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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저질환 없는 인천 30대 남성 AZ백신 접종 10일 뒤 사망

    기저질환 없는 인천 30대 남성 AZ백신 접종 10일 뒤 사망

    인천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이 10일 뒤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주택에서 A(32)씨가 호흡곤란 증세 보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송 하루 만인 지난 21일 오후 숨졌다. A씨는 사망하기 10일 전인 지난 11일 AZ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발열과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 타이레놀을 복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에게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으며,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 관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노원구 아동복지시설 무더기 확진…서울 코로나19 20일 만에 최다

    노원구 아동복지시설 무더기 확진…서울 코로나19 20일 만에 최다

    서울 노원구에 있는 아동복지시설에서 1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등 지난 24일 하루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26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277명 이후 2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서울시는 지난 24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269명으로 국내 감염이 264명, 해외 유입이 5명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날이었던 23일 252명보다 17명 많고, 지난주 같은 요일(17일) 200명보다는 69명 늘어난 수치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5일부터 21일까지 주중에는 200명대 초반에서,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에서 오르내렸다. 하지만 22일부터 236→252→269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노원구에 있는 한 아동복지시설에서는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24일 11명이 무더기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가 1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시설 종사자가 3명, 아동이 8명, 관련 지인이 1명이다. 서울시는 확진자 발생 장소 방역을 진행하고 심층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조사 및 접촉자 파악·분류 작업 중이다. 또 시설 종사자와 아동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실시했으며 확진 아동 관련 어린이집은 일시 폐쇄한 상태다. 기존 집단감염 추가 확진자는 마포구·강남구 음식점 6명, 영등포구 종교시설 2명 등이다. 이밖에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 117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112명이다.
  • 60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뇌졸중으로 의식불명

    60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뇌졸중으로 의식불명

    6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2주 만에 뇌경색으로 인한 뇌졸중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뇌혈관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에 빠졌다. 24일 환자의 가족에 따르면 지난 7일 경기 광명시 광명6동에 거주하는 K(63)씨가 관내 A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을 느꼈다. 함께 살고 있는 30대 딸은 “아버지가 접종한 날부터 팔이 저리고 부어올랐는데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심해져 수저도 못들 정도로 온몸이 축 처져있었다”며, “176㎝ 키에 80㎏으로 평소 건강한 편이었으며 통신사 기기설치 영업일을 해왔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전혀 없었고 다만 신부전증 증세가 있었다”고 전했다. K씨는 백신 접종 13일이 지난 20일 오전 10시쯤 자택에서 쓰러져 관내 A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B종합병원으로 이송돼 뇌 혈관 수술을 받은 후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K씨의 친형은“평소 건강했는데 갑작스럽게 쓰러진 동생의 증상은 AZ백신의 부작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정부는 백신을 맞으라고만 할 게 아니라 AZ 백신 접종과 뇌졸중은 인과관계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고 조사를 통해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해 보니 B병원 측에서 담당의사의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의심된다는 소견소가 없으면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답했다”면서 분통해 했다. 이에 B병원 측은 “우리들은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보고 상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혈전 생기는 부위가 반대쪽이어서 아마 인정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현재 우리 병원에서 백신접종 상황에 대해 처음 진료한 광명내 병원 등 상황을 파악해 소견서를 작성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K씨의 가족들은“백신 접종으로 잘못됐을 때 치료받게 해 준다는 정부를 믿고 백신을 맞겠다는 동생을 말리지 못한 것이 지금 와서 후회스럽다”며“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 신고했는데 방역당국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은 환자들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하지 말아야 한다”며 “긴급의료비를 지원해줘 부디 끝까지 치료를 받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 “델타 변이 국내 우세종 시간문제…2차 접종해야 예방률 88%,60%”

    “델타 변이 국내 우세종 시간문제…2차 접종해야 예방률 88%,60%”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92개국으로 번지면서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델타 변이로부터 안전한지 24일 방역 당국과 전문가 진단에 근거해 문답으로 짚었다. Q.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얼마나 위험한가. A.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6배, 감염자의 증세가 악화해 입원하는 비율이 2.3배 높다. 치명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 변이가 또다시 변이를 일으킨 ‘델타 플러스’ 변이는 인도·영국·미국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보고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바이러스가 감염력을 좀더 높이고, 항체를 회피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Q. 다른 나라 상황은 어떤가. A. 지난주 영국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예방접종률이 높은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8월 말까지 유럽연합에서 델타 변이가 신규 감염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Q.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A. 전문가들은 시간문제로 본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기 전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2일까지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는 모두 190명이다. 여기에 역학적 관련성이 인정된 66명을 더하면 사실상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는 256명이다. 국내 우세종은 현재까진 알파 변이이지만 델타 변이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3~19일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261명)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는 35명으로, 알파 변이(85.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3.4%를 차지했다. 정 청장은 “유입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Q.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A. 델타 변이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을 때 87.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했을 때 59.8% 예방할 수 있다. 영국에선 델타 변이 감염자의 89.6%가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고, 65%는 접종을 전혀 받지 않은 사람이었다. 방역 당국은 하반기 백신 접종으로 델타 변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청장은 “내년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추가 접종에 필요한 물량을 제약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Q. 델타 변이 유행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을 통제해야 하나. A. 인도네시아 등 델타 변이 유행 국가를 격리 면제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정 청장은 “델타 변이 유행 국가를 방역 강화국가로 지정해 입국을 통제할 계획”이라며 “위험도를 고려해 유입이 많은 국가를 좀더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다음달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접종자에 대한 혜택 확대, 해외 접종자 격리면제 조치는 계획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Q.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사람은 델타 변이에서 안전할까. A. 기본적으로 완치자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 ‘내연녀 구조’ 제때 안한 전 국토연 부원장…“사망과 인과관계 부족” 무죄

