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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막이식도 때가 있나요?

    각막이식도 때가 있나요?

    얼마 전 KBS 1TV에서 시작한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여자 주인공 ‘장새벽’은 어린 시절 폭죽 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가까스로 오른쪽 눈의 각막이식 수술을 받아 새 세상에 눈을 뜨게 된다. 드라마 주인공처럼 실제로 각막이식만 받으면 과거의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일까?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각막과 송상률 교수와 이재형 교수를 만나 각막이식과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 봤다. ●각막이식만 하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각막 이식으로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환자의 연령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시력이 완전히 발달하는 6세가 기준이 된다.6세 이전에는 시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각막이식을 받아도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또 수정체나 유리체처럼 안구 속에 있는 기관들이 혼탁하거나 망막과 시신경의 기능에 문제가 있어도 시력 회복을 장담하지 못한다. 단순히 각막에만 이상이 있는 경우 이식을 통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각막에 이상이 생겨 눈이 보이지 않는 환자는 사고나 질병으로 각막에 이상이 생긴 환자와 상황이 다르다. 이런 환자는 시력이 완전하게 발달하기 전에 각막 이식을 받아야 한다.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를 놓치면 영원히 사물을 보지 못할 수가 있다. ●이식은 무조건 양쪽 눈을 해야 한다? 각막 전문의들은 원칙적으로 검은 눈동자 부위에 문제가 생긴 쪽의 눈만 수술을 한다. 각막 이외에 다른 조직의 기능 손상이 없다면 문제가 생긴 한쪽 눈만 이식하면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 각막 이식을 받았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외상이나 감염, 이식 거부 반응으로 시력을 다시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식 거부반응은 충혈이나 안구 통증, 눈물 흘림 등 비교적 심각하지 않은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다 부작용이 생기면 곧바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각막이식 후에는 우산 같은 뾰족한 물체뿐 아니라 책상 모서리와 같은 뭉툭한 물체와 부딪쳐도 쉽게 눈을 다칠 수 있다. 수술을 받은 뒤에 눈에 충격을 받았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 응급실로 달려가야 한다. ●이식 뒤에는 직업을 못 갖는다? 각막 이식을 받은 뒤에는 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엇갈린다. 시력을 회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눈을 너무 자주 씻는 행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실밥을 풀기 전에 외상을 입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눈 관리법은 반드시 각막 전문의의 의견을 참고한 뒤 숙지해야 한다. 만약 외상이나 면역문제를 잘 극복했다면 눈을 많이 쓰는 직업도 가질 수 있다. 디자이너나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 등 눈을 혹사시킬 것 같은 직업을 갖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눈을 다치면 무조건 각막이식을 해야 한다? 눈을 다쳤다고 무조건 각막이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각막이식은 각막에 손상을 입어 시력을 완전히 잃었거나 사물이 거의 보이지 않을 때 주로 한다. 그러나 생활 속 부주의로 인해 각막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어린아이들은 칼이나 연필 등 날카로운 물건에 각막, 즉 검은 눈동자가 다치는 수가 있다. 요즘에는 장난감 총을 갖고 놀다가 심하게 눈이 손상되거나 농촌에서 밤을 따다 눈을 다치는 사례가 많다. 성인은 공장에서 작업을 하다 못이나 공구와 같은 날카로운 물건에 안구를 찔리거나, 돌가루·철가루가 눈에 들어가 각막이 손상을 입기도 한다. 또 나뭇가지나 밤가시 등에 찔려 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고, 콘택트렌즈를 잘못 사용해도 각막질환이 생길 수 있다. 각막질환을 방치하면 종종 각막이식을 받아야 할 만큼 증세가 심각해질 수 있다. 때로는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안전벨트가 과도하게 가슴을 압박해 눈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각막이식만 받으면 안경은 필요가 없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의 각막이라고 하더라도 각막 자체에 문제만 없다면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식 수술에 성공해 투명한 각막을 만들 수는 있지만 난시·근시·원시 등 굴절 이상이 생기면 안경을 써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발등의 불 확인된 AI인체감염 위험성

