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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타일 평탄하지 않다. 이런 것까지 내가 지도해야 하나”

    김정은 “타일 평탄하지 않다. 이런 것까지 내가 지도해야 하나”

    “내가 현지에 나와 직접 요해(파악)하고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게끔 일들을 무책임하게 하고 앉아있는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대화 공사를 하고 있는 의료기구 공장에서 결함을 지적하면서 이를 담당하는 노동당 관계자들을 ‘엄하게 질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나아가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자신과 손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꾸짖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개건하고 있는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을 현지지도하셨다”며 수십여 개 대상의 신축·증설·개건공사가 마무리 단계에서 진척되고 있는 이 공장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의 면모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흡족해 하면서도 “세부적으로 보면 일부 결함들도 있다. 건축 시공을 설계와 공법의 요구대로 질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건 현대화 상무(태스크포스)에 동원된 당 중앙위원회 일꾼(간부)들과 설계일꾼들이 제때에 당 중앙에 보고하고 마감 공사를 질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능공들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겠는데 가만히 앉아 구경이나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째서 기능공 노력(勞力·노동력)을 추가 동원시키는 문제까지 내가 현지에 나와 직접 요해하고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게끔 일들을 무책임하게 하고 앉아있는가“라고 꾸짖었다. 심지어 외부 벽체 타일면의 평탄도가 보장되지 않고 미장면이 고르지 못하다는 것까지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건설기능이 높은 부대를 시급히 파견해 주겠다”며 부족한 점을 바로잡고 연말까지 ‘구실을 바로 하는 공장’으로 완공하라고 지시했다. 이 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8월에도 방문해 여러 지적을 한 곳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농기계 창고’, ‘마구간’을 방불케 한다며 “보건 부문에서는 벌써 몇 해째 틀어박혀 동면하면서 빈 구호만 외치고 있다”, “중앙당 부서들부터가 당의 방침 집행에 대한 관점과 자세가 틀려먹었다”는 등 불만을 쏟아냈다. 이날도 김여정·조용원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정남·홍영성·현송월·장성호 등 당 간부,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다. 강봉훈 노동당 자강도 위원장도 타 지역 간부로서는 이례적으로 동행했는데, 자강도에 밀집한 군수공장들이 공장 현대화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금강산과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시찰에 잇따라 동행했던 부인 리설주 여사는 사진에 등장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집권 후 직설적으로 질책하는 일은 여러 차례 목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영매체들도 부진한 단위를 공개 지적하고 있다. 이날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나라 살림살이를 먼저 생각하는 입장에 서자’는 글을 통해 “일부 단위의 일꾼들은 아직까지도 나라 살림살이의 주인이라는 자각이 없이 전기절약사업을 소홀히 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함흥흄관공장이 ‘교차생산(전력수요가 몰리지 않도록 시간을 안배한 생산) 조직’을 짜고들지 않아 해당 지역의 전력관리에 지장을 줬다며 “자기 단위의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나라의 귀중한 전기를 망탕 낭비하는 것은 결코 스쳐지날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경북 태풍 ‘미탁’ 피해 1113억 최종 집계…합동조사 결과

    경북도는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가 도내 21개 시·군에 1113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태풍 미탁으로 경북에서는 주택 67채가 파손되고 1739채가 물에 잠겼다. 공공시설은 도로와 교량 285곳, 하천 137곳 등 2205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도 662가구에 892명이 발생해 42가구 68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친인척 집이나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이에 도는 임시 조립주택을 울진 12동, 영덕에 3동 설치할 예정이다. 21개 시·군 가운데 피해가 집중된 4개 시·군별 피해액은 울진군이 540억원으로 가장 많다. 영덕군 298억원, 경주시 95억원, 성주 군 65억원 등이다. 이들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복구에 필요한 사업비는 6144억원(사유시설 113억원·공공시설 6031억원)으로 추산했다. 도는 태풍과 집중호우 시 주택, 상가, 공장, 농경지 등 상습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배수펌프장 9곳을 신규 설치하거나 증설하고 하천 18곳과 교량 1곳은 피해가 난 곳을 부분 복구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복구 사업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기획재정부와 협의 후 다음 달 초 확정할 예정이다. 도는 추위가 오기 전에 임시주택 설치를 완료하고 재해복구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도와 중앙정부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피해 및 복구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4000가구 획일적 기준외 지역별 교육수요 고려해 학교설립 승인해달라”

    “4000가구 획일적 기준외 지역별 교육수요 고려해 학교설립 승인해달라”

    경기 시흥시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개발지구 내 학교 설립 지연으로 학교부족 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학교 설립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추진한다. 시흥시는 지난 18일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학교설립 기준 예외규정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줄 것을 골자로 하는 제안 안건을 상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택지개발지구내 학교설립이 지연돼 과밀학급이 발생하고 예외규정이 존재하는데도 통학로 등 지역적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4000가구’의 획일적 기준으로만 학교 설립이 승인되고 있다. 현재 지역별 교육수요가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고 있다. 최근 화성과 고양·남양주 등 수도권 국책사업도시 7곳에서 학교설립 인가 지연으로 집단민원이 발생했다. 지역 내 학교배치 문제가 원주민과 입주민 사이 갈등 문제로 확산되기도 했다. 시흥시 배곧동은 2015년 36학급으로 개교했으나 올 9월말 현재 62학급으로 26학급이 증가하는 등 과밀학급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또 은행동에서는 통학로 문제에도 불구하고 세대수 기준 부족으로 초등학교가 신설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도시·군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제89조(학교의 결정기준)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2개 근린주거구역단위(2000~3000가구)에 1개, 중고교는 3개 근린주거구역단위에 1개 비율로 배치하도록 돼 있다. 초등학교는 관할 교육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요청하는 경우 낮은 비율로 설치할 수 있다. 시는 이 예외규정을 적극 적용해 4000가구 미만이라도 통학로 등 지역·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해 학교설립을 승인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수준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고 학교를 증설해 달라는 것이다. 협의회 차원에서는 학교 준공 시기를 택지개발지구 입주 시기에 맞출 수 있도록 하는 건의안을 추가해 ‘수정동의’했다. OECD 평균 초등 21.3명(한국 23.2명), 중등 22.9명(한국 28.4명)이다. ‘OECD 교육지표 2018’, ‘교육통계서비스’ 자료를 참고했다. 한편, 이 날 정기회의에서는 고교 무상급식 분담비율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관련 건의사항 등 14건의 안건이 논의됐다. 협의회는 안건이 정리되는 대로 경기도와 관련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친환경車 플랫폼-유통·관광·마이스 산업… ‘울산형 일자리’ 가속도

