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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두 곳서만 291명 접촉·딸 확진… 16번 ‘슈퍼 전파자’ 우려

    병원 두 곳서만 291명 접촉·딸 확진… 16번 ‘슈퍼 전파자’ 우려

    지난달 27일·이달 3일 전남대병원 진료 광주21세기병원 1인실 머물며 딸 간병 메르스처럼 면역력 약한 환자 감염 ‘촉각’ 해당 병원 입원 환자들 1인실 격리 조치 18번 태국서 노출? 2차 감염? 불분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 환자(42·여)는 여러모로 보건당국이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이동 동선도 불분명한 데다 그의 딸인 18번 환자(20)는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처럼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대규모로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한 보건당국은 5일 16번과 18번 환자가 머물렀던 광주 광산구 광주21세기병원 입원 환자들을 모두 1인실로 격리 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16번 환자 접촉자는 모두 306명이다.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두 차례 진료를 받으며 접촉한 19명, 광주21세기병원에서 접촉한 272명, 가족과 친지 등 15명 등이다. 이 환자는 가족들과 태국을 여행한 뒤 지난달 1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자가용으로 지난달 25일 나주에 있는 친정을 방문하고 오후 8시에 돌아왔다. 그날 저녁부터 오한 증세를 보였다. 26일엔 집에 머물렀다. 27일 발열 증상까지 나타나자 딸이 입원한 광주21세기병원을 방문해 딸과 함께 1인실에 머물다 오후 6시쯤 전남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진료 후 다시 광주21세기병원으로 돌아왔다. 이 환자는 이달 3일 증상이 악화해 전남대병원을 찾았으며, 이곳에서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음압병상에 격리됐다.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번 환자를 2차 감염자로 보느냐는 물음에 “(모녀가) 태국에서 바이러스에 공동 노출됐을 수도 있고, 18번 환자는 병실에서 16번 환자와 가장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이기도 해 (1·2차 감염) 두 가지 가능성이 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광주21세기병원을 통제하면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환자 중 퇴원할 수 있는 분들은 퇴원해 자가격리하고, 입원 치료가 필요한 분들은 1인실로 분산해 격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또 “16번 환자가 발병한 게 1월 25일이기 때문에 잠복기로 따지면 태국에 있었을 때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7번 환자 동선 확인해보니…11일간 무방비·대구 방문

    17번 환자 동선 확인해보니…11일간 무방비·대구 방문

    구리시내·서울 광진구 등 일대 방문지하철 5호선·버스·택시 이용 이동서울역에서 KTX 타고 대구로 이동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 환자가 경기 구리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확진 전 11일간 병원 3곳과 음식점, 마트 등을 무방비로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특히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오전 9시 구리에 사는 38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코로나 17번째 환자로 판명돼 명지병원에 격리했다고 발표했다. 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에 다녀왔다. 이날 함께 공개된 36세 한국인 남성인 19번째 확진자도 같은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들은 컨퍼런스에서 말레이시아 환자가 확진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이달 4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시와 보건당국은 현재 17번 환자가 11일간 이동한 경로와 접촉자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남성은 귀국 직후로 설 연휴인 지난달 24~25일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 순두부집에서 식사한 뒤 KTX를 타고 대구에 갔다. 대구시는 “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가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한 뒤 이틀간 수성구에 있는 부모 집과 북구에 있는 처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25일 오후 9시 36분 열차로 자택이 있는 구리로 돌아왔으며 26일 발열 증상으로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중국 방문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일반 진료를 받았다. 이후에도 열이 내리지 않자 27일 구리의 서울삼성가정의원을 방문했고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는 서울아산내과와 약국 등을 추가로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시는 이 남성이 방문한 시내 의원 2곳과 같은 건물에 있는 약국을 폐쇄하고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과 함께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발열 증세로 병원을 3차례나 방문했는데도 신종코로나로 의심되지 않아 아무런 제약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돌아다녔다. 그는 구리 시내와 서울 광진구 일대 음식점과 마트 등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5호선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 택시를 이용하기도 했다. 하남시는 이날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4인 가족을 자가 격리했다. 국방부도 17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5일 해군 모 부대 소속 군무원과 식사한 사실을 확인해 해당 군무원을 부대 내 단독 격리하고 동료 6명을 자가 격리했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접촉자가 확인되면 2주간 전담 공무원을 지정, 매일 발열과 호흡기 증상 유무를 확인하기로 했다. 또 대중교통 등 이 남성의 이동 경로에 대한 소독을 확대했다. 14일간 시립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하고 행사를 취소하도록 했다. 이 기간 어린이집 휴원을 명령, 부모에게 안내하도록 했으며 교육청과 협의해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 연기와 휴업도 유도하기로 했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3번째(고양 거주·명지병원 격리), 4번째(평택·분당서울대병원), 12번째(부천·분당서울대병원), 14번째(12번째 확진자 부인·분당서울대병원), 15번째(수원·국군수도병원), 17번째(구리·명지병원) 등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7번째 확진자 접촉자 자녀 재학 중인 부산 초등학교 이틀 휴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여성의 자녀가 다니는 부산의 한 초등학교가 이틀간 휴업에 들어간다. 부산시교육청은 연제구 A 초등학교에 6일과 7일 이틀간 휴업 조치를 내렸다고 5일 밝혔다. A 초등학교는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여성 B 씨 자녀가 다니는 학교다. B 씨는 발열 증세를 보여 검체 채취 등 검사가 진행 중이고,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B 씨 자녀를 5일 오후부터 자가격리시켰고,발열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B 씨 가족은 지난달 25일 대구 친척집을 방문했다가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B 씨 검사 결과는 오늘 밤 12시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성 판정 여부에 따라 후속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6번 환자, 중국 아닌 태국 방문해 검사 늦어졌다

