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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초07… 뒤바람에 한국新 날린 김국영

    10초07… 뒤바람에 한국新 날린 김국영

    세계선수권 출전엔 0.01초 미달… 내일 코리아오픈서 런던행 도전‘아, 뒤바람만 세지 않았어도….’ 잊힐 만하면 한 번씩 ‘일을 내는’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25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뒤바람이 초속 3.6m로 불었던 것으로 확인돼 공인받지 못했다. 육상에서는 초속 2m 이하의 바람을 업고 달린 기록만 공인된다. 몇 시간 전 준결선에서 10초13을 기록, 2015년 7월 9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10초16)을 100분의3초 앞당겼던 김국영은 결선에서 다섯 번째 한국기록 경신과 함께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 출전 기준기록(10초12)을 노렸지만 뒤바람 때문에 다음으로 미뤘다. 27일 같은 경기장에서 시작하는코리아오픈 국제육상대회에서 재도전한다. 7년 전 고 서말구(1955~2015) 전 해군사관학교 교수의 한국기록을 31년 만에 경신했던 김국영은 이날 준결선까지 네 차례나 한국기록을 고쳐 썼다. 19살 때부터 육상 단거리의 불모지인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로 버텨 온 그는 “솔직히 그래서 더 힘들 때가 많았다. 내 기록이 좋지 않으면 ‘한국 단거리가 뭐 그렇지’라는 말이 들려왔으니까”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국영은 2010년 10월 7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로 서 전 교수가 1979년 멕시코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10초34)을 31년 만에 넘어섰다. 그리고 곧바로 준결선에서도 10초23으로 두 번째 한국기록을 세웠다. 한국 육상 단거리는 ‘르네상스’를 기대했고 김국영은 꾸준히 10초3대 기록을 내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훈련할 때는 10초1대 기록을 내기도 했고,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국내 육상계는 남자 100m 메달을 갈망했지만 김국영은 준결선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10초35로 결선에 오르지도 못했다. 그러면서 김국영에 대한 기대를 거두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탈수 증세에 시달릴 정도로 고강도 훈련을 이어 가 이듬해 7월 9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10초16으로 한국기록을 앞당겼다. 동시에 2015 베이징세계선수권과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준기록(10초16)을 충족했지만 베이징대회 예선에서는 10초48에 그쳤고, 리우올림픽 예선에서는 10초37로 준결선에도 못 올랐다. 그러나 김국영은 좌절하지 않고 “우사인 볼트 같은 세계적인 선수와 뛰어보고 실패도 해 봐야 큰 무대에서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며 런던세계선수권 출전을 새 목표로 세웠다. 남자 100m 올 시즌 최고 기록은 크리스티안 콜먼(미국)의 9초82, 볼트의 시즌 최고 기록은 10초03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文대통령 訪美 전 국정위 보고받는다

    활동기간 열흘 연장 검토할 듯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 전에 ‘국정 운영 5개년 계획’과 ‘국정 100대 과제’를 보고하고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25일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떠나기 전에 1차 보고를 하겠다는 목표로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보고는 비공개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보고 후 이견이 있으면 일부 정책은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국정기획위는 4대 복합·혁신과제로 불평등 완화와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 경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창업국가, 교육·노동·복지 체계 혁신으로 인구절벽 해소, 국가의 고른 발전을 위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확정했다. 이를 위한 세부 추진 방안으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 지원,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설치 방안 등을 발표했다. 노인 기초연금 단계적 인상 방안과 통신비 인하 방안 등도 내놨다. 추가로 ‘부자증세’ 방안을 담은 세제 개편안이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을 포함하는 검찰개혁안 등도 국정과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국정기획위 내 인사검증 기준 개선 및 청문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가 논란이 된 문 대통령의 ‘인사 배제 5대 원칙’에 대해 어떤 개선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TF팀장인 홍익표 의원은 이날 “김진표 위원장에게 고위 공직자 인사검증 기준 개선안을 최종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번 개선안에는 ‘인선 배제 5대 원칙’인 위장 전입, 논문 표절, 탈세,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기준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위장 전입은 장관 인사청문회가 도입되기 이전인 2005년에는 별다른 죄의식 없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논문 표절 역시 2008년 교육부 가이드라인이 정비되기 전에는 관대한 면이 있었다. 2008년 이전과 이후를 구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장전입은 2005년 이후, 논문 표절은 2008년 이후를 기준점으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정기획위는 다음달 5일까지였던 공식 활동 기간을 열흘 정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에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어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 7월 중순 이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국민보고대회를 연 후 활동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부, ‘경유세 인상’ 가닥…휘발유값보다 25% 비싸질 수도

