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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부 경제정책’밑그림’‘유리알 경제’… 성장보다 분배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향후 경제정책의 초점은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 맞춰지게 됐다.전체적으로는 김대중(金大中)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상당부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런 가운데 정부의 역할은 더욱 확대되고,대기업집단(재벌)이나 고소득자 등에 대한 감시의눈초리는 더욱 매서워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성장’과 ‘분배(복지)’라는 대립된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하지만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의 한계 때문에 자신의 가치관을 100% 현실화하기는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성장보다는 분배에 무게 노 당선자는 표면적으로 ‘성장과 분배의 동시 추구’를 주장하지만 상대적으로 분배 쪽에 무게가 더 실려있다.분배가 늘어나면 시장수요도 그만큼 늘어난다는 ‘분배효과론’을 신봉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노 당선자가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이 대기업집단이다.재벌에 잘못이 있으면 과감하게 메스를 들이대고 필요하면 규제를 더 강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선거를앞두고 재벌들이 노골적으로 표출하지는 않았지만 노 후보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온 이유다. ◆재벌규제 존속 확실 노 당선자는 우리나라 재벌들은 특권과 반칙을 통해 경제질서를 해치고 있다고 본다.따라서 심판(정부)이 운동장(시장)에서 힘세고 못된 선수(재벌)들의 반칙(불공정경쟁)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출자총액·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등 재벌관련 규제는 존속될 것이 확실시된다.이런 시각이 정몽준(鄭夢準) 국민통합21 대표가 노 당선자와 결별하게 된 한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재벌들이 반대하고 있는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재벌규제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 등 감독당국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재벌·부유층 과세 강화 고른 분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한나라당의 세금을 깎아주는 감세(減稅)정책과는 달리 부유층을 겨냥한 증세(增稅)기조가 뚜렷하다.잘못된 부(富)의대물림을 차단하기 위해 상속·증여세 과세기준을 ‘완전포괄주의’로 바꾼다고 여러차례 강조해 왔다.완전포괄주의는 과세 여부에 대한 판단을 국세청 등 세정당국에 대폭 일임하는 방식이다.결과적으로 과세범위가 현행 ‘유형별 포괄주의’(과세대상을 일정부분 나열하는 방식)보다 크게 넓어진다.대기업이나 부유층을 중심으로 제기돼 온 법인세·소득세 인하 조치도 새 정부에서 이뤄지기는 어려울 듯하다. ◆국제비즈니스 중심지 건설 가속화 우리경제의 하드웨어에도 상당한 변화가 올 것 같다.노 당선자는 경제도약을 위해서는 한국을 ‘동북아시대의 허브(중추)’로 육성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과거 중동특수·월남특수 같은 폭발적인 경제성장의 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북한 핵문제 해결 등 남북한 평화정착이 정치·외교적인 이유뿐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여러차례 강조해 온 이유다.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수도권서부축(송도·영종도·김포)과 부산신항·광양항 등을 동북아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하는 계획도 강력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풀어야 할 과제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등 일부 정책은 지나치게급진적이고 이상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실행과정에서 마찰이 우려되는 대목이다.경제 효율성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서민층 중심의 정책을 펼 경우,민주당이 목표로 삼고 있는 연간 7%의 경제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대북 지원,동북아경제특구 등 인프라 확충,확장적 복지정책 등을 위한 재원 마련도 새 정부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노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건 대전으로의 행정수도 이전도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예산문제 등으로 새 정부의 어깨를 짓누를 수 있는 사안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1년만에 KBS드라마 ‘저푸른 초원위에’출연 채림

    “연상남과 인연이 많다고요? 꼭 그렇진 않아요.우리 오빠(가수 이승환)가우연히 연상인 것뿐이예요.” KBS2 새 드라마 ‘저 푸른 초원 위에’(가제,극본 김지우,연출 박찬홍)로 1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채림(본명 박채림·23)은 아직도 ‘오빠’에 대해 말하는 것이 부끄럽다.결혼을 전제로 2년넘게 사귀어왔지만 쑥스러운 것은 쑥스러운 것이란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맡은 26살의 소아과 여의사 성연호도 7살 연상인 차태웅(최수종)과 사랑에 빠지는 배역이다.채림은 자신이 14살 연상의 이승환과 열애중이라는 현실과 이번 극중 연기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나이 많은 선배가 연인이 된 설정이 그리 불편하지만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연상과의 커플 연기가 벌써 3번째인걸요.” 오히려 선배인 최수종쪽이 너무 부끄러워해 호흡 맞추기가 어렵다고 귀띔한다. 채림은 그동안 ‘맏며느리감 연예인’ 1순위로 뽑히는 등 특히 나이든 층에서 인기를 모아왔다. 그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렵잖게 그 이유를 짐작하게 된다.취향 자체가 ‘늙은이 성향’이다.가끔 요가 등의 운동을 하기도 하지만 친구들과 조용히이야기를 나누거나 공연 등을 보러다니는 것이 가장 즐겁단다. 남에 대한 배려가 깊고 책임감도 강한 편이라 손윗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타입이다. 채림은 이번에 맡은 배역의 성격이 조금 부럽다.성연호는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자라난 소아과 전문의.공주병 증세도 있는 자기중심적인 캐릭터다.살아온 과정이 너무 다른 남성인 차태웅을 만나 많은 갈등과 아픔끝에 성숙한여성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무수리’로 살아온 저로서는 본받고 싶은 면도 있어요.남들의 평가나 생각에 상관없이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이 멋지지 않나요?” 채림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남동생과 남매대결을 펼친다.이미 같은 시간대에 방송중인 MBC ‘맹가네 전성시대’에 남동생 박윤재(21)가 주인공 이재룡의 동생 역을 맡고 있는 것이다. “동생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야죠.둘다 잘 되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싶어요.” 아역시절부터 벌써 8년째 연기생활을 해온 채림.그 당당한 말투에서 ‘프로’로서의 다부진 면모가 엿보인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세균성 이질 의령 확산

