 “호주 영국 뉴질랜드 등 67개국이 수돗물 불소화를 시행하고 있고 미국은 전체 인구의 62%가 불소가 든 수돗물을 먹고 있다”면서 “불소화 비용은 초기시설비를 빼면 약품비 관리비 등 비용이 국민 1인당 연 200∼300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미국 치과협회(ADA)에 따르면 불소가 함유된 수돗물이 공급되는 지역의 어린이와 어른 가운데 40∼60%가 수돗물을 통해 충치를 예방,미국 전체 어린이의 절반 가량이 8세까지 충치가 없다.그러나 최근 불소가 첨가되지 않은 생수 소비가 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충치가 만연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수질평가위원 10명 중 교수와 시민단체 대표 등 7명이 수돗물 불소화에 반대하고 있다. 불소가 ‘먹는 물 관리법’에 유해무기물질로 분류돼 있을 뿐 아니라 환경오염과 집단중독의 위험이 있다는 것.소비자연맹도 “수돗물 불소 첨가는 50∼60년대 유행했던 것”이라며 “최근 실시된 검증에서 결과가 나쁜 경우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45년부터 불소화사업을 시작한 미국에서는 94년까지 6건의 불소 중독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중독증세를 일으키는 등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일부만 식수로 쓰여 수돗물 낭비도 심하다”고 밝혔다.
  • 농촌봉사활동 여대생/렙토스피라 감염 숨져

    가을 농촌 봉사활동을 다녀온 뒤 렙토스피라 증세를 보이던 한국외국어대 梁모양(19·경기 성남시 분당구)이 지난 25일 하오 6시쯤 분당 제생병원에서 숨졌다. 梁양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과 가남면 일대에서 동료 200여명과 벼베기를 하고 돌아온 뒤 고열과 감기 몸살 등 렙토스피라 증세로 치료를 받아 왔다. 외국어대는 여주보건소에 농활지역에 대한 역학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농활을 다녀온 학생들에 대한 임상조사와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 “癌도 과로 겹치면 공무상 재해”/서울고법,보상금 지급 판결

    간염증세가 발견된 뒤에 주 3∼4회씩 술을 마셔 간암으로 숨진 경우라도 과로가 겹쳤다면 공무상 질병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8부(재판장 黃仁行 부장판사)는 25일 간암으로 숨진 전 경찰관 尹모씨 유족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 부지급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尹씨가 92년 신체검사에서 간염 양성반응이 나타난데 이어 94년 간질환 의심판정을 받았는데도 95년 8월 간암 진단을 받을 때까지 주 3∼4회씩 술을 마신 점이 인정된다”면서도 “95년 6·27 지방선거 업무 등에 따른 과로가 간질환을 급격히 악화시킨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옐친 경미한 심장 발작

    【모스크바 교도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새벽 심장발작 증세로 일시적인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모스크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크렘린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옐친 대통령이 오전 3시30분쯤 모스크바 교외의 별장에서 심장발작으로 병원에 옮겨져 2시간 동안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옐친 대통령은 치료후 의식을 찾았으며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라는 의사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별장으로 돌아갔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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