    16번 환자, 중국 아닌 태국 방문해 검사 늦어졌다

    광주21세기병원 272명·전남대병원 19명보건당국, 기존 방역체계 검토 방침태국 여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 환자의 접촉자는 30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행을 함께 갔던 딸 1명(18번 환자)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16번 환자(4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 수가 306명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가 방문했던 광주21세기병원에서 272명이, 전남대병원에서 19명이 각각 접촉자로 분류됐다. 가족·친지 등 접촉자는 15명이다. 16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21세기병원에 입원한 딸을 간병했다. 두 사람은 병원 내 2인실에서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딸을 간호하는 동안 거의 외출하지 않고, 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자신의 폐렴 치료를 받았다. 딸은 이날 확진된 18번 환자(21세 여성, 한국인)로 어머니가 확진 받은 뒤 검사를 받았다. 현재 발열이나 호흡기 이상 증세는 없지만,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다른 질병으로 수술받은 후 해열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았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한편 16번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요청했지만,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가 방문한 21세기병원에서는 27일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검사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중국 방문자가 아니라서 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보건당국은 16번 환자의 동선도 공개했다. 16번 환자는 태국을 여행한 후 지난달 19일 귀국했다. 25일에는 전남 나주 소재 친정집을 방문하고 오후 8시쯤 귀가했는데 그 직후 오한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다음날은 자택에 머물렀고, 27일 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을 방문했다.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딸 간호를 위해 21세기병원에 체류했다. 3일에는 증상이 악화해 전남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중국 외 국가를 방문한 뒤 확진된 환자가 연달아 나오자 기존 방역체계를 수정할 방침이다. 앞서 발생한 12번 환자는 일본, 이날 발생한 17번 환자는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정 본부장은 “동남아 국가에서 유입된 환자들에 대해 어디까지를 의심해 검사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서 “원칙적으로 방역망을 좀 더 넓히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며 “사례 정의나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6·18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당국이 파악 중이다. 태국에 16·18번 환자에 대한 정보를 통보하고, 역학조사 결과를 공유해 현지 감염 가능성을 공동조사할 예정이다. 16·18번 환자와 21세기병원에 함께 머물렀던 환자와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들에 대한 격리 조치도 시행했다. 이 병원에는 입원환자 75명, 의료진 등 종사자 65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우한의 33세 여성 BBC에 “격리되느니 차라리 집에서 죽겠다”

    우한의 33세 여성 BBC에 “격리되느니 차라리 집에서 죽겠다”

    중국 우한에 사는 가정주부 왕원준(33)이 5일 영국 BBC와 이례적인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달 23일 이후 완전 차단돼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이 도시에서 오늘도 막막한 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왕원준과 가족의 우한 생존기는 참혹하다. 다음은 왕원준의 발언을 BBC가 그대로 옮겨 실은 것이다. 본인의 생생한 육성 증언을 듣는 느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한 이후 우리 삼촌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는 중태시고 어머니와 이모는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CT 사진을 찍어보니 그들의 폐까지 감염됐다. 남동생도 기침을 해대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버지는 어제 체온이 섭씨 39.3도로 측정됐다. 계속해 기침을 해대고 호흡에 어려움을 느낀다. 집에 산소 호흡기가 있어 매일 24시간 기계에 의존해 버티고 있다. 그는 한때 서양 약과 중국 약을 동시에 복용했다. 테스트 키트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확진조차 받지 못해 병원에 모셔갈 수도 없었다. 어머니와 이모는 몸이 좋지 않으신데도 아버지의 입원실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매일 병원에 걸어가신다. 하지만 어떤 병원에서도 그들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우한에는 많은 격리 치료소가 경미한 증세를 보이거나 잠복기에 있는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곳은 아주 기본적인 장비만 갖춰진 시설이라, 우리 아버지처럼 중태인 이들을 위한 병상은 구할 수가 없다. 삼촌도 격리 치료소에서 돌아가셨다. 아버지도 적절한 치료를 받았으면 하고 바라지만 누구도 우리와 연락을 취하거나 지금 이 순간 도움을 주고 있지 않다. 여러 차례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분과 접촉했지만 “병원의 병상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란 말만 들었다. 아버지와 삼촌이 갔던 격리 치료소가 우리는 병원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호텔(에 천막 두르고 기본적인 장비만 갖춘 곳)이었다. 의사도 간호사도 없었고, 심지어 난방도 되지 않았다. 두 분은 저녁에 가셨는데 그곳의 직원은 두 분에게 차가운 식사를 제공할 뿐이었다고 했다. 삼촌은 많이 위중했는데 의식을 잃기 시작했다. 어떤 의사도 그를 치료하지 못했다. 삼촌과 아버지는 딴 방에 있었는데 아버지가 아침 6시 30분에 보러 갔더니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새 병원이 지어졌지만 그건 이미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던 사람들 차지다.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은 새 병원은 고사하고, 지금도 한 침상도 얻지 못했다. 정부 지침대로 따르자면 우리가 지금 갈 수 있는 시설은 격리 진료소 뿐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면 삼촌에게 일어난 일이 아버지에게 일어날 수 있다. 해서 우리는 차라리 집에서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많은 가족들이 똑같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친구 아버지는 열이 높다는 이유로 격리 진료소에서도 거부당했다. 감염된 사람은 엄청난데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돼 있다. 우리는 이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정부가 지난달 23일 시 전역을 봉쇄할 것을 알았더라면 우리 가족을 모두 밖으로 옮겼을 것이란 점이다. 왜냐하면 이곳에서는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한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면 희망이 있을지 모르겠다. 정부 말만 믿고 우한에 남았던 우리 같은 사람들이 옳은 결정을 내릴지, 그렇지 않을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 삼촌의 죽음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미 제공했다고 난 생각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첫 사망자 나온 홍콩 ‘패닉’… 시진핑 “정부 대응 미흡”