    정부, ‘경유세 인상’ 가닥…휘발유값보다 25% 비싸질 수도

    정부가 경유에 붙는 세금을 올리는 내용의 에너지 세제개편안을 추진할 전망이다.사실상 휘발유보다 싼 경유 가격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연구용역의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용역에서 10여 가지 시나리오가 도출됐는데, 현재 휘발유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을 최소 90%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이 담겨져 있고, 경유 가격을 오히려 휘발유보다 25% 비싸게 책정하는 방안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정부가 경유세 인상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로, 담뱃세에 이어 서민 증세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국책연구기관에 따르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내달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에너지세 개편 공청회를 열고 에너지 세제개편안을 논의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조세재정연구원·환경정책평가연구원·교통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 등 4개 국책기관이 함께 진행한 에너지 세제개편 정부용역안을 발표하고서 관계기관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용역안은 현행 100 대 85 대 50인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의 상대가격 조정과 관련해 10여가지 시나리오별로 미세먼지 감축 효과는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와 업종별 생산량 변화,환경피해 및 혼잡비용 변화 등을 추정했다. 모든 시나리오는 휘발유 가격은 그대로 두되 경유 가격은 조정하는 것이 공통 내용이다. ‘저부담 시나리오’는 현행 휘발유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을 90%로 소폭 올리고 LPG는 그대로 50%로 두는 내용이다. ‘중부담 시나리오’는 경유를 휘발유와 동일한 가격에 맞추고 LPG도 65%로 올리는 것이다. 소비자 부담이 가장 급격히 늘어나는 ‘고부담 시나리오’는 휘발유 가격을 100으로 둘 때 경유는 이보다 25% 비싼 125로 올리고, LPG 역시 75로 높이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용역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클린디젤이라는 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경유의 상대가격을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경유가격 인하에 대한) 시뮬레이션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공청회에서 발표되는 내용은 용역 수행기관의 분석 결과일 뿐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세제개편에 반영할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앞서 공청회가 열렸던 소득세 공제제도, 주세 개편 등에 관한 연구용역안은 현행 제도 유지를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담았다. 그러나 유독 에너지 세제개편 용역안은 모든 안이 경유세 인상을 전제로 하고 진행됐다. 연구용역이 정부가 미리 결과를 정해놓고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기재부가 이같은 용역안을 토대로 오는 7월 말 발표할 세법개정안이나 별도 발표를 통해 경유세 인상안을 확정할 경우 담배세 인상 때와 마찬가지로 서민 부담이 급증하고 그에 따른 반발도 클 것으로 우려된다.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점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유세 인상이 실효성은 거두지 못하고 서민 호주머니만 터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발표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인용된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2013년 기준)를 보면 미세먼지 발생원은 국내가 아닌 국외 영향이 적게는 30%,많게는 50%로 분석됐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국외 영향은 최대 80%까지 높아졌다. 최근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미세먼지가 사라졌다는 점도 발생원이 우리 내부보다는 외부에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담뱃세에 이어 서민 증세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대목이다. 경유세가 서민층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가중하고 현 정부 조세정책 기조가 당분간 명목적인 증세는 없다고 밝힌 점도 담뱃세 인상 기시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정부 관계자는 “공청회에서는 (연구용역 결과 나온) 10개 안을 모두 가지고 논의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임의로 안을 줄이거나 미리 정해놓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저장강박’ 일상을 파괴하다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저장강박’ 일상을 파괴하다

    지난 5월 서울 노원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40대 남성이 쓰레기 더미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계량기 검침을 위해 폐지 등을 치우다가 주변 쓰레기 더미가 무너지면서 당한 참변이었다. 60대 어머니는 폐지를 모아 고물상에 파는 것으로 소일했는데, 사건 당시에는 폐지 시세가 낮아 한동안 집안에 모아두었다. 하지만 몇몇 기사에 따르면 단순히 폐지를 모아 고물상에 파는 정도가 아니었다. 집안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어떤 곳은 2∼3m 높이로 폐지가 쌓여 있어 항시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어머니에게 ‘저장강박’ 증세가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노원구가 ‘저장강박가구 환경개선사업’을 벌여 집을 청소했는데, 한 집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소소한 물건조차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제법 많은데, 위의 모자 사례처럼 극단적인 경우도 적지 않다. 그 생생한 사례를 담은 책이 바로 ‘잡동사니의 역습’이다. 1947년 미국 뉴욕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하나 터졌다. 눈이 멀고 거동마저 불편한 형 호머 콜리어를 돌보던 동생 랭글리 콜리어는 의좋은 형제였는데, 어느 날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사건은 온갖 잡동사니에서 비롯됐다. 랭글리는 자신이 차곡차곡 쌓아둔 신문 더미가 무너지는 바람에 질식사했고, 동생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형 호머는 굶어 죽었다. 온갖 잡동사니 때문에 집안으로 진입하는 일조차 힘들었고, 결국 형제의 시신도 몇 주가 지나서야 수습됐다. 당국이 수거한 쓰레기양은 무려 19t이었다. 어린 시절 껌종이를 버린 친구와 절교한 아이린은 성인이 되어서도 잡동사니를 모으느라 남편과 결별했다. 잡지를 유독 좋아했던 데브라는 스스로를 “잡지 보관인”이라고 불렀는데, 세상의 모든 잡지를 모으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였다. 저장강박의 강도는 점차 커졌는데 “누구의 손때도 묻지 않고 구겨지지도 않은 원본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 거의 모든 잡지를 3부씩 구입했다. 아이린과 데브라가 고전적인 저장강박 증세를 보였다면, 파멜라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저장강박 증세를 보여준다. 50대인 파멜라는 젊은 시절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영화 기획자였다. 나름 명성도 있는, 화려한 삶을 구가했다. 하지만 지금은 고양이 200여 마리와 함께 살며, 이웃에 민폐를 끼치는 중년일 뿐이다. 온 동네 고양이들이 파멜라 집으로 몰려들면서 배설물 등으로 인해 이웃의 민원이 폭주했지만, 파멜라는 고양이 저장강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저장강박 증세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잡동사니의 역습’에는 5살 때부터 가족과 친구의 물건을 빌려와 돌려주지 않는 에이미 사례도 등장한다. 사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약간의 저장강박 증세를 보인다. 저마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고, 그것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저장강박의 원인으로 ‘과거의 트라우마’를 지목한다. 부모의 무관심, 거절의 기억, 성폭력,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이 기억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트라우마일 수도 있지만 현대의 저장강박은 위의 모자 사례에서 보듯, 생활고에 의한 저장강박일 가능성이 크다. 폐지를 모으기 위해 길거리를 배회하는 노인들이 적잖은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저장강박은 고쳐야 할 병이 분명하다. 냄새 나고 보기 싫다고 타박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도 작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우리 이웃임을 기억해야 한다. 장동석 출판평론가
  • 北 “웜비어 성의껏 치료했다… 급사는 수수께끼”

