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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전자3사 ‘생존 짝짓기’

    |도쿄 이춘규특파원|최근 급성장중인 액정패널 시장쟁탈을 위해 삼성과 소니 및 히타치와 마쓰시타·도시바간 제휴 등 국경을 초월한 ‘합종연횡’이 치열하다. 삼성이 일본 소니와 손잡고 2조원대의 7세대 액정패널 공장건설에 착공하자 이번에는 히타치제작소와 마쓰시타전기산업,그리고 도시바가 1조원대의 신공장 건설을 위한 기본합의를 했다. 국제적 대형업체들의 짝짓기를 통한 무한 경쟁의 서막이다.액정패널은 초박형텔레비전에 쓰인다. 이처럼 국경없는 합작 증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장 내년부터 액정패널이 20%정도의 공급과잉에 빠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물론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간 제휴가 새로운 ‘짝짓기’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텔레비전용 액정패널은 삼성·소니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건 물론 LG필립스LCD나 타이완의 대형 액정 메이커들도 증산 경쟁에 돌입하면서 이미 ‘재고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태다. 가격도 올초부터 하락추세로 반전됐지만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도 경쟁에 가세,IT분야의 국경없는 전략적 제휴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의 액정 자회사인 히타치디스플레이스가 2006년도에 지바현에 신설하는 공장의 건설비를 마쓰시타와 도시바가 나누어 부담할 계획이다.총투자액은 약 1000억엔(약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마쓰시타와 히타치는 현재 차세대 가전제품의 기술개발에 제휴하고 있지만,실제 생산면에서의 짝짓기는 처음이다.여기에 도시바까지 가세해 주력 전자상품의 생산에서는 보기 드문 3사간 제휴가 이뤄지게 됐다.도시바는 이날 제휴참여 의사를 밝혔다.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의 제휴가 자회사에 대한 투자가 될지,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단행할지 등 세부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제휴로 건설될 ‘제6세대’ 공장에서는 30인치이상 초박형텔레비전에 쓰이게 될 대형패널을 생산한다. 히타치의 지난해 액정패널 세계시장점유율은 4.3%로 세계 8위였다.히타치는 마쓰시타-도시바와 제휴을 통해 투자부담을 덜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안정적인 공급선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마쓰시타는 중형패널에서는 도시바와 제휴상태이며,히타치와 제휴를 통해 대평패널도 안정적인 조달선을 확보하게 된다. taein@seoul.co.kr
  • [경제플러스] LG화학 1580억 신규투자

    LG화학은 4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용 편광판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1580억원을 새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의 8.71%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투자기간은 올 하반기부터 2006년 상반기까지다.
  • [메트로 라운지] 화성시 마도산업단지 50% 미분양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올해 수도권 첫 분양지인 경기도 화성시 마도 지방산업단지 분양에서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2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분양접수를 받은 결과 총 118개 필지에 대해 60개 업체가 신청,분양률이 50%에 그쳤다. 마도산업단지는 수도권에 흩어져 있는 공장을 집단화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마도면 쌍송리 일원 94만 2000㎡(28만 4955평)에 조성 중이며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자부품,조립금속,자동차,기계 등을 주력 업종으로 하고 인근 송도경제자유구역과 시화반월공단과 연계한 서부 산업벨트 일환으로 조성됐다. 시는 화성지역의 개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어 당초 참가 업체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추첨까지 고려했지만 이처럼 미달사태를 빚었다. 시는 나머지 분양 물량에 대해 토지계획상 업종이 맞으면 수의계약을 통해 상시 분양할 계획이다. 이같이 분양률이 저조한 것은 경기침체와 행정수도 이전 공방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고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공장 증설이나 이전을 미루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수도 이전에 따른 수도권 입지 여건 변화와 공장용지 공급과 관련한 정부의 수도권 정책 변화가 예상돼 기업들이 이전 계획을 유보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외벌이가 노사분규 악화 원인”

    선진국보다 과도하게 낮은 임금근로자 비율과 외벌이 고용구조가 노사분규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내놓은 ‘고용구조로 본 국가별 노사관계 기상도’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농업 제외) 가운데 임금근로자 비율은 한국이 68.7%로 일본(87.4%),영국(87.8%),독일(89.1%),스웨덴(90%),미국(92.6%)보다 평균 20.7%포인트(최소 18.7,최대 23.9%포인트) 낮았다. 이처럼 자영업주,무급 가족 종사자 등 비임금 근로자 비중이 외국에 비해 현저히 높다 보니,가장인 임금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가 생산성 향상 수준을 넘어서 노사관계 불안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25∼54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의 경우 한국(58.4%)은 일본(67.3%),미국(각 76.4%),독일(78.3%),스웨덴(85.6%)에 비해 평균 18.4%포인트(최소 8.9,최대 27.2%포인트) 낮아 가계 소득에서 가장인 임금근로자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의 관계자는 “지나치게 높은 ‘가장’ 근로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기업이 환경변화에 따라 신축적으로 인력을 운용할 수 있도록 시간제근로,계약직근로,재택근로,파견근로 등의 유연한 고용형태를 활성화하는 한편 직장내 공동육아시설 확충,탁아소 증설 등도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메모리반도체 1~2년내 공급과잉”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 지역 대규모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일제히 증산에 돌입,1∼2년내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PC나 디지털 가전의 기간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위인 한국 삼성전자와 일본 유일의 엘피다메모리 등의 대형 투자에 대항하기 위해 타이완의 4개사가 일제히 증산에 돌입,투자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 수요의 확대와 퇴조가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 것을 나타내는 ‘실리콘 사이클’ 상으로 올해가 호황의 절정이라고 보는 견해가 강하며, 1∼2년 후에는 공급 과잉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음도 나오는 가운데 투자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타이완에서는 D램이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4사가 지금까지 최대규모의 투자에 나선다.2006년까지 1조엔(약 10조원) 규모다.타이완 북부·중부에 대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한 공장을 신설하거나 생산라인 증설이 투자의 주된 내용이다. 이처럼 타이완 반도체 업체들이 불꽃튀는 투자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한국의 삼성전자 등이 대규모 투자를 계속 진행,자칫 경쟁에서 밀려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란 위기감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중반 설비투자계획을 1조원이상 상향수정,당초계획 3조 9000억원에서 4조 97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신문은 삼성이 경기도 기흥의 생산라인을 증강하고,내년 이후도 수조원대의 대형 투자를 활기차게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반도체공업회(SIA) 등의 예측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수요의 신장은 디지털경기가 잠시 주춤해지면서 향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aein@seoul.co.kr
  • [올림픽 마케팅] KT, 그리스 OTE사와 통신망 지원