    법정 1군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 환자가 경남 마산시와 함안군에 이어 의령군에서도 발생했다.17일 함안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의령군 지정면에 사는이모(7)군이 양성으로 판명됐고 동생인 이모(4)양도 심한 설사 증세로 검사를 받고 있으며 이들 남매 모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신경통·디스크 오인 쉬운 대·상·포·진

    ‘허리 아프고 담 결리는데 피부병이라니요?’ 신경통이나 디스크 쯤으로 알고 정형외과나 통증클리닉을 찾아온 환자 중에는 ‘피부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의아해 하는 사람이 꽤 많다.대부분 피부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여기저기 결리고 쑤시는 통증을 참다 못해 병원을 찾은 이들이다. 하지만 이들을 헷갈리게 한 병은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대상포진’(帶狀疱疹).어린 아이들에게 수두를 일으키는 ‘바리셀라 조스타’란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들어가 활성화하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붉은 반점이나 물집이 생기지만,이에 앞서 다양한 통증이 일어나기 때문에,환자로서는 미처 피부병이란 생각을 하기 어렵다.강북삼성병원 피부과에서대상포진 진단을 받은 환자 13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피부의 이상증세보다는 각종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고,이들 중 대부분이 피부과가아닌 과에서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원인과 증세 대부분 어렸을 적 감염된 바이러스가 50대 이후 인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활성화해 병을 일으킨다.과로나 스트레스,또는 당뇨 등 전신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가 갑자기 증식하면서 신경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주된발병 부위는 몸통이나 엉덩이다. 환자 중 절반 정도는 처음부터 띠 모양의 물집이나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통증이나 화끈거림을 겪게 된다. 이들은 처음부터 피부 이상증세가 있기 때문에 피부과를 찾아 빨리 치료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3∼5일간,길게는 10일까지 물집이나 반점 없이 통증만 겪는다.허리,배,가슴,엉덩이,팔,얼굴 등에 심한 통증이 오기 때문에 신경통이나 디스크,요로결석 등 엉뚱한 병으로 생각하고 치료에 나서기 십상이다.통증은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산통에 비유될 정도로 심한 것이 특징이다. ●치료와 예방 대상포진은 신체 저항력이 떨어져 생기므로,최대한의 안정을 취해 면역력을 강화하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치료는 3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음으로써 병의 진행을 막는다.동시에 진통제를 투여하거나 신경차단요법 등으로 통증을 다스리며,발병부위에 생긴 반점이나 물집은 약물로 치료한다.환자 중 통증이 심하고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20% 정도는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대개 1개월 정도 치료하면 병이 낫지만 10∼20%는 ‘대상포진후 신경통’이라는 후유증으로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통증이 계속되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적 이미 들어와 있던 바이러스가 증식해 발생하므로,특별한 예방책이 없다.바이러스 질환이지만 다행히 전염성은 거의 없어 감염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또 한번 앓으면 면역이 생겨 재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다만 일단 발생하면 고통이 극심하므로,몸의 저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각종 질환을 잘 관리하고,가급적 과로나 스트레스 등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도움말 김계정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이민걸 신촌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 한방서 권하는 숙취해소법

    연말을 맞아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뾰족한 숙취 해소법이 없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과음을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술 종류나 신체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숙취 해소법을 알아두면 이튿날 한결 가볍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유승원한의원 원장이 권하는 한방 숙취 해소법을 소개한다. ●술 종류별 소주를 과음했다면 칡즙과 산사를 6대4로 섞어 달인 차를 마신다.산사가 없으면 배로 대신한다.막걸리는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신트림이 나고,팔 다리가 저리기 쉽다.이럴 때는 엿기름 한줌과 모과 4분의1쪽을 차로 달여 하루 세번 복용한다. 양주를 많이 마셨다면 생인삼 즙을 내 꿀을 한 숟가락 타서 마신다.여성이나 술이 약한 사람은 녹두 한줌 분량에 배 반쪽을 넣고 죽을 쑤어 꿀을 타마시면 술이 빨리 깬다. ‘폭탄주’등 술을 섞어 마셨을 때는 미나리 한 단에 모밀·찹쌀 각 한줌씩을 넣어 죽을 쑤어 먹는다.몸이 늘어지고 열이 나거나,두통 소화불량 증세가 있을 때 특히 좋다.메밀 대신 녹두를 써도 된다. ●증상별 과음후 설사와 복통 증세가 있다면 다시마 한줌에 생강 약간을 넣어 30분정도 달여 마신다.속이 쓰리거나 몸이 붓는 것 같으면 붉은 팥 한줌과 수삼두 뿌리,연뿌리 2개를 차로 달여 마신다.당뇨병이 있거나 신장이 나쁜 사람이 부득이 술을 마셨을 때 숙취해소제로 사용해도 좋다. 두통이 심하거나 몸이 무거우면 미나리 1단에 인진쑥 8g을 섞어 달여 꿀을타 마시면 효과가 있다.간이 나쁜 사람에게도 좋다. ●육류 과식 후엔 한방차를 술자리는 술도 문제지만 칼로리 높은 육류를 과식,소화불량이나 비만으로이어지기 쉽다.이때 한방차는 소화를 촉진하고 비만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물 3컵 분량에 백작, 목향, 감초등 한방 재료를 넣고 커피잔으로 한 잔이 될 때까지 우려내,하루 세번 정도 마시면 된다. 생선·고기류를 함께 먹었을 경우 백작약 한 냥에 엿기름 한줌을 넣어 달여 마시면 좋다.돼지고기를 좋아한다면 목향과 감초,마른 새우를 함께 달여 마시면 된다.쇠고기 안주를 주로 먹었다면 배와 우월버섯·싸리버섯을 같은 분량으로 넣어 달여 마시면 좋다. 임창용기자
  • “물건이 안 팔린다”11월 백화점 매울 2.9% 감소,소비심리 급랭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가 지표경기보다 훨씬 나빠져 체감경기가 급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백화점 매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3·4분기 국민총소득(GNI) 잠정추계’에 따르면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교역조건 변화를 감안해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실질 GNI 증감률은 3.8%로 2분기 6.3%보다 낮아졌다.실질 GDP 성장률은 6.4%에서 5.8%로 떨어졌다. 실질 GDP와 GNI 차이는 2분기 0.1%포인트에 불과했으나 3분기 들어 무려 2.0%포인트나 벌어졌다.지표경기가 나빠진 것보다 체감경기는 훨씬 악화됐다는 얘기다. 조성종(趙成種)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교역조건 악화로 체감경기가 생산활동 증가보다 나빠졌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에서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감소했다.이는 지난해 4월(-7.8%) 이후 가장 높은 감소세다.지난 9월(-1.4%)에 15개월 만에 처음 마이너스로 떨어진 뒤 10월(6.7%)에 반짝 증가세를 보인 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경기불안이 계속되는 데다 최근 신용불량자 문제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의류·가전 등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상반기까지 20∼30%의 급증세를 보이던 명품 매출도 한자릿수 증가율로 급감했다. 할인점 매출도 4월부터 5%를 밑도는 증가율을 보인 뒤 10월(9.6%)에 10%선에 육박했다가 지난달에 2%대로 낮아졌다. 육철수 박정현기자 jhpark@
  • [건강칼럼]당뇨는 혈관질환 신호탄