    “생명지표 정상인 상태서 돌려보내…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우리” 美·中의 대북제재 강화 의식한 듯 북한이 23일 의식불명 상태로 미국에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성의껏 치료했다며 “급사한 것은 수수께끼”라고 주장했다. 웜비어의 사망에 대해 북한 당국이 입장이 밝힌 건 처음이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는 그의 건강상태가 나빠진 것을 고려하여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성의껏 치료해 주었다”면서 “왐비어(웜비어)가 생명지표가 정상인 상태에서 미국으로 돌아간 후 1주일도 못 되어 급사한 것은 우리에게도 수수께끼”라고 밝혔다. 또 “왐비어는 우리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과 거부감에 사로잡혀 우리와의 대화를 거부해 온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 정책의 희생자”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그의 석방을 공식 요청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러한 사실을 전면 왜곡하고 고의적으로 반(反)공화국 비난 소동을 일으키면서 감히 존엄 높은 우리 국가에 대한 보복과 압력을 떠드는 것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정치적 모략”이라면서 “명백히 하건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최대의 피해자는 우리”라고 억지를 부렸다. 북한은 지난 13일 웜비어를 석방하면서 그가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이후 보툴리누스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수면제를 먹은 뒤 혼수상태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석방 엿새 만인 19일 웜비어가 사망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가 급부상하고 미국 내 대북 감정이 극도로 악화됐지만 북한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사망 나흘 만인 이날 ‘정치적 모략’이라며 책임 회피성 주장을 내놓은 것은 미·중이 대북 제재를 강화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웜비어 성의껏 치료했다… 급사는 수수께끼”

    북한이 23일 자국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성의껏 치료했다며 “급사한 것은 수수께끼”라고 주장했다. 웜비어의 사망에 대해 북한 당국이 입장이 밝힌 건 처음이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는 그의 건강상태가 나빠진 것을 고려하여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성의껏 치료해 주었다”면서 “왐비어(웜비어)가 생명지표가 정상인 상태에서 미국으로 돌아간 후 1주일도 못 되어 급사한 것은 우리에게도 수수께끼”라고 밝혔다.  또 “왐비어는 우리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과 거부감에 사로잡혀 우리와의 대화를 거부해 온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 정책의 희생자”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그의 석방을 공식 요청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러한 사실을 전면 왜곡하고 고의적으로 반(反)공화국 비난 소동을 일으키면서 감히 존엄 높은 우리 국가에 대한 보복과 압력을 떠드는 것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정치적 모략”이라면서 “명백히 하건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최대의 피해자는 우리”라고 억지를 부렸다.  북한은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공화국 비난전은 우리로 하여금 적에 대한 인도주의, 관대성은 금물이며 법의 날을 더욱 예리하게 벼려야 하겠다는 결심을 굳혀 주고 있다”면서 “미국은 저들의 경거망동이 초래할 후과에 대하여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웜비어를 석방하면서 그가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이후 보툴리누스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수면제를 먹은 뒤 혼수상태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석방 엿새 만인 19일 웜비어가 사망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가 급부상하고 미국 내 대북 감정이 극도로 악화됐지만 북한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사망 나흘 만인 이날 ‘정치적 모략’이라며 책임 회피성 주장을 내놓은 것은 미·중이 대북 제재를 강화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중은 21일(현지시간) 외교안보대화에서 자국 기업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리스트에 오른 북한 기업과는 거래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합의하는 등 대북 제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일에 매몰되지 마라… 상황 직시 땐 불행 막을 수 있다”

