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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원 5개월… 가슴 통증·피부 변색, 아직도 심각한 후유증에 고통받아”

    “퇴원 5개월… 가슴 통증·피부 변색, 아직도 심각한 후유증에 고통받아”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 너무 달라져한국만 완치자 표현… 회복자로 불러야”질병본부 등 후유증 정보 절대적 부족영국 등 외국선 이미 재활 시스템 도입정부, 코로나 사후 관리에 관심 가져야박현(48) 부산대 기계공학과 겸임교수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부산 47번 확진자’로 불렸다. 12일 만에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도 건강을 완전히 되찾지 못했다. 그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감기나 몸살과 전혀 다른 병”이라면서 “지금도 가슴 통증과 두통, 단기기억상실증에 시달린다.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아팠다가 좋아졌다의 반복”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부터 후유증을 겪는 지금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본인의 증상을 자세히 적었다. 그의 생생한 경험담은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한 최근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글 덕에 ‘코로나가 무서운 병임을 새삼 깨달았다’, ‘경각심을 잃지 말자’는 시민들의 각성이 잇따랐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을 박 교수는 못내 안타까워했다. 그는 “‘심한 감기처럼 한번 걸리고 말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알려 주고 싶다”면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삶이 너무 달라졌다”고 했다.박 교수는 자가진단을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을 5가지로 분류했다. 머리에 안개가 낀 듯 멍하면서 기억과 집중하기가 힘든 브레인 포그(Brain Fog), 만성피로, 가슴 통증, 배의 통증 그리고 검붉은 색이나 보라색으로 변하는 피부 문제 등이다. 완치로 끝나는 병이 아니었다. 박 교수가 “한국만 쓰는 완치자라는 표현 대신 외국처럼 생존자·회복자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후 관리에 무신경하다고 박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완치 판정 후 몸이 좋지 않아 질병관리본부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감기니까 집에 있으라’는 말만 들었다”고 했다. 보건소에서 권유한 재확진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후에도 보건소와 병원을 찾았지만, 후유증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결국 직접 나섰다. 외신을 참고하고, 외국에 있는 의사 친구들에게 조언을 얻었다. 박 교수가 모은 자료를 본 병원 의사가 놀라며 “코로나19 후유증이 있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박 교수가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47’에 증세를 기록하기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확진자 치료도 버거운 국내에서는 후유증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비슷한 고통을 겪는 한국 완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랐다”고 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을 호소하는 2명의 완치자로부터 연락을 받기도 했다. 그는 “우울증처럼 갑자기 눈물이 나고 감정 조절이 안 될 때, 그분들의 연락을 받고 ‘나 혼자만 이런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위로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과 이탈리아 등 외국에서는 이미 코로나19 완치자 재활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우리 정부도 완치자 돌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서울시내 코로나 병상 80.8% 찼다…남은 중환자 병상 71개뿐

    서울시내 코로나 병상 80.8% 찼다…남은 중환자 병상 71개뿐

    중대본 “71개면 환자 발생 속도에 대응 가능”시민단체 “중환자 병상 하루 10~20씩 소진”서울시, 서울대병원 “민간병원과 병상확보 협의”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세 자리 수로 증가하면서 중증환자를 치료할 병상과 인력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내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벌써 80.8% 찼고 중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수도권에 71개뿐이다. 정부는 환자를 수용할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증세가 갑자기 악화될 수 있는 고령층 환자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공공병원 외에 민간병원의 병상을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기준으로 수도권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71개 여유가 있는 상황으로 아직 환자가 발생하는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증환자는 17일 9명에서 3명이 추가돼 18일 0시 기준 12명으로 늘었다.시민단체의 의견은 다르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코로나19 환자가 100명 발생하면 6명 정도가 중증환자로, 지금처럼 하루 200~3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면 10~20개의 중환자 병상이 소진될 수 있다”며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중증으로 악화하는 환자 수가 늘어날 수 있어 추가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서울시내 치료 병상은 빠르게 줄고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9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치료 병상 787개 가운데 636병상이 사용 중이어서 가동률이 80.8%”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담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서울 병상 가동률은 며칠 새 하루 10%포인트가량 오르고 있다.보건의료단체연합과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수도권에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비응급환자 진료를 미루고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제공하도록 정부가 집행을 강제해야 한다”면서 “특히 음압중환자실을 확보해야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중증환자 증가에 대비해 충분한 병상 확보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서 권한대행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서울지역 15개 병원장이 참석하는 ‘재난의료협의체’를 열어 민간의료기관 병상 확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마스크 안 썼다” 광진구 찜질방 다녀간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마스크 안 썼다” 광진구 찜질방 다녀간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나흘 만에 증상 발현, 17일 확진광진구 “찜질방 직원·방문자 확인 중”관련 접촉자들 검사·자가격리 지시경북 영덕군에 사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서울 광진구의 한 찜질방에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찜질방 내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전방위 접촉자 확인에 착수했다. 광진구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찜질방에 14일 오후 4시 53분쯤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5분쯤까지 15시간 가까이 머물렀다. 그는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는 마스크를 썼으나, 스파 내부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해당 찜질방의 직원 명단과 방문자 명부를 확보하는 한편, 접촉자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자가격리하도록 지시했다. 영덕군에 따르면 20대인 이 환자는 지난 12일 서울에서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서울에 머무르다가 16일에 영덕으로 돌아온 후 검사를 받고 17일에 확진됐다. 이 환자는 교회 참석 후 나흘 만에 검사를 받을 당시 발열과 인후통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술 안 마셨는데 헤롱헤롱… ‘대변 이식’으로 완치한 벨기에 남성

