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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의료 정부안 민영화라 할 수 없고 부동산 침체는 대응 못한 정치권 책임”

    “철도·의료 정부안 민영화라 할 수 없고 부동산 침체는 대응 못한 정치권 책임”

    강봉균(71) 전 재정경제부 장관(건전재정포럼 대표)이 직접 만년필로 빼곡히 적은 인터뷰 답변 자료가 탁상에 놓여 있었다. 몇 장을 넘겨 보다 ‘의료 민영화,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는 문구에 눈길이 멈췄다. 강 전 장관은 “민간병원이 중심인 우리나라에선 의료 민영화라는 용어부터 잘못”이라고 말했다. 가장 우수한 인력이 몰리는 의료계가 태국이나 싱가포르에 외국인 환자를 빼앗기는 것은 손해라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해선 10년 전부터 적극 대응하지 못한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고 털어놨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북은행 12층에 마련된 강 전 장관 집무실에서 1시간가량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철도와 의료 민영화를 두고 요즘 시끄럽다.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에 반기를 든 철도노조의 파업은 공권력에 의해 잠정 수습됐다. 사실 철도는 항공·통신과 함께 공익성 사업이며, 다른 2개가 민영화된 상황에서 내부 경쟁 체제 도입에 불과한 사안으로 장기 파업을 할 명분이 없었다. 하지만 향후 공공기관에 대한 입장이 다른 여야가 합리적 대안을 도출할지 의문이다. 또 의료 민영화라고 하는데, 대형병원이 외국인을 데려다 치료한다고 동네병원이 무슨 손해를 보느냐. 의료 관광은 돈벌이가 되는 분야다. 태국이나 싱가포르는 (의료 관광으로) 돈을 벌고 있다. 중국인들을 잡아야 한다.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 →일부 공공기관은 노조의 힘이 지나치게 세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노조가 경영진의 권위를 인정하지 못해 노조가 주인 행세를 해 왔다. 낙하산 인사라는 정치적 인사권 남용으로 경영진이 오니 권위를 인정받지 못한다. 공기업 주요 보직이 전리품으로 생각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경영 효율보다는 노조 가입자들의 신분 보장과 복지 확대가 우선시됐고 오늘날의 문제를 초래했다. →낙하산 근절이 공공기관 개혁의 핵심이라는 뜻인가. -공공기업 개혁은 공공기관장들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시키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공기업 사장 인사권을 주무장관에게 넘겨 장관과 공공기관장이 공동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 임명이나 해임 권한을 청와대가 행사하면 공공기관장들이 주무부처 장관의 말을 안 듣는다. 청와대가 고르면 정치적인 고려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지게 되지만, 장관이 공공기관장을 선임하면 전문가와 청와대의 감시로 전문성을 갖춘 이들을 고르게 될 것으로 본다. →금융계도 낙하산으로 홍역을 치렀다. -금융혁신도 낙하산이 문제다. 금융권 인사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부터가 잘못이다. 금융기관 수장을 낙하산으로 임명하면 그 밑에 자리들도 영향을 받게 된다. 금융혁신은 돈이 글로벌화하는 게 초점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저축한 돈을 끌어들여 운용해야 한다. 대기업들이 진출한 국가에서 이들과 거래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474 공약을 제시했다. -현재의 저성장 기조를 극복해 3년 내에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하자는 의미다. 사실 정부가 ‘비정상화의 정상화 작업’을 70%만 성공해도 목표치는 달성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이중 노동 구조 완화,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는 실질적인 경제혁신은 말처럼 쉽지 않다. 정부는 이해가 상충되는 세력 간에 토론을 통해 양보를 얻어 내고, 이를 토대로 여야 정치권의 합의 기반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래야 관련 법률 개정과 경제개혁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다. →올해 가장 큰 경제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저성장이다. 이명박 정부 5년간 평균 3% 성장했다. 청년 실업, 자영업 불황, 국가 부채 증가 등 모든 문제가 저성장에서 비롯된다. 현 정부의 주장대로 복지 공약도 중요하지만, 경제 활력을 살려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잠재성장률을 높이려면 노동 공급, 투자 확대, 기술 진보 3가지 면에서 대비해야 한다. 우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확대하고 50대 은퇴자를 활용해야 한다. 대기업의 해외투자를 국내로 돌리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창조경제가 작동할 수 있게 벤처금융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정부의 경제민주화 의지가 퇴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와 같은 소규모 개방 경제에서는 효율성과 형평성 가운데서 균형점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경제민주화에 치중하면 경제 활력이 약화되고, 시장경제에 치중하면 사회적 갈등이 커진다. 따라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재벌 대기업에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벗어나는 규제를 해 성장을 억제하면 안 된다. 다만 자본력과 기술력이 우월한 재벌들이 협소한 내수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를 괴롭히는 부당 행위는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만 보장된다면 투자활동 규제를 줄여 나가고, 국세청이나 공정거래위원회의 공권력 개입은 지양해야 한다. →최근 국회가 첫 부자증세에 합의했다. -지난 연말에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을 보니 35조원의 나랏빚이 늘어난다.(480조 3000억원→515조 2000억원). 지난해에는 세금이 적게 걷히면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지출할 돈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9%로 보고 편성했다. 박 대통령의 복지 공약은 4~5% 성장할 때 가능한 규모다. 증세를 안 하겠다면 빚을 지는 수밖에 없다. 고강도 세무 조사나 지하경제 양성화, 조세 감면 축소로는 한계가 있다. 복지정책 규모를 30% 정도 줄이고 70%의 재원은 증세로 마련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증세 없는 복지를 고집해 빚만 늘리면 일본형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다. →국회의 부자증세가 큰 효과가 없다고 보는 것인가. -내년에 국가부채가 35조원이 늘어나는데 부자증세 효과는 1조원에도 못 미친다. 여야 간 정치적 타협의 산물에 불과하며, 경제적 효과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법인세 최저한세율 상향 역시 기업의 국내외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효과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도 심각하다. -고용 악화, 자영업 불황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이유다. 부동산 경기 침체는 거의 10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 아직도 ‘집값은 떨어질수록 좋다’는 사고에 빠져 있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우리나라 개인 가계자산의 70% 이상이 주택과 부동산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다. 또 가계자산가치를 유지하지 못하면 가계부채나 내수 증가 등의 숙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집값도 하락하고 있는데, 다주택자를 부동산 투기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전세가격 또한 3년 이상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밖에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할 길이 없다. →해외 여건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축소되면서 미국 경기가 좋아진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지만 중국과 신흥국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 것만으로 인도네시아, 브라질 주가가 폭락했다. 중국은 그간의 성장 위주 정책을 수정하면서 7% 중반도 성장하기 힘들 것이다. 이들은 결국 수출 상대들이라 우리나라 경제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당으로 전북지사에 출마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안철수 의원과) 3~4차례 만났다.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못 이룬 꿈이 민주당을 개혁하는 것이었다. 민주당은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집단이 아니다. 민주당과 여당이 변하지 않는 한 안철수 신당은 없어지지 않는다. 일시적 거품이 아니라는 의미다. 경제나 국가 시스템에 대해 언제나 자문을 하겠다. 하지만 정계 은퇴를 한 상황이어서 현실 정치(전북지사 출마)에 바로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집에서도 싫어해 대답을 미루고 있다. 대담 김성수 경제부장 정리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봉균 전 장관은 ▲전북 군산(71세) ▲군산사범학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윌리엄스대학 대학원 경제학 석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행시 6회, 노동부 차관, 경제기획원 차관, 정보통신부 장관, 재정경제부 장관, 16~18대 국회의원, 건전재정포럼 대표(현재)
  •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우울증·자살 충동… ‘양심’들의 소리없는 고통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우울증·자살 충동… ‘양심’들의 소리없는 고통