    당뇨병은 단순히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아진 상태가 아니다.수치가 높으면포도당의 대사과정이 망가져 조직이나 세포에 손상을 주고 염증을 일으키는물질이 핏속에 넘치게 된다.핏줄에선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여러 형태의 기름기를 처리하는 기능이 무너지게 된다. 결국 기름기가 쌓여 핏줄이 좁아지고 두꺼워지며,피떡을 만드는 동맥경화가 발생한다.이렇게 당뇨병은 동맥경화를 만들어 내고 악화시켜 빠른 속도로혈관을 망가뜨리는 병이다.온몸에 깔려있는 혈관이 동맥경화 위협을 받지만그중에서도 관상동맥(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핏줄),뇌혈관,대동맥과 말초동맥·콩팥동맥이 대표적으로 손상된다. 당뇨환자가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장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이미 심장발작을 경험한 환자가 다시 심장병을 일으킬 확률과 같다.때문에 당뇨병은 현재심장혈관병과 같은 병으로 간주된다. 당뇨병은 우리사회에서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유병률은 10%를 상회하고 있다.이에 발 맞추어 심장혈관병의 사망률도 증가일로에 있다.당뇨병이없는 사람과 비교하여 당뇨 환자가 심장사건이나 뇌졸중(중풍)을 일으킬 가능성은 20배나 높다. F씨는 40대 중반의 모대학 교수로서 자기가 현재 치료받는 병에 관하여 자문을 구하고자 필자의 클리닉을 찾아왔다.따라온 F씨의 부인이 무거운 표정으로,얼마전 퇴원한 병원에서 시행한 검사의 결과와 진료일지를 복사한 서류 한묶음을 내밀었다. 20여일 전 기운이 빠지며 숨이 차올라 몸살 감기인줄 알고 근처 의원에 갔더니 폐에 물이 찼다는 것.심상치 않으니 정밀검사를 하라고 해 큰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두번이나 심근경색이 지나갔고,심장근육이 다 망가져 피를 짜내는 기능을 잃었다는 것이었다. 약물치료로는 얼마간 버틸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 심장을 통째 갈아끼는 심장이식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한다. F씨 부부는 아직도 어처구니없다는 눈치였다.평소 체중이 좀 과다했고 당뇨기운이 있기는 했지만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다만 몇차례 강의준비로 무리했을 때 힘이 갑자기 빠지며 아찔한 기분을 느낀 때는 있었으나 다음날이면 회복되었다는 것이다.기록을 점검하고 진찰을해 보니 허혈성(동맥경화성)심근증(여러 차례 심장근육에 손상이 와서 심장기능을 잃는 병)이 분명하였다.F씨는 현재 약물치료를 하면서 심장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F씨의 경우와 같이 당뇨환자는 가끔 심장병이 심하게 진행되어서야 진단이이루어진다.심장병이 생기더라도 증세가 환자가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경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환자는 심장혈관병의 가족력이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위험요소(고지혈·고혈압·흡연)의 유무를 점검해야 하며,조금이라도 심장병 증세나소견이 있으면 지체없이 심장혈관병에 관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그래야치료가 늦어져 속수무책 불행을 당하는 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숙취해소 음료 ‘불꽃 경쟁’연말 특수 노린 시음회.사은행사 등 마케팅 풀성

