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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해 1000만명이 죽음과 싸운다… 가장 치열한 전쟁터 ‘응급실 24시’

    한 해 1000만명이 죽음과 싸운다… 가장 치열한 전쟁터 ‘응급실 24시’

    한해 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는 1000만명에 달한다. 대도시 지역의 대형병원 응급실들은 환자 과포화 상태에 놓여 있고, 지방 병원의 응급실은 의료인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농촌과 도서·산간 지역은 환자가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되기조차 힘든 의료 취약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중증 응급환자가 적정 시간 내 병원에 도착할 확률은 2010년 기준 48.6%이며 ‘예방 가능한 사망률’은 2010년 기준 35.2%로 선진국의 20%선을 크게 웃돌고 있다. 31일 밤 10시 50분 KBS 1TV에서 첫 방송되는 ‘생명 최전선’은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응급의료센터를 조명한다. 열악한 의료현실 속에서도 생명의 끈을 붙잡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는 전국 438개 응급실의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강원 원주시에 닥터헬기가 착륙했다. 앰뷸런스로 옮겨진 환자는 24세 청년 권오성씨. 군 입대를 한 달 앞두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공사현장에서 일하다 7m 높이에서 추락했다. 추락 당시 받은 충격으로 장기가 파열되고 골반이 부서져 과다 출혈로 생명이 위독하다. 수술동의서를 작성하기 위해 보호자에게 연락해 보지만 서울에 있는 보호자가 원주까지 오기를 기다리기엔 환자의 목숨이 위태롭다.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에는 김미순(56)씨가 괴로운 듯 소리를 지르며 실려왔다. 쓸개관에 생긴 담관염이 염증을 유발시켜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한시라도 치료가 급하지만 주사 바늘만 찔러도 응급실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 의료진은 진땀만 뺀다. 생후 1개월이 채 되지 않은 세쌍둥이도 병원을 찾았다. 그중 막내 시현이의 호흡기에 문제가 생겼다. 울지도 못한 채 축 늘어져 있던 시현이는 결국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첫째 시찬이마저 바이러스 감염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부산대학교병원 응급실에는 김정일(69) 할아버지가 만삭 임산부보다 더 큰 배를 내밀고 누워 있다. 배에 가득 찬 복수를 빼내야 하는데 보호자가 보이지 않는다. 술을 좋아했던 김 할아버지는 술 때문에 건강도 가족도 잃었다. 날씨가 부쩍 서늘해진 밤, 기침을 얕잡아봤던 강윤배(54)씨는 호흡곤란 상태로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에 실려왔다. 감기와 증세가 비슷하다는 후두개염을 앓고 있는데, 후두개가 부어오르면 기도를 막아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김씨의 목이 심하게 부어 있어 인공호흡기를 달기조차 어려운 상태인데, 김씨의 호흡은 점점 가빠지고 있다. 의료진은 김씨를 구해낼 수 있을까. ‘생명최전선’은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사투와 희망을 담아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지숲에 고립돼 4일간 벌레만 먹고 버틴 남성 화제

    오지숲에 고립돼 4일간 벌레만 먹고 버틴 남성 화제

    호주 퍼스의 남부 숲지대에서 한 남성이 웅덩이 물과 벌레들을 먹으며 버텨오다 실종된지 4일만에 구조되었다. 지난 23일 크리스토퍼 프렌도 (31세)는 호주 퍼스의 남부지역 버셀턴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야생동물을 사진에 담기 위해 인근 내넙 지역 숲지대로 들어갔다. 빽빽한 숲지대에서 자동차가 수렁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버린 프렌도는 실종된지 4일만인 지난 27일 우연히 지나가던 운전자에 의해 발견되었다. 프렌도는 자신을 숲지대에서 버티게 해준 것은 살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숲지대에 있는 4일 동안 웅덩이에 고인 물을 마시고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개구리, 귀뚜라미, 노래기 (지네와 흡사한 모양의 절지동물)를 먹으며 버텨온 것으로 전해졌다. 프렌도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탈수증세를 보여 치료 중으로 알려졌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체코 ‘긍정당’ 창당 2년 만에 제2정당

    지난 25~26일(현지시간) 치러진 체코 총선에서 절대 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창당한 지 2년 만에 제2당으로 우뚝 선 긍정당(ANO)의 선전이 돋보였다. 26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체코 선거관리위원회는 20.4%의 득표율을 기록한 사회민주당(사민당)이 18.6%를 차지한 긍정당을 불과 1.8% 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제1당이 됐다고 발표했다. 체코 공산당은 14.9%를 기록했고, 집권 여당인 시민민주당(ODS)은 지난 6월 페트르 네차스 전 총리가 부패 스캔들로 물러난 영향으로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 7.7%에 그쳐 참패했다. 1, 2위 정당의 득표율 합계가 과반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질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제2당으로 등극한 긍정당의 안드레이 바비스 당수가 연정 불참 의사를 선언하면서, 사민당은 차기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비스 당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당의 첫 번째 정책은 차기 정부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부패한 사민당, 증세하려는 공산당과는 손잡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민당은 “(지난 정부를 구성한) 시민민주당을 제외한 어떤 당과도 공동정부를 구성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연정 의지를 밝혀다. 2011년 체코의 농산물 가공업체인 아그로페트르 그룹의 바비스 회장이 창당한 긍정당은 ‘불만 시민 행동’이라는 의미의 당명처럼 부패척결을 제1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비스 당수는 중부 유럽권에서 200개 기업을 운영하는, 자산 20억 달러(약 2조 1240억원)를 보유한 자산가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국회의원 면책 특권 폐지, 세금 투명 징수, 부가세 감면 등을 약속하며 사민당, 공산당과 차별화한 것이 급부상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풀이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오늘의 눈] 정부와 국회의 속 다른 ‘이구동성’/장은석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정부와 국회의 속 다른 ‘이구동성’/장은석 경제부 기자

