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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인도서 연400만t 생산”

    포스코는 지난 16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해외공장 생산을 확대하는 ‘양적 팽창’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내부 ‘경영 혁신’을 단행하는 등 새로운 도약안을 의결했다.●인도공장, 완제품 생산라인까지 사업 확대 포스코 이사회는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인도 오리사주에 건립할 일관제철소 1단계 사업을 확대, 연간 슬래브 150만t과 열연코일 250만t 등 모두 400만t을 생산키로 했다. 포스코는 6월 오리사주 정부와 일관제철소 건설 및 광산 개발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당시 1단계 사업으로 연산 300만t 규모의 슬래브만 생산하는 제철소를 건립키로 했었다. 포스코는 또 인도 제철소 1단계 사업에 적용할 공법은 자체 혁신 철강제조기술인 파이넥스(FINEX)공법을 원안으로 하되 고로방식도 병행 검토해 추진키로 했다. 투자비는 모두 37억달러가량으로 추정된다. 포스코는 1단계 사업 완공후 순차적으로 설비를 증설해 최종 생산규모를 1200만t까지 확대하는 한편 인근 지역에서 인도제철소가 연간 2000만t씩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6억t 규모의 전용 철광석 광산도 개발할 계획이다.●내부 개혁 가속 포스코는 삼성그룹에 이어 임원에 대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제도를 폐지하고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사회에서는 국내외에서 스톡옵션제의 유용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스톡옵션제를 폐지하는 안건을 내년 2월 정기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포스코는 스톡옵션제가 폐지되면 최근 국내외 주요 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 기업가치와 경영성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인센티브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내년부터 스톡옵션제를 폐지하는 대신 3년 단위로 업무실적을 평가해 현금으로 보상하는 ‘장기 성과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새로운 성과보상체계를 채택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또 현재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를 더욱 확실히 다지고 이사회의 경영진 감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 경영자가 겸임하던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는 방안도 정기주총에 상정키로 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전의 빛’ 필리핀 밝힌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단골 해외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는 필리핀의 세부. 그곳에서 ‘KEPCO(한국전력의 영문이름)’를 만날 수 있게 됐다. 16일 오후 필리핀 중부 제2의 상공업도시인 세부시 살콘전력회사 부지.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라파엘 로틸라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 등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0㎿ 석탄화력발전소 착공식이 열렸다. 한전의 세번째 필리핀내 전력 사업이다. 한준호 사장은 인사말에서 “세부 발전사업을 통해 필리핀 전력시장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세부가 위치한) 중부 비사야스 군도 지역의 최대 발전사업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세부발전소의 발전량 200㎿는 원자력발전소 2기와 맞먹는 규모다. 마닐라 동남쪽 말라야 중유발전소 650㎿, 마닐라 남쪽 130㎞ 일리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 1200㎿에 이어 세부발전소가 오는 2009년 하반기부터 전기를 생산하게 되면 한전은 필리핀 전체 발전량의 15%를 생산하게 된다. 이미 한전은 필리핀내 전기의 12%를 생산하는 제2의 민간발전사업자다. 한전은 비사야스 군도에 관광·레저 수요가 몰려 전력이 모자랄 경우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또 세부지역에서 이미 가동중인 200㎿급 화력발전소에 40% 지분을 투자, 비사야스 군도의 최대 발전사업자다. 한 사장은 “세부 발전소 건설로 국내 산업 수출 2억 300만달러, 순익 1억 5000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정비업체, 엔지니어링 등 연관 중소기업들도 동반 진출하기 때문이다. 총사업비 3억 3000만달러가 드는 이번 사업에 필리핀 현지기업인 살콘사가 2억 3100만달러를 조달했고 한전은 6000만달러를 출자했다. 오는 200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전은 매년 15%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다. 발전소가 준공되면 25년간 한전과 살콘사가 60대 40의 비율로 공동운영하게 된다. 세부발전소가 건설되면 하루에 쓸 석탄량은 3000t 정도로 예상된다. 필리핀의 주요 산업이 광산업까지 포함해 현지에서 1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현지 정부는 보고 있다. 한전은 지난 1995년 필리핀에 진출했다. 첫 해외진출인 말라야 발전소는 3년간의 복구작업을 거쳐 2010년까지 한전이 운영한다.2억 6000만달러가 투자된 이번 사업에서 순이익은 2억 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발전소 건설 사례인 일리한 발전소는 지난 2002년부터 마닐라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한전이 2022년까지 운영한다. 이 발전소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전력잡지인 ‘파워(Power)’로부터 우수발전소로 선정된 적이 있다.7억 1000만달러가 투자됐는데 예상되는 순이익이 8억 7000만달러다. 이런 결실들이 모여 한전은 2003년 2억달러 매출을 기록, 순이익 규모 필리핀 10대 기업의 하나로 성장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기교육청에 탈락자구제 촉구

    “고교 입시 탈락자 구제 특단대책 세워라.” 전교조 의정부지회와 참교육학부모회 등은 ‘잘못된 고교입시제도 희생자를 위한 범 의정부시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고교 비평준화 지역인 의정부의 2006학년도 고교입시에서 탈락한 300여명의 구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15일 성명서를 발표,“경기도교육청의 잘못된 학생 수요 예측과 고교입시제도로 인해 322명이 학생과 학부모들이 낙방의 절망속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같은 결과는 “의정부가 해마다 800∼1000명에 이르는 외부 지역 학생들이 유입되는 ‘교육특구’임에도 이를 고교입시 정원책정 때 고려하지 않은 교육청의 직무유기나 태만, 무능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학급증설이나, 학급당 인원 증원, 장기적으로 평준화 도입 등 대책을 세월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교육청 제2청측은 ‘불합격 학생 진학 대책’ 설명자료를 내고, 의정부 지역 미달학교인 부용고(정원미달 35명), 영석고(120명)와 양주 백석고(127명), 덕계고(13명), 남양주 청학고(38명), 동두천 보영여고(42명) 등이 탈락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책위측은 “2006학년도 고교 신입생 정원이 5346명인 반면, 중학 졸업자수는 5433명으로 69명이 부족한데다 영석고의 경우 기피현상이 심해 사실상 허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대책위측은 “2005학년도의 경우 의정부 지역 중학교 출신 학생이 연천·포천·동두천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인원이 58명에 이른다.”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日本의 현관 요코하마