    공익제보자 대부분이 내부 고발 이후 불면증, 거식증, 자살 충동 등 심각한 우울증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신문이 공익제보자 35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전원이 ‘내부 고발을 하고 난 뒤 심적으로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공익제보 이후 이상 증세를 겪어 정신과 진료 등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회사의 부실 시공 문제를 고발했던 한 공익제보자는 “내부 고발 이후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항정신성 약물을 투여한 적이 있다”면서 “잠도 안 오고 사람들이 무서워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익제보자도 “정신과를 한 달에 두세 번 간 적도 있다”면서 “술도 많이 먹게 됐고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이로 인해 병원에서 정신지체장애 6등급 판정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공익제보자들은 제보 이후 자신은 물론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함께 고통을 받게 돼 지인들과 연락이 끊기는 아픔도 겪고 있었다. 공익제보자 23명(65.7%)은 ‘내부 고발 이후 지인들과 연락이 끊겼다’고 응답했다. 또 공익제보자 가운데 28명(80%)은 내부 고발 이후 주변인들로부터 개인적인 원한이나 사적인 감정 때문에 고발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부 고발의 논리’를 쓴 박흥식 중앙대 사회과학대학 교수는 “공익제보 후 생명의 위협을 받은 제보자들은 사고 후에 나타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에 버금갈 정도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국가가 이들에 대한 정신과 상담 등 의료 서비스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탐사보도팀
  •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2) 잊혀진 우리의 영웅들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2) 잊혀진 우리의 영웅들