    첫 사망자 나온 홍콩 ‘패닉’… 시진핑 “정부 대응 미흡”

    광둥성 인접 홍콩, 사스 때도 299명 숨져 의료계 “中 국경 전면 봉쇄 요구” 총파업 日 관방 “WHO 파악한 잠복기는 10일” 새 기준 적용 환자 격리 등 10일 단축 검토 시진핑 방일 연기론엔 “일정대로 진행” 中 칭화대 “16일쯤 확산세 꺾일 것” 예측 외교부 “美 전문가 지원 조속 이뤄지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는 가운데 본토와 맞닿은 홍콩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다. 과거 사스 사태 때도 300명 가까운 주민이 숨진 홍콩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 환자가 이달 말 6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염병에 대한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39세 남성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에서 돌아온 뒤 31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다.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홍콩 전역은 발칵 뒤집혔다. 홍콩은 중국 광둥성과 맞닿아 있어 본토의 전염병이 쉽게 유입된다. 2003년에도 중국에서 발원한 사스로 299명이 숨졌다. 신종 코로나가 사스보다 전염성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03년 참상’을 기억하는 주민들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곧바로 홍콩 의료계가 “중국 접경 지역을 전면 봉쇄하라”며 들고 일어섰다. 전날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검문소 가운데 두 곳은 남겨 두겠다”고 밝힌 것이 화근이 됐다. 홍콩 공공의료 노조는 “본토인의 방문을 모두 막지 않으면 신종 코로나가 급속히 퍼질 것”이라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람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정부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해 논란이 됐다. 홍콩과 인접한 마카오의 호얏셍 행정장관도 “카지노 관련 오락산업 운영을 보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파악한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는 10일”이라며 현재 14일 정도로 규정한 공식 잠복기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새 기준을 적용하면 의심 환자 격리나 중국 후베이성 방문자의 입국 거부 기간이 10일 정도로 단축된다. 스가 장관은 신종 코로나가 시 주석의 4월 방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도 “예정된 일정대로 조용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신종 코로나가 중국의 중요 외교·정치 일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시 주석 방일 연기론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칭화대 인공지능(AI) 연구팀은 자체 설계한 머신러닝 모델을 통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환자 수가 이달 말 6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봉황망이 전했다. 현 추세라면 오는 8일 환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서고 16일쯤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연구팀은 예측했다. 중국 당국의 부실한 대응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공산당 지도부에서 간접적이나마 실책을 인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날 시 주석은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 국가 비상관리 체계를 갖춰 대처 능력을 높이라”고 주문했다. ‘중국 봉쇄’를 두고 마찰을 빚던 미중 관계도 다소 풀리는 분위기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전문가 파견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관련 지원이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WHO는 이르면 주내 국제 전문가팀을 중국에 보낼 예정인데, 여기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속보] ‘중국 방문 후 발열’ 육군 병장, 음성 판정…격리 지속

    [속보] ‘중국 방문 후 발열’ 육군 병장, 음성 판정…격리 지속

    중국에서 입국한 육군 병장이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군 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4일 “육군 모 부대에서 발열 증세를 보여 오늘 오후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던 A 병장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잠복기를 고려해 A 병장을 오는 6일까지 격리할 방침이다. 앞서 A 병장은 발열 증세로 이날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았다. 그는 중국 소주 지역을 여행한 후 지난달 26일 부대로 복귀했다. 해당 부대는 A 병장의 중국 여행 사실을 파악하고 부대 복귀 즉시 단독으로 격리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입국 제한 조치’ 시작됐지만…실제 거부된 사례는 ‘0명’

