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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황혼이혼’ 첫 불허

    “남편이 가부장적 권위를 앞세워 부인을 핍박하고 이유없이 부인의 불륜을 의심한 것은 인정되지만 혼인 당시의 가치기준과 남녀관계를 종합해볼 때이를 이혼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 70대 할머니가 80세가 넘은 남편을 상대로 낸 황혼이혼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이혼을 불허한다”는 첫 확정판결을 내렸다.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황혼이혼으로 인한 가족 해체 현상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중학교 교사 출신인 A할머니(76)는 지난 46년 남편 B씨(84)를 중매로 만나결혼,4남매를 뒀다.그러나 남편은 결혼초부터 경제권을 쥐고 할머니에게는생계를 겨우 유지할 정도의 생활비만 줬고,할머니는 하숙을 하거나 손수레보관소 등을 운영해 어렵게 살림을 꾸려나갔다.남편은 또 할머니의 교사생활도 그만두게 했고 나이가 들면서는 의처증과 치매증세까지 보여 할머니를 괴롭게 했다. 참다못한 할머니는 지난 97년 5,300만원을 들고 큰딸 집으로 가출했다가 남편으로부터 절도혐의로 고소까지 당했다.결국 할머니는 남편이 ‘망상장애’라는 병원소견서를첨부,이혼소송을 냈고 지난해 6월 법원으로부터 “남편은할머니에게 위자료 등으로 7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남편은 이에 불복,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남편이 부당대우를 한사실은 인정되지만 혼인당시의 가치기준 등을 감안할 때 이혼사유로 볼 수는 없다”면서 “오히려 할머니는 정신장애 증상을 보이는 남편을 돌볼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할머니는 이에 불복,상고했지만 대법원은 8일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그러나 여성단체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법원이 가부장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성의 행복추구권을 박탈했다’며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록기자myzodan@
  • 참을수 없는 겨울 가려움증 로션·오일로 촉촉하게

    겨울이 오면 몸 이곳저곳을 긁적이는 사람이 늘어난다. 따뜻할 땐 괜찮다가 춥고 건조해지면서 피부에 여러가지 귀찮은 문제들이 생기기 때문.피부는 추위와 이로 인한 건조함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인체 부위다.우선 습기를 빼앗기면서 거칠어진다.비늘같은 흰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도 잘 생긴다.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부지방분이 적어 더 건조해지고 건성습진이라는 피부염도 잘 생긴다. 평소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잘 악화된다.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는 “은백색 반점이 온몸에 퍼지는 건선(乾癬)은 찬공기에 노출되고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더 심해진다”며 “건선환자는 피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아토피성 피부염도 건조한 기후와 모직옷 등의 피부마찰로 증세가악화된다.보푸라기가 많은 옷은 입히지 않는게 좋다. 류마티스 환자도 추위에 노출되면 손가락 끝이 푸른색을 띠다가 다시 충혈되면서 아픈 ‘레이노드’증상을 보일 수 있다.외출시 반드시 장갑을 껴야 한다. 최근엔 난방이 잘돼 많이 줄었지만 동상이나 동창도 안심할 수 없다. 동상은 영하의 추위에 인체조직이 어는 현상이다. 동상 부위가 얕으면 수시간내에 회복되지만 깊을 경우엔 조직이 완전히 괴사돼 발가락 등을 절단할 때도 있다.가벼운 동상에는 섭씨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담가 동상부위를 덥혀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동창은 추위에 노출됐을 때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영상의 날씨에도 추위에 특별히 과민한 사람에게 잘 생긴다.노출부위가 붉어지고 붓는 증상이 특징이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겨울철 피부 트러블을 줄일 수 있을까.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양준모 교수는 “피부를 되도록 추위에 노출시키지 말고 수분을유지하는 게 겨울철 피부관리의 원칙”이라고 말한다. 우선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선 잦은 목욕과 비누칠은 금기다.특히 뜨거운 온탕목욕이나 사우나를 매일 하면 피부보호막을 손상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 목욕은 1주일에 2∼3회,샤워정도로 하면 적당하다.때밀이수건으로 문질러대는 것은 피부 보호막인 각질을 없애 그야말로‘긁어 부스럼’만 만든다. 목욕후에는 기름기가 있는 로션이나 오일 등 보습제를 쓰는게 좋다.특히 건조한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50대 이상 노년층은 보습제 사용이 필수적이다. 반드시 목욕후 물기가 마르기전에 발라야 목욕으로 인한 피부건조를 예방할수 있다.손·발바닥이 갈라질 때는 연고나 영양크림을 발라준다. 흔히 피부가 가렵다고 소금물이나 식초로 씻어내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어 상태를 악화시킨다. 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피부 외용제 사용에도 신중해야 한다.피부외용제는 남용시 부작용이 가장 많은 대표적인 약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겨울철 돌연사‘아침 찬바람’조심

