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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에게/ 병원 정신질환자 인권 무시에 ‘충격’

    -‘인권사각지대 폭력병원’(10월7일자 27면)을 읽고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던 이모씨가 가족의 권유로 전문병원에 입원하자마자 폭행이 이어졌다고 한다.독방 침대에 팔다리를 묶인 상태에서 구타를 당했고,폭행을 견디기 어려워 가족의 면회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는 것이다.이번 보도를 통해 치료를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 병을 고치기는커녕 오히려 심한 구타만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밝혀졌다. 그러나 알코올 중독이나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에 대한 병원측의 가혹행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형제 복지원·양지마을 사건에서 보듯 아프지도 않은 사람을 장기간 가둬놓고 보험수가를 챙기는 시설이 있는가 하면, 수용 과정에서는 일상적으로 구타가 이뤄지고 있다. 일반 병원이나 심지어 대학병원에서도 구타가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간호조무사,위생보조원이 입원 환자를 함께 관리하고 있지만 인력부족으로 피로가 쌓이게 되면 대화 등 합리적인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구타 등 물리력을 통해 환자를 제압하려는 경향이 있다. 구타는 어느 병원에서나 근무규칙을 통해 엄격히 금지되고 있고,실정법으로도 처벌받는 불법행위인데도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알코올 중독환자나 정신질환자 등이 사회에서 제대로 발언권을 갖지 못하는 소수자이기 때문이 아닐까.우리 사회가 소수자에게도 최소한의 관심을 갖고 있고,법이 엄정하게 집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기관은 경찰,검찰,국가인권위원회 등이다.이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두고 볼 일이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알코올중독 환자 가둬놓고 구타·협박 인권사각지대 ‘폭력 병원’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병원 직원들이 마구 때려 온몸에 피멍이 들게 한 사건이 발생,경찰과 국가인권위가 조사에 나섰다. 피해자는 이 사건의 충격으로 퇴원한 뒤 가출했다. 알코올 중독 초기 증상에 시달리던 이모(26·경기 가평군)씨의 가족들은 지난 7월10일 고민 끝에 이씨를 알코올 중독 전문 병원인 서울 A병원에 입원시켰다. 이씨는 “가족들이 병원 밖을 나서자마자 폭행이 이어졌다.”면서 “독방침대에 팔다리를 묶인 상태에서 남자보호사 김모(29)씨에게 주먹과 발로 온몸을 구타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김씨가 ‘의사에게 말하면 죽여버리겠다.’며 계속 폭행해 입원 4일째 가족면회를 요청했지만 병원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입원 직후 작성된 이씨의 간호기록지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음’이라고 적혀 있지만 퇴원 뒤 다른 병원에서 전치 3주의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이씨의 간호기록지에는 또 ‘다른 환자에게 전화 부탁을 하거나 쪽지를 전달해 경고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이씨가 구타를 못이겨 여러 차례가족과의 접촉을 시도한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이씨는 1주일 만인 7월16일에야 가족과 면회를 할 수 있었고,가족은 이씨를 즉시 퇴원시켰다. 이씨의 형(31)은 “온몸에 피멍이 들어 있었다.”면서 “폭행사실을 숨기려고 병원측이 면회를 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의 가족은 경찰에 병원을 고소했지만 병원측이 구타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는 바람에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지난 2일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이씨는 퇴원 이후 구타에 따른 분을 삭이지 못해 알코올 중독 증세가 심해졌으며,지난달 말 집을 나갔다. 사태가 확산되자 병원측은 지난 3일 ‘직원이 미숙해 환자를 결박한 상태에서 구타가 발생한 것 같다.’는 내용의 각서를 가족에게 써주고 사태 무마에 나섰다.그러나 가족들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인권유린을 인정하지 않는 병원의 태도가 문제”라면서 “공식사과가 있을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병원측은 “각서는 가족들이 너무 흥분한 상태여서 어쩔수 없이 쓴 것”이라며 구타 사실을 부인했다.또 “이씨의 몸에 난 상처는 이씨가 완강하게 치료를 거부해 몸을 묶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관할 청량리경찰서는 “이씨 가족과 병원의 진술이 엇갈려 수사가 지연되고 있으며,가족이 수사에 불만을 품어 담당 수사관을 바꾸었다.”면서 “업무상 과실치상 부분은 인정이 되며,폭행 여부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근육이완 주사 17명 집단쇼크

    외과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근육이완제를 주사맞은 뒤 집단 쇼크를 일으켜 1명이 숨지고 16명이 심한 두통과 오한,복통 증세로 치료받고 있으며 이중 4명은 중태다. 경남 거제시 거제백병원에 퇴행성관절염으로 입원중이던 김모(73·여·거제시 일운면)씨가 2일 오후 링거에 근육이완제를 희석한 정맥주사 후 복통을 호소,응급실로 옮겨 치료를 받다 4일 오전 3시10분쯤 숨졌다. 김씨와 같은 주사를 맞은 입원환자 16명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진주 경상대병원과 마산 삼성병원,부산 성분도병원 등 7개 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다.이들중 정모(61)·신모(84·여)·조모(73·여)·황모(34)씨 등 4명은 혈압이 급속히 떨어지고 간과 콩팥기능이 약화돼 위독하다. 역학조사에 나선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보건당국과 병원측은 서울 G제약의 근육이완제에서 산소를 거부하는 혐기성 세균을 확인,배양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 회사의 제품 사용을 금지하도록 전국 병·의원에 통보했다.세균 배양이 끝나는 3∼4일 뒤 정확한 쇼크원인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G제약은 제조번호 ‘H005’번인 문제의 근육이완제를 지난 7월26일 3만 2000앰플을 생산해 2만 8050앰플을 출고했으며 나머지는 보관중이다.유효기간은 2005년 7월25일이며,이 병원에는 지난달 1일 2㎖짜리 700앰플이 납품됐다. 근육이완제는 통상 외과환자들이 입원하면 처방할 정도로 흔히 사용된다. 경찰은 문제가 된 주사제와 차트를 압수하고,병원 및 제약회사 관계자와 보건소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수사중이다. 식약청은 문제 주사제의 재사용 여부는 품질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 김충식 前현대상선 사장 LA병원 지난달 퇴원