    술 안 마셨는데 헤롱헤롱… ‘대변 이식’으로 완치한 벨기에 남성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취한 증상이 나타나는 희소 질환 진단을 받은 벨기에 남성의 사례가 의학지에 소개됐다. 벨기에의 47세 남성은 술을 입에도 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술에 취한 것과 같은 증상이 두 달여 간 지속됐다. 이 남성의 병명은 자동 양조 증후군으로 내장 발효증후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자동 양조 증후군은 알코올 중독과 같은 증세를 나타낸다. 평소 술냄새, 호흡, 비틀거림과 나른함 등의 증세와 더불어 증상을 없애는 치료를 받은 후에도 알코올 금단현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겐트대학병원에 입원한 이 남성은 자동 양조 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저탄수화물식단 및 항진균제 처방을 받았다. 하지만 항진균제로 증세가 호전되는 다른 환자들과 달리, 이 남성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의료진이 선택한 것은 ‘대변 이식’이었다. 대변이식술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특수처리해 장내 미생물 용액으로 제조한 뒤 이를 내시경이나 관장을 통해 환자의 장에 뿌리거나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는 체내에 있는 유해한 박테리아를 대변 기증자의 대변에 있는 건강한 박테리아로 ‘교체’하는 대변이식술의 사례가 느는 추세다. 벨기에 남성은 건강한 사람이 기증한 대변을 이식받음으로써 자동 양조 증후군에서 점차 벗어날 수 있었다. 치료가 시작된 지 34개월이 흐른 뒤에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현지 의료진은 “샌드위치 같은 평범한 음식만 먹어도 취하게 되는 이러한 증상을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는 분명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혈중 알코올 수치 상승과 다양한 간 기능 장애 및 알코올 중독 징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자동 양조 증후군은 당뇨병이나 비만, 크론병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지만,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러 종류의 효모와 희귀한 박테리아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면서 “자동 양조 증후군은 비교적 드물게 진단되지만, 아마도 진단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사례도 드물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남성의 사례는 미국내과학회(ACP)가 발간하는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도주에 탈출까지…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감염병예방법 위반 속출

    도주에 탈출까지…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감염병예방법 위반 속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도 방역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도주하거나 탈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경기 파주시, 경북 포항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자택과 병원에서 도주 또는 탈출한 사례가 이틀 새 2건 발생했다. 파주에서는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50대 경기 평택시민 A씨가 이날 새벽 병원을 탈출했다. A씨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그가 이날 0시 18분쯤 병원 정문을 나서는 모습을 포착하고 추적 중이다. 앞서 포항에서도 40대 포항시민 B씨가 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직전에 자택에서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붙잡혔다. 3월부터 사랑제일교회에 거주하던 그는 이달 13일 포항에 내려갔다. 15일에는 이 교회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했는데 기침,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치료를 거부하거나 탈출하면 격리조치를 위반하게 된다”며 “형사처벌이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격리장소를 이탈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감염 위험이 있는데도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려는 교인들로 인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랑제일교회는 8일과 15일 각각 서울 경복궁 인근과 광화문에서 각각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 중 최소 10명이 확진돼 감염 확산의 위험이 큰 상황이다. 정부는 2차례 집회 참석자 모두 증상과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정부가 확보한 이 교회 교인 명단은 4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3200여명이 격리 중이며 2500명이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800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수만명 예배’ 여의도순복음 3명 확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강화 검토

    ‘수만명 예배’ 여의도순복음 3명 확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강화 검토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며 2차 팬데믹(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경기 파주 스타벅스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만명이 예배를 보는 순복음교회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7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돌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방역당국과 영등포구에 따르면 등록 교인만 56만명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주일 예배에 참석한 성가대원과 신도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성가대원인 확진자 A(40대·수원 팔달구)씨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그는 지난 9일 교회 찬양대 연습과 예배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부터 증세가 나타났고 15일 검사를 받고 당일 확진됐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성가대원 A씨와 교인 B씨의 동선이 일치하는지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한 명의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자에 대해서도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19명을 기록해 하루 만에 70명이 추가됐다.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서울시 거주자가 1971명, 타 시도 거주자가 1426명, 주소 불명자가 669명이다. 특히 서울 거주자 1971명 중 492명과 주소 불명자 669명 중 553명은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측이 제출한 교인 명단 등이 일부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자발적인 검사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도 48명으로 늘어났다. 파주시는 이날 지역 주민 30대 B씨 등 7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경기 가평의 육군 제3야전수송교육단 군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이날 “영내에 출입하는 민간인 업자가 지난 9일 서울의 한 종교시설을 방문한 이후 지난 14일 확진됐다”면서 “밀접접촉자 110여명과 예방적 격리자 80여명 등 2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병사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되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돌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여자들 중 확진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면서 방역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조만간 (거리두기) 3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수도권 확진 폭발하는데 남은 병상 752개뿐… 528곳 추가 확보

