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해운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심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영정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임성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40
  • [세금의 정치학] 청년층 표심 파고드는 與… 지지층 이탈 막으려는 野

    여야가 정치권 초미의 화두로 떠오른 청와대발(發) ‘노동개혁’에 대해 ‘겉 따로 속 따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에서 표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추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막연한 정치구호에 그치는 그런 무책임성은 비판받아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여야의 속마음은 이와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법인세 인상과 부자 증세가 여권 지지층의 분열을 야기할 만한 요소라면, 노동개혁은 야권 지지층의 표심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요소라는 전제 아래서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의 초점을 ‘인턴’으로 대표되는 ‘청년’과 ‘비정규직’ 지원에 맞추고 있다. ‘임금피크제 도입’ 등 고소득 정규직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일종의 ‘분수효과’를 노린다는 계산이다. 수혜 계층이 될 젊은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통상 야권 지지층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이 노동개혁을 통해 표를 잃기는커녕 오히려 야권 지지층을 흡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성공하면 내년 총선 구도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공고했던 야권의 성역에 깊숙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닌 셈이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야권의 화두인 ‘경제민주화’를 선점하면서 대권을 쥐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새정치연합은 표면적으로는 여권의 노동개혁 추진에 반대하고 있지만 야권 지지층의 표심 이탈이 뒤따를 수 있는 문제이다 보니 개혁을 차마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속으론 여권의 ‘어젠다 세팅’(의제설정)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당 정책위원회는 정부와 여당의 4대 개혁(공공·노동·금융·교육) 의제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이미 가동에 돌입했다. 노동개혁 TF는 새누리당의 노동시장 선진화 ‘드라이브’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프레임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새정치연합이 노동개혁 이슈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와 더 나아가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할 만한 자질을 갖춘 정당인지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세금의 정치학] 與 “비과세·감면 혜택 정비” 野 “대기업만 법인세 인상”

    [세금의 정치학] 與 “비과세·감면 혜택 정비” 野 “대기업만 법인세 인상”

    여야는 세수를 늘려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는 입장 차가 뚜렷하다. 핵심은 법인세 인상 여부다. 새누리당은 사실상 ‘법인세 인상 불가’ 방침을 세웠다. 대신 각종 비과세·감면 혜택을 정비해 부족한 세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26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법인세율을 올린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그리스 등 6개국에 불과하다”면서 “법인세 인상은 글로벌 경제 추이에 따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야당의 법인세 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는) 1987년 이후 법인세를 인하하지 않은 유일한 정부”라면서 “도대체 야당이 말하는 법인세 원상회복의 기준은 언제인가”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이날 법인세 정비와 관련, “아주 잘나가는, (세금 인상분을) 충분히 분담 가능한 상위 재벌 대기업에 대해 조금 법인세를 정상화하자는 것”이라면서 “재벌은 계속 곳간에 (자금을) 쌓아 두고 있다. 이걸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인세율에 대한 ‘일괄 인상’보다는 ‘과세표준 구간 신설’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해석된다. 예컨대 현행 3단계인 과세표준 구간에 ‘영업이익 500억원 초과’ 구간을 추가하고 적용 세율을 2~3% 포인트 올리자는 것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세율은 놔두고 대기업에서만 세금을 더 걷겠다는 취지다. 여야는 소득세 문제에서도 이른바 ‘부자 증세’의 방식을 놓고 서로 다른 처방을 내놓고 있다. 여당은 고소득자의 세제 혜택을 줄이는 방식으로 증세 효과를 거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야당은 고소득자에 대한 최고세율 구간을 신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여야는 2013년 세법 개정을 통해 현행 최고세율 38%에 해당하는 구간을 연소득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낮춘 바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금의 정치학] 세수 확보 비상인데… 소득세 면세 늘고 법인세 부담 줄어

    [세금의 정치학] 세수 확보 비상인데… 소득세 면세 늘고 법인세 부담 줄어

    법인세와 소득세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 단서 조항으로 달리면서 어떤 형태로든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다. 법인세는 가뜩이나 미약한 경기 회복세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득세는 맨날 봉급쟁이 지갑만 턴다는 조세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한쪽도 녹록지 않다. 소득세의 경우 근로소득세 면세 비율을 낮추는 것에 대체로 동의한다. 문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나 국회가 ‘총대’를 멜 수 있을 것이냐다. 정부가 근로소득자 중 면세자 비율을 지금보다 10~20% 포인트가량 줄이기 위해 제시한 방안은 ▲표준세액공제 축소 ▲특별세액공제 종합한도 설정 ▲근로소득 최저한세 신설 ▲근로소득공제 축소 등이다. 이를 도입하면 1인 근로자 공제가 줄어 ‘싱글세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 저소득층의 공제 혜택도 줄게 돼 조세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 제2의 연말정산 사태가 야기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치권이 손대기 꺼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근로자 면세 비율은 48.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0%)보다 2배 이상 높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번 연말정산 파동 때 정부가 고소득층 세 부담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가 야당이 서민·중산층 증세라고 반대하자 보완 조치를 내놨는데 이는 잘못된 선택이었다”면서 “먼저 고소득자와 고액자산가, 대기업에게 증세를 해야 복지 제도 확충으로 재정이 부족할 경우 서민·중산층에게도 세금 부담을 더 요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부동산 임대소득과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과세 체계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기백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임대 소득과 주식 양도차익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는 게 근로소득세 면세 비율을 줄이는 것보다 더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기업들이 투자하지 않고 금융자산 형태로 내부 유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본소득세(자본이득에 붙이는 세금)를 강화하면 결국 그 돈이 외부로 흘러나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큰 법인세보다 자본소득세를 우선 손보자는 얘기다. 법인세 최고세율은 22%이지만 지난해 법인세 실효세율은 15.98%다. 심지어 대기업보다 중견기업의 실효세율이 더 높다. 2013년 대기업(매출액 5000억원 초과) 실효세율은 17.1%로, 중견기업(1000억∼5000억원 이하) 17.7%보다도 낮다. 정부는 비과세·감면 축소 등을 통해 실효세율을 16%대로 올릴 방침이다. 세율 인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세계 각국이 법인세를 내리는 이유는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법인세 인상 논의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법인세 인상이 OECD 등 선진국 흐름에 역행한다고 하지만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이 충분한 만큼 법인세 최고세율을 올려도 큰 무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일괄적으로 인상하기보다 기업의 이익 규모에 따라 법인세를 차등 인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두산 오재원, 경기 중 그라운드에 쓰러져 ‘날씨 때문에?’