    친환경車 플랫폼-유통·관광·마이스 산업… ‘울산형 일자리’ 가속도

    친환경 자동차 플랫폼 구축, 유통·관광·마이스(MICE) 산업, 미래연관 복합특화단지 조성 등을 통한 ‘울산형 일자리’ 창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형 일자리 사업은 기업의 직접 투자를 지자체가 이끌어내는 투자 촉진형이다. 울산형 일자리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울산경제 전체에 큰 활력이 예상된다.●기존 산업 고도화하고 미래 산업 개발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달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조 1143억원 규모의 기업투자를 통해 4600개의 정규직 새 일자리를 만드는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현대차(현대모비스)·롯데·한화그룹 등 기업투자를 토대로 성장한 울산의 특성이 반영된 모델이다. 울산형 일자리 사업은 기존 산업의 고도화와 미래형 산업 개발, 관광·마이스 산업으로 압축된다. 14일 울산형 일자리 사업 로드맵에 따르면 3개 기업이 친환경자동차 플랫폼 구축에 3686억원을 투자해 940개의 일자리를, 2개 기업이 유통·관광·마이스 산업에 7214억원을 투자해 3500개의 일자리를, 4개 기업이 석유화학 산업에 9943억원을 투자해 15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송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력산업을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려고 여러 차례 기업을 찾아다니고 청와대, 중앙정부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자동차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모비스와 협력업체인 동희산업·동남정밀이 나섰다. 이들 업체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공장을 신설해 940개의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의 구체적 성과인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기공식이 지난 8월 북구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렸다. 울산형 일자리 발굴에 주력해 온 울산시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울산의 3대 주력산업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 산업에서 첫 번째 해법을 마련한 성과다. 친환경 차량의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고려하면 울산의 자동차산업 발전뿐 아니라 관련 일자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KTX 역세권 새로운 거점 개발 롯데울산개발은 2022년 2월까지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한다. 3125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에는 버스·택시 등의 환승시설과 테마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한화는 KTX 역세권 배후지역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2025년 완공될 복합특화단지는 울산도시공사, 울주군, ㈜한화개발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추진된다. 시는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와 복합특화단지 개발로 35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2021년 3월 개관 예정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연계할 마이스 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KTX 울산역을 중심으로 한 울산 서부권은 유통·관광·마이스·첨단 산업단지가 어우러진 신성장 거점 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롯데정밀화학, 롯데BP화학, 롯데케미칼, 대한유화가 9900억원 규모의 신증설 투자를 통해 석유화학 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한다. 이를 통해 15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시설 투자가 진행되는 동안 9000여명의 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시는 S-OIL에서 추진 중인 제2석유화학 프로젝트에 대한 7조원대의 신규 투자까지 이뤄지면 주력산업인 화학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삼성SDI가 2023년까지 개발하는 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 3단계 부지(110만㎡)에는 2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공장이 증설될 예정이다.●미래 먹거리 투자유치 기반 조성 특히 KTX 역세권 배후의 특화산업단지에는 미래 자동차, 생명공학(BT), 에너지 등 미래 연관 산업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수소, 그린모빌리티, 에너지융복합산업 등과 연계한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투자유치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취임 초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울산 소재 대기업, 중소기업뿐 아니라 수도권의 대기업 본사를 방문하고 청와대,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10개 기업으로부터 2조 1100억원 규모의 투자와 46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정밀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화학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99억원을 들여 울산지역 중소 화학기업을 대상으로 유틸리티성 자원공유 지원사업을 벌인다. 이를 통해 울산 화학산업의 스마트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이 사업의 핵심인 유틸리티성 자원공유 지원센터를 울주군 학남정밀화학산업단지의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에 설치해 안전관리 공유서비스와 설비관리 공유서비스를 중소화학기업에 지원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홍남기 “소재·부품·장비 100+α 육성… 연간 2조원 재정 투입”

    홍남기 “소재·부품·장비 100+α 육성… 연간 2조원 재정 투입”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품목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품목별 맞춤형 우선 순위를 정한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품목의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100+α에 해당하는 품목과 품목별 우선순위를 결정해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을 시작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는 일본의 수출 규제 100일을 맞아 본격 가동됐다. 홍 부총리는 “그간 정부가 발표한 대책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대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회계를 신설해 매년 2조원 이상 재정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치사슬(VC) 구축을 위해 경쟁력위원회 산하 실무추진단과 대·중·소 상생협의회 등을 통해 기업 간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맞춤형 패키지 형태의 지원을 하겠다”면서 “3가지 핵심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주요 대책의 법적 근거가 되는 특별법이 연내 개정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범정부 차원의 수출 규제 대응 결과와 기업들의 투자 성과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3대 품목 중 하나인 불산액의 경우 중국과 대만 등의 국가로 수입국을 다변화해 일부 생산공정에 투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소재와 부품에 대한 민간투자고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효성은 1조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전주 탄소섬유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고, 현대모비스도 2021년 친환경 차 부품 양산을 목표로 3000억원 규모의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또 삼성은 7년간 13조100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부문 투자계획을 내놨다”며 구체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소재·부품·장비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 간 협력방안이 회의 안건으로 올랐다. 홍 부총리는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만드는 것은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협동 연구개발, 공급망 연계, 공동 투자, 공동 재고 확보 등 기업 간 협력모델을 추진하겠다”며 기업 간 협력사례에 대해선 규제 특례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산교육청, 2020년부터 공립유치원 유아 수 감축