    ‘입국 제한 조치’ 시작됐지만…실제 거부된 사례는 ‘0명’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시작된 4일 실제로 입국이 거부된 사례는 없었다. 정부는 이날부터 후베이성 여권을 소지한 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서 체류한 적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중국전용입국장을 통해 들어와야 한다. 외국인의 입국 자동심사대 이용도 중지됐다. 검역 과정에서 발열 증상이나 이상 증세가 확인되는 입국자는 즉시 격리된 채 다시 검사를 받는다. 검역을 통과하더라도 연락 가능한 국내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한다. 연락처가 없을 경우에는 입국을 금지하는 특별입국절차도 시행 중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 수는 1월 초 3만여명에서 전날 1만 1381명으로 한 달 새 1만 8000여명 줄었다. 국내에서 중국으로 여행을 떠난 사람이 크게 줄고, 중국에서도 사업이나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일을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외국인 입국 제한과 특별입국절차가 24시간 가동 중으로 정부 각 부처에서 중수본과 검역현장으로 매일 직원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며 “이 사태가 단시간 내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선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이다. 대신 국무총리 지원 아래 중수본을 운영하는 등 ‘심각’ 단계에 준하는 정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초기엔 독감처럼 기침→미열→근육통…확진 뒤엔 고열·구토·심한 복통 시달려

    초기엔 독감처럼 기침→미열→근육통…확진 뒤엔 고열·구토·심한 복통 시달려

    美 1번 환자 우한서 귀국 이튿날 37도 기침 심해지고 심한 피로감에 병원행 격리 치료 중엔 39.4도까지 열 치솟아 中 환자들 첫 증상 일주일 뒤에야 진료 집중 치료 전 이미 급성호흡곤란 겪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초기 증상은 일반 감기 몸살이나 독감 증세와 비슷하다. 일반 환자와 큰 차이가 없다 보니 그만큼 방역이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의학분야 국제학술지들이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의 감염 후 병 진행 과정을 분석한 논문들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 및 호흡기센터(NCIRD),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으로 구성된 신종 코로나 사례추적팀은 미국 내 첫 확진환자의 증상 진행 과정을 분석해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지난달 3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달 19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35세 남성의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는 심혈관이나 호흡기 관련 질환을 한 번도 앓은 적이 없는 건강한 남성으로 중국 우한에 있는 가족을 만나고 지난달 15일 귀국했다. 환자는 귀국 다음날부터 기침이 시작돼 이틀째 되는 날부터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도 안팎의 미열이 발생했다. 여행 후유증이라고 생각해 사흘째 되는 날은 집에서 쉬었지만 기침이 더 심해지고 근육통을 동반한 극심한 피로감을 느껴 독감이라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는데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집중치료실로 격리돼 치료를 받는 동안 체온은 39.4도까지 오르고 구토, 설사, 극심한 복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격리치료 7일째, 감염 후 11일째 되는 날부터는 열이 서서히 떨어져 정상 체온을 회복했지만 기침 증상은 계속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한편 중국 우한시 진인탄병원 의료진도 지난달 2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한 환자 41명의 증상을 분석해 ‘랜싯’에 발표했다. 환자들은 이번 신종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받은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한 이후 발열 증상과 마른 기침 증세가 심해 병원을 찾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이 병원을 찾은 것은 감염돼 초기 증상이 나타난 지 일주일 가까이 지난 뒤여서 집중 치료를 받기 직전에 이미 급성폐렴으로 인해 호흡하기가 힘든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을 찾기 전까지 환자들의 98%가 발열 증세를 보였으며 75%는 심한 기침, 44%는 극심한 피로감과 함께 근육통을 겪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감염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가 폐렴으로 급격히 진행되는 만큼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차단하려면 각 지역의 임상의사와 보건당국 간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조코비치의 코비 추모가 특별한 이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조코비치의 코비 추모가 특별한 이유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사람들은 매일 죽어나간다. 제 인생에서 가까운 존재로 여겼고 내게 멘토였던 한 사람, 코비 브라이언트가 딸과 함께 저세상으로 떠났다. 우리 모두에게 이전보다 더 많이 어울려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말하고 싶다.” 힘겨웠던 4시간의 싸움 끝에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세계랭킹 5위)을 3-2로 물리치고 2일 호주오픈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2위)가 코트 인터뷰를 통해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는데 조금 색달랐다. 시상식에 나타난 그의 옷차림부터 남달랐다. 오른쪽 가슴에 ‘KB, 8, 24’가 적힌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였다. 전날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잘 싸운 팀을 격려하고 대회 주최측에 감사를 표한 뒤 호주 산불에 대한 얘기에 이어 브라이언트 얘기를 꺼냈다. “가족과 함께 지내고, 여러분을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과 가까이 지내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기는 게 전부가 아니란 얘기도 했다. 그는 “물론 프로 선수로서 경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삶에는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의식하고 겸허한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코비치는 “난 1990년대 세르비아에서 전쟁을 겪으며 자랐다”며 “수출입 금지 조처가 내려진 고단한 시기여서 우리는 빵과 우유, 물 등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서야 했다”고 돌아봤다. 옛 유고 연방 시절인 1987년에 태어난 그는 “그런 일들이 날 더 배고프게 만들었고 성공하기 위해 더 강해져야 한다고 느끼게 했다”며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시작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노력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사실 세르비아 내전이 종식된 1999년 이후 20년이 더 흘렀지만 지금도 그의 조국이 완전히 평화로워진 것은 아니다.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학살했다는 이유로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군이 코소보에서 세르비아 군대를 몰아내기 위해 11주 동안이나 폭격을 해대 여전히 긴장이 감돌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팀이 한창 기세를 올리던 2, 3세트만 해도 패배를 피할 길이 없어 보였으나 막판 짜릿하게 승부를 뒤집은 조코비치는 “내가 필요할 때 정신적으로 강해지고 여러 도전을 이겨낼 수 있는 것에는 그런 배경이 있는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일부에서는 일부러 팀의 체력을 소진시키려고 2, 3세트를 크게 진 것 아니냐고 추측했는데 조코비치는 “3세트 도중 트레이너로부터 ‘탈수 증세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정말 상태가 안 좋았다”며 “거의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일단 정신적으로 버텨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7번째 우승을 차지, 로저 페더러(20회)와 라파엘 나달(19회)을 추격 중인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대회는 내가 테니스를 하고, 풀 시즌을 치르는 이유”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도 관중석을 내내 지키며 열띤 응원을 보내준 가족과 (죽음으로) 작별하기 전에 충분한 사랑을 나누고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도 테니스를 하는 이유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8번 확진자 접촉 군산·익산 22명 음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8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전북 군산과 익산 지역의 의심 대상 2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일 군산시에 따르면 확진자 A(62·여)씨가 방문했던 내과와 음식점의 의사·간호사·종업원 등 밀접 접촉자 5명, 이와는 별도로 중국 우한을 경유해 입국한 주한미군 2명 등 7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 대상에 올랐다. 여기에는 수일간 함께 있었던 A씨의 아들도 포함됐다. A씨와 밀접 또는 일상 접촉한 군산지역 능동감시 대상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총 48명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14일 안에 중국이나 우한을 다녀와 능동감시 대상에 오른 사람은 37명으로 파악됐다. A씨가 방문했던 군산의 음식점들과 내과는 이날도 문을 닫았으며, 이마트 군산점과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은 정상 영업을 시작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A씨 검진에 참여했던 원광대병원 내부 접촉자 15명도 음성을 받았다. A씨는 28일 1차 검사에서 음성을 받고도 고열이 계속되자, 30일 오후 음압시설이 있는 국가지정격리병원인 원광대병원으로 옮겨져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진받았다. 이 과정에 관련된 15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15명은 밀접촉 의료인 8명, 일반 접촉한 의료인 4명 및 환자 3명(현재 1명은 퇴원, 2명은 병실 격리)이다 이 가운데 밀접촉자인 선별진료소 검진의사 1명만 의심 증세를 보였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신종 코로나 증상 어떻게 진행되나 봤더니...

