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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 부모와 안 친하면 자기 자식과도 서먹해져” (호주 연구)

    “평소 부모와 안 친하면 자기 자식과도 서먹해져” (호주 연구)

    부모와 평소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면 나중에 본인 ‘자녀’와도 서먹해지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은 부모와 친하지 않은 여성은 본인 자녀와도 관계가 서먹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시드니 리버풀 병원에 입원해있는 임신부 668명 중 127명을 대상으로 평소 그들이 모친과의 관계가 어땠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127명 중 모친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답한 57명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채취, 출산 전과 출산 후 3개월로 나눠 각각의 호르몬 분석 데이터를 비교했다. 이들의 호르몬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이들은 다른 여성보다 유독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경성 뇌하수체호르몬의 일종으로 보통 자궁 내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해 자궁 수축제나 진통 촉진제로 많이 쓰인다. 또한 유선 근섬유 수축 작용도 해 모유분비 촉진에도 사용된다. 또한 이 호르몬은 상대방에 대한 호감, 애정 그리고 아기에 대한 모성본능도 촉진해 일명 ‘사랑의 호르몬’이라는 별명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들은 출산 후 자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마음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낮은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세대를 건너 유전된다는 의미다. 연구진에 따르면,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은 자신의 아이에 대해 유독 분리불안, 우울증, 분노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발사마 에펜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유독 자녀와 사이가 좋지 않은 여성들의 악순환 유전 고리를 호르몬이라는 근본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끊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평생 웃지 못하는 희귀병 30대 여성의 사연

    평생 웃지 못하는 희귀병 30대 여성의 사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찾아와도 웃음과 미소를 지을 수 없는 고통은 무척 큰 아픔으로 마음에 상처를 남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꿋꿋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며 나름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성이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웃을 수 없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34세 여성 에이미 가이의 사연을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혹시 생전 처음 맞이하는 결혼 순간이 부담이었던 것일까? 웨딩 사진 속 에이미의 표정은 유독 어둡다. 어떻게 보면 세상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지만 동시에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의 어머니로 바뀌는 순간이 버겁게 느껴져 표정에 드러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에이미는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았으며 오히려 세상에서 가장 기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그녀는 얼굴 근육 세포가 약화돼 미소를 지을 수 없는 희귀병을 앓고 있을 뿐이다. 중증 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발음도 쉽지 않은 이 질환이 바로 에이미가 앓고 있는 병이다. 이는 근육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근육접합부의 아세틸콜린 수용체 숫자가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뇌신경의 지배를 받는 근육에서 근력 약화가 나타나기에 눈꺼풀 쳐짐, 구강근육약화, 발음 곤란 그리고 에이미처럼 얼굴근력 약화와 같은 증세가 동반된다. 통계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14.5명이 걸려 희귀병이라 볼 수 있는 중증 근무력증은 남자보다 여성이 많이 나타나며 자가 면역질환이라는 추정이 있을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희귀질환이 에이미를 처음 찾아온 것은 그녀가 한창 감성적으로 풍부했던 14세 소녀 시절 때였다. 평소처럼 친구의 간지럼 장난에 웃음을 참지 못했던 그녀는 교실 거울에 비친 본인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분명 웃고 있는 줄 알았는데 거울 속 그녀의 표정은 매우 심각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매우 놀란 그녀는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중증 근무력증 진단을 받았다. 이후 눈꺼풀 쳐짐, 관절 통증이 겹치면서 에이미는 걸음도 잘 할 수 없었고 결국 한동안 휠체어를 타야 할 때도 있었다. 중증 근무력증은 항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즈 투여, 글로불린 정맥주사, 면역요법 등으로 환자의 상태를 상당 부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에이미의 경우는 유독 상태가 심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몸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의사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갖고자 하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며 23세 때 결혼에 성공했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현재 그녀는 얼굴 뿐 아니라 전신근육이 약화돼 몸을 가누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같은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하며 관련 기금을 모으고 있다.그녀는 “사람들은 내가 평생 동안 괴로움 속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저 미소만 지을 수 없을 뿐이다”라며 “아이들은 엄마가 마음속으로 활짝 웃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평생 못 웃는 고통…희귀병 30대女 사연

    평생 못 웃는 고통…희귀병 30대女 사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찾아와도 웃음과 미소를 지을 수 없는 고통은 무척 큰 아픔으로 마음에 상처를 남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꿋꿋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며 나름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성이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웃을 수 없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34세 여성 에이미 가이의 사연을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혹시 생전 처음 맞이하는 결혼 순간이 부담이었던 것일까? 웨딩 사진 속 에이미의 표정은 유독 어둡다. 어떻게 보면 세상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지만 동시에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의 어머니로 바뀌는 순간이 버겁게 느껴져 표정에 드러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에이미는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았으며 오히려 세상에서 가장 기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그녀는 얼굴 근육 세포가 약화돼 미소를 지을 수 없는 희귀병을 앓고 있을 뿐이다. 중증 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발음도 쉽지 않은 이 질환이 바로 에이미가 앓고 있는 병이다. 이는 근육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근육접합부의 아세틸콜린 수용체 숫자가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뇌신경의 지배를 받는 근육에서 근력 약화가 나타나기에 눈꺼풀 쳐짐, 구강근육약화, 발음 곤란 그리고 에이미처럼 얼굴근력 약화와 같은 증세가 동반된다. 통계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14.5명이 걸려 희귀병이라 볼 수 있는 중증 근무력증은 남자보다 여성이 많이 나타나며 자가 면역질환이라는 추정이 있을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희귀질환이 에이미를 처음 찾아온 것은 그녀가 한창 감성적으로 풍부했던 14세 소녀 시절 때였다. 평소처럼 친구의 간지럼 장난에 웃음을 참지 못했던 그녀는 교실 거울에 비친 본인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분명 웃고 있는 줄 알았는데 거울 속 그녀의 표정은 매우 심각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매우 놀란 그녀는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중증 근무력증 진단을 받았다. 이후 눈꺼풀 쳐짐, 관절 통증이 겹치면서 에이미는 걸음도 잘 할 수 없었고 결국 한동안 휠체어를 타야 할 때도 있었다. 중증 근무력증은 항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즈 투여, 글로불린 정맥주사, 면역요법 등으로 환자의 상태를 상당 부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에이미의 경우는 유독 상태가 심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몸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의사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갖고자 하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며 23세 때 결혼에 성공했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현재 그녀는 얼굴 뿐 아니라 전신근육이 약화돼 몸을 가누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같은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하며 관련 기금을 모으고 있다.그녀는 “사람들은 내가 평생 동안 괴로움 속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저 미소만 지을 수 없을 뿐이다”라며 “아이들은 엄마가 마음속으로 활짝 웃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설] 정쟁 아닌 민생으로 국회 제 밥값하라