    ‘아침에 일어나 문밖을 나서다 갑자기 쓰러지셨대요’‘건강하던 양반이 아침 조깅중에 갑자기 쓰러지셨어요’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변에서 드물지 않게 듣는 대화다.대부분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켜 돌연사한 경우다. 날씨가 추워지고 일교차가 심한 11월∼12월엔 이러한 돌연사 위험이 가장 커진다.찬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관상동맥이 수축돼 막히기 쉽고,뇌혈관도 막히거나 터지기 십상이다.이렇게 되면 심장근육이나 뇌가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온다. [심장마비] 가장 조심해야할 사람은 평소 동맥경화나 고혈압이 있는 이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동맥경화로 평소 혈관이 좁아져 있는상태에서 갑자기 찬공기를 쐬면 혈관수축 혈압상승 심박동수 증가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혈관벽에 붙어 있던 지방질(콜레스테롤 등) 덩어리가 파열되면서 혈전이 갑자기 증가해 관동맥이 막힌다”고 말한다. 또 술과 담배를 많이 한 다음날 아침에도 심장마비의 위험이 매우 커진다.과음과 흡연을 함께 하면 관동맥의 경련과 수축이잘 일어나고 니코틴 성분이교감신경을 자극해 심혈관계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음과 지나친 흡연을 한 다음날 아침 무방비 상태로 찬 기운을 갑자기 쐬는 것은 기름통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뇌졸중]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게 뇌경색,터져 일어나는게 뇌출혈이다.심근경색과 마찬가지로 평소 동맥경화나 고혈압 환자가 최고 위험군이다.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이훈갑 교수는 “이런 사람들이 갑자기 찬 공기를 쐬면 뇌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급상승하면서 심하면 막히거나 터지게 된다”고 말한다. 당뇨나 고지혈증,흡연도 뇌졸중의 중요한 유발요인이다.특히 흡연할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심장근육과 뇌에 대한 산소공급을 방해한다.따라서 애연가는 추운날 아침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조증상] 뇌졸중과 심장질환은 본격적인 증세가 나타나기전 이를 예고하는증상이 올 때가 많다.따라서 이를 잘 체크해 미리 대처하는게 좋다. 뇌졸중 전조증상으로는 손발 저림과 무기력함,어지럼증,신체감각 이상,물건이 둘로 보임,얼굴 마비,구토와 출혈 등이 있다.이런 증상이 두개 이상 동시에 나타난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게 상책이다.또 뇌졸중 고위험군에 있는사람은 평소 병원에서 뇌혈관 혈류 속도를 재는 뇌혈류검사(TCD)를 통해 발병 가능성을 미리 체크하는게 좋다. 심근경색은 발병전 가슴 한복판이 조이는 느낌과 뻐근함,답답하고 화끈 달아오르는 느낌이 올 때가 많다.사람에 따라서는 목이나 턱,왼쪽 팔과 어깨에통증이 일기도 한다.따라서 이런 증상들이 1분 이상 지속된다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겨울 뇌졸중 심장마비 예방수칙] 아침에 실외 화장실이나 신문을 가지러 갈때는 반드시 덧옷을 입어 몸을 찬 공기로부터 보호한다. 또 평소 아침운동을별로 하지 않던 사람은 가급적 겨울에 아침운동을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평소 운동을 해왔더라도 옷을 충분히 입고 운동한다. 아침운동량을 다른 계절보다 약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이른 새벽보다는 해가뜬 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하다가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을 느끼면즉시 중단하고 심하면심장전문의 진단을 받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고엽제 피해자 하소연 잇달아

    지난 68∼6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고엽제를 살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국에서 고엽제 피해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상당수의 피해자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병에다 2세까지 후유증으로 보이는 기형과 질환을 앓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강원도 양구에서 하사관으로 근무했던 대구시 서구 비산2동 강모씨(54)는“지난 68년 7월쯤 소대장으로부터 같은 중대 3개 소대와 함께 ‘살초작업을벌일 것’을 명령받고 이틀간 노란색 액체를 철모에 받아 비무장지대에 뿌렸다”고 말했다. 그는 “70년 제대후 5년 뒤부터 지금까지 여름마다 등에 심한 물집이 생긴다”며 “올해 28살인 큰딸을 비롯해 딸 3명 모두가 사춘기를 전후해 이같은증상을 보이기 시작,나환자 전문 피부병원까지 찾았으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70년부터 3년간 강원도 철원지역 철책선에서 사병으로 근무했던 대구시달서구 월성2동 이모씨(51)는 “제대후 피부병으로 시달린데다 왼손과 다리가 마비됐으며 딸은 머리에 악성 종양이 생겨 고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 군산시 구암동 오모씨(51)는 “69년부터 19개월동안 비무장지대에서복무하면서 7차례 맨손으로 살초제를 뿌렸다”며 “제대후 2급 시각장애인이 됐으며 아들은 골수 위험성 증후군까지 앓고 있다”고 후유증을 호소했다. 이모씨(56·예비역 소령·경기도 용인시)는 “지난 68∼71년 경기도 파주등지에서 화학장교로 근무할 당시 살초작업에 참여한 뒤 69년 낳은 딸이 기형이었다”며 “고엽제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전역 인사들이 여러명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68년 연천 근무때 맨손으로 약품을 손으로 뿌렸다는 박모씨(53·전남 고흥군 도양읍)는 제대후 저혈압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68년 21사단에서 하사로 근무할때 철모로 약품을 뿌렸다는 강모씨(52·경남 김해시 구산동)도 제대후 확장성 심근병과 고혈압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고엽제 피해자들의 소송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8일 창구를 개설한 ‘월남전 고엽제 후유증 전우회 대구지부’ 등에는 최근 중년 50대의 남자들로부터 고엽제 피해보상문제에 대한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종합 * “주한미군 건의로 고엽제 사용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국방부는 18일 한국에서의 고엽제 사용은 한국정부가 요청한 것이 아니라 주한미군의 건의에 의해 미국정부가 한국에 제안,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의 해명은 지난 16일 한국정부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발표와는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다.다음은 크레이그 퀴글리 미 국방부 대변인(해군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언론에서는 미국정부가 에이전트 오렌지의 사용을 명령하거나 요구,또는 압력을 가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는데 미국의 입장은. 이틀전 내가 이자리에서 밝혔던 내용에 정정 혹은 명확히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에이전트 오렌지의 고엽제 사용은 주한미군이 제안해 이뤄졌다는 것이다.낙엽제거의 목적으로 한국정부에 제시된 방법 가운데 하나였다.낙엽제거를 위해 불을 지르거나 초지를 갈거나 혹은 쟁기질,그리고 고엽제 사용 등여러가지가 고려됐고,몇가지가 실제 적용됐다. 고엽제 사용은 한국정부에 의한것이 아니고 우리쪽,주한미군에 의해 적어도 초목제거 임무의 일부로 제안됐다. ●그렇다면 미국은 정부 입장에서 명령하거나 요청하지는 않고 다만 제안만했다는 것인가. 우리가 이것(고엽제 사용)을 제안(initiated)했다.우리는 ‘자,여기 당신이쓸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써보시죠’라고 말한 것이다. 요구할 위치에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제안했던 것이고 한국 군당국과 정부내에서 검토돼 승인됐다.그리고 단기간,2년이라고 믿어지는 기간동안 사용됐다. ●사용이 중지된 이유는 한국정부의 자금 때문이었나. 그렇다.나는 그렇게 알고 있다.다른 두가지 약품이 섞여 사용됐다는 기록이있지만 얼마만큼 사용됐는지는 찾을 수 없다.
  • 李載寬 부산식약청장 순직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이재관(李載寬)청장이 18일 순직했다. 이청장은이날 오전 10시 10분 회의를 주재하다 심한 기침과 호흡 곤란증세로 쓰러져병원으로 옮겼으나 소생하지 못했다.향년 56세.고인은 지난 69년 국립보건원위생부 보건원보로 공직생활을 시작,보건복지부 식품진흥과장(96년)등을 지냈으며 지난 7월부터 부산식약청장으로 일해왔다.유족으로는 부인 이계자씨와 아들 준행(일본 체류),딸 수경씨(성악가)가 있다.빈소는 부산시 수영구남천동 남천장례식장(051-628-6844,625-6351)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20일오전 10시 서울 은평구 녹번동 식약청 대강당에서 열린다.장지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성사.
  • 성인병환자 내몸에 맞게 운동해야 藥