    “임금이라면, 백성들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내 그대들을 살려야겠소.”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는 왕이 되겠다면, 그것이 그대가 꿈꾸는 왕이라면, 그 꿈을 내가 이뤄드리리다.” 지난해 9월 개봉해 우리 영화 중 7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광해’에 나오는 대사다. 임진왜란 이후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붕당 정치로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진 광해군 재위 기간(1608~1623년)에 가짜로 왕위에 오른 광대 하선(배우 이병헌)과 새로운 조선을 꿈꾸던 도승지 허균(배우 류승룡)이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고자 뜻을 모으는 장면으로, 이 영화 최고의 명대사로 꼽힌다. 그때로부터 400년이 흐른 2013년의 대한민국. 지금도 국민의 살림살이는 어렵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라앉았던 경제사정은 쉬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경제성장률도 지난해 2.0% 등 잠재성장률에 훨씬 못 미치는 저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예상하는 올해 성장률은 2.7%에 불과하다. 정부 전망의 특성상 예측이라기보다는 목표치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투자 활성화 대책, 8·28 부동산 대책, 고용률 70% 로드맵 등 박근혜 정부 들어 봇물 터지듯 쏟아진 경제 활성화 정책들이 효과적으로 집행돼야 이 수준에 간신히 턱걸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국회 모두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진정성을 바탕으로 가진 능력을 모은다기보다는 성장 목표 달성 실패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책임을 떠넘기기에 바쁜 모습이다. 정치권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이 담긴 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마찬가지다. 최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는 여당까지 나서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정책 수장으로서의 컨트롤타워 능력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정부는 연일 국회에 경제 활성화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현 부총리는 지난 23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입법 조치가 신속히 진행되지 못해 발표한 대책이 현장에서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이 무려 102건에 이른다”며 국회가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우리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3.3%의 성장을 보이며 7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가 불황의 늪을 벗어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미국의 양적완화(경기부양을 위해 통화량을 늘리는 정책) 축소, 환율 변동 등 대외 불안요소가 여전하다. 경제 회복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의 빠른 집행이 필요한 시기다. 정부는 바른 정책을 만들어야 하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는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 하지만 ‘타이밍’이 중요하다. 당정은 이미 지난 8월 발표했던 세제 개편안으로 ‘중산층 증세’라는 큰 홍역을 치렀지만 발 빠르게 수정안을 내놓으며 국민의 조세저항을 최소화한 경험이 있다. 정부와 정치권의 진심이 하나로 모여야 할 시점이다. esjang@seoul.co.kr
  • 수능 후 피부스트레스 관리 ‘아토피피부 자가진단법’

    수능 후 피부스트레스 관리 ‘아토피피부 자가진단법’

    대입수능을 코앞에 앞둔 수험생들에게 스트레스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매 순간이 자신과 환경과의 싸움 속에서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다양한 증상의 질병으로 표출되곤 하는데, 대표적인 피부증상으로 아토피 피부질환이 있다. 특히 수험생의 주 연령대가 자아와 외모관리에 관심이 많은 10~20대이므로 스트레스로 인한 얼굴, 목, 팔, 다리 등 아토피증상은 더 심한 스트레스를 야기하므로 아토피 증상이 악순환 될 수 밖에 없다. 한 설문조사 기관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능 후 아토피, 여드름 등외모를 가꾸고 싶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아토피전문기업 아토파인은 아토피 환자에게 꼭 필요한 ‘아토피피부 자가진단법’을 공개해 수험생 및 아토피 증세로 힘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토파인 아토피 전문의 김정진 박사가 개발한 ‘8단계 아토피피부 자가진단법’은 아토피 증상의 심화 정도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가테스트이다. 모든 문항은 (있다/없다)로 구성되며, 해당 내용에 모든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나온 점수를 통해 자신의 아토피 증상이 초기/중기/후기 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토피피부로 자가진단법’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단계 가려움 정도와 수면상태 밤(저녁, 자기 전)에 가렵다(2점), 가려워서 자다가 3번 이상 깬다(5점), 가려워서 잠을 거의 설친다 5번 이상 깬다(10점), 가려운 부위가 빨개져 있고 긁은 상처가 있다(3점), 가려운(빨간)부위가 얼굴에 있다(1점) 2단계 아토피 부위, 가려운(빨간) 부위가 팔, 다리 등 접히는 부위에 있다(1점), 목에도 있다(1점), 배, 가슴, 등에도 있다(2점), 겨드랑이와 어깨도 있다(1점), 손가락과 손목에도 있다(1점), 발목과 발등에도 있다(1점), 엉덩이, 허벅지에도 있다(1점), 머리에도 있다(1점) 3단계 환부상태 가려운(빨간) 부위에 진물이 나며, 흐를 정도로 심하다(2점), 배꼽 또는 등 주위에 닭살이 있다(2점), 목이나 가려운 환부에 거뭇거뭇한 착색이 있다(2점), 빨개지는 정도가 심해서 긁으면 금방 찢어진다(2점), 긁으면 진물이 난다(2점) 4단계 과거력 3세 이전에도 아토피 증세가 있었다(3점), 매년 조금씩이라도 가려운 아토피 증세가 있거나 1년 이상 아토피 증세가 없었던 적이 없다(7점) 5단계 스테로이드 사용 정도 스테로이드를 현재 사용 중이다(1개월 이내 2회 이상, 1점), 스테로이드 연고를 1년이상 ~ 3년 미만 사용(1점), 3년 이상~ 5년 미만 사용(3점), 5년 이상 사용(10점) 6단계 가족력 부모 중에 알러지비염 또는 천식, 아토피로 오랫동안 고생한 사람이 있다(10점), 양가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 사촌 중에 알러지나 아토피를 심하게 앓고 있는 가족이 있다(5점), 환자 형제 중에서 아토피를 앓았던 적이 있거나 앓고 있다(5점) 7단계 계절성 봄과 여름에 더 심하다(1점), 가을과 겨울에 더 심하다(1점), 환절기에 더 심하다(1점), 사계절 모두 다 비슷하다(1점) 8단계 감기경향 알러지 비염이나 눈 알러지(눈 가려움)가 있거나 천식을 앓은 적이 있다(3점), 감기에 걸리면 발열과 몸살이 나지 않는다(5점),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최근 몇 년 동안 감기에 걸린 적이 없거나 1년에 1~2회 가벼운 감기만 걸림, 2점), 감기 시 소아과(병원)약으로 처방 받는다(1점), 감기시 목(편도)가 붓거나 발열 몸살이 나느니 편이다(10점) 현대인의 대부분이 크고 작게 앓고 있는 아토피, 특정 부위에 반응을 일으키다가 순식간에 온몸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증상에 맞게 아토피 기초 보습 제품 라인부터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발효도라지 청과 유산균으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아토파인(www.atofinemall.com) 관계자는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증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신체적•심리적•사회적인 문제를 함께 동반하는 질환으로 삶의 질이 현저한 저하를 야기한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침묵의 위기관리/박현갑 논설위원