    국회는 그저께 본회의를 열어 오는 7일부터 20일 동안 672곳의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계획서를 의결했다. 피감기관은 지난해에 비해 42곳이 늘어 사상 최대 규모다.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결로 올해 처음 도입하려던 분리국감은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무산됐다. 국감을 내실화하겠다는 취지를 살리지 못한 데다 세월호 정쟁(政爭)도 여전해 올해 국감은 예년에 비해 더 부실할 수 있다는 걱정이 벌써부터 나온다. 여야는 더 이상 국감 무용론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감 본래의 취지인 민생국감에 주력해 행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캐내고 건전한 대안을 제시해 신뢰를 회복하기를 기대한다. 국회는 세월호법과 함께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이달 안에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사퇴와 새 원내대표 선출 등의 변수가 생기면서 여야의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국정감사가 끝나면 새해 예산안도 본격적으로 심사해야 하기에 논의 일정은 빠듯하다. 그러나 시간을 쪼개서라도 반드시 처리하기 바란다. 국민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하루빨리 처리돼야 한다. 정부는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제청을 해체해 국가안전처 본부조직으로 두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5개월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해경 해체는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새정연은 두 기관을 해체하지 말고 국민안전부 외청으로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여당의 입장을 교통정리하는 것부터 서둘러야 한다. 국회의원들의 세비(歲費) 인상 문제도 새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새해 예산안에 의원 세비를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적용, 3.8% 올리는 것으로 책정했다. 예산안이 통과되면 국회의원 1인당 세비는 올해에 비해 524만원 많은 1억 432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는 그젯밤 끝장 토론 끝에 이번 회기에 세비 인상안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기로 했다. 일하지 않는 국회를 비판하는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세비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동결되기는 했지만 2012년에는 14%나 인상했다. 일본 집권여당은 2012년 세비를 14% 삭감한 적도 있다. 여야는 특권 내려놓기를 떠나 국민과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라도 세비를 동결하기 바란다. 새해 예산안을 심사할 때 은근슬쩍 넘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일본 엔화 약세와 저가 전략으로 무장한 후발 중국 업체들의 추격 등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소득에 비해 가계빚은 더 늘어나면서 내수는 회복되지 않는다. 소득 양극화와 노인 빈곤 문제는 커지기만 한다. 우리도 일본식 장기 불황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온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세월호법 협상을 타결지으면서 85개의 법안 등 90개의 안건을 처리했지만 경제활성화 법안들은 쌓여 있다. 여야가 합의했거나 상임위를 통과한 ‘무쟁점 법안’들부터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 국감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경제인들을 무분별하게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 호통을 치거나 인신 공격을 하다 끝내는 등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국감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금리 인하나 재정 확대,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증세 여부 등과 관련해 심도있는 논쟁을 하기 바란다.
  • 美 첫 에볼라 환자 부실대응 논란 확산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발생과 관련, 당국의 부실한 대응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에볼라 확진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이 지난달 19일 라이베리아 몬로비아의 로버츠국제공항에서 출국하면서 “최근 3주 내에 에볼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접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던컨은 출국 4일 전 에볼라에 감염된 임신부를 병원으로 옮기는 일을 도왔지만 출국 심사 때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NYT는 또 던컨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오염된 수건과 침대시트 등이 아직 제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래키 텍사스주 보건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아파트 청소를 지원할 외부 의료팀을 찾지 못해 그 상태로 방치했다”고 밝혔다. 첫 에볼라 확진 환자에 대한 대응이 엇박자를 내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던컨은 처음 병원을 찾은 지난달 26일 간호사에게 자신이 라이베리아에서 왔으며 에볼라 증세가 의심된다고 호소했지만 의료진은 오진으로 그를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까지 던컨은 격리되지 못했다. 주민들의 우려가 깊어지자 당국은 던컨과 접촉해 추적 검사할 사람의 수를 12~18명에서 최대 100명으로 늘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부모와 사이 나쁜 여성, 유전적 요인 크다 (연구)

    부모와 사이 나쁜 여성, 유전적 요인 크다 (연구)