    공익제보자들은 고질적인 내부의 부정부패를 고발해 사회 변화를 이끌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심적인 고통을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익제보자들의 큰 용기가 당시에는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지만 그 뒤에는 ‘잊혀진 영웅’으로 남아 홀로 고통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14일 서울신문이 35명의 공익제보자를 만나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 신분에 대한 불이익과 위협은 물론 가족들까지 고통을 겪으면서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도의 스트레스와 우울증, 외로움은 이들을 자살로 몰고 가기도 했다. 2000년 말 철도청(현 코레일)의 안전불감증을 고발한 현장검수원 조모(당시 38세)씨는 공익제보 이후 2년이 안 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씨는 당시 철도청으로부터 감봉·전출 징계를 받았다. 평소 가족을 끔찍이 생각하고 아꼈다는 조씨는 홀로 동해 객화차사무소 전출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근무하면서 ‘외롭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동료들은 전했다. 갑작스러운 전출은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가정 불화로 이어졌다. 그래도 조씨는 2주에 한 번씩 7~8시간씩 걸려 서울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러 갔다고 했다. 동료 황모씨는 “1년을 기다린 법정 판결에서 조씨에 대한 징계 취소소송이 각하됐다”면서 “가족들과 언제까지 떨어져 있어야 할지 모르는 절망감과 가정 불화, 사무실 동료들의 냉담한 분위기 등에 대한 중압감을 이겨 내지 못한 것 같다”고 회고했다. 부실시공 사례를 수없이 적발해 최우수 감리원으로 선정되는 등 전도 유망한 감리원의 길을 걸었던 정모씨도 공익제보 이후 1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불면증과 초조함, 불안 증세를 느낀다고 밝혔다. 정씨는 당시 인천공항 공사 현장의 부실공사 현장을 고발했다. 전북 부안군에서 만난 정씨는 동기와 동료들의 따돌림이 가장 큰 고통으로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배들로부터 ‘너 때문에 우리 학교 후배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식으로 구박을 받았다”면서 “그 뒤로 동기와 연락이 안 됐는데, 외로움의 시작이 이렇게 길고 지독할지 몰랐다고”고 토로했다. 정씨는 “10년 넘게 근무하며 동고동락했던 동료들마저 나를 외면했다”면서 “대인기피증이 생겨 한동안 집 밖을 나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서울 생활을 접고 전북의 한 시골에 은둔해 살고 있다. 그는 “사실 지금도 신분이 노출돼 혹시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두렵고 초조하다”면서 “신분이 드러나지 않게 조심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탐사보도팀 ■탐사보도팀 ▲경제부 김경두·윤샘이나 기자 ▲정치부 하종훈 기자 ▲사회부 유대근·신융아 기자 ▲국제부 김민석 기자 ▲산업부 명희진 기자
  • 외국계기업 55% “한국 투자환경 열악”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외국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한국을 가장 좋은 투자처로 꼽으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지만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절반 이상은 한국의 투자 환경이 열악하다고 평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외국계 기업 201개사를 대상으로 투자 환경 인식을 조사한 결과 ‘국내 투자 여건이 열악하다’는 응답이 55.2%로 ‘여건이 좋다’(44.8%)는 답변보다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외국계 기업들은 투자 환경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정책 일관성 부족’(32.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제적 변수’(27.0%), ‘과도한 규제’(23.4%), ‘노사 갈등과 반기업 정서’(10.8%) 순으로 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외국인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축소될 것’(29.4%)이라는 응답이 ‘증가할 것’(13.9%)이란 답보다 많았다. ‘경기 회복 불확실’(42.4%)이 가장 큰 이유다. 기업 관련 입법이 미치는 영향을 묻자 부정적인 영향을 예상하는 답변이 53.3%에 달했다. ‘기업 규제 입법이 지속되면 한국에 대한 투자 축소를 고려할 수 있다’는 기업도 49.8%나 됐다. 가장 부담이 되는 기업 관련 입법으로는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의 노동 입법’(35.4%)을 꼽았고 뒤이어 ‘증세 등 조세 입법’(28.9%), ‘영업시간, 출점 규제 등의 유통 관련 규제’(11.9%), ‘공정거래·하도급 규제’(10.4%), ‘화학물질 등록·평가법(화평법),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등의 환경 규제’(10.4%) 순으로 답했다. 이 밖에도 기업 관련 입법의 문제점으로는 ‘피규제자인 기업과의 소통이 불충분하다’(39.3%)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 고려 부족’(38.8%), ‘기업이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의 일시적인 과도한 규제 도입’(19.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투자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들은 ‘산업 경쟁력’(43.3%), ‘우수한 인력’(32.2%), ‘중국시장 진출의 거점’(11.1%),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 영토’(6.7%), ‘생산 기지로서의 장점’(6.7%)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춘천 닭갈비업소 뿔 났다’…노로바이러스 감염설 질병관리본부 해명 요구

