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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브로·넷플릭스, 망 사용료 갈등 법정으로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통신망 사용료 갈등이 결국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게 됐다. 국내 사업자는 망 사용료를 납부하는 반면 일부 구글이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공룡’ 기업들은 이를 제대로 내지 않아 벌어졌던 ‘역차별 논란’이 종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한국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 13일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에 지불해야 할 통신망 이용료가 없다는 것을 법원이 확인해 달라는 민사소송이다. 이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위원회에 재정신청을 제기해 시비를 가리는 중이었는데 넷플릭스 측에서 돌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페이스북이 방통위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승소했던 것을 지켜본 넷플릭스가 법원에서 판단을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측은 “재정신청 과정에서 서로 입장 차가 크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면서 “재정신청은 법적 구속력도 없기 때문에 법원에서 시비를 가르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은 온라인상의 ‘도로 통행료’라고 불리는 망 사용료에 대한 입장 차 때문이다. 2016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 유료 이용자만 200만명을 넘기면서 나날이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망 사용료는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오픈 커넥트’ 시스템을 설치하자고 제안했지만 SK브로드밴드에서 이를 거부했다”면서 “넷플릭스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망 사용료는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오픈 커넥트’의 설치 여부와 별개로 넷플릭스가 자사의 통신망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료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급증하는 트래픽 때문에 해외망을 운용·증설하는 비용도 나날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넷플릭스가 협상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각 나라의 망 사업자에게 돈을 안 내고 있다”면서 “법원으로부터 소장을 전달받으면 검토해 후속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이 진행되면서 방통위 재정신청 절차는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한쪽 당사자가 소를 제기하면 재정신청을 멈추도록 돼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낸 소송과 재정신청이 동일한 건인지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도에 미래차 SW 연구 제2거점 증설

    현대모비스가 인도 중부의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연구소 인근 신규 정보기술(IT)단지에 미래차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한 연구 거점을 증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직원 700여명이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연구하는 인도연구소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섀시 제어장치, 에어백 제어장치, 전자식 제동장치 등의 품목을 개발하고 검증한다. 새로 지어지는 제2거점은 자율주행과 주차를 위한 제어 로직, 자율주행용 센서(카메라·레이더·라이다)의 인식 알고리즘 등 미래차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딥러닝 기반의 영상 인식 알고리즘과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해 자율주행 센서 데이터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미국·독일·중국·인도에 연구개발 협업 체계를 갖추고 있다. 연구 인력 규모는 총 5000여명이다. 북미 연구소는 자동 차선변경 기술을, 유럽 연구소는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중국 연구소는 안면 인증 활용 스마트키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설]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 민관 협력으로 문제 보완을

    오늘부터 초·중·고등학교가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 중·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16일에는 중·고교 1·2학년과 초교 4~6학년, 20일엔 초교 1~3학년이 개학한다.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과제도 제출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고는 하나 학교 내 집단감염 우려를 불식시키고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다. 더욱이 현재로선 정상적인 등교 시점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온라인 개학은 학사 일정을 차질 없게 진행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사상 초유의 방식이라는 점에서 걱정도 앞선다. 지난 6일 준비 점검 과정에서 원격수업 지원 사이트인 `EBS 온라인 클래스’ 서버가 한때 먹통이 됐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지원하는 `e학습터’는 지난 주말 서버 증설 도중 작업자 실수로 교사들이 올린 수업자료가 삭제되는 일도 벌어졌다. 이러한 인프라 부족과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지역과 계층, 교사 간 교육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상당수 학교에서 준비 부족 등으로 실시간 쌍방향형 수업은 포기하거나 최소화할 계획이라니 괜한 걱정은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교육 당국은 민간과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 시행착오가 생겼을 때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한 교육 관련 업체 등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에도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방과 후 강사나 대학생을 ‘온라인 학습도우미’로 가정에 파견해야 학습 사각지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참교육학부모회의 제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민관 협력 체계가 제대로 작동된다면 이번 온라인 개학이 일회성 고육지책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대안적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 온라인 개학은 토종 vs 외산 클라우드 전쟁