    ‘내연녀 구조’ 제때 안한 전 국토연 부원장…“사망과 인과관계 부족” 무죄

    자신의 집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내연녀를 제 때 구호하지 않았다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직 국토연구원 부원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24일 “내연녀의 사인과 제 때 구조 조처를 안한 것의 인과관계 입증이 부족하다”며 전 국토연구원 부원장 A(58)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8월 자신이 거주하는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후배 여성 직원 B씨를 3시간 후에 밖으로 데리고 나온 뒤 다시 4시간 넘게 차량에 태운 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집과 병원은 차로 10분 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둘이 내연 관계였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 후 부원장직을 그만뒀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충북 청주 한 모텔에서 투신했다 중상을 입기도 했다. 검찰은 “B씨에 대해 마땅히 해야할 구호 조처를 A씨가 제대로 하지 않은 만큼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씨가 집에서 구토한 뒤 의식을 잃고 코를 골았다는 A씨 진술로 미뤄 잠들었다고 생각하고 상태가 위중하다고 판단을 못 했을 가능성이 있다. 병원에 곧바로 데려갔다면 살았을 것이라는 예견을 하기 어렵다”며 “의식 잃은 B씨에 대해 구호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증거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美 FDA “화이자·모더나 백신, 젊은층에 드물게 심장질환”

    美 FDA “화이자·모더나 백신, 젊은층에 드물게 심장질환”

    미국 당국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로 개발된 제약사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젊은층에 드물게 발생하는 심장질환 사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들 백신 접종 후 젊은층 일부에서 발생하는 심근염 사례에 대한 경고 문구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그룹도 이같은 사례를 언급했지만,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을 앓은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증세를 벗어나 건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CDC는 30세 이하 백신 접종자 가운데 심장 질환으로 309명이 입원했으며 이들 가운데 295명이 퇴원했다고 밝히며 의료진에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생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심장 질환은 12∼39살 접종자 100만 명당 12.6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차 접종을 마친 12∼24세 남성에게서 나타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CDC 면역안전부의 톰 시마부쿠로 부국장은 “10대와 20대 초반, 특히 남성에게서 이 같은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CDC는 이 연령대에 심장질환과 백신접종의 연계성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현재로서는 백신접종의 이익이 위험보다 여전히 크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미국 보건복지부도 성명을 통해 백신이 안전하교 효과가 있다며 심장 관련 부작용이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모더나는 우려되고 있는 부작용 정황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편과 별거 중 13세 의붓딸 폭행, 사망에 이르게 한 40대 엄마 체포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40대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40)씨를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경남 남해군 고현면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딸인 B(13)양을 전날 오후 8시쯤 온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폭행한 뒤 딸이 숨을 쉬지 않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자 남해 지역 다른 거주지에 살고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해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알렸다. 전화를 받고 아파트로 간 남편은 딸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날 오전 4시 14분쯤 119와 112로 잇따라 신고를 했다. B양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남편과 지난해부터 따로 떨어져 자녀 3명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큰딸과 초등학생은 남편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이고. 막내 미취학 아동은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숨진 B양은 지난 22일 학교에 정상으로 등교를 했으며 평소 성격이나 친구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B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폭행했는지와 도구를 사용해 때렸는지 등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10대 의붓딸 발로 차고 밟아 숨지게 한 혐의 40대 계모 검거

    10대 의붓딸 발로 차고 밟아 숨지게 한 혐의 40대 계모 검거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40대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40)씨를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경남 남해군 고현면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딸인 B(13)양을 전날 오후 8시쯤 온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폭행한 뒤 자정 무렵 딸이 숨을 쉬지 않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자 남해 지역 다른 거주지에 살고 있는 남편(40대 중반)에게 전화를 해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알렸다. 전화를 받고 이날 새벽 2시쯤 아파트로 간 남편은 딸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날 오전 4시 14분쯤 119와 112로 잇따라 신고를 했다. B양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남편과 올 초부터 따로 떨어져 자녀 3명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큰딸과 초등학생은 남편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이고. 막내 미취학 아동은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경찰은 A씨가 전날 밤 전화로 남편과 자녀 양육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한 뒤 딸을 발로 차고 밟는 등 심하게 폭행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딸을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도구를 갖고 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숨진 B양은 지난 22일 학교에 정상으로 등교를 했으며 평소 성격이나 친구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뒤 8일간 결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B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폭행했는지와 다른 자녀들에게도 폭행을 했는지 등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숨진 B양에 대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24일 중으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경과에따라 아동학대살인 혐의 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말 안 들어서”…13세 의붓딸 폭행해 숨지게 한 어머니 검거