    (로스앤젤레스 연합) 현대상선 ‘4억달러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입’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최근 로스앤젤레스 한 종합병원에 단하루 입원한 뒤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대출을 통한 자금조달 배경과 이후 자금지출 등 문제의 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지목돼 온 김 전 사장은 지난달 20일 로스앤젤레스 ‘퀸 오브 에인절스 할리우드 병원’에 입원,가슴 통증과 심한 어지러움에 대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고 2일 주치의 스티븐 리 박사가 밝혔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리 박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환자의)프라이버시 보호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김 전 사장이 클리닉에 찾아와 진단했을 당시 가슴 통증과 현기증이 심해 입원했으며 증상이 완화된 뒤 퇴원했다.”고 말했다.그는 “증세가 거의 완화됐으나 다른 부분의 이상 때문에 다른 전문의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을 뿐 소재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사장은 오른쪽 가슴에 통증을 느껴 9월6일 국립암센터에서 ‘우측 흉쇄골 종괴’에 대한 1차검진을 받고 나흘 뒤인 1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 렙토스피라 환자 잇따라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을 맞아 야생 동물로부터 감염되는 렙토스피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3일 전남도와 전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예비군 훈련중 벼세우기작업에 참여했던 정모(27·광주시 남구 백운동)씨가 최근 렙토스피라 증세를 보여 입원,치료중이다. 평소 건강했던 정씨는 벼세우기 작업 후 20여일이 지난 지난달 28일쯤부터 고열과 황달을 동반한 렙토스피라 증세가 나타나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농민 박모(72·전남 담양군)씨와 송모(79·나주시)씨 등 2명도 렙토스피라 증세로 지난달 중순 전남대 병원에 입원,치료후 퇴원했다. 또 최근 고모(74·농업·광주시 북구 신안동)씨가 이 증세로 치료를 받는 등 렙토스피라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가계대출 급증세 지속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 가계대출이 6조 2000억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정부는 가계대출의 위험가중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의 추가대책은 쓰지 않기로 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달동안의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잔액기준)는 205조 8000억원으로 8월에 비해 6조 2000억원 늘었다.월별 신규대출 증가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6조5000억원) 이후 4개월 만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포함한 신용카드 대출금도 27조 4000억원으로 8월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카드대출과 일반대출을 합하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233조 2000억원이다. 정부가 지난달 9일 투기과열지구의 부동산담보대출 한도를 집값의 80%에서 60%로 낮추는 대책(9·9조치)을 발표했음에도 이같은 증가세가 계속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은행들이 돈 굴릴 데가 마땅치 않은데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수요가 맞물려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면서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부동산 가격거품 붕괴가 우려되는 만큼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정성순(鄭成淳) 은행감독국장은 “지난달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정부의 억제책이 나오기 전인 9월 상순에 워낙 가계대출 취급액이 많았던 탓”이라면서 “9·9조치의 효력이 본격화되면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로서는 추가 억제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이다.정 국장은 그러나 앞으로 가계대출 및 연체율 추이를 열흘 단위로 면밀히 살펴본 뒤 필요하면 추가 억제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김석수 총리인준 청문회/ 증인·참고인 증언록