    부모와 평소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면 나중에 본인 ‘자녀’와도 서먹해지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은 부모와 친하지 않은 여성은 본인 자녀와도 관계가 서먹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시드니 리버풀 병원에 입원해있는 임신부 668명 중 127명을 대상으로 평소 그들이 모친과의 관계가 어땠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127명 중 모친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답한 57명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채취, 출산 전과 출산 후 3개월로 나눠 각각의 호르몬 분석 데이터를 비교했다. 이들의 호르몬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이들은 다른 여성보다 유독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경성 뇌하수체호르몬의 일종으로 보통 자궁 내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해 자궁 수축제나 진통 촉진제로 많이 쓰인다. 또한 유선 근섬유 수축 작용도 해 모유분비 촉진에도 사용된다. 또한 이 호르몬은 상대방에 대한 호감, 애정 그리고 아기에 대한 모성본능도 촉진해 일명 ‘사랑의 호르몬’이라는 별명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들은 출산 후 자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마음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낮은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세대를 건너 유전된다는 의미다. 연구진에 따르면,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은 자신의 아이에 대해 유독 분리불안, 우울증, 분노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발사마 에펜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유독 자녀와 사이가 좋지 않은 여성들의 악순환 유전 고리를 호르몬이라는 근본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끊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서울광장] ‘텔레그램’에 신화를 써주는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텔레그램’에 신화를 써주는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문소영 논설위원

    ‘국민 메신저’로 카카오톡을 애용하던 시민들이 검열 프리(free)를 찾아 독일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사이버 망명을 한다. 카카오톡은 이제 ‘가카의 톡’이라고 불린다. 왜 이리됐나.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모독이 도를 넘었다”고 발언한 직후인 지난 9월 18일 검찰은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수사팀’을 도입했다. 또 검찰은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카카오 간부를 불렀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지난 1일 “검찰이 오라는데 안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애플의 팀 쿡 대표가 지난 9월 17일 발표한 공개서한과 비교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다. 쿡 대표는 “우리는 어떤 나라의 어떤 정부 기관과도 협력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고 우리 서버에 접근하도록 허용한 적도 없다는 점을 완벽하게 확실히 해두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 권력이 사생활을 들여다보면 어쩌나’ 하는 우려는 한국이든 미국이든 마찬가지인데, 이 대표는 시민의 우려를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 그 전날 세월호 관련 집회 주최자의 카카오톡을 검찰이 압수수색해 그와 대화한 ‘3000명이 다 털렸다’는 소문이 퍼졌는데도 말이다. 검찰이 대통령 모독을 검열하겠다는 발상도 문제지만 ‘정보의 안전한 흐름’을 책임져야 할 IT업체의 대표가 별다른 저항이 없이 국가가 요구하면 정보를 내주겠다는 발상과 철학도 걱정이다. 카카오톡을 제치고 텔레그램이 다운로드 1위의 올라선 배경에는 요즘 강조하는 ‘스토리텔링’도 숨어 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브콘탁테’를 설립한 파벨 두로브가 2013년 독일에 서버를 둔 비영리 독립법인이다. 텔레그램(telegram)은 전보(電報)라는 뜻으로, 최초로 전기통신설비를 통해 정보를 글자로 보낸 것이니 모바일 메신저 이름으로 제격이다. 두로브는 미국 국방부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보장국(NSA)의 검열망에도 걸리지 않을 만큼 안전한 메신저 앱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단다. 미국 정부의 전 세계 사찰을 폭로한 ‘스노든’ 사건을 기억하면 된다. 그런데 한국에서 이보다 더 재미있게 입소문이 났다. 꽃미남 개발자 두로브는 ‘자신의 조국인 러시아 푸틴 정부의 검열과 정치사찰을 피해 망명한 풍운아적 사업가’이다. 그가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시위대의 명단 공개를 거부하고 러시아를 떠났기 때문이다. 텔레그램의 대화는 암호를 걸어놓을 수 있고, 자신이 받거나 보낸 메시지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도록 즉각 폭파할 수 있다. 최근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요즘 한국처럼 재밌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비아냥을 했는데 공감한다. 담뱃값 인상은 ‘서민증세’가 명백한데도, 청와대와 정부가 ‘국민과 청소년의 건강을 우려한 정책으로 증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하는 데는 국민을 우습게 알거나 또는 정부의 부당한 결정에 저항하지 않는 국민 탓도 있다. 일간베스트(일베)의 젊은 회원들이 세월호 유가족 단식장에서 벌인 ‘폭식투쟁’은 표현의 자유를 벗어난 소동이다. 토마스 프리드먼의 책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 따르면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은 세계의 베스트셀러지만, 독일에서는 판매금지의 금서다. 1990년대 말 인터넷서점 아마존이 등장하자 히틀러 자서전 영문판이 독일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에 독일정부는 아마존에 판매중지를 요청했다. 즉 한 사회가 발전해온 방향과 가치를 지키는 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데 2014년 한국은 4·3 제주 양민학살에 깊이 관여한 서북청년단을 재건하겠다고 당당히 선언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이는 ‘산업화-민주화’의 양 날개로 성장한 한국의 균형이 크게 무너진 증거다. 친중국 인사를 관리로 앉히겠다는 중국 정부에 맞서 자치권 수호에 나선 홍콩의 시민은 영화 ‘변호인’을 언급하며 “독재정권에 저항한 한국 국민처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을 각오하겠다”고 한다는데, 정작 한국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이 거의 없다. 배만 부르면 자유·평등·인권 등 민주적 가치는 필요없다는 생각을 지속한다면, 어느 날인가 배조차 부를 수 없을 시절이 올 것이다. symun@seoul.co.kr
  •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현정화와 소름돋는 인연’ 목뼈 골절+뇌진탕 증세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현정화와 소름돋는 인연’ 목뼈 골절+뇌진탕 증세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지난 2일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며 “이 사고로 목뼈가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리 서기장의 차에 타고 있던 장애인 학생들도 다쳐 치료 중”이라고 했다. 당초 리분희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돼 현정화 감독과 23년 만의 만남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공교롭게도 현정화 감독 역시 지난 1일 만취상태로 음주운전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되면서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임했다. 현 감독은 1일 새벽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정화는 이날 0시 5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사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재규어 승용차로 오모(56)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오씨와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정화 감독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을 훌쩍 넘는 0.201%로 측정됐다.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으로 우승한 이후, 만나지 못했던 현정화와 리분희는 악재가 겹치며 23년 만의 재회 가능성이 낮아져 금메달을 합작했던 남북 여자 탁구 영웅간의 만남이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소식에 네티즌은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탁구 영웅이..”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무사하길”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현정화도 음주운전했네”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탁구 영웅들 재회 실패네”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기막힌 인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연예팀 chkim@seoul.co.kr
  • 부모와 안 친하면 자기 ‘자녀’와도 서먹해진다 (연구)