    두산 오재원, 경기 중 그라운드에 쓰러져 ‘날씨 때문에?’

    두산 측은 26일 창원 NC전이 끝난 뒤 “경기 도중 병원에 실려간 오재원이 CT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확진을 받았다. 일시적으로 더위를 먹은 뒤 두통과 어지러움증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두산 오재원은 6회 수비 도중 어지러움 증을 호소했다. 갑자기 통증을 호소한 오재원은 곧바로 1루심에게 타임을 요청했다. 경기는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오재원은 그대로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고, 호흡곤란과 두통 증세를 보였다. 두산 측은 즉각 머리에 물을 뿌리고, 몸에 조여진 신발끈과 허리띠를 풀며 산소를 공급하는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앰뷸런스가 그라운드 위로 들어왔고, 오재원은 그대로 인근 삼성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창원은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였다. 경기 전부터 두산 오재원은 약간의 두통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팽목항 추락]진도 팽목항서 승용차 추락…3명 숨져

    [팽목항 추락]진도 팽목항서 승용차 추락…3명 숨져

    ‘팽목항 추락’ ‘진도 팽목항서 승용차 추락’ 팽목항 추락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25일 전남 진도 팽목항서 승용차가 추락, 바다에 빠져 3명이 숨졌다. 25일 오전 9시 33분쯤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심모(51·여)씨 등 여성 4명이 타고 있던 베라크루즈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했다. 심씨는 차량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인근 주민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심리적인 불안 증세를 보여 안정을 취하고 있다. 물에 빠진 차량에 남아있던 유모(48·여)씨 등 3명은 출동한 해경에 구조돼 응급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 여성들은 진도 관매도로 가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팽목항에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서울과 경기 안양에서 거주하며 부부동반으로 이날 오전 진도를 찾았다. 남편 1명은 업무로 여행길에 동반하지 않았다. 이들은 팽목항에 차량을 주차하고 매표소 인근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남편 3명은 도보로 매표소로 향했고 부인들은 모두 차량에 탑승했다. 사고 당시 차량은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해안도로의 추락 방지용 구조물을 뚫고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인근 주민은 “주차된 차가 움직이더니 유턴을 하며 바다 쪽으로 향했다. 바다에 근접하자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며 곧바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팽목항 추락]진도 팽목항서 승용차 추락해 3명 숨져…사건 경위 수사중

    [팽목항 추락]진도 팽목항서 승용차 추락해 3명 숨져…사건 경위 수사중

    ‘팽목항 추락’ ‘진도 팽목항서 승용차 추락’ 팽목항 추락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25일 전남 진도 팽목항서 승용차가 추락, 바다에 빠져 3명이 숨졌다. 25일 오전 9시 33분쯤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심모(51·여)씨 등 여성 4명이 타고 있던 베라크루즈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했다. 심씨는 차량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인근 주민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심리적인 불안 증세를 보여 안정을 취하고 있다. 물에 빠진 차량에 남아있던 유모(48·여)씨 등 3명은 출동한 해경에 구조돼 응급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 여성들은 진도 관매도로 가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팽목항에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서울과 경기 안양에서 거주하며 부부동반으로 이날 오전 진도를 찾았다. 남편 1명은 업무로 여행길에 동반하지 않았다. 이들은 팽목항에 차량을 주차하고 매표소 인근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남편 3명은 도보로 매표소로 향했고 부인들은 모두 차량에 탑승했다. 사고 당시 차량은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해안도로의 추락 방지용 구조물을 뚫고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인근 주민은 “주차된 차가 움직이더니 유턴을 하며 바다 쪽으로 향했다. 바다에 근접하자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며 곧바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경안 국회 통과] 여야 ‘법인세 정비’ 엇갈린 해석

    여야가 24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면서 부대의견으로 채택한 ‘법인세 정비’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어 향후 논란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인세율 인상 여부에 대해 “인상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증세 없는 복지’라는 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비과세·감면제도 개편에 무게가 실린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의 원인이 된 법인세를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이 법인세 정상화 논의를 지속하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법인세율 인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는 또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는 열지 않는 대신 ‘청문회에 준하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 역시도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 등 구체적인 방법론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오는 27일 국회 정보위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를 소집해 의혹 관련 현안보고를 받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3명 입양한 60대 승려 女동자승 수년간 성폭행