    온라인 개학은 토종 vs 외산 클라우드 전쟁

    NBP 초등 3~6학년 ‘e학습터’ 운영 맡아 300만명 수용 서버 갖춰… 긴장 속 점검 MS ‘온라인클래스’ EBS와 2년간 호흡 오늘 중3·고3 대상 NBP 앞서 시험대에 서버 문제 생기면 시장 확대에 치명타9일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이 국산과 외산 클라우드 업체의 소리 없는 전쟁터가 됐다. 국내 기업인 네이버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분해 온라인 수업을 위한 클라우드의 운영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무려 450만명의 학생이 동시 접속함에도 서버가 버텨 내는 쪽은 자사 클라우드의 우수성을 뽐낼 수 있다. 반면 문제가 발생한다면 수백만명의 학생·교사·학부모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시장 경쟁에서 기세가 한풀 꺾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본의 아니게 양사의 기술력이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도전하는 쪽은 네이버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도전했다. 강원 춘천에 데이터 센터를 짓고 국내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따지면 아직 MS의 아성에 미치지 못한다. 더군다나 EBS가 최근 원격 수업을 위한 플랫폼인 ‘온라인클래스’의 서버를 확충하면서 MS의 클라우드를 이용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공영방송인 EBS가 정부와 협력해 대응하는 사업임에도 국산 업체가 외면당해 아쉽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왔다. 교육학술정보원의 ‘e학습터’ 클라우드 서버 운영을 맡은 NBP는 최근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최대 30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서버 인프라를 갖췄다. 주로 중·고등학생이 접속하는 온라인클래스와 달리 e학습터에는 초등학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개학 대상인 초등 3~6학년은 약 180만명이다. 전국 교사들이 접속할 것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한 규모의 서버 용량을 보유했지만 NBP 측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300만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큰 방’을 만들어 놓긴 했는데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좁거나 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 발생한 EBS 로그인 오류가 바로 그러한 것”이라며 “온라인 개학이 처음이라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몰라 모두 긴장하며 상황을 보고 있다. 관련 부서에서는 밤을 새우며 점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MS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온라인클래스도 30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증설했다. 2018년부터 EBS에 클라우드를 제공했던 노하우를 통해 이번에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고등학생이 주로 사용하게 될 온라인클래스는 최대 270만명의 학생이 동시 접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일 온라인 개학은 중학 3학년·, 고등 3학년을 대상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NBP보다는 MS가 먼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BS 관계자는 “지난 5일 MS와 300만명 동시 접속 증설을 이미 마쳤다”면서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면밀히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NBP와 MS 이외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도 잔뜩 긴장한 모양새다. 오전 9시부터 수업이 시작돼 수백만명의 온라인 트래픽이 한꺼번에 몰리면 인터넷 접속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트래픽 변화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주요 구간에 서버를 확충하기도 했다. 타 통신사와의 교환회선 용량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에 비상 대응 시나리오를 여러 개 짜 놓았다”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450만명 동시접속 ‘온라인 개학’…토종 VS 외국 클라우드 기술 시험대

    450만명 동시접속 ‘온라인 개학’…토종 VS 외국 클라우드 기술 시험대

    네이버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맞대결 9일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이 국산과 외산 클라우드 업체의 소리 없는 전쟁터가 됐다. 국내 기업인 네이버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분해 온라인 수업을 위한 클라우드의 운영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무려 450만명의 학생이 동시 접속함에도 서버가 버텨 내는 쪽은 자사 클라우드의 우수성을 뽐낼 수 있다. 반면 문제가 발생한다면 수백만명의 학생·교사·학부모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시장 경쟁에서 기세가 한풀 꺾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본의 아니게 양사의 기술력이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도전하는 쪽은 네이버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도전했다. 강원 춘천에 데이터 센터를 짓고 국내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따지면 아직 MS의 아성에 미치지 못한다. 더군다나 EBS가 최근 원격 수업을 위한 플랫폼인 ‘온라인클래스’의 서버를 확충하면서 MS의 클라우드를 이용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공영방송인 EBS가 정부와 협력해 대응하는 사업임에도 국산 업체가 외면당해 아쉽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왔다. 교육학술정보원의 ‘e학습터’ 클라우드 서버 운영을 맡은 NBP는 최근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최대 30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서버 인프라를 갖췄다. 주로 중·고등학생이 접속하는 온라인클래스와 달리 e학습터에는 초등학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개학 대상인 초등 3~6학년은 약 180만명이다. 전국 교사들이 접속할 것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한 규모의 서버 용량을 보유했지만 NBP 측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300만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큰 방’을 만들어 놓긴 했는데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좁거나 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 발생한 EBS 로그인 오류가 바로 그러한 것”이라며 “온라인 개학이 처음이라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몰라 모두 긴장하며 상황을 보고 있다. 관련 부서에서는 밤을 새우며 점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MS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온라인클래스도 30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증설했다. 2018년부터 EBS에 클라우드를 제공했던 노하우를 통해 이번에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고등학생이 주로 사용하게 될 온라인클래스는 최대 270만명의 학생이 동시 접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일 온라인 개학은 중학 3학년·, 고등 3학년을 대상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NBP보다는 MS가 먼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BS 관계자는 “지난 5일 MS와 300만명 동시 접속 증설을 이미 마쳤다”면서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면밀히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NBP와 MS 이외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도 잔뜩 긴장한 모양새다. 오전 9시부터 수업이 시작돼 수백만명의 온라인 트래픽이 한꺼번에 몰리면 인터넷 접속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트래픽 변화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주요 구간에 서버를 확충하기도 했다. 타 통신사와의 교환회선 용량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에 비상 대응 시나리오를 여러 개 짜 놓았다”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LG전자, 반도체·가전 덕에 영업익 선방… “문제는 2분기”