    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음주 모임이 부쩍 늘어나면서 숙취해소 음료업체마다 불꽃튀는 판촉경쟁을 하고 있다.숙취해소 음료의 연말 매출액은 평소보다 1.5∼2배 정도 늘어나는 데다 특히 올해는 대선까지 겹쳐 전체 시장 규모는지난해의 600억원보다 30% 이상 신장한 800억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숙취해소 음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은 CJ의 ‘컨디션F’,그래미의 ‘여명808’,종근당 ‘땡큐’,대원제약의 ‘丹(단)’,조선내츄럴의 ‘굿모닝365’,동성제약의 ‘굿샷’ 등 30여개.이 가운데 10여개 제품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CJ의 컨디션F는 1992년 국내 최초로 ‘비즈니스맨을 위한 알코올 대응 기능성 음료’를 표방하면서 숙취해소 음료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후 많은 유사 제품의 추격을 받았지만 알코올의 흡수를 늦추는 쌀눈 발효물 구루메와 숙취 해소에 좋은 타우린을 첨가하는 등 월등한 품질로 현재 시장점유율 80%대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는 컨디션 판매 10주년 기념으로 12월말까지 ‘뚜껑따자! 행운따자!대축제’ 고객 사은행사를 열고 있다. 컨디션 제품 뚜껑 안쪽에 표시된 경품에 당첨된 소비자에게 디지털 캠코더나 DVD콤보,디지털카메라 등을 준다. 그래미의 ‘여명808’은 오리나무 잎과 줄기,뿌리 추출물을 함유한 제품으로 지난 98년에 발매됐다.연말 성수기에 대비해 TV드라마에 PPL(간접광고)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또 지하철 주변,유흥가 등에서 시음회와 음주운전 자제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판된 종근당 ‘땡큐’는 ‘뚜껑 속의 비밀’이라는 독특한컨셉트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출시와 동시에 파워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구루메,로열젤리 등 16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뚜껑엔 고분자 키토산 캡슐 2개를 내장하고 있다. 거리 홍보전과 함께 ‘주당(酒黨)’들에게 직접 시음하게 해 효능을 체험할수 있도록 했다.주류회사와 공동 마케팅도 펼쳤다. 역시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대원제약 ‘단’은 두충잎과 어성초 등 한방 재료를 함유한 제품이다. ‘여명이 밝아와도 컨디션이 영 아닙니까.숙취하면 단(丹) 한방’이라는 광고 카피로자사 제품을 띄우고 있다. 조선내츄럴은 ‘굿모닝365’ 30캔들이 1박스(9만원)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방건강검진권을 나눠주는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때아닌 월드컵 특수를 경험한 숙취해소 음료업체들이 연말과 대선을 앞둔 대목을 맞아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숙취해소 음료시장은 지난 94년 1000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자랑하며 급속도로 확대되다 98년 외환위기때 국내 경기의 급강하로 시장도 대폭 축소됐다. 2000년 이후 경기 회복과 함께 신규·후발업체가 대거 등장,시장이 빠른 속도로 되살아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숙취 왜 생기나 구토,설사,무기력감,두통,불쾌한 냄새,목마름….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누구나 ‘숙취’가 어떤 것인지 안다.하지만 숙취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알코올 속에 있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지닌 독성이 ‘숙취의 적’으로알려져 있다.아세트알데히드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여러 조직의 단백질과 결합해 변성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변성된 단백질을 침입자로 인식해 공격하고 제거하기도한다.이 반응이 도를 지나치면,즉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간의 실질 세포는점차 없어지고 섬유소로 대체되는 섬유화가 일어나 간경화로 발전되기도 한다.때문에 숙취 증세는 장기적인 악영향을 예고하는 사전 경고로 보아야 한다.아세트알데히드는 동물의 체내에 주입하면 숙취와 똑같은 양상의 독성을나타내기 때문에 숙취의 주 원인물질로 이해되고 있다. 서양인이 음료수 마시듯 술을 마시며 동양인보다 뛰어난 술 실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세트알데히드 처리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럽은 샘물 속에 석회질이 많아 아세트알데히드 처리 능력이 강하다.이 때문에 숙취해소음료가 동양에서만 잘 팔리는 것이다. 술을 마신 뒤 목마른 것은 알코올 속에 오줌 배설을 유도하는 ‘바소프레신’이라는 물질이 있기 때문이다.20도짜리 술 250㏄를 마시면 오줌 600∼1000㏄를 배설해 우리 몸의 수분을 ‘쭉쭉’ 뽑아낸다. 또 술을 마시면 저혈당이 되는 것은 인슐린이 분비되기 때문이다.하지만 탈수와 저혈당은 음주와 적절한 식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숙취의 주요 원인은 아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게토레이/스포츠음료 대명사,수분흡수력 뛰어나 단 한번의 우승도 하지 못한 미국의 풋볼팀 게이터(Gator).전반전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후반전에 맥을 못춘다는 게 최대의 약점이었다.플로리다 의대는 ‘승리의 에너지’를 주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1967년 ‘인체 삼투압 현상’을 발견했다. 인체에서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것은 삼투압 때문이고,물은 체액과 삼투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게이터를 돕는다(Aid)’는 뜻으로 게토레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게토레이를 마신 게이터 팀은 ‘후반전의 팀’이라는새 별명을 얻었다. 게토레이는 빠른 수분 흡수력과 에너지 공급,경기력 향상에 가장 뛰어난 효과를 갖고 있다.6%의 탄수화물은 수분이 신체에 가장 빨리 흡수되도록 하고,적당한 전해질 성분은 수분을 잃지 않게 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게토레이는 물보다 10배 이상 빠른 흡수력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게토레이는 미국 프로농구(NBA)와 미국 프로 미식축구 메이저리그의 공식음료로 지정돼 있다. 미국내 스포츠 음료시장의 80%를 장악하면서 스포츠 음료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운동할 때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마시는 생활 속의 음료로 확산되고 있다. ★포카리스웨트/이온음료 새장열어 열피로 빨리 풀어줘 1987년 우리나라에 ‘이온음료’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었던 포카리스웨트는 올해로 판매 16년째를 맞았다. 8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판매량은 35억캔.국민 1인당 75캔 이상을 마신 셈이다. 올해까지 판매량은 40억캔에 육박하리라는 전망이다.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탈수증이 있을 때 병원에서 맞는 링거를 본 음료개발팀이 ‘마시는 링거’를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이온조성 및 농도가 체액과가장 비슷하기 때문에 물보다 2∼3배 흡수가 빠르다.땀을 흘릴 때 빠져나가는 나트륨,칼륨 등 인체의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전해질을 효과적으로 보충해 주는 과학적인 음료다. 군인들이 행군할 때,제철공장처럼 더운 환경에서 작업할 때 발생하기 쉬운열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감기나 설사,발열로 탈수현상이 있을 때 효과적이고 음주 후의 갈증도 시원스럽게 해소해 준다.수분손실 감지능력이 부족해져 인체의 수분함유량이 30∼40% 감소하는 고령자들에게도 좋다. 알칼리성 저칼로리 음료라는 점은 또다른 장점이다.몸이 산성화되면 신체에대한 피로도가 증가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되는데 포카리스웨트는신체를 약알칼리성으로 만들어준다.비만을 걱정하는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 주택 건축허가 넉달만에 증가/10월기준 작년보다 19%늘어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이 다시 늘었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체 건축허가 면적이 1297만 4000㎡(392만 5000평)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8% 증가했다.용도별로는 주거용 19.0%,상업용 74.1%,공업용이 18.5% 증가했다. 아파트 등 주택의 건축허가 면적은 지난 5월까지 최고 127.7%의 폭증세를보이다 6월 이후에는 4개월 연속 감소,주택경기 과열 양상이 식는 듯 했으나 10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들어 10월까지의 건축허가 면적은 1억 1415만 8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늘었으며 상업용이 112.1%,주거용이 24.4%,공업용이 12.0% 증가했다.10월 건축물 착공면적도 1149만 40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9.4%(주거용은 36.6%) 증가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40대 경찰연행중 腦死