    전남 장성경찰서는 입양한 동자승(여)을 수년간 성폭행해 온 60대 승려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승려 A(62)씨는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던 B양을 입양해 자신이 주지로 있는 장성의 한 사찰에서 키우며 수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그동안 미혼모 자녀 등 갈 곳이 없는 수십 명의 아이를 사찰에서 돌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 사찰에서는 B양을 포함해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23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들을 모두 정식 입양해 인근 학교에 보내고 사찰에서 함께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시설에서 임시 보호 중인 다른 아이들 가운데 일부가 심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어 지자체 등과 협의해 조치를 취하는 한편 A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英 ‘긴축’ 보수당 노동개혁 한국 정치권서 눈여겨봐야

    “우리는 또 한번의 지옥 같은 5년을 견뎌야 한다(We must endure another 5 years of hell).” 영국 집권 보수당의 압승으로 끝난 지난 5월 총선 이튿날, 런던 어디서나 이렇게 한탄하는 런더너들과 마주쳤었다. 지난 3개월 런던에서 체류하면서 운 좋게 영국 총선을 곁에서 지켜볼 기회를 얻었다. 현지 언론은 선거 초반부터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의 참패, 애드 밀리밴드 당수의 노동당 압승을 예언했지만 뚜껑을 연 결과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진보 성향이 대세인 런더너들은 선거 결과에 경악하면서도 기대만큼 표를 얻지 못한 노동당에 대해 혼란스러워했다. 긴축 재정과 복지 감세·민영화로 유권자들에게 원성이 자자했던 보수당의 재집권 과정은 묘하게도 우리네 여의도 정치와 중첩됐다. 선거 캠페인 이슈와 공방전 역시 판박이이었다. 유치원 무상보육 확대와 법인세 증세, 쏟아지는 외국인 노동자와 일자리 창출, 건강보험인 국가의료서비스(NHS) 개혁, 하다못해 런던의 대기 질 논란까지 닮은꼴이었다. 캐머런 총리는 노동당의 ‘부자 증세, 서민 감세’에 맞선 ‘NHS 예산 증액’ 공약에 이어 선거 막판 ‘향후 5년간 증세는 없다’는 승부수까지 던지며 ‘증세 없는 복지’ 공약으로 승리를 일궜다. 그러면서도 집권 2기 일성으로는 공공노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강공 드라이브로 급선회했다. 노동당 참패의 주요인을 따져보면 단순 의석분포에서 노동당 아성이 드높았던 스코틀랜드에서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의 약진이 눈에 띈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열망을 등에 업고서도 경제 성장·복지에 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하는 데는 영리한 보수당에 뒤졌다는 지적은 뼈아프다. 유권자의 기대감이 무작정 표심으로 연결되진 않는다는 공식을 방증한 셈이다. 야당이 보수당의 재집권, 노동당의 참패에서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의 힌트를 얻어야 한다면, 캐머런 총리의 집권 2기 노동정책은 새누리당이 눈여겨봐야 하지 않을까. 캐머런 총리는 영국인들에게서 ‘급식우유 날치기꾼’(Thatcher, milk snatcher·무상 우유급식을 중단할 정도의 예산 긴축책을 폈던 마거릿 대처 총리)으로 폄하됐던 대처 총리의 아들에 비유될 만큼 강경론자이지만 양극화 해소에도 관심을 쏟는 등 개혁적 보수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이다. 그런 그는 의회와 노동계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노동 개혁을 소통의 리더십으로 풀어가려는 모양새다.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의 화두를 노동시장 개혁으로 제시한 청와대와 여당이 어떻게 참고할지 궁금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구본영 칼럼] 野, ‘다이어트 콜라 민주주의’ 버려야 산다