    올해 온 나라를 휩쓴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고 치사율도 높은 중국 안후이형 계통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어제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취재·보도한 내용이다. 인체감염 바이러스와는 종류가 다르다는 정부의 해명과는 완전히 다르다. 정부의 해명이나 발표가 자고 일어나면 뒤집히곤 하던 ‘광우병괴담’에 이어 이젠 ‘AI 인체감염공포’가 발등의 불로 확인된 것인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는 지난 16일 “이번 AI는 인체감염 사례가 있는 베트남형이나 인도네시아형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이 잘 몰라서’ 구태여 알리지 않았다면서 이번 AI가 2.3.2계통이라고 했다. 이는 치사율이 65%에 이르는 안후이형(2.3형)의 변종에 해당한다. 무시무시한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당국이 고의 축소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지난달 살처분에 동원된 후 AI 의심증세를 보였지만 세균성 폐렴환자로 발표된 육군병사의 증세에 대해서도 ‘혹시’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달 초 과학계 인사들이 모여 “AI가 현실적으로 광우병보다 더 큰 문제”라고 입을 모았으나 귀담아듣지 않았다.AI 확산에 따른 인플루엔자 대유행(판데믹) 예방백신의 경우 일본은 3000만명분, 스위스는 모든 국민이 맞을 수 있는 734만명분, 미국은 590만명분을 각각 비축 중이다. 우리 정부는 올해 안으로 4만명분을 비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유일한 AI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겨우 135만명분을 비축하고 있을 뿐이다. 2003년 첫 발생 이후 6년째를 맞지만 제대로된 예방 매뉴얼 하나 없는 우리의 한심스러운 현주소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민들 앞에 AI유전자 분석결과를 정확히 알리고,AI를 종식시킬 수 있는 세부 대책과 백신 확보방안 등을 제시하라. 그것만이 국민들을 AI인체감염공포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 에드워드 케네디 ‘악성 뇌종양’

    최근 심장발작 증세로 입원한 에드워드 케네디 미 민주당 상원의원(76)이 악성 뇌종양을 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병원은 이날 “케네디 의원의 왼쪽 뇌 윗부분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됐으며, 이에 대한 보다 정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그러나 “케네디 의원은 아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병원 주변 산책도 하는 상태다.”고 말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현역 국회의원 청부살인 의혹

    현역 국회의원이 9년 전 16대 총선을 앞두고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던 지방의회 의원을 살해하라고 청부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박종기)는 지난 1999년 숨진 모 지역 기초의원 A씨가 당시 경쟁 후보였던 현역 국회의원 B씨의 청부로 살해된 것 같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돼 진정인 등을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망 당시 A씨는 새벽 1시쯤 자택 화장실과 거실에서 4∼5차례 각혈한 뒤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검안의는 호흡곤란 및 각혈에 의한 사망이라고 판정했고, 경찰은 부검하지 않고 검시 결과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과로로 인해 숨진 것으로 결론내렸었다.유지혜 나길회기자 wisepen@seoul.co.kr
  • [美쇠고기 논란 새국면] 식탁문화가 바뀐다

    주부 김민영(35·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얼마 전 ‘결단’을 내렸다. 식탁에서 쇠고기를 포함해 아예 육고기를 치우기로 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100% 신뢰할 수 없는 데다 국내산과 뒤바뀔 우려마저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불안한 마음에 쇠고기 등을 먹지 않더라도 생선이나 두부 등을 통해 필요한 영양분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면서 “밖에서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자발적으로 쇠고기 등 육고기를 사 먹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인터넷 공간 등을 넘어 우리 식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쇠고기 등 육류를 먹지 않겠다는 의견과 더불어 아예 채식주의로 돌아서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여기에 ‘한우계’ 등 한우 직거래는 물론 생활협동조합 등 안전한 먹거리 창구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최근 먹거리의 ‘위협’에 대응한 가장 큰 변화는 식단을 채식으로 바꾸려는 이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19일 한국채식연합 등에 따르면 이 단체들 홈페이지 방문객이 종전 하루 2000여명에서 최근 6000여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직장인 이승진(36·경기도 파주시)씨는 “전부터 육고기를 그리 즐기지 않았지만 미국산 쇠고기 협상이 체결된 한달 전부터 고기를 아예 먹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채식주의자들은 종교적인 이유나 건강 문제 등으로 채식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보다 안전한 음식을 먹기 위해 채식을 하는 이들이 주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부 김연실(54·경기 성남시 신흥동)씨는 “얼마 전 소와 돼지, 닭 등 가축 사육 환경과 도축 행태를 우연히 알게 된 뒤 고기를 멀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거래 등 안전한 방식으로 쇠고기를 공급 받으려는 움직임도 있다. 주부 문모(41)씨는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딸 아이가 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지만 AI의 두려움 때문에 아예 먹이지 않고, 쇠고기 역시 미국 쇠고기가 들어오기 전까지만 일반 정육점에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강원도 출신 친구들을 통해 횡성 한우를 직접 받아 먹을 수 있도록 한우계도 알음알음 만들고 있다.”면서 “그전보다 부담은 커지겠지만 덜 먹더라도 믿을 수 있는 음식을 가족들과 먹는 게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직거래를 통해 유기농식품 등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는 생활협동조합도 미국산 쇠고기의 여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 64개 지역 소비자 생협 모인인 한국생협연대가 운영하는 친환경 전문 매장 자연드림은 광우병 파동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달 29일부터 방문객과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마트보다 20∼30% 정도 비싸지만 그만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생협연대 관계자는 “상품 원산지와 가격 변동, 생산자 이름 등 이력을 소비자에게 자세하게 알리는 등 신뢰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이용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폐렴환자 식사법