    부모와 안 친하면 자기 ‘자녀’와도 서먹해진다 (연구)

    부모와 평소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면 나중에 본인 ‘자녀’와도 서먹해지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은 부모와 친하지 않은 여성은 본인 자녀와도 관계가 서먹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시드니 리버풀 병원에 입원해있는 임신부 668명 중 127명을 대상으로 평소 그들이 모친과의 관계가 어땠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127명 중 모친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답한 57명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채취, 출산 전과 출산 후 3개월로 나눠 각각의 호르몬 분석 데이터를 비교했다. 이들의 호르몬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이들은 다른 여성보다 유독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경성 뇌하수체호르몬의 일종으로 보통 자궁 내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해 자궁 수축제나 진통 촉진제로 많이 쓰인다. 또한 유선 근섬유 수축 작용도 해 모유분비 촉진에도 사용된다. 또한 이 호르몬은 상대방에 대한 호감, 애정 그리고 아기에 대한 모성본능도 촉진해 일명 ‘사랑의 호르몬’이라는 별명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들은 출산 후 자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마음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낮은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세대를 건너 유전된다는 의미다. 연구진에 따르면,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은 자신의 아이에 대해 유독 분리불안, 우울증, 분노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발사마 에펜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유독 자녀와 사이가 좋지 않은 여성들의 악순환 유전 고리를 호르몬이라는 근본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끊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목뼈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 무슨 일 있었길래?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목뼈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 무슨 일 있었길래?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목뼈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 무슨 일 있었길래? 오는 18일 개막하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 대표인 이석희 목사를 인용해 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저녁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트럭과 충돌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리 서기장이 이 사고로 목뼈가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VOA에 밝혔다.그는 리 서기장의 차에 타고 있던 장애인 학생들도 다쳐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 서기장은 이번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인물이다. 특히 그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과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했다는 점에서 그와 현 감독이 23년 만에 재회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현 감독도 1일 만취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임한 상태다. 리 서기장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영국 방문 계획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리 서기장은 이달 22일 북한 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영국을 방문해 영국 의회,옥스퍼드대,케임브리지대에서 이들이 음악·무용 공연을 관장하고 세미나에도 참석해 북한의 장애인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었다.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그래도 이번에 만나면 좀 반가울거라고 생각했는데”,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크게 다치지 않았기를. 목뼈 부러졌다면 정말 중상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에볼라 상륙… 첫 환자, 3대륙 공항 4곳 거쳤다

    美 에볼라 상륙… 첫 환자, 3대륙 공항 4곳 거쳤다

    미 대륙에 ‘에볼라 공포’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두 번째 감염 추정자가 나온데다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초기 검진을 잘못한 사실이 드러나 전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재커리 톰슨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장은 1일(현지시간) “첫 번째 감염 환자와 접촉한 이들 중 두 번째로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를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은 라이베리아에 여행을 갔다가 지난달 20일 귀국했다. 친척을 만나려고 텍사스주에 간 던컨은 몸에 이상을 느끼고 같은 달 26일 병원을 찾았다. 던컨이 서아프리카 여행 사실과 증상을 알렸지만 병원 측은 항생제만 처방하고 그를 집으로 되돌려보냈다. 의료진은 그를 ‘낮은 단계의 전염병’으로 오진했다. 위험성을 알면서도 격리 수용해 정밀 검진조차 하지 않고 대중과 접촉할 수 있도록 내보낸 것이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회하고 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결국 증상이 심해진 던컨은 이틀 뒤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CNN은 현재 던컨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전했다. 특히 의료진의 착오로 이틀이나 격리 시기가 늦어진 것은 물론 던컨이 아프리카, 유럽, 미주 등 3개 대륙의 4개 공항을 거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미 바이러스가 미국 안팎에 확산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 던컨이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로저스 국제공항에서 벨기에 브뤼셀을 거쳐 워싱턴 덜레스와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그가 격리되기 전 아파트에서 구토를 했다”며 또 다른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도 거론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최초로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10세 소녀가 숨지며 미 전역에 ‘바이러스 경계령’이 걸렸다. 1일 로드아일랜드주 보건부는 컴버랜드 출신의 이 소녀가 흔치 않은 황색포도상구균과 엔테로바이러스 ‘EV-D68’로 명명된 호흡기 바이러스의 합병 증세로 지난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역대 최대 672곳 국감… 3대 핵심 키워드