    술값시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던 40대 남자가 순찰차 안에서 갑자기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숨졌다. 4일 오후 5시30분쯤 부산시 범천동 모 병원에서 경찰에 연행된 이후 급격한 신체이상 증세를 보였던 김모(46·부산시 남구 용당동)씨가 숨졌다. 김씨는 이에 앞서 이날 0시47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 황령터널 인근에서 술값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부경찰서 용당파출소 직원들에의해 연행됐었다. 김씨는 벌금형 기소중지자로 검찰의 수배를 받아왔으며,구치소 인치를 위해검찰의 지휘를 받아오던 중 순찰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전 2시15분쯤 뇌사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검시결과 사인은 뇌졸중이라고 밝히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부검을 하기로 했다.경찰은 또 김씨를 연행했던 경찰관들을 상대로 정확한경위와 가혹행위 여부를 조사중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건강칼럼]운동도 지나치면 독

    예부터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해 매사에서 지나침을 경계하여 왔다.중용지덕을 숭상하던 낡은 봉건적 사상이라고 힐책할수도 있겠으나 필자 의견으로는 오늘날에도 좌우명으로 삼을 만큼 좋은 권고라고 생각된다. 건강관리나 병 치료에서 과유불급이란 좌우명보다 더 적합한 경우도 드물것이다.얼마전 모든 매스컴이 마라톤대회에서 완주를 시도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사망한 4∼5명의 선수들에 대해 부산하게 보도하는 것을 들었다. ‘체력은 국력' 또는 ‘튼튼한 체력에 튼튼한 정신'하며 떠들썩하던 주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기분이었다.운동으로 심신을 단련함은 좋은 일이며 누구에게나 추천되어 마땅하다. 그러나 운동은 하는 사람의 조건에 따라 그 정도를 맞추어야 한다.나이,운동경험,몸과 마음의 이상 여부,갖고 있는 병의 내용 들에 따라 알맞은 종류를 정하고 양을 결정해야 운동이 주는 혜택을 즐길 수 있다. 중년이 지나서,하지 않던 운동을 시작하려면 전문의에게 한번쯤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신체 내부에 벌써 이상이 생겨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병을 가진 사람은 전문가의 적절한 처방에 맞추어 운동을 해야겠다.기분에휘말려 무모하게 운동을 시도한다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많다. 운동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아니다.아직도 많은 이들이 운동은 많이 할수록,힘든 것을 할수록 더 좋은 것으로 오해한다. 이와 같은 무모한 시도가 돌이킬 수 없는 신체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준비안된 마라톤 선수처럼 불행한 결과를 당하는 것이다. 과유불급의 예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우리는 종종 몸에 좋다는 것은 무엇이나 닥치는 대로 구해먹는 이들을 본다.비타민도 대여섯가지,녹즙,양파,버섯,건강식품,내용도 모르는 중국산 ‘보약’등이 그것들이다. 몇주전 고혈압 치료를 받던 D씨가 오랜만에 필자의 클리닉으로 돌아왔다.전보다 수척해 보였고 얼굴색이 많이 검어져 있었다.고혈압약을 복용치 않고도 고혈압을 근치시켜 준다는 말을 믿고 중국에서 가져온 수십가지 약을 복용해 왔다고 했다. 그런데 점점 기운이 빠지고 몸이 무거워지더니 입맛이 떨어지고 헛구역질이 나서 하는 수없이 병원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진찰하여 보니 황달기가 있었고 혈액검사 결과 심한 간염 증세가 드러났다.알지도 못하는 독술 때문에간세포가 파괴되고 간이 쪼그라드는 병이 생긴 것이다. D씨는 곧 입원해 간 전문의 치료를 받고 있으나 병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있다.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건강관리나 병의 치료에서 지나침은 모자람과같거나,때로는 모자람보다도 못하다.세상일이나 질병이나 모두 욕심이 아니라 지혜로 헤쳐가야 할 일이다.
  • 어느 강력검사의 痛恨

    강력부 검사의 부인이 남편의 일에 방해를 줄까봐 앓던 병을 숨겨오다 끝내 급성폐렴으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천지검 강력부 김모(37) 검사의 부인 박모(34)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4시쯤 각혈증세를 보여 인천 J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16시간 만에 숨졌다.오래 전에 감기에 걸려 증세가 점점 심해졌지만 혹시라도 남편의 일에 방해가될까봐 아픈 사실을 숨겨오다 급성폐렴으로 악화돼 목숨까지 잃게 된 것이다. 김 검사는 당시 피의자 사망사건 이후 인천지검 강력부 운영문제를 논의하다 매일 밤 10시가 넘어서야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검사는 “밤낮없는격무 때문에 아픈 아내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게 한이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월 인천지검에 부임한 김 검사는 지난 5월 40억원대의 상가를 갈취한 폭력조직을 일망 타진하고 10여명의 위조채권 및 토지사기 조직을 적발하는 등 남다른 열정과 집념을 보여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아시아 ‘제2 에이즈대륙’ 위기