    부산시교육청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공립유치원 학급당(만3~5세) 유아 수를 1명씩 감축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부산지역 공립유치원 학급당 유아 수는 만 3세 18명,만 4세 26명,만 5세 28명이다. 부산 공립유치원 학급당 유아 수는 2006년 정원 기준을 적용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라정원 기준을 14년 만에 변경해 2020년부터 2년간 1명씩 감축해 7대 광역시 평균 수준으로 맞출 방침이다. 사립유치원은 공립유치원 정원 기준을 적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신설 또는 변경 인가를 할 때 공립유치원 기준을 적용한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공립유치원 신·증설과 매입형 유치원 확대를 추진하고 2021년 이후에도 학급당 유아 수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천정숙 지원과장은 “학급당 유아수 감축으로 유아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충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등 유아들에 대해 더 좋은 교육환경과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부, 국제해사기구서 日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제기

    정부, 국제해사기구서 日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제기

    韓 “日에 원전 오염수 투명한 정보공개 요청”日 “한국, 사실관계·과학적 근거 없어” 비난지난달 10일 日환경상 “방류말곤 방법없다”일본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문제제기에 나서는 등 국제 여론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7일부터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열리는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회원국에 알리고 국제적으로 공론화한다.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는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에 관한 당사국의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로, 이번 총회 의제 가운데는 ‘방사능 폐기물 관리’가 포함돼 있다. 총회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안전하다고 확신할만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문제를 국제사회에 지속해서 제기하고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 정부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공조해 처리 문제를 공론화한다.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배출계획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 정부에 질의하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원자력안전기술원, 해양과학기술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내 대응한다.해수부 관계자는 “일본 측에 원전 오염수의 처리에 관한 투명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고 총회에서 이 사안을 지속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지난달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를 문제 삼으며 공론화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일본은 “한국 측의 주장은 사실관계와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지 않았다”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숀 버니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최근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었다. 2011년 폭발 사고 후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는 하루에 170t씩 늘어나 증설계획을 고려하더라도 2022년 여름쯤에는 저장용량(137만t)이 한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해양 방출, 대기 방출, 지하 매설, 파이프라인을 이용한 지층 주입, 전기분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장기보관 등을 놓고 처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등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안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환경 담당 각료인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하면서 후쿠시마 현에 위치해 있던 원전이 폭발해 방사능이 대량 누출된 사고다.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에서는 요오드, 세슘, 바륨 등 수많은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고 그해 4월 후쿠시마 토양에서는 골수암을 일으키는 스트론튬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 방사능 물질은 편서풍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돼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중국에서도 검출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론] 안전, 물이 깊어야 큰 배를 띄운다/박교식 숭실대 화학공학과 교수

    [시론] 안전, 물이 깊어야 큰 배를 띄운다/박교식 숭실대 화학공학과 교수

    지난 8월 중순쯤 제기됐던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 규제 관련 문제가 일본의 소위 대(對)한국 백색국가(수출 우대국) 제외 방침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을 보고 몇 가지 연상되는 것이 있다. 우선 일본 속담으로 ‘바람이 불면 통장수가 돈을 번다’는 말로서 이른바 나비효과를 빗댄 말이다. 간단하게 연결 고리를 서술하면 ‘바람→흙먼지→눈병→시각장애인 증가→(일본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샤미센(三味線)이라는 현악기 연주로 생계 유지→샤미센의 공명판은 주로 고양이 가죽으로 만듦→고양이 수가 줄어듦→쥐가 늘어남→쥐는 통(상자)을 잘 갉아먹음→통 주인들은 새 통을 사야 함’ 정도다. 일본의 특정 물질 수출 규제가 우리나라의 소재산업 진흥에 촉진제가 됐으나 이로 인해 엉뚱하게도 관련 규제가 걸림돌로 대두돼 도마에 오른 것이다. 이에 대해 화관법의 두 기둥 가운데 하나인 장외영향평가제도 도입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왔던 필자의 의견을 몇 자 적는다. 우선 기업에서 문제 제기를 한 것은 화평법은 제도의 세부적인 내용, 화관법은 내용보다는 운영 면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공자의 말씀을 인용하면 답은 의외로 명쾌해진다. ‘군군신신(君君臣臣) 부부자자(父父子子).’ 이 말은 옛날 중국의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의 길을 물었을 때 대답한 말이다. 즉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비는 아비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는 말로 각자 소임을 충실하게 하라는 얘기로 해석된다. 여기에 안전을 대입하고, 정부, 심사기관, 컨설팅기관, 기업을 각각 군신부자에 대입해 보면 답이 된다.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정부나 심사기관이 충분한 준비 없이 법을 시행하는 바람에 손해는 고스란히 기업이 보는 형국이다. 화관법의 핵심인 장외영향평가서와 위해관리계획서는 기업이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을 증설하거나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기 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인허가 사항으로 기업의 영업을 위한 목줄인 셈이다. 결론적으로 시행 초기 심사의 중요성과 기업의 목줄이 달린 상황을 정부에서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 심사 물량이 밀릴 수밖에 없었다. 심사원들은 심사원들대로 밤늦게까지 심사를 했지만 물리적으로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엔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력이었다고 본다. 심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필자로서 인원 확충이나 경험 많은 공정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자문단을 둘 것 건의했으나 정부의 허가를 운운하며 반영되지 않았다. 안전에 대한 장기적인 대안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대학 시절 구내매점에서 팔던 노트에 적힌 장자의 ‘소요유’ 구절로 ‘물이 깊어야 큰 배를 띄울 수 있다’(夫水之積也不厚 則負大舟也無力)는 내용이다. 전문인력, 특히 고급 전문인력의 양성이 시급하다. 필자가 과거 명지대에 있을 때 재난안전대학원을 설립하고자 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동안의 현장 경험과 만났던 수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아쉬워하는 것이 전문가 부족이었다. 삼성전자가 표준은 아니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안전 분야 경력직을 150여명 채용한 적이 있다. 전해 들은 얘기로는 한 번에 다 못 채웠을 정도로 당시 우리나라의 안전전문인력, 특히 고급 인력은 수요가 공급을 훨씬 상회했다. 이런 추세는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나 의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당분간 지속되리라고 본다. 따라서 학부 졸업생들을 양성하는 것만으로는 수요도 못 따라가고, 또한 간부나 경영진에 대한 고급 안전교육의 수요를 충당할 수가 없다. 즉 간부나 경영진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원 과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정부에서 안전 분야 대학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몇 개 있긴 하지만 앞으로 훨씬 더 많아져야 한다고 본다. 필자는 운 좋게도 미국 등 국내외에서 강의하던 크롤 교수의 공정안전공학 내용 중 핵심 내용을 장외영향평가제도로 구체화한 경험이 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등의 용역이나 연구를 두루 수행해 봤다. 굳이 기업 입장에서 설명하자면 산업부는 자동차의 가속페달이며 환경부나 노동부는 제동기 역할이라고 본다. 좋은 자동차는 성능 좋은 가속기만으로는 힘들며 역시 성능 좋은 제동기가 있어야 한다. 이런 기능들이 순기능을 잘 발휘해 기업, 나아가서는 국가의 발전에 바탕이 되기를 빌어 본다.
  • [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치고 빠진 日 환경상