    ‘춘천 닭갈비업소 뿔 났다’…노로바이러스 감염설 질병관리본부 해명 요구

    얼마 전 발생한 외국인 관광객 집단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근원지가 춘천닭갈비로 알려지자 지역 관광업계가 14일 당국의 해명을 요구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춘천닭갈비협회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질병관리본부의 안일한 업무 처리로 춘천 지역 닭갈비 업소들이 도산 위기에 처했다”면서 “춘천닭갈비가 노로바이러스와는 관계없다는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본부가 언론사에 자료를 준 적이 없어 자신들이 해명할 일이 아니라고 했다는 것은 서민의 생계를 외면한 무책임한 대응”이라면서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지 않아 피해가 지속한다면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협회 관계자는 “춘천시보건소 등의 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 외국인 관광객은 춘천에 오기 전 증세를 보인 데다 여러 곳을 거쳤고 그들이 먹은 것은 닭갈비가 아니라 다른 음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문제가 된 업소는 노로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먹는 물 문제로 춘천시보건소가 위생조치를 내렸으나 노로바이러스 때문으로 왜곡됐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관광객 춘천 닭갈비 노로바이러스 감염설은 지난 9일 한 언론이 춘천 닭갈비업소에서 관광객이 닭갈비를 먹고 감염됐다고 보도하면서 매출 감소 등으로 이어졌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언론에 자료를 준 적이 없고 닭갈비 등 특정 음식으로 감염됐다고 발표한 사실이 없는 데다 강원도와 춘천시에 충분히 설명을 한 만큼 추가 조치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노로바이러스 감염과 춘천닭갈비는 무관한 것으로 판명됐으나 춘천닭갈비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돼 매출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춘천닭갈비협회는 시내 중심지 업소는 평소보다 20∼30%, 외곽은 50% 정도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13일 춘천시도 질병관리본부의 자료가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배신자로 찍혀 일 뺏긴 남편 나쁜 맘 못 먹게 쫓아다녔죠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배신자로 찍혀 일 뺏긴 남편 나쁜 맘 못 먹게 쫓아다녔죠

    2007년 서울 시내버스 회사의 요금 횡령을 언론에 알린 권태교(54)씨는 “이 사람이 곁에 없었다면 나는 죽었을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12일 서울신문이 만난 권씨의 아내 강모(65)씨는 시종일관 권씨의 옆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강씨는 “철저한 준비 없이 돈도 많고 힘 있는 버스회사에 맞선 남편이 몸과 마음을 많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야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정비되고 제보자를 지원하는 단체도 많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는 체계도 잘 잡혀 있지만 당시엔 그렇지 못했다”면서 “당시에는 나도 남편도 너무 순수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강씨는 당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남편이 덜컥 언론사에 제보를 해서 깜짝 놀랐다. 시내버스 회사에 들어간 지 6개월 만에 회사의 요금 횡령을 목격하고 공익 제보를 결심한 권씨를 말리던 중이었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 달리 경찰과 서울시청, 감사원 등이 버스회사의 운임에 대한 횡령 증거를 충분히 밝혀내지 못했다. 강씨는 이로 인해 흐트러져 가는 남편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서울시의 담당 계장이 아내가 암에 걸렸다며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확인해 보니 부인이 암에 걸리지도 않았더라”면서 “버스회사로부터 돈을 받고 모든 것을 뒤집어쓰고 물러난 것 같았다”고 안타까워했다. 급기야 서울시가 버스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하고, 공익 제보를 했던 권씨는 그때부터 사회에서는 실업자, 회사에서는 배신자로 낙인찍힌 채 3년 6개월의 기간을 지내야 했다. 울화를 잘 참지 못하는 남편을 돌볼 사람은 아내뿐이었다. 그는 제보 직후부터 일을 할 수 없었던 남편을 대신해 두 사람의 생활비를 대는 한편 불 같은 성격의 남편이 행여 잘못된 생각이라도 할까 노심초사하며 지켜봤다. 강씨는 “남편이 한 달 넘도록 매일 시청에 나가 1인 시위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씨는 “시청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고 달려가는데 아내가 붙잡으며 ‘죽지 말고 우리 끝까지 이 문제를 밝혀내자’고 설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날 이후 강씨는 남편이 집 밖으로 나갈 때마다 몰래, 혹은 손을 잡고 따라다녔다. 남편이 산에 간다고 하면 몰래 따라 나가 그의 빠른 걸음을 따라잡으려 턱까지 찬 숨을 몰아쉬기도 했다. 남편이 술을 마시러 나간다고 하면 가급적 나가지 못하게 했다. 남편이 술자리에 나가면 강씨는 그가 돌아올 때까지 잠들지 못했다고 한다. 권씨는 현재 버스기사로 일하고 있다. 여론의 주목을 받아 공익 제보자로 인정돼 복직된 것이다. 하지만 강씨는 아직도 남편이 불안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강씨는 “남편이 가끔 당시로 돌아간 것처럼 큰 소리로 잠꼬대를 하거나 자다가 벌떡 일어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권씨는 “아직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면서도 “그동안 옆에서 지켜본 아내가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삶을 아내에게 보답하면서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씨는 남편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는 “만일 그때로 돌아간다면 말리고 싶지만 말려도 안 되는 사람이니까 더 조심하고 준비 된 뒤에 공익 제보를 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털어놨다.
  • 알렉산더 대왕 사망원인은 ‘말라리아’ 아닌 ‘독초’?