    정치권이 2일 본격적인 국정감사 모드로 전환됐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2014년 국정감사 대상 기관 승인의 건’을 처리했다. 대상 기관 수는 역대 최대인 672곳으로 확정됐다. 여야도 국감 종합상황실을 개설하는 등 국감 체제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번 국감의 3대 핵심 키워드로는 ‘세월호 사고’ ‘증세 논란’ ‘대권 전초전’이 꼽힌다. 여야도 국감에서 치열한 정치 대결이 펼쳐질 것을 예상하고 공방 논리 마련에 돌입했다. 세월호 사고의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야당은 청와대를 상대로 세월호 사고 발생 직후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캐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해양경찰청 폐지, 국민안전처 신설 등 세월호 사고 후속 조치 성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관련 상임위 소속 야당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유가족을 챙기는 모습을 더 보여준 뒤 여기에서 얻어낸 지지를 세월호 후속 입법 처리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증세 문제도 국감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기획재정위와 보건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들이 담뱃값 인상을 ‘서민 증세’로 보고 있다는 점이 뇌관이다. “흡연율 감소를 위한 담뱃값 인상에는 대체로 동의하지만 ‘서민 증세’ 이전에 ‘부자 감세’부터 철회하라”는 게 야당 의원들의 기본 입장이다. 또 정부의 지방세, 자동차세 인상 방침도 논란이 되고 있다. 물론 정부와 여당은 “지방정부 재정 확충을 위한 결정이며 22년 동안 물가는 5배 올랐는데 주민세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증세가 아닌 현실화”라며 증세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야당은 “증세는 없다”고 했던 박 대통령의 약속을 깨트리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차기 대권을 둔 여야의 사전 기 싸움도 예상된다. 여당은 여야 통틀어 대선 후보 1위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야당은 박근혜 정부 성공 여부를 결정할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초이노믹스’에 공격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두 가지 요소는 차기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핵심 공격 포인트이자 각 진영의 심장부로 여겨진다. 서울시 국감을 담당하는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시장을 향한 대량 포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세의 초점은 박 시장의 최측근 인사 8명이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로 임용되면서 불거진 ‘낙하산 보은 인사’ 논란과 박 시장이 2012년부터 진돗개 3마리를 키운 비용 2346만원을 세금에서 전용했다는 의혹 등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초이노믹스가 서민 경제를 악화시키고 재벌만 배부르게 한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해마다 제기돼 온 재벌 총수의 증인 채택 문제를 비롯해 공무원연금 개혁, 공기업 개혁 등의 현안도 국감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할 핵심 변수로 언제든지 등장할 채비를 갖췄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접촉한 사람 최대 100명” 현재 상황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접촉한 사람 최대 100명” 현재 상황은? 미국 내에서 첫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텍사스주 댈러스시의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은 라이베리아 출신 40대 중반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과 접촉한 사람의 수가 12∼18명에서 최대 100명으로 늘어난 데다가 의료 당국 간 엇박자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던컨이 머물던 아파트에서 그가 사용한 더러운 수건과 침대 시트가 여전히 제거되지 않았다고 2일 전했다. 데이비드 래키 텍사스주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건 요원들이 신속하게 던컨의 아파트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했지만 이를 외부에서 지원할 의료팀을 찾지 못해 그 상태로 방치했다”며 최대한 일찍 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에볼라 바이러스 온상과도 같은 던컨의 방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뜻한다. 의료진 간 부조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던컨은 처음으로 병원을 찾은 지난달 26일, 간호사에게 라이베리아에서 왔다며 에볼라 증세를 호소했으나 당시 의료진은 이를 간과해 오진 판정으로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던컨이 병원에 입원한 9월 28일까지 그의 격리 치료를 사흘이나 지연시킨 병원의 초동 대처 실패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불분명한 던컨의 첫 병원 방문 시점도 주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의료 당국은 라이베리아에서 9월 20일 미국에 입국한 던컨이 9월 26일 처음으로 병원에 방문했다고 발표했으나 해당 병원 측은 던컨이 9월 25일 오후 10시에 병원에 와 검진을 받고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CDC와 해당 병원은 던컨의 병원 방문 시점에 착오가 생긴 과정과 그로 말미암은 영향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주민들의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자 보건 당국은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해 던컨과의 접촉자를 80∼100명으로 최대한 넓게 잡아 이들을 세 부류로 구분한 뒤 철저히 추적 검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먼저 던컨과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 가능성이 큰 던컨의 아파트 공동 거주인 4명과 의료진 3명을 일반인과 격리시켰다. 이어 발병 후 던컨과 접촉한 약 12명을 두 번째 그룹으로 묶어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이들의 체온을 매일 점검하는 등 상태를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염 가능성이 낮은 간접 접촉자 명단을 따로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리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AP 통신은 지난 주말 던컨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5명의 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등교율은 지난주보다 10%나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감염을 우려한 부모들이 자식의 등교를 막은 탓이다. 댈러스 교육청은 던컨과 접촉한 학생들에게 특이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학교에 나오지 말라고 지시했다. 마이크 마일스 댈러스 교육청장은 “더 많은 보건 관계자를 학교에 투입해 학생들의 증상을 유심히 관찰하겠다”며 학부모들을 안심시키는데 주력했다. 네티즌들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충격적이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어떻게 이런 일이”,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환 “공무원연금 시한폭탄… 반드시 개혁”

    최경환 “공무원연금 시한폭탄… 반드시 개혁”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기업인이라고 해도 가석방 요건이 충족된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기준에 맞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일부 언론은 사면으로 가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정확한 팩트는 가석방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최근 불거진 재벌총수의 사면과 관련, “투자가 부진해 걱정인데 기업총수를 요건이 될 때도 가석방을 안 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공무원연금 등 4대 연금을 ‘시한폭탄’으로 비유하면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의 적자가 올해 4조원 가까운 수준에 달할 것”이라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시한폭탄이 되는 만큼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전망과 관련, 최 부총리는 “지난 1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0.9%를 기록했는데 세월호 여파 등으로 2분기에 반 토막이 나서 0.5%를 기록했다”면서 “4분기부터는 정상궤도에 올라 1% 이상 분기별 성장이 가능하며 내년 경제성장률은 4%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증세 논란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직접세든 간접세든 증세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은 뒤 “경제를 살려 세입을 늘리고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복지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외부 출신 무조건 낙하산 폄하 곤란… 능력 우선을”