    “일에 매몰되지 마라… 상황 직시 땐 불행 막을 수 있다”

    “일이 중요하지만 삶 속에 적절하게 자리매김하는 게 중요해요. 일에 매몰되다 보면 깔때기의 맨 아랫부분처럼 삶의 범위가 심각하게 좁아지게 되지요. 결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책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8주 마음챙김 워크북’(불광출판사) 출간에 따라 한국MBSR 연구소(소장 안희영 서울불교대학원대 교수·58) 초청으로 방한한 마크 윌리엄스(65) 영국 옥스퍼드대 임상심리학과 명예교수. 윌리엄스 교수는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순간에 매몰되지 말고 매 순간 일어나는 상황을 곧바로 직시한다면 우울증 같은 불행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마음챙김에 근거한 인지치료(MBCT)를 창시한 인지 심리학자. 불교의 전통 수행인 위파사나 명상기법을 활용해 우울증의 재발을 막는 연구에 천착해 왔다. 실제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은 그가 창시한 MBCT를 우울증 재발 예방의 1차 치료법으로 권장하고 있다. 영국의 모든 상하원 의원들이 2012년부터 마음챙김 교육을 받고 있으며 80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MBCT를 통해 우울증 발병을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는지 대규모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윌리엄스 교수가 강조하는 지론은 명확하다. 마음챙김을 통해 우울해지기 전에 기분 변화를 명료하게, 빨리 알아챈다면 기분이 더욱 나쁘게 추락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슬픔을 포함해 나쁜 감정을 과도하게 느낄 때 죄책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비난합니다. 그럴 때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들어갈 게 아니라 그 가장자리에 서서 그것이 휘돌아가는 걸 보세요. 그렇게 한다면 나쁜 감정이 ‘진실’이나 ‘나’가 아니며 단지 생각, 감정, 감각일 뿐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을 소진시키는 감정, 감각에 휘둘릴 게 아니라 자신을 자양시키는 좋은 것들을 가까이하고 생각을 돌리란다. 그런 전환은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한다. 이를테면 음식을 먹을 때나, 차에서 내려 사무실로 걸어가는 순간에도 할 수 있다. 그리고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자 장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50년 전쯤만 하더라도 우울증 발생 이유와 양상의 지역 간 격차가 컸지만 지금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경제적, 사회적 성공을 향한 과도한 경쟁과 압박감 때문이지요.” 특히 젊은이들의 우울증 증가세가 심각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젊은이의 절반 정도가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고 20%는 실제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어요. 문제는 젊었을 때 우울증을 겪을 경우 재발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일을 삶의 문제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거듭 지적하는 윌리엄스 교수는 그 결과 우울증을 앓게 되고 우울증 자체를 수치스러워하거나 혼자 앓다가 자살에까지 이른다고 경고한다. “각자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그는 “항우울제를 쓰는 이라면 갑자기 끊어서는 안 되며, MBCT는 약물 복용이 힘들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가계빚 위험가구 126만…1년 새 17만 가구 늘었다

    가계빚 위험가구 126만…1년 새 17만 가구 늘었다

    ‘위험’ 4곳 중 1곳은 고위험 가구…금리 1.5%P 오르면 6만곳 늘어 지난해 가계빚 위험가구는 총 126만 가구로 1년 새 약 17만 가구 늘었다. 특히 위험가구 4곳 중 1곳은 빚을 갚을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고위험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대출금리가 1.5% 포인트 오르면 위험가구 중 6만 가구가 고위험가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한국은행은 22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가계빚 위험가구가 지난해 3월 말 기준 전체 부채가구의 11.6%인 126만 3000가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전년(109만 7000가구) 대비 16만 6000가구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 규모는 186조 7000억원(전체 금융부채의 21.1%)으로 1년 전보다 29조 6000억원 불어났다. 위험가구는 한은이 가계 채무상환능력의 취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가계부실위험지수’(HDRI)가 100을 넘는 가구를 말한다. 위험가구 중 고위험가구는 지난해 31만 5000가구로, 이들이 보유한 부채 규모는 62조원(전체 금융부채의 7.0%)으로 집계됐다. 1년 새 1만 8000가구 늘었고, 부채 규모도 15조 6000억원 증가했다. 고위험가구는 위험가구 중에서 원리금(원금+이자) 상환 부담률이 소득의 40%를 넘고, 자산을 팔아도 빚을 다 갚을 수 없는 가구를 뜻한다.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이제 금리 상승기에 접어드는 시점이어서 고위험가구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르면 내년 초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는 대출금리가 1.0% 포인트, 1.5% 포인트 오르면 고위험가구가 각각 2만 5000가구, 6만 가구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른 금융부채도 각각 9조 2000억원, 14조 6000억원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2014년 하반기 이후 가계빚이 급증한 요인으로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저금리 기조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등 부동산 규제 완화를 꼽았다. 이어 구조적 요인으로 고령층 비중이 급격히 커진 인구구조와 임대주택 투자 문화를 지적했다. 가계자산에서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2.8%로 미국(30.1%), 영국(47.2%), 일본(36.5%)보다 훨씬 높다. 특히 대출과 보증, 투자 상품 등 부동산과 관련된 금융 규모가 총 1644조원으로 1400조원에 이르는 가계빚보다 많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과 관련, “주택가격 상승세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일부 지역의 가격 급등세가 확산할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정부와 감독 당국이 단기적으로 가계빚 급증세를 억제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특히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복지 차원까지 고려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필로폰에 취해 아버지 살해한 아들, 징역 6년

