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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일거리·매일 30분 걷기… 치매 늦출 수 있다

    소일거리·매일 30분 걷기… 치매 늦출 수 있다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놓고선 까맣게 잊고 외출하고, 냉장고 문을 열고선 무엇을 꺼내려고 했는지 생각나지 않아 멍하니 서 있는 일이 반복된다면 누구나 치매를 의심하게 된다. 치매와 건망증은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면에서 닮았지만, 건망증이 심하다고 꼭 치매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단순한 건망증으로 보이는 기억력 장애라도 횟수가 잦아지거나 정도가 지나치면 치매 초기 증상인 경도 인지장애일 수 있어 전문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경도 인지장애는 같은 연령, 교육 수준과 비교해 인지기능이 저하됐으나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는 상태로,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단계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치매로 가기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 진료환자 수는 최근 5년간 평균 43.9% 증가했다. 2010년 2만 4000여명에 불과하던 환자가 2014년 10만 5000여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를 기준으로 여성 환자는 7만 1880명, 남성은 3만 3718명을 기록했다. 친구의 이름이나 자기 집 전화번호가 순간 기억나지 않고, 상황에 맞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단순한 건망증으로 볼 수 있지만, 기억장애가 반복되고 나중에 다시 생각나지 않으면 치매 초기 증상으로 봐야 한다. 건망증이 심하면 한번 사들인 물건을 또 사고, 샴푸를 칠하고 헹군 사실을 잊고선 다시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 또 최근 있었던 일이 기억나지 않아 같은 질문이나 말을 반복하고, 전화가 왔어도 잊어버리고 가족에게 전달해주지 못한다. 이런 증세가 순간적이고 가끔 나타나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자주 나타난다든가 손목시계를 설탕통에 집어넣는 등의 황당한 행동은 치매 초기 증세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경도 인지장애는 기억력 저하가 주된 증상이기는 하지만, 시공간 능력 등 다른 인지 기능이 떨어져 자주 갔던 곳에서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언어 이해력과 표현력이 떨어져 물체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힘들어하는 일도 있다. 종종 시간과 장소를 헷갈릴 때도 있고, 드물지만 판단력이 저하되는 사례도 있다. 이런 다양한 인지장애를 보이지만 전반적인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고 사회에서 어느 정도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경도 인지장애와 치매의 다른 점이다. 그러나 경도 인지장애 환자는 상당수가 알츠하이머 치매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매 고위험 상태다. 인지기능에 아무 이상이 없는 사람 중 1~2%가 매년 치매에 걸리는 반면, 경도 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15%가 치매로 악화한다고 한다. 이준홍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기억력이 심하게 저하된 기억상실형 경도 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병으로, 기억력은 괜찮은데 언어 및 시공간 능력에 이상이 생긴 비기억상실형 경도장애는 전두측두엽변성이나 레비소체치매 등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도 인지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고 진입 연령대도 여성이 빠르다. 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여성은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다수의 경도 인지장애 환자가 매년 40%씩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남성은 70대에서 80대 이상 고령층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경도 인지장애 환자가 급증한다. 여성은 70대 노인 100명 중 1.7명이 경도 인지장애 환자이지만 같은 연령대 남성 노인은 100명 중 1.2명꼴이다. 전문가들은 여성 경도 인지장애 환자가 많은 이유를 단순 가사 노동의 반복, 만성 스트레스와 피로, 출산과 폐경 등의 신체 변화에서 찾는다. 빨래, 청소, 설거지 등의 가사 노동은 대부분 노련한 기술이 필요치 않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단순한 일거리다.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어서 뇌가 지적인 자극을 받지 못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건망증이 생긴다. 아이 가방 챙기기, 약 먹이기, 요리하기, 숙제 봐주기, 다림질 등 수십여 가지의 일을 한꺼번에 도맡아 처리하다 보면 자연히 집중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심해진다. 또 가족 중 혼자만 낙오되는 듯한 위기감, 불면증과 우울증 등은 스트레스가 돼 정서 불안을 가져온다. 나덕렬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스트레스와 긴장은 뇌 세포의 피로를 촉진해 건망증이 심해지고, 신체적인 피로와 수면 부족도 집중력을 떨어뜨려 건망증을 유발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경도 인지장애가 생겼다고 무조건 낙담할 일은 아니다. 경도 인지장애를 빨리 치료하면 치매 발병 소지를 낮추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치매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치매가 분명해진 시점은 주요 부위의 뇌신경 세포가 70% 이상 손상된 때이므로 치료를 한들 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경도 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을 멈출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은 아직 없으나, 인지 훈련이나 인지재활로 억제할 수는 있다.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반드시 소일거리를 찾아서 하고 모임에 참가해 대화해야 하며, 자원봉사 같은 생산적인 일에 참여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뇌 건강을 위한 좋은 생활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면 치매로 진행되는 속도를 늦추거나 아예 치매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이재홍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잘 치료해야 하며 흡연, 음주를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일 30분씩만 걸어도 치매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급진 좌파’의 귀환… 英노동당 색깔 바뀐다