    폐렴에 걸리지 않으려면 체력을 길러야 하듯, 체력이 떨어진 폐렴 환자는 영양을 충분히 섭취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폐렴 환자에게는 육류 등 고열량, 고단백질, 고비타민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또 폐렴 환자는 보통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수분이나 나트륨의 손실을 보충해줘야 한다. 주로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염분이 적절하게 들어간 음식을 제공하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환자 가족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 음식은 오히려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증세가 많이 악화된 환자에게는 죽, 수프와 같은 반유동식을 만들어 주거나 최대한 익혀서 먹도록 도와야 한다. 체력에 도움이 된다고 너무 한꺼번에 먹여도 환자에게 좋지 않다. 하루 2∼3시간 간격으로 조금씩 음식을 먹여야 한다. 커피나 담배, 청량음료와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금물이다. 또 찬 음식도 폐 건강을 회복시키는데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폐렴 환자는 흉통과 호흡곤란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 식욕이 없더라도 영양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2∼3주 뒤에 독서나 TV 시청이 가능할 정도로 좋아진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에드워드 케네디 심장발작 입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에드워드 케네디(76)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아침 갑자기 심장 발작 증세를 보여 보스턴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위급한 상황은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이자 미국 정치명문가의 ‘수장’인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은 이날 오전 9시쯤 매사추세츠 하이애니스 포트의 저택에서 이상 증세를 느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조치를 받은 뒤 헬기 편으로 보스턴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스테파니 커터 대변인은 케네디 의원이 자택에서 일종의 발작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 후송됐으며, 당초 의심했던 뇌졸중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케네디 의원은 발작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검사를 받고 있다. 커터 대변인은 “케네디 의원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 48시간 동안 더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디 의원의 주치의인 레리 로난 박사도 성명을 발표,“뇌졸중은 아니고 위급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확인했다. 케네디 의원은 지난해 10월 같은 병원에서 목 부위의 동맥이 부분적으로 막히는 증세를 치료하기 위한 예방 차원에서 동맥 확장 시술을 받은 바 있다.kmkim@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35) 폐렴