    [구본영 칼럼] 野, ‘다이어트 콜라 민주주의’ 버려야 산다

    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선 참패 이후 여태껏 내홍을 겪고 있다. 며칠 전 1차 혁신안을 의결했지만 곤두박질친 당 지지도는 미동도 않고 있다. 메르스 사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파동으로 여권이 저렇게 죽을 쑤고 있는 데도. 김상곤 혁신위는 출범 때만 해도 비장했다. 혁신위에 가세한 조국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실정이 반복돼도 기득권 고수와 내부 분열에 익숙한 정당, 폐쇄적이고 늙은 정당에 국민은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자책했었다. 하지만 사무총장제 폐지를 골자로 한 1차 혁신안은 호랑이는커녕 고양이를 그리다 만 꼴이다. 사무총장을 총무·조직본부장으로 바꾼다고 ‘친노의 공천 전횡이 없겠는가’라는 비노의 의구심조차 불식하지 못하고 있으니…. 본래 혁신에 들어 있는 한자 ‘혁’(革)은 “동물의 가죽을 벗겨 쫙 펼친 모양”을 가리킨다. 지난 대선부터 각종 선거에서 연전연패해 온 야당에 필요한 것도 그런 ‘섬뜩한 수준’의 개혁이었다. 이런 눈높이로 보면 사무총장직을 없애든 말든 그것은 당 주변의 관심사일 뿐 애당초 국민을 감동시키기엔 역부족인 소재였다. 최근 ‘서양 좌파’라는 대니얼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특파원의 책을 읽었다. 그는 한국 정치도 유럽 국가들처럼 ‘다이어트 콜라 민주주의’ 증상을 띠고 있다고 했다. 실제 다이어트 효과는 전혀 없이 달기만 한 콜라와 같은, 인기영합성 공약을 남발하는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좌·우파가 포퓰리즘 경쟁을 벌이다 국가 부도에 이른 그리스처럼 말이다. 최근 여론의 흐름을 보면 국민은 박근혜 정부의 잇단 실책에 꽤 식상해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여당에 비해 야당 지지도는 더 바닥권이다. 아직 야당을 대안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라면 정권을 맡겨도 불안하지 않겠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친노든 비노든 ‘반대를 위한 반대’로 국민을 피곤하게 해서 안 될 이유다. 문재인 대표든 안철수 의원이든 노름판에서 개평 뜯듯 세월호나 메르스 사태로 불만을 터뜨리는 세력의 행보에 무임승차하는 자세로는 대권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지도 모른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음 총선이나 대선에선 이념적으로 중도인 다수 민심을 얻는 쪽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소수인 극단적 좌우보다 중원을 더 많이 차지하는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 것이란 관측이다. 여도 이를 알고는 있는 듯하다. 사퇴한 새누리당 유 전 원내대표가 표방한 ‘따뜻한 보수’나 새정치연합 문 대표가 내건 ‘유능한 경제정당론’이 뭘 말하나. ‘좌(左)클릭’을 해서든 ‘우(右)클릭’을 해서든 가운데로 가자는 얘기다. 늘 그렇듯 실천이 문제일 뿐이다. 몇 달 전 새정치연합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은 “‘버는 사람’이 아니라 ‘있는 사람’에 대한 증세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표의 유능한 경제정당론의 연장 선상이었다. 하지만 요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야당의 행보는 거꾸로다. 세계적으로 법인세 인하로 ‘돈을 버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를 거스르면서 저소득층 200만 가구에 10만원짜리 상품권을 풀겠단다. 서민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지는 미심쩍지만 총선용 선심 의지는 확연히 읽힌다. 얼마 전 문 대표는 강원도 고성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간다. 7년째 관광이 중단돼 금강산 접경 지역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손해 본 기업과 주민들에게 보상하겠다는 약속은 공허하게 들렸다. 북한이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해 관광이 중단되고 사과 한마디 않고 있는데 ‘무슨 명분’으로, 어디서 재원을 조달할 건지 도통 설명이 없었던 까닭이다. 바야흐로 세계 문명사의 전환기다. 청년 실업자가 급증하는데도 묘책은 찾기 어려운 ‘고용 없는 성장’ 시대다. 취업도 결혼도 포기한 채 아르바이트와 소소한 취미에 자족하는 청년층인 ‘달관 세대’까지 등장했단다. 수권 정당이라면 이들에게 사탕과자가 아닌, 손에 잡히는 희망을 줘야 한다. 야권의 진정한 혁신은 국민들에게 영양가 없이 살만 찌는 콜라만 먹이려 하는 구태를 벗는 데서 출발해야 할 듯싶다.
  • [월드피플+] sns와 3D프린팅 덕분에 ‘미래’ 가지게 된 中 3살 소녀

    [월드피플+] sns와 3D프린팅 덕분에 ‘미래’ 가지게 된 中 3살 소녀

    세계 최초로 머리뼈 전체를 3D프린팅 보형물로 이식받은 중국 소녀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큰 머리 아기’로도 알려진 중국 소녀 한한이 머리뼈 전체를 티타늄 합금 보형물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제 겨우 3살인 한한은 수두증(hydrocephalus)이라는 질병을 안고 태어났다. 수두증은 머릿속에 뇌척수액이 점차 차오르는 질병이다. 방치할 경우 뇌압을 상승시키고 이로 인해 두뇌가 손상된다. 특히 2세 미만 소아의 경우 아직 두개골이 닫혀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두증에 걸리면 머리둘레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된다. 한한은 특히 이 증세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심각해 머리 크기가 보통 아이의 4배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한은 실명의 위험에 놓여있었으며, 두개골이 점차 얇아지는가 하면 혈액순환에 장애를 겪는 등 수많은 건강상의 위협을 겪었다. 게다가 전체 몸무게의 절반에 달하는 무거운 머리 때문에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지난 약 1년 간 누워있어야만 했다. 급기야 의료진은 한한의 가족에게 아이의 두개골이 어느 순간 파열될지 모른다고 경고했고, 가족들 또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그러나 문제는 막대한 수술비였다. 병원 측에서 처음 계산한 수술비용은 40만~5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7400만~9200만 원 가량의 큰돈이었다. 그러나 한한이 1살일 때 그녀의 어머니가 떠나버린 뒤 일당 100위안(약 1만8000원)으로 연명하며 딸의 소염제까지 구매해야 했던 아버지 첸 여우즈에겐 충분한 돈이 없었다. 친지와 친우들은 돈을 모아 10만 위안(약 1800만 원)을 마련해 주었지만 이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상황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얼굴도 알지 못하는 네티즌들의 도움 덕분이었다. 온라인 상으로 한한의 사연을 알게 된 중국 네티즌들은 그녀에게 성원을 보냈고, 가족들은 남은 수술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한한의 수술을 맡은 후난 성 제2인민병원 의료진은 수술에 앞서 CT 스캔을 통해 보형물 제작에 필요한 3D 데이터를 수집, 이 정보를 바탕으로 세 겹짜리 그물형태의 티타늄 합금 보형물을 제작할 수 있었다. 이후 의료진은 한한의 두피와 머리뼈를 제거, 뇌의 위치를 바로잡은 뒤 과다한 척수액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장장 17시간에 걸친 이식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수술 직후 한한은 집중치료실로 향해 현재 회복 중에 있다. 의료진은 “한한이 성장함에 따라 실제 머리뼈가 보형물 위에 자리 잡아 두개골이 점차 튼튼해 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완전히 건강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위), 데일리메일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반대파 쳐낸 치프라스… 9~10월 조기총선 치를 듯