    삼성·LG전자, 반도체·가전 덕에 영업익 선방… “문제는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익 2.7% 증가 6조 4000억 반도체 수요·가격↑… 환율 상승도 한몫 LG전자 1조904억… 21% 증가 ‘깜짝 실적’ 코로나 확산에 위생가전·TV 판매 늘어 “2분기부터 코로나 영향권에 실적 줄 것”반도체 업황 개선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6조원대를 지켜냈다. LG전자는 전년 동기보다 21.1% 증가한 영업이익(1조 904억원)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음이 확인된 셈이다. 하지만 3월부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생산·판매 절벽’이 본격화한 만큼 2분기부터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55조원, 영업이익은 6조 4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2.7%씩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전 분기보다는 매출이 8.1%, 영업이익이 10.6% 내려앉았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11.6%로, 2016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영업이익 수치가 증권사 전망치(6조 1000억원)를 3000억원가량 웃돌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가 삼성전자 실적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수요와 판매가격 상승에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재택근무 증가로 인한 화상회의, 온라인교육 등 언택트 수요가 늘어나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서버 증설 계획을 미루지 않았고 스마트폰 업체들도 코로나19로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메모리를 구매해 비축해 두며 반도체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1175.8원이었던 원달러 평균 환율이 1분기 1193.6원으로 20원가량 오른 것도 영업이익이 오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이 1분기에는 중국에 한정된 만큼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세트 판매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이끌었다. LG전자는 이날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이 매출 15조 7287억원, 영업이익 1조 9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넘긴 것은 2018년 1분기(1조 1078억원)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증권사 평균 전망치(8700억원)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건강,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조기,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등 위생가전 판매가 늘고 올레드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2분기부터다.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며 양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유럽, 인도, 중남미 등 전 세계 주요 생산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고 미국, 유럽의 유통망도 모두 닫혔기 때문에 1분기 실적만으로 장밋빛으로 전망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강세’가 이어지면서 2분기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실적 악화를 상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이 1분기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이 1분기(4조 1000억원 추정)보다 2조원 이상 오르며 전체적으로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반도체로 1분기는 버틴 삼성전자...“문제는 2분기”

    반도체로 1분기는 버틴 삼성전자...“문제는 2분기”

    반도체 업황 개선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6조원대를 지켜냈다. LG전자는 전년 동기보다 21.1% 증가한 영업이익(1조 904억원)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음이 확인된 셈이다. 하지만 3월부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생산·판매 절벽’이 본격화한 만큼 2분기부터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55조원, 영업이익은 6조 4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2.7%씩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전 분기보다는 매출이 8.1%, 영업이익이 10.6% 내려앉았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11.6%로, 2016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영업이익 수치가 증권사 전망치(6조 1000억원)를 3000억원가량 웃돌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가 삼성전자 실적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수요와 판매가격 상승에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재택근무 증가로 인한 화상회의, 온라인교육 등 언택트 수요가 늘어나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서버 증설 계획을 미루지 않았고 스마트폰 업체들도 코로나19로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메모리를 구매해 비축해 두며 반도체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1175.8원이었던 원달러 평균 환율이 1분기 1193.6원으로 20원 이상 오른 것도 영업이익이 오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이 1분기에는 중국에 한정된 만큼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세트 판매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이끌었다. LG전자는 이날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이 매출 15조 7287억원, 영업이익 1조 9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넘긴 것은 2018년 1분기(1조 1078억원)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증권사 평균 전망치(8700억원)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건강,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조기,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등 위생가전 판매가 늘고 올레드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2분기부터다.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며 양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유럽, 인도, 중남미 등 전 세계 주요 생산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고 미국, 유럽의 유통망도 모두 닫혔기 때문에 1분기 실적만으로 장밋빛으로 전망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강세’가 이어지면서 2분기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실적 악화를 상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이 1분기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이 1분기(4조 1000억원 추정)보다 2조원 이상 오르며 전체적으로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에 환경 규제 완화…부담금 감면제 연장, 인·허가 단축

    플라스틱 제조 중소기업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던 폐기물부담금 감면제도가 2021년까지 연장되고, 일본 수출 규제로 부품 등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인·허가 기간이 단축된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폐기물부담금 감면제도를 연장하는 내용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14일 공포한다. 감면제는 공포 즉시 시행된다. 폐기물부담금은 살충제 용기 등 재활용이 어렵고 폐기물 관리 문제를 빚을 수 있는 제품을 제조·수입한 업체에 폐기물 처리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플라스틱 제조 중소기업에 한해 2018년 12월까지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2018년 출고량에 대한 부담금 부과 후 종료했으나 영세 중소기업들의 제도 연장 요구가 잇따르자 이해관계자 등의 간담회를 거쳐 2021년 출고량까지 연장키로 했다. 다만 폐기물 발생 억제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해 감면 대상은 현재 연 매출액 300억원에서 200억원 미만 업체로 축소하고, 감면율도 매출 규모에 따라 10∼3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조정된 감면 기준은 2020년 출고·수입량(2021년 5월 부과)부터 적용된다. 개정안은 폐기물 부담금 산정에 필요한 수입·출고 실적을 제출하지 않는 업체에 대한 과태료 부과 조항 및 기준도 마련했다. 포괄적인 자료 제출 거부시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던 것을 1차 위반 500만원, 2차 700만원, 3차 1000만원으로 강화했다. 또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에 대해서는 부담금 징수를 최대 6개월간 유예하고, 100만원 미만 분납 허용, 자료제출기간 연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산업계에 화학물질관리법 상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의 인·허가 기간을 첫 단축한 사례가 나왔다. 환경부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원자재나 부품 등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 집중·우선 심사해주는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도입했다.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은 장외영향평가서 평가와 안전관리기준 여부 등을 거쳐 최종 허가를 받는 데 절차를 완료하는 데 최대 75일이 걸린다. 패스트트랙을 적용하면 인·허가 기간을 최대 30일 단축할 수 있다. 기간 잔축 첫 기업은 국내 반도체 기업에 부품을 생산·납품하는 중견기업으로 시범 생산 중인 물질의 생산설비 증설이 시급했다. 환경부는 장외영향평가서 집중 심사를 통해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지난 6일 완료했고 시설검사와 영업허가도 다음달 중으로 신속하게 마친다는 계획이다. 홍정기 차관은 “인·허가 기간 단축 첫 사례가 나온 만큼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화상회의 불통·자료는 분실… 불안한 온라인 개학