    수도권 확진 폭발하는데 남은 병상 752개뿐… 528곳 추가 확보

    서울·경기·인천 병상 공동 사용하기로395실뿐인 생활지원센터도 확보 나서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급증세로 병상 부족 우려가 높아지자 정부도 병상 확보에 부랴부랴 발 벗고 나섰다. 매뉴얼에 따라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중환자용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바로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해 의료시스템의 붕괴, 또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위기감이 높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내 환자 중증도를 분류하고 병상 배정 및 전원을 지원하는 한편 의료자원 동원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마련된 ‘수도권 코로나19 병상 공동대응체계 구축계획’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각 지자체와 함께 통합 환자 분류반을 꾸리고 여기서 수도권 내 병상을 공유·배정하는 방식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에 1479개 병상이 있으며, 병상을 최대로 늘리면 528개를 더 확보할 수 있어 전체 병상 수를 2007개까지 늘릴 수 있다. 일반 병상에 중환자용 장비를 지원하는 식으로 중환자 병상을 확충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내 병상은 752개, 일반 환자도 이용해야 하는 중환자 병실은 100개가 남은 상태다. 하지만 일부에선 방역당국이 이달 초 코로나19를 위한 대기 병상을 최소로 유지하라고 한 지 2주도 안 돼 병상 확보에 나서면서 혼란스럽다는 비판도 나온다.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중증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 최중증으로 구분하는데 경증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서비스 지원과 증상 모니터링 등을 받는다.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경기와 충남에 총 440실 규모로 2곳이 있으며, 16일 기준 395실이 비어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현재 생활치료센터 추가 운영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도 태릉선수촌에 최대 382병상을 확보해 19일부터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키로 했으며, 250병상 규모의 한전연수원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자가격리자 급증에 대비해 196실 규모 민간호텔 1곳을 확보해 19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항서 확진 후 달아난 사랑제일교회 교인 4시간 만에 검거(종합)