    ‘침묵은 금, 말은 은’이라는 말이 있다. 말을 가려 할 줄 아는 신중함과 경청의 중요성을 지적한 것이다.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지탄받는 지도층 인사들의 침묵처럼 자기방어를 위한 ‘쓰디쓴 금’도 있기는 하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라는 말도 있다. 할 말은 해야 한다는 것으로 소신과 용기가 요구된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에서는 이런 금언이 더 적절해 보인다. 글이 생긴 이후 말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약해졌다. 하지만 민주주의 시대, 정치에서 말 만큼 중요한 소통수단은 없어 보인다. 정치는 말로 하는 예술이다. 특히 위기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국정원 사건 수사를 맡은 검찰은 수사 외압 시비로 신뢰를 잃고 있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거론치 않는다 하더라도 여론을 인위적으로 손대려 한 일은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상황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조짐들이다. 국민이 대통령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이유이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이후, 위기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사례가 몇 가지 있다. 집권 초 국무총리 후보자 등 자신이 지명한 공직 후보자가 줄줄이 낙마했던 적이 있다. 언론은 ‘인사참사’로 규정했다. 대통령은 두 달 가까이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했다. ‘공격적 무시전략’도 보였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로 정치권이 시끄러울 때, 지난 대선 때 국정원의 도움받은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수동적 수용전략’도 구사했다. 노인연금 축소 등 복지공약 후퇴로 나라가 혼란스러웠을 때 사과하고 증세를 고려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위기상황에 대한 책임소재의 유무에 대한 판단과 사회적 파장에 따라 대응 전략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기상황에 대한 판단에 따라 대응은 달라질 수 있다. 위기의 책임소재를 따져본 결과, 나와 무관하다면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무시할 수 있다. 향후 국정운영에 문제가 된다고 판단하면 대응할 것이다. 여론이 좋다고 판단하면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등 해명중심의 관리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수습이 힘들다고 보면 “철저히 개혁하겠다”며 사과하는 단계를 밟을 것이다. 자기표현의 통로가 다양해지면서 현대사회는 허튼 소문과 과대포장 등 부작용도 많아지고 있다. 말의 절제가 요구되는 때이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말의 리더십이 발휘됐으면 좋겠다. 국정원이 트위터로 선거개입을 시도했다는 검찰 공소장 내용에 국민들은 다시 한 번 청와대를 쳐다보고 있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동물의 역습] 광견병 남하… 수도권서 4년 만에 발생 ‘비상’

    [동물의 역습] 광견병 남하… 수도권서 4년 만에 발생 ‘비상’