    건강을 유지하는데 운동 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하지만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지 않는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특히 각종 성인병 환자는 잘못된 운동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자신에 맞는 운동 종류와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음은 주요 성인병 환자들이 꼭 알아야할 운동 요령과 주의점들이다. [당뇨병] 운동은 근육의 당을 소모시켜 인슐린 요구량을 줄이고 하루중 혈당변동폭을 줄여주기 때문에 당뇨환자에게 아주 중요하다.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해야 부작용이 없다.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이현철 교수는 “지나친 운동은 저혈당을초래해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특히 혈당이 290mg/dl 이상이거나 60mg/dl 이하일 때는 매우 위험하다.이럴 때는 혈당이 안정될 때까지운동을 미뤄야 한다. 운동은 걷기 맨손체조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등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이좋다.숨이 좀 차거나 등에 땀이 촉촉하게 밸 정도로 하루 30분,일주일에 3∼5회가 적당하다.식후 2∼3시간 뒤가 좋으며,덥거나 습한 날에는 운동 1∼2시간전에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골다공증] 골다공증 환자에게도 운동은 필수적이다.운동은 뼈를 자극하고,이러한 자극은 뼈를 만드는 세포를 활성화하기 때문이다.또 근육을 단단하게해 잘 넘어지지 않게 한다. 초보자는 걷기운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폐경기 여성은 특히 골다공증에취약하기 때문에 평소 하루 2km 정도 걷는 습관으로 골다공증 예방에 힘써야한다. 하지만 골밀도가 낮은 상태에서 심한 운동을 하면 뼈가 쉽게 부러지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 고혈압이라도 수축기 혈압이 180mmHg 미만이면 운동을 적절히 하는것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이상이면 운동하는데 세심한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내과 오병희 교수는 “역기들기 등 갑자기 힘을 쓰는 운동이 특히 위험하다”고 말한다.또 고혈압 환자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순간적으로 좁아져 뇌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운동을 갑자기시작하거나 멈춰도 혈압이 급격히 높아질수 있다. 걷기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하루 30분 정도씩 일주일에 3∼5회면 된다.운동은 처음에는 천천히 워밍업 수준으로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이고,마칠 때는 강도를 점차 약하게 하면서 운동을 끝내야 한다. [우울증] 우울증 환자에게 운동은 불안감과 우울함을 줄이고 성취감을 갖게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오랫동안 해야 하므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어야 한다.운동이 숙제가 되면 스트레스가 되고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킬수도 있기 때문이다. 걷기나 조깅 등산 등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좋다.되도록 함께 운동할친구를 만들어야 흥미를 느껴 운동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운동강도의 측정] 보통 성인에게 적합한 운동강도는 최대심박수(운동을 최대로 하였을 때의 심장 박동수)의 60% 안팎이다.초보자는 40% 안팎에서 시작한다.하지만 특정 질병이 있는 환자는 질병 종류와 심한 정도에 따라 적합한운동강도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의사에게 적당한 심박수를 물어서 운동을시작해야 한다. 최대심박수는 병원에서 운동부하검사를 해야 정확히 알수 있지만 성인의 경우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면 대략 맞는다./임창용 기자
  • 롯데백화점 점포확장 ‘무자비’