    필로폰에 취해 아버지 살해한 아들, 징역 6년

    필로폰을 투약하고 난동을 부린 자신을 말린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부산지법 형사합의6부(부장 김동현)는 22일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5일 오후 2시쯤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 A씨는 1998년부터 필로폰을 투약해왔으며, 마약범죄 전력이 6번이나 더 있었다. 2015년 5월부터는 필로폰 중독에 따른 환각증세도 보였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쯤부터 방문을 잠그고 난동을 부렸고 A씨의 아버지(79)는 아들을 진정시키려고 방에 들어왔다. ‘아버지에게 귀신이 붙었다’는 등 환각에 빠진 A씨는 귀신을 떼어낸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버지를 방바닥에 눕힌 다음 팔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그는 완강하게 반항하는 아버지의 눈을 가리고 열쇠꾸러미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으며 ‘숨이 막힌다’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도 수 분간 목을 졸라 살해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에서 자신의 증세를 염려하던 아버지의 목을 압박해 무참히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영문도 모른 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생명을 잃었고 유족의 슬픔과 고통도 헤아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예측할 수 없었던 심신미약 상태에서 초래된 것이어서 온전히 피고인의 형사책임으로만 전가하기 어렵고 유족도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바라고 있으며 피고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뼈저리게 후회하면서 자책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권태(倦怠)/이동구 논설위원

    점심 식사 때 모처럼 활짝 웃었다. 조만간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한 참석자는 화젯거리가 희망적이고, 유머가 넘쳤다. 동석한 다섯 명 모두가 그의 입담에 웃음꽃으로 화답했다. 밥 한 그릇 함께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웃음의 여운은 며칠간 이어질 것 같다. 일상 속에서 웃음을 잃어버린 지 꽤 오래된 것 같다. 음주나 운동, 사람들과의 만남 등 무슨 일을 해도 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가끔 만나는 친구들 또한 비슷한 증세를 호소한다. 어떤 이는 우울증을 의심해야 할 정도라며 맞장구친다. 인생의 권태기인가? 권태에도 종류가 있다. 정말 심심하고 따분한 일상이 반복되는 무료함의 권태와 정신없이 바쁘지만 기쁨의 감정보다는 공허함이 앞서는 권태가 그것이다. 지인들과 함께 요즘 겪고 있는 권태는 후자에 가깝다. 모두 분주함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왠지 허전하고 재미없다는 느낌을 호소하는 것이다. ‘게으르다’는 사전적 의미와는 거리가 있다. “신이 인간 세상을 창조한 이유는 권태로웠기 때문이다”는 어느 철학자의 주장이 맞다면 권태는 창조를 위한 재충전이 아닐지 자위해 본다. yidonggu@seoul.co.kr
  • 증세 없이 178조 확보… 모든 세금혜택 일자리에 쏟아붓는다