    포항서 확진 후 달아난 사랑제일교회 교인 4시간 만에 검거(종합)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의료원 이송을 앞두고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붙잡혔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40대 포항시민 A씨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6일 검사를 받고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시 관계자들이 집을 방문하기에 앞서 낮 12시 15분쯤 만류하는 가족을 뿌리치고 집에서 나가 사라졌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동선을 추정하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오후 4시 25분쯤 북구 덕수동 덕수공원에서 그를 붙잡아 안동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시는 A씨가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3월부터 교회에서 거주하다가 이달 13일 포항으로 왔다고 밝혔다. 그는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고 발열과 기침증세를 보였다. 시는 A씨 가족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6명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 광화문 집회 참석자 및 접촉자는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포항서 달아났던 코로나19 확진자 4시간 만에 검거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의료원 이송을 앞두고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붙잡혔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40대 포항시민 A씨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6일 검사를 받고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시 관계자들이 집을 방문하기에 앞서 낮 12시 15분쯤 만류하는 가족을 뿌리치고 집에서 나가 사라졌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동선을 추정하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오후 4시 25분쯤 북구 덕수동 덕수공원에서 그를 붙잡아 안동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시는 A씨가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3월부터 교회에서 거주하다가 이달 13일 포항으로 왔다고 밝혔다. 그는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고 발열과 기침증세를 보였다. 시는 A씨 가족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6명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 광화문 집회 참석자 및 접촉자는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위축된 경제와 총기 사건까지…하와이 ‘심상찮다’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위축된 경제와 총기 사건까지…하와이 ‘심상찮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침체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8월 초부터 일평균 확인된 감염자의 수만 매일 세 자리 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에는 일평균 감염자 수 355명을 넘어서는 등 최악의 전염 사태에 이르렀다는 목소리다. 특히 다수의 인원이 밀집된 공동 시설 구역에서의 전염병 확산이 걷잡을 수 없는 상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오아후 섬에 소재한 대표적인 수감자 사회교정시설 내에서 감염자 폭증이 발견됐다. 무려 70여 명에 달하는 수감자와 근로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때문에 수감 시설 내부에서는 다수의 인원이 밀집한 시설 내부에 적절한 방역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문제가 지적된 곳은 오아후 커뮤니티 교정센터(Oahu Community Correctional Center)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 정부의 재정 부족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시설 내에 적절한 방역 프로그램 지원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 내 근무 중인 근로자들의 감염 사례도 속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2교대 근무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 A씨 역시 최근 확진 판정 후 격리 치료 증이다. 그는 이달 초 2교대 근무 후 발열 증세를 느끼고 자신의 거주지에서 스스로 자가 격리했다.발열 증세를 최초로 감지했던 당일 A씨는 퇴근 직후 가족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기 위해 1층 방에 스스로를 격리했다. 당시 집 안에 들어선 직후 온 몸을 세정제로 닦은 A씨는 이튿날 오전 인근 검진소에서 확진자로 판정받은 사례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교정 시설 내 근로자들은 정부로부터 마스크 조차 배급 받지 못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몇 개월 전에 배급받은 마스크 한 장을 세탁해서 사용하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다수의 인원이 밀집된 실내 시설 내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전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오아후 섬 서쪽 이윌레이(Iwilei)에 위치한 노숙자 ‘쉼터’에서도 전염 사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14일에는 해당 쉼터 내에서 일평균 20여 명에 달하는 추가 확진자가 발견됐다.더욱이 최근 주 정부가 공원, 해변 등지의 노숙자들을 체포 후 해당 쉼터에 강제 격리하는 등 전염병 확산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지 시민단체 7곳은 주 정부의 이 같은 노숙자 강제 체포 후 공용 시설 강제 입주 행위가 전염병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뾰족한 방역 시스템이나 추가 격리 시설 마련 등의 해결 방안이 없는 상태에서 기존 시설 내에 더 많은 인원을 강제 격리하면서 전염병 문제를 키웠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지적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사회 혼란 양상은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각종 총기 사고와 상점 내 물건을 노린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14일 자정 한인 타운과 인접한 대로변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2명의 가해 남성은 총격 후 도주했고 총에 맞은 30대 주민은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일본계 대형 마트와 한인 교민들이 주로 찾는 한인 대형 슈퍼마켓 다수가 인접한 거리에서 벌어진 ‘묻지마 살인’이었다. 무고한 시민을 공격하는 총격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전염병 감염에 대한 불안과 불안정한 현지 치안 문제를 견뎌야 하는 형국이다. 또,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총격전이 발생한 지역과 멀지 않은 대로변에 위치한 상점이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류와 운동화 등을 판매하는 소규모 상점을 노린 2명의 백인 용의자들은 자정이 넘은 시간대에 상점 유리를 부순 뒤 내부에 진입했다. 벽돌과 망치 등으로 상점 외부 유리창을 부순 용의자들은 단 3분에 불과한 시간 동안 상점 내부의 물건을 가지고 도주했다. 경찰은 당시 도난당한 상품의 경제적 가치는 수 천 달러에 달할 것으로 짐작했다.두 사건이 발생한 곳 모두 호놀룰루 시 중심의 대로변이었다. 이 인근에는 5만 명에 달하는 한인 교민들이 밀집해 거주해오고 있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커크 콜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주택가에 거주하는 일반 주민들에게 전염을 확산 시킬 우려가 높다”면서 “시 정부가 운영하는 24시간 노숙자 쉼터 내에 임시 방역 격리 센터를 개설해 노숙자들에게 각종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노숙자 쉼터 내부에는 각종 방역·격리시설과 지원이 필요한 노숙인에 대한 다양한 선택 사항을 확충 중”이라면서 “다만, 상당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셧다운 이후 격리 지침 등을 위반한 비교적 가벼운 범죄 위반자에 대해서는 수감 시설 내에 격리하지 않고 석방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재 호놀룰루 시 경찰국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와 관련해 도주한 가해자들의 인상착의와 신상 정보를 현지 언론에 공개, 대대적인 공개수사에 나섰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 319명…“1천명 넘게 연락 불통”(종합)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 319명…“1천명 넘게 연락 불통”(종합)

    하루 만에 70명 추가 확진…전국 곳곳 분포서울서만 최소 1045명 연락 안돼 조치 못해“사랑제일교회 교인들 숙식 등 공동활동” 수도권 내 코로나19 급증세의 화약고로 지목되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를 벌인 결과 17일 낮 12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7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319명이 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 확진자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수도권 307명(서울 209명·경기 85명·인천 13명) 외에 충남 5명, 강원 4명, 대구·경북·대전 각 1명 등 비수도권 지역 5곳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서울시 거주자가 1971명, 타 시도 거주자가 1426명, 주소 불명자가 669명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거주자 1971명 중 492명, 주소 불명자 669명 중 553명 등 1000명 넘는 교인이 통화가 되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타 시도 거주자 1426명은 해당 지자체가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중 연락이 되지 않는 인원까지 합치면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 연락 불통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랑제일교회에서는 교인들이 여러 날 숙식 등 공동활동을 한 것으로 밝혀져 교회 내 전파 위험이 큰 것으로 방역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전날 사랑제일교회 현장방문을 통해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기간의 방문자 수기명부를 확보했으며, 이달 1일부터 6일까지에 대한 자료는 추가 제출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간이 오래돼 부정확한 교인 명단은 연락이 가능한 자료로 보완을 요청해 교회 측 확답을 받았으며, 검사 미이행시 강제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월드피플+] 맹인 할아버지의 책 사랑...3년 새 7000권 읽어