    “외부 출신 무조건 낙하산 폄하 곤란… 능력 우선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재벌총수 사면과 관련해 재차 소신을 밝혔다.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다. 최 부총리는 황교안 법무장관의 발언에 공감한다는 자신의 이전 발언과 관련해 “형기의 일정부분(3분의1)을 채우면 양형 성적이나 태도를 감안한 가석방 요건이 있는데 기업인이라고 해서 일반인과 역차별해선 안 되지 않느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인에게 특별 혜택이라면 논란이지만 일반인과 똑같은 기준이라면 (가석방을 안 하면)역차별에 해당한다”면서 “정확한 팩트는 가석방을 말한 것이며, 총수가 감옥에 있는데 ‘몇 천억원, 몇 조원 투자 할까요 말까요’라고 말하기 어렵고 그래서 주요 그룹의 총수가 구속상태에서 가석방 요건이 됐는데도 그냥 있는 건 투자활성화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하는 특별사면이 아니라 법무부 장관의 권한인 가석방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비리를 저지른 기업인들에 대해서는 특별사면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잇따라 불거진 ‘낙하산 인사’를 계속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가면 낙하산이 아니고 외부에서 가면 무조건 낙하산이다 이렇게 양분해서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 “출신이나 배경도 따져야 하지만 그 직책에 맞는 관리능력, 정무적인 감각을 두루 갖췄다면 그분이 더 경영을 잘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4%의 경제성장률 달성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41조원+α’의 재정보강 패키지와 확장예산 편성 등을 통해 내수가 활성화되면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1%대의 분기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4%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다”면서 “‘초이노믹스’는 연간 경제성장률 4%, 국민소득 4만 달러, 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한 ‘근혜노믹스’의 ‘컴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데 대해서는 “급변하는 상황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면서 “경제를 회복시키고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단기 대책과 함께 경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최근 담뱃값이나 주민세·자동차세 인상은 증세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수도나 전기요금 인상을 증세라고 하지는 않지 않냐”고 반문하면서 “주민세나 자동차세 인상은 개별 품목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그때그때 맞게 조정하는 것이고 담뱃값 인상은 세수 목적의 증세가 아니라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사이가 좋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김 대표가 경제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김 대표와 경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적자가 올해 4조원…시한폭탄 반드시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안 “적자가 올해 4조원…시한폭탄 반드시 개혁”

    공무원연금, 공무원연금 개혁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기업인이라고 해도 가석방 요건이 충족된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기준에 맞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일부 언론은 사면으로 가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정확한 팩트는 가석방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최근 불거진 재벌총수의 사면과 관련해 “투자가 부진해 걱정인데 기업총수를 요건이 될 때도 가석방을 안 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공무원연금 등 4대 연금을 ‘시한폭탄’으로 비유하면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의 적자가 올해 4조원 가까운 수준에 달할 것”이라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시한폭탄이 되는 만큼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지난 1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0.9%를 기록했는데 세월호 여파 등으로 2분기에 반 토막이 나서 0.5%를 기록했다”면서 “4분기부터는 정상궤도에 올라 1% 이상 분기별 성장이 가능하며 내년 경제성장률은 4%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증세 논란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직접세든 간접세든 증세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은 뒤 “경제를 살려 세입을 늘리고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복지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소 질투심 강한 女, 치매 발병 위험↑” (연구)

    “평소 질투심 강한 女, 치매 발병 위험↑” (연구)

    질투심, 변덕이 심한 중년여성은 후에 치매를 앓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연구진이 평소 불안, 질투, 변덕이 자주 발생하는 중년 여성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평균나이 46세의 중년여성 800명을 대상으로 38년에 걸친 장기추적조사를 펼친 결과, 조사대상자의 19%에게서 치매증상이 발견됐는데 이들 대부분은 평소 내부-외부적 신경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경증은 내적 심리적 갈등 또는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무리가 오는 것으로 질투, 우울증, 분노, 죄책감, 불안, 우울증 등으로 나타난다. 내적 심리갈등으로 대표되는 내향성 신경증은 수줍음, 불안감, 우울증으로 설명되며 질투심, 분노 등은 외부에서 느껴지는 스트레스에서 기인하는 외향적 신경증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치매가 나타난 여성들 중에는 일, 건강, 가족 상황에서 초래된 스트레스가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주로 과민성 긴장, 공포, 불안, 수면 장애 증세로 나타났다. 치매가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현 의학계에서는 주로 심장, 혈액, 두부 외상, 가족력 및 유전 등에서 주요 원인을 찾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예테보리 대학 레나 요한슨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치매유발 원인 중 성격, 행동방식, 스트레스 등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신경증 관리를 위한 팁을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먼저, 평소 가족·친구들에게 감정표현을 자주 해주고 규칙적인 수면·휴식시간을 가져주며 영양 섭취도 골고루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운동해주며 가능하면 자주 웃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발행 국제학술지 ‘신경학 저널(Journal Neurology)’ 온라인 이슈로 소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소식…南 현정화 음주운전 사고, 23년만의 재회 무산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소식…南 현정화 음주운전 사고, 23년만의 재회 무산

    리분희와 현정화와의 23년 만의 재회가 교통사고로 무산됐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 대표인 이석희 목사를 인용해 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저녁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트럭과 충돌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리 서기장이 이 사고로 목뼈가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VOA에 밝혔다.그는 리 서기장의 차에 타고 있던 장애인 학생들도 다쳐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 서기장은 이번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인물이다. 특히 그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과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했다는 점에서 그와 현 감독이 23년 만에 재회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현 감독도 1일 만취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임한 상태다. 리 서기장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영국 방문 계획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리 서기장은 이달 22일 북한 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영국을 방문해 영국 의회,옥스퍼드대,케임브리지대에서 이들이 음악·무용 공연을 관장하고 세미나에도 참석해 북한의 장애인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었다.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23년 만의 재회 무산됐네”,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둘 다 비슷한 사고를 겪다니”,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냄새 잘 못 맡으면, 5년 내 사망확률 6배↑” (시카고大)