    에이즈는 첫 발견 이후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인류가 넘지 못할 거대한 벽으로 남아 있다.검은 대륙 아프리카는 에이즈로 황폐화되고 있으며 최근 아시아가 아프리카에 이어 에이즈의 최대 피해지역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12월1일 유엔이 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을 앞두고 빠른 속도로에이즈가 확산되는 중국,인도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상황을 살펴본다. 아시아는 아프리카의 참극을 되풀이할 것인가? 세계 1,2위의 인구대국인 중국과 인도에서의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환자 급증으로 아시아가 제2의 아프리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또 마약 사용이 광범위하게 퍼진 동남아시아에서의 에이즈 확산 속도도 심각하다. 최근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DS)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환자 수는 4200만명.지난해에만 310만명이 에이즈로 목숨을 잃었다.감염자 중 2940만명이 최대의 에이즈재앙지역인 아프리카 남부에 집중돼 있고 카리브해 연안 지역이 600만명의감염자로 그 뒤를 잇고 있다.반면 동아시아 지역의 에이즈 감염자는 120만명,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600만명에 그치고 있다.이같은 숫자만으로 보면 아시아는 아직 에이즈의 위험이 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에이즈의 확산 속도를 놓고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해 에이즈 감염자 수가 10% 증가,가장 빠른 확산세를 보였다.중국과 인도에서 아직도 에이즈를 외국에서 들어오는 재앙으로만 여기며 에이즈가 안고 있는 위험을 애써 외면하려는 태도가 뿌리뽑히지 않고 있는 점도 심각한 문제다.이런 추세가 바뀌지 않으면 아프리카에서의 비극이 아시아에서되풀이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에이즈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이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2010년 인도의 에이즈 감염자는 2000만∼2500만명에 달하고 중국이 1000만∼2000만명으로 인도에 이어 두번째 에이즈 피해국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미 기업연구소(AEI)는2010년 중국과 인도의 에이즈 감염자 수가 각각 970만∼3000만명,900만∼3200만명에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아시아에서의 에이즈 참극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점은 똑같다. 중국과 인도는 모두 지금 급격한 사회적 변동을 겪고 있다.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몰려들면서 가족과 헤어져 있다.이로 인해 성 매매가 늘어나면서 에이즈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세계의 마약 공급지 동남아를 옆에 두고 있어 마약 사용에 따른 에이즈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똑같다.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정부가 에이즈의 위험을 직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중국은 에이즈를 쉬쉬하며 덮어두려고만 하다가 최근에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인도에서는 성 문제에 대한 얘기가 금기시되고 있는 데다 특히 정치인들이나 관료들은 에이즈 문제를 아예 도외시하고 있다.이 때문에 국민들이 에이즈의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에이즈로 인한 비극을 막으려면 무엇보다도 정부가 적극 발벗고 나서야만한다.그로 할렘 브룬틀란트 WHO 사무총장은 아무리 많은 돈을 쏟아붓는다고하더라도 에이즈에 걸린 것이 죄악시되고 에이즈 문제가 공개적으로 토론될수 없는 분위기라면 에이즈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10년 전만 해도 아프리카에서의 에이즈 상황이 지금처럼 악화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었다.그러나 인류의 상상을 뒤엎고 에이즈는 아프리카를 황폐화시키고 있다.중국과 인도 정부가 이를 똑바로 보지 못하면 다음 차례는 아시아가 될 위험이 크다. 유세진기자 yujin@ ★국내환자실태 우리나라의 에이즈 실태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원 공식 집계 결과 인간에게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IV에감염된 사람은 지난 9월말 현재 총 1888명이다.전체 감염자 중 여성은 11.7%인 221명이었다.또 감염자 중에서 현재 에이즈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는 312명이다. HIV감염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올해 들어 지난 9월말까지 277명의 HIV감염자가 새로 발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 증가한 것으로 하루에 한명꼴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또 올들어 9월말까지 HIV감염자 중에서 73명이 에이즈 환자로 전환됐고,59명이 에이즈로 숨졌다. 전체 감염자 1888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감염경로가 확인된 1548명 중에서 97.2%인 1505명이 성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수혈 또는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자수는 39명(2.6%),약물주사에 의한 감염은 2명(0.1%),수직감염자 2명(0.1%) 등으로 각각 확인됐다. 특히 성접촉에 의한 감염자 1505명 중에서 동성연애에 의한 감염은 457명으로 30.3%나 됐다.나머지 이성간의 접촉에 의한 감염자 중 국내 이성은 688명,국외 이성은 360명이었다. HIV감염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35.2%인 664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514명(27.2%),40대 393명(20.8%),50대 206명(10.9%) 등의 순이었다.60세 이상은 71명(3.8%)이었으며 10대 이하도 40명(2.1%)이나 됐다. 에이즈에 의한 사망자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에이즈 환자 사망자수는 1994년 9명에 불과했으나 98년 37명,99년 34명,2000년 32명,2001년 42명으로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지난 9월말까지 44명이나 사망했다. 국립보건원은 HIV감염자 가운데 최대 위험집단은 남성동성간의 성접촉으로보고 있다.이에 따라 숙박업소,유흥업소,게이바 등 위험지역 업소에 콘돔자동판매기 1만 8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최근 전국 성인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 및 애인 이외의 다른 사람과 성관계시 질병 예방조치를 대부분 취한다.’는 응답은 25.3%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김용수기자 dragon@
  • [씨줄날줄]드라마 ‘금연’