    [월드피플+] 맹인 할아버지의 책 사랑...3년 새 7000권 읽어

    시각 장애를 가진 맹인 할아버지의 책 사랑이 화제다. 지난 2017년 시각 장애 판정을 받은 80대 할아버지는 장애 판정 후 3년 동안 약 7천 권의 책을 읽었다. 중국 충칭(重 ) 사핑바구(沙坪)에 거주하는 마 씨 할아버지의 하루는 매일 오전 9시 인근 도서관을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80대 노부부가 도서관을 찾기 시작한 것은 할아버지의 시각 장애가 심각해지면서부터다. 공교롭게도 마 씨 할아버지의 본격적인 책 읽기는 지난 2017년 그가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두 눈의 시력이 완전히 기능을 잃은 뒤 본격적인 책 읽기가 시작됐던 셈이다. 그리고 마 씨 할아버지의 곁에는 손을 잡고 앞서 걷는 장 씨 할머니가 함께 있다. 80대 고령의 노부부의 도서관 행은 매일 오전 9시에 시작된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할아버지 곁에서 손을 잡고 부축하며 걷는 장 씨 할머니가 있다. 장 씨 할머니는 “시각 장애가 심각해진 이후 안전 등의 이유로 한 동안 집에서만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러자 곧장 우울증세가 찾아왔다. 집에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할아버지 손을 잡고 어디든 가자며 나선 곳이 도서관이었다”고 했다.부부는 도서관이 문을 여는 오전 9시부터 문을 닫는 오후 4시까지 도서관에서 각종 서적을 두루 섭렵해오고 있다. 할아버지가 시각 장애인용으로 제작된 청각 도서를 읽는 동안 할머니는 열람실에서 일반 서적을 열람하는 방식이다. 점심 식사는 주로 도서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식사를 마친 뒤 또다시 책 읽기를 이어간다. 이런 방식으로 마 씨 할아버지가 완독한 도서의 수는 지난 2017년 이후 총 7천 권이 넘는다.이는 해당 도서관이 소장한 시각 장애인용 도서 전 권의 분량이다. 하지만 마 할아버지는 단 한 번도 책에서 지식을 얻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17년 무렵 시각 장애 판정을 받기 이전까지 서서히 시력이 희미해지는 증상을 겪었던 마 씨 할아버지였기에 시각 장애에 대한 두려움보다 장애 판정 이후의 삶을 차분히 계획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나는) 비록 점점 시력이 안 좋아지면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시각 장애인용으로 제작된 듣기 테이프를 통해 책을 읽어야 했다”라면서도 “하지만 단 한 번도 내 남은 인생에서 책 읽기를 통한 지식 습득의 꿈을 잃어본 적이 없다.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배우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비록 몸은 늙고 고령이 됐지만, 마음은 여전히 초등학생처럼 배움에 대한 갈망이 크다”고 덧붙였다.최근 도서관 사서들은 마 씨 할아버지를 위한 새로운 시각 장애인용 도서를 찾는 데 열중하고 있다. 마 씨 할아버지가 해당 도서관에 비치된 모든 시각 장애인 전용 도서를 이미 완독했기 때문이다. 현지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주 모 씨는 “우리 도서관 사서들은 최근 인터넷 서점에서 마 할아버지를 위한 각종 청각 서비스용 도서물을 찾고 있다”면서 “도서관 시설을 총 책임지는 소장의 인가 하에 할아버지에게 다양한 청각 서비스용 도서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웃음을 보였다. 한편, 이 같은 노부부의 사연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마 씨 할아버지와 장 씨 할머니 두 사람이 나란히 걷는 모습이 바로 사랑이다’라면서 ‘마 씨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매일 아침 집 밖을 나서는 할머니의 마음이 진짜 사랑이다’, ‘사는 동안 끝없이 배우고자 하는 할아버지와 그 곁을 지키는 할머니에게서 책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등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설] 2차 대유행 시작했는데 거리두기 찔끔 강화하다니