    롯데백화점이 제2창업의 기치 아래 ‘문어발식 점포 확장’을 무리하게 추진,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서울 강남의 노른 자위인 도곡동에 있는 그랜드백화점 본점을 지난6월 인수했다.롯데는 그랜드백화점을 1,413억원에 사들였으며,지난 8월22일이 백화점을 폐쇄하고 현재 개조작업을 하고 있다.그러나 그랜드 대주주들로부터 “매각이 터무니없이 싸게 이뤄졌다”며 반발을 샀다. 당시 롯데는 그랜드백화점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대금까지 가압류를 신청했다가 법원에 의해 기각되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그랜드백화점 관계자는 “남은 상품을 처분하기 위해 여름세일을 시작하는날 롯데가 가압류를 신청하는 바람에 거래선이 모두 끊어져 마지막 세일마저 망쳤다”고 비난했다.그는 “지나간 일이긴 하나 롯데 같은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가 그 같은 악덕 상도의를 보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좌절감이 컸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런가 하면 롯데는 매입대금을 일시불로 치른다는 계약을 일방적으로 어기고 6개월짜리 어음으로 결제하려다가실패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월급을받지 못하던 그랜드백화점 직원들이 롯데 본사에서 연일 항의 시위를 벌여문제가 커지자 부랴부랴 당초대로 계약을 이행했다.이자차익을 노리려다 실패한 것이다.롯데의 도덕 상실증세는 또 있다.그랜드백화점 관계자들은 “그랜드백화점 인수가 확정된 뒤 그랜드백화점 입구에 롯데카드 발급 창구를 만들어 막바지 영업을 방해했다”고 지적한다. 롯데는 또 지난달 말에는 경기도 구리시 LG백화점 건물 옆에 쌀 라면 멸치오징어 재고의류 등의 생활필수품을 파는 출장 판매대를 설치,주변 상인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한 상인은 “롯데가 물건을 팔겠다는 의도보다는 LG의영업을 방해하겠다는 뜻이었다”고 비난했다.한국백화점협회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본점 매출만도 연간 1조원이 넘는 공룡기업인 만큼 무차별 공세로 지역 상권을 망가뜨리는 행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외환위기가 발생한지 2년도 채 안됐는데 사치성 백화점에다지역의 소규모 상권을 무시한 물량 공세를 펴느냐”고 롯데의무자비 확장에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별개로 롯데는 2002년까지 모두 40개의 마그넷 매장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을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집단따돌림 울산 여중생“사람이 무섭고 두렵다”

    ‘죽고 싶다’ ‘감옥 같은 학교’ ‘견딜 수 없는 눈초리…’ 꿈과 희망에 부풀어야 할 15세 여중생 손모양(울산 N중학교 3년)의 일기는고통과 원망으로 가득차 있었다.손양은 급우들로부터 집단따돌림(왕따)를 당해 병원에 입원,정신분열증 치료를 받고 있다. 손양은 지난 3월 서클에 가입했다.그러나 서클에 잘못 가입했다고 판단,4개월 만에 탈퇴했다.10여명의 서클회원들은 2학기가 개학되자마자 손양에게 욕설을 퍼붓고,걸핏하면 때리는 등 행패를 부렸다.그들의 위세 때문인지 다른급우들도 손양을 멀리 했다. 손양은 견디다 못해 지난 9월21일 이같은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다.학교에서는 가해학생과 부모로부터 “다시는 손양을 괴롭히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다.하지만 급우들의 행패는 더 심해졌다.학교측은 손양에게“전학을 가라”고 권유했다. 손양은 결국 지난달 초 정신분열증으로 입원했다.손양은 집에만 오면 “선생님과 애들이 부른다”고 잠꼬대하고,동생을 이유 없이 때리는 등 후유증에시달리고 있다. 외삼촌 원모씨(38)는 “피해자인 조카는 정신병원에 있는데 가해자들은 멀쩡하게 학교에 다니고 있다니 말이 되느냐”고 하소연했다.경찰은 지난 9월가해학생과 부모들을 조사했으나 아직도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정신분열증세 울산 여중생 일기 일부 다음은 본지가 입수한 손양 일기의 일부다. ◆99년 9월19일 (엄마가) 날 부르시더니 얼굴이 왜 그렇느냐고 해서 시내에서 이렇게저렇게맞았다고 말씀을 드리고…. 내 얼굴이 나아 가니 아이들은 또 날 몰아세우기시작했다.그렇게 힘든 일주일이 지나고… ◆9월20일 도저히 학교 갈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너무 불안하고 마음이 무거웠다.순간세상에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너무너무 죽고 싶었다. 내가 미쳤지. 죽으려고 강에 가서 집에 갈 차비를 던져버리고 막상 밑을 보니 엄마,아빠 생각이났다. ◆9월21일 엄마는 학교에 사실을 알리시고 아이들 부모 각서까지 받았다.난 교실에 들어갔다.아이들의 눈초리와 나를 향해 쏘아붙이는 말들이 날 견디지 못하게했다.감옥 같은 학교를 아무 생각도 없이 뛰쳐나오고 말았다.꿈을 꾸면 맞는꿈밖에는 꾸질 않아 더 미칠 것만 같았다. ◆9월27일 (각서를 쓴) 다음날 서클회원이 (나를 보고) ‘네가 학교에 왔느냐.죽도록패고 또 패줄 년’이라는 욕을 해댔다.난 모든 게 끝난 것 같았다.모든 친구들이 날 멀리했다.난 이제 사람들 눈 마주치는 것조차 무섭고 피하고 싶다. 엄마가 밥 남기면 또 오해 있으실까봐 그 냄새 나는 화장실에서 식어가는 밥을 가슴에 품고 울면서 넘어가지도 않는 밥,엄마 고생해서 싸 준 건데 버리기엔 아깝고 미안해서 넘겨 먹어야 하고.앞으로도 이런 끔직한 일이 있으면난 아마 죽어버릴 것이다.나도 사람이지만 사람이 무섭고,두렵다. * 초·중·고교생 10명중 3명“왕따시킨 경험 있다” 초·중·고교생 10명 중 3명 이상은 친구를 집단따돌림(왕따)시킨 경험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들 가운데 3명은 급우 등을 따돌림한 데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김장대 박사는 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학교 폭력 및 성폭력 추방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발표한 ‘학원 폭력 실태와 예방대책’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재단이 최근 청소년 578명을 대상으로 따돌림에 대해 조사,211명(36.5%)은 ‘친구를 왕따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따돌림을 시키는 이유는 ‘따돌림 당할 만한 행동을 해서’(65.4%),‘친구들이 따돌려서’(10.9%) 등의 순이었다.특별한 이유가 있기 보다는 마음에들지 않을 때 따돌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돌림을 한 뒤 느낌을 묻는 질문에 ‘후회 및 미안했다’가 56.9%로 절반이상이 잘못됨을 뉘우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기분이 좋았다거나 재미있다’도 19%,‘별느낌이 없다’가 10.9% 등으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학생도 30%나 됐다.피해사실을 알리지 않는 이유로는 ‘말해도 소용 없었다’34.6%,‘보복이 두려웠다’ 23.6%,‘피해가 적어’ 21%,‘수치감 및 창피함’ 8.9%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2년만에 벗은 계모의 ‘살인 누명’