    화상회의 불통·자료는 분실… 불안한 온라인 개학

    원격학습 플랫폼엔 학생들 몰려 장애 ‘e학습터’ 수업자료 일부 삭제되기도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온라인 개학’을 사흘 앞두고 원격수업 인프라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가 온라인 원격수업을 지원하겠다며 개최한 화상회의에서 연결이 끊기는가 하면 학생들은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제대로 접속하지 못해 불편을 호소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일선 교사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던 중 연결이 끊기는 일이 벌어졌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으로 온라인 원격수업을 지원하는 ‘1만 커뮤니티’ 교원 임명식을 개최했는데, 화상회의 도중 연결이 끊기다 기념 촬영 단계에서 몇 분 동안 접속이 되지 않았다. ‘줌’은 교육당국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위해 권장하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학교 현장에서도 보안 문제와 불안정한 연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BS 원격학습 플랫폼인 ‘온라인 클래스’도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날 상당수 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온라인 클래스의 학급방에 가입하도록 해 원격수업 시범 운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EBS 관계자는 “300만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증설했지만 가입과 로그인은 기존 서버가 담당하면서 발생한 일로 서버 증설 작업을 거쳐 7일 오전부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원격수업 플랫폼 ‘e학습터’에서는 원격수업 자료가 일부 삭제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KERIS가 클라우드 인프라 증설 작업 과정에서 지난 3일 오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각 학교가 개설한 학급방과 업로드한 과제 등 약 하루치의 자료가 삭제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3 온라인 개학으로 수시 준비 무리…9월 신학기 주장

    고3 온라인 개학으로 수시 준비 무리…9월 신학기 주장

    코로나19로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2020년에 3월 신학기가 아닌 9월 신학기는 여전히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와도 같은 논란거리다.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제기된 9월 학기제 시행과 관련해서는 개학 시기 논의와 연계해 이를 논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란 발언이 전해지면서 9월 신학기 논의는 물밑으로 가라앉는듯 했지만 청와대 국민청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9월 신학기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비용이다. 지난 2014년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9월 신학년제 실행 방안’에 따르면 교원 증원, 학급 증설 등에 약 9조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교원 인건비 증가는 10년, 학급 증설 비용은 3년에 걸쳐 필요한 돈이며 9월 신학기제 안착에는 총 6년 또는 12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을 포함해 세계적으로는 70%, 유럽은 80%가 가을에 개학하는 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과 북한은 4월에 개학한다.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9월 신학기제 전환과 관련해 교육개발원이 검토한 9조원의 비용은 지금 같은 재난 상황에 대비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구의 고3은 대입 수시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고3 학생부 성적이 없어 올해 수시 응시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9월 신학기제 전환은 비상상황을 염두에 두고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개학에 대해서도 온라인 교육이 학교 교육을 대체할 수 있다면 학원이 학교를 대체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이재정 경기교육감도 “고3에 대하여 온라인 수업으로 대입을 준비하라고 하는 것도 무리한 요구”라며 “다만 고3에 대하여 4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평가해 본 후 온라인 수업에 대한 정책을 만들 수는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사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우리처럼 3~4월에 첫학기를 시작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호주밖에 없다”며 “그동안 국제적으로 학기가 달라서 유학생이거나 한국으로 유학 오는 외국인들은 한 학기나 그냥 1년을 손해보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여년간 교육계에서는 끊임없이 9월 학기제 주장이 있었으며, 지금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5주 동안 휴업을 한 상황에서 부실하게 교과를 마치고 대입을 준비하여야 하는 고3 재학생들을 걱정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9월 신학기제 도입 검토 관련 글이 2건이나 올랐으며 온라인 개학 반대, 올해 수능 2회 실시 등도 코로나로 인한 교육 공백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민 반발에…서울시 “잠실 진료소, 보행이동 엄격통제”

    주민 반발에…서울시 “잠실 진료소, 보행이동 엄격통제”

    “이용자는 즉시 귀가하도록 강력히 권고 중” 서울 잠실운동장에 3일 새로 설치된 입국자 전용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자가용으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전후 외부로의 보행 이동은 엄격히 통제된다고 서울시가 해명했다. 송파구와 강남구 등 주민들의 “불안하다”는 반발을 다독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금요일인 이날 저녁 보도자료를 내고 “입국자를 신속하게 검사한 후 곧바로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이동을 지원해 지역 감염을 방지한다”면서 “리무진을 이용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마친 해외입국자들에게 집까지 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잠실 선별진료소 이용자도 즉시 귀가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실 선별진료소를 이용한 입국자 중 코로나19 환자가 근처 음식점이나 상가 등에 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서울시가 이런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즉시 귀가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는 표현을 쓴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한 여당과 제1야당의 국회의원 후보들은 서울시의 잠실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 설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는 “취지에는 동의하나 방법이 틀렸다”고,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는 “제정신인가, 당장 철회하라”고 전날 각각 페이스북 게시물로 썼다.박원순 “강남 3구에 입국자 많아 잠실에 설치” 서울시는 코로나19의 해외발 유입이 지역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무증상 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자가 격리 위반은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입국자들이 각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우선 이용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자치구 해당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잠실운동장에 입국자 전용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것에 대해 송파, 서초, 강남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입국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KBS1라디오 ‘라이브 비대위’와 한 인터뷰에서 “특히 강남 3구, 특히 송파에 입국자가 많아서 가까운 잠실운동장에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국자를 모두 검사하려고 하다 보니 말하자면 수용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기본은 각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확대 강화하는 것이지만, 입국자가 많은 곳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통복천·괴정천 등 오염하천 통합·집중 지원해 수질 개선