    퇴진을 하루 앞둔 일본의 환경상이 지난 10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은 “원자력규제위원장도 안전성, 과학성으로 보면 괜찮다고 말한다”면서 “지금부터 정부 전체가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니 단순한 의견으로 들어 달라”고 말했다. 하라다 환경상은 어제 아베 신조 총리가 단행한 개각에서 경질됐다. 하라다 환경상의 이 발언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의 신중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힌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들게 한다. 다시 말해 오염수 방류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해 퇴임이 기정사실화된 환경상이 제기해 놓고 물러난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원자력 전문가인 숀 버니는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 있는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경고한 바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제기되자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도쿄 주재 22개국 외교관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오염수 처분 방법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면 1년 이내에 한국 해역에 들어온다고 한다. 인접국의 동의 없이 일본이 멋대로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을 해선 안 된다. 오염수를 담는 물탱크가 2021년 한계치에 도달한다지만 처리 대책은 물탱크를 증설하고 방사성물질 정화 기술을 개발해 일본 국내에서 오염수를 처리하는 것 말고는 없다. 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환경상은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진지한 답변을 내놓길 바란다.
  • 통진당에서 이언주까지···정치권 삭발의 역사

    통진당에서 이언주까지···정치권 삭발의 역사

    자유한국당 여성의원들의 삭발이 이어지고 있다.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삭발했다. 김숙향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도 삭발에 동참했다. 전날에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같은 장소에서 조 장관 임명을 비판하며 삭발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 등의 삭발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무도함에 대해 제도권 내 저항을 넘어선 저항이 필요하다는 수순으로 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심각한 우려가 있다”며 “어제 법무부에서 나타난 일은 도저히 상상하지 못할 일로, 이에 대한 저항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특정 사안에 반발해 삭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장 최근에는 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삭발을 감행했다. 선거법 개편, 공수처 설치안 등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데 따른 항의의 표시였다. 민주화 과정에서도 삭발은 늘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도구로 쓰였다. 1987년 대선정국에서 박찬종 전 의원은 김대중·김영삼 두 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두 사람의 단일화는 끝내 무산됐기에 박 전의원의 삭발도 결국 성공적이지 못한 셈이었다. 2004년에는 민주당 설훈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에 반대하며 삭발했다. 2007년에는 이규택 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였던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공장 증설 불허가에 반발하며 삭발했다.2007년엔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하며 이군현 전 국회의원 등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단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함께 삭발한 바 있다. 2010년엔 현 충남지사인 양승조 당시 민주당 의원이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라며 삭발했다. 한 순간, 당이 없어지자 집단 삭발에 나섰던 기억도 있다. 2013년 11월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하자 통진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집단 삭발을 단행했다. 당시 김선동·김재연·오병윤·김미희·이상규 의원은 정부의 결정에 강력 반발하며 집단 삭발했다. 그러나 이들의 삭발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는 2014년 12월에 통진당 해산을 결정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현대차·롯데·한화 2조원 투자…울산형 일자리 4600개 만든다

    현대차·롯데·한화 2조원 투자…울산형 일자리 4600개 만든다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플랫폼 구축 롯데, KTX 복합환승센터 조성 한화, 153만㎡ 규모 특화단지 개발 에쓰오일도 7조원대 프로젝트 추진울산시가 현대차·롯데·한화그룹 등으로부터 2조원대 규모를 투자받아 ‘울산형 일자리’ 4600개를 창출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0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력산업을 지키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 기업을 찾아다니고 청와대, 중앙정부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 낸 결과”라면서 “2조 1143억원 규모 기업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 46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친환경차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현대모비스와 협력업체인 동희산업, 동남정밀이 각각 3000억원, 400억원, 286억원을 투자해 친환경차 부품공장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940개 일자리를 만든다. 앞서 시는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의 신호탄인 북구 이화산업단지에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기공식을 지난달 28일 개최한 바 있다. 롯데울산개발은 3125억원을 투자해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를 2022년 2월까지 조성한다. 한화는 489억원을 투자해 KTX 역세권 배후지역에 153만㎡ 규모로 2025년까지 조성하는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와 복합특화단지 개발에 따라 신규 일자리 3500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과 롯데BP화학, 롯데케미칼, 대한유화는 9900억원 규모 신·증설 투자로 석유화학 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생산 경쟁력도 높인다. 이를 통해 15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삼성SDI가 30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개발하는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3단계 부지(110만㎡)에는 이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공장 증설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이 밖에 에쓰오일은 울산형 일자리 창출과 별개로 현재 ‘제2석유화학 프로젝트’에 7조 5000억원대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지역 주력산업인 화학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 시장은 “앞으로도 울산 특성에 맞는 산업과 일자리를 발굴하고 육성해 경제 재도약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호반 특혜 의혹 눈덩이… 광주시, 아파트 가구수 늘려줬다