    증세 없이 178조 확보… 모든 세금혜택 일자리에 쏟아붓는다

    정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대기업 감세 혜택을 백지화 수준에서 검토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접 증세 없이 공약 이행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서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 등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 규모는 5년 동안 178조원(연평균 35조 6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를 조달하기 위한 두 가지 방안으로 ‘재정 개혁’과 ‘세입 개혁’을 제시했다. 예산은 최대한 아끼고 세금은 잘 걷어서 일자리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5년 동안 재정 개혁을 통해 총재원의 63%인 112조원, 세입 개혁으로 나머지 66조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내년부터 재정 개혁으로 19조 6000억원, 세입 개혁으로 8조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따라서 대기업이 매년 3조원 넘는 감세 혜택을 보고 있는 조세특례제한법과 법인세법상 조세특례 제도를 백지상태에서 원점 재검토하는 것은 세입 개혁의 첫걸음인 셈이다. 올해로 유효기간이 끝나는 ‘기업소득환류세제’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도 근로소득을 늘리겠다는 당초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5년 기업환류세 신고 실적 139조 5000억원 가운데 투자와 배당에 각각 100조 8000억원, 33조 8000억원이 지출된 반면 임금 증가액은 4조 8000억원에 불과했다. 이런 부작용 때문에 지난해 1대1대1이었던 투자, 임금, 배당의 비율을 1대1.5대0.8로 바꿨지만 30대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지난 4월 기준 691조원을 돌파하는 등 효과가 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20일 “일몰 연장, 수정, 폐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국정기획위와 협의하면서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투자에 건물과 토지 등 부동산이 포함돼 있다 보니 대기업이 투기성으로 땅을 사 놓고도 감세 혜택을 받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며 “취지는 좋았지만 실효성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개발(R&D) 과세특례 또한 폐지 대상이다. 2015년 전체 공제액 가운데 대기업 비중이 76.1%, 중소기업과 벤처가 각각 12.5%, 11.4%였다. 또 매년 700억원 규모의 감면이 이뤄지는 환경보전시설 투자세액공제는 혜택이 대기업에 편중됐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일몰 연장됐고, 연간 2000억원에 이르는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세액공제도 주로 대기업에 혜택이 집중된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측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세액 감면보다 보조금 지원이나 융자로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이렇게 줄인 감세 혜택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외주·하청·용역업체 직원의 직접고용, 근로시간 단축 및 일자리 나누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소득세 공제제도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전병목 조세재정연구원 조세연구본부장은 “전 소득계층에 고루 세 부담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근로소득공제를 축소해야 한다”면서 “근로소득공제를 축소하면 적게는 3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 2000억원까지 세금이 더 걷히고, 특히 고소득 근로자들의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토 웜비어 사망, 표창원 “민족의 수치 북한 정권 만행 규탄”

    오토 웜비어 사망, 표창원 “민족의 수치 북한 정권 만행 규탄”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됐다 코마 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사망 소식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한 뒤 북한 정권의 만행을 규탄했다.표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족의 수치, 반인륜 반인권 북한 정권의 만행을 규탄한다. 부당 불법하게 억류 중인 외국인들의 무사 성환을 촉구한다”고 썼다. 버지니아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같은 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미국과 북한 간 오랜 교섭 끝에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온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공식 사망 선고를 받았다. 웜비어는 심각한 뇌 손상 증상으로 오랫동안 혼수상태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웜비어의 의료진은 아직 코마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그가 지난해 3월 재판을 받은 이후 식중독 증세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을 보이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코마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웜비어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 아들이 북한의 손아귀에서 받은 끔찍한 고문과 같은 학대는 어떠한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에 장기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코마 송환’ 엿새만에 사망

    북한에 장기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코마 송환’ 엿새만에 사망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가 결국 숨졌다.미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웜비어의 가족들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병원에서 치료받던 웜비어가 이날 오후 3시 20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웜비어 가족은 성명에서 “아들 오토 웜비어가 집으로의 여행을 완전히 끝냈다고 발표하는 것은 우리의 슬픈 의무”라며 “우리 아들이 북한의 손아귀에서 받은 끔찍한 고문과 같은 학대는 어떠한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 간 오랜 교섭 끝에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온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공식 사망 선고를 받았다. 웜비어는 심각한 뇌 손상 증상으로 오랫동안 혼수상태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그가 지난해 3월 재판 이후 식중독 증세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을 보이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코마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버지니아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같은 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시민이 강제 억류 후 송환된 지 일주일도 안 돼 사망함에 따라 미국 내 대북 여론이 더욱 악화하고, 이에 따라 가뜩이나 냉각된 북미 관계도 더욱 냉각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역 임형주 ‘요족 진단’으로 사회복무요원 전환…“크게 낙심”

    현역 임형주 ‘요족 진단’으로 사회복무요원 전환…“크게 낙심”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31)씨가 선천적인 발 변형으로 인한 요족 진단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현재 육군 1사단 군악대에서 군 복무 중인 임씨는 최근 병무청 지정병원과 국군수도병원 진단 결과 요족 확진으로 4급 재판정을 받았으며, 현역 부적합 심사를 통해 지난 9일자로 보충역 처분을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17일 전했다. 요족은 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분인 족궁(발아치)이 높아진 변형으로, 임씨는 군화 착용에 지장이 있는 ‘중등도 이상의 요족’으로 진단됐다. 현역 3급 판정을 받은 임씨는 지난 3월 경기 파주 육군 1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해 그 다음 달인 지난 4월 자대 배치를 받았다. 임씨의 소속사인 디지엔콤은 “훈련소에서 지속적인 발 통증으로 군화 착용이 힘들어 생활화를 신고 훈련받았으며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으로 객혈 및 성대에 부종이 생기는 등 몸 상태가 다소 심각해 퇴소 권유를 받기도 했지만 본인의 의지로 훈련소를 어렵게 수료했다”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수료식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았으나 여러 증세가 악화됐고, 이후 병무청 지정병원과 국군수도병원에서 방사선 및 CT 촬영한 결과 평소 막연하게 알던 족저근막염(발바닥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확진은 물론 그간 전혀 몰랐던 요족까지 최종 진단됐다”고 말했다. 임씨는 결국 보충역 전환 및 현역 조기 전역으로 ‘민간인’ 신분이 됐으며, 향후 근무지 배치를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남은 기간을 대체복무한다. 소속사는 “현역 만기 제대를 간절히 원한 임형주가 크게 낙심했다”면서 “보충역도 군 복무의 일환이니 남은 기간을 최대한 성실히 복무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 인제서 야생진드기 물린 60대 숨져…제주에서도 2명 사망