    ‘급진 좌파’의 귀환… 英노동당 색깔 바뀐다

    “재앙적 선택” vs “변화의 단초”. 12일(현지시간) 영국 노동당 당수로 ‘급진 좌파’ 제러미 코빈(66)이 선출되자 현지 언론은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신뢰할 수 없는 정책으로 노동당의 집권 가능성은 물론 영국 정치의 안정성마저 악화시킬 것이라는 비판부터 정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심화된 사회 불평등을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코빈은 노동당 당수 선출을 위한 1차 투표에서 59.5%를 득표하며 과반을 확보해 신임 당수로 선출됐다. 2위인 앤디 버넘 후보와의 표차는 약 40% 포인트였다. 코빈은 입후보 당시만 하더라도 후보 신청을 위한 지지 의원 35명을 마감 직전에 가까스로 모으는 등 별 주목을 받지 못하는 후보였다. 1983년 처음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진출한 코빈은 당내 주류인 ‘신노동당’ 노선에 반대하며 당 주변을 맴돌던 아웃사이더였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주창한 ‘신노동당’은 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전통적 좌파 공약을 버리고 우파 가치를 포용해야 한다는 노선이다. 코빈의 압승은 ‘신노동당의 죽음’을 의미한다. 보수당이 2010년 집권한 뒤 복지 혜택 축소 등 긴축재정을 밀어붙이면서 사회 불평등이 심화되자 청년과 노동조합, 좌파 세력의 불만이 커졌다. 코빈의 전임인 에드 밀리밴드 전 당수는 긴축재정에 무기력하게 동의하고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지난 5월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최저임금 인상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통 좌파의 어젠다인 복지마저 선점당하면서 노동당은 크게 패배했다. 이에 철도 재국유화, 긴축재정 반대, 부자 증세, 이라크 전쟁 반대 등 급진 좌파적 정책을 내세운 코빈이 당수 선거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당수가 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통 좌파로서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 점이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코빈은 기존의 정치인과는 다른 방식으로 유권자에게 접근해 호감을 얻었다. 인디펜던트는 “타협적이고 자신의 발언이 미치는 영향을 항상 계산하는 기존 엘리트 정치인과 달리 코빈은 단순 명료하게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급진성에 대한 우려도 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코빈을 당수로 선출한) 노동당원들이 국민의 뜻을 압도적으로 무시했다”면서 “국민은 노동당을 중도로 이끈 블레어를 세 번 총리로 선출했으며 지난 5월에는 좌파 쪽으로 이동하려는 에드 밀리밴드에게 철퇴를 내렸다”고 분석했다. 비주류에서 제1야당의 지도자로 화려하게 변신한 코빈의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우선 중도파인 당내 주류를 달래야 한다. 이미 예비 내각에 참여하고 있었던 당내 중진들은 코빈 밑에서는 일할 수 없다며 속속 사퇴할 뜻을 밝혔다. 보수당의 공세 또한 헤쳐 나가야 한다. 보수당의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은 “코빈의 노동당은 국방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일자리와 소득에 대해 세금을 올리고 공공부채를 늘리며 돈을 마구 찍어 내 물가를 끌어올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자녀 세대로 富 이전 위해 증여세 깎아 준다