    그리스 정국과 경제가 안정을 되찾는 모양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부분 개각으로 3차 구제금융을 둘러싼 내부 갈등을 봉합하는 한편 3주째 휴업 상태인 은행 영업도 20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치프라스 총리는 구제금융 협상 개시 조건인 개혁법안 처리 과정에서 반란표를 던진 장관 2명 등 각료 9명을 교체하고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주도의 2기 내각을 출범시켰다. 이번 내각은 4주 정도 걸릴 구제금융 협상을 매듭지을 ‘한시 정부’로, 9월 또는 10월 조기총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시리자의 지지율이 제1 야당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나 총선이 시행되면 시리자가 재집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새 내각은 첫 조치로 지난달 29일부터 3주째 폐쇄 중인 시중 은행들의 영업을 20일부터 재개하는 명령을 내렸다. 앞서 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71억 6000만 유로(약 9조원)의 단기자금(브리지론)을 지원하는 데 합의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증액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은행 영업 재개와 더불어 현금자동출금기(ATM)에서 인출할 수 있는 한도를 1일 60유로(약 7만 5000원)에서 1주 420유로로 올렸다. 1주에 찾을 수 있는 총액은 같지만 20일 이후에는 한번에 420유로까지 찾을 수 있다. 그러나 해외 송금 규제 등의 자본통제는 계속 유지된다. 그리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과 합의한 개혁의 하나로 20일부터 가공식품과 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 대중교통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를 13%에서 23%로 인상하는 등 대규모 증세를 시행한다. 그리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증세로 올해 말까지 8억 유로(약 1조원)의 세금이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3주간 이어진 자본 통제로 그리스 경제가 30억 유로(약 3조 750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가 18일 보도했다. 이는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관광업이 입은 손실은 제외한 수치로, 관광업 손실을 고려하면 3주간 입은 손실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기업·부자 사실상 증세… 경제 활성화 초점

    대기업·부자 사실상 증세… 경제 활성화 초점

    다음달 초 발표될 내년 세법개정안은 대기업과 부자의 비과세 혜택을 줄이고 서민생활 안정, 일자리 확대, 경제활성화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법인세 등 주요 세금의 변화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연말정산 공제율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대기업과 고소득자의 세 부담을 실질적으로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야당이 요구하는 법인세 인상은 경기 침체를 감안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고소득자에게는 ‘사실상 증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경우 법인세율을 직접 올리지 않지만 비과세·감면을 줄여 세금을 짜낸다. 대기업의 연구·인력개발 설비투자세액공제를 폐지하거나 공제율을 낮추는 방안이 거론된다. 고소득자가 많이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의 세제 혜택도 줄어든다. 지금은 1인당 펀드가입액 5000만원까지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율(최고 41.8%) 대신 원천세율(15.4%)을 적용하는 분리과세 혜택을 줬다. 내년부터는 펀드 가입액 기준을 3000만원으로 낮추고 현행 30%인 고위험 상품 비율도 높이기로 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세금 부담은 더 줄여준다. 중소기업이 사업용 자산 등에 투자한 돈의 3%를 세금에서 빼주는 중소기업 투자 세액공제와 창업 중소기업에 5년간 세금을 50% 깎아 주는 창업중소기업 세액 감면의 적용 기한을 늘리기로 했다. 청년고용증대세제 신설과 함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도 줄여 준다. 올 연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중소기업의 고용 증가 인원에 대한 사회보험료 세액공제를 3년간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중소기업이 전년보다 더 뽑은 직원에 대해 내줘야 하는 사회보험료 부담액의 50%(청년은 100%)도 세금에서 빼 준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취업자 소득세 감면도 연장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청년과 노인, 장애인에게는 3년간 근로소득세 50%를 깎아 준다. 기재부는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가전제품과 승용차(배기량 1000㏄ 초과~2000㏄ 이하) 등 일부 품목의 개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깎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재계가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지만 만성적인 세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줄어든 세금은 경마장과 경륜장, 카지노, 유흥주점에 입장할 때 내는 개별소비세를 올려서 메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비과세 혜택이 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도입하고 ‘비과세 해외펀드’도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세금 사각지대인 종교인 과세도 재추진할 방침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정치권의 동의를 받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회전근개파열, 어깨통증 참지말고 치료받아야 빠른회복 가능