    ◆(안영근·한나라당) 김 서리가 장남·차남·차녀에게 증여한 재산에 대해서 증여세를 내겠다고 했는데 추정액과 세금은 어느 정도인가. (김면규 세무사) 1억원까지는 10%이고 초과되는 부분에 대해선 20%로 누진된다.징수 대상이 분명하다. ◆(김덕배·민주당) 김 서리의 경남 하동 땅 10필지와 장남의 2필지에 대해서 어떤 역할했나. (사촌동생 김고산씨) 1965년 등기에는 관여하지 않았고,70년 등기에 관여했다.이후엔 관여하지 않았다. ◆왜 증여나 상속으로 하지 않고 매매 형식으로 처리했나. 매매로 처리한 것은 하나뿐인데 매매나 증여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경지 정리할 때 대신 해주는 사람이 부락 전체를 일괄적으로 해 준 것으로 기억한다. ◆김 서리나 장남이 현지에 살지 않았으니 편법 매매가 아닌가. 아니다.김 서리의 모친이 농사를 짓고 있었다.부친의 농지와 임야를 상속받은 것으로,특별히 소유주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므로 탈세가 아니라고 본다.편법 등기이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한다. ◆(송광호·자민련) 김서리가 삼성전자 실권주를 배당받은 것은 법 위반이 아니더라도 도덕적으로 하자가 있는 것 아닌가. (최외홍 삼성전자 전무) 실권주 배당은 절차상으로 문제가 없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한다. ◆김 서리가 타워팰리스를 분양받은 것은 특혜가 아닌가. (유광석 삼성물산 전무) 청약 분양가구가 미달이었다.특혜가 아니다.부동산 가격이 절반인데다 금융자산에 관심을 가질 때였다. ◆(심규철·한나라당)김 서리가 실권주 배당에 문제를 제기하며 사양한 적이 있었나. (최외홍 전무) 없었다. ◆삼성전자는 우량사인데 왜 실권주가 생겼는가.임원 몫을 확보하기 위한 것 아닌가. 실권주 13만 5000주 중 순수 실권주는 3만주밖에 안되고 배정에 따른 단주가 5만 5000주다.20여만명의 주주를 감안하면 실권주가 크게 발생한 것은 아니다. ◆(김성순·민주당) 김 서리는 왜 사외이사로 선임됐나. 최종 선임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됐다.추천기관인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서 법조계와 학계의 덕망있는 분들을 모셨다.그들이 방패역할이라면 그럴 수도 있다. ◆(김성조·한나라당) 김 서리 변호사사무소의 소득표준율 신고가 다른 곳에 비해 낮은 것 아닌가. (임춘일 세무사) 아주 높다고 보지는 않는다.김 서리는 소득에 따라 그대로 신고하고 있다.세금계산서의 경우도 많이 발행한다고 볼 수 없다. ◆(배기운·민주당) 장남의 증세는 어떠했나. (이광우 서울대병원 신경과장) 보행장애가 뚜렷했다.하지만 가져온 자료가 상당히 미흡했다고 생각했다. ◆중추신경 퇴행성 변화란 게 흔한가. 희귀한 병이다.당시 CT질이 나빠 지금 판정하기는 어렵다. ◆(정의화·한나라당)병적기록에 보면 두통밖에 없는데 소견은 대뇌·소뇌위축증이다.세월이 지나면 정상이 되나. 퇴행성이거나 유전성이면 점차 악화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獨체류 김우중씨 귀국의사 세번째 장협착증 수술받아

    독일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최근 장(腸) 협착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의 한 핵심측근은 1일 “(김전 회장이) 정확한 일자와 장소는 확인할 수 없지만 최근 독일 모처의 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김 전 회장의 수술은 지난 90년대 중반의 위암 수술을 시작으로 장 관련 수술만 3번째이다. 김 전 회장은 과거에 뇌경막하혈종 제거 수술을 받은 적이 있고 심장질환 증세도 호전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9년 10월 출국 이후 4년째 해외체류중인 김 전 회장은 최근 측근들에게 귀국하고 싶다는 뜻을 종종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측근은 “김 전 회장이 평소 ‘내가 나가고 싶어서 나간 것도 아닌데 이럴 수 있느냐.’는 얘기를 자주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서울시·區산하 공기업 부채 급증

    서울시와 시 산하 공기업 등의 부채가 해마다 급증,경영상태가 매우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민주당 원유철 의원은 1일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 공기업 15곳의 최근 3년간 연도별 부채액이 99년 4조 8873억원,2000년 4조 9693억원,2001년 5조 3341억원 등 해마다 수천억원씩 급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년도 1조 5579억원에서 1조 7103억원으로 1524억원 늘어났고 순손실액도 전년도 7495억원에서 7334억원으로 다소 줄어 외형으로는 경영이 개선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갚아야 할 빚덩이는 해마다 커져 실제 경영은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기업별로는 3년 연속 부채가 감소세를 보인 곳은 전체 15곳 중 도시철도공사(99년 1조 8123억원,2000년 1조 7689억원,지난해 1조 7555억원) 한 곳밖에 없었다. 전체 부채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지하철공사는 99년 2조 5533억원,2000년 2조 5952억원,지난해 2조 6695억원 등 3년 동안 부채가 계속 늘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지난해 부채액이 580억원으로 2000년 76억원에 비해 한해 사이 부채규모가 8배 가까이 늘었다. 자치구 산하 공기업의 경우도 부채증가율이 커 강북구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2000년∼지난해 한해 사이 부채규모가 2억 8100만원에서 8억 6100만원으로 3배 이상 늘었으며 종로구 시설관리공단도 같은 기간 부채액이 1억 4700만원에서 12억 9200만원으로 9배 가량 급증했다.원 의원은 전문적 경영평가기법 도입과 구조개선 및 운영전략 마련 등 공기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김대업씨 ‘원본’ 테이프 지난8월 녹음된 복사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30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들이 지난 99년부터 최근까지 여러차례 녹음된 사실을 밝혀내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씨측이 지난 8월30일 ‘원본’이라며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본체는 2001년에 제작된 것이며,녹음시점이 지난 8월인 복사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테이프 본체 제작연도가 2001년인 것도 있고 99년 것도 있어 테이프 조작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당초 99년 3∼4월 필기구형 디지털 녹음기에서 직접 옮긴 1차 복사본 테이프 2개를 만들어 이중 1개를 지난달 12일 검찰에 제출하고 나머지 1개는 동생에게 맡겼다.”면서 “그러나 검찰이 처음 제출한 테이프의 성문분석이 어렵다고 해서 지난달 호주에 있던 동생을 불러 나머지 1개 테이프를 다시 6∼7개 테이프에 복사한 뒤 변호인에게 맡겼고 이중 1개를지난달 30일 검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검찰조사를 받던 중 복통 증세를 호소,강남 모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과정에서 철제 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김씨가 수감 당시 패스21 대주주 윤태식씨에게 관련 증거를 조작해 주겠다고 제의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윤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석수서리 지상청문회/ “장남 86년부터 앓아… 軍 면제후도 치료”