    “말 안 들어서”…13세 의붓딸 폭행해 숨지게 한 어머니 검거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40)씨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새벽 사이 경남 남해군 자택에서 13세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딸을 폭행한 뒤 이상증세를 보이자 별거 중이던 남편에게 연락했고, 남편이 119에 신고해 이날 오전 4시 16분쯤 딸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딸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A씨와 남편의 진술을 받아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사망한 딸의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들 부부는 수개월 전부터 별거를 시작해 A씨 혼자 숨진 딸과 초등학생, 미취학 아동 세 자녀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딸과 초등학생은 남편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평소 말을 듣지 않아 폭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딸에 대한 A씨의 지속적인 학대 여부, 사건 당시 폭행 정도와 시간, 도구 사용 여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숨진 딸 외에 나머지 두 아이가 범행 당시 어디에 있었는지, A씨로부터 학대를 당하지 않았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치사 혹은 신설된 아동학대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할 것”이라며 “부검 결과가 나오면 A씨와 남편 등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봉주, 난치병 수술 성공… ‘봉주르 라이프!’ 새 희망

    이봉주, 난치병 수술 성공… ‘봉주르 라이프!’ 새 희망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근육이 비틀어지는 신경계 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디스토니아·Dystonia)을 앓는 ‘마라톤 영웅’ 이봉주(51)가 낭종 제거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이봉주는 지난 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흉추 6번과 7번 사이에 있는 ‘척수지주막 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소속사 유튜브 방송인 ‘런 코리아’가 전했다. 이봉주는 6시간 30분에 걸친 수술을 마친 뒤 그동안 자신을 힘들게 했던 허리 경련 증상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에서 “수술 경과는 대체로 좋은 편이고 경련 현상도 거의 다 잡혔다”며 “의사 선생님도 긍정적으로 말씀하셔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지난해 1월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복근 경련과 함께 근육이 땅기는 증세가 나타나 허리와 목을 구부리고 다녔다. 이 때문에 18개월여 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 갔다. 이봉주는 “앞으로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 얼마나 회복을 잘하느냐 그게 제일 중요한 거 같다”면서 “정말 많은 분이 걱정해 주셔서 수술을 잘 받았고 앞으로 건강 잘 회복해서 여러분 앞에 제가 달리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복하면 ‘봉주르 라이프!’라고 외치며 30분 만이라도 내 발로 운동장을 달리고 싶다”면서 일시적 퇴화로 굽은 어깨와 허리도 곧 원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년 만에 또 이천 물류센터서 화재… 소방관 1명 고립

    1년 만에 또 이천 물류센터서 화재… 소방관 1명 고립

    이번엔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서 불새벽 화재, 2시간 만에 잡히는가 싶더니 오전 11시 잔불 재확산… 대응 2단계 발령17일 오전 발생한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1명이 고립돼 소방 당국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오전 5시 35분쯤 시작된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진압하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구조대장 김모 소방경(52)이 물류센터 지하 2층에 고립됐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오전 8시 14분쯤 물류센터의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지만 남아 있던 잔불이 오전 11시 50분쯤 다시 커진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고가차 등 소방장비 53대와 인력 250여명을 투입해 진화를 하고 있다. 고립된 김 소방경은 이날 오전 8시 19분 큰 불길이 잡히자 인명 검색을 위해 광주소방서 동료 구조대 4명과 함께 건물 내부 화재 현장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오전 11시 50분쯤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철수 명령이 내려졌고 진입한 다른 구조대원 4명은 탈출했다. 김 소방경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1명이 찰과상을 입은 상태에서 탈진 증세를 보여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소방 당국과 김 소방경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김 소방경은 산소호흡기 등 장비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외부 통제소에서 화점의 거리까지 200m 이상으로 내부는 전원이 차단된 상태”라며 “진입 가능한 지점에 대해서는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화점층의 경우 불길이 너무 거세 접근이 불가능하다. 정밀 수색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70대男, 화이자 접종 후 ‘온몸에 두드러기’…결국 입원

    70대男, 화이자 접종 후 ‘온몸에 두드러기’…결국 입원

    전북 익산의 A(76)씨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온몸에 두드러기 증세로 간지러움이 심해지자 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지난 4일 접종 후 이틀만인 6일부터 다리에 손바닥 크기 정도의 두드러기가 났고, 이후 허벅지와 등, 팔 등으로 확대 된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간지러움이 심해져 16일 원광대병원에 입원했다. A씨의 딸 B씨는 17일 “아버지가 접종 후 갑자기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했다”면서 “평소 약한 정도의 고혈압 외에는 다른 기저질환 없이 건강하셨기 때문에 백신 접종 인과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B씨는 “병원에서도 ‘(두드러기가) 이렇게 심한 환자는 처음 본다. 백신 부작용 같지만 정확하게 (백신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전북도 보건당국은 “아직 이상 반응 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병원과 가족에게 확인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도내에서 신고된 2700여 건의 이상 반응 중 심한 두드러기 증상은 없었던 거 같다. 아직은 경증 단계로 판단되며, 치료비 지원이 가능한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서 소방관 1명 고립