    국가 기간통신망 사업자인 KT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아테네올림픽 기간에 전방위 통신망 지원에 나선다. 아테네올림픽 주관 통신사업자인 그리스 OTE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KT의 올림픽 지원은 각종 경기를 국내에 생생하게 TV 중계하도록 돕는 것이다.해저 케이블 등을 활용해 지상파방송인 KBS,MBC,SBS와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 등에 국제방송 중계망을 구축해 주고 운용을 하는 등의 통신지원에 나선다. 지원 규모는 TV중계 14회선(해저케이블),전용회선 13회선(위성 10회선)이다.TV중계와 전용회선은 각각 KBS가 6회선,5회선,MBC 4회선,5회선,SBS 3회선,2회선,스카이라이프는 1회선,1회선이다. KT는 또 한국과 그리스간의 국제전화가 폭증할 것으로 보고,임시로 20회선을 증설,총 49회선을 운용한다. 여기에다가 국제인터넷 소통 및 트래픽도 특별 관리한다.관계자는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분석,트래픽이 폭증하면 루트를 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테네 IBC내에도 KT 직원 1명을 파견,대회 기간에 상주시킨다.이 직원은 국내 방송사 지원과 함께 시설,회선을 관리하는 임무를 갖는다.국내에도 올림픽 기간중 기간망본부에 올림픽 통신지원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유사시에 대비하는 조치다. 국제통신팀 관계자는 “KT의 기술력은 월드컵때 이미 세계 최고수준으로 인정받았다.”면서 “이번 아테네올림픽은 KT가 국제TV 중계시장에 선두에 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전경련 ‘대기업 역차별’ 주장

    #사례1 동종업계 A사(시장점유율 41.5%·자산규모 10조 6000억원)와 B사(42.9%·2조 1000억원)는 비슷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지만 A사는 출자총액제한 대상으로 신설법인 출자가 곤란한 반면 B사는 관련산업 진출이 자유롭다. #사례2 출자총액규제가 재도입된 2001년 4월 이후 4조원대의 10개 그룹 중 7개 그룹이 아직도 4조원대 후반에 집중되는 것은 5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에 지정되면 출자총액규제 등 신규 규제가 5건이나 돼 이를 피하기 위한 의도다. 국내 대기업이 중복규제와 역차별으로 신규투자 위축뿐 아니라 기업 성장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대규모 기업집단의 차별규제 현황과 개선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자산 5조원 이상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들이 공정거래법 등 총 25개 법령에 의해 출자총액규제,의결권 제한 등 50건의 역차별적 규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현황을 보면 ▲대기업 사업영역 확대 방지(출자총액규제,언론·방송사 주식소유 제한) ▲기업지배구조 개선(결합재무제표 작성 의무,사외이사제 확대) ▲산업자본의 금융업 진출 제한(금융업 진입 규제,의결권 제한) ▲지역균형 발전(수도권내 대기업 공장 신·증설 및 이전 금지) 등 공정거래법 이외의 다른 개별법에서도 대기업을 규제하고 있다. 보고서는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자산을 기준으로 한 규제가 증가함으로써 대기업의 자산규모 감소세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고 “현재 대기업들은 돈이 없어 투자를 않는 것이 아니라 출자총액규제를 비롯한 각종 규제에 묶여 추가 투자가 제한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포천지가 1997년 선정한 500대 글로벌기업 가운데 국내 기업은 13개사가 선정됐지만 올해는 11개사에 그친 것은 이같은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반면 중국은 3개 기업에서 15개사로 5배 늘어났다. 전경련측은 “기업이 자산규모를 키워 포천 선정 500대 기업에 진입하는 것은 선망의 대상의 되는 것이 세계적 흐름인데도 불구하고 자산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관련 그룹에 속하는 모든 계열사들을 무조건 차별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자산 규모를 근거로 출자한도를 제한하거나 상호출자를 금지하는 것은 헌법상의 기본권과 재산권을 침해하고 직업선택의 자유,평등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국내시장 개방,금융건전성 규제 강화,지배구조 및 회계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시장기능이 충분히 작동하는 만큼 대규모 기업집단을 차별 규제할 원인은 대부분 해소됐다.”면서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차별적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대기업의 신규투자 위축과 역차별,적대적 인수합병(M&A) 노출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 기업정책팀 양금승 팀장은 “경쟁정책의 핵심인 ‘동등한 경쟁조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을 역차별하는 규제중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어긋나거나 중복규제,주주의 본질적 권리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규제는 조속히 폐지 또는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가세 전자신고 시스템 ‘다운’ 납부기한 하루 연장