    대한매일은 김석수(金碩洙) 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10월1∼2일)를 앞두고 증인(11명)·참고인(4명)들에게서 각종 의혹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어보려고 시도했다.하지만 일부 증인은 청문회에서 자세한 내용을 밝히겠다며 증언은 물론 접촉조차 피했다. ■진단서 발급 이화동씨 1988년 김석수 총리서리의 장남(36)에 대한 병사용 진단서를 작성,병역면제 처분을 받게 한 당시 부산 고려신학대학부속병원 이화동(사진·68·현 밀양병원 신경외과 과장)씨는 대한매일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당시 환자의 상태가 군 생활에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병사용 진단서 발급 이후에도 김 서리의 장남을 치료한 기록을 보여주는 등 ‘허위진단서 발급’ 의혹을 일축했다.김 서리와는 아들 치료를 계기로 몇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김서리 장남은 1985년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88년 병사용 진단서를 제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김서리 장남의 ‘질병’과 관련,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한 이씨를 처음으로 만나 자세한 경위를 들었다.다음은 일문일답. ◆허위진단서 의혹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88년 병사용 진단서 발급은 뇌컴퓨터 단층촬영의 검사결과를 토대로 정확하게 작성했다. 김 서리의 장남은 86년 7월24일 처음 병원을 방문해 뇌단층촬영 등의 검사를 받았다.당시 심한 두통과 현기증을 호소했고,대인관계도 꺼리는 등의 증세를 보였다.그래서 방사선과 주임교수에게 단층촬영을 의뢰했고,그 결과 ‘○○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간기능검사에서도 간세포성 기능장애가 있었다.그래서 입원을 권유했고,보름 가까이 입원치료를 했다.퇴원한 뒤에도 꾸준히 진료했으며,다음해인 87년 12월11일에 다시 뇌단층촬영을 했는데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87년의 뇌단층촬영은 다른 방사선과 의사가 실시했다.나는 검사결과를 토대로 진단서를 발급했고,면제판정은 군의관이 판단했다.환자의 상태로 볼 때 군생활에 부적격하다고 생각한다. ◆몇차례 진료했나. 86년에 입원을 포함,6차례 진료 했고,87년 5차례,88년 4차례 했다.88년에는 위장장애 등으로 4차례의 내과진료도 받았다.이후93년과 98년 각 한차례씩 진료했다. ◆어떤 병인가. 의사 입장에서 병명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다만 군복무가 힘든 상태였다고 할 수 있다.그렇다고 수술해서 치료할 수 있는 병도 아니며,꾸준히 치료해야 하는 병이다.그래서 진단서 발급 이후에도 만나 상담을 통해 약처방과 영양섭취,규칙적인 생활 등 여러가지를 조언했었다. ◆김 서리의 장남이 미국에서 주유소를 경영한다는데. 사회생활을 전혀 못할 정도의 병은 아니다.큰 무리를 하지 않으면 단순한 업무는 할 수 있다. ◆김 서리와 친분관계는. 처음 김서리의 장남을 진료할 때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몰랐다.이후 치료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당시 김서리는 부산지법에 근무했다.동향도 아니며 같은 학교 출신도 아니다. 밀양 조현석기자 hyun68@ ■투기·탈루의혹·해명 김석수 총리 서리의 신고재산에서 ‘투기의혹’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증인들도 대체로 동의한다.그러나 일정한 벌이가 없는 장남이 미국에서 주유소를 경영하고,현금을 1억 5000만원이나 소유하는 등 편법증여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변호사시절 수임료,삼성전자 사외이사 시절 실권주 매매차익,변호사사무실 근무 둘째며느리의 연소득 신고액 800만원 등도 김 서리가 해명해야 할 대목들이다. 다음은 국회에서 채택한 11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들의 일부 증언 내용이다. ◆권기호 진주세무서 하동지서장-총리 지명자가 소유한 상속 재산은 당시 상속세 부과대상이 아니었다.1950년대 시골의 논·밭에 대해서는 상속세를 거의 물리지 않았다. ◆김고산(김 서리 사촌동생)씨-현재 형님(김 서리)의 재산은 선산(3필지 약5정보)과 논(1900여평),밭(4필지 면적 모름)등이다.할아버지 때부터 소유한 재산으로 50년대 큰 아버지 별세 후 형님이 상속했다.현재 형님과 공동소유인 집에 살면서 선산을 돌보고 있다.집은 대지 150평 건평 13평 정도다.밭은 거의 산밑에 있어 농사도 짓지 않는 쓸모없는 땅이다.형님이 나에게 넘겼거나 매매한 부동산은 없다. ◆김연석(하동군 자치행정과장 전 고전면장)-김 서리가 부동산 2개 필지를 상속이 아니라 매입한 것으로 돼 있는 것은당시 관행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몇차례 실시된 특별조치법에 의해 소유권이 이전되는 과정에서 법무사가 등기원인을 ‘매매’로 기록한 것은 당시의 관행이었다. 농촌에서는 증여·상속·매매 등으로 부동산을 취득하고도 소유권을 이전하지 않고 있다가 특별조치법에 따라 소유권등기를 하는 사례가 많다.총리 지명자도 사촌동생에게 소유권 이전등기를 부탁하고 동생이 법무사에게 의뢰,소유권 등기를 하는 과정에서 매매로 기록됐을 가능성이 있다.부동산 가액이 변변치 않아 상속세나 증여세 부과대상이 안 된다.소유권 이전과정에서 등록세와 취득세가 부과됐을 것이다. ◆이선종 삼성전자 경리팀장-(김서리가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실권주를 받아1억 1355만원의 시세차익을 본 경위 등을 물으려 했으나 접촉을 거부함) 삼성전자 홍보팀 김광태 상무는 “국회에서의 증언으로 족하다.국회에서의 답변이 어떻게 나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언론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며 증언거부 사유를 밝혔다. 하동 이정규 김미경기자 jeong@