    회전근개파열, 어깨통증 참지말고 치료받아야 빠른회복 가능

    현대인들의 생활은 PC앞에 오랜 시간 있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스마트폰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에 대한 내용이다. 그 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어깨 통증과 어깨 관련 질환이다. 어깨관절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운동범위가 넓은 만큼 작은 충격에도 근육 및 인대 등의 조직이 손상되거나 파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어깨통증이 발생했거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통증이 4주 이상 이어진다면 어깨관절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깨통증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어깨탈구 등 어떤 어깨질환인지를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관절전문의들은 이런 어깨관절에 생겨나는 질병 혹은 손상의 유형을 어깨 불안정과 회전근개 질환으로 흔히 구분한다. 어깨불안정 증상으로는 탈구와 관절와순 파열이, 회전근개 질환으로는 회전근개 힘줄파열과 석회성 건염, 오십견이 대표적이다. 환자의 연령대에 따라 발병 양상이 확연히 다른데 어깨불안정은 40세 이하에서, 회전근개 질환은 40대 이상에서 발생이 잦다. 회전근개는 팔뼈를 어깨 뒤쪽의 날개 뼈인 견갑골과 이어주는 힘줄로, 어깨를 움직이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극상건, 극하건, 겹갑하건, 소원건으로 구성 되어 있다.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로 이 힘줄이 손상 될 수 있으며, 이를 회전근개 파열이라 한다. 이런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손상이 누적되면서 완전파열에 이르게 되고 아울러 만성적인 어깨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때문에 증세가 시작됐다면 빠른 시일 내에 어깨관절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마디병원 석창우 원장은 “보통 힘줄 파열이라고 하면 외력이나 교통사고, 운동 등으로 넘어지거나 다치면서 끊어진다고 생각하는데 힘줄 손상은 힘줄 세포의 노화가 긴 시간 서서히 진행된 결과다”고 말했다. 석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을 비롯한 어깨질환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이라며 “평소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아래에 두는 것이 좋으며 어깨에서 팔꿈치까지는 지면과 수직을 유지하고 팔꿈치에서 손목까지는 수평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목 받침대를 이용하면 손목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으며 등 받침대가 있는 의자에 등을 곧게 펴고 엉덩이는 깊숙하게 집어 넣은 상태로 앉는 것이 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펠레 9개월 사이 세 번째 입원…척추·신장 관련 질환 이어져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75)가 9개월 동안 세 번째 수술대에 올랐다. 상파울루에 있는 아우베르치 아인슈타인 병원의 홍보 관계자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펠레가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펠레가 입원한 시기와 이유에 대해서는 펠레 가족의 요청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지 최대 방송사인 글로보 TV는 펠레가 지난 16일 척추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이며 20일 퇴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신장 결석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가 요로 감염 증세로 재입원 치료를 받았고 지난 5월에는 전립선 요도 절제 수술을 받는 등 9개월 사이 이 병원에서만 세 차례 수술대에 올랐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1962년과 1970년 월드컵 제패를 이끌었던 그는 선수 시절 갈비뼈를 다치면서 신장 한쪽을 제거한 뒤 다른 한쪽만으로 지내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행 가면 탈 잘 나는 위장, 채소·과일로 달래세요

    여행 가면 탈 잘 나는 위장, 채소·과일로 달래세요

    직장인 김모(30)씨는 아직도 지난해 여름휴가를 떠올리면 한숨이 나온다. 한 달을 준비해 야심 차게 떠난 휴가였지만 장에 문제가 생겨 계속 설사를 하는 바람에 숙소에서 끙끙 앓기만 했다. 평소에도 장이 좋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은 휴가지에서도 어김없이 증상이 도지고는 한다. 여름휴가는 설사, 변비,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박동균 가천의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교통체증과 더위, 바가지요금, 동행자와의 의견 차이, 수면 부족 등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고, 평소에 먹어 보지 못했던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하면 아무리 장이 튼튼한 사람이라도 복통과 설사, 변비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르다. 고령층은 여행 기간에 장염이 발생해 이차적으로 생기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인 경우가 많고, 젊은 여성은 오랫동안 변을 참아서 발생한 장 기능 이상, 젊은 남성 대부분은 청결하지 않은 해산물, 과음 등으로 장염, 췌장염, 위염을 일으켜 병원을 찾는다. 평소 장이 예민한 사람은 무리한 휴가 계획을 세우기보다 여유 있게 일정을 짜는 게 좋다.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식을 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이상 증상이 나타났던 사람은 미리 병원을 방문해 약을 처방받는 게 좋다. 여름철 장 건강을 유지하려면 우선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즐기면 대변이 장에 오래 머물러 독성물질 분비를 촉진하고 이 때문에 장 점막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 고동희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단백질은 암모니아와 아민 등의 부패 물질로 분해되고, 고지방은 대장 내 유해 세균을 증가시키며 대장균, 박테로이데스, 클로스트리디움 등의 유해 세균은 장에 흡수돼 장염과 궤양 등 대장 관련 질환을 부른다”고 말했다. 장 건강을 지키려면 김·다시마 등 해조류와 콩·보리 등 곡물류, 사과·알로에·자두·당근 등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이런 식품에는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어 대변의 양을 늘리고 부드럽게 만들어 변비를 예방한다. 변비가 있을 때 공복 상태에서 시원한 물을 1컵 정도 마시면 도움이 된다. 잠을 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린 상태이기 때문에 기상 후에는 의식적으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다만 식사 후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소화효소가 묽어져 소화 기능이 떨어지거나 장을 자극해 설사할 수도 있어서다. 밤참은 장 건강을 해친다. 보통 낮 동안에는 장 기능이 활발하지만, 밤에는 활동 능력이 떨어져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다. 따라서 오후 9시 이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저녁 식사가 늦어질 때 사전에 가벼운 간식을 먹으면 공복감이 없어져 과식이나 폭식을 피할 수 있다. 이때 간식은 김밥이나 주먹밥, 강냉이 등이 좋고 저녁은 채식 위주로 간단히 먹어야 장에 부담이 덜 간다. 변비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마다 약을 먹으면 습관성이 돼 나중에는 약의 효과를 볼 수 없다. 또 이런 약물은 장내 유익균을 죽이고 유해 세균과 부패 물질을 늘리기도 한다. 변비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몸 안의 칼륨 성분이 빠져나가 장운동이 무력해져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아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장을 자극해 자율신경 작용이 균형을 잃으면서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이 발생하므로 평소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고 교수는 “하루에 1~2회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하면서 심신의 긴장을 이완하고, 명상이나 요가를 하면 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계최초’ 머리뼈를 3D프린터 보형물로 대체한 소녀