    부모 세대의 부(富)가 자녀 세대로 원활히 옮겨갈 수 있도록 정부가 증여세를 깎아 주고 전체 근로자의 절반 수준인 ‘면세 근로자’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현 정부 임기 안에서는 직접 증세가 없다는 원칙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기 조세정책 운용계획’을 국회에 제출했다. 임재현 기재부 재산소비세정책관은 “증여세의 경우 포괄적으로 아예 세율을 깎아 주는 것부터 자녀를 위한 주택 구입·전세 자금에 한해 증여세를 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지만 세대 간 부의 이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증여세를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증여세 최고세율은 5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부자 감세’ 논란으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것이 걸림돌이다.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근로자는 점진적으로 줄여 나갈 방침이다. 현재 근로소득 면세자 비율은 48%다. 근로자 1619만명 가운데 777만명이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조세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 아래 기재부는 면세 비율을 10~20% 포인트가량 낮출 계획이다. 야당의 법인세 인상 주장과 관련해서는 “세율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녀 세대로 富 이전 위해 증여세 깎아 준다

    부모 세대의 부(富)가 자녀 세대로 원활히 옮겨갈 수 있도록 정부가 증여세를 깎아 주고 전체 근로자의 절반 수준인 ‘면세 근로자’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현 정부 임기 안에서는 직접 증세가 없다는 원칙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기 조세정책 운용계획’을 국회에 제출했다. 임재현 기재부 재산소비세정책관은 “증여세의 경우 포괄적으로 아예 세율을 깎아 주는 것부터 자녀를 위한 주택 구입·전세 자금에 한해 증여세를 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지만 세대 간 부의 이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증여세를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증여세 최고세율은 5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부자 감세’ 논란으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것이 걸림돌이다.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근로자는 점진적으로 줄여 나갈 방침이다. 현재 근로소득 면세자 비율은 48%다. 근로자 1619만명 가운데 777만명이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조세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 아래 기재부는 면세 비율을 10~20% 포인트가량 낮출 계획이다. 야당의 법인세 인상 주장과 관련해서는 “세율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화두는 ‘소비 살리기’… 일자리 늘린 기업 법인세 더 감면

    화두는 ‘소비 살리기’… 일자리 늘린 기업 법인세 더 감면

    정부가 ‘증여세 경감’을 향후 5년간의 ‘중장기 조세정책 운용계획’의 핵심 화두로 삼은 데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고령 부모가 자식에게 좀 더 쉽게 재산을 물려줄 수 있게 되면 젊은층의 씀씀이가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계산이다. 우리나라의 상속세와 증여세 최고 세율은 50%다. 독일(30%), 미국·영국(40%), 프랑스(45%) 등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보다 높다. 우리보다 더 높은 나라는 가까운 일본(55%) 정도다. 하지만 일본은 여러 예외 항목을 통해 증여세를 대폭 깎아 주고 있다. 2010년부터 부모가 자녀에게 준 주택 구입 자금 중 1500만엔(약 1억 4700만원)까지는 증여세를 매기지 않는다. 주택 시장이 살아나자 비과세 한도를 3000만엔(약 2억 9400만원)까지 늘렸다. 교육비도 1500만엔까지, 결혼·육아 자금은 1000만엔(약 9800만원)까지 비과세다. 일본 사회가 초고령화에 진입하면서 좀체 노인들이 돈을 쓰지 않자 ‘부의 이전’을 통해 어떻게든 소비를 살리려는 일본 정부의 포석이다. 증세 가능성은 열어 두지 않았다. 앞으로 5년 동안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을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경제성장률을 높여서 세금이 자연스럽게 더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비과세·감면 정비와 지하경제 양성화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원 확보에 주력할 작정이다. 현금영수증과 전자계산서 의무 발급 업종을 늘려 탈세를 막을 계획이다. 불로소득인 금융소득에는 세금을 더 매긴다. 일부 대주주만 내고 있는 상장주식 양도소득세는 과세 대상을 늘린다. 세금을 깎아 주는 각종 금융 상품은 줄여 나간다. 청년 일자리와 투자를 늘린 기업은 법인세를 더 깎아 준다. 사업 재편 등 구조조정에도 세제 지원을 늘린다. 2012년부터 10%(과세표준 2억원 이하), 20%(2억~200억원), 22%(200억원 초과) 등 3단계 누진세율로 바뀐 법인세 과세체계는 국제 추세를 감안해 2단계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병원, 공익재단 등 비영리법인의 수익사업에는 세금을 더 매긴다. 부가가치세도 세율을 올리는 대신 금융·보험·교육 서비스, 미가공 식료품, 도서·신문 등 면세 대상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개별소비세는 물가와 소득수준 상승 등을 감안해 현실에 맞게 재정비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유전자 발현량’ 비교해 암세포 등 파악해 낸다