    상반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마감일인 26일 국세청 인터넷 홈택스서비스(www.hometax.go.kr)를 이용한 전자신고가 폭주하면서 해당 사이트가 다운돼 납세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부가세 전자신고 기한을 27일 자정까지,전자납부 기한을 같은 날 오후 7시까지로 각각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확정신고 마감일에 전자신고가 폭주하면서 시스템 과부하로 전자신고 접속과 입력이 되지 않는 상황이 빚어졌다.”면서 “전산 용량을 증설해 납세자가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삶과 경영이야기](19) 한국版 ‘로열 덜튼’ 꿈 김성수 한국도자기 사장

    한국판 ‘로열 덜튼’을 꿈꾸는 한국도자기 김성수(金聖洙·56) 사장은 ‘아버지가 사장을 지냈으니까 아들도 사장한다.’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재벌들의 경영세습을 빗대는 ‘창업주의 아들’이란 말을 거부한다.그는 스스로 도자기 영역에 뛰어들어 독자적인 실력을 쌓아왔고,사장을 할 만한 경영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의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국산 도자기 개발에 한평생을 바친 전문경영인이라는 자신감이 강했다.올해로 환갑(61주년)을 맞은 한국도자기의 역사에도 그의 땀이 곳곳에 스며 있다. 한국도자기는 연간 5000억∼6000억원대의 도자기 시장에서 50% 남짓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도자기 업체다.‘ZEN’(여백의 미를 이용한 간결한 디자인을 의미)이란 고유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이 업체는 커피 머그 다기 도자기홈세트 등 수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연간 신제품 개발만 500∼600건에 이를 정도로 경쟁력의 핵심을 ‘기술개발’에 두고 있다. ●부친의 길을 따르다 진흙을 빚어 옥(가치)을 창조하는 작업.도자기 제조 작업이다.독실한 크리스천인 부친(김종호옹)이 고향인 충북 청주시 우암동 214 주변 3300여평의 허허벌판에 도자기 공장을 차린 것은 지금으로부터 61년 전인 1943년이었다.‘충북제도사’라는 회사였다.하지만 부친은 의욕만 앞섰을 뿐 기술이 별로 없었다.기술이 변변치 못하다 보니 장사가 안돼 빚만 늘었다.어린 나이에도 너무 무모한 모험 같았다.밤을 새워 도자기를 구워댔지만,툭하면 깨졌다.외부 기술자를 불러 만들어봤지만 허사였다.도자기의 원천 기술이 부족한 터라 어쩔 수 없었다.금융권에서 돈도 꿔주지 않았다.어머니는 맨날 사채를 구해 당좌를 막고,이자 갚는 게 일이었다.4형제 가운데 막내의 눈에 비친 현실은 너무 안타까웠다.큰형(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도 부친을 열심히 도왔지만 역부족이었다. ●집안 살리려 전공 바꿔 학창시절에는 상대나 문과대를 진학하려 했다.하지만 집안의 가세가 점점 기울었다.방학 때 친구들과 함께 놀러가겠다고 부모에게 손을 내밀 처지도 못될 정도로 살림은 어려웠다.그래서 마음을 바꾸었다.도자기를 전공해서 제대로 된 국산도자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공대에 진학하기로 했다.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심정이었다.그래서 한양대 공대(화학과)에 들어갔다.졸업한 뒤에는 곧바로 국립공업연구소 요업과 연구원으로 일했다.정부 산하 연구기관이었다. 이론과 실기를 갖춰다고 느낄 무렵인 73년 지금의 한국도자기에 연구실장으로 들어왔다.국립공업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할 때 만나 결혼한 부인을 ‘도자기 디자인 연구실장’으로 영입했다.연구실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도자기 공부는 계속했다.연세대 산업대학원에서 공업재료로 석사학위를,충북대에서는 화학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두드리면 열린다 밤잠을 줄이며 도자기 제품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했지만,결과는 신통찮았다.이것 저것 사업을 벌여놓다 보니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물건은 팔리지 않았다.도매상에 가져가도 품질이 시원찮다며 받지도 않고,설령 물건을 팔아도 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막히면 뚫린다고 했던가.수출쪽으로 눈을 돌렸다.고품질이 아니더라도 후진국 시장에는 먹혀들 것 같았다.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동남아 시장에서 제법 잘 팔렸다.당시 제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무역금융제도도 큰 도움이 돼 접시 그릇 등을 대량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자금사정이 호전되면서 밥그릇 국그릇 등 일반 사기그릇에서 디너세트(양식기) 등으로 제품의 종류도 늘렸다.영국에서 도자기에 새겨넣는 신종 무늬 기법도 들여와 제법 그럴듯한 제품을 만들게 됐다.빚도 갚고,품질도 개선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청와대가 부른다 일이 되려고 했는지,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당시 영부인이던 육영수 여사로부터 연락이 왔다.70년대 중반쯤이었다.청와대 식기가 외국도자기 일색이고,국산은 놋그릇이나 플라스틱에 불과한데 고급 식기를 국산으로 만들 수 없겠느냐는 요청이었다.그래서 공부도 하고 문헌도 뒤적여 신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결과가 썩 좋지는 않았다.선진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본차이나’의 본고장인 영국으로 건너갔다.본차이나는 소뼈(Bone)와 도자기(china)의 합성어.