    日本의 현관 요코하마

    1859년 일본의 첫 개항장으로 서구문물을 수용한 요코하마. 일본의 근대화는 이곳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좋을 만큼 요코하마는 서양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인 ‘일본의 현관’이다.1872년에는 요코하마∼도쿄간 일본 최초의 철도가 부설되기도 했다. 요코하마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최초’로 기념할 것이 많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가스등이 켜진 것도, 최초의 외과병원이 세워진 것도, 근대도로인 바샤미치(馬車道)가 생긴 것도, 아이스크림이 탄생한 것도 모두 이 진취적인 기질의 하맛코(요코하마 출신자)에 의해서다. 개항 당시 600명의 인구에 불과하던 자그마한 어촌은 이제 인구 350여만명의 대도시로 탈바꿈했다. 일본 근대문화의 발상지 요코하마가 젊은이들의 새로운 여행지로 변신하고 있다. 글 사진 요코하마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요코하마의 특징은 한 마디로 세계 유수의 항구도시라는 점이다.1859년 에도 바쿠후 말기에 개항한 이래 요코하마는 세계 각국의 선박이 드나드는 ‘미나토(항구) 요코하마’로 명성을 지켜왔다.JR(일본철도) 네기시선 간나이역에서 걸어서 15분, 오삼바시 국제여객터미널에 가보면 요코하마가 진정 일본의 대표 항구임을 실감할 수 있다. # 요코하마의 상징 ‘오삼바시’ 요코하마의 상징이자 중심인 오삼바시는 2002년에 새롭게 문을 연 국제여객터미널이다. 대형 외국 여객선이 기항하는 이곳에는 2000㎡의 다목적 홀이 있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다. 오삼바시 터미널은 거대한 배의 형상을 띠고 있다. 비스듬한 바닥 전체가 널마루로 되어 있어 걷기 편하다. 마치 1등 선객을 위한 프롬나드 데크(산책 갑판)를 걷는 기분이다. 터미널 조금 높은 곳에는 24시간 열려 있는 옥상광장이 있어 연인이나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는다. # 최고(最高)건물, 최속(最速)승강기 오삼바시에서는 미래형 도시설계로 유명한 미나토미라이21 지역이 훤히 내다보인다. 요코하마 여행의 핵심인 미나토미라이21은 사쿠라기초 역 바로 북쪽에 위치한 신개발 지역. 이곳에 바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70층짜리 랜드마크 타워(296m)가 있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1분에 750m까지 속도를 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승강기가 있다. 바람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 승강기를 달걀 모양으로 설계한 점이 독특하다.2층 로비에서 69층 랜드마크 타워 스카이가든(입장료 1000엔,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토요일은 밤 10시까지) 전망대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0초. 기네스 북에도 올랐다. # 석양과 함께하는 헬리콥터 크루징 요코하마의 풍경은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좋지만, 헬리콥터를 타고 새처럼 조감하는 것도 멋스럽다. 미나토미라이 헬리포트에는 요코하마항 상공을 나는 다양한 코스의 헬리콥터가 대기하고 있다. 석양 무렵에 운항하는 ‘트와이라이트 코스’(비행시간 약 5분)는 어른 4000엔, 어린이 2000엔.10분에 걸쳐 요코하마의 야경을 보여주는 ‘요코하마 베이 라이트 코스’는 트와이라이트 코스보다 3배 이상 비싸다.5인승 헬리콥터를 타고 요코하마 상공을 나니 요코하마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 곳 책임자인 가오루 하라(엑셀항공주식회사 영업부장)씨는 “일본에서 헬리콥터 크루징을 1년 내내 하는 곳은 요코하마와 도쿄뿐”이라며 “특히 30여년의 역사를 지닌 요코하마 헬리콥터 크루징은 몇 달전에 예약해야 탈 수 있는 요코하마의 명물”이라고 말했다. # 낭만 싣고 떠나는 ‘로열 윙’ 유람선을 타고 요코하마를 감상하는 것도 기억에 남을 만하다. 오삼바시에는 ‘로열 윙’이라는 거대한 배가 있어 크루즈 여행을 주도한다. 일본에서 유일한 엔터테인먼트 식당선(船)이다. 순항 시간은 런치 타임(2100엔)과 디너 타임(2100엔)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 사이에 티 타임 크루즈(1600엔)가 따로 준비돼 있다. 이 레스토랑 배에서는 중국의 1급 조리사가 광둥식 요리를 선보인다. 중국 본토 요리와는 사뭇 다른 ‘퓨전형’이어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낮 시간에는 우아한 고전음악이, 저녁 시간에는 쿨 재즈가 생음악으로 펼쳐져 여행의 흥취를 더해준다.‘로열 윙’에 오르기 위해서는 개인은 두 달전에, 단체(15명 이상)는 10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 시간살림이 성공여행의 열쇠 여행의 묘미가 일상을 잊고 색다른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면, 시간에 쫓겨 종종걸음치는 맛보기 관광은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의 압박 속에 사는 게 현대인의 숙명. 