    [한국인의 질병] (35) 폐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에게 폐렴은 가장 치명적인 질환이다. 기침이 심해지다가 피를 토하는 증상이 반복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을 일으켜 사망하기도 한다. 폐렴은 국내에서 입원환자가 가장 많은 질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폐렴이 세균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것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환자가 태반이다. 폐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건국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순종(39) 교수를 만났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6년 한 해 폐렴 진료비는 총 2726억원으로 뇌경색(3531억원) 다음으로 많았다.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번째 원인은 폐렴쌍구균,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등의 세균입니다. 심지어 대장균도 폐렴을 일으킬 수 있죠. 라이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독감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도 폐렴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죠.” ●폐렴 사망자의 70%가 65세 넘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폐렴을 일으키면 발열, 오한 등의 증상과 기침, 흉통, 호흡곤란,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한기를 느끼거나 몸이 떨리고 섭씨 39∼40도의 고열, 두통, 식욕부진, 구토, 흉통을 호소하게 된다. 흉통, 기침 등의 흉부 증상은 대부분 발병 후 조금 늦게 나타났다. 한쪽 가슴이 찌르듯이 아프며, 심호흡을 할 때 통증은 더 심해진다. 증세가 악화되면 심한 호흡곤란으로 ‘청색증’이 나타나 입 주위와 손·발끝이 파랗게 변하기도 한다. 특히 숨을 헐떡이면서 호흡수가 1분당 30회 이상으로 빨라지고, 섭씨 38.3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의식이 혼미해지고 입술, 손톱이 파래지는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환자를 즉시 병원에 입원시켜야 한다. 약국에서 약을 사먹어도 증세가 좋아지지 않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65세 이상의 노인은 폐렴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높지는 않지만 10명 중 8명 이상이 입원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수의 70%는 노인이며, 입원 기간도 대체로 길다. “노인 환자는 서서히 증세가 나빠지지만 폐렴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의깊게 살펴야 합니다. 식욕이 사라지거나 기력이 쇠퇴하고 가래 끓는 소리, 청색증, 복통 등 뚜렷하게 폐렴으로 지목하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죠. 일단 의식을 잃거나 청색증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폐렴은 증상과 원인균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세균성 폐렴’은 원인균과 증상에 따라 항생제를 7∼14일간 투여한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항바이러스제를 환자에게 권한다. 병실 온도는 20도, 습도는 60% 이상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병실이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저산소혈증(혈액 속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산소를 투여해야 한다. ●뇌막염·심낭염 등 합병증 주의 의료진이 환자의 가슴 통증을 줄이기 위해 온찜질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권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폐렴 환자는 가래를 잘 뱉아내는 것이 좋기 때문에 밤잠을 설칠 정도로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만 기침 억제제를 제공한다. 가래를 묽게 해서 쉽게 뱉을 수 있도록 거담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열이 심하거나 두통이 심한 경우 열을 떨어뜨리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환자의 체력과 병원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폐렴 환자의 증세는 보통 48∼72시간 이내에 일부 좋아진다. 약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환자의 열이 2∼4일 정도 지속되다가 떨어지기 시작하며, 혈액검사에서 폐렴 초기에 증가했던 백혈구수가 4일째부터 떨어지기 시작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는 합병증으로 고통받기도 한다. 늑막염, 농흉, 폐농양, 중이염 등 신체 각 부분에 염증이나 고름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장기능 장애, 뇌막염, 심낭염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폐렴이 심하면 뇌나 수막까지 염증이 퍼질 수 있으며, 폐렴을 일으킨 병원균이 피속으로 들어가서 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체력 강화·충분한 수면이 예방 지름길 “적절하게 치료를 받으면 1∼2주 안에 회복이 가능하지만 어린 아이나 노인은 회복이 느릴 수 있습니다. 환자의 나이가 60세 미만이고, 동반질환이 없거나 외래에 다니면서 치료가 가능한 경우는 사망률이 1∼5%일 정도로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지요. 하지만 환자가 60세 이상이면서 동반질환이 있으면 사망률이 5%를 웃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을 갖춰야 한다.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서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과로나 과음, 흡연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과 같이 저항력이 약한 사람은 미리 폐렴과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 심질환자, 만성 폐질환자,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 환자, 만성 신부전 환자, 혈액암 환자, 혈액투석 환자 등 폐구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주로 추천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노태우 前대통령 폐렴 또 입원

    올해 초 폐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근 같은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18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최근 고열과 폐렴 증세를 보여 지난 16일 다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폐렴 증세를 보이는 것일 뿐”이라면서 “고령인 데다 병약한 상태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 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좋지 않아 수년간 투약을 해왔으며,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폐렴 증세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Metro&Local] 안성서 소 브루셀라병 발생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던 경기 안성시 미양면 인근 대덕면 축산농가에서 이번에는 전염병 브루셀라가 발생, 사육소 88마리가 살처분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대덕면 K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140마리에 대해 최근 채혈검사를 실시한 결과,43마리가 법정전염병인 브루셀라균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판정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브루셀라는 AI와 달리 감염된 소만 살처분하면 더 확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루셀라는 ‘인수(人獸)공통 제2종 법정전염병’으로 감염된 소는 유산이나 불임 등 증세를 보인다. 사람도 전염되면 두통과 발열 등 이상증세를 보이지만 아직 사망한 사례는 없다. 감염된 쇠고기도 열에 끓이면 병원균이 소멸된다.안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천식환자 4명 중 1명 ‘멋대로 처방’ 병 키워

    국내 천식환자 4명 중 1명은 의사 처방을 전혀 따르지 않는 ‘내 멋대로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은 꾸준히 증상을 조절하지 않으면 증세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최근 세계가정의협회(WWOFD)가 주최하고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후원한 ‘스프링 인투 액션 캠페인’을 통해 발표됐다. 조사에는 한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브라질, 스웨덴 등 9개국에서 200명씩 총 1800명의 천식 환자가 참가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천식환자의 26%는 ‘의사의 처방을 전혀 따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국 평균치(8%)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반면 ‘의사의 처방을 항상 따른다.’고 답한 국내 천식환자는 7%에 불과해 전체 평균(37%)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천식환자 3명 중 1명(33%)은 의사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질환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 처방을 잘 따르지 않는 것은 많은 천식환자가 자신의 병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의사의 처방을 잘 따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 환자의 55%가 ‘증상이 나아지면 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천식환자는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사라져도 염증을 다스리기 위해 치료제를 계속 복용해야 한다. ‘천식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도 14%만이 ‘기도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고 정확하게 답했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국 평균치(25%)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다. 나머지 환자는 ‘기도가 먼지 등에 막혀서’,‘폐가 약해서’ 등 잘못된 답을 선택했다. 특히 천식이 ‘염증질환’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아는 환자는 32%가 ‘의사의 처방 지침을 잘 따른다.’고 답한 반면, 이해도가 낮은 환자는 15%만 지침을 잘 따른다고 응답해 질환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 동국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김우경 교수는 “천식은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염증관리가 중요하지만 천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 병을 키우는 환자가 많다.”면서 “정부와 학계에서 천식과 흡입제 사용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장을 위하여”