    알렉산더 대왕 사망원인은 ‘말라리아’ 아닌 ‘독초’?

    알렉산드로스 제국을 세우고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헬레니즘 문화를 일으킨 알렉산더 대왕(B.C 356~B.C 323년)의 사망원인이 독초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알렉산더 대왕이 독초인 ‘여로(藜蘆)’ 때문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기존 학계에서는 알렉산더 대왕의 유력한 사망원인을 모기에게 물리면서 옮겨진 ‘말라리아’ 때문으로 봤다. 뉴질랜드 국립 독성학 연구센터 독물학자 레오 쉐프 박사는 오타고 대학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독초로 알려진 ‘여로’가 든 와인을 알렉산더 대왕이 마시고 사망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는 문헌 기록상 알렉산더 대왕이 아랍원정을 준비하던 중 밤새 와인을 마시고 갑자기 쓰러진 뒤 12일 만에 사망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여로는 독초이긴 하지만 뿌리줄기 부분은 약효가 있어 고대 그리스에서 늑막염과 구토 치료제로 사용됐다. 이때 그들은 와인 속에 여로 뿌리줄기를 넣고 발효시켜 마셨는데 알렉산더 대왕도 같은 방식을 취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잘못 발효되면 맹독으로 변하기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쓰러진 뒤 고열에 시달리며 점차 말을 제대로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등의 증세를 보인 뒤 사망했는데 이는 여로와 같은 독초에 중독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다. 그러나 쉐프 박사는 “의도적 독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며 “단순 발효 실수일 수도 있기에 장담할 수는 없다. 당시의 정황을 밝혀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로는 멜란티움과 여러해살이풀로 맹독성이지만 뿌리줄기는 약효가 있어 한방에서는 임질·고혈압·중풍 등의 약재로 사용된다. 봄나물인 원추리와 매우 흡사해 식약처에서는 여로를 ‘등산할 때 함부로 채취하면 안 되는 독초’로 지정한 상태다. 사진=위키피디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알렉산더 대왕 사망원인은 ‘말라리아’ 아닌 ‘독초’?

    알렉산더 대왕 사망원인은 ‘말라리아’ 아닌 ‘독초’?

    알렉산드로스 제국을 세우고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헬레니즘 문화를 일으킨 알렉산더 대왕(B.C 356~B.C 323년)의 사망원인이 독초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알렉산더 대왕이 독초인 ‘여로(藜蘆)’ 때문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기존 학계에서는 알렉산더 대왕의 유력한 사망원인을 모기에게 물리면서 옮겨진 ‘말라리아’ 때문으로 봤다. 뉴질랜드 국립 독성학 연구센터 독물학자 레오 쉐프 박사는 오타고 대학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독초로 알려진 ‘여로’가 든 와인을 알렉산더 대왕이 마시고 사망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는 문헌 기록상 알렉산더 대왕이 아랍원정을 준비하던 중 밤새 와인을 마시고 갑자기 쓰러진 뒤 12일 만에 사망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여로는 독초이긴 하지만 뿌리줄기 부분은 약효가 있어 고대 그리스에서 늑막염과 구토 치료제로 사용됐다. 이때 그들은 와인 속에 여로 뿌리줄기를 넣고 발효시켜 마셨는데 알렉산더 대왕도 같은 방식을 취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잘못 발효되면 맹독으로 변하기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쓰러진 뒤 고열에 시달리며 점차 말을 제대로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등의 증세를 보인 뒤 사망했는데 이는 여로와 같은 독초에 중독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다. 그러나 쉐프 박사는 “의도적 독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며 “단순 발효 실수일 수도 있기에 장담할 수는 없다. 당시의 정황을 밝혀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로는 멜란티움과 여러해살이풀로 맹독성이지만 뿌리줄기는 약효가 있어 한방에서는 임질·고혈압·중풍 등의 약재로 사용된다. 봄나물인 원추리와 매우 흡사해 식약처에서는 여로를 ‘등산할 때 함부로 채취하면 안 되는 독초’로 지정한 상태다. 사진=위키피디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샘해밍턴 “모피입은 사람보면 토하고싶다” 살인자 발언 깜짝

    샘해밍턴 “모피입은 사람보면 토하고싶다” 살인자 발언 깜짝

    샘해밍턴이 모피 반대 입장을 내놨다. 샘해밍턴은 1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피 반대 입장을 표하며 “살인자”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샘해밍턴은 “모피 입은 사람 볼 때마다 토하고 싶다. 멋 때문에 동물들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이다니. 너희들 살인자 된다! KBS ‘세계는 지금’ 보는 중. 진짜 황당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KBS 1TV ‘세계는 지금’은 1월 11일 방송을 통해 중국 모피마을에서 자행되고 있는 모피 생산의 진실을 파헤쳤다.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며 자해를 하는 동물들의 충격적인 실태가 고스란히 공개돼 모두를 분노케 했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니코틴산 부작용을 ‘산수유 약효’로 속여 팔아