    강원 인제서 야생진드기 물린 60대 숨져…제주에서도 2명 사망

    60대 여성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강원 인제에 사는 A(61)씨가 진드기 매개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C) 감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4일 오후 6시쯤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A씨는 지난 11일 복통 증세로 인제 고려병원과 홍천 아산병원, 강원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야외에서 밭일하고 애완견에 붙은 벌레를 잡은 후 복통 등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A씨에 대한 혈청 검사에서 SFTS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또 A씨의 오른쪽 팔 등 2곳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상처가 발견됐다. A씨의 팔에서 발견된 진드기는 개피참진드기로 전해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통상 SFTS 증상은 고열을 동반하는데 A씨의 체온은 37.1도로 미열이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A씨가 SFTS 감염 후 치료 중 숨진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원뿐만 아니라 제주에서도 올해 들어 SFTS 환자가 6명 발생했고, 이 중 2명이 숨졌다. SFTS 감염 환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야외 활동 뒤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야외 활동 뒤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은 털어서 세탁하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면 잠복기(6∼14일)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 SFTS 감염을 예방하려면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숲이나 풀밭 등에서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팔, 긴 바지, 모자 등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누울 때는 반드시 돗자리 등을 깔아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테이프, 접착제로 아이 입 막아 숨지게 한 유치원 교사

    테이프, 접착제로 아이 입 막아 숨지게 한 유치원 교사

    중국의 한 병설유치원생이 예상치 못한 벌을 받고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영국 더썬은 16일(현지시간) 중국의 유치원 교사가 접착제와 테이프로 6살 아이를 질식해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린성 화뎬시의 유치원생 궈징통(6)은 친구들과 장난치며 놀기 좋아하는 여자 아이였다. 사건 당일날 아침, 궈징통은 유산소 운동과 에어로빅 수업을 하고 있을 때 너무 수다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궈징통이 너무 말을 많이 하면서 집중을 못하고 수업에도 방해가 되자 교사는 아이가 조용히 하도록 입을 봉쇄하는 방법을 택했다. 궈징통은 입이 막힌 채 남은 수업시간 내내 이리저리 팔짝팔짝 뛰어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맥없이 쓰러져 이상 증세를 보이자 교사는 학교의 보건실로 데려갔고, 상태가 심각함을 파악한 보건 교사는 즉시 구급차를 불렀다. 이후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의사는 “아이를 되돌아오게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전하며 사망선고를 내렸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목격자는 아이의 입을 막기 위해 사용한 테이프와 접착제가 사실상 궈징통의 숨을 막아 죽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유치원은 아직 이에 대해 어떠한 성명도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 관계자는 사건을 확인하고 지역 경찰과 조사 중임을 밝혔다. 어이없는 사건에 시민들은 궈징통을 위한 촛불시위를 열었고, 갑작스레 딸을 잃고 절망에 빠진 궈징통의 부모는 유치원 문 앞에 앉아 하염없이 답변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8명 사망’ 중국 장쑤성 유치원 앞 폭발사건 정신이상자 소행

    ‘8명 사망’ 중국 장쑤성 유치원 앞 폭발사건 정신이상자 소행

     중국 공안 당국이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에서 발생한 유치원 앞 폭발사건을 정신이상자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번 폭발사건은 이 용의자가 자신이 직접 만든 폭발장치를 터트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졌다.  16일 중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15일 오후 쉬저우시 펑(豊)현 소재의 촹신(創新)유치원 입구 부근에서 발생한 폭발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중상 8명을 포함해 모두 6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상자는 유치원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학부모와 이들을 따라온 어린 자녀들로 전해졌다.  폭발 당시 유치원은 수업이 진행 중이어서 유치원생과 교사 중에는 피해를 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안 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현장 감식과 탐문, CCTV 판독, 자료조사 등을 한 결과 용의자인 쉬모씨가 자체 제작한 폭발장치로 저지른 소행으로 결론 냈다. 쉬저우 시민인 22세의 남성 용의자인 쉬모씨는 이날 사건 현장에서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공안 조사 결과, 쉬모씨는 자율신경계 이상 증세가 있어 휴학한 뒤 사고가 발생한 현장 인근에 방을 빌려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쉬모씨의 방에서는 자체 제작한 폭발장치의 재료가 발견됐으며 벽에는 ‘사(死)’, ‘망(亡)’ 등의 글자가 쓰여 있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 장쑤성 유치원 앞 폭발사건 정신이상자 소행