    “가장을 위하여”

    간암과 만성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인 40대 가장에게 부인과 아들이 신장과 간을 동시 기증하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14일 “홍남표(사진 가운데·44·수자원공사 안동댐 근무)씨가 부인 김영조(오른쪽·43)씨의 신장과 아들 성국(왼쪽·17)군의 간 65%를 받아 장기이식수술을 한다.”고 밝혔다. 아버지 홍씨는 지난 1990년 당뇨병 진단 이후 콩팥 기능이 나빠져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다.2000년부터 앓던 B형 간염이 2006년에 악화돼 간암 판정을 받았다. 결국 홍씨는 장기이식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는 의료진의 ‘최후통첩’을 받았고 부인과 아들은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의료진의 검사 결과 다행히 부인 김씨에게는 신장 기증이, 아들 홍군에게는 간 기증이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아들은 지방간 증세가 있어 간의 기름기를 빼기 위해 ‘피나는’ 운동을 해야 했다. 홍군은 이후 100㎏이 넘던 몸무게를 무려 3개월 만에 18㎏이나 뺐고 마침내 지난 4월 조직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홍씨는 수술을 하루 앞둔 이날 “가장으로서 가족에게 짐이 된 것 같아 걱정이 많다.”면서 “하지만 건강하게 퇴원해서 다시 든든한 가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미얀마 전염병 재앙 직면”

    미얀마 이재민 150만명이 구호 지연으로 사이클론에 이은 제2의 재난인 ‘공중 보건 재앙’에 직면해 있다고 국제 구호단체가 경고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구호품 수송기들이 사이클론 참사 이후 처음으로 12일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 도착했다. 이는 미얀마 군정이 미국측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다. 더불어 그동안 구호품과 현금만 받겠다면서 재난전문가 등 국제 구호요원들의 입국을 제한했던 미얀마 군정의 입장이 완화된 것으로 보여 구호활동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군정, 국제 구호제한 완화 12일(이하 현지시간) AP,AFP,BBC 등에 따르면 국제 구호단체인 옥스팜 동아시아 지역 책임자인 사라 아일랜드는 11일 “식량과 주택 부족, 식수 오염 등으로 미얀마 국민의 질병 저항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비상식량과 식수 공급 등 신속한 구호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유엔은 생존자들의 4분의1만이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BBC 방콕 통신원 앤드루 하딩은 “많은 생존자들이 심한 탈수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은 설사병을 앓고 있다.”며 “1주일이상 방치되면서 상처에 염증이 생기고 대부분의 생존자들은 도움의 손길에서 배제돼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에 대한 국제사회의 구호 활동은 본격화되고 있다. 담요, 천막, 목재 등 구호품을 실은 미국 C-1 수송기가 사이클론 참사후 10일 만에 미얀마 양곤에 도착해 구호품을 군정에 전달했다. 이어 2대의 수송기가 추가로 미얀마로 향할 예정이다.고든 존드로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발 구호품 수송 행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태국의 구호품도 이날 미얀마에 들어왔다. 프랑스 해군은 이날 1500t 규모의 의약품과 식량, 식수 등 구호품을 싣고 미얀마로 출발했다.●EU 긴급 각료 회의… 미얀마 지원 논의 프랑스의 국제구호단체는 이날 미얀마 군정의 승인을 받아 이재민들에게 말라리아 전염병 치료약 등 의약품을 직접 나눠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호주는 25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었다. 유럽연합(EU)도 27개 회원국이 13일 긴급 각료회의를 열어 미얀마 지원대책을 논의한다고 EU 집행위원회(EC)가 12일 밝혔다. 한편 스티븐 스미스 호주 외무장관은 미얀마가 10일 신헌법 찬반 국민투표를 강행한 것과 관련,“이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우리의 요구는 국민투표를 연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단념하라는 것이었다.”고 비난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셋째는 유전 질환 없다더니…”