    [속보]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서 소방관 1명 고립

    17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1명이 고립돼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A소방경이 물류센터 지하 2층에 고립됐다. A소방경은 동료 소방관 4명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전 11시 50분쯤 물류센터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으며 검은 연기를 뿜어냈고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한 때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1명이 찰과상을 입은 상태에서 탈진 증세를 보여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같은 소방서 구조대장 A씨(54)가 현장을 빠져 나오지 못해 고립됐다. 앞서 당국은 오전 5시 35분쯤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8시 20분쯤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쯤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한 상황이다. 당국은 낮 12시 14분 대응 2단계를 재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부남 상사가 준 시계는 ‘몰카’였다…한달반 침실 생중계

    유부남 상사가 준 시계는 ‘몰카’였다…한달반 침실 생중계

    “피해자 대부분 여성…민·형사상 대응에 어려움”HRW “뿌리깊은 성 불평등 문화가 근본 원인” A씨는 유부남 직장 상사로부터 탁상시계를 선물 받았다. 언제부터인가 자신에게 추파를 던지던 상사였다. A씨는 침실에 놨던 탁상시계에서 나오는 빨간 불빛이 신경쓰여 시계의 위치를 종종 바꿨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상사는 ‘시계가 맘에 안 들면 돌려달라’고 말했다. 이를 이상히 여긴 A씨가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결과 문제의 시계는 단순한 탁상시계가 아닌 ‘몰카’였다. 상사는 한달 반 동안 스마트폰과 연결된 ‘몰카 시계’로 A씨의 침실을 24시간 들여다본 것이었다. 문제의 ‘몰카 시계’는 인터넷에서 여러 종류가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 판매자는 ‘어둠 속에서도 완벽한 화면을 제공한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상사에게 “이건 일반 시계가 아니던데요”라고 따지자 “그걸 검색하느라 밤새 안 자고 있었던 거냐”고 말했다. A씨의 상사는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지만 A씨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A씨는 불안 증세로 잠을 이루지 못해 1년간 약을 먹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 ‘내 인생은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에 실린 디지털 성범죄 사례 중 하나다. HRW는 세계 여러 나라 중 한국만 콕 집어 90쪽에 달하는 디지털 성범죄 사례 보고서를 냈다. 이들은 디지털 성범죄를 피해자의 동의 없이 사진·영상을 촬영하거나 무단으로 유포하고, 조작·합성된 영상물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디지털 성범죄의 표적이 대부분 여성이고, 피해자들은 가해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대응을 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HRW는 피해자·전문가 등과 38회 인터뷰하고 온라인 설문을 받아 사례를 구성했다. B씨는 남자친구의 휴대전화 사진첩에서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의 치마 속이나 엉덩이를 촬영한 사진을 발견했다. 이후 클라우드 사진첩에서도 성관계 상대 여성들의 것으로 보이는 사진 40~50장을 찾았다. 자신의 사진도 4장 있었다.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왠지 변호사가 고소 취하를 계속 권했다.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기 전 경찰 수사관은 ‘가해자와 합의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은 물론 가해자의 파일을 무단으로 엿본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는 가해자 측 변호사의 말을 전하며 그 역시 고소 취하를 종용했다. C씨는 4년간 연애하던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끝낸 지 두 달 뒤 갑자기 낯선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문자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한 사이트에 C씨의 사진과 함께 그의 주소, 학교, 직장, 거주지 사진까지 거의 모든 개인정보가 올라와 있었다. 전 남자친구가 벌인 짓이었다. HRW는 한국에서 유독 디지털 성범죄가 많은 이유가 ‘뿌리 깊은 성 불평등 문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헤더 바 HRW 여성권리국 공동소장 대행은 “한국의 형사사법제도 관계자들은 대부분 남자이고, 디지털 성범죄가 매우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피해자들은 사법제도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한 채 평생 이 범죄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2019년 살인·강도 사건의 불기소율은 각각 27.7%와 19%지만,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불기소율은 43.5%에 이른다는 점을 들었다. 또 지난해 불법촬영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79%가 벌금형과 집행유예, 52%가 집행유예만으로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또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을 받기 위해서는 대체로 형사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이는 피해자들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라며 “형사소송이 끝날 때쯤이면 피해자들은 대체로 너무 지쳐 민사소송을 제기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고 했다. 단체는 “한국 정부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며 여성혐오는 결코 수용될 수 없다’는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았다”며 대응책을 촉구했다. 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여성가족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역할도 강조했다. 센터가 가해자 색출뿐 아니라 불법 촬영물을 지우는 기술적 지원, 피해자의 정서적 지원 등을 유기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HRW는 이 모델을 발전시키면 다른 나라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대표적 ‘디지털 성범죄’ 대응 모델일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 우한 대학 졸업식 1만명 빽빽 웃음꽃…마스크·거리두기는 옛말