    불량 산수유 제품으로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서울시에 적발됐다. 이들은 니코틴산을 과도하게 넣은 산수유 제품을 제조 원가보다 수백배 비싼 가격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산수유를 1% 미만으로 넣어 박스당 원가가 960원에 불과한 산수유 제품을 200배가 넘는 19만 8000원에 735억원어치를 판매해 온 차모(59)씨 등 3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수사 중 발견된 ‘이천흑산수코르닌겔’ 제품 3390박스는 압수했다. 시에 따르면 이 제품을 먹고 부작용을 호소한 소비자는 52명에 달했다. 대부분 피해자는 코피와 전신부기, 가려움을 호소했으며 심한 경우 혼수상태와 사지마비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문제의 제품을 마시고 부작용이 난 것은 과다 함유된 니코틴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차씨 등은 니코틴산을 일일 권장량의 7배까지 넣어 일부러 부작용이 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의 문의와 항의가 오면 혈액순환에 따른 흥분작용이고 약효가 몸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속여 계속 복용하도록 독려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에 4300원인 식용당밀 대신 800원인 사료용 당밀과 무신고·무표시 당밀을 사용해 생산단가를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들 3명 외에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규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이천흑산수코르닌겔’ 제품을 먹고 있거나 보관 중인 소비자는 모두 폐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관광객 300명 집단감염…치사율은?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관광객 300명 집단감염…치사율은?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관광객 300명 집단감염…치사율은? 닭갈비를 먹은 외국인 관광객 300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전국에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발령이 임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지난달 입국한 홍콩과 대만 관광객 500명 가운데 16명이 설사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벌였다”면서 “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300명의 검출물에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춘천의 한 식당에서 닭갈비를 먹은 관광객들은 설사 증세를 보였고 일부 종업원의 몸에서도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식당의 영업정지를 요청했으며 이날 전국에 노로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이번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대만에서도 한국 관광 자제령이 내려졌다. 실제로 노로바이러스 주의보가 발령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를 섭취할 경우 감염된다. 사망 위험은 거의 없지만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로바이러스 주의보…혹시 오늘 설사한 이유가?

    홍콩과 대만에서 온 관광객 30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입국한 홍콩과 대만 관광객 500여명 가운데 16명이 설사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300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되면 구토 설사 복통 탈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일반세균과는 달리 저온에서도 장시간 생존해 겨울철에 발생하는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지난달 28일 강원 춘천시의 한 식당에서 닭갈비를 먹었고 그 다음 날 설사 증세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당 식당 종업원 2명에게서도 노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해당 식당에서 쓰는 지하수에선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지역 보건소는 해당 식당을 소독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도에 해당 식당의 영업정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발령…한번 걸리면 녹초가 되도록 고생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발령…한번 걸리면 녹초가 되도록 고생

    전국에 노로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려져 비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입국한 홍콩과 대만 관광객 500명 가운데 일부가 설사 증세를 보여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중 300명의 검출물에서 노로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집단 식중독의 감염원이 노로바이러스로 확인된 건 이번 겨울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단체 급식소가 아닌 일반 식당에서 이렇게 대규모로 감염된 것도 이례적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관광객은 지난해 12월 28일 강원도 춘천의 한 식당에서 닭갈비를 먹은 뒤 그 다음날 설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식당의 영업정지를 요청하는 한편 10일 전국에 노로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바이러스다. 감염되면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며칠 이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특정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잘 씻는 등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 주의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노로바이러스, 나도 저번에 엄청 고생했던 건데”,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손 잘 씻어야겠다”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제발 나는 안 걸려야 할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김경희 건강악화는 자살한 딸 장금송 탓?