    코로나19 일일 확진 환자가 어제 0시 기준 279명까지 치솟았다. 사실상 2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며칠 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일촉즉발의 심각한 상황’이라고 걱정했는데 결국은 폭발하고야 만 것이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지난 2~3월의 1차 대유행보다 심각한 것은 인구의 절반이 모여 살고 있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에 정부가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지만 과연 그 정도 조치로 제압될 수 있을지 환자 급증세가 너무 빨라 걱정이 앞선다. 정부는 지난 6월 28일 혼선이 있었던 각종 거리두기의 명칭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하고, 코로나19 유행의 심각성 등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해 시행하기로 조정한 바 있다. 일일 지역감염자가 50명 미만일 때는 1단계, 50~100명 미만일 때는 2단계, 100~200명 이상 되는 규모가 일주일에 이틀 이상일 때는 3단계로 강화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단계별 방역 조치 또한 세분화했다. 문제는 어제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했는데 방역 조치는 사실상 1.5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즉각 중단해야 할 노래방, 뷔페식당 등 일부 고위험시설의 영업을 당분간 허용했다. 경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겠지만 심각한 감염 확산 추세에 비춰 너무도 느슨한 대응이다. 서울 출퇴근 시민들이 많은 인천을 제외한 것도 아쉽다. 어제의 감염 상황만 보면 머지않아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방역 조치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력해야만 한다. 강력한 방역 조치와 더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이 K방역의 신화를 창조했던 것이다.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으로 최근 들어 시민들의 방역의식이 다소 느슨해졌고, 그 결과가 2차 대유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2차 대유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방역 의지를 확실히 다져야만 한다. 일부 집단의 방역 무시 행태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제 정오 기준 누적 확진자가 245명이나 나와 ‘제2의 신천지’가 우려되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는 “바이러스 테러에 당했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국가 방역 시스템을 조롱하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주말 광화문 집회에 이 교회 신도들이 대거 참석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은 추가 확진자가 나올지 모른다. 온 국민의 방역 노력을 헛되게 만드는 이런 그릇된 행태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법에 따라 엄벌해야만 한다.
  •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노인복지관 방문 확인...320명 전수검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노인복지관 방문 확인...320명 전수검사

    서울 중랑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중랑노인복지관을 지속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이용자들과 직원들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중랑구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중랑 57번 확진자(면목2동)는 일요일인 이달 2일 교회에 갔다. 이후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평일에 매일 복지관을 찾아 점심식사를 했다. 이 환자는 교회 방문 이틀 후인 이달 4일부터 인후통과 설사 등 증세를 보였으며, 15일 중랑구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중랑구는 오는 17일 오전 중랑노인복지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차려 이 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복지관 식당을 이용한 주민들과 직원 등이 검사받도록 할 예정이다. 구가 파악한 전수검사 대상은 320명이다. 이 환자는 최근 2주간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여러 차례 이용해 인천시 영종역, 서울 홍대입구역, 돌곶이역, 석계역, 회기역 등에 다녀오기도 했으나, 고령으로 정확한 이동 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가 결제도 현금으로 해 대중교통 동선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등 서울 교회 관련 감염 급증…‘대구 신천지’ 때보다 빨라

    사랑제일교회 등 서울 교회 관련 감염 급증…‘대구 신천지’ 때보다 빨라

    검사받은 사랑제일교회 인원 중 3분의1 양성 판정최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개신교회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서울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신천지발 집단발병 초기 대구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첫 환자(서울 1727번, 전국 14749번)는 지난 12일에 확진돼 1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일일 집계에 처음 포함됐다. 이어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지역 신규확진자는 집계 발표 날짜(0시 기준)로 따졌을 때 13일에 1명, 14일에 11명, 15일에 26명, 16일 107명으로 급격히 불어나면서 불과 나흘만에 145명이 나왔다. 서울 외 지역에서 검사를 받은 확진자까지 합하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으로 193명이었고, 정오 기준으로는 249명으로 또 늘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이 훨씬 더 많아 환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 771명이 검사에 응해 14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280명은 음성이 나왔으며, 나머지는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사를 받아서 결과가 나온 이들 중 3분의1 이상이 확진된 셈이다.서울시가 지금까지 파악한 사랑제일교회의 검사 대상자는 4066명이지만 명단 누락 등이 확인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 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를 자가격리 위반 및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이날 중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이 교회와 관련해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날짜와 장소도 공개하고 검사를 요청했다. 이처럼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이 맹렬히 확산하면서 최근 서울 전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발표 날짜 기준으로 8월 12일 15명, 8월 13일 26명, 14일 32명, 15일 74명, 16일 146명을 기록하는 등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1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서울 신규 확진자 146명 중 73.3%에 해당하는 107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로 밝혀졌다. 이런 확산 추세는 올해 2월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터져 나온 초기 대구의 확진자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른 것이다. 올해 2월 대구에서는 18일에 처음으로 확진자(전국 31번, 대구 1번)가 발표됐고, 다음날인 19일에 10명, 20일 23명, 21일 50명, 22일 70명 등으로 서서히 늘었다. 그러다가 23일 148명, 24일 141명이 나온 데 이어 25일에는 56명, 26일 178명, 27일 340명, 28명 297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2월 29일에는 무려 7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그 후로 3월 초순까지 대구에서는 하루 수백명대로 신규 환자가 쏟아지면서 지역사회가 코로나19 감염 공포에 휩싸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새 남친 눈치챌까…출산 뒤 아이 버린 비정한 엄마