    환경부는 31일 단기간 집중 투자로 수질을 개선하는 통합·집중형 오염 하천 개선사업 대상으로 한강수계 이천 죽당천, 홍천 양덕원천, 안성천수계 평택 통복천, 낙동강수계 부산 괴정천, 금강수계 천안 승천천, 증평 보강천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6개 하천에는 2021년부터 3∼5년간 하수도 시설 신·증설, 생태습지 조성, 공공 폐수처리시설 설치 22개 사업에 국비 12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들 하천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2∼17㎎/ℓ, 총인(TP)이 0.09∼0.49㎎/ℓ로 수질이 좋지 않다. 환경부는 올해 1월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한 하천 9곳 중 수질 오염과 인구 밀도, 지역 주민 의견, 관할 지자체 의지 등을 평가해 6곳을 선정했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각 사업별로 분산 추진돼 연계성이 떨어지고 완료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됐다. 60개 하천 중 사업이 완료된 28곳 중 26개 하천의 BOD가 개선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의 국고 지원 사업과 연계해 각 지자체가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병행 추진해 생태 탐방로 등 친수여가공간을 조성한다. 박미자 물환경정책국장은 “지역의 중소 하천을 맑은 하천으로 되돌려 주민에게 쾌적한 생활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효성, 수소연료탱크 핵심 ‘탄소섬유’ 1조 투자

    효성, 수소연료탱크 핵심 ‘탄소섬유’ 1조 투자

    효성그룹은 국내 민간 기업 최초 부설 연구소인 ‘효성기술원’을 통해 수준 높은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스판덱스’ 등 주력 제품에 대한 꾸준한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혁신 제품의 근간이며 회사 경쟁력 창출의 핵심’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1971년 효성기술원을 설립했다. 경기 안양에 있는 효성기술원에서는 섬유화학, 전자소재, 신소재 산업용 원사 분야의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어 1978년 경남 창원시에 설립된 중공업연구소에선 중전기기, 산업용 전기전자·미래 에너지 및 시스템 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수소차 수소연료탱크의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 등 소재 분야 미래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연산 2000t 규모의 1개 라인 증설을 시작으로 단일 생산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2만 4000t(10개 라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10년 이후 스판덱스 분야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차별성을 갖춘 제품이다. 땀냄새를 없애주는 크레오라 프레시, 염색성이 우수한 크레오라 칼라 플러스 등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이 특징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마스크 대란’ 해결사로 나선 삼성

    ‘마스크 대란’ 해결사로 나선 삼성

    공정 효율화로 하루 생산량 2.5배 늘려 해외법인 십시일반 모은 33만개 대구에코로나19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자 삼성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삼성은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기존의 생산 설비를 활용하면서도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제조 공정 개선, 기술 전수를 돕는다고 24일 밝혔다. 삼성 측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E&W, 에버그린, 레스텍 3개사에 지난 3일부터 평균 경력 25년 이상의 베테랑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신규 장비를 도입하고도 설치를 못하고 있던 제조업체에는 생산라인을 신속하게 증설해 줬다. 특히 일부 제조사가 마스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금형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직접 금형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금형을 발주할 경우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되자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7일 만에 금형을 제작해 지원한 것이다. 지난 2월에는 화진산업에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을 투입했다. 이들이 마스크 제조라인의 병목 공정을 해소해 주며 설비 효율화를 도운 결과 회사의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대폭 늘었다. 삼성이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는 대구 지역 시민들과 의사들에게 나눠 준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에서 십시일반 모은 마스크 28만 4000개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 지역에 기부했다.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온 마스크 5만개는 방역용품 부족으로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의사회에 다시 기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용품이 한 장이라도 더 절실히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전달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기부를 결정했다”며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 확보를 추진하는 만큼 추가 물량이 들어오는 대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통업체를 통해 이를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고려아연, 울산 공장 신설 1527억 투입

    고려아연이 울산에 연간 1300만t 규모의 전해동박 생산공장을 세운다. 울산시는 24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종합비철금속 제련회사 고려아연과 전해동박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1차로 1527억원을 투입해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온산제련소 인근 1만 8981㎡ 부지에 연간 1만 3000t 규모의 전해동박 생산공장을 2022년 10월까지 건설한다. 시장 전망에 따라 2만 6000t급으로 증설할 방침이다. 동으로 도금된 얇은 판인 전해동박은 전기·전자 제품 회로 기판의 재료로 쓰이고, 특히 리튬이온전지 등 2차전지 생산을 위한 핵심 소재다. 울산시는 고려아연이 신규투자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에 행정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의 생산공장 신설은 코로나19로 기업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71명의 새로운 고용창출 성과를 내며 지역의 전지·소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 장이라도 더”…삼성,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높여준다