    ‘세계최초’ 머리뼈를 3D프린터 보형물로 대체한 소녀

    세계 최초로 머리뼈 전체를 3D프린팅 보형물로 이식받은 중국 소녀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큰 머리 아기’로도 알려진 중국 소녀 한한이 머리뼈 전체를 티타늄 합금 보형물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제 겨우 3살인 한한은 수두증(hydrocephalus)이라는 질병을 안고 태어났다. 수두증은 머릿속에 뇌척수액이 점차 차오르는 질병이다. 방치할 경우 뇌압을 상승시키고 이로 인해 두뇌가 손상된다. 특히 2세 미만 소아의 경우 아직 두개골이 닫혀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두증에 걸리면 머리둘레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된다. 한한은 특히 이 증세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심각해 머리 크기가 보통 아이의 4배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한은 실명의 위험에 놓여있었으며, 두개골이 점차 얇아지는가 하면 혈액순환에 장애를 겪는 등 수많은 건강상의 위협을 겪었다. 게다가 전체 몸무게의 절반에 달하는 무거운 머리 때문에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지난 약 1년 간 누워있어야만 했다. 급기야 의료진은 한한의 가족에게 아이의 두개골이 어느 순간 파열될지 모른다고 경고했고, 가족들 또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그러나 문제는 막대한 수술비였다. 병원 측에서 처음 계산한 수술비용은 40만~5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7400만~9200만 원 가량의 큰돈이었다. 그러나 한한이 1살일 때 그녀의 어머니가 떠나버린 뒤 일당 100위안(약 1만8000원)으로 연명하며 딸의 소염제까지 구매해야 했던 아버지 첸 여우즈에겐 충분한 돈이 없었다. 친지와 친우들은 돈을 모아 10만 위안(약 1800만 원)을 마련해 주었지만 이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상황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얼굴도 알지 못하는 네티즌들의 도움 덕분이었다. 온라인 상으로 한한의 사연을 알게 된 중국 네티즌들은 그녀에게 성원을 보냈고, 가족들은 남은 수술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한한의 수술을 맡은 후난 성 제2인민병원 의료진은 수술에 앞서 CT 스캔을 통해 보형물 제작에 필요한 3D 데이터를 수집, 이 정보를 바탕으로 세 겹짜리 그물형태의 티타늄 합금 보형물을 제작할 수 있었다. 이후 의료진은 한한의 두피와 머리뼈를 제거, 뇌의 위치를 바로잡은 뒤 과다한 척수액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장장 17시간에 걸친 이식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수술 직후 한한은 집중치료실로 향해 현재 회복 중에 있다. 의료진은 “한한이 성장함에 따라 실제 머리뼈가 보형물 위에 자리 잡아 두개골이 점차 튼튼해 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완전히 건강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위), 데일리메일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삼성화재, 산모 돌봄부터 자녀 암 치료 보장까지 척척

    [일어나라 한국경제] 삼성화재, 산모 돌봄부터 자녀 암 치료 보장까지 척척

    삼성화재는 기존에 있던 자녀보험을 좀 더 강화한 ‘NEW엄마맘에쏙드는’ 보험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 보험은 임신과 출산 관련 질환에 대한 실손입원의료비 등 산모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기존 실손의료비에서 보상되지 않던 임신·출산 관련 질환을 보장하는 ‘임신질환 실손입원의료비’(일반 분만 제외) 담보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일반적인 분만을 제외한 유산, 입덧, 임신성 당뇨, 자궁경관 무력증, 조기 진통 등으로 입원 시 1000만원 한도로 입원비의 80%를 보장해 준다. 많은 산모가 걱정하는 임신중독증도 처음 한 번에 한해 진단비를 준다. 또 이 보험은 자녀가 선천성 발달장애일 경우 뇌성마비나 다운증후군 진단을 받으면 10년간 매년 양육자금을 지원한다. 고령 출산이 많아지면서 태아의 선천성 이상에 대한 걱정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유치 또는 영구치의 충치 등으로 인한 치료를 보장하는 ‘치아보존치료지원금’과 세균성 감염으로 인한 중증 뇌수막염 등을 보장하는 ‘중증세균성수막염진단비’도 눈에 띈다. 아울러 암 진단과 수술, 입원, 항암 방사선 약물치료에 이르기까지 자녀의 종합적 암 보장이 가능하다. 암 입원의 경우 입원 첫날부터 보장한다. 가입 조건에 따라 출산용품 지원과 사진첩 제작, 문화 체험 중 한 가지 서비스를 1회에 한해 제공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나우! 지구촌] 바다에서 살어리랏다...5살·3살 두 딸 요트에서 키우는 부부