    中 우한 대학 졸업식 1만명 빽빽 웃음꽃…마스크·거리두기는 옛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발원지로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를 의심하는 가운데, 우한의 한 대학에서 1만1000명이 참석한 대규모 졸업식이 거행됐다. SCMP에 따르면 1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화중사범대학에서는 모처럼 만의 성대한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2200명을 포함, 1만1000명의 학생이 집결했다. 졸업식장에는 '도약하는 물고기에게 바다는 무한하다'라는 고대 중국 시의 한 구절이 적힌 축하 현수막도 내걸렸다. 운동장을 가득 메운 졸업생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찾아보기 매우 어려웠다. 확진자 ‘0’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난다.우한은 지난해 1월 23일부터 76일간 도시를 봉쇄했다가 같은 해 4월 8일 봉쇄를 해제했다. 확진자 5만 명, 사망자 4600여 명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입원 환자도 3만8020명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두 달 여의 봉쇄 이후 입원 환자는 모두 퇴원했고, 우한은 확진자 ‘0’을 선포했다. 물론 중국 통계에 대한 의혹은 여전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아예 통계에도 넣지 않는 중국 정부가 ‘장기 양성 환자’까지 통계에서 제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기 양성 환자는 확진자로 분류됐다가 관련 증세가 사라져 확진자에서 제외했지만, 핵산 검사에서는 여전히 양성 반응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봉쇄 해제 당시에도 후베이성에 약 30명의 장기 양성 환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마디로 우한 확진자 ‘0’은 입맛에 맞게 통계를 조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여러 의혹을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우한은 봉쇄 해제 1주년을 맞은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 대응의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각국 외교관과 우한 방역에 공헌한 외국인 사들을 초청해 홍보 행사도 진행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 인민들이 시진핑 국가주석 지도하에 ‘우한 보위전’과 ‘후베이 보위전’에서 승리했고, 방역에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고 자화자찬했다. 당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후베이와 우한 인민들은 중국이 감염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희생을 했고, 전 세계 방역을 지원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며 “중국의 힘과 정신을 보여줬으며 중화민족이 한배를 타고 서로 돕는다는 사실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1만1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졸업식이 가능했던 것 역시 이 같은 ‘코로나 청정지역’의 자부심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확진자 1억7600만 명, 사망자 382만 명으로 코로나19에 몸살을 앓는 세계적 상황과는 대조적이다.한편 우한은 코로나19 연구실 유출설을 거듭 부인했다.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우한연구소 스정리 박사는 뉴욕타임스에 자신과 연구소를 둘러싼 의혹을 일축했다. 우한연구소에서 신종 전염병 연구를 이끄는 스 박사는 중국 전역에서 1만 개가 넘는 박쥐 바이러스 샘플을 수집했다. 이에 대해 스 박사는 연구용일 뿐 유전자 조작을 통한 감염성 강화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스 박사는 “우리 연구소는 유전자 억제 조작을 통해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강화하는 연구를 하거나, 협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우한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샘플을 확보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연구소에 보관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샘플과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이의 동일성은 96%에 불과해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전 우한연구소의 연구원 일부가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는 미국 정부의 정보보고서 내용도 부인했다. 스 박사는 “우한연구소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 적이 없다”면서 “어떤 연구원들이 아팠는지 이름을 알려달라”고 따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가벼운 식중독이 ‘햄버거병’ 될라… 육류 충분히 익혀 드세요