    호반 특혜 의혹 눈덩이… 광주시, 아파트 가구수 늘려줬다

    사업자 뒤바뀐 2곳만 가구수 늘어나 檢 “市 고위 공직자 소환”… 수사 속도 호반건설이 광주시로부터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당초보다 아파트 가구수를 대폭 늘려 받은 것으로 드러나 특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호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비리 의혹이 있다는 시민사회단체의 고발 이후 검찰은 광주시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중앙공원 2지구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호반 등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 당초 중앙공원 2지구에 112㎡(약 34평)형 아파트 640가구를 짓기로 했다가 우선협상대상자가 호반건설로 바뀌면서 94가구가 늘어난 734가구 증설 변경안이 통과됐다. 가구수가 늘면서 용적률도 178.3%에서 205.7%로 늘어났다. 호반건설이 참여한 2단계 사업지구는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서구 화정·염주동 일대의 중앙공원 2지구이다. 광주지검 고위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시 고위 공직자들도 불러 조사하겠다. 주민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중앙공원 1지구 우선협상대상자인 ㈜한양 측의 요구도 대폭 수용, 266가구를 늘려 줬다. 공교롭게도 호반 등 이들 2개 업체는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했다가 광주시의 석연찮은 결정 등으로 되살아나 사업을 따낸 곳이어서 특혜 논란을 키우고 있다.실제로 업계에서는 이처럼 우선협상대상자가 뒤바뀐 2곳에서만 아파트 가구수가 증가하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고 문제를 삼고 있다. 1지구는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광주시도시공사가 선정됐으나 스스로 1순위 지위를 반납하면서 2순위인 ㈜한양으로 넘어갔다. 2지구는 호반건설의 이의제기로 광주시가 특정감사를 벌였고, 계량평가 점수적용 오류 등을 이유로 1순위 금호산업에서 2순위 호반건설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심사평가표 사전 유출, 재공모 생략 등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가운데 일곡(1166가구), 운암산(734가구), 신용공원(265가구) 등 3곳은 가구수 증감 없이 애초 제안대로 확정됐다. 앞서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이뤄진 1단계 사업 대상지 4곳에서는 아파트 가구수가 모두 줄었다. 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일부 건설업자의 배만 불리는 특혜사업으로 전락했다. 제안서 변경사항 전체와 분양 및 공사 원가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태양광 특구’ 성공 경험으로… 친환경 수소산업 선점 나선 충북