    “냄새 잘 못 맡으면, 5년 내 사망확률 6배↑” (시카고大)

    어느 순간, 냄새를 못 맡게 되는 후각상실 증세가 나타나면 사망확률이 높아질 징조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진은 갑작스러운 후각상실 증세는 건강이 크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심각한 징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진은 57~85세 사이 중·노년층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펜 형태로 박하, 생선, 오렌지, 장미꽃, 가죽 순서로 5가지 냄새가 내는 후각측정 기기로 3분간 냄새를 맡게 한 뒤, 순서대로 얼마만큼 냄새를 정확히 인지했는지 테스트해본 것. 측정결과를 살펴보면, 70% 이상에 달하는 인원은 4~5가지의 냄새를 정확히 구분해 후각상태가 가장 양호했고 그 외 20% 인원은 2~3가지의 냄새까지만 구분해내 약간의 후각상실 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3.5%에 해당하는 인원은 1가지 또는 전혀 냄새를 구분하기 못하는 무(無)후각 상태였는데 5년 후, 이들 중 430명이 사망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를 산술적으로 환산해보면, 후각이 상실된 사람은 정상 후각인 사람보다 5년 내 사망확률이 거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물론 이는 통계적인 수치로 후각상실이 구체적으로 암, 심장질환과 같은 특이 질환의 징조라고 볼 수 없고 죽음을 직접적으로 예고한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 다만, 후각은 특정 물질에서 확산된 분자가 코 안 후각세포(厚角細胞)를 자극해 뇌로 이어져 냄새를 감지시키는 작용을 수행하기에 여기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은 몸 속 신경부터 뇌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시카고 대학 이비인후학 전문의 자얀트 핀토 박사는 “만일 후각상실과 연관되는 한 가지 가능성이 있다면 공기 중 오염물질, 독성물질. 감염물질이 코를 통해 심장, 폐, 뇌 등에 침투해 사망에 이르게 했을 수 있다”며 “인간 수명을 예상함에 있어서 후각이 주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후각이 신체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미국 하버드 메디컬 스쿨 연구진은 지난 2014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노년층 뇌의 내후각 피질(entorhinal cortex)과 해마(hippocampus) 크기가 작아질수록 후각 능력도 퇴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후각 능력이 약해지면 뇌 기억력도 함께 감소된다는 것으로 후각상실이 치매와 연관성이 있음을 알려준다. 하지만 영국 이비인후과 협회 측은 시카고 대학 연구진의 주장이 상당히 흥미롭긴 하지만 후각테스트 방식에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협회 측은 5가지 냄새 테스트만으로는 공정성을 갖기 힘들며 적어도 40가지에 달하는 서로 다른 냄새를 통해 테스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는 미국 국립 보건원 산하 노화 연구소, 여성건강 연구소, 에이즈 연구소, 행동 및 사회과학 연구소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알프스가 아니었어… 반전 매력, 타이완