    “한 장이라도 더”…삼성,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높여준다

    코로나19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자 삼성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삼성은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기존의 생산 설비를 활용하면서도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제조 공정 개선, 기술 전수를 돕는다고 24일 밝혔다. 삼성 측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E&W, 에버그린, 레스텍 3개사에 지난 3일부터 평균 경력 25년 이상의 베테랑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신규 장비를 도입하고도 설치를 못하고 있던 제조업체에는 생산라인을 증설해줬다. 특히 일부 제조사가 마스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금형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직접 금형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금형을 발주할 경우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되자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7일만에 금형을 제작해 지원한 것이다. 지난 2월에는 화진산업에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을 투입해 마스크 제조라인의 병목 공정을 해소해주며 설비 효율화를 도왔다. 그 결과 회사의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대폭 늘었다. 삼성이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는 대구 지역 시민들과 의사들에게 나눠준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에서 십시일반 모은 마스크 28만 4000개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 지역에 기부했다.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온 마스크 5만개는 환자들을 위해 방역 용품 부족으로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광역시의사회에 다시 기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 용품이 한 장이라도 더 절실히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기부를 결정했다”며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 확보를 추진하는 만큼 추가 물량이 들어오는 대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통업체를 통해 이를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5년 전 메르스 이겨낸 평택, 이번엔 지역·집단감염 막아낸다”

    “5년 전 메르스 이겨낸 평택, 이번엔 지역·집단감염 막아낸다”

    경기 평택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극복한 도시다. 2015년 5월 평택의 한 병원에서 ‘메르스’ 1번 확진환자가 나오는 등 모두 37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지역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지난 1월 27일 국내 네 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평택지역에서 발생하자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난 듯 도시 전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확인되지 않은 확진환자 동선과 가짜뉴스 등이 인터넷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돌아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즉시 가짜뉴스와 유언비어 차단이란 칼을 빼 들었다. 또 시청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상황을 시민에게 신속하게 전달했다.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도 가장 먼저 결정했다. 시가 빠르게 대처하자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나섰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시민 스스로 버스 정류장 등 공공장소를 방역했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도 활발하다. 메르스를 극복한 저력을 보여 주자는 움직임이 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23일 정 시장을 만나 코로나19 대응과 향후 시정 운영 계획에 대해 들었다.-평택시에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2개월여가 지났다.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24시간 방역대책반을 운영하면서 최고의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매일 아침 회의를 열어 각 분야의 상황을 종합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맨 처음 확진환자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했고, 주요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중국과 평택항을 오가던 여객선도 선사들과 협의해 휴항했다. 현재 터미널, 시내버스, 택시, 의료기관, 경로당, 재래시장, 공원, 체육시설과 주요도로변에 대한 광범위한 소독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SNS·문자·현수막·버스정보시스템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감염이나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방역의 주체로 인식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시민들이 있기에 심각한 상황을 막아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방역 최전선에서 전염병과 싸우는 의료진의 노력으로 평택의 상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확진환자 이동경로를 최대한 빠르게 전하는 것도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일반 문자와 재난 문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1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는데 평택시민들은 메르스를 극복한 저력과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메르스 사태 ‘학습 효과’… 안전수칙 준수 합심 -착한 임대인 운동에 대한 호응이 높다. “최근까지 49명의 임대인이 운동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188개의 점포가 혜택을 입었다. 아직 알리지 않은 임대인들이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임대료 인하가 좋은 점은 임차인들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을 주기도 하지만 마음의 위안을 준다는 점이다. 실제로 만나 본 몇몇 임차인들은 경기침체로 하루하루가 고달픈 상황에서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시에서도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고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임대인이 늘고 있다. 약 1억원의 월매출을 포기한 통 큰 결정에서부터 적은 돈이라도 이웃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 주신 분들 때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평택항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객터미널 내 면세점과 음식점들을 위해 임대료를 100% 감면해 줄 것이다.” -그럼에도 모든 경제주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경제활성화 대책은. “우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저렴한 이자로 최고 5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 사업과 담보력이 부족하고 자금 사정이 열악한 소상공인들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 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평택시는 통상 5일이 소요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처리기간을 자체적으로 단축해 3일 내로 처리하고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좋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방안은.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평택사랑상품권을 특별 할인하고 있다. 당초 2월까지 10% 특별할인하기로 했다가 7월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65억원가량의 상품권이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배나 증가했다. 상품권은 관내 5200여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상점과 음식점들의 매출 증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도 최대 2시간까지 무료로 운영한다.”●수소 산업 육성·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계획 -화제를 바꾸겠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평택시 산업구조의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시대, 새로운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산업 정책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평택의 전체적인 사업구조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지역산업 진단과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연구 작업을 마쳤다. 올해부터 세부 계획을 하나씩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을 적극 지원하고 반도체 소재·부품 등 협력단지를 조성해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미래 연료인 수소산업도 육성한다. 지난해 정부 공모에 선정된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수소와 연관된 산업들을 유치해 평택이 대한민국 수소경제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 최대 수출항인 평택항 인근 지역에는 자동차 연관 산업들을 집약화해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복안은. “취임 초기부터 지속적인 평택 발전을 위해 선결 조건으로 삼았던 과제다. 올해는 2019년 정부 공모에 선정된 안정·서정·신평·신장 4개 사업과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현덕면 권관항 어촌뉴딜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을 살리고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평택 서부지역에서 추진했던 사업들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역 불만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 소사벌 지구 등 기존 도시개발 지구들의 문제점도 꼼꼼히 분석해 도시계획 수립 시 반영하겠다.” -평택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주민들이 불안해한다. “올해 첫 중앙부처 방문을 환경부로 시작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만나 ‘미세먼지 특별관리지역’(가칭) 지정을 위한 특별법 신설 건의와 석탄화력발전소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어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평택호 수질개선협의회’ 구성과 도심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국고보조를 건의했다. 이런 노력이 곧 결실을 볼 예정인데 평택항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하나로 육상전원공급장치(AMP) 6기가 설치된다. 상반기에 현대제철의 생산시설과 한국서부발전소의 발전 시설 등이 친환경시설로 바뀌면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한 ‘맑은 물 종합대책’도 마련돼 올해부터 세부계획이 진행된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도시숲과 대규모 공원 조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계 제2의 공장, 인도가 멈췄다