    ‘태양광 특구’ 성공 경험으로… 친환경 수소산업 선점 나선 충북

    “태양광에 이어 수소까지.” 태양광산업 중심지로 성장한 충북도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수소산업으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축제에 수소를 접목하고 다양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해 시작 단계인 수소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소는 우주물질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풍부하고 지역 편중이 없는 에너지원이다. 장기간 대용량 저장도 가능하다. 열전기 생산 후 부산물이 물밖에 없을 정도로 환경친화적이다. 다양한 미래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소경제’라는 말까지 생겼다. 경제전문가들은 2050년이 되면 연 2조 달러가 넘는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3000만개의 누적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수소차와 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화석연료 자원빈국에서 그린수소 산유국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수소승용차는 2040년까지 총 275만대를 보급한다는 구상이다.●26일부터 3일간 ‘태양광+수소’ 축제 수소가 뜨자 충북도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충북 혁신도시 내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 ‘2019 솔라, H2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주제는 ‘태양과 수소가 만나는 행복한 미래’다. 도는 2012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광을 테마로 축제를 열어 오다 이번에 처음 수소를 접목시켰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행사에 담았다. 페스티벌에선 태양광과 수소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전시관은 미래관과 수소관, 기업관 등 총 6곳이 운영된다. 미래관은 태양광·수소산업 발전방향 및 기술, 활용 사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수소관은 수소에너지 정보와 수소전략, 수소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기업관은 태양광·수소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는 곳이다. 체험프로그램도 풍부하다. 모형자동차에 직접 수소가스를 넣어 작동해 볼 수 있다. 수소를 충전해 움직이는 수소잠자리도 즐겨볼 수 있다. 솔라·H2 그림그리기 대회, 솔라·H2 생활공감 아이디어 공모전, 솔라·H2 UCC 공모전도 진행된다.충주에는 수소 전문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도는 2021년 완공 예정인 동충주산단(140만㎡)과 2024년 건립되는 충주드림파크산단(189만㎡)에 수소 기업들을 집적화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충주첨단산단에 위치한 현대모비스가 증설을 추진 중인 2공장을 동충주산단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모비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차 엔진에 해당하는 ‘스택’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스택은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다. 도는 수소자동차 보급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 260대, 내년 600대, 2021년 700대, 2022년 1000대 등 앞으로 4년 동안 총 2560대의 수소 자동차를 보급하기로 했다. 수소 자동차 가격은 대당 7000만원 정도다. 도는 자동차 구입비 46%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수소자동차 보급은 미세먼지 감축과 도내 수소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호황으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소차는 가격이 비싸지만 5분이면 충전이 끝난다. 전기차와 비교해 충전 시간이 최대 5분의1 정도다. 또한 한 번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600㎞ 이상이다. 전기차는 350㎞ 수준이다.●충주·음성 ‘이동식 수소충전소’ 추진 수소자동차 보급에 발맞춰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9곳이 도내에 들어선다. 충전소 건립비는 한 곳당 30억원이다. 도는 국비와 지방비를 반반씩 부담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자치단체 간 경쟁에서 속속 성과도 거두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가스 이용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및 실증공모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국비 95억원 등 총 124억원이 투입돼 충주시 봉방동에 수소융복합충전소가 건립된다. 메탄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국내 첫 시도다. 충주음식물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한다는 전략이 적중했다. 이 충전소가 완공되면 하루 500㎏의 수소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버스 320대, 승용차 78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메탄가스 등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 가운데 20%는 버려지는 실정이다. 이런 미활용 가스를 활용하면 수소사회 조기 진입과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동시에 해결될 수 있다. 이동식 수소충전소 개발 및 실증시설 구축도 충북이 국비 지원을 받아 처음 진행한다. 이 충전소는 수소이동충전 시스템을 갖춘 트럭이 곳곳에 마련된 충전장을 다니며 차량에 수소를 충전해 주는 방식이다. 설치 비용은 고정식 충전소의 3분의1 정도다. 김상필 도 에너지과 주무관은 “수소차 보급 초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고정식 충전소보다 이동식 충전소가 더 효율적”이라며 “트럭이 충전장에 오는 날짜와 시간을 사전에 공지하면 운전자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2022년까지 이동식 수소충전차량 설계 및 제작, 안전기준 개발 및 표준화 등을 완료한 뒤 충주와 음성 등 2곳에 이동식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유치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삼성물산, 대화건설, 제천그린에너지는 280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제천시 왕암동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 9764㎡ 부지에 들어설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시간당 40㎿다. 도와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지원에 나서고 기업들은 지역자재 구매, 지역민 우선채용을 약속했다. 진천군 덕산면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8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5249억원이 투입되는 이 발전소는 내년 1월에 착공해 2021년 완공된다. 이 발전소에선 충북 전체 전력사용량의 2.9%, 진천지역 전력사용량의 23%가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는 경기 화성에 있는 58.8㎿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세계 최대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LNG에서 수소를 추출한 뒤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효율이 석탄화력발전소의 두 배에 가까운 60%에 이른다.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미세먼지 배출이 적고, 소음, 냄새, 연기 같은 문제도 없다. 이 발전소가 한국전력에 판매할 전력은 연간 1820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충주댐 물 이용 수소 생산단지 구축 도는 충주댐의 풍부한 물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에너지단지도 구축할 방침이다. 맹경재 경제통상국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소를 생산해 2040년까지 국내 수소 필요량의 40%를 충북이 공급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국토의 중심에 있는 충북에서 수소를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는 게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북이 국내 수소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태양광산업을 육성한 경험이 있어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충북에서 가동 중인 태양광기업은 70여곳에 달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태양광발전 핵심 부품인 셀과 모듈 생산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65%를 차지한다. 진천에는 셀을 만드는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한화큐셀이 둥지를 틀었다. 청주, 충주, 청원, 증평, 진천, 괴산, 음성 등 7개 시군은 국내 유일의 태양광산업 특구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美 나스닥 상장사 솔라엣지의 자회사 코캄 대규모 채용

    美 나스닥 상장사 솔라엣지의 자회사 코캄 대규모 채용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솔라엣지의 자회사 코캄이 배터리 산업 각 분야별 핵심인재를 대대적으로 채용한다. 프리미엄 리튬 이온 배터리 및 통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 코캄은 지난해 솔라엣지와의 인수합병 이후 영업, 마케팅, 연구 개발 등 각 분야 인재 약 60명을 채용한 바 있어 이번 대규모 채용 발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캄의 모기업인 솔라엣지는 기존 태양광 발전 설비의 전력 생산 및 관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스마트 인버터 솔루션을 PV 시장에 제공하는 에너지 분야 글로벌 대기업이다. 전기 자동차용 파워 트레인 및 무정전 전원 장치(UPS) 공급 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솔라엣지 DC 최적화형 인버터는 태양광 발전 설비의 발전 비용을 감소시키고 전력 생산량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코캄 인수 합병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에 코캄의 고성능 배터리를 추가했으며 이러한 시너지 효과로 한층 더 스마트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세계 에너지 시장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규모 채용은 솔라엣지가 코캄의 지속성장과 기술 혁신, 신규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솔라엣지의 투자를 이끌어 낸 코캄은 이를 토대로 1GWh 규모 이상의 제조 설비 증설을 가속화하고, R&D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분야별 핵심인재를 대거 공개 채용해 배터리 및 통합 에너지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코캄은 고객 맞춤형 리튬 이온 배터리와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업계 강자로, 첨단 배터리 솔루션 및 고성능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개발하고,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코캄의 기술은 전 세계 전기 자동차(EV), 에너지 저장 장치(ESS), 전기 항공 및 우주, 전기 선박,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솔라엣지의 최고경영자(CEO) 대행인이자 글로벌 영업 총괄 부사장 즈비 란도(Zivi Lando)는 “솔라엣지의 기술적 혁신과 비즈니스 역량이 코캄의 첨단 배터리 기술과 세계적 수준의 팀과 만나,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캄의 홍인관 사장은 “코캄은 인재의 장기근속을 독려하고 협업을 중시하며,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직원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탄한 조직 문화가 궁극적으로 직원 성취도 및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기술 혁신과 회사 성장을 이끌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코캄의 공개채용 관련 정보는 사람인 홈페이지 및 코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허청 파격적 조직 수술… 기술직 ‘기대’ 행정직 ‘불안’