그러니 어떻게든 시간살림을 알뜰히 해 여행을 할 수밖에 없다. 하루동안 요코하마를 둘러보려면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헬리콥터와 유람선도 타고 오삼바시 터미널에서 요코하마의 바람도 다면 이제 어디로 발길을 돌려야 할까. 일본의 차이나 타운인 주카가이(中華街)와 그 주변을 살펴보고, 다시 오삼바시로 돌아와 요코하마 야경 감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 극채색의 문 지나면 음식천국 ‘일본 속의 중국’ 주카가이는 미나토미라이선 모토마치·주카가이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인다.1923년 관동대지진 후 바다를 메워 만든 항구공원인 야마시타코엔 남쪽이다. 주카가이는 2차대전 전까지는 ‘난징(南京)거리’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차이나 타운이 다 그렇듯 주카가이에 들어서면 먼저 현란한 극채색 문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카가이에는 우호의 의미가 담긴 젠린몬(善隣門)과 세이요몬(西陽門)을 비롯해 모두 10개의 문이 있다. 차이나 타운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거리 한가운데 자리잡은 중국식 사원 간테이뵤(關帝廟)다.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영웅 관우를 상업의 신으로 모신 곳이다. 화려한 색상의 웅대한 건물이 차이나 타운의 상징 구실을 하고 있다. 이 곳은 참배하려면 돈을 내야하지만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중국인들의 유난한 재신(財神)숭배 행태라니…. 쓴웃음이 새어 나왔다. # 삼국지 영웅 모신 간테이뵤 주카가이에는 각종 식당과 잡화점 등 500여개의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요코하마 개항 당시 중국의 상관(商館)에서 일하던 중국인들이 이 곳에 계속 머물면서 터를 닦아 놓은 노포들이다. 차이나 타운의 매력은 단연 먹을거리. 주카가이의 경우도 물론 마찬가지다.‘중국인은 하루 세 끼가 아니라 다섯 끼를 먹는다.’고 한다. 딤섬 즉 중국식 만두를 수시로 먹는데서 생긴 말이다. 차이나 타운을 걸으면 이를 어렵잖게 확인할 수 있다. 주카가이야말로 ‘만두의 거리’다. 구운 돼지고기가 든 차슈만두, 오징어먹물 만두, 상어지느러미 만두 등 종류도 정말 다양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인 거리 가운데 하나인 주카가이는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 타운에 맞먹을 만한 음식천국이다. # 외국인 거류지였던 야마테 주카가이와 이웃한 곳으로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야마테 지역이다. 주카가이와는 또다른 점에서 이국적이다. 요코하마에는 개항과 더불어 외국인 거류지가 생겨났다. 특히 야마테지역은 서양인들이 많이 살던 곳으로 이국풍의 건물과 교회들이 적지 않다. 요코하마항이 내다보이는 언덕 경사면에 위치한 요코하마 외국인 묘지에는 요코하마에 살았거나 방문했던 40여개국의 외국인 약 4500명이 잠들어 있다. 야마테 지역에는 1909년에 세워진 고풍스러운 목조서양식 건물인 야마테자료관, 유럽풍 돌층계와 정원이 아름다운 미나토미에루오카코엔 등 이국적인 볼거리들이 많다. # 요코하마는 역시 밤 주카가이와 그 주변을 둘러봤으니 이제 다시 오삼바시로 갈 차례. 해거름에 찬바람을 맞으며 오삼바시에 서니 멀리 요코하마의 명물 베이 브리지(860m)가 눈에 들어온다. 요코하마의 아름다움은 밤풍경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요코하마의 밤은 베이 브리지 아래로 흐르는 검푸른 물결과 각양각색의 건물에서 내뿜는 불빛이 어우러져 빛의 축제를 방불케 한다. 요코하마는 역시 밤이다. 푸른 빛을 쏟아내는 불야성의 밤.“거리의 불빛이 너무도 곱구나 요코하마 부루라이토 요코하마∼” 1970년대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한 이시다 아유미의 ‘부루라이토 요코하마’ 가락이 절로 떠올랐다. 요코하마는 도쿄의 위성도시 취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오고가는 배들로 늘 분주한 운치있는 도시다. 요코하마 여행객들은 흔히 도쿄에 숙소를 정하고 요코하마에 들르는 방식을 택한다. 도쿄에 숙소가 많은 만큼 싼 곳도 많기 때문이다. 도쿄에서 요코하마까지는 JR 도카이도혼선 등을 이용하면 30여분만에 갈 수 있다. 최근 미나토미라이선과 JR쇼난신주쿠 라인이 증설돼 도쿄 쪽에서 오기가 훨씬 편해졌다. 한국에서 요코하마로 직접 가려면 ANA항공편을 이용하면 된다. 김포공항에서 하네다공항까지 비행기가 하루 두 차례(오후 1시, 밤 8시20분 출발) 뜬다.ANA항공은 ‘요코하마 알리기’ 차원에서 내년 1월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모니터 투어도 실시할 예정이다.45명 정도로 예상가는 39만 9000원선. 문의 ANA항공 영업부(02)752-1160.
  • 조선업계 설비증설 ‘휘파람’ 유화업계는 감산체제 ‘울상’