    알프스가 아니었어… 반전 매력, 타이완

    타이완에 가서 고산병 증세를 느낄 것이라고는 정말 생각조차 못했다. 우리나라 경상도만 한 크기라는데, 그런 곳에 무슨 대단한 산이 있을까 싶었다. 한데 가 보고 깜짝 놀랐다. 한반도에선 볼 수 없는 3000m 이상의 고봉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었다. 더 놀라운 건 그 거구의 산들을 굴비 엮듯 꿰고 가는 도로가 있다는 것. 바로 둥시헝관궁루(東西橫貫公路)다. 현지 가이드는 산정을 휘휘 돌아가는 그 길에서 상상 이상의 타이완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타이완의 수많은 관광명소를 마다하고 둥시헝관궁루를 찾은 건 그 때문이다. 선택은 옳았다. 그 길 끝에 반전 매력의 타이완이 있었으니 말이다. 타이완은 동고서저의 지형이다. 대부분의 주민이 평탄한 서쪽에 몰려 산다. 반면 동쪽은 험하다. 면적도 좁다. 서쪽에 견줘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디고 주민 숫자도 적다. 두 지역 사이엔 험준한 중양(中央)산맥이 버티고 있다. 둥시헝관궁루는 그 험한 산악지대를 뚫고 타이완의 동서를 이어 주는 실핏줄 같은 도로다. 타이완 중서부의 중심 도시인 타이중(臺中)에서 난터우(南投)를 거쳐 화롄(花蓮)의 타이루거(太魯閣) 국립공원까지 가는 동안 수많은 산과 명소들을 줄줄이 지나쳐 간다. 17세기부터 전해 온다는 타이완 8경 가운데 타이루거 협곡과 칭쉐이두안야(清水断崖) 등 2경이 이 길에 있고, 타이중 주민들이 즐겨 찾는 칭징(淸境),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도로 우링(武鈴) 등도 이 길에서 만날 수 있다. 타이중 시내를 벗어나 30여분 달리면 난터우다.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우람한 산들이 감싸고 있다. 산자락엔 젓가락처럼 가는 빈랑(檳?)나무가 흔하다. 야자수를 닮은 빈랑나무는 같은 이름의 열매를 맺는다. 현지인들은 이를 ‘삔랑’이라고 부른다. 삔랑은 일종의 각성제다. 미국 프로야구 선수가 씹는 담배를 씹듯, 질겅대다 뱉는다. 타이완 도시를 걷다 붉게 물든 바닥이 눈에 띄었다면 열에 아홉은 씹다 버린 삔랑의 흔적이다. ●3000m 고봉, 굴비 엮듯 꿴 찻길, 그리고 차밭 삔랑의 주 고객은 운전기사들이다. 도로 주변에 수많은 삔랑가게가 진을 치고 있는 건 그 때문이다. 도시에 가까워질수록 삔랑가게도 화려해진다. 삔랑을 파는 이도 젊고 예쁜 여성들로 바뀐다. 이들을 중국 월나라의 미녀 서시(西施)에 빗대 ‘빈랑서시’라 부르기도 한다. 삔랑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게 타이완 의학계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치아 착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도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삔랑으로 먹고사는 이들이 무려 100만명을 헤아린다고 한다. 난터우시 외곽의 푸리(?里)를 지나면서 숲의 풍경은 확 달라진다. 빈랑나무는 사라지고 차밭과 초지대 등 고산지역 특유의 풍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날씨도 확 바뀐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무더위는 온데간데없다. 그 자리를 맑고 청량한 공기가 채운다. 양목장 등 초원지대가 인상적인 칭징, 타이루거 국립공원 표지석이 선 쿤양(昆陽) 등을 지나면 우링에 닿는다. 타이완 도로 가운데 가장 높은 해발 3275m에 조성된 전망대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 ‘톱 오브 유럽’이 있는 스위스 융프라우요흐(3454m)에 견줄 만한 높이다. 우링 정상에 조성된 전망대에 서면 지나온 산자락과 가야 할 허환산(合歡山)의 산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산병 증세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아찔한 풍경이다. 허환산을 우리 식으로 발음하면 합환산이다. ‘19금’ 표현이다. 한데 아쉽게도 어떤 경위로 이렇게 도발적인 이름을 얻게 됐는지 아는 이는 없었다. 우링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타이루거 협곡이 시작된다. 여태 지나온 길보다 몇 배 더 섬뜩한 길이 펼쳐진다. 산자락 하나를 돌 때마다 차창 너머로 가야 할 산길이 눈앞에 들어오는데, 직각에 가까운 산기슭을 에둘러 돌아가는 모습을 보자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주름잡힌 대리석, 산자락 타고 물이 흐르니 타이루거 협곡은 타이완 동부 관광의 하이라이트이다. 3000m 이상의 고봉이 27개나 모여 있다는 타이루거 협곡은 대부분 대리석층이다. 산이 높으면 골 또한 깊은 법. 가파른 계곡을 흐르던 물이 산자락을 깎아 만든 대리석의 천길단애가 무려 20㎞에 걸쳐 장관을 펼쳐 낸다. 타이루거 협곡의 끝은 칭쉐이두안야다. 제주 바다를 닮은 파란 바다와 천길단애가 멋들어지게 어우러졌다. 두꺼운 구름층에서 요동치던 비행기가 마침내 구름을 뚫고 솟구치며 만난 파란 세상, 딱 그 정도의 감동이었다. 타이베이에서 꼭 가 봐야 할 여행지를 두 곳만 더 소개하자. 타이베이 북부 완리샹(萬里鄕)의 예류(野柳)지질공원은 자연이 오랜 시간 공들여 빚은 조각공원이다. 수천만년에 걸친 풍화와 침식으로 형성된 180여개의 버섯바위 등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 기이한 풍경을 펼쳐 내고 있다. 여왕바위의 인기가 가장 높은데,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수십m씩 줄을 서기도 한다. 타이베이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타이베이 시내의 국립고궁박물관은 소장품이 무려 70만점에 달한다. 타이완 국민당 정부가 1949년 중국 본토에서 밀려날 때 자금성 등에서 빼내 온 보물들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하지 못하는 건 이 보물들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회자되기도 한다. 박물관 측이 3개월에 한 번씩 유물을 교체하는데, 전체 유물이 한 차례 공개되는 데 소요되는 기간만 7년에 이른다고 한다. 글 사진 타이베이·타이중(타이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항공 타이완 최대 국적항공사인 중화항공(www.china-airlines.co.kr)이 김포-송산, 인천-타이베이, 인천-가오슝, 부산-타이베이 등 다양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노선 수나 운항 편수, 스케줄 편리성 등에서 한국과 타이완을 오가는 항공사 가운데 단연 최고로 꼽힌다. 특히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취항 1년 만에 9만 2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황금 노선으로 급부상했다. 중화항공은 이를 기념해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26일부터 매일 2회 증편 운항한다. →환전 타이완 달러를 쓴다. 1달러는 약 35원이다. →교통 타이베이에서 기차를 타고 신창이나 화롄 등에 내려서 택시, 또는 셔틀버스로 타이루거 협곡까지 다녀오는 게 일반적이다. 택시로 타이루거를 돌아보려면 신창에서 내리는 게 낫다. 타이루거까지 거리가 화롄보다 훨씬 가깝다. 택시요금은 시간별로 다양하다. 4시간의 경우 2500달러다. 둥시헝관궁루를 따라 돌아보려면 차를 렌트해야 한다. 타이베이에서 6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당일 코스로는 어렵고 타이중에서 1박하길 권한다. →여행서 여행작가 우지경 등이 쓴 ‘타이완 홀리데이’(꿈의지도 펴냄, 1만 5000원)는 타이완을 여러 지역으로 나눈 뒤 각 지역 명소와 맛집, 숙소 등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타이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해도 틀리지 않을 만큼 정성 들여 썼다. 여행작가 양소희가 쓴 ‘ENJOY(인조이) 타이완’(넥서스북스 펴냄, 1만 8000원)도 정보 중심의 여행서로 손색없다. ‘꽃보다 타이베이’(앨리스 펴냄, 1만 3800원)는 현지인이 좋아하는 타이베이 여행지와 맛집 등을 감성적인 문체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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