도자기 문화가 발달된 영국 등 유럽에서는 원래 도자기 문화가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고 도자기를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당시 영국은 극심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라 저렴한 가격으로 본차이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제조 기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은퇴한 기술자와 컨설턴트 등도 대거 영입했다.지금 생각하면 운이 좋았던 것 같다.원래 본차이나는 일을 많이 하지 않은 소뼈(철분 함유량이 적음)를 구워 인산칼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광물질을 추출한 뒤 고급 점토,장석(불속에서 물질을 붙여주는 재료) 등을 잘 섞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한치의 오차라도 생기면 불량품이 돼 내다버려야 했다. 남의 기술만 가져오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판단은 크게 빗나갔다.몇백개의 도자기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천개를 만들어야만 했다.숱한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본차이나 개발에 성공한 것은 82년쯤이었다.이때부터 대량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회사의 틀이 제법 잡혀나갔다. 하지만 고민은 또 생겼다.좋은 제품을 생산했지만,영국의 제품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특히 제품의 브랜드에서 한수 접어야 했다.내수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수출이 마음먹은 만큼 되지 않았다. ●슈퍼스트롱으로 한단계 도약 회사내의 ‘중앙연구소’에서 신소재 개발에 나섰다.88년부터 3년간 20억원을 투입해 젖소뼈가 함유된 특수초강자기인 ‘슈퍼스트롱’을 개발해냈다.일반 도자기보다 2∼3배 강하고 수분흡수율이 0.01% 이하이면서 가격은 본차이나보다 20∼30% 저렴한 실용적인 자기였다. 슈퍼스트롱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면서 경영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이듬해인 91년에는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증설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섰다.슈퍼스트롱에 힘입어 국산 도자기의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졌다. 지금은 영국의 ‘로열덜튼’,독일의 ‘빌레로이 보흐’,미국의 ‘네녹스’ 및 ‘미타사’,이탈리아의 ‘사슬라기’ 등 세계 50여개국의 도자기 판매회사에 수출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일부는 미국 독일 등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대량 공급하고 있다.인도네시아 대통령궁,노벨만찬장 식기,교황청 식기,청와대 식기 등이 한국도자기의 제품이다.덕분에 청주에 7개 공장,인도네시아에 3개 공장을 보유하고 월 350만개의 도자기를 생산할 수 있는 굴지의 도자기 업체로 자리잡았다. 이만큼 성장한 것은 남들보다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매년 연구·개발(R&D)투자에 매출액의 10% 이상 투입했다.신소재 개발,디자인 연구,색채연구 등이 핵심 연구 분야다.나노기술에 이어 살균·항균효과가 높은 은나노기술을 접합한 ‘은나노 그린차이나’‘은나노 파인차이나’ 등이 개발돼 조만간 선보이게 되는 것도 투자에 따른 기술개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돈은 절대로 빌리지 않는다 누군들 돈 빌리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마는 돈을 빌려 사업을 하지 않을려고 애를썼다.2000년부터는 한푼도 빌리지 않는 무차입경영을 이어가고 있다.사업 초창기에 부모들이 사채를 꾸러 다니는 초라한 모습을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고 싶었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 공장 3곳을 증설할 때도 돈을 빌리지 않고 영업이익을 낸 뒤 지었다.지금의 사옥도 96년에 땅을 사고 설계한 뒤 이익잉여금으로 건물을 완공한 뒤 2000년 7월에 입주했다. 한국도자기는 세계적인 도자기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업계에서 유일하게 ‘디자인센터’를 보유하고,95년 4월 디자인스쿨 ‘프로아트’를 개설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김성수 사장은 김성수 사장은 ‘다이아몬드 경영’을 지향한다.작지만 단단하고,빛나는 기업을 경영하겠다는 철학을 깔고 있다.공대 출신답게 소박하면서도 치밀한 그의 성격과 맞아떨어지는 개념이다. 김사장은 법인카드를 쓰지 않는다.회사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4형제가 모두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한다.그래서 업무상 사람을 만날 때도 개인 돈을 쓴다. 개인용 승용차를 업무에 이용하고 기름값도 직접 낸다.주주로서 받는 일정액의 배당금으로 충당한다. 김 사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그래서 노조가 없고,현안은 노사협의회를 통해 해결한다. 본사 1층 로비에도 모은행이 입주하겠다는 것을 거부하고,판매장으로 만들 정도로 도자기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일요일에는 교회를 찾기에 골프를 즐기지는 않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LG화학 창호재 마케팅팀