  • 성인 9% ‘도박 중독’

    우리나라 성인의 9.3%가 도박중독에 걸려 있으며 도박중독자의 사회적 비용은 연간 최대 10조원을 넘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또 경륜의 중독성이 가장 강하며 그 다음으로는 경마,인터넷도박,카지노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고진부(高珍富) 의원은 27일 농림해양수산위의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사회와 체육공단이 인코그룹의 도박중독분야 컨설팅프로젝트수행팀(팀장 이광열)에 용역의뢰 중인 ‘병적도박 실태조사 및 치료 프로그램’ 중간보고서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성인 인구 가운데 ‘문제도박자’(문제는 있으나 개인·가정·사회에 주는 피해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경우)가 5.5%(170만명),‘병적도박자’(도박을 하지 않으면 정신적 이상 증세를 보이고 피해를 주는 정도가 극심한 경우)가 3.8%(130만명)로 전체 도박중독자 비율은 9.3%(약 300만명)에 이른다는 것이다.호주(2.1%) 캐나다(2.6%) 미국(병적도박자 1∼2%) 등 외국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사행산업 및 도박 종류별 중독자 비율은 경륜이 44.4%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 ▲경마(35.7%) ▲인터넷도박(30.9%) ▲카지노(27.3%) ▲화투·카드(19.1%) ▲복권(18.1%) 등의 순이었다. 또 인코그룹 프로젝트 수행팀이 홍익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도박중독자의 물리적 측면(개인의 빚,생산성 저하,범죄 등)과 심리적 측면(인간성 파괴,정신질환 등)을 모델로 개발해 측정한 결과 사회적 손실이 연간 10조원이 넘는것으로 나타났다.고 의원은 “현재 도박중독자 치료를 위한 시설은 마사회와 강원랜드 등 3곳에서 운영하는 자체 상담소가 전부”라며 “예방·치료를위한 전문치료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육철수기자 ycs@
  • 성형중독 후유증 심각, 30대 코·주름제거 이어 유방확대수술후 사망

    ‘외모지상주의’(lookism)와 ‘미용 성형’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성형 수술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거나 정신질환을 겪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자신이 바라는 외모를 얻기 위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성형 수술에 나서는 바람에 습관적으로 수술을 하는 성형 중독증 환자가 생겨나고 급기야 심각한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겉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가 ‘성형 만능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평소 ‘빈약한 가슴’ 때문에 콤플렉스에 시달렸다는 이모(30·여)씨는 지난 14일 성형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했다.이씨는 전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H의원에서 유방확대 수술을 받은 직후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었고,인근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그는 한달전 이 병원에서 코를 높이고 얼굴주름을 펴는 수술도 받았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이씨의 사망 원인을 수술 합병증의 일종인 ‘폐색전증’으로 잠정 결론지었다.이는 폐에 피를 운반하는 폐동맥이 혈전이나 지방세포 등으로 막혀 혈액을 제대로 보내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평소 환자가 갖고 있던 소인(素因)이 발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회복 과정에서 의료진의 과실이 있었는지와 습관적인 성형수술이 부작용을 일으켰는지 등을 판단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 기관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같은 날 울산 남구 삼산동 H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술을 받은 진모(22·여)씨도 목숨을 잃었다.입사 면접시험을 앞둔 김씨는 콤플렉스였던 허벅지 부분 살을 빼려고 수술을 받았지만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3월에는 뱃살을 빼려던 남성 회사원 유모(34)씨가 지방흡입술을 받은 지 하루만에 숨졌다.그는 사전 검사를 받지 않고 성형외과 수술대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월말 “쌍꺼풀 수술이 잘못됐다.”며 병원에서 난동을 부린 여대생 김모(25·송파구 잠실본동)씨를 폭행 혐의로 두차례나 입건했다.김씨는 수술 다음날부터 의사들에게행패를 부리며 재수술을 요구한것으로 밝혀졌다. 의사들이 “수술 결과가 좋은 편”이라고 달랬지만 김씨는 막무가내였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강남 일대 성형외과에서 습관적으로 쌍꺼풀 수술을 받는 등 성형중독증과 정신질환 증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사회병리연구소 백상창 소장은 “성형을 통해서라도 남들보다 외모상으로 우월해야 한다는 비뚤어진 의식이 바로잡히지 않는다면 ‘성형 후유증’이 커다란 사회문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성형중독증 실태/ 10개월간 7차례나 쌍꺼풀수술 우리나라 성형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외지(外誌)가 한국의 성형 열풍을 꼬집을 정도로 과열 양상이다. 