    10월 말로 예정된 특허청의 조직 개편 및 직제 개정 윤곽이 드러나면서 기술직과 행정직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조직과 업무 확대가 예상되는 기술직은 기대감을 나타낸 반면 행정직은 승진과 보직을 놓고 기술직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행정직 ‘수난시대’가 현실화됐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산업·제품별로 나뉜 특허 심사조직을 기술별로 재편하는 조직 개편과 함께 특허 심사관이 상표·디자인 심사를 할 수 있도록 ‘복수직화’하는 직제 개정 작업이 추진 중이다. 내부에서는 개청 이후 가장 파격적인 변화로 인식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유지되던 ‘1관 8국’의 본부 조직도 ‘1관 9국’ 체제로 확대된다. 고위공무원인 특허심판원 심판장을 줄여 본부 조직을 늘리는 방식이 아닌 순수한 ‘국’ 증설은 1998년 특허심판원 설치 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특허 심사조직의 기술별 재배치다. 특허청은 2013년 단일 기술로 이뤄진 특허심사 조직을 산업·제품별로 개편하면서 기계금속건설·화학생명공학·전기전자·정보통신 등 전통산업에 기반한 명칭을 없앴다. 대신 특허심사기획국과 특허심사 1~3국으로 재편했다. 이번 개편은 2013년 이전 체제로 ‘유턴’이다. 기획국은 유지하고 심사 1~3국은 기계·화공·전기전자국으로 개편된다. 4차산업혁명기술과 융·복합기술 심사를 전담할 ‘융합심사국’이 신설돼 특허 심사조직이 5국으로 몸집이 커지게 됐다. 기술별 심사의 폐해로 지적됐던 국장의 ‘독점적 권한’도 손본다. 국장은 직렬과 무관하게 보직을 부여할 방침이다. 대신 심사 품질을 평가하는 과장의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융합심사국은 ‘협의심사’를 원칙으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개편으로 심사국당 8~9개인 과 규모는 6~7개로 조정된다. 1000여명이 자리를 옮기고, 각 국에서 심사할 수만개의 특허분류체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특허청 관계자는 “1차 개편을 통해 직렬 간 벽이 약화됐다는 평가에 기반한 심사 전문성 제고 대책”이라며 “개별 기술을 소화할 수 있는 융합심사국이 생기면서 인력 활용의 유연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관심은 오히려 ‘직제’ 개정에 쏠리고 있다. 개정 직제는 직렬 파괴가 주요 내용으로 알려졌다. 상표·디자인 심사는 행정직, 특허는 기술직의 전유물로 인식됐는데 그 벽을 허문다는 것이다. 행정직은 불안감을 토로한다. 특허 심사관에게 상표나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수월하지만 행정직의 기술 심사는 쉽지 않다. 행정직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특허청 공무원 1641명 중 기술직이 전체 70%(1150명)를 차지한다. 앞서 복수직화한 정책·지원부서 중 행정직이 맡았던 핵심 보직인 인사(운영지원과장)·조직(혁신담당관)에 이어 산업재산정책과장도 기술직이 배치되는 등 ‘변화의 파고’는 더욱 거셀 전망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허위사실 공표’ 양산시장 항소심서도 당선무효형…벌금 500만원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김일권 경남 양산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2부(신동헌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시장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김 시장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벌금 500만원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넥센타이어 창녕 공장 증설이 상대 후보인 나동연 시장 재임 이전에 이미 결정된 것을 아는 상황에서 나 시장이 행정적인 지원을 하지 않아 창녕 공장 증설이 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주장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둔 5월 말 기자회견에서 당시 현직이던 나 시장의 행정지원 미비로 넥센타이어가 양산이 아닌 창녕에 공장을 건립하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김 시장은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받자 항소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줄줄 새는 문화관광 보조금… 목적 외 사용 24억 환수조치

    하수처리장 증설·전선 지중화에 17억 써 잔액 반납 않고 객토·용수개발에도 6억 정부가 문화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 가운데 24억원 이상이 생필품 구매에 사용되는 등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감시단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5개월간 실시한 ‘문화관광 보조금 지원사업 운영실태’ 점검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점검 결과 시정명령 52건, 기관주의 27건 등 총 79건이 적발됐다. 정부는 사업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된 보조금 24억 7041만원을 모두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 대상은 강변문화, 3대 문화권, 전통한옥 체험숙박시설, 문화관광해설사 육성,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등 문화관광사업 5개 분야의 36개 사업(사업비 4361억원)에 대해 보조금을 받은 20개 지자체다. 사업별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강변문화·3대 문화권 사업의 경우 사업 내용에 없는 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전선 지중화 사업 등에 보조금을 집행한 경우가 9건(17억 7468만원)이나 됐다. 사업 집행 잔액을 반납하지 않고 경작지 객토·용수 개발 등에 쓴 경우는 4건(5억 9321만원)이었다. 전통한옥 체험숙박시설 사업에서는 사업 완료 후 단기간에 체험시설을 매각하거나 체험시설로 활용하지 않은 사례 등 13건이 적발됐다. 문화관광해설사 육성 사업의 경우 배치심사위원회 없이 해설사를 배치하거나 해설사의 복무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운영관리·감독이 소홀한 사례 7건이 적발됐다.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에선 소외계층에게 지원되는 문화누리카드를 복지시설 관리자의 인솔비용에 사용(6건·268만원)하거나 식료품·생필품 등 구입에 사용(40건·9982만원)했다가 적발됐다. 정부는 향후 재발 방지 차원에서 이번 점검에서 제외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다. 또 문화관광 지원사업 보조금이 사업 취지에 맞게 집행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사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관광자원 개발사업의 정산 및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초자치단체가 사업계획을 변경·정산 요청하면 광역자치단체의 검토 의무를 명확히 하는 내용으로 보조금 관리지침을 개정해 사업자가 임의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거나 보조금을 목적 외로 사용하는 것을 막을 방침이다. 아울러 전통한옥 체험숙박시설 사업에서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자 선정 절차를 투명하게 할 예정이다. 사업자에게는 체험업 최소 의무기간을 설정하고 의무기간 내 매각·폐업을 할 경우 자치단체장 사전 승인을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관련 사업지침을 제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 문화관광해설사 모바일 근태관리 등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화누리카드의 실시간 이용 내역 확인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에 마련된 개선 방안 이행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문화관광 지원사업 보조금이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시흥시, 맑은물사업소·대기정책과 등 신설… “시민안전 최우선”