    조선업계 설비증설 ‘휘파람’ 유화업계는 감산체제 ‘울상’

    조선업계와 유화업계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한 조선업계는 설비를 증설하는 등 휘파람을 불고 있는 반면, 유화업계는 채산성 악화로 가동률을 속속 낮추는 등 울상이다. ●올 사상최대 수주실적 달성 올해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한 조선업계는 선박 건조능력을 키우기 위해 생산설비를 대폭 늘리고 있다. 윤곽을 드러낸 메이저 3사의 시설투자비만 1조원에 달한다. 올해 성장률이 10.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조선업계는 내년 27%,2007년 44.3%,2008년 72.8% 등 고성장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97억원을 투자한 포항 블록공장 1단계 3만평을 준공한 데 이어 18만 5000평 규모의 2단계 투자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2단계 투자액은 3170억원으로 연간 유조선 10척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다. 또 1800억원을 들여 울산 매립지에 건설 중인 블록공장(연산 10만 5000t 규모)도 내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2기의 플로팅 도크(물 위에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도크)를 운영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4월 플로팅 도크 1기를 추가할 예정이다. 내년 4월이면 3600t급 해상 크레인이 도입되고 2007년 상반기 900t급 육상크레인도 추가된다.2007년까지 시설투자에 3000억원이 투입된다. 삼성중공업도 이달 초 200억원을 들여 도입한 연산 유조선 8척 규모의 플로팅 도크가 내년 3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중국 저장성 닝보의 블록공장도 연산 6만t에서 올해 말까지 12만t 체제로, 내년 말까지 20만t 규모로 확장한다. ●중국수요 침체로 채산성 악화 반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던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은 최근들어 채산성 악화로 속속 감산체제에 들어갔다. 제일모직과 금호석유화학은 지난달부터 공장 가동률을 70∼80%대로 낮췄다. 중국 수요가 아직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유럽이나 남미지역의 구매선까지 가격하락을 염두에 두고 구매시기를 늦추고 있어 영업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LG석유화학도 방향족 계열품목의 채산성이 날로 악화되자 이달 말까지 방향족공장 가동률을 크게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도 벤젠과 폴리에스터 원료인 P-X(Para-Xylene)의 가동률을 20%가량 낮출 계획이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최대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업체인 폴리미래가 여천공장 1라인을 완전가동 중단시켰다.”며 “수요침체로 원료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일부 품목은 이미 적자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 류길상기자 jrlee@seoul.co.kr
  •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 기업인 예우 조례 제정

    국내 제1의 철강도시 경북 포항시가 기업인들에 대한 예우와 관련된 조례를 제정, 화제다. 포항시는 최근 가칭 ‘기업인 예우 및 기업활동 추진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 안으로 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나아가 수도권 공장 신·증설 규제완화로 인한 지역 공장이전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조례안에 따르면 우선 공무원·중소기업청·금융기관 관계자 등 15인 이내로 기업애로해소대책위원회를 구성, 예우 대상 기업인을 선정한 뒤 이들에 대해서는 ▲연간 기업 운전자금 3억∼5억원 지원(이자 3% 보전)▲해외시장 개척단 파견시 우선 참가 기회 제공 및 예산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수도권·지방 동시발전 말처럼 되겠나

    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행정·혁신도시의 건설 속도에 맞춰 수도권 규제를 단계적으로 풀겠다고 한다. 우선 수도권의 개발축을 10개 자립도시 중심의 다핵구조로 바꾼다는 것이다. 앞으로 3년동안 180만평의 산업단지 공급계획도 있다. 특히 행정·공공기관 이전지역이나 낙후지역 등을 ‘정비발전지구’로 지정해 세제혜택 및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한다. 행정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이 끝나는 2012년에는 현행 3개 권역제(과밀억제·성장관리·자연보전)를 없애 수도권 규제를 전면 해제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인구·주택·교통·환경 등을 개선함으로써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도 획기적으로 높인다고 한다. 그러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순투성이다. 겉보기엔 규제완화의 핵심인 공장 신·증설이 계속 규제되고, 공장총량제의 골격이 유지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자립도시를 10개나 만들고, 대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정비발전지구를 지정한다면 사실상 경기도나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에 근접하는 규제완화다. 지방 지자체들이 이번 계획에 균형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수도권 발전의 핵심은 인구과밀 해소다. 하지만 정부 계획대로 개발이 진행된다면 지방의 인구는 일자리와 삶의 질을 찾아 오히려 수도권으로 더 유입되는 역효과를 낳지 않을까 염려된다. 정부가 무슨 재주로 향후 15년동안 수도권 인구를 현 수준으로 동결시킬지도 궁금하다. 막대한 재원은 또 어디서 조달할 것이며, 개발에 따른 환경대책은 제대로 세워 놓았는지도 의문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 특히 동시발전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당장 지방의 지자체들은 가뜩이나 얼마 안 되는 공장마저 빼앗길까봐 수도권 규제완화를 한사코 반대한다. 정부의 관심을 어떻게든 지방으로 돌려놓아야 재정지원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수도권 발전=지방 낙후’라는 첨예한 이해의 대립 상황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민심을 다 얻으려는 정책은 그래서 딜레마다.
  • 수도권 5개산업벨트 육성