    “전통적인 내수상품도 국내시장이 한계상황에 다다라 해외로 나가야 합니다.” 석종만 LG화학 건재사업본부 상무실에는 중국지도가 걸려 있다.석 상무는 시간이 날 때마다 지도를 살피며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골몰한다.그의 책상에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주거문화 특성에 대한 자료가 수북이 쌓여 있다.석 상무는 “중국의 발코니 크기는 우리의 3분의1에 불과하고,여닫이 문 위주이며,후분양 체제로 조망보다는 안전을 중시한다.”면서 “우리와 다른 외국의 창호시장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마케팅팀 전원이 매달린다.”고 말했다. ●글로벌 업체로 가는 길은 수출 뿐 LG화학은 10% 수준인 창호제품의 해외 매출 비중을 2008년까지 45%로 확대할 예정이다.현재 세계 3위의 창호 제조업체에서 톱 메이커로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이처럼 LG화학이 내수상품을 수출상품으로 육성하는데는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마케팅 팀의 뛰어난 판단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마케팅팀의 해외시장개척은 올해 초 LG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LG’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노기호 사장도 최근 “국내시장 의존도가 높은 사업부문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독려했다. 이에 따라 마케팅팀은 중국,미국에 이어 러시아,헝가리,폴란드 등 ‘플라스틱 창호’의 메카인 유럽에까지 시장을 확대키로 하고 각국의 주거 조건에 맞는 상품으로 탈바꿈시키는데 매진하고 있다. 우선 중국 톈진공장의 증설공사를 연내에 마무리,창호재 생산량을 기존의 두배인 연간 3만t으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2006년까지 하동 지역에 제2공장을 신축하고,중고가 이상의 글로벌 상품을 개발해 2008년까지 국내시장의 10배 규모인 중국 창호시장의 점유율을 10% 이상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등 회사는 시장변화도 리드해야 LG화학은 지난 76년 창호시장에 뛰어든 이후 알루미늄 창호 위주의 국내 창호시장을 단열,방음 등 성능이 뛰어난 PVC창호로 탈바꿈하는 등 시장제품 전환에 성공했다.특히 PVC 발코니창을 개발해 알루미늄 위주의 발코니창 시장을 바꾸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성호 차장은 “마케팅팀은 특판 위주의 창호재 시장을 발코니창 개발로 인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탈바꿈시킨 저력이 있다.”면서 “이면에는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친근한 마케팅 개발이 주효했다.”고 소개했다.실제로 마케팅팀은 98년부터 소비자 공략에 나서 연극배우 윤석화를 비롯해 가수 클론과 김건모,DJ Doc를 잇달아 등장시켜 ‘발코니 송’을 크게 히트시켰다.창호재를 소비재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현재 국내 창호시장의 전체 규모는 1조 1000억원 규모로 한화와 KCC가 경쟁에 참여하고 있지만 LG화학의 국내 창호재시장 점유율은 46%,이 중 주택용시장에서 45%를 기록하고 있다. 이 차장은 향후 창호재 시장이 ▲BTB(기업간 거래)에서 BTC(기업과 소비자의 거래)▲주택용에서 상업용▲범용에서 고급화▲내수에서 해외수출로 변모할 것이라며 이에 걸맞는 마케팅전략 수립에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업용 시장에도 진출 마케팅팀은 해외진출과 더불어 내수시장 강화차원에서 상업용 창호시장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는 양면작전을 펴고 있다. 그동안 상업용 시장은 알루미늄 창호가 주도했지만 최근에 선보인 ‘LG 하이샤시 시티윈’은 알루미늄과 PVC 장점을 결합한 복합소재 창호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개척의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유윤상 과장은 “현재 창호시장은 주택용에서 4000억원에 이르는 상업용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창호재 부문 리딩업체로서 상업용 시장 점유율도 2008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내가본 우리팀-생산서 영업까지 조율 ‘안방마님’ ‘LG화학 산업재사업본부 건재사업부 창호재 PMU(Product Management Unit) 마케팅파트’ 팀 이름이 좀 길기는 하지만,우리팀의 공식 명칭이다.산업재사업본부의 건재사업부 소속으로 상품기획과 마케팅 기획으로 나눠져 있다.마케팅 기획에 주력하는 우리 팀은 4P로 대표되는 마케팅은 물론이고 영업,생산,구매,물류,기획,R&D(연구개발)까지 각 부문을 조율하는 동시에 사업의 안주인 역할을 하는 팀이다. 새 과제가 주어지면 사업부 각 부문의 여러 목소리를 모아 한 목소리를 만들어 내고,대리점과 영업의 불만을 해소할 최선의 해결안을 이끌어내기도 한다.사업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제도를 시행하는 일도 우리 팀의 임무이다. 여러 가지 과제들과 싸우느라 심야에 퇴근하는 게 비일비재해 대부분 동료들이 꺼리는 팀이긴 하지만,일단 한번 발을 담근 사람들은 최고의 부서라고 평가한다.물론 우리 모든 팀원은 최고의 부서에서 근무한다는 ‘프라이드’로 똘똘 뭉쳐 있다. 일하는 스타일을 축구와 비교했을 때,영업이 개인기에 의존한 경기라면 마케팅은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세트 플레이 위주의 경기다.그런 면에서 우리 팀은 그 어느 팀보다 훌륭한 성적을 거둘 준비가 돼 있다. 종일 얼굴을 맞대며 내 일,남의 일 가리지 않고 식사시간,휴식시간까지 쪼개가며 서로 돕는 데 인색하지 않다.짧은 대화로 해결이 안 될 때는 밤을 새워가며 토론해 합의점을 도출해내는 것도 우리 팀의 자랑거리다. 김중회 LG화학 창호재PMU 마케팅파트˝
  • 부처 증원 막바지 ‘샅바싸움’