    [나우! 지구촌] 바다에서 살어리랏다...5살·3살 두 딸 요트에서 키우는 부부

    미취학 아동 시절부터 촘촘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요즘 우리네 어린이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자유롭게 키우고 싶은 부모들이 부러워할 만한 가족의 이야기가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5년간 바다 위에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캐나다인 부부 제네비브 스톨즈와 이븐 스톨즈의 사연을 소개했다. 스톨즈 부부는 5살 난 첫째 딸 아리아와 3살인 둘째 딸 엘리아와 함께 12미터 길이의 요트 위에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18살 젊은 나이에 처음 만나 1년 동안의 장거리 연애 끝에 약혼과 결혼에 골인한 동갑내기 부부는 원래 종종 육로 여행을 즐기며 직장생활도 병행하던 열정적인 모험가들이었다. 그러던 그들은 2008년, 육지 위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본격적 바다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성공한 세일즈맨이었던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바다로 나서길 결심한 것은 한밤중에 공황증세를 보이며 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심했던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부부는 현금화할 수 있는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집을 임대한 뒤 낡은 보트를 사 무작정 바다로 떠났다. 그렇게 모험을 즐기며 한껏 누리던 이들 부부에게도 잠시 주춤할 순간이 찾아왔다. 첫째 딸 아리아를 임신했던 것. 아이를 낳기 위해 캐나다에서 휴식을 취해야 했던 부부는 바다에서의 생활을 계속할지, 지상에 정착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육지는 이들을 붙들어둘 수 없었고 결국 부부는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떠날 다음 여행비용을 모으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임대했던 집을 아예 매각했다. 남편 이븐은 선박수리를 통해 돈을 모았고 아내 제네비브는 자신들의 모험 이야기를 올리는 개인 블로그를 관리하며 수입을 얻을 수 있었다. 결국 이들은 6개월 만에 다시 항해에 나섰고 지금까지 그 생활은 계속되고 있다. 아리아와 엘리아는 해변에서 가오리와 함께 헤엄치고, 스노클링을 하며 해저를 탐사하는 등 모험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있다. 아이들의 교육은 전직 영어교사인 엄마 제네비브가 도맡는다. 바다 위에서 평생(?)을 보낸 두 딸은 항해 지식도 습득해 나가고 있다. 부부가 친지들에게 딸아이들을 항해사로 키우겠다고 밝혔을 때 가족들은 그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네비브는 “우리가 보내왔던 딸들의 사진을 보며 친지들은 아이들이 특별한 삶을 살게 되리라 확신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바다를 누비며 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지금의 인생에 ‘중독’됐다고 말한다. 제니비브는 “남편은 절대 9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할 때까지 수많은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보통’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또래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고 다소 위험한 해상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어린 두 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제네비브는 “지금 우리는 365일 내내 딸들과 함께할 수 있다. 덕분에 우리는 건강하고 튼튼한 가족관계를 만들었고 딸들의 마음속엔 모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지금의 인생이 가족 모두에게 최상의 선택이라는 믿음을 내비쳤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3D프린팅과 네티즌 덕에…‘세계최초’ 머리뼈를 보형물로 대체한 中 소녀

    3D프린팅과 네티즌 덕에…‘세계최초’ 머리뼈를 보형물로 대체한 中 소녀

    세계 최초로 머리뼈 전체를 3D프린팅 보형물로 이식받은 중국 소녀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큰 머리 아기’로도 알려진 중국 소녀 한한이 머리뼈 전체를 티타늄 합금 보형물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제 겨우 3살인 한한은 수두증(hydrocephalus)이라는 질병을 안고 태어났다. 수두증은 머릿속에 뇌척수액이 점차 차오르는 질병이다. 방치할 경우 뇌압을 상승시키고 이로 인해 두뇌가 손상된다. 특히 2세 미만 소아의 경우 아직 두개골이 닫혀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두증에 걸리면 머리둘레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된다. 한한은 특히 이 증세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심각해 머리 크기가 보통 아이의 4배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한은 실명의 위험에 놓여있었으며, 두개골이 점차 얇아지는가 하면 혈액순환에 장애를 겪는 등 수많은 건강상의 위협을 겪었다. 게다가 전체 몸무게의 절반에 달하는 무거운 머리 때문에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지난 약 1년 간 누워있어야만 했다. 급기야 의료진은 한한의 가족에게 아이의 두개골이 어느 순간 파열될지 모른다고 경고했고, 가족들 또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그러나 문제는 막대한 수술비였다. 병원 측에서 처음 계산한 수술비용은 40만~5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7400만~9200만 원 가량의 큰돈이었다. 그러나 한한이 1살일 때 그녀의 어머니가 떠나버린 뒤 일당 100위안(약 1만8000원)으로 연명하며 딸의 소염제까지 구매해야 했던 아버지 첸 여우즈에겐 충분한 돈이 없었다. 친지와 친우들은 돈을 모아 10만 위안(약 1800만 원)을 마련해 주었지만 이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상황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얼굴도 알지 못하는 네티즌들의 도움 덕분이었다. 온라인 상으로 한한의 사연을 알게 된 중국 네티즌들은 그녀에게 성원을 보냈고, 가족들은 남은 수술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한한의 수술을 맡은 후난 성 제2인민병원 의료진은 수술에 앞서 CT 스캔을 통해 보형물 제작에 필요한 3D 데이터를 수집, 이 정보를 바탕으로 세 겹짜리 그물형태의 티타늄 합금 보형물을 제작할 수 있었다. 이후 의료진은 한한의 두피와 머리뼈를 제거, 뇌의 위치를 바로잡은 뒤 과다한 척수액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장장 17시간에 걸친 이식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수술 직후 한한은 집중치료실로 향해 현재 회복 중에 있다. 의료진은 “한한이 성장함에 따라 실제 머리뼈가 보형물 위에 자리 잡아 두개골이 점차 튼튼해 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완전히 건강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위), 데일리메일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