    1일 국토연구원이 마련한 3차 수도권정비계획안은 수도권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가 수도권정비계획안을 새로 마련한 것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에 따라 2차 정비계획안을 마무리짓고 새로운 장기 계획(2006∼2020년)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 행정복합도시건설, 공공기관지방이전 등으로 현재의 수도권 공간 구조가 크게 흔들릴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수도권 공간구조 개편…낙후지역 집중 지원 정부는 내년쯤 수정법 개정작업이 마무리되면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하반기에 3,4개 정비발전지구 시범사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수도권에 앞으로 3년간 한해에 60만평(2㎢)씩 모두 180만평의 산업단지를 새로 공급한다는 계획도 들어있다. 서울 중심 일변도에서 탈피, 수도권을 10개의 지역 중심 도시로 묶고 이곳에는 산업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키로 했다. 인천-부천-김포권, 수원-화성권, 성남-용인권, 안양-군포-의왕권, 남양주-구리권, 평택-안성권, 의정부-양주-동두천권, 안산-시흥권, 파주-고양권, 이천-광주-여주권 등으로 나누어 집중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5개의 산업특성화 벨트도 조성한다. 서울 및 주변은 동북아 금융·업무허브로 키우기 위해 ‘업무 및 도시형 산업벨트’로 조성한다. 수원·인천은 반도체, 인천공항 등을 거점으로 한 ‘국제물류 및 첨단산업벨트’로 키운다. 경기북부는 파주 LCD단지 중심의 ‘남북교류 중심의 산업벨트’로 만든다. 경기동부지역은 ‘전원 휴양벨트’로, 경기남부는 ‘해상 물류 및 복합산업벨트’로 육성한다. 수도권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규제 위주의 권역도 대폭 정비된다. 과밀억제, 성장관리, 자연보전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공장 신·증설, 공장총량, 대학정원, 택지조성 및 관광지 개발사업 등에서 차등 규제를 두고 있다. 그러나 3차계획안은 2008∼2009년까지는 현행 권역을 유지하되, 행정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마무리되는 2012년 후에는 권역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수도권 교통망 대폭 확충 수도권의 공항과 항만 등 국제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순환형 간선도로, 광역 전철망이 대폭 확충된다. 수도권 광역전철망 확충을 위해 ▲수도권남부순환선 광명역∼분당▲수도권외부순환선 삼릉∼경서역, 주안∼소래▲서울외부순환선 녹번∼목동∼광명∼하남▲수도권내부순환선 능곡∼의정부▲경의선2복선 서울역∼수색역▲경원2복선 용산∼청량리▲제2공항철도 신공항∼인천∼남서울▲수도권외부순환선 의정부∼도농▲수도권외부순환선 도농∼광주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도로망은 ‘남북7축, 동서4축,3개순환망’간선도로망 체계를 구상중이다. 남방향으로는 ▲1축(서평택∼시흥∼서안산)▲2축(평택∼화성∼서울)▲3축(평택∼수원∼서울∼문산)▲4축(평택∼오산∼용인∼서울)▲5축(용인∼하남∼서울∼연천)▲6축(안성∼이천∼광주∼하남)▲7축(여주∼양평∼화도∼포천)등이다. 동서방향으로는 ▲1축(인천국제공항∼김포∼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구리∼화도)▲2축(인천∼안양∼성남∼이천∼원주)▲3축(인천∼의왕∼수원∼용인∼여주)▲4축(평택∼안성)이 구축된다. 내부순환도로망은 ▲기존 ‘내부순환’도로와 ▲‘제1순환’(판교∼안산∼부천∼일산∼의정부∼퇴계원∼하남∼송파∼성남)▲‘제2순환’(봉담∼인천∼일산∼파주∼동두천∼양평∼곤지암∼오산)망이 새로 건설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수도권 규제완화 ‘불똥’ 구미공단 업체유치 비상

    정부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으로 구미 4공단의 입주업체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1일 구미시에 따르면 현재 조성 중인 구미 4공단 107만평 가운데 56%인 60만평이 미분양 상태다. 시는 입지여건이 좋은데다 파격적인 지원을 제시해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수도권규제완화로 사정이 달라졌다. 이에 따라 4공단 토지를 매입하는 기업에 대해서 취득·등록세 100%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경북도와 협의키로 했다. 그동안 수도권 기업이 4공단으로 이전할 때에만 적용했으나 이를 모든 기업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재산세 등 세금 감면과 투자비 지원 등 입주업체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널리 홍보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지원담당 공무원도 대폭 늘려 기업에 대한 밀착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민원 원스톱 해결 서비스 등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대구·경북연구원은 수도권 공장 신·증설에 따라 구미에 2조 2843억원의 생산액 감소가 예상된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4공단 조성사업과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의 차질로 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할 것으로 분석했다.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클릭 이슈] 간호협 “3년제 신설 왜하나” 반발

    [클릭 이슈] 간호협 “3년제 신설 왜하나” 반발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양대 축이 대학학제 및 입학정원을 놓고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 간호협회는 3년제 간호대학의 신설 및 증원은 없다고 합의를 해놓고도 최근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면서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간호협회는 학제 일원화에 대해 정부측이 성의없는 자세를 계속 보일 경우 간호사들의 집단행동도 배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사협회도 DJ 정부 시절 합의한 대로 단계적인 의대 입학정원 감축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깨 간호협회 김의숙 회장은 최근 3년제 간호대학의 신·증설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와의 합의만 믿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통수를 맞았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춘천 송곡대와 경산 대경대에 각각 간호학과 정원 30명을 신설해주고 광주 송원대 등 3개 대학에 40명을 증원해 주는 등 모두 100명에 달하는 3년제 간호대학 입학정원을 일방적으로 신설·증원해줬다는 것이다. 간호협회측은 의료서비스의 질적인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에 3년제 간호대학의 신·증설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일반 대학교육과 달리 간호교육은 생명을 다루는 중요한 학문인데 교육부가 간호사 양성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실습기관조차 없는 지방 전문대학에 간호학과를 신설·증원해줘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30명의 입학정원 규모로는 교수채용이나 간호실습 시설 등을 도저히 맞출 수 없어 결국에는 부실한 간호교육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간호협회측은 3년제와 4년제로 이원화돼 있는 학사과정을 4년제로 일원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향후 3년제 신·증설은 없다고 합의해놓고 이를 깬 정부측의 원칙없는 학사행정을 질타했다. 이에 따라 간호협회측은 30일 교육부 차관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정책토론회 등을 마련해 자신들 주장의 정당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간호사들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생각”이라면서 “하지만 간호사들의 불만이 쌓여 한꺼번에 폭발할 경우에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간호협회 여론 호도해선 안돼 교육부측은 간호협회가 3년제 대학의 신·증설 사실만 부풀려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3년제 간호대학 입학정원의 경우 2005학년도 8130명에서 2006학년도에는 7910명으로 줄어 오히려 220명이 순감했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8일 “비록 송곡대 등 5개 대학에 100명의 정원이 신·증설됐지만 3년제 간호대학의 전체 정원은 분명히 줄었다.”면서 “전체적으로 320명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100명이 늘어난 것만 강조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간호협회가 정부측과 간호학과 정원에 대해 합의를 했다고 하는데 교육부는 전혀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도 간호대 학제 일원화에 따라 3년제 간호대와 4년제 간호대를 통합하는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는 얘기다. ●의대 입학정원 조속히 감원돼야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02년 대통령 직속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에서 의대 입학정원 10%를 2007년까지 감축하기로 한 당초 계획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정부측에 촉구했다. 의사협회측은 “의대 정원 감축안에 따라 2004학년도 정원이 195명 감축됐지만 의대 편입학정원과 의학전문대학 입학정원 등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의사협회는 최근 교육부가 입법예고한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에는 의대 입학정원 10% 감축방안이 당초 계획보다 2년여 지연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비록 당초 계획보다 의대 입학정원 감축이 2년여 늦어지기는 했지만 조만간 고등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해 2009년까지는 정원을 줄여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사공 너무많은 한국경제 부총리로 정책 일원화를”