    두 딸에 이어 셋째 딸마저 유전적 질환이 나타나자 부모가 셋째 딸의 산전검사를 담당했던 대형병원을 상대로 힘겨운 소송을 벌인 끝에 조정을 이끌어 냈다. 법원의 조정으로 부모는 병원으로부터 1억여원을 지급받았다. 올해 40대 중반인 김모씨 부부가 결혼 직후 1992년에 낳은 첫째 딸은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척추성근위축증(SMA) 진단을 받았다. 척수에 있는 운동신경원이 퇴화해 근육이 계속해서 위축되는 증세였다. 김씨 부부는 두 사람 모두 건강했지만,4년 뒤 낳은 둘째 딸도 똑같은 증세를 보였다. 2003년 다시 아기를 가진 김씨 부부는 A대학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태아가 유전자 결손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2004년 4월 태어난 셋째 딸도 생후 1년 뒤 첫째, 둘째와 같은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김씨 부부는 2005년 A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2006년 12월 1심 법원은 병원의 과실을 인정해 김씨 부부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병원 쪽의 항소로 힘겨운 소송이 이어졌다. 결국 서울고법 민사9부(이인복 부장판사)의 조정으로 최근 병원이 김씨 부부에게 1억 1000만원을 지급하는 선에서 소송은 마무리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美교포들도 광우병 불안”

    광우병 위험 논란이 미국 교포사회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 교포와 유학생이 안심하고 먹는데 유독 국내에서만 위험성이 과대포장돼 있다.’는 논리를 펴왔다. 하지만 미국에 사는 한인 주부들이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재협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미국 각지의 한인회 홈페이지에서 안전성 토론이 벌어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승리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미주 역사 100년 동안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왔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던 우리의 경험을 통해 쇠고기 안전성에 대해 홍보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남문기 LA한인회장도 지난 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최한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쇠고기 논쟁을 보다 못해 급히 방한했다. 재미동포 250만명을 믿어주면 안 되겠냐.”며 정부 논리에 힘을 실었다. 뉴욕한인회도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쇠고기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은 지난 7일 성명서에서 “몇몇 미주한인회 대표들은 교포들이 먹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무조건 안전하다는 식의 성명을 발표해 마치 이것이 전체 미주 한인들의 목소리인 양 왜곡하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모임은 “재미동포 가운데 미 축산업의 실태를 알고 있는 한인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위생성에 비판적 의견을 갖고 있으며 미국산 쇠고기 소비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올해 미국 내 한 축산업체가 광우병 증세가 의심되는 소를 도축하고 이 업체의 쇠고기가 학교급식용으로 유통돼 최대 규모의 쇠고기 리콜을 했으며, 지난달 4일 캔자스의 한 업체도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편도를 제거하지 않은 채 유통했다가 결국 냉동 소머리 40만 6000파운드를 자발적으로 리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유학생들도 한국 정부의 논리를 반박하고 있다.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유학 중인 윤모(29)씨는 “중산층 이상의 미국인들과 한국 유학생들은 대부분 생활협동조합에 찾아가 원산지가 표시된 쇠고기를 구입한다.”면서 “이는 광우병 우려 때문에 동물사료를 먹이지 않은 것을 고르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을 애틀란타에 거주하는 한인 주부라고 밝힌 이선영씨가 지난 8일 MBC ‘100분 토론’과의 전화 연결에서 “미국에 사는 우리도 미국산 쇠고기가 불안하긴 마찬가지”라고 공개적으로 밝혀 교포사회의 광우병 위험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이씨의 발언을 계기로 뉴욕·시카고·LA·필라델피아 등지의 한인회 홈페이지에서는 광우병 안전성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회플러스] 영광 한우협회 부회장 자살

    전남에서 40대 축산 농민이 자신의 축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9일 전남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서모(48)씨가 영광군 영광읍 덕호리 축사 기둥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서씨의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영광한우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서씨는 지난 8년간 소를 키워 왔으며 최근 3년 동안 심한 우울증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같은 유족들의 진술과 최근 서씨가 사료값 부담으로 고민해 왔다는 동료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무좀, 식초의 추억 잊어라