    [여기는 중국] 새 남친 눈치챌까…출산 뒤 아이 버린 비정한 엄마

    공중화장실에서 낳은 아이를 쓰레기 매립지에 유기한 매정한 여성이 체포됐다. 공안에 붙잡힌 이 여성은 고의살인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아이에 대한 양육은 끝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웨청(越城)구 관할법원은 공중화장실에서 출산한 자신의 아이를 근처 쓰레기 매립지에 유기한 20대 여성 마모씨 사건에 대해 고의살인죄를 적용,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6개월을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올해 23세인 마씨는 지난해 6월 13일 새벽 5시쯤 자신과 동거남이 함께 거주하는 사오싱시의 한 집에서 빠져나와 한 공중화장실에서 몰래 출산한 뒤 아이를 붉은색 쇼핑백에 넣어 인근 쓰레기 매립지에 버리고 도주했다.특히 마씨는 인근 주민들에 의해 아이가 구조, 자신의 행각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아이가 담긴 봉투 위로 무거운 벽돌을 올려놓는 비정함을 보였다. 사건 직후 근처를 지나던 이웃 주민들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버려진 아이를 찾아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다. 구조된 A군은 출생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외부에 방치되면서 각종 피부병과 호흡기 질환 등의 질병에 감염된 상태였다. 특히 A군은 구조 당시 저체온 증세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A군은 인근 종합병원에서 응급 진료를 받아 건강 상태는 호전됐지만 친모 마씨의 양육권 포기로 지금까지 괄할 아동복지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관할 파출소는 곧장 A군의 친모 마씨를 수소문 끝에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씨는 자신의 영아 유기 혐의 일체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아이의 양육에 대해서는 끝내 거부했다. 이 때문에 사오싱시 민정국은 마씨가 가진 친권이 해제되도록 법원에 신청, 관할법원은 사오싱시 웨청구 민정국을 A군의 법적 책임자로 지정했다. 특히 마씨는 사건 당시 동거 중이었던 연인 왕씨와의 사이에 이미 아들을 낳아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또 다른 남성과의 사이에서 A군을 임신하자 이런 일을 벌인 것이었다. 마씨는 임신 기간에는 동거 중인 연인에게 살이 쪘다는 등의 거짓 핑계를 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A군의 법적 책임권을 가진 사오싱시 웨청구 민정국은 마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영아를 유기하고 생명이 위독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 고의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약 14개월 동안 진행된 소송 사건은 관할 인민법원이 마씨에 대해 고의살인죄를 적용하면서 막을 내렸다. 관할법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마씨가 A군을 쓰레기 매립장에 방치, 쇼핑백 위로 무거운 벽돌을 올려놓는 등 천륜을 저버린 행위가 A군의 사망을 의도한 것으로 보고 고의살인죄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관할법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영아 유기죄로 판결하기에는 고의로 살해하려 한 의도가 명백하다는 점에서 가볍게 처리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면서 “유기와 살인혐의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같은 선상에서 볼 수 있을 만큼 잔학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던 A군은 현재 웨청구 아동복지원에 위탁 양육 중이다. 다만, 생후 1년이 지났지만 A군은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언어 발달 능력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측은 “마씨의 위법행위로 사망에 직면한 남아는 여러 차례의 수술로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이 아이의 성장발육이 또래보다 현저하게 떨어져 심신의 건강을 해쳤다”면서 “갓 태어난 영유아에게도 생명권과 건강권은 반드시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를 낳으면 양육과 교육의 의무를 지는 것이 사회적 의무이자 법적 의무”라고 깅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경기도, 신규 확진 108명…감염 확산세 가속

    경기도, 신규 확진 108명…감염 확산세 가속

    경기도에서 교회와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 사회내 감염 확산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양평군 서종면에서는 교회 등 시설이 아닌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 주민 31명이 하루 만에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새로운 집단 감염이 확인돼 방역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경기도는 15일 0시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8명 늘었다고 밝혔다. 13일에 47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14일에 108명이 나오는 등 이틀 동안 무려 15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폭증세를 보이는 것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이 48명, 양평 마을잔치 관련 31명, 서울 사랑제일교회 11명, 고양 반석교회 1명, 고양 기쁨153교회 1명, 감염경로 미확인 7명 등이다. 양평군의 무더기 확진은 서울 광진구 확진자인 서종면 주민이 마을잔치 등에 참석해 집단감염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인 80대 남성은 평일에는 서울에 머물다가 주말에 서종면 집에서 지내는데 지난 8∼10일 사이 서종면의 사슴농장, 음식점, 마트 등을 방문했고, 마을잔치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남성은 폐교를 개조한 숲속학교에서 열린 마을잔치에 참석해 주민 61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61명의 주민 가운데 31명이 확진됐고 25명은 음성 판정이 났으며 5명은 보류 판정을 받았다. 또 우리제일교회의 경우에도 4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 총수가 최소한 9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회 관련 경기도 확진자는 73명이며 서울이 23명, 인천 1명, 경북 1명 등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도권 교회발 신규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는 이날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도 방역 당국은 “이틀 새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며 “거리두기 강화 등 정부의 방역 조치를 보며 대응 수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아기 깨문 사실 숨기려…다친 아기 방치해 숨지게 한 아빠