    #1:“사공이 너무 많아 대한민국 경제호는 산에서 좌초할 수 있다. 정쟁 구도만 극복하면 현안의 70%가 합의에 이를 것이다. 경제부총리로 정책을 일원화하자.” #2:“수십억원의 재력가가 단지 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월 1만원 남짓되는 교통수당을 정부로부터 받고 있다. 본인이 동의한다면 그 돈을 소외계층 지원으로 돌려야 한다.” #3:“기업들의 사기 저하로 투자활동이 부진하다. 세금을 잘 내는 기업의 대표에게는 공항의 귀빈실을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주자.”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등을 지낸 전직 고위관료와 교수, 기업인 등 경제계 원로로 구성된 한국선진화 포럼이 25일 정부의 정책운용과 불합리한 경제현실을 통렬히 비판했다. 포럼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06년 경제정책운용-10대 긴급제안’이라는 주제로 2차 월례토론회를 갖고 “경제가 국력이라는 인식 아래 정부는 경제와 민생문제를 국정의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를 한 박원암 홍익대 교수는 ▲안정성장을 위한 거시경제 운용 ▲성장동력 확충 ▲경기 양극화 완화와 생산적 복지시책 ▲글로벌 역량 강화 등 4대 경제정책 과제를 제시하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10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기업의 기(氣)를 살리자 포럼은 10대 제안의 하나로 ‘규제 일몰제’ 도입을 주장했다. 규제혁파는 돈 안드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 촉진책이라며 국가안보와 국민생활보호 및 안전 등과 관련된 ‘필수규제’만 남기고 나머지는 3년 뒤 일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부문별로 꼭 필요한 규제만 3년 시한으로 입법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투자의욕을 점화시키기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과 똑같이 25개 첨단업종이면 수도권 등 산업단지에서는 국내기업의 신·증설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모범 납세기업에는 ‘공항에서 귀빈예우’를 받도록 규칙을 고치는 등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기업가 정신을 고취토록 할 것을 제시했다. 토론에 참석한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수도권과 환경, 토지 등의 규제시스템이 확고한 상황에선 경쟁력 있는 서비스 산업의 구조조정을 앞당길 수 없다.”면서 “정부는 규제와 끊임없이 투쟁하겠다.”고 대답했다. ●경제정책의 ‘구심점’이 필요하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총평에서 “총선과 대선 등 선거가 있을 때마다 경제정책 운용이 왜곡되고 훼손됐다.”면서 “내년 지방자치 선거와 이후 대선 정국을 앞두고 민생문제에 올인하는 정치권의 대타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포럼은 이와 관련, 내년 경제의 최대 불안요인을 정치갈등으로 꼽으며 ‘여·야·정 협의회’의 정례화를 통해 경제정책의 추진력과 실천력을 확보하자고 밝혔다. 특히 경제운용에 사공이 너무 많다며 경제정책 운용시스템을 ‘경제부총리’ 중심으로 일원화하고 각종 위원회는 정비하되 이미 밝힌 각종 ‘로드맵’은 실천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비합리적인 정책부터 고치자 65세 이상 417만명 가운데 97.7%인 408만명에게 재력과 관계없이 월 8000∼1만 5000원의 교통수당을 지급한 것은 잘못됐다고 포럼은 지적했다. 따라서 본인이 받기를 포기한다면 지난해 집행된 교통수당 5017억원의 일부가 무의탁 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에게 지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원의 상생 차원에서도 공기업부터 비정규직 비중을 현재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 고령화 사회를 감안, 정년을 연장하고 퇴직을 앞둔 근로자일수록 임금을 적게 주는 ‘임금 피크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해외 소비를 국내로 흡수하기 위해 문화·관광·물류·교육·의료 산업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범정부 차원의 한시적인 전담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SM3 내년 3만대 수출”

    “SM3 내년 3만대 수출”

    르노삼성자동차의 준중형차 SM3가 내년부터 닛산브랜드를 달고 해외에 수출된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은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2월부터 닛산 브랜드를 달고 수출될 SM3의 연간 물량은 3만대 규모로 우선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동, 남미 등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곤 회장은 시장 반응에 따라 수출 물량을 늘리고 SM5,SM7 등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3만대는 르노삼성의 올해 국내외 판매 추정치인 12만대(수출 4000대 포함)의 4분의1에 해당하는 것으로 르노삼성은 생산물량 확대에 맞춰 2교대 생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현재 2000명선인 생산직 직원을 2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반면 부산공장 생산능력이 연산 30만대에 달하기 때문에 설비 증설계획은 없다. 지난 23일 방한, 부산공장과 기흥연구소, 영업지점 등을 방문한 곤 회장은 “르노삼성은 출범한 지 5년밖에 안됐지만 누적 50만대를 판매하며 한국시장을 세계에서 7번째로 중요한 르노그룹 시장으로 끌어올렸다.”면서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가솔린엔진인 M1G 엔진 생산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디자인센터는 르노그룹의 아시아 허브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2007년 하반기 부산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르노그룹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르노와 르노삼성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생산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미래시장으로 진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단계이며, 중국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르노삼성이 한국에 있다는 것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곤 회장은 위기에 빠진 GM 회장으로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그런 보도를 보면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르노 회장직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기회도 많다.”고 일축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S-LCD, 설비증설에 100억엔 투자