    아픈 딸을 치료해주지 않고 죽게 내버려 둔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계모(繼母)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남편과 사별한 A씨(44)는 96년 B씨(43)와 재혼했다.그러나 B씨의 아들·딸은 어린 시절 경험한 생모(生母)의 외도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한 정서장애를 겪고 있었다.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송곳과 가위로 자해를 하기도 했다.A씨는 이들의 상처를 정성껏 치료해 주고 음악과 미술을 가르치며 사랑으로 보살폈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초 딸(당시 13세)이 집을 나가 2일만에 온 몸에 상처를 입고 돌아왔다.처음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만큼 아팠지만 A씨의 극진한 치료로 차츰 회복됐다.그러나 같은 달 11일 새벽 증세가 갑자기 악화돼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A씨는 아픈 딸을 집에 방치해 죽게 한 계모로 낙인 찍혀 남편 B씨와 함께 기소됐고 지난 3월 1심 재판부는 유기치사죄를 적용,A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B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3부는 5일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않고집에서 치료하다 숨지게 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지만 고의성이 있었다고 볼수는 없다”며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딸이 자해한 것은 아버지의 재혼에 대한 반항이라기보다 생모의 외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면서 “A씨는 딸을 치료해 주고 음악과 미술을 가르치는 등지속적인 관심을 보인 만큼 학대했다거나 치료에 소홀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인도, 세기의 자연재앙‘속수무책’

    인도가 엄청난 자연의 재앙에 직면,속수무책의 상황에 놓였다.지난달 17일강력한 사이클론이 인도 동부 오릿사주를 강타,147명의 사망자를 낸데 이어29일 부터 또다시 시속 260㎞의 강풍과 비바람을 동반한 ‘슈퍼 사이클론’이 엄습,1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발전및 송전시설의 피해로 전력공급이 끊기고 대중교통 통신수단이완전 두절됐으며 콜레라 등 전염병이 발생하기 시작,주전체 인구 3,200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집을 잃고 식량부족과 병마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인도 바지파이 총리는 긴급재난사태를 선포,6,900만 달러의 구호자금을 푼다고 했지만 강풍과 계속되는 폭우로 정부기관과 구호단체의 현장접근이 어려워 구호품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실정이다.월드비전과 적십자사등 국제 구호단체들도 인터넷 모금운동을 벌이고 현장에 요원을 급파하는 등 지원에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못한 수만명의 주민들이 구호차량을약탈하는 등 치안부재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주도인 부바네샤와르에서는주민들이 정부 소유 슈퍼마켓을 약탈하기도 했으며 주민들은 “정부는 우리를 버렸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이 지역에 투입된 5만여명의 군인들은 구호작업과 함께 구호차량을 굶주린 주민들로부터 보호하는게 주 업무로 변했을 정도다. 가장 피해가 심한 파라디프에서는 군인들이 불도저로 진흙에 묻힌 주검들을발굴,트럭으로 운반하고 있다.여기저기서 물속에 잠긴 사람과 가축들의 주검으로 인한 오염된 물로 설사,콜레라 증세를 보이고 있다.월드비전의 한 요원은 “도시 전체가 주민들이 태우는 타이어 냄새와 시신 썩는 냄새로 가득,지옥과 같다”고 전했다. 기르다르 가망 주 총리는 “지난 71년 약1만명의 사망자를 낸 사이클론을 능가한 사상 최악의 사태”라며 연방정부에 지원을 호소했다.구조에 참가한 한군장교는 “희생자가 2만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200만 달러 상당의 식량과 텐트 등 구호품 지원을 약속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고문기술자’ 이근안 조사 안팎

    31일로 4일째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은 ‘고문기술자’라는 이력과는 대조적으로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몸을 최대한 아끼는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 지난 29일 이씨가 허리디스크와 당뇨증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4시간만에 서울 성동구치소로 돌려보냈다.30일에도오전 10시부터 조사에 들어갔으나 이씨가 수차례에 걸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괴롭다고 하소연해 예정보다 이른 오후 5시쯤 구치소로 돌려보냈다.이씨는 도피기간동안 병원치료를 받지 않아 조사를 받는 중에도 인슐린을 투여할정도로 당뇨증세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중국 출국 가능성에 대해 검찰이 구체적인 단서를 찾아내지 못하자 검찰 주변에서는 제보자들이 목격한 사람이 이씨를 빼닮은 장남(40)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큰 아들은 중국을 수차례 오가며 사업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 제보자는 “중국에서 본 사람이 60세 가량이었다”고 진술하고있어 검찰의 수사가 혼선을 빚는 등 장기전에 접어들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부인 신옥영(申玉泳)씨의 미장원에서 낯선 남자들이 밤늦게 어울려 포커도박판을 벌였다는 인근 주민들의 목격담에 따라 탐문수사를 펴는 한편 이들이 이씨의 비호세력인지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현장] “촛불 지키듯 키운 자식인데…”