    세계 제2의 공장, 인도가 멈췄다

    삼성 스마트폰 공장 내일까지 가동 중단 자동차·철강 업체도 유럽·美 이어 ‘폐쇄’ “새달 재가동돼도 정상적인 영업 어려워” 당국 ‘회사채 신속 인수제’ 재도입 검토미국, 유럽에 이어 인도도 멈춰 섰다.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전자, 포스코의 인도 공장이 23일 모조리 문을 닫았다.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국 내 대부분의 사업장에 폐쇄 명령을 내리면서다. 13억 8000만명의 세계 2위 인구대국 인도의 ‘셧다운’(가동 중단)으로 국내 경제·산업 전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은 이날부터 25일까지 3일간 가동을 멈춘다. 노이다 공장은 2018년 7월 삼성전자가 7억 달러(약 8900억원)를 투자해 기존 공장의 2배 규모로 생산라인을 증설한 곳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1억 2000만대로,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총생산량 3억대의 40%에 달한다.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첸나이 공장도 이날부터 31일까지 생산을 중단했다. 중단 기간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LG전자도 노이다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위치한 가전 공장의 가동을 이달 말까지 중단한다. 두 공장은 세탁기, 에어컨 등의 생활가전을 주로 생산해 왔다. 자동차 업체에 불어닥친 ‘도미노 셧다운’의 공포는 유럽, 미국에 이어 인도까지 번졌다. 현대자동차의 인도 첸나이 공장은 인도 정부의 사업장 운영 중단 조치에 따라 3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 첸나이 공장은 연 7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은 인도 정부의 사업장 중단 대상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추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 능력은 현재 연 17만대 수준이며 2022년까지 연 3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인도 공장도 셧다운을 피하지 못했다. 포스코의 인도 델리 철강가공센터와 푸네 철강가공센터, 현대제철의 인도 첸나이 강관 공장은 3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 현지 진출 기업의 한 관계자는 “인도 정부의 봉쇄령으로 전국의 유통·판매망이 멈췄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태여서 자동차, 스마트폰 공장이 다음달 재가동돼도 당장 정상적인 영업 활동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이날 400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한편 금융 당국은 최근 대기업까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대기업 대상 ‘회사채 신속 인수제도’ 재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를 상환하려고 기업들이 사모 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면 산업은행이 80%를 인수해 기업의 회사채 상환 위험을 줄여 주는 제도다. 정부는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2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총 27조원+α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각 10조원 규모로 알려진 증권시장안정펀드와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안에 더해 단기자금시장 안정화 방안도 안건으로 올린다. 콜과 환매조건부채권(RP), 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시장에서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신용경색을 막겠다는 것이다. 한국은행도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이날 한국증권금융 등 5개 비은행기관을 대상으로 RP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개학 연기가 불붙인 ‘9월 신학년제’… 10조 넘는 예산이 걸림돌