    北김경희 건강악화는 자살한 딸 장금송 탓?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으로 식물인간 상태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김경희와 최근 처형당한 장성택의 외동딸인 장금송 자살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6년 8월 장금송은 파리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졌지만 “출신성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결혼이 무산되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장금송은 사망한 지 이틀 만에 운전기사와 가정부에게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장금송 자살사건이 김경희와 최근 처형된 장성택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희는 장금송을 애지중지했는데 유전적인 요인 탓에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딸 장금송을 낳은 뒤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고 치료를 받아왔다. 장금송이 자살한 이후에 우울증에 알코올과 마약 중독증세를 보였고 장성택과의 관계도 악화됐다는 것이다. 현재 김경희는 뇌종양 수술 이후 상태가 악화돼 거의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8일 미국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김경희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면서 “그 결과 몸무게가 35㎏에 불과할 정도로 쇠약해져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또 “한국의 일부 언론 보도처럼 김경희가 사망한 건 아닌 것으로 안다”며 “북한체제에서 성골(聖骨)인 김경희가 사망할 경우 각종 언론에 부고를 내고 성대한 장례식을 치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이롱 환자 전락한 9·11 영웅들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 수습 과정 등에서 정신질환을 얻었다고 속여 사회보장연금의 장애급여를 타낸 전직 뉴욕 경찰과 소방관 등 106명이 7일(현지시간)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이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불안 증세, 우울증 등 심각한 정신질환에 시달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며 매년 수만 달러의 장애급여를 타 갔다. 그러나 상당수는 헬리콥터 비행을 하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블랙잭 게임도 하면서 편하게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기 수법으로 인한 부정 수급액이 50만 달러(약 5억 3000만원)에 달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의 사기에 따른 피해액은 모두 4억 달러에 달한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주범 4명 가운데 한 명이자 은퇴 경찰인 조지프 에스포지토(64)는 수급자들이 의사 앞에서 우울증과 불안 증세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하도록 지도하고 기억력 검사에서 들키지 않고 떨어지는 법도 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수급자 대부분이 ‘낮에 때때로 존다’ ‘TV를 친구 삼아 켜 둔다’ 등 같은 주장을 펴 급여를 타냈다. 윌리엄 브래튼 뉴욕 경찰청장은 “이번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은퇴 경찰들과 소방관 80명은 9·11 테러 당시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다가 숨진 사람들과 이후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에게 불명예를 안겼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이러스 밴스 맨해튼 지방검사는 “상당수가 9·11 테러의 결과로 정신질환을 얻었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진짜 PTSD나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한 한정적인 자원을 이들이 깎아 먹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정신병원 입원 10대女, 병원에 불 질러

    경기도 가평군에서 병원에 입원 중이던 10대 환자가 보호자대기실에 불을 지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은 바로 진화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가평소방서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30분쯤 가평군 설악면 A병원의 정신과 병동 보호자 대기실에서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B양(16)이 성냥으로 침대 시트에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실내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곧 바로 진화됐지만 침대 등을 태워 4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불을 낸 B양은 심신 불안정 증세로 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B양의 상태를 고려해 직접 조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심혈관계 합병증 김영삼 전 대통령, 입원 280일 지금 상태는

    [단독] 심혈관계 합병증 김영삼 전 대통령, 입원 280일 지금 상태는

    김영삼(87) 전 대통령이 지병으로 입원한 지 9일로 280일째를 맞았다.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항간에는 다양한 추측이 나도는 등 점차 그의 건강과 병세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5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기존에 알려졌던 폐렴 외에 고령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심혈관계 합병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원 당시 병세는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워낙 고령인 데다 감염 등이 우려돼 같은 달 11일부터 중환자실에서 집중 가료를 받았다. 이후 병세가 호전됨에 따라 약 한달 만인 5월 9일 일반병동으로 옮겨졌다. 이 때까지만 해도 고령이라는 점 외에 김 전 대통령의 건강을 의심할만 한 징후는 별로 없었다. 정치 현장에서 활동할 때도 꾸준히 걷기와 조깅, 배드민턴 등으로 건강을 다지는 등 워낙 강건한 체질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전 대통령은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빌릴 수 없다”며 운동을 생활화한 대표적인 정치인이자 대통령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입원이 장기화하면서 그의 용태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저러다가 영 회복을 못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현재 혼자서는 거동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며, 식사도 유동식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워낙 고령인 데다 심혈관계 질환의 특성상 거동이나 의사 소통에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었으나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해 지금은 의료진과 가벼운 대화를 나눌 정도로 호전된 단계”라면서 “다만, 고령에 따른 전신쇠약 때문에 회복이 더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바이탈 사인은 정상 수준에서 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당장 최대 관심사는 김 전 대통령이 언제쯤 병상에서 벗어나 퇴원할 수 있을 지다. 한 측근 인사는 “지금은 혹한기라서 당장 퇴원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우려되는 감염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봄에나 퇴원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입원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은 사망자의 60∼70%가 고령자일 만큼 노약자가 특히 취약한 질병으로, 얼마 전 타계한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도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결국 사망했다”면서 “특히 노인성 폐렴은 초기 증세는 감기와 비슷하지만 성인에 비해 치료가 어렵고 뇌수막염이나 패혈증 등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사망 위험이 한층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런 만큼 노약자가 폐렴에 걸리면 가능한 모든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병원이 가장 안전해 비단 김 전 대통령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고령 폐렴 환자는 무리해서 퇴원을 시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의료계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심혈관계 합병증에 대해서도 “폐렴 못지않게 위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심혈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흔하지만, 전반적으로 쇠약한 상태라면 후유증을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병원 측은 “현재는 위험 징후가 없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라며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폭설·폭염·폭풍·폭우… 지구촌 이상기후 ‘몸살’

    폭설·폭염·폭풍·폭우… 지구촌 이상기후 ‘몸살’