    “경기 화성시 시화호 개발로 갈대밭이 없어지면서 광견병이 4년 만에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올 초 화성시에서 발생한 6건의 광견병을 역학조사했던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정준용(55) 정밀진단팀장은 무분별한 자연 개발로 광견병이 남하하고 있다고 지난 17일 말했다. ‘자연의 역습’이라는 얘기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올 1월 22일부터 2월 27일까지 화성시 비봉면, 매송면, 문호동, 신외동, 장전동 등에서 총 6건의 광견병이 발생했다. 개 4마리, 한우 1마리, 고양이 1마리가 광견병에 걸렸다. 정밀진단팀은 가축들이 광견병 숙주인 너구리에게 물려 병이 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2월 7일 화성시 송산면 시화호 안에서 광견병을 보유한 너구리를 찾은 바 있기 때문이다. 너구리는 주로 산이나 하천에 산다. 시화호의 갈대밭은 너구리에게 새끼를 안전하게 낳아 기를 수 있는 은신처이자 주식인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사냥터였다. 하지만 화성시 내 시화호 남측 개발 사업은 너구리들로부터 생활 터전인 갈대밭을 앗아갔다.너구리들은 산으로 떠나야 했다. 먹이가 없는 겨울이 다가오자 너구리들은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왔다. 여기에서 만난 개나 소 등 가축과 싸움을 하다가 이빨로 물어 광견병을 옮겼다는 것이 역학조사 결과다. 지난 23년간 시화호 환경지킴이(1인 시민운동가)로 활동한 최종인(59)씨는 갈대밭이 사라진 후 도시로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는 너구리를 쉽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시화호는 한국수자원공사가 1987년부터 1994년 1월까지 경기도 해안도시인 안산과 화성, 시흥을 끼고 있는 경기만 갯벌에 물막이 공사와 매립공사를 해 조성한 해수호(海水湖)다. 짠 바닷물 탓에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던 간척지에는 5년 전부터 갈대밭이 조성됐다. 최씨는 2011년부터 시작된 시화호 송산 그린시티 동측지구 개발사업(5만명 인구 거주 예상)으로 갈대밭의 일부가 사라졌고 전했다. 그는 “동측지구 옆에 30만명이 들어올 그린시티 본 지구가 개발되면 대규모 동물 이주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주위에 유기견이나 풀어놓은 개가 많은데 개와 너구리는 상극이어서 둘이 싸우다가 개에게 광견병이 옮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최씨는 “갈대밭에서 들쥐나 물고기를 잡아먹던 너구리가 자연의 먹이 사슬이 없어지자 도심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의 역습’은 결국 우리들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것은 2008년(1건) 이후 4년 만에 처음이었다. 특히 수도권에서 광견병이 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2006년 이후 6년 만이었다. 2006년 당시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에서 광견병에 걸린 너구리가 각각 1마리, 2마리씩 발견되는 등 수도권에서 총 11마리의 동물이 광견병에 걸렸다. 이중복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광견병이 주요 발생 지역인 농촌·산악 지역을 벗어나 비위험지역으로 여겨졌던 한강 이남 도시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발생해 전보다 위험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광견병이 수도권의 한강 이남 지역에서 발견된 경우는 경기 화성시의 단 1건뿐이었다. 대부분 강원도 지역과 경기 연천·파주·양주 등 북쪽 지역에서 발견됐다. 비무장지대(DMZ)에서 내려오는 동물들이 광견병을 전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10건은 모두 경기 수원시와 화성시 등 수도권의 한강 이남 지역에서 발견됐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온혈(溫血)동물은 광견병에 감염될 수 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주로 신경조직, 침샘, 각막상피세포 등에서 살기 때문에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물리면 바로 감염된다. 외국에서는 광견병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자가 공기로 옮은 경우가 보고되기도 했다. 사람에게 발생한 광견병 감염 증세는 ‘공수병’(恐水病)이라고 부른다. 감염 후 2일 내에 치료제를 맞아야 하는데 그대로 두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잠복기는 통상 1~2개월로 호흡근마비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환자의 80%는 물을 두려워하는 경향을 보여 공수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광견병 비발생국은 오세아니아, 일본, 타이완, 미국 하와이주, 피지공화국, 영국 등 섬나라 몇 곳에 불과하다. 공수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 연간 7만명에 이른다. 10분마다 1명이 공수병으로 사망하는 셈이다. 베트남에서는 올 들어 64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 이후 15년간 공수병이 없다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6건 발생했다. 2명은 너구리에게 물렸고, 4명은 개에게 물렸다. 이후 아직까지 공수병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광견병에 감염되는 동물은 소, 개, 너구리 등이다. 1997~2012년 총 402건의 광견병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다. 소가 166건(41.3%)으로 가장 많고, 개가 163건(40.5%)로 뒤를 이었다. 이외 너구리가 69건(17.2%)이었고, 고양이는 3건(0.7%), 사슴 1건(0.2%) 순이었다. 광견병은 주로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산이나 습지 지역에 갈 때는 야생동물이나 유기견을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10건의 광견병은 모두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일어났다. 너구리는 동면을 하지만 광견병에 걸린 경우 동면에 들지 못하고 먹이를 구하기 위해 민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 원인이다. 또 최근 광견병이 발생한 장소는 85%가 산이나 하천이었다. 특히 너구리는 물고기를 좋아해 하천 옆에 갈 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광견병을 옮기는 너구리의 주거 및 행동 반경은 통상 10㎞ 이내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는 너구리의 행동 반경을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일 5마리의 너구리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방생했다. 박경애 센터장은 “이 중 1마리가 10㎞ 밖까지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것이 추적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개월은 지나야 활동반경을 정확히 알수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청 등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광견병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나 개와 같은 가축에게는 광견병 예방 백신을 접종하게 하고, 너구리가 다니는 곳마다 광견병 면역 강화제가 든 미끼를 놓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애로 사항이 많다. 우선 너구리 미끼의 경우 섭취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얌체같이 미끼만 먹고 가운데 심어 놓은 면역강화제는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려동물에게 모두 광견병 백신을 맞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 내 반려동물 수는 개 439만 7275마리, 고양이 115만 8932마리다. 유기동물은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 개와 소의 광견병 항체 양성률은 각각 64.7%와 46.1%다. 통상 광견병이 통제되는 국가의 기준인 70%에 다소 부족하다. 현재로서는 가을·겨울 산행 등에서 사람들 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의심동물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신고해야 하며 안전 장비 없이 야생동물을 생포하거나 죽은 동물과 접촉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지자체 예산 받고 보자 관행” “지방세로 월급 못주는 형편”

    2015년 지방교부세가 2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복지 재원 갈등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출은 늘고 재원은 줄면서 지자체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자체들도 선제적인 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지자체들이 보조금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보다 관련 예산을 ‘일단 받고 보자’는 식의 그릇된 관행으로 인해 재정 누수 현상이 생기고 있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자체 예산을 무분별하게 지원하면서 경남·전남의 65개 공립 박물관 중 64곳이 만성 적자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최근 5년간의 지방자치단체 교부세 증가율은 9%로 중앙정부의 세출 증가율 4%보다 높다”면서 “호화 청사나 지방 축제 등 잘못된 곳에 돈이 들어간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방교부세 배분을 담당하는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244개 지자체 중 125곳이 지방세로 자기네 공무원 월급도 못 주는 형편인데 급증하는 복지 재원에 대해서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10년간 연 5조원씩 지방재정을 확충하겠다고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반면 지자체들은 연간 7조원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취득세 영구 인하로 지방소비세를 5%에서 11%로 올렸지만, 지자체들은 이명박 정부가 2009년 약속했던 대로 5% 포인트를 더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증세가 어렵다면 상수도 요금, 토지 및 시설 대여료 등을 현실화해 세외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정부는 국가사무, 지방사무를 명확히 구분하고 국가사무를 지방사무에 위임할 때는 재정을 지원해 주되 이외에는 지방 재원을 엄격히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바디 오브 프루프 3(OCN 밤 11시) 극심한 약물중독 증세를 보이며 응급실로 실려온 17살 소녀가 결국 사망하고 만다. 소녀의 가족들을 찾아간 메건은 죽은 딸을 악마처럼 여기는 가족들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고, 같은 시간 시체를 부검하던 동료들은 시체에서 이상한 징후를 발견한다. 한편 마피아 두목의 아들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배틀그라운드 브라더스(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10년간 계속됐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종반부에 접어들면서 수천명의 미군 병사들이 고향으로 향한다. 그동안 2대대 골프 포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에 남아 탈레반의 마지막 근거지 중 하나를 무너뜨리고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들의 목표지점은 헬만드 주인데…. ■닉슨(더 무비 오후 2시 40분) 1972년 6월 17일 38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미국 워싱턴. 신원을 알 수 없는 5명의 남자가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후보의 사무실에 무단 침입하려다 현장에서 체포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민주당 통신 시설에 도청 장치를 하려 했음이 밝혀지고, 당시 재선을 준비 중이던 닉슨의 법률 고문 고든이 무단 가택 침입과 도청 혐의로 기소된다. ■아이엠스타(투니버스 오후 6시) 별보다 더 빛나는 소녀들이 온다. 주인공 라임은 평범한 중학교 1학년생으로 절친인 마린의 권유로 아이돌 양성 명문학교인 스트라이트 학교에 편입하게 되고, 평범했던 그녀의 일상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여러 라이벌들과 만나고 아이돌로서 마음가짐을 배우며, 아이엠스타 카드를 사용하여 여러 오디션에 도전하게 된다. ■J 골프 스페셜(J골프 밤 8시 30분) 부자와 부패의 스포츠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불이익을 받고 있는 골프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10대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한다. 글로벌 골프 브랜드 육성을 위한 브랜딩 전략, 전재홍 MFS 코리아 대표가 ‘대한민국 스포츠, 골프 패러다임을 다시 보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날아라 호빵맨 3(애니맥스 오후 1시 30분) 나무블록 성의 나무 대신은 장난꾸러기 세 왕자님 때문에 항상 고생한다. 이번엔 짤랑짤랑 성의 공주와 신하가 나타나 왕자들을 부추기는 바람에 일이 더 심각해졌다. 그래서 나무 대신은 호빵맨에게 도움을 청하러 온다. 한편 종이접기 소녀는 색종이를 가지고 학교에 가던 중 세균맨의 습격을 받고 색종이를 모두 잃어버린다.
  • [위클리 포커스] 메르켈, 사민당과 대연정… 4년 만에 ‘좌·우 동거’ 쟁점은