    흡연은 고혈압,심장병,암, 당뇨병 등 온갖 질병을 유발한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해마다 490만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발표했다.그렇다면 흡연이 정신건강에는 도움이 될까. 최근 술자리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한 한 동료는 일시적으로 정신 집중과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정신적으로도 해로운 것 같다고 얘기한다.일을 시작하려면 담배부터 찾게 되고,집에서는 피우지도 못하고,회사에서도 복도나 휴게실로 나가 피우려니 약간의정신질환 증세마저 느끼고 일의 능률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흡연자들이 점점 더 발붙이기 어려운 세상이 되고 있다.미국 뉴욕시는 최근 식당 내 전면 금연을 선언했다.‘흡연 천국’으로 알려졌던 일본에서도 도쿄의 히비야·지요다구가 노상 흡연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했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도 올해 초 고(故) 이주일씨가 불을 붙인 금연 열풍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얼마 전 한나라당 이근진 의원 등이 ‘길거리 흡연’을 금지해야 한다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데 이어 TV 방송사들도 드라마 등의 흡연 장면을 추방하겠다고 선언했다.흡연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흡연 욕구를 느끼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특히 청소년들이 연예인의 흡연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가 올 2월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중학생들은 ‘흡연이 나를 멋있게 한다.’‘담배 피우는 친구가 더 많다.’며 흡연을 좋게 보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흡연 장면이 없어지면 ‘흡연 드라마’,‘흡연 탤런트’도 사라질 것이다.한국소비자연맹은 해마다 4개 방송사에서 방영한 드라마를 조사해 흡연 장면을 가장 많이 내보낸 드라마와 흡연 연기를 많이 한 탤런트를 발표해 왔다.흡연 장면에 대해서는 연기·연출력의 부족 탓이라는 지적도 많았다.PD와 연예인들은 “불안하거나 초조한 심리 상태를 표현할 마땅한 장치나 아이디어가 없을 때 흡연이나 음주장면을 설정하게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드라마는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앞으로 내면의 심리를 전달하기 위해 표정 연기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하는 PD와 연예인들은 당분간이나마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같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
  • 마리아 칼라스 편지 크리스티경매서 팔려

    “오나시스와 재클린,두 사람 모두 대가를 치르게 할 거예요.” 이혼을 결심하면서까지 헌신적인 사랑을 쏟았던 그리스의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를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미망인 재클린에게 빼앗겼던 세계적인 오페라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통절한 심정이 담긴 편지가 27일 로마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2만달러(2400만원)에 팔렸다. 1923년 그리스에서 태어나 잠시 뉴욕 생활을 거쳐 42년 ‘토스카’로 데뷔한 칼라스는 푸치니의 ‘어떤 갠 날’ 등 주옥같은 아리아들로 팬들을 사로잡았다.그러나 ‘여사제’로 추앙받던 칼라스의 삶에 비극이 찾아들었다.남편과 함께 오나시스가 아끼던 유람선에 초대된 칼라스가 그만 오나시스와 사랑에 빠져 남편과 헤어진 것. 오나시스가 100만달러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할 정도로 둘은 깊은 애정을 나눴지만 오나시스는 재클린을 선택하고 말았다.이번에 경매된 편지들은 칼라스가 영원한 음악 스승 엘비라 드 이달고에게 참담한 심경을 고백한것들이다. 69년 10월 두 사람의 결혼식 다음날 칼라스는 “이렇게 잔인한 일이 있나요.이건 사실이 아닐 거예요.두 사람 모두 대가를 치를 거예요.그래야겠지요.”라고 썼다. 그녀는 다른 편지에서 “저는 지금 고통으로 가득찬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어요.몇달 동안 숨이라도 붙어 있으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라고 썼다. 칼라스는 외로움에다 목소리가 가라앉는 증세까지 겹쳐힘든 나날을 보내다 75년 5월 오나시스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고 파리에서 은둔생활에 들어갔다.칼라스는 지난 77년 9월 53년의 생을 쓸쓸히 마감했다. 임병선기자
  • 독감 이명박시장 외교행사 연기

    이명박 서울시장이 ‘파나마 A형 독감’때문에 외교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 시장은 27일 오전 10시 라미슈빌리(47)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 두나라의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독감으로 취소했다.이 시장이 지난 7월 취임한 이래 공식적으로 잡힌 스케줄을 취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상공회의소 오찬강연에 나서는 등 증세가 무겁지는 않지만 국제 관례에 따르기로 한 것이다. 시는 전염성이 강한 독감 등에 걸렸을 경우 만남 자체를 강행하는 것이 외교 접견상 결례가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춘천고서 불… 34명 부상