    아기 깨문 사실 숨기려…다친 아기 방치해 숨지게 한 아빠

    침대에서 떨어진 생후 15개월 아기를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친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몽유병 증세를 앓고 있던 친부는 수면 중 아이의 온 몸을 깨물어 상처를 냈던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아기를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이헌)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3월 22일 경남 김해에 있는 주거지에서 수면장애(몽유병) 증세로 생후 약 15개월이 지난 아기의 목과 팔, 다리, 가슴, 배 등을 깨물어 피멍과 상처를 냈다. 그러나 이 사실이 발각될까봐 두려워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다. 같은 달 31일 주거지 안방 침대에 누워 낮잠을 자던 아기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머리뼈가 골절되고 눈과 광대뼈 등도 다쳤다. 이로 인해 급성 경막하출혈, 뇌부종 등이 발생했으나 A씨는 이때에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아기를 이틀 동안 방치했다. 이후 아기가 의식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뒤늦게 병원에 데려갔지만 아기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A씨는 아내와의 불화, 빈곤, 육아 스트레스 등으로 우울증과 수면장애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었더라도 보호·양육의 책임이 있다”며 “우연히 일회적으로 양육 의무를 소홀히 해 아이가 사망한 게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왕절개 산모 뱃속엔… 더 황당한 의료진 반응

    제왕절개 산모 뱃속엔… 더 황당한 의료진 반응

    제주 지역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의 뱃속에서 수술 중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거즈가 발견돼 산모 측이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다. 13일 피해자 A(33)씨 가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제주 시내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그런데 출산 뒤에도 계속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이어졌다. 이에 A씨는 나흘 뒤 인근 종합병원을 찾았고, 검사를 받은 결과 뱃속에 거즈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뱃속에서 발견된 의료용 거즈는 길이 13~15㎝에 달했다고 피해자 가족은 밝혔다. A씨는 곧바로 뱃속에서 거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다가 지난 3일 퇴원했으며 지금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남편 B(34)씨는 “제왕절개 수술 당시 지혈에 사용됐던 것으로 보이는 거즈가 아내 직장과 소장 부위를 압박하던 상태였다”면서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도 했는데, 당시 뱃속의 거즈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B씨는 “아내가 이번 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데도 당시 제왕절개 수술을 한 산부인과 원장이 아닌 다른 직원이 대신 전화로 보험 처리 절차를 알리는 등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해당 산부인과 원장은 “산모가 거즈 제거 수술을 받은 병원에 직접 찾아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면회를 할 수 없어 산모와 직접 통화해 사과드렸다”며 “남편분이 사고 발생 후 아이를 보러 산부인과를 찾았을 때도 여러 차례 직접 사과했다”고 말했다. 원장은 “또 이러한 상황에서 담당 의사인 제 얼굴을 보기도 싫겠지만, 그래도 우리 조리원에 계실 의향이 있으면 꼭 연락해 달라고 말씀드렸었고, 보상 절차를 물으셔서 관련 내용을 전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이번 사고와 관련한 협의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지율 역전’에 이낙연·이재명, 비슷한 듯 다른 해석(종합)

    ‘지지율 역전’에 이낙연·이재명, 비슷한 듯 다른 해석(종합)

    이낙연 “실망과 답답함 쌓인 결과”…이재명 “부동산 문제”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이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에 나선 이낙연 의원이 13일 미래통합당에 지지율이 역전당한 데 대해 “국민의 실망과 답답함이 쌓인 결과”라며 쇄신을 강조했다. 이낙연 의원은 지지율 역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집값상승과 상대적 박탈감, 원활치 못한 국회, 민주당 일부 구성원의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 긴 장마와 집중호우의 피해 등으로 국민의 답답함과 실망이 누적된 결과”라며 “기풍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삶과 마음을 더 세심하게 파악하고 더 정확한 처방으로 더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29일 전당대회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내 기풍을 쇄신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상황이 여럿 겹친 가운데 답답한 정치 상황이 더해진 것을 원인으로 짚으면서 자신이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을 쇄신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전당대회 계기로 당 기풍 쇄신”이재명 “국민 삶 개선에 대한 새로운 기대” 반면 이낙연 의원에 이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2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지율 역전의 원인으로 부동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목했다. 또 지지율 하락에 대한 해결책으로 ‘새로운 기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역전에 대해 “제일 큰 영향은 부동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부동산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정책으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된다”라고 진단했다. 이재명 지사는 “국민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점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주사를 놓을 때도 덜 아프게 하기 위해 배려하듯 국민 전체를 상대로 증세나 규제 등 강공책을 쓸 때는 고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섬세하고 큰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길게 보면 바른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를 찾지 않겠느냐”며 “고통은 크고 효과가 없으면 불만은 계속될 것이지만, 고통이 컸지만 결과가 좋다면 조금씩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국민이 뭔가 새로운 기대를 하는 것 같다”는 추가 분석도 내놨다. 그는 “정치는 언제나 국민 의사를 존중하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좀 더 노력을 많이 해달라는 채찍”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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