    [위클리 포커스] 메르켈, 사민당과 대연정… 4년 만에 ‘좌·우 동거’ 쟁점은

    지난 9월 총선에서 승리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이하 사민당)이 원칙적으로 연정 구성에 합의하면서 4년 만에 좌·우파 정당이 동거하는 대연정 내각이 출범하게 됐다. 그러나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이 이번 주에 시작되는 양당 협상에서 증세, 노동, 장관직 배분 등 핵심 사안에서 충돌해 향후 험로가 예상된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그마르 가브레일 사민당 당수는 오는 23일부터 진행되는 집권 여당과의 연정구성 협상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시간당 8.5유로(약 1만 2350원)의 최저임금제 시행, 남녀 임금차별 폐지, 인프라 시설 및 교육 부문 투자확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성장과 고용 확대 등의 카드를 제시했다. 이날 제시한 안건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사민당은 연소득 10만 유로(약 1억 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소득세 비율을 현행 42%에서 49%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005~2009년 기민당 주도의 대연정에 참여한 이후 2009년 총선에서 참패한 경험이 있는 사민당이 앞으로 똑같은 과오를 범하는 것을 우려, 협상 초반에 집권 여당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흔적이 엿보이면서 연정 구성 협상이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집권 여당과 사민당의 협상과정에서 제일 까다로운 문제는 차기 정부의 장관직을 배분하는 것이다. 사민당은 유럽 경제정책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요직인 재무장관직을 비롯해 가족장관, 노동장관 등 모두 6개 주요 장관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가 자신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는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을 대연정 구성을 위해 희생할 것인지 아니면 이에 상응하는 다른 선물을 사민당에 안기면서 대타협을 이끌어낼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 입장에서 연방 상원을 장악한 사민당과 손을 잡아야만 하원과 상원에서 주요 정책과 법안을 처리하는 데 수월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집권 여당이 양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사민당은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직종에 최저임금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데 전문가들은 집권 여당이 일부 업종에 최저임금제를 적용하는 절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쟁점인 ‘부자 증세’의 경우에도 올바른 교육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대안을 집권 여당이 제시한다면 사민당이 한 발 물러날 수 있다는 신호를 보이면서 양측 간 대타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매출 상위 10대 기업 법인세 감면받고도 투자 않고 곳간에 쌓아둬

    매출 상위 10대 기업 법인세 감면받고도 투자 않고 곳간에 쌓아둬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국정감사에서 밝힌 ‘법인세율 단일화’는 지향점이 대기업의 세 부담 경감이다. ‘부자 감세’에 대한 논란은 제쳐두고라도 당장 세수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논란을 부르고 있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 대기업의 법인세 부담을 크게 낮췄는데도 실제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정부가 법인세율 단일화를 실제 추진할 경우 형평성은 물론 타당성에 대한 비난도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의 법인세 감면은 대기업에 집중돼 있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이 17일 기재부 국감에서 밝힌 데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을 포함한 매출 상위 10대 기업(공기업·금융기업 제외)의 법인세 공제액은 2009년 1조 2102억원에서 2012년 2조 4190억원으로 3년 만에 2배가 됐다. 지난 이명박 정부 5년(2008~2012년)간 10대 기업의 법인세 공제액은 9조 4559억원에 이른다. 수익이 많은 10대 기업의 법인세율은 가장 높은 22%지만 임시투자세액공제 등의 각종 감면으로 실제 실효 세율은 지난해 13.0%에 불과했다. 반면 이들 10대 기업이 보유한 현금 자산(현금 및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올 6월 기준 58조 5791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49조 5622억원에 비해 불과 6개월 새 18.2%(9조 169억원)나 증가했다. 현금 자산은 기업들이 투자하지 않고 기업 내부에 쌓아둔 자금이다. 홍종학 민주당 의원은 “참여정부 5년(2003~2007년)간 국민 총소득은 6.3% 증가했고, 기업 소득과 가계 소득은 각각 6.6%, 6.1% 성장했다”면서 “하지만 이명박 정부 5년간 국민 총소득이 5.6% 증가할 때 기업 소득은 8.7% 높아졌지만 가계 소득은 4.8% 오르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이 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상위 5위에 이를 정도로 법인세 부담이 높다는 정부의 주장에도 반론이 제기됐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법인세 감면을 적용하면 부담은 OECD 29개 국가 중 하위 6위”라면서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법인세 실효세율은 각각 16.3%, 15.8%로 미국 애플(25.2%), 일본 도요타(39.3%)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재정적자가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법인세율 단일화를 하면 대기업의 세율은 낮아지는 한편 세수는 줄어들게 된다”면서 “세율을 낮췄을 때 대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근로자와 중소기업도 혜택을 보는 ‘낙수 효과’가 나타나면 좋지만 투자를 꺼리는 대기업들을 감안할 때 이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법인세율 단일화는 대기업에 대한 세제상 지원까지 포함해서 조정해야 한다”면서 “또 법인세 단일화는 증세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인데 결국 재정적자를 후세에 미루는 것이기 때문에 재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現세제정책, MB의 부자감세 답습… 증세 필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조세 분야)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조세정책인 ‘지하경제 양성화’ ‘비과세·감면 축소’ 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지금의 조세정책으로는 ‘공약 가계부’ 등 정부가 추진하는 복지 정책의 소요 재원을 마련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증세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됐다.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은 “국세청, 관세청,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의 과세 정보 공유가 중요한데 법적 장치가 미미하다”면서 “지하경제 양성화는 세무조사만으로는 할 수 없으므로 과세 정보, 금융 정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복지 지출이 늘어나는데 지하경제 양성화 정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중·장기적으로 부가가치세율, 주세율 인상을 검토하고 사회적 타협을 통해 부자들의 세금을 올리는 등 서서히 세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가 대기업과 고소득층의 세금을 깎아주는 등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를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도 많았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대기업에 감세 혜택을 주는 이명박 정부의 성장 전략이 경제 위기를 불러왔고 현오석 부총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시절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뒷받침하던 분”이라고 공격했다. 같은 당 이인영 의원은 “정부의 세법 개정안을 보면 음식점이 받는 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에 한도를 만들어서 영세 자영업자의 세 부담은 가중시키고 부자들이 부(富)를 무상 이전하는 행위에 과세하는 증여세는 공제 한도를 늘렸다”고 지적했다. 현 부총리는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 가능성에 대해 “증세는 경기 회복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3억원 초과인 소득세 최고 과표구간을 1억 5000만원 초과로 낮추자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현재도 세금을 많이 내는 고소득층의 세 부담을 더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이날 국감은 오후 회의가 열리자마자 여야가 우기종 전 통계청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대립하면서 5시간가량 파행됐다. 야당 의원들이 지난해 대선 직전 통계청의 통계 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책임자였던 우 전 청장을 증인으로 세우자고 요구했지만 여당 의원들이 반대했다. 여야는 오는 21일 국세청 국감에서 증인 채택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野 “곳간 비었는데 부총리 뭐하나”·현오석 “재정 건전성 지킬 것”