    신종 코로나 증상 어떻게 진행되나 봤더니...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2019-nCoV)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은 방역대책을 세우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군다나 신종코로나 초기 증상은 일반 감기몸살이나 독감 증세와 비슷해 방역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적인 의학분야 국제학술지들이 신종코로나 확진환자의 감염후 병 진행과정을 분석한 논문들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 및 호흡기센터(NCIRD),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으로 구성된 신종코로나 사례추적팀은 미국 내 첫 확진환자의 증상 진행과정을 분석해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지난달 31일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지난달 19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35세의 남성의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는 심혈관이나 호흡기 관련 질환을 한 번도 앓은 적 없는 건강한 남성으로 중국 우한에 있는 가족을 만나고 지난달 15일 귀국했다. 환자는 귀국 다음날부터 기침이 시작돼 이틀째 되는 날부터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도 안팎의 미열이 발생했다. 여행 후유증이라고 생각해 사흘째 되는 날은 집에서 쉬었지만 기침이 더 심해지고 근육통을 동반한 극심한 피로감을 느껴 독감이라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는데 신종코로나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집중치료실로 격리돼 치료를 받는 동안 체온은 39.4도까지 오르고 구토, 설사, 극심한 복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격리치료 7일째, 감염 후 11일째 되는 날부터는 열이 서서히 떨어져 정상 체온을 회복했지만 기침 증상은 계속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중국 우한시 진인탄병원 의료진도 지난달 2일 신종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아 입원한 환자 41명의 증상을 분석해 ‘랜싯’에 발표했다. 환자들은 이번 신종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한 이후 발열증상과 마른 기침증세가 심해 병원을 찾았다.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이 병원을 찾은 것은 감염돼 초기 증상이 나타난지 일주일 가까이 지난 뒤여서 집중치료를 받기 직전에 이미 급성폐렴으로 인해 호흡하기가 힘든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을 찾기 전까지 환자들의 98%가 발열증세를 보였으며 75%는 심한 기침, 44%는 극심한 피로감과 함께 근육통을 겪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감염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가 폐렴으로 급격히 진행되는 만큼 신종코로나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임상의사와 보건당국간 긴밀한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신종 코로나’ 중국인 관광객 제주 여행…동선 보니