    개학 연기가 불붙인 ‘9월 신학년제’… 10조 넘는 예산이 걸림돌

    “개학 아예 9월로 연기해야” 靑 청원도 국제적 학사제도와 맞출 수 있어 장점 신학년 추진 땐 교사 충원 등 10조 소요 대입·취업 공정성 논란 겹쳐 대혼란 예상 2020학년도 이미 시작돼 올해는 불가능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되면서 새 학년을 9월부터 시작하는 ‘9월 신학년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적인 학사제도에 발맞추고 기존 3월 신학년제의 비효율성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도 9월 신학년제가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10조원에 달하는 직접적 비용과 사회 전반에 상당한 혼란이 수반되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학 연기 문제를 언급하며 “9월 신학기제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3월에 개학하는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일본과 호주밖에 없다”면서 “(9월 신학년제를) 단계적으로 2~3년에 걸쳐 도입하는 방안을 정부에서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4월 6일로 예정된 개학을 아예 9월로 미루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9월 학기제 도입 검토를 요구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9000명 가까운 인원의 동의를 받았다. 해당 청원인은 “지금처럼 1~2주 단위로 찔끔찔끔 개학 연기를 논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한 학기를 일괄 삭제 처리(완전휴교)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9월 신학년제는 문민정부 시기인 1997년과 참여정부 시기인 2007년,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4년에 도입이 검토됐다. 대부분의 나라가 9월에 새 학년을 시작하는 만큼 우수 인력의 국제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게 9월 신학년제 도입 논의의 근거다. 또 초봄에 새 학년을 시작하고 초겨울에 대입을 치르는 데서 오는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학년 전환기에 여름방학을 길게 운영해 학생들의 학교 밖 교육 기회를 늘린다는 점도 9월 신학년제의 필요성으로 꼽힌다. 그러나 9월 신학년제 도입 논의는 10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2015년 1월 발간한 ‘9월 신학년제 실행방안’에 따르면 2011년 출생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을 2018년 3월에서 2017년 9월로 앞당길 경우 2017년 3월 입학한 2010년 출생 아동까지 더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두 배 증가한다. 초·중·고등학교에서 이들 학생을 위한 복수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교사를 충원하고 학급을 증설하면 소요 예산은 총 10조 4302억원에 달한다. 2011년 출생 아동의 초등학교의 입학을 6개월 연기해도 2012년 출생 아동과 함께 9월에 입학하면 신입생이 기존의 두 배가 돼 마찬가지의 비용이 소요된다. 2개 연도에 출생한 아동이 한 해에 입시를 치르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노동시장에 뛰어들 경우 파급력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된다. 대학 입시를 한 해에 두 번 실시해야 하며 대학은 복수의 교육과정을 마련해야 한다. 6개월 차이로 이들 학생 간 대입과 취업 등에 공정성 문제가 대두할 수 있다. 한 해 단위로 수립되는 정부 예산의 틀도 9월 신학년제 도입에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한다. 특히 이미 3월 1일에 2020학년도가 시작된 상태여서 당장 올해 개학을 미뤄 9월에 신학년을 시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는 예정된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한 방역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면서 “9월 신학기제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여기는 중국] 승객 5인이 짐 121개 가져오기도…베이징 공항 이용객 급증

    [여기는 중국] 승객 5인이 짐 121개 가져오기도…베이징 공항 이용객 급증

    중국 베이징을 통해 입국하려는 이들의 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수도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입국하는 승객의 수가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3배 이상 폭증한 것. 현지 유력언론 원저우신원바오다오(溫州新聞報道)는 최근 유럽과 미국 등 다수의 국가에서 출발, 입국하려는 승객이 급증한 탓에 베이징수도국제공항 입국 수속 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특히 공항 내 입국자의 짐을 통관하는 컨베이어 벨트 인근에는 평소보다 많은 승객과 불어난 짐으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지난 17일 입국한 5명의 승객들은 총 121개의 캐리어와 상자 등을 휴대하는 등 이용객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내 역유입 확진자 증가문제가 대두되면서 공항 내 입국 심사의 안전 검역이 평소보다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베이징 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는 승객들 역시 더 오랜 시간 동안 통관 수속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베이징수도국제 공항 조영(赵莹) 부총경리는 “최근 수도 공항 내의 입국자 특별 구역의 인파 밀집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전 세계에서 몰리는 항공편의 이착륙과 평소 홍콩과 마카오 등에 착륙했던 36편의 항공편이 베이징으로 조정되면서 수도국제공항이 소화해야 하는 승객의 수는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 구간에서는 상당수 여행객들은 많은 양의 짐을 휴대하는 등 입구 심사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베이징수도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유럽발 승객 5명은 총 121개의 캐리어와 상자 등을 휴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 부총경기는 “늘어나는 입국자들과 짐을 모두 안전하게 검역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도 공항은 입국자를 위한 특별 구역을 추가로 늘리는 등의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미 앞서 베이징시 교통위원회와 합동으로 총 10여 대의 대형 운반 화물차를 현장에 투입했다. 해당 대형 화물차는 불어나는 승객들의 짐을 전문으로 운반하는 전용 수송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공항 측은 평소 여객선 1대 당 수화물 수송 전용 화물차 3대를 배치, 운영해왔다. 이번 전용 수송 차량 증설로 최대 50%이상 시간 단축을 기대했다. 이와 함께 공항 측은 입국하는 승객들에게 기존의 입국통관 절차와 동일, 관할 담당 승무원이 요구하는 건강검진 요청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입국 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승객들은 일괄적으로 공항 세관 관계자가 요구하는 체온 측정 등 추가 검역 과정을 통과, 입국 수속에 임해야 한다. 다만, 외국 여권 소지자의 입국 사례에는 베이징 외곽 지역인 ‘순의’ 지구에 소재한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추가 검진과정을 받도록 요구해오고 있다. 이때 해당 추가 검진 과정은 주소지 별로 분류, 외국인 입국자들은 각 지역 책임자 안내에 따라 개인 신상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14일간 집중 격리 관찰 기간 동안 비용은 일체 ‘자기 부담 원칙’으로 진행 중이다. 다만 격리 비용은 베이징 각 지역 소재의 호텔 규모와 등급에 따라 상이하며 정부가 제공한 격리 호텔 리스트 중 격리자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동거인이 없는 입국자의 경우 자택 격리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자택 격리 신청자는 반드시 해당 거주지 관할 파출소의 동의와 공동주택 관리 사무소 책임자 확인서 등이 요구된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왕쥔(王軍) 세관정책법규국장은 “현재 중국 내부에서 요구되는 전염병 예방 통제에 대한 중요성은 매우 막중하다”면서 “해외에서 역유입 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영 부총경리는 “국외에서의 코로나19 전염 확산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중국으로 입국하려는 이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베이징수도국제공항은 입국자 전용 구역의 운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 적시에 각 관련 부서를 협동하는 공항 운영 최적화를 통해 현장의 여행객에 대한 서비스를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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