     중국 공안 당국이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에서 발생한 유치원 앞 폭발사건을 정신이상자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번 폭발사건은 이 용의자가 자신이 직접 만든 폭발장치를 터트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졌다.  16일 중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15일 오후 쉬저우시 펑(豊)현 소재의 촹신(創新)유치원 입구 부근에서 발생한 폭발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중상 8명을 포함해 모두 6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상자는 유치원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학부모와 이들을 따라온 어린 자녀들로 전해졌다.  폭발 당시 유치원은 수업이 진행 중이어서 유치원생과 교사 중에는 피해를 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안 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현장 감식과 탐문, CCTV 판독, 자료조사 등을 한 결과 용의자인 쉬모씨가 자체 제작한 폭발장치로 저지른 소행으로 결론 냈다. 쉬저우 시민인 22세의 남성 용의자인 쉬모씨는 이날 사건 현장에서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공안 조사 결과, 쉬모씨는 자율신경계 이상 증세가 있어 휴학한 뒤 사고가 발생한 현장 인근에 방을 빌려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쉬모씨의 방에서는 자체 제작한 폭발장치의 재료가 발견됐으며 벽에는 ‘사(死)’, ‘망(亡)’ 등의 글자가 쓰여 있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지우 레이먼킴, “뒷자리에 앉으셨던 의사선생님 연락달라” 무슨 일?

    김지우 레이먼킴, “뒷자리에 앉으셨던 의사선생님 연락달라” 무슨 일?

    배우 김지우와 셰프 레이먼킴 부부가 딸의 응급상황으로 인한 비행기 지연에 대한 사과와 도와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지우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한국으로 출발하려는 비행기 안에서 너무나 큰 일이 있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김지우 ·레이먼킴 부부는 1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려는 비행기에서 딸 루아가 눈이 뒤집어지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다급한 상황을 겪었다. 기내에 승객 중 의사가 있어 응급조치를 취했고, 루아는 비행기에서 내려 인근 병원에서 회복할 수 있었다. 김지우는 “대한항공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대한민국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KE074편에 타고 계시던 승객분들, 그리고 승무원분들, 기장님들 한분한분 모두 다 감사드린다”며 “내리는 순간에 저희 남편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때도 괜찮다며 죄송해 하지 말라던 말씀이 마음에 깊이 남아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레이먼킴 또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 사람들이 믿는 모든 신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승객들과 승무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레이먼킴은 “성함도 못 여쭙고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린 제 뒷자리에 앉으셨던 의사선생님,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면 꼭 연락 달라”며 “작더라도 제가 보답을 드리고 싶다”고 딸에게 응급조치를 해준 의사 승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키 198cm…세계에서 가장 큰 8세 소년

    키 198cm…세계에서 가장 큰 8세 소년

    키가 198cm로 세계에서 가장 큰 8살 남학생이 언론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미러는 13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메루트 출신의 카란 싱 가족을 소개했다. 아빠 산자이(41) 말에 따르면, 아들 카란 싱은 태어났을때부터 몸집이 남달랐다. 몸무게가 7.8kg, 키가 63cm를 넘어 즉시 기네스 북에 올랐다고. 10개월이었던 2008년에는 키가 1m에 달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5살이 되서 또 한번 세계에서 가장 큰 유아로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됐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카란이 가족 중에서 가장 키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카란의 비상한 신장은 엄마 슈웨트라나(33)에게 물려받은 듯하다. 키가 218cm인 그의 엄마는 수많은 국내외 스포츠 행사에서 인도를 대표해온 농구선수다. 아빠의 키 역시 197cm로 작지 않아 ‘키다리 가족’이라고도 불린다. 현지언론은 가족 모두 큰 키를 가지게 된 원인이 불명확하지만 성장호르몬 과다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빠 산자이는 “아들 카란을 내분비학자에게 정기적으로 데려갔다. 지금까지 받은 테스트에서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고 체력을 비롯해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 내부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8살 아들이 큰 키로 다시 한 번 기네스북에 등재되길 바랐다. 한편 카란은 반 친구들의 키를 2배 가량 능가함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보인다. 다만 주요 문제는 엄청난 크기의 신발과 옷을 구하는 일이다. 엄마 슈웨트라나는 “카란이 태어났을 때 보통 치수의 유아복이 맞지 않아 6개월된 아기 옷을 구해야했고, 3살 때는 10살짜리 옷을 입혔다. 지금 아들의 발 사이즈는 나와 같은 300mm라 시장에서 그 사이즈를 구할 수 없다”며 자신의 옷과 함께 재단사에게 제작을 맡긴다고 설명했다. 키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을 법한데도, 엄마는 자신과 아들의 큰 키는 자연이 준 선물이라며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했다. 아들 카란 역시 오히려 “나도 엄마도 키가 커서 좋다. 엄마보다 더 커져서 부모님이 나를 자랑스러워하도록 만들고 싶다”면서 특히 5살때부터 엄마에게 배운 농구실력을 키워서 훌륭한 농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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