    ‘신종 코로나’ 중국인 관광객 제주 여행…동선 보니

    약국서 해열제 구매…접촉자 분석 중 우한 출신 중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관광객은 제주 여행에서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약국에서 해열제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이 관광객과 접촉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 CCTV를 분석하는 한편 해당약국을 임시 휴업 조치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 A씨는 지난 1월21일부터 25일까지 4박5일간 제주 여행을 한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 A씨는 1월21일 중국 국적의 춘추항공을 통해 제주에 도착한 후 제주시 연동 플로라호텔에서 숙박했으며 다음 날부터 에코랜드, 산굼부리, 우도, 성산일출봉 등을 방문했다. 제주시내에서는 칠성로 쇼핑거리와 면세점 인근 식당, 도두동 해안도로, 연동 누웨모루 거리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가 머문 호텔 직원 5명은 자가격리됐으나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밀접 접촉한 공항 직원은 발열 등을 호소했으나 지난 1일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A씨의 동선을 따라 폐쇄회로(CCT)V 확인 및 방문조사를 벌이던 중 A씨가 지난 1월24일 제주시 연동 누웨모루 거리에 있는 H약국에서 해열진통제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약국의 약사에 따르면 A씨는 가지고 있던 약을 약사에게 보여줬고, 이는 기침 진정 및 해열제 성분이 든 해열진통제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A씨가 제주 여행 당시 기침과 가래 등 유사 증세가 있었을 가능성을 두고 같은 항공편 이용객과 제주에서 접촉한 사람들을 확인하기 위한 철야 CCTV 분석작업에 돌입했고, A씨가 약을 구입한 해당약국은 임시 휴업조치에 돌입했다. A씨가 1월23일 방문한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도 바로 휴업 및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초반 돌풍이냐 중도 파워냐… “美민주 경선, 부동층 잡아야 승리”

    초반 돌풍이냐 중도 파워냐… “美민주 경선, 부동층 잡아야 승리”

    ‘상승세’ 샌더스 “노동자 계급 일어나라” 바이든 지지자 “지구촌 아우를 후보를” 트럼프 심판엔 공감대… 부동층 3분의1“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 “샌더스 의원의 급진적 정책은 미국 전체를 아우르지 못한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야 한다.” 2020년 미국 대선의 첫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이틀 앞둔 1일(현지시간) 주도 디모인에서 만난 윌리엄스 미아(63)는 가슴에 ‘버니가 트럼프를 이긴다’는 배지를 달고 있었다. 그는 “버니가 꼭 미국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면서 “그의 정치적 연륜과 정책은 미국을 보다 살기 좋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을 진보주의자라고 소개한 에바 가르시아(23)는 “장사꾼 대통령이 잘사는 사람만을 위하는 지금 미국은 본래의 모습을 잃었다”면서 “모두가, 아니 지구촌 전체가 다 함께 하기를 원한다면 당연히 샌더스 의원을 밀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헨리 루이스(68)는 “아이오와에서 샌더스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지만, 바이든이 반드시 이긴다”면서 “샌더스는 미국 전체의 대통령이 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루이스는 “어쩌면 샌더스와 트럼프는 비슷하다. 둘은 진보와 보수의 양극단에 서 있다”면서 “우리는 중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바이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지지율에서 나타나듯 아이오와의 표심은 크게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으로 갈렸다. 일부에서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들렸지만 이미 대세는 둘로 나뉜 분위기였다. 일각에서는 아이오와 코커스의 향배는 ‘부동층’에 달렸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자신을 민주당원이라고 소개한 제임스 곤살레스는 “나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서 “주변의 지인 중에서도 나와 같은 당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곤살레스는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리는 어느 후보가 남은 이틀 동안 부동층을 많이 끌어안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민주당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는 기사에서 “아이오와 민주당원 가운데 3분의1가량이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부동층을 잡기 위해 민주당의 잠룡들은 이날 아이오와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샌더스 의원은 아이오와의 2대 도시인 시더래피즈의 US 셀룰러센터에 모인 3000여명의 지지자를 향해 “노동자 계급은 일어나라”면서 “상위 1%가 부를 독식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폐해를 손보겠다”고 외쳤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부자 증세, 단일 건강보험제도인 메디케어포올, 공립대 무상 등록금 등을 차례로 약속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워털루를 비롯한 아이오와 곳곳에서 지지자들을 만났다. 워런 상원의원은 아이오와 도시·교외 지역 유권자들을 공략했으며 부티지지 전 시장은 시골 지역 방문에 중점을 뒀다. 한편 공화당도 같은 날 아이오와에서 코커스를 치르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90%가 넘어 승리가 확정된 것이나 진배없어 모든 관심은 민주당에 쏠려 있는 상황이다. 디모인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필리핀 첫 사망자는 우한 출신 40대...전문가 “치사율 낮아 과도한 공포 불필요”

    필리핀 첫 사망자는 우한 출신 40대...전문가 “치사율 낮아 과도한 공포 불필요”