    [국감 하이라이트] 野 “곳간 비었는데 부총리 뭐하나”·현오석 “재정 건전성 지킬 것”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실시한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공약 가계부’,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 등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하반기에 들어서도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경제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우선 2013~2017년 5년간 총 135조원의 재원이 필요한 공약 가계부를 실천하려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공약 가계부의 경우 내년도 예산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지금 재정적자가 심각한 상황인데 공약 가계부로 늘어날 재정 수요를 감당할 방법은 없고 결국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률 70% 목표도 현실적으로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을 봤을 때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7% 경제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강국)에 이은 공약 사기가 또 나왔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고용률이 0.7% 올랐다는 점에서 앞으로 아르바이트 등 질이 나쁜 고용만 늘어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당 의원들도 현 부총리의 경제 정책 수장으로서의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국가 부채가 늘어나는 등 재정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6% 수준이고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할 적자성 채무가 국가 부채의 50%를 넘어서며 나라 곳간에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어디에서도 현 부총리의 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당 서병수 의원도 “압축 성장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경제적 전환기를 모색하는 시점에서 실질적인 컨트롤타워가 돼야 할 경제부총리가 기대만큼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재부가 예산을 집행한 이후 철저한 사후 관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은 “대규모 재정 사업의 경우 예산 편성 전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하지만 예산 집행 이후에 실시하는 자율평가, 심층평가 등의 결과가 안 좋아도 다음 해 예산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광림 의원은 “연말 경제전망 수정치 발표 시기를 12월 초로 앞당겨 세입 예산 심의에 반영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세입 경정 등 추경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재정 건전성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경기가 나쁠 때는 재정을 투입해 경기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소득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을 늘려 소득을 창출하고 공약 이행 재원도 증세보다는 비과세·감면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확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검 앞 난동 사법연수생 입건…“뇌수막염 증상”

    서울 서초경찰서는 대검찰청 앞에서 난폭운전으로 공공기물을 파손한 운전을 한 혐의로 사법연수생 박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40분쯤 BMW 3시리즈 승용차를 몰아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출입 차단기를 들이받아 부수고 대검 앞 왕복 8차로에서 크게 원을 그리며 중앙선을 수차례 넘나든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이 순찰차를 동원해 제지하려 하자 시속 100㎞ 안팎의 속도로 차를 몰면서 서초3동 사거리를 지나 남부터미널 쪽으로 달아났다. 순찰차 10대로 뒤를 쫓던 경찰은 골목길로 사라진 박씨를 잠시 놓치기도 했지만 차량번호의 등록 주소지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박씨를 다시 발견, 추격 1시간여 만에 검거했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경찰차를 들이받기도 했지만 검거 순간에는 저항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는 연행되면서 “검찰총장 나와라” “대법원장 나와라” “당신들이 경찰인줄 어떻게 아느냐”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연수원 내 시험 성적 등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용물건 손상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박씨가 경찰서에 와서는 말을 제대로 하지 않고 횡설수설하고 있어 일단 안정을 취하게 한 뒤 추가 조사를 통해 동기 등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박씨를 진단한 병원 관계자는 “고열과 탈수 등 증세로 볼 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의심된다”며 “처음에는 일반 감기처럼 보이다가 나중에는 마치 성격장애처럼 보이는 말과 행동을 하게 될 수 있는 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면역력이 약해졌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에서 쉽게 걸린다”며 “유추해보건대 난폭운전 등도 병의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의 막대한 공기업 부채는 비전문 경영인 관행 잘못 크다”

    “한국의 막대한 공기업 부채는 비전문 경영인 관행 잘못 크다”