    “바람앞에서 촛불을 지키듯 하루하루 지성으로 키워온 자식들이라 더욱 가슴이 쓰리고 아립니다” 28일 웃으며 나간 아들 딸을 한순간에 싸늘한 시신으로 맞이해야 했던 5명의 어린이 부모들은 목이 메어 통곡마저 제대로 토해내지 못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시내버스에 어이없게 희생된 5명의 어린이가 모두 정신지체아 교육학원 ‘샘터조기교실’의 원생들이었음이 밝혀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양시 원당의 세란병원에서 아들의 죽음을 확인한 천호준(5)군의 어머니안은란(31)씨는 “조금 다쳤다고 해서 놀라 병원에 와봤더니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냐”고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아침에 웃으며 인사하고 나간 호준이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는 안씨는“호준이가 숨졌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어릴 때부터 온갖 정성을 다해 키워 왔는데 하늘이 원망스럽다”며 끝내 넋을 잃었다. 사고 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병원으로 달려온 방선욱(4)군의 아버지 방창식(41·사업)씨도 아들의 죽음 소식이 믿겨지지 않는 듯 병원측에 확인 또 확인을거듭한 뒤에야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방씨는 “선욱이가 정신장애에 자폐증세까지 보여 그동안 정성을 다해 키워 왔다”며 “지난 1월부터 샘터조기교실에 보내 최근에는 증세가 다소 호전되는 것 같아 모두 기뻐했는데 웬 날벼락이냐”고 울부짖었다. 끔찍한 사고를 현장에서 보았던 부상자들도 사고 당시의 기억에 몸서리쳤다.고경실(35·여·서울 은평구 구산동)씨는 “버스가 원당 지하차도를 들어서기전 대형트럭을 스친 이후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곧바로 2차 충돌사고를 냈다”며 “버스안은 승객들이 손잡이 등을 잡느라 뒤섞였고 고함과 비명으로 아비규환이었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고씨는 “승객들이 ‘브레이크를 잡아라’고 소리쳤지만 버스는 전혀 속도가 줄지 않았다”며 “마지막으로 충돌한 뒤 정신을 차려보니 사고가 난 승합차에 어린아이들이 가득해 너무 안타까웠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전국팀 한만교기자mghann@
  • 추간판 탈출증 척추강 협착증 증세‘예방‘치료법

    요통하면 흔히 ‘디스크’를 생각하지만 그외에도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가장 많은 것이 흔히 ‘삔다’고 하는 염좌이고 그 다음은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척추강협착증 등이 대표적이다. 그중 디스크나 척추강협착증은 단순히 요통으로만 끝나지 않고 다리나 발목아래의 운동능력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을지의대 노원을지병원 정형외과 배상욱교수는 “디스크와 척추강협착증은의사들도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진단이 까다롭다”며 “반드시 척추전문의진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추간판탈출증 척추의 뼈와 뼈사이에 있는 원판모양의 연골(디스크,추간판)이 밀려나와 척수신경 등을 압박해 요통 등 각종 신경질환을 일으키는 것.외상이나 허리를 굽혀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어올릴 때,비만한 사람에게 특히 잘 일어난다. 추간판이 밀려나오면 처음에는 심한 요통이 있고,눌린 신경에 따라 통증이무릎에서 발가락까지 퍼져 내려간다.심하면 방광이 마비되거나 항문 괄약근이 약화되는 증세가 오기도한다. 보통 누워 안정을 취하고,열찜질,마사지 등 물리치료를 받으면 70%는 3개월이내에 증상이 없어지거나 좋아진다.디스크 환자를 그대로 놓아둬도 4년후에는 수술을 받은 환자와 상태가 같아진다는 연구보고도 있다.그만큼 자체 치유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수술은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요양할 시간이없는 사람에 한정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척추강협착증 척추 속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길목(척추강)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증상.보통 50대 이후 요추의 퇴행성 변화로 일어난다.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당기거나 저리며 심할 때는 다리가 터져나갈 것 같은 고통을 호소한다. 특이한 것은 아프다가도 앉거나 누우면 증상이 사라진다는 것.누우면 척추강이 약간 넓어져 신경 압박이 덜해지기 때문이다.앉으나서나 증상에 별 차이가 없는 디스크와 가장 크게 차이나는 부분이다.척추강협착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발목이하를 움직이지 못해 기어다니거나 배뇨·배변 감각이 없어져 기저귀를차고 다니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치료는 원칙적으로 척추강을 확장하는 수술요법이 쓰인다.일단 좁아진 척추강은 약이나 물리요법으로 넓힐 수 없기 때문.배상욱교수는 “증상에 따라차이가 있지만 수술로 환자의 80∼90%가 치료된다”며 “다리 저림이나 통증은 거의 100% 개선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예방과 관리 디스크는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변성되며,이때 잘밀려나온다.디스크가 변성되면서 삼투압 원리로 디스크 형태 유지 역할을 하는 ‘프로테오글리칸’이란 물질이 결핍되기 때문.하지만 아직 영양이 차단되는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따라서 요통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면 정밀검사를 통해 디스크 변성여부를 체크,대비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다. 척추강이 좁아지는 것은 퇴행성이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하지만 막노동 등 허리를 무리하게 쓰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허리를 조심해 쓰는 것이 좋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초등생 집단따돌림 실태

    초등학교에도 ‘왕따’,즉 집단따돌림이 심각하다.서울경찰청이 18일 서울시내 초등학생 3,180명을 명예경찰로 임명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집단따돌림과 교내외 폭력을 막기 위한 것이다. 서울 양천구 A초등학교 3학년생들은 지난해 3월 인천에서 전학온 장모군(10)을 ‘돼지’라고 놀렸다.장군은 아이들이 괴롭힐 때마다 피해 달아나다 넘어져 다리를 심하게 다치기도 했다.장군의 부모는 최근 장군이 우울증 증세까지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자 양천경찰서에 관련 학생들을 고소했다. 금천구 B초등학교 6학년 이모양(12)도 최근 울면서 서울시립아동상담소를찾았다.여학생 10여명이 “남학생에게 아양을 떨었다”며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집단 폭행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어린이보호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집단따돌림과 관련해 전화상담을 한 건수는 71건이다.피해 학생들이 털어놓은 집단따돌림의 이유는 ‘재수가 없다’ ‘잘난 체 한다’ ‘뚱뚱하다’ ‘말을 더듬거린다’등이었다. 초등학생의 집단따돌림은 교사의 스쳐 지나가는 듯한 농담이나 편견이 불씨가 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학교측이 ‘어린이들의 장난에 불과하다’며 실상을 감추고 방관하는 것도 문제다. 서울시립아동상담소 배장은(裵章恩·29·여)교사는 “부모의 과잉보호와 교사의 편견,학교측의 무관심이 초등학교의 집단따돌림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어린이보호회 김지훈(金芝薰·32)간사는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사회성의 발달이 늦은 어린이들이 집단따돌림을 당하기 쉽다”면서 “일반학생들에게 바른 심성을 키워주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수하르토 권력남용 혐의 무혐의 처리