    삼성전자와 소니의 국내 합작사인 S-LCD가 100억엔(한화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증설,7세대 LCD 패널의 생산량을 확대한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22일 양사의 합작사인 S-LCD가 100억엔을 추가로 들여 내년 상반기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S-LCD가 자체 조달한다.이에 따라 탕정 S-LCD 7-1라인의 생산능력은 현재 월 6만장에서 내년 7월에는 월 7만 5000장으로 늘어난다.S-LCD는 설비 증설 이후에도 1870×2200㎜ 크기의 7세대 기판을 통해 40,46인치 LCD패널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소니는 최근 LCD TV의 새로운 브랜드 ‘브라비아’를 출시, 전세계 LCD TV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펴면서 LCD 패널의 공급 부족에 빠지자 삼성전자와 생산량 확대 방안을 논의해 왔다. 삼성전자는 S-LCD의 7-1라인과 별도로 독자 생산라인인 7-2라인의 1단계 라인(월 4만 5000장 규모)을 내년 2월쯤 가동한 뒤 내년 하반기에는 2단계(4만 5000장 규모) 라인도 가동할 방침이다.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기한 지난 부담금 자동폐지

    각종 사업에 부과되는 부담금의 무분별한 증설을 막기 위한 ‘부담금 일몰제’가 내년 상반기에 도입된다. 이와 함께 부담금 20종이 폐지되고 유사 부담금은 감면된다. 국무조정실 산하 규제개혁기획단은 2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조영택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부담금 일몰제 도입 등 부담금 정비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각종 부담금의 신설을 제도적으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담금 심사를 강화하고, 신규 부담금에 대해서는 법령에 존속기한을 명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폐지되도록 하는 부담금 일몰제를 도입키로 했다.또 102개에 달하는 부담금 가운데 최근 3년간 징수실적이 없는 20개 부담금을 폐지키로 했다.농어촌도로정비법에 따른 손괴자부담금 등 4개 부담금을 우선 폐지하고 나머지 16개 부담금은 내년 상반기까지 폐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사하거나 과다하게 부과된 부담금은 감면할 방침이다. 서울시내에서 대형건물을 신·증축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과 함께 과밀부담금을 내야 하는데, 앞으로 교통유발부담금은 감면한다는 것이다.‘먹는 샘물’과 청량음료 원료로 사용되는 ‘기타 샘물’간의 수질개선부담금의 차이도 좁혀진다.현재는 t당 6867원과 38원이 각각 부과되고 있지만 이를 6180원과 690원으로 조정, 형평성을 맞추기로 했다.이밖에 회원제 골프장시설 입장료 부과금 폐지방안과 경유자동차의 환경개선부담금 개편방안 등이 추진되고 있다.한편 정부는 건설산업규제 합리화 방안의 일환으로 최고가치낙찰제 도입과 일반·전문건설업간 겸업제한 완화 등 건설업 구조개편안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안을 확정하기로 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6300억 투자 생산라인 증설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등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6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삼성전자는 21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 15라인을 새로 설치키로 하고,6369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산은 내년 하반기부터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15라인 설치를 위해 2조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낸드플래시를 추가 공급하기 위해 지난 5월 플래시 메모리 전용 300㎜(12인치) 라인인 14라인을 본격 가동한 데 이어 최근 D램과 S램을 생산하던 9라인도 낸드플래시로 전환했다. 또 내년 중 9라인을 낸드플래시 전용 라인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며, 낸드플래시 수요에 대응해 15라인 건설 일정을 최대할 앞당길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성사업장에 투자하는 6369억원은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을 위한 기초 골조공사 및 클린룸 투자분”이라면서 “최근 모바일기기 시장 확대에 따른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데 따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전자 내년 PDP 1위 굳히기

    LG전자 내년 PDP 1위 굳히기

    LG전자가 내년 PDP A3라인 2단계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인 월 55만장의 양산체제를 구축한다. 또 유럽과 북미시장의 효과적인 공략을 위해 폴란드와 멕시코에서 PDP모듈 현지 생산도 추진한다.LG전자는 이를 토대로 2006년 PDP모듈 생산 세계 1위,2007년에는 PDP TV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19일 경북 구미 A3 PDP공장에서 중장기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윤상한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장(부사장)은 “내년 하반기에 A3라인의 2단계,2007년에 3단계 투자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 업계 최대의 PDP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2단계 투자 규모는 부지 확보나 공장 건설이 필요없기 때문에 A3 1단계 투자액(6600억원)의 3분의 1 수준인 2000억원선.2007년 3단계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액은 4000억원 수준이다. 신규 라인에는 1장의 기판에서 8장의 PDP를 생산할 수 있는 8면취 공법이 적용되며, 월 생산량은 18만장 규모다. 내년 월 55만장에 이어 2007년 3단계 투자까지 이뤄지면 A3라인에서 월 73만장의 PDP모듈을 생산하게 된다. LG전자는 2단계 투자를 바탕으로 올 4·4분기 PDP모듈 세계시장 1위(분기 기준) 도약에 이어 내년부터는 PDP모듈 생산 세계 1위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중국에 이어 향후 2년내 유럽과 북미에서도 PDP 모듈 조립공장 건설을 추진, 글로벌 PDP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폴란드와 멕시코에 LG전자의 디지털TV 공장이 들어선 만큼 이들 지역에 PDP모듈 조립공장을 설립, 현지 완결형 PDP TV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 부사장은 “내년에 폴란드의 므와바 TV공장을 증설하고,2007년에엔 멕시코의 맥시칼리, 레이노사 TV공장을 증설하는 방식으로 현지에서 PDP모듈을 직접 양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송파 주택가 악취 끝”