    가벼운 식중독이 ‘햄버거병’ 될라… 육류 충분히 익혀 드세요

    올해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가 최근 5년과 비교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최근 6년간(2016~2021년) 월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5월 기준으로 올해는 환자가 47명으로 가장 많다. 2016~2020년에는 각 20명, 29명, 25명, 31명, 22명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환자 규모가 지난해(270명)를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한 감염 및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만큼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식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대장균에서 시작된다. 대장균은 사람과 동물의 장에 항상 존재하는데 대부분 위해성이 없지만 간혹 사람에게 식중독 등의 병을 일으키곤 한다. 이들이 병원성 대장균이다. 병원성 대장균은 발병 특성에 따라 장출혈성 대장균, 장독소형 대장균, 장침입성 대장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라고 부른다. 지난해 경기 안산유치원에서 원생과 가족 등 97명이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감염되며 학부모들의 우려를 낳은 일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 8일에는 전남 나주시 소재 어린이집에서 6명의 환자가 확진되기도 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어린이집의 등원을 중단시키고 재원 중인 모든 원아, 교사, 조리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검체 및 보존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확진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관련 식재료를 추적 조사하는 등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감염원은 대장균 O157로 알려져 있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장관 상피세포에 벽돌처럼 쌓여 대량의 독소를 생산한다. 충분히 익히지 않은 육류, 샐러드 등 날것으로 먹는 채소, 소독하지 않은 우유 등을 섭취하면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직접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데 질병청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환자 270명 중 209명, 즉 10명 중 8명(77.4%)가량이 6~8월에 감염됐다. 그 외에 2016년 104명 중 54명(51.9%), 2017년 138명 중 64명(46.4%), 2018년 121명 중 68명(56.2%), 2019년 146명 중 67명(45.9%)으로 나타났다. 보통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되면 3~8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을 동반하지 않은 급성 혈성 설사와 경련성 복통을 호소한다. 설사는 혈액이 나오지 않는 경증에서부터 다량의 혈액이 나오는 상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합병증으로는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 신장 기능 부전, 중추신경계 증상을 포함하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햄버거 병’으로 불리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전형적으로 소아에서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용혈성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까지 동반해 위험하다. 그럼에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대개 5~10일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된다. 문제는 전체 환자의 10% 정도가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나 혈전성 혈소판 감소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유아 역시 마찬가지이며 그중에서 2~7%가 사망할 수 있다. 질병청은 “보통 설사 후 2~14일(평균 6일)에 증후군이 발생하기 때문에 학부모는 유아의 상태를 잘 지켜봐야 한다”면서 “고령자의 경우 용혈성 요독 증후군의 사망률은 50%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진행됐을 경우에는 수혈이나 투석 등의 치료까지 시행해야 한다.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나 출혈성 설사를 치료할 때 항생제를 사용하면 장출혈성 대장균이 독소를 더 많이 분비해 질병 상태가 더 심각해지므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장출혈성 대장균 이외의 병원체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감염된 환자는 격리 치료가 필수다. 예방을 위해서는 가열·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한 2시간 내 빨리 먹고 가열 후 바로 먹을 수 없는 경우는 식혀서 바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육류로 음식을 준비할 때는 도마나 칼 등을 구분해 사용함으로써 교차 오염이 되지 않도록 하고, 조리할 때는 육류를 충분히 가열하며 특히 다짐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도록 해야 한다. 채소류는 세척 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생겨 세척 전보다 식중독균이 서식하기 더 쉬운 조건이 되므로 세척 후에는 바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국지성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인 ①손 씻기 ②익혀 먹기 ③끓여 먹기 ④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⑤세척·소독하기 ⑥보관온도 지키기 실천을 강조한 바 있다. 식약처는 “특히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급식소 등에서는 식재료의 세척, 보관, 조리에 각별히 주의하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는 조리 종사자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최소 2~3일까지는 조리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안산 유치원 집단발생과 관련해 냉장고 성능 이상으로 대장균이 증식했다고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유치원의 냉장고 하부 서랍칸 온도는 적정 온도보다 10도 이상 높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병원성 대장균의 발생 장소는 학교(61%)가 가장 많았고 기업체 등의 집단급식소(20%), 음식점(10%) 순이었다. 원인 식품은 채소류(67%),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10%), 육류(4%), 어패류(4%) 등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수칙을 준수해 조리된 안전한 음식을 섭취하며,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용진 “경선 연기 논의 이미 늦어…국민들, 기획단장 안 궁금하다”

    박용진 “경선 연기 논의 이미 늦어…국민들, 기획단장 안 궁금하다”

    “친문 당원도 중도확장성 있는 후보 택할 것”“이재명 기본소득 현실성 없어…토론하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당내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이미 늦었다”며 “빨리 세게 아주 격렬하게 당내 후보들 간 정책 논쟁과 경쟁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경선 연기론 논의 자체도 국민들이 볼 때에는 (민주당) 자기들끼리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을 관리할 기획단 출범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기획단장을 누가로 할지 놓고 이러는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민주당에서는 당초 4선의 우상호 의원이 기획단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탈당 권유 조치가 내려지면서 지도부는 단장 인선을 놓고 고심 중이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돌풍’에 대응하기 위해 당내 청년 인사 등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박용진 의원은 “국민들은 (민주당의) 대선 기획단장이 궁금한 것이 아니고 대통령 후보가 누군지, 얼마나 떠들썩한 정책 경쟁을 하는지, 박용진이 얼마나 두각을 나타내 1위로 올라가는 이변과 새로움에 관심이 많다”면서 “링 위에 올라가는 권투 선수가 누군지 중요하지 프로모션하는 기획자가 누군지 관심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상대가 전혀 새로운 장수를 전장에 내보냈으면 우리도 새로운 장수를 내보내야 한다”며 “박용진을 앞세워 변화를 만들고 민주당이 세대교체 주력 세력임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친문 권리당원들이 ‘소장파’ 또는 ‘미스터 쓴소리’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선 “뒤집어보면 박용진이야말로 중도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이 매우 뛰어난 후보라는 것”이라며 “당내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일정한 박스권에 갇혀 있다. 중도확장성이 훨씬 크고 본선 경쟁력이 뛰어난 후보가 박용진이라고 하면 당연히 전략적 선택을 저에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주장에 대해선 “당장 월 8만원을 모두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하면 50조원이 들어간다. 증세 없이 지금의 세출 구조를 잘 조정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걸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까”라면서 “그럼 지금 문재인 정부가 세금 운용을 잘못하고 있다는 거냐. 지속가능성이 필요한 정책이어야 하는데 설득력이 떨어진다. 학자들의 논리에서 곧장 가져오는 방식으로 무책임한 논쟁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선별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하후상박적 기본소득을 구상하고 있다. 실현가능하게 차근차근 필요한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해 나가면서 전체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며 차후 관련 정책을 다듬어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뀌는 개헌에 대한 태도, 사면, 부동산 정책에 대한 태도를 검증받아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선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실망스럽다”며 “저한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토론할 시간 1시간 주시면 밑천을 드러나게 해드리고,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도 제대로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의원은 “이준석 현상 역시 마그마처럼 들끓는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한국 정치를 지긋지긋해하고 낡은 정치를 바꾸기를 원한다. 계파정치, 줄 세우기, 세 과시, 뻔한 대세론으로 정치를 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냐. 대통령 후보들 중에서도 그렇다. 다르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캠프라고는 하지만 사무실, 의전, 줄 세우기 세가지가 없다”며 “대신 정책과 줌(Zoom)을 활용한 모임, 자원봉사 독특한 세가지가 있다. 사무실에 수백명이 모이는 캠프가 아닌 유격대 같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늘주사’ 맞고 패혈증으로 사망…의사·간호조무사 집행유예