    시흥시, 맑은물사업소·대기정책과 등 신설… “시민안전 최우선”

    경기 시흥시가 50만 대도시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선7기 주요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제2차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28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안은 2020년 시정과제와 비전을 중점에 뒀다. 시는 시민 안전문제에 보다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구상했다. 우선 전국적으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안전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욕구가 늘어나자 4급사업소인 ‘맑은물사업소’를 신설했다. 맑은물사업소는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의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수돗물의 전반적인 질적 혁신을 추진한다. 미세먼지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화산업단지의 환경 관리를 수행할 ‘대기정책과’도 신설했다. 지역 내 하전을 체계적으로 정비·관리하기 위해 생태하천과를 신설하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과 녹지를 전문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녹지과를 새롭게 조직했다. 더불어 빅데이터·ICT 기술을 활용한 농축산업 전반의 스마트화 추세에 따라 농업분야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소장 직위를 4급으로 올려 축수산과를 신설하고 농업과·농업기술과는 편제했다.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을 위해 복지관련 조직을 확대 신설했다. 시흥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은 올해 7월 말 기준 5만 4463명이다. 시흥시 전체인구 12%로 전국 5위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다른 지방정부와 손잡고 외국인 주민의 행정수요 인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늘어나는 외국인 주민의 행정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외국인주민과’를 신설했다. 급증하는 고령화 추세 및 장애인등급제 폐지로 인한 행정수요 증가에 따라 노인장애인과를 노인복지과, 장애인복지과(신설)로 분과했다. 늘어나는 보육행정 수요와 아동학대 예방 등 입체적인 아동 행정 수립의 필요성이 높아져 여성·아동·보육 기능을 재편해 종전 여성가족과·아동보육과를 보육정책과와 여성아동과로 편제했다. 또 전국적으로 자치교육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시흥형 교육자치 모델을 구현하고 청년관련 정책과 사업의 통합적인 관리를 통해 시흥 청년들의 보다 나은 삶을 응원하기 위해 종전 교육청소년과를 교육자치과와 청년청소년과(신설)로 분과했다. 과단위로는 5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예산·재정·법무 행정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산법무담당관을 신설했다. 아울러 체계적인 지적 정보 관리 체계 구축 및 활용을 위해 종전 민원지적과를 민원여권과와 토지정보과로 분과했다. 경제국은 경제문화국으로 변경해 문화·체육·관광 분야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28일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달 18~20일 열리는 제269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시의회 최종 의결시 행정기구는 2국 9과가 증설되며, 총 정원은 1301명에서 1549명으로 증원된다. 임병택 시장은 “지난 1차 조직개편때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뒀는데, 이번 2차개편은 2020년 시정과제 확산기에 발맞춰 시정비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신설과 인력보강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시민요구를 다양하게 고려해 시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포시, 부래도 개발 등 내년 3개핵심사업 국비 145억원 지원 요청

    김포시, 부래도 개발 등 내년 3개핵심사업 국비 145억원 지원 요청

    경기 김포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기초단체 예산정책협의회’에서 2020년도 핵심사업 3건에 대한 국비 145억원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핵심 추진사업으로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60억원)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37억 3900만원) ▲부래도 관광자원 개발(48억원) 등 3개 사업을 선정했다. 정하영 시장은 제안설명에서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단은 2022년 준공 예정으로, 입주기업의 원활한 기업활동과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진입도로의 적기 개통이 시급하다”며 진입도로 보상비 160억원 중 2020년 소요 사업비 60억원을 국비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와 관련해 “양촌읍에 조성중인 학운6, 학운4-1, 대포 등 신규 산업단지의 폐수처리를 위해 양촌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2단계 증설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 “부래도 관광자원 개발과 관련해서는 “평화누리길 1코스의 활성화와 인근 대명항과 함상공원, 덕포진과 연계한 관광벨트 추진을 위해 부래도에 길이 180m 출렁다리, 전망대 및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중앙정부의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경기 지자체들의 국비 요청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다. 민선7기 출범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렸다. 이날 협의회는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포시를 비롯해 경기도내 더불어민주당 소속 26개 시·군 단체장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예결위 전해철 간사 등 도당 소속 예결위원들이 참여해 지자체별 핵심사업 3건에 대한 제안설명과 토론순으로 진행됐다. 협의회에서 정 시장은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은 관광산업으로 김포 등 경기서부권 7개 시가 힘을 모아 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해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를 구성했다”며 “당과 경기도 차원에서 문화사업특구를 조성해 정책사업 발굴에 지자체 간 중복 사업 조정 등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효성, 최첨단 소재 개발 역점…고부가 ‘신성장 발전소’

    효성, 최첨단 소재 개발 역점…고부가 ‘신성장 발전소’

    첨단소재 제조 기업인 효성이 미래 고부가가치 신성장 사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효성은 2020년까지 연 2000t 생산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증설한다. 2011년 자체 기술로 탄소섬유를 개발한 효성은 2013년부터 전북 전주공장에서 연 2000t 규모로 생산해 오고 있다. 탄소섬유는 철을 대체할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효성중공업은 50년간 축적된 송·배전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송전 사업 강화에 나선다. 먼저 한국전력, 전기연구원 등과 함께 2021년까지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 설비의 주요 부품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월 서울 영등포구 국회와 강동구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효성티앤씨는 인도에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인구 13억명’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도의 스판덱스 시장은 히잡 등 ‘무슬림 웨어’와 데님, 란제리, 스포츠웨어, 기저귀 등의 수요 상승으로 2012년 이후 연평균 1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자동차 수요가 급증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을 ‘타이어코드’로 파고들 계획이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보장재다. 효성의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4개국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은 2016년 22%에서 지난해 40%로 늘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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