내적 가치를 등한시하고 외모를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 풍토와 물질만능주의가 갈수록 팽배하고 있어 성형수술 붐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성형수술 부추기는 사회-대중매체들은 성형수술을 ‘획일적’미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쯤으로 묘사하며,화장품을 구입하듯대중에게 성형수술을 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휴대전화용 국제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사는 최근 ‘전화비를 절약해 쌍꺼풀 수술을 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돈을 모아서라도 수술을 받겠다는 여성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다. K신용카드 회사는 자사의 여성 전용카드 회원중 매달 20명을 무작위로 뽑아 성형수술비 명목으로 한사람에게 10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 탓인지 최근 동국제강이 직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성형수술이 삶이나 성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달 5일자 아시아판에서 “한국 성인 10명 가운데 1명이 성형수술을 받았다.”며 한국의 성형수술 열풍을 자세히 보도했다. 정확한 통계치는 없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성형외과 전문의 600여명이 한해 10만∼20만건의 수술을 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문제점과 처방-여대생 김모(25)씨는 전형적인 미용성형 중독상태에 빠져있다.김씨는 지난 7월까지 10개월 동안 무려 7차례나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첫 수술 결과가 만족스러워 “조금만 더”라며 계속 욕심을 낸 것이 화근이었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환자의 20% 정도가 성형수술 관련 상담을 받고 있으며,일부 성형 중독자들은 잇따른 수술에 몸과 마음이 상하고 있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성형수술을 받기 전 충분한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강남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아무리 완벽한 수술이라도 흉터가 남기 때문에 수술이 반복되면 피부조직이 상하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면서 “사망 등 수술 후유증에 대해 충분한 사전 상담을 받지 못해 수술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준 한림대 교수(사회학과)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갈수록 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성형수술 붐도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형일 대한미용성형학회 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처럼 성형수술 이전에 정신과 상담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 신증후군 출혈열·렙토스피라증·쓰쓰가무시증 3대 가을철 전염병 ‘조심’

    추석연휴기간 중 추수와 성묘,벌초,나들이 행사뿐 아니라 수해지역 복구작업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신증후군 출혈열이나 렙토스피라증,쓰쓰가무시증 등 3대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국립보건원은 야외에 다녀온 뒤 갑작스러운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진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또 가을철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작업을 할 때 반드시 긴옷을 입고,장갑과 장화 등 보호구를 착용하며,작업뒤에는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야한다고 강조했다.이들 가을철 전염병의 증상과 예방요령 등은 국립보건원 전염병 정보망(dis.mohw.go.kr)에 나와있다. ◆성묘시 안전사고 대처 요령-성묘때 엔 벌과 뱀에 주의해야 한다.초가을에는 벌과 뱀의 독성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벌은 밝은 색 옷과 향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가급적 향기가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헤어토닉,헤어스프레이,화려한 옷차림은 피해야 한다.벌에 쏘이면 쏘인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생긴다.보통은 증세가 2∼3시간 계속되다 낫게 되지만 100명중 1∼2명은 쇼크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신용카드 등으로 물린 부위를 밀어서 벌침을 빼내고 통증과 부기가 하루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다. 뱀에 물렸을 때는 물린 곳에서부터 심장쪽으로 5∼10㎝ 떨어진 곳을 고무줄이나 손수건 등으로 감아 정맥의 혈액순환을 막는다.뱀 독은 출혈,혈관내 응고,신경마비,세포파괴 등을 일으키므로 환자를 누이고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흥분해 걷거나 뛰면 독이 더 퍼진다.먹을 것,특히 술을 주면 독이 더 빨리퍼져 치명적이다.입으로 뱀독을 빨아낸 뒤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상책이다. ◆신증후군출혈열의 감염경로 및 증상-들쥐나 집쥐,실험용 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사망률 7%의 무서운 전염병이다. 잠복기간은 2∼3주이며 임상적으로 초기에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돼 발열,오한,두통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난다.경과과정에서 발열기,저혈압기,감뇨기,이뇨기,회복기 등 전형적인 5단계 증상이 나타난다. ◆쓰쓰가무시증의 감염경로 및 증상-관목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게 물려 걸리며 주로 논일이나 밭일을 하는 농촌사람에게 많이 발병한다. 감염후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급성으로 발생하며 두통과 오한 발진,근육통을 동반한다.1㎝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겨 수일안에 상처를 형성한다.기관지염,폐렴,심근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환자중 일부는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없는 경우도 있으며 열이 나는 기간이 짧으면 피부발진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사망률은 1% 정도. ◆렙토스피라증의 감염경로 및 증상-추수기 들쥐에 의해 매개되는 전염병.발병초기에는 과로로 인한 감기몸살정도로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균이 인체의 대부분 장기에 침범하기 때문에 합병증이 오는 사례도 적지 않다.특히 들쥐,집쥐,족제비,여우,개 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균이 배출돼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므로 오염지역에서 작업을 할 때 피부의 미세한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초기 증세 2∼3일후 흉통,기침,각혈,호흡곤란증세를 보이며 심하면 황달 또는 소변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사망률이 20%에 이른다. 노주석기자 joo@