    DNA 유전정보는 유전자 발현 과정을 거쳐 인체 조직에 나타나는데 키나 얼굴 같은 외형적 차이뿐 아니라 정상세포와 암세포 등 세포 생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질병을 분자 수준에서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발현량을 정확히 측정·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유전자 발현 측정기술은 서로 다른 표본에서 같은 유전자가 얼마나 나타났는지 비교할 때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같은 표본에서 다른 유전자들의 발현량을 비교할 때는 측정오차가 크게 나타나는 등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미병연구단 정상균 박사는 하나의 표본 안에서 여러 유전자가 서로 얼마나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정확하게 비교·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유전자 발현량 측정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 온라인판에 실렸다. 정 박사는 사람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오랑우탄의 유전체를 이용해 측정 대상 유전자들의 발현량을 계산·비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측정오차 범위가 5% 이내로 정확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술은 뚜렷한 질병으로 진단되지는 않지만 이상 증세와 고통을 주는 한의학의 ‘미병’(未病)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파악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각기 다른 유전자들의 발현량을 서로 비교·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 상태나 질병을 진단하고 경과를 예측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전자 발현량’ 비교해 암세포 등 파악해 낸다

    DNA 유전정보는 유전자 발현 과정을 거쳐 인체 조직에 나타나는데 키나 얼굴 같은 외형적 차이뿐 아니라 정상세포와 암세포 등 세포 생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질병을 분자 수준에서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발현량을 정확히 측정·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유전자 발현 측정기술은 서로 다른 표본에서 같은 유전자가 얼마나 나타났는지 비교할 때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같은 표본에서 다른 유전자들의 발현량을 비교할 때는 측정오차가 크게 나타나는 등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미병연구단 정상균 박사는 하나의 표본 안에서 여러 유전자가 서로 얼마나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정확하게 비교·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유전자 발현량 측정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 온라인판에 실렸다. 정 박사는 사람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오랑우탄의 유전체를 이용해 측정 대상 유전자들의 발현량을 계산·비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측정오차 범위가 5% 이내로 정확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술은 뚜렷한 질병으로 진단되지는 않지만 이상 증세와 고통을 주는 한의학의 ‘미병’(未病)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파악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각기 다른 유전자들의 발현량을 서로 비교·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 상태나 질병을 진단하고 경과를 예측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설] 재분배 정책 보완 필요성 시사한 WEF 보고서