    무좀, 식초의 추억 잊어라

    부산 사하구에 사는 김모(51)씨는 얼마전부터 발가락 사이가 가려워 밤잠을 설치고 있다. 친구와 함께 목욕탕에 갔더니 발가락 사이가 벗겨지고 물집이 생겨 있었다. 친구는 무좀이라면서 식초에 발을 담그면 된다고 가르쳐줬다. 그러나 매일 식초에 발을 담근지 1주일 정도가 지나자 발이 더 쓰라리고 염증까지 생겼다. 당뇨가 있던 김씨는 덜컥 겁이 나 병원을 찾았지만 한 달 이상 치료를 받아야 했다. 김씨처럼 무좀 치료를 위해 목초액이나 빙초산, 식초 등에 발을 담갔다가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빙초산에 발을 담그면 중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민간요법은 단순한 염증뿐 아니라 ‘족부궤양’ 등 중증 2차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멀리해야 한다. 무좀을 잘 치료하려면 무좀의 종류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무좀은 진균, 곰팡이 등의 ‘피부 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 등의 세 종류가 있다.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종류에 따라 치료법 달라 가장 흔한 것이 ‘지간형’이다. 주로 발가락 사이에 진물이 나거나 물집이 생긴다.‘소수포형’은 발바닥이나 발 옆에 작은 수포가 생기는 증상이다. 여름에 땀이 나면 악화되고 수포가 형성될 때 가려움이 심하다.‘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에 걸쳐 각질이 두꺼워지고, 이를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는 증상이다. 치료가 잘 안 되지만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지나치기 쉽다. 이 세 가지 무좀은 명확하게 구별하기 어렵고 여러 종류가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지간형이나 수포형은 가려움이 심해 염증이나 2차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 진균에 대한 치료를 하려면 염증이나 2차 감염에 대한 치료부터 해야 한다. 각화형은 ‘각질 용해제’를 사용해 각질부터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간형과 수포형의 경우 바르는 항진균제를 사용해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먹는 항진균제를 써야 한다. 최근에 개발된 먹는 항진균제 중에는 간 독성이 심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손톱 무좀은 ‘먹는 약’이 효과 발 무좀이 심해지면 손톱과 발톱에 진균이 감염되는 ‘조갑백선’이 나타날 수 있다. 조갑백선은 전체 무좀의 10∼15%를 차지하면 대부분 발톱을 침범하지만 드물게는 손톱을 침범하는 경우도 있다.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기간 먹는 무좀약을 사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손톱과 발톱에 직접 바르는 약도 나오고 있지만 바르는 약만으로는 완치가 어렵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과장은 “치료가 끝났다고 안심하지 말고 늘 발을 깨끗이 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신발과 양말을 자주 바꿔 신으면서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어린이 통학버스 10대 중 9대는 안전장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미신고 차량이다. 신고가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린이 통학 버스의 실태를 점검한다. 좋은 과외 선생님을 기대하는 학부모, 용돈이라도 벌기 위해 나선 대학생들을 동시에 기만하는 과외 알선업체의 횡포를 고발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05분) 사려깊고 착한 첫째 딸 윤정은 요즘 부쩍 이상해진 아빠를 보며 걱정이 된다. 초기 치매증세를 보이는 등 아빠의 건강상태가 걱정돼 그 뒷바라지에만 매달리느라 어쩔 수 없이 시어머니와 남편에게는 소홀해지고 만다.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윤정은 아빠를 동생에게 보내게 되는데….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애자는 범만의 팬티 안에 몰래 부적을 숨겨놓고는 범만에게 사우나 가서도 팬티는 꼭 챙겨 입으라고 말한다. 범만은 왜 팬티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한다. 한편, 술을 먹고 달건이 원자에게 돈을 줬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자와 민자는 달건이 술에 취해서 모를 테니 돌려주지 말라고 한다.   ●주말(N)(YTN 오전 10시35분) 경기도에 위치한 아프리카 문화원을 찾아가 본다. 아프리카의 다양한 전시품에서부터 전통 춤과 노래에 이르기까지 검은대륙의 숨결이 살아숨쉬는 곳이다. 게다가 그곳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들도 무대를 장악하며 감춰온 끼를 발휘하느라 여념이 없다. 피겨 스케이팅 체험도 함께 해본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학년이 바뀌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현지는 여전히 공부보다 만화책이 더 좋다. 그런 현지가 고3이 되는 바람에 덩달아 같이 고생길에 오른 사람이 현지의 엄마 해영. 다른 집 엄마들의 수험생 뒷바라지를 흉내라도 내본다며 온식구들에게 현지의 학습 환경 조성에 힘써달라고 신신당부한다.   ●시네마 천국(EBS 밤 12시10분) ‘괴물’로 한국영화 역대 흥행기록을 새로 쓴 봉준호 감독. 김혜자·원빈 주연의 ‘마더’로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는 봉 감독을 만나본다. 이번 주 ‘영화 속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는 할리우드의 최신 흥행작 ‘아이언 맨’을 살펴본다. 만화 속 상상력을 스크린으로 옮겨온 작품이다.
  • 박경리 영원히 ‘土地’로 돌아가다