    [자카르타 AFP 연합]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기금 오용과 권력남용 혐의에 대한 조사를 증거 불충분으로 중단한다고 11일발표했다. 이스무조코 검찰총장 대행은 그러나 추가적인 권력남용 혐의 등 모든 수사의 정치적 측면은 그의 관할 밖의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스무조코는 이날 B.J.하비비 대통령을 만난 후 “인도네시아 검찰청은 공금오용,부패 혐의에 대한 증거 불충분으로 수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발표했다. 그는 이번 결정에 수하르토가 와병중이며 신문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 등다른 요인들도 고려됐음을 시인했다. 수하르토(78)는 금년들어 처음은 약한 뇌졸중 증세로,나중에는 장 출혈로두번이나 입원했으며 그후 집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야당 의원들은 검찰청의 이번 결정을 비난하면서 이는 하비비대통령 정부가 수하르토 치하의 부패,공모,족벌주의를 법정에 세우기를꺼리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청의 수사 종결 발표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하비비가대통령으로 선출될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정신박약자 억울한 옥살이

    알리바이를 무시한채 피해자의 진술만을 토대로한 경찰 수사 때문에 8개월간 억울한 옥살이를 하던 정신박약자가 법원의 무죄판결로 풀려났다. 서울지법 북부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田炳植 부장판사)는 5일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26)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김씨가 다니던 학원의강사와 수강생들의 증언에 비춰 피고인을 유죄라고 믿기 어렵다”며 무죄판결을 내렸다. 어릴 때 사고를 당해 정신박약 증세를 갖고 있는 김씨가 강도상해 혐의로경찰에 연행된 것은 지난 2월10일.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있는 학원에서 한글수업을 마치고 귀가중이던 김씨는 우연히 길에서 강모씨(22·여)의 학생증을 주워 근처에서 검문중이던 이문2파출소 소속 정모 경장에게 건네주었다. 김씨는 밤 11시쯤 정 경장과 함께 집으로 찾아온 강씨의 지목에 따라 긴급체포됐다.강씨는 이날 오후 9시40분쯤 동대문구 이문동 경희대 앞골목에서정체불명의 남자에게 현금 1만5,000원과 학생증,현금카드 등이 든 가방을 빼앗기고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다. 김씨는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말을 바꿨으며 경찰은 가족들과의 접촉을 막은 채 피해자 강씨의 진술을 근거로 김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소식을 들은 학원 강사 노모씨(34·여)씨와 수강생 20여명은 진정서를 내고 “김씨가 오후 10시까지 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범행시간인 오후 9시40분에집근처까지 갔을 리 없다”며 김씨의 결백을 주장했다. 경찰은 이같은 진정에도 불구,지난 3월초 김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했으며 가족들과 변호인이 지난 5월말 낸 보석신청도 법원에 의해 기각돼 김씨는 8개월 가까이 옥살이를 해야만 했다. [이창구기자]
  • 관절 붓고 아프면 통풍

    지난 겨울 모처럼 스키장에 간 회사원 전모씨(36).다음날 아침부터 무릎이참기 어려울 정도로 쑤셔 정형외과를 찾았다.X선 촬영결과 의사는 인대가 늘어났다며 다리에 깁스를 했다.하지만 나중에 정밀진단한 결과 관절염의 일종인 통풍(痛風)임이 밝혀졌다.보름동안 깁스를 한채 헛고생만 한 것. ?통풍이란 관절염의 일종으로 요산이 관절에 쌓여 염증을 일으켜 생긴다.요산은 음식에 들어 있는 퓨린이란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찌꺼기.혈중 요산이 농도가 짙어지면 결정체가 돼 관절이나 그밖의 조직에 쌓인다.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물이 주범이지만 이뇨제나 아스피린을 장기복용해도 발생하며유전적 요인도 작용한다. 80∼90%가 남성환자로 국내에 약 15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첫증상은 40∼50대에 주로 나타지만 최근엔 30대 발병도 증가하는 추세다. ?증상 염증에 의해 관절이 붓고 빨갛게 되며,열이 나면서 심한 통증을 느낀다.급성인 경우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다. 염증으로 인해 관절 부위의 피부가 팽팽해지고 윤이 난다.보통 처음에는 엄지발가락 관절에 나타나지만 무릎이나 손 발 손목 발목 팔꿈치 등에도 생긴다. 통풍은 초기에는 발생 빈도가 적고 통증이 며칠간만 지속된다.하지만 관리를게을리하면 점차 자주 발생하고 길게 지속되면서 관절을 손상시킨다. 요산의침착물인 통풍결절은 신장이나 요관 등에서 결석을 만들기도 한다. ?치료와 예방 통풍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하기 어렵다.따라서 예방이 최선. 가장 중요한 것이 음식 조절이다.우선 지방질 음식이나 요산 생성의 주범인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피해야 한다. 동물 간이나 민물조개 멸치 생선알 정어리 고등어 동물내장이 특히 해롭다. 쌀·밀가루 등 소맥류나 김·다시마 등 해조류,야채류 등에는 퓨린이 거의없다.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여야 하지만 갑작스런 다이어트는 혈중 요산농도를증가시켜 통풍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통풍이 발병하면 전문의 처방에 따라 식이요법과 함께 요산배설제나 요산을용해시키는 약물인 알로퓨리놀 등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관리만 제대로 하면 고통 없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집에서 통풍 증세가 올 때는 일단 안정을 취하고 찬찜질과 냉마사지를 해주면 통증이 다소 가라앉는다.수분이 부족하면 소변의 요산 농도가 높아져 통풍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 2ℓ이상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통풍의 한방요법 동의보감에서는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오랫동안차고 습한 곳에 노출되거나 땀을 많이 흘린 뒤 찬바람을 쐬면 풍한습(風寒濕)의 나쁜 기운이 외부로부터 침입해 발생한다고 돼 있다. 경희대한의대 침구과 이윤호교수는 “실제로 차고 습한 곳에 노출되면 증세가 심해진다는 환자들이 많다”며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치료는 식이요법과 함께 침,약물치료를 병행한다.침은 통풍이 있는 관절 근처의 몇개 혈을 치료해 진통,소염,해열 효과를 유도한다.약물은 환자 증상과체질에 따라 소염·진통·거습 작용이 있는 대강활탕, 소풍활혈탕 등을 적절히 이용한다. 만성 통풍에는 가정에서 쑥뜸을 이용해도 효과가 좋다.쑥을 사다가 쌀알크기로 비벼 아픈 부위에 얹어놓고 불을 붙이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14년만에 에이즈 감염자 1,000명 넘었다