    한국의 세제와 복지 등 불평등 해소 관련 정책이 선진국 중에서 최하위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대기업 등 사회적 강자들이 규제 시스템에 대한 보호로 생긴 이득을 대부분 가져가는 등 구조적 부패가 심화한 게 원인으로 꼽혔다. 국가 경쟁력을 비교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세계 112개 나라의 경제상황을 비교 분석한 ‘포괄적 성장과 개발 보고서 2015’에 나타난 사실이다. WEF는 112개 나라를 소득 수준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는데, 최고 그룹은 1인당 소득이 1만 7000달러를 넘는 상위 30개국으로 한국은 이 그룹에 속했다. 경제선진국 그룹인 셈이다. 보고서는 그룹 내에서 성장 및 경쟁력, 소득형평성, 세대 간 형평성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각 나라를 5개 등급으로 성적을 매겼다. 한국의 기본적인 소득 형평성은 1그룹 30개국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좋았다. 그러나 세제나 복지정책 등을 통해 보완된 실질적인 소득 형평성은 3등급 중에서도 가장 밑인 18위로 처졌다. 하위 지표인 빈곤율(중간소득의 절반을 벌지 못하는 가구의 비율)은 최하위인 5등급에 그쳤다. 소득 중 노동소득의 비율도 하위권인 4등급이었다. WEF는 한국은 사회 기득권층이 부패를 통해 경제 이익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우리 사회의 소득 불평등 구조는 점점 악화하고 있다. 상·하위 10% 계층의 소득 격차는 갈수록 벌어져 30배에 이른다. 통계청 자료 ‘가계금융복지조사 10분위 평균 소득’에 따르면 2013년 소득 상위 10%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1억 3757만원, 하위 10% 가구의 평균 소득은 497만원이었다. 무려 27.7배로 2012년(26.8배)보다 더 벌어졌다. 상·하위 1% 소득 격차도 2012년 217배에서 2013년 229배로 확대됐다. 20%에 가까운 국민의 가처분소득은 월 100만원도 안 될 만큼 양극화는 여전했다. WEF 보고서는 소득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대안이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중산층 이하 가구의 소득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재점검해 보고 가다듬어야 한다. 중산층이 사라지고 빈부 소득격차가 커지면 계층 갈등이 심해진다.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 지출을 더 늘려야 하고 일자리 창출 등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재원은 결국 부자 증세로 해결해야 하는데 소득세 최고세율을 높이거나 최고 구간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 근본적으로 관리하려면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 근본적으로 관리하려면

    감기도 아닌데 재채기와 콧물이 계속되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연중 9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최근 5년간, 평균 진료인원을 월별로 보면 9월(114만명)과 10월(107만명)이 가장 많아 전체 환자의 22.7%가 9∼10월에 집중됐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환절기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가을철에는 주로 쑥, 돼지풀 등의 꽃가루가 공기 중에 떠다녀 알레르기를 유발하며 코 점막을 자극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털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또 하나의 원인으로는 큰 일교차가 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자율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가려움의 증상 이외에도 코막힘, 눈이 충혈되거나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하면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결막염 등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알레르기비염환자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안국건강의 ‘코박사’는 면역체계 과민반응에 의한 ‘코가려움증’, ‘콧물’, ‘재채기’ 등의 코 증상에 임상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구아바잎 추출물’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이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면역세포인 비만세포(mast cell)를 안정화시켜 히스타민 방출을 억제하는 것도 구아바잎 추출물의 주 기능이다. 히스타민을 품고 있는 비만세포를 터지지 않게 하고 항원에 반응하지 않는 면역관용(immune tolerance)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안국건강 관계자는 “구아바는 과육부터 잎까지 버릴 것이 없는 약성이 뛰어난 나무로, 고대잉카인들도 건강식으로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며 “구아바잎 추출물등 복합물은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면역세포와 비만세포를 안정화시켜 히스타민 방출을 억제함으로써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해준다. 또한 항산화력이 높아 염증세포가 발생시키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없애 부작용 없이 비염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국건강은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으로 봄, 가을 환절기마다 코가 과민해지는 경우, 코의 과민반응으로 지속적으로 수양성 콧물이 나오거나 재채기,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등 평소 코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나 면역력이 약해 감기가 잘 걸리는 경우에 ‘코박사’를 추천한다. 안국건강 ‘코박사’는 500mgx120정(1개월 분)으로 6개월분에 198,000원이며 안국건강 쇼핑몰 (www.shopagh.com)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루그먼 “부자 증세 등 트럼프의 경제 공약 옳다”