    ‘마늘주사’ 맞고 패혈증으로 사망…의사·간호조무사 집행유예

    이른바 ‘마늘주사’로 알려진 수액주사를 소홀히 관리해 주사를 맞은 환자를 숨지게 한 의사와 간호조무사들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박신영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및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의원 병원장 A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간호조무사 B와 C씨 등 2명에게도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18년 9월 인천 모 의원에서 D씨 등 60대 환자 2명에게 ‘마늘주사’로 불리는 수액주사를 투여해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D씨는 수액주사를 맞은 뒤 패혈성 쇼크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후송됐으나 나흘 만에 숨졌다. 같은 날 수액주사를 맞은 다른 환자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조사 결과 병원장 A씨는 주사 투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수액을 일정량 미리 덜어내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간호조무사 B씨 등은 보호 캡을 제거한 병에서 수액을 뽑아 이틀 동안 실온에서 보관한 뒤 여기에 다른 앰플들을 섞어 마늘주사를 만들었다. A씨는 개봉한 지 한참 지난 수액이 제대로 보관됐는지 확인하지 않고 피해 환자들에게 투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D씨 등 피해 환자들이 2시간 넘게 구토와 저혈압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데도 주사 투약만 중단하고 별다른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 D씨 등은 같은 날 남편의 119 신고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박 판사는 “피해자들에게 투여된 수액은 미리 개봉해 보관하는 과정에서 패혈증 원인균에 노출됐을 개연성이 매우 높고, 이에 따라 피해자들이 패혈증에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들의 업무상 과실로 피해자들이 패혈증에 걸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상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는 의사로서 적절한 의료 행위를 할 책임을 지고 간호조무사들에게 업무 지시를 할 때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면서도 “피해자 유족과 합의했고 한 피해자에게는 손해배상금을 지급해 피해가 상당 부분 회복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그들의 시선] 척수소뇌변성증 환자 유튜버 ‘비틀이’의 의미 있는 도전