    내년도 중앙부처 공무원 증원을 놓고 행정자치부와 각 부처간 막판 물밑 조율이 한창이다.행자부는 많아야 1만명을 넘길 수 없다고 보는 반면,각 부처는 행자부 생각보다 무려 6배가량 많게 증원을 요청했다.행자부는 늦어도 16일까지 증원 규모를 확정해 기획예산처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인데,부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인원을 더 확보하려고 총력을 쏟고 있다. ●교육부, 2만8842명 요청 최다 행자부는 7일 “내년도 소요인력에 대해 부처로부터 신청받은 결과 39개 기관에서 모두 6만 3480명의 증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요구한 5만 2855명보다 16.7%인 1만 625명이 늘었다.교육부가 수도권지역 학교 및 학급신설과 전담교사 배치 등을 이유로 2만 8842명 증원을 요청했다.경찰청도 의무경찰 대체인력(1만 291명),지방청 기구신설(4638명),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2380명) 등을 들어 2만 3770명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국정홍보처는 본부 정원이 123명인데,본부정원보다 많은 145명을 늘려 줄 것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국정홍보처는 통합홍보실 신설(35명)과 홍보기획국 확대(33명),전자홍보국 신설(15명),해외홍보국 개편(20명),여론국 확대(17명),기획관리실 신설(11명) 등의 이유로 145명을 늘려 줄 것을 요청했다. ●행자부 “16일까지 소요정원 규모 확정” 행자부는 이날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놨다.내년도 소요정원 책정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는데,각 부처가 너무 많은 인원을 요구해 고민 중이라는 것이다.이미 5월 말에 신청을 받아 2개월가량 작업을 하다 결론도 없이 뒤늦게 ‘고민중’이란 이상한 자료를 낸 것이다. 관계자는 “부처의 요구가 너무 강해 조정이 잘 되지 않아 있는 그대로 자료를 낸 것”이라며 “늦어도 16일까지 소요정원 규모를 확정해 예산처와 협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또 “참여정부 이후 지금까지 1년 4개월 동안 1만 2092명밖에 늘지 않았다.”며 “내년도의 경우 많아야 1만명을 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올해에는 당초엔 6300여명을 증원하기로 했다가 나중에 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1만명으로 늘렸다. 일단 교육부와 경찰청을 배려하기로 했다.하지만 전체 증원에 한계가 있어 이 또한 대폭 감축이 불가피하다.교육부는 요청인원 가운데 수도권지역의 학교와 학급 증설로 인해 필요한 1만 5706명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전체적인 부처 비율을 고려하면 한계가 있을 것 같다.경찰청도 증원의 필요성은 이해하면서도 증원 규모는 요구 규모보다 훨씬 축소될 것 같다.나머지 부처는 소수에 그칠 전망이다.관계자는 “변수가 많지만,교원과 경찰을 우선 늘리다 보면 나머지 부처는 소폭 증원 또는 현 인원 동결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하프타임] 충북 떼제베CC VIP회원권 분양

    최근 9홀을 증설,퍼블릭 코스를 합쳐 36홀을 갖추게 된 충북 청원군 옥산면의 떼제베CC가 월 8회 주말 부킹을 보장하는 VIP회원권을 개인 4억원,법인 8억원에 분양한다.주말 부킹 8회 중 4회는 다른 사람에게 위임도 가능하며,하루 두 팀 부킹도 가능하다.(02)563-2222.˝
  • 지선버스 중앙차로 통행 허용

    “일부 지선노선버스를 중앙버스전용차로에 투입하겠습니다.” 음성직 서울시 교통정책보좌관은 2일 서울시의 새 대중교통체계가 이틀 연속 혼란을 빚은 것과 관련,여러가지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3개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중 강남대로를 제외한 나머지 두 구간에서는 소통이 원활했다.”면서 “그러나 일부 지선노선버스 중 선별해 중앙차로 통행을 허가하겠다.”고 말했다. 음 보좌관은 전날 저녁 중앙버스전용차로 강남구간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진 것은 퇴근시간대에 일부 경기도 버스들이 수익을 위해 도로에서 장기간 대기한 데다 승객들의 승하차 시간도 평소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따라서 정류장의 정차공간을 증설하고 강남대로의 버스 노선을 조정하며,경기도 버스 운전자들도 재교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부 교통카드 단말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도 원인을 모두 찾아내 오작동으로 인해 요금을 더 내는 피해 사례를 막겠다.”고 밝혔다. 음 보좌관은 “94개의 노선이 신설되고 도심에 진입하는 차량이 크게 줄어 전체적으로 배차간격이 늘어났다.”면서 “차량총량제한으로 남는 예비차를 투입해 배차간격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선의 직선화와 단축·중복노선의 통합 등으로 환승거리가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노선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교통취약지를 보완하는 맞춤버스노선도 160여개 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첫차 시간이 늦고 막차 시간이 빠르다는 지적에 대해,운행업체와 차고지가 바뀐데다 노선 연장으로 정류장이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투자 늘게 제도개선 해주오”