    “한국의 막대한 공기업 부채 문제는 비전문가들을 최고경영자(CEO)로 앉혀 온 잘못된 관행에 상당 부분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윌리엄 도로틴스키(51) 세계은행(WB) 수석 공공정책 자문관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복지와 부채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리나라의 재정정책 등에 대해 진단했다. 그는 한국이 복지 확대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려면 정년 연장과 여성 인력 확대를 통해 국민연금의 부담을 줄이고 세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세 없는 복지’의 해법으로는 녹색세금(환경 피해를 유발하는 활동에 부과하는 세금)이나 술·담배 세금을 올리라고 했다. 그는 미국 재무부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에서 12년간 근무했고, 2004년 한국 정부가 국가재정운용계획 제도를 도입할 당시 자문을 맡았다. 14∼15일 신라호텔에서 기획재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의 주최로 열리는 ‘제3차 국제재정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한국의 경우 공기업 부채 비율이 200%를 넘는다. -통상 공기업은 퇴직 공무원을 사장으로 선임하는데 전문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경영 성과도 떨어지는 것이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일반기업에 공기업의 경영을 맡기고 엄격한 경영 평가를 한다. 터키는 도로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건설 비용을 모두 공공기금에서 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증세 없는 복지 확대 가능한가. -물론 어려움이 있지만 복지 확대, 경제성장, 건전재정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한국은 여성 고용 참여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들의 취업을 확대해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 또 정년을 10년 정도 연장시키면 최근 이슈인 국민연금 고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세원이 확대되는 효과가 클 것이다. 교육 지출 확대는 복지 정책이지만 양질의 인력을 만드는 장기적인 투자라는 점에서 복지 확대가 꼭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향후 5년간 복지 중심 국정과제를 위해 약 135조원의 투자금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정부 지출의 낭비 요인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필수적인 지출만 하고 나머지 사업은 상당 부분 민간에 위임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또 세입 측면에서는 조세 형평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세수를 크게 확대할 수는 없지만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세를 만들 수 있다. 녹색 조세(그린텍스), 알코올이나 담배 등에 붙는 죄악세를 강화하는 식이다. 최근 한국에서 추진 중인 지하경제 양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복지국가의 초입에 있는 우리나라 재정에 대해 조언한다면. -한국인들은 한국이 복지국가로 전환하면 뭔가 대단한 변화가 있을 거라고 오해를 한다. 물론 많은 인구가 노인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시기가 왔다. 그러면서 복지의 틀이 가족 중심에서 사회적 제도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노인을 부양하는 복지의 본질은 그대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인 소녀 간질발작 예측…‘초능력 육감’ 지닌 견공 화제

    주인 소녀 간질발작 예측…‘초능력 육감’ 지닌 견공 화제

    마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아는 ‘초능력’ 같은 육감으로 소녀의 발작을 예측하는 견공이 해외 언론에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매체 ‘클레어 챔피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찰리’라는 이름의 견공은 뇌전증(간질)을 지닌 소녀가 발작하는 것을 예측해 진정제가 투여될 때까지 숨을 쉴 수 있도록 벽에 기대는 것을 도와준다. 아일랜드 클레어 카운티에서 3살 소녀 브리아나 린치의 가족과 함께 사는 이 견공은 품종은 그레이트데인으로 현재 2살이다. 극도로 예리한 육감을 지닌 찰리는 브리아나의 간질을 20분 전에 100% 감지할 수 있다. 찰리는 주로 브리아나의 경호원 역할을 하지만, 그녀가 발작을 일으킬 때면 가족 중 누군가 그녀에게 진정제를 투여할 때까지 숨을 잘 쉬도록 벽에 기대게 도와준다. 브리아나의 엄마 아라벨라 스캔란은 “찰리는 매우 세심하다”면서 “개가 그같은 행동을 보일 때마다 우린 딸이 발작을 일으킨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리아나는 뇌전증 때문에 현재 8가지나 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뇌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클레어 챔피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뉴스 Why] 부채상한 증액 협상 실패에도 세계증시 대폭 상승

    [월드뉴스 Why] 부채상한 증액 협상 실패에도 세계증시 대폭 상승

    미국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을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10일(현지시간) 벌인 회담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났다. 그럼에도 각국 증시는 크게 오르며 마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모두 대화 의지를 강조하고 있어 11일에도 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과거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 대한 ‘학습효과’로 최소한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막을 임시방편이라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공화당 중진 의원 20명은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대통령과 약 1시간 30분간 회담했다. 앞서 베이너 의장은 재정지출 삭감 협상 재개를 조건으로 6주간 연방정부 부채상한을 늘려 국가 디폴트를 일시 차단하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하지만 양측 간 입장 차가 여전해 부채상한 증액이나 연방정부 일시정지(셧다운) 종료에 관한 결론은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세계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3.09포인트(2.18%) 오른 1만 5126.07에서 거래를 마쳤다. 셧다운 직전인 지난달 30일 종가(1만 5129.67) 수준으로 회복돼 셧다운·디폴트 악재가 모두 소멸됐다. 영국 런던 증시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100 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1.46% 오른 6430.49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 역시 2%가량 올랐다. 여기에 블룸버그는 미국 재무부가 10일(이하 현지시간) 30년 만기채 130억 달러(약 13조 9100억원)를 발행했다면서 응찰률(발행 규모 대비 청약 금액 비율)이 2.64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발행 금리도 3.758%로 전문가 예상치(3.784%)보다 낮았다. 협상 난항에도 시장에서는 디폴트를 예상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장이 여야 간 협상 결과를 낙관적으로 내다보는 것은 미국 내 여론이 현 위기의 책임을 공화당 탓으로 돌리고 있어 공화당이 ‘버티기’를 할 동력을 잃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2년 전 성급히 매듭된 부채 증액 협상 결과에 대한 교훈을 반면교사 삼아 좀 더 정교하게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1년에도 증세 여부 등을 놓고 공화당과 대립하다 디폴트 시한을 이틀 앞둔 7월 31일 어렵사리 합의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합의 내용의 문제점을 이유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가장 비싼 민자도로 통행료… 인천공항 ㎞당 189.1원