    [그들의 시선] 척수소뇌변성증 환자 유튜버 ‘비틀이’의 의미 있는 도전

    “지나가면서 저를 보고 술에 취했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해 웃는 분들이 많아요.” 척수소뇌변성증을 앓고 있는 김모(29)씨는 “병마와 싸우는 것 이상으로 힘든 것이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자신의 병을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경기도 가평에서 만난 그는 “‘내가 유모차를 왜 끌고 다니는지’, ‘내 발음은 왜 이상한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설명해줘야 하는데, 이런 일들이 너무 버겁고 힘들다”라고 말했다. 척수소뇌변성증은 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소뇌의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질환이다. 유전적, 선천적,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근육이 굳는다. 발병 초기에는 보행에 균열이 생기는 정도지만, 이후 말하기와 음식 섭취까지 어려워진다. 평범한 일상을 파괴하는 병임에도,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데다 발병 후 평균 7년에서 10년 사이에 사망에 이르게 될 수 있다.■ “세상이 다 끝난 것 같았죠” 김씨가 몸이 이상하다고 느낀 건 5년 전, 2016년 어느 날이다. 내리막길과 계단에서 몸이 휘청거리고 앞으로 쏠리는 현상을 느낀 그는 동네 병원을 찾았다. X-ray(엑스레이) 외에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같다”는 진단만 들었다. 김씨는 이후 증세가 점점 심해지자 서울의 한 대형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척수소뇌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몸이) 정상이었을 때에는 눈밭 위를 걷거나 빙판길을 걸을 때 아무렇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곳에서는 아예 걸을 수가 없었어요. 발에 접착제를 발라놓은 것처럼 발이 땅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분명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큰 병원으로 갔어요.” 그렇게 김씨는 2016년 척수소뇌변성증 판정을 받았다. 그의 나이 25살 때였다. “척수소뇌변성증 진단을 받았을 때, 세상이 다 끝난 것 같았어요. 제가 처음으로 했던 것이 죽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죽으려고 시도하니 너무 아프고, 무서운 거예요. 죽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었어요. 비록 유모차에 의지해야 걸을 수 있지만, 몸이 조금이라도 멀쩡할 때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어요.”■ 유튜브 채널 ‘비틀이’ 5년째 척수소뇌변성증이라는 희귀 질환과 싸우고 있는 김씨. 그는 병의 진행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하루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 이 과정을 유튜브에 기록한다. ‘비틀이’ 라는 유튜브 채널은 그가 운영하는 삶의 기록 저장고이다. 척수소뇌변성증이 어떤 병인지 사람들에게 알리고, 같은 병을 앓는 환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다. 그는 “제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아픈 사람들이 위로받고, 제게도 많은 위로를 해주셔서 지금은 책임감이 생겼다”면서 “제가 받은 부정적인 시선이나 (부당한) 대우는, 이 병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모른다는 말을 방패로 아픈 사람에게 상처 주는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주로 자신의 일상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올린다. 영상 말미에는 본인이 직접 쓴 메시지를 남긴다. 그는 유튜브 영상 제작에 대해 “장애인 분들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 특별한 병에 걸렸을 뿐이다. 뭔가를 특별히 해달라는 게 아니라, 그저 아픈 사람을 평범하게 대해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아픈 모습을 노출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더구나 척수소뇌위측증은 유전성 질환이다. 실명 공개로 인해 추후 가족이나 친척이 피해볼 것을 우려해 그는 자신의 본명을 공개하지 않는 선에서 활동한다. 실제로 그가 초반에 올린 영상을 보면, 얼굴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 그의 마음을 바꾼 건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 때문이었다. “유전자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해가 될 것을 우려했어요. 많이 걱정했어요. 그래서 (얼굴과 본명) 공개를 안 하려고 했는데, 많은 사람이 제 영상을 보고 위로받으시고, 제게도 위로를 해주시는 거예요. (척수소뇌위측증) 병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시고요. 그분들을 위해 (얼굴이라도) 노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았으면 김씨의 목표는 무엇일까? “제 나이가 지금 서른 살인데, 마흔이 될 까지만 걸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게 현실적인 목표예요.” 이렇게 말한 그의 얼굴에는 잠시 여러 감정이 스쳤다. 더불어 그는 “사람들의 평범한 시선을 받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병에 걸리고 나서 깨달았다”라며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사람들이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사람이 많이 붐비는 거리에서 가서 ‘뭐하고 놀까?’, ‘뭐 먹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일상을 누리고 싶어요. 또 신호등이 깜빡이고 있을 때, 뛰어서 빨리 지나가보고, 날씨 좋은 날에 운동을 열심히 해서 땀을 흘리고 싶어요. 그런 소소한 일상이 제 버킷리스트예요.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gophk@seoul.co.kr
  • 군복무 중 질병 악화 땐 국가유공자 인정

    군 복무 중 질병이 생겼으나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구타 등 가혹행위로 오히려 악화됐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3년간 국가 유공자·보훈보상 심사 대상자 가운데 군 복무 중 발생한 질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증상이 악화된 13건에 대해 재심의하도록 국가보훈처에 권고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1979년 군 복무 중 정신착란 증상이 생긴 A씨는 ‘육체적 작업을 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부대 의무관의 소견에 따라 공사장에 투입됐다. A씨는 이후 증세가 나빠져 군 의무대에서 2개월간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에는 선임병에게 구타를 당해 질병이 악화됐고 결국 1980년 의병 전역했다. 조현병 진단을 받은 A씨는 2005년 국가유공자 공상군경 등록을 신청했으나 국가보훈처는 ‘머리 부분에 공무와 관련된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권익위는 “군 복무 중 생긴 질병이 악화됐다면 당사자보다 국가의 입증 책임을 강화하고 국가유공자와 보훈보상 대상자를 심사할 때는 직무관련성을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체납자 차량을 압류한 지방자치단체가 차량 멸실(법률상 가치 소멸) 이후에도 수년간 압류 해제를 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체납자에게 지방세 납부 의무를 지우지 않도록 했다. B씨는 2005년 주민세 14만원을 체납해 지자체에 화물자동차를 압류당했고 이후 2012년까지 100만원 정도의 지방세를 체납했다. 폐차장에 입고된 차량은 2012년 멸실 인정됐지만 지자체의 자동차 압류 해제는 2020년에야 이뤄졌다. 권익위는 “통상 5년이 지나면 납부 의무가 소멸되지만 압류를 하면 소멸시효가 중단돼 압류 해제 다음날부터 소멸시효 5년이 새로 진행된다”면서 “억울하게 추심이 지연되는 사례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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