    크루그먼 “부자 증세 등 트럼프의 경제 공약 옳다”

    미국 차기 대선의 공화당 경선 후보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선택할 ‘러닝메이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진보적 성향의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이 트럼프의 경제 공약을 지지하고 나섰다.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를 논의할 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면 다른 후보들은 러닝메이트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도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베테랑 정치인 롭 프트만 상원의원과 여성 정치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을 러닝메이트 후보군으로 언급했다. 또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경선 경쟁자를 발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마크 큐반,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도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이날 뉴욕타임스에 쓴 ‘경제학에서는 트럼프가 옳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트럼프의 ‘부자증세’와 보편적 의료보험 옹호 등 경제 공약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트럼프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보수주의자들은 부자증세는 (세금 감면) 혜택을 파괴하는 것이고,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는 ‘일자리 죽이기’라고 강변하겠지만 실제로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공약을 비판하는 부시 전 주지사에 대해 “세금 감면을 통해 경제성장률을 2배로 올리겠다는 것은 공급자 편향적인 맹신”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종일 자고 싶고 식욕 당기면 우울증… 햇볕부터 쬐세요

    종일 자고 싶고 식욕 당기면 우울증… 햇볕부터 쬐세요

    초가을 길목에 들어서 제법 찬 바람이 불어오면 남루한 일상에 이렇게 한 해가 간다는 씁쓸함과 허전함이 밀려온다. 누구든 가을에는 한 번씩 우울감을 느끼지만 무기력증에 일상생활이 영향을 받을 정도면 그저 계절 탓이라고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우울증은 계절에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계절 변화에 따른 우울증을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주요 우울증의 11% 정도가 계절성 패턴을 보이며 주로 가을과 겨울에 발병한다.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조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반인도 15% 정도가 가을·겨울철이 되면 다소 울적한 기분을 경험하고, 2~3%는 계절성 우울증으로 악화한다고 한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을이 되어 일조량이 줄면 멜라토닌이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량이 줄어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등 뇌신경전달물질의 분비량도 덩달아 줄어 에너지 부족, 활동량 저하, 슬픔 등의 생화학적 반응이 나타난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이 적은 북반구 지역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남성보단 여성 환자가 많다. 일반적으로 우울증 평생 유병률은 남성이 5~12%, 여성이 10~25%인데, 계절성 우울증은 여성 환자의 비율이 이보다 높다. 계절성 우울증 역시 우울감과 무기력감, 과도한 피곤함, 동기 저하, 예민함 증가 등의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을 보인다. 다만 전형적인 우울증 환자에게서 불면증과 식욕 감소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달리 계절성 우울증 환자는 오히려 수면시간이 과도하게 늘고 식욕이 증가하는 비전형적인 양상을 보인다. 