    가장 비싼 민자도로 통행료… 인천공항 ㎞당 189.1원

    현재 운영 중인 민자 고속도로 중 ㎞당 통행료가 가장 비싼 곳은 인천공항고속도로다. 가장 싼 곳은 올해 개통한 평택~시흥 고속도로다. 지금까지 건설된 총 10개의 민자도로 중 인천대교를 제외한 9개 도로의 평균 통행료는 ㎞당 109원이었다. 반면 순수하게 국민 세금(재정)으로만 지은 고속도로들은 평균 단가가 72.6원으로 민자도로의 66% 수준이었다. ㎞당 487.8원인 인천대교는 공사비 측면에서 일반 도로와 비교하기 힘들어 제외됐다. 10일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9개 민자도로 중 인천공항고속도로의 ㎞당 통행료가 일반 승용차(소형트럭 포함) 기준 189.1원(구간 40.2㎞·편도 통행료 760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42.6㎞에 3100원을 받아 ㎞당 단가는 72.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민자 도로는 최근 건설된 것일수록 단가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2000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국내 민자 도로 1호다. 하지만 2008년 함께 운영을 시작한 서울외곽고속도로와 부산~울산 고속도로의 ㎞당 통행료는 각각 132.2원, 80.5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경부고속도로 등 한국도로공사가 국가 재정을 투입해 건설한 고속도로에 비해 민자 도로의 가격은 전체적으로 높았다. 9개 민자 도로의 ㎞당 평균 통행료는 109.3원이었다. 반면 9개 민자 도로와 비슷한 길이를 가진 일반 고속도로 172개의 경우 평균 단가는 72.6원으로 3분의2 수준이었다. 민자 도로와 일반 고속도로가 모두 있는 구간 7개를 비교한 결과도 ㎞당 평균 통행료가 각각 99.6원, 67.9원으로 일반 고속도로 쪽이 31.7원 저렴했다. 전문가들은 공사비 등 기준이 달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민자 도로가 일반 고속도로보다 통행료가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반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기본료(900원)에 주행료(㎞당 41.4원)를 더해 정하지만 민자 고속도로는 협약 조건에 따르기 때문이다. 장명순 한양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민간 사업자는 통상 30년 후에 운영권을 정부에 넘겨야 하니 그 안에 수익을 올려야 한다. 그 위험성을 통행료에 반영하는 구조여서 민자 도로 통행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년 물가 상승률만큼 민자 도로의 통행료를 인상하는 것도 가격을 빠르게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최근 3년간 민자 도로는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 통행료를 올렸고, 도공은 일반 고속도로에 대해 2011년에만 통행료를 인상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일반 고속도로의 단가는 억제되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심화되는 도공의 부채(25조원) 문제는 결국 국민의 세금 부담을 가중 시킨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최근 민자의 건설 비용이 도공보다 10~20% 정도만 비쌀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민자와 도공을 경쟁시키는 구조를 형성하면 효율적으로 민자 유치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병두 계명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세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민자사업을 하고 안 하고 선택할 여지가 없다”면서 “향후에는 일본 등 선진국과 같이 대부분의 사회간접자본(SOC)이 민자 건설 형태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교통연구실장은 “도공은 장기적으로 건설 중심의 조직을 도로 운영 및 서비스 중심 조직으로 바꿔 휴게소 등 제3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준조세 격인 통행료 인상은 결국 증세와 같기 때문에 최후에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집에서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아토피 치료의 해답 ‘스톤터치’

    집에서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아토피 치료의 해답 ‘스톤터치’

    아토피는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 습진 질환으로, 우리나라 소아의 20%, 성인의 30% 정도가 겪고 있다. 최근 의료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이렇게 추산된 국내 아토피 환자는 약 800만 명을 넘는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외부의 자극 혹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줄곧 이어지는 가려움증이 고통을 유발하며, 이는 또 다시 습진으로 번지는 등 악순환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아토피 피부염을 ‘현대의 난치병’이라 부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아토피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할 만한 의료기기가 등장했다. 얼마 전 롯데홈쇼핑에서 성공리에 론칭을 마친 ‘스톤터치’가 그 주인공이다. 이날 방송에서 스톤터치는 많은 화제를 모으며 매진에 가까운 판매기록을 세웠다. 제품을 구입한 주부 김 모씨는 “아토피 환자들의 대부분이 항염증 치료제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톤터치의 등장은 그야말로 획기적”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해 구입하게 됐고 번거로운 치료과정을 겪지 않아도 돼 여러 면에서 만족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아토피 환자들이 스톤터치에 열광하는 이유는 안전성과 효과 때문이다. 스톤터치는 알루미나석에서 발생하는 긴파장의 원적외선을 이용해 아토피 세균을 죽이고 가려움증을 치료하는데, 이러한 원리로 아토피를 치료하는 조사기는 스톤터치가 유일하다. 대개 아토피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가 눈과 심장, 간, 혈관 등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데 반해 스톤터치의 치료 원리는 매우 안전하다는 것이다. J대 및 K대 대학병원에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스톤터치를 2주간 사용했을 때 아토피성 습진 가려움증의 약 90%, 피부병변 염증 증세의 약 75%가 치료됐으며, 식약처의 임상시험 결과 스톤터치의 적외선 조사가 피부에도 크게 자극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판명됐다. 스톤터치를 개발한 임동기 박사는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원칙은 증상의 발현과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원인과 유발 인자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스톤터치는 이것이 가능한 획기적인 의료기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톤터치의 신기술은 온열치료기 발열체 물질 원천특허와 실용신안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국제특허와 유럽 35개국 특허를 출원 중이다. 한편 스톤터치는 10월 11일 저녁 10시 45분부터 롯데홈쇼핑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tonetouch.kr)와 전화(1544-891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량 수입 쇠고기 4년새 4배 급증…이유는

    불량 수입 쇠고기 4년새 4배 급증…이유는

    불량 수입 쇠고기 4년새 4배 급증 불량 수입 쇠고기가 4년 사이에 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우남 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쇠고기나 쇠고기로 만든 식품의 검역·검사 불합격 건수는 지난 2008년 82건에서 2010년 199건, 지난 해엔 334건으로 4년 사이에 4배나 급증했다. 올해도 8월 기준 불량 수입 쇠고기로 인한 불합격 건수가 226건에 이르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산 수입 쇠고기의 경우 지난 6월 수입이 금지된 등뼈가 300kg이나 발견됐고, 소의 혀가 수입 물량에 포함됐지만 우리 정부에서 조직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위생조건상 2회 이상 식품안전위해가 발생하면 수출 중단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데도 정부가 수입물량 전체가 부패된 경우로만 한정함으로써 최소한의 제재 권한마저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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