  • 개별상봉뒤 삼일포 산책 방북 상봉단 2진 오늘 귀환

    상봉 이틀째를 맞은 제5차 이산가족 남측 방문단 98명과 북측 가족 253명은 17일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개별상봉을 한 뒤 오후에는 삼일포 참관을 함께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삼일포 호숫가를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50여년만의 가족나들이를 즐겼으며 앞서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이뤄진 2시간 가량의 개별 상봉에서는 상봉장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의 안부와 근황을 묻고 준비한 선물 등을 교환했다. 한편 남측 이산가족중 강기원(91)씨는 이날 새벽 갑자기 정신착란증세를 보여 설봉호편으로 장전항에서 속초항으로 이송됐다. 이산가족 방문단은 18일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가족들과 마지막 만남을 가진 뒤 속초항으로 돌아온다. 금강산공동취재단 김수정기자 crystal@
  • 中 ‘독극물 음식’ 100여명 사망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동부 난징(南京)시 인근 탕산(湯山)진에서 14일 독극물이 투입된 음식을 사먹고 주민 수십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중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오후 9시 최소한 4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가 그 후에는 사망자 수를 밝히지 않은 채 “많은 사람들이 숨졌다.”고만 보도하고 있다.난징의 병원 관계자들도 사망자 수에 대해서는 일절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그러나 홍콩의 대공보는 14일 저녁 현재 사망자 수가 100명에 달하며 중독된 사람은 1000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보도했다.중독 사건이 발생한 탕산진 관리들도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은 난징으로 보건 책임자들을 급파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사회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보고 피해자 구조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공안부에 범인 색출을 지시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중국 난징시 주민들이 이날 오전 장닝(江寧)구 탕산진에 있는 허성위안(和盛園) 콩국집에서 음식을 사먹은 뒤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탕산진 주민들은 “사람들이 아침식사용으로 참깨빵과 막대기빵,콩국 등을 사먹고 나서 눈과 코,입에서 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쭤창(作廠)중학교 인근에 사는 주민은 “사망자의 대부분은 아침을 사먹은 쭤창중학교 학생들이며 인근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인부 수십명도 숨졌다.”고 말했다.난징시 당국은 긴급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피해자들을 난징시 일대 10여개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했다. 사건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난징시 정부 당국자는 “피해자들이 먹은 음식안에 본토에서는 이미 사용 금지된 강력한 쥐약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이 쥐약이 탕산진 콩국집으로 반입된 경위와 독극물을 투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범인이 있는지 여부를 정밀 조사 및 추적하고 있다.”면서“아직까지는 고의적인 테러인지 단순히 음식물이 상해서 발생한 사건인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hkim@
  • 인혁당 5명 고문후유증 사망 출소뒤 고혈압·장애 시달려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으로 구속수감돼 출소한 15명 가운데 5명이 각종 고문후유증에 시달리다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문사진상규명위(위원장 韓相範)는 14일 “관련자 가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 1982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전재권,정만진,이태환,유진곤,조만호씨 등 5명이 고문 후유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규명위는 “이들이 대인기피 증세를 보였고 구속 이전에는 없었던 고혈압과 정신질환,척추장애 등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전기 고문을 당했던 전재권씨는 고혈압을 앓다 출소 4년 만인 지난 86년 58세 때 잠자던 중 돌연사했다.물 고문을 받은 정만진씨는 지난 98년 58세 때 심장마비로 숨졌다. 이태환씨는 팔다리 마비와 실어증을 보이다 지난 2000년 70세 때 뇌출혈로 숨졌다. 구혜영기자 koohy@
  • ‘흉기난동 선교원’ 어린이들 후유증 극심