수면 욕구가 증가해 온종일 자고 싶은 생각만 들고, 아무리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아 만사가 짜증스럽다. 탄수화물이 많은 밥, 라면, 빵 등 단 음식을 많이 찾게 돼 살도 찌게 된다.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건강한 신체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야외에서 규칙적으로 1~2시간씩 햇볕을 쬐고, 운동을 해 몸을 자주 움직여야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심한 우울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계절에 따라 자신의 기분이 어떻게 변하는지 스스로 살피고, 우울한 기분이 든다 싶으면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선 가까운 사람들과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며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므로 강한 광선을 반복적으로 쬐어 멜라토닌의 분비량을 늘리는 광선 치료가 효과적이다. 광선치료로도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면 약물치료를 하거나 운동요법, 이완요법을 병행한다. 낮에는 커튼을 걷고 사무실 의자는 되도록 창문 쪽을 향하도록 배치한다. 한의학에서는 기가 울체되고 장기의 기운이 손상돼 우울증이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침이나 뜸 치료로 울체된 기를 풀어주고 손상된 장기의 기운을 바로잡는 치료를 한다. 한방차로는 연자육(연밥씨)차가 좋다. 연자 2분의1컵을 흐르는 물에 씻어 건진 후 물기를 빼고 물 4컵 정도를 붓고선 약한 불에 충분히 달인다. 최도영 경희대 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연자육은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오장을 편하게 해 주며 원기를 보해 주고 피로와 갈증을 해소해 신경쇠약, 불면증, 불안 신경증, 우울증 치료에 쓰인다”고 소개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망자 10명+생존자 3명” 발견 당시 상황 어땠나?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망자 10명+생존자 3명” 발견 당시 상황 어땠나?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망자 10명+생존자 3명” 발견 당시 상황 어땠나? 추자도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 탑승자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고, 현재까지 구조된 승원은 3명이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추자도 석지머리 해안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 데 이어 오후 12시 47분쯤 추자 우두도 서쪽 0.8㎞ 해상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막돼먹은 영애씨 14(tvN 밤 11시) 이영애 디자인이 역대급 경영 위기를 맞이한다. 영애는 회사를 살리려 영업에 나서지만 녹록지 않고, 직원들 월급이라도 마련해 보고자 알바까지 뛰게 된다. 이를 알게 된 산호는 어떻게든 영애에게 힘이 돼 주고 싶다. 한편 지순의 집들이에서도 영애 생각만 가득한 승준은 마침내 고백을 다짐한다. 그리고 키스와 동침으로 인해 두식과 현영은 썸과 연인 사이에서 갈등한다. ■보이스터(애니맥스 오후 5시) 절대 평범할 수 없는, 반은 인간이자 반은 굴인 무적의 돌연변이 굴 소년 이야기. 셸비는 자신이 속한 온라인 과학자 동호회에서 주최하는 파티에 불참하겠다는 글을 보낸다. 이를 본 보이스터와 라픽은 셸비를 기쁘게 해 주려고 과학자들을 모두 집으로 초대한다. 한편 핼러윈데이를 맞아 학교에는 한창 유행하는 게임 속 꽃게 캐릭터로 분장한 학생들이 넘쳐난다. ■프랭크(캐치온 밤 7시 10분) 뮤지션을 꿈꾸지만 특출한 경력도, 재능도 없는 존은 우연히 인디밴드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그 밴드의 정신적 지주인 프랭크는 샤워할 때조차 커다란 탈을 벗지 않는 독특한 남자다. 이후 존은 앨범 작업 과정을 트위터와 유튜브에 올린 덕에 음악 축제에 오를 기회까지 얻지만 멤버들과 사사건건 충돌한다. 설상가상으로 프랭크의 불안 증세는 나날이 심해지는데….
  • 실적 압박·사내 파벌이 부른 대기업 최연소 상무의 죽음