    지난달 21일 입국… “상태 갑자기 악화” 스페인도 첫 환자… 24개국 140명 확진 전문가 “中 40대 미만 사망 사례 없고 40~50대 환자도 치사율 0.2%에 불과” 열에 약한 코로나 봄철 제동 걸릴 듯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외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숨진 것은 처음이다. 아직 신종 코로나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어 국내외의 불안감이 크지만 지나치게 공포에 떨 필요도 없다는 것이 전 세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숨진 44세 우한 출신 남성은 지난달 21일 38세 중국인 여성과 함께 필리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필리핀에 온 뒤로 고열 등 증세가 나타났고 지난달 25일부터 치료를 받아 왔다고 두케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었고 증상도 호전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에서도 첫 환자가 발생하고 베트남에서 7번째 감염자가 나오는 등 24개국(중화권 제외)에서 14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가 파죽지세로 퍼지고 있지만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치사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 전문가인 우쭌유 박사는 중국 내 확진환자 7000여명을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40대 미만 환자에서는 사망까지 이어진 사례가 없다. 40~50대 환자도 치사율이 0.2%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평소 면역력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감염되더라도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전 세계가 전염병 대응에 공조하면서 중국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도 다소 우려를 더는 대목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 304명 가운데 97%인 294명이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여기만 벗어나도 치사율은 급격히 낮아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겨울 미국에서 독감으로 8000명 넘게 숨졌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독감과 결핵으로 4000명 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38명이 사망했다. 이런 객관적 통계를 고려하면 신종 코로나를 비이성적으로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열과 습기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봄이 되면 확산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필리핀 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부의 라빈드라 아베야싱헤는 “전날 숨진 환자는 신종 코로나 진원지로 많은 사람이 숨진 우한에서 왔다. 필리핀 내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주여행뒤 귀국후 신종 코로나 확진 중국인 제주이동 경로 공개

    제주여행뒤 귀국후 신종 코로나 확진 중국인 제주이동 경로 공개

    제주도는 2일 제주를 찾은 50대 중국인이 귀국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A씨의 제주 이동 경로 등을 공개했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마지막 비행기 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후 제주시 연동 소재 플로라호텔 차량을 이용해 플로라호텔에 투숙했다. 22일 오전에는 중국인 10명과 함께 승합차를 이용,에코랜드, 산굼부리를 거쳐 우도에 도착한 후 우도 내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은 뒤 우도를 나와 성산일출봉을 거쳐 숙소 근처에서 하차했다.이어 신라면세점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23일 오전에 숙소를 나와 도보로 이동,제주시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후 신라면세점 인근 치킨집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시내버스를 이용,제주시내 칠성통으로 이동해 관광후 시내버스를 이용,숙소로 다시 이동했다. 24일에는 숙소에서 버스를 이용,한라산 1100고지와 무지개도로, 도두 해안도로를 구경한 후 도두해안도로 소재 카페에서 점심식사를 한후 다시 버스를 이용,숙소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누웨마루거리를 산책하던 중 편의점에 들렀다가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25일에는 숙소에서 시내버스를 이용,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한 후 중국으로 떠났다. A씨의 제주 이동 경로 등은 제주여행에 동행했던 A씨 딸의 진술에 따른것이다. 도는 제주를 거쳐 중국으로 귀국후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이동 경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르면 공개 대상이 아니지만 도가 자체적으로 집중 관리 대상을 확대 적용해 이동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동 경로 이외의 장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며 A씨의 이동 경로 장소에 대해서도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춘추항공 항공편으로 지난달 21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해 25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A(52·여)씨는 중국 양저우로 귀국이후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딸과 함께 무사증으로 관광차 제주를 방문했고 양저우로 귀국한 직후인 26일 발열 증세를 보였다.A씨의 딸은 감염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A씨가 체류한 호텔 내 접촉자 5명은 자가 격리 조치됐다.아울러 A씨를 검역한 제주공항 직원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했지만,음성 판정이 나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2, 14번 환자 연이어 발생한 부천 지역사회 확산 우려 고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경기도 부천시에서 연이어 발생하자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일본에서 체류하다 지난 19일 입국한 49세 중국인 남성은 10여일이 지난 1일 국내 12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 12번째 확진자는 입국하면서 유사 증세도 없어 검역망에서도 완전히 제외돼 전혀 통제 없이 일상생활을 해왔다. 2일에는 12번째 환자에 이어 41세 중국인 배우자도 14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12번 환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수가 확인되면서 방문장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12번 환자가 지난달 20일과 26일 두 차례나 다녀간 CGV 부천역점은 이날 휴업으로 분위기가 썰렁했다. 간혹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렸다. 1200석을 갖춘 부천역점은 총 8개의 관람실로 이뤄진 대형 상영관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경인선 부천역 북광장에서 가까워 평소 젊은이들로 북적대는 곳이지만 이번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보건당국으로부터 방문 통보를 받은 CGV 부천역점은 관람객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영화 상영을 즉시 중단하고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12번 환자가 입국한 뒤 부천 지역 영화관과 병원, 약국 등 부천 4곳을 방문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12번 확진자가 발열 증상으로 지난달 30일 찾았던 것으로 조사된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도 이날 방문객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이뤄졌다. 지하 주차장에서 병원으로 연결된 출입구는 모두 폐쇄됐다. 비상계단을 통해 병원 1층으로 올라와 간이검역대를 통과하도록 했다. 손소독제가 비치된 검역대에서는 고글과 마스크를 쓴 검역요원이 방문 목적과 최근 중국 방문 여부, 중국 방문자와 접촉 여부를 일일이 확인했다. 입원 환자에 대해서는 상주 보호자 한 명을 제외한 모든 보호자와 면회객의 면회가 전면 제한됐다. 당국의 대응 조치에도 장덕천 부천시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부천 거주 12, 14번 확진자 부부의 최근 동선을 더 구체적으로 공개하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높다. 한 시민은 “주민들 입장에선 12번 환자가 병원을 3차례나 방문한 뒤에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는 게 불안한 점이라며 능동감시 대상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시장은 이에 대해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이라 해서 모두 감염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며 확인된 동선 모두를 대상으로 시민 감염 위험이 있는 곳을 구별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강조했다.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필리핀서 신종코로나 사망자 첫 발생…중국외 지역 처음