    수업중이던 고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학생 34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7일 낮 12시쯤 강원 춘천시 낙원동 춘천고 1층 교사 휴게실에서 난로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나 20평 규모의 휴게실과 인근 교무실을 태우고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4교시 수업을 받던 박준형(2년)군이 2층에서 뛰어내리다 발목을 다치는 등 4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인성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김형민(2년)군 등 나머지 30명은 유독가스에 질식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 측은 화재 이후 1100여명의 전교생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키고 모두 귀가조치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中 위안화 평가절상 논란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상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중국 경제의 견실한 성장으로 위안화의 평가절상 압력이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 18일 샹화이청(項懷誠) 중국 재정부장이 홍콩 상공회의소 주최 모임에서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받고 있다.”고 시인하면서 촉발됐다.샹 부장은 “미국과 일본 등이 위안화의 저평가로 자국의 제조업체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런민삐(人民幣·위안화)가 평가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특히 미국은 위안화의 저평가로 중국 수출품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바람에 올 들어서만도 대(對)중국 무역적자가 4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기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 수출과 외국인 투자,큰 폭 늘어 평가절상해야 서방 국가들은 위안화의 평가절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주요 근거로 중국의 수출과 외국인 직접투자,외환보유고 등의 급성장세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고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의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6.8% 성장에 그친 중국의 수출은 올들어 9월까지 2326억달러를 기록하며 19.4%나 급증했다.외국인 직접투자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469억달러를 기록했던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올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보유고가 크게 늘고 있는 점도 평가절상을 부채질하고 있다.지난해 말2100억달러였던 외환보유고는 10월 말 현재 2600억달러를 넘어서며 23%나 늘었다.여기에 중국 증시의 내국인 투자 전용의 A시장 개방으로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의 증시투자 자금이 5000억달러 정도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덕분에 중국은 아시아 금융위기가 휩쓴 98∼99년 7%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00년 8%,올해의 경우 9월까지 7.9%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말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영국의 경제주간이코노미스트는 맥도널드 햄버거 가격으로 각국 물가를 비교하는 빅맥지수를 기준으로 위안화는 40% 정도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오히려 평가절하해야 그러나 평가절상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평가절하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을 정도다.99년 하반기부터 내수시장을 겨냥해 추진해온 경제대국형 성장모델이 본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데다,4800억달러(약 570조원)에 이르는 부실채권과 7%대에 이르는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를 중심으로 평가절하론이 설득력을얻고 있다. 특히 수출이 성장의 견인차인 중국의 경우 수출상품이 품질과 기술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가절하를 통한 가격경쟁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중국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수출을 늘려야 하는 탓에 위안화 평가절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 최의현(崔義炫) 박사는 “평가절상을 단행하면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입이 급증하는 등 중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너무 크다.”며 “더욱이 금융위기가 몰아친 90년대 말에도 평가절하는 단행하지 않은 마당에 지금 평가절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환율 변동폭 확대할듯 중국 정부로서는 위안화의 평가절상이든 평가절하든 어느 쪽도 선택하기가쉽지 않다.평가절상을 하자니 경제성장에 급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고,평가절하를 하자니 주변국들로부터 자국의 실익만 챙기려고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따라서 가장 무난한 선택이 위안화의 환율변동폭을 확대하는 것이다.이 때문에 내년 3월 출범하는 중국의 새 정부는 위안화의 환율 변동폭 확대를 통해 위안화를 평가절상할 가능성이 있다고중국경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외환 전략가 피터 레드워드는 “중국 정부의 새로운 지도부선출이 마무리되는 내년 3월 이전에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보인다.”며 “환율변동폭 확대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선에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환율제도는 ‘관리변동환율제’로 불리는 중국의 환율제도는 우리나라가 지난 97년 12월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하기 이전의 시장평균 환율제와 비슷하다.정부에서 매일 기준환율을 고시하고 하루 변동폭의 상·하한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단지 변동폭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위안화의 하루 변동폭은 상하 0.3%로 극히 제한적이다.더욱이 외환거래에대한 정부규제가 엄격하고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수시로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이 미미하다. 지난 94년 지금과 같은 환율제도로 바뀐 이후 사실상 달러당 8.27∼8.28위안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중국의 환율제도는 고정환율제도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부모의 일관성없는 태도·과보호-자녀 성장후 ‘사회공포증’ 부른다

    7년전 명문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K(33)씨는 아직 직업도 없고 미혼이다.서류심사나 필기시험은 항상 통과했지만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졌기때문.심사위원들 앞에만 서면 제대로 된 대답은 커녕 입이 딱 붙어버린다. 결혼도 마찬가지다.학교 친구나 부모 등을 통해 수십번이나 이성을 소개받았지만 대부분 입도 벙긋하지 못한 채 돌아서야 했다. K씨는 ‘사회공포증’을 앓고 있다.친숙하지 못한 사람을 만나거나,누가 자신을 주시하는 상황이 되면 두려움이 업습해 꼼짝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공포증은 성장시 부모의 일관적이지 못한 양육태도나 과보호가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노경선 교수팀은 사회공포증과 공황장애로진단받은 성인 55명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양육방식을 분석해 보았다. 즉 부모의 애정·거부·감독·학대·합리적 설명·방치·과잉보호·비일관성·과잉기대·과잉통제 등 10가지 요인으로 분류하여 총 20개의 기준척도를정해 분석한 결과 부모의 방치,비일관성 및 과보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비슷한 정도로 영향을 미쳤으며,방치와 학대의 경우는 어머니보다 아버지가 더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모 모두 비일관적이고 과보호적일수록 커서 사회공포증을 앓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아버지가 사회생활에 바빠 가정 내에서 방관자 내지는 관조자 역할만 할 경우 아이가 커서 심각한 사회부적응 현상을 맞을 수 있음을 말해준다. 노경선 교수는 “기본적으로 아이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고 대하되 처벌할때는 합리적이고 일관적인 태도로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맞벌이가 늘어나면서 독립성을 빙자해 자녀를 방치하기 쉽다.”며 “아버지는 어머니의 양육을 돕는다는 차원을 벗어나 실제적인 양육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공포증이란 한가지 또는 그 이상의 사회적 상황이나 활동상황에 대해지속적으로 몹시 두려움을 느끼는 것. 즉 개인이 친숙하지않은 사람들이나 타인에 의해 주시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장애로서,증세가 심해지면 대인관계를 맺어야 하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 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검찰 구치감서 피의자 사망

    22일 오후 2시15분쯤 경찰에서 폭력 등 혐의로 구속된 뒤 검찰로 송치돼 대기중이던 폭력 피의자 박모(54)씨가 서울지검 구치감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검찰은 이날 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박씨 시체에 대한 부검을 의뢰,뇌위축과 지방간 등 알코올중독자들에게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금단증후군 가운데 하나인 ‘진전섬망(delirium tremens)’이 사망원인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또 일부 외상도 발견됐으나 사망원인과는 무관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씨 호송 책임을 맡았던 경찰관계자 등을 상대로 박씨에 대한 관리·감독 등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중요 과실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구속송치 절차를 위해 서울지검 구치감으로 이송됐으며,오전 10시55분쯤 갑자기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인근 S병원으로 후송됐다.박씨는 병원에서 다소 상태가 호전돼 오후 1시40분쯤 퇴원,서울지검으로 호송됐으나 오후 2시쯤 다시 상태가 악화돼 끝내 숨졌다. 박씨의 부인 신모씨는 경찰에서 “박씨가 평소 하루에 소주 2∼3병을 마시는 등 알코올 중독증세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내연녀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폭력 등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돼 서울 종암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뒤 22일 아침에 서울지검 호송출장소가 설치된 서초경찰서로 이송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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