    ‘복정동 하수처리장 악취 끝’ 성남시가 서울 시계에 위치한 복정동 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 개선공사에 들어가 인근 서울 송파구와 경원대 주변 주택가의 악취가 사라질 전망이다. 성남시는 17일 수정구 복정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제거와 처리장 증설을 위해 2007년까지 모두 650여억원을 투입, 하수처리장 개폐설비와 냄새제거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최근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2차 처리시설인 표준활성슬러지법에서 끝나던 하수처리를 한단계 추가해 3차시설인 고도(高度)처리를 하게된다. 또 단계적으로 4개 하수처리장에 모두 덮개를 설치, 탈취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고도처리시설에서는 지금까지 하수에 그대로 방류했던 질소와 인 등을 걸러내고, 덮개는 관로와 연결돼 메탄가스 등 냄새의 주범을 완전 제거하게 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하루 22만t 처리규모의 처리장은 24만 5000t으로 2만 5000t이 늘어난다. 또 악취가 사라져 인근 주민들이나 하수처리장 옆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도시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STX그룹 주력계열사 ‘부진’

    연이은 인수합병(M&A)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은 STX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STX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력 계열사인 STX조선은 3·4분기 매출 2654억원에 3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3·4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7497억원에 무려 11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STX팬오션의 선전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3·4분기 195억원, 누적 1105억원에 달해 누적 순이익은 127억원을 달성했다. STX조선은 강덕수 회장이 2001년 구 대동조선을 인수해 새 출발한 회사. 강 회장은 STX조선을 기반으로 범양상선(STX팬오션)을 인수했고 최근 대한통운 인수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STX조선의 영업적자는 올 상반기까지 영업적자에 허덕이던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 3’가 3·4분기 나란히 영업흑자로 돌아서는 등 조선업계가 모처럼 실적 호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눈에 띈다. STX관계자는 “빅3에 비해 고부가선으로 방향 선회가 늦어 실적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라면서 “내년이면 영업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TX조선은 최근 계열사인 STX팬오션으로부터 PC탱커 3척을 1400억원에 수주했고 진해 조선소 도크를 증설해 2008년까지 70척 건조 규모로 늘리기로 하는 등 의욕적인 경영계획을 제시했다. STX의 또 또다른 축인 STX엔진도 3·4분기 누적으로 8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248억원의 매출에 13억원 영업이익을 냈었다. STX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STX의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446억원에 달하고 STX팬오션도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나머지 계열사들은 올해도 탄탄한 경영실적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도권 규제완화 즉각 중단”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규제완화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남·북, 경남·북 등 비수도권 13개 광역자치단체장들은 10일 시·도별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저지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원칙없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수도권 과밀억제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가발전의 선후를 망각한 행위이고 지방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이번 규제완화 조치는 “‘수도권 규제 합리화’를 가장한 ‘명백한 수도권 키우기’이며 공공기관 이전, 기업도시·혁신도시 등 지방의 성장동력사업이 뿌리도 내리기 전에 존립기반 자체를 없애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또 “이번 조치로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이 중단되고 이미 지방에 와 있는 기업조차 수도권으로 복귀토록 해 지방은 공동화의 나락에 빠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13개 비수도권 시·도지사들은 ▲수도권규제완화 즉각 중단 ▲수도권 규제완화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 지방화추진속도 연계 ▲지방이전기업 인센티브 정책 강화 등을 요구하고 원칙과 명분 없이 수도권 완화를 추진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광주, 전남·북지역 8개 상공회의소가 수도권 국내 대기업 공장 신증설 허용방안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상공인들은 “수도권 첨단업종 대기업 입지규제를 완화키로 한 것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과 우려를 자아내는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지난 4일 수도권내 성장관리지역 산업단지에 8개 첨단업종에 대해 국내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대구 황경근기자 shlim@seoul.co.kr
  • 수도권 ‘블루칩 단지’ 어디냐

    수도권 ‘블루칩 단지’ 어디냐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는 ‘생애 첫 주택담보대출’이 지난 7일 재개되면서 적용 대상 단지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한 번도 주택을 구입하지 못했다면 지난 7일 이후 분양 계약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단지에 한해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취급기관은 국민·우리은행과 농협이며, 대출 한도는 1억 5000만원이다. 금리는 연소득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경우 연 5.2%,2000만원 이하는 연 4.7%다. 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연내 분양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105곳이다. 12월 분양 예정으로 성동구 성수동 2가 KT부지에 현대건설이 짓는 445가구 중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평형으로는 24평형 78가구와 35평형 79가구가 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이며, 오는 2010년쯤 개통 예정인 서울숲 인근의 분당선 연결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중구 황학동 2198 일대에 롯데건설이 짓는 롯데캐슬 1852가구 중 대출 혜택을 볼 수 있는 중소형 평형으로는 24평형 총 377가구가 있다. 청계천 바로 앞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으로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인근에 숭인공원, 청계천 등도 있다. 쌍용건설이 마포구 창전동 402-54 일대에 짓는 쌍용스윗닷홈에서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평형으로 25평형과 32평형 물량을 각각 101가구와 44가구 분양한다. 분양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이뤄질 예정.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단지 바로 옆이다. 대우건설이 화성 동탄신도시 4-3블록에서 짓는 푸르지오는 24평형 559가구,29평형 209가구,32평형 210가구 등 총 978가구 모두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단지다. 분양은 이달 말로 예정되어 있다.4-3블록은 삼성반도체 증설 예정지 인근으로 단지와 인접한 초등학교 두 곳과 중학교 한 곳이 건립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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