    박경리 영원히 ‘土地’로 돌아가다

    한국 문단의 거목 박경리씨가 5일 오후 2시45분 폐암으로 타계했다.82세. 지난해 7월 폐암 선고를 받은 박씨는 고령을 이유로 항암 치료를 거부한 채 투병해오다 지난달 4일 뇌졸중 증세로 쓰러져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달 말 한 차례 고비를 겪은 뒤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치료를 받다 끝내 이날 숨을 거뒀다.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박씨는 1955년 8월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이 소설가 김동리에 의해 추천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김약국의 딸들’‘파시’‘시장과 전장’ 등을 발표했다. 1969년부터 현대문학에 ‘토지’ 1부를 연재하기 시작한 후 ‘문학사상’‘월간경향’‘문화일보’ 등으로 매체를 옮기며 1994년 8월 집필 25년만에 원고지 4만장 분량의 대하소설 ‘토지’ 전 5부를 탈고했다. 1897년 경남 하동 평사리에서 시작해 1945년 8월 해방 때까지 서울과 중국 간도 등을 무대로 격동의 근현대사를 살아간 민중의 삶을 생생하게 그린 ‘토지’는 한국 문학사의 가장 큰 수확으로 꼽힌다. 1980년부터 강원 원주시 단구동, 지금의 토지문학공원에 정착했으며 1998년부터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왔다.‘토지’ 탈고 이후 9년만인 2003년 현대문학에 장편 ‘나비야 청산가자’를 연재하기도 했으나 세 차례만 실은 채 미완으로 남겼다. 최근 현대문학 4월호에 ‘까치 설’‘어머니’‘옛날의 그 집’ 등 신작시 3편을 8년여만에 발표하며 창작 의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1950년 남편 김행도씨와 사별했으며 유족으로는 외동 딸인 김영주(62) 토지문화관장과 사위 김지하(67) 시인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문인장으로 치러진다.8일 오전 8시 영결식을 가진 뒤 원주시 토지문학공원에서 노제를 지내고 이튿날 장례를 치른다. 장지는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 기슭 양지농원. (02)3010-2631. 한편 정부는 5일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키로 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뇌수막염 ‘주의보’

    뇌수막염 ‘주의보’

    매년 늦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뇌수막염이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한 바이러스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에 침투해 생기는 병이다. 성인이 아닌 소아에게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수막염은 뇌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바이러스, 세균, 결핵균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다. 가장 많은 것은 바이러스에 의한 ‘무균성 뇌수막염’으로,80%는 장(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병한다. 이밖에도 단순포진 바이러스, 수두, 볼거리 등이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면 장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환자는 매년 늦봄부터 생기기 시작해 초가을까지 계속 증가한다. 뇌수막염은 발병 초기 증상이 두통, 발열 등 감기와 흡사해 감염 여부 판별이 쉽지 않다. 다른 점은 구역질이나 구토 따위의 소화기 이상 증세가 동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뇌수막염 유행 시기에 열이 나고 토하면서 두통을 호소하면 일단 뇌수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두통은 대개 머리 앞쪽이나 머리 전체에서 나타난다. 장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복통이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목이 뻣뻣해져 고개를 숙이는 데 어려움을 호소할 수도 있다. 병이 급속히 진행되면 체온이 오르면서 행동 이상, 의식 장애, 경련 등의 신경계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뇌수막염 진단에는 뇌척수액 검사가 필수적이다. 뇌수막염의 원인을 규명해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바이러스에 의한 무균성 뇌수막염은 열과 구토 등 증상만 치료하는 대증요법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러나 대증요법도 적절하게 사용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세균에 의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재빨리 투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도 치료제를 투여하면 병세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뇌수막염을 옮기는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 10일까지 전염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무균성 뇌수막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유행 시기에 개인위생에 신경쓰는 것이 상책이다. 외출에서 돌아온 뒤에는 아이들의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기고 양치질을 시켜야 한다.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은 익혀서 먹이도록 한다. 다른 바이러스 질환과 마찬가지로 전신 영양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충분한 양분을 제공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백신도 있지만, 접종받았다고 무조건 안심해선 안 된다. 뇌수막염 예방 접종은 생후 2개월∼12세에서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세균 가운데 가장 빈도가 높은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만 억제한다. 다른 종류의 뇌수막염은 막지 못한다. 건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혁 교수는 “뇌수막염은 원인균에 따라 다르지만 2세 미만의 환아 가운데 일부에서는 경련, 혼수 등의 급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적절한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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