    대기업에서 승진 가도를 달리던 40대 남성이 아내에게 갑자기 사표를 내겠다고 털어놨다. 출근길엔 한숨을 쉬며 ‘안아 달라’고도 했다. 2012년 8월 어느 금요일 아침, 그는 회사 대신 아파트 옥상으로 향했다.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LG유플러스에서 40대 ‘최연소 상무’를 달았던 이모(당시 46세)씨였다. 이씨는 그날 오전 7시 30분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1989년부터 LG 인터넷·통신 계열사에서 일했다. 그를 총애한 임원이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이씨도 승승장구했다. 2010년 LG텔레콤이 LG파워콤과 LG데이콤을 합병해 LG유플러스가 되면서 이씨는 상무로 발탁됐다. 또래보다 4~5년은 빠른 인사였다. 그는 워커홀릭이었다. 야근도 마다하지 않았고 주말은 온전히 접대 골프로 보냈다. 이씨는 인터넷TV(IPTV)라는 새로운 분야를 맡아 고군분투했지만 성과는 좋지 않았다.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영업 손실이 계속됐다. 대인 관계도 그를 괴롭혔다. 이씨를 발탁한 LG파워콤의 전 대표이사가 좌천되자 새 본부장은 이씨를 통하지 않고 팀장에게 직접 지시하기 일쑤였다. 이씨는 ‘군중 속의 고독’을 느낀다는 이메일까지 동료들에게 보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정부가 내린 훈장은 이씨에게 오히려 ‘독’이 됐다.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IPTV 가입자 500만명 달성을 기념해 이씨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줬다. 그러나 본부장은 공식석상에서 ‘상무인 이씨가 대표이사에 앞서 훈장을 받는 것이 불쾌하다’는 대표이사의 말을 전했다. 이후 이씨는 부쩍 말수가 줄고 공황장애에 시달렸다. 결국 사장단 업무보고가 있던 날 이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회사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전날 밤 부부가 심하게 다퉜다”고 언론에 전했다. 근로복지공단도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다. 유족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소송을 선택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김병수)는 이씨의 아내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유족의 손을 들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가 극심한 업무상의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고통으로 우울 증세가 발생해 자살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해경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구조해 치료 중”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해경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구조해 치료 중”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해경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구조해 치료 중”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다. 18~2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10여명은 숨지거나 실종 상태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해경은 오전 10시 현재 5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시신은 해남병원과 우리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21명으로 추정되는 일행들은 돔 낚시를 하기 위해 전남 해남군 남성항에서 해남선적 돌고래호를 타고 제주를 향해 출발했고, 오전 3시 59분쯤 제주 하추자도 신앙항에 도착해 인근 섬에서 낚시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시신 2구 추가 수습…현재까지 사망자 10명” 생존자들 상황은?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시신 2구 추가 수습…현재까지 사망자 10명” 생존자들 상황은?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시신 2구 추가 수습…현재까지 사망자 10명” 생존자들 상황은? 추자도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 탑승자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고, 현재까지 구조된 승원은 3명이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추자도 석지머리 해안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 데 이어 오후 12시 47분쯤 추자 우두도 서쪽 0.8㎞ 해상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자도 돌고래호] “사망자 현재까지 10명, 시신 2구 추가 발견…생존자 상황은?”

    [추자도 돌고래호] “사망자 현재까지 10명, 시신 2구 추가 발견…생존자 상황은?”

    [추자도 돌고래호] “사망자 현재까지 10명, 시신 2구 추가 발견…생존자 상황은?” 추자도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 탑승자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고, 현재까지 구조된 승원은 3명이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추자도 석지머리 해안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 데 이어 오후 12시 47분쯤 추자 우두도 서쪽 0.8㎞ 해상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망자 현재까지 10명, 시신 2구 추가 발견…생존자는?”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망자 현재까지 10명, 시신 2구 추가 발견…생존자는?”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망자 현재까지 10명, 시신 2구 추가 발견…생존자는?” 추자도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 탑승자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고, 현재까지 구조된 승원은 3명이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추자도 석지머리 해안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 데 이어 오후 12시 47분쯤 추자 우두도 서쪽 0.8㎞ 해상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해경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생존”

    [속보]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해경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생존”

    [속보]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해경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생존”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다. 18~2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10여명은 숨지거나 실종 상태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해경은 오전 10시 현재 5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시신은 해남병원과 우리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21명으로 추정되는 일행들은 돔 낚시를 하기 위해 전남 해남군 남성항에서 해남선적 돌고래호를 타고 제주를 향해 출발했고, 오전 3시 59분쯤 제주 하추자도 신앙항에 도착해 인근 섬에서 낚시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추자도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 전복…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생존”

    [속보] 추자도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 전복…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생존”

    [속보] 추자도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 전복…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생존”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다. 18~2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10여명은 숨지거나 실종 상태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해경은 오전 10시 현재 5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시신은 해남병원과 우리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21명으로 추정되는 일행들은 돔 낚시를 하기 위해 전남 해남군 남성항에서 해남선적 돌고래호를 타고 제주를 향해 출발했고, 오전 3시 59분쯤 제주 하추자도 신앙항에 도착해 인근 섬에서 낚시를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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