    재계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수도권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혜택 부여 ▲대기업 R&D 투자의 IMF 이전 수준 회복 ▲부채비율 과다법인 등에 대한 중과세제도 정비 ▲근로소득세 과표구간 조정 ▲종업원 복리후생 지출에 대한 세제상 불이익 폐지 등 ‘2004년도 세제개편 과제’ 97건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우선 수도권 투자에 대한 조세감면 허용을 요청했다.수도권 공장 신·증설에 대해 투자금액의 15%만큼 법인세를 줄여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적용해 달라는 것.또 대기업의 R&D(연구개발) 비용 지출의 5%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던 제도를 부활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비업무용부동산제도 폐지와 부채비율 관련 중과세 폐지 등도 거론됐다.과다투자 등의 이유로 부채가 자기자본의 4배를 초과하는 기업을 차입금 과다법인으로 낙인찍고 과중한 세부담을 물리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또 접대비 실명제 기준금액 인상(50만원→100만원),대기업 최저한세율 조정(15%→13%)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기도, 외국기업 투자유치 돕게 공장·연구 시설도 지원

    경기도가 외국인기업의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토지뿐 아니라 건축물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도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도외국인투자유치 및 지원조례중 개정조례안’을 마련,도의회에 제출했으며 의결되는 대로 곧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조례안에서 첨단 및 고도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외국인기업에 대해 공장과 연구(R&D)시설을 신·증설할 경우 건축비와 기반시설 설치비의 일정비율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반도체,LCD,첨단자동차부품,의약·바이오·나노 등 첨단 신소재와 관련된 업종 등이다. 도는 건축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도가 매입하거나 임차해 외투기업에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국기업의 입지지원 범위를 토지에서 건축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이 지방공기업,도 출연기관 및 민간 소유의 건축물을 임차하는 경우도 지원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도는 이와 함께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에 따라 외국인을 위한 학교·의료기관 등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운영자에 대해서도 국·공유재산의 임대 및 임대료 감면,매각대금 납기일 연기,분할납부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민간개발사업자가 외투기업에 임대 또는 분양을 할 경우에도 일정 비율의 임대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투기업 유치 실적이 높은 공무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이재율 도 투자진흥관은 “동남아시장 거점확보를 위해 중국·타이완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첨단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외국기업 투자유치 돕게 공장·연구 시설도 지원

    경기도가 외국인기업의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토지뿐 아니라 건축물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도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도외국인투자유치 및 지원조례중 개정조례안’을 마련,도의회에 제출했으며 의결되는 대로 곧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조례안에서 첨단 및 고도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외국인기업에 대해 공장과 연구(R&D)시설을 신·증설할 경우 건축비와 기반시설 설치비의 일정비율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반도체,LCD,첨단자동차부품,의약·바이오·나노 등 첨단 신소재와 관련된 업종 등이다. 도는 건축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도가 매입하거나 임차해 외투기업에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국기업의 입지지원 범위를 토지에서 건축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이 지방공기업,도 출연기관 및 민간 소유의 건축물을 임차하는 경우도 지원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도는 이와 함께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에 따라 외국인을 위한 학교·의료기관 등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운영자에 대해서도 국·공유재산의 임대 및 임대료 감면,매각대금 납기일 연기,분할납부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민간개발사업자가 외투기업에 임대 또는 분양을 할 경우에도 일정 비율의 임대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투기업 유치 실적이 높은 공무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이재율 도 투자진흥관은 “동남아시장 거점확보를 위해 중국·타이완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첨단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엄청 벌어도 투자 안한다

    올해 1·4분기(1∼3월)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은 장사를 잘했다.국내 제조업계의 매출액 경상이익률(경상이익/매출액)은 13.4%였다.1000원어치를 팔면 134원의 이익을 챙겼다는 뜻이다.전년 동기(64원)보다 2배가 넘는다.하지만 설비투자 등 유형자산증가율은 전년말 대비 0.4% 증가에 불과해 투자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었다. 기업은 총자산 가운데 10% 남짓(41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전년 동기(9.3%)보다 0.7% 포인트 높아졌다.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SK㈜ 등 5대 기업의 현금보유액은 14조 9000억원(현금보유비중 13.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2004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대상은 연간 매출액이 25억원이 넘는 제조업체 1069곳을 포함해 모두 1569개다. ●분기 실적으로는 최고 국내 제조업계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보다 7.0% 포인트 올랐다.2001년 분기별 재무제표 공시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수출호황에다 시중금리가 떨어진데 따른 이자비용 감소,원화 환율 하락에 따른 순외환이익 발생 등으로 영업외 수지가 개선된 게 큰 도움이 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부품·영상음향장비(2.8%→20.9%),제1차금속(10.5%→16.8%) 등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으나 의복·모피(8.9%→7.8%),조선·기타운송장비(6.7%→5.6%) 등은 전년 동기에 비해 나빠졌다. 남는 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금융비용)도 전년동기(465.4%)보다 2배에 가까운 877.8%나 됐다.100% 이하면 장사를 해 남긴 이익으로 이자돈마저 제대로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 ●양극화는 여전하다 재무구조와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5대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간에,또 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에는 격차가 컸다.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5대 기업의 부채비율(전년말 대비 70.0%→69.4%)과 차입금의존도(16.1%→15.8%)는 하락했다. 재무구조가 더 탄탄해진 셈이다.반면 5대기업 이외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07.1%에서 109.8%로 오히려 더 나빠졌다. 매출액 경상이익률도 5대 기업은 20.3%로 5대기업 이외의 10.1%보다 2배나 높았다. ●현금은 쌓아두고… 투자지표의 하나인 유형자산 증가율은 전년말 대비 1.3%로 다소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하지만 삼성전자의 기흥 반도체 공장 증설 등을 제외하면 0.4%에 불과해 설비투자가 본격적으로는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현금보유 비중을 나타내는 현금예금/총자산은 3월말 기준으로 10.0%였다.국내 제조업 전체로는 지난해 말 36조 7000억원이던 것이 지난 3월 말 현재 41조원이었다.5대 기업의 현금보유는 12조 7000억원에서 14조 9000억원으로 늘었다.그만큼 남는 돈을 투자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변기석 한은 조사통계국장은 “유형자산증가율을 계절조정 없이 연간으로 환산하면 5.1% 수준이지만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를 제외할 경우 연간 1.6%에 불과,여전히 투자가 지지부진한 상태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유화업계 중국서 웃는다