    “처음에는 목숨을 건진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지만 눈빛이 달라진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지난 4일 낮 서울 성동구 군자동 N교회 어린이선교원에 난입한 50대 정신질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맸던 김동희(5)군은 사건 일주일 만인 11일 오전 일반병실로 옮겼다. 6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기도에 호스를 연결해 숨을 쉬고,악몽으로 잠을 설치는 등 중환자실 생활을 힘겹게 견디기는 했지만,동희군의 부모는 걱정이 태산이다.얌전했던 동희가 점차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극도의 정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 김영란(28)씨는 “엄마의 얼굴을 흉기로 찌르는 흉내를 내고 장난감 로봇을 흉기로 휘젓는 행동을 하면서 눈매가 무섭게 변해간다.”며 눈물을 흘렸다. 동희를 비롯해 피해 어린이들은 사건 이후 실어증,대인기피증,극도의 정서불안,악몽 등 심한 정신적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이 때문에 사건 현장에 있었던 17명의 어린이 전원이 11일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흉기에 찔린 11명의 어린이 가운데 9명은 아직까지 광진구 화양동 민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코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윤지원(5)양은 그동안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 있어 가족·친지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머리와 얼굴,팔 등에 심한 상처를 입은 송명관(6)군의 어머니 이지애(29)씨는 “몸에 남을 흉터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두렵다.”고 말했다.다친 얼굴을 보고 아이가 충격을 받을 것 같아 아직 거울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피해 어린이들은 곁에 부모가 없으면 극도의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담당 간호사들은 “특히 낯선 남자를 만나면 아이들이 갑자기 불안한 증세를 보여 면회를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 어린이들의 정신과 치료를 맡은 건국대 의과대학 신경정신과 유승호교수는 “친구들이 피흘리며 쓰러지는 현장을 목격한 아이들의 충격도 심각하다.”면서 “피해 어린이들에게는 살인장면 목격이나 사고,폭행,강간 등 심한 충격 뒤 나타나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와 대인기피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순천향대 소아정신과이소영 교수는 “성격장애 등 성년이 돼서도 나타날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 보호시설의 출입 관리를 강화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의 유아시설에는 선진국과 달리 출입을 통제하는 장치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공립의 프리스쿨이나 사립 유치원들은 자체 경비원을 두고 낯선 사람들의 출입을 막거나 출입구에 인터폰을 설치해 외부인의 신원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 성신여대 유아교육과 이문옥 교수는 “유아교육기관의 경우 납치,유괴 등 위험에 대비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유치원은 초등학교에도 있는 경비원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하반신 마비 ‘슈퍼맨’ 리브 재활성공 손·발가락 움직여

    (뉴욕 AFP 연합) 영화 슈퍼맨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나 1995년 승마 도중 떨어져 하반신 불구가 된 크리스토퍼 리브(49)가 재활에 일부 성공, 발가락과손가락 등을 어느 정도 움직이게 됐다고 미 피플지가 10일 보도했다. 피플은 리브가 지난 3년 동안 워싱턴대 의약과 척추부상프로그램의 존 맥도널드 박사로부터 재활치료를 받은 끝에 회복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 후 휠체어에 의지한 채 살아온 리브는 현재 발가락과 왼손의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고 대부분의 신체 부위에서 따끔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잡지는 또 리브가 오른손을 90도 각도로 들어 올릴 수 있고 차갑고 뜨거운 것을 구분할 수 있으며 인공호흡장치 없이 90분 동안 호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브는 “이만큼이라도 회복된 것은 나에겐 큰 선물”이라며 “50세 생일을 맞이하게 되는 내년 9월25일까지 걸을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맥도널드 박사는 “부상한 뒤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회복 증세를 보이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리브가 얼마나 회복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최근에 나타난 회복 증세는 희망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 다른치료법 설명안해 피해 “병원측 위자료 지급”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趙承坤)는 4일 뇌종양 제거수술을 받고난 뒤 언어장애와 반신마비 증세를 겪고 있는 곽모(64·여)씨가 A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측은 위자료 2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측이 뇌종양의 근본치료를 위해 제거수술을 선택한 것은 과실이라고 볼 수 없고 수술 뒤 원고에게 뇌출혈이 일어난 것도 수술 당시 부주의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면서 “하지만 피고측이 제거수술을 하기 전에 원고에게 방사선 치료 등 다른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있도록 설명을 하지 않은 점 등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았음이 인정된다.”고밝혔다. 곽씨는 98년 1월 A병원에서 뇌종양 제거수술을 받았으나 뇌손상을 입고 언어장애 등 증상이 나타나자 방사선 치료도 가능했는데 병원측이 이를 설명하지 않고 제거수술을 해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냈다. 홍지민기자 ic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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