    보건복지부는 3일 9월말 현재 우리나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총 감염자는 1,01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85년 AIDS 감염자가 처음 발견된 이후 14년만에 1,000명 선을 넘어선것이다. 특히 위험집단의 자진검진사례가 늘어나면서 올 1월부터 9월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42.3% 증가한 138명의 AIDS 보균자가 확인돼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 12.8%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추가 감염자 가운데 27명이 환자로 전환됐으며 33명이 숨졌다.또 감염경로 조사결과 95년 이후 두번째로 생후 22개월된 여아의 수직감염 사례가발견됐다. 이 어린이는 감기폐렴증세로 병원에 입원,검사를 받다 어머니로 부터 에이즈에 감염됐다. 임태순기자
  • [사설] 주목되는 고엽제 損賠訴

    월남전 참전 국내 고엽제 피해자 1만7,206명이 미국의 고엽제 제조회사인다우케미컬과 몬산토를 상대로 1인당 3억원씩 총 5조1,618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이 소송은 국내 변호사 101명이 대리인으로 참여하고 인지대만 해도 250억원에 이르는 사법사상 최대규모 집단소송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 고엽제 피해자들은 소장에서 “피고 회사들은 월남전 이전부터 다이옥신을다량 함유한 고엽제가 인체에 심각한 해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미국정부에 고엽제를 판매해 광나이·퀴논 등 한국군 작전지역에 80% 이상을 뿌려 원고들이 숨지거나 중상해를 입게 했다”고주장했다.월남전 당시 한국군들은 고엽제 살포를 ‘황색 비’(黃色雨)라고불렀다.고엽제의 독성을 까맣게 모른 채 일부러 고엽제를 맞기까지 했다.고엽제를 맞으면 모기 등 벌레가 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정말 어처구니 없는일이다.그 결과 현재 국내에는 국가가 인정하고 있는 고엽제 피해자는 후유증 환자 2,399명과 이들보다는 증세가 덜한후유의증(擬症)환자 4,997명이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엽제 피해는 환자 뿐 아니라 자손들에게도 엄청난피해를 미친다. 고엽제 제조회사들은 마땅히 이들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실제로 84년 미국법원은 미국·호주·뉴질랜드 등의 고엽제 피해자 24만명이 낸 집단소송에서 제조회사의 책임을 인정해 1억8,000만달러를 받아내게 한 바 있다.당시 우리 피해자들도 집단소송에 참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으나 지금이라도 배상을 받아내야 한다.제조회사들은 혹시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의 시효를 거론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제네바협약에서도 독성물질의 전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제조회사가 화학적 독성물질인 고엽제를 제조·판매해서 살포케한 것은 국제법을 위반한 행위로 민법상의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현재 한국정부는 피해자들에게약간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지만,그것은 모든 피해를 보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조회사가 면책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법원은 이번 소송과는 별도로 국내 고엽제 피해자 3,114명이 지난 5월에 낸 다우케미컬과몬산토의 국내 특허권 재산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고임시지급금 가처분 신청을 심리중에 있다.이번 소송과 관련 피해자들은 법원이 소송비용을 일부 부담해주는 소송구조 신청도 함께 냈다.국민의 권익과국제적 규범을 함께 존중하는 법원의 전향적인 판결을 기대한다.
  • 정부예산 금융비용 10%육박

    국채이자 및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정부보증채의 이자를 합한 금융비용이 앞으로 연간 8조∼10조원으로,세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고영선(高英先) 연구위원은 3일 ‘건전재정 조기회복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은 내년 예산(재정규모)에서 차지하는 금융비용 비중은 9.1%(8조5,000억원),2001년에는 9.7%(9조6,000억원)로 높아지고 대우 사태 등으로 공적자금이 추가로 투입될 경우 비중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건전재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회복지예산이 늘고 2001년 기금이 완전 소진되는 공무원연금 제도가 개선돼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위원은 정부가 약속한 대로 2004년에 재정의 균형을 이루고 2014년에 국채잔고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0% 이하로 내리기 위해서는 예산증가율을억제하는 한시적 특별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특별법에는 연차적 적자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세제를 감면할 때는 감면분에 대한 증세 방안을 마련토록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원가에 미달하는 공공요금은 현실화해 재정지원을 줄여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손성진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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