    국내 유화업계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량을 늘려 나가는 등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중국이 지난 4월30일 발표한 긴축정책에서 석유화학업을 금융지원 제한 업종에 포함시키자 공급난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이 조치가 수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중국은 올해 생산능력 650만t인데 수요량이 1650만t으로 급증,1000만t의 물량이 부족한 상태다.현재 중국내 재고는 제조업체나 수입상 모두 4월 말에 최소화해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유가와 기초원료 가격이 모두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속적인 수출 물량 증대와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특히 2006년까지 중국의 재고 부족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들의 수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유화업계 7개사는 중국 현지 생산분과 수출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지난 3개월간 중국 수출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34% 증가된 3577억원을 올린 LG화학은 지난해 중국 톈진 PVC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24만t에서 34만t으로 증설했다. 앞으로 110만t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SK㈜도 지난 3월 중국 광동성에 연간 2만t 규모의 특수폴리머 공장을 준공하고,2007년까지 생산 능력을 5만t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SK㈜는 1·4분기 대중국 수출실적이 18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올랐다. 100만t의 합성수지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삼성아토피나도 다른 지역의 수출물량을 중국으로 돌리는 등 이 지역에 수출을 집중하고 있다.올 들어 3월까지 중국 수출실적이 5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앞으로도 자동차부품,식·음료 용기소재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조기에 개발해 시장진입을 통해 중국의 고부가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공익요원 공공기관 배정줄여 中企 배치

    중소제조업체들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르면 하반기부터 행정기관에 배치되는 공익근무요원의 비중을 줄이고 대신 생산현장에 투입되는 산업기능요원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8일 총리 직무대행인 이헌재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3차 기업애로해소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중소제조업체의 경우 산업연수생제를 통한 외국인력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약 14만명의 인력이 부족하다.이에 따라 각급 행정기관의 공익근무요원을 중소기업체의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현재 보충역 대상자 가운데 7만명이 공익근무요원으로,6만 8000명이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중이다. 정부는 보충역 대상자들이 산업기능요원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병역법 시행령을 고쳐 근로조건이 열악한 제조업에 국한돼 있는 산업기능요원의 복무분야를 근무조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공익근무요원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배정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애로 해소 차원에서 ▲개발제한구역내 공영차고지 부대시설의 대폭 확대 ▲의약품 제조시설을 이용한 ‘건강기능성 식품’ 제조의 허용 ▲재활용 시설의 계획관리지역내 공장 증설을 허용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 마련 착수

    올 들어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 건설경기와 관련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토지 관련 등 각종 규제도 다음 달까지 대폭 풀기로 했다.고(高)유가 여파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에 4%를 넘을 것으로 관측됐다.경기회복세는 더디고,물가는 올라 국민들의 체감고통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건설경기가 급격히 꺼지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을 다음주까지 마련하라.”고 건설교통부에 지시했다.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서는 종전의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가진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올 들어 건설수지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건설투자 비중도 지난해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면서 “건설투자는 내수창출과 고용증대 등 전방위 경제효과를 안고 있는 만큼 급감하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아울러 “현행 250%인 재건축 용적률을 300%로 올리는 게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건교부장관에게 전달했다.용적률 조정권한을 가진 서울시가 ‘난개발’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으나,재건축 규제 완화 등이 ‘연착륙 방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이어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과 같은 고유가 추이가 지속된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에는 4%에 육박하고,7월부터는 일시적으로 4%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거시정책 수단을 동원하지 않겠다고 말해 금리인상에 나설 뜻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대신 ‘미시 대응’ 방침을 밝혀 휴대전화요금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위기는 아니지만 답답한 상황”이라면서 “투자 활성화가 가장 시급하고,실행 가능성도 높은 만큼 기업투자를 위축시키고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규제를 6∼7월에 집중적으로 찾아내 대폭 풀겠다.”고 밝혔다.특히 공장 신·증설 등과 직결돼 있는 ‘토지규제 개혁’은 이달 말까지 끝낼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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