    지구촌이 때아닌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내륙은 20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로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고, 남미는 100년 만의 찜통 더위로 신음하고 있다. 유럽과 동남아 곳곳도 예외는 아니다. 6일(현지시간) CNN,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와 중서부에 걸친 20여개 주와 캐나다 대부분 지역에 한파가 덮쳐 일부 지역은 영하 40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혹한을 겪고 있다. 북극에서 발생한 차가운 소용돌이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폭설과 폭풍이 이어지고 기온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극 소용돌이(폴라 보텍스)에 따른 한파는 지난해 3월 유럽에서 발생한 이후 10개월 만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반구를 다시 덮쳤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새해 벽두부터 한파가 시작되자 “7일 오후까지 미국 중서부·동부가 수년 내 최악의 한파로 영하 60도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며 5분 이상 맨살이 노출되면 동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남미 대륙은 100년 만에 찾아온 찜통 더위로 수십명이 숨지는 등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북부 산티아고 델에스테로 주는 6일 1906년 이래 가장 높은 섭씨 50도를 기록했으며,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도 40도 안팎의 온도를 보였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열사병 증세로 치료를 받다가 1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도 최고 기온이 40.4도까지 올라갔으며 체감온도는 50도에 달했다. 칠레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비가 내리지 않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최근 화재가 발생, 숲 1만 6200㏊ 규모가 전소됐다. 유럽은 지난해 초 추위가 몰려왔던 것과 달리 기온이 16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한 겨울을 맞고 있지만 폭풍이 이어져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스웨덴은 6일 호수 수위가 1m까지 오르면서 홍수 주의보를 내렸다. 영국에서는 9.1m 높이 파도가 몰아쳐 2급 보존건물에 등재된 200년 된 항구의 망루 등과 돌 오두막이 파도에 휩쓸려갔다. 라오스, 필리핀 등 동남아도 이례적인 한파가 이어져 휴교령이 내려지고 주민들이 한파에 노출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이특 부친상, 조부모·부친 자살 추정 ‘충격’ 누나 박인영은..

    이특 부친상, 조부모·부친 자살 추정 ‘충격’ 누나 박인영은..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본명 박정수)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동작경찰서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20분쯤 서울 구로구 신대방동에 있는 자택에서 이특의 조부와 조모는 침대 위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이특의 아버지 박모 씨는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발견 현장에서는 이특 아버지 박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고, “부모님 내가 모시고 간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특의 아버지 박씨가 노부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뒤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특의 조부모는 수년 전부터 치매 증세를 보여 그의 아버지가 힘겹게 수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으로 복무 중인 이특은 이날 청천벽력 같은 비보를 전해 듣고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향했고 이특의 누나 박인영도 뮤지컬 연습을 하다 사고 소식을 듣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고 전해졌다. 이특 조부모·부친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특 조부모·부친 사망 소식..정말 안타까운 소식”, “이특 조부모·부친 사망 소식..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특 조부모·부친 사망 소식. 이특 정말 슬플 듯”, “이특 조부모·부친 사망 소식..이특 누나도 정말 슬프겠다”, “이특 조부모·부친 사망 소식. 너무 안타깝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특의 조부합동 분향소는 서울 구로동 고려대학교 의료원 구로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8일, 장지는 미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대통령 신년회견] “증세 없다… 씀씀이부터 줄여야” 재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증세에 앞서 씀씀이를 줄여야 하며 증세는 경제가 활성화된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당장은 증세를 할 생각이 없으며 증세에 앞서 비과세·감면 축소, 재정 누수 방지 등 ‘비정상의 정상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은 “돈을 얼마나 버느냐에 앞서 돈을 얼마나 알뜰하게 쓰느냐 하는 게 더 중요한 것”이라면서 “증세를 먼저 말하기 전에 살림살이를 알뜰하게 해서 씀씀이를 줄인다든지 비과세·감면제도 같은 조세제도를 잘 정비해 낭비를 우선 바로잡아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개선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고 그래서 많은 투자가 이뤄지도록 노력한 후에 그래도 재원이 부족하다고 하면 그때 가서 증세를 논의하는 게 올바른 순서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비과세·감면액은 33조 6272억원(추정)으로 2012년 33조 3809억원보다 0.7%(2463억원) 늘어났다. 올해는 비과세·감면 정비효과로 지난해보다 4578억원(1.3%)이 줄어든 33조 1694억원으로 예상된다.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 신설,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과 고용창출투자세액 공제 축소 등의 덕분이다. 올해는 금융소득과 역외 탈세 등에 대한 과세도 강화된다. 금융정보분석원(FIU)법 개정으로 국세청은 조세 탈루 혐의를 확인하는 데 FIU의 금융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야 법이 시행됐기 때문에 1~2년 정도는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원윤희(전 조세연구원장)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지금 증세를 이야기하면 지하경제 양성화, 세출 구조조정 등의 추진력이 떨어지고 세금을 내야 하는데 내지 않거나 부당하게 지원받는,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구조가 고착화된다”고 지적했다. 원 교수는 “거둘 수 있는 만큼 걷으려고 노력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뒤에나 증세 논의로 옮겨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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