    필리핀서 신종코로나 사망자 첫 발생…중국외 지역 처음

    필리핀 당국, 우한 출신 44세 남성 사망 확인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했다. 중국 외 국가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란시스코 두케 보건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우한 출신 44세 남성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두케 장관은 이 남성이 지난달 25일부터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38세 중국 여성과 함께 우한에서 온 사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두케 장관은 “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심각한 폐렴 증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며칠 동안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었고 증상도 호전되고 있었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환자 상태가 악화하면서 결국 숨졌다”고 설명했다. 우한 출신 중국인 남녀는 지난달 21일 홍콩을 경유해 필리핀에 함께 도착했다. 현재까지 필리핀에서는 이들 2명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필리핀 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부의 라빈드라 아베야싱헤는 “중국 이외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가 사망한 것은 처음”이라면서도 “필리핀 내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이자 많은 이들이 감염으로 숨진 우한에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원희룡, ‘중국인 입국금지 및 무사증 입국제 일시중지’ 공식 건의

    원희룡, ‘중국인 입국금지 및 무사증 입국제 일시중지’ 공식 건의

    제주여행을 다녀간 중국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에 따라 원희룡 제주지사는 2일 법무부에 중국인 입국 금지 및 제주 무사증 입국제 일시 중단을 공식 건의했다. 원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인에 대한 입국을 일정 기간까지 늦출 필요가 있다”며 “일시중단 시점은 사태가 호전되고 잠복기도 지난 시기까지”라고 밝혔다. 이어 “무사증 입국 일시 중단은 법무부가 제주도의 요청에 따라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 내부 의견 수렴과정에서 일부 부서가 소극적 태도를 보여 의사결정 시점이 늦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02년 4월 제주특별법에 따라 도입된 제주 무사증 입국제는 법무부 장관이 정하는 국가의 국민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사증 없이 제주도에서 30일간 관광 등을 목적으로 체류할 수 있다. 지난해 무사증 입국자 중 중국인은 79만7300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98%를 차지했다.올해 중국 춘절 연휴 기간(1월 24∼27일)에만 중국인 8900여명이 비자없이 제주를 방문했다. 중국인의 제주 무사증 입국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법무부 장관이 해당 고시를 손질해 무사증입국 불허국가에 중국을 포함시켜야 한다. 이 경우 비자를 발급 받은 중국인만 입국이 허용된다. 하지만 정부 부처 중 일부가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 등을 고려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춘추항공 항공편으로 지난달 21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해 25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A(52·여)씨가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후인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딸과 함께 무사증(무비자)으로 관광차 제주를 방문했으며, 제주 체류 기간 신종 코로나 감염 증세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양저우로 귀국한 직후인 26일 발열 증세를 보였고 A씨의 딸은 감염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A씨가 제주를 방문한 기간이 신종 코로나 잠복기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일본과 독일 등 잠복기 감염 사례에 따라 발열 증세를 보이기 전 이틀 전인 24일과 25일 양일간의 동선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도는 A씨가 4박 5일간 체류한 호텔 내 접촉자 5명을 확인하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또 A씨가 4박 5일간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야외 관광지를 주로 돌아봤다는 A씨 딸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동선을 확인중이다. 도는 A씨를 검역한 제주공항 직원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관리 지침에 따르면 증상 발현 이전이면 관리 대상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만에 하나의 가능성 때문에 A씨가 방문한 이동 동선을 따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왔다 간 중국인 확진자, 시내버스로 제주 관광

    제주 왔다 간 중국인 확진자, 시내버스로 제주 관광

    제주에 무사증(무비자)으로 입국했다가 중국 귀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50대 중국인이 제주에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관광지를 돌아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 춘추항공 항공편으로 지난달 21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해 25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A(52·여)씨는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후인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딸과 함께 무비자로 관광차 제주를 방문한 A씨는 제주 체류 기간 중에는 신종 코로나 감염 증세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양저우로 귀국한 직후인 26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다. A씨의 딸은 감염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제주도는 A씨가 제주를 방문한 기간이 신종 코로나 잠복기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일본과 독일 등 잠복기 감염 사례에 따라 발열 증세를 보이기 전 이틀 전인 24일과 25일 이틀 간의 동선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도는 A씨가 4박 5일간 체류한 호텔 내 접촉자 5명을 확인하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또 A씨가 4박 5일간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야외 관광지를 주로 돌아봤다는 A씨 딸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A씨를 검역한 공항 직원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관리 지침에 따르면 증상 발현 이전이면 관리 대상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만에 하나의 가능성 때문에 A씨가 방문한 이동 동선을 따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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